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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에‘자구노력’압박 강화

    정부는 현대투자신탁증권의 부실 해소를 위해 그룹총수 일가의 사재 출연을포함한 강도높은 자구(自救)노력을 현대측에 거듭 촉구했다.특히 지난 28일발표된 경영정상화 계획이 미흡해 저리의 자금 지원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밝히고 있어 현대투신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사재 출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용근(李容根)금융감독위원장은 30일 “현대측이 금융시장이 납득할 만한수준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현대측의 자구노력이 있어야 정부도 필요할 경우 유동성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등에게 전달했다. 이 위원장은 “현대의 자구노력에는 계열사의 경영 및 지배구조 혁신은 물론 대주주나 계열사의 현대투신 부실 해소 참여 등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이동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 위원장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등 총수일가의 사재 출연문제와 관련,“정부가 직접 이래라 저래라 할 수는 없다”면서도 “현대가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해 사재 출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그는 “현대그룹의 지배구조개선이나 투신 경영정상화 계획이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못할 경우 명분이 없어 당연히 자금 지원도 어렵다”고 못박았다. 한편 현대는 이날 일부 언론이 제기한 ‘사재 1조원 출연설’에 대해 “전혀 근거 없는 얘기”라고 부인했다. 또 현대투신운용은 신탁재산의 클린화를 위해 2차로 1조2,000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키로 했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 현대 위기타개책 부심 안팎

    현대는 금융시장 부실요인이 된 현대투자신탁에 대해 정부가 유동성 지원을약속하고, 주거래은행 등의 적극 해명으로 28일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가 큰폭으로 올라 폭락위기에서 일단 빠져나오고 있다.그러나 정부가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해 대주주인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측에 책임경영을 촉구하고,오너인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사재출연 및 그룹 전체의 지배구조 개선을 강력하게 요구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오너 영향력 감소 가시화/ 지난달 31일 그룹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즉각 해체한 데 이어 시행 가능한 것부터 실행에 옮기는 등 대외신인도회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최근 정몽구(鄭夢九)·몽헌 형제회장의경영권 다툼에 따른 투자자들의 불신과,오너의 독단적 경영 지배체제를 희석시키기 위해 사외이사가 50%이상 포함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계열사별로 즉각 가동시키기로 했다. 인사소위원회(사외이사 1/2포함)를 통한 경영진의 임면(任免)심사도 곧바로시행한다. 회사의 경영사항 및 주요 재산의 취득·처분관리,신규투자 계획등 대표이사에게 위임한 사항도 명문화해 즉시 시행하고,경영진 인사도 이사회내 인사소위원회심사를 통해 각사 책임하에 시행에 들어가는 등 외형적으론 오너의 실질적 영향력을 줄여 나가고 있다. ■오너 사재출연은 못한다?/ 정부는 경영간섭이라는 재계의 반발을 우려해 공개적으로 표현은 안하지만 현대투신의 부실 조기해소를 위해서는 정 명예회장과 정몽헌 회장 등 총수일가가 ‘알아서’ 사재를 출연해주기를 바라는 눈치다.그런 고강도 자구(自救)노력이 있어야 좋은 조건으로 증권금융자금을지원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고,소액주주의 부담도 덜어줄 수 있다는 차원에서다. 그러나 현대측은 “부실의 원인이 대주주에게 있지 않기 때문에 총수일가의사재출연은 비합리적”이라면서 선(先)경영정상화 후 대주주 보유주식을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일반에게 국민주 형식으로 공모,대주주의 이익을 사회에환원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총수일가의 사재출연과 관련해서는 대주주로부터 지난 1∼2월 5,000억원의증자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도움을 요청하기는 어려우며,사재출연을 하지 않아도 정상화 달성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현대투신은 부실규모가 1조3,000여억원이라고 주장하나 시장에선 대우채 손실분담 8,000억원을 포함,1조5,000억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금액을떠나 소액주주들의 반발을 고려할 때 현대투신의 부실규모는 대주주인 현대전자나 현대증권이 해결하기엔 벅차다는 게 정부나 업계의 시각이다.따라서향후 현대 총수 일가의 태도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육철수 곽태헌기자 ycs@. *鄭씨일가 私財 규모는?. 현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정확한 사재규모는알려지지 않고 있다.다만 올해 3월15일 기준으로 볼 때 상장주식은 정 명예회장이 2,478만주(3,999억원),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 2,185만주(1,560억원),정몽헌 회장 3,285만주(3,233억원)이고 여기에 비상장 회사주식과 기타 재산을 합칠 경우 각 회장마다 2조∼4조원에 이를 것이란 추정이 나오고 있다. 98년 미국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위크지와 아시아위크지 등은 정 명예회장의 개인 재산을 최소한 5조원,많으면 8조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투신 정상화방안 논란

    현대 계열사 주가폭락을 촉발시켰던 현대투자신탁의 경영 정상화와 그룹 전체의 대외신인도 회복을 위해 정부측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정몽헌(鄭夢憲)회장 등 총수 일가의 사재출연론을 제기했으나 현대가 이를 거부해논란이 일고 있다. 이기호(李起浩) 청와대 경제수석은 28일 “현대투신에 유동성 지원을 위해서는 현대측의 자구노력이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말해 정명예회장 일가의사재출연 등 강도높은 조치를 요구했다.또 다른 정부 고위관계자는 “현대투신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오너 일가의 사재출연이 있어야 한다”고말했다. 그러나 이창식(李昌植) 현대투신증권 대표이사는 28일 기자회견을 갖고 “대주주로부터 지난 1∼2월 5,000억원의 증자를 받았기 때문에 다시 도움을요청하기는 어렵다”고 밝혀 정부의 사재출연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이사장은 이날 현대투신 경영정상화 계획과 관련,“그 대신 정부의 도움을받아 경영정상화에 도달하면 대주주 보유 주식의 상당부분(발행주식의 8%)을 그때의 시가보다 싸게 국민주 방식으로 일반에게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따른 이익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사장은 또 “현재 갖고 있는 연계콜(투신사가 빌려쓴 고객 신탁자산) 3조2,800억원을 연말까지 해소하도록 돼있는데,자체로서는 이를 해결할 방안이없어 정부가 도와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투신증권이 이날 발표한 정상화 계획은 ▲올해 2,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고 ▲2001∼2002년에 현대투신운용을 코스닥에 등록,지분매각을 통해 7,000억원(주당 4만원 기준)을 조달하고 ▲2002년에는 현대투신증권을 코스닥에 등록,공모를 통해 2,000억원을 확보하며 ▲2000∼2002년까지 1조4,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다는 내용이다. 박건승기자 ksp@
  • 증시 ‘현대쇼크’에 탈진상태

    “이젠 할 말도 별로 없습니다(증권사 애널리스트)”“다 포기하고 싶습니다.시세판 쳐다볼 힘도 없습니다(개인투자자)” 증시가 극도의 무력감에 빠져드는 모습이다.27일 급기야 지수 700선까지 무너지자 투자자들은 말을 잊은 채 망연자실한 표정만 지을 뿐이었다. 이날 주가급락의 주된 요인은 물론 현대투신 등 투신권 구조조정에 대한 불안감때문이었다.정부가 현대투신에 유동성 지원방침을 밝히는 등 진화에 나섰지만,투자자들의 불안은 쉽사리 가시지 않았다.특히 외국인들이 대거 매도에 나서는 모습이 불길한 느낌을 가중시켰다. 전문가들은 향후장세에 대해 6대4 정도로 비관론에 무게를 두고 있다. ■가시지 않는 ‘현대 쇼크’ 정부의 현대투신에 대한 지원방침에도 불구하고,투자자들은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에서 선뜻 믿음을주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현대를 무조건적으로 살리는 게 아니라, 자구노력을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현대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불안을 떨치기 어려운 상황이다.자구노력 과정에서 얼마만큼의 비용과 변화가 있을 지 누구도 모른다는 것이다. ■심상치 않은 외국인 매도세 올 1·4분기 3개월동안 거래소시장에서만 약 6조원어치나 순매수한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태도를 바꿔 소폭의 매도우위를보여왔다.이런 와중에 27일 2,000억원어치 이상을 순매도,이달중 가장 큰 순매도 규모를 보였다.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지난해 10월이후 6개월간 순매수기조를 유지해 온 외국인들이 이제부터 매도세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안그래도 최근 미국계 펀드들이 미 증시약세와 한국 구조조정의 불안감을 이유로 한국 주식의 편입비중을 줄이고 있다는 분석이 심심치 않게 나돌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번 매도기조에 들어가면 보통 6개월이상 장기간 지속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만일 매도세로 돌아선다면,국내 증시는 장기 침체를 면하기 어렵게 된다.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는 “좀더 두고봐야겠지만…”이라고 전제,“미 증시가 금리인상 우려로 장기조정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있는데다,국내 금융시장 사정까지 여의치 않아외국인들이 매도세로 전환할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물론 본격 매도세 전환으로 단정짓기엔 이른 감이 있다.외국인들은 현대투신의 대주주인 현대전자 등 현대 계열사 주식 위주로 매물을 내놓고 있다.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투신권 구조조정 등 개혁조치는 외국인들이 줄곧촉구해 왔던 것”이라며 “구조조정을 빨리 마무리짓는 등 불안감을 조기에해소시킨다면 오히려 외국인투자자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 주력계열사 무더기 하한가사태

    현대 계열사의 주가가 26일 일제히 곤두박질치면서 주식시장이 크게 휘청거렸다. 현대전자 현대증권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등 현대 주력사들은 이날 주가가하한가를 치는 수모를 겪었다.현대정공 현대강관 현대상사 인천제철의 주가도 급락했다.거래소에 상장된 현대 계열사의 20개 종목 가운데 대한알루미늄만 유일하게 오름세를 탔다.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쏠렸던 현대전자의 경우 거래량이 3,075만주에 달해 단일종목 가운데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거래대금도 5,759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현대증권 현대정공도 거래량 상위 종목에 랭크됐다. ■왜 이러나/ 이날 오전부터 현대그룹 위기설이 나돌면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현대 물량’을 대거 쏟아냈다.오전 10시를 지나면서 현대그룹 주요계열사의 유동성 위기설이 퍼지고 ‘큰 손’들이 현대 주식의 팔자공세에 나서 종합주가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현대 위기설은 현대투신운용이 참여연대로부터 펀드 운용의 비도덕성을 지적받은 데 이어 정부의 투신권 지원대상에서 제외되면서비롯됐다.정부가 대한투신과 한국투신의 정상화를 위해 공적자금 투입을 공언하고서도 현대투신운용에는 이같은 지원대책을 외면한 것이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특히 참여연대의 발표로 현대투신운용의 도덕성이 심판대에 올랐고 형제간‘2세 승계 다툼’과 연계해 그룹 전체의 도덕성이 의심받을 정도로 파문이증폭됐다.이에 따라 투신운용의 대주주인 현대전자와 현대증권 주가가 ‘직격탄’을 맞았고 이어 주식 이동실태 조사,세무조사 등 재벌그룹에 대한 정부의 개혁의지가 재확인되면서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곤두박질했다.그룹의대표기업인 현대자동차 현대상선 현대전자 현대증권이 나란히 하한가를 기록한 것은 그 충격의 정도를 짐작케 하고도 남았다.현대전자의 경우 외국인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보유물량을 내놓았다. ■어떻게 될까/ 전문가들은 현대그룹 위기설의 실체를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그러면서도 주식시장과 국가경제를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가볍게 접근해서는 안된다는 견해를 내놓고있다.재벌그룹의 체질 개선은당연한 과제지만 국내 최고의 대그룹이 유동성 위기설로 흔들린다면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를 겪고 회생하려는 국가경제에 치명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한편 크레디리요네증권(CLSA) 서울지점은 이날 현대투신증권의 부실 해소책임에 따른 우려가 제기된 현대전자의 주가하락 위험은 제한적 수준에 머물것으로 전망했다. CLSA는 “현대전자 주가가 강력한 펀더멘털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현대투신증권의 부실 책임에 대한 우려로 인해 그간 저평가돼 왔다”면서 “정부의 이번 원칙 천명으로 현대투신증권 부실이 해소되기까지는 시장수익률을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현대전자에 대해 투자비중 유지를 권고했다. 박건승기자 ksp@
  • 종교단체 운영 일부 언론사

    종교단체가 운영중인 일부 언론사에서 나타난 노사간의 파행국면이 언론계차원을 넘어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매체의 경영이 황폐해지면서 공익추구라는 언론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이에 따라 종교단체의 언론지배에 대한 사회의 불신이 증폭되고있다. 22일 한국기자협회·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노련 등은 최근 김용백 노조위원장의 단식으로 불거진 ‘국민일보 사태’와 관련,성명서를 내고 ‘언론개혁’ 차원에서 강력 대응할 것을 선언했다.이들 3단체는 “이번 국민일보 사태는 족벌 지배체제의 전횡을 거듭하는 한국신문의 뿌리깊은 병폐를 뚜렷이확인시켜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고 “국민일보와 그 관계회사,조희준 전 회장의 탈세를 즉각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국세청에 촉구했다.기독교방송의 경우 권호경 사장의 언론사 사장으로서의 적절치못한 처세와 관련,노조측이 3개월째 권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이 두 언론사는 모두 종교재단,또는 그 관계자가 대주주로 있다.언론매체를 통한교리 전파,나아가 사회정의 구현을 목표로 설립된 언론사가 그 모태인 종교단체나 사장의 상식 이하의 경영으로 파행을 겪고 있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언론전문가들의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들 두 언론사 이외에 다른 종교단체가 설립한 국내 언론사 역시 부당노동행위 등 반사회적 경영행태를 보인 사례가 있다.전 노조위원장 부당해고와임금체불이 발단이 돼 지난 98년 3개월여 파업사태를 겪은 세계일보의 경우현재 노조가 사실상 와해된 실정이며,천주교재단에서 운영하는 평화방송도재단측과의 갈등 끝에 현재 노조가 없다.93년 개국한 불교방송은 조계종측의압력으로 초창기 노조를 자진해산했다가 97년에야 재출범시키는 곡절을 겪었다. 언론노련 간부를 지낸 한 현직기자는 “천주교재단은 대외적으로는 인권·사회정의를 부르짖으면서도 내부적으로 노조를 탄압하는 이중성을 보여왔다”고 지적했다.세계일보 노조간부 출신의 한 기자는 “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사도 기업경영 측면에서는 재벌·족벌소유 언론사와 다를 바 없다”며 종교단체의 세속화를 비난했다.성공회대 김서중(신방과) 교수는 “한국의 경우종교단체가 언론사의 정치적 영향력을 이용한 종교적 영향력 확대를 목적으로 언론사를 설립하는 것이 보통”이라고 전제하고 “종교단체가 언론사를사회에 기증하는 형태보다는 오히려 이를 개인적 소유물로 생각하기 때문에부작용이 크다”고 분석했다.반면 교단의 간섭보다는 사장 개인이 문제가 된경우도 있다. 민경중 기독교방송 노조위원장은 “이번 기독교방송사태의 경우 교단보다는 권 사장 개인에게 문제가 있다.교단은 현상황에서 권 사장의자진사퇴을 기대하고 있으나 권 사장이 교단에서 강하게 나오지 못할 것을알고 버티고 있다”며 권 사장에게 화살을 돌렸다.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임상택 부이사장은 “사회를 계도해야할 종교단체가 설립한 언론사가 오히려반사회적 경영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것은 범종교계 차원에서도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면서 “차제에 종교단체의 언론사 소유·경영문제에 대한 원칙을 재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재벌 변칙 증여·상속 집중조사

    정부는 이번주부터 30대 재벌그룹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나서 오너 일가의 주식 이동은 물론 변칙적인 상속 및 증여,해외 재산 도피 등 의심나는 모든 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높게 조사하기로 했다. 특히 4대 재벌의 경우 오너는 물론 4∼5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대주주의 주식 매입자금 출처와 계열사를 통한 편법 주식 상속,변칙 증여 등을 집중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도 재벌들의 2금융권을 통한 계열사 부당내부거래 여부와 여신한도 초과 부분에 대한 점검에 나선다. 국세청은 24일 SK에너지판매,한화석유화학 등을 시작으로 25일에는 (주)코오롱 등 30대 그룹 주력 계열사에 대한 정기법인세 조사에 들어간다.이와 동시에 현대 삼성 LG SK 등 4대 재벌에 대한 주식 이동조사도 대대적으로 착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재정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국세통합전산망에 있는 기업 및 오너들의 징세자료가 맞는지 현장조사에 나서는 것”이라며 “해당 재벌과 오너의 주식 이동상황,법인세 및 소득세 납부 현황 등 의심나는 모든세목에 대한 조사가이뤄지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 일가의 지분변칙 증여 혐의에 대한 조사가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국세청은 지난해 국정감사장에서이 회장과 아들 재용(在鎔)씨가 삼성생명 지분 매집 과정에서 변칙 증여 및차명 전환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내사를 벌여왔으며 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의 주식 이동조사는 주로 오너 일가의 주식 변동 과정에서의 변칙 증여 및 탈세,해외 자금 은닉 부분에 집중된다.금융계좌 추적을 통해 주식 매입자금 및 자금 사용처에 대한 조사도 함께 이뤄진다. 박선화 안미현기자 psh@
  • 아세아종금 10달러에 팔렸다

    * 아세아종금이 단돈 10달러에 팔렸다. 아세아종금의 대주주인 대한방직은 20일 증권거래소 공시를 통해 “경영권양도를 위해 아세아종금 주식 869만5,051주를 1만1,105원(약 10달러)에 처분했다”고 밝혔다.주식을 매입한 상대방은 스위스은행 컨소시엄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헐값 매각은 물론 ‘부실’ 때문.아세아종금은 자본금의 9배나 되는483억여원의 유가증권 처분손실을 안고 있어 매각하지 않을 경우 대주주가상당부분을 부담해야 하는 처지였다. 스위스은행 컨소시엄은 앞으로 8,000만 달러를 투자한뒤 아세아종금을 지주회사로 삼아 5억달러를 더 투입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김상연기자 carlos@
  • 미디어재벌 머독 국내방송에 得될까

    호주 출신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은 방송을 상업주의의 구렁텅이에 빠뜨릴 ‘악마’인가 아니면 국내 위성방송의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천사’인가.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위원장 최문순)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등 언론관련 단체들과 언론개혁시민연대(이사장 김주웅)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지난 18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머독의 국내 위성방송 진출에 우려의 뜻을 표하는토론회를 개최했다. 머독 소유의 뉴스코퍼레이션사가 스타TV를 통해 지난 11일 DSM 등 국내 10여개사와 ㈜한국위성방송이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키로 했기 때문. 토론회에서 이세용 MBC국제협력부장은 “미디어를 ‘돈버는 사업’으로 생각하는 머독의 국내 진출은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독이 영국의 ‘더 선’지 발행부수를 늘리려고 신문 제3면에 토플리스 차림의 여성 사진을 매일 게재하고 미국의 폭스TV네트워크가 선정성 높은 프로 그램을 집중편성한 점을 논거로 들었다. 이부장은 “머독이 소유와 편집을 분리하지 않고 편집권을 자의적으로 행사해물의를 빚은 바 있으며 매체 영향력을 이용해 정치권력과 유착관계를 형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반면 정용준 전북대 신방과교수는 지레 겁먹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철저한분석을 통해 현실적인 대응방안을 찾는다면 충분히 제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인도에선 방송법의 지연으로,중국에선 끊임없는 추가투자 요구로,일본에선소니가 위성방송의 헤게모니를 장악함으로써 머독의 진출이 좌절된 경험을타산지석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방송위원회의 심사과정에서 별도의자본투자노력을 강제하는 등의 ‘장치’를 강구하자고 했다. KSB측도 “외국자본의 위성방송 참여지분을 33%로 제한한 방송법 때문에 머독이 대주주가 될 수는 없으며 선정성 문제도 국내법의 저촉을 받으므로 우려할 것이 없다”는 반론을 펴고 있다. 한편 한국영상산업발전협의회는 “케이블TV에서도 영화의 70%와 만화영화의50%가 외국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며 “국내 방송환경이 제대로 정비되지않은 상태인데 전세계에서 거센 비난을 받는 머독이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컨텐츠로 우리 안방을 침투한다면,허약하기 그지없는 국내 영상산업의 미래는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언노련도 성명에서 “해당국 기업과 연합하는 방식은 머독이 각 국가로 진출할때 반발을 무마하려고 즐겨 써온 방식”이라며 “방송위원회가 외국자본진출이 가져올 문화적·산업적 충격을 최소화하고 방송의 문화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양식있는 기업을 위성방송 사업자로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임병선기자
  • 주가 더 떨어지면 年基金 투입

    종합주가지수가 미국 주가의 급반등에 힘입어 5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58포인트 오른 747.30으로 마감됐다.반면코스닥지수는 6.55포인트 하락한 166.99로 끝나 3일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개장초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돼 한때 61포인트를넘는 폭등세를 보였지만,투신권 등 기관투자가들이 매물을 쏟아내는 바람에상승폭이 좁혀졌다.외국인투자자들은 67억원을 순매수,4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섰다.개인들도 3,7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기관들은 3,72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의 사상 최대폭 상승세에 힘입어 동시호가때부터매수주문이 몰리면서 한때 12.62포인트나 올랐다.그러나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공세를 펼쳐 하락세로 반전됐다.외국인은 632억원,투신권은 1,17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개인은 2,32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외국인의 순매도 규모는사상 두번째,투신권은 사상 최대다. 한편 정부는 이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주식시장 점검을위한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증권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될 경우 정부가 관리하는 연·기금 등 장기투자재원을 활용해 시장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또자율조정을 통해 유상증자 등 시장 공급물량이 늘어나지 않도록 유도하는 한편 코스닥기업 대주주 등의 주식 단기매각에 대한 제한을 강화키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시장안정을 위한 여러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는 불가피하게 연·기금 등 장기투자재원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며 “현재 코스닥기업의 대주주 등이 등록 6개월 이내에 지분을 매각하지 못하도록돼 있는 규정을 강화,이 기간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주식매입 소각절차 간소화,부실 회계법인에 대한 제재강화 등 회계·공시제도를 비롯한 증시제도를 지속적으로 개혁,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시장여건을 조성한다.투신사에 뮤추얼펀드 허용,만기 5년이상의 분리과세 펀드 판매개시 등 최근 발표한 투신지원 방안을 조속히 시행한다.외국인투자자에게는 환율,국내 투자자에게는 금리가 투자결정을 좌우하는 요인으로보고이들 거시경제 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도 역점을 둔다. 김환용 김상연기자 dragonk@
  • 호나우두 몸값 ‘엄청나네’

    [로마 AFP 연합] 브라질 축구 스타 호나우두(인터밀란)의 부상을 계기로 그의 천문학적인 몸값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경제 일간지 ‘일 솔레 24 오레’는 호나우두의 연간 수입만 약 700만 달러이며 그가 무릎 부상으로 조기은퇴할 경우 소속팀이 챙길 보험금은4,430만 달러(한화 492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호나우두는 나이키와 2004년까지 연간 180만 달러에 계약을 맺은데다 매년타이어 제조업체이자 인터밀란의 대주주인 피렐리로부터 150만달러,브라질축구연맹으로부터 26만 달러를 받고 있다.또 2006년까지 소속팀으로부터 받을연봉도 310만달러에 이른다.
  • [밀레니엄 비즈니스 CEO에 듣는다]김선동 에쓰-오일 회장

    “환태평양 지역 최고의 정유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읍니다”‘에쓰-오일(S-Oil·옛 쌍용정유)’ 김선동(金鮮東) 대표이사 회장은 “비온 뒤에 땅이 더 굳는 법”이라며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지난해 모(母)기업인 쌍용양회가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휘청거리면서 지분을모두 포기할 때만 해도 에쓰-오일은 한치앞의 운명을 점치기 어려웠다. 김 회장은 “쌍용양회가 갖고 있던 28.4%의 지분을 자사주 형태로 매입함으로써 배당절감효과를 통한 현금흐름 개선과 주당순이익 증가 등 경영 호전효과가 만만치 않다”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해 휘몰아쳤던 국내 정유업계의 지각변동으로 에쓰 오일은 험난한 도전에 직면했다.현대정유가 한화에너지를 흡수합병하면서 SK㈜,LG정유등과 함께 국내 최대 재벌사들에 둘러싸인 형국이 됐기 때문이다.김 회장의난국타개 전략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요약된다. 현재 국내 시장의 16.1%를 점유하고 있는 에쓰-오일은 이미 포화상태에 있는 주유소 증설보다 고부가 제품개발을 통한 수익증대를 꾀하고 있다.대표적인 게 최근 시판에 들어간 고연비 휘발유 ‘슈퍼클린 플러스’다. 김 회장은 “이 제품은 기존 휘발유보다 최고 3.3%까지 연비를 향상시킬 수있는 것으로 연간 7,000만달러의 석유수입 절감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휘발유 제품이 옥탄가나 청정도 경쟁에 국한돼 있었으나 이 제품의 출시로 본격적인 연비경쟁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정유업체 고도화시설의 핵심인 벙커씨유 크래킹 센터를 이미 1조1,000억원을 들여 완공,국내업체 가운데 최고의 고도화 비율(37.1%)을 기록하고 있다.앞으로도 국내외자본을 유치,고도화 시설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이 시설은 벙커C유를 탈황하고 분해시켜 수익성 높은 경유 등의 경질유를 생산하는시설이다. 사업다각화도 추진중이다.올해안에 인터넷을 통한 무역 포털사이트를 구축하고 금융업에도 진출한다는 구상이다.또 석유화학분야로 영역을 넓히기 위해 단일시설로는 세계 최대규모인 연 65만t 생산의 자일렌 센터를 97년 준공했다. 김 회장은“지난해 총 매출액 5조7,500억원 중 수출비중이 절반을 차지,국내업체 가운데 고부가가치형 수출을 가장 많이 함으로써 정유산업의 전략적수출산업화를 정착시켰다”며 “처음엔 동남아가 주된 타깃이었으나 현재는일본,중국,호주,미국,남미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서울대 화학공학과 출신의 전문경영인으로,91년 쌍용정유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9년간 대표이사를 맡아왔다.현재 회사의 최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와 91년 맺은 합작계약을 주도,‘중동통’으로 알려져 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美 UC버클리大 ‘21세기 북한체제’ 세미나

    미 UC버클리대 동아시아연구소 한국학연구센터(소장 이홍영교수)는 8일 ‘21세기 북한 체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갖고 현 북한체제의 실상과 전망을 진단했다.저명한 한반도 전문가인 로버트 A.스칼라피노 UC버클리대 명예교수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북한은 현재 김정일(金正日) 당총비서가 당정을 확고히장악하고 “현대 기술사회에 적응하려는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는견해를 피력했다.다음은 주요 발표 요지.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버트 스칼라피노(UC버클리대 명예교수). 김정일 당총비서가 정권유지에 자신감이 생긴듯 최고인민회의에 예산 발표권을 부여하는등 제도화 및 법제화를 꾀하고 있다.남북간 정치적 화해가 성사되기에는아직 거리가 있으나 경제 문화 스포츠 교류는 활발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열강은 모두 북한에 대해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지 않기를바라고 있다.현재 북한의 내부붕괴 조짐은 없으며 지배 주체가 군부에서 민간인으로 바뀔 전망은 당분간 없다. ◆북한의 대외경제협력 확대(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수석고문)북한은 국제사회와 관계개선으로 21세기를 시작하고 있다.이탈리아가 지난 1월 서방선진 7개국(G7)중 처음으로 북한과 수교한 후 스웨덴,프랑스,영국등 많은 유럽국가와 호주,캐나다,필리핀 등 환태평양 국가들의 방문과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긍정적인 대북 관계 정상화 논의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베를린 선언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이런 움직임들은 북한 지도층이 수십년간의 고립후 북한을 국제사회에 통합시키기로 결정했음을 시사한다. 북한 정부는 앞으로 대외경제협력 확대를 위해 다음 3가지 과제를 극복해야 한다. 첫째 외국인 투자자와 무역 파트너를 유치하기 위해 환율제도와 금융시스템,대외부채,법률문제,관리와 노동관행 등 각종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 특히 도로 전력 상하수도 통신은 민간투자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사회기간시설이다. 김대중대통령이 베를린 선언을 통해 정부당국간 차원에서 북한의 사회간접자본확충 의지를 표명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 둘째 개발원조국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배워야한다.북한이 정부개발원조(ODA)를 얻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에 가입하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가입하려면 국제금융기관들의 대주주격인 미국과 일본의 지지를 얻어야하고 이를 위해선 전제조건들을 충족시켜야 한다. 셋째 확대된 대외경제활동의 결과를 잘 관리해야 한다.정책결정과정에서의내분과 미숙함은 투자자들과 원조국의 불만을 사고 북한 철수를 야기할 수있다.수익의 정당한 배분과 부패근절,외국인 접촉 증가에 따른 ‘문화오염’과 국내정쟁 문제에 대한 유연한 대처 등도 요구된다. ◆북한의 농업위기(히더 스미스 호주국립대 교수)북한 농업위기의 가장 큰요인은 80년대말 구 소련 붕괴 등 사회주의 블록 해체로 농업에 대한 투입량(input)이 급감한 것이다.사회주의 무역 파트너 상실로 관개와 농업화학공장,전력공급 등에 필요한 석유,비료,기계부품 수입이 감소함으로써 북한의 농업운영이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또 집단농장체재의 실패로 기술개발이 이뤄지지 못하고 생산잠재력을 억제시킨 것도 농업위기를초래한 주 원인이다. 물론 북한 당국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몇년간 계속된 가뭄과 홍수 등 자연재해도 위기의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이는 2차적인 것에 불과하다. 북한이 외국이나 국제구호단체들로부터 비료와 기름을 대규모로 무상 원조받는 것은 식량난과 에너지난을 임시로 완화할 수는 있으나 기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북한이 장기적으로 식량안보를 이룩하려면 경제구조를 비교우위 관점에서 조정하고 국제시장과 상호교류를 증진시켜야 한다.
  • 信金 영업권역 확대·합병유도 추진

    우풍상호신용금고가 주식 공(空)매도(매도주문 3일뒤 결제) 실패에 따른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영업정지됐다.정부는 이번주 영업구역제한 완화,합병유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고 활성화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우풍금고의 예금인출사태 등으로 예금지급이 불가능해지고 정상적인 영업활동도 어려워 영업정지를 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정지에 들어간 배경/ 지난달 29일부터 대우증권을 통해 성도ENG 주식 34만주를 공매도했으나 성도ENG의 주가가 올라 물량을 구하지 못해 최종 결제일까지 12만6,000주는 결제하지 못했다.지난달 29일 성도ENG의 주가는 4만7,150원이었으나 지난 7일에는 8만2,700원으로 폭등했다. 매도 주문을 낸뒤 주가가 떨어져야 실제 결제를 할 때 단기 차익을 볼 수있지만 오히려 주가가 올라 우풍금고는 수십억원 손해를 봤다.공매도와 관련해 피해를 본 사실이 알려지자 지난 6일부터 고객들의 예금인출이 본격화 했다.6∼7일 이틀동안에만 약 200억원이 빠져나갔다.법인들도 예금인출을 할가능성이 높아져영업정지를 하게 됐다. ◆예금자보호는/ 예금자들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보호받는다.금융감독위원회는 실사(實査) 등을 거쳐 3개월 이내에는 예금을 지급할 계획이다.따라서 오는 7월부터 예금을 받을 수 있다.원리금이 2,000만원 이하인 경우는 원리금전액을,2,000만원 이상인 경우는 원금만 보장된다. ◆정상화여부 불투명/ 금감위는 우풍금고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5월 10일 경영관리를 끝내기로 했다.하지만 자체 정상화가 어려우면 제 3자인수를 추진하기로 했다.마땅한 인수자가 없으면 가교 금고사인 한아름금고에 계약을 이전해 7월 15일쯤 인가를 취소할 방침이다.우풍금고 대주주는 지난 96년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종합금융의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을 시도했던 박의송(朴宜松)회장이다.7일 현재 자기자본은 190억원,여신은 987억원,예금고는 1,560억원인 중견 금고다. ◆금고대책은/ 이용근(李容根) 금감위원장은 “금고는 서민금융기관으로 존립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보호해줘야 한다”며 “중장기적으로 금고업계를활성화할 수 있는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취급할 수 있는 상품을 늘려주는 방안,원칙적으로 특별시·직할시·도로 된 영업권역을 일부 확대해주는방안,점포의 증설,대형금고의 준(準)지방은행화,합병유도를 통한 금고 대형화 등이 검토되고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쌍용차 “대우서 독립”

    쌍용자동차는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대우계열로부터의 분리를 신청했다고2일 밝혔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채권액 1,300억원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지면서 조흥은행이 12.77%의 지분으로 최대주주가 되는 등 채권단 지분이 총 60.92%에이르러 계열분리를 신청했다고 말했다.25%,26.98%를 보유하고 있던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회장과 대우자동차의 지분은 각각 9.77%,10.54%로 떨어졌다. 육철수기자
  • 현대, 경영자協해체/ “계열사간 업무조정 필요”

    *鄭夢憲현대회장 일문일답.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은 31일 기자회견이 예정된 오전 10시30분에 정확히 현대사옥 15층 대회의실에 나타났다.정 회장은 구조조정위원회가 전날밤을 ‘꼬박’ 새서 만들었다는 ‘현대 21세기 발전전략’을 무덤덤하게 읽어내려간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응했으나 여느 때와 달리 말꼬리를 흐리거나 중언부언하는 등 특유의 자신만만함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앞으로 전자와 건설 경영에 주력하겠다고 했지만 정 회장은 현대상선 대주주이고 현대상선은 현대증권의 대주주다.이렇듯 계열사간 지분이 상호 얽혀있는 현 상황에서 개별 계열사들이 회장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 경영한다는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는가. 이번에 현대상선 이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김충식(金忠植) 사장을 비롯해현 최고 경영진이 사외이사 중심으로 잘 끌어갈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있다고 판단돼 사임한 것이다◆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되면 계열사간 업무조정은 어떻게 할 작정인가. 아직도 구조조정이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에 계열사간에 업무조정과 협력이 필요하다.또 외부적으로 현대를 대표할 사람이 필요하다.그래서그 일은 계속 제가 맡아할 생각이다.그러나 (이사직함이 없는)개별회사의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겠다 하지만 재계 일각에서는 경영자협의회가 해체된 상태에서 회장이 계열사 업무조정에 관여하면 결과적으로 회장 1인의 권한이 더 커지는 셈 아니냐는 비판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몽구 회장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정 회장은 “정몽구 회장은 집안의 장자로서 현대·기아차 및 캐피탈이 계열분리돼도 저희 형님이시다”라고 깎듯하게 예를 표한 뒤 “(형님과의 관계는)문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도 ‘지난 26일 이후 정몽구 회장을 만났거나 전화통화 한 적 있느냐’는 질문에 엉뚱하게 3월 출장 얘기를 꺼냈다. “3월초 해외출장을 가기 전에 정몽구 회장과 만났을 때 앞으로도 서로 모든 것을 협력해서 잘해보자고 얘기했다.그런 정황으로 봤을 때 이번 문제는실무자들의 혼선으로 야기된 것으로 본다” 정 회장은 ‘형제간의 경영권 싸움’에 대한 항간의따가운 여론을 의식한듯 모든 책임을 실무자에게 돌리는 태도를 취했다.하지만 후속 문책인사가있느냐는 질문에는 “전적으로 해당사가 결정할 일”이라고 대꾸했다. ◆구조조정본부(위원회) 해체 시기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는데. 금년 상반기에 자동차가 분리되지만 아직도 유화 항공 등 1차 구조조정이마무리 안됐다.그게 해결되는대로 구조본을 해체할 생각이다 정 회장은 금융계열사의 경영권 향방에 대해서는 “괜한 오해를 부를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부문에는 관심을 안갖겠다”면서도 “현대증권 또는 현대생명의 경영권은 주주 현황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따라서 주식을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권한을 갖는다”라고 뼈있는 얘기를 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친필서명 진위 여부가 또다시 거론되자 자신도 모르게 한숨을 내쉰 뒤 “(정명예회장에게)여쭤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현대 발전전략 내용. 후계경쟁과 인사파문에서 벗어난 현대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31일 발표한‘21세기 발전전략’은 앞으로 법을 지키며 기업을 운영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국민이나 정부는 재벌개혁의 핵심인 1인 총수지배체제 종식을 위한 획기적인 개선안을 기대했으나 현대는 그동안 논란이 됐던 그룹총수인 ‘현대회장’을 그대로 존속시켜 역할만 바꾸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따라서 현대가 아무리 최선을 다한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이같은 지배구조 아래서 과연 선진국형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이 가능할 지는 여전히 의구심을 갖게 한다. 특히 이날 발표 내용은 2년 전인 98년3월31일 박세용(朴世勇)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이 발표한 ‘지배구조개선방안’에서 ▲사외이사 50% 전 계열사 확대 ▲기관투자가·주채권은행·주주 등에게 사외이사 후보추천권 부여 ▲집행임원의 임면을 담당할 인사소위원회 구성 등 법 테두리에서 한발 더 나간내용도 보이지만 나머지는 대부분 당시의 재탕이나 다름없다. 결과적으로 현대는 지난 2년간 전문경영인에 대한 독립경영체제 정착과 이사회를 실질적인 의사결정기구로 운영하겠다는 등의 개선안을 발표로만 그치고 이행하지 않았음을 실토한셈이다. 정 회장은 자신을 포함,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대주주들이 상법에 따라 이사회에 등재된 계열사에 대해서만 경영에 참여하거나 관여하겠다고 밝혔지만 과거의 관행으로 미루어 실행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현대회장’이라는 직함을 그대로 달고 계열사 경영에서 완전히 발을 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고,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현대회장’의 막강한 영향력으로부터 얼마나 자유스러울 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현대측은 “지키지 못할 내용은 발표에서 제외했다.이번엔 다르다”고 거듭 강조한다.그러나 재벌기업들은 과거 개혁강도가 높아질 때마다 ‘민심수습용’이나 ‘전시용’으로 덜렁 내놨다가 시간이 지나면 유야무야하는 행태를 보여왔다. 현대의 경우도 약속보다는 실천이 문제인 것이다. 육철수기자 ycs@. *정부부처별 반응. 현대의 발표에 대한 정부의 반응은 신중한 편이다.발표내용의 형식만으로보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제대로 실천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예의주시하고 있다. 재정경제부 권오규(權五奎)경제정책국장은 “내용에 나쁜 것이 없고 일부는 지배구조개선 취지에서 진일보한 것도 있다”고 평가했다. 권국장은 “사외이사로 구성된 인사위원회에서 집행이사 임면을 심사하는 내용은 진일보한 것”이라며 “발표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금융감독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발표한 것은형식적으로만 볼때는 종전보다 개선을 하겠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그동안 현대가 한 행태를 보면 발표내용을 제대로 지키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현대를 비롯한 대그룹의 실질적인 의사결정과정이 개선되는지에 관해 언론과 정부가 계속 관심을 갖고 추적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는 “발표내용만 보면 나름대로 노력하는 모습도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룹회장이 다른 계열사의 인사 및 경영에 부당하게 개입하는지를 계속 체크해야 할 것”이라며 “이사가 아닌 사람이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해 불이익을 주었을 경우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잘못된 경영행태를 바로잡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선화 곽태헌기자 psh@
  • 현대, 경영자協 해체

    현대는 31일 그룹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경영자협의회를 이날자로 해체하고 정몽헌(鄭夢憲)회장의 ‘현대 회장’ 직함은 계열사간 업무조정을 위해존속시키기로 했다. 또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을 포함한 정씨 일가 오너 대주주들이 대표이사나 이사를 맡고 있는 회사에만 경영에 관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회장은 이날 서울 계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현대21세기 발전전략’을 발표했다. 정회장은 회견에서 “대주주라 하더라도 이사로 선임되지 않은 경우에는 일절 회사경영에 관여하지 않겠다”면서 “이사회와 이사회에서 승인된 전문경영인에 의한 선진 책임경영체제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현대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계열기업군을 대표하고 회사간의 업무 조정이나 발전방향에 관한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현대 회장’제를존속시키기로 함으로써 그룹 총수의 역할을 놓고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육철수기자 ycs@
  • 제일제당, 39쇼핑 전격 인수

    제일제당이 케이블TV 홈쇼핑업체인 39쇼핑을 전격 인수했다. 제일제당은 30일 39쇼핑 지분 34.1%를 인수해 39쇼핑 최대주주가 됐다고 밝혔다.아울러 39쇼핑 계열사인 전자상거래업체 ‘i39’와 지역케이블망 사업자 ‘한국통신케이블TV’,케이블TV채널인 ‘드라마넷’(채널 36)도 인수했다고 덧붙였다.인수가격은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3,4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국내 TV홈쇼핑 업계는 제일제당과 LG(LG홈쇼핑)라는 대기업 경쟁체제로 변하게 됐다.제일제당은 39쇼핑 인수를 통해 홈쇼핑 및 전자상거래 등e-비즈니스 분야를 강화할 방침이다. 39쇼핑이 무너진 요인에 대해 업계는 경영진의 폐쇄적인 경영방식이 첨단산업인 홈쇼핑 사업과 접목되지 못한 점을 꼽는다.한편 이번 제일제당의 39쇼핑 인수로 업계 일각에서 조심스레 나돌고 있는 한솔그룹과 LG그룹간 빅딜설(한솔엠닷컴과 LG홈쇼핑 맞교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西方입김 탈피 IMF 독립” 쾰러 총재

    [파리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선출된 호르스트 쾰러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총재는 29일 IMF가 대주주인 서방선진국들의 입김에서좀더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쾰러 총재는 IMF의 운영방침과 개혁방안,세계경제의 진단 및 전망 등과 관련해 유럽 및 미국의 주요 언론들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쾰러 총재는 IMF가 회원국들의 국내 정치에 좌지우지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쾰러는 “IMF ‘독립’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시키기 위한 대화를 시작하고 싶다”면서 “‘독립’이란 주주들로부터의 독립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일상적 업무나 개별국들의 문제 때문에 IMF가 휘둘려서는 안된다는 뜻”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IMF의 기능과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개혁의 필요성은 있지만 완전히뒤집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에 대한 IMF의 자금지원을 둘러싼 비판과 관련해 쾰러 총재는 “러시아의 경제이행과 같은 대사건을 겪으면서 부분적인 시행착오는 불가피한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중요한 것은 가능한 한 빨리 실수를 알아차리고 올바른 결론을 이끌어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쾰러 총재는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당선자에게 국제적 신뢰를 구축하고 자신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있음을 행동으로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을 주자”고 촉구했다.
  • 현대 구조조정위 해체 선언할듯

    현대사태 및 재벌개혁과 관련,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과 이용근(李容根) 금융감독위원장이 잇따라 문제를 제기한 가운데 31일 정몽헌(鄭夢憲)현대 회장의 기자회견을 앞둔 현대는 구조조정위원회와 PR사업본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소유·경영시스템의 혁신적 개선방안을 놓고 30일 하루종일 대책을 마련하느라 고심했다. ■그룹회장제 존폐논란/ 지배체제 개선방안중 핵심인 ‘그룹회장제’ 존폐문제에 대해 진통을 거듭했다.고위 관계자는 “정몽헌 회장은 현대건설과 현대전자만 경영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전문경영인들이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지고 경영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면서 “그러나 그룹회장제 폐지에 대해선반론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요구가 강력한 만큼 경영자협의회와 구조조정위원회는 해체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고 전했다.경영자협의회의 경우 해체하더라도다른 형태로 계열사간 협의기능을 존속시키는 방향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유·경영 분리/ 회사 경영은 전문경영진에게 일임하고 대주주는 이사회에만 참여하는 미국식 제도를 실천하는 방안과,소그룹간 계열분리 시한을 2003년에서 1년쯤 앞당기는 방안이 검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98년 4월 대외적으로 발표한 뒤 시행해온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투명경영 체제가 뿌리내리지 못했다고 보고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당시 대 국민 약속대로 각 계열사의 실질적 독립성을 확보,운영하겠다는 내용도 담길 것 같다. ■제조업 중심을 디지털로/ 세계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벤처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한 e-비즈니스를 집중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할 것으로 보인다.그룹 이미지 변신을 위한 방안으로는 건설,중공업 등 ‘굴뚝산업’을 정보통신,인터넷 비즈니스 등 ‘디지털산업’으로 바꾸고,CI(기업이미지통합)작업을 통해 ‘고객과 함께하는’ 친밀한 ‘현대’의 모습을보여주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육철수기자 y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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