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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코스닥 등록기업의 대주주들은 등록후 1년이 지나도 지분을 임의로처분하지 못한다.외국기업들도 코스닥에 등록할 수 있다. 코스닥위원회는 29일 이달초 발표된 ‘코스닥시장 안정대책’의 후속조치로 이같은 내용의 ‘협회중개시장운영규정’개정안을 의결했다. ◆대주주물량 임의처분 금지 대주주(특수관계인 포함)는 등록후 1년안에는 지분을 매각할 수 없음은 물론 1년이 지나도 1개월에 5%이상팔 수 없다. ◆창투사도 지분매각 제한 지금은 ‘벤처금융이 투자(10%이상)해 벤처기업으로 인정받은 경우’에만 창투사의 지분매각을 3개월간 금지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모든 벤처기업에 투자된 창투사 지분은 매각이제한된다. ◆외국기업에 코스닥 개방 외국기업중 소액주주 100인 이상,국내공모외국주식 또는 외국주식예탁증서(DR)의 수가 30만주 이상의 요건만갖추면 등록할 수 있다. 외국기업의 국내법인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뮤추얼펀드 투자제한 완화 금감위는 은행이 뮤추얼펀드 발행주식의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보험사와 종금사,상호신용금고는 10%를 초과해 투자할 수 있다. 강선임 박현갑기자 sunnyk@ldaily.com
  • 사외이사 실태 및 개선안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한 사외이사제가 유명무실한 것으로 드러났다.기업 구조조정은 커녕 전직관료나 전직 임원의‘노후보장용’이나 ‘기업체 홍보용’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높다. 사외이사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알아본다. ◆실태=6월말 현재 사외이사는 693개 상장회사에 1,418명이 있다.전체 이사 4,601명의 30.8%다. 수치로만 보면 최소요건은 이미 충족된상태다.증권거래법은 올해부터 대기업에 대해 전체 임원의 25% 이상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외이사의 경력 등을 따져보면 껍데기에 불과하다.도입취지인 대주주 견제와 감시를 통한 기업경영의 투명성 제고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일 모 증권사 이사회에서는 사외이사들이 회장사퇴 안건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음에도 불구하고 경영진을 향해 “해외여행을 보내달라”고 요구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금융당국의 사후관리가 전혀 이뤄지지않고 있기 때문이다. ◆개선방안은=기업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기 위한 내부통제시스템과 외부통제시스템을 동시에 가동해야 한다.우선,내부통제시스템의핵심인 사외이사제도가 자리잡게 하려면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강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해당분야의 전문성을 갖추었다 하더라도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등 결격요건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것이다.이같은 사후점검이 어렵다면 각 기업이 사외이사 선임 전에 금감원에 후보자의 인적사항을 신고토록 해 사전에 적격여부를 심사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또 감독당국이 수시로 특별감사를 벌이는 등의 강력한 제재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외이사가 제대로 된 경영감시를 하는데 필요한 각종 경영정보를 집행부에 요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밖에 사후관리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사업보고서나 정기보고서,그리고 수시공시 서류에 최대주주와의 관계를 구체적으로 적도록 의무화 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현재는 사외이사의 약력위주로 기재되어 있어 대주주와 오너와의 관계를 확인할 방도가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社外이사 정부관리‘구멍’

    대기업 오너의 전횡을 견제하고 다수의 소액 투자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도입된 사외이사제가 정부의 관리 부실로 잘못 운영되고 있다. 증권거래법은 사외이사의 자격요건을 두어 최대주주와 그 특수관계인이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를 맡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으나 이에대한 당국의 감시·감독이 전혀 이뤄지지 않는 등 사후관리에 구멍이 뚫려 있다. 특히 금융감독 당국조차 특정 은행의 사외이사로 있는 사람을 은행의 경영 부실을 감독·평가하는 정부 산하 위원회의 위원장으로 내정해 사외이사제의 도입 취지를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 당국은 최근 신한은행 사외이사로 있는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은행 구조조정을 담당할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에 내정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제일은행에는 공적자금 조달을 위한 채권 발행기관인 예금보험공사 박승희(朴承熙)본부장이 사외이사로 선임된 상태다. 이밖에 은행 등 일선 금융기관에는 은행감독원 등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들이 사외이사로 위촉돼 있어 이들이 해당 은행에 대해 투명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지 의문시되고 있다. 나성린(羅城麟)한양대 교수는 이에 대해 “기업의 투명 경영을 도모할 사람들이 사외이사가 돼야 한다”면서 “제도 도입 취지를 살리려면 사외이사에 대한 경영정보권 제공 등의 보완장치와 함께 집중투표제나 집단소송제 도입 등 외부 통제시스템이 함께 강화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독립성 강화를 위한 사외이사의 자격 제한 강화 ▲이사회의장과 최고경영자의 겸직 금지 ▲사외이사의 책임 강화등의 보완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시중銀 2,900명 감원

    이달말까지 정부에 경영개선 계획안을 제출해야 하는 6개 은행은 통틀어 약 5조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내년말까지 18조원 규모의부실여신을 털어내고 2,9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6개 은행중 조흥·외환 은행은 독자생존,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 편입을 각각 추진하기로 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환은행이 지난 27일 경영개선계획안을 확정지었으며 나머지 5개 은행은 29일 이사회를 열어 최종 의결한다.각은행별로 경영개선계획안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환은행=노조와의 갈등끝에 합의안을 이끌어낸 외환은행은 정규직 430명,비정규직 430명 등 총 860명을 감축키로 했다.전체 직원의 12.6%다.또 내년 1년간 전 임직원의 임금을 10% 삭감키로 했다.삭감액221억원중 110억원은 해고직원들의 위로금으로 쓰인다.12개월∼18개월치의 위로금을 지급하되,전체 정리대상의 25%(207명)에 달하는 4급 과장·대리에게는 21개월치를 준다. 자본확충과 관련,대주주인 독일 코메르츠방크가 2,000억원을 추가출자키로 했으며 정부에도 4,000억원 추가출자를 요청했다.독자생존 원칙을 굳혔으나 정부의 추가출자가 이뤄질 경우 합병이나 지주회사 편입 등의 정부 압력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한빛은행=인력 14.5%,점포 10% 감축원칙을 세워놓았다.1,500여명이 직장을 잃게 돼 노조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소유부동산 5,700억원 어치도 내다판다.그러나 정부에 3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한것 외에는 뾰족한 자본확충 계획이 없다.따라서 정부 주도의 지주회사에 순순히 들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조흥은행=자력으로도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9%를 상회하기 때문에 공적자금을 요청하지 않고 인력감축도 200명 선에서 그치기로 했다. ◆평화은행=4,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할 계획이며 인력감축 비율은 10% 이내(60∼90명)로 잡았다. ◆광주·제주은행= 각각 4,800억·1,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키로했다.평화·광주·제주은행은 향후 경영전략과 관련,지주회사 방식으로 서로 합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은행=경영개선계획안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요청했으며 전체 직원의 14.5%인 620명을 감축했다.한빛·평화·광주·제주 은행은 노사합의를 둘러싸고 막판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
  • 재벌회장.금감원 고문 은행사외이사직 맡아

    재벌그룹 회장과 정부 금융기관 관련 임원들도 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정무위 소속인 한나라당 엄호성의원이 27일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이며 2,000억원을 빌린 광주은행,동원산업 김재철회장이 하나은행의 사외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등12개 대기업의 경영진 및 대주주들이 7개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를 겸직했다. 또 금융감독원 한문수 상임고문이 국민은행의 사외이사로 선임되는 등 8개 정부기관의 임원들도 5개 시중 및 지방은행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오풍연기자
  • 부실 제2금융 바로 퇴출

    오는 10월부터 제2금융권 구조조정이 본격화된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27일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이 은행 구조조정에 앞서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면서 “기업과 2금융권 구조조정은 10월부터 해 나가고 은행 구조조정은 10월말까지 경영정상화계획서를 받기로 한 만큼 그 이후 구체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2금융권 구조조정 원칙 제2금융권은 부실기업과 함께 은행권 부실의 주원인 제공자로서 금융당국이 2차 구조조정에서 최우선적으로 정리하기로 한 업종이다.금융당국에서 현재 증권·보험·투신·신협 등기관별로 구체적인 구조조정 추진방향을 마련 중에 있다. 기본방향은 ▲대주주 책임아래 증자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하고▲이것이 어려운 금융기관은 금융권별 특성을 감안, 금융지주회사의자회사로 만들거나 인수합병(M&A)·계약이전(P&A) 등의 방식으로 정리 또는 청산한다는 방침이다. ◆종금사 BIS비율이 8%에 미달,적기시정조치가 부과돼 영업정지된 한스·한국·중앙종금은 예보 자회사로 전환시킨 뒤 개별매각하거나,합병 뒤금융지주회사 자회사 편입이나 은행·증권사로 전환 등의 방안을 연말까지 강구한다.나머지 정상영업중인 5곳은 코스닥 등록업무,채권위탁매매업 등으로 업무영역을 확대한다. ◆증권사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국·대한투신증권은 분기별로 경영정상화계획 이행실적을 점검,2003년 6월말을 목표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다.현대투신증권은 연말까지 1조2,000억원의 자본확충 이행사항을점검한다.나머지 증권사는 현재 영업용 순자본비율에 문제가 없으나기준비율(150%)에 미달하면 구조조정한다. ◆투신운용사 고유계정에 부실이 생기면 자본확충 등 자체 경영정상화를 유도한다.재무건전성 기준을 따로 마련 중이다. ◆보험사 분기별 지급여력비율에 따라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구조조정을 추진한다.지난 6월말 현재 지급여력비율이 100%에 미달하는 곳은생보사가 8곳,손보사가 2곳이다. ◆금고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6%미만인 20개금고 가운데 회생불가능한 금고는 매각하거나 퇴출시킨다. 우량금고가 부실화 우려가 있는 금고를 인수하면 공적자금을 지원한다. ◆신협 부실대출비율이 200%를 넘으면 바로 퇴출시키는 한편 동일지역에 있는 여러개의 신협은 합병을 적극 유도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KTB네트워크 李永鐸회장 “전문인력 확대·시간경영 주효”

    ‘1,300억원의 적자에서 1,100억원의 흑자 기업으로의 성공적 변신’.국내 최대 벤처캐피털 회사인 KTB네트워크가 지난해 공기업인 한국종합기술금융에서 민영화된 이후 한해 동안 이룬 놀라운 경영수치다.최근 감사원의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민영화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이영탁(李永鐸) KTB네트워크 회장은 이같은 성과에 대해 “민영화당시 코스닥시장 활황 등의 힘이 컸었지만 무엇보다도 전문인력 중심의 경영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강조해온 회사방침이 주효했다”고 진단했다.그는 IMF위기 당시 1,800여억원의 투자금 손실로 어렵던 이회사를 넘겨받아 공직에서의 노하우를 사기업에 성공적으로 접목시킨 주인공으로 통하고 있다. “또다른 성공요인을 꼽으라면 다른 민영화 대상기업과는 달리 경영을 책임질 특정주체를 찾아주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KTB의 최대주주인 ‘㈜미래와 사람’은 두 차례나 유찰된 한국종합기술금융을경쟁입찰을 통해 정부지분 10.2%를 매입했었다. 이 회장은 “인수후 우선 공기업의 권위적인 영업 행태를 없애 철저하게고객 지향적인 마케팅을 지향했다”면서 “주 업종이던 융자사업을 줄이고 정보통신과 인터넷 등 첨단산업 투자분야에 대한 자금지원에 역점을 두었다”고 성공담을 밝혔다. KTB는 경영능력과 기술성,수익성 등을 주요 평가항목으로 삼아 기업을 평가,자금 지원에 나섰다.그동안 지원한 주요 기업은 미래산업 메디슨 성미전자 팬택 다우기술 등으로 이들 기업은 분야마다 선두주자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대표적 성공사례인 메디슨의 경우 연구보고서 하나만 보고 과감하게 자금지원을 했다. 이 회장은 늘 직원들에게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기업의 효율성은 ‘속도’에서 나옵니다.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지시나 제기된 문제는 24시간안에 피드 백한다는 원칙을 정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유능한 전문인력이 사업의 성패를 가름한다며,공기업이던 98년말 135명의 전문인력을 지난 8월말에는 250명으로 되레 늘렸다.사업영역 확장과 업무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었다. KTB는 운영중인 400여 네트워크 벤처비즈니스 파트너들의 교류모임인 ‘KTB n클럽’을 통해 벤처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등 다양한 정보서비스를 하고 있다. KTB는 납입자본금을 98년 912억원에서 지난해에는 3,015억원으로 확충,자기자본과 자기자본비율을 98년 475억원과 2%에서 지난해 6,966억원과 32%로 높여 재무구조가 좋아졌다.이로 인해 올 상반기에는 2,021억원이라는 사상 최대의 순익을 실현했다. 이 회장은 KTB의 성공으로 30여년간 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등 공직에서 쌓은 경력을 사기업체에 접목시킨 대표적 케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 [대한포럼] 사외이사제 정말 필요한가

    서민들은 저명한 지도층 인사들이 ‘부업성’사외이사직 때문에 최근 1개월간 줄줄이 명예와 도덕성에 금이 간 사례들을 보면서 미묘한감정을 겪었을 것이다.부러움 반(半) 질투 반 그리고 동정까지 겹친감정이다. 사외이사 때 받은 특혜시비로 교육부장관이 낙마하고 시민단체 대표가 구설수에 올랐다.또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지도층 인사들이 금융감독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기구 위원으로 활동하면서도 기업의 사외이사로 수백만원씩의 보수를 받아 도덕성에 금이 갔다. 서민들이 버스와 전철을 타고 출근해 하루종일 시달리다 받는 월급200만∼300만원을 2∼3번 이사회에 얼굴 슬쩍 내밀고 번다?게다가 운좋으면 대주주들이 주식도 넉넉하게 나눠주니 사외이사란 ‘화려한자리’라는 부러움이 짙게 깔려있다.‘사외이사,한 자리 없냐’는 농담이 그래서 나온다.회사가 거덜나는 데 따른 골치아픈 법적 책임도회사에서 보험에 들어줘 면책시켜준다고 한다.한마디로 이름과 얼굴만 빌려주는 마담역할이 신종 유망직종인 사외이사로 드러나고 있다. 그러면서도 사외이사 부상자(?)에게 마구 돌팔매질만 할 수는 없다. 그렇게 좋다는 사외이사 자리를 제의받을 경우 누군들 단호하게 거부할 수 있느냐는 동정론에서다. 다만 사외이사제 도입 후 2년 동안 과잉대우와 변질 시비 논란을 보면 이 제도가 과연 우리 풍토에 적합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시간이 지나면 정착할 것’이라거나 ‘보완책’으로 넘어갈 수있다기에는 사외이사제의 ‘파편’이 심각하다.경영층을 감시·견제하라는 당초 취지에 부응하지 못하는 당사자들의 도덕성 결함으로만몰기에는 사외이사는 한마디로 유혹은 강하고 일할 여건은 극도로 불리하다. 물론 SK텔레콤이나 데이콤 등에서 사외이사가 경영층의 부당한 결정에 제동을 거는 사례도 있지만 적지 않은 기업에서 사외이사는 겉도는 모양이다.기업들이 사외이사들에게 정보를 공개하지 않거나 형식적인 들러리로 간주하는가하면 사외이사를 대주주와 경영진에 가까운인물로 선임하거나 대외 로비겸 방패막이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어느 장관처럼 사외이사로 추천해달라는 청탁인사도 불거지고 있다. 반면 기업이 사외이사를 경계할 경우 스톡옵션이나 후한 대우로 ‘구워삼으려’한다.한 사외이사가 “거의 나가지 않는데도 꼬박꼬박 200만원에 가까운 월급을 보내주는 것은 문제”라며 사외이사직을 사퇴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사실 한달에 이사회에 몇번 얼굴 내미는 것으로 사외이사가 기업을안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전경련은 사외이사가 안건을 완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참석하는 경우가 88%에 달한다고 지적한다.이런 무지한 상태에서 경영층과 이사회를 견제하길 바랄 수 없다.결국 사외이사제는 사회 저명인사층의 부업만 양산하고 기업의 ‘불필요한’경비부담만 늘리는 꼴이다. 또 기업 내에서 월급받는 사외이사가 경영진의 부당행위를 견제하는역할은 쉽지 않거나 미미할 것이다. 더욱이 ‘내 회사’라는 대주주의 소유의식이 강하고 외부인을 거부하는 우리 풍토에서 사외이사제는 계속 겉돌 공산이 크다.그렇다고 사외이사를 공정하게 뽑는다고‘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것도 과정만 더 복잡해져 기업의 에너지만 낭비시킨다.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막으려면 사실 외부의 견제를 강화하는것이 지름길이다.상호 이해관계가 엇갈리는 정치세력의 대항이 권력의 균형을 잡고 왕(王)의 전횡이 시민의 저항으로 제동이 걸리듯 경영진에 대한 견제는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주주의 견제가 더욱 효과적이다.주주들이 집단소송제를 쉽게 발동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그 방안의 하나이다.또 경영층의 불법·부당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무겁게만드는 조치가 사외이사제보다 훨씬 나을지 모른다.내년부터 사외이사제를 확대하기로 한 방침은 재검토해야할 듯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bruce@
  • 현대重, 油化공장담보로 어음인수 거래 ‘이례적’

    ‘이젠 계열사도 믿을 수 없나?’ 현대가 계열사끼리의 거래관계도 예전과 달리 확실히 챙기고 있어유동성 위기 이후 ‘야박해진 인심’을 실감케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사회는 지난 23일 현대석유화학 기업어음(CP) 350억원을 인수하면서 석유화학 BR(합성고무)공장을 담보로 잡은 것으로 26일 밝혀졌다.여기에 석유화학이 현재 진행중인 서산 SM(스티렌모노머)공장 매각작업이 성사될 경우 ‘다른 채무에 우선해 갚겠다’는 대표이사 명의의 각서까지 받았다.만기는 내년 1월까지 4개월이며 이자율은 비교적 높은 연 13%를 적용했다. 재계는 현대석유화학의 제1 대주주사인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조치를 이례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난 7월말 현대전자·증권에 대한 대납금 소송 이후 계열사에 대한 빚보증 등을 원칙적으로 하지 않기로 했으나 우리가 보유한 현대석유화학 지분이 49.9%인 점을 고려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담보를 잡고 각서까지 받아내는조건으로 CP인수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정부산하委 비상임 민간위원 사외이사 겸직실태 전면조사

    정부는 각종 정부산하 위원회에 비상임위원으로 있으면서 기업체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사람들의 실태를 조사해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무총리실의 한 고위관계자는 25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일부 비상임위원들이 특정 기업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점을 감안,행정부처 전반에 걸쳐 산하위원회에 참여하는 민간위원들의 기업 사외이사 겸직 실태를 전면 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비상임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는 행정부처 위원회 소관업무와,사외이사로 있는 기업체 성격을 비교해 사외이사로서의 활동이 정부위원회 업무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사외이사를 맡지않도록 권유하고 불응하면 정부 비상임위원직을 물러나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 실제로 공정거래위원회도 비상임위원인 이성순(李成舜) 성균관대 교수가 제일화재 사외이사로 일하고 있는 등 3명이 사외이사를 겸직중인 것으로 나타났다.국회정무위 소속 김부겸(金富謙·한나라당)의원은 이날 “이 교수와 공정위 약관심사자문위원인 김광년(金光年) 변호사가 현대 자동차와 현대강관의 사외이사로,같은 직책을 맡은 김동환(金東煥)변호사는 웅진닷컴의 사외이사로 재직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위의 한 고위관계자는 “기업체 사외이사를 겸하고 있는 금감위소속 비상임위원 3명이 모두 사외이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고말했다. 사퇴의사를 밝힌 금감위의 비상임위원은 삼성엔지니어링에서 사외이사로 활동중인 국찬표(鞠燦杓) 위원(서강대교수),LG그룹이 대주주로있는 데이콤의 박상용(朴尙用)위원(연세대교수),현대중공업의 박진원(朴進遠) 위원(변호사)이다.이들 비상임위원은 금감위에서 매월 거마비를 포함 120만원 정도의 보수를 받고 있으며 업체에서는 사외이사보수로 월 300만원 안팎을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념 재경부장관 “4대그룹 계열사 출자전환 없다”

    진념(陳稔) 재정경제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4대그룹 계열사들에 대해서는 은행의 출자전환을 통한 기업 살리기에 절대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대그룹의 부실 계열사는 자산매각이나 대주주의사재출연 등 지구노력을 통해 경영정상화를 꾀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진장관은 또 다음달 10일 국무회의에 40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추가조성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구성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장관은 2단계 금융구조조정과 관련,“다음달 말까지 우량은행 합병이 1개이상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부실은행 “믿는건 공적자금”

    은행들은 이달 말에 금융감독위원회에 경영개선 계획서를 내면서 약5조원가량의 공적자금 투입 또는 정부의 증자 참여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그러나 인력이나 점포 감축 등 자구계획의 내용은 노조와 합의를 하지 못해 진통을 겪고 있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한빛은행은 이달말에 정부에 3조원의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하기로 했다.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추가 발생하는 손실을 감안할 경우 3조원은 있어야 부실채권을 모두털어내고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10%를 맞출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후순위채 발행한도가 모두 차 있기 때문에 자본금을 늘리려면 우선주를 발행하거나 공적자금 투입 외에는 방법이없는 상태”라면서 “증시상황이 안좋아 현재로서는 공적자금 밖에방법이 없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우리가 요구하는 수준의공적자금 투입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8,000억원 정도의 자본증권 발행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빛은행은 10∼15% 정도의 인력감축 방안을 놓고 노조와 협의중이나 노조측이 이에 반발하고 있어 협상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한빛 관계자는 “구조상 4급 고참들이 기형적으로 많으나 이 직급은 모두 노조원이기 때문에 은행으로서도 마음대로 정리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한빛은행은 10%의 인력감축이 이루어질경우 점포도 50∼60개(현재 670개) 가량 줄일 계획이다. 외환은행의 경우 대주주인 코메르츠 방크가 증자에 참여할 것임을내세워 정부도 충분한 규모의 증자를 해줄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김경림 행장이 독일의 코메르츠방크를 방문,콜하우젠 행장과 레머 전무,회니히 기획실장 등을 만나고 있다”면서“코메르츠가 증자에 참여하는 것은 확실하며 정부에는 그 이상의 증자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외환은행은 이번에 정부와 코메르츠를 상대로 6,000억원 증자를 계획중이나 대우자동차 매각 지연 때문에 추가부실이 생길 것을 예상,정부에서 1,000억~2,000억원 정도를 추가부담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인력감축안과 관련해서는 일반직 10%,계약직 5% 정리안을 노조에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은행은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은 아니지만 최근 정부에 부실자산 처리를 위해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달라고 요청했다. 조흥은행의 경우 재무상태가 많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난 만큼 공적자금 투입요청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경영개선계획 제출대상 은행인 평화·광주·제주은행등도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요청할 것으로 보여 은행권에 투입될 공적자금 규모는 5조원을 훨씬 넘을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
  • 퇴출금융기관 임직원 1,334명에 損賠訴

    116개 퇴출금융기관의 임직원 1,334명에게 부실책임을 묻는 손해배상 청구소송이 제기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4일 퇴출금융기관인 두원생명보험과 장은증권,동방페레그린증권,31개 상호신용금고,82개 신용협동조합을 상대로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부실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예보는 이번 조사에서 위법·위규 행위를 한것으로 드러난 임직원에대해 빠른 시일안에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며 청구가능금액은 1조 3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소송 대상에는 두원생명보험 김찬두 회장,우풍상호신용금고 박의송이사장,금정상호신용금고 김희수 이사장 등 18명의 대주주가 포함됐다. 이에 따라 예보가 지난해 6월 이후 202개 퇴출금융기관의 부실원인조사를 결과 적발한 부실관련 임직원은 모두 2,094명이며 손해배상청구가능 금액도 5조 8,858억원으로 늘어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두원생명보험은 보험가입자 모집수당 변칙처리등에 402억원,신용불량기업 여신 235억원 등으로 회사에 696억원의손실을 입힌 것으로 나타났다. 김성수기자 sskim@
  • 케이블TV업계에 돈이 몰려든다

    내년부터 케이블TV 설립이 승인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는 것을 앞두고케이블TV에 대한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국내 회사간 지분매각이 추진되는가 하면 외국자본의 유입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음악전문 케이블채널 KMTV의 최대주주인 현대전자는 최근 자체지분을 자회사인 차량 오디오부품 생산업체 현대오토넷에 매각하기로 합의하고 지난 19일 방송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승인을 요청했다.방송법에는 60일안에 승인요청에 대해 결정하게 돼있기 때문에 방송위원회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한 뒤 늦어도 11월중순까지는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정확한 매각조건은 알려지지않았지만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59억원을 넘을 정도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은데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광고수입 저하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KMTV 입장에서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케이블업계 관계자는 “KMTV는 그동안 간판프로그램인 ‘쇼 뮤직탱크’등에 많은 비용을 투자하면서 급격히 늘어난 부채 때문에 경영이 어려운 상태였다”면서 “현대 오토넷측에서 KMTV의 채널 경쟁력을 인정해 케이블시장이 개방되기 전 인수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분석했다. 해외자본의 케이블TV의 진출도 눈에 띈다.최근 미국 타임워너가 캐치원,OCN 등을 운영하고 있는 온미디어에 1,250만달러(약 140억원)를투자하면서 2대주주로 떠올랐고 NTV의 모회사인 넥스트 미디어그룹과 CJ39쇼핑에도 해외자본이 이미 들어왔다.SO(지역방송국) 가운데에는 C&M커뮤니케이션,미래케이블TV 등에 해외자본이 투자됐다. 이처럼 최근 들어 케이블시장을 둘러싼 투자가 활발해진 것은 기존케이블TV에 투자하는 것이 새로 케이블TV를 설립하는 것에 비해 시장선점(先占)에 따른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MPP(복수채널사용사업자)와 MSO(복수종합유선방송국)가 활성화되면서 케이블TV 사업의 규모가 확대된 것도 투자를 촉진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C&M커뮤니케이션 조은기(趙殷基) 상무는 “방송법이 바뀌면서 해외자본 유치 한계가 15%에서 33%로 늘어나는 등 외국자본 입장에서 볼때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다”면서 “앞으로 인터넷,위성방송등 다채널시대를 맞아 케이블의 중요성에 대해 업계에 전반적인 공감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공기업 민영화 증시에 藥될까

    민영화를 앞둔 공기업 주식들이 침체된 주식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전망이다. 포항제철이 1인당 소유한도와 외국인지분 소유한도를 30%로 제한한규정을 이달중에 폐지하기로 해 지지부진했던 민영화에 가속도가 붙게된다.또 민영화될 한국중공업도 23일까지 3일동안 공모주 청약을받고 10월중에 상장된다. 전문가들은 “공기업의 소유한도 폐지와 기업공개는 매수여력이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예상돼 장기적으로는 주식시장에 활력을불어넣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민영화 관련주 이틀째 강세 포철을 선두로 한국전력 한국통신 가스공사 등 공기업주들이 20일에 이어 21일에도 오름세를 보였다.포철은7만 5,100원에서 이틀동안 6,900원이 오른 8만2,000원,한국통신도 5만8,000원에서 6만3,500원으로 5,500원이 올랐다. 외국인들은 이날 한전주는 13억원,한국통신을 2억8,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한국통신의 경우 추가주문이 가능한 주식은 1만9,466주이다■M&A주로 부상할 포철 포철은 산업은행 보유 지분이 6.84%,포철 13. 3%이며 한국투자신탁 등투신·보험·연기금이 1∼3%를 갖고 있다.연합철강과 동국제강 등도 1%안팎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외국인이 30%를 소유하고 있다. 산업은행 지분을 매각하고 나면 사실상 정부 지분이 없어져 민영화가 이뤄진다.그러나 뚜렷한 대주주가 없는 상황이 되고 1인당 소유한도 폐지로 국내 재벌이든 외국기업이든 지분매입을 통해 경영권을 소유할 수 있게 돼 강력한 M&A주로 시장에 부상할 수 있다. ■외국인투자 유입될 듯 그동안 외국인들은 포철의 외국인 지분한도인 30%에 묶여 더 이상 투자할 수 없었다.이번 발표로 외국인들이 추가로 포철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공기업별 외국인 지분을보면 현재 한국전력은 30%한도에 못미쳐 추가 매입 가능성이 있으며담배인삼공사와 한국가스공사도 한도를 남겨놓고 있다. 전문가들은 “포철은 국내 최우량기업중 하나라는 점만으로도 외국인들에게 충분히 매력이 있다”면서 “포철의 개인지분 한도 폐지는민영화를 넘어 M&A에 노출될 경우 한국의 대표기업이 외국인 기업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우려를나타냈다. 한편 중공업 청약 첫날인 21일 3시 현재 청약상황은 저조한 편이다. 청약 대행사인 LG증권 관계자는 “아직 참여한 기관들은 없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참여도 저조한 상태”라면서 “시장이 침체된 만큼 가격메리트가 있는데도 투자자들이 선뜻 결정을 내리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LG텔레콤 초반돌풍 예고

    대형주 LG텔레콤이 코스닥에 등록되면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까. 21일부터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되는 LG텔레콤은 당분간 상한가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러나 자본금이 9,530억원에 등록 물량이 1억9,070만주나 돼 최대주주로 1년간 매매가 금지되는 LG전자의 지분 28.1%를 제외하더라도유통물량이 많아 시장의 수급을 더욱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주식수는 등록일 기준으로는 가장 많으며 현재로는 중소기업은행과하나로통신에 이어 3번째로 많다. 증권업협회 등록 규정에 따라 주식분산이 이미 이뤄졌고 최근 6개월안에 공모가 없어 공모주 청약을 받지 않고 직접 등록했다.그래서 기준가격이 공모가 대신 본질가치인 2,856원(액면가 5,000원)에 준하는 2,860원으로 결정됐다. 등록 당일 호가는 2,580원에서 5,720원 사이에 결정된다.그러나 장외시장의 거래가격(대략 1만8,000원대로 추정)이나 동일업종인 ‘한통프리텔’(4만2,600원)이나 ‘한통엠닷컴’(1만3,250원)과 비교할때 물량없이 상한가 행진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LG텔레콤이 그동안 장외시장에서 최저 1만4,000원에서 최고 18만원에서 거래가 이뤄졌다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당장은 물량이 흘러나오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최소 1만원대가 넘어야 물량이 조금씩 나올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지수 산출에 편입되는 것은 등록 직후 31일째되는 11월3일부터로 당장은 코스닥지수에 직접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업종 대표주에 해당하는 LG텔레콤이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면서 물량이 대량으로 흘러나올 경우 한정된 코스닥 자금이 몰려 침체를 가중시킬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강선임기자
  • “공적자금 투입은행 문책 없다”

    은행 2차구조조정 과정에서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기존 주식의감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20일 “감자 여부는 은행경영평가위원회에서 결정하지 않고 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할 때 결정할 문제”라면서 “재경부에서 은행별로 이 문제를 객관적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감자는 완전한 자본 잠식 상태라야 가능하다”면서도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은 사실상 정부가 대주주여서 (감자하더라도) 별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으로 미루어 공적자금이 투입된 시중은행 가운데 선별적으로 감자 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건용(鄭健溶)금감위 부위원장도 이날 “은행 구조조정 과정에서자기자본비율 10%를 달성하기 위해 자구노력 차원에서 감자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면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2,000원짜리 주식 10주를 감자를 통해 4,000원짜리 주식 5주로 만든다고한들 차이가 뭐가있느냐”고 말했다. 감자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해당은행의 주식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반발할 것으로 보여 큰 파문이 예상된다. 한편 이 위원장은 경영평가위원회 구성과 관련,“이번주 중으로 경영평가위원회 위원장을 인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쟁점] 시민운동가 사외이사 활동

    최근 환경운동연합 최열 사무총장의 기업체 사외이사 활동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기업체 외부인사의 경영활동 감시라는 긍정적인 기능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사외이사가 급여 등 금전적 보상을 받을 경우 해당기업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이 가능하겠느냐는 지적도 적지않다.시민운동가의 사외이사 활동에 대해 시민운동계 내부의 찬반 목소리를 들어본다. *찬. 사외이사 제도는 지난 97년말 IMF 이후 기업구조개선 방안의 하나로본격적으로 도입됐다.이 제도는 기업의 폐쇄적인 경영과 방만한 운영을 감시·견제하고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이미 선진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시행돼 왔다. 우리나라는 현재 현대·삼성·LG·SK 등 4대 그룹 27개사를 비롯해 모두 89개사가 이사의 3분의1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우도록 돼 있다. 사외이사 제도는 대주주나 오너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사람들로 이사회를 구성해 독단적으로 의사결정하는 것을 막기 위해 외부인사를이사회에 참여토록 한 것이다.따라서 사외이사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무엇보다 내부감시다. 그러나 회사측이 사외이사에게 회사의 중요사항을 제대로 알려주지도 않고,자료도 이사회 직전에 제공하는 등 사실상 사외이사를 견제하거나 소외시키는 사례가 적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그러나 제도 도입기의 이와 같은 시행착오와 운영상의 문제 때문에사외이사 제도 자체의 의의가 훼손돼서는 안된다.사외이사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법과 제도만으로는 어렵다.특히 일반 국민들과 소액주주들이 이 제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활용해야한다.또 하나의 문제는 현재 사외이사로 초빙되는 사람들의 면면이다.현재 대부분의 사외이사는 전직 관료,은행가,언론사 임원,교수,변호사,회계사 등이다. 사외이사들에 대한 급여와 혜택 수준도 공론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일반 시민들과 주주들이 보기에 액수가 너무 과도해도 문제가 되고너무 부족해도 그 기능이 소홀해질 수 있다.이 제도의 성공을 위해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들의 역할이다.우리나라 기업의 의사결정 관행으로 미루어볼 때,개인적인 차원의 사외이사 참여는 한계가 많고 소신껏 일하기도 어렵다.그러므로 공익적 활동을 하는 시민단체들의 조직화된 힘이 필요하다. 지난 3월 한 시민단체가 소액주주운동을 벌이며 그 성과로 사외이사2인을 해당 기업에 추천하기로 합의한 사례는 사외이사 제도의 발전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사외이사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더 많은 관심과 체계적 접근이 필요한 때다. 황상규 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반. 한 사회의 주요 건강지수 중 하나는 명분과 실제 사이에 존재하는간격이다.인간 존재의 특성상 사회는 이상형의 설정 없이는 움직여지지 않는다. 자본주의 초기 부르주아들은 봉건 지배권력에 대항하기 위해 대중의힘이 필요했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민주주의라는 것인데,물론 그것은 자본가적 민주주의였으리라.그러나 민주주의라는 가치가 가지는몰시대적 가치 때문에 자본가는 대중으로부터 ‘민주주의’라는 명분으로 무수히 도전을 받게 됐다. 그런데 사람은 자기가 가진 것의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사람을 가장껄그러워한다고 심리학자들은 보고하고있다. 장수는 아무리 두들겨패도 지지 않고 일어나 대항하는 자를 무서워하고,권력은 권력을 탐하지 않는 자를 두려워한다.돈 있는 사람들은 ‘돈’에 연연하지 않는 사람을 겁낸다. 시민단체의 도덕성은 무엇으로 인정받는가.자기가 가진 능력을 출세나 권력을 탐하는 데 쓰지 않고,사회의 최고가치인 금력에 좌지우지당하지 않는다는 것이 그 ‘무엇’에 해당하는 부분이 아닐까.많은시민단체 출신들이 정치권으로 진입해간 경험 때문에 ‘돈’에 대한청렴성은 가장 중요한 시민단체의 도덕성의 척도가 된다. 그런데 시민단체의 위치가 달라지면서 지배그룹들은 시민단체가 받아들일 만한 명분을 내걸고 일종의 ‘연대’를 제안하기 시작했다.시민운동이 본질적으로 접근해 가다 보면 결국 지배그룹의 문제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시민단체와의 연대는 그들의존재 유지를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작업이다. 사외이사도 만찬가지다. ‘시민단체가 참여해 기업의 투명도를 높인다’는 명분과 실제사이에는 상당한 간격과 ‘다른 의도’들이 존재한다.지배그룹은 물론 사회구성원 대부분이 명분과 실제 사이의 갭 안에서 방황하는 우리의 실정,얼마나 자기가 한 말을 안 지키면 ‘언행일치’라는 단어가 수신(修身)의 목표가 돼 있는 우리 사회에서 시민단체 사외이사제도는 얼마나 명분에 충실할 수 있을까.명분 뒤의 ‘다른 의도’가주도하기 쉬운 형편임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거마비든,회의비든 어떠한 형식으로든 ‘대가’를 받을 때 사외이사 본연의 감시와 견제가가능할까 의문이 든다. 최민희 민언련 사무총장.
  • 産銀 포철지분 6.84% 새달초까지 매각 확정

    포항제철의 민영화 일정이 확정됐다.포철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15일 해외주식예탁증서(DR)를 발행해 다음달 초까지 보유지분(6.84%)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은은 오는 22일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포철 관련 자료를 제출한 뒤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IR(기업설명회)를 거쳐 28일쯤 DR를 발행할 예정이다. DR를 좀더 유리한 가격으로 발행하기 위해 보유지분 중 일부분을 신일본제철에 매각하거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소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산은은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미성년자 109명 코스닥 주식 1,073억어치 보유

    코스닥 등록기업 대주주와 특수관계 미성년자는 모두 109명으로 이들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규모는 1,073억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지난달말 코스닥 등록법인의 주식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미성년자 109명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1,083만주(2.08%)로 1인당 평균 9만6.928주,9억 8,474만원의 주식을 갖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미성년자는 모두 22명이었다. 최고 금액 보유자는 쎄라텍의 대주주 오승용씨 조카인 민석(19)군으로 모두 138만 4,620주(9.68%)를 보유,평가액이 256억8,470만원에 달했다. 다음은 코코엔터프라이즈의 대주주 전명옥씨의 자녀인 다슬(17),태랑(19)남매로 이들은 각각 8만8,000주,95억 400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성년자중 가장 나이가 어린 사람은 97년생으로 만 3살인 피코소프트 대주주인 유주한씨의 친척인 유형준군과 한국하이네트 대주주 이장한씨의 친척인 이주아양이다.둘다 15억원 가량의 주식을 갖고 있다. 가장 많은 지분을보유한 미성년자는 옵토매직의 대주주 설원량씨의친인척인 설윤석군(19)으로 전체의 18.21%에 해당하는 2만 1,850주를 갖고 있다. 강선임기자 sun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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