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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 폭로전’ 동방-신보사건 닮은꼴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핵심 관련자의 ‘폭로전’으로 신용보증기금 대출보증 외압 의혹사건과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모은다. 신보 이운영(李運永·52·구속기소)씨가 잇단 기자회견으로 의혹을확대 재생산했듯이,자신이 대주주인 동방·대신금고로부터 600억원이 넘는 거액의 불법대출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은 검찰측의 출두 요청에도 불구,외곽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은 ‘희생양’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씨는 검찰에 고발된 23일 이후 거의 매일 언론을 통해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의 정·관계 로비의혹을 제기하면서 불법대출도 이부회장이 주도했다고 밝혔다. 이부회장도 사건이 불거진 초기 기자회견을 통해 정씨의 주장을 반박한 뒤 25일에도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가 취소하는 등 사건 핵심 관련자들이 검찰이 아닌 외곽에서 기습적인 폭로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8월30일 기자회견을 통해 “박지원 전 청와대 공보수석이 아크월드에 대한 15억원의 대출보증 압력을 행사했다”면서 신보 사건에대한 세간의 의혹을 일파만파로 키워놓은 이운영씨의 행태와 비슷하다. 정씨는 “검찰의 요청이 오는 대로 출두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25일 현재 소재파악이 되지않고 있는 점 또한 신보사건 당시 이씨의 행태와 비슷하다.이씨도 “곧 출두해 사실을 밝히겠다”고 했으나 첫번째 기자회견 이후 20여일 동안 도피하면서 ‘폭로전’을 이어갔다.이처럼 이번 사건에 대한 의혹이 초기 신보사건처럼 외곽에서확대재생산되는 데 대해 검찰측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혀낸 뒤에도 국민들이 수사 결과에 반신반의했던 신보 사건의 재판이 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정현준 자진출두로 불법대출 637억 용처 추적

    서울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부장 李德善)는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이 25일 밤 11시10분쯤자진출두함에 따라 정씨를 상대로 밤샘조사를 벌였다.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도 26일 오전 0시15분쯤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검찰은 정씨와 이씨를 상대로 정씨가 동방·대신금고를 통해 불법대출한 637억원 가운데 행방이 확인되지 않은 143억원의 용처에 대한조사를 했다.필요할 경우 정씨와 이씨를 대질신문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동방·대신금고 사무실과 정씨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관련 자료를 확보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이수원 대신금고 사장과 장내찬(張來燦) 전 금감원 국장 등에 대해 소환통보했으나 이들이 모두 잠적해 소재 파악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21일 미국으로 도피한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이 불법대출과 로비관련 물증을 은폐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증거자료 확보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이 지난해 12월 대신금고가 대주주인 정씨와 이 부회장에게 62억여원을 불법대출한 사실을 포착하고도 영업정지 처분을내리지 않고 임직원 3명만 경징계한 점에 비춰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이었던 장 국장 윗선의 금감원 고위 간부가 개입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곧 금감원 고위 간부들도 소환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씨가 올 7∼8월 자신이 경영하는 평창정보통신 등의 주가관리를 위해 정·관계,재계 등 각계 인사를 끌어들여 10여개의 사설펀드를 조성,50억∼200억원대의 자금을 조성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따라 정씨가 이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에게 고수익 보장을 미끼로로비대상으로 삼거나 로비스트로 활용했는지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으로부터 평창정보통신 주주 변동 상황 등 관련자료를 넘겨받기로 했다. 김경운 박홍환기자 kkwoon@
  • 메디슨 정상화 가닥

    한글과컴퓨터의 매각지연으로 어려움을 겪어 온 메디슨이 무한기술투자의 매각성사로 정상화의 가닥을 잡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웰컴기술금융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 무한기술투자를 인수하기로 메디슨과 합의함으로써 메디슨의 자금난에 숨통이트이게 됐다. 무한기술투자의 대주주인 메디슨의 지분은 22.8%로 매각대금은 300억∼350억원으로 예상된다.양측의 매매계약서 작성은 지난 4월 코스닥에 등록된 무한기술투자의 코스닥시장 보호예수기간(대주주 주식매매 금지기간·6개월)이 끝나는 28일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메디슨은 지난 6월 한국기업평가가 신용등급을 2단계 떨어뜨린 이후자금난을 겪어왔으며,금년내 만기도래 유동부채가 1,700억원에 달했었다. 이 중 600억원을 장기로 전환시키고 400억원을 만기 연장시킨 데 이어 2주 전에 120억원을 상환,현재 만기도래 부채는 10월말 만기의 280억원(회사채)과 11월말 만기인 300억원(기업어음 100억원,회사채 200억원) 등 모두 580억원이다. 이에 따라 메디슨은 무한기술투자 매각대금으로 이달말만기도래하는 회사채 280억원을 상환하고,11월말 예정인 300억원은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메디페이스·두레소프트 등의 매각자금으로 갚을 계획이다.메디슨 관계자는 “메디페이스·두레소프트 등 비상장회사 주식매각도 성사단계에 있으며,매각이 계속 지연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는 자금상환 계획서에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코스닥 사설펀드 ‘검은 커넥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을 계기로 벤처붐을 타고 공공연히 자행돼온 벤처기업,전주(錢主),정·관계의 ‘검은 거래’의 단면이 백일하에드러나고 있다. 벤처붐에 편승,일부 벤처기업과 전주들은 ‘대박’을 터뜨리는데 ‘안전판’ 역할을 해 줄 정·관계 인사들의 사설펀드 가입을 유도,검은 커넥션을 만들어갔다.벤처기업 지정,코스닥시장 등록,시세조종 조사 면제 등을 위해 정·관계 요로에 ‘주식 상납’등의 형식으로 ‘보험’을 들어두는 것은 업계에서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사설펀드 모집·운영=지난해 코스닥시장이 불붙으면서 사채업자에서 일반투자자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들이 사설펀드를 설립했다.이 돈을 ‘부티크’를 운영하는 자금운영역(업계에서는 펀드매니저로 부름)들에게 맡겨 대행하게 했다.펀드규모는 대부분 수십억원이며 일부는 수백억원에 이른다.실제 지난해 이후 투자대행으로 수십억∼수백억원을 벌어 ‘준재벌’이 된 사람도 있다. 부티크는 코스닥 활황으로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나 시장 침체로 수익률을 맞추기 어려워지고 자금흐름이 막히면서 디지탈라인처럼 문제가 발생하게 됐다. ◆실태=벤처기업을 설립할 때 대주주들은 자기지분외에 다른 사람 명의로 미리 지분을 확보해놓고 펀딩이나 등록 과정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상납용으로 제공한다.회사가 커나가는데 도움을 줄 만한 사람들을 주주로 펀드에 가입시켜 이들로부터 유·무형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놓은 셈이다. 모 종금사 직원은 “코스닥에서 거래되는 종목을 관계기관 상납용으로 제공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금감원 ‘작전내사’ 종목중 검찰에 통보되지 않고 무마된 것중 많은것들이 뒷거래가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사설펀드를 운영했던 모씨는 코스닥 등록심사 규정중 자의적인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 많아 기업공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면 처음부터 관련기관에 인사정도는 하고 시작한다고 말했다.등록한 뒤 거래중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증권업협회에서 금감원으로 이첩돼 검사를 받게되고 또 검찰로 넘겨지게 돼 관련기관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것은 사업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벤처업계 반응=벤처기업들은 이번 사건은 코스닥 등록을 둘러싼 코스닥위원회와 재경부,금감원의 연결고리가 드러난 것이라는 반응이다.벤처기업 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근본 원인은 코스닥위원회가독자적으로 움직이지 않고 재경부와 금감원의 지시를 받아 업무를 수행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상황에 따라 바뀌는 ‘고무줄’정책을 믿을 수 없어 결국 코스닥 등록을 위해서는 정책을 결정하는 재경부나 금감원에 로비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선임 김재천기자 sunnyk@
  • 금감원 축소·은폐 의혹

    금융감독원이 인천 대신금고의 불법대출비리 사건을 작년말 적발하고도 쉬쉬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관련기업 당사자들에 대한 조치가 형식적으로 이뤄져사건이 더욱 확대됐으며,금감원 직원들의 수뢰혐의를 포착하고도 한달 이상 방치,사건을 축소 내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정현준 지난해에도 불법대출 받았다=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인천 대신금고(당시 상호는 신신금고)에 대한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 점검에서 정씨와 이경자(李京子)씨 등의 출자자 불법대출을확인했다. 정씨는 지난해 8월에서 11월까지 5차례에 걸쳐 제3자 명의로 37억6,000만원을,이씨는 그해 9월에서 11월까지 11억여원을 같은 방식으로불법대출받았다.또 동일인 여신한도 초과대출까지 포함하면 모두 62억7,600여만원의 부당대출을 해준 사실도 적발됐다.관계자들에 따르면 당시 금고의 실질 자기자본은 35억2,00만원으로 자기자본을 훨씬넘는 불법대출이 이뤄진 만큼 퇴출사유에 해당된다.그러나 금감원은대표자와 감사에 대한 면직처분만 내리고 영업정지 조치조차 취하지않아 금고업계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로부터 한달후 전무이사의 징계수위가 면직에서 정직으로 낮춰졌다.당사자들이 모두 면직처분을 받게 되면 회사를 꾸려나갈 사람이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후 ‘신신’을 ‘대신’으로 간판만 바꿔달고 정직처분을 받은 이수원 당시 전무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했다.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일이 금감원의 묵인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당시 금고측이 금감원담당 임·직원들을 상대로 엄청난 로비를 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영정상화=요구받고도 불법대출 자행 대신은 지난 9월초 BIS 부분 검사에서 금감원으로부터 11월말까지 경영을 정상화시킬 것을 요구받았다.BIS 자기자본비율이 금고측이 신고한 7.74%에 훨씬 못미치는1.58%로 나타났기 때문이었다. 이에 따라 대신측은 증자 등의 내용을 담은 경영정상화계획을 냈으나 금감원의 현장점검 이후인 9월 18∼22일 사이에 버젓이 9억원을정씨에게 불법대출해줬다.이는 금융당국의 감독이 ‘감시’가 아니라‘부실기관 보호 내지 묵인’ 위주로 이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대신의 불법대출자금으로 동방 설립=지난해 10월 정씨는 대신으로부터 대출받은 자금 가운데 일부인 10억원을 동방인수에 투입했다.또다른 사(私)금고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금감원이 대주주 정씨의 불법대출 흐름을 꿰뚫고 있는 상황에서 동방의 BIS 비율(지난 6월말 현재 18.65%)이 높다는 이유로 동방에 대한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은 금감원의 무사안일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준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수뢰혐의 張來燦 前국장. 장래찬(張來燦·52)전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은 서울 대신고, 중앙대 출신으로 지난 86년 당시 재경부 주사에서 금고·종금사 등의 감독·검사기관인 신용관리기금 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총무국장·관리국장을 거치면서 금고업무에 관여해와 ‘금고 전문가’로 통한다. 이 때문에 장국장은 지난 99년 통합금융감독원 출범 후에도 금고 경영지도관리국장(99년 1월∼6월),비은행검사1국장(99년 7월∼2000년 3월) 등으로 금고 퇴출 등 구조조정을 주도했다.이 과정에서 강력한추진력으로 50∼60개 부실 금고를 퇴출시켜 업계에서는 ‘저승사자’로 통한다.이 과정에서 금고업계의 장국장에 대한 로비가 ‘불꽃’을튀겼고 동방금고와의 인연도 이때 맺어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장국장이 금고 구조조정의 칼자루를 휘두르며 잘나갈 때는 금고 사장·회장들이 줄줄이 장국장을 ‘모시겠다’고 나섰으나 이들에게 매우 엄격했다고 전했다.금감원 국장급 이상 간부중에서 ‘재력가’로 알려져 있다.장국장은 그러나 지난 3월 분쟁조정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하다 현 이근영 위원장 취임 직후 있었던 9월 인사에서 보직해임돼 대기발령 상태다.그는 지난해 금감원 업무유공자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또 그는 청와대 고위관계자의 조카사위이기도 하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정현준씨 불법대출 ‘일파만파’

    수백억원대의 금고자금을 불법대출받았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정현준(34·한국디지탈라인 대표)씨가 금융감독원 임·직원들이 금고측으로부터 10억원의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주장을 제기함으로써 사건이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다. 정씨는 금감원이 동방에서 불법대출됐다고 확인한 105억 가운데 40억원만 받았다고 주장,실제 대출규모 및 최종 대출자가 누군인지도의문점으로 남아 있다.이번 금고사건과 관련한,3대 의문점을 정리한다. ◆사건의 기본성격=코스닥시장 활황을 틈타 사업확장에 눈이 먼 30대 벤처기업가와 여기에 자금을 투자, 이익극대화를 도모한 50대 사채업자간의 이해관계가 시장불황으로 틀어지면서 생긴사건이다. ◆총 대출규모는?=금융감독원이 23일 현재 수표추적을 통해 확인한규모는 동방 105억원,대신 9억원 등 모두 114억원이다.그러나 금감원은 총 대출규모가 670억원대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씨는 동방에서 대출됐다는 670억원 가운데 40억원만 받았으며 나머지는 동방의 3대주주인 사채업자 이경자씨가 챙겼다고 반박한다.그러나 이씨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정씨와 이씨의 관계는?=누가 먼저 접근했는지는 명확치 않다.만난시기도 다르다.정씨는 98년 11월쯤 명동의 사채브로커를 통해 알게됐다고 밝힌 반면 이씨는 98년 3월 1억3,500만원을 정씨에게 빌려주면서 알게됐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와관련, 이씨가 정씨에게 먼저 접근한 것으로 보고있다. 즉,한국디지탈라인이 정씨에게 넘어간 이후 주가가가 500원에서 3만1,000원대로 급등하면서 정씨가 계열사를 사들이는 등 사업을 확장할때,정씨의 경영능력과 사업성을 보고 이씨가 사채자금을 정씨에게 투자했다는 것이다. ◆금감원 임·직원의 개입여부는?=금감원의 장국장이 평창정보통신 펀드투자에 1억원을 투자, 이 주식의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가 금고측으로부터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보전을 받은 것으로 나왔다. 장국장의 손실보전분이 얼마인지는 파악되지 않고 있느나 펀드가입자가 21명이고 보전규모가 약 15억대인 만큼 7,000여만원을 보전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금감원은 10억원대의 뇌물성 자금이 이씨를 통해 금감원 직원들에게 제공됐다는 정씨 폭로에 대해서는 로비발생 시기가 맞지않다며 부인하고 있다. ◆금감원의 축소의혹은? =금감원이 장국장의 연루설을 파악한 것은 지난 21일 저녁. 그러나 금감원은 이틀이 지난 23일 현재 장국장과 직접적인 접촉을 하지못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달 장국장의 업체와의 유착관계에 대한 정보를 입수, 대기발령을 내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금융당국의 이같은 태도는 뭔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동방금고 실질적 최대 주주 이경자씨는 누구. 동방상호신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여·56)씨는 실질적인 최대 주주로서 이번 불법 대출과 로비 사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것이라는 주변 사람들의 얘기다. 정현준씨가 33%의 지분을 가진 최대 주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이씨의 지분이 서류상 지분 11%에다 차명 지분을 합칠 경우 50%를 훨씬넘을 것이라는 회사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씨는 이 회사 12층에 호화 사무실을 갖고 대출 등 회사의 모든 업무에 대해 사실상의 최대주주로서의 권한을 행사했다.반면 정씨는 회사 일에는 전혀 관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대출은 이씨가 이 회사를 인수한 지난해 10월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여신담당심사위원회 위원을 지낸 한 직원은 불법대출에 항의하다 올들어 6차례의 전보 조치를 당한 끝에 회사를 그만뒀다.이직원은 “모든 대출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 행사는 이씨가 했다”면서“대표이사인 유모씨는 권한이 거의 없었으며 이씨가 임명한 측근에불과하다”고 밝혔다. 결국 서로의 필요에 의해 동업을 하게된 두사람 중에서 벤처기업가인 정씨는 이름을 빌려주었고,자금조달과 로비 등에 관련된 모든 일은 이씨가 담당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주변의 말이다. 이씨는 경제신문 기자 출신으로 명동에서 제법 이름난 사채업자로도알려져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한국디지탈라인 정현준, 동방금고 이경자씨 문답

    ▣ 정현준씨 문답. 한국디지탈라인 사장 정현준씨는 23일 “먼저 동방금고 불법대출 등과 관련해 이경자 부회장과 권모씨 등 사채업자를 사기행각으로 고발할 예정”이라면서 “이들과 연계된 금감원,정치권 인물 등을 공개할계획”이라고 밝혔다.정씨는 또 3∼4일 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건에 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대주주인데 불법대출과 무관한가 명의상으로는 대주주이지만 금고경영은 이 부회장과 유조웅 사장이 맡았다.때문에 직접 금고에서대출받은 사실이 없다.9월 이후 대출된 40여억원은 내가 받은 것이다.그밖에 600여억원의 대출은 나와 무관하다. ■불법대출됐다는 670여억원은 누구와 관련된 것인가 이 부회장이 중간에서 차주를 동원해 빼간 것으로 보인다.이씨로부터 평소 어음과주식을 담보로 개인적으로 차입했는데 지난 9월에야 그 돈이 금고에서 나온 걸 알았다. 마치 내가 주식을 담보로 금고에서 자금을 끌어 쓴 꼴이 됐다.내가이씨로부터 차입한 돈은 150억∼200억원밖에 되지 않는데 금고에서나간 돈은 600억원이 넘는 것으로 안다. ▣ 이경자씨 문답.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씨는 23일 전화 인터뷰에서 자신을 통해 금감원의 장모 국장에게 평창정보통신주식과 3억5,000여만원대의 현금이 흘러 들었다는 정현준씨의 주장에 대해 “나는 금감원 국장은 물론 직원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정 사장은 이 부회장이 정·관계 유력 인사들과 친분이 있다고 얘기하고 있는데 거듭 얘기하지만 나는 평범한 가정주부다.단지 자금이좀 있어 재테크 차원에서 투자를 하고 있을 뿐이다. 내가 무엇 때문에 정·관계 인사들과 친분을 유지할 필요가 있겠는가.오히려 정 사장이 권력층과의 관계를 자랑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정사장이 왜 이부회장을 거론하고 있나 지난 9월 회사(디지탈라인)가 부도난다고 해 개인자금 50억원을 꿔 준 적이 있다.이후 추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돌려받을 수 있을 지 몰라 자금을 빌려주지 않았다. 이때부터 나에게 불만을 품지않았나 싶다. ■동방금고와는 어떤 관계인가 3대 주주일뿐 동방금고 경영에 관여한적이 없다. 정 사장의 무리한 사업욕에서 빚어진이번 사건으로 동방금고가 문을 닫아야할 처지에 몰렸으며 나도 큰 피해자다. 박현갑기자
  • [사설] 독립언론의 첫걸음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을 지향하여 기자 투표로 편집국장을 선출한다.기자들이 뽑은 편집국장은 원칙적으로 임기 2년동안 편집인으로서 지면제작에 독립된 권한을 행사하며 이에 따른 책임도 전적으로지게 된다.편집국 기자들 또한 책임 및 권한을 편집인과 함께함은 물론이다. 우리는 ‘편집국장 직선제’가 이 시대 언론의 사명을 다하려는 독립언론의 첫 걸음임을 국민 앞에 밝힌다.새시대의 요구에 맞춰 1998년 11월11일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꾼 본보는 민족정론지,공익지로서그 성격을 분명하게 선언했다.이는 ▲공공의 이익을 앞세운다 ▲국민복지에 앞장선다 ▲민족화합을 앞당긴다 ▲2000년대에 앞서간다는 ‘대한매일의 다짐’에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 대한매일은 지난 2년동안 이같은 ‘다짐’을 실현하려고 나름대로최선을 다했지만 이에 대한 평가는 결국 독자의 몫이다.다만 일제강점기 이후 우리 역사에서 뒤틀린 부분을 바로 세운 ‘정직한 역사 되찾기’와,남북 화해·교류를 이끄는 데 일정한 역할을 한 사실은 비(非)상업지라는 대한매일만의특성에서 비롯됐다고 자임한다. 그러나 우리는 이제 한단계 더 나아가고자 한다.최근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 여론에 따라 ‘공익언론’의 사명에 충실하고자 한다.그것은 ‘독립언론’의 길이다.자본으로부터 자유롭고 정치권력과 사주(社主)의 전횡에서 벗어난 ‘독립적 공익언론’만이 새시대 국민언론의 길이라고 본다. 이를 향한 첫걸음으로 우리는 ‘편집국장 직선제’를 도입했다.지면제작에 참여하는 전체 기자들은 스스로 편집국장을 뽑는 과정을 통해,우리 사회와 역사의 발전을 위해 각자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고민할 것이다. 그리고 고민한 결과가 지면에 배어나도록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을다짐한다. ‘편집국장 직선제’가 ‘독립언론’을 보장하는 필요충분 조건은물론 아니다.우리는 ‘직선 국장’을 계기로 대대적인 지면혁신을 이뤄내 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심층보도,시시비비를 가리는 논설을 제공할 것이다.대한매일은 정부가 대주주인 현재의 소유구조를‘우리 사주조합’과 공익재단 등 독립언론에 걸맞는 형태로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이 모든 과정을 마치면 본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비(非)상업지로서 공익을 앞세우는 독립언론’으로 새로 태어날 것이다. 이제 대한매일은 ‘독립언론’으로 향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그 과정은 국민이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편달을 기대한다.
  • ‘미디어텍 前대표 청부폭력 의혹사건’ 피해자 K씨

    모 방송사 미디어텍 전 대표 김광곤(金光坤)씨의 청부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피해자 K씨(58)가 대한매일과 22일 인터뷰를 갖고 자신의심경을 밝혔다.K씨는 “당시 충격과 후유증으로 아직도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사법부를 비롯해 시민단체·언론·경찰 등이 지적하고 있는 것처럼 이제라도 재수사에 나서야 한다”고요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왜 사고를 당했다고 생각하는가=M사 대주주인 내가 회사 회계관리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자금운용과 사업을 통제하면서 이해 관계자들과 사이가 나빠졌기 때문이다.김씨가 추진중이던 ‘티벳 유물전’에 대해 “수익성이 없으니 그만두라”고 제동을 건 뒤 ‘회사 일에서 손 떼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신원을 알 수 없는 협박전화가 수차례 걸려 왔다. ◆검찰은 김씨를 무혐의 처분했는데=김씨를 빼면 사건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경찰도 당시 나와 갈등 관계에 있었던 M사 사장 A씨의 통화내역을 추적하다 김씨와 소씨 등 관련자들의 사건당일 집중통화 사실을 발견,이들의 범행을 밝혀냈다.김씨는 경찰에서 “K씨가 사고를당했을 당시 미국에 출장갔었다”고 했지만 경찰의 출국 조회 결과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김씨는 당일 소씨 등과 13차례나 전화한 것으로 밝혀지지 않았나.김씨의 무혐의 결정 이전에 모 방송사 임원진들이 직접 검찰 고위 간부들을 만나 “김씨를 무혐의 처분해 주면 자체 징계하겠다”며 선처를 부탁한 것으로 알고 있다. ◆사고 당일 김씨 등의 집중통화를 어떻게 생각하나=통화기록은 김씨의 폭력교사를 분명히 해주는 결정적 증거다.경찰도 이를 근거로 범인들을 잡았고 법원에서도 영장심사를 거쳐 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나. 검찰이 범행시간을 전후해 이뤄진 통화기록만 주목했더라도 그런 어처구니없는 결정을 내리지는 않았을 것이다. ◆지금 심정은=아직까지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흉기가 다리를 관통해 47㎝가 넘는 수술자국이 남았고 아직도 다리를 펴기 힘들어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소씨도 법정에서 양심선언과 함께 진실을말해주길 바란다.언젠가는 진실을 밝혀 내겠다. 법조팀
  • 불법대출 동방·대신금고 영업정지

    금융감독원은 자신이 최대주주인 동방상호신용금고(서울)와 대신상호신용금고(인천)로부터 거액을 불법대출받은 정현준 한국디지탈라인사장과 동방금고 유조웅 사장,대신금고 이수원 사장 등 3명을 검찰에고발하기로 했다. 불법대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출사태로 지급불능상태에 빠진 동방금고와 대신금고에 대해서는 23일부터 6개월간 영업을 정지시키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번 금고사고를 계기로 부실징후가 있는 전국의 금고20곳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에 나서기로 했다.이번에 실시할 특별점검은 BIS 비율 6% 이상인 금고로서 부실징후가 포착된 금고들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사장은 자신이 대주주인 동방금고와 대신금고로부터 출자자 대출금지 규정을 어기고 670억원을 대출받아 계열사 자금으로 사용,상호신용금고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금감원은 법원에 정씨의 출국금지를 요청하기로 했다. 정사장에게 자금을대출해준 동방금고 유사장과 대신금고 이사장은 금고법 위반 이외에업무상 배임혐의도 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통신업계 외자유치 ‘접속 에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혼선이 외자유치까지 꼬이게만들고 있다. 정보통신부와 3개 서비스 사업자들간에 동기(미국식)니,비동기(유럽식)니 티격태격하면서 외자도입 계획마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사업자들이 당초 예상한 외자유치 규모는 14조원 안팎.그러나 기술표준 문제에 꽁꽁 묶여 한푼도 들여오지 못하고 있다. ◆한통 민영화 차질 한국통신은 원래 지난달까지 지분 15%를 해외에팔기로 했었다.유치규모는 61억달러.지난 6월 10일 확정된 민영화 추진계획 수정안에 따라 추진해왔다.그러나 시한을 20여일이나 넘긴 지금까지 단 한푼도 유치하지 못했다. 외자유치는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을 인수하는 명분으로도 이용됐다.정통부는 한솔엠닷컴 지분 15%(13억3,000만달러)를,전략적 제휴를통해 해외자본 유치하는 조건으로 인수를 허용했다.둘을 합치면 70억∼80억달러 수준.단일 프로젝트로는 사상 최대의 외자유치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의 침체까지 겹쳐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한국통신이 동기로 갈지,비동기로 갈지 불투명해지자 외국업체들이 계속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오는 2002년상반기까지의 완전 민영화 계획조차 불투명해졌다. 한국통신의 기업가치 하락으로 이어질 조짐도 보인다.한국통신은 최근 한 온라인신문으로 보낸 입장 발표를 통해 “한국통신이 동기식을채택할 경우 해외 사업자들이 외자 유치협상 자체를 철회할 것이라고통보해왔다”면서 “기업가치 하락이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답답한 SK텔레콤 SK텔레콤도 일본 NTT도코모와의 지분 매각협상이제자리 걸음이다.한때 사인만 남았다며 협상 매듭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SK텔레콤이 도코모측으로부터 들여올 외자규모는 50억달러 수준으로추정된다. 이를 대가로 정부가 SK텔레콤측에 비동기를 내락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 김진재(金鎭載) 의원이 제기하기도 했다. 이동통신업계 일각에서는 최근 협상이 난조를 보이면서 무산 지경에놓였다는 소문까지 나돈다.그러나 SK텔레콤 관계자는 “정부가 기술표준 문제로 우왕좌왕하면서 도코모측과의 협상이 답보상태에 있지만그렇다고 해서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LG,엉뚱한 불똥 LG의 경우 영국 브리티시텔레콤(BT)의 IMT-2000 지분참여가 유동적이 됐다.LG는 IMT-2000사업 컨소시엄 대주주를 LG텔레콤이 아닌 LG전자로 정했다.그러자 LG텔레콤의 2대 주주인 BT가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이번 아셈에서 영국 블레어총리가 이를 문제삼은것으로 알려졌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기업지배구조 개선 ‘이상기류’

    재계와 시민단체 사이에 찬반 논쟁이 일고 있는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의 도입에 대한 정부 의견은 일단 유보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다.제도의 취지에는 찬성하지만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하면 시기상조라는 신중론이다. 참여연대는 집중투표제 의무화와 집단소송제 도입을 위한 청원을 지난 16일 국회에 제출했고 서명운동에 들어갔다.도입이 유보될 경우시민단체의 반발이 예상된다. ◆집단소송제 기업의 허위·부실 공시 등으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제대로 피해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기업들의 허위공시와 회계부실을 막아 증권시장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여 자본시장의건전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시민단체의 설명이다. 그러나 재계는 ‘핵폭탄’으로 받아들인다.소송에 연루되면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소송이 남발될 가능성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특히 벤처 기업들이 기업공개나 상장·등록을 기피할 가능성도 있는데다 가뜩이나 침체에 빠진 증권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반대론자의 논리다.정부 관계자는 “집단소송제는장점이 많지만 우리나라의 자본주의 발전 단계로 볼 때 시기상조라는견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집중투표제 소액주주들이 자신들의 의사를 경영에 반영시킬 수 있는 제도다.기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대주주들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을 막아 기업의 합리적 의사결정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기여한다는 게 일반적 견해다. 하지만 이사회를 분열시켜 경영 효율을 떨어뜨릴 수 있는 부작용을낳을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모든 이사의 선임 시기와 임기를 일치시켜야 하는 만큼 한 사람이 물러나면 다른 이사도 동시에 신임을 물어야 하는 운용상 난점도 있다는 지적이다. 현실적으로 소액주주들은 경영에 관심이 없다는 점에서 실효성에 의문도 제기된다.이런 이유로 선진국 기업들 가운데 집중투표제를 도입한 사례를 찾기가 힘들다.정부가 제도 의무화보다 보완에 무게를 두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외환銀 ‘홀로서기’

    외환은행이 홀로 설까. 지난 20일 감자 추진 사실을 밝힌 외환은행은 독자생존의 길로 나설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도 이를 사실상 인정해준 것이나 다름없어 은행 구조조정에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외환은행은 한빛·조흥·평화·광주·제주 등과 함께 경영정상화계획을 은행경영평가위원회로부터 검증받아야 한다.이런 상황에서 감자를 들고 나온 것은 지분 31.6%를 가진 독일 코메르츠방크나 수출입은행(16.2%) 및 한국은행(15.9%) 등 대주주로부터 경영정상화에 대한청사진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21일 “자발적 감자는 코메르츠의 2,000억원증자 등을 통해 외환은행에 추가 공적자금을 넣지 않고 경영을 정상화시킬 수 있다는 판단을 정부가 했기 때문일 것”이라면서 “정부도공적자금을 직접 투입하는 것보다 대주주의 증자를 통한 독자생존 방안을 택하면 부담이 적어진다는 점을 감안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자구계획만으로는 부실을 모두 털어낼 수 있을 지의문”이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한편 카드사업부문을 SK측에 매각해 독자생존한다는 평화은행의 자구안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따라서 정부주도의 금융지주회사는 한빛을 중심으로 평화·광주·제주 등의 지방은행을 축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방·대신금고 대주주, 會社돈 680억 불법인출

    금고 대주주가 680억원을 불법 인출하고 이를 묵인하는 조건으로 퇴직 직원들에게 수천만∼수억원씩의 명예퇴직금을 추가로 지급한 금융비리가 적발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서울의 동방금고와 인천의 대신금고가 출자자에게는 대출을 해줄 수 없는데도 대주주인 정현준(34·한국 디지탈라인 사장)씨에게 불법 대출해준 사실을 적발,지난 14일부터 특별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현재까지 정씨의 금융계좌를 통해 파악한 불법 대출 규모는 동방에서 105억원,대신에서 9억원 등 모두 114억원이다. 그러나 불법 대출 총규모는 동방 650억원,대신 27억원 등 68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동방금고는 또 시가가 주당 3,700원에 불과한 평창정보통신 주식 20만4,680주를 주당 1만1,000원에 출자자와 직원들로부터 매입,결과적으로 14억9,400만원을 부당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대신은 36억3,000만원어치의 P정보통신 주식을 정씨에게 부당하게 넘겨준 것으로 밝혀졌다. 동방금고 직원 40명은 이같은 불법 대출을 알고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1,500만∼1억8,000만원을 명예퇴직금을 추가로 받은 뒤 버젓이 계약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정씨가 대표이사로 있는 한국디지탈라인이 최종부도처리됐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동방·대신금고 사고 문제점

    동방·대신금고에서 발생한 600억원대의 금융사고는 금융기관의 모럴해저드가 심각한 수준임을 보여준다.불법자금으로 무리하게 사업확장을 해온 벤처사업가들의 부도덕성도 여실히 드러났다. ◆정현준씨는 누구 장외시장에서는 M&A전문가로 알려져 있다.고려대경영학과를 졸업한 뒤,98년초 30억원의 전환사채를 발판삼아 한국디지탈라인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정씨는 M&A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아 사채업자들의 자금지원으로 한국디지탈라인 등 계열사를 늘렸다.정 사장은 한국디지탈라인(지분율 25%),디지탈임팩트(지분율 20.0%),동방금고(33.0%), 평창정보통신 등의 최대주주이며 일부 지분을 갖고 있는 회사까지 더하면 20여개사나 된다.인수 과정에서 정씨는 두 금고의 자금을 사(私)금고처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법자금으로 무리한 사업확장 정씨는 한국디지탈라인과 디지탈임팩트 등을 지배하는 순수 지배회사 ‘디지탈 홀딩스’설립을 추진해왔다. 그는 자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해야 하는 지주회사 규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 8월 소액주주들로부터 평창정보통신 주식 48만여주(75억원)를 공개매수하고 돈을 주기로 했으나 약속을 지키지 않아 자금난이 불거졌다.결국 소액주주들은 집단소송을 냈고 그린필 유통과 한국디지탈라인은 유동성 위기에 빠져 부도를 내고 말았다. ◆겉으로만 우량금고 동방금고는 지난 6월말 현재 총수신 1,776억원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8.65%로 지표상으로는초우량 금고다. 그러나 직원들은 사설펀드를 조성해 평창정보통신 주식 20여만주를주당 1만1,000원에 매입한 뒤 3,700원대로 떨어지자 회사돈 약 15억원으로 매매손을 보전하는 등 온갖 불법 행위를 일삼았다.대신금고는총수신고 459억원에 BIS비율이 1.58%에 불과하다. 금융감독원이 이번 사건의 징후를 포착,신속하게 특검에 착수한 점은 인정하더라도 BIS비율 1%대인 대신금고를 종합검사하고도 적발하지 못했다는 것은 감독 소홀로 볼 수 밖에 없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집중투표제 도입 유보될듯

    기업의 불법행위와 대주주의 전횡을 견제하기 위한 기업구조개선 방안으로 검토해온 집중투표제와 집단소송제 도입이 정부내 이견으로불투명해지고 있다.집단소송제는 부처간 의견 조율 과정에서 재론될여지가 있지만 집중투표제는 유보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21일 “현재로서는 집중투표제의 도입 여부에대해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지만 내부적으로는 집중투표제 도입을 의무화하지는 않되 보완 장치를 강구하는 쪽으로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말해 도입 유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현행법상 소액주주들은 3%의 지분을 모아 제도 도입을 요구하면 회사측이 수용해야 하는데,이 지분을 3% 이하로 낮추는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집단소송제의 경우 주무부처인 법무부가 소극적 자세를 보이고있고 재경부쪽도 일부 공무원들이 도입을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재경부 관계자는 경제장관간담회에서 도입하는 쪽으로결정될 수도 있고 여당이 추진할 가능성도 있어 속단할 수는 없다고설명했다. 집중투표제는 소액주주들이 표를 몰아 자신들이 원하는 이사를 선임하는 제도이며 집단소송제는 주주가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을 때 같은 피해를 본 다른 주주들에게도 판결의 혜택이 돌아가게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번주중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기업지배구조 개선 방안을확정할 방침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참여연대 제기’청부폭력 의혹’수사 의문점

    참여연대가 청부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김각영(金珏泳) 서울지검장에게 보낸 공개 질의서에는 검찰 수사과정의 의문점을 담았다.이 시민단체가 제기한 의문점을 중심으로 이 사건의 의혹 사항들을 정리해 본다. ■범행동기 검찰은 인터넷 방송 사업자인 M사의 만화사이트를 운영하려했던 소모씨가 이 회사 대주주인 피해자 K씨의 제동으로 사업이 어렵게 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지만 이 사건 1심 재판부는 “피해자와 일면식도 없는 피고인들의 범행동기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한다.특히 피해자 K씨는 당시 만화사이트 사업이 추진중인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그 사업에 반대한 적도 없었다고 한다.소씨는 모 방송국 미디어텍 전 대표 김광곤씨의 소개로 M사 사장 A씨를 만나 만화사이트 사업을 설명하고 사이트 개설 약속을 받았다고 주장하지만 A씨는검·경 조사과정에서 소씨를 만난 사실조차 제대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진술하고 있다.재판부도 “소씨 등이 살아온 과정이나 현재 직업등을 고려해 볼 때 인터넷 사업을 할 수 있는지도 의문”이라고 밝혔다. ■사건당일 통화기록 사건이 발생한 7월12일 오전 11시30분을 전후해 김씨와 소씨 등 관련자들은 13차례에 걸쳐 통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씨는 지난 5∼6월 소씨에게 직접 전화한 적이 없었던 점은 의문을더한다.경찰조사과정에서 김씨는 “소씨로부터 ‘K씨를 혼내줬다’는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에서 “당시 통화는 만화사이트문제와 소씨 아들의 취직문제 때문이었다”고 진술을 번복,검찰은 이를 그대로 인정해 무혐의 처리했다. ■간접적인 정황들 검찰은 “티벳 유물전 개최로 김씨가 얻는 이익이 없다”고 판단했다.그러나 김씨는 A씨와 함께 M사의 개국방송 행사등 여러가지 사업에 협력관계에 있었고,티벳 유물전의 경우 김씨가전적으로 사업을 기획·총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수십억원에 이르는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면서 아무런 이익도 얻지 못한다는 것은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들다.회사 회계상의 문제를 발견하고 자금문제에 관여하던 K씨는 지난 7월 “유물전을 하지 말라”며 직접적으로제동을 걸어 A씨·김씨와 감정의 골이 깊어지기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거물급 변호인 김씨의 변호는 친 외삼촌이자 고위 법관 출신인 Y변호사와 검사장 출신의 거물 S변호사가 맡았다.참여연대는 엄존하는 법조계 관행에 비춰볼때 이 사건 처리과정에서 전관예우가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법조팀
  • 외환은행 減資 추진

    외환은행이 감자를 실시한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20일 “증자를 위해서는 감자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라면서 “내부적으로 감자에 따른 필요 절차를 면밀히 검토해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감자 방침은 정해졌으나 구체적인 감자비율이나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또 감자를 하더라도 자발적 감자이기 때문에 소액주주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덧붙였다. 자발적 감자가 되면 대주주인 정부(한국은행·수출입은행)와 코메르츠은행이 바로 증자에 참여할 것이 확실시된다.정부는 외환은행에 대한 증자 참여 방침은 내부적으로 굳혔으나 구체적인 방법론을 둘러싸고 이견을 빚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측은 “감자를 하더라도 주식이 병합되는 것에 불과해 오히려 재무구조가 견실해져 주가가 오를 수도 있다”면서 감자를 주가하락과 동일시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소문으로만 나돌던 ‘감자 공포’가 현실화됨에 따라 공적자금 수혜은행들은 크게 불안해하는 모습이다.외환은행이 감자를 단행할 경우 공적자금추가 투입이 확실시되는 한빛·광주·제주은행도 피해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미현기자
  • 현대건설 자구책 갈길이 멀다

    현대건설의 자구책 마련에 현대자동차의 계열분리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현대건설이 계열사를 통해 유가증권을 매각하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하려는 데 대해 믿었던 현대차가 지난 9월초 계열분리 당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사에 일체의 자금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각서를 썼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현 가능한 자구책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을 돕기 위해 19일 현대건설이 보유중인 현대중공업(1,050억원)과 현대정유(560억원) 주식을매입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의했다.이라크 미수 자산 1,300억원에 대한회수문제도 이라크 정부측 인사와 어음브로커간의 마진배분율만 합의되면 곧 바로 돈이 들어올 것으로 전망돼 현대건설의 숨통을 틔워줄것으로 보인다. ◆난관은? 최대의 난관은 현대차의 태도다.현대차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 주식인 현대아산 지분(10%)을 매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지만 계열분리의 취지에 맞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CB도 마찬가지.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현대건설이 자구책으로 발행할 800억원의 CB를인수할 계획이 없다고 잘랐다.특히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은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대주주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고 시장원리를 충실히 지켜야 하는 상황에서현대건설의 CB를 인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차입 또한 사정은 비슷하다.현대건설측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자동차 지분과 현대석유화학 등 현대건설이 보유한 비상장주식을 담보로 1,650억원을 끌어들이겠다고 하지만,주가가 폭락한데다 비상장 주식 자체가 매력적이지 못해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대안은 없나 현대 안팎에서는 투기등급으로 전락한 현대건설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해 회사채 발행이 가능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지적한다.특히 법적 허용 범위내에서 계열사들이 적극 도와줘야 실마리를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
  • 金璟林 외환은행장 일문일답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18일 “현대건설이 제출한 자구계획안은 실현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자금수지도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단기 자금부족 현상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현대건설을 살리기로 한 것인가. 살리는 것이 국민경제에도 유익하다고 본다.채권단이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보다는 (현대건설이)보유중인 계열사 주식을 최대한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낫다.그렇게 되면 현대그룹(중공업)의 계열분리도 자연스럽게 이뤄져 일석이조다. ◆출자전환설이 돌고 있는데. 전혀 검토한 바 없다.현대도 요청해온적이 없다.출자전환은 없다. ◆어떤 주식을 담보로 외화를 차입하나 비상장 주식이다.이를테면 현대석유화학 주식이다. ◆정주영(鄭周永)씨의 현대차 지분도 포함되나 포함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정몽헌(鄭夢憲)회장의 유상증자 참여규모는. 정회장이 당장 현금을 내놓는 게 아니라 보유 주식을 팔아서 참여하게 된다.따라서 처분가능 대상 등을 파악하는데 다소 시간이 걸린다.금액이 크진 않더라도기업을 살리겠다는 오너의 분명한 의지를 시장에 알리기 위해 포함시켰다. ◆보유 계열사 지분의 매수 주체는 어디인가. 중공업지분은 시가대로 중공업에 넘기기로 했고,비상장기업인 현대정유는 대주주가 현대중공업이어서 중공업과 협상중이다.현대아산 지분은 현대 관계사와 논의중이다. 안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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