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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 통신사업 ‘내우외환’

    LG가 통신사업의 향배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의 비동기식(유럽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선정 탈락에 맞서 동기식(미국식)표준으로 가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지만 내부적으로 통신사업의 방향을 정하지 못했고,자회사인 데이콤마저 노사분규에 휘말려 안팎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이러다가 통신사업 자체가표류할 지 모른다는 우려감도 나오고 있다. [때아닌 LG텔레콤 매각설] LG측은 매각설을 공식적으론 부인한다.통신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LG텔레콤 매각설마저 나돌아난감해 하고 있다.음모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그러나 LG가 ‘물건너 간’ 비동기식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점으로미뤄볼 때 액면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일각에서는 LG가 민영화를 앞둔 한국통신의 지분확보를 통해 비동기식 차세대 이동통신사업에 참여하려 한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거론된다.정통부에 비동기식을 계속 압박하면서 ‘안될 경우’ LG텔레콤을 한국통신이 인수하도록 정통부가 중재하라는 메시지가 담긴 것이란 해석이다.이 경우 한통지분을 인수할 여력이 생긴다. [한국통신 인수 가능할까] 한통은 향후 외국기업과의 기술적 제휴(신주 10%,구주 5%)를 거쳐 48.1%가 되는 정부지분 가운데 14.7%를 입찰방식으로 내달 국내에서 매각할 계획이다.기업의 지분 취득한도는 5%로 제한했다. 한통의 매각방식대로라면 LG가 한통의 제1대주주가 되기 어렵다.그러나 한통의 단계적 민영화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고 LG가 경영권참여에 의욕을 보일 경우 가능할 수도 있다.내달 매각분 14.7% 가운데5%를 매입하고,한통이 잔여지분 33.4%를 두차례에 걸쳐 매각할 때 LG가 5%씩 다시 사들이게 되면 동일인 한도인 15%를 넘지 않으면서 한통의 대주주가 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LG,걸림돌 많아] 그러나 정부가 한통지분을 매각할 때마다 LG에 매입기회를 허용할 지는 미지수다.구체적인 지분매각방식 등은 정해지지 않았다.‘단일기업의 제1대주주는 안된다’는 한통의 민영화 추진계획도 걸림돌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흑자행진을 계속하다 지난해 200억원의 적자를 낸데다 두달째 노사대립으로 애물단지가 된 데이콤의 보유 여부도 LG에 고민을 더해주고있다. 결국 LG의 통신사업 향배는 내달 동기식 이동통신사업자 선정결과에따라 또 다른 갈림길에 놓일 가능성이 크다. 박대출 주병철기자 dcpark@
  • 한미銀·대우통신 대주주 ‘칼라일 그룹’

    [칼라일 그룹] 미국의 인수합병 전문 투자펀드회사로서 세계적으로군수,통신분야에 대한 투자를 주로 하고있다.총 운용자금 규모는 140억달러.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당선자의 부친인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아시아담당 선임고문,딕 체니 부통령 당선자가 고문으로 재직했었다.우리나라 본부인 칼라일코리아는 박태준(朴泰俊) 전 국무총리의막내사위(네째)인 김병주(金秉奏)회장이 맡고 있다.한미은행의 대주주로서 하나은행과의 합병추진으로 눈길을 끌었으며,대우통신의 대주주이기도 하다.
  • 쌍용정보통신 헐값 매각

    쌍용정보통신 주식이 우여곡절 끝에 미국 칼라일그룹에 팔리면서 쌍용양회가 회생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쌍용양회와 조흥은행은 14일 보유중인 쌍용정보통신 지분 384만152주(주당 8만2,500원)를 칼라일측에 매각하는 기본계약을 체결했다고밝혔다.매각된 지분은 쌍용정보통신 전체 주식의 71.7%에 해당된다. 쌍용이 칼라일로부터 일시불 현금으로 받는 기본 매각대금은 3,168억원이며 본계약 체결시 이를 받게된다. 또한 추정 영업이익이 200%이상 달성될 경우 1,456억원을 추가로 받기로 해 쌍용측이 확보하는 매각대금은 모두 4,624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칼라일은 쌍용정보통신에 대한 실사를 끝내는 대로 본계약을 맺을예정이며,실사는 늦어도 내달 15일까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쌍용측은 “칼라일측이 매각대금을 현금 일시불로 지급할 수 있다는 좋은 조건을 제시함에 따라 협상대상을 칼라일로 결정했다”면서 “매각대금은 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올해초 쌍용이 미국 뉴브리지캐피털에 정보통신 주식 364만주(지분 67.4%)를 팔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던 매각대금과 비교하면 많이 모자란 액수다. 당시 쌍용측은 296만주는 주당 10만1,510원에 현찰로 매각하고,나머지 68만주는 쌍용정보통신 경영 호전상태에 따라 최고 1,380억원에넘기기로 하면서 모두 4,400억원을 받기로 했었다. 한편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는 쌍용정보통신과 칼라일의 본계약이 체결될 내달 중순 쌍용양회의 전환사채(CB) 3,000억원어치를 매입키로 했다고 쌍용측은 덧붙였다. 이로써 쌍용측은 정보통신 지분 매각과 CB발행을 통해 모두 6,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하게 됐다. 한편 산업은행 등 4개 주채권단도 쌍용에 대해 총 9,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쌍용양회는 이로써 전체부채 3조2,000억원가운데 1조5,000억원을 해소,부채규모가 1조7,000억원으로 줄게된다. 주현진기자 jhj@
  • SK텔레콤 주식 3조어치 매각

    SK㈜와 SK글로벌은 12일 보유중인 SK텔레콤 주식 1,292만7,140주를외국회사 ‘시그넘(Signum) Ⅸ’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가액은 이날 증권거래소 종가인 주당 29만3,500원을 적용해 총3조7,941억원이다.업체별로는 SK㈜가 1조8,854억원,SK글로벌이 1조9,087억이며 매각지분은 각각 7.21%,7.29%이다. SK㈜는 그러나 이번 매각 이후에도 SK텔레콤 지분 19.6%를 보유,최대주주 자리를 유지하게 된다. 이번 거래는 매수자인 시그넘 Ⅸ이 SK텔레콤의 전략적 제휴자에게매수주식을 팔게 될 경우 프리미엄을 포함한 매각가액 전체를 SK㈜와SK글로벌에게 지급하는 조건이라고 SK는 말했다. 그러나 오는 3월31일까지 전략적 제휴회사에게 재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그넘 Ⅸ과의 계약이 취소돼 소유권이 다시 SK㈜와 SK글로벌에게 돌아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임태순기자 stslim@
  • 동양제과 모그룹서 분리

    맏사위와 둘째사위의 공동 경영체제로 이끌어 온 동양그룹(재계 21위)이 분가(分家)를 눈앞에 두게 됐다. 지금까지 맏사위인 현재현(玄在賢)씨가 그룹 회장을 맡으면서 모기업인 동양메이저(옛 동양시멘트)와 증권·종금·보험·투신 등 금융계열을,둘째사위인 담철곤(譚哲坤)부회장이 제과를 중심으로 편의점·온미디어·메가박스(영화사업)등을 맡아왔다.그러나 지분정리는 되지 않은 상태였다. 이런 가운데 현 회장이 지난해 12월 초 자신이 보유중이던 동양제과주식 전부(11%·58만주)를 담 부회장에게 넘기고, 담 부회장은 동양메이저 지분(3.1%·100만주) 모두를 현 회장에게 넘겼다. 이에 따라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李惠卿)씨 부부의 지분율이 12.5%에서 15.4%로 높아지고,담 부회장과 부인 이화경(李和卿) 동양제과 사장은 동양제과 주식 146만주(16.09%)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공적자금 회수율 17.5%””

    정부는 지난해 말 현재 공적자금을 받은 238개 금융기관의 임직원과대주주 2,432명의 개인 재산 6,700억원어치를 가압류했다.1차 공적자금 64조원 중 지난해 말까지 11조여원이 회수됐다.예금보험공사는10일 열릴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 보고를 할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 임직원과 대주주의 가압류 내용은 ▲은행(40명·82억원) ▲증권사(16명·32억원) ▲보험사(37명·417억원)▲종금사(188명·1,069억원) ▲금고(407명·2,870억원) ▲신협(1,744명·2,230억원)이다. 예보는 이들을 상대로 5,000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도록 해당 금융기관 파산관재인 등에게 통보했다.관계자는 “오는 3월까지 예보 직원을 기존 파산재단의 관재인으로 선임,파산 절차를 조속히 종결해 공적자금을 조기 회수하겠다”고 밝혔다. 예보는 1차 공적자금 64조4,444억원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모두 11조2,954억원을 회수,17.5%의 회수율을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회수 내역별로는 ▲파산재단의 배당금 5조7,362억원 ▲부실 금융기관의 인수 자산 매각 2조798억원 ▲출자금 2조3,819억원 ▲대출금 1조971억원 ▲출연금 4억원 등이다. 한편 이근영(李瑾榮)금감위원장은 9일 국회 공적자금운용실태국정조사특위에서 “공적자금 투입 여부를 떠나 모든 은행에 대해 올해 말까지 고정 이하 여신비율을 5% 이하로 감축토록 하기 위해 분기별 이행 실적을 점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적자금 투입 금융기관의 경우 경영개선 이행 실적이 부진하면 경영진 교체,형사 고발 등 강력제재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올 상반기에 서울보증보험에 5조6,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자금시장 안정을 도모키로 했다.대한생명에도 공적자금을 추가 투입한뒤 국내외 매각을 병행 추진한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sskim@
  • “”칼라일 합병무산 선언을””

    한미은행이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에 하나은행과의 합병무산 사실을공식선언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신동혁(申東爀) 한미은행장은 9일 “하나은행과의 합병결렬 사실이시장에 알려지면서 또다른 은행과의 합병설이 나도는 등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대주주가 직접 금융감독위원회에 통보하거나 은행장을 통해서 합병에 관한 공식적인 입장을 이번주내 밝혀달라”고 말했다. 신행장은 지난 6일 임시 주주총회때 김병주(金秉奏) 칼라일그룹 아시아지역 회장이 ‘자체검토 결과 하나와의 합병은 시너지효과가 없고 주주가치 극대화에도 도움이 안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신행장은 “권위있는 기관에 컨설팅을 의뢰한 만큼 번복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
  • 부실금융기관 2,169명 중징계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1월 말 현재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279개 금융기관에 대한 검사를 실시해 임직원 2,169명을 해임 등 징계 조치하고,1,043명은 형사고발 및 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실책임이 있는 금융기관 임직원 1,350명을 상대로4,52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재정경제부는 8일 공적자금의 운용실태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공적자금 운용현황을 보고하며 이같이 밝혔다. 진념(陳稔) 재경부장관은 “공적자금을 지원받은 금융기관의 임직원에 대해서는 민·형사상 또는 행정적인 책임을 철저히 추궁하겠다”며 “특히 예금보험공사는 퇴출금융기관 채무자와 대주주가 재산을빼돌린 사실을 적발하고 채권보전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추가조성한 공적자금 50조원(회수분 10조원 포함) 가운데한빛 등 6개 부실은행에 4조1,000억원,서울보증보험에 1조원,하나로종금에 1조2,000억원 등 약 9조원을 지난해 12월에 투입했다고 밝혔다.나머지 소요분도 조속히 투입계획을 확정해 가급적 조기에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재경부는 지난해 8월 말까지 공적자금 64조원과 회수 및 재사용분 18조6,000억원,공공자금 27조원 등 모두 109조6,000억원을 금융기관정상화를 위해 사용했으며,이중 25조3,000억원을 회수했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공적자금의 일부 미회수로 인한 국민 부담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옥션, 美이베이에 매각

    국내 최대 인터넷경매업체인 옥션(www.aution.co.kr)이 미국 최대의인터넷경매업체인 이베이(www.ebay.com)에 매각됐다. 옥션의 공동대표인 이금룡(李今龍)·오혁(吳赫)사장과 이베이의 매트 배닉 해외담당 수석부사장은 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갖고 이베이가 옥션의 대주주로부터 50%+10주의 지분을 사들이기로했다고 밝혔다.옥션 대주주인 ㈜미래와사람,KTB네트워크 권성문(權聲文)사장,KTB네트워크가 각각 24.18%,20.72%,5.1%를 팔았다. 주당 2만4,000원으로 달러당 환율 1,250원을 적용하면 매각대금은 1억2,000만달러(약 1,500억원)에 이른다.국내 인터넷기업의 인수·합병(M&A)으로는 최대다.옥션측은 “경영권도 매각했으나 국내 사업은현 경영진이 맡게 될 것이며,옥션 브랜드와 시스템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베이는 이번 인수로 아시아 2위의 전자상거래 시장인 한국에 진출,옥션의 280만 회원을 자사의 글로벌 마켓플레이스에 편입시키게 됐다. 98년 4월 첫 서비스를 시작한 옥션은 하루 평균 45만개 이상의 물품이 거래(월 300억원이상)되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경매업체로 성장해왔다. 이베이는 95년 미국에서 설립된 세계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로, 주로 개인과 소규모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매와 직판형태의 온라인 거래를 하고 있다. 회원은 1,890만명으로 전 세계 150여개국을 대상으로국제적인 마켓플레이스가 이뤄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외환·한미은행 ‘결혼說’

    한미·하나은행간의 합병이 해를 넘기면서도 지지부진한 가운데 외환은행이 우량은행 합병구도의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으로 남아있는 우량은행은 조흥과 외환은행. 조흥이 보험·증권사 등과 지주회사 방식으로 통합을 모색중인 것과달리,외환은 독자생존을 선언했으나 내심 이들 은행중 한곳과의 합병에 적잖은 관심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외환,태풍의 눈 금융당국의 한 고위관계자는 8일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코메르츠는 외환카드 매각성사를 기점으로 해 은행 통합구도에서 주도권을 행사하려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외환측이 금융당국과 합병문제를 놓고 오래전부터 물밑대화를 해왔음을 시사하는대목이다. 외환카드 매각작업은 현재 외환은행이 롯데그룹과 씨티은행측과 물밑협상을 진행중이다.2∼3월중 매각대금 및 경영권 이전여부가 결론날 전망이다. 씨티쪽이 좀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따라 외환은행이 은행합병 구도에 본격 가세하는 시기는 내달로점쳐지고 있다. ■한미가 매력적 금융당국 관계자는 “수익성이나 안정성 측면에서다른 어느 은행보다 한미가 매력적인 합병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지적했다. 반면 한미의 한 관계자는 외환·한미조합이 시너지 효과가 있겠느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이 은행 서방현(徐方鉉) 본부장은 “외환과 한미간의 합병 소문이 있는데 국가정책적으로 해야한다고 하면 할수 없겠으나, 외환측의 상업은행으로서의 융통성이나 생산성을 감안하면 시너지효과가 없다고 본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이와관련,“외환측이 국민·하나·한미 등 여러 곳에 합병제안을 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외환이 국제금융에 강점이 있는데다 인적 재원이 다른 은행에 비해우수해 다른 은행들이 합병을 꺼려한다는 것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eagleduo@
  • 한미·하나銀 합병 사실상 결렬

    한미·하나은행의 합병이 물건너간 것으로 보인다.한미은행 관계자는 7일 “한미·하나은행의 합병 문제를 한 달 넘게 검토해봤으나 긍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비용을 들여 합병을 적극 검토해봤으나 경제적인 측면을 포함,서로 손해만 있고 혜택이 없는 합병으로 결론났다”고 밝혀 사실상 합병 결렬을 시사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 11월초 두 은행의 합병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한미은행의 주가가 계속 떨어져 칼라일측이 막대한 손해를 봤다”면서 “합병 발표가 있으면 은행의 주가가 올라야 성공한 합병으로보는데 한미·하나의 경우는 그렇지 못해 칼라일측에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은행은 지난 6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김병주(金秉奏)칼라일그룹 아시아지역 회장,티모시 라이안 주니어 JP모건 매니징 디렉터,피터 제이 클레어 칼라일 매니징 디렉터 등 새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측 인사 6명이 사외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다음달 임기가만료되는 박석원(朴錫遠)·신광철(申光澈) 부행장중 박 부행장은 재선임됐으며 신 부행장의 후임에는 정경득(鄭庚得) 경영지원본부장이선임됐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김성필 성원그룹 前회장등 ‘불법대출’ 사전영장 발부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金佑卿)는 4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한길종금에서 4,300억여원을 불법대출받은 성원그룹 김성필(47) 전 회장과이성기(42) 전 자금담당 이사,민용식(59) 전 한길종금 대표 등 3명에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섰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쌍용정보통신 美에 팔렸다

    쌍용양회가 쌍용정보통신의 지분 매각과 CB(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7,000억원대의 자금을 유치,회생 발판을 마련했다. 채권단도 이같은 자구노력을 인정해 총 1조1,000억원의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은 3일 쌍용정보통신 주식 364만주(지분 67.4%)를 미국 뉴브릿지캐피털에 옵션 형태로 3,000억∼4,000억원에 매각,4일 가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296만주는 주당 10만1,510원에 현찰로 매각하고,나머지 68만주는 쌍용정보통신의 경영상태가 호전되는 정도에 따라 내년에 최고 1,380억원에 넘기기로 했다.옵션가가 모두 행사되면 매각대금은 최고 4,400억원이 된다. 아울러 쌍용양회의 대주주인 일본 태평양시멘트가 쌍용정보통신의 CB 3,000억원어치를 매입키로 했다. 위성복(魏聖馥) 조흥은행장은 “지분매각을 통해 최고 7,000억원을확보하려 했으나 가격조건 등이 맞지 않아 매각물량이 줄어들었다”면서 “시장의 신뢰확보를 위해 당초 목표한 매각대금의 차액만큼을태평양시멘트가 CB로 인수해주고,채권단도 채무재조정을 해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쌍용양회의 자구노력이 별 진척이 없는 상태에서 무려1조원대의 채무재조정을 해준 것은 현대건설·대우차 등과 비교할 때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더욱이 채무재조정에 참여한 금융기관이 산업은행·서울보증보험·한아름종금 등 정부소유여서 잡음이일고 있다. 안미현기자
  • 금융권 메가톤급 ‘인사태풍’ 예고

    금융권에 메가톤급 인사태풍이 다가오고 있다. 합병,지주회사 설립 등으로 은행장·임원 등 금융권의 상층부가 거세게 요동칠 전망이다.정기 주총도 줄줄이 대기중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주회사 우산속은 가시방석 대통령이 이미 공적자금 투입은행에대한 문책을 언급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의 ‘범금융기관 인사추천위원회’ 설립검토 발언은 이들 금융기관의 경영진 교체를 다시한번 기정사실화하는 것이다.부실의 책임을 현 경영진에 묻기 어렵다는 주장도 있지만,한빛 김진만(金振晩)·평화 김경우(金耕宇)·광주 강낙원(姜洛遠)·경남 박동훈(朴東勳) 은행장을 포함해 임원진은 이미 마음을 비운상태다. 제주 강중홍(康重泓) 행장은 일단 신한은행 밑으로 들어가게 돼있어다소 유동적이다. 이인호(李仁鎬) 신한은행장은 3일 “강행장이 취임한지 10개월밖에안됐고 지역정서도 잘 알아 현재로서는 교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만큼 정부의 의지가 변수”라고 말했다. 이행장은 임원 한사람을 제주은행에 파견보낼계획이라고 밝혀 두 은행 임원진의 변동을 예고했다. ■‘1+1=1’되는 합병은행 국민 김상훈(金商勳)·주택 김정태(金正泰)행장은 합병은행장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한다. 제3의 인물이 ‘영입’될 가능성도 있다.국민은행과 달리 김주택은행장은 파업사태에 따른 임원 문책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문책인사에서 살아남은 국민은행 임원이나 주택은행 임원은 모두 합병은행 주총이라는 최종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합병을 앞두고 있는 신동혁(申東爀) 한미·김승유(金勝猷) 하나 은행장 등 두 은행의 임원진도 마찬가지다. 대등합병이 이뤄질 경우 대주주는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이 된다.한미은행은 이 때문에 합병은행장은 우리 것이라고 내심점치고 있다.임원진 선임에서도 그만큼 한미 출신들이 유리해지는 것이다. ■정기주총 잇달아 금융지주사와 합병은행은 일단 오는 2∼3월 열릴정기주총의 임원인사를 먼저 통과해야 한다.다른 은행들도 이번 주총이 어느 해보다 힘든 관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은행장들의 연쇄이동뒤에는임원진의 ‘도미노 인사’가 필연적이기 때문이다. 당장 조흥은행 홍칠선(洪七善)·경명현(景明鉉)·윤규성(尹圭成) 상무 등은 오는 17일 임기가 끝난다. 하나은행 윤교중(尹喬重)·천진석(千振錫,충청하나은행장) 부행장,한미은행 신광철(申光澈)·박석원(朴錫遠) 부행장,신한은행 최영휘(崔永輝) 부행장,외환은행 주원태(朱元泰)·김성우(金聖祐) 상무는 다음달에 임기만료된다. 서울은행은 강정원(姜正元) 행장이 새로 취임하면서 경영진을 대부분 외부 영입해 별 교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편 오는 6일로예정된 한미은행의 임시주총은 사외이사들만 칼라일컨소시엄 파견이사들로 바뀔 것이 확실시된다. 안미현기자 hyun@
  • 은행들 “변화없인 죽는다”

    정초부터 은행권의 ‘소리없는 경쟁’이 치열하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심볼 교체,파업민원창구 가동,수수료 면제,정신 재무장운동 등 신년 캠페인을 잇달아 실시하고 나섰다.대출비리,파업,감자 등으로 헝클어진 은행권의 이미지를 바로잡겠다는의도다.금융구조조정 ‘본게임’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국민·주택,파업=이미지 씻기 안간힘 국민은행은 이달말까지 수신관련 수수료를 일절 받지 않는다.파업기간동안 고객에게 끼친 불편을 ‘속죄’하는 뜻에서다.자기앞수표 발행,각종 증명서 발급,통장재발행,부도처리 수수료 등이 대상이다.이달말까지 ‘파업민원 창구’를운영한다.파업기간중의 손해 등을 신고(02-769-7425∼7)하면 시정 조치해 준다. 노사간의 화해를 시도하려는 노력도 엿보인다.국민은행은 안경상(安敬相)·박도원(朴道源)상무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날 후임인사를 신속히 단행했다.안상무는 파업비상대책위원장,박상무는 ‘파업가담자 보복인사’ 등으로 노조의 불신을 샀던 임원이다.김상훈(金商勳)행장은 시무식에서 “올해 1조원의 당기순익을 달성해 합병과정에서 우월성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서울·한빛·외환,생즉사 사즉생=지난 연말 가까스로 공적자금을투입받은 서울·한빛·외환은행 등은 결기(決氣)마저 느껴진다. 서울은행은 이날 새로운 CI(기업이미지통합) 선포식을 가졌다.신뢰와 희망이 있는 ‘늘 푸른 공간’이란 의미의 초록 사각형을 새 심볼로 택했다.강정원(姜正元) 행장은 “겉모습(심볼)을 바꿨다고 해서 은행이 살아남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속까지 바꿔 해외매각을 반드시 성사,서울은행의 신화를 만들어내자”고 역설했다. 김경림(金璟林) 외환은행장은 신년사에서 “대주주(코메르츠방크)의 정부주도 지주회사 불참 결정으로 마이웨이를 가게 됐다”면서 “이제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고 외쳤다. 김진만(金振晩) 한빛은행장도 “우리에게 주어진 마지막 기회”라며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을 강조했다.아울러 대대적인 이미지 쇄신광고도 준비중에 있다.공적자금 수혈은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부득이한 산물이지,본질적으로 부실은행이 아니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조흥은행은 매일 아침 지점을 첫 방문하는 고객에게 지점장이 직접장미한송이와 신년인사를 건네는 ‘지점장 고객맞이 캠페인’에 들어갔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미·하나銀 ‘웨딩마치’ 내년으로

    하나·한미은행의 합병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 두 은행은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이뤄지면 어떤 형태로든 합병논의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했지만 29일 현재 지지부진한상태다. 합병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한미은행의 대주주인 칼라일그룹의 김병주(金秉奏)아시아지역 회장이 연말휴가를 떠나버렸기 때문이다.김 회장은 국민·주택의 기습 합병 선언이 있던 지난 22일 출국했다.신년 5일에야 돌아온다. 이 때문에 한미은행은 전전긍긍하고 있다.신동혁(申東爀)행장은 국제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말에는 중요한 결정을 내리지 않는 외국회사의 관행을 잘 아는터라 채근하기도 쉽지 않다.그러나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기정사실화된 이상 칼라일이 계속 입장 표명을 미루기는 어려워 보인다. 김 회장이 “밥 대신 햄버거도 먹을 수 있다”며 자꾸 하나은행이아닌 다른 은행과의 합병 가능성을 흘리고 있지만 이는 좀더 유리한‘합병조건’을 얻어내기 위한 전술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하나은행 또한 “이웃집 처녀만 쳐다보다 총각귀신 될수는 없다”며 으름장을 놓고 있다.연말까지 기다려본 뒤 한미은행의 대답이 없으면 다른 살 길을 모색하겠다는 엄포다. 하지만 두 은행 모두 상대가 ‘최상의 카드’라는 사실은 지금도 부인하지 않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민·주택의 합병으로 거대한 소매 전문 은행이,한빛은행 주도의 지주회사 발족으로 기업금융 전문 은행이 탄생하는등 금융계가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만큼 한미·하나가 계속 합병을미룰 경우 경쟁에서 낙오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미은행도 이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칼라일의 ‘결단’을 촉구하고있다.두 은행의 합병 성사는 내년 초에나 가늠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안미현기자
  • 국민·주택銀 합병 ‘가속페달’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이 ‘가속 페달’을 밟고 있다.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지난 28일 노조가파업을 철회하고 업무에 복귀하자 곧바로 접촉을 갖고 합병추진위원회 인선을 끝냈다. [합병추진위 활동 시작] 김병주(金秉柱)서강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한국민·주택 합병추진위원회는 29일부터 물밑 작업에 들어갔다. 합병양해각서(MOU) 작성 단계부터 실무작업에 깊숙이 관여해온 최인규(崔仁奎)국민은행 전략경영실장과 조용성(曺龍成)주택은행 IR팀장의 접촉도 잦아졌다.조만간 구체적인 자산·부채 실사방법과 일정,실사기관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외국인 대주주인 골드만삭스 M&A(인수합병)팀이 다시 서울을 방문,합병작업의 핵심인 ‘합병비율’에 관해서도 본격적인 논의가 재개될 전망이다.합병비율에 관해 양측이 현격한 의견차를 보일경우에는 합병추진위가 조정한다. [명예퇴직 뒤따를 듯] 김상훈 국민은행장은 이미 은행권 최고 수준의명예퇴직금을 직원들에게 약속했다. 은행권 최고는 제일은행의 ‘퇴직금+30개월치 월급’이다.김 주택은행장도 이날 “국민에 걸맞은 수준으로 (명퇴금을)주겠다”고 밝혔다.“두 은행을 합쳐 2,000명 정도를 감원해야 한다”는 김정태 행장의 공개 발언에 비춰볼 때 명퇴가곧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두 은행의 자연 감소 인력은 합쳐서 500여명에 불과해 1,500명의 명퇴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따라서 명퇴조건을 비롯해 주택은행이 3년 가량 빠른 승진연한 직급차이 등 두 은행간의 ‘차이’를 조정하는 세부 논의도 동시에 전개될 예정이다. 두 행장은 신년 연휴를 반납하고 ‘합병 구상’을 다듬는다는 계획이다. [파업 후유증 극복도 관건] 정부와 은행은 복귀 노조원에 대해서는일체 ‘과거’를 묻지 않겠다던 약속을 불과 하루 만에 뒤집었다.“사안에 따라 선별 대처하겠다”는 말로 ‘피바람 인사’를 예고했다. 그러나 섣부른 ‘선별 면책’은 직원들간의 묘한 반목의 골에 더 불을 지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정부도 이제 두 은행의 합병에 관해서는 말을 아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안미현기자 hyun@
  • [사설] 국민·주택, 합병에 매진해야

    금융산업노조가 국민·주택 두 은행 노조원들의 전원 복귀명령을 내린 것은 뒤늦게나마 바람직한 일이다. 금융산업노조의 총파업도 대다수 은행원들의 낮은 참여로 28일 불발로 그쳤다.자금 수요가 많은 세밑 금융 혼란이 이 정도에서 마무리돼 다행이다. 국민·주택 두 은행 직원들의 복귀율은 은행측이 당초 정한 복귀 시한인 28일 오전까지 100%에 크게 미달해 영업정상화가 물건너 간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직원들이 영업점 복귀에 늑장을 부린 것은 파업종료후 영업이 정상화될 것으로 기대했던 대다수 고객들의 신뢰와 바람을 저버린 행동으로 실망이 컸다. 따라서 금융노조 지도부가 나서 파업을 수습한 것은 잘한 일이다.앞으로 두 은행은 대주주가 합의한 합병 절차를 무리없이 밟아 초대형시중은행으로 거듭나야 한다.이제 금융시장은 국제화돼 단순히 국내시장이란‘우물’을 넘어 외국금융기관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한다. 자산의 건전성이나 수익성을 높이는 과제가 남아있다.선진 금융기법도 높여야 한다.이를 위해 소매금융을 전담해온 두은행의 비슷한 지역내 점포의 통합도 불가피할 것이다. 문제는 두 은행 직원들의 과잉인원 처리다.국민·주택은행장은 각각28일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원치 않는 직원들에 대한 강제적인 인력감축은 앞으로 없다”고 강조했다.경영진이 합병후 고용을 보장하는 것에는 선뜻 찬동하기 어렵지만 우리는 경영진이 한 약속이니 만큼 믿고 싶다.과잉인원을 신규 업무 확대나 생산성 향상으로 흡수한다면 인원 감축을 피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금융노조측은 파업을 풀면서 “앞으로 국민·주택은행 합병은 전반적인 노사간 자율적인 협의를 반드시 거쳐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리는 합병은 대주주의 고유 결정사항인 만큼 노조원들이 여기에크게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지만 노조원들의 의견을 최대한수렴하도록 은행 경영진에게 권고한다.과거 합병은행 직원간의 내부갈등이 합병의 시너지 효과를 잠식할 정도로 심각했던 점을 교훈삼아미리 후유증을 막는 차원에서 접근하길 바란다. 국민·주택은행원들도 자기 개발에 정진해 국내 최대 은행원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집단행동이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보장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이것은 특정 은행원의 문제가 아니라이 시대 어느 직장인이나 깨달아야 할 교훈이기도 하다.인터넷 사이트에 한 주택은행 지점장이 “스스로의 고용은 집단적 시위를 통해서가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 향상을 통해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지적한 말을 귀담아 들을 만하다.
  • 해 넘기는 금융 구조조정

    국민·주택은행 파업으로 향후 은행 구조조정에 적지않은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무리한 정책추진에다 두 은행노조의 파업으로 나머지 우량은행의 합병 등 연말까지 목표로 했던 금융 구조조정이 내년으로넘어가게 됐다. ■우량은행은 하나·한미의 경우,한미측 대주주인 미국의 칼라일의합병의사가 관건이다.금융당국은 ‘주주 조건부 동의 합병’으로 간주하고 있으나 연내 합병 발표는 물건너 갔고 내년중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 외환의 금융지주회사 편입 여부도 마찬가지다.대주주인 코메르츠방크가 현 구조조정 상황을 관망하고 있는 상태다.이 때문에 금융당국은 내년 2월 중 한빛 등 4개 은행으로 금융지주회사를 출범시킨 뒤,외환이 가세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방은행은 부산·대구 등 나머지 지방은행은 현재대로 독자생존하되,3자 연대 등 다양한 생존방식을 모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한빛 중심의 지주회사와 국민·주택은행 합병을 통한 초대형 은행 탄생으로 금융시장 여건이 바뀐 만큼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말발 먹힐까 금융당국은 당초 은행 합병같은 경영권에 관한사항은 대주주 결정사항이라고 했다.그러다가 노사정 협상을 통해 우량은행 합병은 노사간의 자율적 협의에 맡긴다고 한발 물러섰다.금감위 관계자는 이와관련,“국민은행의 경우,단체협약에 합병시 성실히노사협의를 한다고 되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처음부터 정부가 몰아붙이기식으로 구조조정에 나섰음을 시인했다. 내년 10월까지 금융지주회사 기능재편 방안을 확정한다는 방침도 노조반발로 2002년 6월로 8개월이나 연기됐다.결국 연말까지 금융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은 물거품이 됐다. ■신뢰회복과 원칙준수가 과제 금융당국은 앞으로 시장으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한편 노·사 등 구조조정 관련 당사자들과의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원칙을 세우고 이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는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 우량은행의 구조조정은 노·사 자율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지적이다.이번 국민·주택은행 합병의 경우,발표만 은행장들이 했을 뿐 연출·기획은 모두 정부 작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금융권에서는 부산 등 나머지 지방 우량은행의 구조조정에 정부가어떤 입장변화를 보일지 주목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실 기업주·임원 178명 재산 615억원 은닉 적발

    공적자금이 투입된 퇴출 금융기관에 채무가 있는 기업의 대표와 임원 176명,퇴출 종금사 대주주 2명이 빚을 갚지 않기 위해 615억원 규모의 재산을 숨겼다가 적발됐다. 예금보험공사는 27일 퇴출 금융기관의 부실 관련자로부터 채무회수를 위해 지난 4월부터 보유재산 현황을 조사,부실 기업주와 임원이 595억원,퇴출종금사 대주주가 20억원의 재산을 숨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예보는 부실 관련자의 은닉 재산에 대해 가압류 등 채권 보전조치를하고 은닉재산의 원상회복을 요구하는 ‘사해행위 취소소송’을 냈다. 예보가 부실기업주와 임원에게 부실책임을 물어 법적 조치를 취한것은 처음이다. 예보 김천수(金千洙)이사는 “부실 기업주와 임원은 채권 금융기관에서 회사 명의로 돈을 빌릴 때 연대보증을 섰기 때문에 대출금 상환의무가 있다”면서 “빚을 갚지 않기 위해 금융기관 영업정지 또는회사 부도일을 전후해 가족과 친구 등에게 증여 또는 매매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빼돌렸다”고 말했다. 새한종금 대주주이자 연대보증 채무자(채무액 1,000억원)인 나승렬(羅承烈)전 거평그룹 회장은 새한종금이 영업정지되기 3개월 전인 98년 2월20일 서울 강남의 시가 7억원짜리 아파트를 처남 명의로 처분금지 가처분 조치를 했다.같은 해 12월에는 처남에게 소유권을 넘겼다가 다음해 1월 제3자에게 판 것으로 드러났다. 나라종금 김호준(金浩準)전회장은 나라종금의 부실에 대해 4,481억원의 책임을 져야 하나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3일 뒤인 97년 12월31일 서울 용산의 시가 6억원짜리 아파트를 제수에게 판 것으로 밝혀졌다. 예보 김이사는 “채무기업의 부실 원인도 조사해 부실을 초래한 기업주 등 관련자에게 손해배상청구 등 철저한 책임추궁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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