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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승현 게이트/ 90년 i리젠트그룹 공동설립한 짐 멜론회장은 누구

    짐 멜론 회장(43)은 옥스퍼드대학을 졸업한 영국인으로 GT 매니지먼트와 손톤 그룹에서 아시아담당 상무이사로 근무한 바 있으며 90년 i리젠트 그룹을 공동설립해 대표이사가 된후 94년 i리젠트그룹 회장이됐다. i리젠트그룹은 한국에서 통합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코리아온라인(KOL)을 설립,대유증권(현 리젠트증권)·경수종금(현 리젠트종금)·해동화재(현 리젠트화재)·일은증권 등을 잇따라 인수했으며,대한생명 인수를 제안하기도 했다.코리아온라인은 자본금이 9억달러로i리젠트그룹이 40%로 최대주주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승현 게이트/ 주변인물·도피행각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씨가 2개월째 도피 행각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진씨 주변을 둘러싸고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출귀몰한 도피 미심쩍은 부분이 많다.도피 중에도 회사업무를 직접 챙긴데다 사건이 언론에 보도된 뒤에도 공공연하게 인터뷰도 했다. 모방송사에 전화를 걸어 검찰에 출두하겠다고 밝히는 등 검찰의 검거망을 비웃고 있다.진씨는 도피 중에 삼성서울병원에 부하 직원의이름으로 입원한 적도 있으며 휴대폰 번호를 바꿔가며 추적을 피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씨 가족들 벤처업체의 한 관계자는 “그의 외할머니는 80년대초명동사채시장을 주름잡던 ‘백할머니’ 등 3인방의 한사람이었고 진씨가 M&A업계에 뛰어들 수 있게 도와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운동선수 출신인 진씨의 아버지가 B고등학교 동창회 간부를 맡는 등 사회 각계에 발이 넓어서 아들의 사업을 도와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경기도 S시외버스터미널 대표인 진씨의 아버지는 MCI코리아 회장을 겸직하며 모종의 역할을 했을것이라는 추정이다.시가 130억원대에 이르는 이 터미널은 진씨가아버지에게 선물로 사줬다고 측근들은 전했다. ■주변 핵심 인물들 증권가와 검찰 주변에서는 ‘단시일내 수천억원대를 굴리려면 든든한 후견인이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27세밖에 되지 않은 진씨가 단독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리젠트증권 조작 혐의로 지난 24일 검찰에 고발된 전 리젠트증권 사장 고창곤씨(38)는 홍콩에서 진씨와 만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진씨와 고씨는 영국 리젠트그룹을 끌어들여 코리아온라인(KOL)을설립한데 이어 주가조작에도 동참했다. MCI코리아의 자산관리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임모 부장도 주목된다.임씨는 최근 증권가 관계자와 통화하면서 “지난 7∼8월쯤 리젠트증권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금감원의 조사를 받으면서 MCI코리아에대해서도 조사받았다”고 말하는 등 진씨의 자금운용에 상당부분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스종금 신인철(申仁澈·구속)사장,해외도피중인 옛 아세아종금 대주주 설모씨 부자 역시진씨를 둘러싼 의혹을 규명해줄 수 있는 인물로 꼽힌다. 조현석 장택동기자 hyun68@
  • 진승현 게이트/ 금고 운영실태와 대책

    “금고는 지뢰밭이다.업계 종사자들이 찾아오면 꼭 담당 팀장 등과함께 만난다.엉뚱한 오해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의 김중회(金重會) 비은행검사1국장이 금고업무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며 한 말이다.동방·대신금고에 이어 열린금고에서 또다시 불법대출 및 로비의혹 사건이 터졌지만 감독당국은 여전히 속수무책이다.차제에 전면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사고위험이 높은 부실금고를 퇴출시키는 방식으로 금고업계를 대폭 정비하고 감독기능도 보강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감독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금고=은행과 달리 내부통제 등 건전성감시기능이 없다.금고가 엄연히 제도권 금융기관임에도 사금고로 인식하는 대주주와 경영진의 잘못된 행태를 뜯어 고쳐야 한다.여기에는 사채업자 등이 대거 금고업에 진출한 것도 무관치 않다.당국의 영업 활성화 정책에 따라 각종 규제가 풀리면서 경영위험이 높아진 것도요인이다. ◆‘소 잃고라도 외양간을 고쳐라’= 금고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나고있지만 감독당국의 검사인력은 턱없이 모자란다.10월말 현재 전국 금고수는 160개.반면 금감원의 검사인력은 30명선으로 현장감시가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다.따라서 금고는 사실상 ‘감독의 사각지대’에방치되고 있다.은행 등 여타 금융기관으로의 통폐합을 통해 금고를없애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정부의 대책=정부는 건전성 강화를 골자로 하는 금고법 개정안을마련한 상태다.이에 따르면 지분 2% 이상을 가진 대주주에 대출할 때에는 금고담당자와 돈을 빌린 대주주를 5년 이하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고 있다.금고이름을 저축은행으로 바꾸는 문제도 있다.그러나 전면허용할 지,엄격한 자격심사를 거쳐 선별적으로 허용할 지 여부는 아직 검토중인 상황이다.금고를 인수할 수 있는자격요건도 엄격하게 정하게 된다.금융감독위원회 관계자는 “각종사고가 빈번한 금고의 건전성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을 곧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위는 금고인수 희망자의 자격을 사전에 심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사전심사제가 도입되면 금고를 계열사의 자금원으로 이용하려는 의도가 있는 투자자나 금융관련 법령위반 전과자,출자능력이 충분치않은 투자자의 금고업 진입을 차단한다는 복안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진승현 게이트/ 금감원·정관계 ‘秘장부’ 추적

    ‘진승현 금융비리 및 로비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진씨의로비를 대행했을 ‘제3의 인물’과 또다른 ‘비밀장부’를 찾는데주력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27세에 불과한 진씨가 직접 로비를 맡기 보다는 동방금고 사건의 오기준 신양팩토링 사장처럼 ‘제3의 로비스트’가 활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증권가 등에는 ‘정·관계 로비 대상 명단’이 계속 나돌고 있다.모국회의원과 군 고위장성 출신 모씨 등의 이름이 거명된다. 현재 검찰의 수사는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붙잡히지 않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로비 자금이 최소 20억원,최대 100억원이라는 설만 무성할 뿐 확인된 것은 없다. 검찰은 구속된 신인철(申仁澈) 전 한스종금 사장이 관리했던 ‘비밀장부’를 입수해 최소한의 실마리를 잡았다. 비밀장부에는 진씨가 신 전 사장을 통해 ‘증권사 전환 등의 편의를봐달라’며 김영재(金暎宰·구속)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전달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또 정통부,토지공사 전·현직 간부의 이름,금품수수 내역 등도 포함돼 있다.하지만 김 부원장보 외다른 인물들은 이번 사건의 핵심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내용이다.예금유치를 대가로 리베이트를 전달했다는 내용이라는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그러나 이 비밀장부에 적힌 내용이 로비의 ‘전부’로는 보지 않고 있다.열린금고를 통해 1,000억원대의 출자자 불법대출을 감행하고 단돈 10달러에 한스종금(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경위로 봐서는 또다른 로비가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검찰은 따라서 김씨외의 금감원 고위간부와 정·관계 고위인사에 대한 ‘우회로비’와제2·제3의 비밀장부가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0억원의 정체도 확실치 않고,비자금의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도 높다.진씨는 “신 전 사장이 아세아종금 주식 620만주의 매각대금 184억원을 204억원으로 부풀려 차액을 횡령했다”고 주장한다.신씨는 커미션으로 받은 것이라며 맞서고 있다.검찰은 신씨가 이 돈으로 개인채무를 변제하는데 사용했다며 일단 로비를 위한 비자금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신씨 등 관련자들의 구속영장에는 이들이 아세아종금 주식 620만주를 171억5,000만원에 매입한 뒤 진씨에게 181억원에 매각,9억5,000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돼 있다. 204억원을 건넸다는 진씨 주장이맞다면 비자금은 32억5,000만원이 되는 셈이다.일각에서는 아세아종금 대주주였던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가 100억원대 이상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사설] ‘열린 금고’ 철저한 수사를

    동방신용금고 사태에 이어 한달여 만에 터진 ‘열린금고’ 사건의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진승현(陳承鉉) MCI코리아 대표가 신용금고를 인수한 뒤 불과 1년2개월 사이에 1,000여억원을 불법대출받는 과정에서 드러난 부도덕한 행태는 매우 충격적이다.진씨가대유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도 드러났고 한스종금 인수전또한 꾸며냈을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또 마구잡이로 종금사와 신용금고를 인수·합병하면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커지고있다. 일확천금에 눈먼 젊은이들의 한탕주의를 언제까지 두고 보아야하는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항간에는 이번 사건과 유사한 사례가 적지 않다는 풍문까지 떠돌고 있어 더욱 걱정스럽다. 우리는 먼저 진씨가 빼돌린 돈의 규모와 사용처에 대해 검찰이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당부한다.동방금고 사건때처럼 초동수사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의혹만 부추기는 결과를 내놓아선 안된다.이번에야말로 사이비 벤처기업인들이 서민 돈을 담보로 사기를 벌이는행각은 반드시 뿌리뽑겠다는 각오로 수사에 임해 주기를 바란다.특히비자금 사용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의혹은 명명백백하게 밝혀서 엉뚱한 피해를 보는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것이 이번 사건이 소모적인 정쟁으로 비화하는 일을 막는 길이기도 하다.일각에선진씨가 검거될 경우 쏟아 놓을 정·관계 로비설 때문에 검찰이 그의신병확보에 소극적인 게 아니냐는 의혹을 무책임하게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번 사건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방조 또는 묵인 의혹에 대해서도 엄정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1,000억원대의 불법 대출 사실을 적발하고서도 기관문책·경고 정도의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금융감독원의 허술한 징계조치가 이번 사건을 키운 측면이 있는 만큼 그 배경을 철저히 파헤쳐야 할 것이다. 최근 벤처금융회사가 인수한 신용금고에 대해서도 집중적인 감사를벌여 불법·비리사실이 드러날 경우 철저한 징계로 유사사건의 재발을 막아야 한다.아울러 신용금고가 금융사고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현실을 직시하여 금융업 부적격자가 신용금고를 인수·합병하지 못하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출자자 불법대출에 대한 처벌 수위를 높이고 신용금고 인수자의 자격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신용금고법을 하루속히 개정해야 할 것이다.상호신용금고가 대주주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일은 더이상 없어야 한다.
  • 생보사 상장 정부안 계획대로 연내 마련

    금융감독위원회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은 26일 “생명보험사의 상장을 위한 정부안을 당초 방침대로 반드시 연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그러나 “정부안이 마련됐다고 해서 삼성이나 교보생명이 바로 상장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증시 상황을 봐가며 적절한시기를 택해 상장토록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생보상장을 위한 정부안이 마련되더라도 삼성·교보생명의 상장이 이뤄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전임 금감위원장들의 재임 당시 만들어진 상장안은상장이익(재평가차익)을 주식으로 신구 계약자에게 배분하는 것으로돼 있으나 이는 대주주가 동의하지 않을 경우 현행 상법상 추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실무자들에게 기존안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이미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
  • 멕시코 기업식 국가경영 새틀

    다음달 1일 출범,앞으로 멕시코를 6년 동안 이끌 ‘비센테 폭스호(號)’가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참모들로 채워졌다. 비센테 폭스 멕시코 대통령 당선자가 23일 발표한 새 내각의 면면은상당수가 전문경영인거나 국제금융전문가 출신들이다. 철저한 기업논리를 국가에 도입,한마디로 남는 장사를 하겠다는 뜻이다.이는 폭스당선자도 과거 멕시코 코카콜라사의 사장을 지낸 기업인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정책 방향이다. 재무장관에 내정된 프란시스코 힐 디아스(57)는 중앙은행장 출신으로 현재 멕시코의 장거리 통신업체인 아반텔을 이끌고 있다.미국 시카고대 경제학 박사 출신인 그는 정부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인상해국가재정을 안정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이로써 폭스 당선자가 공약했던 탈세를 통한 부정부패 척결과 세수확대 정책이 현실화되고 있다.물론 디아스는 이자율을 낮춰 경제성장을 촉진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루이스 에르네스토 데르베스(53) 경제장관 내정자는 세계은행과 미주개발은행의 고위관리를 지낸 국제금융통.그는폭스 당선자의 정권인수팀에서 경제정책 담당보좌관을 맡아오다 이번에 기존 상공부와경제부의 일부 기능을 통폐합한 경제부장관에 임명됐다. 교통·정보통신장관으로 내정된 페드로 세리솔라는 멕시코의 국영전화회사인 텔멕스 부사장 출신으로 1991년 ‘공룡기업’ 텔멕스의민영화를 강력히 주창했던 인물중 한 사람.때문에 120억달러(14조원)의 국내전화 시장을 주무르고 있는 텔멕스의 민영화 문제가 다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네스토 마르텐스 레보에도 에너지장관 내정자도 멕시코 국제공항공단 이사장 출신으로 멕시코 최대 유리제조업체인 비트로의 대주주이다.이밖에 농업장관으로 내정된 하비에르 우사비아가도 마늘의품종을 개량,국제학계의 인정을 받으며 ‘마늘의 왕’으로 통하는 농목축 기업인 출신이며,관광장관에 임명된 레티시아 나바로 역시 미국기업인 제프라 질레트의 멕시코 법인 대표를 맡고 있는 여성 기업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진승현게이트/ 범행 수법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이 ‘제2의 정현준 게이트’로 비화되고 있다.열린금고 대주주인 진승현 MCI코리아 대표가 올해초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금융감독원 간부를 비롯한 정·관계 인사들을 상대로 광범위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검찰조사 결과,일부 로비의 실체도 드러났다. 진씨는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주범인 정현준(·32·구속기소)한국디지탈라인 사장과 마찬가지로 기업인수·개발(A&D) 전문가로 신용금고,종합금융사를 인수해 사금고처럼 이용했다. ◆단돈 10달러로 종금사 인수 진씨는 지난 4월초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설모 전 회장 부자와 스위스 프리밧방크 컨소시엄(SPBC)간 기업 매매를 중개했다.진씨는 그 과정에서 약속을 위반한 SPBC측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감원과 검찰의 시각은 다르다.진씨가 외자유치라는 미명아래 유령회사인 SPBC를 내세워 설씨 등이 보유한 구 아세아종금 주식 870만주(지분율 28.6%)를 단돈 10달러에 매입,구 아세아종금을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MCI측은 SPBC측의 3,000만달러 증자약속이 무산된 후 330억원을 증자보증금으로 구 아세아종금에 입금한 후 실질적으로 한스종금을 운영해왔다.검찰은 진씨와 설씨측 사이에 ‘이면계약’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회사를 사금고처럼 이용 진씨는 열린금고를 통해 모두 1,015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지난해 9월 338억원,지난 3월 300억원을 불법대출 받은 사실이 적발돼 상환한 뒤에도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관계사를 통해 377억원을 불법대출했다.사실상의 관계사인 리젠트종금으로부터 지난 3월 불법대출받은 360억원과 한스종금을 통한 불법대출금까지 포함하면 진씨가 계열 금융회사를 ‘사금고’로 활용하면서불법대출받은 금액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불법대출된 돈은 사업확장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으나 일부는 로비자금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진승현씨 정·관계 로비의혹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24일 열린금고 대주주로 377억원을 불법대출받은 진승현(陳承鉉·27)MCI코리아 사장이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2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관계 로비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진씨가 열린금고에서 3차례에 걸쳐 불법대출 받은 금액은 모두 1,015억원에 이른다. 진씨는 지난 4월 아세아종금을 인수하기 위해 증권사 지점장 출신인 신인철(申仁澈·구속)씨를 이 회사 상임감사로 끌어들인 뒤 비자금20억원을 조성,신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4,950만원을 구속된 금감원 김영재(金暎宰)부원장보에게 뇌물로 제공된 점을 중시,진씨가 신씨를 로비스트로 고용해 거액의 로비자금을 건넨 뒤 금감원 고위 간부와 정·관계 인사들에게 조직적인 로비를 벌였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또 진씨가 대유리젠트증권 사장 고창곤씨와 짜고 대유리젠트증권 주가를 조작,수천억원의 시세차익을 챙긴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진씨가 지난 4월 3,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하는 조건으로 아세아종금 대주주인 대한방직 전회장 설모씨 부자로부터 단돈 10달러에 아세아종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맺고 스위스 6개 은행으로 구성된 스위스 프리빗방크 컨소시엄(SPBC)을 유령회사로 내세웠는지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한편 진씨 소유의 MCI코리아가 계열사인 현대창투를 통해 리젠트종금에서도 360억원을 부당대출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진씨의 계열사인 현대창투가 지난 3월 리젠트종금으로부터 대출받은 600억원 중 360억원이 동일인 대출한도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주의적 경고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열린금고에 대해 이날부터 6개월동안 영업정지조치를 내리는 한편 진씨 등 불법대출에 관련된 5명을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자금운영에 이상징후가 포착된 C금고 등 9개 금고도 정밀검사하고 있다. 박현갑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전승현 게이트/ 검찰수사 로비자금 용처·배후 집중 추적

    검찰은 진승현(陳承鉉·27) MCI코리아 사장이 지난 4월 한스종금(구아세아종금)을 자신이 설립한 금융지주회사인 MCI코리아를 이용해단돈 10달러에 인수하게 된 사실에 의심을 품고 수사에 착수,9월초한스종금 사장 신인철씨(59·구속)를 구속했다. 현재까지 검찰이 밝혀낸 사실은 구속된 신씨가 진씨로부터 20억원을받았다는 것이다. 신씨는 검찰에서 한스종금을 증권사로 전환시켜달라는 청탁과 관련해 김영재(金暎宰) 금감원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주고 개인적인 빚을 갚는데 19억여원을 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위공직자 출신 S씨에게 빌린 돈 4,000만원도 이 돈으로 갚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20억원의 성격에 대해서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신씨는 진씨로부터 리베이트를 받았다고 주장하는반면,진씨측 회사 관계자들은 ‘한스종금 인수 관련 매매대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현재 돈의 사용처를 확인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지만 진씨가 잠적한 상태인데다 구 아세아종금 대주주 설모씨 부자도 해외로출국한 상태여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검찰은 돈이 신씨 주장대로 개인적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신씨가 한스종금의 증권사 전환과 관련해 김영재 부원장보에게 4,950만원을 건넨사실을 중시,정·관계 로비용으로 쓰였을 가능성도 추적하고 있다. 진씨가 한스종금을 인수한 후 경영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점과 한스종금의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 비율이 들쭉날쭉했던 점도 로비의혹을 부추기고 있다. 증권가 주변에서는 진씨가 100억원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 유력인사에게 80억원의 뭉칫돈을 제공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업계에서는 정치권 인사 5∼6명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금감원의 고발장을 접수한 뒤 열린금고 등으로부터 불법대출받은 1,000억원의 사용처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기업 인수·합병 전문가인 진씨가 금고 인수를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이 돈으로 다시 기업을 인수,주가조작 등을 통해 거액을 조성하다 주식시장 붕괴와 함께 불법사실이 드러난 것으로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이 20대 후반에 불과한 진씨의 1인극으로 보기 힘든만큼 정·관계 로비나 돈을 지원한 배후세력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 퇴출종금사 부실책임자 6명 은닉재산 적발

    항도·대한·삼양종금의 대주주와 전 나산그룹 회장 등 퇴출종금사부실책임자 6명이 시가로 모두 180억원대의 재산을 숨겨놨다가 당국에 적발됐다.이들은 종금사 영업정지일을 전후해 세살짜리 아들과 부인,장인 등에 증여를 하거나 매입 부동산에 대해 소유권 이전등기를하지 않는 방식으로 재산을 숨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재산은닉 사례 퇴출된 항도종금의 대주주로 연대보증 채무자인 전서륭섬유대표 조준래(趙準來)씨는 공시지가 77억8,0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영업정지일(97년 12월2일) 직후인 97년12월13일에 장인 등에게 근저당을 설정하고,이중 14억9,700만원어치는 임의경매를 통해 장인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했다. 대한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한종금 이사회의장 전윤수(田潤洙)씨는 대한종금 영업정지일(97년 12월10일) 직전인 97년 11월26일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시가 5억원짜리 아파트를 당시 세살짜리 아들에게 증여했다. 삼양종금의 대주주로서 부실책임자인 전 대표이사 회장 김상응(金相應)씨는 이 종금사 영업정지일(98년 2월26일)일 직전인 98년 2월14일에 서울 종로구에 있는 공시지가 기준 9억원짜리 부동산을 부인 등에게 증여했다가 올해 8월 제3자에게 소유권을 넘겼다. (주)나산의 대출과 관련해 대한종금에 대한 연대보증 채무을 갖고있던 전 나산그룹 회장 안병균(安秉鈞)씨와 전 (주)나산 대표 안병오(安秉五)씨는 (주)나산의 부도처리(98년1월15일) 전인 97년 7월 25일에 전북 군산에 있는 부동산 12억3,400만원에 대한 매입계약을 체결하고서도 잔금을 지불하지 않고 소유권이전등기를 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했다. ■부실책임 추궁 위해 은닉재산 환수한다 예금보험공사는 이번에 밝혀진 사실을 파산재단(망한 회사의)에 통보,재산 가압류·가처분 신청 등의 채권보전조치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예보관계자는 그러나,“민사소송은 진행할수 있으나,형법상 강제집행 면탈죄를 적용키 어려워 형사책임을 묻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추가 조사계획 예보는 부실책임이 있는 대주주가 관련된 1∼2군데종금사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예보관계자는 “퇴출 금융기관의대주주가 빼돌린 은닉재산을 끝까지 추적,공적자금을 최대한 회수해더 이상의 도덕적 해이(모럴 해저드)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우차 최대 협력업체 곧 자금지원

    산업은행이 대우차 최대 협력업체인 한국델파이에 대해 자금지원을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예견됐던 ‘25일의 협력업체 부도대란’은일단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23일 “한국델파이가 대우차의 매출비중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고는 매우 우량한 회사라는 점을 감안해 델파이측이관련서류를 구비해오는 대로 자금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산업은행측은 한국델파이에 대주주인 미국델파이측의 자금지원 참여와 임금동결 등 복지 축소를 요구했다. 델파이는 채권단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수렴해 늦어도 24일 아침까지는 관련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다. 따라서 320억원의 회사채가 한꺼번에 만기도래하는 25일 이전에는 자금지원이 이뤄질 전망이다.250∼300개로 추산되는 델파이의 협력업체또한 연쇄부도 사태를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산은 기업금융실 관계자는 “한국델파이에 대한 자금지원은 전액 신용공여 형태가 될 것”이라고 전한 뒤 그러나 “미국델파이가 지분의50%를 갖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로든 대주주의 성의표시가있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열린금고’ 대주주 377억 불법대출

    서울의 동방금고에 이어 열린 금고에서도 수백억원대의 불법 출자자대출이 적발됐다. 특히 금융감독원은 서울의 동방 및 인천의 대신금고 사건에 연루됐던 장래찬 전국장 재임시절인 지난해 이미 한차례 열린금고의 불법대출 사실을 적발하고도 영업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이 사건도 금감원 담당자들이 축소 또는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지난 8일부터 서울 열린금고를 정밀 검사한 결과 지난 4월부터 3∼4개의 관계사들을 통해 모두 377억원의 자금을대주주인 MCI코리아(대표 陳承鉉·지분율 76.9%)에 불법대출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벤처기업인들이 금고를 공공연히 불법 자금조달원으로 악용하고 있음이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금감원 검사 결과 열린금고는 대주주인 MCI코리아에 3∼4명의 차명을 이용,자기자본(137억원)의 3배에 가까운 377억원을 무담보 대출한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진대표와 열린 금고의 전·현직 사장 등 관련자6명의 출국금지를 요청했으며 이달 말까지 불법대출금을 상환토록 지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IMT-2000 사업권 어디로/ “우리가 사업권 딴다”

    *사업추진 사령탑 일문일답. ◈南重秀 한국통신 상무. ◆사업권 획득 전략은 재무구조나 사업역량 등 모든 면에서 최고점으로 사업권을 따낼 것으로 자신합니다.우선적으로 계량평가에서 다른업체들보다 뛰어난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합니다.2002년 월드컵의유·무선통신 공식 파트너인 한국통신이 사업자로 선정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또 IMT―2000사업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사업은 한국통신과 같은 망구축 경험,기술능력,건실한 재무구조,지식정보화 사회에 대한 통찰력있는 비전을 가진 회사만이 가능합니다. ◆향후 서비스 계획은 384kbps의 속도를 보장하는 망을 단계적으로구축해 오는 2006년까지 전국적인 망을 확보할 것입니다.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위해 응용서비스 중심의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는한편 아시아·태평양 지역 소재 통신사업자들과 긴밀한 협력관계를구축하겠습니다.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통신사업자인 한국통신의 유선망 및 초고속망,위성통신망 등 통신망 자원과 100년에 걸친 운용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고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의 무선 역량을 결합하면 최상의 서비스가 나올 것입니다. ◆투자 재원 마련 방법은 초기자본금 5,00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2005년까지 2∼3차례의 증자를 통해 1조4,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것입니다.대주주인 한국통신의 신용등급이 ‘AAA’로 최상인데다5% 이상의 지분을 투자하게 될 주요 주주들도 ‘A’등급 이상의 견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어 원활한 회사채 및 외부 차입이 가능합니다. ◈趙珉來 SK텔레콤 상무. ◆사업권 획득상 강점은 IMT-2000은 ‘기존 서비스와 주파수 대역을달리하는 진화된 이동통신’입니다.따라서 가장 오래된 서비스 경험과 가장 많은 가입자를 확보한 대한민국 대표 이동통신 회사가 선정돼야 합니다.재무구조 전문성 등 심사항목 전 분야에 걸쳐 경쟁업체들을 압도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비동기식을 채택한 이유는 동기식으로 IMT-2000을 도입하면 글로벌시장에서 도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이미 세계 시장의 80% 이상이 비동기식이어서 비동기식이 사실상 단일표준이 될 가능성마저 있습니다. ◆사업권 심사에서강점은 우리가 보유한 망 설계·구축능력과 운영경험은 결코 다른 사업자가 따라올 수 없는 부분입니다.94년 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술개발에 착수했습니다.97년 3월 국내 최초,세계 3번째로 비동기식 시험용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 세계 2번째로 한·일간 비동기 국제 로밍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서비스 특화 계획은 공동망 구축,기존 시설의 활용 극대화를 통해투자부담을 최소화,값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기존 무선인터넷서비스 제공경험을 바탕으로 전자상거래,엔터테인먼트,정보서비스 등다양한 혜택을 가입자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재원 조달 계획은 초기 4년간 4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대주주인 SK텔레콤과 포항제철의 우수한 현금흐름과 신용등급을바탕으로 유상증자 및 저금리의 회사채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겠습니다. ◈李貞植 LG 상무. ◆사업권 심사에서 강점은 비계량 평가 항목중 가장 핵심이 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8점),장비조달을 위한 국내외 장비제조업체와의 협력계획(3점),기술개발 실적 및 계획(6점),전략적 제휴업체들의 기술개발 기여도(5점),시스템 구성 및 서비스품질 목표의 우수성(8점) 등에서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존 이동전화와 IMT-2000은 차별화된 별개의 서비스로 발전되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IMT-2000에서는 음성보다는 무선인터넷 및 고속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주력이 될 것입니다. LG텔레콤의 이동전화 및 무선인터넷 운영능력과 데이콤의 인터넷·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결합,다양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고속의 유·무선 멀티미디어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비동기식을 택한 이유는 97년부터 비동기 시스템 개발에 착수해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의 비동기식 핵심망 상용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국내 최고의 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8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이는 비동기 방식을 택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투자자금 마련 계획은 내년에 초기 자본금 3,000억원으로 시작하고2002년과 2003년에 각각 4,500억원을 증자, 총 자본금을 1조2,000억원으로 늘릴 것입니다.초기투자비용은 1조5,000억∼2조원대로 전망됩니다.다른 사업자와 공동망 구축,기지국 공용화,국내 유망 정보통신 중소기업과의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투자비를 대폭 절감할 계획입니다. ◈李鍾明 하나로통신 전무. ◆사업권 경쟁에서 강점은 1장의 티켓이 걸린 동기식 기술표준을 채택한 단독 사업자라는 점입니다.또 대주주인 하나로통신은 1조원 이상의 현금 유동성과 44%에 불과한 부채비율 등 어떤 사업자보다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습니다.다양한 통신자원을 활용한 유·무선 종합 멀티미디어 통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IMT-2000에 접목시킬 수 있습니다. ◆서비스 차별화 전략은 기술적 완성도가 높은 동기식을 채택함으로써 경쟁사업자보다 최소 6개월 이상 빨리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앞으로 대기업,중견·중소·벤처기업 500여곳을 컨소시엄에 영입,단기간에 300만 가입자를 유치할 것입니다. ◆동기식이 글로벌 로밍에 약하다는데 그렇지 않습니다.동기식은 한국 중국 일본 미국 대만 호주에서,비동기식은 유럽 일본 및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 로밍이 가능합니다.전체 출입국자의 85% 이상이 아시아와 미국에 집중돼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동기식에 더 치중해야 합니다.2005년 이후에는 동기식과 비동기식간 로밍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재원 마련 계획은 2006년까지 총 3조1,934억원의 시설투자가예상됩니다.이중 1조4,030억원(44%)은 자기자본,1조3,244억원(42%)은외부 차입금 그리고 나머지 4,660억원(14%)은 내부조달로 충당할 계획입니다.추가 국민주주와 500개 이상의 법인주주로 컨소시엄을 재구성할 경우,안정적인 자본조달이 가능합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벤처인 부도덕 노출 ‘제2 동방사건’

    서울의 열린금고 불법대출 사건은 정현준씨의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에 이어 상호신용금고가 벤처업계의 불법 자금조달처로 공공연히악용되고 있음을 입증한 사건이다.돈에 눈먼 벤처기업인의 도덕적 해이가 얼마나 심한지를 보여준다. [제2의 동방금고 사건] 금고를 인수하자마자 불법 출자자대출을 했다는 점에서 동방금고 및 대신금고 사건과 같다.불법 대출금의 사용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나 진사장의 행적을 감안하면 기업인수와 코스닥 주식투자 등에 이용됐을 가능성이 높다.차명계좌가 동원됐다는점도 마찬가지다. MCI코리아(당시 에이스캐피탈)는 99년 8월5일 열린금고를 인수하자마자 337억원을 불법대출 받았다.그해 9월에는 계열사인 시그마 창업투자에 콜론으로 300억원을 불법대출받는 변칙을 저질렀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 종합검사에서 적발돼 대표이사와 감사가 면직조치되고 임원 5명이 문책조치를 당했다.그는 금융당국의 검사가있을 때는 불법대출금을 상환한 뒤 다시 갚았던 돈의 일부를 불법대출받는 수법을 사용했다.이같은 불법대출 행각은 지난 4월부터 11월2일까지 계속됐다. [금융당국의 솜방망이 징계] 금융당국은 열린금고의 잇단 불법대출을 적발하고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금감원의검사가 끝난 지 하루나 닷새 만에 다시 불법대출을 자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정지 등 중징계 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금감원의 미약한징계조치는 장래찬(張來燦) 전국장이 연루됐던 인천 대신금고사건 때와 흡사하다.이 사건의 초기 검사도 장전국장 재임시와 일치한다.금고업계와 감독당국간에 오랜 ‘비리 사슬’이 있었음을 시사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 열린금고 대주주인 MCI코리아의 진승현사장은 올해 27세의 벤처기업인을 가장한 기업사냥꾼이다.고려대 경영학과 2학년 재학 중인 지난94년 말 유학길에 올라 미국,영국,홍콩,러시아 등 10여개국의 금융시장을 돌아 다니며 선진 금융기법을 익힌 뒤 98년 귀국했다. 이후 벤처기업의 가능성에 주목해 신세기통신,LG정보통신,한글과 컴퓨터 등에 투자해 20억원을 벌었고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BW)을주당 100원에 인수한 뒤 1,200원에 되팔아 80억원을 확보했다.이 돈으로 현대창업투자를 사들였고 지난해 8월에는 에이스캐피탈이라는금융지주사를 설립,이번에 문제가 된 열린금고(8월)를 인수했으며 올3월에는 M&A 투자전문회사인 MCI코리아를 매입했다. 사업시작 2년 만에 창투사,금고,부동산개발업체 등 모두 9개사를 인수할 만큼 기업 M&A시장의 실력자로 알려져 있다. 박현갑기자. *MCI 코리아, M&A주선·투자자문 회사. M&A주선,국내외 합작투자 및 벤처투자 등을 주로 하는 투자자문회사로 지난해 초 설립됐다.98년 진승현대표가 인수한 에이스 캐피탈이라는 벤처캐피털이 모태다. 특히 지난 4월 스위스계 은행 컨소시엄의 한스종금(당시 아세아종금)인수를 중개했다가 컨소시엄측의 증자보조금으로 자신들이 한스종금에 예탁했던 330억원을 인출함으로써 외자유치 자작극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또 해동화재를 인수하고 리젠트종금과 대유리젠트 증권을 자회사로 갖고있는 금융지주회사 KOL(Korea Online Limited)의 2대 주주(15.6%)이기도 하다. 최근 ‘리베라메’라는 영화제작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박현갑기자.
  • 청산대상 피어리스 7일만에 162%나 폭등

    청산 대상인 피어리스가 1주일째 ‘이상한’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다.시장에서는 ‘폭탄 돌리기’가 아닌가 하는 우려의 소리가 높다. 피어리스는 지난 17일 기업인수합병(M&A) 전문회사인 서경인베스트먼트사에 대주주 소유주식을 일괄 양도하는 방식으로 인수 가계약을체결했다는 거래소 공시를 전후해 주가가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13일 종가가 6,090원에서 22일에는 1만6,000원으로 거래일 기준으로 7일만에 162%나 폭등했다. 피어리스 관계자는 “가계약 상태로 실사도 이뤄지지 않았고 인수가격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여서 주가가 이상 급등하는 것은 협상에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현 주가가 고평가돼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말했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M&A라는 재료 때문에 주가가 거래량이 수반되지 않은 채 급등하고 있는데,인수된다해도 회생 가능성은 불확실하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루머 등에 의존해 투기에가까운 투자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침체장일수록 정석투자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피어리스는 지난 9월 말부터 연 10일 상한가를 기록하며 주가가 5,400원에서 2만1,650원까지 급등했었다.지난 3일 퇴출기업 발표때 ‘조건부 청산’으로 분류됐으며,8일 최종 부도처리됐다. 김균미기자
  • 한글과 컴퓨터 최대주주 외국기업으로 바뀐다

    한글과컴퓨터의 1대 주주가 외국기업으로 바뀌게 됐다. 22일 한글과컴퓨터에 따르면 메디슨은 보유하고 있는 한글과컴퓨터지분 10.8%가운데 5.53%인 270만주를 싱가포르의 싱텔 자회사인 비커스펀드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한글과컴퓨터 관계자는 “메디슨이 270만주를 비커스펀드에 매각한다고 오늘 통보해왔다”며 “그러나 구체적인 가격은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메디슨이 이번주중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슨이 지분을 비커스펀드에 매각할 경우 7.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의 웨스트애비뉴사가 한글과컴퓨터의 최대 주주로 부상하게 된다. 김태균기자
  • 정주영씨 오랜만에 나들이

    최근 들어 현대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바깥나들이’가 부쩍 잦아 눈길을 끌고 있다. 정 전 명예회장은 21일 오전 최근 개통된 신공항 고속도로로 드라이브를 나갔다가 점심때 현대백화점에 들러 이병규(李丙圭)현대백화점사장과 함께 복요리를 먹었다.지난 18일에도 현대백화점 지하 제과점에 들러 좋아하는 빵을 직접 골라 사갔다. 현대 관계자는 “명예회장이 병원에 있는 것을 갑갑하게 느끼고 있어 나들이를 하는 것”이라며 “소문과는 달리 건강에는 별 이상이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 전명예회장은 85회 생일을 맞는 25일에는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총괄회장,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회장,정몽준(鄭夢準)현대중공업 고문 등 아들들과 정세영(鄭世永)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동생들을 청운동 자택으로 불러 식사를 같이 한다. 한편 정 전 명예회장은 현대자동차 주식 2.69% 매각대금 900억원,현대건설 발행 회사채 1,700억원 등 2,600억원을 현대건설의 유상증자에 투입하기로 해 건설 보유지분이 0.5%에서 16.3%로 급상승,최대주주가 됐다. 주병철기자
  • 이번엔 현대전자?

    현대건설 사태가 진정되기 무섭게 현대전자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내년에만 5조원대의 차입금 상환이 돌아와 ‘제2의 현대건설’이 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고 있다.주채권은행 내부에서도 추가 자금지원을 통해 살리자는 주장과 이에 반하는 목소리가 엇갈린다. ◆거대한 부채덩어리 지난 10일 현재 현대전자의 부채는 8조3,000억원.게다가 97년부터 2년 연속 적자가 누적돼 왔다.올 상반기 현대전자의 영업이익은 6,194억원.반면 부채에 대한 이자는 5,774억원으로이자 갚기도 빠듯한 상황이다.때문에 지난해 모처럼 흑자로 돌아섰던 당기순이익이 올 상반기에는 4,741억원 적자로 반전했다. ◆ 내년에만 5조원 만기도래 다음달부터 내년말까지 갚아야 하는 부채는 전체 차입금의 70%인 6조원.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두달새 돌아오는 회사채만도 1조1,000억원이다.그러나 잉여자금도 별로 없고 회사채 신규발행도 거의 멈췄다. ◆현대전자,자력회생 자신 현대전자는 씨티은행을 주간사로 내년말까지 1조여원대의 신디케이트론과 ABS(자산유동화증권) 및회사채 차환발행 등을 통해 총 3조5,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방침이다.또 한통프리텔·온세통신 등 4,000여억원의 투자자산과 미국 맥스터 지분 8,000여억원도 조기 매각하면 단기자금 압박에서 벗어난다고 주장했다. ◆채권단은 부정적 채권단 일각에서는 신디케이트론 조성 가능성에대해 의문을 표시한다. 한 채권은행 관계자는 “현대전자가 64메가 D램 의존도가 높아 시장대처 능력이 취약한데다 대부분의 은행들이 동일계열 여신한도에 걸려 신디케이트론 참여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 내부에서도 추가지원은 곤란하다는 주장이 나온다.그러나 외환은행의 외국인 대주주측은 조기 추가지원을 통해 살려내자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현진기자 jhj@
  • 보험사 구조조정 연내 매듭

    삼신생명과 현대생명,한일생명 등 3개 생보사가 경영개선명령 이상의 고강도 적기시정 조치를,제일화제와 국제화제는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각각 받을 전망이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0일 “보험사 구조조정도 연내에매듭짓게될 것”이라면서 “오는 24일 금감위 전체회의에서 부실 생보사 및 손보사에 대한 조치를 결정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지급여력이 크게 부족한 현대생명,한일생명은 타당성있는 자본확충 계획을 제시하지 못해 오는 24일 금감위 정례회의에서경영개선명령을 받을 전망이다. 삼신생명은 이미 경영개선명령을 받은 상태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현대생명과 한일생명은 경영개선명령을 받아 합병,금융지주회사 편입 등의 자구안을 다시 제출해야 할것으로 보인다. 손보사의 경우,지난 9월말 현재 지급여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신동아,대한,국제,제일,리젠트 등 5개 손보사 가운데 신동아,대한,리젠트화재는 증자나 후순위차입 계획 등이 확실해 적기시정 조치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매각을 앞둔 대한생명의 자회사인 신동아의 경우,대생의 처리방향에 따라 함께 운명이 결정될 전망이다. 그러나 제일화재와 국제화재는 자본확충계획이 확실치 않아 24일까지 타당성있는 자구방안을 제시하지 못하면 경영개선 권고나 요구 등의 적기시정 조치를 받게 된다. 제일화재는 외자유치를 통해 200여억원의 후순위차입 계획을 냈으나분식결산 등의 의혹이 있어 금감원이 점검을 하고 있다.국제화재는200억원의 증자결의를 했으나 대주주의 실권주 인수 각서가 제출되지않아 자본확충계획의 타당성이 의심받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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