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주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혈액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학회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그림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 집배원
    2026-08-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35
  • 정주영 가족사

    정주영(鄭周永)전 현대 명예회장의 가계는 유교풍의 전통적인 대가족이다.6남1녀의 형제들 가운데 맏형으로 집안의어른이었고, 직계 자녀만 8남1녀를 두었다.손자와 손녀만도 20명이다.현대호(號)의 선장인 동시에 현대 패밀리의가장이었다. 동생과 두 자식이 앞서 세상을 떠나는 슬픔을 겪었고,아들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현대호가 크게 흔들리는 쓰라림을목도하기도 했다. 동생들에게는 처음에는 함께 일하다가때가 되면 독립시켜주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그래서 관련기업은 형제들과 아들들이 골고루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자녀그룹 장남 몽필씨가 지난 82년 세상을 떠나면서 2남몽구씨가 장남 역할을 하고 있다. 몽구씨는 동생 몽헌씨와갈등을 겪으면서까지 현대그룹의 모태인 건설을 잡고 싶어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대신 기아·현대차 회장으로자동차 관련 소그룹을 맡고 있다. 3남 몽근씨에게는 현대백화점으로 대표되는 금강개발산업을 맡겼다.4남 몽우씨는90년 자살했다. 5남 몽헌씨에게는 현대건설을 떼주었다.대북사업을 총괄하는 현대아산도 몽헌씨의 몫이다.자녀 가운데 유일하게정치에 뛰어든 몽준씨는 현역 국회의원.현대중공업을 이끌다가 지금은 고문으로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중공업의최대주주다.7남 몽윤씨와 막내아들 몽일씨는 각각 현대해상 고문과 현대기업금융 회장으로 금융업을 맡고 있다. ■형제 그룹 현대건설을 함께 일구어낸 첫째 동생 인영씨는 지난 62년 분가했다.인영씨는 현대양행을 설립하면서한라중공업을 기반으로 한 한라그룹을 형성했고,지금은 자식들이 이끌고 있다.둘째 동생 순영씨에게는 시멘트와 레저사업이 중심인 성우그룹을 떼주었다.여동생 희영씨는 규모는 작지만 한국프랜지 회장으로 장남 김윤수 부회장과함께 직접 경영을 맡고 있다. 넷째 동생 세영씨는 현대자동차를 키운 장본인.현대산업개발을 경영하는 등 가장 최근까지 정 전 명예회장과 일을한 동생이다. 지금은 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을 아들 몽규씨에게 넘겨주고 명예회장직만 맡고 있다.다섯째 동생 신영씨는 62년 독일 유학 중 작고했고,미망인인 장정자 여사가 현대학원 이사장을 맡고 있다.막내동생 상영씨는 80년그룹에서 분가한 KCC(전 금강고려화학)회장으로 금강종합건설 등을 거느리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 *현대 선정 ‘정 회장 10대 업적'. 현대는 22일 기업가로서 탁월했던 정주영 전 명예회장의‘10대 업적’을 선정했다. ■1965년 국내 최초로 해외 고속도로공사 수주■68년 경부고속도로 건설■71년 26만t급 유조선 2척 수주■74년 포니 승용차 개발■76년 사우디 주베일 산업항 공사 수주■81년 서울올림픽 유치■84년 유조선공법으로 서해안 개척■86년 포니엑셀 미국시장 진출■98년 소떼몰이 방북■2000년 금강산 관광사업 유치
  • ‘제일銀 스톡옵션’법정문제 비화 조짐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22일 최근 위법시비가 일고 있는 이 은행의 스톡옵션과 관련,적법한 권리행사였다고 주장해 법정분쟁으로 비화될 조짐이다. 뉴브리지는 영문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해 3월 스톡옵션부여 당시, 예금보험공사와 재정경제부의 이사 3명이 이사회에 참석해 스톡옵션 부여안건에 찬성했다”면서 “한국정부는 이사회 당일까지 증권거래법 관련규정 개정사실을전혀 사전고지 해주지 않았다”고 반박했다.이어 “금융감독원은 1년이 지나도록 주식거래 정지된 회사의 스톡옵션행사가격 산정방식을 만들지 않고 있다”며 서둘러 제공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올해 도입예정인 스톡옵션은 금감원의 가격산정에따르겠다는 의사로 풀이되지만 작년분에 대해서는 명확한언급이 없다. 예금보험공사는 “이사회 안건을 법에 충족시키도록 만들의무는 1차적으로 해당법인에 있다”면서 “지난해분 스톡옵션은 명백히 무효이므로 법률논리를 보완해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제일은행이 지난해분 스톡옵션을 계속 적법하다고 고집할 경우,올해분에 대해서도 전면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안미현기자 hyun@
  • [기고] 언론개혁은 시민운동이다

    오는 8월이면 창립 3주년을 맞는 언론개혁 시민연대(언개연)에는 현재 40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줄곧 ‘언론바로세우기’에 앞장서 왔다.신문사 지배주주의 소유지분제한,편집권 독립과 신문사 경영 투명성 확보 등을 골자로하는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은 언개연의 당면 과제이다. 이를 위해 15대 국회때 입법청원했으나 결실을 보지 못하고 자동폐기된 바 있다.지난해 ‘4·13 총선’ 출마자들을상대로 한 조사에서 언론개혁입법에 찬성한 후보들 가운데123명이 당선되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7월 여야의원 31명이 국회내 ‘언론발전위원회’ 구성을 발의했으며,11월에는 언개연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동으로 국회에 정기간행물 등록법 개정입법을 청원했다.이어 12월 7일 언개연 참여단체 대표들이 명동성당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촉구 등언론개혁 실천 농성에 돌입했다.이 기간중 ‘신문개혁을위한 국민행동’을 선언하고 결의대회,가두 서명운동,기자회견 등을 통해 언개연의 주장을 널리 알렸다. 그러니까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난1월 11일 연두회견에서 언론개혁의지를 밝힌 것은 이러한 시민단체들의 줄기찬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때마침 같은 날 밤MBC ‘100분 토론’ 프로가 언론개혁을 주제로 나가자 야당을 비롯한 몇몇 신문들이 대통령 회견을 받아서 방송한것으로 매도하기도 했다. 두달이 넘도록 언론개혁을 둘러싼 공방이 그치질 않는다. 세무조사 실시에 대한 반발이 가장 크고,급기야는 한겨레신문이 ‘심층해부 언론권력’ 시리즈를 내보내면서 국면은 신문사간의 반목으로 번졌다.이런 와중에 지난 16일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서 난데없는 ‘처첩론’까지 나왔다. 한나라당 심규철 의원은 질의에서 “언론사간에 친여·반여로 양분돼 공격을 주고 받고 있다”면서 “지금 대한매일과 또 하나의 신문이 나서는데,처첩간의 사랑싸움이라는말도 들린다”고 말했다. 그의 서면질의 내용에는 ‘50여년동안 서방(정권)과 함께 산 조강지처(대한매일)…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조강지첩(H신문)…’이라는 부연설명까지되어 있다. 우선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역설하면 ‘친여신문’이라는논리가 참으로 해괴하다.야당은 우리 언론이 계속 대주주의 지배하에 있어야 하고,투명과세의 치외법권에 있어야하며,편집권이 독립되어선 안된다고 생각한다는 것인가.이달중에 언개연이 주축이 돼 발족하게 되는 ‘신문개혁을위한 국민행동’까지 친여단체로 매도할 것인지 묻고 싶다.또 공공성을 지닌 언론사를 본처와 첩으로 비유한 것도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간다.국회의원으로서의 품위를 망각한 ‘막말’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그것은 해당신문사 뿐만 아니라 수백만 독자를 모욕하는 발언임을 상기시키고싶다.적절한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다. 일부에서 ‘권언유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으나,이는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을 꾸준히 전개해온 시민단체의 노력을 무시하는 표현이다.언론개혁은 ‘시민운동’이다.정부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계속 귀담아 들어야 한다.세무조사 등 정부의 언론개혁 의지가 언론을 지배하기 위한 것이라는 등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면 그건 스스로 떳떳하지못함을 인정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경희대 강사·국문학
  • 대투증권 사장후보 복수추천

    대한투자신탁증권 사장추천위원회는 19일 “신임 사장 후 보로 기술신용보증기금 김병균(金炳均·55)이사장과 한빛 증권 김형진(金亨津·51)부사장을 복수 추천했다”고 밝혔 다. 신임 사장은 20일 오전 10시 대투증권 주주총회에서 결정 된다. 추천위 최흥식(崔興植)위원장(금융연구원 부원장)은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관계와 업계쪽 인물을 복수 추천 하는 것이 좋다고 의견이 모아져 이들을 추천했다”고 말 했다. 금감위와 대투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 주변에서는 김 이 사장이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현갑기자
  • 대한방직 株總 충돌 법정비화 움직임

    경영권을 둘러싼 대한방직 소액주주들과 회사측의 대립이 법정으로 비화할 조짐이다.소액주주들은 ‘정당한 기업감시활동’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회사측은 ‘적대적 M&A(인수합병)를 위한 조직적 행위’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배경=지난 17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대한방직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은 경영진 교체를 요구하다 회사측과 물리적 충돌을 빚었다.지난해 ‘진승현 사건’과 연루된 한스종금과 관련된 정확한 손실규모를 밝히라는 소액주주측의 실사요구를 회사가 묵살했기 때문이다.회사측과소액주주측은 이날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고 경영진을 따로 선출했다. ◆적대적 M&A의 신호탄=회사측은 19일 증권거래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소액주주들이 17일 주총장에서 조직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주총 참석장을 강탈한 만큼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안봉걸(安奉杰)상무는 “소액주주들이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저지,이들이 퇴장한 뒤 주총을 속개했다”면서 “총50만499주(전체 106만주)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기 때문에적법성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현재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은 22.8%이며 우호지분까지 합하면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면서 “주가조작에 개입한 증거도 수집되는 대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대한방직 주가는 경영권 분쟁 소문이 나돌면서 지난해 10월 6,000원에서 지난 1월15일 6만원으로 10배 급등했다.19일 주가는 3만7,800원이다. ◆적법한 기업감시 활동=대한방직 소액주주측도 이날 회견을 갖고 “이번 사태는 회사측의 불법 주총에서 비롯된 만큼 변호사를 선임,회사측의 주총 결과를 무효화하기 위해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소액주주 대표인 송기범(宋基範·회사원)씨는 “경영부실에 대한 회사측의 불성실한 태도로 지난해 12월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소액주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면서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46만주(46%)까지 규합이 가능하다”며 실력행사를 예고했다. 한편 조광페인트도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주총연기에 반발,지난 16일 단독으로 주총을 열어 이사와 감사를 선임하는 등 경영권 분쟁이 증시의‘뜨거운 감자’로 급부상하고있다. 주현진기자 jhj@
  • [사설] 심규철의원의 망언

    민의의 전당(殿堂)인 국회에서 ‘처첩(妻妾)의 사랑싸움’이라는 저질 발언이 나왔다.그것도 현역 의원의 입에서다.한나라당 심규철(沈揆喆)의원은 16일 국회 문광위에서“대한매일과 또 다른 어떤 신문이 특정 신문을 공격하는것은 정부에 잘보이려는 처첩간의 사랑싸움 같다”고 ‘막말’을 해,파문을 일으켰다.그는 별도로 배포한 자료에서“항간에서는 50여년 동안 함께 산 처(대한매일)가 서방(정부)에게 잘 보이려고 아무리 분을 바르고 단장을 해도 10여년밖에 되지 않은 젊고 세련된 첩(H신문)을 이길 수 있느냐고 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우리는 명색이 국회의원이라는 사람이 내뱉은 이같은 ‘망언’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그런 수준의 인사가 국회의원으로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국민과 국회에 대한 엄청난 모독이기 때문이다.심씨는 자신의 주장을 떳떳이 내세우지않고 ‘항간에 떠도는 말’이라며 대한매일을 음해했다.‘아니면 말고’식의 치고 빠지는 비겁한 수법이 아닐 수 없다.그는 또 “대한매일은 일제 때 총독부 기관지인데,그런신문이 일부친일 행태를 비판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그의 주장은 부분적으로 옳다.그러나 그는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와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그리고 서울신문과 대한매일의 차이점을 모르는 것 같다.그런 사람이 어떻게 언론을 다루는 국회 문광위원인지 기가 막히지만,알아듣기 쉽게 설명하겠다.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는 구한말 항일구국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 민족지였다.그러나 1910년 한일 병합과 함께 일제는 신문사를 탈취하여 매일신보로 제호를바꿔 총독부 기관지로 만들었다.해방 뒤에는 매일신보가일본인 적산(敵産)으로 처리돼 정부에 귀속됐고 서울신문이라는 이름으로 역대 정권의 대변지 구실을 해왔다.그러다가 국민의 정부가 들어선 1998년 11월 대한매일의 제호를 되찾고 ‘공익정론지’로 거듭날 것임을 천명한 바 있다.대한매일 구성원들은 부끄러운 과거를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거울 삼아 ‘공익정론지’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정부가 대주주인 현재의 소유구조로는한계가 있음을 절감하고 소유구조개편에거사적인 노력을기울였고,마침내 정부의 민영화 천명을 받아내기에 이른것이다.적어도 이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지 않은가. 사실이 이러함에도 심씨의 망언은 대한매일 구성원들과독자들에 대한 중대한 모독이 아닐 수 없다.심씨의 망언을보며 지역구 주민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다.그러나 심씨 스스로 대한매일 구성원과 독자,그리고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국회를 떠나는게 유권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본다.
  • 현대계열사 사는 길은 자구안 이행뿐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현대전자와 현대건설에 대한 시장의 불신이 가시지 않고 있다.그러나 전자와건설측은 자구계획과 외자유치 등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경영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현대전자 전자 위기의 핵심은 무엇보다도 유동성 위기다.현금이 모자라 산더미 같은 부채를 스스로 갚을 능력이없다.또 반도체 값이 폭락하면서 영업이익도 크게 떨어졌다. 그러나 현대전자는 현재 추진 중인 자구안이 제대로 진행되면 내년부터는 안정권에 들어설 것이라고 주장한다.회사측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3,720억원 ▲산업은행의 회사채 신속인수에 따른 회사채 차환발행 2조9,100억원 ▲해외자본 유치 1조2,000억원 ▲자산매각 1조∼2조원 ▲신디케이트론 6,000억원 ▲기타 4,000억원 등 올해 6조1,500억∼7조1,500억원의 유동성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한다.연말까지 상환해야 하는 5조6,000억원은 문제없이 처리할 수있다는 것이다. 현대전자 관계자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확보 목표 3,720억원은 올해 반도체 값을 평균 3.3달러(64메가D램 기준환산)로 낮게 잡아 정한 것이기 때문에 반도체 경기에 따라 훨씬 많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또 대규모 투자 없이도 최소 12개월 이상은 영업이익을 낼 수 있어 신규투자부담도 거의 없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이런 계획은 국내외 상황이 회사측의 계산과 맞아떨어질 때에만 가능하다.자산매각과 해외로부터의 자금조달이 여의치 않거나 D램 값이 3·4분기 이후에도 회복되지않을 경우 더 큰 부담을 안을 수도 있다.또 자구계획이 부채상환 연장이나 빚을 내 빚을 갚는데 상당부분 의존하고있어 미봉책이라는 지적도 많다.일부에서는 채권단이 대출연장과 같은 소극적인 지원책보다는 부채를 출자전환하는등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대건설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회생여부가 늦어도 하반기에는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다.이 때쯤이면 자구계획 이행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조2,950억원 상당의 자구노력을 했다.올들어 3월까지 실적은 571억원.또 올해 부동산과 유가증권 매각,대주주 출자등을 통해 7,485억원 규모의 자구이행을 하겠다는 특별약정서를 채권단에 냈다.이를 토대로채권단은 4억달러 규모의 해외채무보증을 섰고 2,000억원가량의 회사채도 신속히 인수해 줬다.자구계획이 제대로이행되면 차입금은 지난해 4조4,990억원에서 3조5,000억원대로 줄어든다. 현대건설이 올해 필요한 돈은 모두 8조5,974억원.이중 영업비가 7조3,443억원,차입금 상환액 1조1,676억원,투자자금이 855억원이다.반면 들어올 돈은 영업수입 7조6,980억원,자구 7,485억원 등 8조4,465억원이다.1,500억원 가량이과부족이다. 현대는 이를 4,600억원 가량의 신규차입을 통해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자구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자금수지에 문제가생길 수 있다.철저한 자구계획 이행과 시장의 신뢰회복이현대건설 회생에 최대 변수다. 김성곤 김태균기자 sunggone@
  • 제일銀 스톡옵션 싸고 정부와 힘겨루기

    제일은행이 경영진에 스톡옵션(주식매입 선택권)을 부여하는 문제를 놓고 정부와 팽팽한 힘겨루기를 계속하고 있다. 증권거래법을 무시하며 스톡옵션 행사가격을 멋대로 산정하는가 하면,금감원 규정을 위반한채 몰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가 들켜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마치 스톡옵션만 챙길 수 있다면 정부와의 일전도 불사하겠다는 식이어서 따가운 눈총을 받고있다. ◆공시의무 위반했지만 스톡옵션은 가져야겠다 제일은행은지난해 12월1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이사회를 열어 임원들에게 스톡옵션 60여만주를 부여하기로 결의했다.그러나 석달이 넘도록 이를 공시하지 않고있다.제일측은 “이사회가 끝난 뒤 자문변호사가 공시의무를 (은행측에)알려줘야 하는데 담당자의 착오로 통보가 이뤄지지 않아 공시시한을 놓쳤다”고 밝혔다. 현행 상장법인 공시규정 및 금융감독원 감독규정에는 스톡옵션 부여는 이사회 결의가 열린 다음날까지 공시토록하고 있다.금감원 관계자는 “공시를 제때 하지 않을 경우불성실 공시법인으로 지정,지연사유를 파악해 담당임원을문책하도록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일은행의 위반경위를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공시지연 기간이 긴 만큼 문책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래도 제일은행측은 오불관언이다. 금감원의 제재여부와 관계없이 금감원으로부터 가격산정을 받아 스톡옵션 60만주를 임원들에게 부여하는 안건을올 주총에 다시 상정한다는 것이다.제일은행의 주총은 지난 16일에서 연기됐으나 결산종료후 3개월을 넘길 수 없어이달중 이뤄져야 한다. 금감위가 스톡옵션의 가격산정을 미룬다면 스톡옵션 부여안건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은 실정이다. ◆지난해 부여한 스톡옵션도 그대로 유지 제일은행은 지난해 3월 이사회에서도 경영진 11명에게 528만주의 스톡옵션을 5,076원의 행사가격에 임의로 부여했다. 증권거래법은 거래되지 않는 상장사의 주가는 금감위가정하도록 되어 있어 이에따른 불법 시비가 일고 있다.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측도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제일측은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지난 99년 은행매각 당시뉴브리지캐피털에 주식총수의 5% 범위내에서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을 계약서상 인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또 주가는 금감위와 협의해 조정하면 되는것 아니냐고 해명한다. 예보 박승희(朴承熙)이사는 “이제와서 스톡옵션 부여시점으로 돌아가 금감위로부터 가격산정을 받는 게 법리적으로 가능한지 의문스럽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또한 금융감독위원회는 지난해 제일은행이 경영진에 부여한 스톡옵션 행사가격의 적정성과 증권거래법 위반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제일은행이 스톡옵션 유지방침을 끝까지 고수한다면 법정으로 갈수도 있다고 벼르고 있어 어떤 결과로귀착될지 주목된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jhj@
  • 진 부총리 “”현대 자구 미흡땐 경영진 교체””

    *지역발전 특별법 연내 제정.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6일 “”현대의 자구노력이 미흡하다고 판단될 경우 특단의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수원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경기지역 경제협의회에 참석, “”현재 진행 중인 실사결과 과다한 부실이 발견되면 경영진 교체뿐 아니라 대주주 감자 후 출자전환 시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우자동차 처리문제가 GM사 등에 끌려 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은행 이자 동결에도 불구하고 기업 회생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어느 정도 정상화된 뒤라야 매각을 생각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그는 또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특별법을 연내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 대한매일 민영화 적극 수용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16일 “대한매일이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에 제출하면 이를 적극 검토하겠다”며 대한매일 민영화에 대한정부 차원의 의지를 밝혔다. 김장관은 이날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에 출석,대한매일의소유구조 개편과 관련한 여야의원들의 질문에 “정부가 언론사를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장관은 특히 “대한매일의 경우 경영개선과 민영화 등을 포함한 소유구조 개선안을 현실성있고 적법한 내용으로 만들어 정부에 제출하면 재정경제부,기획예산처 등 관련부처와 필요하다면 대한매일 대표쪽과 함께 이를 적극 검토할 것”이라며 “대한매일측에도 이같은 뜻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장관의 언급은 재정경제부가 대주주인 현 소유구조를증자나 감자 등 실현가능한 방법으로 개편하겠다는 의지로, 앞으로 대한매일 민영화 작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97년 대선 공약으로 언론독립과 방송문화 창달 등을 제시했었다.대한매일은 정부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정부 소유지분 처리방안 등을 담은소유구조개선안을 마련,정부측과 협의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민영화 작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대한매일 민영화는 언론개혁에 대한 사회적 열망을 바탕으로 최근 본격 논의되기 시작했다. 한편 이날 문광위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KBS MBC 등 정부가 대주주이거나 주식을 간접 소유하고 있는 언론사들의 소유구조개편방안을 집중 물었다.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최용규(崔龍圭)·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자민련 정진석(鄭鎭碩) 의원 등은 “언론개혁차원에서 대한매일과 연합뉴스,나아가 MBC의 소유구조를개편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정부의 의지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기고] “공적소유 모델지향 언론발전의 분수령”

    대한매일이 정부소유로부터 벗어날 것이라는 예고는 한국언론의 발전에 하나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특히 올해의 화두인 언론개혁의 흐름을 촉진하는 촉매 구실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그동안 대한매일신보사 내부에서는 정부 소유지분을줄여나가고 사원들이 대주주가 되는,즉 독립한 공적 소유 모델을 지향해 왔다.따라서 정부가 16일 대한매일 소유를 포기할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친 것은 의미가 크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갖는 의미는 무엇보다도 명실상부한 독립신문으로 다시 나고자 하는 데에 있으며,또 마땅히 그래야 한다.그런 당위성은 다음과 같은 세가지 측면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첫째로는 무엇보다 언론으로서 제자리를 찾기 위한 역사적노력이라 할 수 있다.대한매일은 구한말 구국항일운동의 구심점으로 대표적인 민족지였다.그래서 1910년 한일합방과 더불어 오히려 조선총독부의 기관지가 되는 굴욕을 겪었다.해방후에는 일본인의 적산으로 취급되어 정부에 귀속됐고 제호도 서울신문으로 바뀌었다.그 뒤로는 역대 정권의 지배하에서 항상 권력의 대변지 노릇을 해왔다. 지난 98년 11월 대한매일이란 제호를 되살려 재창간을 선언한 것도 이런 과거를 접고 새로 태어나려는 몸부림이었다고할 수 있다.그렇지만 제호를 바꾼다고 해서 정론의 정신이되살아나는 것은 아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부 소유의국영신문이란 껍질을 벗는 일이다.그래서 대한매일로 하여금 진정한 언론의 면모를 갖추도록 만들어줘야 한다.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은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대한매일은 재경부가 49%,포항제철 36.7%,한국방송공사 13.3% 등 정부가 직·간접적으로 99%의 지분을 갖고 있다.이런 소유구조는 재벌·족벌·종단이 소유권을 장악한 다른 신문과 별반 다를 게 없다.대한매일의 경우 지난해 11월 편집국장직선제 도입으로 편집권의 독립은 어느정도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이처럼 언론사 대주주가 인사와편집까지 장악할 수있는 전일적인 소유지배 관계에서,사원과 노조는 자사이기주의에 함몰돼 자율적으로 언론개혁을 이뤄낼 수 없다는 것이 바로 언론계가 안고 있는 현실적인 고민이다.지금 언론개혁의 목표인 대주주의 편집 간섭을 막고 편집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소유지분 분산을 내세우는 마당에 대한매일도 결코 예외일 수가 없다.이런 점에서 대한매일의 대주주인 정부가 과연 족벌신문의 문제점을 비난할 자격이 있겠는가? 지금 정부가 언론개혁의 필요성을 인정한다면우선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을 통한 위상 재정립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정부는 대한매일 장악에 집착하지 말아야 한다.예컨대 확실하게 통제할 수 있는 유일한 신문인데 굳이 민영화해 봐야무슨 실익이 있겠는가 라고 정부가 생각한다면 이는 분명 잘못된 것이다.대한매일을 장악해 여론조성 효과를 노리는 것도 잘못된 판단이다.현정부가 대한매일을 권력의 대변지로간주한다면 그것 또한 과거 역대 독재정권의 자세와 하등 다를 바가 없는 것이다.언론 문제에 대해선 현정부가 과거의어떤 정부와도 다르다는 것을 국민 앞에 분명히 보여주는 잣대가 바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이 아닌가 생각한다. 주동황 광운대교수·언론학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문제 경과와 과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문제는 1997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할 만큼 중요한 국가적 사안이었다.대한매일의 전신인 서울신문 시절 노조가 이를 목표로 내걸고 장기간 파업을 결행했을 정도로 내부 구성원들의 오랜 숙원이기도 했다. 하지만 199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기획예산위에 제출한‘공기업 민영화방안’보고서에서 한 차례 언급됐을 뿐이후 정부 내 논의는 실종됐다. 대한매일과 대주주인 정부간의 소유구조개편 방법론 등을 둘러싼 논의는 지난해 2월부터 시작됐다.대한매일은 당시 박지원 문광부장관으로부터“대한매일 독립화 방안을 논의,추진키로 한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이후 대한매일 노사는 공동으로‘회사발전연구공동위원회’를 구성,3개월 동안의 연구 검토를 거쳐 최종 방안을 도출해냈다.그 골자는 우선 1단계로 기존 주주들의 감자를실시하고 대한매일 사원들의 유상증자 신규 참여를 통해정부 지분을 대폭 축소한 뒤 2단계로 입법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 지분을 출연해 완전 해소한다는 방안이다.그러나 1단계 방안에 대한 실무 검토 단계에서 정부측에서 난색을 표시,더 이상 진전을 보지 못했다. 이 때문에 당시 차일석 사장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제출하는 진통을 겪었으며 후임 사장 선출을 위한 회사의 주주총회가 노조에 의해 저지되는 사태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16일 김한길 장관의 정부 입장 천명으로 지지부진했던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 논의는 급류를 타게 됐다.하지만 개편작업의 완결까지에는 풀어야 할 난제가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우선 재경부가 직접 소유하고 있는 지분 49.98%(액면가 272억원)의 처리 문제가 관건이다.대한매일 노조는 “정부지분을 해소하지 않고는 소유구조 개편의 의미가 없다”며 소유구조에의 사원 참여와 정부 지분의 완전 해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어떠한 방안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개편 후 언론 기능에도 충실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방안을 마련하는 것 역시 핵심 과제다.대한매일은 지난 95년 이후 경영 적자가 계속되고 있고 막대한 부채를 짊어지고 있는 등 재정 여건 및 자생 기반이 극도로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개편작업 추진의 주체와 방식 문제도 현안으로 등장할 소지가 크다.대한매일 노조는 노·사·정 협의체 구성을 주장해 왔으며 이에 대해 정부쪽은 그동안 난색을 표시해 왔다.김 장관이 이날 답변에서 ‘대한매일의 대표쪽’이라고 애매한 표현을 사용한 것은 추진 주체가 누가 되느냐는문제를 둘러싼 미묘한 기류를 방증해주고 있다.정부가 자체 개편 방안을 내놓지 않은 채 ‘이상적인’ 안을 내줄것만을 요구하고 있는 데 대해서도 노조 내에서는 대주주책임론과 정부안 제시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최병렬기자 choibl@
  • [국제경제 읽기] 세계증시 동반폭락 허와 실

    세계 증시가 동반 폭락했다고 그 이유까지 똑같은 것은 아니다.미국 나스닥 시장의 추락은 1차적으로 첨단기업들의 실적 부진과 미국 경제의 침체가 주된 요인이다.그러나 기업들의 수익 악화 전망은 지난해 3월부터 예견됐고 미국 경기의둔화도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최근 들어 유독 나스닥지수가 급락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하나는 기업 내부의 문제다.미국에선 연간 4,000억달러의 ‘회사 돈’이 이유없이 사라진다고 한다.총 매출액의 10분의1에 해당된다.비용을 줄이거나 이익을 부풀려 누군가 자신의 주머니를 채우곤 했다는 것이다.투자가 급증했던 정보통신 등 ‘신경제’ 분야에선 ‘눈먼 돈’이 더 심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호황일 때는 별 탈이 없었으나 거품이 빠지면‘검은 돈’의 탈출구가 드러나게 마련이다. 최근 미국 첨단기업들의 대주주들이 보유주식 처분에 앞장서고 있다.특히 기업들의 실적과 수익전망 발표를 전후해 집중적으로 판다고 한다.자금확보 차원일 수도 있으나 꼭 그런것만은 아니다. 인터넷 서점인 아마존닷컴의 최고경영자 제프 베조스는 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내부정보를 알고 1,220만달러 어치의 주식을 팔아 조사를 받고 있다.제2,제3의 베조스가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일본은 시장 시스템의 문제다.구조조정의 지연으로 금융기관들이 썩을대로 썩었다.10년간 침체를 거듭하면서 정부 재정은 바닥을 보여 자체 회생력을 잃었다.부동산 가격과 생산물가가 하락하는 ‘디플레’ 현상은 일본시장의 자체규모를줄이고 있다.여기에 정치불안이 가중됐지만 이를 헤쳐나갈‘해결사’는 나타나지 않았다.미국 증시가 폭락하지 않아도일본 증시는 스스로 무너질 요인을 오래 전부터 안고 있다. 다만 미국과 일본은 서로 폭락의 기폭제로 작용할 뿐이다. 중개무역에 의존하는 홍콩과 싱가포르는 경제대국인 미국과일본 증시의 움직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 유럽 증시는 나스닥 지수에 일희일비하기 보다 경기동향을 반영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의 영향을 받는다.우리나라도 수출의존도가높아 미국 증시의 변동에 자유로울 수가 없다.그러나 뉴욕증시의 움직임에 지나치게 과민반응하는 것은 이상하다.차라리 우리와 밀접한 경쟁관계에 있는 일본 증시에 더 신경을써야 한다.일본 증시를 미국의 종속변수로 보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나스닥 지수가 폭락했기 때문에 우리증시도 폭락한다는 ‘일차방정식 해석’은 사라져야 한다.미국 증시에 두통제거용인 ‘아스피린’이 요구될 때 우리에게는 체질강화용인 ‘인삼’이 필요하다는 시각을 가져야 한다. 백문일 기자 mip@
  • 김한길장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 방침 천명 의미

    정부가 대한매일과 연합뉴스 등을 소유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의 16일 국회 발언은 국영 매체의 소유구조를 개편하겠다는 의사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로써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이 언론사들이 독립·공익언론으로 거듭나는 문제는 급물살을 타게 됐다.이제 남은 것은 시간 문제다. 국영 매체의 민영화 문제는 지난 대선때 김대중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건 사항이어서 현정권 출범후 학계는 물론 시민단체·정치권에서도 꾸준히 논의해 왔다.대한매일은 지난해부터 사내에 노사 공동으로 위원회를 구성해 이같은 논의에 대비,다양한 의견을 이미 수렴한 상태다.연합뉴스도 지난해 9월 신임사장 취임을 계기로 이 문제를 본격 논의해 나름대로 방안을 모색중이다. 그러나 정작 관련부처에서는 이렇다 할 입장 표명이 없던것이 사실이다.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현정권의 국영매체 민영화 의지가 퇴색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그러다가 최근 김대통령의 언론개혁 발언을 계기로,국영매체의민영화 문제는핫이슈로 부각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기시작했다.급기야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장관이 국회에서 대한매일의 민영화 방침을 천명하기에 이르렀다. 한편 정부당국의 이번 대한매일 민영화 방침 천명은, 대한매일의 전신인 대한매일신보가 1910년 8월 한일병합으로 권력집단의 홍보지로 전락한 뒤 90여년만에 ‘권력의 품’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구한말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는 매일신보로 이름을 바꿔 총독부 기관지가 되었으며,해방후에는 다시 서울신문으로서 역대 정권의 대변지 구실을 했다. 따라서 일제강점기에는 친일성향의 보도태도를 유지했고,해방후에는 친 정부·여당의 논조를 보여온 사실을 부인할 수없다. 대주주인 정부가 친정부성향의 인사를 임원으로 파견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이같은 연유로 민중에게서 철저히 배척받아 왔다.1960년 4·19혁명 당시 서울신문 사옥은 성난 민중에의해 불탔으며,80년대 민주화운동이 가열차게 전개된 시절에는 민주화운동 진영으로부터 취재 거부를 당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번 정부당국의 민영화 방침 천명으로 대한매일은 환골탈태의 기회를 얻었다고 할 수 있다.98년 11월 서울신문에서대한매일로 제호를 되찾으면서 고급정론지,즉 공익언론으로거듭날 것을 천명한 바 있다. 이같은 의사 표명은 그동안 오욕으로 얼룩진 과거사에 대한진정한 반성이자 시대적 요청이라고 판단한 결과라 할 수 있다.특히 거대 민간상업지가 족벌·종교 소유 아래서 막강한자본력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경영과 함께 여론시장을 독점하는 현실에서 공익언론의 출현은 시대적인 요구라고 할 수 있다.이는 언론개혁의 본질적 사안이기도 하다.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 추진을 두고 일각에서 이를 언론개혁의 상징으로 이해하는 것은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정운현기자 jwh59@
  • 현대車 경영권 안정지분 확보

    현대자동차는 16일 자사 우호지분율이 18.56%에서 24.88%로 늘어나 경영권 보호를 위한 안정적인 지분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계안(李啓安) 현대차 사장은 “최근 계열사의 지분확보로 현대차의 우호지분율은 다임러크라이슬러-미쓰비시차의 11.12%보다 두배 이상 많아졌기 때문에 그동안 우려됐던다임러크라이슬러로의 경영권 이관 또는 다임러크라이슬러에 의한 인수·합병(M&A)설은 완전 해소됐다”면서 “특히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정 회장의 경영권을 앞으로 10년간지지하기로 한 것은 정 회장 체제의 확고한 구축을 뜻한다”고 말했다. 현대차의 지분구조는 현대모비스가 11.49%로 최대주주이며,다임러크라이슬러 9.41%,인천제철 4.59%,정 회장 4.07% 등이다.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자사주 매입 및 현금유동성 강화 등으로 총부채는 9조2,000억원에서 10조3,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주병철기자 bcjoo@
  • “기관투자가는 대주주편”

    기관투자가들이 소액 개인투자가들인 ‘개미’를 대신해 기업을 감시하기 보다 대주주의 입맛대로 움직이는 ‘거수기’노릇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에따르면 올들어 지난 14일까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겠다고 신고한 기관투자가들은 314개 기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3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이중 254개 기관은 대주주인 회사안에 찬성했다.회사안에 반대를 표시한 기관은 1개에 그쳤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선임에 관여한 59개 기관중 38개는 참여연대가 소액주주를 모아 추천한 전성철(全聖喆) 세종대 국제대학원장을 반대하는 대신 삼성전자 이사회가 추천한 이학수(李鶴洙)삼성구조조정본부장에 찬성표를 던졌다.이 본부장은87%의 압도적 지지로 선출됐다. 주현진기자 jhj@
  • 제일銀 스톡옵션 힘겨루기?

    예금보험공사가 15일 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제일은행 스톡옵션을 저지하겠다고 밝히자 제일은행이 16일 열릴 예정이던 주총을 돌연 연기했다.은행측은 “스톡옵션과 관련해 주주간에 이견이 있어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예보는 올해 주총안건에 상정된 스톡옵션은 물론 지난해부여된 스톡옵션도 법에 어긋나 은행측이 자진철회하지 않을 경우 행정적·사법적 수단을 총동원해 백지화시키겠다고밝혔다. [예보,실력저지] 제일은행은 임원진 등에 스톡옵션 60여만주를 주는 안건을 마련했다.2대주주(지분율 46%)인 예보의박승희(朴承熙)이사는 “은행측이 올린 스톡옵션 가격은 금융감독원의 산정가격이 아니어서 현행법에 위배된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스톡옵션은 특별결의사항으로 전체주주의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박이사는 “제일은행을 뉴브리지캐피탈에 매각할때의결권을 위임했지만 이번 스톡옵션 안건은 주주간 이해상충에 해당돼 위임범위에서 벗어난다”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해 스톡옵션분] 제일은행은 지난해 527만여주의 스톡옵션을 도입했다.행사가격은 5,076원으로 제일은행이 매겼다.그러나 이는 ‘주식거래가 정지된 은행의 스톡옵션 가격은 금감원이 정한다’는 증권거래법 시행규칙을 어긴 것이다. 예보는 “고의성이 없어보이는 만큼 자진해서 반납하라”고촉구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한미銀 행장교체설 ‘술렁’

    한미은행이 난데없는 ‘행장 교체설’로 심각한 분열양상을 보이고 있다. 대주주인 칼라일그룹 김병주(金秉奏)아시아지역 회장은 15일 “경영에 관여할 의도는 없지만,행장은 대주주의 입장을충분히 반영해주는 사람이라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상 교체의사를 밝힌 셈이다. 김회장은 지난 9일 정기주총때 신동혁(申東爀) 행장에게이런 뜻을 전달했다. 젊은 사람에게 행장직을 내주고 대신이사회 의장직을 맡는 게 어떻겠느냐고 제안한 것이다. 이얘기가 알려지면서 직원들은 크게 술렁이기 시작했다. 합병을 둘러싼 의견차가 결정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신행장이 대주주의 뜻을 받아들여 합병 추진작업을중단한 상태에서 칼라일이 굳이 중도 퇴진시키려는 의도를납득하기 힘들다는 게 대다수 직원들의 반응이다. 후임행장으로는 외국계은행 H지점장이 오르내린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우리금융지주사 새달 출범

    정부주도 금융지주회사의 이름이 ‘우리금융지주회사’로정해져 4월2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 설립추진위원회 사무국은 12일 “경남·광주·평화·한빛은행과 하나로종금 등 5개 금융기관의 주주총회가 열려 주식이전 방식에 의한 금융지주회사 설립안이 통과됐다”고밝혔다. 자본금 3조6,373억원으로 주식은 한빛 78.8%,평화·경남 6.8%,광주 4.7%,하나로종금 2.9% 지분이다. 이사회에서는 대표이사 회장에 윤병철(尹炳哲) CEO내정자를 선임하고 부회장에 이덕훈(李德勳) 한빛은행장,재무담당부회장에 민유성(閔裕聖) 살로먼스미스바니 환은증권 대표,전략담당 부회장에 전광우(全光宇) 국제금융센터소장을 뽑았다. 설립추진위는 오는 14일 설립인가 신청과 28일 설립인가,3월말 주식이전등기 및 한빛은행 사옥입주,4월2일 출범 등의수순을 밟는다. 다음은 윤병철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최대 역점분야는.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우선 전산망 통합을 실시하겠다. 컨설팅사인 A.T.커니가 작업을 진행중이다.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유통채널로 활용, 상품을 공동개발하고 판매할 방침이다. ●상장시기는. 증권거래소에서 4월중순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시기를 못박기는 어렵다.최대한 빨리 할 작정이다. 현재 1인 대주주(정부) 형태여서 주식분산 등의 문제도 있다. ●한빛증권 등 손자회사 처리는. 자회사는 모두 11개다.현행법상 지주사는 손자사를 못갖게돼있어 사업성을 면밀 검토,자회사로 편입하거나 정리할 계획이다. ●공적자금 상환은. 2∼3년내에 하겠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 [대한광장] 中國 증시에서 얻는 교훈

    지난 연말 홍콩에 인접한 선전을 갈 기회가 있었다.선전은중국정부가 20년의 짧은 기간에 어촌에서 인구 400만 도시로성장시킨 경제특구다. 중국 IT제품의 40%가 수출되는 창구이기도 하다.선전 증권거래소가 인상적이었다.개설한 지 10년에 불과함에도 금융가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었다.첨단 시세게시 장치,매매체결 시스템,주가감시 시스템을 자랑하였다. 전산시스템을 자체인력으로 개발했다는데 5년이 지난 여태까지 한번도 다운된 일이 없다고 하였다.같이 간 런던거래소관계자도 감탄해 마지 않았다. 선전과 상하이 증시는 세계시장을 통하여 지난 한해 주가가가장 많이 오른 시장이다. 55%나 올랐다.증시개장후 지난 10년간 주가가 20배 뛰었고 주식투자인구도 6,000만명에 이른다.그렇다고 중국증시에 문제가 없다는 것은 아니다. 증시성장의 이면에는 주식가격의 불안정성과 끊임없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의혹이 있어 왔다.대다수 개인투자자는돈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일부에서는 중국 당국 자체가 주가조작을 행하는 가장 큰 세력이라고 보고 있다.최근에는 일련의 증시관련 스캔들로 주가가 주저앉았다. 중국이 증시를 육성하는 까닭은 국영은행을 거치지 않고 기업에 자금을 마련해 주기 위한 것이었으나, 상장기업 대부분이 대규모 국영기업이고 정부소유로 거래가 되지 않는 국유주 비중이 전체의 60∼70%나 된다.자본잠식이 되거나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등의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10년 동안 단 한 기업도 상장폐지된 사례가 없다.이러한 관용적인시장운용에 따라 투자자들의 투자패턴도 우량기업과 부실기업을 크게 분간하지 않게 되었으며 대부분의 상장회사들의분식회계 등 투명성 문제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실정이다.크게 보아 중국증시는 성장성은 뛰어나나 주가조작이쉬워 도박장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 할 수 있겠다. 교훈은 무엇인가.미국증시와 중국증시를 동시에 놓고 보면우리 증시는 중국증시에 보다 가까운 수준이 아닐까.무엇보다도 증시 운영의 기본목표가 기업자금 공급에 우선순위를둔다는 점이다.다른 실물시장과 마찬가지로 증권시장도 고객·투자자가 증권시장을 신뢰할 수 있는 공정거래 기반을 갖추는 것이 선결과제다.즉 투자자보호가 핵심과제다.이익수준이 주가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되고 배당이 투자결정의 주요지표가 되면,주가등락에만 관심을 쏟는 투기적인 투자자는줄게 될 것이다. 시가배당제가 확산되면 증권시장의 건전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지난해 말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게 된 것은 현대전자·세종하이테크·정현준·진승현 등 주가 조작·협잡 사건이 연이어 터진 데 연유한다고 생각한다.이러한 불공정거래를 막기위하여는 더욱 강력한 감시능력과 제재장치가 중요할 것이다.증권 회사 종사원들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코스닥시장 불공정행위는 검사 인력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대폭 늘리고 검사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개선이 가능할 것이다.세계 제1의성공시장 나스닥의 경우 1,500명의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검사 및 규제전담기구를 두고 있다. 대주주 및 경영자들에 의하여 자행되는 불공정 행위는 집단소송제를 도입함으로써 획기적인 개선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내용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중소 규모의 코스닥 기업을 포함하는 등 대상기업 범위를 조기에 확대하고,집단소송의 적용대상이 될 수 있는 손해배상 책임행위는 축소하는 것이 어떨까.시행초기에는 유가증권 신고서,사업설명서, 사업보고서, 반기보고서,분기보고서의 허위기재등으로 한정하고 제도가 안정된 후 점진적으로 넓혀가는 것이, 기업주의 인식전환 등 시장 건전성을 조기에 확보할 수있는 방법이라는 생각이다.실제 미국의 경우 대기업보다 나스닥에 상장된 중간규모 기업들에서 집단소송이 활발하게 이용된다. 우리나라도 이제는 투자자나 기업을 한국시장에 붙들어 매둘 수 있는 시대는 지나갔다.외국시장에 비하거나 다른 금융상품·실물투자 기회에 비하여 우리 증시가 매력적일 때에만증권시장의 장기 안정적 성장이 보장될 수 있고 IT 등 신지식 기반산업 발흥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된다. 강정호 코스닥증권시장 사장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