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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 김대중 주필 오늘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5일 조선일보 김대중(金大中) 주필에 대해 6일 오후 2시까지 출두할것을 요청하는 출석요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검찰은 김 주필을 상대로 ▲명의대여 형태로 사주의 재산우회증여 과정에 개입했는지 ▲회사로부터 장기대여금을 받게 된 경위 등을 조사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대해 김 주필은 “검찰이 이미 본사 경리 책임자들을 통해 관련 사항을 소상히 파악했을 것이므로 출석을 요구하는 이유를 납득하기어렵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금명간 사주외 피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짓고 이르면 8일부터 고발된 사주들을 순차적으로 소환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주 초까지는 지금까지 수사한 내용을 종합 정리할 계획”이라면서 “사주 소환은 이르면 중반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중 아직까지 조사를 받지 않은 중앙일보 모 임원을 6일 소환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 ING, 주택銀에 추가투자

    주택은행의 2대 주주인 네덜란드 ING그룹이 주택은행에 4,000억∼6,000억원을 추가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주택은행 고위 관계자는 3일 “ING가 우리 은행과의 전략적 제휴관계 유지를 위해서는 국민은행과의 합병 후에도지분율을 8∼9.9%를 유지해야한다”면서 “최근 얀 옵 디벡 부행장을 통해 추가 지분투자 의사를 밝혀와 구체적인실무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ING 지분율은 4%(골드만삭스 전환사채지분 미전환 기준)에 불과해 8∼9.9%를 유지하려면 주택은행 지분 1,200만∼1,800만주를 사들여야 한다.주당 3만2,000원으로 계산할 경우 3,800억∼5,700억원이다.1차투자분(4,000억원)까지 합치면 총 1조원을 투자하는 셈이다. 이 경우 ING는 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6.58%)를제치고 합병은행의 2대주주가 된다. 따라서 새 CEO(최고경영자)로 내정된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에게 힘이 더실리게 됐다.ING의 모태가 보험인 만큼 국내 방카슈랑스(은행·보험상품 교차판매)시장의 판도변화도 예상된다.물론 골드만삭스가 전환사채 지분을 행사할 경우 지분경쟁양상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관계자는 “합병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정부가 방카슈랑스 조기허용 방침 등을 밝혀 추가 투자가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구체적인 가격조건 등을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한국전기초자 사장 박순효씨

    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제조업체인 한국전기초자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박순효(朴淳孝·64) 한진무역 대표를 신임사장으로 선임했다고 3일 발표했다.박 신임사장은 60년대부터 일본에서 유리벌브를 수입해 한국전기초자의 대주주인일본 아사히글라스와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
  • 언론사 피고발인 재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2일 전날조사한 뒤 돌려보낸 조선일보 모 임원을 재소환,법인세 포탈 내역과 사주의 주식 우회증여 등 국세청 고발 내용 전반에 대해 강도높은 조사를 계속했다. 또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중 대한매일 국장급인사와 한번 소환조사를 받은 중앙일보 임원급 인사를 재소환,법인세 포탈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한 피고발인에 대해서는 일단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고 있다”면서 “조세 포탈의 가담 정도에 따라 피고발인 외에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피고발인이 아닌 모 언론사 고위 간부가 명의대여 형태로 사주의 재산 우회증여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금명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광고 관련 거래처 관계자,계열사 대표,부외자금에서 빠져나가 사용된 수표의 명의인 등 30여명을 불러 조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검찰 언론비리 수사 2개社 피고발인 소환조사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1일 사주나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중 조선일보와 대한매일의 임원 1명씩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조선일보 임원에 대해 부외자금 또는 비자금 조성경위 등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매일 임원에 대해서는 광고수입 등의 누락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이로써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7명중 한차례 조사를 받은 중앙일보 임원급 인사를 포함,3명이 조사를 받았다.검찰은 다음주초까지 7명 모두를 조사한 뒤 고발된 사주나 대주주 5명에 대한 소환에 들어갈 방침이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언론사 비자금 불법증여 포착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31일 일부 언론사들이 장부외자금 또는 비자금의 상당액을 사주의 아들에게 불법 증여한 흔적을 포착,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일부 언론사의 외화도피와 관련된 자료를 국세청에서 넘겨받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피고발인 7명중 모 언론사 사주의 핵심 측근 임원을 포함한 2명을 1일 우선 소환하고,다음주 초까지는 7명에 대한 조사를 모두 마치기로 했다. 검찰은 또 고발된 사주와 대주주 등 5명은 다음주 말부터소환키로 잠정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언론사주 다음주부터 소환

    언론사 세무비리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30일 피고발인 12명중 사주나 대주주가 아닌 인사 7명을 다음달 1일부터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우선 소속 언론사 및 계열사 등의 자금운용을 총괄한 모 언론사의 피고발인 1명을 다음달 1일 소환,구체적인자금흐름 및 조세포탈 과정에서의 사주지시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번주 중 사주가 아닌 피고발인과 사주의 측근 인사에 대한 소환작업을 매듭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다음주 중에는 사주들에 대한 순차적인 소환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관련,검찰 관계자는 “사주들에 대한 소환 일정이 이번주 중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사주 소환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사주의 비서실장 및 비서실 직원,재경·자금담당 국장,경리부장 등 10여명을 불러 부외자금 사용처,증여세 포탈 내용과 증여 과정 등에 대해 조사했다. 박홍환 강충식기자 stinger@
  • 하이닉스 새달 계열분리

    하이닉스 반도체(옛 현대전자)가 다음달 1일부터 현대그룹에서 계열분리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하이닉스 반도체로부터 계열분리신청을 받아 검토한 결과 현행 공정거래법상 계열분리 요건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계열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이닉스 반도체의 계열분리는 기업구조조정을 촉진하기위해 실제 대주주의 주식변동이 없더라도 대주주측이 채권단에 의결권 및 경영권 포기각서를 제출할 경우 계열분리를 허용하도록 한 개정 공정거래법 시행령의 첫 적용사례다. 공정위는 고려산업개발도 현대측의 의결권 및 경영권 포기각서와 함께 신청한 계열분리를 허용하기로 했다. 박정현기자
  • 김정태행장 문답

    국민·주택 합병은행의 행장 후보로 선임된 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은 26일 “합병은행을 자산 규모 수익 지점 등모든 면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 은행으로 만들겠다”고포부를 밝혔다. ■합병은행 경영진은. 양 은행 현 경영진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 때까지 그대로 둔다.단 나를 포함,국민은행측 김유환(金有丸)·김덕현(金德顯) 상무와 주택은행 김영일(金英日)부행장,대주주인 ING대표 1명 등 5명으로 합병은행 최고경영진을 만들겠다. 이들은 오는 10월중 예정된 합병승인을 위한 주총에 등기임원(이사)으로 추천된다.합병은행 경영진은 내가 아직 사람들을 잘 몰라 내년 3월 정기주총쯤 새로 구성할 것이다. ■통합순서는. 완전 통합때까지는 1년∼1년반이 걸린다.고객 편리와 조직 안정을 위해 IT통합이 끝날 때까지 양 은행의 간판 교체,직원 교차배치,상품명 변환 등은 일절하지 않고 현 상태로 영업을 해나갈 것이다. ■조직을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국민·주택 출신을 5:5로 배치해야 한다고 생각 않는다.능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하고 지연 등 연고에 따른 파벌을 없앤다.전문 분야와 임원은 외부에서 스카웃해 보충할 수도 있다. ■합병은행의 비전은. 현재 두 은행 고객은 중산·서민층이많다. 앞으로는 부유층도 공략해 소매금융에 역량을 집중하고,기업여신은 대기업부문을 줄이고 중소기업 및 자영업 부문을 늘려나갈 것이다. ■사옥은. 전체 직원을 한 군데로 모을 큰 사옥이 필요하다. ■ 김정태는 누군가/ 광주 광산 출신이며 광주일고·서울상대·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나왔다.동원증권 사장시절 외환위기 직전에 ‘무차입 경영’을 실현,‘예측능력이 탁월한 CEO’라는 평가를 받았다.주택은행장을 거치면서 ‘장사꾼’‘금융개혁의 전도사’ 등으로 불렸다.재임시절 은행주중주택은행 주가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려 ‘CEO주가’라는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지난 99년 인스티튜셔널지에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금융인’으로 뽑혔다. 주현진기자 jhj@
  • 김정태 통합은행장 선임 배경·과제

    정부와 외국인대주주는 결국 김정태(金正泰·JT) 주택은행장의 ‘능력’을 선택했다.세계 63위의 거대 합병은행을 이끌어나갈 CEO로는 포용력보다는 개혁성과 업무능력이 우선돼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그러나 화려한 개인기에 능한‘스타 플레이어’가 국민은행의 반발을 추스리고 조직안정을 꾀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적지 않다. ■낙점배경= 1,000원대이던 주택은행의 주가를 국내 은행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개인능력과 국제시장에서의 인지도가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때 국민은행의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 김상훈(金商勳)국민은행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다소 불리한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으나 시장에서의 긍정적 평가를 끝까지 유지,낙점받는데 성공했다.이미 합병비율 등을 통해 실속을 챙긴 국민측 대주주인 골드만삭스가주가 측면에서 손해볼 게 없는 ‘김정태 카드’를 수용한것이 결정타였다.자신들의 이익만 좇는 투자펀드에 국민은행이 당했다는 얘기도 나오고있다. ■‘넘어야 할 산 많다’= 국민은행의 반발을 추스르는 게급선무다.김정태행장은 특유의 ‘속도전’을 발휘,합병은행장에 선정되자마자 김유환 국민은행 합추위원을 합병은행의수석이사로 추대하면서 탈락진영의 동요 막기에 나섰다. 하지만 합병은행장 선임경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면서 양 진영에서 난무했던 상호비방과 유언비어,이 과정에서 골이 깊어질 대로 깊어진 감정의 앙금이 치유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김상훈 국민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직을 받아들일 지도 미지수다. 인원과 점포정리 또한 적지 않은 부담이다. 두 은행은 새행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합병은행 출범전에 명예퇴직을 실시,최대한 인원을 줄일 방침이다.각각 10%씩 1,500명정도는 정리돼야한다는 게 경영진의 생각이다. ■국내 은행시장 지각변동 예상= 김정태행장은 ‘합병은행의비전은 소매은행’이라고 잘라 말했다. 외환과 국제금융,기업여신을 적지 않게 취급해온 국민은행으로서는 대변화가예상된다.총자산 160조원의 메가 소매뱅크가 탄생함으로써다른 은행들의 경영전략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합병은행은 9월말까지 국민은행의 뉴욕증시 상장문제를 마무리짓고 10월19일 합병승인 주주총회를 거쳐 11월1일 공식출범한다. 안미현기자 hyun@
  • 이모저모/ 국민銀 “대주주에 당했다” 허탈

    ■김정태,겹경사= 김정태 주택은행장은 다음달에 임기가 끝난다.스톡옵션(40만주)으로 약 88억원을 챙기게 된다.새 일자리(합병은행장)까지 확보했으니 경사가 겹친 셈이다.김행장은 이날 오전 집으로 전화를 걸어 부인에게 “여보,나 됐어”라고 알려주는 자상함을 보였다.전날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보스톤팝스오케스트라 공연장에 부부동반으로 나타나 “좋은 소식을 감지한 데 따른 여유 아니겠느냐”는관측을 일찌감치 낳기도 했다. ■국민은행,골드만삭스에 배신감= 골드만삭스가 김상훈행장에 대해 시종일관 확고한 지지의사를 표명해왔기 때문에 국민은행 전 임직원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한 관계자는 “투자펀드의 속성을 다시한번 확인했다”며 “막판에 이렇게뒤통수 칠 줄 몰랐다”며 허탈해했다. ■옹색한 행선위= 김병주(金秉柱)행장선임위원장은 오후 1시10분경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그간의 어려움에 관해 장광설을 펼쳤으나 정작 합병은행장 선정배경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기자들의 질문이 집요하게 이어지자 6인의 행선위원들은 도망치듯기자회견장을 빠져나갔고 이때문에 기자회견장은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김상훈행장,기자회견장에 안나타나= 합병은행의 후유증을최소화하기 위해 김상훈 국민은행장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김정태 합병은행장 후보를 축하해줄 것이라는 관측도 돌았으나 김상훈행장은 끝내 기자회견장에 나타나지 않았다.국민은행 노조는 즉각 “반노동자적 CEO인 김정태행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뉴욕증시 상장및 주총 저지를 위해 총력투쟁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흐름을 바꾸기는 역부족이라는게 내부의 전반적인 기류이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 대우경영진 중형 선고 의미/ ‘황제경영’ 풍토 철퇴

    대우 분식회계 사건이 법조계 안팎의 관심을 끌어왔던 것은 분식 회계가 오랜 기간 동안 우리 사회의 관행이었다는점 때문이었다.검찰이 이 부분을 사기죄로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내릴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따라서 이번 유죄 판결은 관행화되어 온 분식회계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분식회계는 사기= 법률적으로 사기죄가 성립하기 위해서는두가지 요건이 필요하다.자신이 변제할 능력이 없음에도 상대를 고의로 속여 돈을 빌려가야 한다.판례도 두가지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무죄를 선고해왔다. 이 때문에 검찰과변호인측도 재판 과정 내내 분식 회계를 대출 사기로 연결지을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검찰은 “대우그룹관계자들은 대우그룹이 분식회계 없이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고,변호인측은 “피고인들의회계에 밝지 못해 김우중 회장의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반박했다. 재판부는 그러나 “피고인들이 빚을 얻어 빚을 갚는 경영상황에서도 방만한 경영을 하며 은행 대출을받고 회사채를발행한 행위는 명백한 사기행위”라고 못박았다. ■부도덕한 기업윤리 단죄= 재판부가 판결문을 통해 거듭 강조한 부분은 전문경영인의 기업윤리 문제다.재판부는 ‘오너의 뜻을 거스를 수 있는 전문경영인은 없다’는 한국적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피고인들은 궁색하게도 전문경영인이란 이유로 모든 책임을 피하려 든다”면서 “오히려 전문경영인들이기 때문에 관행이란 이름으로 대주주 등이 저지르는 횡포에 맞서야 했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피고인들이 대주주나 오너의 횡포에 대항하지 못한 것은 자리 보전에 급급해 국민과 국가 경제에 해를 끼치는 일도 할수밖에 없다는 그릇된 생각을 드러낸 것”이라고 꼬집었다. ■천문학적인 추징금= ㈜대우 임원들이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데 대해 부과한 26조여원의 추징금은 사상 최고액이다.지난 97년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 두 전직 대통령에게 선고된 2,200억여원과 2,600억여원의 추징금이 이전까지의 최고액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대우의 추징금 기록은당분간 깨지기 힘들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 집행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벌금형은 벌금을 납입치 않을 경우 형으로 환산해 노역장에 유치할 수있지만 추징금은 불가능하다.추징금 집행은 유죄가 인정된㈜대우 임원들의 본인 명의 재산 범위내에서만 가능하다.추징금 집행 시효는 판결 확정일로부터 3년.이 기간에 은닉재산이 발견된다든지,발견할 가능성이 있다든지 하면 시효가 계속 연장된다.㈜대우 임원의 은닉 재산이 계속 발견된다고 해도 26조원의 추징은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
  • “韓國경제 10년내 비참한 광경 볼것”

    재계가 지난 22일부터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전경련 서머 포럼’에서 정부의 대(對) 기업정책에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부의 안이한 현실인식을 꼬집으며 30대 기업지정제도폐지,집단소송제 신중검토 등을 요구하며 공세수위를 높였다.그러나 정부는 총론에서는 공감하겠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각론에서는 이견을 노출,정·재계간 기류가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포럼에서 나온 전경련 회장단의 주장과 정부 입장을 소개한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중국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좀더 지나면 정보기술(IT)분야에서 중국이 우리에게 가르쳐달라고 할 것이 없을 것이다.요즘은 세금징수가 많은 북유럽 국가들이 중국으로 속속 몰려들고 있다.얼마전 중국의조그마한 지방 성(省)에 갔는데 성장과 서기 등 관계자들이 몰려들어 ‘도와드릴 게 없느냐’고 물을 정도로 외국인투자 유치에 관심을 쏟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기업에 자꾸 부담을 주면 다른 곳으로 옮기려하지 않겠는가. 이미 그런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정부는기업에 대한 간섭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의 소원은 미친듯이 일하도록 내버려 두라는 것이다. ■김입삼(金立三) 전경련 상임고문=우리는 10년 안에 비참한 광경을 목도할 것이다.지금 논의하고 있는 규제완화 따위는 배부른 소리일지 모른다.우리가 살아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IT산업만 해도 우리가중국보다 몇년 정도 앞서 있을 뿐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이용태 (李龍兌) 삼보컴퓨터 명예회장=소프트웨어산업에서 세계 1위는 인도로,올해 수출은 60억달러이며 성장률은60% 가량 된다. 2008년에는 500억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2위는 아일랜드로 올해 50억달러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문제는 중국이다.머지않아 중국이 2위로 올라설 것이다. 중국은 공업이 발달돼 있지 않은 인도와는 달리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이다.지난달 중국은 소프트웨어산업과 반도체산업 육성방안을 내놓고,정책의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5년 뒤에는 가공할만한 나라가 될 것으로 본다. 그러나 우리나라 정보산업의 매출을 보면 국내총생산(GDP)의4.4%에 불과해 세계 34위에 머물고 있다.소프트웨어수출도 전체 시장의 2.2%에 그치고 있다.지식기반산업이라고 떠들기만 했지 취약하다. 주목되는 것은 일본이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우리와 비슷했지만,지금은 다르다.최근 국가차원의 IT전략회의를 열어총리관저에서 한달에 한번씩 열띤 토론과 논의를 거쳐 정책을 결정한다.2005년까지 IT분야에서 미국을 따라잡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공개리에 발표했다.일본의 재탄생이라고까지 말한다. 그러나 우리 정책당국자들은 위기감이 가슴에 와닿지 않는 모양이다.소프트웨어산업도 중국보다 2∼3년 가량 앞서있을 뿐이다. ■김 상임고문=한국사람은 둔한 것 같다.위기의식이 없다. 뭉치는 조짐도 없다.정권의 문제만은 아니다.민족이 아이덴티티를 갖고 힘을 모아야 한다.일본인은 일단 목표가 정해지면 무섭게 추진한다는 일본 관료의 얘기를 들은 적이있다.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전경련도 곧 산하에 중국관련 위원회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중국과 교류하는 것을검토하겠다. ■손 회장=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 말들이 많지만,우리는경기가 좋든 나쁘든 상관없이 뛰어야 한다.나쁘면 나쁜대로,좋으면 좋은대로 틈새시장이 있게 마련이다.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외국으로 무조건 나가야 한다.수출만이 살 길이다.기업가정신을 죽이지 말아야 한다.기업이 강해야 국력이 커진다.규제완화는 당연히 해야 할 사안이다.정부의규제는 잣대가 동일하지 않다는 데 문제가 있다.다른 기업에 일정가격으로 주식을 팔면 괜찮고,같은 계열사끼리 같은 가격으로 주식을 팔면 문제가 되는 이런 형태의 고무줄잣대가 오늘의 현실이다. ■손 부회장=경쟁력과 기업하기 좋은 나라는 결국 그 나라의 경제자유도와 함수관계에 있다.불행히도 국제 경제단체들이 내놓는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제자유도는 턱없이낮다. 그만큼 기업하기 힘들다는 얘기다.기업에 대한 불신도 문제다. 기업을 악덕으로 매도하는 등 반 기업 정서가살아있는 한 기업이 힘을 받을 수 없다. 기업의 기를 살려야 한다. 정부의 역할과 기업이 할 일은 별개의 문제다.정부는 심판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30대 기업 지정제도는 반드시 없애야 한다.그러면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저절로 해결된다.집단소송제 도입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 최근 신문을 보면 재벌총수들이 2∼3%대의 지분을 보유하면서 계열사를 좌지우지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한마디로말이 안된다. 전 정권에서는 오너에게 계열사의 보유 지분을 줄이라고 해 어렵사리 줄여놓았는데, 이제는 불과 몇 %밖에 안되는 지분을 갖고 계열사 경영권을 흔든다고 하면어떻게 하라는 것이냐. 오늘의 기업가정신은 오너들의 창업정신에서 출발했다.오너들에게 기업가정신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적도 없고,전문경영인이라고 해서 기업가정신을 갖고 있다고 말할 수도없지 않은가. 황제경영도 마찬가지다. 미국·일본에서는 전문경영인에대해 엄격하다.실적이 나쁘면 물러나야 한다.그런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오너가 경영능력이 없는 전문경영인을 그만두게 하면 ‘황제경영’이라고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좌승희(左承喜) 한국경제연구원장=정부가 기업의 지배구조,즉 소유구조를 바꾸라고 하는 것은 사실은 경영권을 내놓으라는말과 같다. 대주주가 기업의 주인인데 경영권을포기하라는 것은 이율배반적이다. 대주주의 경영능력은 결과를 갖고 평가해야지,소유지분만으로 결정되는 게 아니다. ■김진표 재정경제부 차관 수출과 투자가 부진하고 기업의영업수지가 악화돼 걱정이다. 정부는 지난 5월 재계가 요구한 규제완화를 일부 풀어줬지만,여전히 미진하다고 말하고 있어 추가로 규제를 풀어주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출자총액제한제도는 경제력집중 억제를 위해,집단소송제 도입은 상장회사의 투자자를 위해 제한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폐지나 대폭 완화 등은 제도적 보완책이 없는한 어렵다. 서귀포 주병철기자 bcjoo@
  • 서두칠 前한국전기초자 사장 “‘선택과 집중’이 기업회생 처방전”

    “회사가 단순한 ‘봉급수령처’가 돼서는 희망이 없습니다.경영진은 직원들에게 기업경영에 관한 정보를 낱낱이 공개하고 어려움(위기)을 공감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그러면 직원 모두 각자 해야 할 일을 생각하게 됩니다. 그 다음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구체적인 비전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난 97년 12월 회생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경북구미의 한국전기초자(TV·모니터용 브라운관 생산업체) 사장을 맡아 세계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변신시킨 서두칠(徐斗七·63) 전 사장의 기업회생법이다.지난 10일 이 회사의 대주주인 일본의 아사히유리(지분 50%+1주)와의 경영충돌로사표를 던지고 나와 재계에 적잖은 파문을 던진 서 사장을지난 19일 오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만나보았다.사임배경을 묻자 ‘NO라고 당당히 맞설 수 있는 CEO(최고경영자)로 평가받았으면 한다’고만 말했다. ■사임한 뒤 강연요청이 많다고 들었는데. 내년 초까지는스케줄이 꽉 차 있다.강연대상이 주로 임원들이라 CEO의 자질에 대한 얘기가 주류를 이룬다.과거처럼 ‘시키는일만충실히 하는 게 직원이고 경영진은 회사를 꾸려가는 것이라는 생각은 더 이상 하지마라’고 충고한다.기업의 생존은직원과 경영진이 함께 고민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얘기다.한국전기초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열린경영’이강연의 핵심이다. 열린경영은 투명경영과 맥을 같이 하지만질적인 차이는 크다. 재무제표를 공개하는 수준을 열린경영으로 봐서는 안된다.기업의 정보 공개는 물론 CEO의 생활철학·경영철학까지도 숨김없이 내놓아야 상호신뢰가 생긴다. ■회사를 나오게 된 배경은. 대주주인 아사히 경영진은 제품 공급과잉문제가 발생하자 가격을 내리는 대신 ,감산을하자고 요구했다.나는 결단코 반대했다.전 세계에 아사히계열의 현지법인 8곳이 있는데 ‘어려운 곳’도 있고 ‘잘나가는 곳’도 있다.나는 ‘잘 나가는’ 한국전기초자는 감산보다는 다소 값을 내리더라도 생산물량을 유지하는 게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선택과 집중’을 하자는 게 요지였다.그런데 아사히측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CEO는 기업의생존을 책임져야 하는 중요한 자리다.대주주와의 충돌이 생길 때 자신의 판단이 옳다면 ‘NO’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그래서 미련없이 사표를 냈다. ■우리나라의 CEO를 평가한다면. 우리 기업들은 오너의 입김이 강하다.오너들의 생각을 받드는 게 CEO의 역할이라고생각하는 한 ‘진정한 CEO’가 자리잡기는 어렵다.CEO들은앞으로 우리 기업의 고질적인 병폐인 차입경영·폐쇄경영·가격유지경영을 뜯어고치는 데 노력해야 한다.차입경영은생산 효율화와 이익창출을 통해 무차입경영으로,폐쇄경영은열린경영으로,가격유지경영은 고객만족경영(좋은 제품을 싼값에 제공)으로 전환해야 한다. ■정부에 대한 기업들의 불만도 많은데. 정부의 역할이 기업경쟁력 제고보다는 관리·통제에 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다.물론 기업에도 잘못이 있을 수 있으나 정부는 기업활동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보살펴 줘야 한다.사실기업에 대한 서비스행정이 너무 부족하고,정부가 다소 얕보는 시각도 있다.‘너희 장사꾼들,웃기지 마라.너희들 몫이나 늘리려고 그러지’라며 기업의 활동을 왜곡하거나 폄하하는 경향이 있다.대우전자가 90년대 초 북아일랜드에 VCR공장 준공식 때 있었던 일은 정부-기업간의 관계설정에 좋은 사례가 될 만하다.느닷없이 관할 시장이 준공식에 나타나는 바람에 모두들 긴장했다.그런데 알고보니 종업원들의출·퇴근편의를 위해 버스노선을 변경했다는 사실을 알려주러 온 것이었다.앞선 ‘서비스 행정’의 단면이다. ■대우에 몸담은 경영인으로 대우자동차사태를 보는 느낌은. 해외매각이 능사는 아니라고 본다.우리는 외자유치를 하고 매각을 하면 무조건 좋은 것으로 착각한다.‘남의 돈’이 유입될 때는 그 목적을 잘 점검해 봐야 한다.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차를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울지는 의문이다.아시아의 생산기지로 활용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대우차살리기운동’을 전개했으면 한다.민족자본으로 민족기업을 일궈낼 수 있다고 본다.쓰러져 가던독일의 폴크스바겐이 민족자본으로 튼튼한 회사가 된 사례를 새겨볼 필요가 있다. ■앞으로 계획은. 우리 민족은지혜롭고 ‘끼’가 많은 민족이다.우리 민족의 특이한 기질을 살리면서 경쟁력을 높일수 있는 ‘한국적 경영혁신 모델’을 정착시키는 데 노력하고 싶다.나를 필요로 하는 회사가 있다면 그 곳에서 일할생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서두칠은 누구인가. ‘기적을 이루고도 기적이라고 말하지 않는 사람’‘기업인들이 가장 벤치마킹하고 싶어하는 사람’ 서두칠 전 한국전기초자 사장에게 붙어다니는 말이다. 서 사장이 한국전기초자에 첫발을 디딘 것은 97년 12월6일.그날 새벽 대우전자 부사장으로 있다 한국전기초자 경영을맡기 위해 서울에서 밤 열차를 타고 구미역에 내린 그는 곧바로 공장으로 향한다.그를 맞이한 공장은 세계적인 경영컨설팅사인 부즈알렌 해밀턴도 도저히 살아남을 수 없다고 ‘사망선고’를 내린 부실기업.장기파업으로 지칠 대로 지친근로자들과 불량재고품만 수북이 쌓인 공장이었다. 서 사장의 기적 일구기는 출근 첫 날부터 시작됐다.직원들에게 고용을 보장하고 기업경영을 낱낱이 공개하기로 약속했다.대신 직원들에게는 생산성과 품질향상의 약속을 받아냈다. 마음을 다잡기 위해 장부상으로만 남아있던 불량재고품 200만개를 모조리 깨버렸다.혁신은 자신이 앞서 실천했다.3년간 추석·설 휴일도 없이 회사의 경영정상화에 매달렸다. 작은 아파트에서 손수 밥을 짓고 빨래도 했다.기사도 두지않았다.서 사장의 노력은 사망선고를 받은 회사가 3년만에차입금 제로,부채비율 37%의 초우량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기적으로 돌아왔다. ◆ 약력. ■1939년 출생 ■57년 진주고,64년 경상대 농학과,73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졸 ■75년 농협중앙회 과장 ■84년 대우중공업 이사 ■93년 대우전자부품 대표이사 ■97년 대우전자부사장. ■저서 ‘우리는 기적이라 말하지 않는다’
  • 국민·주택은행 통합 CEO 발표 앞두고 인터뷰

    오는 26일 발표되는 합병은행의 은행장 선정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국민 김상훈(金商勳)·주택 김정태(金正泰)은행장을 22일 만났다. 이들은 지난 19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각각 2시간여에걸쳐 CEO(최고경영자)후보선정위원회(위원장 金秉柱)의 면접을 치렀다.당초 선정위가 밝힌 ‘+5’(외부 후보 5명)중한사람도 면접에 응하지 않았다.따라서 두 김행장중에서 박빙의 승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다음은 일문일답. ■면접은 어땠나. 김상훈= 대부분 합병은행을 어떻게 끌고갈 것인지에 대해말했다. 끝나고 목이 타서 생맥주를 한 잔 마셨다. 김정태= 합병은행의 당위성·비전·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머리속에 항상 담고 있어야 하는 것들 아닌가. ■이사회 의장을 제의하면 받겠나. 김상훈= 답변하기 적절치 않다. 김정태= 글쎄. ■다음주중 합병은행장이 선정되면 탈락자는 11월 1일 통합때까지 3개월간 은행을 꾸리기가 힘들텐데. 김상훈= 개인의 거취에 대해 얘기하긴 곤란하다. 어쨌든 합병이 잘 이뤄지도록 협조하고 따를 것이다. 김정태= 선정된 은행장이 합병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도록 안된 사람이 나가줘야 한다. ■직원들이 ‘행장만 바라보고 있다’며 불안해 하는데. 김상훈= 장기신용은행과 합병한 국민은행의 행장은 국민은행 출신이었지만 장은 출신이 주요 포스트에 더 많다. 누가되든 차별은 없다.능력본위다. 김정태= 어느 은행의 사람이냐보다는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 어떤 CEO든 직원의 능력을 중시한다.편파적 생각이 조직을멍들게 한다. ■외국인 대주주의 의중을 아는가. 김상훈= 골드만삭스(국민은행 대주주)측은 항상 나를 의중에 두어 표시해왔다.그러나 이번 경우 선정위내에서 결과를내는 문제라 알 수 없다. 김정태= 양측의 외국인 대주주 모두 철저히 능력으로 따질것으로 믿는다. ■은행 경영에 있어 가장 핵심이 되는 것은. 김상훈= 주식과 기업가치를 높이면서 고객에 최상의 서비스를 주는 것이다.합병은행의 경우 조직을 안정시키는 게 최우선이다.리딩뱅크에 걸맞은 조직,마케팅 등 시스템의 선진화도 수반되어야 한다. 김정태= 경쟁력 제고를 통한 수익성 극대화다. 그러려면 사람에 투자해야 한다.고객을 단골로 잡으려면 직원이 증권·보험 등 모든 분야를 다 알아야 한다.주택은행은 지난해 1인당 직원 연수비를 1,500달러(195만원)나 썼다. ◆ 김상훈 국민은행장 약력. △42년 전북 정읍 출생△61년 전주고 졸업 △65년 서울법대졸업△86년 미국 하버드대학원 석사△66년 한국은행 입행,홍보실장,은행 감독원 검사 1·3·5국장△99년 금융감독원부원장△2000년 3월 국민은행장. ◆ 김정태 주택은행장 약력. △47년 광주 광산 출생△65년 광주일고 졸업 △70년 서울대경영학과 졸업△74년 서울대 경영대학원 석사,공인 회계사△80년 대신증권 상무△97년 동원증권 사장△98년 8월 주택은행장
  • [사설] 민영화로 가는 공익정론지

    대한매일은 오늘 창간 97주년을 맞는다. 풍운이 몰아치는대한제국 시기에 구국언론의 횃불을 들고 창간한 본보가 파란곡절의 근·현대사와 영욕을 함께 하여 3년후면 100주년에 이른다. 올해의 창간기념일은 오랜 숙원이었던 독립언론의 민영화가 임박하고 언론개혁의 폭풍우 속에서 맞게 되어 그 의미와각오가 새롭다. 대주주인 정부가 민영화에 동의하고 실무작업에 착수하여 독립선언은 시간문제로 다가왔다. 정부로서도 큰 결단이고 ‘언론개혁’의 대도를 위해서는 당연한 의무라고 하겠다. 이제는 실무진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행정적 절차를 마무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본보는 이미 사고를 통해 밝힌 바 있듯이 국세청 세무조사결과에 따른 검찰 고발에 대해 국민과 독자 여러분께 거듭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비록 이같은 잘못이 회계처리 기준해석의 차이와 세법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연유하고 과거 언론사의 관행에서 비롯된 것이라 해도 우리는 자성과 함께 투명경영의 계기로 삼고자 한다. 본보는 현재 국민의 절대다수가 원하는 언론개혁에 앞장서서 시대적 사명을 다할 것이다. ‘언론권력화’된 일부 족벌신문이 신문시장을 독과점하면서 여론을 왜곡하고 남북화해협력을 훼방하며 지역갈등과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하는 등 횡포가 극에 이르렀다. 이에따라 국민의 신문불신도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본보는 ‘국망지추(國亡之秋)에 선각자들이택한 구국언론’의 정신을 이어받아 시대를 광정(匡正)하고민족화합을 이루는 공익정론지가 되고자 한다. 비록 지난 세월 ‘소유구조’의 한계 때문에 시비곡직을 가리는데 주춤거리기도 했지만 이제는 한점 부끄럼이 없는 공정대도를 걸을 것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공익정론지’의 대원칙을 지킬 것이며 이 대원칙에 도전하는 세력과맞서 싸울 것이다. 요즘 일부 족벌신문은 족벌의 이해에 따라 지면을 사유화하는 등 ‘언론정도’를 벗어나고 있다. 이런 변칙 언론을 포함해 국가발전을 저해하는 어떤 세력과도 맞설 것이다. 창간 97돌에 즈음하여 소회의 일단을 밝히면서 독자제현의 따뜻한 질책에 보답하고자 한다.
  • ‘대한매일 소유구조 개편·언론개혁’특별좌담

    최근 국내 언론계는 언론사 및 언론사주들이 탈세등 혐의로검찰에 무더기로 고발되면서 전국민의 시선을 받고 있다.일부 언론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와 검찰고발에 대해 ‘언론탄압’이라고 반발하며 지면을 자사이기주의적으로제작하는 경향마저 보이고 있다.그러나 시민단체 등은 이번기회에 사주의 편집권 간여를 제도적으로 막는 장치를 마련하는 등 언론개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높이고 있다.이에 대한매일은 창간 97주년을 맞아 특집 좌담을 기획,한국언론계의 현상황을 진단하고 현재 진행중인 소유구조 개편작업이 완료된 이후 지향해야 할 대한매일의 모습을 조명해봤다. ◆오늘로 대한매일이 창간 97주년을 맞았다.대한매일은 지금 소유구조개편을 통해 재탄생을 꾀하고 있다.향후 대한매일의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다면. ▲김영호 평론가= 과거 대한매일은 정부기관지였다.그래서 신뢰도가 대단히 낮다.무엇보다 신뢰도 회복이 가장 시급하다. 국민들은 소유구조 개편 노력(또는 그 결과)을 잘 모른다.이를 널리 알리는 작업도절실하다. ▲손혁재 처장= 기본적으로 기사의 질로 승부해야한다.과거에는 영업에도 별로 신경을 쓰지 않은 걸로 알고있다.과거 서울신문보다 이미지가 좋아지긴 했지만,우량·공정신문의 이미지를 더욱 키워야 한다.우리나라는 대중지 싸움이다.아직퀄리티페이퍼(고급지)가 없다.그런 부분을 특화해도 좋겠다. ▲허행량 교수= 정부정책을 정리해주는 것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대단히 많다.어떤 법안들이 통과되었는지도 매우 중요한 정보다.행정뉴스의 특화도 중요하지만,전문화도 필요하다.신문이 질을 높이려면 기자의 수준이 먼저 높아져야 한다. ●일부 족벌신문사들은 국세청의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김 평론가 = 그렇게 볼 수도 있다.모든 정치집단은 집권과정권의 영속화를 목적으로 한다.김대중 정부도 정권 재창출을 원할 것이다.그렇다면 여론조작이나 통제를 통해 정치적우호분위기를 조성해 정권을 재창출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다. 그런데 족벌신문들이 연일 외부필진까지 동원하여 언론탄압이라 포화를 퍼붓고 있는데이걸 보면 김대중정부는 언론장악에 실패했다고 본다.현실적으로 언론탄압,즉 언론장악이안되고 있지 않은가. ▲손 처장= 해서는 안되는 세무조사를 억지로 했다든가,국세청이 불법행위를 했다든가,또 그 결과를 가지고 언론사와 뒷거래를 했다면 언론탄압이라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번은 이미 1999년에 해야할 것을 업무방기하고 있다가 국세청이 뒤늦게 한 것이다. 다만,김대중 대통령이 올초 언론개혁을 언급하고 난 뒤여서시기적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본다.정책적 의도가 전혀없진 않았겠지만 언론탄압은 아니다. 또 추징액수가 많다거나 혹은 조선·중앙·동아일보 등 이른바 ‘빅3’의 액수가 비슷하다는 쪽으로 초점을 맞추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중소기업 매출 규모의 언론사에 대해 거대기업보다 더 많이 추징했다고 문제삼지만 세금은 기업의 크기에 따라 매기는 것이 아니다. 언론의 보도내용에 영향을 미친다면 언론탄압이 될 것이다. 다만 언론사 스스로 약점 때문에 ‘알아서 기는’ 경우가 있을 지는 몰라도 과거처럼 재정적 압박,검열 또는기관원 언론사 상주 등을 통해 압력을 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탄압은 아닌 것 같다. ▲허 교수= ‘언론탄압’ 대신 ‘언론사탄압’이 적절하다고본다.방송사는 신문사 탄압이라고,신문사는 또다른 신문사에 대한 탄압이라고 보니까 그럴 소지는 있다.세무조사의 당위성은 분명히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측면이 있어 법적 정당성이 훼손됐다.현정권 자체의 인기가 떨어지고 있으니 여러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음모론’도 나오고 있다.그러나결과적으로 언론이 정부에 대해 오히려 큰소리칠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곳은 3곳이다.모두 800억원 이상의 추징액을 받았고,족벌신문사이며,또 대주주의 탈세와 법인의 탈세가 발표에서 구분되지 않은 곳들이다.사주들의 세금탈루액이 많다보니 800여억원이 된 것이다.그러나 정부는 탈루액을통틀어 발표하지 말고,사주 개인과 신문사 법인의 추징액을따로 밝혔어야 했다.이 점을 구분치 못한 신문사설이나 칼럼이 나오고 있는데일반독자들이 언론탄압이라고 오해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보도의 전문성 결여,국세청 발표의 미숙이문제다. ●소설가 이문열씨가 정부의 언론개혁에 동조하는 시민단체등을 ‘홍위병’이라고 몰아붙여 논란이 일고 있다. ▲손 처장= 언론민주화 운동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시작됐다. 이전 정권은 했어야 할 부분을 하지 않았고,현정권은 그것을 한 것인데 그걸 홍위병이라 한다면 무리다. ▲김 평론가= 시민단체의 세무조사 촉구는 권언유착을 하지말라는 이야기다.과거정권이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은 권언유착을 기도했던 탓이다.홍위병이란 단어는 지극히 ‘홍위병적인 선전문구’라고 생각한다.언론은 제4부라고 불리며 정치권력에 못잖게 막강한 게 현실이다.어느 정권도 언론에 맞서 이길 수 있다고는 얘기하지 못하잖는가.조세권 발동을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 자체가 아이러니다.제5부로 불리는시민단체로서는 당연히 권언유착을 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그런만큼 이문열씨는 시민사회,발달사회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다고 밖에 볼 수 없다.다시 말하지만‘홍위병적인 선전’인 셈이다. ▲손 처장= 언론사 세무조사란 정당한 조세권을 발동해 언론사의 잘잘못을 따지는 것일 뿐이다.그와는 별개로 공정보도,즉 ‘워치독’(감시견)으로서의 기능을 자율적으로 진행하는 언론개혁은 계속 돼야 한다.경제권력이나 족벌 언론사주로부터 편집권을 지켜내려는 언론 스스로의 노력이 내부에서일어나야 한다.언론사 세무조사는 결코 언론탄압이 아닌데,그렇게 몰고가는 분위기가 문제다. ▲김 평론가= 과거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 언론사는 조세특혜,거액융자,개인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다.그런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들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게 아닌가.과도기적인 현상이지만 반드시 가야하는 길이다.그렇지 않으면 언론개혁이 안된다.언론개혁의 첫과제는 바로 권언유착의 청산이다. ●앞으로 언론개혁은 어떻게,어느 정도로 진행될 것으로 보나. ▲허 교수= 기업경영 측면에서 보면 매우 투명해질 것이다.경영·소유·편집이라는 삼각관계에서 볼 때 언론사를 족벌이갖고 있다는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그들이 얼마나 편집권을 독립하고 투명하게 경영하느냐가 관건이다.제도화된 형태가 구체적으로 나와야 앞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그냥 세금을 매겼으니까 앞으로 잘해봐라 하는 식이라면 무의미하다. ▲손 처장= 예전에는 권언유착에서 ‘권’이 더 앞장섰다.그러나 지금은 정부의 힘이 약해지면서 오히려 언론의 눈치를살피게 됐다.이번 세무조사는 언론개혁으로 나아가 계기가될 것이다.중요한 점은 언론인 자신의 노력이다.족벌 소유구조를 제한하거나 시민단체가 촉구한다고 되는 게 아니라,현장언론인들 스스로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언론개혁은 세무조사의 법집행만으로는 절대 될 수 없다. ▲김 평론가= 언론사가 세금낼 걸 다내면 앞으로 정치권력 의존도는 줄어들게 되고 자연히 언론이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조세특혜같은 부당이익을 위해 그동안 언론이 결탁했던것이니까.따라서 이번 세무조사를 언론개혁의 시발점으로 볼 수 있다. ▲손 처장= 새로운 문제는광고를 통한 경제권력이 문제다.정치권력으로부터 자유로워질지 몰라도 또다시 경제권력 때문에 문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김 평론가= 미국 뉴욕타임스의 광고는 거의가 안내광고이지만,우리는 해도 좋고 안해도 좋은 기업이미지광고가 많다.따라서 광고주의 통제가 가능한 시스템이다.한국신문업계에서광고수입은 총매출의 70∼80%를 차지한다.광고의 문제는 영원한 숙제이다.지면의 광고비율을 조속히 법제화해야 한다. 지금처럼 전체지면의 50∼60%가 광고라면 그건 신문이 아니라 광고전단지다. ●언론사의 검찰조사가 이전처럼 ‘용두사미’로 끝날 우려는 없는지. ▲손 처장= 정도(正道)로 갈 수밖에 없다고 본다.칼자루를 정부가 쥐어서 언론탄압이라고 하는데,여기서 칼을 거두면 오히려 세무조사를 하지 않은 것만 못하게 될 것이다.엄정한법집행이 가장 중요하다.이번 세무조사가 ‘음모’가 아니란 걸 보여주기 위해서는 엄정한 수사밖에는 길이 없다. ▲김 평론가= 중앙일보 홍석현씨 사례처럼 정치적으로 타협하면 언론장악의 의도를 노출시키는 꼴이된다.이번에도 그렇게 하면 ‘실패한 언론탄압’될테니까 그런 부담을 갖지 않으려면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손 처장= 국민의 판단도 문제다.언론이나 정부 어느쪽이 더 유리한가를 놓고 탄압여부를 짐작하는데,그게 문제다. 지역감정이나 색깔론을 들이대는 게 사주들의 불법행위를 희석시키는 결과를 준다.이것이 정부로 하여금 언론사와 타협할 여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본다. ▲김 평론가= ‘빅3’가 계속 언론탄압이라며 독자를 세뇌시키는데,여기에 한나라당이 가세해 형국이 더욱 복잡해졌다. 따라서 김대중정부의 선택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참석자=허행량 세종대교수·언론학 박사, 손혁재 참여연대협동사무처장,김영호 시사평론가·전 언론인 정리 정운현 황수정기자
  • 국민+주택 CEO후보 ‘+5’는?

    국민·주택 합병은행장의 후보인 나머지 5명은 누구일까. 기존 김상훈(金商勳)국민·김정태(金正泰)주택은행장 외에 김병주(金秉柱) 합병추진위원장이 밝힌 5명의 명단에대해 15일 금융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지난 12일 합병은행장 선임위원회(김위원장 포함 6명)에 대주주 대표로 참석한 얀 옵 빅 주택은행 부행장은 “20여명 중에 5명을 골라냈다”면서 “경력 등으로 볼 때 모두 수긍할 만한 분들”이라고 말했다.그러나 5명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비밀준수각서’를 들어 입을 다물었다.이에 따라 금융계에는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무성하다.이헌재(李憲宰) 전 재경부장관,엄낙용(嚴洛鎔) 전 산업은행총재,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총재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은 ‘+5’에포함되지 않았다.민상기(閔相基) 서울대·어윤대(魚允大)고려대 교수의 이름도 들리지만 행선위 관계자는 “학계와현직 관계 인사는 없다”고 밝혔다. 전직 관계인사와 금융계 인사로만 구성됐다는 전언이다. 김진만(金振晩) 전 한빛·이경재(李景載) 전 기업은행장이름은 끈질기게나돈다. 합추위 관계자는 “이근영 금감위원장의 제3후보 배제 발언으로 5명은 들러리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들러리를섰다가 어부지리를 챙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코스닥등록 이의신청제 도입

    코스닥시장 운영 개정안이 1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최종 승인을 받아 16일부터 시행된다.다음은 개정안의 주요 내용이다. ◇협회중개시장운영위원회 운영규정=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에 관한 기각·보류결정에 의의가 있으면 이해당사자(대표이사나 등록주선인)는 재심사청구를 할 수 있다. ◇유가증권협회 등록규정=등록심사 과정에서 기술성에 대해 전문 평가기관의 평가와,전문가 집단의 자문결과를 반영한다.등록예비심사 기한을 현행 2개월에서 불가피한 경우 연장할 수 있다.우선 심사기업에 수출우량 벤처기업을 포함시켰다.비공개 법인이 협회등록법인과 합병해 우회등록하면비공개 법인의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은 신규 등록시와 동일한 보호예수기간을 거쳐야 한다. ◇협회중개시장 업무규정=오는 8월 13일부터 시간외종가매매(오후 3시10∼40분제도)제도가 도입된다.주가가 10% 이상 폭락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스를 오는 10월15일부터 적용한다. 문소영기자 symun@
  • 채권단 현대엔 ‘기싸움’ 삼성엔 ‘기죽어’

    현대에는 강하고 삼성에는 약하다? 13일 금융계와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이 현대석유화학과 삼성자동차 문제에 대해 상반된 행보를 보여 ‘약자에는 강하고 강자에는 약하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현대유화는 가동중단 직전으로까지 내몰며 완전감자를 신속하게 끌어낸 반면 삼성차 부채처리 문제는 반년이 넘도록 지지부진하다. [현대유화] 채권단은 처음부터 배수진을 단단히 쳤다.채권단 대표인 한빛은행은 재고가 소진될 상황에서도 ‘대주주의고통분담이 없으면 법정관리도 불사하겠다’는 원칙론에서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았다.그러면서 한켠에선 심현영(沈鉉榮)현대건설 사장을 만나 설득작업을 폈다.사실 채권단과 대주주는 가동중단 사태로까진 가지 않으리라고 애초 알고 있었다.조금이라도 손해를 덜보려는 ‘기싸움’을 벌여,결국 채권단이 승리한 셈이다. [삼성자동차] 채권단은 버티는 삼성앞에 속수무책이다.삼성차 채권(2조4,500억원) 보전용으로 받은 삼성생명 주식 350만주로 ABS(자산유동화) 등을 발행,유동화시키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삼성에 퇴짜맞았다. 고육지책으로 내놓은 ‘제소전 화해절차’도 무시당했다.원금은 고사하고 올 1월부터 매월 받기로 한 연체이자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다. 삼성계열사 재산 가압류 운운하지만 엄포에 그치고 있다. [차이점은] 현대유화와 삼성차의 주관은행은 한빛은행이다. 현대유화에서 보여준 ‘야무진’ 한빛의 일처리 솜씨가 삼성 앞에서는 왜 무뎌지는 것일까. 금융권 관계자는 “삼성이 워낙 고단수인 탓도 있지만 주거래은행의 한계가 결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한빛이 삼성으로부터 얻는 흑자수지가 엄청나다”면서 “그래서인지 별로 싸우려는 의지가 없다”고 털어놓았다.산업은행 관계자도 “삼성이 사채발행 등 직접금융을 무기로 기존 예금인출은 물론 은행의 주수입원이 되는 대출마저 끊겠다고 나올 수 있어 (한빛의)운신폭이좁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구조조정의 형평성 흔들] 한빛이 주거래기업이 아닌 현대유화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반면 주거래기업인 삼성에 대해서는 자유롭지 못하다.외환은행이 현대에 대처하던 것과 비슷하다. 현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유화 처리과정에서도 소극적이라는 일부 채권단의 불만이 있었다.한빛 관계자는 “삼성차 문제는 삼성과 계속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면서 “재산가압류는 실익에 대한 판단이 안서 유보하고 있을 뿐 여전히 유효한 카드”라고 해명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부실기업 처리문제가 은행간의 이해관계에 얽혀 원칙을 잃어서는 안된다”고 꼬집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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