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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렬씨도 청와대 행사 참석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 3부(부장 車東旻)는 17일 2000년 5월 15일청와대에서 열린 니카라과 대통령 환영만찬에 윤씨와 함께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가 참석한 사실을확인, 김 전 사장이 청와대 고위 인사 등에게 윤씨가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전 사장이 주식을 매각해 조성한 64억원과주식을 담보로 모 신용금고에서 대출받은 12억4000만원 등76억4000만원의 사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은 패스21 주주 307명 가운데 일부 주주가 주식을 보유한 경위가 석연치 않은 사실을 확인,정·관계 인사가 차명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조사중이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이 2000년 11월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에서 패스21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것과 관련,이 의원의 보좌관 등을 상대로 정황조사를 벌이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공적자금투입 금융기관 상대 정부 손배소송서 78% 승소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 금융기관 경영진과 대주주를 대상으로 정부가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의 승소율이 78%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보험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301개 금융기관의 부실관련자 3577명을 상대로 954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17일 밝혔다.기관별로 금고가 청구금액 3561억원에 피고인 657명으로 가장 많았고 ▲신협 2932억원(2693명) ▲종금사 2408억원(129명) ▲보험사 333억원(32명) ▲은행 236억원(34명) ▲증권사 73억원(32명) 등이다. 법원의 1심 판결이 끝난 소송만을 기준으로 할 때 배상청구 금액은 2416억원이며 이 가운데 1893억원에 대해 승소판결을 받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3공범’ 김천수는 어디에…

    ‘제3의 핵심 공범,김천수를 잡아라’ 차정일(車正一) 특검팀이 15일 밤 ‘이용호 게이트’의 핵심 공범인 경기 D금고 대주주 김영준(42)씨를 검거,수사가급류를 타고 있는 가운데 또 다른 핵심 공범인 사채업자 김천수(41·실명 김천호)씨의 행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G그룹 회장 이용호(李容湖·44·수감중)씨와 관련된 일련의 금융비리에 깊숙이 연루돼 있는 김씨가 잡혀야 ‘이 게이트’의 실체를 완벽하게 규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사실상 이씨와 함께 ‘이 게이트’를 공동 연출한 김씨는 지난해 9월이씨가 검거되기 직전 사업을 정리하고 잠적했다.사채업계에서 ‘주가조작의 귀재’로 통하는 김씨에 대해서는 특히 여권 실세의 자금관리역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돼 있어 검거될경우,엄청난 파장을 불러올 전망이다. 2000년부터 이씨 및 김영준씨 등과 사업상 밀접하게 연결된 김씨는 같은해 6월과 11월 이씨와 제주도 K금고,경기도 D금고를 공동 인수,기업인수 및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삼았다.D금고 인수 때는 김영준씨와 또 다른 사채업자 최병호(구속)씨 등이 합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상희의원 내주 소환 조사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6일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을 다음주 중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의원이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벤처설명회에 참석했을 때 패스21로부터 2000달러를 받은 부분을 포함,확인할 부분이 있어 다음주 중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윤씨측과 접촉한 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 정무수석,남궁석(南宮晳)전 정보통신부장관,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 등 정·관계 고위인사에 대해서는 서면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검찰은 또 15일 서울경제신문 김영렬(金永烈)전 사장에 대한 조사에서 김 전 사장이 주식 9만여주 중 4만 2000여주를 H증권 등 기관에 매각한 사실을 확인,매각 과정에서 압력을 행사했는지와매각 대금의 사용처를 조사하고 있다.매각 대금 64억여원 중 일부는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측이 기관 및 개인에게5만 9000여주를매각하고,신용금고 대출 담보로 3만 1000여주를 제공,현재남은 주식이 20∼30주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패스21 주식을 보유한 전 청와대 출입 사진·촬영기자 4명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주당 5만원씩 200주를매입한 뒤 6만원씩에 유상증자에 참여해 대가성이 없다고 보고 사법처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기고] “또다른 형태 독립언론 탄생 언론개혁 측면서 높이 평가”

    하나의 가능성으로 공중을 떠돌던 대한매일의 민영화가 드디어 땅에 발을 디뎠다.‘우리사주조합’의 최대주주 부상으로 1단계 소유구조 개편이 완료된 것이다.이제는 어떤 경영구조를 가지고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그 동안대한매일(이전의 서울신문)은 정부(재경부,KBS 등)가 소유하고 있어 관영 매체라는 비난과 이에 따른 지면의 여권 편향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었다.사실 대한매일은 여권의 매체였고 여권 편향적이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지금도 독자들 가운데 공무원들의 비중이 가장 높다.이런 점에서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관영 언론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또 하나의 독립언론이 나타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는점에서 언론개혁의 측면에서도 높이 평가할 수 있다.독립언론이란 편집권이 정치권력이나 자본(경영진)으로부터 독립되어 기자들에게 편집의 자율성이 보장되어 있는 것을 말한다.외국의 대표적 독립언론으로는 프랑스의 ‘르 몽드’를들 수 있다. 대한매일의 경영구조가 어떻게 구성되어 편집의 자율성을확보하느냐 하는 것은 앞으로 한국 언론 지형에서 중요한의미를 가진다. 세계의 5대 권위지라고 일컬어지는 르 몽드의 소유구조와경영구조는 민영화 대한매일의 경영구조에 귀중한 참고가될 것이다.르 몽드는 ‘기자의 소유 참여’라는 독특한 소유구조로 편집의 자율을 보장하고 있다.기자의 정신적 소유권을 인정한 셈이다.프랑스 회사법은 중요사항 결정에 자본금 75%에 해당하는 주주의 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르 몽드기자회는 일정한 지분을 가지고 편집권 훼손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다. 2000년 현재 기자회는 41.8%의 지분을가지고 있고, 기자의 편에 서 있는 ‘뵈브메리협회’가 12. 7%를 소유하고 있어,과반수 이상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런 소유구조에 따라 사장 겸 발행인의 임명에는 기자의과반수 동의가 필요하다.기자 출신이 사장을 하는 경우가많기 때문에 기자에게 상당한 힘이 실려 있다.기자들은 주요 사안에 이의가 있는 경우 편집회의를 소집할 수 있고,편집회의에서는 12명의 기자회 공동 대표에게 큰 발언권이 주어진다.이들은 3년마다 기자들의 투표로 선출되며 이사회에도 참여한다.경영의 투명성도 편집권의 독립에 일조를 하고있다. 르 몽드는 매년 회사의 소유구조와 회계보고를 상세한 도표와 함께 한두 면에 걸쳐 자세하게 보도한다.한국의신문들이 가족과 족벌에게 소유되어 있어 경영의 투명성이전혀 확보되어 있지 않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완성 단계에 있다.이제는 경영 구조,이사회의 구성,편집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자들이 경영과 편집에 참여할 것인가의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구체적인 독립 언론의 밑그림을 그려가야 한다.민영화는독립언론을 위한 한 단계 작업일 뿐이다. 임동욱 광주대교수·언론학
  • 대한매일 92년만에 ‘독립언론’ 부활

    ■대한매일 주식대금납입 의미. 2002년 1월15일은 올해로 탄생 98돌을 맞는 대한매일이 ‘독립언론’으로 거듭난 날이다. 또 한국 언론계의 숙원이자 현 정부의 공약이었던 ‘관영매체의 민영화’가 결실을 맺은 날이다. 우리사주조합의 최대주주 부상을 통한 민영화로 대한매일은 일제강점기의 ‘매일신보’,해방후의 ‘서울신문’을 거치며 둘러써야 했던 ‘집권세력의 홍보지’란 오명을 벗어던지게 됐다.그리고 거의 한 세기 전 탄생한 항일민족지 ‘대한매일신보’를 계승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시사평론가 김영호씨(전 세계일보 편집국장)는 “대한매일민영화는 권력이 언론 소유를 통해 여론조작이나 정권연장을 시도해온 관행에 쐐기를 박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말한다.주동황 광운대 교수는 이를 “시대적 의미를 담은 언론개혁의 성과물”로 평가한다. ‘독립언론’이란 시대적 요청에도 불구하고 민영화의 길은 순탄치 않았다.대한매일 민영화는 80년대 후반 민주화물결에 힘입어 ‘언론민주화’를 기치로 태동했다.그러나 독립언론에 대한 권력의 곱지않은 눈길,대한매일 구성원들의‘권력의 품’에 대한 안주의식 등으로 별다른 진전을 보지못했다. 민영화가 본격 공론화되기 시작한 것은 관영매체 민영화를내세운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다.99년 중반 민영화와 관련한 논의가 대한매일과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 간에 오가기 시작했으며, 대한매일은 2000년 6월 노사합의로 ‘회사발전연구위원회’를 설립,민영화 방안에 대한 연구에 들어갔다.또 같은해 11월엔 독립언론의 기틀 마련 차원에서 편집국장직선제를 도입했다. 민영화 작업은 지난해 들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당시김한길 문화관광부장관은 “대한매일 소유구조개편의 큰 방향에 공감한다”며 주부부처 장관으로서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이에 대한매일은 문화부와 ‘소유구조개편 실무협상기구’를 만들어 합의점을 찾아 나섰다.6월 들어 대한매일은 회사발전연구위원회가 마련한 안과 외부 경영컨설팅 기관의 자문을 바탕으로 ‘감자(減資)후 유상증자’를 골자로한 민영화 방안을 마련,문화부에 제시했다. 감자후 유상증자는 기업의워크아웃 원칙를 준용한 것으로,주주와 임직원이 고통을 분담하는 형태다.즉 1대주주였던정부는 주식의 실질가치를 산정해 그에 해당하는 비율만큼감자하는 고통을,대한매일 임직원은 임금의 대폭 삭감은 물론 유상증자시 ‘클린머니’유입이 어려울 경우 현재로선수익성이 낮은 대한매일 주식 증자에 참여하는 짐을 각각지는 방식이다. 문화부는 이 방안을 토대로 재정경제부 등 관련부처와의협의에 들어갔으며,그 결과 10월11일 열린 대한매일 임시주총에서 민영화의 첫 조치로 자본금 53.4% 감자가 결의됐다. 이에 앞서 대한매일도 소유구조 개편을 전제로 상여금 500%삭감 등을 담은 노사협약을 체결했다.11월에 우리사주조합결성과 이사회의 100.4% 유상증자 결의가 이어졌다. 이번 주식대금 납입과 자본변경(증자) 등기(17일 예정)로1단계 소유구조 개편은 완료된다.이제 대한매일은 명실상부한 독립언론으로 공익정론지의 길을 걸어가면서 경영정상화등을 통해 남은 정부지분도 완전히 해소하는 2단계 민영화작업을 펼 수 있게 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우리사주조합 지분39% 최대주주로. 15일의 주금납입은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을 최대주주로부상시켜 대한매일의 민영화를 ‘현실’로 굳힌 대망의 절차이다.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이 이날 납입한 증자 주식대금 162억원은 재정경제부(127억원)와 KBS(34억원) 등 정부의 직간접 보유지분(161억원)을 웃도는 것이다. 향후 외부자본 유입에 따라 지분율이 다소 변동될 수 있지만 이 구도는 변하지 않는다. 지분율을 보면 우리사주조합이 38.97%에 달한 반면 재정경제부는 지분이 30.5%로 줄어들어 최대주주로서의 위치에서물러나게 됐다.포항제철과 KBS도 지분이 각각 22.4%,8.1%로감소했다. 대한매일 우리사주조합 조합원은 보유 주식 수에 정확히비례하는 주주(株主)의 권리를 가진다.조합원의 이익과 견해를 통괄적으로 반영하는 우리사주조합은 일반 주식회사와마찬가지로 최대주주로서 회사의 중대한 활동에 대해 조합원 개개인의 뜻을 모아 의사를 표명하고 이를 관철하고자하는 의지를 표시한다. 또 최대주주로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경영진의 선임을 비롯,회사 운영에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다. 대한매일의 민영화는 크게 두 단계로 추진되고 있다.정부지분 축소가 1단계이며,남아있는 정부지분의 완전 해소가 2단계이다. 15일의 주금 납입으로 1단계는 매듭지어졌다.정부지분 완전 해소의 2단계가 남아 있는 것으로 완전한 의미의 민영화로 가기 위해서는 잔여 정부지분 161억원을 정리해야 한다. 이와 관련,몇가지 방향을 가정해볼 수 있다. 먼저 정부가 특별법을 제정해 공익재단을 설립,여기에 정부지분을 출연하는 것이다. 이 모델은 상업·선정주의가 판치는 한국 언론현실에서 명실상부한 공익언론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선언적 의미를지닌다.다음으로 정부가 소유한 주식을 매각하거나 소유하되 주권을 행사하지 않는 방법이 있다. 이종수·이송하기자 vielee@
  • 김영렬씨 로비여부 추궁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5일 윤씨로부터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에게 여행경비로 2,000달러 정도를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정확한 전달 경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2000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이 의원이 당시 미국의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에패스21 등 5개 벤처업체 관계자들을 대동한 사실에 주목,다른 업체에서도 경비를 지원받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패스21의 행사 참가 경위가 석연치 않아 이 의원이 어떻게 경비를 지원받았는지 등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으로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패스21 대주주로 정·관계 인사들을 만나지원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소환,▲윤씨와 만나게 된 경위 ▲가족 등 명의로 16%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 경위 ▲주식 매각 내역 및 사용처 ▲정·관계 로비 여부 ▲홍보성 기사 게재 경위 등을 추궁했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부인 등가족 명의로 패스21 지분 9만여주를 보유했다가 2000년과 지난해 5만주 이상을 매각해 5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매각대금중 일부가 정·관계 로비용으로 사용됐는지 조사 중이다. 검찰은 매각 과정에서 김씨가 증권사 등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도 캐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영렬씨 오늘 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4일 서울경제신문 전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15일 소환,남궁석(南宮晳) 전 정보통신부 장관과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 장관,이종찬(李鍾贊) 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만나 사업지원을 요청한 경위를 조사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김 사장을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예정”이라면서 “그러나 범죄 단서가 포착되면 언제든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또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당시 패스21 등 행사에 참가한 벤처업체로부터 식사 등 경비명목으로 2,000달러 정도를 받은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 등 현역 의원들을 상대로 돈을 받은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홍보성 기사를 잘 써주는 대가로 윤씨로부터 주식 1,000주와 법인카드,그랜저 승용차,골프채 1세트 등을 받은 서울경제신문 전 부장 최모씨(45)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금융기관 내부감사 강화 시급

    최근 불거진 산업은행의 ‘벤처비리’ 등 금융사고를 계기로 금융기관의 내부 감사기능이 대폭 강화돼야 한다는견해가 제시됐다. 금융연구원 김병덕(金秉德) 연구위원은 14일 발간된 ‘주간금융동향’에서 “국내 대부분 금융기관의 내부감사는사후 적발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경영활동에 대한 견제가 취약하다”면서 “감사와 준법감시인의 업무분장도 불명확해 협조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사선임이 대주주 관련인사나 명망가 중심으로 이뤄져 감사업무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하고 감사가 회사 내부인으로 여겨져 원칙보다 온정주의로 업무가 이뤄지는 측면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김 위원은 “감사기능 선진화를 위해 내부감사 직무규정을 대폭 정비하고 감사부서와 준법감시인의 업무분장 및협조체제를 재구축해야 한다”며 “준법감시인은 법·규정 관련이슈를,감사부서는 업무수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이슈를 관장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감사기능의 선진화를 위해 인력확충과 전문성이 제고되고 감사조직내 인사권의독립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내부감사 결과가 이사회의 의사결정에 반영돼 예방적 통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현대상선, 자금난 숨통

    현대상선이 자금난에 극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게 됐다. 현대상선과 현대자동차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운송계약을장기계약으로 전환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의견접근을 보고15일부터 본격 실무협상에 들어간다. 이에 따라 현대상선은 자동차선(船) 매출채권을 담보로 최소 6,000억원 이상의 ABS(자산담보부증권)를 발행할 수 있게 돼 자금난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이달 중에 LNG(액화천연가스)선을 담보로 ABS 5,000억원을 발행하려던 계획은 일부 은행의 참여거부로 4,000억원으로 줄게 됐다. [현대상선 위기넘길 듯] 채권단 관계자는 “현대상선의 경우 올해 1조원의 자금부족이 생겨 자동차선을 담보로 한추가 ABS발행을 추진해 왔다”면서 “최근 현대자동차 측에서 자동차선 장기운송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15일상선과 자동차의 부장급 실무진이 만나 본격협의에 들어갈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의 현대·기아차 운송매출은 연간 5,000억∼6,000억원.1년짜리 단기계약이 계획대로 5년 장기계약으로 전환될 경우,현대상선은 약 3조원의 매출채권 확보가가능해진다.채권단은 “ABS 발행규모는 구체적인 계약내용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최소 6,000억원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채권단은 그동안 현대상선의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MH)회장에게 직접 정몽구(鄭夢九·MK) 현대차·기아차회장을 설득할 것을 끈질지게 요청해왔다.이에 앞서 MK와MH는 연초 고 정주영(鄭周永)회장이 살던 청운동 자택에서신년인사를 겸해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닉스 지분매각도 청신호] MK와 MH의 화해무드로 자동차 운송선 계약이 이뤄질 경우 하이닉스반도체의 현대오토넷 지분매각도 청신호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하이닉스는 오토넷 지분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려 했으나 계약성사 막판에 오토넷의 주된 납품처인 현대차가 ‘향후 납품관계’를 보장해주지 않아 무위로 돌아갔었다.관계자는“현대차가 납품회사를 바꿀 가능성은 거의 없는데도 이를거부했다”면서 “형제간의 앙금때문이라는 분석이 당시지배적이었다”고 전했다.하이닉스는 한때 MH계열로 분리됐던 회사다. [현대차는 공식 부인] 그러나 현대차측은 이날“MK와 MH가 만난 적이 없으며 자동차선 운송계약 장기전환건은 검토 중인 사안으로 실무협의가 진행돼야 결말을 알 수 있을것”이라고 공식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운송선의 계약문제는 형제간의 화해문제로 해석할 성질이 것이아니며, 사업문제로 접근해야 한다”면서 “일각에서 제기돼 온 금강산 지원 등 MH지원설은 외국인대주주 등이 있기때문에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윤씨 상호신용금고 인수 시도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3일 윤씨가 지방의 모 상호신용금고 인수를 시도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확인 중이다. 검찰은 2000년 3월 해당 지역의 유력 신문에 윤씨의 금고 인수 관련 기사가 게재된 점으로 미뤄 실제로 윤씨가 금고를 인수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금고 관계자들을 상대로 윤씨와의 거래 내역 등을 캐고 있다.윤씨를 상대로 인수 자금의 출처 및 규모 등도 조사 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사업확장을 위해 금고를 인수하려 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나 이 과정에 정치권 인사 등의 개입 여부도 배제하지 않고있다. 검찰은 윤씨가 지난해 5월 K금고에서 1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이 돈의 사용처를 조사하는 한편 윤씨가 횡령한 20억원과 지분 매각 차액 40여억원 등이 정치권 로비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검찰은 윤씨에게 10억원을 대출해 주고 사례비 명목으로 패스21 주식 5,000주(시가 2억5,000만원)를 받은 K금고 사장 김모씨(49)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수재 혐의로 이날 구속했다. 검찰은 사실상 윤씨와 사업을 함께 하면서 남궁석(南宮晳·현 민주당의원)전 정보통신부장관과 김원길(金元吉)보건복지부장관,이종찬(李鍾贊)전 국가정보원장 등을 만나 지원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경제신문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15일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의원이 2000년 11월 미국 실리콘밸리 벤처설명회 때 업체 관계자로부터 2,000달러 정도를 받은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돈의 성격 확인에 나서는 한편 필요하면 이 의원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윤씨로부터 주식 1,000주와 현금, 법인카드 등을 제공받은 모 경제신문 부장급 간부 한명을 이날 소환,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혐의가 확인되면 14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상희 의원도 패스21 지원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1일 윤씨가 2000년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장 이상희(李祥羲·한나라당) 의원을 찾아가 만나는 등 여야 의원들을 직접 접촉하면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을 확인,이 과정에서 금품이나 주식 등을 건넸는지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이 의원을 만난 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 소속 의원들의 미국 실리콘밸리 방문 행사에 패스21이참가해 기술설명회를 하는 과정에서 일부 경비를 제공한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실리콘밸리에는 민주당 허운나(許雲那)·박상희(朴相熙) 의원과 한나라당 박원홍(朴源弘) 의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실리콘밸리 행사에는 패스21 등 5개 벤처기업 관계자들이 동행했다”면서 “경비를 누가 부담했는지 조사중”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참가한 업체 관계자로부터 1,000∼2,000달러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실리콘밸리 행사 한달쯤 뒤 패스21 감사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 및 윤씨와 부부 동반 모임을 갖고 패스21 사무실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99년 12월21일 패스21 사무실에서 열린 기술발표회에 여야 정치권 인사 10여명이 참석한 사실을 확인,경위 등을 캐고 있다.발표회에는 이 의원과 서청원·P·H(한나라당),A(민주당) 의원 등 현역 의원과 원외 지구당위원장 5∼6명이 참석했다. 검찰은 98년 윤씨가 김현규 전 의원과 당시 과학기술부 장관이던 한나라당 강창희(姜昌熙) 의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의혹도 조사중이다. 강 의원은 “김 전 의원이 찾아온 것은 기억 나지만 윤씨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자진 출두한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을 상대로 윤씨에게 대가성이 있는 청탁을 받고 행정자치부,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 등 정부 부처 3곳에서 기술설명회를 열 수 있도록 주선해 줬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밤늦게 돌려 보냈다. 박 전 처장은 “보좌관이 재산의 사회환원을 원하는 벤처기업가가 있다고 해 윤씨를 만났고 패스21 기술이 국가예산 절감에 도움이 된다고 해 복지부나 행자부 등에 소개해 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이 공보수석 시절 윤씨를 면담하게 된정황과 관련,당시 수석보좌관이던 정모씨(3급)와 사진기사 김모씨(7급) 등을 조사,김씨가 친구로부터 윤씨를 소개받은 뒤 정씨를 통해 2000년 5월 박 전 처장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윤씨가 서울경제신문 사장 김영렬(金永烈)씨를 통해 98년 배순훈(裵洵勳) 당시 정보통신부 장관을 만나지원 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경위를 조사중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윤씨로부터 홍보용 기사를 잘 써 달라는 청탁과 함께 액면가 및 무상으로 패스21 주식 1,300주를 받은 모 경제신문 전 부장 민모씨(43)에 대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특검 수사관이 ‘패스21’주식 1만주 보유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중인 차정일(車正一) 특별검사팀에 특별수사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인회계사 임모씨가윤태식(尹泰植)씨가 대주주인 패스21 주식 1만주를 보유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임씨는 지난 98년 패스21 설립 당시회사에서 공로주 명목으로 5,000주, 윤씨의 명의신탁 방식으로 5,000주를 받는 등 모두 1만주를 보유했으며 패스21의 회계감사를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패스21이 99년 12월 제3자 공모방식을 통해 주식 5만주를 발행하면서 실제로 1주당 2만5,000원에 발행하고도장부에는 2만원으로 기재, 윤씨가 2억5,000만원을 횡령한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임씨가 패스21의 회계장부를 기재해주는 대가로 주식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있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와 임씨간에 주식을 받게 된 경위에대한 진술이 다소 엇갈리지만 일단 대가성이 있거나 뇌물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아 수사를 더이상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양정통 “윤태식 만난적 없어”

    양승택(梁承澤) 정보통신부 장관은 10일 패스21 대주주인 ‘윤태식게이트’와 관련,“윤씨와는 만난 적이 없으며내부조사 결과 이미 구속된 노희도 국장 이외에 연관된 직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5개 IT(정보기술)벤처 주식을 갖고 있었으나 장관이 되면서 업무와 관련된다고 판단,손해를 보고 팔았다”고 말했다.그는“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부하직원이 창업한 IT벤처 주식을 공로주 형태로 갖고 있으나 이 기업도 경제상황이 매우 안좋은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양 장관은 이어 “정통부 직원들의 IT벤처 주식 보유실태를 조사할 계획은 없으며 직원들의 양심에 맡겨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 관계자는 양 장관이 보유한 주식은 장관 취임 시 공직자재산등록법에 따라 모두 신고돼 있다고 밝혔다. 박대출기자
  • 박준영·김정길씨 곧 소환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10일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과 김정길(金正吉)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윤씨를 지원한 사실을 확인했다. 박 전 처장은 2000년 5월 청와대에서 열린 니카라과 대통령 환영만찬 행사에서 윤씨를 처음 만난 이후 공보수석 때 2∼3번,국정홍보처장 때 한번 정도 윤씨를 더 만나 주변인물의 취직을 청탁하고,윤씨가 보건복지부·행정자치부등에서 기술설명회를 여는 데 도움을 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박 전 처장의 소개로 지난해 4월말 서울경제신문사장 김영렬(金永烈)씨 등과 함께 김원길(金元吉) 복지부장관을 두 차례 만났으며 같은해 5월21일 복지부에서 열린전자건강보험증 관련 기술설명회에서도 김 장관을 만났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이 윤씨를 만났을 때의 정황을 조사하기 위해 11일 중 전·현직 청와대 공보수석실 관계자 1∼2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김 전 수석은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의요청에 따라 99년 11월 당시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부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패스21에 대한 직·간접적 지원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검찰은 박 전 처장과 김전 수석에 대해서도 금명간 소환·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박 전 처장이 사전 약속없이 청와대로 찾아온 윤씨를 쉽게 만나주고,정부 부처에 윤씨를 소개해 기술설명회를 열도록 해주는 등 석연치 않은 점이 많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검찰은 특히 박 전 처장이 지난해 10월 윤씨 구속직후 패스21에 몇 차례 전화를 걸었다는 첩보를 입수,윤씨 구명로비와의 관련성 여부를 캐고 있다. 그러나 경기도 분당 차병원에 입원 중인 박 전 처장은 이날 “윤씨에게 돈을 받은 적이 없고 검찰이 부르면 출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을 2차례 만난 것으로 알려진 박지원(朴智元)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은 이날 본사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98년말쯤 김 전 의원이 찾아와 벤처육성자금 지원을요청했지만 ‘관여할 수 없다’며 거절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을 소환,▲정·관계 인사들과 만나 로비를 벌였는지 ▲패스21 기술설명회를 정부 부처 3곳 이상에서 개최한 데 개입했는지 ▲박 전 수석에게 벤처자금 지원을 요청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밤 늦게 돌려보냈다. 한편 검찰은 윤씨가 지난 98년 10월 김영렬 사장과 함께국가정보원에서 시연회를 하면서 당시 이종찬(李鍾贊) 국정원장 사무실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윤씨 등을 상대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패스21 주식을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는 언론사 간부 2명을 소환,조사했다.이 가운데 1,000주를 갖고있는 모 경제신문 간부에 대해서는 11일쯤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서울·제일은행 속앓이

    공적자금 투입은행들의 조기 민영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은행권 합병의 중심축에 서있는 서울은행과 제일은행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매각·합병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은행은 최근 금융감독위원회에 기업으로 매각하는 것을 골자로 한 수정 경영정상화 방안을 냈다.그러나 금감위는‘우량은행과의 합병이 최우선 방안’이라는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 서울은행은 동부·동원 컨소시엄의 인수제안서까지 금감위에 제출했지만 금감위의 반응은 차갑다. 기업들이 서울은행을 인수하고 나서 가치를 제대로 올릴 수있을 지에 대해 아직 검증이 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금감위 관계자는 “컨소시엄 참여기업들에 대한 검증작업이 있어야 하며,단순히 자금동원력만 있다고 해서 은행을 인수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현재로서는 우량은행과의 합병이 1순위”라고 말했다. 그러나 우량은행들이 서울은행 인수에 뜻을 보이지 않고 있어 정부의 정책이 바뀌지 않는한 서울은행의 민영화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제일은행도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은행과의 합병을 통해 주식가치를 높인 뒤 장내매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않다. 최근 협상을 벌여온 하나은행과의 ‘딜’이 무산된 것으로알려졌고,뉴브리지가 합병의사를 전달한 한미·신한은행 등도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최근 성격이 비슷한 외국 대주주를 갖고 있는 한미은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구체적인 합병 추진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 박준영씨, 윤태식 만났다

    청와대 공보수석 비서관을 지낸 박준영(朴晙塋)국정홍보처장이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를 2000년초 이후여러 차례 만난 사실이 9일 확인됐다.행정자치부장관을 역임한 김정길(金正吉)전 청와대 정무수석도 장관 및 수석재직 당시 윤씨를 두 차례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윤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금명간 박 처장과 김 전 수석을 소환,윤씨를 만난 경위 등을 조사하기로 했다. 박 처장은 공보수석으로 근무하면서 윤씨를 여러 차례 만나 패스21에 관한 설명을 들었으며 지난해 10월 윤씨가 검찰에 소환되기 직전에도 함께 저녁식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박 처장이 윤씨를 행자부·보건복지부·국무조정실 등에 소개해 기술시연회를 열도록 했다는 첩보를입수,확인 중이다. 김 전 수석은 행자부장관 재직 시절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전 의원의 소개로 윤씨를 만난 뒤 정무수석 때는 패스21 사무실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수석은 “정치 선배인 김 전 의원의 소개로 윤씨를만난 적은있지만 박 처장 등에게 윤씨를 소개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그러나 윤씨가 99년 12월 모 경제신문사장 김모씨와 함께 남궁석(南宮晳·현 민주당 의원) 당시 정보통신부장관을 만나 패스21에 대한 지원 요청을 하는 과정에 김전 수석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경위를 조사중이다. 이와 관련,검찰은 10일 오전 김 전 의원을 소환,99년 12월 패스21 기술시연회에 현역 의원 10여명을 참여시키고김 전 수석 등에게 지원을 부탁한 경위 및 이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한 사실이 있었는지 조사할 방침이다.금명간 남궁 전 장관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윤씨로부터 ‘박 처장을 여러 차례만났다’는 진술을 받아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면서 “박 처장이 윤씨에게 조카의 취직을 청탁했다는 얘기도 있어 이 부분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박 처장이 윤씨로부터 금품이나 주식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박 처장은 이날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이상주(李相周)청와대 비서실장을 통해 사의를 표명하고 경기도 분당의 모병원에 입원했다.박 처장은 병원에서 “지난해 공보수석과국정홍보처장으로 있을 때 집무실에서 윤씨를 세 차례 정도 만나 사업에 관해 설명을 들었을 뿐 금품이나 주식을받거나 외부에서 만나 저녁식사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다만 “주변 사람의 취업 부탁을 받고 조카가 아닌 한사람을 윤씨에게 소개시켜준 기억이 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이날 지난 99∼2000년 보안기술 업체인 B사에 5억원의 은행 돈을 투자하는 대가로 5,000만원을 받은 한국산업은행 강모 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1억3,000여만원 어치의 주식과 현금을 받은김모 차장에 대해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한편강 팀장으로부터 상당액을 상납받은 혐의가 포착된 박모국제협력본부장(이사급)을 소환해 조사했다.검찰은 또 99년 9월 전산관리소장으로 재직할 때 윤씨로부터 주식 200주(4,000만원 상당)를 액면가에 넘겨받은 정통부 노희도(49)국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패스21’ 주식 대가성 취득 정통부국장 영장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의 로비 의혹을 수사중인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8일 윤씨로부터 액면가(5,000원)에 주식 200주를 받은 정보통신부 노모 국장(48)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또 주식을 받고 우호적인 기사를 써준 모 경제신문 이모 전 기자(35)를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했다. 노 국장은 99년 9월 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정통부 전산관리소의 출입통제시스템으로 패스21 제품을 도입키로 하고 다음해 1월 윤씨로부터 액면가에 주식 200주를 매입,3,900만원의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윤씨는 정통부에 제품을 납품하는 것 자체가 홍보효과가 크다고 판단,시가 2억원의 제품을 무상으로 설치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2000년 1월말 윤씨로부터 홍보 기사를 잘 써달라는청탁과 함께 액면가에 주식 400주를 받고,다음해 2월 같은취지의 청탁과 함께 1,000주를 무상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2000년 12월 유상증자에 참여,주당 6만원씩 400주를 더 매입한 뒤 윤씨로부터 1,200만원을 돌려받았으며모두 24차례에 걸쳐 홍보성 기사를 써준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은 이날 윤씨가 패스21을 설립하기전 동업자로 참여했던 B사의 증자 과정에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금품을 받고 투자한 단서를 포착,모 국책은행의 벤처 관련 팀장과 과장 등2명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윤씨가 패스21 설립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투자 자금을 모 경제신문 사장 K씨의 부인 윤모씨가 대준 사실을 밝혀내고 정확한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이번주중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을소환,조사하고 다음주 초 K씨를 불러 조사키로 했다. 특히 전날 소환한 정통부 신모 과장에 대한 조사에서 99년12월 K씨가 윤태식씨와 함께 남궁석(南宮晳·현 민주당 의원) 당시 정통부장관을 방문,패스21 관련 내용을 청와대에 ‘보고’토록 청탁한 내용이 드러남에 따라 정통부측의 조치내용 등을 캐고 있다. 검찰은 김 전의원과 K씨에 대한 조사 결과를 검토,고문료를 받는 대신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받기로 한 김성남(金聖男) 전 부패방지위원장과 패스21 사무실을 직접방문한남궁 의원도 조사할 방침이다. 박홍환 장택동기자 stinger@
  • 패스21 설립과정 의혹/ 윤태식씨 中企기술 갈취 들통

    패스21 대주주 윤태식씨는 지문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한 벤처기업의 기술을 사실상 가로챈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동안 중학교 중퇴 학력에다 정보통신(IT) 분야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는 윤씨가 고급 기술을 기반으로 한 벤처기업을 창업하게 된 경위에 대해 의혹이 제기됐었다.또 별다른 재산이 없던 것으로 알려진 윤씨가 창업 자금을 마련한 배경도 궁금증을 낳았다. 윤씨가 지문인식 기술을 접하게 된 것은 지난 98년 지문인식 기술을 막 도입,보유하고 있었던 B사와 인연을 맺으면서부터였다.당시 B사 사장 김모씨는 회사 운영이 어려워지자동업자를 찾았고 윤씨는 자금지원과 홍보,판촉 등 역할을 맡기로 하고 같은 해 8월 B사 지분 50%를 받고 대주주가 됐다. 자금을 출자할 능력이 없던 윤씨는 모 경제신문 사장 K씨의 부인 Y씨의 지원을 받았다. 윤씨의 지분 인수 자금은 Y씨가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국 윤씨는 Y씨 덕에 대주주가 될 수 있었고 Y씨 역시 15%의지분을 소유했다.그러나 이 사실을 B사 관계자들은 알지 못했다.B사 사장 김씨는검찰 수사에서 ‘당시에는 윤씨가 직접 투자한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98년 9월 간판만 바꿔단 채 패스21이 출범했다.인력과 기술도 사실상 B사의 것 그대로였다.설립 당시 윤씨의 지분은 60%로,Y씨의 지분도 16%로 증가하고 감사로 영입된 김현규 전의원이 10% 지분을 소유한 새로운 대주주로 등장했다.그러나 김씨의 지분은 30%에서 10%로 떨어졌다. 그 뒤 윤씨는 회사 경영을 놓고 김씨와 충돌했고 김씨는 99년 말쯤 다시 독립했으나 윤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고소하는 등 갈등을 빚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양측은 화해했다. 이 때문에 검찰 주변에서는 패스21의 사실상 소유주가 Y씨이고 윤씨는 기술을 빼내는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설까지 나오고 있다.실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윤씨는 산업스파이”라고 말하는 등 윤씨를 극심한 적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검찰은 K씨와 김 전 의원을 소환,Y씨가 실제로 자금을 지원하고도 윤씨에게 훨씬 많은 지분을 갖도록 용인한 배경과 김 전 의원이 이 회사 창립 과정에 참여하게 된 경위 등을 밝혀낼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제일·하나銀, 합병 물건너 가나

    제일·하나은행 합병 물건너 가나? 지난 한달여간 은행 합병설의 도마 위에 올랐던 제일·하나은행간 ‘짝짓기’가 불발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양측 행장들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대주주끼리 합병을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영권,주식 교환가격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결국 제일은행의 대주주인 뉴브리지캐피탈이 하나은행과의 합병을 당분간 추진하지 않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일, “합병논의 없다”] 로버트 코헨 제일은행장은 7일신년사에서 “국민·주택 합병 이후 합병에 관한 소문이 무성하게 나돌고 있지만 현재 어느 누구와도 합병논의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제일은행의 입지는 굳건하며 장래에합병이 있더라도 이를 통해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코헨 행장은 그동안 합병논의가 없음을 수차례 언급해왔지만 노조와의 마찰 등을 고려한 ‘연막작전’이라는 분석이지배적이었다.그러나 금융당국 관계자는 “지난해말 열린제일은행 이사회 이후 하나은행과 합병추진이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자 뉴브리지가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경영권] 제일·하나간 합병이 난항을 겪는 이유는경영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관련이 있다.양쪽다 대등합병이 아닌 흡수합병을 요구하고 있어 경영권을 양보하지 않고 있다.금융권 관계자는 “뉴브리지는 제일은행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른 은행을 인수하는 합병을 추진하고 있다”며 “하나은행도 합병시 우선순위는 경영권을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자본력과 영업이 계속 성장하고 있는상황에서 다른 은행에 인수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관계자는 “(제일은행이) 외국인 대주주가들어온 뒤 얼마나 가치가 높아졌는지 아직도 의문”이라며“하나은행이 인수를 당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양측 은행이 합병을 위해 추진해온 주식맞교환에 있어서도주식가치 등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제일은행 주식가치를 3만원으로 평가하고있는 반면 하나은행은 1만5,000원 정도를 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말했다.하나측이 제일측에 요구한 직원 감원문제에서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합병 재배열될 듯] 금융권은 제일·하나은행 합병이 어려워지면서 새로운 합병 조합이 탄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미 뉴브리지는 신한·한미은행 등과 물밑 접촉을 한 상태이며,하나은행도 서울·조흥은행 등 공적자금 투입은행을비롯, 다른 은행들과의 합병을 배제하고 있지 않다. 하나은행 고위관계자는 “합병 이후 시너지를 창출할 수있고 인력구성 등 문화적인 장점을 계속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금융권 관계자는 “제일·하나 합병이 지연되면서 다른 은행들간의 합병이 먼저 가시화될 수도 있다”며 “그러나 기업문화가 서로 다른 은행들이 많아 합병이 이뤄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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