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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은행장인사 개입-주주자격 추천위 참여… “관치재연” 우려

    정부가 정부지분이 있는 은행의 행장 선임에 사실상 직접 개입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확인됐다.주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관치금융 시비의 재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는 국내 대부분의 은행에 크고 작은 지분을 갖고 있어 앞으로 은행장 선임 때 정부 입김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벌써부터 몇몇 은행장에 대한 교체설이 나도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28일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27∼28일 각 은행에 행장추천위원회 구성방식을 전달하고,이를 은행 정관에 반영토록 사실상 지시했다.이같은 지시는 ‘문서’가 아닌 ‘구두’로 전달됐다.관치금융 시비를 피해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본지가 확인한 ‘은행장 후보 추천 관련 정부 권고안’에 따르면 정부는 ▲정부가 대주주인 경우 ▲지분 4% 이상을 소유한 민간 대주주가 있는 경우 ▲대주주가 없는 경우 등 세가지로 나눠 각각 행추위 구성 방식을 제시했다.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경우 앞으로 사외이사·주주대표·기타 금융 또는 소비자보호 전문가로 행추위원을 선정하도록 했다.지금까지 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오던 데서 정부가 공개적으로 주주대표로서 행추위에 참여,은행장 인사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미다.공적자금이 투입된 우리·조흥·외환·광주·경남은행은 물론 우량은행인 국민은행도 여기에 해당된다. 민간 대주주가 없는 은행도 이 방식을 따르도록 했다.한미 등 민간 대주주가 있는 은행은 자율적으로 선정토록 했다.정부가 대주주이건 아니건 지금까지 은행 행추위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왔다. 안미현기자 hyun@
  • 상호 출자 차단 ‘클린LG’ 탄생...통합지주회사 오늘 출범

    LG의 통합지주회사인 ㈜LG가 1일 공식 출범한다. 국내 주요 대기업중 전면적인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전자등 34개사 ㈜LG에 편입 28일 LG에 따르면 ㈜LG는 49개 계열사중 LG전자,LG화학,LG칼텍스정유 등 34개 계열사를 편입시켜 출범한다.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에 편입될 수 없는 LG투자증권,LG카드 등 금융계열사 및 LG상사,LG건설 등은 대주주가 직접 지배하고,LG전선,LG니꼬동제련,LG칼텍스가스,극동도시가스 등 4개사는 연말까지 계열분리를 마칠 예정이다. ㈜LG는 출자 포트폴리오와 사업자회사의 성과,그리고 브랜드 관리 등에 주력하게 된다.지주회사는 계열사들에 대한 출자만을 전담한다.따라서 배당수입만으로 운영된다.자회사들은 영업에만 전념한다. 이는 지주회사를 통하지 않은 출자를 막아 계열사간 상호 출자가 원천적으로 봉쇄된다는 의미다.투명경영을 확보하는 한편 한 계열사가 부실해지면 다른 계열사까지 위험해지는 ‘동반부실’의 고리가 차단되는 것이다.관계자는 “출자 부문과 사업 부문의 분리를 통해 계열사간 순환 출자를 없애고 궁극적으로는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재계에서는 LG의 지주회사 체제 출범을 계기로 SK,동부,코오롱 등 다른 대기업으로의 확산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주주가치·기업가치 극대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구씨와 허씨 일가의 ㈜LG 지분은 54%에 이른다.즉 이들이 ㈜LG를 통해 34개 계열사를 지배하는 구조다.아직까지 1947년부터 유지돼온 ‘구씨·허씨 파트너 경영’ 체제가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그러나 이런 체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다.허씨 집안 지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LG건설 등이 ㈜LG 지배를 받지 않고 대주주 직접 지배체제에 편입된 것에 대해 추후 허씨 계열의 분리를 점치는 시각도 많다. ●LG 벤처투자등 창업시대 후손이 LG는 99년 이후 복잡하게 얼키고 설킨 지배구조를 단일화하기 위한 작업을 계속 벌여왔다.창업 회장의 동생 3명에게 LG전선 등 4개사를 넘기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미 LG벤처투자 등 몇개사는 창업세대 직계에게 돌아갔다. 결국 LG는 통합지주회사체제를 통해 구 회장 쪽으로 지배구조의 단순화를 꾀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허씨 집안과의 순탄한 분리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임영숙 칼럼]대통령 취임식장의 그림자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했던 40대 주부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뉴스에서 일반시민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말을 듣고’ 인터넷으로 신청해서 행운을 잡았다는 그는 25일 취임식 분위기를 이렇게 전해 왔다.“오늘 취임식 분위기는 정말 아름다웠답니다.날씨도 그렇고….모든 것이 우리나라를 싹 틔우는 봄 기운 같았어요.물 오른 가지를 연상했습니다.” 이 행복한 주부와 달리 나는 텔레비전을 통해 취임식을 지켜 보며 내내 마음이 무거웠다.새 대통령의 어깨에 짊어져야 할 짐이 너무 무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북한 핵 위기,대북 송금 의혹,한·미 관계 재조정,이라크 사태로 인한 대내외 경제불안,대통령 취임식날 총리 인준이 무산될 만큼 어지러운 국내 정치상황 등 새 대통령 앞에 가로 놓인 과제는 그야말로 첩첩산중이다.미국의 CNN방송은 취임식장이 미래의 “불확실성 때문에 그림자가 드리워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5년전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속에 김대중 정부가 출범하던 날 뉴욕타임스가 ‘한국의 희망의 날’이라는 제목의사설을 썼던 것에 비하면 노무현 정부가 당면한 어려움의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김대중 정부는 출범 당시 IMF의 최대주주인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으나 노무현 정부는 미국과 불편한 관계속에 출발한다. 그러나 취임식장에 드리워진 가장 어두운 그림자는 대구 지하철 참사의 비극이 아니었을까.노 대통령도 취임사 서두에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는 말을 해야 했듯이. “어머니,애들 좀 부탁할 게요.나는 죽을 것 같아요.제발 부탁할 게요….”1년전 남편을 잃고 생활전선에 나섰다가 사고 지하철을 탔던 한 여성이 시어머니에게 남긴 마지막 통화내용이다.그가 시어머니에게 부탁한 아이들은 일곱살,여섯살,네살의 어린 삼남매.아직 엄마의 죽음을 실감 못하는 그 아이들의 천진한 얼굴이 취임식날 아침 신문에 실려 독자를 울렸다. 억울하고 어이없는 죽음과 그 죽음을 지켜 보아야 하는 유가족들의 가눌 길 없는 슬픔,천만다행으로 살아 남았어도 자다가도 놀라 뛰어 나가거나 진정제를 먹어야 할 만큼 후유증에 시달리는 피해자들의 이야기가 더 이상 언론에 보도되지 않는다 해도 이 비극이 잊혀져서는 안 될 것이다.일반 국민은 잊는다 해도 노 대통령만큼은 잊어서는 안 된다. 노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불행이 되풀이되지 않게,재난관리체계를 전면 점검하고 획기적으로 개선해 안전한 사회를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취임사에서 밝혔다.그러나 그것만으로 그쳐서는 안 되는 것이다. 밝혀질수록 어처구니없는 참사 원인과 처리과정을 철저히 규명해서 관련자를 처벌하고 재발 방지대책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런 사고가 일어날 수밖에 없었던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를 없애야 한다.그 일을 노 대통령은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그를 선택한 국민들은 믿고 있다.어쩌면 노 대통령은 소외 받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기대 덕분에 선출됐다고도 할 수 있다. 내게 이메일을 보낸 40대 주부도 그런 믿음을 가진 듯하다.“또렷하게 내 이름 석자가 새겨진 비표를 출입배지와 맞바꾸고 자리를 찾아 앉으면서 실감이 났습니다.내가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을….또 ‘참여정부’라는 타이틀이….민주주의와 현실참여라는 것이 일상의 삶인데 그것을 딴 세상의 것으로만 생각하지 않았는지 잠시 살펴보게 됐습니다.대통령이 가는 길이 그 혼자 가는 것이 아니고 우리 모두 함께해야 한다는 것도….” 평범한 주부가 취임식장에서 느낀 감동과 각오를 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공유할 수 있게 하느냐에 따라 국민을 주인으로 한 ‘참여정부’의 성패는 가름날 것이다. 임영숙 미디어연구소장 ysi@
  • [시론] 재벌개혁의 수단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재벌그룹들의 경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소유구조와 출자현황 등을 공개하는 것을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한 국세청은 재벌 일가를 포함한 고액재산가를 개인·세대별로 특별관리해 변칙적인 부(富)의 세습을 막기로 했다.특히 신주인수권부사채(BW)나 전환사채(CB) 등 신종 사채를 이용해 부를 대물림하거나 상속·증여세를 누락하는 행위를 억제하기 위해 ‘개인별 금융자산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들은 재벌 문제가 재벌 특유의 소유·지배 형태에서 비롯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총수에게 지나치게 편중된 재벌의 소유·지배구조는 결국 오너의 경영전권 및 전횡체제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현재도 상장사의 경우에는 소유상황 및 출자현황은 알 수 있지만,그룹 전체 계열사의 상황을 자세히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 특히 재벌 계열사인 데도 자산이 70억원 미만인 비상장사는 일반인들이 소유상황 등을 알 수가 없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소유구조 공개 의무화대상을 모든 재벌 계열사로 확대해야 한다. 요즘 검찰이 최태원 SK㈜ 회장의 편법상속 및 SK증권 주식 이면거래 의혹 사건에 대해 전격 수사에 착수한 것을 놓고 시기나 형평성에 대해 많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SK그룹이 받고 있는 혐의는 SK글로벌과 미국 JP모건사 사이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배임 혐의와 최 회장과 SK글로벌,SK C&C,워커힐호텔 사이의 주식거래를 둘러싼 부당내부거래 혐의 등이다.특히 부당내부거래는 최 회장의 소유·지배구조를 좀더 확실하게 구축하려는 작업과 연관된 것이어서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이러한 부당내부거래에 의한 편법 소유구조 개편은 최근 거론되는 ‘상속·증여세 완전포괄주의’와 깊은 관련이 있다.한국은 세법에 열거된 상속·증여행위에 대해서만 과세를 하는 ‘열거주의’를 기본으로 하고,‘유형별 포괄주의’로 이를 보완하고 있다. 완전포괄주의란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법에 열거되지 않더라도 ‘사실상의 상속·증여’가 발생하면 모두 세금을 매겨 세법의 허점을 뚫고 부를 세습하는 행위를 원천봉쇄하는 것이다. 재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소수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 총수가 순환출자 등을 통해 경영전권을 가지고 선단식 경영,황제경영 등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이와 같은 문제를 막기 위해서는 상속·증여에 대한 완전한 포괄과세를 실시하면 세월이 흐르면서 저절로 전문경영인 제도가 정착될 것이다.또한 조세정의와 부의 재분배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출자총액제한제도는 재벌 계열사가 순자산액 대비 법이 정한 일정비율 이상을 초과하여 다른 회사의 주식을 취득·소유하는 것을 금하는 것으로 재벌들이 순환출자로 무분별하게 확장하는 것을 막으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향후 바람직한 한국 재벌의 형태는 현재의 소유구조를 인정하면서도 경영책임을 물을 수 있는 합리적인 지주회사 제도이다. 그러나 지주회사가 총괄하는 계열사들은 상호출자,상호지급보증,내부거래 등의 금지를 통한 철저한 독립경영을 유도하되 계열사간의 시너지효과는 인정하는 독립기업들의 연합체가 바람직하다.따라서 사실상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구조조정본부의 인위적인 폐지보다는 자율적인 구조조정을 지원하고 경영책임을 좀더 명확히 할 수 있는 지주회사로의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의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 강 명 헌
  • 시민단체 주총개입 안할듯

    ‘주주총회장 대신 법정에서’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가 올 대기업 주총에 적극 개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참여연대는 25일 “내부적으로 올해 주주총회에서 대응할 기업이나 방침을 정해놓지 않고 있다.”고 밝혀 다른 해와 달리 주총을 통해 의견을 적극 개진할 계획이 없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경실련도 올 주총에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삼성,LG,SK,한화,두산 등 참여연대측으로부터 고소,고발 당한 기업들은 검찰의 사정 한파속에 그나마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그러나 재계는 시민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반가움을 표시하면서도 행여 다른 의도가 숨어 있지 않나 긴장을 풀지 않고 있다. ●왜 전략수정 모색하나 참여연대는 주총에 적극 참여해 의견을 개진하는 것이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다고 판단한 듯하다. 특히 대주주들이 장악한 주총에서 몸싸움을 벌이는 것이 참여연대의 이미지만 훼손할 뿐 대주주에 대한 실질적인 압박수단이 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소액주주들의 자발적인 권리 찾기가예년보다 활발해 굳이 주총에서 대주주들의 문제점을 지적할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참여연대는 기업활동과 이미지 제고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법적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연대가 현재까지 기업을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은 모두 20건에 달한다.이 가운데 삼성,LG,SK,한화, 두산 등을 중점 감시 대상으로 지정해 지난 24일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갖기도 했다. 참여연대 이수정 간사는 “주총에 불참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조만간 내부회의를 거쳐 최종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겉으로는 담담 재계는 내심으로 ‘짐’을 하나 덜었다는 분위기다.삼성은 시민단체들의 참석 유무를 떠나 주총을 투명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 관계자는 “주총에서 더이상 이슈화될 것이 없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그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산과 한화는 참여연대의 법적 대응강화 방침에 내심 껄끄러운 반응이다.두산 관계자는 “시민단체들의 주총 불참에 대해뭐라고 말할 수는 없다.”면서도 “주총에 신경을 덜 쓰게 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두산 800억BW 무상소각/대주주 편법증여 논란 사전정지 분석

    ㈜두산은 그동안 편법 증여 논란을 빚어온 대주주 소유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무상 소각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두산의 BW는 모두 159만 5056주로 1999년 발행 당시 행사 가격은 주당 5만 100원이다.따라서 신주인수권이 모두 소각되면 두산 대주주들은 800억원대의 권리를 포기하게 된다.전량 신주인수권을 행사할 경우 ㈜두산 총 발행주식(2111만주)의 51.4%인 1085만주에 해당된다. 두산측은 “지난 99년 7월 대주주들이 지배 지분 희석을 우려해 BW 일부를 시장에서 인수했다.”면서 “주가 하락으로 신주인수권 행사 가격이 계속 내려가고,발행 예정물량이 늘어나 주가 회복에 걸림돌이 된다고 판단했다.”며 소각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날 “두산측이 ‘대주주 소유 BW를 소각할 것' 이라며 더이상 편법 증여 논란이 확대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지난 22일 전해왔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산의 대주주 일가가 BW 소각 결정을 내린 것이 최근 ㈜SK사태와 관련해 검찰 수사가 자사로 확대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분석이 대두되고 있다. ㈜두산상사BG의 박정원 사장(박용곤 명예회장 장남) 등 두산그룹 오너 4세 및 친족 26명은 ㈜두산 신주인수권 159만 5056주를 보유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두산이 오너 4세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기 위해 편법 수단으로 BW를 발행했다.”고 주장해 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두산 BW소각 배경/ 편법증여 수사차단 ‘노림수’

    24일 두산이 대주주 소유 BW(신주인수권부사채) 전량을 소각한다고 밝힘에 따라 오너 일가의 편법증여 논란이 수그러들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참여연대측으로부터 고소,고발당한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며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소각 결정으로 두산의 편법증여 의혹을 수사할 가능성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그러나 참여연대는 이날 재벌그룹의 부당내부거래와 편법증여,배임혐의 등에 대한 수사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엄정한 법집행을 거듭 촉구했다. ●왜 소각 결정했나 검찰의 수사 확대 움직임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최태원 SK(주) 회장의 전격 구속에 이어 손길승 SK 회장의 소환조사가 임박해지자 ‘SK 불똥’이 자사로 튈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방화벽’을 쳤다는 분석이 많다. 노무현 새 대통령이 밝힌 형평성 원칙도 부담이 됐다는 분석이다.검찰은 삼성,LG,한화,두산 등도 형평성 문제를 감안해 수사에 착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액주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반면 참여연대측은 “두산의 소각 결정은 검찰의 ‘칼’을 일단 피해보려는 발상”이라며 “지난 22일 이같은 결정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지적했다. ●재계 대응전략 고심 삼성,LG,한화 등은 두산의 ‘선수’에 놀라운 반응을 보이면서 대응 전략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검찰의 수사 초점이 이제는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그룹에 맞춰지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진 탓이다. 삼성은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에 대한 삼성SDS BW 발행과 관련,국세심판원이 증여세 부과가 정당하다는 결정을 내린 것을 두고 이를 그대로 수용할지,행정소송을 제기할지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삼성 관계자는 “아직 정식 통보를 받지 않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며 “내부 회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태원 SK㈜ 회장의 추가 사재출연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된다.워커힐 주식과 SK㈜ 주식간의 맞교환에 따른부당이익 혐의가 확정되면 적지않은 벌금을 물게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사전에 사재출연을 할 경우 정상참작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SK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계획은 없다.”면서 “지난 23일 비상회의에서 결정된 대로 사후 대처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와 한화는 상황을 좀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다. 한화 관계자는 “회계기준에 대한 해석상의 차이를 분식회계로 보는 것은 무리”라며 “지난해 3월 금융감독위원회의 제재를 받아 회계상으로 수정했기 때문에 더이상 문제될 게 없다.”고 밝혔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사설]두산의 富 세습 고리끊기인가

    두산그룹이 어제 부(富)의 세습 의혹을 받아온 창업주 4세들이 소유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억여원어치를 전량 무상 소각키로 한 것은 일단 투명경영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보인다.두산은 “소액주주를 보호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대주주들이 결정을 내렸다.”며 소각 배경을 밝혔다.지난해 CJ 이재현 회장이 BW 1000억원어치를 무상 소각한 데 이어 대기업 대주주들이 시장의 요구에 부응한 조치라고 볼 수 있다. 두산은 1999년 7월 1억달러분의 BW를 발행했으며,3세와 4세들이 이중 신주인수권 68%를 인수한 뒤 3세들이 다시 4세들에게 매각했다.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것으로 적법절차를 밟았다고 주장해 왔다.그러나 시민단체는 두산이 BW의 특혜성 행사가격 조정 조항을 공시하지 않아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끼쳤으며,오너 일가의 편법증여 수단으로 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왔다.현재 검찰에 고발돼 수사 여부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두산이 검찰조사에 앞서 편법증여 의혹에 대해 결자해지한 점은 고무적이다.하지만 검찰의 수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시점에서 재벌개혁의 칼날을 피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는 시각을 감안하면 그 순수성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어렵다.그렇다고 기업이 잘못된 관행을 스스로 고치는 것에 돌을 던지는 것도 곤란하다. 우리는 정부와 재계간에 반목과 대립구도가 말끔히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두산이 상생할 수 있는 본보기를 보여준 사례에 주목하고자 한다.대기업은 과거의 잘못을 스스로 고치고,정부는 지나친 압박으로 경제활동을 더이상 위축시켜서는 안될 것으로 본다.삼성과 LG,한화 등의 사안에서도 ‘고해성사’를 통한 윈-윈 해법을 기대한다.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퍼시스 - 사무용가구 생산 작년 순익 24%↑

    ‘퍼시스’는 1983년 부엌가구를 만들던 한샘에서 가지쳐 나올 당시만 해도 한샘의 방계 라인 정도로 인식됐다.하지만 20년이 흐른 지금 모태 기업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 사무용 가구 전문메이커가 됐다.외환위기로 나라가 몸살을 앓던 1998년엔 새 가정용가구 브랜드 ‘일룸’을 선보이는 공격적 마케팅을 구사했다.중간 가격대의 산뜻한 맞춤가구로 시장 틈새를 치고 들어간 일룸은 순식간에 히트 브랜드가 됐다. 퍼시스 양영일(梁永一·55) 사장은 “무(無)에서 유(有)를 창출하기보다는 틈새공략이나 낙후된 분야에 대한 업그레이드 전략을 구사,또한번 경기불황의 그늘을 뚫고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매출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5%, 24%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갔다.내수활황과 관공서 매출 증대라는 특수요인 때문 아닌가. 국세청의 새 건물 이전과 관련된 납품액수 등이 컸던 것은 사실이나 관공서 사무가구 고급화 바람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기 때문에 시장개척의 여지는 무궁무진할 것으로 본다.우리의 전략은 조악한 사제가구 시장에 뛰어들어 표준화·고급화 바람을 일으키는 것이다.올해에도 교육용 가구시장 진출 등 몇가지 사업복안을 갖고 있다. ●관계사를 여럿 거느리고 있다.퍼시스 재무제표에 악영향은 없나. 우리 관계사는 가정용 가구업체 일룸 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퍼시스의 생산·유통 라인이다.목재가구 분야의 수림,파티션·싱크대 등을 만드는 한스,유통을 위한 바로물류 등은 무차입·흑자경영 업체다.퍼시스 당기순이익의 10% 정도가 이에 따른 지분법 평가이익으로 구성되고 있다. ●액면분할에 따라 액면가가 1000원인데도 주식 거래량은 하루 1000∼2000주에 불과하다. 2000년 발행주식의 20% 가량을 자사주로 매입,이익 소각한 것이 유통물량의 감소를 초래한 첫번째 요인이다.2001년 9월 이후 꾸준히 주식을 사들여 12.5%의 지분을 보유한 외국인 펀드들이 대부분 장기 보유전략을 구사하는 점도 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55%인 대주주 지분도 활발한 유통을 방해하고 있다.대주주 주식을 일부 매각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IR(기업설명회)작업도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납입자본 이익률이 100% 정도면 주가가 액면가의 10배는 돼야 할 것으로 본다.회사에서 생각하는 적정 목표주가는. 현금관련 자산이 500억원에 이르고 부동산 재평가액도 180억원대인 자산주의 프리미엄 요인까지 감안한다면 적정주가는 1만 5000원 이상은 돼야 할 것으로 본다. ●배당 현황은. 2001년 액면가의 30%를 현금배당해 배당성향은 21%다.시가 대비 배당수익률도 4.1%로 정기예금 금리를 웃돈다.주주를 중시하는 경영흐름에 거스르지 않도록 배당정책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최근 재단을 설립하면서 회사돈 2억 5000만원을 출자했다는데. 목훈재단은 대주주와 기타 재원을 각각 절반씩 충당해 만든 장학재단이다.일부 공익재단이 대주주의 지분 도피처 등으로 악용돼온 점을 들어 시장이 재단 설립을 우려한다면 기우(杞憂)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경제정의실천상을 수상한 기업에 걸맞는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데 활용할 것이다. 손정숙기자 jssohn@
  • SK수사 재계 움직임 “시민단체 제기한 의혹중심 수사” 삼성·LG·한화등 관련그룹 초긴장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본격 수사와 관련,재계는 정치권과 검찰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그동안 시민단체들로부터 고소·고발된 몇몇 기업들은 문제가 된 갖가지 사안에 대한 전면 재검토에 들어가는 등 대응책 마련에 착수했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기업들은 최근 차기 정부와의 해빙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SK에 대해 칼을 빼든 것은 정부의 재벌개혁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이에 따라 검찰이 SK에 이어 다른 대기업에 대해서도 시민단체 등이 제기한 의혹을 중심으로 수사를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삼성은 이와 관련,회사 안팎의 정보팀을 완전 가동하며 검찰 수사의 방향과 범위 등을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재 법정 소송을 벌이고 있거나 그동안 의혹을 받아온 ▲삼성종합화학 주식 매각▲이천전자 인수▲이재용 상무의 삼성SDS BW(신주인수권부사채) 인수 등 주요 사안을 전면 재점검하고 있다.관계자는 “각 계열사에 부당내부거래로 의혹을 받거나 공정거래법에 위배되는 사안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각심을 갖고 조심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말했다. LG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특히 지난달 참여연대로부터 구본무 LG 회장 등 LG화학 계열사의 지주회사인 LGCI 전·현직 이사 8명이 제소된 상태인데다 SK에 대한 수사 방향이 이와 유사한 부당 내부거래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LG는 일단 이달말쯤 시작될 주주대표 소송 심리에서 합법성을 최대한 부각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SK에 대한 수사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관계자는 “참여연대의 제소와 검찰의 SK 수사를 연결짓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말했다. 이밖에 한화는 대한생명 인수 과정에서 불거진 특혜 의혹,두산은 대주주 일가의 지분 변동을 둘러싼 편법 증여 의혹 등이 검찰 수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을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오너 일가의 지분 이동이나 부당내부거래 등에 관련된 고소·고발이 없는 상태여서 검찰 수사가 확대되더라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김중배 MBC사장 사표수리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8일 이사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간담회를 열고 김중배 MBC 사장이 전날 제출한 사표를 수리했다. MBC의 대주주인 방문진의 이사회는 이날 김 사장의 뜻을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으며,새달 4일로 예정된 MBC 정기주주총회 이전까지 후임 사장을 뽑기로 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검찰 SK수사 배경/“참여연대 고발전부터 내사 검찰 자체판단에 따른 것”

    형사 9부의 쿠데타인가.재벌개혁의 신호탄인가. 검찰이 SK그룹의 부당내부거래에 대한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노무현 당선자 취임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기업에 대한 갑작스러운 수사는 큰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독기'품은 형사9부 검찰과 업계 주변에서는 이번 수사가 검찰 가운데서도 형사9부의 독자적인 판단에 의한 것으로 보는 설이 유력하게 나오고 있다.상부의 지시에 의하지 않은 형사9부가 스스로 결정한 수사라는 점에서 재계에서는 일종의 ‘쿠데타’라는 것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은 지난 주말 김각영 검찰총장에게 수사 착수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 수뇌부의 심중은 수사는 하되 ‘요란스럽지 않게 하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노 당선자의 취임식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재계에 회오리바람을 불러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의 이런 움직임을 현 정부측은 물론 노당선자측도 전혀 감지하지 못했다는 것이다.현 정부의 실세나 노 당선자의 핵심 참모들도검찰이 전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나서야 보고를 받았다.당선자측은 사전에 검찰과 어떤 교감도,보고도 없었고 검찰이 독자적인 판단에 착수한 사건이라고 밝히고 있다.검찰의 정치적인 중립을 강조하자면 정부 최고위층에 보고를 할 의무는 없겠지만 이번 일은 상당히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같은 배경과 검찰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 맞물려 전격 수사에 대한 의문은 더욱 커진다.결국 형사9부가 검찰 수뇌부 또는 노 당선자측의 의지와 관계없이 수사 계획을 짠 뒤 SK를 파헤치게 됐다는 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검찰도 “압수수색이나 출금 등 이번 수사는 전적으로 검찰의 자체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형사9부는 2001년 6월 신설된 금융증권범죄 전담수사팀이다.유창종 서울지검장 부임 이후 특수부가 기획사건 수사로 전환함에 따라 큰 역할을 하기 시작했다.주식거래나 회계기법에 대한 나름의 분석능력을 쌓아가면서 자체적인 수사기법을 개발한 것도 보탬이 됐다.최근에는 프리챌,새롬기술,모디아 등 벤처업체 비리를 집중적으로 수사,관련자들을 대거 구속시키는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재벌 손보기? 검찰은 SK증권-JP모건간 이면계약에 대한 참여연대 고발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SK계열사간 부당내부거래를 파악했다고 설명하고 있다.통상적인 고발사건을 조사하던 중 다른 범죄 혐의를 포착했을 뿐 정치적인 의미부여는 하지말라고 주문하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달 8일 참여연대의 고발이 있기 전부터 SK그룹에 대한 전반적인 내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SK증권-JP모건이 체결한 이면계약서도 지난 17일 압수수색 이전에 이미 확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당선자측이 몰랐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노 당선자의 재벌정책 방향과 궤도를 같이하고 있다.노 당선자는 지난 14일 전경련 신년포럼에서 “쉽사리 부를 이전하고 축적하는 풍토가 조속히 불식되어야 한다.”고 재벌개혁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내비친 바 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kdaily.com ◆SK 지배구조 검찰이 SK의 계열사간 주식 부당내부거래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최태원 SK㈜ 회장의 그룹 지분 및 계열사 지배구조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8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SK㈜ 5.2%,SK C&C 49%,SK글로벌 3.31%,SKC 7.5%,SK케미칼 6.84%의 지분을 갖고 있다.최 회장은 그룹 지주회사격인 SK㈜ 지분을 5.2%밖에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최대주주여서 사실상 58개 계열사 전체를 좌지우지한다. 1998년 8월 선대 회장인 고 최종현 회장의 갑작스러운 타계 후 최 회장이 경영권을 승계했지만 복잡한 출자 관계 때문에 효율적인 그룹 지배가 어려웠던 게 사실.이에 따라 SK는 최 회장과 손길승 회장의 ‘투톱체제’를 통해 그룹을 안정화하는 동시에 ‘최태원 시대’를 열기 위한 지분정리 작업도 함께 추진해 나갔다. 이 작업이 완성된 시점은 지난해 3월.이전까지만 해도 최 회장은 비상장사인 SK C&C를 통해 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었지만 출자총액제한제도로 인해 SK㈜에 대한 SK C&C의 의결권에 제한을 받게 됨에 따라 SK는 SK C&C가 보유 중이던 SK㈜ 지분을 최 회장에게 넘기는 작업을 추진했다.검찰의 수사 착수 계기도 이 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최 회장은 자신이 갖고 있던 비상장사 워커힐의 지분 40.7%(325만 6000주)와 SK C&C가 보유한 SK㈜ 지분 5.08%(646만 3911주)를 맞교환(스와핑)했다.SK㈜ 주식은 주당 2만400원,워커힐은 주당 4만495원으로 산정했다. 논란은 여기서 비롯된다.호텔사업밖에 없는 워커힐 주식의 가치를 지나치게 높게 책정한 것이 아니냐는 것.SK측은 상속 및 증여세법에 규정된 비상장주식 주가산정 규정을 적용,워커힐의 자산가치(2900억원)를 주식수(800여만주)로 나눠 산출된 주당 자산가치 3만원에 규정대로 30%를 할증해 책정했고,SK㈜ 주식은 당시 시세에 경영권 프리미엄 20%를 더해 산정했기 때문에 적정하다고 항변하고 있다. 결국 SK는 출자총액제한제도의 규제를 피해 최 회장에게 지분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검찰 수사라는 ‘복병’을 만난 셈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중배 MBC사장 사표

    김중배 MBC 사장이 임기를 2년 이상 남겨두고 17일 방송문화진흥회(이사장 김용운)에 사표를 제출했다.김 사장은 첫번째 임기가 끝나가던 지난해 2월 노조와의 갈등으로 사표를 냈으나 반려되고 임기 3년의 사장으로 다시 선임됐었다. 정찬형 MBC 비서실장은 “김 사장이 재임 기간 동안 소명을 충분히 다한 만큼 후진을 위해 길을 틔워 주겠다고 밝혔다.”면서 “앞으로의 거취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담백하게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 측근은 “방송계를 아예 떠날 각오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장명호 방송문화진흥회 사무처장도 “낯선 조직에서 2년간 일하며 역할을 다했으므로 이제는 또 다른 인생을 설계하겠다는 뜻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언론개혁시민연대 상임대표로 활동하다가 2001년 3월 노성대 사장의 후임으로 MBC 사장에 취임했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는 새달 4일 이사회를 열어 사표 수리 및 신임 사장 선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
  • 대기업 주총 전운 감돈다/시민단체 “기업 지배구조 개선·대주주 도덕성 심판”

    상장사들의 주총 일정이 다가오면서 대주주인 재벌과 개미군단의 대리인격인 시민단체간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현대상선 등의 대북 송금을 둘러싼 공방이 거세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시민단체들은 경영실적 평가 뿐 아니라 ▲기업지배구조▲대주주간 비정상적 거래▲세습경영 등 대주주의 도덕성과 관련한 문제까지 심판대에 올리겠다고 벼르고 있다.반면 대기업들은 주총 시기를 앞당기거나 주주배당률을 높이는 식의 탈출구를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시민단체 “주총에서 보자.” 올해 주총에서 개미군단을 대신해 대주주들에게 선전 포고를 한 시민단체의 선봉장은 참여연대다.참여연대는 소송중인 각종 현안들과 일부 대기업의 지분매각,오너 일가의 초고속 승진,분식회계 실태를 확실히 짚고 넘어간다는 방침이다. 경제개혁센터 박근용 팀장은 “내부 회의를 통해 올 주총에서 제기할 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다듬고 있다.”면서 “대주주들의 불법 행위는 적나라하게 들춰낼 것”이라고 밝혔다. ●재계,곤혹속 대책마련 부심 삼성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데다 이에 따른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이익 실현을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이번 주총때 특별한 현안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새 사외이사로 추천된 정귀호(鄭貴鎬) 전 대법관의 성향에 대한 논란이 28일 열릴 삼성전자 주총에서 제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정 전 대법관은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李會昌) 후보 지지를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 지주회사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는 LG는 오너인 구씨·허씨 집안 지분 정리 등 오너체제 강화에 대한 시민단체 및 소액주주들의 반발에 노심초사하고 있다.이와 관련,참여연대는 구본무(具本茂) 회장 등 LGCI(화학계열 지주회사) 전·현직 이사 8명을 상대로 한 주주대표 소송을 지난달 말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1999년 6월29일 구 회장 등 당시 LG화학(현 LGCI) 이사들이 회사가 100% 보유하고 있던 LG석유화학 지분 중 70%(2744만주)를 경영진과 오너 일가에게 적정가격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에 매도,최소한 823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SK도 시민단체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참여연대가 SK증권과 JP모건간 주식 이면거래 문제와 관련,최태원(崔泰源)·손길승(孫吉丞) 회장을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 문제의 쟁점화가 관건이다.또 SK텔레콤의 올해 투자계획 고수 방침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것에 대해서도 소액주주들의 지적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장남인 정의선(鄭義宣) 부사장의 초고속 승진이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은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선 출마와 2000년 사업보고서 및 가결산 재무제표에 관한 회계처리 등을 둘러싼 격론이 예상된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golders@
  • 불법대출 대가 10억 챙긴 창업투자사 대주주 영장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李仁圭)는 10일 전 프리챌 사장 전제완(구속)씨에게 수십억원을 불법 대출해주고 10억여원을 대가로 받아챙긴 M창투사 대표 윤모(50)씨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윤씨는 2001년 3월 자금난에 허덕이던 전씨에게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조합으로부터 20억원을 대출해주는 조건으로 프리챌 주식 5만주를 액면가(주당 500원)에 받아 전씨에게 되판 것을 비롯,모두 68억여원의 자금을 조달해주는 대가로 1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중공업계 ‘엇박자’ 행보

    중공업계가 밖으로는 수주 활기를 띠며 ‘상한가’를 치고 있는 반면 안으로는 노사갈등으로 시름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선박,플랜트 등의 수주호조로 30억달러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특히 선박물량은 한달새 30여척을 수주,지난해 1·4분기 21척을 이미 넘어섰다.그러나 두산중공업 사태에 이어 한진중공업도 노조원에 대한 손배소·가압류 등을 둘러싸고 노사간 전운이 감돌고 있다.또 6일 출범하는 국내 첫 선박펀드운용회사에 삼성중공업이 불참하는 등 출발부터 비틀거리고 있다. ●노사갈등 확산 노조원 배달호씨 분신사망 사건으로 촉발된 두산중공업 사태는 노사간의 팽팽한 대립으로 해결의 가닥이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사측이 노조원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차별대우를 해왔다는 노조측의 폭로와 민주노총 소속 노조원 간부들을 사측이 형사고소로 맞서 전선이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한진중공업도 임단협과 손배소·가압류 등을 놓고 노사가 대치하고 있다. 노조는 지난달 27일 임단협의 조속한 타결과 손배소송 및 가압류 취하 등을 요구하며 이틀간 부분파업을 벌였다.노조 관계자는 “손배소나 가압류는 새로운 노동탄압의 수단”이라며 “사측의 입장에 따라 투쟁수위를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이같은 노사대치가 장기화될 경우,수주계약 및 조업차질로 이어질 가능성 때문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박펀드운용사 반쪽 출범 선박펀드운용회사가 최대주주로 예정됐던 삼성중공업의 불참으로 계획보다 규모가 축소됐다. 선박펀드운용사는 당초 13개사가 참여,운용회사 자금 98억원을 포함해 30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었다.그러나 삼성중공업(20억원)과 조강해운(2억원),외국기업인 MJLF(3억원)가 불참을 표명,관련법령에 규정된 자본금 한도인 70억원을 가까스로 넘은 73억원으로 출발하게 됐다. 삼성측은 출자할 경우 출자총액제한제도에 묶여 이번에는 불참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업계 관계자는 “대주주로 예정돼 있던 삼성중공업이 펀드에 불참한 것은 수익성 확보에 확신을 못 가졌을 뿐만 아니라 선박펀드사의 주도권 확보도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北송금파문/현대상선 2235억 돌려받을 수 있나

    현대상선이 북측에 2235억원을 지원한 후 최근까지 산업은행에 상환한 돈의 출처와 향후 이 상환대금의 처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대상선 김충식(金忠植) 전 사장은 지난 2000년 6월 산업은행으로부터 4000억원을 대출받은 뒤 같은해 9∼10월 1700억여원을 상환했다.그는 “나머지 우리가 사용하지 않은 2300억원은 못 갚겠다.”고 버틴 것으로 지난해 9월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의원이 밝힌 바 있다. 3일 감사원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빌린 돈 가운데 자신들이 사용한 1760억원에 대해서는 당해연도에 상환했지만 나머지는 1년6개월여 동안을 미뤄오다 지난해 10월8일과 12월27일 사이에 2000억원,지난달 16일 300억원을 상환했다. ●어떤 돈으로 갚았나 현대측은 대북경협자금으로 사용됐다는 2235억원 가운데 지난해 10월과 12월 두차례에 걸쳐 갚은 2000억원은 자동차 운반부문을 스웨덴 발레니우스 사 등에 판 대금(1조 5600억원)으로 갚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에 갚은 300억원은 컨테이너선 운임을 담보로 한 ABS(자산담보부증권) 발행액(2500억원) 가운데 일부를 사용했다. ●돌려받을 수는 없나 현대상선은 지난 2001년 6월부터 대북사업에서 손을 뗀 상태다.게다가 2235억원은 현대상선이 사용한 돈도 아니다.자신이 사용하지도 않은 돈을 알짜사업 부문을 매각한 대금과 ABS 발행대금으로 갚은 것이다.만약에 이 돈을 현대상선이 사용하지 않았다면 누구에겐가 구상권을 청구할 수 있다.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전용했다면 정 회장에게 청구할 수도 있다.감사원에 제출한 자료대로 남북경협자금으로 썼다면 현대아산에 구상권을 청구할 수도 있다.또 계열사 지원에 쓰였다면 계열사로부터 받으면 된다.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대상선이 대신 갚은 이 자금의 회수에 대한 주주들의 추궁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곤 조현석기자 hyun68@
  • 서울지법“진승현씨등 15억 배상하라”

    자신이 대주주로 있던 열린금고 등을 통해 불법대출을 받아 주가조작을 한 혐의로 상고심에서 징역 5년이 확정된 MCI코리아 부회장 진승현(30)씨와 열린금고 전 경영진에게 배상 책임을 묻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23부(부장 金紋奭)는 3일 열린상호신용금고가 진씨와 전 경영진 6명을 상대로 낸 2건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15억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 경영진이 진씨 지시에 따라 적절한 담보도 없이 대출을 해줘 회사에 손실을 끼친 점이 인정된다.”면서 “상호신용금고법상 매입할 수 없는 비등록·비상장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손실을 끼친 5억원도 배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99년 10월8일부터 12월20일까지 진씨 지시로 대유리젠트증권 주가조작에 개입,13억여원의 손실을 입었다.”며 열린금고가 당시 대표 정모씨 등 2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도 “피고들은 7억원을 배상하라.”고 원고 승소판결을 내렸다. 진씨는 대주주로 있던 열린금고로부터 376억원을불법대출받는 등 2000억원대의 불법대출과 함께 리젠트증권 주가 조작 등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형이 확정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뉴미디어 활용 대주주 주가조작 등 집중조사

    금융감독원은 증권시장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대주주와 관련된 불공정거래를 집중 조사키로 했다. 주식스왑 등 첨단 금융상품이나 증권전문방송,인터넷 등 뉴 미디어를 이용한 새로운 유형의 시세조종에 대해 특별조사가 실시될 예정이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2일 “미공개정보 이용 등 대주주 관련 불공정거래가 2001년 21건에서 지난해 30건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특히 인터넷 활성화 등을 악용한 신종 불공정거래 등이 급증하고 있어 조사의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관련 불공정거래의 경우 조사 과정에서 IP주소나 통신관련 자료의 확보가 어려워 통신비밀보호법 및 전기통신사업법 개정도 함께 건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현대상선 2억불 북 송금 파문/암초 만난 대북 경협사업

    30일 현대 상선의 2235억원 대북 송금 의혹이 감사원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나면서 향후 남북 교류협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단기적으론,현 정부가 최대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온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로 연결사업과 개성공단 착공,금강산 육로관광 사업 등이 현대가 사업주체로 연결돼 있어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대북 퍼주기 논란이 재연되는 등 남남갈등으로 비화돼 파장이 커지면 내달 중 시행하기로 예정된 사업부터 차질이 불가피하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북측이 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남북교류협력에 소극적으로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기대섞인 전망도 나온다.그동안 밀실·뒷거래로 이뤄진 대북 경제협력 사업이 이제는 투명하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현대가 대북 교류협력 사업을 위해 북한에 돈을 준 것은 사업 자체의 성사보다는 시간을 앞당기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이젠 철저히 경제논리에 입각한 사업으로 전환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교류협력 사업은 북한의 필요성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남북 교역규모는 6억 달러로 전체 북한 무역액 20억 달러의 3분의1을 넘어선다.남북 교류협력사업이 중단되면 북한경제엔 치명적이란 것이다. 따라서,대북 송금 사실이 드러난 것은 북측에도 자극이 될 것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설명했다.다른 관계자는 “북한이 돈을 받고 정상회담에 응해 주었다고 하는 것은 북측으로 볼 때 국제사회에서 체면을 구긴 일로서 앞으로 우리측과의 협상 태도도 많이 바뀔 것”이라고 측면 효과를 기대했다.북측은 2000년 남북 정상회담 과정에서 현대측으로부터 약속받은 돈이 일부 입금되지 않자 정상회담 일자를 하루 뒤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대개의 남북협상 과정에서 특유의 시간끌기로 우리측의 ‘대가’를 요구해 왔다는 관측이다. 한편 북한측은 현대상선으로부터 받은 돈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인한 현금부족을 충당하는 데 쓴 것으로 추측된다고 대부분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일각에선 현대측 주장대로 개성공단사업에 쓴 게 아니라 군비 확충과핵기술 도입,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 자금으로 썼다는 주장도 있다.한 외교관은 “현 정부들어 각국 북한 대사관의 근무 환경이 개선된 게 사실”이라면서 “금강산 관광대금으로 현금이 돌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통치권 차원의 문제로 일단락된다면 현대가 각종 대북 사업을 계속해 나가는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현대상선 입장 현대상선이 2235억원 대북지원에 따른 격랑을 헤쳐갈까. 이번 사태로 대외신뢰도에 큰 손상을 입은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30일 “감사원의 발표에 대해 덧붙일 말이 없다.”고 말했다. 노 사장은 “감사원에 대출과 관련된 모든 자료를 제출했다.”며 “이에 대한 판단은 감사원이 내리는 것이고 기업 입장에서는 따로 할 말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정상적 경영에 차질이 없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한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현대상선의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없지만 오는 3월 주주총회에서 앞으로 대북사업에 일절 관여하지않고 영업에만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북지원 규명은 영업과는 관련이 없기 때문에 현대상선의 경영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라며 “부채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건전화,대외영업여건 호전 등으로 향후 영업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강조했다. 경영정상화와 함께 주된 관심사는 대주주인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거취이다.관계자는 “정 회장의 경영복귀는 지금 거론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대북송금이 그의 주도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진데다가 산업은행의 대출금을 이사회의 의결 등 정상적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북측에 송금했다면 사법처리도 가능하기 때문이다.특히 정회장은 대북송금 2235억원 가운데 700억원을 가수금으로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사로 등재된 정 회장이 현대상선의 경영에서 손을 떼는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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