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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민영화 부분중단 안팎 / 공익·효율성 감안 민영화 ‘속도조절’

    ‘퍼블릭 섹터’를 인정하는 참여정부의 코드인가,‘개혁 후퇴’인가. 참여정부가 국민의 정부 이후 강력히 추진해왔던 철도·전력산업의 공기업 민영화를 일단 중단키로 한 배경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무리한 공공부문 개혁 추진에 따른 부작용을 희석시키기 위한 속도조절용이라는 시각이 있는가 하면,공기업 민영화는 물건너 갔다는 말도 여기저기에서 쏟아져 나오고 있다. ●검증 안된 공기업 민영화 정부는 철도·전력산업 민영화를 중단키로 한 것은 효율성 측면에서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대신 일부 업무는 민영화 앞단계인 공사로 전환키로 했다. 철도의 경우 운영과 건설·시공 부분을 분리,운영 부분은 공사화한 뒤 점차 민간에 팔겠다는 것이 새 정부의 복안이다.최종찬 건설교통부장관도 철도구조개혁과 관련,“민영화가 바람직하지만 현실적으로 당장 실시하기는 어렵다.”며 “우선 공사화(公社化)를 추진한 뒤 장기적으로 민영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거대 철도노조가 강력히 반대하고 있는 데다 엄청난부채를 안고 있는 철도청을 민간 기업이 인수해도 당장 경영 효율성을 달성할 수 없어 민영화 효과를 내기 힘들다는 것이다.따라서 현실적으로 민영화가 어렵다면 공사화를 추진,어느 정도 경영성과를 거둘 수 있는 체제를 만든 뒤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이 정부의 생각이다. 우정사업의 민영화 후퇴도 공익성을 따져볼 때 당장은 어렵다는 입장이다.특히 우편사업은 농촌 오지 등의 ‘보편적 서비스’에 해당되기 때문에 적자를 보더라도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한다. 전력사업 민영화와 관련,정부는 송전부문은 국영을 유지하고 배전·판매부문만 떼어내 공사화를 추진키로 했다.남동발전 등 발전부문은 예정대로 민간에 팔기로 했다.망(네트워크)산업의 경우 민간에 매각하는 것보다 공기업 성격을 띠는 것이 국민편의 증진이라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가스산업도 설비부문은 공익성이 강해 정부가 대주주를 그대로 유지하되 공동이용제 실시방안을 마련하고,도입판매 부문도 분할방식과 신규진입방식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마친 뒤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한다는 방향으로 정리했다. 주공-토공 통합 작업도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주춤한 상태.통합 이후 경영이 좋아져야 하는데도 이에 대한 객관적인 근거가 없는 실정이다.여론조사 결과 대부분 통합을 반대하는 것도 두 기관의 처리를 어렵게 하고 있다. ●개혁 후퇴 지적받아 공기업 민영화에 대해 한 발짝 물러선 것과 관련,비판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참여정부가 대선 과정의 공약을 실천하기 위해 ‘효율성 검증 부재’라는 명분을 내세워 개혁의 고삐를 풀고 있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계산이 깔려 있다는 의혹까지 제기한다. 이와는 달리 국민의 정부가 무리하게 4대부문 구조개혁을 추진하다 빚어진 예정된 결과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정기홍 류찬희 김경운기자 chani@
  • SK “정상화 판정후 글로벌 지원”/ 채권단 “대책 미흡”… 난항 예상

    SK는 SK글로벌에 대한 그룹 차원의 지원은 5월 중순쯤 채권단의 실사 결과가 정상화로 결론이 나야 제시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글로벌정상화추진본부’ 정만원 본부장은 21일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개선작업 프로세스상 실사를 통해 청산 가치와 계속기업 가치를 분석,계속기업 가치가 높게 나와 정상화로 결정됐을 때 채권단과 회사가 머리를 맞대고 구조조정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SK의 이같은 방침은 사실상 채권단의 지원을 요구하는 것이어서 SK글로벌의 정상화를 둘러싸고 난항이 예상된다. SK㈜ 1대주주로 부상한 크레스트증권이 SK글로벌에 대한 지원을 반대할 경우에 대해서는 “크레스트 등 주주들에게 SK글로벌을 살리는 것이 SK㈜ 주주이익에 부합된다는 점을 적극 설득하겠다.”고 답했다.그는 또 “실사 결과가 나온 뒤 채권의 출자전환 및 탕감과 추가출자,단기 대출의 중장기 전환 등 일반적인 워크아웃 규정에 나와있는 모든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SK㈜가 갖고 있는 1조 5000억원의 매출채권 등을 출자전환하거나 포기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법정에서 SK글로벌의 해외법인 분식회계 규모가 3조 4000억원에 이른다는 법정진술이 나와 정상화 여부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SK측의 이같은 ‘선(先)정상화 결정,후(後) 지원’ 계획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은 긍정적이나 어떻게 회생시키려는 것인지 구체적인 안이 없어서 미흡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이날 수감중인 최태원 회장의 ‘백의종군’ 각오를 전하면서 “최태원 회장과 김창근 구조조정본부장이 빨리 나와 이 모든 계획을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언급,주목을 끌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 빚쟁이 전락… 고개숙인 카드사 임직원 / “한숨쉬며 출근하고 파김치돼 퇴근해요”

    “지난해만 해도 카드사 다닌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했는데 이젠 한숨만 나오네요.구조조정 소문도 나돌고….” A카드사 채권관리팀 김모(33) 대리는 요즘 1주일째 야근을 하고 있다.하루종일 채무자들에게 빚독촉 전화를 걸고 연락이 안되면 직접 찾아가기도 하지만 허탕을 치기 일쑤다.저녁 9시 이후에는 채무자를 찾아내 돈을 받아내는 추심을 할 수 없는 규정 때문에 회사로 돌아와 채권회수를 위한 묘책 마련에 몰두하지만 별다른 효과가 없다.김 대리는 “무조건 채무를 못갚겠다고 버티거나 재산이 있는데도 명의를 이전하거나 주소를 옮기면서 회피하는 채무자들을 상대할 때면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나.’하는 회의가 들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B카드사 마케팅팀 최모(31) 주임은 요즘 친구들을 만나기가 무섭다.미국 MBA(경영학 석사) 출신인 최 주임은 “어렵게 입사해 열심히 일했는데 카드사들의 횡포로 자살하는 등 사회문제가 생겼다며 주변에서 죄인 취급한다.”면서 “무분별한 카드발급에 따른 책임이 크지만 카드사들의 잘못만 부각되는현실이 안타깝다.”고 하소연했다. C카드사 인사담당 임원은 “지난 몇년간 고학력 인재들을 많이 뽑았는데 구조조정 여파로 퇴사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이 임원은 “새로운 영업을 개척하거나 기존 영업을 강화하기 보다 채권관리 인력을 늘려 추심에 치중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토로했다. D카드사는 최근 임원인사에 대한 노사갈등이 불거져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대주주를 통해 선임된 ‘영업통’인 이모 부사장이 10억원이 넘는 고액의 연봉계약을 맺었다며 노조에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지금은 채권관리 전문가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대주주가 경영권을 장악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사측은 “경쟁사로부터 스카우트하면서 ‘이적료’를 포함,6억원 수준을 제시했다.”면서 “경영정상화를 위해 영업전문 경영인을 데려온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E카드사는 최근 채권관리 담당임원을 기존 1명에서 7명으로 대폭 늘렸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시론] SK사태가 남긴 것

    크레스트증권이 SK㈜)의 대주주가 되면서 SK텔레콤을 비롯한 SK계열사를 지배할 수 있게 되는 이상한(?) 현상이 벌어졌다.크레스트는 SK㈜ 지분 14.99%를 확보해 SK㈜의 SK텔레콤에 대한 지배권을 무위로 돌려놓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매우 특이한 작전이다.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르면 단일 외국인 지분이 15%를 넘는 경우 국내 기업도 외국인으로 간주된다.모든 외국인들의 지분이 49%를 넘는 경우 그 이상 보유한 외국인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따라서 크레스트가 SK㈜의 지분 0.11%를 더 매입해 15%의 지분을 확보하면 SK㈜는 SK텔레콤에 대한 경영권 행사가 어려워진다. 크레스트측은 앞으로 많은 선택권을 갖고 있다.외국인으로 분류된 SK㈜)에 대한 완전 지배권을 확보하거나 0.11%의 지분을 더 사들여 SK텔레콤의 경영권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적대적인 M&A(인수·합병)를 할 수 있다.SK그룹측은 이러한 요구를 전폭 수용하거나 대규모 우호세력을 결집해야 한다.우호세력을 확보한다고 해도 이들과 중요안건을 협의해야하므로 과거처럼 대주주 가족 중심의 선단식 경영은 어려워진다. SK㈜는 오랫동안 수십조원의 주식가치를 가진 SK 텔레콤의 모회사면서도 기업가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대표적 저평가 주식이다.과거에는 재벌에 대한 공격시 계열사 뿐만 아니라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중심의 재계가 나서 이를 막았다.국민정서도 외국인이 국내 기업을 헐값에 사는 것을 매우 배척하는 분위기였다.그런데 SK글로벌 회계부정 사건으로 인해 총수가 구속되고 경영권이 흔들리는 틈을 타 적대적 M&A를 감행하고 나선 것이다. 이번의 크레스트의 SK㈜ 대주주 출현 사건은 외국인에 의한 재벌기업 지주회사 M&A라고 볼 수도 있으나,국내 경영사의 관점에서 보면 향후 이들의 역할에 따라 가족중심 대주주 경영이 주주중심 경영으로 전환되는 큰 사건으로 기록될 수 있다. 오랫동안 저평가 주식을 들고 있었던 일반 주주들은 크레스트증권 덕분에 2주만에 40% 가까운 수익을 올릴 수 있었다.이 때문에 이사회를 통해 주가하락을 초래할 향후 기업결정에 반대의사를 표명할 수도 있을 것이다.또 적정 규모의 배당을 요구하며 경영 각 분야에 글로벌 스탠더드의 도입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SK글로벌에 대한 지원,현재 거론되는 주유소 체인을 높은 가격에 재매입한다는 등의 일을 하기가 어렵게 됐다.이를 은근히 기대했던 금융기관들의 입장에서 볼 때 실망스런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1900억원만 동원되면 이 같은 것을 할 수 있었던 국내 기업집단은 왜 잠잠했는가.재벌이 다른 재벌을 샀을 때 이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을 무시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과거 삼성이 기아 매수에 관심을 기울일 때 온 국민이 얼마나 반대했었는지 기억이 생생하다. 기업이 적절한 방어를 구사할 수 있도록 규제를 풀어야 한다.출자총액제한제는 기업에 많은 비용을 지불토록 한다.이는 주식을 헐값에 매각토록 유도함으로써 주주의 이익을 훼손하기도 한다. SK사태는 우리 사회가 얼마나 빨리 세계 기준에 적응해야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정직하고 투명한 경영과 탄력적인 금융감독정책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웅변해 준 사례인 것이다. 선우석호 홍익대 교수 경영학
  • SK해운도 부실회계

    SK글로벌이 분식회계를 한데 이어 SK글로벌이 대주주인 SK해운도 부실한 회계처리를 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14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2년 SK해운 감사보고서에서 미결제 기업어음(CP) 2392억원어치의 대손처리,폐기한 회사어음 29장의 부실처리 등을 문제삼아 SK해운에 대해 ‘범위 제한에 따른 한정’이라는 감사의견을 냈다. 이런 감사의견은 회계법인의 감사범위를 제한,감사업무에 지장을 초래했다는 의미다.상장기업의 경우 2년연속 한정의견이 누적되면 퇴출대상이지만 비상장기업인 SK해운은 실질적 제재조치를 받지 않는다. 삼일에 따르면 SK해운은 증권사를 통해 2392억원어치의 CP를 발행,지난해말 이를 단기차입금과 단기대여금으로 함께 처리,단기대여금 전액을 대손(떼인돈)처리했다.이와는 별도로 특수관계자에게 CP 29장을 제공했는데도 그 내역을 장부에 기록하지 않은채 폐기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일측은 “대여금을 누구에게 빌려줬다가 떼였는지,폐기 어음으로 인한 손실은없는지,특수관계자와의 거래 여부 등이 오리무중이어서 단기대여금·폐기어음의 제공처,사용내역 및 어음 폐기시기 등에 대한 추가자료를 요청했으나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정의견의 이유를 밝혔다.삼일측은 또 “이같은 CP발행 등으로 2935억원 상당의 단기차입금 만기가 올해 상반기에 집중돼 계속기업으로서 존속능력이 의문시될 정도로 중대한 경영상의 불확실성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SK해운의 손실처리는 SK글로벌 등과 관련됐다기보다는 최근 분식회계 파문으로 회계감리가 강화됨에 따라 감춰뒀던 과거 부실을 한꺼번에 털어내는 과정에서 회계법인에 적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현재 진행중인 SK글로벌 감리 과정에서 SK해운과 연결된 부문이 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손정숙기자 jssohn@
  • ‘나모’ 적대적 M&A 위기/ 2대주주 공개매수 신고서 제출

    코스닥기업 나모인터렉티브가 경영권 분쟁에 휩싸였다. 1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협회등록법인 나모인터렉티브의 2대 주주인 김흥준씨가 이날 최대주주 지위 확보를 위해 회사의 기명식 보통주식을 대상으로 장외 공개매수 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 공개매수 예정 주식은 21만 6666주(4.17%)다.김씨가 예정주식을 모두 취득할 경우 현재 12.62%(특수 관계인 1인 지분 2.04% 포함)인 지분율이 16.79%로 올라가 현 대표이사 겸 최대주주인 박흥호씨(지분 14.32%)를 제치고 최대주주가 된다. 한때 잘나갔던 컴퓨터 게임업체 나모인터렉티브는 최근 벤처거품 붕괴로 우리사주조합원들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자 우리사주조합 일부가 김씨를 내세워 적대적 M&A를 시도하며 박사장에 대치해왔다. 손정숙기자
  • “SK M&A위기는 후진 지배구조 탓”/ 姜공정위장, 재계 규제완화요구 일축

    강철규(姜哲圭·사진) 공정거래위원장은 16일 삼성 등 6대 그룹에 대한 부당내부거래 조사를 6월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공정위가 조사를 시작할 구체적 시기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강 위원장은 또 SK그룹의 외국자본에 의한 인수·합병(M&A) 위험은 출자총액제한제도 때문이 아니라 후진적인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SK의 경영권 방어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강조했다.크레스트증권의 SK㈜ 주식 매입과 관련해 재벌쪽에서 제도를 탓하는 데 대해 반박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강 위원장은 재벌들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모든 계열사를 그대로 가져가려 하지 말고 계열 분리시킬 기업은 독립시킬 것을 주문했다. ●공정위,“재계가 기가 막혀” 강 위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국가경영전략연구원 조찬강연에서 “SK그룹이 SK㈜에 대해 행사할 수 있는 의결권 지분은 총 17.87%로,최대주주로 떠오른 영국계 크레스트증권 지분(14.99%)보다 2.88%포인트 많아 경영권 방어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조학국(趙學國) 부위원장도 같은 날기자들과 만나 “재계는 마치 SK그룹의 M&A 위험이 출자총액제한제 때문인 것처럼 화살을 돌리고 있지만,실상은 그룹 오너가 쥐꼬리 지분으로 계열사를 쥐락펴락한 후진적인 지배구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6대 그룹 부당내부거래 조사 6월 착수 경기침체로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연기될 것이라는 재계 일각의 기대와 달리 강 위원장은 “미국·이라크전이 사실상 끝난데다 다음달 노무현 대통령의 방미가 이뤄지면 북핵 문제도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보여 6월부터는 부당내부거래 조사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지주회사로 전환하고 싶어도 현행 요건이 너무 까다롭다는 재계의 불만에 대해서도 강 위원장은 “자회사 지분을 30∼50% 사들여 지주회사로 전환하려면 비용부담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모든 계열사를 다 가져 가려는 데서 비롯된 것”이라며 “독립시킬 기업은 독립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미현기자 hyun@
  • SK글로벌 정상화본부 발족/ ‘김&장’ 소버린도 법률자문 논란

    SK가 SK글로벌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SK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를 15일자로 발족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정만원 SK글로벌 에너지판매 부문 대표가 본부장을 맡고,SK글로벌과 구조조정추진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된다.총괄팀,SK글로벌 자구팀,재무구조개선 1,2팀,홍보팀 등 5개 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홍보팀은 이노종 구조조정추진본부 홍보실장이 맡아 SK글로벌 경영정상화 과정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정상화추진본부 발족으로 그룹 차원에서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채권단과의 원활한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 최태원 회장의 변호인인 국내 최대의 로펌 ‘김&장 법률사무소’가 SK㈜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 자문에도 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소버린측이 제출한 외국인지분취득신고서에는 김&장이 법률대리인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김&장측은 “신고서 제출 당일 소버린측이 급히 요청해 대리해준 것일 뿐 다른 법률 자문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카드사 대주주 증자 실적 저조/정부 채찍 안먹힌다

    금융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으나 시장안정의 중요 전제조건인 카드사 대주주들의 증자(增資) 이행실적이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최대한 버텨 정부로부터 ‘당근’을 더 얻어내려는 재계와,이같은 재계의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를 결코 용납할 수 없다는 정부의 기싸움이 팽팽하다. 16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중순 카드사 대주주들을 독려해 총 4조 6000억원을 증자토록 했으나 현재까지 이행된 카드사들의 증자 실적은 ▲우리카드 1000억 ▲현대카드 1800억 등 2800억원(주금 납입 기준)에 불과하다.상반기 목표액(2조 1000억원)의 13%에 불과하다. 정부는 예정된 대주주 증자가 지연되거나 차질을 빚을 경우,간신히 기운을 추스린 금융시장이 다시 경색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자 이행실적 미미 삼성·LG·롯데 등 카드사 대주주들이 약속한 증자규모는 상반기 2조 1000억원(후순위채 발행분 4500억원 포함),하반기 1조 5000억원이다.카드사 관계자는 “이사회 의결 등 내부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증자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나 당장 이달에만 만기가 돌아오는 카드채 및 CP(기업어음) 금액이 5조 5000억원이나 된다. 그런데도 카드사 대주주들이 증자에 소극적인 것은 ‘증자를 안하겠다.’는 의도보다는 ‘최대한 버텨보자.’는 속셈이 짙다.재계 관계자는 “카드사 경영의 의사결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았는데도 부실책임을 지라는 것은 억울하다.”면서 “외국인 주주들도 주가하락 등을 들어 증자에 반대한다.”고 강변했다.그동안 기업에 누누이 요구해온 주주이익 극대화와 계열사 독립경영 원칙에도 어긋난다는 주장이다.최근 시민단체의 ‘지원사격’까지 받자 기세가 더욱 높아졌다.증자에 참여하지 말고 부실 계열사에서 아예 손떼라는 것이 시민단체의 주장이지만 후자(카드사업 철수)는 거론하지 않은 채,전자(증자참여 반대)만을 부각시키며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몰고 가는 양상이다. 물론 은행들이 5조원의 긴급 ‘브리지론’(연계대출)을 통해 급한 빚을 막아주고 있는 것도 카드사들이 상대적인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원인이다. ●재경부 “모럴 해저드의 극치” 재경부 신제윤(申齊潤) 금융정책과장은 “의사결정에 직접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서 부실경영을 방치한 대주주의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문제가 터지면 무조건 정부에 해결책을 기대하고 보는 기업들의 무임승차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일침을 놨다.실제 재계는 정부가 카드채에 보증을 서주는 ‘프라이머리 CBO’(채권담보부증권) 발행을 요구하고 있다. 삼성은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야하는 ‘증자’ 대신,남의 호주머니에서 돈을 꿔오는 ‘후순위채’(상환의무가 뒷전인 채권) 발행으로 책임을 모면해 보려다 정부의 강력한 제지를 받기도 했다. ●시민단체 주장은 공적자금 최소화 원칙에 위배 부실 카드사를 아예 퇴출시키라는 시민단체의 주장과 관련,재경부는 “그것도 해결방법의 하나이지만 공적자금 투입이 수반돼야 한다.”면서 “대주주 증자와 공적자금 투입 중 어느 쪽이 비용이 더 적게 드는 가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대주주 증자를 통한 1차적 문제해결이 국민부담 최소화 원칙에 더 부합한다는 얘기다.재경부는 대주주 증자가 제대로 이뤄지면 연말까지 카드사들이 23조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고 추산했다.그렇게 되면 카드사의 현금서비스및 대환대출 50조원 가운데 설사 50%를 떼이더라도 감당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안미현기자 hyun@
  • SK “적대적 M A 방어 가능”/ 유정준CFO “소버린 이사회 참여요구 없었다”

    SK㈜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정준(兪柾準) 전무는 15일 “소버린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헤지펀드의 의도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사회 참여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소버린측 인사를 만나 얘기를 나눴으며 그 결과,소버린은 적대적 M&A나 헤지펀드가 아닌 장기투자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무는 “적대적 M&A의 의도를 갖고 있다 해도 충분한 경영권 방어대책이 마련돼 있다.”면서 “하지만 전략상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19면 공정거래위원회도 크레스트가 SK㈜의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리더라도 SK㈜는 SK텔레콤의 1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소버린측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향후 사외이사의 역할 비중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된 SK텔레콤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소버린측 인사와의 면담에서는 SK텔레콤의 ‘T’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SK㈜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측도 SK㈜의 회사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버린이 SK㈜가 ‘외국인’으로 분류돼 SK텔레콤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SK㈜ 주식을 추가매집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SK사태와 관련,“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15% 초과하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하는 ‘긴급대응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SK 경영권 방어전략 알쏭달쏭

    SK는 15일 일단 SK㈜의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측이 적대적 M&A(인수합병)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SK측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M&A가 시도된다면)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SK의 해법은 뭘까. ●한달전부터 M&A 대비 SK㈜ 유정준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적대적 M&A 위기와 관련,“글로벌사태 직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주당 1만 5000원하던 주가가 지난달 11일 SK글로벌의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뒤 5800원까지 떨어진 만큼 단기차익 등을 노린 불순 세력의 매집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는 것이다. 결국 ‘목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소버린측의 집중매집으로 이같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SK측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 로펌 등의 법률조언을 받고 있다고 밝혀 SK㈜는 현재 미리 짜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버린측과의 접촉도 그중 하나다.일단 매집 목적을 파악하기 위한 것. 이후 예상되는 대응책은 크게 두가지다.소버린측이 현재의 1대주주 지위를 내세워 사외이사 선임 요구 등 구체적으로 경영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와 추가 매집을 통해 M&A 시도를 할 경우 등이다.첫번째 경우엔 이사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요구 조건을 알아본 뒤 대처해 나간다는 계산이다. 두번째 경우엔 문제가 심각해진다.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돼 의결권 제한이 풀렸지만 아직 안정적인 우호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백기사’ 및 우호지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자사주를 백기사에 넘기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백기사를 이미 확보해 놓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소버린측 행보가 관건 유 전무는 이날 소버린을 장기투자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지난 10일 소버린과의 첫 접촉에서 소버린으로부터 투자 목적 및 정체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는 것.유 전무에 따르면 소버린은 최소 3∼4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가족 몇명이 소유한 펀드사로 단기 배당에 대한 의무가 적기 때문이다.러시아국영 가스회사 자즈프롬에는 최근 10년간 투자했다. 유 전무는 “소버린측은 자신들이 한국,체코,러시아 등에서 기업 가치가 큰 회사를 지켜보다 경영 외적인 요소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싼값에 산 뒤,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고 경영 투명성을 높여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버린을 섣불리 장기투자자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소버린측이 현재까지 SK㈜에 요구한 내용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감한 개혁과 관계사의 부당 지원이 없기를 바란다는 추상적인 것뿐이다. 더구나 SK㈜가 전화통화와 한 번의 만남으로 소버린측의 의도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기업 감사 회계법인 6년마다 교체 의무화 / 2005년 회계연도부터 시행

    회계법인의 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은 6년마다 의무적으로 회계법인을 교체해야 한다.지분을 10% 이상 갖고 있는 주요 주주에게는 어떤 경우에도 회사돈을 빌려줄 수 없다. 정부는 15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회계제도 선진화방안’을 확정,발표했다.관련법을 고쳐 상반기 중 국회에 제출해 통과되면 이르면 2005년 회계연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21면 재정경제부 이석준(李錫駿) 증권제도과장은 “최근 대규모 분식이 발견된 SK글로벌의 경우 특정 회계법인이 10년 연속 감사를 맡아 왔다.”면서 “장기유착에 따른 병폐를 막기 위해 상장·등록기업은 6년마다 회계법인 교체를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단,사외이사 등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자산 2조원 이상 기업) 또는 ‘감사인선임위원회’의 전원 동의를 받거나 2개 회계법인으로부터 복수감사를 받는 경우는 예외다.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은 현재 이사회 의결을 거칠 경우 허용해주고 있으나 앞으로는 전면 금지된다. 다만 임원에 대해서는 학자금·주택자금 등의 명목으로1인당 7000만원~8000만원까지 이사회 및 주총 승인을 거쳐 회사돈을 빌려줄 수 있게 했다. 연간 보고서뿐 아니라 분기보고서도 약식 검증을 받아야 하는 대상기업은 자산 2조원 이상(88개)에서 자산 1조원 이상(134개)으로 확대된다.약 50개 기업이 새로 해당된다.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일방적으로 선정할 수 있는 대상기업도 현재 분식회계 기업 등에서 상장·등록 예정기업(벤처기업 포함)으로 확대된다. 이미 예고됐던 ▲최고경영자(CEO) 및 재무책임자(CFO)의 회계공시서류 인증 의무화 ▲회계법인의 감사·컨설팅 병행 부분금지 ▲감사위원 전문성 요건 강화 등은 그대로 확정됐다. 안미현기자 hyun@
  • 외국계대주주 연합작전설 / 소버린 7~8일 매집때 다른자본도 동참

    ‘외국계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SK㈜의 경영권 사태가 불거지면서 다른 대기업들에도 외국계 자본 ‘비상등’이 켜졌다. 언제든지 외국계 자본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유지만 이번 사태가 외국계 대주주들의 ‘연합작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특히 삼성전자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회사들은 IR(기업설명회)팀 등을 총동원,기존에 우호적이던 외국계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여차하면 우호지분일지라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SK사태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 주식 14.99%(보통주 기준)를 확보,1대 주주로 부상한 크레스트증권이 SK㈜ 주식매집에 나선 시점은 지난달 19일 열린 주주총회 이후였다.이날 주총에서 외국계 대주주들은 기존의 우호적인 입장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현 경영진을 집중 성토했다.당시 3%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템플턴자산운용측 대리인은 사외이사 선임 등 회사측이 제시한 안건마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개진했고,결국 표결로까지 이어졌다.SK측이 우호지분으로 분류했던 재너스(4.87%)도 이때 템플턴측에 동조해 반대표를 던졌다.이 때문에 크레스트증권을 내세운 소버린자산운용이 이들 SK㈜의 외국계 대주주와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소버린측은 지난달 주총에서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템플턴 등과 마찬가지로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이사회중심 경영 등 투명경영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소버린측이 주식매집을 할 당시 다른 외국계 자본의 참여 움직임도 엿보인다.지난 7,8일 외국인은 각각 118만여주와 220여만주의 SK㈜ 주식을 매집했지만 이 중 소버린측이 매집한 것은 78만여주(7일)와 18만여주(8일)에 불과했다.소버린측이 우호적인 외국계 자본을 끌여들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처럼 외국계 자본이 공동으로 주식매집에 나섰을 경우에 대비,우호적인 외국계 대주주들을 방문하거나 수시로 텔레콘퍼런스 등을 통해 회사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롯데 홈쇼핑 인수추진설 ‘관심’ / 신동빈부회장 행보에 업계 촉각

    롯데쇼핑의 TV홈쇼핑 인수·합병(M&A)설이 최근 신동빈 롯데 부회장(48)의 공격적인 기업인수 횡보와 맞물리면서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지난 달 CJ홈쇼핑 매각설에 이어 최근에는 롯데가 업계 4위인 우리홈쇼핑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유통업계에 나돌았다.이들 모두 제의를 한 적도 제의 받은 적도 없다며 펄쩍 뛰고 있다. 지난 2001년 홈쇼핑 사업자 선정 당시,우리 등 설립이 인가된 3개 홈쇼핑 업체는 2004년 5월부터 대주주를 바꿀 수 있도록 했다.요즘이 바로 인수를 위한 물밑접촉이 활발한 시기라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LG와 CJ가 홈쇼핑과 인터넷쇼핑몰 업계 1,2위를 달리는 것은 쇼핑몰과 홈쇼핑의 시너지효과 때문”이라면서 “초기에 1등이던 롯데닷컴이 3위밖으로 밀려나면서 롯데가 홈쇼핑 업체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계속 있었다.”고 설명했다.반면 롯데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인수설이 나도는 것은 신동빈 부회장의 사업 확장 횡보 때문.좀처럼 확장에는 관심없던 롯데가 지난해 중반부터동양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를 인수해 지금은 롯데카드로 이름을 바꾸는 중이며,미도파,한일은행 본점,TGI프라이데이즈도 차례로 인수했다. 또 부산에 107층짜리 롯데월드를 건립 중이며,서울 잠실의 제2롯데월드도 지상 112층짜리 국내 최고층 건물로 짓겠다는 포부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의 잇단 인수·합병은 신격호 회장에서 신동빈 부회장 체제로 넘어가기 위한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면서 “롯데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홈쇼핑 인수설이 나도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대해 롯데측은 “관련 분야의 연계사업을 일부 확장한 것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금융기관 대주주대출기준 강화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이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 의사회 의결을 거쳐야하는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금융기관이 재벌 등 대주주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또 대주주에게 돈을 빌려줄 때,이사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금융기관 대상에 상호저축은행도 포함될 전망이다.14일 재정경제부와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따르면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를 위한 TF(태스크포스)팀’은 금융계열사와 대주주간의 거래내역 공시 및 이사회 의결 기준을 확대하기로 합의하고,다음달 16일 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기준을 확정짓기로 했다.현행 금융사의 대주주 금전대여 기준은 ▲은행은 자기자본의 0.1% 이상이나 50억원 가운데 작은 금액 ▲보험·카드사는 자기자본의 10% 이상이나 100억원중 작은 금액을 대주주에게 빌려줄 때 반드시 이사회의 의결을 거치고,거래내역도 공시하게 돼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소버린 “투자목적 SK주식 매집” 안믿는 시장

    지난주 잇단 SK㈜ 주식매집으로 시장에 외국계 M&A 경보를 울린 크레스트 증권 대주주 소버린 자산운용이 14일 이번 사태와 관련,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하지만 이번 ‘커밍아웃’이 이들의 실체를 드러내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아리송하게 만들어 버린 측면도 있다는게 시장 관계자들 얘기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SK㈜가 SK글로벌 사태 및 수익성없는 방만한 투자 관행 등으로 인해 저평가돼 왔다.”면서 기업 지배구조 혁신,고수익성 창출 등을 위해 경영에도 개입할 것을 시사했다. 이 말대로라면 적대적 M&A,그린메일(실제 주인에게 더 비싸게 받고 팔기위해 주식을 매집하는 것) 등은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이 아니었던 셈이다.그러나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에 대해 시장은 판단유보다.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때문이다. ●소버린 자산운용,장기투자자인가? 영국계 투자회사로 알려진 소버린 측은 이날 자신들을 장기투자자로 소개했다.하지만 크레스트 증권이란 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워 SK㈜ 매집에 나섰던 점,텍스 헤이븐(세금도피처)으로 알려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적을 뒀다는 점은 이들의 실체를 반신반의하게 한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해명에도 불구,행태로 봐서 소버린 측은 중급 규모의 헤지펀드(일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하기보다는 고수익을 노리고 여기저기 찔러보는 펀드)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정말 SK㈜ 정상화인가? 대주주로서 SK㈜ 수익창출능력 제고가 이들이 내세운 목표다.하지만 역시 액면 그대로 믿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과거 적대적 M&A를 목표로 미도파 매집에 나섰던 홍콩 페레그린 증권도 처음에는 경영혁신을 들고 나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말 경영혁신을 목표로 하는 최대주주라면 조용히 이를 실천하면 된다.경영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다는 것 자체가 SK㈜에 보내는 하나의 사인일수 있다.”고 말했다.즉 각종 간섭으로 회사를 얼마든지 괴롭힐수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확보한 지분을 비싼값에 되팔려는 ‘그린메일’ 시도로 해석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소버린 정보력,어디서 나오나?14일 정통부 전기통신위원회가 소버린 지분이 15%에 이를 경우 SK㈜를 외국인으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소버린의 정보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외국인으로 분류되는 순간 SK㈜의 SK텔레콤에 대한 경영권 행사는 제한될수 밖에 없고 14.99%를 보유한 소버린은 소규모 추가지분 획득을 빌미로 더욱 강력한 가격협상력을 휘두를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어지간한 국내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관련 조항들을 두루 꿰고 앉아 치밀하게 시장에 접근하는 외국계 펀드들의 정보수집력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면서 “이게 과연 우연인지,1차적 정보상담통로인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나온 것인지 솔직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산자부, 크레스트증권 고발키로/ 지분 취득과정 신고의무 어겨

    산업자원부는 SK㈜의 최대주주인 크레스트증권이 지분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외국인 투자기업으로서 사전 신고의무를 어긴 것으로 확인돼 검찰에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크레스트증권은 지난 4일 SK㈜의 지분 취득 규모가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등록이 필요한 10%를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나흘 뒤인 9일 거래은행에 외국인투자 신고를 해 외국인투자촉진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기존 주식을 매집해 외국인 투자를 할 때는 사전에 산자부장관에게 신고하도록 관련법이 명시하고 있다.”면서 “비록 사전 신고 의무를 위반했으나 크레스트의 지분 취득 결과에는 사실상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아울러 우리 정부가 외국인투자를 인정하는 기준 시점은 행정 절차를 마친 등록일이 아니라 그 이전의 자본금 완납일이라고 해석했다. 외국인투자촉진법은 외국인 투자기업에게 각종 세제 및 지원혜택을 주기 위한 법률이지만,불공정 매집을 통한 자격 남용을 막기 위해 이를 어기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소버린 “SK 지배구조 개혁”사실상 경영권 요구

    SK그룹 계열사 주가가 14일 일제히 올랐다.전화위복을 실감할 정도다.SK㈜의 대주주가 된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외국계 투자회사 소버린자산운용이 그룹을 증권시장에서 통째로 삼킬 것(?)이라는 지난 주말까지의 우려가 언제였냐는 듯 주초부터 그룹 계열사 주가가 모두 강세를 보였다.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배구조 개혁작업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기업 투명성과 지배구조가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까지 맞물려 SK그룹주에 사자가 몰린 것이다. 또 SK텔레콤이 과거 현대자동차처럼 계열분리를 통한 독립경영 가능성이 있다는 앞지른 예상도 나오면서 주가를 올렸다.여기에다 SK㈜의 경영권을 놓고 외국의 적대적 매수세력과 SK㈜가 모두 주식을 사들인다는 소식도 들리면서 주가 상승폭이 커졌다. ▶관련기사 23면 소버린자산운용은 이날 SK㈜의 지분율이 14.99%라고 거래소에 공시했다.지난 10일(12.39%)보다 2.60%포인트 늘었다.경영권 도전을 위해 더 사들인 것이다.이런 경영권 방어에 대한 기대감에다 북한핵 위기에 대한 리스크 감소도 주가를 끌어올렸다.SK㈜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며,SKC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또 SK텔레콤(6.36%),SK케미칼(13.33%)도 급등세를 보였다. 정보통신부는 크레스트증권이 보유한 SK㈜ 지분이 15%를 초과하게 될 경우 SK㈜가 보유한 SK텔레콤 지분 20.85% 중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 지분한도인 49%를 넘어선 부분에 대해 의결권을 제한받는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상태에서 SK㈜는 전기통신사업법상 내국인으로 간주되지만 크레스트의 SK㈜ 지분이 15%를 넘어서면 외국인으로 간주돼 의결권 제한의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에 따라 SK그룹의 경영권 방어가 가능하다는 예상도 호재로 작용했다. 소버린측은 SK㈜가 직면한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채권자,종업원,규제당국뿐만 아니라 주주의 신뢰와 지원을 확보할 수 있는 과감한 개혁 청사진이 필요하다고 밝혀 사실상 경영권을 요구했다. 정기홍 김미경기자 hong@
  • 제일銀, 은행·카드사 M&A마다 ‘입질’ / 선진기법? 경영과욕?

    제일은행의 공격경영,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것인가 아니면 과욕인가. 지난 1999년말 미국계 투자펀드인 뉴브리지캐피탈이 인수한 제일은행의 일부 수익성 지표가 수년간 꾸준히 악화되고 있다.그런데도 2001년부터 최근까지 은행·카드사 등 금융권의 각종 인수·합병설에 한번도 빠짐없이 등장할 정도로 공격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어 금융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일각에서는 뉴브리지측이 은행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시장의 구조조정에 깊숙히 개입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제일은행,M&A 단골손님 제일은행을 앞세운 뉴브리지의 공격적인 투자 움직임은 지난 2001년 하나은행과의 합병설이 불거지면서 시작됐다.당시 뉴브리지는 하나은행을 최적의 인수합병(M&A) 파트너로 보고 수개월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가격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지난해 한미·서울은행 등에 대해서도 M&A 의사를 밝혔으며,최근까지 외환·조흥은행에 대해서도 합병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조흥은행 인수전에는 컨소시엄까지 구성,본격적인 활동에 나섰으나 신한은행이 주축이 된 신한컨소시엄에 기회를 뺏긴 뒤 아직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조흥·신한은행 합병이 어떻게 진행될 지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조건만 맞는다면 다른 은행과의 합병은 항상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목표는 신용카드사 제일은행의 최근 관심은 개인고객을 바탕으로 한 카드사업에 쏠려있다.뉴브리지는 한국의 신용카드업이 최근 경영난을 겪고 있지만 향후 수익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카드사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최근 가격협상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A카드에 이어 B카드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카드업계가 들썩이고 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들어온 뒤 부실한 기업여신을 대부분 털고 개인대상 금융에 주력하면서 연체율 관리 등 노하우를 쌓았다.”면서 “카드사를 인수할 경우 리스크 관리 등에 강점을 보여 향후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코헨 행장도 최근 인수할만한 곳이 있다면 뉴브리지측의 추가투자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하는 등 대주주의 자금여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시장 안착,성공할까. 뉴브리지의 공격적인 행보를 지켜보는 금융권의 평가는 엇갈린다.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현재 제일은행은 당기순익이나 ROE(자기자본수익률)·ROA(총자산이익률) 등이 계속 줄고 있기 때문에 덩치를 키우거나 사업을 확장하기 보다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제일은행측은 “지난 3년간 인프라 구축 등 많은 투자를 했으나 대기업 여신을 대폭 줄이고 리스크 관리에 따른 수익경영에 주력,올해부터 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러나 작년말 현재 자산 33조원 규모로는 한계가 있어 M&A 등을 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 펀드의 경영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제일은행 인수 당시 풋백옵션(사후손실보전)으로 정서적인 반감이 컸지만 이후 투자를 확대하면서 국내 금융구조조정에 참여하는 장기적인 투자자가 될 수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뉴브리지가 은행을 통해 매년 수익을 올리고 있어 국내시장에 대한 매력을 계속 느끼는 것 같다.”면서 “우량카드사 인수를 염두에 둔다는 것은 돈이 된다면 투자하겠다는 투자펀드의 속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관계자는 그러나 “현재 인수의사가 있어도 MOU(양해각서)를 체결해야 증자나 자금유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연구원 김병연 연구위원은 “뉴브리지의 움직임이 향후 외국계 펀드의 국내 금융사 경영의 판단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선진 금융노하우 전수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을 도모하는 노력 뿐 아니라,해외펀드에 의한 경영이 자칫 시장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 있다면 적극적인 제재조치도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
  • 정건용産銀총재 사표/ 임기 1년 남기고 하차 후임에 유지창씨 내정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가 임기만료를 1년여 앞두고 14일 재정경제부에 사표를 제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설’로만 무성했던 정부 산하 금융기관장 물갈이가 표면화됐다.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몇몇 시중은행장의 교체설도 나도는 등 금융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낙하산 인사’ 등 관치금융 시비도 재연되는 조짐이다. ▶관련기사 8면 재경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재경부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어 박상배(朴相培) 산은 부총재에 대해 해임안을 통과시켰다.같은 날 정 총재는 사표를 제출했다. 명예로운 퇴진에 강한 애착을 보였던 정 총재가 ‘중도하차’를 결심한 데는 정부의 집요한 ‘사퇴 종용’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게다가 후임 총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유지창(柳志昌) 전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과의 막역한 관계도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재경부는 정 총재의 사표를 수리하는 대로 ‘기관장 후보평가위원회’(5인 이상)를 구성,후임 총재를 고른 뒤 대통령에게 제청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은 총재의 교체로 다른 국책은행장들의 거취도 유동적이다.내년 4월 임기가 끝나는 이영회(李永檜) 수출입은행장이 오는 7월말 임기만료되는 신명호(申明浩) ADB(아시아개발은행) 부총재 자리로 이동하고,수출입은행장에는 신동규(辛東奎) 전 재경부 기획관리실장이 간다는 ‘소문’이 다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이 ADB 부총재 후임 자리를 강력히 노리고 있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다.재경부 장관이 제청권을 갖고 있는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산하기관장도 교체설이 나돌고 있다. 새 정부 들어 관계 악화설이 나돌고 있는 우리·국민·외환·조흥 등 시중은행들도 인사 태풍권에 들어 있다.이들 은행은 정부가 대주주여서 마음만 먹으면 임시주총 소집을 통해 행장 교체가 가능하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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