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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액주주 달래기 '러브콜’ 한창

    ‘정기주총 파고를 넘자.’ 3월 정기주총을 앞두고 기업들이 소액주주 달래기에 매달리고 있다.소액주주들과의 관계가 소원하면 주총장 소란은 물론 안건 통과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경영권 분쟁 중인 기업들은 이들의 향배에 따라서는 경영권이 바뀔 소지도 있어 특히 공을 들이고 있다. 가장 대접을 받고 있는 소액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 주주들.현대그룹의 지주회사격인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은 정상영 KCC(금강고려화학) 명예회장 측이 36.89%,현정은 현대회장 우호지분 30.03%,범현대가 15.41%이다. 현재 정 명예회장측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20.78%는 매입시 ‘5%룰’ 위반으로 오는 11일 금융당국의 위법성 심판을 받게 된다.만약 처분명령이 내려지면 정 명예회장측 지분은 16%대로 낮아지게 된다. 그러나 만약 범현대가 지분이 정 명예회장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 지분은 양측이 비슷하게 된다.이 경우 16%로 추정되는 소액주주들이 주총에서 경영권 향배에 결정적 역할을 하게 돼 현대그룹과 KCC 양측에서 모두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주주 서비스센터’를 강화해 소액주주가 회사의 주식담당자와 의견을 교환할 수 있는 무료전화를 기존 1개에서 5개로 늘렸다.소액주주의 의견을 청취하는 전담직원도 5명으로 늘렸다.홈페이지에 주주게시판도 신설,운영 중이다. KCC도 현대그룹 M&A(인수·합병) 시도로 대주주의 경영 간여 문제가 불거지자 주가가 크게 출렁였다. 게다가 신용평가회사인 S&P가 KCC의 신용 등급을 BBB에서 BBB로 1단계 내린 점도 주총에서 소액주주들의 눈치를 보게 만드는 대목이다.S&P는 현대엘리베이터 인수 공방을 벌이면서 KCC가 당초 기대했던 수준보다 더 큰 경영 및 재무상의 위험을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KCC는 최근 주주들에게 5000원을 배당키로 결의했다.화학업종의 배당액이 큰 편이기는 하지만 최근 신용등급 하락 등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달래려는 의도도 담고 있다. 현대상선도 최근 KCC가 분식회계 의혹을 제기하면서 주가가 출렁였다.정기주총을 앞두고 주총을 무사히 치르기 위해 이같은 주장이 근거 없음을 알리느라 분주하다.KCC가 제기한 분식회계 의혹을 해명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현대상선은 노정익 사장이 조만간 소액주주들에게 분식회계는 사실이 아니라는 내용과 함께 회사의 경영자료를 담은 개인 서신을 발송키로 했다.현대엘리베이터처럼 주주전용 전화나 주주게시판을 개설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SK그룹도 소액주주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경영진 구성문제를 놓고 소버린자산운용과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SK그룹은 최근 발표한 기업 지배구조 개선안이 SK의 지배구조에 대한 소액주주들의 우려를 해소해줄 것이라는 판단 아래 소액주주들에게 이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기업문화실 김만기 부장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한 의지를 알리는 게 소액주주들을 이해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외에 몇몇 기업은 주총을 앞두고 올해 주가관리를 위해 자사주 소각계획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종목분석/인터넷포털 ‘NHN’

    국내 인터넷포털 2위 업체인 NHN은 인터넷포털 시가총액 1위이자,통신주를 제외하면 사실상 코스닥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이다. 2003년 2·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데 이어 같은 해 4분기에는 오히려 감소하는 등 실적 모멘텀을 상실하며 외국인 매도세가 지속됐다. 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인수 계약에 따른 매물까지 가세하며 주가하락세가 지속,한때 52주내 최고가 대비 40% 가량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거래소시장을 대표하는 삼성전자의 실적호전과 달리 동사의 실적부진은 코스닥시장의 부진을 가져온 요인 중 하나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를 바닥으로 올 1분기부터 실적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른 인터넷포털 업체보다 먼저 해외에 진출,지난해 말 손익분기점을 돌파한 한게임재팬으로부터의 투자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해외진출을 통한 차별화가 부각될 전망이다. 외국인 지분율도 최저수준까지 떨어진 후 최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으며,최대주주와 새롬기술간 지분매각에 따른 매물도 대부분 나와 수급부담이 완화됐다. 따라서 주가 단기급락에 따른 가격 메리트와 함께 실적 호전,해외진출 성과 등을 바탕으로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재용씨 수사 밝혀야 할것들/전두환씨 비자금 드러날까

    전재용씨를 상대로 한 조사는 크게 두 가지다.괴자금 100억원의 출처 및 사용처와 해외 재산도피 여부다.재용씨가 보관했던 양도성예금증서(CD) 가운데 일부가 노무현 캠프에 흘러갔다는 주장도 제기된 바 있어 사용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수백억 해외밀반출 의혹도 제기 지난해 10월 현대비자금을 쫓던 검찰은 사채업자 김모씨의 계좌에서 재용씨가 운영하던 회사 직원의 계좌로 100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이 회사 직원은 재용씨가 맡긴 돈임을 털어놓았다.검찰은 직원한테서 임의제출 형식으로 47억여원어치의 어음과 수표를 넘겨받아 압수했다.나머지 50여억원의 행방은 추적중이다. 검찰은 100억원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중이다.재용씨가 출두하면 이 부분을 집중 캐물을 방침이다.특별한 소득원이 없던 재용씨가 100억원을 보유할 수 있느냐는 것.재용씨는 “회사 운영과 관련된 돈”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재용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미국으로 빼돌려 현지 재산 관리인을 통해 관리해온 혐의를포착했다.특히 검찰은 재용씨와 출입국 기록이 일치하는 인기 여성 탤런트 P씨 가족 명의 계좌에 재용씨 비자금 수십억원이 유입된 사실도 확인했다.이와 별도로 검찰은 재용씨 소유로 알려진 미국 소재 회사의 대주주 이모씨가 재용씨의 비자금 해외 반출 및 재산 운용에 관여한 사실도 포착했다.즉 국내법인과 미국법인간 자금거래를 위장하는 방법으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을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재용씨가 수백억원을 빼돌려 미국 애틀랜타 근교에서 빌딩을 샀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노 캠프 대선자금과의 관련성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최근 재용씨의 비자금중 일부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 캠프측에 전달됐다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지난 두달간 명동의 사채시장을 샅샅이 뒤져 문제의 CD를 찾아냈다.”고 말했다.CD는 지난해 5월16일 만기인데 100억원을 받기로 하고 1년전인 재작년 5월16일 하나은행이 95억원에 할인해 판매한 것이라고 근거도 제시했다.사실 여부에 따라 재용씨 비자금 사건은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조짐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올 IPO 대박은 어디?

    올해에는 누가 기업공개(IPO)로 부호 대열에 합류할까? 지난해에는 양덕준 레인콤 사장이 코스닥시장 등록으로 1400억원대의 대박을 터뜨려 보유주식 평가액 1위를 차지했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2일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세원이씨에스,두원중공업,다날,조선호텔 등을 꼽았다. 에퀴터블이 이들 기업의 2002년말 감사보고서의 순이익과 지난해말 코스닥시장 동종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엄대열 세원이씨에스 부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8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부사장은 이 회사 엄병윤 대표의 2세다.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이씨에스의 지분 70%를 갖고 있는 엄 부사장의 평가액은 에퀴터블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를 기준으로 할 경우 71위에 해당한다. 또 두원중공업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는 김찬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06억원으로 조사됐다.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업체로 유명한 휴대전화 콘텐츠업체,다날의 박성찬 대표는 35.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이를 지난해말 장외 거래가격으로 산정한 평가액은 217억원이었다. 조선호텔 대주주인 신세계(지분율 96.4%)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조선호텔 지분 1.1%를 보유,12억원 정도의 평가액이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양덕준 레인콤 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박병엽(1333억원) 팬택 부회장,이수영(501억원) 전 웹젠 사장,이명구(429억원) 파워로직스 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SK, 사외이사 2년내 70%로 확대/지배구조 로드맵 발표

    SK㈜가 현재 5명인 사외이사를 6명 이상으로 늘리고 내부거래를 감시하는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지배구조개선안을 발표했다. 오는 3월12일로 예정된 정기주총을 앞두고 외국계 자산운용사인 소버린과 치열한 경영권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소버린측이 29일 이사후보 5명을 추천하자 ‘맞불’을 놓은 것이다. SK㈜ 황두열 부회장은 30일 기업설명회에서 “지배구조개선을 2008년까지 3단계로 나눠 시행하되 우선 올해 사외이사를 과반수로 확대하고 이사회에 ‘투명경영위원회’를 신설,100억원 이상 내부거래는 투명경영위의 승인을 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주초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 가동 현재 5명(한명 공석)인 사외이사가 6명 이상으로 늘어남에 따라 사내이사인 최태원·손길승·황두열·김창근·유정준 이사 가운데 1명 이상이 자리를 비워야 한다.수감중인 손길승 회장이 물러날 것이라는 일부의 관측에 대해 SK측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SK㈜는 사외이사 후보를 선임하기 위해 외부인사로 구성된 ‘사외이사 추천 자문단’이 다음주 초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가 회사와 이해관계가 없고,기업경영·석유화학 산업전반·이사회 운영 등에 전문성을 구비한 인물을 중심으로 사외이사를 추천할 방침이다. 2006년까지는 사외이사를 70% 이상으로 하고 2008년까지는 이사회를 실질적인 경영 최고의사 결정기구로 확립할 예정이다. ●집중 투표제·CEO 분리는 중장기 과제로 반면 집중투표제나 서면·전자투표제,이사회 의장과 CEO의 분리,회계감사법인 정기 교체는 아직 실효성에 대해 논란이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이사는 이사회에서 자동배제해야 한다는 참여연대와 소버린의 요구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다. 황 부회장은 “지배구조 개선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게 목적”이라면서 “아직 국내에는 역량있는 경영진 풀이 부족하고 역사적으로 대주주 역할이 큰 비중을 차지해 온 상황에서 대주주의 공백은 자칫 기업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밝혀 최태원 회장의 경영진 퇴진은 불가함을 분명히 했다. 한편 황 부회장은 소버린이 추천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의 이사 후보에 대해 “모두 사회적으로 명망있는 분들이며 자문단이나 소액주주들이 이분들을 다시 추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이들 가운데 1∼2명을 수용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
  • 소버린, SK이사후보 5명 추천

    SK㈜의 2대 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은 SK㈜ 비상근 독립 이사 후보로 한승수 전 경제부총리 등 5명을 추천한다고 29일 밝혔다. 소버린이 추천한 5명은 유엔총회 의장을 지낸 한 전 부총리를 비롯,김진만 한빛은행 초대 은행장,조동성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남대우 전 한국가스공사 사외이사,김준기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겸 힐스 기업지배구조 연구센터소장 등이다.이들 중 남대우·김준기씨는 감사위원 후보로 추천됐다.이에 따라 3월 주총에서 임기가 끝나는 손길승·김창근·황두열 이사와 사외이사 3명의 자리를 놓고 SK와 소버린간에 치열한 표대결이 예상된다. 소버린의 국내 창구인 엑세스 커뮤니케이션측은 “추천 후보들은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소액주주 등 전체 주주의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조건을 걸고 후보 추천을 수락했다.”면서 “소버린은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수를 정하는 것을 본 뒤 5명을 사내·외이사 후보로 나눠 선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소버린은 또 참여연대에서 제안했던 집중투표제와 전자 및 서면투표제 도입,내부거래위원회 신설 등 SK㈜ 정관개정안을 제시했다.이사의 임기를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조정하며,파산·금치산·금고 이상 유죄판결 확정 등의 경우 이사 자격 자동상실조항 신설도 요구했다. 재판이 진행 중인 최태원·손길승 회장의 퇴진을 겨냥한 포석이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2대주주로서 소버린도 이사 후보를 추천할 수 있고 후보들의 면면도 이미 널리 알려졌기 때문에 주총 결정에 맡기겠다.”면서 “지배구조 개선 역시 현재 여러 주주들의 의견을 모아 자체안을 마련 중이므로 소버린의 제안도 일부 수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삼성·LG 계열사 ‘카드의 덫’

    신용카드사의 부실이 다른 계열사 실적에 큰 짐이 되고 있다. 지난해 탄탄한 경영실적을 보인 삼성의 전자계열사들마저 ‘카드의 덫’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43조 5800억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7조 1900억원,순이익 5조 9600억원을 기록했지만 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이 7356억원에 달했다.삼성전자의 삼성카드 주식 보유율은 56.1%로 삼성전기 22.1%의 2.54배다. 지분법 평가손은 피투자기관의 손실을 의결권이 있는 지분 20% 이상을 보유한 투자회사가 손실에 반영하는 것을 말한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의 지난해 4·4분기 매출 12조 8900억원과 영업이익 2조 6300억원은 각각 분기 사상 최고였지만 평가손 등을 반영한 순이익 1조 8600억원으로 역대 세번째에 머물렀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삼성카드와 삼성캐피탈이 통합해도 지분이 60%를 유지하고 1조원 규모의 증자에 참여할 예정이어서 통합법인이 계속 적자를 낸다면 지분법 평가손에 대한 부담을 떨어내지 못하게 된다.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삼성카드를 이른 시일내에 정상화시켜서 지분을 점진적으로 처분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삼성전기는 영업이익을 내고도 카드때문에 손실을 기록해야 했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3조 4703억원의 매출과 75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반면 2192억원의 적자를 냈다.삼성카드 지분법 평가손이 무려 2896억원에 달한 탓이다.다행히 다음달부터는 카드 지분율이 떨어져 평가손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흑자 전환이 확실시된다. LG카드의 경우 지분법 평가손을 적용받는 20% 이상 지분을 소유한 계열사가 없어 평가손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출혈’은 더 직접적이다. 지난 27일 LG카드가 발행한 기업어음(CP) 500억원어치씩을 사기로 결의한 LG석유화학,LG상사,LG건설의 주가는 28일 각각 4.05%,3.30%,2.81% 하락한데 이어 29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LG건설만 전날보다 1.16% 회복했다. LG는 이에 앞서 지주회사인 ㈜LG가 3000억원,LG와 LG전선그룹 개인 대주주가 1000억원,LG이노텍이 500억원을 카드에 지원했다.앞으로도 계열사들이 2000억원의 LG카드 CP를 추가로 매입해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카드의 악몽’에 시달려야 할 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총수 지분 줄어도 지배력 여전

    국내 10대 그룹 총수들이 자체 보유한 계열사 지분은 줄어들고 있으나 지주회사나 계열사를 통한 간접 지분을 늘리는 방법으로 그룹 전체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자산총액 상위 10개 그룹 계열 72개 상장사의 최대주주 및 친인척,임원이 보유한 지분은 지난해 말 현재 평균 8.72%로 조사됐다.이는 최근 3년 동안 2.58%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반면 계열사 및 재단법인 등이 보유한 내부지분은 32.27%로,3년 새 0.81%포인트 높아졌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말 현재 회장 및 친인척 지분율은 2000년보다 0.06%포인트 낮아진 0.32%로 10대 그룹 가운데 최저 수준이다.특히 이건희 회장의 경우 삼성물산 1.42%,삼성전자 1.61%,삼성증권 0.08%,삼성화재 0.29%의 지분만 보유하고 있어 그룹 전체적으로는 보유 지분이 0.24%에 불과하다.SK그룹 회장 및 친인척 지분율도 2.40%에 그쳤으며 현대차(4.81%),한화(5.99%),두산(9.46%),LG(9.79%)도 10%에 못 미쳤다. 거래소 관계자는 “재무구조개선 및 구조조정을 위한 지분매각 등으로 인해 그룹 총수와 친인척 지분율이 낮아지고 있으나 그룹 내 지주사나 계열사의 보유지분을 늘려 오너의 실질적인 영향력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지배구조가 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주인찾기’ 나선 대우종합기계 작년 매출 2조3000억/사상최대 실적… ‘Jump to Top’ 전개

    ‘주인찾기’에 나선 대우종합기계가 2000년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몸값을 크게 올리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매출이 2조 3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영업이익은 2051억원,경상이익 2281억원,당기순이익은 16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와 59%,62% 증가했다.특히 2년 연속 5개 전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수익기반을 확고히 다졌다.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지난해 총 1486억원의 차입금을 상환,부채비율이 지난해 초 204%에서 연말에는 174%로,차입금 비율은 115%에서 82%로 낮아졌다. 대우종합기계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조 5871억원,영업이익은 3% 증가한 2112억원으로 책정했다.이를 위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지역내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의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1억 5000만달러를 달성키로 했다.예상환율은 달러화 1050원,유로화 1200원으로 책정했다.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중국지역 수출 호조,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며 “2008년까지 매출 4조원,경상이익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신경영혁신 운동인 ‘점프 투 톱(Jump to Top)’을 전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종합기계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3월 예비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5월 최종 입찰을 실시,인수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 ‘유령株’발행 시세조종

    올해 초 ‘유령주식’파문을 일으킨 동아정기가 주식대금을 한푼도 납입하지 않고도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주식의 처분을 통한 차익극대화를 위해 시세조종까지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28일 정례회의를 열고 거래소 상장기업인 동아정기의 주금 허위납입과 시세조종을 주도한 최대주주 J씨,대표이사 P씨,사채업자 K씨 등 9명과 동아정기를 검찰에 고발했다.또 이 과정에 연루된 전 최대주주 H씨 등 3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하고,J·K씨 등 5명에 대해 관계기관에 출국 금지를 요청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J씨는 지난해 4월 사채업자 K씨로부터 돈을 빌려 당시 최대주주였던 H씨로부터 동아정기 주식 65만 6990주를 넘겨받아 최대주주가 됐다.이후 같은해 7월 초까지 K씨 등을 통해 자금 5억원과 22개 계좌를 이용한 가장매매 등을 활용해 동아정기 주가를 끌어올렸다.기업인수 후 허위납입을 통한 유상증자를 실시,4700여만주를 발행하고 이들 주식의 상당수를 담보로 제공,자금을 조달했기 때문에 시세조종으로 가격을 높이려고 한 것이다. J씨는 주가조종을 위해 동아정기의 ‘전기자동차 대량 생산 계획’과 ‘옥수수 추출물로 만든 무공해 일회용 용기사업 진출’ 등 허위사실을 신문광고(13차례)와 거래소 공시(2차례)를 통해 유포했다.그 결과 동아정기 주가는 급등했고,이 과정에서 J씨는 주식을 담보로 조달한 자금을 횡령하거나 보유주식을 매매해 73억 300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사채업자 K씨도 지난해 10월부터 동아정기 주식에 대한 시세조종에 나서 10억 4000만원의 부당이익을 얻었다.이들은 매매과정에서 소유주식 보고의무 등도 지키지 않았다. 동아정기는 지난해 10월 주식대금 납입보관증명서를 위조,주금납입 없이 180억원의 유상증자를 하는 과정에서 허위의 유가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J씨 등이 시세차익보다는 허위납입을 통해 유상증자를 쉽게 하고,증자로 발행된 주식의 처분과 담보가치 유지 등을 주된 목적으로 시세조종을 했다.”면서 “7년 연속 적자인 동아정기처럼 경영상태가 나쁜 기업이 인수·합병(M&A) 이후 제3자 배정에 따라 신주를 발행할 때는 시세조종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증선위는 상장기업인 P사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고가 및 허수매수주문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종한 I컨설팅 K이사도 검찰에 고발하고,공모자 S씨 등 4명을 수사기관에 통보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강제규·명필름 기업 결합

    영화 ‘쉬리’,‘태극기 휘날리며’의 제작사 강제규필름(대표 최진화)과 ‘공동경비구역 JSA’,‘바람난 가족’ 제작사인 명필름(대표 심재명)이 국내 최대의 수공구 제조업체인 세신버팔로(대표 김문학)와 상호 주식교환을 통하여 새로운 회사로 탄생한다.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26일 증권거래소 상장 기업인 세신버팔로와 포괄적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결합을 했다고 발표했다. 올 4월10일 주식교환을 마치면 세신버팔로는 3사의 이니셜을 딴 ‘MK버팔로’라는 이름으로 제조업과 영화사업을 함께 경영하는 문화콘텐츠기업으로 탈바꿈한다.강제규필름 대주주인 강제규 감독과 명필름의 대주주 이은 감독·심재명 대표는 MK버팔로의 지분 중 각각 10.8%,9.94%,6.54%를 보유하게 되며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은 MK버팔로의 100% 자회사가 된다. CJ엔터테인먼트,시네마서비스,싸이더스 등 영화제작·배급사들이 코스닥에 등록한 적은 있지만 증권거래소 시장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명필름의 박신규 경영지원실장은 “제작사들이 주로 외부 자본 펀딩에 의존하다 보니영화의 가치 판단이 임의적이고 자본 유치가 순조롭지 못해서 불안했는데 이같은 기업 결합을 통한 우회 상장으로 안정적이고 다변적인 투자유치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제규필름과 명필름이 지닌 제작과 마케팅에서의 강점을 서로 보완하면서 협력사업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종수기자 vielee@
  • 현대상선 자사주 매각 추진 현대 경영권분쟁 새변수로

    현대상선이 자사주 매각 움직임을 보이면서 현대 경영권 분쟁에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상선측은 자사주 매각이 회사채 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이번 기회에 자사주를 우호세력에 매각,금강고려화학(KCC)의 지분공략에 대비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적지 않다. 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빚고 있는 KCC는 자사주 매각움직임에 대해 ‘외국기업에 현대상선을 넘기려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시장에서는 KCC가 내심 현대상선에 관심을 뒀는데 자사주가 다른 곳에 팔리면 이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에 반발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우호세력에 넘기면 의결권 가져 현대상선의 최대주주는 현대엘리베이터(15.16%)다.2대주주는 현대건설(8.69%)이며 KCC(6.93%)는 3대주주이다.문제는 자사주(12%)를 판다면 어디로 가느냐는 것이다.자사주는 제3자에게 팔리면 의결권 있는 주식으로 변해 경영권 향배를 결정짓게 된다.현대상선은 매각시 우호세력에 매각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선은 오래전부터 선박을 빌려 쓰던 조디악사 등 국내외 기업과 매수여부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C의 현대상선 공략 불가능 KCC는 최근 현대그룹이 현대상선을 영국계 조디악사에 매각하려 한다는 비난성 자료를 배포했다.그러나 KCC의 주장은 설득력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다.자사주만으로는 최대주주는 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KCC가 이같이 주장하는 것은 현대상선과 밀접한 관계인 조디악사에 자사주가 넘어가면 KCC의 현대상선 공략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실제로 KCC는 현대상선의 3대주주로서 10%의 주식만 추가하면 최대주주가 된다. 이 때문에 현대건설이 보유 중인 현대상선 지분 인수를 타진했다는 설도 있다.또 현대그룹과 현대상선을 넘겨받는 ‘빅딜’을 시도한다는 얘기도 있다.KCC로서는 이런 가능성들을 아예 없애버리는 자사주 매각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현대상선은 자사주 매각을 고려 중이지만 어디에 팔지와 분할매각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지리정보시스템 中·베트남 공략/KT 사내벤처1호 김장수 한통데이타 사장

    KT의 사내벤처 1호로 설립된 한국통신데이타(사장 김장수)가 지리정보시스템(GIS)을 무기로 국내시장에서 기반을 굳힌 데 이어 세계 시장공략에 나섰다. 김 사장은 “올해를 중국·베트남 등 해외에서 매출을 올리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19일 밝혔다.그는 “중국 차이나유니콤에 GIS 통신 솔루션과 무선인터넷 위치기반서비스(LBS)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99년 GIS분야 전문업체인 한통데이타가 설립된 지 6년 만이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국내에서는 시스템통합(SI)업체와 컨소시엄으로 프로젝트를 주로 수주했다. 김 사장이 과감하게 중국진출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대기업집단과 합작한 북경지오소프트가 현지 3개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지난해 말 총 6000억원 규모의 석탄안전 GIS 표준화업체로 선정되면서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다.한통데이타는 북경지오소프트의 지분 51%를 보유한 최대주주. 또하나의 자랑인 LBS는 휴대전화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파악,불법 카드결제 등을 곧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GIS 전용 엔진인 ‘제우스(ZEUS)’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제우스’는 최근 5년간 국내 GIS 엔진시장에서 30% 가량을 점유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64%나 늘린 270억원으로 잡았다.한통데이타는 국내 이동통신 3사와도 사업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지난해 말 LG텔레콤과 위치검색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KTF와 SK텔레콤과도 이달 중에 계약을 맺는다.불법카드 결제 알림서비스(세이프 카드)도 다음달까지 3개 이동통신사와 계약하는 대로 본격 추진한다. 김 사장은 경북대 전산학과와 KAIST 전산학과 석사과정을 마치고 지난 87년 한국통신(현 KT)에 입사,줄곧 GIS 연구개발분야에서 일해왔다. 정기홍기자
  • 소버린 ‘SK경영권 개선안’ 거부

    참여연대가 마련한 SK㈜의 지배구조 개선안을 소버린이 공식 거부함에 따라 경영권 향배가 걸린 3월 SK㈜ 주주총회는 표 대결로 결론나게 됐다.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는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참여연대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SK㈜ 최태원·손길승·김창근 이사의 등기이사 퇴진 ▲최태원 회장의 경영진 역할 인정 ▲경영진을 포함한 이해관계자가 모두 반대하지 않는 사외이사 후보 선임 등을 담은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한 뒤 채권단인 하나은행 김승유 행장,최태원 회장,SK㈜ 2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오너 리처드 챈들러에게 제안했지만 소버린측이 강력하게 거부했다.”면서 “이에따라 참여연대는 3월 주총에서 누구를 지지하거나 의결권을 위임받는 등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 개선안을 들고 직접 모나코로 달려가 챈들러를 만난 장하성 (고려대 교수) 전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은 “소버린측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권 인정에 반대하고 주총에서 최 회장을 회사에서 퇴진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면서 “이번 주총은 결국 표 대결로 승부가 나겠지만 그 이후에도 경영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최 회장측이 확보한 SK㈜ 지분은 35%를 넘어선 반면 소버린측은 보유 중인 14.99%와 외국계 펀드 지분을 합쳐 20% 선으로 추정된다.하지만 소버린이 최 회장의 퇴진을 공언한 것에 비춰볼 때 외국계 금융기관 등을 상대로 우호지분을 더 확보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만에 하나 표 대결로 가더라도 경영권이 흔들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참여연대와 소버린을 포함한 주요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경청한 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독자적인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이날 참여연대가 제기한 최태원 SK㈜ 회장의 등기이사 퇴진 요구에 대해 “SK㈜의 지배구조를 투명하게 하는 참여연대의 방안에는 동의하지만 최 회장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한편 참여연대는 SK해운 법인자금의 불법유출과 관련,SK해운의 최대주주인 SK㈜ 주주들이 SK해운 이사진에게 소송을 제기하는 이중 주주대표소송을 진행하고,최태원·손길승 이사를 SK텔레콤 등기이사에서 퇴진시키기 위해 주주제안으로 사임권고안을 상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우리금융 지분3% 삼성생명 매각

    우리금융지주회사가 이르면 19일 지분 3%를 삼성생명에 매각하는 MOU(이행약정) 서명식을 갖는다.매각대금은 1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지주회사의 대주주인 정부는 오는 3월 주주총회 때 경영진 교체 여부를 결정한 뒤 1조원대의 해외 DR(주식예탁증서) 발행을 재추진키로 했다.아울러 경영권은 이른바 ‘이헌재 펀드’ 등 인수 의사가 있는 모든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공적자금이 투입된 금융기관의 임원이 경영정상화 MOU를 달성하지 못하면 연봉을 동결하고,최고 7년까지 다른 금융기관의 임원으로 선임되는 것을 막는 등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16일 서울 다동 예금보험공사에서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사실상 지분매각 협상을 타결지은 우리금융은 19일께 삼성생명과 MOU를 교환키로 했다.두 회사는 지분 거래를 토대로 방카슈랑스(은행상품과 보험상품의 교차판매) 관련 ‘조인트 벤처’를 설립할 예정이다. 우리금융의 경영권 매각과 관련,김경호 공자위 사무국장은 “이헌재 전 재정경제부 장관이 3조원대의 사모펀드를 조성해 경영권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아직 정부와 공식 접촉이 이뤄진 것은 없다.”면서 “특별히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는 한,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 현대엘리베이터 지분매입 관련 KCC소액주주들 “대주주 문책”

    금융감독원의 KCC에 대한 ‘5% 룰’ 위반 판정을 앞두고 KCC가 사면초가에 몰리고 있다. 소액주주들이 정기주총에서 대주주의 책임을 묻겠다고 벼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상선도 KCC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5일 인터넷 증권정보 사이트 MONETA KCC 게시판에서 네티즌 ‘KD4890’은 “현대엘리베이터 인수한다고 기업자금을 개인 사금고처럼 유용하고 주총을 쉽게 넘어가겠는가.”라며 정상영 명예회장에게 주총에 꼭 나올 것을 요구했다. KCC 홈페이지에도 자신을 소액주주라고 밝힌 네티즌 ‘bigkyb’는 “자사의 주가 관리나 잘하라.”고 질타했다.KCC는 홈페이지에 게시판을 두고 있지 않아 고객지원코너 일반문의란에 네티즌들이 글을 올리고 있다.이날 하루에만 KCC를 비난하는 글이 50여건이나 올라왔다.현대상선은 KCC가 제기한 해외매각 추진 등 3대의혹에 대해 이날 “사실과 다르다.”며 정면 반박했다.KCC가 노정익 현대상선 사장을 부도덕한 경영자라며 인신공격을 한 것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법적인 대응을 검토 중이다. 한편 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정상영 회장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 12.82%를 매입하는 일을 맡았던 직원 2명을 징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징계 사실이 드러나면 ‘5% 룰’ 위반이 고의성이 있었던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커 KCC는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신한BNP파리바투신운용은 직원 징계에 대한 확답을 거부하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공적자금 투입 부실금융사 대주주 분담금 첫 손비인정/현대증권 법인세 553억 감면

    부실 금융회사의 대주주가 공적자금 회수 차원에서 지불하게 된 ‘책임분담금’이 영업상 비용(손비)으로 인정돼 법인세를 처음으로 감면받게 됐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매각된 현투증권의 부실을 메우기 위해 대주주인 현대증권이 부담하게 된 책임분담금은 2051억원 규모로 결정됐으며,이에 대한 회사측의 법인세 감면 요청이 조세당국에 의해 받아들여졌다. 이에 따라 현대증권은 5년간 분담금의 27%인 553억원을 감면받게 된다.다만 현대증권이 1차 5년간 흑자를 내지 못해 법인세 납부가 어려워지면 감면기간이 5년 더 연장된다. 부실 금융사 대주주의 책임 분담금에 대한 법인세 감면이 이뤄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금감원 관계자는 “현대증권측에서 지난해 말 국세청에 분담금의 손비 인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문의했다.”면서 “이에 대해 국세청은 손비 인정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부는 대주주로서의 책임은 묻되 대주주 회사의 경영을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법인세 감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국세청 관계자는 “국세청 콜센터를 통해 질의가 들어와 답변한 것으로,개별 회사에 대한 결정사항은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구본무회장 내부거래 혐의” LG證 노조, 금감원에 신고

    LG투자증권 노동조합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카드 대주주들을 내부자거래 혐의로 금융당국에 신고했다. LG증권 노조는 14일 LG카드의 부실경영과 관련,구본무 LG 회장 등 LG카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 94명을 내부자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금감원은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조사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김붕락 노조위원장은 “최근 LG카드 위기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으며 수십만 소액주주 및 관련기업 직원들이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를 보고 있다.”면서 “구 회장 등 LG카드 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은 고배당 과정에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고도 카드 유동성위기 사태를 (사전에)감지해 2002년 11월부터 지속적으로 지분을 처분,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2002년말 33.5%였던 대주주 등의 지분은 LG카드 유동성 위기가 발발한 지난해 11월 16.6%까지 줄었다. 그러나 LG그룹측은 “지난해 일부 대주주의 지분정리는 LG전선 계열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계열분리 승인에 따른 것으로 유동성 사태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반박했다. 김미경기자
  • 상장사, 계열사등 집중지원 지난해 현금대여 3조 육박

    지난해 상장기업들이 대주주와 계열사 등에 빌려준 돈이 3조원에 육박했다. 증권거래법 개정으로 올해부터 내부자에 대한 현금대여가 금지되자 기업들이 지난해 대주주 등에 집중 지원을 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4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74개 상장사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주요주주,계열사에 현금(가지급금 포함) 2조 9788억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2002년과 비교해 회사 수는 45.1%,대여 금액은 365.3% 각각 급증한 것이다. 기업들이 빌려준 곳은 계열사가 2조 8818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최대주주(613억원),특수관계인(326억원),주요주주(21억원)의 순이었다.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카드·신한캐피탈에 27차례에 걸쳐 2조 960억원을 빌려줘 대여 규모가 가장 컸다. 아남반도체(1900억원),우리금융지주(1818억원),SK(1434억원)도 계열사 등에 많은 자금을 빌려줬다. 거래소 관계자는 “회사자금을 마음대로 쓰는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올해부터 계열사와 최대주주 등에 대한 현금대여를 금지하자 기업들이 지난해 집중적으로 현금을 빌려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템플턴 LG카드주식 대거 처분

    LG카드의 외국인 대주주인 템플턴자산운용이 최근 LG카드 보유주식의 대부분을 팔아 800억원대의 손실을 본 가운데 워버그·알리안츠 등 다른 외국계 금융사들은 지난해부터 LG카드 지분을 서둘러 판 것으로 밝혀졌다. 템플턴은 14일 보유 중인 LG카드 주식 1291만 1321주(10.88%)를 매각,지분율이 11.35%에서 0.47%로 대폭 줄었다고 공시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템플턴은 지난해 11월26일부터 12월5일까지 LG카드 주식 1364만 4404주를 1046억원(주당 평균 7666원)에 사들였다가 지난 8∼9일 연속 하한가로 급락하는 틈을 타 대부분의 주식을 200억원(주당 평균 1551원)에 팔았다.이에 따라 템플턴은 남은 지분에 대한 평가손실까지 감안할 경우 모두 838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 1대주주인 템플턴이 주식을 대량 매각하는 등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LG카드의 외국인 지분율도 지난 5일 37.14%에서 14일 11.88%로 크게 낮아졌다. 템플턴이 지난해말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도 주식을 사들이자 증권가에서는 인수·합병(M&A) 등을 노린 공격적 투자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증권사 관계자는 “템플턴이 LG카드의 감자 가능성을 낮게 보고 최근까지도 주식을 샀지만 실제 감자가 불가피해지면서 주가가 폭락하자 손절매를 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템플턴이 결국 판단착오를 한 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LG카드 지분을 20%까지 보유했던 워버그핀커스는 지난해 3월부터 매도주문을 걸어놓은 뒤 같은해 5월 275만주를 매도했으며,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기 전인 10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팔자’에 나서 결국 지분의 대부분인 1230만주를 팔아치웠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워버그 등 외국인들은 SK글로벌 사태가 터진 지난해 3월부터 카드주식 매도를 준비했다.”면서 “카드사들의 유동성 문제를 예견했던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알리안츠 등 해외 유수 금융사들도 지난해 초부터 LG카드 등 카드 보유지분을 팔아 대비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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