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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회장 대선자금보다 배임 ‘엄벌’/다른 재벌총수 처벌 않으려는 복선인듯

    검찰이 손길승 SK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함에 따라 다른 재벌 총수들에 대한 검찰의 처리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검찰 관계자들은 일단 손 회장에게 적용한 사법처리 잣대를 삼성·LG·현대차 등 다른 재벌 총수들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손 회장의 경우는 불법 대선자금 지원 부분보다 개인비리 쪽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결정적인 대목은 손 회장이 회사돈 7884억원을 선물 투자했다가 대부분 손해본 것이다.손 회장은 회사의 수익을 높이기 위해 선물에 투자했다고 해명하고 있다.그러나 문효남 수사기획관은 “선물은 상당한 위험이 따르는 투자인데 손 회장은 이사회 의결도 거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또 선물투자에 따른 손해를 숨기기 위해 장부를 조작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7884억원을 선물에 투자해 그중 90%인 7000억원대를 날렸다고 진술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검찰은 다르게 보고 있다.실제로는 7884억원이 다 투자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일부는 임원들에게 상여금 형식으로 나눠 줬으며,일부는 정치권에 흘러갔을 가능성이 높다고 검찰은 밝혔다. 손 회장이 이처럼 구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검찰에 소환될 다른 재벌 총수들은 사정이 다르다.액수의 차이는 있더라도 아직까지는 불법 대선자금을 제공한 혐의만 확인됐기 때문이다. 특히 LG가 한나라당에 제공한 150억원은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의 갹출금인 것으로 드러났다.불법 대선자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분식회계 등의 불법행위가 추가로 나타나지 않는 한 다른 10대 그룹 총수들의 사법처리 수위는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화그룹의 경우 해외에 체류중인 김승연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끝나야 가닥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정부 “대주주 추가책임 안지면 부도”/LG카드 해법 벼랑끝 대치

    정부와 채권단이 LG카드 사태해결을 위해 LG그룹에 추가 부담을 촉구하는 등 고강도 압박에 나섰다. 정부와 채권단은 LG카드를 살리되,“LG그룹이 추가부실 예상액 가운데 3750억원을 책임져야 한다.”는 입장이다.이에 대해 LG그룹측은 “현행법을 무시한 무한책임 요구”라며 반발하고 있다.그러나 사실상 그룹 전체의 경영권이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어 무작정 거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정부도 겉으로는 ‘부도 불사’를 외치며 LG그룹을 압박하고 있지만 금융시장 전체의 충격과 4월 총선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서로의 약점을 움켜쥔 채 막판까지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는 가운데,LG카드는 극심한 자금부족으로 8일 현금서비스를 다시 중단했다.자금이 완전히 바닥나는 9일이 최종 고비다. ●“추가부실 3750억원 LG 책임져야” 김진표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미 드러난 LG카드의 부실은 채권단이 약 4조원을 지원해 책임지기로 했다.”고 강조했다.그는 “그러나 앞으로 추가로 부실이 발생할 경우 이마저채권단에 떠넘기기는 어려운 만큼 대주주인 LG그룹이 추가 부실 예상액 5000억원의 75%인 3750억원을 책임지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나머지 25%(1250억원)는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책임진다.부실기업에 돈을 허술하게 빌려준 채권단과 감독을 소홀히 한 정부,회사경영을 엉터리로 한 대주주가 모두 고통을 분담하자는 것이다.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LG그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채권단도 4조원 지원 방안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결국 LG카드는 청산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고 배수진을 쳤다. 정부와 채권단은 이미 담보로 확보해놓은 ㈜LG 지분(5.46%)을 이용해 LG그룹의 항복을 받아낸다는 계산이다.변 국장은 “(최종부도라는)극단적 사태가 오지 않도록 LG그룹이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해 타결 쪽에 무게를 뒀다.하지만 ㈜LG 지분에 대한 처분 권한이 법적으로 ‘미약해’ 논란의 소지가 있는데다,LG카드의 추가부실 예상액을 지나치게 낮게 책정해 타결되더라도 미봉책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있다. ●LG,“말도 안되는 소리” 정부와 채권단의 이같은 방침이 전해지자 LG 그룹은 강유식 ㈜LG 부회장 주재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75% 부담 카드’를 받아들일지 등을 밤늦게까지 숙의했다.LG측은 표면적으론 “이미 1조 3500억원가량을 지원키로 한 상황에서 더 이상의 출혈은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추가부실 예상액을 책임지는 기한을 좀 더 줄여주면 고려해 보겠다는 입장을 갖고 채권단과 ‘줄다리기’를 벌였다.이는 정부와 채권단이 초기 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서 5000억원으로 한도를 잡아둔데 대한 화답이다. 표면적인 반발과 달리 속사정은 복잡하다.채권단에 담보로 잡힌 구본무 그룹 회장의 ㈜LG 지분 때문이다.㈜LG는 LG그룹 전체를 떠받치는 지주회사이다.이 지분을 돌려받지 못하면 그룹 전체에 대한 구 회장의 경영권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게 된다.협상과정에서 추가지원금은 조정될 수있겠지만,결국은 LG그룹이 물러설 수 밖에 없으리라는 관측은 여기에 근거한다. 지주회사는 금융 관계사를 지원하지 못하도록 규정한 현행 공정거래법상 추가지원이 불가능하다는 LG측 주장과 관련,재경부는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LG카드가 산업은행의 자회사로 바뀌는 만큼 (LG그룹의 LG카드 지원은)아무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다. ●LG카드 자금난 위태위태 정부와 채권단은 LG그룹이 LG카드 추가부실 지원에 대해 먼저 동의하지 않으면 LG카드에 대한 자금지원을 이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다만 LG그룹이 대책회의를 열고 있는 점을 감안,이날 만기가 돌아온 3460억원은 9일까지 연장해 줬다.한편 산업은행측은 추가부실 지원금에 대한 정부의 손실보전을 요구하고 나섰다. 안미현 류길상 기자 hyun@
  • LG카드 오너책임 어디까지/“국민정서 고려를” “시장논리 맡겨야”

    ‘법이냐,정서냐.’LG카드 사태를 계기로 대주주(오너)의 경영책임 문제가 또다시 도마위에 올랐다.정부와 채권단이 ‘국민정서’를 내세워 LG그룹에 부실책임을 더 지라고 촉구하고 나선 데 대해 LG그룹은 “더 내놓을 것도 없으며,유한책임의 주식회사 체제에서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반발하고 있다.특히 이번 LG카드 부실책임 문제는 선단식 경영의 재벌들의 경우와 달리 지배구조가 단순화돼 있는 지주회사 오너의 경영책임범위를 놓고 논란이 제기되는 것이어서 향후 유사사태의 처리방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너는 무한책임(?) 지금까지 대그룹 오너들은 계열사의 부실문제가 생길 때마다 사재출연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피해왔다.1999년 7월 삼성자동차 부도 때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사회적 책임을 지고 비상장인 삼성생명주식 400만주를 사재출연했으며,2000년 현대건설 처리 때도 같은 이유로 고 정주영 명예회장,정몽헌 회장이 수천억원의 사재를 내놓거나,계열사 주식 등을 구입해 유동성 지원을 도왔다.지난해 SK글로벌 사태 역시 최태원회장이 연대보증으로 책임을 졌다. 그러나 이번 LG카드 사태는 대주주들이 제조업체를 살리기 위해 금융회사를 끌어들였다가 금융회사가 쓰러지면서 책임을 진 것과 다르다.금융회사 자체의 부실에 대해 대주주의 책임을 요구하는 이례적인 일이다.특히 LG그룹은 지주회사로 전환돼 공정거래법상 부당내부거래 금지 등의 조항에 묶여 다른 계열사로부터 자금지원 등을 받을 수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채권단 등 일각에서는 다른 그룹 오너들의 전례에 비춰 강도높은 도덕적 책임을 요구하고 있으나,상법상 유한책임을 지도록 돼 있는 주식회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경제 논리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물론 삼성 이회장의 사재출연처럼 그룹의 브랜드 이미지 등을 고려하면 법적 책임 이상을 스스로 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있다. 이를 둘러싼 이해당사자들의 논리도 제각각이다.재계 관계자는 “이미 LG카드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LG그룹과 대주주들로부터 최대한의 담보(1조 1500억원가량)를 확보하지 않았느냐.”면서 “그렇다고 대주주가금융회사를 이용한 것도 아닌 상황에서 법적 책임외에 도덕적 책임을 무한대로 지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정부 한 관계자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금융회사가 쓰러질 경우 대주주를 비롯한 계열사가 이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이는 시장경제 논리를 전면 부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채권단이 무턱대고 LG에 무한책임을 요구하는 것은 자신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채권단은 금융시장에서 지급결제기능의 역할을 하고 있고,특정 금융사에 신용공여를 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반면 채권단은 “대주주가 응분의 책임을 지지 않는 상태에서 채권단에 모든 부담을 지우는 것은 대주주의 도덕적해이(모럴해저드)를 부추기는 꼴”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지주회사,독인가 약인가 지주회사는 자회사의 주식 전부 또는 일부를 소유해 자회사 경영권을 지배하는 회사로,우리나라는 경영권만 확보하는 순수지주회사 대신 독자적으로 영업을 할 수 있는 사업지주회사를 허용하고 있다.LG그룹이 2002년 지주회사 체제로 본격 출범했고,SK그룹은 99년부터 사업지주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LG그룹이 기업지배구조의 모범사례로 도입했던 지주회사제도가 이번 LG카드 사태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공정거래위원회는 LG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한 덕분에 다른 계열사로의 부실 확산을 막았다고 주장한다.LG그룹의 한 임원도 “재벌개혁 차원에서 지주회사 구조로 개편하라고 강요할 때는 언제고 지금 와서 계열사들에 돈을 내놓으라고 하느냐.”면서 “앞으로 LG카드 경영에 관여를 못할 텐데 경영능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추가 유동성의 75%를 책임지라는 것은 ‘조폭적 행태’”라고 강한 불만을 토해냈다.이 임원은 또 “부실경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만 따지고 보면 ‘부실한’ LG카드에 돈을 빌려준 금융권에도 경영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측의 시각은 좀 다르다.한 관계자는 “지주회사 설립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대주주를 비롯한 다른 계열사가 지원해 주지 않을 경우 모든부담은 결국 채권단과 소액주주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결국 ‘누군가 손해를 보는 제로섬 게임’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정부도 책임있다 경제전문가들은 정부의 성급한 정책적 판단이 LG카드 사태를 더 키웠다는 분석도 제기하고 있다.LG카드의 유동성 위기가 불거지자 정부는 1조원 이상의 유동성 지원과 LG증권 매각을 조건으로 LG의 대주주와 계열사에 너무 쉽게 면죄부를 줬다는 것이다.경영이 정상궤도로 진입하면 담보로 잡아놓았던 ㈜LG지분을 돌려주고,당초 요구했던 구본무 회장의 연대보증도 받지 않기로 해 이후 협상을 더 꼬이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이 때문에 LG카드 협상은 당사자가 빠진 채 돈을 빌려준 사람(채권단)과 감독관(정부)이 앉아서 담판하는 형국이 됐다는 것이다.물론 LG카드사태가 대주주의 잘못이라기보다는 금융회사 자체의 부실이 요인이었던 만큼 대주주를 압박하는 데 한계가 있긴 했으나,정부가 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봤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아무리 대주주라도 상법상의 주식회사인데 유한책임을 물어야지 무한책임을 묻기는 어려웠다.”고 털어놓고 “사실 구본무 회장의 연대보증은 상징적 효과는 있을지언정,실질적 효과는 별로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법인격 부인론 적용 부실경영 책임 무한 권영준 경희대 교수 국내 최대 카드사인 LG카드가 부도처리냐,채권단 공동관리냐,준(準) 공적자금 투입(산업은행의 인수)이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시장에서 발동된 경고음을 무시하면서 정부와 카드사가 마구잡이로 달려온 끝에 자초한 당연한 결과다.카드산업의 위기와 관련된 재정경제부의 정책실패와 양치기 소년식 말 바꾸기,금융감독위원회·금융감독원의 감독실패,재벌기업들의 무모한 경영행태는 아무리 비판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앞으로 또 다른 위기상황을 맞지 않기 위해 그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이참에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는 것이다. 첫째로 재벌기업들의 황제식 경영에 의한 실패가 결코 다른 부문에 전가되거나 국민 부담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것이다.LG그룹 총수는 카드업에서만큼은 외형으로 삼성을 눌렀다고 호언했다고 한다.이에 대한 대가는 반드시 치러져야 한다.특히 총수 일가는 경영부실에 대해 가장 먼저 보고를 받은 뒤 회사를 정상화시키는 노력을 보이기는커녕 주식을 팔아 차익을 남기고 빠져 나갔다고 한다.이런 측면에서도 이번 사태는 유한책임 대상이 아니고 무한책임의 대상이다.이는 선진국에서도 엄격히 적용하는 ‘법인격 부인이론’(piercing the corporate veil)의 원리다. 둘째,온 나라가 카드채와 신용불량자로 인해 불안해하고 이로 인해 소비가 발목 잡혀 경제적 고통을 받는데도 불구하고 어느 관료 한 사람 책임지지 않는 망국적 풍토는 하루빨리 바로잡혀야 한다.백보를 양보해서 회사채 시장의 붕괴와 금융대란을 막기 위해 공적자금 성격이 강한 산업은행 자금의 투입이 불가피하더라도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한 책임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 정부와 LG그룹,채권단은 서로 발을 빼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결론이 어떻게 나든 국민들은 금융시장에서 정부와 재벌의 유착으로 인한 비슷한 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그 길은 오직 철저한 책임 규명과 시장규율의 정상화로 관치금융 및 재벌금융의 폐해를 막는 것뿐이다. ■상법상 유한책임 도덕적 책임 무리 나성린 한양대 교수 이번 LG카드 사태는 한마디로 정부정책과 LG그룹의 경영 실패가 가져온 합작품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채권단에 압력을 넣어 LG카드가 시장논리에 의해 처리되는 것을 막았다.지난해 3월부터 불거진 LG카드 사태를 정부가 끌어온 것은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일 경우 생존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지만,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정부가 금융시장의 단기적인 충격을 우려해 퇴출이 불가피한 금융사의 생명을 더 이상 연장시켜 주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임시 미봉책에 불과한 이런 조치들이 지속되는 한 금융시장의 혼란만 초래될 뿐이다. 특히 이번 사태에서 간과해서 안 되는 대목은 LG그룹과 대주주들의 책임 문제다.LG그룹과 대주주들은 이번 카드사태로 1조 1500억원의 유동성 확보를 약속하는 등 책임을 지는 모습을보여주기는 했지만,시장경제 논리상 맞지 않는다.주식회사는 상법상 유한책임을 지도록 돼 있기 때문에 무한책임을 져야 할 근거가 미약하다. 시장경제에서 부실에 대한 책임을 법적인 차원이 아닌 도덕적인 차원으로 이해하려 해서는 안 된다.문제가 생기면 시장논리에 따라 청산이나 출자전환 등의 절차를 밟으면 되는 것이지,이런저런 이유로 연명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정부가 LG카드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채권단을 압박하는 행태도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 정부가 채권단을 동원해 LG카드 사태를 지연시키는 바람에 채권단의 부담만 늘어났고,채권단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쌓을 수 있는 시간적 여유도 주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대주주든,채권단이든,소액투자자든 자기 책임하에서 투자하고,부실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법적·경제적 책임을 지면 그만이다. 정부는 그런 풍토가 시장에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부가 더 이상 단기적인 충격을 우려해서 시장을 왜곡시켜 금융시장을 혼란시키는 주범으로 인식되어서는 곤란하다.
  • 경제플러스/현주컴퓨터 대표 백승혁씨 내정

    현주컴퓨터는 7일 서울 구로동 본사에서 협력업체 회의를 열고 대주주인 김대성 사장이 가진 지분 26%를 장외매각하는 방식으로 협력업체 협의회가 경영권을 확보토록 했다.양해각서(MOU)는 오는 12일 체결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협력업체 협의회 대표인 백승혁 유니텍전자 사장이 현주컴퓨터 대표로 취임할 전망이다.
  • 盧캠프 ‘재벌 검은돈’ 첫 확인

    불법 대선자금 규모에 대한 수사는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자금의 출처 및 용처 수사는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수사 일정이 전체적으로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검찰은 측근비리와 무관하게 노무현 캠프도 10대 기업으로부터 불법 대선자금을 받은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檢 “수사하면 액수 더 늘어날것” 검찰은 금호그룹이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채권 10억원과 양도성 예금증서(CD)로 수십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전달한 사실을 확인했다.민주당측에도 10억원 미만의 채권을 건넨 사실도 밝혀냈다. 안대희 대검 중수부장은 “민주당에 건넨 자금은 현재는 10억원이 안 되지만 좀더 수사를 하면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다. 노무현 캠프의 경우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대선 전후에 SK측으로부터 11억원을 받은 것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썬앤문그룹이나 창신섬유 등이 자금제공원이었다.이번에 금호측의 자금제공이 밝혀져 노무현 캠프에도 다른 10대 기업들이 수억∼수십억원의 불법 자금을 건넸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현재 민주당이 받은 불법 정치자금은 금호 자금까지 포함해 모두 70억원대에 이른다. 이 가운데 측근들의 개인비리 성격이 많아 70억원 모두를 불법 대선자금으로 규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견해도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금호 자금을 포함해 모두 512억여원을 기업들로부터 거둔 것이 공식 확인됐다. ●10대 그룹으로 수사확대 양상 그러나 검찰은 금호측이 제공한 채권의 용처를 구체적으로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채권의 만기가 됐지만 아직 현금화되지 않아 최종 소지자가 누구인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측이 한나라당에 제공한 CD의 규모도 확인이 필요한 부분이다.자금의 출처에 대해서도 LG측이 제공한 150억원이 구본무 LG 회장 등 대주주 갹출금인 점을 밝혀냈을 뿐,삼성이나 현대차 등이 제공한 자금의 출처는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4대 기업 외에 금호,한화,두산,효성 등의 수사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원칙적으로 필요할 경우 (삼성,SK,LG,현대차 등 4대 그룹을 제외한) 다른 기업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조만간검찰 수사가 10대 그룹 전체를 겨냥하는 국면으로 바뀔 가능성도 있다. 특히 다음 주부터는 정치권에 불법자금을 제공한 사실이 드러난 기업총수 혹은 구조조정본부장급 임원에 대한 공개소환이 예고돼 있어 사법처리 여부도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LG카드 産銀지분 이견 팽팽

    LG카드 공동관리 결정을 둘러싼 정부측과 채권기관간의 줄다리기가 6일에도 팽팽하게 이어졌다.특히 이날 열린 금융기관장들의 모임에서는 양쪽간에 감정 섞인 설전(舌戰)이 벌어지기도 했다.이런 가운데 채권단이 각 금융기관에 LG카드 공동관리안을 7일까지 수용하지 않으면 LG카드에 대해 법적인 절차를 밟겠다고 선언해 막판에 극적 타결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LG카드 공동관리 반대그룹의 맹주격인 국민은행은 “산업은행이 국책은행으로서 대표 경영을 하기로 한 만큼 LG카드 지분을 당초 약속한 19%보다 확대,33%(3분의 1) 이상 확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그러나 정부와 산은은 지분을 30% 이상으로 늘리는 것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부 관계자는 “산은이 지분을 30% 이상 가질 경우 LG카드를 직접 인수하는 것이 돼 국민세금으로 충당하는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입장 차이는 오후 은행회관에서 열린 ‘2004년 범(汎)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도 적나라하게 드러났다.김정태국민은행장은 “정부 주장대로 이번 사태가 ‘체제적 위험’(시스템 리스크)이라면 정부가 주도적으로 책임지는 게 맞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재정경제부 변양호 금융정책국장은 “관치금융시대도 아닌데 정부가 책임을 지라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반박했다. 유지창 산은 총재도 “남의 돈은 돈이 아니냐.”며 국민은행 등의 ‘비협조’에 노골적인 불쾌감을 드러냈다.특히 김정태 행장과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행사가 시작된 지 30여분 만에야 겨우 악수를 한 뒤 짤막한 인사만 나누고 어색하게 헤어졌다. 그러나 국민은행 등은 공동관리 체제로는 정상화에 한계가 있다며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7일까지 합의서를 낼 것인가는 미지수다. 또 LG그룹의 추가 지원 협상도 진전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대주주의 책임이 전제되지 않고 지원을 할 수 없다는 각 채권금융기관을 어떻게 설득할지도 문제다. 각 채권금융기관이 7일 오후 5시까지 LG카드 공동관리 방안에 대한 동의서를 우리은행에 제출하지 않으면 LG카드는 또다시 유동성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어떤 방향으로든 빨리 결론이 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안미현·김유영기자 carilips@
  • LG카드株 이틀째 하한가 추락/보유기한 묶인 소액주주만 ‘쪽박’

    ‘대주주는 털고,우리사주와 소액주주는 쪽박만 차고….’ LG카드의 공동관리 여부를 놓고 진통이 계속되는 가운데 LG카드 주가가 6일 요동 끝에 또다시 하한가로 추락했다.보유 의무기간에 묶여 주식을 팔지 못한 우리사주와 소액주주들의 손실 폭은 깊어만 가고 있다.공동관리가 난항을 겪자 국민은행 등 채권단마저 LG그룹과 LG카드 대주주의 무책임과 부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구·허씨 일가 문제 터지기 전 대량 처분 LG카드는 이날 개장과 함께 이틀째 하한가로 출발한 뒤 오전 한때 3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으나,끝내 하한가를 벗어나지 못했다.외국인은 이 틈을 이용해 1500만주 가량을 팔아치우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LG카드 사태가 꼬이자 채권단은 LG그룹과 LG카드 대주주들을 향해 강도높은 비난을 쏟아냈다.김정태 국민은행장은 “우리나라에서 1,2위하는 재벌이 ‘기업이 성공하면 가져가고 망하면 버리는’식이 돼서는 안된다.”며 “대주주가 주식 차익만 챙기고 버린다면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도덕성 문제는 있는 것아니냐.”며 성토했다. LG전선의 대주주인 구씨·허씨 일가가 LG카드 문제가 불거지기 전까지 지분을 대량 처분한 것과 달리 1년이라는 의무보유기간에 묶여 팔지 못하고 있는 임직원들은 주가가 연일 급락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LG카드는 2002년 4월과 지난해 6월 두차례 유상증자를 하면서 임직원들이 1060만주 규모의 우리사주 배정물량에 참여,평균 3만 3400원에 주식을 샀다.그러나 LG카드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한 2530원으로 마감했다. ●사주,의무보유 기간에 묶여 ‘발동동’ LG카드 감량경영 여파로 지난해 퇴임한 한 임원은 2002년 4월 유상증자 때 주당 5만 8000원에 2000주를 전액 회사대출을 받아 샀다.그러나 퇴직 당시 우리사주의 가격하락으로 인한 손실이 명퇴금보다 더 많아 큰 손실을 보아야 했다. 남아있는 대부분의 직원들도 같은 처지다.우리사주를 배정받기 위해 회사로부터 빌린 대출금 상환이 올해부터 돌아오기 때문이다.평균 2900만원가량 빌렸는데 현재 가치는 12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반면 대주주들은 증자 후 6개월 만에 주식을 팔고 대부분 LG카드로부터 손을 뗐다.증권거래법상 대주주는 6개월만 주식을 보유하면 이후 언제든지 주식을 팔 수 있게 돼있다.그러나 우리사주의 경우 1년간 주식을 보유해야 해 주식매각과 관련해 형평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물론 임직원들도 증자 후 1년이 지난 2003년 4월부터 주식을 팔 수 있었으나 극소수에 그쳤다.대부분 회사 대출금으로 증자에 참여하는 바람에 대출금을 갚기 전까지는 주식을 팔 수 없었기 때문이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실적악화와 주가하락에 책임을 져야 할 대주주가 발을 뺄 수 있는 현행 제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김미경 김유영기자 chaplin7@
  • 외환은 새행장 美팔론 유력

    미국계 투자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인 외환은행의 신임 행장에 시티은행 출신 로버트 팔론(56·미 컬럼비아대 비즈니스 스쿨 부교수)씨가 유력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팔론씨는 체이스맨해튼은행,JP모건,뱅커스트러스트,시티은행 등에 26년간 근무하면서 주로 일본을 무대로 활동한 전문경영인으로 미국내 한인 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있으면서 한국 인사들과 두터운 친분관계를 유지해 왔다.외환은행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열어 신임 행장을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김유영기자
  • 스포츠신문 대표株 뜬다

    국내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스포츠신문사인 스포츠서울21이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7∼8일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스포츠서울21이 코스닥에 입성하면 이미 등록된 일간스포츠와 신문시장에서의 경쟁뿐아니라 치열한 ‘주가 대결’도 벌일 전망이다. 5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스포츠서울21은 7∼8일 동원증권을 주간사로 청약을 실시한다.공모가는 5200원이며 동원증권이 6만 8000주,교보·대우·동양·삼성·한화증권이 각각 6800주씩 나눠 일반 공모에 나선다. 공모후 총 주식수는 668만주,자본금은 334억원으로 각각 68만주,34억원 늘어난다.최대주주인 서울신문사 및 특수관계인이 공모후 47.49%(317만 2442주)를 보유하게 된다.최대주주·우리사주 지분 등 1∼2년동안 보호예수되는 물량은 49.53%(330만 8442주)이다. 1999년 설립된 스포츠서울21은 국내 정상의 스포츠신문인 ‘스포츠서울’을 발행,안정적인 수익성과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다.2002년 말 기준 시장점유율이 29.2%로,업계 최고다.또 4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국내 스포츠신문사중가장 큰 규모의 이익을 냈다.인터넷판인 ‘스포츠서울닷컴’은 일평균 2000만 페이지뷰를 기록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포츠서울은 업종 대표주로서 향후 실적 전망 등이 양호해 주목받고 있다.”면서 “기등록된 일간스포츠,등록을 추진중인 스포츠투데이 등과 스포츠 관련 미디어주를 형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유령주식’ 1만5천명 피해

    주식대금을 허위로 납입했다가 최근 금융감독원에 의해 검찰에 고발된 대호·중앙제지·동아정기·모디아 등 4개 상장·등록사가 지난해 유통시킨 1000억원대의 ‘유령주식’으로 인해 피해를 본 사람은 1만 5000여명이며,피해규모는 490억원으로 추산됐다. 금감원 이영호 부원장보는 6일 “해당 회사의 유상증자 전후 주식수와 매매거래 정지 이전의 종가,기존 주주명부 등을 근거로 추산한 결과 이같이 추정됐다.”고 밝혔다. ●뒤통수 맞은 감독당국 이번에 적발된 허위 납입은 유상증자 과정에서 금융감독을 교묘히 빠져나간 새로운 사기 수법으로 기록될 전망이다.지금까지는 사채업자 등으로부터 돈을 빌려 대금을 우선 넣었다가 인출하는 ‘가장 납입'이 작전세력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졌으나 이번 사건은 돈을 아예 넣지 않고 증명서를 위조하는 수법을 동원,증권거래소나 증권업협회에 증명서만 내면 별다른 확인없이 신주를 유통시킬 수 있는 허점을 이용했다.금감원 관계자는 “제보를 받고 4개사를 적발하는 과정에서 허위 납입이라는 새로운 수법이밝혀져 허를 찔린 기분이었다.”면서 “이번 사건을 계기로 허위 납입이 의심되는 경우 실질심사를 하고 제재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 피해보상 ‘막막’ 이번 사건으로 피해를 본 소액주주 및 피해액은 사별로 대호 9000명에 160억원,동아정기 1000명에 155억원,모디아 5300명에 175억원이다.중앙제지는 신주 상장이 유예돼 실제 피해는 없다.이 부원장보는 “관련 회사들이 감자 등의 자구노력을 통해 회사를 정상화한 뒤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를 보상해 주거나,투자자들이 회사나 불법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식을 인수한 뒤 되팔아 차익을 얻은 대주주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정도가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그러나 이들 회사는 2년 연속 적자 또는 자본잠식 상태로 감자가 힘들고,법적 대응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 인수 후 매각대금을 챙긴 대주주 등이 검찰 수사를 피해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보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産銀 LG카드지분이 변수

    LG카드에 대한 채권단 공동관리 결정이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국민은행 등 3개 채권기관은 지나친 지원부담 등을 내세워 공동관리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5일에도 굽히지 않았다.재정경제부 등 당국은 이 은행들에 대한 직간접적인 압박을 계속했다.회생방안 확정이 늦어지면서 LG카드의 자금사정이 다시 악화돼 조만간 현금서비스 중단 등 사태가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은행 등,“산은 출자전환 늘려라” 국민·조흥·신한 등 3개 채권은행은 이날 LG카드에 대한 추가지원 부담,불투명한 회생 가능성,이사회 동의 등 절차상 어려움 등을 들어 공동관리 합의서 제출을 거부했다.3개 은행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LG카드 대주주가 되기 위해 확보키로 한 지분을 당초 19%에서 50% 수준까지 늘려 손실을 더 많이 부담하라고 요구했다.국민은행 관계자는 “LG카드에 얼마가 더 들어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무작정 지원만 할 수는 없다.”며 “정부가 산은을 통해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산은은 50%까지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이 때문에 제출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까지 합의서를 낸 곳은 우리·산업은행과 삼성생명 등 3곳에 불과했다. ●정부의 압박…막판 대타결 가능성 정부는 국민은행 등 3개 채권기관과 이날 개별접촉을 갖고 공동관리 합의서 제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관계자는 “LG카드 사태가 파국으로 끝나면 자신들이 가장 큰 손해를 보게 된다는 것을 은행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결국 수용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특히 김진표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와 인터뷰에서 “LG카드 문제 해결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으며,국민·신한은행도 정상화 방안을 상당부분 수용했다.”며 지원사격을 했다. 정부당국은 채권단에 대한 압박과 병행해 산은의 LG카드 지분을 당초 계획했던 19%에서 30%대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지난해 12월 LG카드 지원에 참여했던 당시 산은의 1조원 출자전환(30%대 후반)을 요구했다.”면서 막판절충 가능성을 시사했다.그러나 LG카드의 추가부실 가능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은행 등이 합의서를 내지 않으면 부도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채권단은 16개 금융기관 중 어느 한 곳이라도 공동관리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청산 등 조치에 들어가기로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편 LG카드 관계자는 “유동성 확보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채상환만 계속되고 있어 자금사정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대기업 대선자금 출처조사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安大熙)는 4일 불법 대선자금 수사가 총선에 영향을 주거나,정치권으로부터 수사가 영향받지 않도록 철저하고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을 거듭 강조했다. 안대희 중수부장은 이날 “이번 수사는 정당에 대한 수사인 만큼 선거에 유리 또는 불리하지 않고 악이용되지 않도록 조용히 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는 기업 수사는 가급적 빨리 마무리짓되 정치인 수사는 총선을 의식해 일정을 조절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검찰은 이에 따라 삼성과 현대차가 한나라당에 제공한 각 100억∼152억원에 이르는 불법 대선자금의 출처를 집중 조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현대차 측이 설명하고 있는 불법자금 100억원의 출처를 믿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현대차 측이 정확한 돈의 출처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가와 소액주주,노조 등을 의식해 함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삼성의 불법자금 152억원에 대해 “대주주 돈이라는 삼성의 해명도 100%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검찰은 152억원 가운데 서정우 변호사를 통해 건넨 채권 112억원이 돈세탁된 정황을 포착했다.검찰은 이와 관련,5일 김영일 전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불러 삼성이 건넨 152억원의 용처와 추가 불법자금 모금을 지시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6∼7일에는 손길승 SK 회장을 불러 불법자금 제공 혐의에 대한 보강조사와 SK해운을 통해 조성한 2000억원대 비자금의 용처를 확인한 뒤 최종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검찰은 LG와 SK가 한나라당에 각각 건넨 100억∼150억원의 불법자금 출처를 거의 확인함에 따라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LG의 경우 구본무 회장 등 대주주가 주식 배당금 등을 통해 마련한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SK도 비자금을 통해 100억원을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그러나 삼성과 현대차의 경우 자금의 출처가 확인될 때까지 수사를 계속하기로 했다. 검찰은 삼성·LG·SK·현대차 등 4대 그룹 외에도 롯데·한진·한화·두산·금호·효성 등 10대 그룹 및 여기에 속하지 않는 여러 기업들도 양당에 대한 계좌추적에서 거액의 불법 자금을 정치권에 제공한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 중이다. 강충식 구혜영기자 chungsik@
  • 부실징후 대주주 대출금지

    이르면 2006년부터 금융회사의 대주주가 부실해지면 대출 등 금융사와 대주주간의 거래가 즉각 금지된다.금융사 설립자격이 현행 부채비율 200% 이하에서 130%대로 대폭 강화되며,기존 금융사를 인수할 때도 이같은 자격요건이 적용돼 증권·카드사의 인수가 까다로워진다.금융사를 신설·인수한 후에도 일정 자격요건을 계속 유지해야 하는 ‘대주주 자격유지제’는 재계의 반발 등에 밀려 백지화됐다. 재정경제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한 ‘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부작용 방지 로드맵’을 발표했다.관련법(통합금융법)을 제정해 2006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한화그룹 등 금융업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지만,시민단체 등은 정부의 개혁의지가 후퇴했다며 반발하고 있다. ●부채비율 강화 금융기관인수 어려워져 로드맵은 금융기관이 과거처럼 재벌의 사(私)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방지하고,대주주의 부실이 금융기관으로 전염되는 것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역점을 두었다.과거 대우그룹이 망했을 때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한꺼번에넘어간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이를 위한 수단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금융사와 대주주간의 거래 제한이다.예컨대 삼성생명의 대주주인 삼성에버랜드가 부실해질 경우,금융당국이 삼성생명에 에버랜드에 대한 대출이나 회사채 인수 등을 중단하도록 명령할 수 있다.‘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의 지원이 어려워진다는 얘기다. 빚이 많은 기업이 금융기관을 신설·인수하는 것도 어려워진다.지금은 자기자본이 금융기관 출자금의 4배를 넘거나 부채비율이 200% 이하이면 금융기관을 신설할 수 있지만,이 기준이 제조업 평균 부채비율(지난해 말 현재 135%)로 강화되기 때문이다.이같은 자격요건은 기존 금융회사를 인수할 때에도 똑같이 적용된다.지난해 초 자격시비가 일었던 한화가 ‘금융회사 신설’때만 자격요건을 적용하던 당시 보험업법의 허점을 이용,대한생명을 인수했던 데서 비롯했다. ●‘대주주 자격유지제 도입'은 무산 참여정부가 발표한 로드맵 가운데 이번 로드맵이 막차를 탄 데서 알 수 있듯,산업자본의 금융지배 방지방안은 논의과정에서부터 숱한 진통을 겪었다.그런 탓에,‘대주주 자격유지제’ ‘금융 계열분리 청구제’ 등 정부가 당초 검토했던 초강력 수단이 대부분 빠졌다.재경부측은 “대신 금융사와 대주주간의 거래제한 명령을 추가했다.”고 해명했지만,정작 명령이 발동되는 구체적인 ‘대주주 부실화’ 기준이 없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도입하고 있는 대주주 자격유지제도 너무 부담이 크다는 이유로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금융사의 계열사에 대한 의결권 행사 축소 또한 이행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공정위는 “의결권 행사지분(현행 30%)을 단계적으로 축소한 뒤 궁극적으로 폐지키로 재경부와 합의했다.”고 주장하는 반면,재경부는 “폐지는 있을 수 없다.”며 합의설을 부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하이 서울, 예스 서울신문/창간정신 그대로...국민 속으로

    ■100년 역사와 발자취 서울신문이 세상에 태어난 지 올해로 꼭 100년을 맞았다. 1904년 대한매일신보 창간 이후 서울신문,대한매일을 거쳐 다시 서울신문으로 돌아온 길은 잠깐의 영광에 이은 오랜 질곡의 역사였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대한매일신보는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고,의병운동을 적극적으로 알려 항일투쟁의식을 고취시켰다.외세의 경제적 침투를 반대하고 자주적 산업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하는 한편 신교육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인 것도 대한매일신보였다.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계승하여 1945년 11월22일 다시 태어났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지조있는 선비 위창 오세창을 사장으로 주필 이관구,편집국장 홍기문으로 진용을 짰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인 애당 권동진과 ‘임꺽정’의 작가 벽초 홍명희는 고문으로 추대됐다. 서울신문은 중립지(中立紙)를 표방했지만,언론매체들이 정치적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황에서 ‘인공(人共)’을 국호로 하자는 몽양 여운형이 인사말을 싣고,홍벽초 고문과아들 홍기문 국장이 모두 월북한 데서 알 수 있듯 좌파적 색채를 지녔다. 정부에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던 서울신문이 반공지(反共紙)로 노선을 바꾼 것은 1949년 5월3일 공보처의 발행정지처분이 직접적인 원인이 됐다. 당시 공보처장은 “서울신문이 반정부적이고 이적행위를 하는 신문이라는 비난사례가 허다했다.”고 강변했다.그는 “서울신문은 대통령 지방순시 등 정부발표기사를 타지보다 소홀하게 취급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정부는 이후 좌익계열의 간부진을 퇴진시키고 우익인사들로 하여금 서울신문을 속간케하는 작업을 추진했다. 주식 48.8%가 일본인으로부터 이전된 정부소유의 귀속재산이어서 가능했다. 작가인 월탄 박종화 선생이 새로운 사장으로 선임된 것은 이런 작업의 결과였다.이헌구 유치진 김동리 등 우익문화예술단체 문총(전국문화단체총연합회)의 멤버들이 대거 참여했다.이후 주주총회 및 간부인사에서 정부의 간섭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서울신문은 그러나 정부의 통제가 미치기 시작한 이후에도 일부 정치적 보도를 제외하고는 비판적인 논조를 버리지 않았다. 1952년 경남 거창군내 6개 마을에서 공비내통혐의자뿐 아니라 양민 500여명까지 무고하게 집단학살하고,또 이를 덮으려 한 이른바 거창양민학살사건 때도 그랬다. 서울신문은 당시 사설에서 “우리는 국민방위군사건의 비극이 생겼을 때 울었지만,거창사건을 말살하려던 웃지 못할 희극을 보고는 또 한번 울었다.”고 통렬하게 비판했다. 이후 미묘한 정치적 상황에서는 정부를 옹호하면서,사회적 문제에는 날카로운 비판정신을 유지한 서울신문의 불행한 전통은 2002년 사원이 대주주인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까지 이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종수 기자 vielee@ ■지령 어떻게 되나 서울신문은 대한매일의 지령을 이어간다.1904년 7월18일 창간한 대한매일신보(大韓每日申報)는 일제의 침략에 맞서 구국의 필봉을 휘두르며 독립정신과 민족정기를 고취하다 한일병합으로 폐간되기까지 6년동안 1651호를 발행했다.그러나 대한매일이 그랬듯이,한일병합 이후 1945년 미군정청에 의해 정간될 때까지 발행된 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의 지령은 계승하지 않는다.시대와 역사와 발행 주체가 다른 총독부 기관지의 지령을 합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재창간된 서울신문 지령은 1904년에 창간돼 한일병합 때 폐간된 대한매일신보의 지령,광복이후인 1945년 11월22일 창간돼 1998년 11월10일자로 종간한 서울신문의 지령,그 다음날자로 창간돼 2003년 12월31일자로 종간한 대한매일의 지령을 합한 것이다.2004년 1월1일자 서울신문의 지령은 20095호이다. 독자의 눈과 귀 역할 충실히 대한매일신보가 항일의 기치를 드높였던 전설적인 독립언론인 데 비해 대한매일은 권력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미완의 언론이었다.1904년 영국인 배설(裵說)과 양기탁(梁起鐸)선생 등이 창간한 대한매일신보는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장도빈(張道斌) 등 애국지사 논객들이 총집결해 총칼을 앞세운 일제의 침략과 관료의 무능에 맞선 자유언론의 표상이었다.그러나 1998년 11월부터 2003년 12월까지 발행된 대한매일은 같은 이름의 대한매일신보사가 만든 신문이지만 권력의 그림자를 벗지 못했다. 서울신문 임직원들은 1945년 11월22일 서울신문이 창간된 뒤 여당지 또는 관제언론이라는 오명과 질곡의 역사를 겪으면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했다.하지만 정부가 대주주인 신문이 권력의 고삐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은 지난(至難)한 일이었다. 그런 가운데 1998년 2월 김대중 정권이 들어섰다.관제언론의 피해자라고 믿고있던 DJ정권은 서울신문을 정론지로 탈바꿈한다는 명분으로 그해 11월11일자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다. 하지만 독자와 임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가 아니라 새 권력의 일방통행식 결정이었다. 임직원들은 대한매일로 제호가 바뀐 뒤 대한매일신보의 정신을 이어받고 정론지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했다.그러나 정부가 대주주로 있는 한 진정한 독립언론으로 거듭나기는 어렵다는 것을 확인하고,1999년 중반부터 민영화를 다시 추진하여 2002년 1월 결실을 맺었다.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해야 한다는 얘기는 2002년 후반기부터 나오기 시작했다.민영화로 터진 물꼬는 막을수 없었다. 최대 주주인 우리사주조합은 지난해 11월18일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회복하는 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2.71%,반대 26.05%로 통과시켰다.12월3일 열린 주주 총회도 전폭적으로 사주조합의 제호 회복안을 받아들였다. 황수정기자 sjh@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관이음쇠 생산 ‘태광’

    석유화학·조선 등 대형 공장설비에 쓰이는 관이음쇠 전문 생산업체인 태광은 지난 38년 동안 3만여 종류의 다양한 관이음쇠를 전세계 시장에 공급해온 명실상부한 배관자재 선도업체다. 90년대 중반부터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용 관이음쇠·밸브를 생산,국산화에 성공하면서 해마다 수익성이 크게 향상되고 있다. 윤성덕(尹星德·45) 사장은 “반도체 시장이 커지면서 반도체용 설비자재 영업이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무차입 경영 등 건전한 재무구조와 안정적인 수익을 바탕으로 고객 및 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산업용 배관자재인 관이음쇠 시장의 규모 및 매출처,시장 점유율은. -전세계 시장은 일본 시장(2300억원)의 10배 정도인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국내 산업용 관이음새 시장은 1200억원 규모다.40년 가까이 관이음쇠를 생산하면서 국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점유하고 있으며,세계 시장에서도 최고의 브랜드 파워를 유지하고 있다.향후 3년 내 세계 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주요 매출처는 국내외 대형 조선·석유화학·가스·건설회사 등이다. 관이음쇠 외에 반도체용 설비 부문의 수익성 및 매출처는 어디인가. -국내에서는 단독으로 반도체용 이음쇠와 밸브를 생산,삼성전자·LG필립스LCD 등 국내외 유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업체에 납품하고 있다.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아 전체 매출액에서 반도체용이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15%(91억원)에서 올해에는 23%(166억원)로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반도체용 이음쇠의 수익률은 산업용보다 월등히 높아 영업이익이 올해 말 전체의 42%(46억원)에서 내년에는 54%(87억원)로 성장,산업용과 역전될 것으로 보인다.매출도 내년 500억원,2005년 1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수주현황과 관련산업의 영향은 어떻게 보나. -지난해에는 매출 616억원에 영업이익 58억원을 기록했으나 올해에는 각각 27%(780억원),84%(107억원)가 증가,실적 호조를 기대하고 있다.산업용 이음쇠의 경우,세계 1위 수준인 조선산업의 호황에 힘입었으며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전세계 가스·발전소 등에 대한 물량 수주가 늘었다.반도체 이음쇠는 국내 반도체 회사들의 경쟁과 전세계로의 수출 등이 활발히 이뤄져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수출·내수의 비중과 환율 대비책은. -산업용 이음쇠는 올해 말 수출과 내수 비중이 6대4 정도로 예상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수출이 내수를 초과할 전망이다.반도체용은 수출과 내수가 1대9 수준으로,내수가 월등히 많다.그러나 해외 영업을 강화해 내년에는 수출과 내수를 5대5 수준으로 맞추는 것이 목표다.환율의 급변동에 대비하기 위해 원자재를 수입하거나 완제품을 수출할 때 4개월 단위로 원-달러 환율 수준을 예상해 가격을 네고(협상),위험을 상계하고 있다. 지난 3개월간 외국인 순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매수처는 어디인가. -일부 외국인 개인과 장기 보유를 목적으로 한 외국계 펀드들이 주식을 사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지난 6월 이후 대주주가 보유 지분을 200만주 이상 시장에 풀어 유동성을 보강한 뒤 외국인이 이 가운데 140만∼150만주 정도를 사들였다.하반기 들어 반도체 시장이 호전되면서 기관 및 외국인 보유비중이 각각 10%대로 높아졌다.앞으로 계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올해 배당률이 주식 1%,현금 10%로 실적을 감안하면 다소 낮은데. -주식배당은 올해 처음 하는 것으로,향후 실적에 따라 늘려갈 계획이다.지난해에는 현금배당만 했기 때문에 지난해보다는 높은 수준이다.궁극적으로 은행 금리 이상 배당하는 등 주주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을 강화할 것이다. 지방 소재 기업으로 불리한 점과 대책은. -높은 기술력을 요구하는 업종이라서 고급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만 지방(부산)에 있다는 이유로 근무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아 안타깝다.또 증권사 관계자 등이 방문하기 어려워 증시에 많이 알려지지 못하는 것도 애로사항이다. 앞으로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와 주주를 위한 행사를 통해 지방기업의 단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할 것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재계 실세 1위 이건희회장 에퀴터블, 100대 인사 선정

    우리나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로 이건희 삼성 회장이 선정됐다. 대주주 지분정보업체 에퀴터블(www.equitables.co.kr)은 29일 지난 1년동안 언론 노출 횟수 및 추정 재산액 등을 토대로 ‘영향력 있는 재계 인사 100인’을 선정한 결과,재계 1위인 삼성 이건희 회장이 실세 1위로 뽑혔다고 밝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2위,구본무 LG 회장이 3위에 올랐으며 정몽준 현대중공업 대주주,최태원 SK 회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4∼7위를 차지했다.10위권에 오너 출신이 아닌 전문 경영인으로는 손길승 SK그룹 회장(8위)이 유일하게 포함됐다.또 최영휘 신한금융지주 사장과 김정태 국민은행장(공동 12위),김승유 하나은행장(16위),이덕훈 우리은행장(20위) 등 금융계의 전문 경영인도 상위권에 올랐다. 벤처업계에서는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9위),안철수 안철수연구소장(22위),김택진 엔씨소프트 사장(40위) 등이 명단에 올랐다.최고령자는 81세의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32위)이었고,최연소자는 올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온라인 게임업체 웹젠의 김남주 사장(32세·100위)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국회통과 주요법안 내용

    ●주민투표법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이나 조세,기구설치 등 주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주는 주요 결정사항을 20세 이상 주민 투표에 부칠 수 있다.3분의1 이상 투표와 투표 과반수 득표로 확정.내년 6월부터 시행. ●주택법(개) 투기지역 중 건교부장관이 정하는 지역에서 일정 규모 이상의 공동주택을 거래할 경우 계약 체결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주택규모와 거래가액 등을 시·군·구에 신고해야 한다.미신고로 적발될 경우 취득세 5배의 과태료.3월부터.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개) 확성기 등 강렬한 소음에 대해 대통령령으로 규제하거나 학교·군사시설 주변 집회나 시위를 제한할 수 있다.2월부터. ●복권 및 복권기금법 복권발행기관을 일원화하고 복권기금을 신설,공익목적에 사용할 수 있다.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개) 무공수훈자의 영예수당 지급 대상을 현행 65세 이상서 60세 이상으로 낮춤. ●광주민주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개) 민주유공자 및 유족에게 기성회비 등 학비를 면제하고 국가기관 및 기업체 채용시험에서 10% 가산점을 부여. ●삼청교육피해자 명예회복 및 보상법 삼청교육 사망자,행방불명자,상이를 입은 자에게 보상금 지급.6월부터. ●청소년보호법(개) 청소년 보호를 위한 유해성 심사대상에 스포츠신문 등 포함. ●농어촌주민 보건복지증진특별법 농어민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 납부액의 일부를 국가가 예산범위에서 지원하고 암조기검진사업과 정신보건사업 등을 농어촌에 우선 실시. ●건강가정기본법 5월을 가정의 달로,5월15일을 가정의 날로 정하고 중앙,시·도 및 시·군·구에 건강가정지원센터 개설. ●노인복지법(개) 노인학대 신고 전화를 설치하고 직무상 노인학대를 알게 된 자는 신고를 반드시 해야 한다.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개) 상시 50인 이상 30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도 일정비율의 장애인을 의무 고용하되 상시 100인 미만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에게는 부담금을 면제. ●산업재해보상보험법(개) 근로자를 쓰지 않는 중소기업 사업주도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가입해 자신과 유족의 보험급여를 받을 수 있다. ●통신비밀보호법(개) 정부등록업체 한해 불법감청설비탐지업을 허용.6월부터. ●전기통신사업법(개) 대주주가 주식취득 및 의결권 행사를 통해 기간통신사업자를 지배할 경우 정보통신부장관은 공공이익에 미치는 영향을 심사,되돌릴 수 있다.3월부터. ●정보통신공사업법(개) 공사업의 변경·폐업 신고에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신고를 포함하고 업무 및 시공상황에 대해 거짓자료를 제출한 자에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6월부터.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법(개) 영상물등급위원회에는 제작이나 배급에 관한 정당한 권리가 증명된 자만이 등급분류를 신청할 수 있고,영업이 폐지된 자가 신고증이나 등록증을 반납하지 않으면 문화관광부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폐업사실 확인 후 직권으로 등록을 말소.4월부터. ●제주국제자유도시특별법(개) 관광투자 금액이 5억달러 이상이고 범죄 등 불법행위와 연계되지 않은 외국인 투자자에게 카지노업 허가.
  • LG카드 매각조건 수정 불가피

    LG카드 인수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매각조건 대폭 변경이 불가피해졌다.그러나 매각 조건 변경에 대해 채권단 및 대주주 간 합의도출도 쉽지 않아 연내 매각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감독당국과 채권단은 LG카드 매각이 무산되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금융시장 안정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인수의향서 접수 여부와 관계없이 30일 입찰서를 제출받고 31일 인수은행을 최종결정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LG카드 8개 채권은행은 지난 27일 부행장 회의를 소집해 인수자를 끌어내기 위한 매각조건 추가 변경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8개 채권은행은 기존의 지원금 2조원을 전액 출자전환하고 신규로 2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방안을 논의했다.또 LG그룹으로 하여금 LG카드에 이달 20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는데 이어 내년에 출자전환을 통해 9500억원의 자본을 추가 확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LG카드의 손실분담이 8개 채권은행에 집중돼 공평하지 않다.”며 “기존의 출자전환과 감자안에 대해개별 회사별로 내부 진통을 겪고 있어 추가 변경안에 대한 합의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해 LG카드 매각이 해를 넘길 가능성을 시사했다.LG카드는 국민·우리은행·농협이 각각 1000억원씩 콜자금 형태로 지원한 긴급대출 3000억원과 만기연장 동의를 받지 못한 기업어음(CP) 등 4000억원 등을 합쳐 1월7일까지 7000억원의 자금을 상환해야 한다.감독당국과 채권단은 LG카드의 최악 상황에 대비해 ▲구조조정촉진법에 따른 공동관리 ▲부실채권을 제외한 자산부채(P&A)를 우량금융기관에 인수시키는 방식 ▲8개 채권은행과 3개 생명보험사의 공동인수방안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회사돈 빼돌려 부동산 매입 아들·사위에 법인카드 ‘흥청’ 사장은 비자금 직원은 협박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安大熙 대검 중수부장)는 26일 거액의 분식회계와 사기대출 혐의 등으로 안병균 전 나산그룹 회장,김의철 전 뉴코아 회장 등 기업주와 임원 9명을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또 이순국 전 신호그룹 회장 등 1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이들 기업이 사기대출받은 금액은 8000억원대,금융기관이 떠안은 부실채권 규모는 1조 9000억원대에 이르며 검찰이 회수한 공적자금은 79억 8000만원이다.공적자금비리 수사가 시작된 이래 입건된 사람은 169명(구속 75명),회수된 공적자금은 761억 3300만원으로 불어났다.검찰은 S,D,G사 등 10여개 부실기업 등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부도나고 재산 빼돌리기 나산 안 전 회장은 98년 1월 13개 계열사가 부도난 뒤 빚갚기보다 재산관리에 몰두했다.법정관리 중이던 나산클레프,나산실업에 입금된 33억원을 빼돌리고 나산관광개발의 200억원 상당 골프회원권을 무상 양도했다.이 돈은 안 전 회장의 부인인 박모씨가 대주주로 있는 부림비엠이나 선운에 들어갔는데 주로 나산의 부동산 경락자금으로 쓰였다.안 전 회장은 이외에도 부인과 딸,친분있던 전 나산 임원 명의의 회사를 통해 경매처분된 나산 부동산 6건을 1300억원(시가 2000억원)에 되사들였다.검찰 관계자는 “부인·딸 회사 명의의 부동산은 법률상으로는 남편 재산과 별도여서 환수방법이 마땅치 않다.”면서 “반환 여부를 타진 중”이라고 말했다. ●기업은 죽건 말건 흥청망청 김의철 전 회장은 97년 11월 회사가 부도처리되자 야금야금 회사 돈을 빼먹었다.계열사 시대종건 소유 20억원 상당의 부동산 횡령을 시작으로 폐업된 계열사 뉴타운기획의 세금환급금 14억원,뉴타운산업에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4억 2000만원의 급여를 빼돌렸다.뉴타운산업에 이익이 없음에도 2000년에는 이익배당 형식으로 아들에게 7억원을 줬다.또 법인카드를 아들 사위에게 지급,1억 4000만원을 쓰게 했다.이들은 2000년 8월부터 2년6개월 동안 고급유흥가에서 돈을 탕진했다. ●사장은 비자금 만들고 직원은 협박하고… 신호그룹은 총체적인 타락을 보여줬다.이순국 전 회장이 97년부터 3년여 동안 펄프 수입가격을 조작,36억원의 비자금을 만든 데서 시작됐다.문창성 대표는 노조 무마용으로 쓰겠다며 2억 3000만원을 받아 가로챘고 비자금을 조성·관리한 이모 대리는 퇴직금 명목으로 3억 1000만원을 받아갔다.김모 과장 등은 “비자금 조성 사실을 언론에 알리겠다.”고 협박,3억 9000만원을 뜯어냈다.일이 꼬이자 이 전 회장은 아예 미국은행에다 비자금 150만달러(약 18억원)를 숨겨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수사로 법원이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의 투입을 유발하는 기업주 비리에 안이하게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나산그룹의 경우 안 전 회장과 친인척 관계인 박모씨가 법정관리인으로 임명돼 회사자금을 빼돌리는 데 도움을 줬다.또 신호그룹의 경우 임직원들은 모두 구속됐지만 정작 핵심인 이순국 전 회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조태성 홍지민기자 cho1904@
  • 외국인 기업사냥 다음 차례는

    새해에도 외국인들의 국내 기업 사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올해 수많은 기업들이 국내외 자본에 팔렸지만 아직도 은행이나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가 대주주인 제조업체 15∼16개가 매각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매각대상 기업에는 업종별로 국내 간판급 기업도 상당수에 포함돼 있다.이들 가운데 일부는 외국인이 입질하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하다.재계는 어떤 기업이 ‘제2의 쌍용차’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어느 기업들이 주인 기다리나 매각작업이 비교적 빠르게 진전된 기업은 대한통운,진도,서울주철공업,대우상용차,남선알미늄,벽산건설,한창,신호제지,신호유화,신동방,KP케미칼 등 12개다. 물론 이들 중에는 매각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도 적지 않다.대농의 경우 신안과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가 채권단이 동의하지 않아 무산되기도 했다.그러나 이들 기업도 내년에는 어떤 형태로든 매각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종합기계는 내년 5월까지 주인을 찾아준다는 게 KAMCO의 방침이다.올 연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졸업 예정인 대우건설과 대우인터내셔널도 내년에는 매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올해 감자결의가 이뤄진 현대건설도 내년에는 대주주인 채권은행이 매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노리는 기업은 최근 국내 건설업계의 대표업종인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도 외국계가 입질을 하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올해 말 워크아웃을 졸업한 후 내년 상반기 매각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대우건설은 벌써부터 론스타나 JP모건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올해 말 감자를 단행한 현대건설은 중동 등 해외의 시공경험과 시공중인 현장이 많은 점을 고려해 아랍계 펀드가 매수의향을 표시했다는 소문이 나돈 지 오래됐다.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론스타에 넘어가면서 론스타가 매입을 추진중이라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은 국내 대표 건설업체로 한해 매출이 4조∼5조원대의 기업이다.그러나 감자 등으로 인해 5000억원 안팎의 자금이면 사들일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외국계 자본이 헐값에 매입하려 한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면서“이들은 기업경영보다는 인수 후 차익을 남기고 되팔 계획인 만큼 매각여부 판단에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종합기계도 외국자본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건설중장비나 공작기계,방산제품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 기업 가운데 하나로 KAMCO는 방산부분과 민수부분을 분리 매각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외 10여개 기업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외국기업으로는 미국의 칼라일그룹과 테렉스,JP모건 파트너사가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보철강도 일부 외국기업들이 ‘입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에 따른 조직 슬림화와 철강 경기의 호조로 현재 매각여건은 양호한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매입 의사를 내비친 몇몇 철강업체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한때 인도의 타타철강 매입설이 나돌기도 했다.한보철강은 이달 말부터 재매각 작업에 들어가 이르면 내년 5월까지 인수자를 선정하게 된다. 김성곤 김경두기자 sungg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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