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주주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군수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항공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42
  • 증권가 루머 30% 엉터리… 70%는 사실이거나 가능성 높아

    소위 ‘지라시’라고 불리는 증권가 소문은 얼마나 믿을 만할까.17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인수·합병(M&A), 감사의견, 자금, 대주주 불법행위 등에 대한 소문 230건 가운데 26.96%는 사실이었다.43.91%는 미확정, 사실무근은 29.13%였다.10건중 3건은 엉터리,7건은 사실이거나 사실로 확인될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그러나 기업경영이 아닌 정치나 사회, 연예계에 관한 증권가 루머의 사실 비율은 조사되지 않았다.
  • ‘금융 게이트’ 뒤에 信金 있다

    “또 상호신용금고네.” 김흥주 전 그레이스백화점 회장 구속으로 상호신용금고가 다시 등장했다. 정현준·진승현·이용호 게이트에 이어 네번째다. 상호신용금고의 태생적 한계에,2000년대 초반 코스닥 붐으로 등장한 신흥재벌이 자금줄로 상호신용금고를 이용했고 감독당국의 느슨한 감독체계까지 맞물려 비리 온상이 된 셈이다. 상호신용금고는 그동안의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2002년 상호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꿨다. 상호저축은행의 역사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금융 이용이 많아 금융사고가 빈발하자 정부는 상호신용금고법을 제정, 사금융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였다. 법 제정 직후인 1973년 등록된 상호신용금고 수가 350개라는 점은 번성했던 사금융을 보여준다. 정부는 규제를 계속 완화시켜 은행 업무를 점차 할 수 있게 했고,1995년에는 법을 개정해 은행과 같은 업무를 하도록 했다. 반면 감독체계는 동일인 한도대출 등 법은 잘 갖춰져 있으나 운영인력이 달렸다. 상호저축은행 감독권은 신용관리기금이 갖고 있다가 1999년 금융감독원으로 통합되면서 금융감독원 비은행감독국이 맡고 있다. 담당인력은 신용관리기금 당시 50명에서 지금 20명으로 줄어들었다. 미비한 외부 감독체계를 보충할 내부 준법감시인에 대한 개념은 그 당시에는 아예 없었다. 외환위기를 거쳐 2000년 저축은행을 사금고로 이용한 권력형 비리들이 터지자 2001년부터 저축은행에 준법감시인, 감사위원회, 사외이사 등을 반드시 두도록 했다.그래도 사고는 이어졌다. 지난해 9월 경기 분당 좋은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당했고 HK상호저축은행·하나로상호저축은행 대주주가 구속됐다. 특히 좋은저축은행은 대주주가 금감원 출신으로 금감원 경험을 활용,4년간 감독망을 피해왔다. 지난 12월에도 금감원 수석검사가 금감원 출신이 대표로 있는 한 상호저축은행의 불법 대출과정에 개입, 불구속기소됐다. 금감원에게 저축은행은 아킬레스건인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저축은행은 주인이 있고 계산에 밝기 때문에 자기 이익에 어긋날 일을 하지 않는다.”면서 “안 되는 대출을 가능하게 하려는 권력개입형 청탁 자체가 없어지지 않고는 상호저축은행을 둘러싼 논란은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 ‘상장’ 수혜주들 부푼꿈? 김칫국!

    생명보험사 상장자문위가 생보사 상장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발표하자 생보사 상장 관련 수혜주와 유배당 계약자들이 받을 혜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결론은 ‘김칫국’이다.생보사 상장안이 자문위 안대로 결정될지 불투명하고, 최종 상장안 마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 상장 ‘수혜주’들은 상장 이슈가 불거지면서 근 1년 동안 상승세를 보여와 약발이 다했다는 지적이다. 현재 1990년 자산재평가 결과로 내부유보액을 갖고 있는 곳은 삼성생명 878억원, 교보생명 662억원이다. 자문위는 이를 계약자 이익배당 준비금계정으로 옮겨 배당에 쓰라고 권고했다. 또한 주주와 계약자간 배당기준이 바뀐 1998년 이후 투자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까지 더할 경우 삼성생명은 최대 1878억원, 교보생명은 1262억원이 배당준비금으로 더해진다. 문제는 현재 유배당 보험계정이 계속 적자가 나고 있는데도 삼성·교보생명이 꾸준히 배당을 해왔다는 점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내부유보액이 넘어간다 해도 현재 배당률이 높아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삼성·교보생명이 보험금 지급 등에 쓰기 위해 적립해 둔 준비금 중 유배당 보험 관련 준비금은 전체의 절반 수준을 차지한다. 상장 관련 수혜주들에 대한 장밋빛 전망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생보사들은 주가수익비율(PER)이나 주가순자산비율(PBR)보다는 내재가치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문제는 국내 생보사들이 과거 고금리로 팔린 저축성 보험을 갖고 있어 금리 역마진을 감수하고 있다는 점이다.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원은 “일부 생보사들의 경우 내재가치가 자기자본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생보사 상장 수혜주로는 삼성생명을 가진 신세계(13.57%)·CJ(7.99%), 대한생명 최대주주인 한화(34%), 동부생명 주식을 갖고 있는 동부화재(31.29%), 동부증권(19.83%). 동양생명 계열사인 동양종금증권(14.58%)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장안이 발표된 8일 동부그룹 계열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락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노대통령 ‘공직 기강 잡기’ 메시지

    한행수 주택공사 사장이 5일 청와대에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는 한 사장의 사의를 수용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건설부문 대표이사 출신인 한 사장은 열린우리당 재정위원장을 지내다 2004년 11월초 임기 3년의 주공 사장직에 임명돼 10개월의 임기를 남겨 놓은 상태이다. 한 사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부산상고 3년 선배이다. 윤 수석은 한 사장의 사의 배경과 관련,“일부 부적절한 처신과 업무에 관한 충실성·성실성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혀 사실상 ‘문책성 경질’이란 점을 숨기지 않았다. 한 사장은 대주주로서 운영하던 주택건설업체인 삼성홈 E&C의 지분을 2004년 11월 주공 사장에 임명된 뒤에도 보유하다 지난해 모두 처분한 것으로 관보에 게재했으나, 실제로는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재직 때 부하직원이던 이 회사 현직 고위간부 앞으로 형식적인 명의이전만 해둔 사실이 최근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의 감찰과정에서 적발된 것으로 전해졌다.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주택정책에서 물량 공급부문 역할을 맡고 있는 주공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에서, 최근 한 사장의 부적절한 처신이 감찰 과정에서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한 사장은 특히 분양가 상한제와 아파트 원가공개제 도입시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라는 청와대의 지시를 수개월 전에 받고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노 대통령은 최근 부동산대책회의 때 한 사장을 공개적으로 2∼3차례 질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수석은 민정수석실의 조사에 대해 “공기업에 대해 통상적으로 업무를 잘하는지 들여다 본다.”고 말했다. 한 사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선 “금품비리 등 돈 문제는 아니다. 현재로서는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 사장은 납품비리 의혹 제기에 대한 해명자료를 통해 “금품비리 등 사법처리 대상이 될 만한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박홍기 주현진기자 hkpark@seoul.co.kr
  • SK케미칼 ‘오너체제’ 강화

    SK케미칼이 오너 경영체제를 강화했다.SK케미칼은 28일 고(故) 최종건 SK그룹 초대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최태원 현 SK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42) 부사장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최 부회장은 SK케미칼 주식 8.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SK건설 주식 9.61%도 보유하고 있다.SK케미칼은 SK건설 주식 58%를 갖고 있다. 최 부회장이 대표로 추가됨에 따라 SK케미칼 대표이사는 최 부회장을 비롯해 김창근 부회장, 신승권 부사장(생명과학부문) 등 모두 3명으로 늘어났다. 최 부회장은 김 부회장이 맡고 있던 이사회 의장직도 꿰찼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부회장이 오너로서 책임경영 강화 차원에서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으로 나섰다.”며 “최 부회장과 김 부회장은 과거 ‘최종현-손길승’ 체제처럼 소유경영인과 전문경영인으로서 서로의 역할을 해나간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中 섬유·직물업체 화펑팡즈 외국기업 첫 상장심사 청구

    중국 섬유업체인 화펑팡즈가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8일 증권선물거래소(KRX)에 예비상장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홍콩거래소 상장사인 화펑팡즈가 상장심사, 유가증권신고서 수리 등 상장절차를 거쳐 내년 3월이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전망이다. 거래소가 지난 2년간 중국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벌인 노력의 첫 결실이다. 이영탁 이사장은 “화펑팡즈가 우리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게 되면 해외상장을 추진 중인 중국 기업이 한국시장을 선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화펑팡즈는 섬유·직물 생산업체로 지난해 매출액 800억원, 순이익 100억원을 기록한 중견기업이다. 자본금은 880만 홍콩달러(10억원), 자기자본은 4억 9000만 홍콩달러(588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차이천룽 회장으로 48.5% 지분을 갖고 있다. 지난 5월 한국 증시 상장을 위해 대우증권과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국내 증권사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한 외국기업은 중국기업 11개와 미국기업 1개 등 총 12개사다. 거래소는 화펑팡즈를 기점으로 이들 기업의 국내 상장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래소는 중국 외에도 베트남, 말레이시아, 카자흐스탄, 캄보디아 등의 주요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해당 국가 금융감독당국과 접촉중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유통황제’ 롯데 날개 달았다

    ‘유통황제’ 롯데가 숙원사업인 TV 홈쇼핑에 진출하면서 유통에 날개를 달았다. 방송위원회는 27일 전체회의를 열어 우리홈쇼핑이 신청한 최대주주 변경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방송위는 우리홈쇼핑이 지역경제와 중소기업의 활성화, 수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방송의 공적 책임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경영계획을 성실히 지키는 조건을 달았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중소기업 활성화라는 홈쇼핑 업계의 주장과 대기업의 홈쇼핑 방송 참여에 대한 비판 여론을 잠재우는 조건부 승인”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롯데쇼핑은 지난 8월2일 우리홈쇼핑의 지분 53.03%를 경방측으로부터 4667억원에 사들여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10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을 받은 데 이어 방송위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으로 사실상 인수를 마무리했다.롯데는 홈쇼핑 진출에 따라 온-오프 라인을 망라하는 ‘유통제국’을 세우게 됐다. 백화점을 정점으로 대형마트(롯데마트)-편의점(세븐일레븐)-롯데슈퍼로 이어지는 오프라인 수직계열화를 이룬 롯데는 TV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롯데닷컴)로 수평 계열화도 달성하게 됐다. 롯데쇼핑은 올해 유통부문 대형 인수·합병(M&A)건인 까르푸와 월마트를 놓치면서 신세계에 시가총액과 매출액에서 밀려 ‘유통황제’의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우리홈쇼핑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매출액에서 1000억원 차이로 신세계를 따돌리며 자존심을 찾았다. 롯데 앞에는 아직도 걸림돌이 남아 있다. 롯데의 사돈기업이자 2대주주인 태광산업의 반발이 예상외로 크다.이기철 한준규기자 chuli@seoul.co.kr
  • [염주영 칼럼] 가당찮은 분식회계 사면론

    [염주영 칼럼] 가당찮은 분식회계 사면론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지난주 분식회계를 스스로 바로잡는 기업들에 대해 형사처벌을 면제해주겠다고 했다. 그 앞 주에는 윤증현 금융감독원장도 같은 취지의 공문을 1687개 기업에 보냈다. 기업의 걱정거리를 덜어주어 경제 살리기에 일조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하지만 법무부와 금융감독원의 수장이 불법과 흥정하는 모양새가 흉하다. 내년부터 증권분야 집단소송제가 시행되면 분식회계를 한 기업은 소송을 통해 소액주주들에게 막대한 배상을 해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지금까지는 소송이 까다로워 그런 배상 책임을 사실상 면제받았다. 이 때문에 기업이 시장을 속이더라도 소액주주들은 대응수단을 갖지 못했다. 기업과 대주주가 ‘짜고 치는 고스톱’을 해도 시장참가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더 큰 문제는 사법당국과 금융감독당국의 모호한 태도였다. 분식회계는 회사장부의 숫자를 조작해 투자자를 끌어들이거나, 대출을 받거나, 비자금을 만드는 것 등을 말한다. 투자사기나 대출사기, 횡령 등에 해당한다. 모두 범죄다. 그러나 당국은 이에 대해 예외적으로만 개입했다. 대형 비리사건이 터져 사회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분식회계가 불거졌을 때는 처벌했다. 그러나 평상시에 적발해 처벌하려는 노력은 거의 없었다. 게다가 정치권은 법집행 의지가 박약한 당국에다 대고 때만 되면 처벌받은 비리기업인들을 사면해주라고 요구했다. 대우의 김우중씨,SK의 손길승씨, 두산의 박용성씨와 터보테크의 장흥순씨, 로커스의 김형순씨 등 기업인이 연루된 대형 분식회계 사건들이 모두 그런 식이었다. 법이 미비한 데다 법을 집행하는 당국의 태도조차 모호한 것이 불법의 관행화를 초래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증권집단소송제가 시행되면 상황이 크게 달라진다.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와 통제 기능이 작동해 분식회계가 발 붙이기 어려운 제도적 환경이 만들어진다. 소송남발 등 초기 부작용만 잘 넘기면 기업경영의 투명화와 주식시장의 선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런데 문제가 더 있다. 과거에 이뤄진 분식회계를 어떻게 처리하고 넘어갈 것이냐다. 거액의 배상을 요구하는 소액주주들의 집단소송에 직면하게 될 기업이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런 기업들은 지금 고민에 빠져 있을 것이다. 그러자 법무장관과 금감원장이 나섰다. 과거의 잘못을 고백하기만 하면 처벌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엄연한 범죄행위를 처벌도 하기 전에 일괄사면부터 해주겠다고 한다. 서민들에게는 추상같은 당국이 왜 비리기업인들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가. 법무부장관이 복지부장관처럼 말하고, 금감원장이 명동성당 신부님 행세를 한다면 누가 법을 무서워하겠는가. 죄가 아직 드러나지도 않았는데 사면부터 거론하는 것은 정부 스스로 법의 권위를 조롱하는 것이다. 이래가지고서야 제대로 법 지키며 기업한 사람들이 억울해하지 않을지 생각해볼 일이다. 기업들도 생각을 바꿔야 한다. 분식회계는 관행인데 처벌받는 것은 억울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처벌받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야 분식회계를 청산할 수 있다. 정치자금의 피해자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지도 자문해 보기 바란다. 법이 분식회계를 감싸는 것은 경제를 살리는 것 같지만, 길게 보면 경제를 죽이는 길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장하성펀드 4탄은 동원개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가 코스닥상장사인 동원개발과 기업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장하성펀드가 투자하는 4번째 회사이다. 장하성펀드는 그동안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에 투자했고 모두 기업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 펀드 고문을 맡고 있는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이날 ‘KBS 라디오 박에스더입니다’에 출연,“앞으로 펀드 규모가 커지면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의 대기업도 목표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배구조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상승의 잠재력은 대기업이 훨씬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 교수는 이어 “내년 하반기에 개인 투자자들도 펀드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산운용사 설립도 고려중”이라고 말했다. 장하성펀드의 기업지배구조개선 작업이 본격적 궤도에 올라선 셈이다. 장하성펀드가 가진 동원개발 지분은 5%가 안 된다. 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에 투자한 다른 기업들 일부가 5% 이상 대량 지분변동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유출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 5% 미만 지분만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번 크라운제과의 5% 지분 매입공시를 앞두고 일었던 사전 정보 누출 논란 등을 미리 막기 위해서다. 장하성펀드는 동원개발 경영진과 논의를 거쳐 동원개발이 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후보와 비상근 감사 후보가 주주총회에서 선임되도록 협력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의 거래 및 관련 사업을 감사에게 보고, 내부거래와 사업관계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동원개발은 부산에 기반을 둔 중소형 건설회사로 1978년 동원주택으로 출발했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액 기준으로 전국 58위, 부산 지역내 2위를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장호익 전무로 314만 7511주(34.66%)를 갖고 있다. 하성펀드의 투자소식이 전해진 이날 동원개발은 상한가를 기록, 전날보다 2250원 오른 1만 7450원을 기록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리홈쇼핑 ‘최대주주 변경’ 해 넘기나

    방송위원회가 우리홈쇼핑에 대한 롯데의 최대주주 변경 승인여부를 놓고 장고(長考)중이다. 최대주주 변경승인 안건이 넘어온 지 4개월째가 되도록 방송위가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방송위원들간 의견이 첨예하게 엇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송위는 19일 “지난 18일 방송위원 9명이 참석한 전체회의에서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에 관한 최대주주 변경 승인신청’건이 상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이 건을 지난 8월22일 방송위에 냈다. 방송위가 고민하는 대목은 크게 2가지다. 우리홈쇼핑의 대주주인 경방이 2004년 4월30일 방송위에 우리홈쇼핑 채널 재승인을 재신청하면서 낸 서약서와 홈쇼핑 방송 채널 사업자 선정 당시 2차례나 탈락했던 롯데쇼핑의 우회 진출 허용 여부다.경방이 재승인 신청 당시 “승인일로부터 3년 동안 당사가 보유한 주식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낸 서약서가 법률적 효력이 있는지 여부가 쟁점이다. 롯데측은 법률적 효력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우리홈쇼핑 2대주주인 태광을 비롯해 GS·CJ·현대·농수산 등 홈쇼핑업체들은 법률적 구속력이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또 1994년과 2001년 홈쇼핑 방송 채널 사업을 새로 선정할 당시 대기업이라는 이유로 탈락했던 롯데에 대해 기업 인수 및 합병(M&A)을 통해 우회 진출을 허용하는 것이 방송위의 정책에 부합하느냐는 점도 쟁점이다. 이런 부분에 대한 법률적 검토가 더욱 필요하다는 게 방송위측의 입장이다. 방송위는 이를 위해 서울지방변호사회에 법률 자문을 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같은 법률적 결론이 다음 주 내려질 지 주목된다.방송위는 전체회의를 매주 월요일 여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다음주 월요일은 크리스마스 휴일이어서 전체회의가 열릴 수 없다.때문에 우리홈쇼핑에 대한 최대주주 변경승인에 대한 결론은 새해로 넘어갈 공산이 크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최장봉 예보사장 “우리금융지주 경영 정상화 단계 진입”

    예금보험공사 최장봉 사장은 19일 “기본적으로 우리금융지주의 경영에 만족하고 있다.”면서도 “우리금융의 대주주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예보와 경영정상화이행약정(MOU)을 맺고 있는 기관 대부분이 정상화됐고, 우리금융도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또 내년 3월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과 관련,“주변 의견을 종합적으로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 장 펀드 ‘5%의 힘’

    장 펀드 ‘5%의 힘’

    5% 지분의 힘은 대단했다.‘은둔의 그룹’으로 불리는 태광그룹이 계열사인 대한화섬 지분 5.15%를 보유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일명 장하성펀드)와 합의, 기업지배구조를 바꾸기로 결정했다. 장하성펀드는 태광산업과 대한화섬 경영진이 회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지배구조개선에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펀드 고문을 맡고 있는 고려대 장하성 교수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펀드가 상장사 10개 정도의 지분을 갖고 있고 올해 안에 1∼2개 회사의 지분매입을 공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둔의 그룹 태광의 화려한 변신 이번 합의는 장하성펀드가 지난 8월 초순 대한화섬 이사회에 지배구조개선을 요구하는 편지를 보낸 지 4개월만이다. 그동안 장하성펀드와 대한화섬측은 주주명부 공개 등을 둘러싸고 대립각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한달전부터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에 실질주주명부를 제공하고 장하성펀드는 소송을 취하하는 등 협력적 관계로 돌아섰다. 장 교수는 “대주주와 경영진이 방송·통신·금융 등 공적 영역에 가까운 사업을 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결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앞으로 태광그룹은 환골탈태의 과정을 밟게 된다. 유선방송 전 계열사를 통합하는 지주회사가 2009년 상반기까지 만들어진다. 태광산업은 지주회사 지분을 최소한 50%+1주 보유하며 지주회사의 상장도 고려된다. 장하성펀드가 문제제기를 한 티브로드천안방송지분 67%를 태광산업으로 환원시키기 위해 이호진 회장이 가진 티브로드중부방송 지분 17.64%가 태광산업에 넘어가고 중부방송과 천안방송이 합병된다. 이밖에 주요 유선방송회사 지분은 태광산업이나 태광산업 자회사가 보유한다. 대한화섬이 갖고 있는 토지 등 유휴자산에 대한 활용계획과 사업계획은 내년에 발표된다. 태광산업과 대한화섬은 장하성펀드가 추천하는 사외이사 1인을 선임하며 태광산업은 사외이사 3인으로 이뤄진 감사위원회가 설치된다. 감사위원회는 모든 계열사, 대주주, 특수관계인과의 내부거래에 대한 모든 사항을 보고받는다. ●기업지배구조 관련 펀드 활성화 전망 그동안 장하성펀드의 움직임을 두고 찻잔 속의 태풍에 머물 것인가, 아니면 저평가된 회사가 재평가되는 전기가 마련될 것인가의 여부를 두고 시장의 관심이 많았다. 태광그룹의 이번 결정은 후자로 중심축을 옮기는 결과를 가져왔다. 특히 적은 지분만으로도 기업지배구조개선활동이 가능한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앞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는 주주행동주의자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개선활동을 하는 펀드들이 크게 늘어나고 경영진 역시 스스로 지배구조에 관심을 갖게 될 전망이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장하성펀드의 이번 성공은 앞으로 폐쇄적 기업구조를 바꾸는데 일조를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센터장은 그러나 “이미 장하성펀드가 지배구조개선보다는 자산주로 기울었다는 시장의 인식이 일반적인 만큼 추가적 효과를 발휘하기는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사모펀드 내년 M&A ‘다크호스’

    사모펀드 내년 M&A ‘다크호스’

    사모펀드(PEF)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PEF의 투자소식이 자주 나오면서 PEF가 내년 인수·합병(M&A)시장을 주도할 세력으로 떠오르고 있다.2004년말 PEF가 도입된 지 2년 만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말 현재 등록된 PEF는 20개이다. 이들이 투자한 회사는 27개로 총 9970억원이 집행됐다. 지난해말 기준 투자집행금액(2677억원)에 비교해 3.7배 늘어난 금액이다. 출자약정액이 4조 6603억원에 이르고 내년에 현대건설, 하이닉스, 하나로텔레콤 등의 매각이 예정돼 있어 PEF로 들어오는 자금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도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이 주도하는 스카이레이크인큐베스트1호가 등록을 마쳤다. ●성장 가능성 있는 코스닥 종목에 투자 방송 및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성일텔레콤은 지난 11일 기업은행 계열 PEF인 아이비케이제삼호펀드를 대상으로 80만주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아이비케이측은 자사주 69만 6000주도 인수하기로 해 지분이 12.89%에 이른다. 조주환 대표이사(26.2%)에 이은 2대 주주이다. 성일텔레콤은 삼성SDI에 특정 부품을 독자 공급하는 업체로 지정됐고 PDP 제4라인 추가투자로 인한 신규협력업체로 지정됐다. 대우증권 이필상 연구원은 “2007년 이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씨카드 인수를 추진해온 보고펀드는 코리아글로벌펀드와 함께 MP3 플레이어 제조업체인 레인콤에 6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로 보고펀드는 지분 33%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아이리버’ 신화를 일궈냈던 레인콤은 애플·삼성의 약진에 MP3 기능이 탑재된 휴대전화가 출시되면서 고전을 겪어왔다. 국민연금이 참여한 H&Q-국민연금1호펀드는 지난 7일 대한유화 대주주와 함께 자산관리공사가 매각하는 대한유화지분 21.3% 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석유화학업체인 대한유화 대주주가 상속세로 물납한 지분을 되찾는 것으로 H&Q는 대주주의 우호적 지분이 되는 것이다. 이에 앞서 H&Q는 지난달 조선엔진부품업체인 현진소재의 유상증자에 참여,11.6%의 주식을 확보했다. ●작지만 의미있는 성과들 나오기 시작 PEF란 소수 투자자로부터 모은 돈을 주식이나 채권 등에 운용해 고수익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하는 펀드이다. 비공개로 투자자들을 모은 뒤 자산가치가 저평가된 기업에 투자, 기업가치를 높인 다음 기업주식을 되파는 전략을 취한다. 대중을 상대로 하는 공모펀드에 비해 주식운용절차나 투자한도 등이 훨씬 자유롭다. 헤지펀드에 비해서는 경영권이나 장기투자에 관심이 높다. PEF에 대한 관심이 늘어난 저변에는 기존 펀드의 투자성공이 큰 몫을 했다. 대한화섬, 화성산업, 크라운제과 등에 투자한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장하성펀드)의 지난달말 현재 투자수익률은 43.3%다. 현재 청산을 진행중인 FG10펀드는 54%의 투자수익률을 거뒀다.FG10은 지난해 12월 MK전자 340만주를 340억원에 인수한 뒤 유상증자 참여 등으로 주식을 543만주로 늘렸다가 지난 10월 이를 모두 팔아 196억원의 차익을 얻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기업을 물색해서 최종 투자가 이뤄질 때 통상 1년 이상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PEF 활성화 시기가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위는 PEF가 세운 특수목적회사에 PEF 이외의 금융기관이나 투자대상 회사 주주 등의 출자도 가능하게 해달라는 건의를 반영하는 등 PEF를 둘러싼 규제를 지속적으로 줄여 나갈 방침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빚탈출 희망찾기-김관기 채무상담실] 해외수출업자에 사기당한 오퍼상

    Q법인 사업자로 오퍼상을 운영하다가 해외 수출업자에게 사기를 당했습니다. 대금을 지급했는데, 빈 화물을 보낸 것입니다. 국내 발주자는 저를 사기죄로 고소했고, 회사와 저를 상대로 물품대금 3억원을 반환하라고 민사소송을 냈습니다. 저는 현지에서 수출업자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민사소송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출업자의 사기행각을 알고도 자금이 급해 나머지 국내 발주자들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게 있습니다.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법인에도, 제게도 별다른 재산이 없고 저 스스로는 2억원의 채무를 지고 있어 파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 여인수(35) A채무를 이행하지 못하는 것은 제3자인 수출업자의 사기 때문이며, 여기에 여인수씨 회사가 공모하지 않았다면, 회사는 채무불이행의 책임을 지지 않고 물건의 납품의무도 면할 수 있습니다. 형평을 위해 법률상으로는 상대방인 국내 발주자에 대한 매매대금 지급 의무도 여인수씨의 회사에 지우지 않게 돼 있습니다. 관련 조항으로 민법 537조는 “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 채무가 당사자 쌍방의 책임없는 사유로 인해 이행할 수 없게 되면, 채무자는 상대방의 이행을 청구하지 못한다.”고 규정했습니다. 다만 여인수씨 개인의 책임이 성립하는지는 신중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원칙적으로 법인은 구성원 또는 기관인 개인과는 구별된 독립된 실체로 취급됩니다. 법인은 그 이름을 걸고 하는 개인활동을 추상화한 것에 불과하고 실체가 없는 것이지만, 개인과의 연관성을 떠나 여러 사람의 활동을 조직화하려는 필요에 의해 만들어집니다. 마치 존재하는 것처럼 가정해 계약효과를 법인에 귀속시키는 것입니다. 주식회사의 주주나 이사 개인은 주식회사가 책임질 채무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을 지지않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떠올려 보십시오. 따라서 원칙적으로 여인수씨가 대표로 있는 법인 사업자인 오퍼상이 국내 발주자와 거래를 한 것으로 본다면, 여인수씨 개인은 법인이 반환해야 할 3억원에 대해 책임을 지지않을 수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실제로 행위자가 여인수씨이고, 법인에는 변변한 재산이라고 할 만한 것이 없을 때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이 같은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려깊은 거래처는 실제로 행위한 개인에게 법인의 채무를 보증하도록 요구할 때가 있습니다. 금융기관의 경우 법인에 여신을 할 때에는 회사의 대주주, 대표이사, 나아가서 가족까지 법인 채무에 대해 연대보증을 하도록 요구하는 게 관행이기도 합니다. 혹시 여인수씨가 국내 발주자에 대해 법인 채무를 연대보증한 적이 없는지 확인해보기 바랍니다. 또 법인 사업자로 거래했다고 해도 법인뿐 아니라 개인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보는 예가 가끔 있습니다. 법인 자금과 회계가 개인의 그것과 사실상 혼동돼 사용되는 경우입니다. 한편 여인수씨가 수출업자의 사기행각을 알았다면 국내 거래처에 이를 알리거나 최소한 감추지는 말았어야 합니다. 따라서 그 이후에도 거래처로부터 받은 5000만원에 대하여는 그 동기야 어찌되었든 형사상 처벌을 받는 사기죄를 구성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편 이 한도 내에서 매매대금반환채무와는 별도로 손해배상책임이 발생하는데, 불법행위를 목적으로 한 법인은 있을 수 없으니 원칙적으로 개인이 책임을 지고 영업과 관련한 것일 때 법인은 보조적 책임을 집니다. 즉 국내 거래처가 여인수씨의 말을 믿고 5000만원을 지출한 손해를 입은 것에 대해 여인수 씨는 개인적으로 이를 배상할 책임을 집니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 566조에 따라 채무자가 고의로 가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책임은 파산절차에 의하여도 면제될 수 없습니다. 한편, 금액이 5000만원 정도의 피해라면 형사법원은 대략 1년 내외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으므로 이를 면하려면 거래처에 대하여 적절한 손해배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황영기 우리은행장 “MOU 졸업할 수 있는 새로운 조항 필요”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와 맺고 있는 경영정상화 이행약정(MOU)에 새로운 졸업 조항이 필요하다고 7일 밝혔다. 또한 수익성 극대화를 통해 주가 높이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이날 본점에서 가진 월례조회에서 “MOU는 공적자금 투입과 부실 금융기관, 정상화 필요성 등 3가지가 전제돼야 하지만 우리은행은 부실 금융기관과 정상화 필요성이라는 표현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 우회상장 4개社 169억 추징

    국세청은 비상장기업의 대주주가 상장폐지 직전인 기업의 주식을 사들여 흡수합병하는 수법으로 우회상장한 뒤 단기간에 주식 대량매매를 해 거액의 시세차익을 챙긴 뒤 각종 세금을 탈루한 4개사를 적발했다고 1일 밝혔다. 국세청은 4개사의 대주주와 해당 법인이 탈루한 주식 양도차익 및 법인소득 722억원에 대해 169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 또 차명거래로 변칙적인 주가 조작을 한 1개사는 조세포탈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나머지 3개사는 증권거래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도록 금융감독원에 통보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당초 비상장사였던 이들 4개사의 대주주는 상장 폐지 직전의 기업 주식을 헐값에 사들여 상장사의 대주주가 된 뒤 자신의 비상장사를 흡수합병, 우회 상장했다. 이후 십여개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수백차례 주식을 사고 파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거액의 양도 차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A사는 우회 상장된 경우 최대주주는 2년간 주식을 팔 수 없도록 돼있는 증권거래법의 규정을 피해 친구 등 14명의 이름으로 주식을 차명으로 분산 보유해 놓고 미공개 정보를 흘려 주가를 끌어올린 뒤 차명 주식 521만주를 팔아 108억원의 이득을 챙기고도 양도소득세 11억원을 탈루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신세계, 공정위에 ‘불복’

    신세계는 월마트코리아 인수와 관련, 공정거래위원회가 일부 점포 매각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해 행정소송을 내기로 했다. 구학서 신세계 부회장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공정위의 결정대로 점포매각을 추진하더라도 살 곳이 없고, 월마트 직원들에 대한 고용보장도 어려워진다.”며 “한달 이내에 행정소송을 내겠다.”고 말했다. 구 부회장은 “5㎞,10㎞ 등 인위적 거리획정이나 기존 점포와의 형평성 등 공정위의 결정에 문제가 많다.”며 “승소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신세계의 월마트 인수에 대한 기업결합심사를 벌인 뒤 월마트 인천점 등 4개 지역의 4∼5개 매장을 매각하는 것을 조건으로 합병을 승인했다. 구 부회장은 일각에서 나오는 농수산홈쇼핑 인수 추진설은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인수와 관련)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한 적도 없다.”면서 “인수설은 1대주주 하림에 대한 작전세력이 퍼뜨린 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 부회장은 내년에는 이마트보다 백화점과 아웃렛 등 신업태를 중심으로 사업을 펴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은 매우 중요한 해”라며 “본점 신관이 개장되면 롯데와 본점끼리 승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고 설명했다. 또 구 부회장은 “내년 4∼5월쯤 경기도 여주에 신세계-첼시 아웃렛을 개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부사장이 전격적으로 두단계 뛴 부회장으로 승진하는 것과 관련, 구 부회장은 “(정 부회장의 모친인)이명희 회장의 오너 역할이 정 부회장에게 이양된다고 보는 게 맞다.”며 “이 회장과 상의하던 투자와 인사 등 상당 부분이 정 부회장에게 위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 부회장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3년 임기의 사장 역할을 이미 두번이나 했고, 올해 세번째 임기가 시작됐다.”면서 “후배들의 앞길과 조직의 발전을 위해서는 두번째 임기를 마치고 그만뒀어야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한진해운 경영권 향방 ‘BW’가 변수?

    한진해운 경영권 향방 ‘BW’가 변수?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이 26일 별세함에 따라 한진해운 경영권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진해운은 표면적으로는 한진그룹 계열사다. 한진그룹 회장은 고(故) 조 회장의 맏형인 조양호씨다. 그러나 한진해운은 일찌감치 고 조 회장 몫으로 분류돼 독립경영을 펴왔다. ●외국계주주 적대적 M&A 시도 가능성 한진해운의 지분구조를 보면 고 조 회장이 6.87%로 개인 최대주주다. 외국계가 34%로 상당히 높다. 특히 이스라엘 해운갑부인 새미 오퍼가 본인 소유 투자회사로 알려진 필릿매러타임을 통해 최근 지분율을 12.76%까지 올려 적대적 인수 및 합병(M&A) 가능성이 제기됐었다. 한진해운측은 “자사주(8.78%)와 대한항공(6.25%) 등 우호지분을 모두 합하면 26.78%나 돼 경영권 방어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 ●조양호 회장 ‘백기사´ 역할 언제까지 조양호 회장의 대응이 변수다. 그동안 누누이 공언해온 대로 ‘백기사’ 역할을 한다면 회사측 설명대로 M&A 위험은 없어보인다. 하지만 백기사를 넘어 더 ‘욕심’을 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조 회장이 당분간 후견인 역할을 하면서 지분을 늘리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한진해운을 ‘접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없지 않다. 고 조 회장은 슬하에 두 딸을 두었지만 아직 경영을 맡기에는 어리다. 큰딸은 일본에서 대학을 다니고 있다. 둘째딸은 고등학생이다. 2001년 발행한 신주인수권부 사채(BW)도 변수다. 한진해운 주식발행물량의 18%나 된다. 주식 전환은 지금도 가능하지만 아직까지 행사된 적은 없다. 행사기간은 2009년까지. 문제는 이 BW의 실제 소유주가 확실치 않다는 점이다. 발행 당시 소유주는 말레이시아계 투자회사(PVP)였다. 한진해운측은 “설사 주식전환이 이뤄지더라도 고 조 회장이 공동 의결권을 갖고 있고 이 권한을 유족이 상속받게 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 조 회장이 일찌감치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켜 당장 경영 공백도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당분간 박정원 사장 체제가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내년도 원화강세 계속될 듯

    내년도 원화강세 계속될 듯

    원화 강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선물환(달러)의 대량 매도세가 그치지 않고 있는데다 국제유가, 정책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내년도 경제 변수들도 환율하락의 악재로 작용할 우려가 크다. 이 때문에 외환당국이 시장의 흐름에 제동을 걸지 않으면 내년도 원·달러 환율이 900원대 아래로 떨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원·달러 환율 900원대 아래로 떨어질듯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펀드가 국민은행과 체결했던 매각 계획을 파기한 것은 일시적이나마 원·달러 환율 하향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외환 딜러들은 론스타 이슈가 그동안 원·달러에 하방 경직성을 강화하는 재료로 부각됐기 때문에 이 재료가 없어진다는 것은 심리적 측면에서 원·달러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외환시장에서는 한때 929.00원까지 하락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932.00원으로 마감됐다. 원·엔환율도 겨우 800원대를 지켰다. 외환은행 구길모 차장은 “최근 환율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927원대를 넘보고 있는 점은 환율이 그만큼 불안하다는 것으로 봐야 한다.”면서 “다만 경제의 펀더멘털이 그리 나쁘지는 않은 만큼 내년 초의 환율 방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 증권업계에서는 내년에도 원화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로 국제유가 하향 안정, 국제수지 호조, 정책금리 인상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원·엔 환율은 다소 진정 KDI 김현욱 박사는 “미국의 경기가 다소 나빠지긴 했지만 주택가격이 진정되고 있어 미국이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적은 만큼 원·달러 환율은 내년에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본 경제가 다소 살아나면서 금리 인상 요인이 생기면 원·엔 환율 하락은 더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영주 수석연구원도 “글로벌 달러 약세와 달리 일본 엔화는 금리 인상 요인 등의 압박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내년에 일본의 금리정책 기조 변화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외환당국의 개입 여부 관심 외환 전문가들은 환율 하락의 지속 여부는 외환당국의 개입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정부가 개입하면 940원대까지 상승을 시도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920원 아래로 떨어질 우려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허경욱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은 “원화는 2002년부터 다른 통화에 비해서 과도하게 절상됐다.”면서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만으로 원·달러 환율하락을 설명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펀더멘털과 괴리될 경우 이를 바로잡는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수밖에 없는 만큼 인위적인 안정 노력은 계속할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환율하락을 방치하지 않을 뜻을 내비쳤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론스타, 외환은 매각 전격 파기

    론스타, 외환은 매각 전격 파기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미국계 사모펀드(PEF) 론스타가 23일 국민은행과 맺었던 외환은행 매각 계약을 파기했다. 이에 따라 1년여 동안 계속됐던 외환은행 재매각 작업이 원점으로 돌아갔다. 론스타는 일단 배당 등으로 투자수익의 일부를 회수하고,2003년 헐값매각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와 사법부의 판단을 지켜본 뒤 다시 매각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해외 지점이 가장 많은 외환은행 인수를 통해 ‘글로벌 뱅크’로 크려던 국민은행은 해외 전략에 큰 차질이 빚어질 뿐만 아니라 국내 1위 자리도 위협받게 됐다. 론스타의 존 그레이켄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외환은행에 대한 투자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구제 조치에 대한 검찰 수사가 이미 수차례 연장됐으나 아직도 언제 끝날지 확실치 않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외환은행을 국민은행에 매각하는 작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가 최종적으로 끝나게 되면 다시 전략적 선택에 대해 고려할 것”이라면서 “그때까지 지속적으로 우리 회사와 직원들을 검찰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부터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강정원 행장은 론스타의 계약 파기 선언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외환은행 인수 이외에도 자체적인 성장 대안을 준비해 왔으며 향후 이 방안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면서 “길게 보면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계약 재개 가능성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이번 계약은 완전히 끝난 것이고, 검찰 수사가 끝난 다음의 재추진 여부는 론스타측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웨커 외환은행장은 “외환은행은 현 경영진 체제로 갈 것”이라면서 “그동안 타격을 받은 영업력과 내부 조직을 추슬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독자생존을 주장하고 있는 외환은행 노조는 “국민적 염원이 반영된 결과”라면서 “‘범국민 인수추진위원회’를 설립해 국민여론을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는 론스타의 매각 계약 파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다음달 중순쯤 론스타 관련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론스타의 계약파기 선언과 상관없이 수사는 예정대로 진행한다.”면서 “론스타측은 수사가 연장됐다고 했지만 연장된 적은 없으며, 일정대로 진행돼 온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락 이창구 김효섭기자 window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