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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행 상반기 연대보증 폐지 추진

    은행들이 가계대출에 대한 연대보증 제도를 올 상반기 중에 없앤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와 시중은행들은 7일 작업반(TF)을 구성해 14일까지 가계대출에 대한 연대보증제도 폐지 방안을 논의한다. 은행들은 지난 2월부터 담당 부서장들의 회의를 통해 연대보증제도의 폐해가 심각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연대보증제도를 없앨 경우 신용이 낮은 사람은 돈을 빌리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이들이 보증인을 내세워 대출받을 수 있는 상품은 예외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기업 대출에 대해 최고경영자(CEO)나 대주주가 연대보증을 서도록 하는 제도는 책임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유지하면서 장기적으로 개선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 3연임

    서영태 현대오일뱅크 사장이 연임됐다. 세 번째 연임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3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서 사장 연임을 확정했다고 6일 밝혔다.현대오일뱅크는 최대주주인 IPIC가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이 지분 인수 의사를 밝힌 상태다.
  • ‘금융 벽 허물기’ 매머드 IB 나온다

    ‘금융 벽 허물기’ 매머드 IB 나온다

    내년부터 금융투자사(현 증권사)는 인수합병(M&A)이나 기업공개(IPO) 등의 업무에도 자금을 지원할 수 있다. 자영업자 등 일반투자자도 위험 회피 목적으로 금융투자사와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가능하다. 주식위탁매매, 펀드판매 등 특정 업무에만 주력하는 회사도 대거 생긴다. 금융위원회는 6일 이같은 내용의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 시행령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자통법은 시행령과 함께 내년 2월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간다. ●일단 ‘춘추전국시대´로 시행령에 따르면 자본시장 관련 업무를 할 수 있는 인가·등록 기준이 현재 26개에서 42개로 늘어난다. 펀드 중에서도 증권(주식·채권) 펀드만 운용할 경우 현재는 자기자본이 100억원이지만 앞으로는 40억원만 있으면 된다. 이밖에 자기자본 10억∼50억원이면 펀드판매만 하는 회사를 설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주식위탁매매업 회사는 자기자본 10억원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할 때는 5억원이면 가능하다. 적은 돈을 들여 다양한 형태의 금융투자사가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종합증권업, 선물업, 집합투자업(자산운용), 신탁업, 투자일임업, 투자자문업 등 6개 업무를 모두 할 수 있는 이른바 IB(투자은행)의 자기자본 한도는 2000억원이다. 기준 세분화로 다양한 금융투자사가 생기면 기존 허가증(라이선스)에 붙는 프리미엄은 완전히 사라진다. 홍영만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소규모 특화·전문화된 금융투자사 창업이 활성화돼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주식거래 중개만 하는 증권위탁매매업은 자기자본이 10억원밖에 들지 않아 회사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날 전망이다. 현재 증권사 수익의 60%를 차지하는 수수료 수입이 줄어들면 대형사들은 다른 수익원 발굴에 집중하게 된다. ●IB, 규제 대폭 완화 금융투자사는 IPO,M&A는 물론 채권 인수 때도 단기 대출을 해줄 수 있고, 채권 발행 때는 지급보증도 가능해진다. 앞으로는 외국계나 은행 등 대출기관을 끼지 않고도 큰 돈이 필요한 M&A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자기자본만으로 해야 하고 계열사에 대한 지원은 안 된다. 단기대출이나 지급보증은 영업용순자본비율(NCR·영업용순자본/총위험액)을 떨어뜨린다. 대형 M&A를 하려면 자기자본이 많이 필요하다. 최근 증권사들이 자본확충 노력을 벌이는 것도 이같은 까닭이다. 장외파생상품거래를 위한 NCR도 300%에서 200%로 낮췄다.3년 뒤에는 이것마저 없어진다. 장외파생상품 거래 대상도 종전에는 전문투자자에만 국한됐지만, 앞으로는 위험 회피 목적의 일반인도 포함된다. 예컨대 과수원을 운영하는 사람이 과일값 폭락에 대비해 파생상품 거래를 할 수 있다. 종전에는 특정인을 위한 사모펀드에만 허용됐던 성과보수의 경우, 환매가 금지되고 성과가 미진하면 보수를 적게 받기로 한 펀드에 한해서 허용된다. ●일각선 “투자자보호 미흡” 지적도 수익률 등 펀드의 비교공시 대상에 운용·판매보수와 판매수수료도 추가된다. 투자자들이 쉽게 수수료를 비교,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지분을 5% 이상 보유했을 때 보고해야 하는 기간이 결제일 기준 5일 이내에서 계약체결일 기준 5일 이내로 앞당겨진다. 자통법 시행으로 업종간 칸막이는 허물어지지만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적지 않다. 한 회사 안에서 다양한 업무를 하면서 투자자간 이해가 충돌할 수 있다. 따라서 기업금융을 담당하는 부서는 다른 부서와 정보교류, 임직원 겸직, 사무실 공간과 전산설비 공동 이용 등을 할 수 없도록 했다. 고유재산(회사 돈)을 운용하는 분야도 해당된다. 고유계정 자산이 2조원 이상이거나 고객 돈인 운용재산이 6조원 이상이면 사외이사와 감사위원회를 둬야 하고, 증권사 임원도 은행처럼 일정 수준 이상 조치를 받으면 취임을 못하도록 했다. 회사 유지 기준을 처음으로 명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진입 때 요구되는 자기자본을 70% 이상 유지해야 한다. 미달할 경우 1년간 유예기간을 주고 충족시키지 못하면 인가·등록이 취소된다. 최대주주가 5억원 이상 벌금형을 받아서도 안 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시행령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반응이다. 자산운용협회 김철배 이사는 “진입과 영업규제를 완화, 창의적으로 업무를 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 임원도 “업계 요구를 최대한 많이 반영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겸영에 따른 투자자간 이해상충 방지에 대한 보호가 미흡하다고 지적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세금 포탈·경영권 승계 기소 가능성

    세금 포탈·경영권 승계 기소 가능성

    삼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이 4일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이 회장의 구체적인 혐의와 사법처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검팀은 기소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안으로 차명계좌를 이용한 주식거래 차익에 대한 세금 포탈 혐의를 들고 있다. 특검팀은 삼성증권 태평로·명동지점 등에 개설된 차명계좌의 주식연결계좌에서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 등 계열사 주식이 거래된 사실을 확인했다. 특검팀은 이 계열사 주식 역시 차명주식으로 보고 있다. 환매차익금 등 이 계좌들에 든 돈은 특정계좌로 집중된 뒤 다시 분산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쪽은 삼성생명 차명주식은 물론, 차명계좌에 든 돈도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주장대로라면 이 회장은 횡령이나 배임 혐의는 벗을 수 있지만, 소득세법이 규정하는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적용받게 된다. 소득세법은 대주주의 주식거래 차익에 대해 보유 기간에 따라 10∼30%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하고 있다. 포탈액의 규모에 따라서는 구속까지 가능하다.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관련,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도 기소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검쪽의 해석이다. 이학수 부회장은 “당시 구조조조정본부(현 전략기획실) 재무팀장이던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이 관련 기획안을 만들어 올렸고, 내가 좋다고 했다.”며 구조본의 개입 사실을 시인했다. 특검팀은 그룹 총수인 이 회장의 승인 없이 구조본이 CB 발행을 주도했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보고, 배임 혐의로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불법 정·관계 로비에 대해서는 ‘(이건희)회장님 지시사항’ 문건이 공개되기는 했지만, 진위 및 실제 이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이 회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덩치 크다고 잘 하는 것 아냐”

    윤용로 기업은행장은 산업은행과 기업은행, 우리금융을 한데 묶는 ‘메가뱅크’안에 대해 “정부에서 충분히 금융산업의 현주소를 검토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내놓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윤 행장은 2일 저녁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지시로 검토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정부가 대주주인 은행의 경영인이 공개적으로 왈가왈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전제한 뒤 “기업은행의 의견이 충분히 전달되고 있고 전달될 것이기 때문에 합리적 방안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현재 금융산업의 문제가 규모가 작아서인지, 시스템이 부족해서인지, 소프트웨어가 문제인지를 봐야 한다.”고 말해 규모의 경제 측면에서 메가뱅크를 만들어야 한다는 논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임을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이어 윤 행장은 일부 기자들에게 “수 년전 전세계 자동차 업계가 5개 대형업계로 재편될 것이라고 분석했으나 당시 1,2위를 달리던 GM과 포드가 떨어져 나갔고, 혼다나 도요타가 살아남았다.”면서 “덩치가 크다고 잘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우리금융지주 박병원 회장이 기업은행 인수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서도 슬그머니 불쾌감을 피력했다. 윤 행장은 기업은행 민영화에 관련해 “시중은행과 경쟁하는 분야에서 차별이 있고 영업상의 제약이나 규제를 먼저 풀어주는 것이 1단계 민영화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재계 판도에 춤추는 광고계

    재계 판도에 춤추는 광고계

    광고업계에서의 위상은 전체적인 재계판도와 관련이 깊다. 주요그룹 계열·관계사인 광고대행사들은 계열·관계사 광고만으로도 실적이 좋기 때문이다. 최근 주요그룹들이 자체 광고회사인 인하우스(in-house) 대행사들을 만들고 있어 광고업계 판도에 변화가 예상된다. 2일 한국광고단체연합회에 따르면 대상그룹 계열의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지난해 국내·외 광고 취급액 순위는 10위다.2006년 25위에서 수직 상승했다. 지난해 취급액은 전년보다 무려 80.5%나 늘어났다.‘톱 10’의 평균(7.0%)을 훨씬 웃돈다. ●금호 물량 많은 상암 ‘약진´ 상암이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대우건설의 광고(400억원대)를 가져간 게 주요인으로 꼽힌다. 지난해 상암이 대상그룹 계열사의 광고를 취급한 규모는 300억원대다. 상암의 대주주는 대상홀딩스다. 대상홀딩스 지분은 대상 박현주 부회장 일가가 가지고 있다. 박 부회장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 2006년 대우건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편입된 뒤 광고대행사는 웰콤에서 상암으로 바뀌었다. 외국계인 웰콤은 대우건설 물량이 빠지면서 지난해 순위는 7위로 전년보다 한단계 떨어졌다. ●현대·기아차 독식 이노션 ‘강세´ 현대·기아차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이노션의 파워는 엄청나다. 설립 이듬해인 2006년 3위로 뛰어올랐다. 이노션의 대주주는 정몽구 회장(20%)과 정 회장의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40%), 맏딸 정성이 이사(40%)다. 이노션이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물량을 취급하는 규모는 연간 2000억원이 넘는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지난 1973년 설립 이후 부동(不動)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그룹들이 외환위기 이후 광고대행사를 처분하면서 그동안 상승세였던 외국계의 입지는 좁아지게 됐다. 오는 7일 SK에너지와 SK텔레콤이 절반씩 출자해 만드는 마케팅 전문회사인 SK마케팅&컴퍼니가 정식 출범한다. 장기적으로 광고 제작·대행을 한다는 게 SK그룹측의 입장이다.SK는 1998년 자회사였던 태광멀티애드를 다국적 광고기업인 TBWA에 넘기면서 광고에서 손을 떼고 광고의 대부분을 TBWA코리아에 맡겼다.TBWA코리아의 경우 2006년과 2007년 광고업계에서의 순위는 4위였으나 SK그룹이 계열사 광고를 하면 취급액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TBWA·LG애드는 ‘위기´ 또 최근 사명을 HS애드로 바꾼 LG애드도 앞으로 LG계열사의 광고물량을 계속 취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LG그룹이 지난 2002년 LG애드를 WPP에 매각하면서 맺었던 ‘경쟁사업 진출 금지’ 약정이 지난해말 끝났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사촌동생인 구본천 LG벤처투자 사장이 지난해 말 광고회사 엘베스트를 설립했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그룹이 광고를 계열사에 맡기면 마케팅 전략에 대한 비밀 유지가 잘되는 면이 있다.”면서 “그러나 제대로 된 경쟁없이 광고를 계열사에 무조건 몰아주면 광고의 질이 낮아진다는 우려도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금융위 “전략적 PEF만 은행소유 허용”

    금융위원회 이창용 부위원장은 1일 M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은행을 소유할 수 있는 사모펀드(PEF)는 투기 자본이 아닌 전략적 투자자”라고 밝혔다.산업자본이 출자한 PEF가 은행을 갖는 것이 더 쉬워지지만 론스타와 같은 투기성 PEF는 규제 완화 대상이 아니라는 의미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부터 PEF와 연기금의 은행지분 보유 규제를 완화하는 1단계 금산분리 완화안과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를 올리는 2단계 안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보고한 바 있다. 이 부위원장은 “1단계가 실행돼도 산업자본의 은행지분 보유 한도가 4%에 한정되면 실제 제도 개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1단계와 2단계를 함께 추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단 국민적 공감대가 선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산업자본이 은행을 갖게 될 경우 사회공헌 및 법률위반 기록 등 대주주 자격을 사전 심사 받게 되고 은행에 준하는 회계감사를 받는 등 사후 감독도 강화된다.”면서 “이 때문에 선진국에서도 실제로 산업자본이 들어오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연금에 대해서는 “산업자본이 아닌데도 기업에 대한 투자자산이 2조원을 넘으면 은행을 소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외국은 연기금 등이 은행을 소유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총선 D-11] 각당 지도부 행보

    [총선 D-11] 각당 지도부 행보

    4·9 총선을 향한 유세전이 가열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여야 지도부는 텃밭으로 총출동해 표심에 호소했다. 그러나 17대 총선 때처럼 ‘박풍(朴風·박근혜 바람)’으로 상징되는 ‘유세스타’가 이번에는 눈에 띄지 않아 유권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는 ‘2%’ 부족한 상황이다. 후보자들은 각자 살길을 찾기 위해 이웃 지역구 후보에게 서로 지원하는 ‘품앗이 유세’ 등 묘책을 짜내고 있다. ■ 지역·당 ‘두집 챙기기’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 4·9 총선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에도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지역구 출마자와 지도부의 ‘이중생활’로 분주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지역구인 서울 종로의 공원과 지하철 역에서 출근인사를 한 뒤 당사로 달려 왔다. 잠바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예정된 시간을 10분쯤 넘긴 뒤 당사 회의실에 도착한 손 대표는 숨도 돌리지 못하고 선거대책위 회의에 임했다. ●강금실 서울 6개 지역구 강행군 전날 서울 서대문갑 지역구에서 우상호 의원의 선거 유세 중 마이크가 꺼져 육성으로 연설을 한 탓에 목이 잔뜩 쉰 그는 “유권자의 손이 따뜻해지고 반기는 기색이 완연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그는 “한나라당 분열로 (보수)지지층 결집 효과가 거꾸로 나타나고 있다.”며 ‘견제론’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의 후 손 대표는 지역구로, 강금실 공동선대위원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서울 지역을 순회하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서울 관악을에서 첫 마이크를 잡은 강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의 물가·대북·교육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총선이 지나면 (한나라당이) 대운하를 과반 의석으로 강행시키겠다고 한다. 국민을 속이고 있다.”며 정부와 여당의 대운하 건설에 대한 태도를 강도높게 비판했다. 그는 이날 1시간 30분∼2시간 간격으로 6개 지역구를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박상천 호남서 무소속 바람 잠재우기 박상천 대표는 ‘무소속 돌풍’ 조짐이 보이는 호남을 찾아 사전 진화에 나섰다. 박 대표는 이날 하루종일 전남에 머물며 ‘민주당 100석’을 호소했다. 그는 호남 최대 격전지이자 관심 지역으로 꼽히는 전남 목포와 무안·신안을 먼저 방문한 뒤 영암과 해남을 잇따라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박 대표는 목포역에서 가진 유세 연설에서 “50년 정통 평화개혁 정당인 민주당의 쇄신 공천을 정면으로 부정하고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가 목포 시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며 무소속 후보를 정면 비판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텃밭 대구 ‘다독이기’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4·9 총선 공식선거전 이틀째인 28일 당의 텃밭이자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대구·경북(TK)을 찾아 “완전한 정권 교체를 위해 과반 의석을 확보할 수 있게 해 달라.”며 지원 유세를 이어갔다. 강 대표는 이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보존회장인 고 김재학씨의 경북 구미 순천향병원에 차려진 빈소 방문을 시작으로 대구 달서 대성사, 중·남구 서문시장, 달서 월배시장·도원시장·와룡시장, 서구 북비산네거리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골라 1시간 간격으로 대구시내를 훑고 다녔다. ●구미 김재학씨 빈소 찾아 위로 이날 회갑을 맞은 강 대표는 출발 전 자택에서 가족들과 조촐하게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구미로 행했다.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순천향병원을 찾은 그는 “이 일로 가슴 아파하는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국가 원수의 생가를 국가가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이어 서문시장에서 열린 합동 유세에서 “대구·경북 유권자들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을 70% 이상 밀어 줬기 때문에 이 정부의 최대주주”라면서 “세금을 줄이는 등 아무리 일을 잘 하려 해도 국회의원 과반의석이 없으면 안 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장관을 임명하면서 실수하고 인수위도 잘못이 많았다.(이명박 정부가) 제가 볼 때 잘 못한 것이 많지만 이제 30일된 대통령을 너무 나무라지 말라.”면서 “일 할 수 있도록 큰 머슴 밑에 작은 머슴을 뽑아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친박연대 홍사덕은 철새” 직격탄 이와 함께 자신의 지역구인 서구에 출마한 ‘친박연대’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서도 “경북 영주인가 출마한 사람이 서울 강남 출마했다가, 일산에서 출마했다가, 지난번에는 경기 광주를 가고, 그 다음엔 느닷없이 서구에 왔는데 이게 철새 아니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한편 강 대표는 29일 경북,30일 울산·경남,31일 부산 등 3박4일 동안 영남지역에 머물며 강행군을 펼칠 예정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昌바람’ 서울로… 조순형 인천으로 ●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선거운동 이틀째인 28일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전국단위 유세를 펼쳤다. 조순형 공동선대위원장은 인천 지역을 돌며 충청권에 이어 수도권 바람몰이를 시도했다. 이 총재는 서울 중구의 중앙시장을 방문해 신은경 후보를 지원했다. 전날 조 공동선대위원장이 지원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 총재까지 나서 서울의 ‘심장부’인 중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이 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한나라당은 당내 분열도 다스리지 못하는 정당”이라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이 나라를)콩가루가 돼가는 한나라당에 맡길 수 없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총재는 대전으로 이동해 선진당의 지지 기반인 대전-충남권 민심을 다잡았다. 그는 신탄진역 유세를 시작으로 김창수(대덕구), 이재선(서구을), 백운교(서구갑), 임영호(동구) 후보의 선거구를 차례로 돌며 “선진당이 미래 주도세력이 되게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심대평 대표는 자신의 선거구인 충남 공주 유구읍의 장터를 방문해 ‘스킨십’ 행보를 벌였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서청원, 충청서 ‘박근혜 세일즈’ ●친박 연대 친박연대는 28일 충청을 찾아 ‘박근혜 세일즈’에 나섰다. 서청원 대표는 이날 충북 김준환(청주 흥덕을)·김종호(증평·진천·괴산·음성) 후보 출정식에 참석, 지지를 호소했다. 서 대표는 청주고속버스터미널 지원유세에서 “친박연대를 찍어야 박근혜를 살릴 수 있다. 한나라당을 찍으면 박근혜는 죽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한나라당 공천은 정치적으로 박근혜의 생명을 끊으려는 것”이라고 맹비난하며 친정인 한나라당과 각을 세웠다. 서 대표는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박근혜 전 대표를 도왔다는 이유로 당에서 쫓겨난 사람들을 구제하자는데 대한 국민들의 이해가 넓어져 가고 있다. 한나라당이 과반 의석이 되지 못하면 우리에게 오히려 도와 달라고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은 이날 대구 달서갑에 출마한 박종근 의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참석, 대구 경북(TK)에서의 박근혜 바람몰이를 지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현대家 제2 전성시대

    현대家 제2 전성시대

    고(故) 정주영(2001년 별세) 명예회장을 정점으로 한 ‘범(汎) 현대’ 가문이 과거 영화를 재현하며 제2의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맞수인 삼성그룹이 비자금 사태 등으로 휘청거리는 상황이어서 현대가(家)의 약진은 더욱 돋보인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 인수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름에만 ‘현대’가 남아 있을 뿐 1999년 매각돼 중동 기업 소유였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일뱅크 최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 IPIC에 대해 ‘주식매입권리’를 행사하기로 결의했다.IPIC의 거부에 대비해 국제 중재판정도 신청했다. 현대오일뱅크 지분 70%를 보유한 IPIC는 주식을 팔 경우 현대중공업과 우선 협상을 하도록 돼 있다. 채권단 관리에 놓여있는 현대건설도 어디가 됐든 현대의 품으로 되돌아갈 게 확실시된다. 현대그룹과 현대중공업이 강력한 인수의사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고 정주영 명예회장이 현대가를 일궈낸 가문의 뿌리다.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정몽준 대주주와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간 격돌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비슷한 관점에서 곧 매각절차가 시작될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LG반도체)의 향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미 시장에는 현대중공업이 인수에 나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계열의 종합물류회사인 글로비스도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을 시작한다. 지난 25일 해상운송업체 유코카캐리어스와 1억 160만달러에 자동차 운반 전용선 3척(선적량 4212대급 2척,6037대급 1척)을 구매하는 계약을 했다. 이 또한 실지(失地) 회복의 의미가 있다. 현대그룹은 2002년 자금난을 겪으면서 현대상선의 알짜배기 사업이었던 자동차 운반선 부문을 노르웨이 빌헬름센 등에 1조 8000억원애 매각했다. 그래서 만들어진 회사가 이번에 구매계약을 한 유코카캐리어스였다. 올 1월에는 고 정인영(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동생) 명예회장이 일군 한라그룹 계열 한라건설이 과거 그룹의 상징이었던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를 되찾았다. 고 정인영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지원이 결정적이었다. 한라그룹의 모(母)기업이었던 만도는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업체였으나 99년 그룹이 위기에 빠지면서 외국기업에 팔렸다. 정몽구 회장을 중심으로 한 세력 결집의 기운도 감지되고 있다. 지난 20일 고 정 명예회장의 7주기 때 정 회장이 6년 만에 제사에 참석, 범 현대가 단합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이런 가운데 정 회장의 재계내 위상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012년 여수 엑스포 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 유치성공에 큰 역할을 했던 정 회장은 26일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의 명예위원장에 위촉됐다. 지난 13일 새 정부 출범 이후 열린 첫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 회동에서 만찬을 주재하기도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산은, 대우조선 매각 착수… 4곳 관심

    산업은행은 26일 대우조선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하기로 하고 매각주간사 선정절차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현재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관심을 나타낸 기업으로는 포스코, 동국제강,GS그룹, 두산그룹 등을 꼽을 수 있다. 산업은행은 대우조선의 최대주주로 3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2대 주주는 19.1%의 지분을 가진 자산관리공사(캠코)다. 한편 외환은행은 26일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에 착수한다고 발표하자, 강력히 비판하면서 다음달 초 현대건설 매각을 강행할 의사를 내비쳤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의 2대 주주다.외환은행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24일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뒤 자회사인 대우조선 매각에 먼저 나선 것은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외환은행은 “현대건설이 2006년 5월부터 매각을 추진했으나 당시 M&A가 진행 중이던 대우건설의 매각일정과의 중복을 피하기 위하여 일시 미뤄뒀던 것”이라면서 “그후 산업은행이 현대건설 부실에 대한 ‘옛사주의 책임론’을 제기해 현대건설 매각이 지지부진해졌다.”고 설명했다.외환은행은 “다음달 초 주주협의회를 개최해 현대건설 매각절차 착수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대우조선 매각에 착수한 산업은행이 옛 사주 문제의 선제 해결 입장을 고수한 채 제동을 걸 것으로 보여 현대건설 매각 작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 의문시되고 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총선 D-14] 재산 상위권 與출신 많아

    [총선 D-14] 재산 상위권 與출신 많아

    4·9총선 첫날 후보등록을 마친 결과 등록 후보 833명 가운데 한나라당 정몽준(서울 동작을) 의원이 최고 재력가로 꼽혔다.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그의 재산 보유액은 3조 6000억여원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어 한나라당 김호연(충남 천안을) 후보의 재산이 1437억여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산 순위 상위권에는 한나라당 또는 한나라당 출신 후보들이 많이 올랐다. 선관위 최종집계 결과 첫날 접수를 끝낸 후보자 834명 가운데 722명이 종합부동산세 과세 대상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토지세를 포함한 종부세 최다 납부 신고자는 한나라당 조진형(인천 부평갑) 후보로, 최근 5년간 납부실적이 20억원을 넘겼다. 이어 무소속 권헌성(서울 강남갑) 후보가 5억 9000만여원의 종부세를 납부했다. 재산순위 2위인 김호연 후보는 지난 5년 동안 종부세로 2억 3000만여원을 냈다. 소득·재산·종합토지세를 모두 합치면 김 후보는 51억원을 납부했다. 정몽준 의원이 5년간 낸 세금은 124억여원이다. 반면 자유선진당 이회창(충남 예산·홍성) 총재의 재산신고액은 -120억원. 이 총재측은 “지난 대선 때 돈을 쓴 뒤 국고에서 130억원을 보전받았지만,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신고를 하다 보니 빚이 늘어난 것처럼 됐다.”면서 “실제로는 -20억원 정도”라고 귀띔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대가 2題] 현대重, 현대오일뱅크 인수 공식 시사

    현대중공업이 현대오일뱅크 인수의사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25일 이사회를 열고 현대오일뱅크의 최대 주주인 IPIC 측에 현대오일뱅크 주식 전량(70%)에 대한 ‘주식매입권리’ 행사를 통지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IPIC가 현대중공업 등 옛 현대 계열 주주들과 체결한 주주간 계약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며 “이미 통지된 주식매입권리는 취소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현대오일뱅크의 2대 주주(19.8%)인 현대중공업이 IPIC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주식 1억 7155만주를 전부 사들여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이다. 현대중공업과 IPIC는 지난 2003년 ‘주주계약을 위반할 경우 상대방 보유 주식 전량을 우선 매입한다.’는 내용의 조항을 계약서에 넣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비밀준수 조항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IPIC 측의 심각한 계약 위반이 여러차례 있었다.”고 밝혔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산시 산하 공기업 경영 혁신

    부산시 산하 공기업에 대한 강도 높은 경영혁신이 추진된다. 부산시는 25일 공기업 인력과 예산을 10% 줄이고 시가 대주주인 아시아드 골프장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것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부산시 공기업 경영혁신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산하 공기업의 조직 및 인력 관리를 쇄신하기 위해 부산교통공사와 도시공사, 시설공단, 환경공단, 경륜공단 등 5개 공기업의 인력을 올해부터 2012년까지 10% 줄이기로 했다. 시는 퇴직 등으로 인한 자연감소분의 충원을 최소화하고 신규 사업에 따른 인력도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인력을 연차적으로 줄여나가기로 했다. 시는 올해 공기업 등의 총 예산 가운데 투자비의 10%인 500여억원을 절감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주요 사업에 대한 투·융자심사 기능을 강화하고 최저 낙찰제를 확대하며 10억원 이상의 공사를 발주할 때는 부산시의 계약원가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이밖에 공기업의 최고경영자 임용 시 체결한 경영성과 계약의 이행 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를 토대로 매년 재계약하는 한편, 경영성과 계약을 팀장급 이상 간부들로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또 아시아드골프장을 운영하는 ㈜부산관광개발에 대한 부산시의 지분 48%를 민간에 매각해 완전 민영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전북 현대저축은행 6개월 영업정지

    금융위원회는 24일 전북 현대저축은행을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6개월간 영업정지시켰다. 이날부터 6개월 동안 예금 지급 등의 업무가 모두 정지된다. 지난달 경기 분당상호저축은행이 영업정지를 받은 바 있어 지방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현대저축은행 부실의 직접적 원인은 중소기업 대출의 급격한 부실화다. 자본금이 취약한 상황에서 지방 소재 중소기업이 이자를 제때 내지 못하자 급격하게 부실이 증가했다. 대주주가 특정 회사에 명의를 분산, 한도를 넘는 자금을 대출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저축은행의 순자산은 지난해 9월말 25억원에서 12월말 -255억원으로 급락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4.21%에서 -40.41%가 됐다. 현대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예금보험공사가 발표하는 지급개시일 이후 통장, 도장, 신분증, 입금받을 다른 금융회사 통장을 갖고 현대저축은행을 방문하면 예금액 일부를 가지급금으로 받을 수 있다.현대저축은행이 2개월 안에 경영정상화를 달성하면 영업을 재개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계약 이전 등을 통한 정상화가 추진된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李회장 추가 차명주식 수사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삼성 전·현직 임원들이 과거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이건희 회장의 차명주식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특검팀 관계자는 24일 “이 회장과 에버랜드가 1998년 사들인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역시 차명주식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과 에버랜드는 98년 말 전·현직 임원 명의의 주식 34.4%를 주당 9000원에 헐값으로 사들였다. 하지만 이 회장은 채 1년도 되지 않아 삼성차 부채를 처리하기 위해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를 출연하면서 주당 가격을 70만원으로 산정했다. 때문에 98년 당시 9000원이라는 저가에 주식을 살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명의의 차명주식을 전환한 것이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검팀은 또 전·현직 임원 11명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 16.2%를 차명보유한 것으로 확인된 이 회장에게 어떤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세법의 기본 원칙인 ‘실질과세의 원칙’을 어긴 것으로, 차명주식의 배당금에 대한 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의도적으로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명의신탁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조세범처벌법에 의해 형사처벌이 가능하다. 하지만 불법적 의도를 밝혀 내기가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경제개혁연대 채이배 회계사는 “삼성쪽이 삼성전자 등의 계열사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 등에 대한 경영권 방어차원에서 차명으로 주식을 관리했다고 주장하면 조세범으로 처벌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검팀은 상속·증여세 포탈도 눈여겨 보고 있다.1994년 1월 기준으로 삼성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생명 지분은 59.0%(1104만주)에 이른다. 특검이 의심하는 대로 이 지분이 고(故)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을 이 회장이 차명주식으로 돌려놓은 것이라면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국세기본법은 상속인이 제3자 명의로 상속재산을 보유한 경우 상속이 있음을 안 날부터 1년 이내에 세금을 부과하게 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에 대해서도 상속세 포탈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다. 김진방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는 “98년 이 전무가 에버랜드의 최대주주가 된 직후 인수한 지분이 이 회장의 차명주식이라면 이는 사실상 상속으로 볼 수 있고, 삼성생명 차명주식을 편법적으로 이용해 상속세를 탈루한 셈”이라고 설명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에버랜드 CB’ 삼성구조본 개입 정황 포착

    ‘에버랜드 CB’ 삼성구조본 개입 정황 포착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등에 그룹 구조조정본부(현재 전략기획실)가 개입했다고 보고 핵심 임원들에 대한 조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또 차명주식 거래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 등을 포탈한 혐의를 이건희 회장에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21일 “지금까지 파악한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구조본이 CB 발행과정 등에 개입했다고 보고 관련자들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전날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을 11시간 가까이 조사한 데 이어 이날 오후 김 사장을 다시 불러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등을 캐물었다. 에버랜드 사건 피고발인인 양재길(58) 에버랜드 부사장도 소환조사했다. 특검팀은 또 김 변호사와 그가 로비 담당자로 지목한 최신형(48) 전략기획실 상무, 노인식(57) 에스원 사장 등을 불러 불법 로비 의혹도 조사했다. 김 사장 등 임원진은 모든 책임을 재무 담당 고(故) 박재중 전무에게 떠넘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특검팀 관계자는 “고 박 전무는 이 회장 일가의 재산 관리 책임자로 구조본의 핵심인사였다. 삼성쪽 해명은 해석에 따라 구조본 개입을 일부 인정한 것으로도 볼 수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전략기획실을 압박하는 동시에 이 회장에게 세금 포탈 혐의를 적용해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쪽은 대선자금 수사를 비롯, 비자금 문제가 도마에 오를 때마다 모두 이 회장의 개인재산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하지만 이 주장대로 차명계좌와 차명주식이 모두 이 회장의 개인 재산이라면 이 회장은 소득세법이 규정한 ‘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양도소득세 포탈 혐의를 벗을 수 없다는 것이 특검의 시각이다. 소득세법은 대주주의 주식거래 차익에 대해 10∼30%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하고 있다. 현재 특검은 전·현직 임원 명의의 삼성증권 차명계좌 1300여개와 삼성생명 지분 가운데 차명주식 일부를 확인한 상태다. 김용철 변호사 명의의 계좌에만 50억원이 들어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10년 동안 주식거래를 통해 얻은 차익에 대한 세금은 수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서울고검은 특검의 무혐의 결정에 불복해 참여연대 등이 항고한 ‘e삼성 사건’에 대해 “특검의 처분을 변경할 이유가 없다.”고 기각결정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현대경제硏 “정주영 돌파경영 배워라”

    현대경제硏 “정주영 돌파경영 배워라”

    현대가(家)의 ‘왕회장 쟁탈전’이 점입가경이다. 왕회장은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주를 말한다.2·3세 분가(分家)가 이뤄진 지금, 서로 경쟁하듯 왕회장 재조명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홍보효과가 큰 데다 정통성 부각에도 유리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도(度)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현대가는 21일 왕회장 7주기를 맞아 회동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8일 ‘정주영 경영전략’이라는 제목의 특별 보고서를 냈다. 최근의 경제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왕회장의 ‘돌파경영’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 핵심내용이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 부딪쳐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창의력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설명이다. 왕회장이 기업에 주는 7가지 교훈도 소개했다.▲과감한 신사업 투자 ▲해외시장 개척 ▲고객과의 장기 신뢰관계 구축 ▲자주적 기술 개발 ▲능력 위주의 인재 관리 ▲긍정과 실천의 리더십 ▲사회적 책임 경영이다. 이 연구원은 현정은 회장이 이끄는 현대그룹 계열이다. 그룹측은 “곧 7주기인 데다 고인의 돌파경영이 지금의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 많아 특별 보고서를 낸 것”이라며 다른 의도는 없음을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현대중공업 TV광고 ‘왕회장편’에 대한 맞불작전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정몽준(현 회장의 시동생)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은 왕회장을 모델로 한 광고를 잇따라 내보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e삼성사건’ 이재용씨 불기소

    삼성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하고 있는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를 비롯해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 전원을 ‘증거가 불충분해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불기소 처분했다.‘e삼성 사건’은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e삼성,e삼성인터내셔널, 시큐아이닷컴, 가치네트 등 4개의 인터넷 벤처 회사가 200억원 남짓 적자를 내자 9개 계열사가 손실을 떠안기 위해 이 회사들의 지분을 인수했다는 내용이다. 참여연대는 2005년 9개 계열사의 대표이사, 감사 등을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 이는 이 전무가 피고발인인 유일한 사건으로, 이번 처분으로 이 전무의 사법처리 가능성은 희박해졌다. 조 특검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e삼성의 지분을 인수한 9개 계열사가 투자적격성 분석과 이사회 결의 등 정상적인 의사결정과정을 거쳤다.”면서 “지분인수 가격도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 순자산가치평가법으로 평가했기 때문에 이 전무의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비싼 가격에 주식을 인수,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는 고발인들의 주장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특검팀은 e삼성 등의 운영, 지분 처분 과정에 삼성그룹 구조조정본부가 개입한 사실은 확인했다. 조 특검은 “구조본이 이 전무의 지분을 계열사에서 인수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한 뒤 나흘만에 9개 계열사가 이 전무 등의 주식을 일사불란하게 매입한 점 등을 볼 때 삼성의 조직적인 계획 하에 지분이 처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전무 등은 특검 조사에서 “e삼성 설립과 지분 매각 등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끝까지 이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형법상 배임죄의 공소시효인 7년이 오는 26일 끝나기 때문에 이 사건을 우선 처리했다고 밝혔다. 참여연대와 경제개혁연대는 이날 오후 특검 기자실을 찾아 “비상장주식의 가치평가 부분을 배제하고 각 계열사들이 형식적인 절차를 지켜 결정했기 때문에 배임이 아니라고 판단한 점에 참담한 심정마저 느낀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쪽은 “오해가 풀려 다행”이라는 공식 논평을 짤막하게 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오후 이 부회장을 세번째로 소환해 관련 의혹 전반에 대해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 안미현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삼성 특검 용두사미 되나

    조준웅 특별검사팀이 13일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4건의 고소고발사건 가운데 e삼성 사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리면서 나머지 3건의 처리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서울통신기술 등이 발행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헐값에 배정받아 대주주 지위와 그룹 경영권을 획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조 특검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e삼성 사건은 다른 3건과 달리 경영권 승계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면서 “다른 사건에 대해서는 이사회 결의 여부 등 절차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구조조정본부의 개입을 인정하면서도 이사회 결의 과정과 주식산정법이 적절하다며 ‘무혐의’라고 결론내린 특검이 비슷한 입장을 견지한다면 다른 사건들 역시 기소까지 이어지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이번 사건에서 주식매매의 적법성만 판단했을 뿐 이 전무가 취한 이득이나 구조본이 개입한 구체적인 정황, 압력 행사 여부 등은 완전히 배제했기 때문이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에버랜드 사건만 하더라도 정족수 미달이라 그렇지 이사회가 열리긴 했다. 또 삼성은 CB와 BW를 발행, 배정할 때 모두 나름대로의 근거로 적정한 가격을 산출했다고 주장하는데 특검이 이번 사건 처리처럼 이 주장들을 그대로 인용한다면 다른 결과가 나오리라고 기대하기 힘들다.”고 말했다.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 ‘e삼성 무혐의’ 법적용 논란

    ‘e삼성 무혐의’ 법적용 논란

    삼성 특검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 등 ‘e삼성 사건’의 피고발인 28명을 불기소 처분한 근거는 의사결정과정이 적법했으며, 주식가치 평가가 제대로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들의 행위가 의도적인 ‘배임´이 아니라 순수한 ‘경영판단´이라고 결론지은 셈이다. 하지만 특검팀이 구조조정본부의 개입과 이사회의 적법성을 동시에 인정한 것은 모순되는 해석으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연관되는 ‘e삼성 사건’에 대해 삼성에 면죄부를 줬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비상장 주식의 가치 평가법 적절한가? 특검팀은 9개 계열사가 회계법인에 의뢰해 가장 보수적인 평가방법인 순자산가치평가법을 적용했으며, 주식 인수시 최대주주인 이 전무에게 30%까지 할증해 매각대금을 높여줄 수 있는데도 그렇게 하지 않고 싼 가격으로 주식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e삼성과 같은 IT벤처기업의 주식가치를 평가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라는 지적이 많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2000년 5월부터 e삼성 지분 처분 시점인 2001년 3월까지 코스닥에 등록된 IT업체들의 주가가 평균 4분의1로 폭락했으며, 메릴린치도 e삼성 같은 벤처회사는 순자산가치에서 30∼40%가 할인돼 팔렸다고 보고서를 냈다.”면서 “삼성은 이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계산, 오히려 이 전무가 22억원의 매각 차익을 봤다.”고 지적했다. 주식가치 평가에 따른 손해액 산정은 공소시효 문제와도 연관된다. 특검팀은 혐의가 인정돼도 구체적인 손해액 산정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손해액 50억원 이하인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용, 공소시효를 7년으로 봤다. 하지만 이는 배임 혐의의 범죄구성요건 중 하나인 실체적 검증을 무시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 소장은 “특검은 비상장주식이라 적정가를 평가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실체적 검증은 아예 하지 않고, 이사회를 열었다는 절차적 검증만을 기준으로 무혐의 처분을 내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참여연대 등은 각각 손해액이 68억원,152억여원으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을 적용할 수 있는 삼성SDS와 제일기획 등에 대해서는 항고할 예정이다. ●인수 당시 e삼성 적자, 배임 의도 없었나? 이 전무가 최대주주로 있던 4개 회사 중 시큐아이닷컴을 뺀 3곳은 9개 계열사가 지분을 인수한 2001년 3월쯤 적자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특검팀은 “원래 설립하고 초반 3∼4년은 초기비용 때문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배임은 회사에 손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행동하는 순간 성립되는 것으로 추후 이득을 봤다는 사실은 배임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지적이 있다. ●구조본이 개입한 이사회 개최 적법한가? 특검팀은 구조본의 개입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이학수 부회장과 김인주 사장 등 구조본 핵심인사들이 참여한 이사회의 의결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판단했다. 조준웅 특검은 “의사결정 집행이 어떻게 됐나를 봐야지 어떤 인물이 포함됐으니 부적절할 것이란 추측은 입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원석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우리나라 기업구조상 구조본이 개입하는 순간 계열사 이사회라는 것은 의미없는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유지혜 장형우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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