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주주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1억원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은주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광장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 한강
    2026-06-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596
  • 두산건설 “5000억 자본 확충… 재무구조 개선”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에 나섰다. 두산건설은 3일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 증자와 함께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에는 최대 주주인 두산중공업(2183억원)과 개인 대주주 및 기타 주주(817억원)가 참여한다. 두산건설은 이번 자본 확충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 6000억원에 증자로 유입되는 5000억원을 포함, 연말까지 모두 1조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연내 만기가 돌아오는 1조 1000억원의 차입금 등을 상환하더라도 700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확보하게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부산저축銀 21명 무더기 기소…5兆 불법대출 거액배당 ‘꿀꺽’

    서민들의 피땀 어린 예금을 가지고 자기 돈처럼 ‘장난’쳤던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원 등 21명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됐다. 검찰은 장기간 불법행위가 자행됐는데도 사실상 이를 방조한 금융감독원 등 감독기관의 업무 처리에 불법이나 비위가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검찰은 영업정지 전날 ‘특혜 인출’ 경위와 정보 누설자를 밝혀내기 위해 수사진 40여명을 부산으로 보내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일 이 그룹 박연호(61) 회장과 김양(58) 부회장, 김민영(65) 부산2저축은행 대표이사 등 10명을 구속 기소하고, 임원 및 공인회계사 1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 회장 등은 부동산 시행사업 등을 직접 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그룹 5개 계열 은행에서 4조 5942억원을 사업자금으로 불법 대출받은 혐의(상호저축은행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대출 심사나 담보 없이 대주주 친인척 등에게 마구잡이 대출을 지시, 5개 계열은행에 506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도 받고 있다. 또 분식회계를 통해 계열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조작, 이익을 부풀려 거액의 배당금을 챙긴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예금이 사전 인출된 계좌 3588개를 전수조사할 계획이며, 영업정지 전날 밤 저축은행 상황이 찍힌 폐쇄회로(CC)TV 등 관련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예금주와 저축은행 임직원의 유착관계나 대가성 금품이 오간 사실이 확인되면 관련자들을 수·증재 등의 혐의로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고액 배당챙긴 대주주 돈 빼돌린 박연호회장

    부산저축은행그룹 5개 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을 올리기 위해 분식 회계를 일삼으며 수조원대의 부실을 감춰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대주주들은 조작된 경영지표를 활용해 고액 배당과 연봉까지 챙기는 도덕적 해이의 극치를 보여 줬다.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기까지 감독 당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비난이 따른다. 부산·부산2·중앙부산·대전·전주저축은행은 2008년 7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년 동안 모두 2조 4533억원을 분식 회계한 것으로 2일 검찰수사에서 밝혀졌다. 검찰이 다른 시점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자를 연체하는 대주주의 시행사에 신규 대출을 해주고 그 돈으로 이자를 갚게 해 부실을 감추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이자수익을 과다 계상하고 대출채권의 자산건전성을 허위로 분류해 대손충당금을 적립하지 않기 위해서다. 분식은 각 계열 저축은행의 대표이사, 회계팀·영업팀 임직원은 물론 감사까지 참여해 조직적으로 자행됐다. BIS 비율이 8%에 이르지 못하면 동일인에게 80억원 이상 대출할 수가 없고, 5% 미만인 경우 당국으로부터 적기시정조치를 받아 감독관이 상주하기 때문에 저축은행들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BIS 비율이 낮을수록 고액 예금 예치나 후순위채 발행에 불리하다는 점도 한몫했다. 부산저축은행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BIS 비율을 5.13%라고 자체 보고했으나, 금감원 검사 결과 무려 마이너스 50.29%로 조사됐다. 나머지 계열 저축은행도 실제 비율이 마이너스 10%~마이너스 40%대까지 급락했다.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부산·부산2저축은행은 최근 6년 동안 640억원을 배당했고, 329억원이 박연호 회장 등 대주주 경영진 몫으로 돌아갔다. 같은 기간 박 회장 등 4명은 연봉·상여금으로 191억원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2009~2010년에는 4000억~9000억원의 당기순손실로 배당은커녕 은행 존폐가 문제되는 상황이었는데도 2800억~8600억원 흑자를 본 것처럼 꾸며 배당금과 연봉·상여금으로 63억원을 챙겼다.”고 지적했다. 도덕적 해이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박 회장은 부산·부산2저축은행이 제3의 업체에 200억원을 대출하는 과정에서 44억 5000만원을 빼돌려 개인 채무를 갚았다. 특히 검찰은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 임원진들이 영업정지 전후 예금을 인출하거나 재산을 은닉한 정황도 확인했다. 박 회장은 영업정지 며칠 전 배우자 명의의 정기예금 1억 7100만원을 중도해지했고, 영업정지 다음날에는 자신 소유 부동산에 친구 명의로 10억원의 근저당설정을 했다. 다른 임원진은 주식계좌에서 수억원을 인출해 친척에게 줬으며, 계열 저축은행 대표는 영업정지 며칠 뒤 자신 명의의 임야를 부인에게 증여했다.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는 검찰 수사결과 발표와 관련, “사상 초유의 대규모 비리 사건을 미리 발견하고 효과적으로 차단하지 못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감독 당국의 책임론이 제기되고 있는 금감원이 포괄적 계좌추적권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120개 SPC 설립… 고객돈 4조5942억원 멋대로 사용

    “부산저축은행그룹 실체는 전국 최대 규모의 시행사였다. 전국 곳곳에서 각종 투기적 개발사업을 벌이는 등 도저히 금융기관이라고 볼 수 없는 상태였다.” 부산저축은행그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하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 관계자가 2일 전한 수사 소회다. 그의 말대로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복마전이었다. 대주주와 경영진, 감사가 한통속이 돼 분식회계를 통해 실적을 부풀려 성과급이나 배당금을 챙겨 가거나, 사업성이 없는 개발사업에 ‘밑 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돈을 쏟아부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전국에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 고객이 피땀 흘려 번 돈을 이곳에 쏟아부었다. 사업이 실패하면 피해는 고객에게 돌아간 반면, 성공하면 수익은 고스란히 대주주 몫이 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은 처음에는 임직원들 지인의 명의로 SPC를 설립했다가 2004년부터는 컨설팅 회사와 공인회계사의 도움으로 SPC 수를 늘렸다. 아파트와 주상복합시설 등 건설업은 물론, 해외 건설사업과 선박투자사업, 금융업에까지 마구잡이로 시행사를 설립했다. 고객의 돈이 SPC의 사업 자금줄이 됐다. 이들 SPC가 그룹으로부터 받은 대출금은 총 4조 5942억원으로, 그룹 전체 프로젝트파이낸싱(PF) 5조 2000억원의 87.7%에 달했다. 검찰은 “상호저축은행법은 저축은행이 사금고로 전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 대주주 등에 대한 대출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며 “이들 SPC는 대주주와 무관한 독립 사업체로 위장해 천문학적인 금액을 대출받았다.”고 설명했다. 고객의 돈이 ‘쌈짓돈’처럼 쓰였지만, SPC의 성과가 신통했던 것도 아니었다. 면밀한 검토 없이 사업이 추진됐고, 16명에 불과한 전문성 없는 은행 직원들이 120개 SPC를 관리했다. 대부분의 SPC가 인허가 지연 또는 자금 부족 등으로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않았고, 부산저축은행그룹은 ‘돌려막기식’ 대출로 연명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사업을 완료하거나 인허가를 받아 시공에 들어간 SPC는 21곳(17.5%)에 불과했다. 나머지 99곳(82.5%)은 사업이 자체 중단되거나 토지매입에 실패했다. 그나마 정상 운영 중인 곳도 지난 2월 19일 부산저축은행그룹 계열사들이 영업 정지되면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해 대부분의 사업이 사실상 중지됐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이 무리하게 SPC를 운영하면서 낭비한 자금도 엄청났다. 명의만 빌린 대표이사 등 임원들의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로 등 연간 130억~150억원을 소모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이 같은 부실을 막는 역할을 해야 할 금융감독원 출신 감사들도 ‘탈선’에 가담했다. 이들은 SPC에 대한 대출을 결정하는 임원회의 의결을 그대로 따르는 등 ‘와치도그’(watchdog)의 역할을 전혀 하지 않았다. 검찰은 “금감원이 퇴직자 감독은 물론, 2005년부터 만연했던 범죄를 영업정지 직전까지 알지 못했던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지금까지는 은행 자금이 SPC로 흘러들어간 것만 확인됐지만, 앞으로는 SPC의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를 들여다볼 것”이라며 수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또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예금을 인출한 계좌 3588개를 전부 조사해 ‘특혜’가 있었는지를 파헤칠 계획이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저축銀 투자 전액 보상하자는 부산 의원들

    지난 2월 유동성 부족으로 영업정지됐던 부산·부산2·중앙부산 등 7개 저축은행이 모두 정상화 실패로 지난달 29일 부실금융기관으로 결정됐다. 강제 매각 수순을 밟는 게 불가피하다. 3만여명에 이르는 5000만원 초과 예금자들은 수천억원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피해가 큰 부산 지역 의원들이 2012년까지 한시적으로 저축은행 예금 및 후순위채권 전액을 예금보험기금을 통해 보장해 주는 내용의 예금자보호법 개정안을 같은 날 제출했다고 한다. 현재 예금보호한도액이 5000만원이고 후순위채권의 경우 예금자 보호 대상도 아니어서 전액 보상해 주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내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저축은행 사태로 흉흉해진 부산 민심을 달래기 위한 포퓰리즘이나 다름없다. 물론 해당 지역 국회의원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주민들의 금융 피해에 눈뜨고 방관할 수 없다는 점은 이해된다. 실제 지난 2월 19일 영업정지된 부산2저축은행에서 영업정지 전날 불법으로 인출된 예금 대부분이 부산저축은행 대주주들의 차명계좌에서 빠져나간 것으로 드러나 서민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지 않은가. 어림잡아 500억원가량 된다고 한다. 이를 제대로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 당국의 무능함이 서민 피해를 더 키웠기에 서민들만 더 골탕을 먹는 것 같아 안쓰럽다. 하지만 금융거래는 법과 규정에 철저하게 따라야 한다. 예기치 않은 피해가 났다고 법과 규정을 훼손하는 일은 금융질서 자체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만약 전액 보상을 위해 개정안이 통과된다면 앞으로 어떤 형태의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피해가 나면 이번과 똑같이 적용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이번 강제 매각 수순은 당초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 사태)에 따른 유동성 부족 때문에 빚어진 1차 영업정지와 달리 자본잠식 및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기준 미달로 순자산이 부족해 영업정지가 다시 내려진 점 등을 고려할 때 지역 국회의원들이 함부로 나설 일이 아니다. 오히려 차명계좌를 이용한 대주주의 돈 빼돌리기와 금융 당국의 관리·감독 무능 사례를 샅샅이 찾아내 책임을 제대로 묻는 게 먼저다.
  • 금감원 파격인사로 분위기 쇄신

    ‘최대 위기’를 맞은 금융 당국이 29일 분위기 일신과 수습책 마련에 나섰다. 금융위원회는 부당 예금 인출 사태 재발을 막기 위해 영업 정지된 저축은행 임직원과 대주주에 대해 미공개 정보 누설 금지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를 어기면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유동성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가 아니면 강제로 영업 정지 조치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영업 정지를 할 수 있는 유동성 부족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영업 정지 사실을 사전에 저축은행에 귀띔해 준 의혹을 사고 있던 금융 당국은 ‘부산 지역 국회의원이 알려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이기도 보였다. 금융 당국의 분위기 일신책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권혁세식 인사’다. 금융감독원의 현직 부서장 55명 가운데 47명(85%)을 교체할 정도로 규모가 대대적이다. 검사 기능 강화를 위해 감독 부분에서 검사 부문을 분리했고, 인력도 101명이나 늘렸다. 서민·소비자 보호 기능과 정보기술(IT) 보안 강화를 위해 금융서비스개선국을 신설하고, IT서비스실을 IT감독국으로 승격시켰다. 금감원 내부적으로도 놀란 이유는 인사 규모나 조직 변동 때문이 아니라 권역 파괴에 있다. 은행통인 양현근 국장이 금융투자감독국장으로, 증권통인 이은태 국장이 은행감독국장으로, 역시 은행통인 허창언 국장이 보험감독국장으로, 보험통인 박용욱 국장이 특수은행검사국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업권별 ‘끼리끼리’ 문화를 없애고 같은 권역에서 오래 근무할 경우 생겨날 수 있는 유착을 차단하기 위한 장기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런 인사는 정말 처음”이라면서 “조직 쇄신을 위한 원장의 고뇌와 의지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사설] 금감원 출신의 낙하산 재취업 막아라

    “금융 안정과 신뢰의 종결자가 되겠다.”고 선언했던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금감원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감독 부실과 전·현직 직원의 구속 등으로 전례 없는 위기를 맞은 금감원을 일신하기 위해 국·실장 85%를 교체하고 검사 인력을 대폭 보강하는 등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인사를 단행했다. 조만간 내부통제시스템 강화 등 제도 개선책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인적·제도적 쇄신을 통해 추락한 신뢰를 회복하고 존재감을 시장에 분명히 각인시키겠다는 뜻인 것 같다. 하지만 우리는 금감원 임직원들의 낙하산 착지 지점으로 변질된 금융기관 감사자리부터 정상화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본다. 금감원 출신의 금융기관 감사 낙하산 재취업이라는 먹이사슬부터 끊으라는 얘기다. 지난 2009년 ‘금융회사 감사 공모제’가 도입됐지만 금감원이 낙점한 자기식구 외에는 들러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다. 현재 증권·투신사 15명, 저축은행 9명, 은행 8명, 보험사 7명, 카드사 5명 등 모두 45명의 금감원 출신이 감사 자리를 꿰차고 있다. ‘퇴임 후 2년간 유관기관 취업 금지’라는 공직자윤리법을 피하기 위해 조직 차원에서 ‘경력 세탁’을 지원해 주고 있는 것이 금감원의 현주소다. 전문성을 살린다고 강변하지만 금융기관 내부감시보다 금감원 상대 로비스트 역할이 주된 임무 아닌가. 금감원이 금융기관 감사라는 마약을 끊지 않는 한 어떤 쇄신책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재취업 금지기간을 획기적으로 더 늘려야 한다. 금감원 출신 감사들이 식사나 골프 접대와 같은 방식으로 후배들에게 접근하는 통로도 차단해야 한다. 그리고 로비를 통하지 않더라도 감독당국의 의도를 파악할 수 있게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금융기관 감사에 대한 감사를 강화하겠다고 공언했다. 감사가 선량한 감시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해 주되 감시 소홀 등 법적인 의무를 다하지 않는 행태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감사는 감사(感謝)하는 마음으로 대주주와 금감원에 봉사하라는 자리가 아니다. 금감원의 환골탈태를 지켜보겠다.
  • [사설] 저축銀 인출예금 전액환수도 포퓰리즘

    저축은행 부당인출 사건과 관련해 금융 당국이 검토하겠다고 나선 부당인출 전액환수를 둘러싸고 말들이 많다. 금융 당국은 이 사건이 터진 이후 다소 어정쩡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다 이명박 대통령이 저축은행의 심각한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지적하면서 강경 모드로 돌아섰다. 국회가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검찰도 수사에 착수하는 상황에서 금융 당국이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는 점은 이해한다. 잘못된 선례를 방치할 경우 하반기에 실시될 저축은행 추가 구조조정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을 것이다. 하지만 서민의 울분을 달래기 위해 법률적인 검토를 충분히 하지 않고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전액환수 카드를 내놓은 것은 포퓰리즘의 전형이다. 전액환수는 법률적으로 볼 때 그리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금융 당국은 민법상의 ‘채권자 취소권’을 환수 조치의 근거로 찾고 있다. 채무자(저축은행)가 채권자(예금주)에게 해를 끼치는 행위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행동에 옮겼을 때 채권자가 그 행동을 취소시켜 달라고 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권리다. 저축은행 임직원이 특정 고객에게 예금을 찾아갈 것을 미리 귀띔해서 찾아갔거나, 다른 예금자의 손해가 있을 수 있음을 알면서도 임직원 본인의 예금을 찾았거나, 임직원이 알려 준 정보를 토대로 뒤늦게 찾아갔다는 정황 등이 확인돼야 문제가 될 수 있다. 법조계에서는 고객을 해(害)하려고 하는 정황 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고 승소하더라도 돌려받는 금액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실효성이 적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건은 감시·감독 역할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금융 당국, 저축은행 대주주 등 경영진의 극심한 모럴해저드, 회사 내부의 느슨한 규율 등이 한데 어우러져 빚은 금융 사고다. 누가 뭐래도 최종 책임은 금융 당국에 있다. 금융 당국이 저축은행한테 이래저래 돈을 맘대로 빼먹게 해 놓고 이제 와서 돈 빼먹은 놈이 나쁜 놈이라고 손가락질할 수는 없지 않겠는가. 금융 당국은 이번 사태를 초래한 데 대해 뼈저리게 반성하고 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금융 당국이야말로 군림하는 곳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이어야 한다.
  • 금감원, 저축銀 사태 해법은

    금감원, 저축銀 사태 해법은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저축은행 영업정지 직전 부당 인출된 예금 전액을 환수할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대한 그렇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원장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특별 정신교육을 실시하며 “금감원 설립 이후 최대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그만큼 금감원에 쏟아지는 정치권의 질타와 국민의 분노가 따갑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예금 환수를 위한 방안 마련에 총력전을 벌이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금감원이 우선 검토하고 있는 카드는 ‘채권자 취소권’이다.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피해를 끼칠 것을 알면서도 재산권을 목적으로 행한 행위(사해행위)를 취소하거나 원상 회복해 달라고 법원에 청구할 수 있는 민법상 권리를 말한다.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서도 채무자가 파산채권자에게 해가 된다는 것을 알고도 행한 행위(사해행위)에 대해서는 파산관재인이 그 효력을 부인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핵심은 영업정지 전 부당인출이 사해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특히 채권자 취소권은 채무자가 빚을 갚지 않기 위해 재산을 제3자에게 빼돌리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해 채권자에게 피해를 줬을 경우에 많이 적용되는 조항이다. 유명 로펌의 한 변호사는 “채무자인 금융기관이 일부 채권자에게 먼저 채무를 변제했다고 해도 사해행위로 보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 대법원 판례는 채무자가 여러 채권자 가운데 특정 채권자와 ‘짜고’ 채무를 ‘부당하게’ 우선 변제했다면 나머지 채권자에 대한 사해행위로 간주하고 있다. 이럴 경우 악의적인 공모 여부에 대한 입증이 과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영업정지 전 임직원 또는 대주주 등의 연락을 받고 예금을 찾아갔거나 임직원이 임의로 금융실명거래법을 위반해 인출해 준 예금은 환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렇더라도 금감원이 직접 환수에 나설 수는 없다. 피해를 입은 다른 채권자가 소송 당사자다. 저축은행의 채권자인 예금보험공사가 소송을 내는 방안이 거론된다. 하지만 예보의 채권자로서의 권리는 예금보험금을 지급하는 순간부터 생기기 때문에 영업정지 이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서도 권리를 행사할 수 있을지는 다툼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대량인출 사태의 성격 규정도 중요한 대목이다. 부당·부정인출, 특혜인출, 불법인출 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특혜는 도덕적인 가치 판단이 반영된 경우다. 법원의 판단을 거친 뒤에야 불법이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환수를 이행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환수가 결정되더라도 해당 당사자가 이를 회피하면 환수하기가 어렵다. 금감원이 환수를 위한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는 얘기는 결국 어떤 카드가 선택되더라도 지루한 소송전을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홍지민·임주형기자 icarus@seoul.co.k
  • ‘사장님 회사 기사→회사 대주주’ 복권으로 인생역전

    ‘사장님 회사 기사→회사 대주주’ 복권으로 인생역전

    한 중소기업 대표의 개인 운전기사로 일하다 그 회사의 대 투자자로 인생역전한 중국 4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대쾌보(现代快报)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우시(无锡)시에 사는 류(劉)씨는 평소 복권을 잘 사지 않지만, 2주 전부터 종종 같은 번호로 복권을 사다 당첨되는 행운을 얻었다. 류씨의 당첨금은 무려 2040만 위안. 우리 돈으로 34억 원에 달하는 큰 액수다. 그는 복권에 당첨되는 즉시 현재의 생활과 정 반대되는 화려한 생활을 영위하고자 하는 사람들과 달리, 당첨금 중 불우이웃에게 기부한 10만위안을 제외한 모든 돈을 자신이 기사로 일하던 회사에 투자했다. 이 회사의 사장은 “자신의 운전기사가 수 천만 위안을 투자할 수 있는 투자자로 변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류씨가 더 큰 액수를 투자해 회사가 성장할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류씨의 ‘대박’ 사연을 전하며 “류씨가 복권을 산 복권방도 함께 큰돈을 벌게 됐다.”고 전했다. 현대쾌보는 류씨의 복권을 판 복권방이 하루 매출이 수 십배 가까이 오르는 등 덩달아 재미를 보고 있다며 “해당 복권방을 포함해 우시시 자체가 복권당첨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실제 올해 들어 우시시에서 500만위안(약 8억 2500만원) 이상 당첨자가 23명이나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꼬이는 외환銀 인수전

    하나금융의 4월 중 외환은행 인수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26일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판단 문제와 관련, “아직 금융위원회와 협의가 안됐다.”고 말했다. 27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 매각 승인 안건을 상정할지에 대해서는 “실무자들이 검토한 내용을 아직 못 봤다.”고 말했다. 대주주 적격성 판단에 앞서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승인 안건을 먼저 처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답하지 않았다.론스타 대주주 적격성 판단은 외환은행 인수 선결조건으로 꼽힌다. 대법원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는데, 금감원의 의뢰를 받은 법무법인 10곳이 법리검토에서 제각각 다른 의견을 내놓으며 적격성 판단에 시일이 걸리고 있다. 당초 3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됐던 외환은행 매각 일정이 늦춰지면서 일각에서는 론스타가 계약을 파기할 가능성도 있다. 5월 24일까지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가 마무리되지 않을 경우 양측이 모두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성전자, 中 LCD공장 새달 착공

    삼성전자가 이르면 다음 달 중국 내 LCD 공장 건설을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대형 TV업체 TCL과 LCD 합작투자 계약을 맺고, 이르면 다음 달 장쑤성 쑤저우(蘇州)에 7.5세대 LCD패널을 월 10만장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원기 사장은 “합작투자 계약에 대한 중국 상무부의 승인 절차가 끝나는 대로 착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 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비율은 삼성전자가 60%로 최대주주로서 경영과 관리를 맡고, 공장이 입지하게 될 쑤저우공업원구가 30%, TCL이 10%이다. 3자 모두 현금 출자를 하게 된다.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내년 하반기 쑤저우 LCD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삼성전자 LCD 매출의 10% 규모인 20억~25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장 사장은 “중국은 지난해 LCD TV의 최대 시장으로 부상했고, 전 세계 TV 생산의 30~40%를 차지하는 주요 생산기지이기도 하다.”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LCD 공급능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이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8.5세대 공장을 건설중인 TCL과 협력해 상호 보완적인 공급체계를 갖추게 되는 의미도 적지 않다고 부연했다. 중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외 업체들의 중국 내 LCD공장 건설 허가 요청에 대한 허가 여부를 1년반 이상 지체하다 지난해 말 국내 양대 업체에만 공장건설을 승인한 바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사설] 저축銀 청문회 결국 면죄부만 준 꼴 아닌가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그제와 어제 이틀간 진행됐다. 전·현직 금융수장들을 대거 출석시킨 가운데 열린 청문회는 전 정권과 현 정권의 잘못만 따지는 ‘네탓 공방’으로 끝나고 말았다. 청문회가 아니라 추태였다. 저축은행 부실의 원인을 규명해 대책을 마련하겠다던 당초의 취지와는 달리 일방적인 추궁과 변명으로 일관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진념·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등은 첫날만 참석하고 둘째 날엔 빠지는 등 여야가 ‘증인 보호’에만 신경을 쓴 게 아니냐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식이라면 청문회는 왜 하자고 했던가. 청문회에 대한 기대는 의원들의 질의 양태를 보며 일찌감치 접을 수밖에 없었다. 여당은 전 정부의, 야당은 현 정부 재임 수장들의 정책 판단 잘못으로 저축은행 부실사태가 초래됐다고 윽박질렀다. 미리 결론부터 내린 상태이다 보니 의원들은 주장만 잔뜩 늘어놓았다. 면박을 주는 데 시간을 허비하는 볼썽사나운 일도 있었다. 청문회라고 하면서 증인의 증언도 제대로 듣지 않는 구태는 여전히 반복됐다. 전·현직 금융수장들 역시 당시 상황에서는 최선의 정책 선택이었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오죽했으면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이 “전직 장관들의 금융학 개론을 듣는 자리가 아니다. 청문회를 통해 진심 어린 사과를 받고 싶은데, 여기서 지금 강의하는 것이냐.”고 질타했겠는가. 정책적 판단을 할 당시의 불가피성은 그렇다 치더라도 부작용까지 헤아리는 데 소홀했었다는 반성조차 하지 않는 ‘당당함’에 분노마저 치민다. 저축은행 사태로 애써 모은 재산을 날리게 된 서민들은 누구를 원망하라는 말인가. 저축은행 위기는 참여정부 때 부실을 낳고, 이 정부 들어 부실을 키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책 판단 잘못과 감독 부실, 저축은행 대주주의 도덕적 해이, 부동산시장 침체 장기화 등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저축은행 시한폭탄의 뇌관이 터지게 됐다는 게 정설이다. 그럼에도 누구도 ‘폭탄 돌리기’를 하지 않았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 당리당략에 빠져 이들에게 면죄부를 준 국회가 더 큰 문제다. 각성을 촉구한다.
  • [저축은행 청문회] 與野 책임 전가… 추궁도 대책도 없는 ‘네 탓 청문회’

    [저축은행 청문회] 與野 책임 전가… 추궁도 대책도 없는 ‘네 탓 청문회’

    20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저축은행 부실 원인 및 대책수립을 위한 청문회’는 원인 추궁도, 대책 마련도 부실했다. 여야는 각각 전·현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책임론 공방에만 바빴다. 한나라당은 김대중 정부 시절 상호신용금고의 명칭을 저축은행으로 변경하고 예금자보호한도를 확대한 것과 노무현 정부 시절 ‘88클럽’(우량저축은행) 여신한도 우대조치 등이 저축은행의 부실을 촉발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은 현 정부 금융당국의 감독 부실을 질타하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급증에 원인이 있다고 맞섰다. 정무위 한나라당 간사인 이성헌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상호신용금고의 예금자보호한도를 당초 2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상향조정하고 ‘저축은행’으로 명칭을 변경하면서 예금고가 엄청나게 늘어났다.”고 말했다. 경영능력이 부족한 저축은행의 몸집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민주당 간사인 우제창 의원은 “저축은행 부실의 가장 핵심 문제는 PF 대출이 급증한 것”이라면서 “2006년 윤 장관이 한 ‘88클럽’ 우대 조치가 결정적으로 시발이 됐고 현 정권 들어 계속 부동산 경기를 살리는 데 목숨 걸면서 저축은행과 건설사 간의 위험한 공생관계를 조장해온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영택 의원도 “현 정부는 2008년 9월 부실 저축은행에 대한 자율 인수·합병(M&A) 조치를 취하면서 철저한 지도감독과 부실 대주주에 대한 책임 추궁 없이 규제를 대폭 완화했으며 정부의 대책 부실로 저축은행의 PF 대출 급증 사태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은 “저축은행이 PF 대출에 끼어든 가장 결정적인 초기 단계는 2002년 소형 금융기관들에 대한 소액신용대출 활성화 조치”라고 반박했다. 오후 늦게 전·현직 경제 수장들이 증인으로 참석하면서 청문회는 긴장감을 더했다. 그러나 증인신문마저 여당은 이헌재·진념 전 경제부총리 등 전 정권 인사에게, 야당은 김석동·진동수·전광우 등 이명박 정부의 전·현직 경제수장들에게 쏟았다. 핵심 증인들 역시 정책 실패를 인정하기보다는 “당시로서는 최선의 정책이었다.”며 책임을 비켜 갔다. 예금자보호한도 상향에 대해 여당의 질타를 받던 진 전 부총리는 “당시로 돌아가더라도 그 정책을 쓰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저축은행 명칭에 대해 이 전 부총리는 “당시 한나라당이 다수인 국회에서 의결해준 것”이라면서 “저는 단지 상호저축은행, 서민은행, 지방은행 등 여러 가지로 예시해 상호 변경을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원칙만 제시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 금융감독위원장으로 재직하며 88클럽 우대 조치를 주도했던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여야 모두의 공격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야당은 윤 장관 개인에 초점을 뒀고 여당은 윤 장관 재직 시절이 노무현 정부였음을 강조하는 등 미묘한 차이가 드러났다. 윤 장관은 “당시로선 최선의 합리적 선택이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닌 종합적인 판단을 해 달라.”고 토로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론스타 “외환銀 차명의혹 사실무근”

    론스타는 20일 외환은행 차명 인수 의혹에 대해 “론스타는 투자시점부터 현재까지 여러 투자자들을 대표해 외환은행 투자결정과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ABN암로(현 RBS)가 외환은행의 실질 대주주라는 주장은 전혀 근거가 없다.”고 밝혔다. 론스타는 이날 국내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보도자료에서 “론스타펀드는 세계 각국의 기관투자자들로 구성된 사모펀드(PEF)로 특정 펀드나 투자에 대해 과반수 지분을 보유한 단일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론스타는 “ABN암로는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에 투자할 당시 소극적 자본투자자로 참여했다.”며 “ABN암로의 투자규모는 1억 달러로 론스타의 전체 투자자금(약 12억 달러)의 8.2%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후 론스타가 보유한 외환은행 지분 51.02% 기준으로 볼 때 암로를 인수한 RBS는 현재 4.18%의 간접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론스타는 “한국법상 사모펀드 간접 투자자는 주식을 직접 보유한 주주와 구별되며 대주주는 은행법상 의결권 주식을 기준으로 판단한다.”며 “ABN암로는 직접적이든, 론스타와의 약정을 통해서든 론스타 소유의 외환은행 주식에 대한 의결권을 전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외환은행 주주인 ‘LSF-KEB Holdings SCA’에 대해서도 “벨기에 국적의 합자회사(SCA)로 업무집행사원인 론스타의 투자목적법인이 운영을 책임지고 있다”며 “외환은행 투자금액은 일부는 무의결권 주식으로, 일부는 연리 6%의 회사채로 조달했다는 공시 내용도 맞다.”고 강조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주식시장 아이돌 대전

    주식시장 아이돌 대전

    ‘소녀시대, 동방신기, 원더걸스, 2PM, 빅뱅, 2NE1…. 아이돌의 인기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린다?’ 대중음악 시장에 이어 주식 시장에서도 아이돌 대결이 후끈 달아오를 전망이다. 인기 아이돌 그룹 빅뱅, 2NE1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가 코스닥 상장 재도전에 나서면서 국내 대중음악 시장을 주도하는 3대 연예기획사 간의 ‘불꽃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YG는 지난 14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YG는 지난해 9월에도 코스닥 상장을 신청했으나 일회성 매출이 많다는 이유로 승인을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이 크게 뛰며 수익 구조가 대폭 개선돼 재도전에 나선 것이다. YG가 상장될 경우 이미 상장된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과의 ‘빅3’ 경쟁에 관심이 모아진다. 소녀시대·동방신기·슈퍼주니어의 소속사인 SM은 2000년 코스닥 열풍을 타고 일찌감치 상장됐다. 원더걸스·2PM·2AM 등이 맹활약하고 있는 JYP는 지난해 말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코스닥에 입성했다. 연예인 주식 부자 순위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주식 규모나 주가 총액으로 보면 SM의 최대주주이자 프로듀서인 이수만 회장이 단연 1위다. 재벌닷컴이 18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를 보면 SM의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 404만 1464주(24.74%)는 796억 2000만원으로 평가됐다. SM은 지난해 864억원의 사상 최대 매출에 218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YG가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 경우 YG 최대주주로 178만 4777주(47.73%)를 보유한 양현석 대표가 단숨에 2위에 오를 전망이다. YG가 제시한 공모 예정가(2만 7400~3만 2000원)를 기초로 한 지분 평가액은 530억원에서 최고 570억원에 달한다. YG는 지난해 매출 448억원에 순이익 98억원을 기록했다. 박진영이 보유한 JYP 주식 134만 8314주(6.14%)의 가치는 57억 4000만원으로 4위다. 하지만 기존 JYP와 새로운 JYP가 실질적으로 합병하면 순위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기존 JYP는 지난해 매출 217억원에 9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한도전’ 김태호PD 종편 이적”···jTBC측 “처음 듣는 얘기” 부인

    “‘무한도전’ 김태호PD 종편 이적”···jTBC측 “처음 듣는 얘기” 부인

     한 연예 매체가 제기한 MBC ‘무한도전’ 김태호(36) PD의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매체의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여운혁(42) PD가 19일 중앙일보 계열의 jTBC로 이적하면서 방송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이직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연예매체는 19일 “MBC 스타PD인 김태호 PD가 여운혁 PD에 이어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종편 jTBC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언론 매체들은 김 PD의 이적설이 방송국내에서 파다하게 돌아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심지어 10억~30억원의 이적료가 제시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TBC의 고위 관계자는 “전혀 접촉도 없었다.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김 PD의 이적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도 뜨거웠다. “돈 앞에선 신념도 소용없는 것인가.” “김태호 없는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이다”라는 등의 반대의견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아 좋은 곳으로 간다는데 비난할 이유가 없다.” “아쉽지만 응원하겠다.” 라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론스타, 검은돈으로 외환銀 인수 의혹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실질적인 주인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만약 이 같은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자격이 박탈되거나 현재 진행 중인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작업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방송(KBS)에 따르면 최근 론스타가 외환은행을 하나금융에 매각하는 협상을 둘러싸고 과연 론스타에 대주주 자격이 있는지 여부가 논란이 되고 있다. 1조원가량의 자금을 투자한 대주주가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차명인수설이 근간을 이룬다. KBS는 장화식 사무금융연맹 부위원장 등의 말을 인용, “론스타가 2003년 외환은행을 인수할 때 자금 출처를 밝히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2005년 법개정이 된 뒤에야 할 수 없이 공시를 했는데 당시 자기 자금은 1700억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조여원에 대해 연리 6% 채권을 발행해 차입한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예컨대 세계적 투자은행인 ABN 암로의 2006년 투자실적 보고서에선 쉐어홀딩 즉 외환은행의 주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투자위험을 감안한 평가액은 3억 유로 규모이다. 명목상 론스타가 51%의 지분을 가진 대주주라고 하지만 실제론 ABN 암로가 상당 부분을 은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외환은행 주주명부에는 ABN암로의 이름은 없다. 아울러 암로의 2007년 1분기 투자실적 보고서에선 외환은행 주식의 시장가치 변동으로 5000만 유로의 이익이 난 것으로 돼 있다. 암로가 론스타에 고정금리로 돈을 빌려줬다면 외환은행 주식을 매입한 것처럼 시가 평가해 손익을 반영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 한 법조계 인사는 “자기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서 손익을 본 사람이 대주주가 되는 것”이라며 “따라서 시가평가로 손익을 본 사람을 대주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KBS는 ABN암로도 고객돈을 받아 투자하는 곳으로, 이 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싶거나 돈의 출처를 숨기고 싶은 검은돈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분석했다. 론스타는 명의대여자이고, 실제 대주주는 1조여원을 투자한 다른 숨겨진 투자자들일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삼화저축銀 명예회장 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8일 수백억원대의 불법·부실대출을 한 혐의로 이 은행 대주주인 신삼길 명예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신 회장은 대주주 등 출자자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도록 한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스스로 218억원을 대출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담보 능력이 없는 대출 신청자에게 181억원을 부실 대출해주고, 건설업체에 거액을 대출했다가 회사가 부실해지자 특정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165억원을 차명으로 추가 대출해 은행에 모두 346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하)] 전문가들이 말하는 보완대책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하)] 전문가들이 말하는 보완대책

    사외이사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다. 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반성에 따라 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기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서울신문이 대기업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사외이사가 한해 5000만원이 넘는 높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대정부 로비스트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 독립성을 높이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관계자 등을 사외이사에 포함,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행 사외이사 제도는 독립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한다는 근본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사외이사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사외이사가 뽑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사외이사 선출 때 대주주가 3% 이상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 소액주주들이 제대로 된 사외이사를 한명이라도 뽑을 수 있다면 이사회 운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술한 사외이사 공시요건의 강화도 절실하다. 지금은 공시만으로 사외이사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소장은 “고교 등 학력과 용역관계 등 사외이사와 경영진, 대주주와의 관계가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면 부적절한 사외이사의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계열사 출신 임원의 사외이사 선임 제한 기간도 현행 2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개혁연구소는 최근 사외이사 제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출 때 동의 투표를 일괄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별로 하는 분리선출 방식 채택 ▲복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한 주당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사외이사 임기 1년으로 축소 등을 제안했다. 사외이사직을 ‘용돈 벌이’ 등으로 여기는 사외이사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전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조정실장은 “사외이사 스스로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 임명된 사외이사들이 1년 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받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 기업가 등이 사외이사에 참여한다면 대기업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면서도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