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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도전’ 김태호PD 종편 이적”···jTBC측 “처음 듣는 얘기” 부인

    “‘무한도전’ 김태호PD 종편 이적”···jTBC측 “처음 듣는 얘기” 부인

     한 연예 매체가 제기한 MBC ‘무한도전’ 김태호(36) PD의 종합편성채널 이적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매체의 ‘황금어장-무릎팍도사’ 여운혁(42) PD가 19일 중앙일보 계열의 jTBC로 이적하면서 방송계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이직 소문이 이어지고 있다.  한 연예매체는 19일 “MBC 스타PD인 김태호 PD가 여운혁 PD에 이어 중앙일보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종편 jTBC로 이적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언론 매체들은 김 PD의 이적설이 방송국내에서 파다하게 돌아 이적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심지어 10억~30억원의 이적료가 제시됐다는 소문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jTBC의 고위 관계자는 “전혀 접촉도 없었다. 처음 듣는 얘기”라며 이적설을 부인했다.  김 PD의 이적설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의 찬반 논쟁도 뜨거웠다. “돈 앞에선 신념도 소용없는 것인가.” “김태호 없는 무한도전은 무모한 도전이다”라는 등의 반대의견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역량을 인정받아 좋은 곳으로 간다는데 비난할 이유가 없다.” “아쉽지만 응원하겠다.” 라는 반응도 다수 있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삼화저축銀 명예회장 구속기소

    삼화저축은행 불법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는 18일 수백억원대의 불법·부실대출을 한 혐의로 이 은행 대주주인 신삼길 명예회장을 구속 기소했다. 신 회장은 대주주 등 출자자가 저축은행에서 대출받을 수 없도록 한 ‘출자자 대출 금지’ 규정을 위반하고 스스로 218억원을 대출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담보 능력이 없는 대출 신청자에게 181억원을 부실 대출해주고, 건설업체에 거액을 대출했다가 회사가 부실해지자 특정 자산을 인수하기 위해 165억원을 차명으로 추가 대출해 은행에 모두 346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하)] 전문가들이 말하는 보완대책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하)] 전문가들이 말하는 보완대책

    사외이사 제도가 국내에 도입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이다. 기업의 방만한 경영이 외환위기를 불러왔다는 반성에 따라 사외이사 제도를 통해 기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보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최근 서울신문이 대기업 사외이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당수 사외이사가 한해 5000만원이 넘는 높은 보수를 받으면서도 ‘거수기’ 역할에 그치거나 대정부 로비스트로 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사외이사의 자격 요건을 강화, 독립성을 높이는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 관계자 등을 사외이사에 포함,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14일 전문가들에 따르면 현행 사외이사 제도는 독립성이 크게 떨어지면서 대주주와 경영진의 전횡을 견제한다는 근본 취지가 흔들리고 있다. 김선웅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장은 “사외이사 제도의 가장 큰 문제는 제대로 된 사외이사가 뽑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사외이사 선출 때 대주주가 3% 이상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규정, 소액주주들이 제대로 된 사외이사를 한명이라도 뽑을 수 있다면 이사회 운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허술한 사외이사 공시요건의 강화도 절실하다. 지금은 공시만으로 사외이사의 적절성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김 소장은 “고교 등 학력과 용역관계 등 사외이사와 경영진, 대주주와의 관계가 공시를 통해 구체적으로 명시된다면 부적절한 사외이사의 선임이 어려울 것”이라면서 “계열사 출신 임원의 사외이사 선임 제한 기간도 현행 2년에서 10년 이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개혁연구소는 최근 사외이사 제도의 독립성 확보를 위해 ▲사외이사 선출 때 동의 투표를 일괄적으로 하지 않고 개인별로 하는 분리선출 방식 채택 ▲복수의 이사를 선임할 때 한 주당 이사 수와 동일한 수의 의결권을 부여, 소액주주의 권한을 강화하는 집중투표제 의무화 ▲사외이사 임기 1년으로 축소 등을 제안했다. 사외이사직을 ‘용돈 벌이’ 등으로 여기는 사외이사들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 전재규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연구조정실장은 “사외이사 스스로 역할과 책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면서 “새로 임명된 사외이사들이 1년 내에 관련 정보를 제공받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정비하는 게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상수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사회적 기업가 등이 사외이사에 참여한다면 대기업이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면서도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윤증현·이헌재, 저축銀 청문회 선다

    저축은행 부실 책임을 따지는 청문회가 오는 20~21일 이틀간 국회에서 열린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 부실화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건을 상정, 청문회 일정과 증인 등을 확정했다. 증인은 모두 34명으로, 전·현직 경제수장들이 대거 출석함에 따라 전·현 정부 책임 공방도 여야 간에 첨예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해 이헌재·진념 전 경제부총리, 전광우·진동수 전 금융위원장, 김종창 전 금융감독원장 등 저축은행 정책 결정 및 집행에 관여한 경제금융당국 수장이 포함됐다. 추경호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등 청와대 관계자 2명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부실은행 감사를 실시했던 감사원 관계자와 영업 정지된 부실은행의 대주주, 감사들도 증인으로 정해졌다. 김석동 금융위원장, 권혁세 금융감독원장, 이승우 예금보험공사 사장, 장영철 자산관리공사 사장은 기관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여대생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 의원에 대해 의원직 제명을 권고하기로 했다. 정호영 자문위원장은 “강 의원은 성희롱적 발언과 비교육적 언행으로 국회의원의 품위를 실추시켰다.”면서 “국회법과 국회의원윤리강령 및 윤리실천규범 위반으로 징계 의견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회의에서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 무료화’와 관련, “실무자와 상당히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미국 스텔스기 도입시 구매가격의 일부를 무기 등으로 대신하는 절충교역 대상과 관련, 노대래 방위사업청장은 국방위원회에서 “T50(국산 초음속 고등훈련기)을 염두해두고 있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부토건 법정관리

    대한민국 토목건축면허 1호, 시공능력평가 순위 34위인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같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참여한 동양건설산업도 같은 처지에 놓여 건설사의 줄도산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CP 727억 발행 게다가 삼부토건은 지난달에만 727억원에 달하는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부동산 경기 침체와 과다한 지급보증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 등으로 13일 만기 도래하는 서울 내곡동 374일대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의 PF 대출금 4270억원을 갚을 수 없게 되자 이날 서울지법에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이날 법원은 삼부토건에 대해 보전처분 및 포괄적 금지명령을 발령했다. 삼부토건은 법원의 허가 없이 재산처분이나 채무변제를 할 수 없고 이 회사에 대한 가압류나 가처분, 강제집행도 금지된다. 재판부는 최대한 빨리 이 회사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삼부토건은 내곡동 판자촌을 단독주택 83가구와 공동주택 236가구 규모의 고급 주거지로 탈바꿈시키는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에 동양건설산업과 함께 시공사로 참여했다. 삼부토건과 동양건설산업은 PF 대출 2135억원씩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은행과 동양종금증권 등 채권단은 삼부토건 만기 연장을 위해 삼부토건 소유인 르네상스 서울호텔(역삼동)을 담보로 요구했으나 삼부토건이 이를 거부했고, 이에 채권금융회사들로 구성된 대주단도 만기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양건설산업도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를 신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 투자자 원금 손실 불가피 앞서 삼부토건은 지난달 727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했다. 지난달 법정관리에 들어간 LIG건설과 마찬가지로 삼부토건의 CP도 증권사 특정금전신탁 등을 통해 법인과 개인 투자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이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CP 투자자는 변제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려 원금을 고스란히 날릴 수도 있다. 삼부토건은 국내 건설면허 1호 업체로 1948년 고 조정구 총회장과 창구·경구 등 ‘부여 출신 3형제’가 회사를 설립했다. 삼부(三扶)라는 이름도 거기서 유래됐다. 현 조남욱 회장은 고 조 총회장의 장남이다. ●작년 매출 8374억·영업익 201억 지난해 매출액 8374억원, 영업이익 201억원을 기록했다. 조 회장(8.81%)과 특수관계인이 전체 지분의 24.66%를 가진 최대주주이다. 한편 대주단 관계자는 “담보능력이 충분한 삼부토건이 호텔 담보제공 등 만기연장을 논의하다가 갑자기 법정관리를 신청해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한준규·홍희경기자 hihi@seoul.co.kr
  • 부산저축銀그룹 회장 등 14명 영장

    부산저축은행그룹 부실과 불법대출 등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11일 이 그룹 박연호 회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 대표 등 14명에 대해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이 청구된 이들은 박 회장을 비롯해 김양 부산저축은행장, 김민영 부산2저축은행장 등 대주주와 계열사 대표, 그룹 감사 전원, 부산1·2저축은행 실무 책임자 등이다. 박 회장 등은 가족이나 동일인에게 한도(자기자본 20% 이내)를 초과해 대출하거나, 규정을 어기고 본인 등 대주주에게 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한민국 사외이사 보고서(중)] 공정위 출신·정권실세 측근들 줄줄이 ‘낙하산’

    대기업 사외이사 가운데 눈에 띄는 직군은 전직 관료나 법조인이다. 겉으론 전문직을 선임한다고 하지만 항상 낙하산 논란이 뒤따른다. 최근 들어서는 전직 관료뿐 아니라 청와대 출신들도 단골손님이다. 대기업 사외이사에 대한 낙하산 논란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지만 요즘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지면서 견제와 균형이라는 사외이사제 도입의 취지가 점차 퇴색하고 있다. 11일 서울신문 분석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 등 전직 관료들은 대기업이 선호하는 전통적인 사외이사 전직 직업군이다. 이들은 독과점 방지 등 기업 공정 거래 업무의 전문가들이다. 기업의 원활한 경영을 위해 이들의 경험과 지식, 인맥 등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국세청 인사로는 최명해 전 국세심판원장(SK이노베이션)과 강일형 전 대전지방국세청장(현대차), 홍현국 전 국세청 감사관(기아차), 박석환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삼성중공업), 서상주 전 대전국세청장(삼성물산) 등 모두 10명이다. 공정위 인사로는 김원준 전 시장감시본부장(기아차)과 임영철 전 하도급국장(현대차), 이병주 전 공정위 상임위원(현대모비스) 등 3명이 2010년과 2011년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그룹 계열사에만 국세청과 공정위 출신 사외이사가 7명이나 속해 있다. 이 가운데 김 전 시장감시본부장의 경우 2009년 현대차그룹의 부당 내부 거래 과징금을 1000억원대에서 631억원으로 감액해 줄 당시의 주무 본부장이어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세금을 덜 내면서 이윤을 최대한 창출한다는 기업의 존재 목적을 극대화하는 데 있어 국세청과 공정위 인사들의 존재 가치는 상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특히 이명박 대통령과 연관이 있는 사외이사들도 4대 그룹 계열사를 중심으로 상당수 있다. 특히 LG그룹 사외이사 중에 ‘힘 있는 인사’들이 많다. ㈜LG 윤경희 사외이사는 현 정권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출신이다. 한준호 사외이사 역시 정통 ‘지식경제부맨’으로 중소기업청장과 한국전력 사장 등을 거쳤다. 법무부 차관 등을 역임한 LG전자 김상희 사외이사는 입각 예상자 명단에 단골로 오르는 대표적인 ‘MB 라인’ 인사다. 이규민 사외이사는 2008년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인천 서구 강화을 후보로 출마했다. 이훈규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검찰 특수통이지만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으로 충남 아산에 출마하면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현재 한나라당 전국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윤창현 SK네트웍스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보수 단체인 바른사회시민회의 사무총장 등을 거쳤다. 이두희 기아차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소망교회 인맥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 기획분과위원장을 거쳤다. 전성빈 LG유플러스 사외이사는 박근혜 라인으로 분류된다. 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는 사외이사도 발견된다. 2002년부터 2010년 3월까지 현대중공업 사외이사를 지냈던 박진원 변호사는 2002년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가 대선 출마를 위해 세운 정당인 국민통합21의 대선기획단장을 역임했다. 박 변호사는 서울상대 4년 후배인 정 전 대표의 실질적인 경제정책 브레인으로 활동했다. 대주주의 전횡을 막기 위한 자리에 대주주의 최측근을 앉힌 셈이다. KT와 대우조선해양 등 정부 입김이 먹히는 대기업들에도 낙하산 의혹을 받는 인사들이 대거 쏠려 있다. 이춘호 KT 사외이사는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부 장관 후보로 나섰지만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사퇴했다. 허증수 사외이사 역시 이명박 대통령직 인수위 기후변화TF팀장이었지만 향응 접대 의혹으로 하차했다. 올해에는 박병원 전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이 사외이사로 영입됐다. 대우조선의 안세영 사외이사는 전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출신이다. 김영일 사외이사도 MB 조직으로 손꼽히는 글로벌코리아포럼 사무총장을 지냈다. 대주주 전직 임원이 사외이사를 맡는 ‘황당한’ 사례도 있다. 하이닉스에서는 지난해 김창호 전 우리은행 부행장과 송재용 전 외환은행 본부장 등 채권단 출신 임원이 사외이사를 역임했다. 올해는 김갑회 전 신한은행 인재개발부 교수가 사외이사로 새로 포함됐다. 이들 은행은 하이닉스 주주협의회(채권단) 일원이다. 최근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현대건설 역시 지난해까지 3명의 사외이사가 우리은행과 외환은행, 국민은행 등 채권단 출신 인사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다스’지분 5% 청계재단으로 이전

    지난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실소유 논란이 일었던 ㈜다스의 지분 일부가 이 대통령의 헌납 재산을 관리하는 재단법인 청계로 넘겨진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다스의 최대 주주가 이 대통령의 처남인 고(故) 김재정씨 일가에서 이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로 바뀌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 공시 시스템에 지난 8일 자로 등재된 다스의 재무제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김씨의 지분 가운데 5%(1만 4900주)가 청계재단으로 넘어갔다. 지분 이전은 김씨의 부인 권영미씨의 의사에 따라 1월 10일 이뤄졌으며 감사보고서는 3월 9일 자로 작성됐다. 다스의 지분 변동에 따라 종전 2대 주주이던 이 대통령의 친형 이상은(46.85%)씨가 1대 주주로 올라섰고 1대 주주이던 김씨의 지분을 상속받은 부인 권씨(43.99%)가 2대 주주가 됐다. 청계재단은 5% 지분으로 3대 주주가 됐고, 4대 주주는 이 대통령의 고향 친구이자 청계재단 감사인 김창대(4.16%)씨다. 다스의 이번 지분 변동으로 이상은씨와 청계재단의 지분를 합치면 모두 51.85%가 돼, 다스의 주요 의사결정을 좌우할 수 있다. 다스에는 이 대통령의 아들 시영씨가 근무하고 있다. 다스의 주당 액면가는 1만원이며, 청계재단이 넘겨받은 5% 지분의 시가 총액은 100억원쯤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석동 금융위원장 ‘저축銀’ 해결에 발빠른 대처

    ‘금융 리스크’가 활화산으로 변할 조짐을 보이자 긴급 소방수로 투입된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취임 100일 평가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는 것이다.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과 미국계 사모펀드로 외환은행 최대주주인 론스타 문제는 1분기의 빛과 그림자였다. 김 위원장은 1월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를 시작으로 부실 저축은행 문제 해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고, 2월에는 부산저축은행 계열 5곳 등 무려 7곳을 영업정지시켰다. 그 과정에서 뱅크런 조짐이 엿보이기도 했지만, 곪디곪은 환부를 도려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는 “한마디로 ‘김석동’다운 행보였다. 임명권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면모가 유감 없이 발휘됐다.”면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다 무엇이라도 하는 게 낫다. 관료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줬다는 면에선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의 론스타 문제 해결은 꼬이는 듯하다. 오랫동안 끌어오면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짓고, 하나은행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을 해준다는 게 복안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이 외환카드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며 일이 꼬였다. 김 위원장은 취임하며 “도망치듯 결론을 내리지 않겠다.”고 공언했지만, 고민하는 모양새다. 앞으로도 과제는 쌓여 있다. 마침 김 위원장은 취임 100일을 앞두고 10일 과거 손발을 맞춰본 ‘대책반원’, ‘행동대원’들을 대거 소집하는 인사를 통해 전열을 정비했다. ‘김석동호’는 이제부터 본궤도에 오르는 셈이라는 게 안팎의 시선이다. 김 위원장은 가깝게는 서민 금융 안정화 및 가계 부채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골몰하고 있다. 홍지민·오달란기자 icarus@seoul.co.kr
  • “대기업 계열사 우대는 잘못된 관행”

    “대기업 계열사 우대는 잘못된 관행”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이 7일 재벌 대기업에 대한 은행권의 압박을 거들고 나섰다. 권 원장은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최근 LIG그룹의 부실 계열사 ‘꼬리 자르기’를 언급하며 “은행권이 대기업 신용위험 평가 때나 여신심사 때 계열사를 우대해주는 것은 잘못된 관행”이라면서 “중견 건설업체가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 공정 경쟁에 위배되는 등 산업에 바람직하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 계열사라도 독립적으로 재무 위험, 영업 위험 및 경영 위험 등 리스크 요인을 엄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권 원장은 “은행이 뒤늦게 이를 깨닫고 고치려 하고 있다. 뒤늦은 감이 있지만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이라고 평가하며 “이번 건을 계기로 잘못된 신용위험 평가와 여신 관행이 시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장은 지난 4일부터 LIG손해보험·LIG투자증권과 LIG건설의 기업어음(CP)을 중개한 우리투자증권에 대해 현장 검사에 착수했으며, 법규 위반 사항이 발견될 경우 엄중 제재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4~6월 예정으로 실시되고 있는 채권은행들의 기업신용위험 평가와 관련해서는 대기업그룹 소속 건설사의 경우 대주주 등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 높은 자금 지원 또는 유상증자 계획을 제시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을 때 불이익을 감수하겠다는 확약서 등을 제출할 때에만 채권은행들이 지원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의 검사 강화 방침과 관련해 권 원장은 “검사기능 강화이지 금융회사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잘하는 금융회사를 매년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전제한 뒤 “상시감시팀에서 문제 있는 곳을 파악하고 이상 징후가 있으면 기동타격대처럼 나가면 된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주가조작 IT업체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5일 서울시내 유명 교회 목사의 아들 A씨가 대주주로 있는 웹사이트 제작업체 D사를 압수 수색했다. 검찰은 A씨가 지난해 3월 경영권을 인수하고 최대 주주가 된 신재생에너지 전문업체 K사에서 거액의 회사 자금을 횡령했다는 의혹과 주가 조작으로 부당 차익을 챙긴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횡령 혐의로 구속 기소된 K사 전 직원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연루된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K사는 A씨가 최대 주주로 올라선 지 1년 만인 지난달 24일 코스닥에서 상장 폐지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씨모텍 대주주 횡령·배임혐의에 자회사 부도설까지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씨모텍이 최대주주와 실소유주에 대한 횡령·배임혐의라는 악재가 불거졌다.  5일 한국거래소는 “전날 공시를 통해 씨모텍의 최대주주인 나무이쿼티와 실소유주인 김창민, 이철수의 횡령, 배임혐의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김창민, 이철수씨가 씨모텍의 법인 인감과 통장을 관리하며 회사에 재정적 손실을 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통장 압류금액 38억원을 포함해 약 256억원의 재산상 손해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씨모텍의 자회사 제이콤은 부도설에 휘말렸다. 업계 등에 따르면, 제이콤은 전날 제시된 당좌수표를 지급하지 못해 부도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거래소는 이미 전날 제이콤에 대해 부도설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하고 매매거래를 정지시킨 상태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삼화저축은행 신삼길회장 체포

    삼화저축은행의 불법 대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이석환)는 29일 이 은행의 대주주인 신삼길(53) 명예회장을 체포해 조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회장에 대해 업무상 배임 혐의 등으로 법원에서 미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오후 12시 5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신씨를 체포했다. 검찰은 신씨 등 삼화저축은행의 경영진과 대주주가 특정업체에 자기자본의 25%인 신용공여 한도를 넘겨 대출해 준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신씨의 여러 혐의를 조사한 뒤 체포 시한(48시간) 이내에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론스타 적격성 법률검토 새달초 나올 듯

    금융당국이 외부에 의뢰했던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외환은행 대주주 적격성에 대한 법률 검토 결과가 이르면 다음 달 초 나올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27일 “여러 법률 전문가에게 의뢰해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다음 달 초 결과를 취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이 외부 자문 결과에 대해 판단을 내려 금융위원회에 보고하면, 금융위는 이를 바탕으로 론스타의 수시 적격성 심사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위는 지난 16일 정례회의에서 론스타를 산업자본으로 볼 수 없어 정기 적격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하지만 수시 적격성과 관련해서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돼 최종 결정을 유보했다. 4월 초 외부 자문 결과가 취합되면 같은 달 6일 또는 20일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수시 적격성 심사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수시 적격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방향이 잡히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은 무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살펴봤던 하나금융의 재무제표를 12월 말 기준으로 다시 분석할 계획이지만, 상황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부산2저축은행장, 아들에 362억 불법대출

    부실 금융기관으로 지정돼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부산저축은행 계열 은행장이 자신의 아들이 운영하는 갤러리에 수백억원을 불법 대출해 줬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경제범죄특별수사대는 25일 자신의 아들에게 불법 대출을 해 준 부산2저축은행장 김모(65)씨를 상호저축은행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와 짜고 대출 비리에 가담한 부산저축은행장 김모(58)씨, 중앙부산저축은행장 오모(57)씨, 대전저축은행장 김모(59)씨 등 5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부산저축은행 대주주이자 부산2저축은행장인 김씨는 자신의 아들(31)이 운영하는 C갤러리에 그림 구입비 및 운영자금 명목으로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92억 6000만원을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부산2저축은행장의 동서인 부산저축은행장 김씨는 9회에 걸쳐 133억 3000만원, 중앙부산저축은행장인 오씨는 7회에 걸쳐 56억 4100만원, 대전저축은행장 김씨는 80억원을 각각 불법 대출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4개 저축은행이 C갤러리에 불법 대출한 금액은 모두 362억 3100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회수가 불가능한 액수는 160억 7000만원에 달했다. 현행 법은 상호저축은행은 대주주 또는 대주주의 존·비속에게 자금을 빌려줄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금융지주사 주총데이… “내실경영” 한목소리

    금융지주사 주총데이… “내실경영” 한목소리

    KB·우리·하나금융 등 금융지주사들이 25일 일제히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신한금융까지 4대 금융지주 체제의 원년이 될 올해 목표를 밝히는 자리에서 지주사 회장들은 현안을 마무리지은 뒤 내실경영에 나서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세계적 은행을,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민영화 구상을,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빠른 시일 내 외환은행 인수 마무리를 각각 강조했다. 이팔성 회장 “민영화 해결… 경영혁신 추진” 우리금융 창립 이후 첫 연임에 성공한 이팔성 회장은 주총에서 “경영의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 “지난해 마무리짓지 못한 민영화를 조속히 해결하고, 경영혁신과 내실경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HSBC 같은 글로벌 초대형은행과 견줄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은행을 탄생시켜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다만 업무 효율성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회장은 “내실과 업계 최고의 수익성을 달성해 기업 가치를 높여 이에 맞는 배당과 주가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주당 250원의 배당을 결의했으며, 총 배당금은 2015억원이다. 어윤대 회장 “실적 증가로 환골탈태할 것”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국민은행을 젊은 고객이 늘어나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어 회장은 지난해 실적 부진과 관련, “환경변화로 영업실적이 부진해 죄송하다.”면서 “올해 1~2월 외환매매 실적이 지난해 1~2월보다 40% 증가했고, 수수료 수입도 늘어나는 등 환골탈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조 7000억원대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2007년 수준으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총에서는 임영록 KB금융지주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고, 민병덕 국민은행장과 본 릭터 ING은행 아시아 회장이 기타 비상무이사로 뽑혔다. 주총에 앞서 국민은행과 금융노조 측 100여명이 어 회장의 경영 방식에 반대하는 농성을 위해 국민은행 1층 로비를 점거, 경찰 2개 중대가 현장에 출동하기도 했다. 김승유 회장 “외환銀 인수 조속승인 바라”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은 “외환은행 인수 승인이 될 수 있으면 이른 시일 내에 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승인은 금융당국이 결정할 문제라 말하기 조심스럽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당국 승인이 3월 말을 넘길 경우 외환은행 대주주인 론스타에 지급해야 할 지연보상금이 매달 329억원씩 발생하는 것에 대해서는 “걱정은 되지만,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재무적 투자자의 동요 여부에 대해서는 “걱정이 많았는데, 최근 주가가 발행가보다 높아져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주총에서는 김지완 하나대투증권 사장과 윤용로 외환은행장 내정자를 새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대선주조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

    소주 브랜드 ‘시원(C1)’으로 유명한 부산 소주업체 대선주조에 대한 매각작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25일 대선주조 채권자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대선주조 매각 중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004년 대선주조를 640억원에 산 뒤 3년여 만인 2007년 11월 사모펀드인 코너스톤 측에 대선주조 지분 전량을 3600억원대에 매각했다. 이때 신 회장은 매각대금 가운데 500여억원을 받지 않고 대선주조 채권으로 확보했지만, 대주주인 코너스톤의 1600억원대 채권보다 후순위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대선주조 매각작업이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신 회장 측은 자신의 채권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대선주조 매각작업은 부산업체 비엔그룹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계약까지 마친 상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눈] 은행만을 욕하지 마라/김경두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은행만을 욕하지 마라/김경두 경제부 기자

    여의도에 갓 입성한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임기 말년의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권에 간섭도 많이 하고, 혼도 참 많이 내고 있다. 그럴 만도 하다. 금융실명제를 위반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30억원에 가까운 스톡옵션을 챙긴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도저히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 아니다. 또 후계자를 놓고 서로 치고받고 싸우는 것도 어이가 없었을 것 같다. 그래서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라는 일갈은 금융감독 당국의 수장으로서 당연한 호통이다. 그런데 물 밑에선 다른 것 같다. 두 수장이 그렇게 혼을 내던 신한은행의 신임 감사에 현직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전략기획본부장)가 바로 ‘낙하산’으로 내려왔다. 주총에선 통과됐지만 ‘공직자윤리법’ 규정 탓에 그는 다음 달에나 출근할 수 있다. 개인 사정으로 출근일도 미뤄주는 국내 기업이 얼마나 있을지 자못 궁금하다. 국민은행도 신임 상근감사에 금융감독원 거시감독국장을 선임했다. 이들의 연봉은 수억원대다. 사실 금융감독 당국 출신자들이 금융권 감사직을 꿰차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정감사의 단골 지적사항이지만 항상 시정되지 않고 있다. 서민들의 억장을 무너뜨린 저축은행 부실도 경영진과 대주주에 대한 감시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서 생긴 측면이 크다. 대주주가 저축은행을 ‘사금고’로 여길 정도로 배짱이 두둑한 것은 감시해야 할 감사들이 하라는 일은 안 하고 ‘여의도 로비’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국민들의 세금이 공적자금으로 투입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냈다. 앞에선 호통치고, 뒤에선 잇속을 철저히 챙기는 금융당국의 이런 행태를 국민들은 어떻게 볼까. 아마 “인내심을 시험하지 말라.”, “아직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라고 똑같이 질타했을 것이다. 금융감독 당국으로서도 분명 할 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법적으로 문제될 게 없다.”고 금융당국을 향해 볼멘소리를 낸 신한 이사회의 답변이 생뚱맞게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 관(官)이 치(治)를 하려면 수신제가(修身齊家)가 먼저다. 그래야 ‘말발’이 선다. golders@seoul.co.kr
  • 현대상선 주총 앞두고 우선주 발행한도 변경안 충돌

    현대상선 주총 앞두고 우선주 발행한도 변경안 충돌

    현대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현대상선의 우선주 발행 한도를 확대하려는 과정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이 이를 반대하면서 양측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 23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25일로 예정된 현대상선 정기주주총회에서 상정될 우선주 발행 한도 변경안에 반대 의사를 표시했다. 문제가 된 안건은 정관 7조 2항의 ‘우선주의 수와 내용’. 현대그룹은 해운업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등을 이유로 우선주 발행 한도를 현행 2000만주에서 8000만주로 변경하는 안을 추진 중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이번 정관 변경은 향후 사업 확대를 위한 자금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그룹은 정관 변경으로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엠, 현대증권 등 계열사 간 순환출자 구조로 얽힌 현대상선의 경영권을 확고히 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우선주 발행 과정에서 실권주가 발생하면 자사주 등으로 편입돼 현대그룹 우호 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우선주 발행 반대에는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고 분석된다. 현대중공업은 현대상선 지분의 23.8%를 보유한 대주주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려면 출석한 의결권의 3분의2 이상과 전체 주식의 의결권 중 3분의1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현대그룹이 행사할 수 있는 현대상선의 의결권 있는 지분은 42.25%. 현대중공업그룹과 KCC, 범현대가 지분을 합하면 38.73%에 달한다. 범현대가의 동의 없이는 정관 변경이 불가능한 셈이다. 현대그룹 측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유상증자에 불참하면서 더 이상 경영권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알려졌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고 비난했다. 현대차그룹에 대해서도 “현대건설의 현대상선 지분 7.8%를 조속히 현대그룹에 넘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그룹 측은 “우선주 발행 한도 확대가 주주 가치를 훼손할 우려가 있어 반대 의견을 냈다.”면서 “아직 보통주 발행 한도도 1억 2000만주나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행동과 결과물로 민영화 보여줄 것”

    “행동과 결과물로 민영화 보여줄 것”

    강만수 산은금융 회장 겸 산업은행장은 22일 민영화와 관련, “차근차근 행동과 결과물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영화는 기본적으로 정책 당국이 정할 사안으로 이와 관련해 말하면, 새까만 후배들이 하는 일에 말뚝을 박았다고 비난받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서울 여의도 산은 본점에서 상견례 형식을 빌려 취임 뒤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났다. ‘눈 내리는 소리까지 듣는다’는 의미의 ‘청설’(聽雪)이라는 호를 가진 강 회장은 “민영화와 관련해 공부하고 있고, 경청하는 자세를 갖겠다.”며 몸을 낮췄다. 그는 “바깥에 있을 때와 직접 들어와 있을 때 생각이 달라지는 것이 정상적”이라면서 “직접 책임을 지는 사람은 이야기를 함부로 하기 어렵다.”며 평소 소신인 산은 민영화나 메가뱅크 관련 질문을 비켜갔다. 이어 “금융당국은 감독이고 나는 배우”라면서 “나는 정부를 떠난 사람이라 민영화 문제는 정부가 대주주로서 결정하면 그에 따라 할 일을 하겠다.”고 후배인 김석동 금융위원장을 배려했다. 하지만 산업은행법상 민영화의 전제조건인 개인금융 기반 확대와 관련해서는 “어떤 방안이 좋은지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4월 중순쯤 워크숍 겸 확대간부회의에서 논의한 뒤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제시했다. 전임 민유성 회장 시절 산은이 동남아 등 해외 상업은행을 인수해 점포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소매금융 기반을 확대하는 방안에서 벗어나 다른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강 회장은 또 “잭 웰치는 반대가 없는 회의는 공부를 하지 않았거나 눈치를 보느라 이야기를 안 하는 두 가지 이유 때문이라고 보고, 반대가 없는 회의에서 의사결정을 하지 않았다.”며 잭 웰치 GE 회장의 자서전을 인용했다. 종합하면 우리·수출입은행 등 국내 시중은행과의 인수·합병을 통한 자산 500조원 규모 메가뱅크를 설립하는 소신에 대한 반론을 들어본 뒤 방향을 잡겠다는 풀이가 가능한 대목이다. 강 회장은 “외환위기 뒤 야인시절 연구에 매진하며 꾸던 꿈의 80~90%를 이명박 정부 기획재정부 장관 시절에 이뤘다.”며 우리나라가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담 의장국을 맡았던 예를 들었다. 이어 “우리는 유목민의 DNA를 갖고 있어서, 역사적으로 해외 지향적이었을 때 번영했고, 청년 일자리도 해외에서 길을 찾아야 한다.”며 취임 당시 화두였던 글로벌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최근 연봉 논란 등을 의식한 듯 강 회장은 “근래 모든 일이 제 뜻과 다르게 알려지고 있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자신보다 10년 이상 연배가 어린 은행장급 회의에 참석할 지 여부에 대해서는 “22일 주주총회 뒤 정식 선임되면, 전임 행장의 관례와 산은에 이익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나갈 수 있다.”고 했다. 자신의 연봉 인상 가능성을 두고 논란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저를 공격하면 잘 팔리는 상품이 되어서 이야기가 나온 것인지 모르겠지만, 제가 꺼낸 이야기가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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