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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진그룹 유경선회장 피의자 조사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와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하이마트 최대 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57) 회장을 지난 11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25일 검찰이 하이마트 본사 등을 압수수색할 때 유 회장의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한 것으로 확인됐다. 유 회장은 2007년 말 유진그룹이 미국계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로부터 하이마트 지분 13.97%를 인수해 최대주주가 되는 과정에서 이면계약을 통해 선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 등의 대가를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검 관계자는 “이면약정과 관련해 일부 의미 있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번 주말 선 회장과 자녀들을 소환, 조사한 뒤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하이마트 물품 구매 담당 임직원과 납품업체 간의 수억원에 이르는 수상한 돈거래를 포착, 조사하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건희 회장 보유주식 10조 돌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가 국내 증시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했다. 11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820개 상장사의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 가치를 평가한 결과 이 회장이 10조 1027억원(9일 종가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그룹 계열회사 주가가 일제히 상승한 덕분이다. 이 회장의 보유주식 가치는 연초 8조 8819억원에 비해 13.7% 급증했다. 이 회장은 보통주 기준으로 삼성전자(3.3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1.37%)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1조 3322억원)과 장남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1조 337억원)의 보유주식 가치도 9일 현재 각각 1조원을 넘었다. 이로써 이 회장 가족이 보유한 상장사 주식 가치는 12조 4686억원까지 치솟았다. ‘1조 클럽’에 든 상장사 주식 부자는 이 회장을 포함해 16명으로 집계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6조 5368억원으로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2조 6623억원 ▲정몽준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2조 5855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2조 2925억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1조 7382억원 순이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40대 큰손 ‘상한가 굳히기’… “더 큰 작전세력 조사중”

    증권회사 출신의 40대 전업투자자 A씨는 1000억원대 자산가다. 월 400만원을 주고 조력자 두 명을 고용해 안철수연구소를 포함한 30개 주식에 대해 ‘상한가 굳히기’ 작전을 벌였다. 테마주를 점찍고 나서 상한가로 나온 매도 물량의 2~20배에 이르는 대규모 상한가 매수 주문을 내고 그날 주가를 상한가로 마감시켰다. 다음 날, 전날 작전 세력이 개입됐다는 것을 모르는 일반 투자자들은 A씨가 ‘상한가 굳히기’ 작전으로 가격을 올린 주식을 샀다. A씨는 이 같은 방법으로 지난해 8월부터 올 1월까지 약 5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9일 임시회의를 열어 31개 테마주 종목을 이용해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3명을 검찰에 고발하고, 4명을 통보했다. 1월 초 금융감독원에 테마주 특별조사반을 신설하고 발표한 조사 결과치고는 너무 미미하다. 고작 전업투자자 3명 고발에 그쳐 ‘호랑이를 풀어 쥐를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감원의 고찬태 자본시장조사국 국장은 9일 “테마주 특별조사반이 내달 8일까지 운영되는데 다음 조사 결과는 부당이득 규모나 작전 세력 구성원, 종목 숫자가 훨씬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용두사미식 테마주 조사로 개미 투자자들만 손해를 봤다.’는 의견을 반박한 것이다. 이번에 조사된 31개 테마주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 위원장의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관련 테마주로 꼽힌 안철수연구소와 솔고바이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관련 주식으로 분류되는 S&T모터스와 바른손 등 그동안 언론에 대선주자 관련 정치 테마주로 오르내린 종목들을 모두 포함했다. 검찰에 고발된 또 다른 전업투자자 B씨는 하루 만에 바른손 주식으로 1억 79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기도 했다. 바른손은 지난해 11월 한달 동안 1070~1330원 정도로 주가에 큰 변화가 없었다. B씨는 지난해 12월 15일 1380원이던 바른손 주식 68만주를 상한가인 1395원에 12회에 걸쳐 매수주문하여 ‘상한가 굳히기’에 성공했다. 다음 날 바른손 주식은 1570원으로 올랐고, 전날 산 주식을 모두 판 B씨는 하룻밤 만에 1억 7900만원을 벌어들였다. 테마주 작전세력들이 주로 활개 친 곳은 주식 전문 사이트 팍스넷이었다. 이들은 팍스넷에 의료기구업체 솔고바이오 측이 안철수 원장과 관련 없다고 공식 해명했음에도 “솔고바이오의 사외이사가 안철수와 아삼륙 관계로 절친” “삼성이 솔고바이오 M&A” “삼성이 솔고바이오를 탐내는 이유” 등의 근거 없는 글을 9개의 필명으로 수십 차례 올려 루머를 퍼뜨렸다. 정작 팍스넷에서는 이번 테마주 조사 발표에 대해 “지금까지 주가 조작으로 징역형을 받은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나. ‘상한가 굳히기’가 죄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이다. 금감원 측은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것처럼 작의적으로 오도하는 시세조종 행위는 자본시장법을 분명하게 위반했기 때문에 검찰이 이번 작전세력들을 기소하기에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금융원구원의 송민규 연구위원은 “시장 감시를 법만으로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금융감독원이 지금처럼 법 처벌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벌금 부과나 투자금 환수 등의 강력하고 독자적인 제재 수단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하이마트 선 회장 父子 동시조사 검토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 일가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다음 주 중 선 회장을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9일 알려졌다. 비리에 연루된 아들 현석(36)씨 등도 소환 대상이다. 검찰은 선 회장과 자녀를 동시에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지난 2008년 초 현석씨 명의로 미국 베벌리힐스에 200만 달러 상당의 고급 주택을 구입한 정황을 최근 포착했다. 지난달 말 선 회장 일가에 대한 계좌추적에 나섰던 검찰은 선 회장이 2005년 해외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쿼티 파트너스(AEP)에 지분을 매각하고 2007년 말 유진그룹에 회사를 재매각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빼돌려 미국에서 고급 주택을 구입하는 데 쓴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자금 성격을 조사하고 있다.”면서 “불법성 여부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주택 구입 자금 외에도 해외로 빼돌린 회사돈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또 지난 4, 5일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유경선 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진그룹은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유 회장이 선 회장의 횡령에 개입했거나 미리 알았을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이 지난달 25일 압수수색 이후 하이마트 관계사 임직원과 AEP 관계자 등에 대한 조사에 이어 유 회장까지 조사를 마친 만큼 선 회장에 대한 소환일정을 본격적으로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경제 브리핑] 그린손해보험, 신안그룹에 팔린다

    그린손해보험이 이달 안에 건설·레저업 등을 하는 신안그룹에 팔리게 됐다. 금융위원회는 7일 그린손해보험의 경영개선계획을 조건부 승인했다. 경영개선계획은 그린손해보험의 대주주는 제삼자와 오는 30일까지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제삼자는 대주주 승인 신청을 완료한다는 내용이다.
  • 정몽구 회장 올 배당금 456억

    정몽구 회장 올 배당금 456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올해 10대 재벌그룹 총수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받게 됐다. 다만 10대 재벌 총수들의 전체 배당금은 지난해 유럽발 재정위기 여파에 따른 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하락으로 전년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6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공기업과 민영화된 공기업을 제외한 자산 순위 10대 그룹 총수들의 올해 12월 결산법인 배당금(중간배당 포함)은 171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230억 8000만원보다 23.1% 감소한 수치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0대 그룹 총수의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처음이다. 총수별로는 정몽구 회장은 배당금이 지난해 399억 4000만원에서 올해 456억원으로 14.2% 급증하며 배당금 순위 1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현대차에서 199억 4000만원을 받는 것을 비롯해 ▲현대모비스에서 118억 6000만원 ▲현대글로비스에서 64억 8000만원 등의 배당금 수익을 거둘 예정이다. 지난해 현대중공업 최대주주 자격으로 574억 7000만원을 받아 배당부자 1위에 올랐던 정몽준 전 한나라당 대표는 현대중공업의 실적 하락에 따라 올해 배당금이 308억 7000만원으로 46.3%나 급감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전자의 주당 배당금이 급감하면서 배당금 총액이 지난해 510억 8000만원에서 올해 285억 9000만원으로 44%나 급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하이마트, 200억 골프장 회원권 강매”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의 재산 해외도피 및 불법증여, 탈세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전날 하이마트가 추진한 강원도 춘천의 리조트 사업시행사 ㈜엔바인과 가전제품 납품업체 등 8곳을 추가 압수수색해 4일부터 분석에 들어갔다. 선 회장 일가의 역외탈세 비리에 초점을 맞췄던 검찰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배임 여부 및 선 회장 일가가 주도한 골프장 사업에서의 회원권 강매 의혹 등으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은 앞서 아들 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HM투어의 재무담당 직원 정모씨와 딸 수연씨가 2대 주주인 광고대행 협력사 커뮤니케이션윌의 재무담당 윤모씨 등 관계사 실무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주중에는 춘천 ‘엔바인 리조트’ 사업 관계자와 선 회장 일가를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하이마트 협력사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엔바인 리조트 사업과 관련해 분양승인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회원권 구입을 강요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협력사들에 강매한 회원권 액수는 200억원 이상이며, 이 과정에 선 회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검찰이 엔바인 리조트사업으로 수사를 확대하는 것은 골프장 사업을 재산 해외도피와 불법증여의 창구로 삼았을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검찰은 회원권 분양이 예상에 미치지 못해 자금 압박을 겪은 선 회장이 하이마트 지분을 담보로 금융권 차입금 등 추가비용을 투입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회사 돈과 선 회장 개인 돈이 해외로 유출되고, 불법증여가 이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선 회장은 2005년 외국 사모펀드인 어피니티 에퀴티 파트너스(AEP)에 하이마트 보유지분을 단계적으로 매각, 1000억원대 자금을 확보해 자녀들과 함께 골프장 개발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EP를 1대주주인 유진그룹에 되팔았는데, 검찰은 지분 매각 과정에 선 회장의 배임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이르면 주초에 골프장 사업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업비 1500여억원이 투입된 엔바인 리조트는 27홀 규모의 골프장으로, 춘천시 동산면 일원에 자리잡고 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연합뉴스 차기 사장 박정찬씨 내정

    연합뉴스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는 29일 박정찬 현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진흥회 관계자는 “사장추천위원회의 추천을 받은 후보 2명에 대한 면접심사 결과를 토대로 이사회를 열어 박 사장을 사장으로 추천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꼴찌는 끝장”… 금융 5강 사활건 경쟁

    앞으로 금융권 판도가 완전히 다시 짜일 것이다. 현재로서는 하나금융이 1등으로 올라설 확률이 가장 높다. (4강 중에) 4등은 죽는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의 경고다.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하면서 금융권이 신한·KB·우리·하나 4강(强) 체제로 재편되는 것을 겨냥한 얘기였다. 여기에 한 곳이 더 가세한다. ‘느린 곰’에 비유되기는 하지만 거대 점조직을 거느린 농협금융지주가 오는 2일 출범한다. ‘4강+α’. 금융권의 새판짜기가 본격 시작됐다. “누가 실수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흥미로운 분석도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는 저마다 강점과 약점이 있어 판세를 점치기가 쉽지 않다. 순익만 놓고 보면 신한금융이 절대 강자다. 지난해 3조 1000억원을 벌어들여 금융권에서는 유일하게 3조원을 돌파했다. 2등(KB 2조 3730억원), 3등(우리 2조 1561억원)과의 격차가 크다. 외환은행(1조 7245억원)을 합치면 하나금융의 순익도 3조원에 육박하지만 현대건설 지분 매각(8756억원)이라는 특별이익에 기댄 것이라 신한을 넘보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대신 하나금융은 3개월 이상 연체된 고정이하여신비율(1.12%)이 가장 낮아 건전성 면에서 앞선다. 외환은행도 우량 대출에 치중한 론스타(전 대주주) 덕분에 떼일 것 같은 빚이 많지 않다. 덩치 면에서는 우리금융(394조 8000억원)이, 순이자마진은 KB금융(신용카드 포함 3.07%)이, 점포망에서는 지역 농·축협 4000여곳과 연계된 농협금융(5645개)이 각각 앞선다. 하지만 농협금융은 툭하면 터지는 전산 사고에서 알 수 있듯 굼벵이 조직문화와 공급자 위주의 영업 태도가 최대 약점으로 꼽힌다. 강력한 카리스마의 최고경영자(CEO) 출현을 경계했던 금융권은 농협의 새 경영진 면모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우리금융은 최근 4년간 10조원의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적립했음에도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여전히 많은 부실채권이 약점이다. KB금융은 순익의 86%를 국민은행(2조 465억원)에 의존하는 기형적인 구조와 업계 꼴찌인 1인당 생산성이 약점이다. CEO 리스크도 있다. 이팔성(우리), 어윤대(KB) 회장이 자타가 공인하는 ‘MB맨’(이명박 대통령 측근)이어서 ‘연말 대선 뒤 조기 강판설’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신한금융은 순익의 38%를 비은행권에서 거둬들이는 등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강점이지만 성장이 다소 정체되는 양상이다. 하나금융은 수익성이 약하다. 하나 측은 “충당금 적립액 증가(1127억원) 등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해명하지만 지난해 4분기 순이자마진(2.06%)은 2%대에 간신히 턱걸이했다. 라응찬, 김승유라는 걸출한 CEO의 뒤를 잇는 한동우, 김정태 체제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는 것도 신한과 하나로서는 아픈 대목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당장은 신한과 하나금융이 선두를 달리겠지만 CEO 교체, 인수·합병(M&A) 등 변화 요인이 많아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금융은 어윤대 회장이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 ING생명 인수 문제를 협의할 계획이다. 우리금융도 지난해 불발된 미국 한미은행 인수를 상반기 중에 다시 매듭지을 작정이다. 농협금융은 새 출발에 맞춰 고금리 특판예금 등 20억~30억원 상당의 대규모 이벤트를 벌인다. 하나·외환은 본격적인 듀얼 뱅크 체제 가동에 들어갔다. 두 은행의 합병이 5년 뒤로 늦춰져 큰 위협이 안 될 것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배정현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어차피 M&A에는 3~5년이 걸리게 마련”이라며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금융팀장은 “국내 금융시장 여건상 초과이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면서 “경쟁력도 고만고만해 누가 잘하느냐보다는 누가 (대규모 부실에 물리는 등) 잘못하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하이마트 수백억 해외유출 포착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대형 가전 유통업체 하이마트 선종구(65) 회장의 해외 비자금 조성 등 국부 유출 혐의와 불법증여, 탈세 등 개인 비리에 대해 전격적으로 ‘메스’를 들이댔다. 검찰은 선 회장 등 하이마트 주요 경영진을 출국금지 조치했다. 중수부의 대기업 수사는 2010년 10월 씨앤그룹 이후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26일 “선 회장과 그 일가의 개인 비리가 수사 대상”이라면서 “검찰 내 회계분석팀과 자금추적팀을 총동원해 가급적 빨리 수사를 매듭짓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선 회장이 수백억원의 기업 자금을 조세피난처를 거쳐 해외로 빼돌렸다는 첩보를 금융정보분석원(FIU) 등 금융 당국으로부터 넘겨받은 뒤 한 달 넘게 내사를 진행해 상당한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선 회장이 해외로 빼돌린 회사 돈을 자녀들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대규모 탈세가 이뤄진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전날 서울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 자택, 선 회장 아들 현석씨가 대표인 HM투어 등 5~6곳에 이어 이날 광고대행협력사 커뮤니케이션 윌을 압수수색했다. HM투어는 하이마트가 100% 출자한 여행부문 계열사이고 커뮤니케이션 윌은 선 회장의 딸 수연씨가 2대 주주인 회사다. 검찰은 이틀에 걸쳐 확보한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라면상자 수십 개 분량의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 중 선 회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하이마트 최대주주인 유진그룹은 이번 수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하이마트 본사와 선 회장 자택, 계열사 5~6곳 및 선 회장 아들 현석씨가 대주주인 관계사 등을 전격 압수수색해 확보한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라면 상자 수십 개 분량의 압수물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오후 4시쯤 시작해 밤 12시 가까이까지 진행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 대로 이르면 이번 주중 선 회장 등 관련자들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기로 했다. 유진그룹은 이번 수사 대상에서 일단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새누리 年11兆 평생 맞춤형 복지 추진

    새누리 年11兆 평생 맞춤형 복지 추진

    새누리당이 4·11 총선에서 연간 10조 5000억원 안팎으로 평생맞춤형 복지대책 규모를 설정하고 재원 대책을 마련 중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26일 “앞으로 5년간 50여조원이 소요되는 평생맞춤형 복지대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예산은 매년 단계적으로 늘어나되 연평균 10조 5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출절감을 통해 6조원, 과세를 통해 5조원 등 매년 11조원가량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이다. 정부가 제기한 복지 포퓰리즘 비판에 대응하면서 연간 33조원이 소요되는 민주통합당의 보편적 복지대책과 대비해 실현 가능성을 강조하겠다는 계산이다. 당은 우선 주식양도차익 과세 대상을 ‘지분 3%·시가총액 100억원 이상’(유가증권 기준) 대주주에서 ‘지분 5%·시가총액 7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고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을 연 금융소득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낮출 계획이다. 파생금융상품 거래세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기본공제 및 기타 비과세·감면 혜택까지 줄이면 야당이 주장하는 소득세·법인세 증세 없이도 5조원대의 세수를 더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조달 가능한 재원을 추산했고 대기업 증세를 통해 연 20조원을 추가 확보하겠다는 민주당 공약과 비교해도 2분의 1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가 여당 대책까지 복지 포퓰리즘으로 싸잡아 비판했지만 상당수는 공약에서 제외되고 재정상황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복지를 우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은 보육·교육·일자리 대책을 평생맞춤형 복지의 핵심으로 강조할 계획이다. 보육 부문에서는 만 0~2세 아동 양육비 지원 등 단계적 무상보육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선 반값 등록금 대책과 더불어 고등학교 의무교육에 국가 재정이 아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투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이 밖에 핵심 중소기업에 입사 예정인 대학생에게 지급하는 ‘88장학금’이 추진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월요 포커스] 민주 조세개혁안 분석

    [월요 포커스] 민주 조세개혁안 분석

    민주통합당이 26일 새로운 세목 신설이 없는 ‘1% 슈퍼부자 증세’에 초점을 맞춘 조세개혁안을 내놓았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소득세율 38% 적용 구간을 현행 과표기준 3억원 이상에서 1억 5000만원으로 낮추고 법인세율은 3% 포인트 인상했다. 법인세법을 개정해 과표 2억~500억원 이하 구간의 세율을 22%로, 500억원 초과는 25%로 조정할 계획이다. 법인세는 연간 2조 8000억원이, 소득세로는 1조원 정도의 세금이 추가로 걷힌다는 게 민주당의 계산이다. 한명숙 대표는 “새로운 세목을 만들지 않고 이명박 정부가 왜곡시킨 세제를 정상화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조세공평성 제고, 복지재원 확보, 경제력 집중 강화 및 영세사업자 세 부담 경감을 주요 내용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대기업의 경제력 집중을 막기 위해 자회사 출자로 인한 수입배당금과 자회사 출자를 목적으로 차입한 자금의 이자비용을 공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는 민주당이 검토했던 ‘재벌세’와 동일한 내용이지만 재벌세라는 명칭은 사용하지 않았다. 특히 각종 조세감면 혜택이 대기업에 집중된다고 판단해 2010년 14.4%이던 감면 비율을 2017년 12.5%로 낮춰 8조원의 세수를 추가로 늘리기로 했다. 영세사업자 부가가치세 간이과세 기준을 연간 매출액 ‘4800만원 미만’(월 400만원)에서 ‘8400만원 미만’(월 700만원)으로 상향하고, 영세업체에 대해 낮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신용카드를 선정해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방안 등도 마련했다. 아울러 비과세인 장내파생금융상품 거래에 대해 0.01%의 세율을 신설하고, 상장주식 양도소득에 대해 과세되는 대주주의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자·배당 등 금융소득종합과세 기준 금액을 현행 4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하향해 연간 4000억원의 세수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은 이러한 조세개혁을 통해 차기 정부 임기 중 연평균 15조~16조원의 조세가 추가로 확보되고 임기 말인 2017년에는 규모가 25조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2010년 19.3%까지 떨어진 조세부담률을 2017년에는 참여정부 말 수준인 21.5%로 높이기로 했다. 반면 진보당은 증세의 대상을 중하위층까지 확대하고 부자의 숫자도 더 늘려 잡는 ‘증세대상 대폭 확대’를 통해 세원을 확대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부자증세를 통해 마련된 추가 재정을 복지특별회계에 신설, 투입하고 향후 사회복지세 등 복지목적세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득세 과세표준 최고구간을 1억 2000만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최고세율도 현행 38%에서 40%로 올리기로 했다. 과세표준 1000억원 초과 법인의 법인세율을 현행 22%에서 30%로 인상하고, 종합부동산세도 노무현 정부 수준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상장주식 및 파생상품의 양도차익과세를 전면 도입하고, 변칙 상속이나 증여에 대해서도 완전 포괄주의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진보당은 차명거래 방지, 조세정보 공개 확대, 국세청에 탈세자 관련 계좌 열람권 부여 등의 탈세 근절 방안 등도 마련했다. 이날 진보당은 민주당의 안에 대해 “조세 재정 개혁 의지가 턱없이 부족하다.”고 비판했으며, 민주당은 진보당의 안에 대해 “실현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평가절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대우조선 사장에 고재호씨 대표이사 추천위 후보 확정

    대우조선해양의 새 사장으로 고재호(57) 부사장이 사실상 확정됐다. 대우조선 대표이사 추천협의회는 24일 사업 총괄을 맡고 있는 고 부사장을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협의회는 대우조선 사외이사 3명과 대주주인 산업은행 측 인사 2명, 한국자산관리공사 측 인사 1명으로 구성됐다. 고 부사장은 다음 달 초 열릴 예정인 대우조선 임시이사회에 대표이사 후보자로 통보되고, 3월 말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확정된다. 협의회는 “고 후보자는 해외와 현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고 회사의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등 대표이사로 최고의 자격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 부사장은 경성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0년 대우조선에 입사했다. 이후 선박영업담당 상무와 인사총무담당 전무, 선박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정통 ‘대우맨’ 출신인 데다 5년 이상 부사장으로 사업을 총괄해 왔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방문진 이사3명 “김재철 사장 자진사퇴해야”

    MBC의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정상모, 한상혁, 고진 이사는 22일 김재철 MBC 사장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야당 측 이사인 이들은 이날 정기이사회 직후 “현재까지 보인 김재철 사장의 행보만 보더라도 더 이상 사장으로서 직책을 유지할 이유와 명분이 없다고 판단해 자진사퇴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방문진은 이사회에서 김재철 사장에게 MBC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김 사장은 이사회 개시 시간인 오후 3시쯤 노조와 물리적 충돌을 이유로 불출석 의사를 전달했다. 당초 이들은 이사회 차원에서 자진사퇴를 권고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여야 이사들 간의 이견으로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 방문진은 여당 추천 이사 6명, 야당 추천 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MBC는 이날 “신임 보도본부장에 권재홍 ‘뉴스데스크’ 앵커를 임명했다.”며 “권 본부장은 ‘뉴스데스크’ 앵커도 겸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노조 측은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용마 노조 홍보국장은 “특정 인물, 특정 보직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이 아니라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인데 사장이 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경제 브리핑]

    작년말 외채 4000억달러 육박 지난해 말 우리나라가 외국에 갚아야 할 빚(외채)이 4000억 달러에 육박했다. 해외에서 받을 돈이 더 많이 늘어 외채 건전성은 개선됐지만 외국인들이 투자금을 한꺼번에 회수할 경우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가 21일 내놓은 ‘2011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대외채무 잔액은 3984억 달러다. 은행들의 차입 등이 늘면서 전년 말보다 390억 달러 증가했다. 2007년 말(1082억 달러)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안철수 41만여주 장내 매도” 공시 안철수연구소는 21일 최대주주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보유 주식 41만 5483주(4.15%)를 장내 매도했다고 공시했다. 안 원장은 지난 13~17일에도 안철수연구소 주식 44만 4517주(4.92%)를 매각했으며, 이날 추가 매도를 통해 예정했던 86만주(9.07%)를 모두 매각했다. 안 원장은 ‘안철수재단’(가칭)에 출연한 주식 186만주 가운데 86만주를 매각해 현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안 원장의 안철수연구소 보유 주식은 286만주(28.56%)로 줄어들었다. 쌀 직불금 산출기준 63가마로 상향 추진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쌀 변동직불금 산출 기준이 되는 논 1만㎡당 쌀 생산량을 종전 61가마(80㎏)에서 63가마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변동직불금 제도란 쌀의 시세가 가마당 17만 83원의 목표가격을 밑돌 때 차액 일부를 보전하는 제도다.
  •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9조 금융비리’ 부산저축銀 김양 부회장 징역 14년

    사상 최대 규모인 9조원대 금융 비리를 저지른 부산저축은행그룹 임직원들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 염기창)는 21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박연호(62)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양(59)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또 김민영(66) 부산2저축은행 대표이사에게 징역 5년을, 강성우(60) 부산저축은행 감사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는 등 박 회장을 비롯한 대주주와 경영진 8명에게 실형이 내려졌다. 법원은 40여 차례의 공판을 거쳐 488쪽 분량의 방대한 판결문을 내놓았다. 재판부는 “예금주들이 입은 심각한 피해와 현재의 절박한 사정, 우리경제 전반에 미친 엄청난 파급효과와 막대한 손실 등을 고려했다.”면서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위를 변명하는 데 급급할 뿐 잘못을 인정하는 데 인색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머지 피고인 13명에게 집행유예형이 선고되자 방청석의 피해자 30여명이 “형랑이 너무 낮다.”면서 재판부에 항의하기도 했다. ●“경제 전반 파급효과·손실 막대” 재판부는 먼저 부산저축은행이 지분을 소유한 특수목적법인(SPC)에 불법대출을 해 준 부분에 대해서는 일부 피고인을 제외하고 모두 유죄 판결했다. 재판부는 SPC에 대출해 준 것이 사실상 대주주 등에 대한 신용공여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그 근거로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부산저축은행의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각종 SPC를 직접 설립한 사실 등을 꼽았다. 분식회계와 관련해서 재판부는 “부산저축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대출을 실행한 뒤 대출금을 금융자문 수수료로 받거나 기존 연체채권 이자를 변제토록 해 마치 정상채권인 것처럼 변경하는 이자상환 여신을 실행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또한 캄보디아 시행사업 관련 대출에 대해서도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2008년 12월 박 회장과 김 부회장 등이 대전저축은행을 통해 건설사에 80억원을 부실대출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대전저축은행이 대출을 실행하면서 대출금을 상회하는 담보물을 받은 사실이 인정돼 손해가 발생했다고 볼 수 없다.”면서 무죄 판결했다. 검찰은 박 회장에게 무기징역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7년을 구형했지만 법원은 반대로 판단해 박 회장에게 징역 7년을, 김 부회장에게 징역 14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김 부회장에 대해 “사실상 그룹을 이끌며 SPC 등 시행사업을 주된 사업으로 선택하게 주도했다.”면서 “그룹을 잘못된 방향으로 이끈 피고인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부회장이 저지른 큰 잘못은 바로 부산저축은행 그룹의 여신심사를 부실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공적인 성격의 금융기관을 마치 자신의 사기업처럼 운영했다.”고 덧붙였다. ●40여차례 공판… 488쪽 판결문 박 회장에 대해서는 “은행 대표로 재직하던 당시부터 PF대출을 취급하며 시행사의 지분을 넘겨받았고, 주가조작을 하는 등 각종 위법행위를 저질러 다른 임원들도 마찬가지 방식으로 회사를 경영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박 회장 등은 불법대출 6조 315억원, 분식회계 3조 353억원, 위법배당 112억원 등 모두 9조 780억원에 이르는 금융비리를 저지른 혐의로 지난해 기소됐다.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금융비리 사건으로는 처음으로 박 회장에게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애경, 제주항공 ‘오너 경영’

    애경, 제주항공 ‘오너 경영’

    애경그룹이 제주항공에 대한 오너 경영에 나선다. 20일 애경그룹에 따르면 안용찬 생활항공부문 부회장이자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사위를 제주항공 경영총괄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조재열 그룹 전략기획실장을 제주항공 관리총괄 대표이사 사장으로 겸직 발령했다. 애경그룹은 제주항공의 지분 81.4%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애경그룹 관계자는 “일본과 중국 등에서 저비용항공사(LCC)가 속속 생겨나면서 제주항공의 위상을 지키려면 한 단계 업그레이드가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라면서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을 위해 임원을 파견하게 됐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본격 친정 경영체제 출범이 최근 공개매각 결정이 난 티웨이항공 인수를 위한 또 다른 행보가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전임 김종철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박삼구 회장 경영권 되찾을 듯

    박삼구 회장 경영권 되찾을 듯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2년 만에 실질적 오너십과 경영권 회복에 나선다. 금호산업의 유상증자에 참가하는 방식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서면서 금호산업의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도 되찾게 되는 셈이다. 16일 금융권과 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은 회의를 열어 유상증자, 채권단 출자전환, 신규 자금지원 등 3가지 방안으로 총 6900억원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신규 자금지원액은 1200억원, 출자전환 금액은 2700억원(주당 인수가액 7600원), 유상증자 금액은 3000억원이다.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 배정 방식이지만 실권주가 발생하면 제3자 배정방식 등을 통해 20% 할증된 금액으로 박 회장이 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박 회장이 최근 처분한 금호석유화학 매각대금 4000여억원 중 2200여억원을 증자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 지분 14%를 확보한 박 회장은 2010년 11월 박 회장의 금호산업 지분이 감자로 대부분 사라진 뒤 2년 만에 그룹의 실질적 최대주주로 재등극하게 된다. 또 금호산업은 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의 최대주주(지분 32.1%)다. 따라서 박 회장이 금호산업을 통해 아시아나항공도 되찾게 되는 것이다. 박 회장은 또 그룹 전체의 장악력을 높이기 위해 워크아웃 상태에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 1100억원 수준의 유상증자에 참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치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계열 분리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박삼구 회장 측이 금호산업 유상증자에 나서면 금호석화가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 13.6%를 매각하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옛 금호그룹은 박삼구 회장의 금호아시아나그룹(금호산업, 금호타이어, 아시아나항공 등)과 박찬구 회장의 금호석유화학그룹(금호석유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피앤비화학 등)으로 쪼개지게 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박 회장의 복귀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상증자, 출자전환, 신규 지원 등 모두 합해 6900억원을 투입해도 이미 절반 이상 자본이 잠식된 금호산업에는 단기 처방에 불과하고 건설경기 불황으로 금호건설 또한 실적 개선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박 회장의 이번 참여 지분은 채권단의 신규 자금에 대한 담보로 전량 제공되고, 채권단 결의에 의해 감자 진행 시 균등 감자될 수 있다는 조건이 달려 있다. 금호산업이 다시 위기에 빠질 경우 박 회장은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다. 한준규·오달란기자 hihi@seoul.co.kr
  • 부산저축은행 자산 1년새 6분의1토막

    부산저축은행의 영업정지와 함께 지난해 16개 저축은행이 문을 닫은 ‘저축은행 사태’는 여전히 미해결 상태다. 저축은행 피해자들은 16일에도 피해자 지원 특별법 통과를 요구하며 국회 앞에서 시위를 벌였지만 국회는 공직선거법 처리에만 몰두했다. 마감 시간 뒤 중요한 고객들의 돈만 미리 빼준 부당 인출로 저축은행 사태의 가장 큰 원흉이 된 부산저축은행은 예솔저축은행으로 이름을 바꿔 달았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옛 부산저축은행 본점 점거 시위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영업정지 1년이 된 부산저축은행의 자산은 6분의1로 줄었다. 부산저축은행이 지난해 보유 중이라고 발표한 총자산 3조 7400억원 가운데 현재 남은 자산은 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때 ‘업계 1위’를 자랑했지만 회수할 수 있는 자산이 거의 없는 것은 대출자산 대부분이 부실했거나 불법이었기 때문이다. 부산저축은행은 특수목적법인을 동원해 자금을 숨겼고 대주주는 돈을 빼돌렸다. 다른 저축은행의 사정도 비슷하다. 1년 전 1조 200억원이라던 보해저축은행의 자산은 10분의1이 됐고, 부산저축은행의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도 자산이 3조 1800억원이라고 발표했으나 현재는 8300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 예금보험공사는 저축은행의 자산을 회수하고자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영업정지된 삼화·도민저축은행에서 확보한 미술품을 팔고자 서울옥션을 매각사로 선정했고, 고양종합터미널과 가교저축은행도 매각 처리한다. 고양종합터미널은 영업정지된 제일저축은행과 에이스저축은행으로부터 720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예보가 보유하고 있다. 가교저축은행은 부실 저축은행을 정리하려고 예보가 지분을 100% 소유한 형태를 말한다. 현재 부산저축은행을 인수한 예솔저축은행과 전라, 충청 지역에 있는 예쓰·예나래저축은행을 팔 계획이다. 지난 14일 경영실적을 공시한 20개 저축은행 가운데 9개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계열사가 모두 적자를 기록한 대형저축은행도 있어 또 다른 영업정지 사태가 우려된다.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의 부실자산과 계열사 매각 상황을 점검해 이르면 오는 4월쯤 부실이 우려되는 금융회사의 정상화 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사설] 연대보증 폐지 풍선효과 대책도 세워야

    새누리당과 금융위원회가 어제 창업자에게 족쇄로 작용했던 개인사업자의 연대보증을 폐지하기로 했다고 한다. 개인사업자의 연대보증제도가 5월부터 폐지되면 앞으로 5년에 걸쳐 기업에 연대보증을 선 80만명 가운데 44만명이 금융 연좌제의 굴레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제 강점기에 도입돼 패가망신의 주범처럼 지목됐던 연대보증제도를 대주주 등 실제 경영자만 보증을 세우는 선진 금융국의 표준으로 개편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잘한 일이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가족이나 친인척, 친구 등의 보증을 섰다가 한평생 일군 가산을 날리고 길거리로 나앉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다.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용회복위원회에 채무 조정을 신청한 신용불량자 중 18%가 빚보증을 섰다가 덤터기를 쓰게 된 피해자다. 연대보증은 돈을 빌린 법인에 상환의 부담을 지우는 방편으로 대표이사나 가족 등의 재산을 담보로 잡았지만 선의의 피해자들이 양산되면서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금융기관들은 대출금 회수의 안전판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개선책 마련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다 보니 부도 법인은 회생절차를 밟고 있음에도 연대보증인은 회생 불능의 상태로 빠지는 모순이 생겼다. ‘바지사장’과 같은 편법이 난무한다든가, 금융기관들이 여신관리의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연대보증제도와 무관치 않다. 따라서 금융선진화를 위해서도 여신 리스크를 연대보증에 의존해온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 금융권에서는 연대보증제도가 폐지되면 리스크 관리 강화를 핑계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이 어려워지거나 대출금리가 오를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소기업을 위한다는 정책이 도리어 중소기업을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제도 개선에 발맞춰 금융권의 의식 전환과 노력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금융당국은 이러한 풍선효과가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조치를 세심하게 강구해야 한다. 제도 개선에 따른 채권 회수 지연 등 추가 비용 발생부분에 대해서는 재정에서 뒷받침해 줘야 한다. 연대보증제도 폐지가 보험사와 저축은행 등 2금융권에도 조속히 도입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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