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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복 차림으로 국감 복귀한 한국당…‘방송장악 저지’ 손팻말 논란

    상복 차림으로 국감 복귀한 한국당…‘방송장악 저지’ 손팻말 논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 문제로 ‘국정감사 전면 불참’을 선언했던 자유한국당이 나흘 만인 30일 국정감사장에 복귀했다. 하지만 상복 차림에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손팻말을 들고 오는 바람에 각 상임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논란이 됐다.이날 오전 의원총회에서 국감 복귀를 결정한 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가 방송 장악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 위해 상복 차림으로 국정감사장에 들어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국감장에서 홍문종 한국당 의원은 강경화 외교장관에게 “왜 검은색 넥타이를 메고 왔는지 아느냐”고 물은 뒤 “여당이 언론 장악하려고 하는 행동을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 이렇게 막가파식으로 해도 되느냐고 해서 메고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의 김경협 의원은 “(한국당은) 집권 당시에 공영방송을 완전히 장악해서 방송을 통제하고 언론 자유지수를 32단계나 하락시켰다”면서 “한국당은 방송장악에 반대하는 게 아니라 집권 당시의 방송장악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말하는 게 솔직히 맞다”고 맞받아쳤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감장에서도 여야 의원들 사이에서 설전이 벌어졌다. 한국당의 기재위원들이 ‘민주주의 유린·방송장악 저지’라고 쓰인 종이를 노트북에 부착한 것을 가리켜 박광온 민주당 의원은 “지난 9년 동안 공영방송이 철저히 하수인화하고 종속되지 않았나”라면서 “게시글을 제거해 국감이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박명재 한국당 의원은 “국감 파행에 대해 이유를 떠나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김현미 전 기재위원(현 국토교통부 장관)이 상임위에서 (손팻말을 부착한) 전례가 있다”고 반박했다. 정무위원회에서도 손팻말 부착이 문제가 됐다. 한국당은 김한표 의원이 “국감 파행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방송통신위원회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문재인 정부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한 다음 여당의 손팻말 제거 요구를 거절한 채 국감에 임했다. 그러자 민주당의 이학영 의원은 “이 때문에 전체 국감이 파행될 수는 없다”면서도 “오전에는 이렇게 진행하지만, 한국당이 다시 의논해 파행없이 진행되도록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검찰,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 본격 착수…MB 고발인 소환

    검찰, ‘다스 실소유주 의혹’ 수사 본격 착수…MB 고발인 소환

    검찰이 다스 실소유주 의혹에 대한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30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고발한 옵셔널캐피탈 장모 대표 등을 이날 오전 소환, 고발 내용과 근거를 파악하고 증거 자료 등을 확보했다. 이 전 대통령이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 측을 압박해 ‘다스’에 140억원을 불법 지급하게 했다는 고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한 것이다. 장 대표 등은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이 민사소송을 통해 김경준씨에게 횡령 금액을 되돌려받기 직전 이 전 대통령 측이 외교부 등을 통해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챙기도록 관련 절차를 지휘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주장하며 고발했다. 이 전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씨가 최대주주인 자동차 시트 부품 생산업체 다스는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으나 140억원을 돌려받지 못해 역시 김씨를 상대로 소송 중이었다. 검찰은 당시 이 전 대통령이 실제로 권한을 행사해 외교 당국 등이 개별 회사의 재산 분쟁에 개입하게 했는지 등을 확인하는 한편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도 들여다볼 방침으로 전해졌다. 그간 BBK 관련 의혹을 수사했던 검찰과 2012년 내곡동 사저 특별검사는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이 무관하다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다스의 관련 대책 회의에 김 전 총영사가 참석한 정황이 언론 보도로 공개되고,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다스의 중국 내 일부 법인 대표에 선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실소유주 논란은 증폭되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국회 나흘 만에 정상화

    자유한국당, ‘국감 보이콧’ 철회…국회 나흘 만에 정상화

    자유한국당이 30일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했다.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 지 나흘 만이다. 한국당은 이날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감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정우택 원내대표가 국감 복귀 안건을 제안했다. 정 원내대표는 의총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감 복귀 입장을 공식화한 뒤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며 “국감을 재개하고 대여투쟁 강도를 높이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한 것은 예산 국회를 앞둔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겸임 상임위를 제외한 일반 상임위 국감이 31일부로 종료해 국감 보이콧의 실효성이 떨어지는 데다 예산 국회가 시작되면 원내에서 문재인 정부의 각종 개혁입법과 예산을 저지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11월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11월8일) 등이 예정돼있어 국회 복귀를 늦출 경우 여론의 따가운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은 대신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에 항의한다는 의미에서 다양한 대여 투쟁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부터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으로 공영방송이 사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아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을 착용하기로 했다. 또한, 각 상임위 국감장에 설치된 소속 의원 노트북 앞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 문구를 부착하는 항의 퍼포먼스도 진행하고, 공영방송 장악과 유엔의 북한 규탄 결의안 기권사태에 대한 비판을 시작으로 의원별 국감 질의를 시작하는 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아울러 언론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 필요할 경우 언론사 항의방문을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에쓰오일, 한국·사우디 수교 55주년 문화행사 후원

    에쓰오일, 한국·사우디 수교 55주년 문화행사 후원

    에쓰오일은 주한 사우디아라비아 대사관이 사우디와 한국의 수교 55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문화체험 행사 ‘안녕 사우디, 앗쌀라말레쿰’을 후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8일 서울 반포한강공원 세빛섬 일대에서 열린 행사는 전통음식 맛보기, 의상 체험, 아랍 문자로 이름 쓰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에쓰오일 관계자는 “경제적 교류뿐 아니라 낯선 중동지역 문화에 대한 이해를 확대함으로써 양국 간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행사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1962년 외교관계를 맺고 다양한 분야의 경제 교류를 해왔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사우디아람코는 1991년 4억 달러를 투자해 에쓰오일(당시 쌍용정유) 최대주주가 됐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상위 0.38% ‘슈퍼 주식부자’, 전체 소득 41% 벌어

    상위 0.38% ‘슈퍼 주식부자’, 전체 소득 41% 벌어

    1억 이하 개미 79%, 전체 양도소득의 5%에도 못 미쳐박광온 의원 “자본소득, 최상위층에 집중…양도소득세 강화해야” 주식에서 상위 0.4%가 되지 않는 극소수 부자층이 전체 양도소득의 41% 이상을 벌어 들이는 것으로 확인됐다.29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세목별 과세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9년간 전체 주식 양도소득세 신고자는 총 27만 1462명, 총소득은 82조 749억원으로 조사됐다. 소득 점유율은 소득이 높아질수록 인원은 줄고 급격히 확대됐다. 전체 0.38%(1019명)에 불과한 100억 초과 구간은 양도소득으로 41.4%에 이르는 총 33조 9851억원을 벌었다. 그중에서도 1000억원이 넘는 ‘슈퍼 주식 부자’는 0.02%인 41명으로, 이들이 남긴 주식차익은 11조 6914억원에 달했다. 전체 주식소득의 14.2%에 해당한다. 10억∼100억원 이하 1만 919명은 인원으론 전체 4%를 차지했으나 양도소득으로는 35.6%에 해당하는 29조 1960억원을 올렸다. 평균 주식 양도소득으로 봐도 격차는 확연했다. 상위 0.02%의 1인당 평균 소득은 2851억 5610만원으로, 1억원 이하 구간(1850만원)보다 1만 5414배 많았다. 주식 양도소득세는 증권 거래세와 달리 일반 투자자에게 세금이 부과되지 않는다. 코스피 상장주식의 경우 1%(코스닥 상장주식은 2%) 이상 지분을 보유한 대주주 등만 과세한다. 비상장 주식은 보유량과 관계없이 주식거래로 얻은 소득자들은 세금을 내야 한다. 반면 1억원 이하 구간에는 전체 인원의 78.6%인 21만 3262명이 몰렸다. 이들은 9년간 총 3조 9355억원을 벌었다. 전체 양도소득의 4.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전체 17%를 차지하는 1억∼10억원 이하 4만 6262명은 전체 주식 양도소득의 18.2%인 14조9583억원을 벌었다. 박광온 의원은 “자본소득은 수익률이 높아질수록 최상위층에만 부가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다”며 “거래세는 낮추고 양도소득세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검사들, 범굴서 더 사나운 범 돼” 문무일 “지위 막론…엄정 수사”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국감 보이콧’으로 반쪽으로 진행됐다. 대검 국감은 검찰개혁과 적폐청산 등에 대한 요구가 전달되며 비교적 평온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이날 법사위 위원장인 권성동 한국당 의원도 국감장에 나타나지 않아 여당 법사위 간사인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직무대리를 맡았다. 한국당은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보궐이사를 선임한 것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했다. 국감에선 장호중 부산지검장 등 현직 검찰 간부 3명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방해 혐의로 이날 사무실과 자택 등지를 전격 압수수색당한 것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검사들이 ‘호랑이 굴’에 들어가서 더 사나운 호랑이가 돼 버린 것”이라고 질타했다. 박 의원이 “파견검사가 (국정원) 감찰실장을 맡아 (수사 방해) 작전을 짜고, 못된 짓을 하는 것을 보고받았느냐”고 묻자 문무일 검찰총장은 “수사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여당은 제2롯데월드 인허가 의혹을 제기하며 이명박 전 대통령을 수사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취임하자마자 민관합동회의를 열고 이상희 전 국방부 장관에게 제2롯데월드 해결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공군은 당시 제2롯데월드는 안전상 절대 허락해선 안 된다는 입장이었는데 이후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경질되고 그 후 동의로 입장을 선회한다”고 수사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날 국감에서 문 총장은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에 대해 “자치경찰제 추진 과정에서 함께 논의돼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문 총장은 “자치경찰제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에 나온 것처럼 실효적으로 시행되고, 행정경찰이 수사경찰에 어떻게 관여하고 통제할 수 있는 것인지, 인권 친화적인 수사 과정을 어떻게 확립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와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한국당 “국정감사 보이콧 계속” 결론···이효성 위원장 해임결의안 제출

    한국당 “국정감사 보이콧 계속” 결론···이효성 위원장 해임결의안 제출

    “국정감사 보이콧을 계속하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이 5시간이 넘도록 의원총회를 진행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김정재 원내대변인은 27일 오후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후 취재진에게 “국감 보이콧을 계속하기로 했다”면서 “오는 29일에는 원내대표단 회의를 열고, 30일 아침에는 다시 의원총회를 열어 향후 결속력을 어떻게 다질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의총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 45분까지 무려 5시간 45분 동안 계속됐다. 하지만 당내 일부 의원은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국감에 복귀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한동안 정기국회 일정에 불참했던 한국당이 이번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국감 보이콧’을 결정했다. 전날 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 2명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하자 이에 반발하며 국감 전면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한국당은 또 이날 이효성 방통위원장 해임촉구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향후 이 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은 국회 운영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거치게 된다. 국무총리·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의 경우 국회의장이 본회의에 안건을 보고하고, 보고 시점부터 24∼72시간 이내에 안건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 그러나 이 위원장의 경우 국회법상 ‘정부 위원’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은 일반 결의안과 같은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해당 상임위는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논의해 결의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칠 수 있다. 한국당 내에서는 국회 운영위원장을 정우택 원내대표이 맡고 있는 만큼 본회의 회부 가능성이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의원총회에는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깜짝 등장해 MBC 사태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더불어 2013년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공산주의자’라고 발언한 데 대한 경위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이사장은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했다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국당 의원총회에 잠시 들렀다. 정 원내대표가 점심시간을 이용해 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정권 바뀌자 이사추천권 말 바꾼 한국당… 방통위 “여당 몫”

    방송통신위원회가 26일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보궐이사를 선임하자 이에 반발한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한국당의 국감 중단 선언으로 의원들이 불참하거나 퇴장하면서 이날 대부분 상임위원회의 국감은 파행을 겪었다.한국당은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27일 국감부터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김정재 원내대변인은 의총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방송장악을 위해 (방문진 보궐이사를 임명하는) 날치기 폭거가 있었다”면서 “내일부터 국감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의총에서 이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으며, 이날 선임된 방문진 보궐이사에 대해서도 임명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27일 오전 다시 의총을 열어 투쟁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한국방송공사(KBS)와 한국교육방송공사(EBS)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같은 시간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해, 회의는 개의조차 하지 못했다.정우택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이 방통위원장과 만나 방문진 이사 중 옛 여권(한국당) 추천 몫이었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사퇴했지만 이들이 옛 여권 추천 몫인 만큼 한국당이 추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정권 교체로) 여야가 바뀌면 여당 추천 몫은 바뀐 여당에서 하고 야당 추천 몫은 바뀐 야당에서 하는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에서도 그렇게 한 전례가 있다”고 잘라 말했다.방문진법 제6조는 진흥회에 임원으로 이사장 1명을 포함한 9명의 이사와 감사 1명을 둔다고 정한 뒤 이사는 방통위가 임명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사 추천과 관련한 문구가 없어 그동안 방문진 이사진은 여권이 6명, 야권이 3명을 추천, 관행대로 방통위가 임명했다. 과방위는 오후 2시 겨우 개회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들이 긴급 의원총회 등을 이유로 정회를 요청하고 민주당 등이 반대하면서 대립은 1시간여 동안 계속됐다. 한국당 김성태 의원은 “(방통위의 방문진 이사 선임은) 반민주적인, 반헌법적인 과정”이라면서 “과방위의 한국당 위원들도 긴급한 논의가 필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회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은 “오늘 국정감사는 간사 간의 합의를 통해 위원회의 의결로 정해진 일정”이라면서 “한국당이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했으면 최소한의 유감이나 사과를 하는 게 도리인데 한마디도 없이 오자마자 정회를 신청하는 것은 납득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신용현 의원은 “모든 사태가 충분히 예견됐음에도 꼭 오늘 아침에 몰아서 갑작스럽게 방문진 이사를 임명해야 했는가에 대해선 정부·여당에도 일말의 책임이 있다”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결국 과방위는 속개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사회 권한을 넘겨받은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3당 간사가 합의해 KBS와 EBS 국감 일정을 변경하기로 했다”면서 “기관 증인, 참고인 두 분이 오셨는데 그분들의 증언을 들을 수가 없게 됐다. 국감 파행 상황이 벌어지게 된 점이 유감스럽고 미안하다는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 다른 상임위의 국감도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 속에 위원장 대행으로 진행되는 등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산회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방문진 옛 여권 이사 물갈이… 고영주 불신임 초읽기

    야권 “새로운 적폐”… 진통 예상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구(舊) 여권 이사들이 물갈이되면서 MBC 파업 사태가 조만간 매듭지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김경환(왼쪽)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오른쪽)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했다. 앞서 구 여권 추천 이사였던 유의선·김원배 이사가 자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의 후임으로,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김 교수는 방송 정책 분야 전문가로 MBC 전문연구위원과 시청자평가원, KBS 뉴스옴부즈맨위원 등을 거쳤다. 이 위원은 MBC에서 TV와 라디오 방송작가로 활동했으며 대학에서 시민저널리즘·뉴미디어 등을 가르쳤다. 방문진 이사진의 재편으로 MBC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보궐이사가 현 여권 추천 이사들로 채워지면서 구 여권과 구 야권 비율이 6대3에서 4대5로 역전됐다. 당장 다음달 2일 열리는 방문진 정기 이사회에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과반수가 찬성하면 고 이사장은 이사장직을 내려놓고 평이사 신분이 된다. 고 이사장은 앞서 자진해서 물러나는 일은 없다는 입장이다. 현 여권 추천 이사가 다수가 되면서 조만간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도 가능해졌다. 역시 과반이 찬성하면 해임된다. 고 이사장이나 김 사장이 이에 불복하면 사태가 법정 다툼으로 비화될 소지도 있다. 53일째 총파업을 진행 중인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김장겸 사장의 해임은 MBC 재건의 출발점”이라며 “방문진은 언론자유 회복과 공영방송 독립이라는 시대적 사명이자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야권의 반대가 심해 한동안 강한 진통이 예상된다. 한국당은 방통위가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과 국회 본회의 일정 보이콧 여부를 논의했다. 한국당에서 추천한 김석진 방통위 상임위원은 성명을 내고 “적폐 청산을 외치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합리성을 갖추지 못하고 오히려 새로운 적폐를 쌓게 됐다”며 보궐이사 선임을 강행한 것에 대해 비판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인사 교체와 방송 파행으로 이어지는 사태가 반복되면서 방송법 개정을 통한 제도 보완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조항제 부산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현재의 방송법은 다수결을 악용할 수 있는 법적 맹점이 있기 때문에 야당의 비율을 높이고 사장 선임 등에는 특별다수제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면서 “방송법 개정을 위해서는 당대 정치권력의 양보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자유한국당, 방문진 이사 선임 반발…이번엔 ‘국감 보이콧’ 돌입

    자유한국당, 방문진 이사 선임 반발…이번엔 ‘국감 보이콧’ 돌입

    자유한국당이 또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지난달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를 이유로 한동안 정기국회 일정에 불참했던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오는 27일부터 국회 국정감사 일정에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자유한국당은 26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 날인 27일 국감부터 전면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이 추천한 인사 2명을 방문진 보궐이사로 선임하자 이에 반발하며 ‘보이콧’에 들어간 것이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불법 날치기 폭거”라고 비난했다.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 문제를 놓고 자유한국당이 ‘펄쩍’ 뛰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앞서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유의선·김원배 이사 2명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직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유의선·김원배 전 이사는 옛 여권인 자유한국당(당시 새누리당)이 추천한 인사들이고, 김경환 교수와 이진순 정책위원은 지금의 여당인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들이다. 자유한국당은 유의선·김원배 전 이사가 자신들이 과거에 추천했던 인사였던 만큼 보궐이사 역시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들이 선임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지금의 여당은 민주당이기 때문에 민주당이 추천한 인사들이 보궐이사가 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날 방통위가 선임한 신임 이사들이 최종 임명되면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구 여권(자유한국당)과 구 야권(민주당) 6대3에서 4대5로 역전·재편된다. 이렇게 자유한국당이 ‘국감 보이콧’에 들어가면서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국감은 막판 파행으로 얼룩지게 됐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각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같은 당 의원들에게 국감 참여를 중단하라고 통보했고, 실제로 이날 오후부터 대다수 상임위 국감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반쪽으로 진행되는 파행을 겪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2일 김장겸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정기국회 일정 전면 불참에 들어갔다가 9일 만인 같은 달 11일 철회한 바 있다. 하지만 그로부터 45일 만에 다시 국감 전면 거부라는 카드를 꺼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유한국당은 이효상 방통위원장에 대한 해임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키로 했으며, 이날 선임된 방문진 보궐이사에 대해서도 임명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오는 27일 오전 10시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보이콧 이후 투쟁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11월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회 연설(11월 8일)이 예정돼있고,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도 내달 중 진행될 예정이라는 점이 자유한국당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방통위 MBC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고영주, 김장겸의 운명은

    방통위 MBC 방문진 보궐이사 2명 선임…고영주, 김장겸의 운명은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 2명을 26일 새로 선임했다. 방통위가 보궐이사를 새로 선임하면서 이날로 53일째를 맞은 MBC 파업 사태가 어떤 양상으로 흘러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방문진 이사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는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유의선·김원배 이사 2명 사퇴로 공석이 된 방문진 이사직에 김경환 상지대 언론광고학부 교수와 이진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보궐이사로 선임된 이들의 임기는 내년 8월 12일까지다. 방통위는 방문진법에서 정한 결격사유 해당 여부를 확인한 후 임명할 예정이다. 앞서 옛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인 유의선·김원배 이사는 각각 지난달 초와 이달 중순 사퇴했다. 방문진 보궐이사 2명이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추천 인사들로 채워지면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구 여권과 구 야권(지금의 더불어민주당) 6대3에서 4대5로 역전됐다. 곧 재편될 방문진 이사진은 이르면 다음 주에 새로 임명된 이사들의 동의를 얻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불신임안을 이사회에 상정할 것으로 보인다. 구 야권 추천 이사들은 전날 ‘고영주 이사장 불신임 결의의 건’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방문진 사무처에 요청한 상태다. 고 이사장 불신임안이 이사회에서 통과되면 고 이사장은 비상임으로 이사직만 수행하게 된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진은 이어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 처리 수순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김 사장이 해임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에 나서면 MBC 사태가 법정 소송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다. 이날 한국당의 정우택 원내대표와 과방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방통위의 방문진 보궐이사 선임을 막기 위해 과천청사에 있는 방통위를 항의 방문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방문진 “권한 없다”면서 방통위 현장조사·자료제출 요구 거부

    방문진 “권한 없다”면서 방통위 현장조사·자료제출 요구 거부

    방송통신위원회가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를 대상으로 MBC 경영에 대한 방문진의 관리·감독 현황을 알아보고자 25일 현장점검에 나섰지만 방문진이 방통위의 감독권을 인정할 수 없다면서 거부했다.이날 오전 방통위 직원 5명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방문진 사무처를 직접 방문했다. 방통위의 운영지원과장은 방문진의 사무처장을 만나 “많은 자료를 보내줬는데 자료 중 현장점검이 필요한 부분이 있고, 자료에 누락된 부분도 있어 이를 받고자 한다”고 자료 추가 제출을 요구했다. 그러나 방문진 사무처장은 “방통위에서 요청한 대부분의 자료는 보냈고 방문진 최고 의사결정기관인 이사회에서 방통위의 검사·감독권은 인정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고 맞섰다. 앞서 방통위는 지난달 21일 검사·감독권을 발동해 MBC 경영에 대한 관리와 감독, 방문진 사무 집행 등 자료를 제출하라고 방문진에 요구했다. 그러나 방문진은 정기이사회를 통해 검사·감독권은 수용할 수 없으며 통상적 범위 내 자료 요청에만 협력하겠다고 결의하고 자료를 선별해 방통위에 제출했다. 방문진이 제출을 거부한 자료에는 MBC 기본 운영계획과 상·하반기 운영계획, MBC 중장기 방송 경영정책 수립, MBC 관계사에 대한 감사 관련 자료, 방문진이 MBC 감사에게 감사를 요구한 사항 및 그 처리 결과 등이 포함돼 있다. 방통위 과장은 “주무관청으로 검사·감독권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면서 “받은 자료를 내부적으로 검토했으나 자료로 확인할 수 없는 부분을 체크하려고 한다. 협조해달라”고 재차 요청한 상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무력화 앞장선 박근혜 등 13명 검찰 고발”

    세월호 유가족 “특조위 무력화 앞장선 박근혜 등 13명 검찰 고발”

    세월호 참사 유가족과 시민단체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지난 정부 청와대 주요 인사들, 그리고 옛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위원으로 임명된 인사들을 검찰에 고발한다.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 4·16국민조사위원회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세월호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방해하고 특조위 무력화에 앞장선 13인을 고발한다”고 밝혔다. 고발 대상에 오른 인물들은 박 전 대통령과 이병기 전 대통령 비서실장, 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유기준·김영석 전 해양수산부 장관, 윤학배 해수부 차관, 연영진 해수부 해양정책실장, 이헌 전 세월호 특조위 부위원장, 고영주·차기환·황전원·석동현 전 특조위원이다. 이 중 이헌 전 부위원장은 현재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고영주 전 특조위원은 현재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맡고 있다. 방문진은 공영방송 MBC 대주주다. 또 현정택 전 수석은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지내고 있다. 세월호 유족 등은 청와대·해수부 관계자들에게 형법상 직권남용과 세월호 특별법상 위계 등에 의한 직무수행 방해 혐의를, 옛 새누리당 추천 특조위 위원에게는 직권남용의 공동정범 및 국가공무원법상 ‘공무 외에 범죄행위를 위한 집단행동’ 혐의를 적용해 고발할 예정이다. 세월호 유족 등은 ‘특조위의 대통령 7시간 조사를 방해하고 특조위를 무력화·폐지하라’는 지시가 청와대 정무수석실 캐비닛에서 최근 발견됐다는 점 등을 언급하며 고발 대상자들이 이를 충실히 이행해 특조위를 무력화했다고 주장했다. 특조위가 법으로 보장받은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위원회 구성이 완료된 지 약 10개월 만에 해산된 데 대한 책임이 고발 대상자들에게 있다는 것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호영 전 특조위 조사관은 “2015년 11월 19일 특조위 (구) 여당 추천 위원들은 ‘대통령의 7시간 조사가 의결될 경우 전원 사퇴한다’는 내용의 이른바 ‘해수부 문건’이 보도된 것도 모른 채 당일 똑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벌이는 등 특조위 조사를 방해했다”면서 “그러나 그 이후 해수부와 옛 여당 추천 위원들은 해수부 문건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헌 이사장은 ‘특조위 부위원장 시절 (특조위가) 박 전 대통령의 7시간 행적을 조사하려고 하자 정부와 청와대 측이 펄펄 뛰는 모습을 봤다’는 내용의 지난해 12월 언론사 칼럼을 놓고 집중적인 질의를 받았다. 이 이사장은 ‘누가 펄펄 뛰었느냐’는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해양수산부 관계자들과 청와대 관계자”라면서 “청와대 정무수석과 정책(조정)수석이었다”고 답했다.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은 현기환 전 의원, 정책조정수석은 현정택 원장이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7시간 30분에 대해 특조위가 조사하지 못하도록 지시를 내린 것으로 볼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런 측면이 있다”고 인정했다. 또 “해양수산부 장관과 차관도 ‘7시간을 막으라’고 했냐”는 백 의원의 질문에 “제가 듣기에는 반대하는 취지였다”고 답했다.그동안 ‘세월호 7시간’이라 함은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 오전 10시에 첫 보고를 받고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린 뒤로 같은 날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 전까지 승객들의 구조와 관련한 지시가 전혀 없었던 행적을 가리켜왔다. 하지만 최초 보고 시점이 오전 10시가 아닌 오전 9시 30분이었다고 최근 청와대가 밝히면서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의문의 행적은 ‘7시간’에서 ‘7시간 30분’으로 늘어났다. 세월호 유족 등은 이날 과거 검찰이 ‘해수부 문건’을 토대로 한 고발을 각하처리 한 바 있다고 언급하면서 “이제 새로운 혐의사실이 드러나고 직권남용 정황도 분명해지고 있는 만큼 과거의 부실수사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자진사퇴 예상 엎은 고영주 “노조 이미 승리… 퇴진 없다”

    자진사퇴 예상 엎은 고영주 “노조 이미 승리… 퇴진 없다”

    보궐이사 선거 절차·후보 논의23일 MBC, KBS 양대 공영방송의 총파업이 50일째를 맞은 가운데 이번 주 파업 사태가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위원회(방문진), KBS에 대한 국정감사와 더불어 방문진 보궐 이사 선임 작업도 예정돼 있어 노조의 파업 강도는 물론 정치권 공방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날 양대 방송 노조원들은 파업 50일을 맞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영진 사퇴와 방송 정상화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특히 이번 주에 MBC 방문진 이사진 재편이 예고돼 있어 주목된다. 앞서 구 여권 추천의 유의선, 김원배 이사가 차례로 사퇴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에서는 이번주 내로 이들의 후임이 될 보궐이사 2명을 새로 선임할 예정이다. 방통위 상임위원들은 이날 보궐이사 선임 과정과 절차, 후보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사회가 다시 구성되면 김장겸 MBC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 대한 해임 안건 상정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고 이사장이 조만간 자진 사퇴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 여당 의원은 “이번 주 내로 고 이사장이 사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MBC 사태가 해결되고, KBS도 곧이어 마무리될 것”이라고 점쳤다. 그러나 고 이사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두 명의 이사가 사퇴한 것으로 이미 노조가 이긴 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잘못한 것이 없는데 물러날 이유가 없다. 현재까지 자진 사퇴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따라 26~27일 열리는 KBS와 방문진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에서 현 경영진에 대한 책임론과 향후 거취를 둘러싸고 직접적인 공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25~26일 방문진이 지난 5년간 MBC 경영에 대해 관리·감독과 내부 감사 등을 제대로 했는지를 살펴보기 위해 방통위가 직접 현장점검에 나선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고영주 “진퇴 고민”… MBC 내일부터 드라마 릴레이 결방

    고영주 “진퇴 고민”… MBC 내일부터 드라마 릴레이 결방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구(舊) 여권 이사 2명이 사퇴한 가운데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이 “진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사장은 19일 서울 여의도 방문진에서 이사회 후 기자들과 만나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처신에 합당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고 이사장 역시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불명예 퇴진을 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둔 답변이다. 앞서 구 여권에서 추천한 유의선,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방문진 이사회의 현재 여·야 비율이 기존 3대6에서 5대4 구도로 바뀌게 됐다. 현 여권의 비율이 과반을 넘으면서 김장겸 MBC 사장과 고 이사장의 해임 안건 등을 이사회에 상정할 수 있게 된 것이다.고 이사장은 사퇴 여부에 대해 “모든 가능성이 다 열려 있다”며 이사 2명의 후속 인선 결과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현 여권이나 방송통신위원회 측에서 앞으로 어떻게 진행하겠다고 먼저 공개를 하면 거기에 맞춰서 입장을 정하겠지만 지금은 아무것도 나온 것이 없다”며 “내가 먼저 조치를 취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구 여권 이사들의 사퇴가 ‘문재인 정부의 언론 장악’의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고 이사장은 “사퇴한 이사들은 이사회 회의 중 (구 야권 이사들로부터) 욕설을 듣는 등 모욕과 수모를 겪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골프 접대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골프를 쳤는데 계산하려고 보니 계산이 이미 돼 있었다. 골프장까지 데려다 준 기사 비용 등을 전부 포함해서 50만원 정도 보내면 추호도 신세를 졌단 소리를 안 들을 것 같아 바로 송금했고, 그 표를 MBC 기자가 와서 확인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MBC 드라마본부의 언론노조 조합원들은 21일부터 주말극 ‘도둑놈 도둑님’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를 차례로 결방한다고 밝혔다. MBC 소속 직원뿐만 아니라 여러 주체가 참여하는 드라마 제작 특성상 이 같은 릴레이 결방 투쟁은 강경하고 이례적이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여야, MBC 대주주 ‘방문진’ 차기 이사 추천권 놓고 공방

    여야, MBC 대주주 ‘방문진’ 차기 이사 추천권 놓고 공방

    ‘공영방송 정상화’를 외치고 있는 ‘MBC 파업’의 영향으로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김원배 이사가 사퇴했다. 방문진은 MBC의 대주주다. 김 이사는 지난달 사퇴한 유의선 이사와 함께 옛 여권(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 추천 이사로 분류된다.이에 여야는 향후 방문진 후임 이사 추천권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사퇴한 방문진 이사 2명이 모두 옛 여권 몫이었던 만큼 차기 이사 추천권도 현재의 여권이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옛 새누리당 시절 본인들이 추천한 이사인 만큼 향후 이사 추천권도 본인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홍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국당이 생떼와 억지를 부리고 있다”면서 “방문진 이사의 잔여 임기와 추천 권한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밝혔다. 이어 “방문진 이사 사퇴의 배경에는 MBC가 국민의 신뢰를 잃고, 경영 위기에 빠지고, 내부 갈등이 첨예하게 된 것에 대한 도의적 책임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방문진 이사 사퇴에) 법적이나 절차적으로 문제가 없는데 이를 문제 삼아서 정치 쟁점화하려는 것은 의도가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반면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번에 사임한 유의선 이사와 김원배 이사는 한국당의 전신인 옛 새누리당에서 추천했다”면서 “방문진법에 보궐임원의 임기는 전임자 임기의 남은 기간으로 한다고 규정된 만큼 이 규정 취지에 따라서 보궐 방문진 인사 추천권은 한국당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천명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장기 파업 여파로 MBC 드라마도 결방

    장기 파업 여파로 MBC 드라마도 결방

    19일로 파업 46일째를 맞고 있는 MBC가 이번주 일요일인 22일부터 일부 TV드라마까지 결방한다.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소속 MBC 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은 19일 성명을 내고 “MBC 정상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22일부터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을 시작으로 ‘별별 며느리’, ‘밥상 차리는 남자’, ‘돌아온 복단지’를 차례로 결방하겠다”고 밝혔다. MBC 노조는 파업 시작 이후 뉴스와 시사교양, 예능 프로그램 등은 파행 방송하고 있지만 드라마는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의 첫 방송이 2주 미뤄진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정상적으로 송출해왔다. 드라마본부 조합원들은 ”’20세기 소년 소녀‘의 첫 방송일을 두 번이나 연기하는 등 방송 파행을 각오하고 경영진 퇴진을 강력하게 요구했지만 경영진은 본인들이 MBC 경쟁력 회복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사실을 외면하고 있다“며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방송 정상화‘를 기치로 내걸고 동반 파업 중인 KBS는 평일 미니시리즈와 주말극 등 모든 드라마가 아직 정상적으로 방송 중이다. 한편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원배 이사가 사퇴하면서 고영주 이사장도 ’거취를 고민 중‘이라고 밝힘에 따라 MBC 정상화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BBK 피해자 MB 고발’ 수사…첨단수사1부가 맡아

    서울중앙지검 ‘BBK 피해자 MB 고발’ 수사…첨단수사1부가 맡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서울중앙지검은 옵셔널캐피탈 대표인 장모씨가 직권남용 혐의로 이 전 대통령과 김재수 전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 등을 고발한 사건을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신봉수)에 배당했다고 연합뉴스가 16일 전했다. 앞서 장씨는 고발장을 통해 “이 전 대통령 등이 2011년 김경준 전 BBK투자자문 대표를 압박하는 바람에 피해자인 옵셔널캐피탈 측이 받아야 할 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옵셔널캐피탈이 김 전 대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 판결을 받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 BBK 투자금을 회수하려 김 전 대표를 상대로 소송 중이던 주식회사 ‘다스’(DAS)가 김 전 대표로부터 140억원을 먼저 받아갔다는 것이다. 장씨는 다스가 먼저 140억원을 회수해가는 과정에서 이 전 대통령이 직무상 권한을 이용해 다스의 소송 등 관련 절차를 지휘하거나 도왔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다스의 최대주주는 이 전 대통령의 맏형인 이상은 회장이다. 다스는 자동차 부품 회사다. 지난 9일 JTBC는 다스의 해외법인 여러 곳의 대표로 이 전 대통령의 아들 이시형씨가 선임된 사실이 확인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검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자들을 상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쟁율 10대1’ 강원랜드 최종합격자, 모두 취업 청탁자

    ‘경쟁율 10대1’ 강원랜드 최종합격자, 모두 취업 청탁자

    지난 2012~2013년 강원랜드 신입사원 채용 최종합격자 518명 모두가 취업청탁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향신문이 16일 보도했다.이에 따르면 청탁자로는 당시 사장, 국회의원, 중앙부처 공무원, 국회의원 사촌동생, 기자, 노조위원장, 스님 등 120여명에 이르렀으며 이들의 청탁 대상자는 모두 625명이었다. 전체 지원자 5286명(경쟁률 10.2 대 1)의 대다수는 영문도 모른 채 채용 과정에서 ‘합격 예정자’의 들러리를 선 셈이다. 매체는 당시 강원랜드 인사팀이 작성한 명단에 모두 625명(1차 427명, 2차 198명) 청탁 대상자들의 이름과 생년월일, 출신지와 학력, 전화번호, 전형 점수와 합격 여부 등이 엑셀 파일로 상세히 정리돼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의 주민번호 앞 칸에는 ‘추천자’라는 항목으로, 청탁자들의 이름이나 직업이 명기됐다. 이들은 임원1(사장), 임원2(전무), 임원3(경영지원본부장), 국회의원, 관련기관, 지역, 내부, 사외이사 등 8개 그룹으로 분류됐다. 최다 추천자는 최흥집 당시 사장으로, 그는 267명을 ‘추천’해 256명을 합격시켰다.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과 권용수 당시 감사위원장이 뒤를 이었다. 이른바 ‘추천자’들 대다수는 청탁 행위를 부인했다. 당시 지식경제부 석탄산업과에 근무했던 한 공무원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당시 청탁 대상자는 현재 퇴직한 전임자와 관련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원랜드의 대주주인 광해관리공단의 간부도 “금시초문”이라며 부인했다. 지역 방송사의 고위 간부 역시 “전혀 그런 적이 없고 추천 대상자의 출신 지역과도 아무 관계가 없다”며 “누군가 내 이름을 팔았을 수 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청탁 사실을 인정한 강원도 폐광지역 주민들이 설립한 업체의 김아무개 대표는 “정선군 고한읍 출신자를 추천한 기억이 있다”며 “그의 아버지가 환경미화원을 하다가 돌아가시고 어머니는 다른 일을 하면서 어렵게 살았는데 부탁이 와서 전달했다. 신경쓰게 해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BS, 방송사 첫 ‘사장 임명동의제’

    SBS가 국내 방송사 가운데 처음으로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한다. 전국언론노조 SBS본부는 13일 회사가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사장 임명동의제’를 도입하기로 대주주 및 사측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대주주가 사장을 뽑기 전 직원들에게 동의를 구하는 사례는 방송사뿐만 아니라 일반 기업을 통틀어서도 흔치 않은 사례다. 임명동의제는 정기인사가 있는 오는 12월부터 시행한다. 회사는 사장 선임에 앞서 SBS 재적인원을 대상으로 찬반 투표를 하고 60% 이상 반대표가 나오면 임명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편성, 시사교양 부문 최고책임자와 보도 부문 최고책임자 임명 시에도 찬반 여부를 물어 각각 60%, 50% 이상이 반대하면 임명할 수 없도록 했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박정훈 SBS 사장도 재신임되려면 직원들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앞서 대주주와 사측에서는 “이사에 대한 인사권은 주주의 고유 권한”이라며 노조가 제시한 임명동의제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하지만 협상 과정에서 인사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구성원들의 의견도 반영할 수 있는 수준(60%)으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SBS의 이 같은 결정은 올 연말 예정된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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