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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택지 전매 금지… 건설사 ‘꼼수 승계’ 막는다

    국토부 ‘땅 몰아주기 방지’ 법 입법예고 정부가 추첨 방식으로 공급한 공공택지 아파트용지의 전매를 원칙적으로 금지한다. 중견 건설사들이 계열사들을 입찰에 대거 참여시켜 낙찰받은 뒤 다른 계열사로 넘기는 방식으로 승계에 악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국토교통부는 공공택지 공급질서 교란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공동주택용지 전매 허용을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내용 등을 담은 ‘택지개발촉진법’과 ‘공공주택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추첨을 통해 분양하는 공공택지 아파트용지는 공급일부터 2년이 지나거나 잔금을 모두 지불하면 마음대로 전매가 가능하다. 때문에 호반과 중흥, 반도 등 중견 건설사들이 이를 탈법적 승계에 악용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 이에 국토부는 공급계약 이후 2년이 지나거나 잔금을 납부한 때에도, 아파트를 다 짓고 소유권이전등기가 이뤄지기 전까지 전매를 원칙적으로 할 수 없게 시행령을 개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사업자가 경영 악화로 유동성 확보를 위해 택지를 처분해야 하거나 부도 등으로 사업이 어려운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계약 해제를 요청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아파트 용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나 개발사가 자금 조달을 위해 프로젝트금융투자(PFV)에 전매하는 경우 해당 PFV의 지분 과반을 확보해야 한다. 현재 용지를 분양받은 사업자가 PFV의 최대주주인 경우 해당 PFV에 대한 전매를 허용하고 있는데, 일부 사업자들이 이를 악용해서다. 국토부는 주택법 위반으로 영업정지를 포함해 제재를 받은 건설사에 대해 공동주택용지 1순위 입찰 자격을 제한한다. 다양한 디자인의 주택 공급을 위해 특별설계 공모 등을 통한 택지 공급도 확대한다. 김영한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일부 건설사들의 시장 교란 행위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코로나 엎친 데 구인난 덮쳐… 3월 주총 대란

    코로나 엎친 데 구인난 덮쳐… 3월 주총 대란

    사외이사 선출·국민연금 입김도 부담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무섭게 퍼지자 기업들 사이에서 올해 최악의 정기 주주총회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이 저조한데 감염 공포까지 겹쳐 의결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5일 코스피 상장사 미원화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주총 시즌이 시작된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다음달 18일, 현대차 19일, LG생활건강 20일, SK텔레콤은 26일 주총을 연다. 다음달 24일은 305개 상장사가 한꺼번에 주총을 개최하는 ‘슈퍼 주총데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감사 선임 불발이다. 감사 선임 안건에서는 대주주 의결권이 3%로 제한된다. 주주들의 주총 참여율이 떨어져 감사를 뽑지 못하는 기업들이 속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 자회사를 둔 기업은 회계감사도 어렵다. 현행법상 주총 4주 전에 금융위원회와 감사인에게 연결재무제표를 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중국 현지 업무가 마비돼 결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구인난도 부담이다.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상장사 사외이사 임기가 최대 6년(계열사 합산 9년)으로 제한돼 올 주총에서 566개사가 총 718명의 사외이사를 새로 뽑아야 한다. 자본시장법 시행령 개정으로 기관투자가의 주주권 행사를 옥죄던 ‘주식 등의 대량보고·공시의무’(5%룰)가 완화돼 국민연금의 입김도 더 세진다. 국민연금은 이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현대차, 대한항공 등 56개사에 적극적 주주 활동을 예고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MBC 새 사장에 박성제 내정

    MBC 새 사장에 박성제 내정

    MBC 신임 사장에 박성제(53) 보도국장이 내정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회는 지난 22일 사장 후보에 대한 면접과 투표를 진행해 이렇게 결정했다. 박 내정자는 24일 MBC 주주총회에서 사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임기는 3년. 박 내정자는 1993년 MBC에 기자로 입사해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2012년 김재철 사장 재임 당시 ‘공정방송 요구’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최승호(현 MBC 사장) PD 등과 함께 해고됐다. 2017년 취재센터장으로 복직했고, 2018년 보도국장 등을 지냈다. 박 내정자는 방문진 이사회 심층면접에서 “적폐청산 슬로건은 거둘 때가 됐다”면서 “화합하고 통합하는 MBC를 만들어야 즐거운 혁신의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고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가족도 몰랐던 천만장자…111억 기부하고 떠난 호주 독신 할머니

    가족도 몰랐던 천만장자…111억 기부하고 떠난 호주 독신 할머니

    호주의 한 80대 할머니가 가족도 모르게 쌓아두었던 111억 원의 재산을 전액 기부하고 세상을 떠났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뉴캐슬 지역언론은 19일(현지시간) 셰일라 우드콕 할머니가 15개 단체에 총 1400만 호주 달러(약 111억 원)를 남겼다고 전했다. 2018년 5월 87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우드콕 할머니는 평생을 독신으로 살았다. 남편과 자녀 등 딸린 식구도 없었던 할머니는 홀로 여행과 원예를 즐기고 초콜릿 먹는 것을 낙으로 삼아 지냈다. 생활은 검소했고 또 단조로웠다.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전 1년 반 동안 보호자 역할을 한 사촌은 할머니에 대해 “매우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런 할머니가 살아생전 꾸준히 했던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자선사업이었다. 한 동물보호단체에는 30년간 35만 호주 달러(약 2억8000만 원)를 기부했다. 거액의 기부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가 자칫 홀로 사는 자신이 범죄에 연루될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있었다. 그러나 기부를 멈추지는 않았다. 할머니의 사촌은 “그녀 앞으로 지역사회단체의 감사 편지가 자주 날아왔다. 하지만 기부는 늘 은밀하게 이뤄졌다. 독신 여성으로서의 불안함이 있었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은 할머니가 40년 전부터 기부활동을 벌였으며 이 사실은 일부 자선단체만이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사촌 역시 할머니가 돌아가시기 6개월 전에야 기부 사실을 알았다.은밀한 할머니의 기부는 죽어서도 계속됐다. 규모도 그 어느 때보다 컸다. 할머니가 지정한 15개 단체는 적게는 34만 호주 달러(약 2억7000만 원)에서 많게는 137만 5000호주달러(약 10억 9500만 원)의 기부금을 받게 됐다. 총 1400만 호주 달러(약 111억 원)에 달하는 기부금은 구세군과 적십자사, 월드비전, 항공의료기관, 동물보호단체와 청소년단체, 유방암 연구센터, 희소병 연구소, 심장병 단체 등에 돌아갔다. 할머니는 이 돈이 노숙자 주거 문제 해결과 닥터헬기 확충, 청소년 장학금, 유기견 보호 등에 사용되기를 바랐다. 가족들은 마땅한 직업도 없었던 할머니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놀라워했다. 목재 사업을 크게 하는 집안 외동딸로 태어나 부유하게 자랐고, 사업이 확장하면서 대주주로 등극했지만,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기에 의문은 증폭됐다. 상속분이 있긴 했지만 많지는 않았다는 전언이다. 사망 이후에야 할머니의 재산 규모를 알게 된 가족들은 할머니가 상속분을 투자해 재산을 계속 불렸으며, 그 돈으로 40년간 자선사업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할머니의 사촌은 “수입에 대해선 늘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기에 이렇게 많은 돈이 있는 줄 몰랐다”라면서 할머니의 죽음에 대한 슬픔이 있지만 유산이 사용되는 것을 보니 한편으로는 자랑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뉴캐슬의 한 시의원도 “돌아가시면서 재산을 기부하는 분들을 많이 봤지만 이건 완전히 다른 수준”이라면서 “앞으로 이런 일을 또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며 할머니에게 감사를 전했다. 기부 사실만 알았을 뿐 액수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던 자선단체들 역시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137만 5000호주달러(약 10억 9500만 원)를 지원받게 된 구세군 측은 “등골이 얼얼해질 정도로 놀라운 순간이다”라면서 “그녀는 우리 공동체의 축복”이라며 감사를 전했다. 이어 “가장 취약한 사회 구성원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구세군은 기부금으로 10명 안팎의 노숙자를 수용할 수 있는 긴급주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여파에 MBC 사장후보자 시민평가단 참여 취소

    코로나 여파에 MBC 사장후보자 시민평가단 참여 취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여파로 차기 MBC 사장 선임 절차 중 시민평가단 참여가 취소됐다. MBC 대주주이자 관리·감독기구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는 21일 긴급 임시이사회를 열고 MBC 사장 선임을 위한 시민평가단 대상의 정책발표회와 질의응답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민평가단은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 모여 사장 예비후보 3인의 정책발표와 질의응답을 통해 최종후보 2명을 결정할 예정이었다. 권역, 성별, 연령 등을 고려해 선정된 100여명의 평가단이 한정된 공간에 장시간 모여있는 상황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방문진은 전날 오전에도 임시이사회를 열고 시민평가단 참여를 고심했으나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하루 사이에 확진자가 100명이 넘는 등 사태가 심각해지자 처음 도입할 예정이던 시민평가단 참여를 전격 취소했다. 후보자 3명은 22일 오후 1시부터 정책발표와 이사회 심층 면접을 진행하며, 오는 24일부터 임기를 시작하는 차기 MBC 사장 선임 절차는 그대로 진행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한진그룹 전직임원회, 현 조원태 회장 지지 성명

    한진그룹 전직임원회, 현 조원태 회장 지지 성명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진그룹 전직임원회가 현 조원태 회장 체제를 지지하고 나섰다. 앞서 한진그룹 3개 노동조합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측을 규탄하는 성명을 낸 데 이은 것으로 전직임원회는 21일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재의 경영진을 전폭적으로 신뢰하고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직임원회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의 현 경영진은 국내 항공 및 물류 분야는 물론 글로벌 무대에서 수십년간 최고의 경험을 축적한 전문가”라면서 “항공산업은 운항, 객실, 정비 등이 협업으로 이뤄지는 복잡한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 연계돼 있기에 전문성을 지닌 현 경영진을 배제하고 문외한인 다른 외부 인사로 대체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진그룹은 흔들리지 않고 순항하고 있다”면서 “국내 항공사들이 모두 영업적자를 기록한 가운데서도 튼튼한 기초체력 아래 유일하게 흑자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전직임원회는 조 전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3자 연합을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3자 연합은 전직 대주주와 수익 극대화를 위해 명분도 던지는 사모펀드, 업종과 연관없는 곳에 투자해 경영권을 흔들려는 전형적 투기세력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 야합일 뿐”이라면서 “일부 한진그룹 출신 인사가 이들 3자 연합에 동참했단 사실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이들이 지적한 인사는 최근 3자 연합이 주주제안에서 내세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를 뜻한다. 함 전 대표이사는 앞서 대한항공에서 국제업무담당 전무를 역임하는 등 대한항공에서 주로 경력을 쌓은 바 있다. 이들은 “지난 75년의 세월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한 선배들의 노력과 국민의 성원으로 성장한 한진그룹이 외부 투기세력에 근간이 흔들려선 결코 안 된다”면서 “위기 속에서 한진그룹 구성원들은 조중훈 창업주와 조양호 선대 회장이 일군 소중한 터전이 더욱 안정되고 건실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진그룹 전직임원회는 대한항공 등 그룹 내에서 상무 이상의 임원을 지내고 퇴직한 500여명으로 구성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윤석헌, “라임 사태 주된 책임은 운용사...피해액은 1조원 미만”

    윤석헌, “라임 사태 주된 책임은 운용사...피해액은 1조원 미만”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0일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한 주된 책임은 라임자산운용에 있고 피해액은 1조원 미만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따른 피해를 어느 정도로 추정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의 질의에 “1조원이 조금 못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또 윤 원장은 ‘이번 사태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다고 보느냐’는 미래통합당 유의동 의원의 질의에는 “단답형으로 꼭 선택하라고 하면 운용사(라임)”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운용사 펀드에서 손실이 났다고 총수익스와프(TRS) 증권사에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금융회사 거래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TRS가 자본시장 육성 취지가 있는데 그런 것과 자꾸 거리가 생기는 것 같아 인정은 하되, 개선방안을 찾아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라임자산운용 펀드 투자자들이 TRS에 대한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당연히 제대로 설명돼야 했지만 일부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TRS 계약은 증권사가 증거금을 담보로 받고 자산을 대신 매입해주면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일종의 자금 대출이다. 계약 종료시 일반 투자자보다 우선순위로 자금을 청구할 수 있다. 라임자산운용과 6800억원 규모의 TRS 계약을 맺고 있는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 KB증권이 자금을 먼저 회수해갈 경우 일반 투자자의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다. 윤 원장은 라임 사태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했고 자칫 서두르면 ‘펀드런’ 같은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할 수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금융당국 책임론에 대해선 “금감원도 일정 부분 잘못이 있다고 보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답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위는) 정부 정책에 대해 포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규제가 대폭 완화된 것과 관련해선 “속도가 너무 빨랐고 그 과정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은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라임 사태는 금융위의 정책 실패가 초래한 참사”라며 “금융위는 사모펀드 운용, 판매 규제를 대폭 완화해 운용사 진입 요건을 인가에서 등록으로 바꾸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를 받지 않고 공시의무도 지지 않는 사모펀드들이 인가를 받지 않고 우후죽순 격으로 등록했다”며 “금융위는 공모펀드의 사모펀드 재투자를 허용해 개인투자자가 공모 재간접 펀드를 통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고 사모펀드 최소 투자금액도 한때 1억원까지 낮춘 바 있다. 이러한 금융규제 완화정책으로 인해 라임 사태가 터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금융위는 자본시장통합법 개정을 통해 초대형 투자은행(IB) 육성에 나섰고, 증권회사는 모집된 자금을 굴리기 위해 고위험상품 판매에 매진하게 됐다”며 “증권회사들은 고위험상품 판매시 성과 평가 등급을 상향하는 방식으로 노동자들에게 영업행위를 강요해왔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증권사가 금융상품 판매로 수익을 얻는 방식이 아니라 판매된 펀드의 관리가 잘 이뤄져 수익이 날 경우 성과 수수료를 얻는 방식으로 시스템을 개편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이 사기나 다름없는 무분별한 불법행위를 한 경우 대주주나 금융지주에 실제 금융소비자의 손해액보다 훨씬 많은 액수를 부과하는 징벌적 손해배상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통해 다른 금융회사들이 장래 유사한 부당행위를 저지르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노조는 “금융위는 이번 라임 사태에 대해 사과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대규모 원금 손실을 부른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라임 사태와 관련해 “감독·검사를 책임지는 금감원장으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윤 원장은 “일련의 사모펀드 사태는 국민 신뢰에 기반하는 금융회사가 내부통제 및 투자자 보호에 소홀한데 기인했다”며 “DLF 관련 분쟁조정 건에 대해서는 분쟁조정위원회를 통해 투자손실의 40%에서 최대 80%까지 배상하도록 하고 여타 민원도 이를 토대로 자율조정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DLF 판매 은행인 우리·하나은행은 분쟁조정위 권고를 수용해 현재 은행과 피해 고객간 자율배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은 피해자 661명 중 527명(79.7%)과 배상 합의를 끝냈고, 하나은행은 359명 중 189명(52.6%)에 대한 배상비율을 확정(배상 완료 54명)했다. 윤 원장은 또 “라임자산운용의 경우 확인된 위법행위는 엄정 조치하고 환매계획의 수립, 이행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검사 결과 불법행위가 상당부분 확인된 건은 우선하여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신속한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환매 중단 피해자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우리는 이날 판매사인 대신증권과 대신증권 반포지점의 장모 센터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형사 고소하고 동시에 대신증권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에도 나섰다. 법무법인 우리는 이날 1차로 피해자 4인(총 피해금액 약 26억원)을 대리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대신증권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법무법인 우리는 “이 사건은 과거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와 달리 일종의 돌려막기로 ‘폰지 사기’와 유사한 투자방식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이 될 뿐만 아니라 고객들로부터 받은 소중한 투자금을 무자본 M&A, 주가조작을 위한 전환사채(CB) 자금 등 불법적 행위에 동원했고, 총수익스와프(TRS) 레버리지까지 일으켜 대규모 손실을 확대한 것으로 강력히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무죄받은 타다의 이재웅 “꿈꾼죄로 1년형 받고 흘린 눈물 안잊어”

    무죄받은 타다의 이재웅 “꿈꾼죄로 1년형 받고 흘린 눈물 안잊어”

    차량공유 서비스 ‘타다’가 합법이란 법원의 판단에 이재웅(52) 쏘카 대표가 19일 “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라며 기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박상구 부장판사는 이날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재웅(52) 쏘카 대표와 VCNC 박재욱 대표, 각 법인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타다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운전기사가 딸린 11인승 승합차를 호출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차량 공유업체 ‘쏘카’로부터 VCNC가 렌터카를 빌려 운전기사와 함께 다시 고객에 빌려주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타다는 ‘콜택시’ 아니라 ‘기사 딸린 렌터카’검찰은 타다가 면허 없이 ‘불법 콜택시 영업’을 했다고 보고 이 대표에게 징역 1년형을 구형한 바 있다. 반면 타다 측은 합법의 테두리 안에서 ‘기사 딸린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라고 맞서 왔다. 이 대표는 “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 2000명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며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타다금지법 2월 임시국회 계류중이미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쏘카와 타다는 분리됐으며 이 대표는 타다의 대주주로 남았다. 이 대표는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법원의 무죄 판단으로 2월 임시국회에서 계류중인 타다금지법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은 관광 목적으로11~15인승 차량을 빌리되, 6시간 이상 사용하거나 대여·반납 장소가 공항이나 항만일 때만 사업자가 운전자를 알선할 수 있도록 규제했다. 사실상 타다의 영업을 금지하는 법안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꿈꾼게 죄인가” 타다 이재웅 다음의 25년사 씁쓸 회고

    “꿈꾼게 죄인가” 타다 이재웅 다음의 25년사 씁쓸 회고

    17일 임시국회서 타다금지법 논의“기업가가 관료의 정책을 비판했다고 기자회견을 해서 오만하고 무례했다고 호통치는 사회를 보면서 누가 기업가를 꿈꿀 수 있을까요?” 이재웅 쏘카 대표가 지난 16일 다음커뮤니케이션 창립일을 맞아 씁쓸한 소회를 밝혔다. 이 대표는 “25년 전 오늘, 1995년 2월 16일, 당시 26세였던 제가 다음커뮤니케이션을 창업한 날”이라며 “만약 오늘 26세 박사과정 유학생이었다고 하면 과연 중퇴를 하고 한국에 돌아와 사업을 하고 혁신을 꿈꿀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이 대표는 다음의 성장사에 대해서도 반추했는데 다음이라는 이름은 ‘다음 세대’를 뜻하는 우리말이지만 ‘다음(多音), 즉 다양한 소리를 조화롭게 모아내는 플랫폼’을 꿈꾸며 만든 이름이라고 소개했다. 다음은 창업 후 여러 번 실패를 거듭하다가 2년 뒤인 1997년 시작한 ‘한메일넷’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으면서 다음카페와 포털사이트 다음으로 성장했고, 우리나라가 인터넷 강국이 되는 데 초석을 보탰다고 자부했다. 이재웅 운수사업법 위반 1년 구형, 19일 공판이 대표는 “법 규정대로 새로운 사업을 지속적으로 행정부처와 협의해서 해 왔던 기업을 검찰이 뒤늦게 기소한 것도 모자라 기업가에게 징역형을 구형하는 것을 보면서 누가 사업을 시작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라며 현재 공유차량 서비스인 타다가 처한 상황을 비판했다. 그는 “25년 전 청담동, 삼겹살집 2층 10평 남짓한 사무실에서 미래를 꿈꿀 수 있어 행복했고, 그동안 많은 꿈을 이루었으며, 많은 것을 이룬 제가 또 꿈을 꾼 게 죄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하지만 “혁신을 꿈꾸지 못하는 사회는 죽은 사회”라며 “25년 전 만들어진 ‘다음’이 성장하고 혁신을 이루어 냈듯이, 우리 사회가 혁신을 용인하고 새로운 꿈을 꿀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 없이는 우리 사회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타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쏘카와 분리됐다. 타다는 차량공유 서비스인 쏘카에 더해 기사까지 제공된다. 이 대표는 신설법인 타다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대주주로만 남게 됐다. 검찰은 지난 10일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했고 선고 공판은 오는 19일 열릴 예정이다. 국회는 17일부터 임시국회를 열어 이른바 ‘타다 금지법’을 다루게 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네이버 “약식 제출중 누락… 고의성 없어”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 심사 때 계열사 보고를 대거 누락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GIO가 네이버 총수(동일인)로 지정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이례적으로 강한 제재를 가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GIO가 201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에서 “100% 지분을 보유한 경영컨설팅사 ‘지음’, 친족이 보유하고 있는 음식점업체 ㈜화음, 네이버가 직접 출자한 라인프렌즈㈜ 등 20개 계열사 정보를 누락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정 때 계열사 간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공시와 주식 소유 현황 신고 의무를 지는 등 공정위 감시를 받는다. 또 회사 지분과 실질적인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위로부터 총수가 지정된다. 공정위는 이 GIO가 자료 제출 확인서 등에 개인인감을 날인했고 누락된 회사가 계열사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GIO가 자료 제출 직전 ‘지음’의 임시사원총회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회사 운영을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당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가 2년 뒤인 2017년 처음으로 포함됐고, 이 GIO가 총수로 지정됐다. 이 GIO는 “네이버에 대한 지분이 적어 지배력이 없다”며 총수 없는 기업집단 지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2015년부터 이 GIO를 네이버의 총수로 보고 그를 중심으로 계열사 등을 파악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따지고 있었다”면서 “네이버 측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 이 GIO 개인 명의로 지정자료로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때까지도 네이버 내부에서는 네이버 법인의 동일인 지정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었다”면서 “이 GIO 소유 회사 등을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행위의 의도가 그런 사내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2017~18년에도 네이버가 100%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간접 보유한 8개사를 누락했다며 이 GIO에게 경고 조치했다. 이때는 이 GIO가 비영리법인 임원을 통하지 않고는 계열사 파악이 어려웠고, 누락 사실을 파악한 뒤 자진신고한 점을 감안해 형사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네이버는 “2015년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전혀 없는 예비조사 단계에서 자료 제출이 약식으로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고의성이 전혀 없다”면서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음에도 허위 제출이라고 볼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자산 규모가 매우 작은 회사의 일부 누락 건에 대해 고발 조치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다음달 24일 만료되는 이 GIO의 공소시효(5년)를 한 달가량 남긴 상황에서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 측은 “기업집단이 제출하는 자료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기초가 된다”며 “이 GIO 고발을 통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전 자료 허위제출 행위도 엄정히 제재할 수 있다는 걸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의 고발이 네이버의 금융업 진출 등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금융사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을 일정 기간 제한하고 있다. 네이버는 금융업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해 있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대출도 못 해주는 은행 ‘케이뱅크’, 이번엔 정상화될까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부 대출상품 판매까지 중지한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가 오는 4·15 국회의원 선거 전 마지막 국회인 이달 임시국회를 통해 다시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6일 은행권과 정치권에 따르면 이달 임시국회 본회의 전에 열릴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케이뱅크의 정상화를 결정지을 인터넷전문은행 특별법 개정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법사위 관계자는 “가장 유력한 날짜는 본회의 전인 25~26일”이라면서도 “아직 여야간 날짜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초 케이뱅크 주주들은 산업자본의 은행 소유를 제한하는 ‘은산분리’ 규제를 완화한 ‘인터넷은행특례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KT가 대주주로 올라서고 이를 중심으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2018년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번에는 대주주 적격성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지난 2015년에서 2017년 사이 다른 통신사와 담합한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고 검찰에 고소당했다. 현행 인터넷은행법에 따르면 법에서 정한 한도를 초과해 지분을 보유하려는 주주는 최근 5년간 금융관련 법령은 물론 공정거래법과 조세범처벌법,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등을 위반해 벌금형 이상의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 지난해 11월 공정거래법 위반을 대주주 적격성 심사 결격 사유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인터넷은행법 개정안이 국회 정무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케이뱅크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하지만 개정안은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막혔다. 일부 의원이 KT에 대한 특혜 법안이라며 반대했기 때문이다. 현재 케이뱅크는 자본 확충이 어려워 ‘직장인K 신용대출’과 ‘비상금 마이너스 통장’ 등 일부 상품에 ‘일시중지’ 딱지가 붙어 있다. 예·적금 담보대출을 제외한 모든 신규 여신상품 판매가 중지된 상태다. 케이뱅크는 “하루 빨리 법안이 (법사위에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하면 금융위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재개되고 이변이 없다면 KT는 케이뱅크 지분의 34%를 보유하게 된다. 케이뱅크가 최대주주로 등극하게 되면서 약 59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투입된다. 케이뱅크는 국회의 결정만 기다리고 있지는 않다. 법사위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차선책도 생각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법안이 통과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안 될 경우 신규 주주사를 영입할 예정”이라며 “KT 계열사 중 공정위에 걸리지 않은 회사를 골라 우회적으로 증자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케이뱅크가 속수무책인 사이 케이뱅크보다 3개월 늦게 출범한 2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는 거침없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금융위원회로부터 3번째 인터넷은행으로 예비인가를 받은 토스뱅크도 내년 하반기에 출범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조현아 “한진칼 대표·이사회의장 분리”

    조현아 “한진칼 대표·이사회의장 분리”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하고 독립성 높여” 이사 자격 청렴성 추가… 법보다 엄격히 김신배 이사회의장, 이사 후보 8명 제안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변곡점을 맞았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연임에 반대하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KCGI, 반도건설 등 3자연합은 13일 김신배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포함한 사내이사 4명(기타 비상무이사 1명 포함)과 사외이사 4명 후보를 제안했다. 이들은 다음달 25일로 예정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이날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주제안을 한진칼에 제출했다.이들이 제안한 이사진 후보 중 사내이사 후보는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신배 의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 중국총괄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 대표이사(기타 비상무이사) 등 4명이다. 사외이사 후보는 서윤석 이화여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 4명이다. 이들은 “한진그룹의 변화를 위해 꼭 필요한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은 분들로 참신성과 청렴성을 겸비한 전문가들”이라면서 “새로운 전문경영인들의 경영을 통해 한진그룹이 현재의 위기를 벗어나고 더욱 성장, 발전할 수 있는 길로 들어설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 경영을 하기 위한 방안들도 제안됐다. 이사의 자격요건에서는 현행 법규보다 더 강화된 청렴성 요건을 추가하는 한편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분리, 사외이사 중에서 선임하는 방안도 제시됐다.이외에도 사외이사를 중심으로 한 ‘거버넌스위원회’와 ‘준법감시·윤리경영위원회’, ‘환경·사회공헌위원회’ 등 위원회들을 추가로 신설하는 규정을 정관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전 부사장 등은 “이번 주주제안을 통해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한다”면서 “올해 8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자본시장법상 이사회 구성에 있어서의 성별 다양성 확보 규정을 한진칼의 정관 변경안에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여성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 성별 다양성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어 “이번 주주제안이 다가오는 한진칼의 주주총회에서 통과되는 경우 한진그룹은 전문경영인제와 이사회 중심 경영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에 도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코스닥 상장사 ‘감사 대란’ 오나…10곳 중 4곳 감사 새로 뽑아야

    올해도 기업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감사 선임 ‘대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상법 시행령 개정으로 사외이사의 임기가 최대 6년으로 제한돼 새 사외이사까지 구해야 하는 코스닥 기업들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12일 코스닥협회는 기업인수목적회사와 외국 기업을 제외한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298개사 중 41.9%인 544개사(감사 429곳·감사위원 115곳)가 올해 주총에서 감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을 새로 뽑아야 한다고 추산했다. 코스닥 상장사 중 40% 이상이 감사 선임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는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보다 상대적으로 의결정족수를 확보하기 어려운 코스닥 기업들의 특성상 이들 중 상당수가 감사 선임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도 12월 결산 코스닥 상장사 1244곳 중 39.4%인 490개사가 감사 선임 안건을 주총에 올렸지만 4분의 1에 육박하는 125개사가 감사 선임에 실패했다. 감사 선임 안건이 주총을 통과하기 어려운 이유는 이른바 ‘3% 룰’ 때문이다. 상법상 주총에서 안건을 결의하려면 회사 정관에 다른 규정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출석 주주 의결권의 과반수와 발행주식 총수의 4분의 1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최대 주주의 지분이 25%를 넘는다면 재무제표 승인 등 일반적인 안건을 통과시키는 데는 무리가 없다. 하지만 감사를 선임할 때는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 등의 의결권이 전체 지분의 3%로 제한된다. 안건 의결을 위해 대주주를 제외한 소액 주주들의 지분으로 의결정족수를 채워야 하는 것이다. 문제는 코스닥 기업 주총에는 주주들이 잘 참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코스닥협회 관계자는 “코스닥 기업의 경우 단기 매매를 목적으로 하는 투자자가 많고 주식 보유 기간이 평균 3개월 정도로 짧아서 주총에 나와 직접 의결권을 행사하려 하는 주주가 그리 많지 않다”고 말했다. 올해 주총에서 임기가 끝난 사외이사를 새로 뽑는 것도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법에 따르면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을 사외이사로,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는 이사 총수의 과반이자 3명 이상을 사외이사로 채워야 한다. 지난달 상법 시행령이 개정돼 사외이사의 임기가 최대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돼 적지 않은 기업들이 사외이사를 새로 뽑아야 한다. 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주총에서 새 사외이사를 선임해야 하는 상장사는 566개사다. 새로 뽑아야 할 사외이사 수는 718명에 이른다. 이중 중견·중소기업이 494개사(87.3%), 615명(85.7%)으로 대부분이다. 한국거래소는 만일 상장사가 상법이 정한 사외이사 비율 등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포교 논란 해명 “저는 교주가 아닙니다” [전문]

    이지영 강사, 천효재단 포교 논란 해명 “저는 교주가 아닙니다” [전문]

    이투스 소속 사회탐구 영역 이지영 강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포교 활동을 벌였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10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명글을 공개했다. 앞서 이달 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지영 강사가 천효재단을 통해 자신을 따르는 학생들에게 재단 활동을 독려했다는 주장이 담긴 글이 공개됐다. 한 네티즌은 “세미나를 두 번 다녀왔는데 찝찝하긴 했다”면서 “처음엔 귀신 얘기를 주로 했고, 두 번째엔 어떤 사람이 기(氣)만으로 자궁에 혹이 몇 ㎝ 있는지를 맞췄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세미나를 갔더니 선생님이 믿음 이야기를 하면서 신격화해서 놀랐다”며 “이 재단이 해외봉사도 가고 장학금 제도도 있어 자기소개서에 도움이 되니까 혹하는 친구들도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지영 강사는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감소, 불면증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었다”며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건강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2018년 4월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했고,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기는 어디에서 오는지 궁금증이 생겼고 원리를 알게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재단을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이지영 강사는 천효재단과 관련 “저는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니다”라며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각에서 제기된 사이비 종교 논란에 대해서는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라며 “재단에 범법 행위는 없었다.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귀신을 봤다는 주장 등에 대해서는 “저는 귀신 이야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정신으로 살아야 함을 말한다”고 했다. 일부 학생들이 종교 세미나에 참석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명 성인 대상 교양세미나로 지칭했으며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했다”고 해명했다. 이지영 강사는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된다”면서도 “향후 수능 강의 중에 절대 천효재단과 관련해 언급하지 않겠다. 일체의 의도를 가진 발언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여러분의 모든 우려와 비난, 댓글을 읽고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제 수험생이 수능에만 집중하도록 하겠다. 사적인 신념과 노력, 미숙함이 수험 생활에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수험생들에 사과의 뜻도 전했다.다음은 이지영 강사 블로그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지영입니다. 그동안 제 영상과 제 피드백을 기다리셨을 분들에게 늦어진 점에 대한 사과와, 이 글을 클릭해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우선 피드백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수험생을 위한 개념 강의가 진행 중입니다. 올 한 해 강의를 믿고 따라와 주겠다고 결심한 10만 명에 가까운 학생들의 연간 커리큘럼을 책임지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언론과 일일이 인터뷰하고 다른 매체 등을 통하여 제 입장을 표명하는 경우, 커리큘럼 진행에 차질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메이저 방송사 메인 뉴스에 등장하는 상황에서의 피드백은 다음 논란, 또 다음 논란을 높은 관심 속에서 지속적으로 재생산할 것이므로 이 역시 수강생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았습니다. 저는 2017. 1월 말부터 심각한 우울증, 식이장애, 체중 감소, 불면증 등의 건강상의 문제를 겪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과정에 무엇보다 모 강사의 명예훼손으로 심각하게 고통을 겪어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인 사건이 관련되어있습니다. 근거 없는 모함과 거짓말, 조롱과 욕설, 입에 담을 수 없는 원색적 비난이 있었으며 그 뒤에는 경쟁사의 대형 강사를 무너뜨리기 위한 인강 업계 관행인 여론 조작과 논란 부추기기, 수험 업계의 더러운 댓글 알바 공격이 있었습니다. 저는 2018. 4. 죽음의 고비를 맞이하였으며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강의 중에 익히 전달한 바와 같습니다. 연간 수백억 대 매출에 대한 천문학적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에서 무기한 휴강과 강의 중단을 선언할 때 제 건강 상태와 심정은 참담했습니다. 그 당시 모 강사에 대해 대응하지 않은 이유요? 수험생들에게 수험 이외의 것에 관심을 가지게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원색적 비난과 근거 없는 모함에 상대방과 같은 수준으로 전락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소속회사의 파워도 달랐으며, 안타깝게도 남성과 여성의 발언에 대한 사회적 시선의 차이가 존재했습니다. 그 모든 편견과 제가 오롯이 싸우느니 모든 비난을 감수하고 강의에 매진하였습니다. 죽음의 고비를 넘나드는 건강 상태에서 언니의 권유로 2018. 4. 처음 ‘천효’와 ‘천기’를 접하였습니다. 믿을 수 없는 건강지표의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원리인지, 왜 제 눈에는 처음부터 기가 보이는 것인지, 이 기는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궁금증이 생길 수밖에 없었고 원리를 알게 될수록 많은 사람들이 이런 방법을 알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가치가 있으니까요. 가치 있는 것을 알아보는 것에는 용기가 필요했습니다. a. 천효기센터 영리 사업 2018. 8. 부터 준비하여 2019. 4월에 제가 ‘C. E. O. 및 대주주’로 있는 법인명을 ‘(주)제이멘토링연구소’에서 ‘주식회사 천효’로 사명 변경을 하고 사업자등록증에 기수련을 업종에 추가하여 천효기센터를 오픈하였습니다. 사업체에는 직원이 있고 인건비가 지출되며 임대료가 지출됩니다. 영리법인이므로 사업체라고 보시면 됩니다. 기순환은 전담하는 직원들에 의하여 1 대 1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지며 따라서 무료 서비스가 아닙니다. 또한 프로그램은 10회 정액제이므로 1회당 가격이 오르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본인이 결제를 원해야만 하는 방식이며 모든 회차의 환불은 자유롭게 이루어집니다. 기를 배우는 방법을 묻는 질의응답이 있어서, 실제 체험을 원하는 (행사당 20명 내외)분들에게 무료체험쿠폰을 제공한 바 있었으며 향후 체험 방문은 자유의사에 따른 것이지, 상담 후 결제 강요는 없었습니다. b. 천효 재단 법인 설립자금 출연 2018. 8. 부터 다른 한편으로는 ‘천효사상과 천기’를 알리기 위해 민법 제32조 1항 및 문화체육관광부 및 문화재청 소관 비영리법인의 설립 및 감독에 관한 규칙 제4조에 근거하여 수십억을 출연하여 신생 종교 재단을 설립하였습니다. (고유번호 : 446-82-00269) 현행법상 서울시가 2019. 1월 허가한 정식 재단법인이며, 주무관청은 서울시 문화정책과입니다. 재단의 운영은 11인의 이사진의 이사회로 결정이 됩니다. 저는 재단 설립자금의 출연자일 뿐, 교주가 아닙니다. 천효 사상은 인간을 숭배의 대상으로 삼지 않습니다. 기존의 사상과 철학과 종교가 아닌 새로운 생각, 사상, 이념을 전하는 데에는 현행법상 민법 32조 1항에 근거한 재단 법인이 적합하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재단에서는 기치료 등의 영리사업이 행해진 적도 권유된 적도 없습니다. c. 사이비, 이단 논란 작은 규모로 시작한 신생 종교에 기성 종교 교단의 기득권이 이단과 사이비의 프레임을 씌워 견제하는 것은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19. 1. 서울시의 허가를 받아 이제 겨우 출발한 재단에 범법행위는 없었습니다. 하늘이 원하시는 것은 자녀들끼리 싸우지 않는 것일 텐데 이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교리와 해석, 교파가 존재합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라면 이제 그 관행은 바뀌어야 할 것입니다. d. 세미나 참석 대상 네이버 블로그 및 이지영 닷컴에 분명 ‘성인 교양 세미나’로 지칭하였으며, 수능이 끝나지 않은 수험생은 참가할 수 없다고 공지하였습니다. 단 한 번도 고등학생에게 ‘수행평가와 봉사활동 가산점’으로 고등학생에게 청년부 활동을 제시한 적 없습니다. 모든 세미나는 녹화되어 있으며 원하신다면 공개 가능합니다. e. 수업 진행 관련 만일 연간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듣는 커리큘럼의 중단이 다시 한 번 저의 사유로 인해 발생한다면 피해는 결국 학생들이 받게됩니다. 제 모든 수업은 녹화되어 서비스되며, 백업 촬영이 진행되므로 모든 것은 증거가 남습니다. 더욱 신중하고 조심하겠습니다. 고3 및 n수생 학생들은 이성적인 학생들이며 본인의 수험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대한 냉철한 시선과 평가를 합니다. 그 평가 앞에 항상 발전과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논란과 피드백을 통해 완강, 다음 커리 진행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모두 학생들이 이성적으로 냉철하게 판단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f. 귀신, 외계인, 강아지의 귀신 목격, 신들린 연기, 척추 치료 언급 세미나 및 컨퍼런스 영상은 이미 녹화하여 공개할 예정의 영상이었고 열람을 원하신다면 고화질 영상 자막 삽입본과 전문을 추후 첨부하겠습니다. 저는 귀신 얘기를 흥미로 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귀신에 시달리지 않고 제 정신으로 살아야함을 말합니다. 사주와 신점을 봐서는 안 되는 이유를 말합니다. 인간의 정신 능력의 발전가능성이 무한하니 인간의 정신 능력을 더욱 계발하자 말합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해서는 제가 직접 경험하고 눈으로 본 것을 말한 것입니다. 그 말을 할 때 그 말의 무게가 제 모든 커리어를 걸고 하는 말이라는 의미도 알고 있었습니다. g. 앞으로 계획 -1. 올해 강의와 커리큘럼은 정상 진행됩니다. 무책임한 커리의 중도 중단으로 걱정하실 일은 없습니다. 강의의 텐션이 떨어지는 일도 없을 것입니다. -2. 향후 수능 강의 중에 절대 천효재단과 관련하여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또한 일체의 관련 의도를 가진 발언을 하지 않겠습니다. 수강생들이 오직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3. 여러분의 모든 우려와 비난, 댓글을 읽고 겸허히 수용하겠습니다. 또한 부족하고 개선 점이 있다면 반영하겠습니다. -4. 성인 대상 세미나에는 수험생의 참여를 절대 금지하겠습니다. -5. 모든 의견과 생각을 자유로이 개진하고 토론하여 주셔도 됩니다. 댓글창은 막지 않겠습니다. -6. 여러분의 조언과 걱정, 저의 삶의 방향에 대해 주신 감사한 의견은 신중히 읽고 검토하고, 저의 향후 생각과 선택과 방향에 진중하게 반영하겠습니다. 이제 수험생이 수능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저의 사적인 신념과 노력, 그리고 미숙함이 수험 생활에 불필요한 혼란을 드려 죄송합니다.긴 글 읽어주셔서 주셔서 감사합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秋·尹 한 달 만에 소통 35분… “한결 풀렸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6일 대검찰청을 전격 방문해 윤석열 검찰총장과 만났다. 지난달 2일 추 장관이 취임한 뒤 두 번째로, 한 달 남짓 이어져 온 극도의 갈등관계를 조금씩 풀어보려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법무부와 검찰에서 동시에 나오고 있다. 다만 청와대의 선거개입 의혹 사건 공소장을 비공개하기로 한 결정이나 여권 인사들이 연루됐을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의 수사도 남아 있어 긴장구도는 계속될 전망이다.추 장관은 이날 오전 11시로 예정돼 있던 서울고검 청사 내 법무부 대변인실의 개소식에 앞서 10시 35분쯤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를 찾았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은 법무부 조남관 검찰국장과 심우정 기획조정실장, 대검 구본선 차장검사와 이정수 기획조정부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35분간 대화를 나눴다. 추 장관은 만남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어디 마을에 갔으면 그 마을에 인사하면서 들어오는 게 예의”라고 소개했다. 이어 “권력기관의 개혁을 앞두고 법무·검찰 사이에도 협조할 일이 많고 국가 수사 총역량을 유지하는 원칙에서 기관 간에 잘 협조하라는 대통령의 당부 말씀을 전하면서 서로 소통해 나가자고 했고, (윤 총장도) 굉장히 공감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조 국장은 “(법무부) 장관이 대검에 직접 방문한 역사가 20여년 만에 처음”이라고 거들었다. 대검에서도 분위기가 한결 풀렸다는 반응이 나왔다. 검찰 인사나 ‘검사동일체’ 관련 발언 등 갈등 요인들은 거론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추 장관은 이날 서울고검 청사 안에 법무부 대변인실을 마련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소통하는 의미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다만 수사와 관련해서는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긴장관계는 여전한 형국이다. 추 장관의 ‘분신’ 격인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윤 총장과 의견 대립을 보이고 있어서다. 이 지검장은 최근 서울남부지검 다중피해 금융사건의 수사인력을 보강하도록 서울중앙지검 검사들을 파견하라는 윤 총장의 지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도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최강욱(52)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과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처리 결과를 두고 윤 총장과 충돌을 빚었다. 이를 두고 이 지검장이 여권 인사들의 연루설이 제기된 신라젠 사건 수사를 두고 윤 총장에 반기를 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중앙지검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를 지검장이 표시한 것”이라면서 “총장 지시 하루 만에 3명을 파견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법 형사3단독 정진원 판사는 7000억원대 불법 투자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던 중 691억원의 불법 투자를 유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이 대표는 과거 ‘노사모’에서 왕성히 활동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신라젠의 비상장 주식 지분 14%를 갖고 있던 최대주주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카카오페이증권 출범...“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

    카카오페이증권 출범...“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

    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사전 신청 시작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IT기술과 증권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는 6일 바로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핀테크 기업 최초로 증권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으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하게 됐다. 2018년 10월 처음 인수계약 체결을 발표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바로투자증권의 여러 금융상품에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소액으로 시작해 높은 투자금액 진입장벽을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6일부터 18일까지 사전 신청을 통해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 계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계좌를 개설하면 카카오페이머니가 증권 계좌로 자동 이체돼 카카오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세전 최대 연 5%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충전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가 200만원을 초과 할 수 없는 것과 달리 증권 계좌는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5월 31일까지는 매주 평균 보유액 1만 1000원~100만원 구간을 유지하는 사용자들한테 연 5% 수익을 지급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인공지능이 주식투자를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를 장기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서는 펀드 상품도 판매할 계획이다. 다만 카카오페이증권은 “당장 카카오페이이에 기반한 주식거래를 바로 실행할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카카오페이증권 출범...“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

    카카오페이증권 출범...“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

    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 증권 계좌 사전 신청 시작카카오 자회사인 카카오페이가 IT기술과 증권을 결합한 새로운 투자사업을 시작한다. 카카오페이는 6일 바로투자증권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카카오페이증권’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핀테크 기업 최초로 증권업 진출에 성공하면서 플랫폼 기반의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카카오페이는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바로투자증권 인수에 대해 대주주 적격 승인을 받으면서 카카오페이증권의 지분 60%를 보유하게 됐다. 2018년 10월 처음 인수계약 체결을 발표한 지 1년 4개월여 만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바로투자증권의 여러 금융상품에 고객들이 쉽고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할 것”이라며 “소액으로 시작해 높은 투자금액 진입장벽 낮추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사용자들은 6일부터 18일까지 카카오페이머니를 증권계좌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사전 신청을 할 수 있다. 계좌가 개설되면 카카오페이머니가 자동으로 이체돼 카카페이증권이 제공하는 세전 최대 연 5% 수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충전식 선불전자지급수단인 카카오페이머니와 달리 200만원을 초과해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1인당 최대 5000만원까지 예금자 보호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올해 5월 31일까지는 매주 평균 보유액 1만 1000원~100만원 구간에 대해 연 5% 수익을 사용자들한테 지급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이 외에도 카카오페이증권은 장기적으로 주식초보자들도 수익을 낼 수 있는 투자 솔루션·자문형 자산배분 서비스 부분을 확대하고자 한다. 인공지능이 주식투자를 관리해주는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비대면 기반 자산관리 서비스도 구상하고 있다. ‘카카오페이 투자’ 서비스에 펀드 상품을 오픈하는 등 투자 상품까지도 다양화할 계획이다. 다만 회사 관계자는 “당장 카카오페이이에 기반한 주식거래를 바로 실행할 것은 아니다”라며 “현재 제도적 테두리 안에서 할 수 있는 것부터 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홍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은 기존 금융의 문법을 깨고 일상에서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누릴 수 있는 투자 서비스를 통해 생활 금융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카카오톡, 증권업계 메기 되나

    증권계좌와 연계땐 5% 이자 이벤트도 “증권업 혁신 시초” “찻잔 속 태풍 수준” ‘이제 카카오톡으로 주식 투자한다.’ 금융위원회가 5일 모바일 간편결제업체인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승인하면서 국민 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주식 투자가 가능해진다. 카카오의 ‘핀테크’(금융+기술)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8월 기준 누적 가입자 수 3000만명, 지난해 상반기 거래액만 22조원에 달해 기존 증권업계의 판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금융위는 이날 정례회의를 열어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카카오페이가 재무건전성, 부채비율,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 등 법령상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고 판단했다. 2008년 설립된 바로투자증권은 2017년 기준 매출 573억원, 영업이익 73억원을 기록한 중소형 증권사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지난해 4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인 204만주를 취득하고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인수대금은 4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소송이 진행되면서 심사가 중단됐다 지난해 11월 2심에서 무죄가 나오면서 심사가 재개됐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플랫폼 안에서 주식, 펀드,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 상품 거래와 자산 관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회초년생이나 대학생 등 자산 규모가 크지 않은 서민도 소액으로 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자산 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플랫폼을 제공한다.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동한 해외주식, 채권, 펀드 관련 트레이딩 시스템을 내놓기 위한 기술적 준비도 완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에는 ‘선불전자지급수단’(카카오페이머니)을 바로투자증권의 증권계좌와 연계하는 고객에게 5%의 이자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시작했다. 향후 카카오톡 플랫폼을 활용한 주식, 펀드 영업이 본격화되면 기존 증권사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위협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선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진출이 혁신의 시초가 될 거란 긍정적 전망과 함께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거란 비관적 전망이 교차한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증권업계에 새로운 서비스가 대거 등장해 특히 리테일 부문에서는 상당한 경쟁이 예상된다”며 “카카오뱅크에서 봤던 다양한 시도들이 증권에서도 나타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아들 손 들어준 모친… ‘숨은 표’에 달린 한진 경영권

    아들 손 들어준 모친… ‘숨은 표’에 달린 한진 경영권

    “선대 회장의 유훈 받들어 그룹 발전 염원 조현아, 외부연대 안타까움 금할 수 없어” 국민연금·외국인·소액주주 표심이 변수양측 대한항공 가치 제고할 카드도 주목3월 한진칼 주주총회의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지지하는 성명을 냈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의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1% 포인트 안팎의 초박빙 양상으로 전개될 거란 전망이 현실화한 것이다. 한 표라도 더 많이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에서 양측이 ‘숨은 표’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됐다.이 고문과 조 전무는 4일 공동성명을 내고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면서 “저희는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전 부사장의 외부 세력과의 연대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면서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 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고문의 이번 결정에는 외부 세력에게 한진그룹의 경영권을 빼앗길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깔렸다. 이 고문은 그동안 최대한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 남매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조 회장과 갈등을 빚어 지난해 성탄절 집안 유리가 깨지는 소동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조 전 부사장이 KCGI, 반도건설과 연합하면서 32.06%의 지분으로 조 회장을 위협하자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조 전 부사장을 제외한 총수일가 지분에 우군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과 카카오(1%)까지 합치면 조 회장은 총 33.45%의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조 전 부사장 측과는 1.39% 포인트 차이의 접전이다. 앞으로 정부 지분인 국민연금(4.11%)과 외국인·일반 투자자(30.38%)의 표심을 얼마나 확보하는지가 경영권을 유지할 수 있는 관건이다. 재계에서는 일단 양측이 벌이는 여론전을 주목하고 있다. 재무구조 개선 등으로 대한항공의 가치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는지가 핵심이다. 앞서 조 전 부사장 측은 ‘전문 경영인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선수를 쳤다. 조 회장 측도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환원책 등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동시에 숨은 표를 찾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부사장 측의 유력한 우군으로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거론된다. 지난해 3월 발표된 한진칼 주주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한진칼 지분을 3.61%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 공시되진 않았지만 아직도 일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KCGI와 인연이 있는 타임폴리오가 조 전 부사장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외적으로 알려진 바는 없지만 조 회장도 일부 우군을 확보하고 있고 이들을 바탕으로 이 고문과 조 전무를 설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檢, 최지성·장충기 소환… 정점 향하는 ‘삼성 합병’ 수사

    檢, 최지성·장충기 소환… 정점 향하는 ‘삼성 합병’ 수사

    검찰이 삼성그룹 ‘2인자’였던 최지성(69) 전 미래전략실 실장(부회장)을 소환하면서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을 둘러싼 수사가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곧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부장 이복현)는 4일 오전 최 전 실장과 장충기(66) 전 미전실 차장(사장)을 불러 조사했다. 장 전 차장 조사는 지난달 20·29일에 이어 세 번째다. 검찰은 이날 조사에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그룹 수뇌부의 의사결정 과정 전반에 대해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그룹이 이 부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합병 과정에서 계획적으로 삼성물산의 기업 가치를 낮추고 제일모직의 기업 가치는 부풀렸다고 의심하고 있다. 제일모직 대주주였던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을 진행해 3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원만하게 만들기 위해서다. 검찰은 또 합병 비율을 정당화하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분식회계를 했다고 보고 있다. 최 전 실장은 2012년부터 5년간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미전실 업무를 총괄한 핵심 인물로, 검찰은 최 전 실장이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깊이 관여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 가고 있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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