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주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계단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내각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가시리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요가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645
  •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42개 중 35개 미흡·미이행”

    참여연대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 42개 중 35개 미흡·미이행”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 중 42개를 선별해 이행 여부를 확인한 결과 30개는 미흡했고 5개는 현재까지 이행되지 않아 “사실상 폐기된 상태”라고 밝혔다. 취지에 맞게 이행 중이거나 이행이 완료됐다는 평가를 받은 과제는 7개에 불과했다. 참여연대는 21일 ‘문재인 정부의 멈춰선 개혁, 성과와 한계’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권력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민주적 통제 강화 △서민 주거 안정과 자산 양극화 개선 △취약노동자 권리 보장과 안전한 일터 만들기 △사회보장 강화와 불평등 해소 △재벌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력 집중 완화 △한반도 평화 실현과 관련 있는 세부과제 42개를 선정해 이행 여부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부과제 42개 중 ‘미이행’ 평가를 받은 과제 5개는 최저임금 1만원 실현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 의료 영리화 정책 중단, 경찰위원회 실질화를 통한 민주적 통제 강화 등이다. 참여연대는 임금격차 해소와 관련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상황 악화로 최저임금 1만원 과제 달성이 어려운 상황임을 감안하더라도 임금격차 해소를 최저임금 인상으로만 평면적으로 접근한 점은 분명한 한계였고, 최저임금 인상에 대한 전략도 부재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은 30개 과제 중에는 투기 및 대출규제 정책, 보육·양육에 대한 사회적 책임 강화 등이 포함됐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는 투기 근절과 투기이익 환수, 자산 양극화 문제 해결을 국정과제로 삼지 않았다”면서 “수도권 주변 개발 기능지역 등 전국에 걸쳐 토지 투기가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갖지 못한 채 3기 신도기 정책을 발표하고도 특별한 부동산 투기 관리대책을 수립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특히 문재인 정부가 ‘재벌대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경제력 집중 완화’를 위해 제시한 세부과제 6개(분석 대상)는 모두 이행 정도가 미흡하거나 핵심이 변질된 채로 이행 중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참여연대는 “횡령, 배임 등 경제범죄에 대한 엄정한 법 집행과 사면권 제한을 추진하겠다는 대통령 공약이 무색하게도 현재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사면론뿐만 아니라 대주주 지배력 집중을 심화하는 복수의결권 도입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면서 “남은 임기동안 징벌적 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아직 미완인 입법과제를 적극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아 한다”고 촉구했다. 참여연대는 “문재인 정부가 출범 초기 천명했던 개혁은 시간이 지날수록 날이 무뎌지고 동력도 사그라드는 모양새”라며 “애초 촛불 시민이 기대했고 촛불 정부를 자임했던 정부가 세웠던 목표와 방향으로 나아가기에는 정부의 능력과 의지가 부족했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다. 더욱이 최근 집권 여당 내의 퇴행적인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은 현재의 집권 세력에게 더 이상의 개혁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압박에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중국 기업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당국의 압박에 미국 증시 상장을 포기하는 중국 기업들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엘도라도’인 미국 뉴욕증시의 진출을 줄줄이 포기하고 있다. 지난달 알리바바그룹 계열 공유자전거 업체 하뤄추싱(哈囉出行·Hellobike), 메타버스(metaverse·3차원 가상세계) 기반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앱)의 운영사 소울게이트(Soulgate)에 이어 짧은 동영상 소셜미디어 틱톡을 운영하는 즈제탸오둥(字節跳動·ByteDance), 의료정보업체 링치커지(零氣科技·LinkDoc)도 미 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보류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장이밍(張一鳴·38) 즈제탸오둥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부 당국자들과 웨탄을 가진 뒤 뉴욕증시 상장 계획을 보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뒤늦게 보도했다. ‘웨탄’(約談·공개 면담)은 중국 정부 기관들이 감독 대상 기관 관계자들이나 개인들을 소환해 공개적으로 질타하고 요구 사항을 전달하는 제도를 일컫는다. 국가의 통제권이 강한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 공개적인 ‘군기 잡기’ 성격을 강하게 띤다. 중국 사이버감독 사령탑 격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당국자들은 당시 웨탄 자리에서 바이트댄스 앱들의 데이터 보안 상태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며 이 회사가 데이터를 어떻게 수집하고 저장하고 관리하는지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 CEO는 당국과의 면담 이후 뉴욕증시 상장을 포기한데 이어 지난 5월에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사내 통지를 통해 “그동안 이상적인 경영인으로서 덕목이 부족했다”며 “올 연말까지 CEO직을 사임하고 앞으로 창업자로서 회사를 객관적인 시점으로 보면서 미래 전략, 기업문화, 사회책임 등 장기적으로 중요한 문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넷정보판공실은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한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국가안보 위협 가능성을 이유로 조사하고 있다. 회원 100만명 이상의 인터넷 기업이 해외에 상장할 때 안보 심사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입안한 기관이기도 하다. 기업의 증시 상장 문제를 금융당국이 아닌 ‘사정기관’이 주도하는 현 상황을 보더라도 중국 지도부가 경제 활력보다는 체제 유지에 방점을 찍고 있음이 감지된다.즈제탸오둥은 틱톡(해외판)과 더우인(?音·중국판)으로만 13억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말 투자 유치 당시 기업가치를 1800억 달러(약 205조원)으로 평가받은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이다. 주력 사업의 성장성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올해가 상장하기에 적절한 시기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중국 의료정보업체 링치커지는 앞서 6일 중국 정부 규제에 미국 뉴욕에서 IPO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중국 당국이 뉴욕증시에 상장한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미 증시 IPO 계획을 철회한 중국 기업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링치커지는 지난달 15일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 예비 심사서를 제출했고, 종목코드 티커 ‘LDOC’로 나스닥 증시에 상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모건스탠리가 IPO의 주간사이며 IPO를 통해 최대 모두 2억 1100만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었다. 링치커지 관계자는 “감독·관리의 불확실성이 회사의 투자자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IPO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8일 뉴욕증시 마감후 공모가가 정해질 예정이었던 링치커지는 1080만주를 주당 17.50~19.50달러에 판매할 계획이었다. 2014년에 설립된 링치커지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근거로 하는, 즉 데이터 드리븐을 기반으로 의료·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9년과 2020년의 매출액은 각각 4억 9900만 위안(약 882억원)과 9억4200만 위안이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1%나 급증한 2억 2300만 위안에 이른다. 하뤄추싱과 소울게이트는 지난달 하루 간격으로 뉴욕증시 기업공개(IPO) 절차를 중단했다. 허뤄추싱은 지난 4월 미 증권거래위원회에 상장을 신청한 지 두 달 만에 관련 작업을 중단했다. 소울게이트는 지난달 10일 신청서를 냈다가 한 달여 만인 같은달 23일 상장을 연기하겠다고 뉴욕증권거래소에 통보했다. 하뤄추싱은 당초 상장신청서에서 IPO 자금 조달 목표를 1억 달러로 제시했다. 이후 시장 조사를 통해 조달 금액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소울게이트는 처음에 1억달러로 써냈다가 지난 17일 2억 2700만달러로 상향 조정하기도 했다.하뤄추싱은 알리바바그룹의 모빌리티(이동 서비스) 사업을 주도하는 업체다. 자전거공유에서 출발해 택배, 전기오토바이 제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자전거공유 부문에서 디디추싱, 메이퇀(美團)과 함께 시장을 3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회원 수는 1억 8300만 명에 이른다. 알리바바의 핵심 핀테크업체 앤트그룹이 하뤄추싱의 지분 36%를 갖고 있다. 하뤄추싱의 매출액은 2018년 21억 위안에서 지난해 60억 위안으로 3배 가까이 커졌고, 순손실은 같은 기간 22억 위안에서 11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소울게이트는 쉽게 말해 데이팅-채팅 앱 ‘소울’을 운영하는 회사다. 1990년 이후 출생한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소울의 이용자는 2019년 330만명에서 지난해 910만명으로 급증했다. 텅쉰(騰訊·Tencent)이 지분 49.5%를 갖고 있다. 소울게이트는 상장 신청서에서 밝혔듯 중국 정부의 콘텐츠에 대한 규제가 가장 큰 리스크 요인으로 꼽힌다. 경쟁업체들이 소울을 상대로 반독점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도 부담이다. 중국 당국이 알리바바 다음 타깃으로 점찍은 텅쉰이 이런 요인들을 감안해 상장 중단 결정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알리바바와 텅쉰 등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들이 해외 기업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이유로 불간섭 원칙을 유지해 왔다. 이에 힘입어 중국 빅테크들은 본업 외에 금융, 미디어, 택배, 모빌리티(이동 서비스), 교육 등 중국인 생활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국민 생활 전반에 침투한 빅테크의 영향력이 체제에 위협이 될 것으로 보고 지난해 하반기부터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플랫폼 경제 반독점 지침’을 내놓고 본격 빅테크 견제에 착수했다. 반독점법을 적극 적용해 빅테크의 문어발식 확장을 차단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로이터는 당시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텐센트 계열 음악 스트리밍 기업인 텅쉰뮤직에 글로벌 음반사들로부터 확보한 독점 서비스권 포기를 명령할 것이라고 전했다.이 때문에 중국 당국은 굵직한 사건마다 강한 규제 방안을 내놨다. 지난해 알리바바 계열 핀테크업체 앤트그룹이 상장을 추진하자 대기업 계열 금융회사에 은행급 규제를 받는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하도록 하는 등 금융업 규제를 강화했다. 방대한 회원과 정보를 보유한 빅테크들이 은행 등 기존 금융회사들과 제휴해 대출업을 하면서 자기 돈을 거의 넣지 않고도 높은 수익을 내왔다는 게 중국 정부의 시각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최근 문제가 된 디디추싱과 바이트댄스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정보 통제권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이 해외 상장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부 유출론’을 잠재우려는 의도도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은 원칙적으로 개인의 해외 투자를 금지한다. 해외에 상장한 빅테크가 중국 소비자를 상대로 장사하면서 주가 상승 수혜는 외국인만 누리는 게 부당하다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영문 자매지 글로벌타임스는 디디추싱의 2대주주 소프트뱅크와 3대주주 우버가 외국 기업이라는 것으로도 당국의 조사를 받을 만 하다고 주장했다.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1심 무죄...한동훈 “반드시 책임 물을 것”(종합)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1심 무죄...한동훈 “반드시 책임 물을 것”(종합)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여권 인사들의 비리 정보를 알려달라며 취재원에게 강압적인 취재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 전 기자의 행위는 명백한 취재윤리 위반에 해당하지만 사법처벌한 법 위반은 아니라는 판단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홍창우 부장판사는 16일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기자와 공범으로 함께 기소된 후배 백모 기자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대주주였던 이철(56)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신라젠 관련 혐의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할 것처럼 위협해 여권 인사의 비리 정보를 진술하게 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 전 기자는 지난해 2∼3월 이 전 대표가 수감된 구치소에 다섯 차례 편지를 보내고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씨를 세 차례 만났다. 이 전 기자가 보낸 편지에는 ‘추가 수사로 형이 더해진다면 대표님이 75살에 출소하실지, 80에 나오실지도 모를 일’, ‘가족의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 등이 있었다. 재판부는 이 전 기자가 이 전 대표에게 다섯 차례 보낸 편지의 내용이나 지씨에게 한 말들이 강요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강요죄가 인정되려면 피해자에게 ‘구체적인 해악’을 끼치겠다고 알린 점이 인정돼야 하는데, 재판부는 이 전 기자의 편지와 발언 등에서 구체적인 해악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전 기자가 ‘신라젠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 등의 내용을 언급했지만, 이것만으로 검찰과 구체적으로 연결돼 있다거나 신라젠 수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피해자에게 인식하게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 전 기자에게 “공신력 있는 언론사 기자가 특종 욕심으로 수감 중인 피해자를 압박하고 가족 처벌 가능성을 언급하며 필요한 정보를 얻으려 했고, 선처 가능성을 거론하며 회유하려 했다”며 “명백한 취재윤리 위반이고 도덕적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이어 “언론의 자유는 우리 사회의 최후 보루인 만큼 취재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며 “잘못을 정당화하거나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명심하고, 피고인들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진실과 정의를 쫓는 참된 언론인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이 사건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이 이 전 기자와 공모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검언유착 사건’으로도 불렸지만, 검찰은 이 전 기자를 기소하면서 한 검사장과의 공모 혐의는 적시하지 않았다. 한 검사장은 1심 무죄 판결 직후 낸 입장문을 통해 “지난 1년 반 동안 집권세력과 일부 검찰, 어용언론, 어용단체, 어용지식인이 총동원된 ‘검언유착’이라는 유령 같은 거짓선동, 공작, 불법적 공권력 남용이 철저히 실패했다”면서 “조국 수사 등 권력 비리 수사에 대한 보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검사장은 이어 “추미애, 최강욱, 황희석, MBC, 소위 ‘제보자X’, 한상혁(방송통신위원장), 민언련, 유시민, 일부 KBS 관계자들, 이성윤, 이정현, 신성식 등 일부 검사들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서울중앙지검은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해 향후 항소 제기 여부 등을 검토하고 법과 원칙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4번째 해임론 직면한 홍남기… 이번에도 文 신임 받을까

    4번째 해임론 직면한 홍남기… 이번에도 文 신임 받을까

    洪, 예결위서 ‘소득 하위 80% 지급’ 재확인‘전 국민 지급’ 당론 정한 민주는 부글부글與 국회서 수정 통과 땐 사의표명 가능성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민지원금 소득 하위 80% 지원 소신을 굽히지 않으면서 또다시 더불어민주당의 해임론에 직면했다. 여당이 경제사령탑 해임을 요구하는 건 흔한 일이 아닌데, 홍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벌써 네 번째다. 민주당은 전 국민 지급을 당론으로 정했고, 홍 부총리도 배수진을 친 상태라 서로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넜다. 결국은 청와대가 매듭을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홍 부총리가 이번에도 문재인 대통령 신임을 받아 낼지 주목된다. 15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한 홍 부총리는 소득 하위 80% 지급 입장을 재확인했다. 홍 부총리는 “재정을 아끼기 위해 소득 하위 80% 지급을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야당인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득이 오히려 늘어난 계층에까지 똑같이 재난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홍 부총리 입장을 지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홍 부총리에 대한 여당의 감정은 갈수록 격앙되고 있다.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당내에서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여당이 홍 부총리 해임을 입에 올린 건 ▲전 국민 재난지원금(1차 지원금) 논란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3월 ▲대주주 양도소득세 요건 강화를 놓고 시끄러웠던 지난해 10월 ▲올해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놓고 여당과 정부 간 갈등이 고조됐던 지난 2월에 이어 네 번째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대주주 양도세 논란 땐 민주당에 밀려 경제사령탑의 체면을 구겼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홍 부총리에게 ‘신임한다’는 메시지를 내며 기 살리기에 나섰다. 올해 1차 추경 편성 땐 민주당 압박을 이겨 내고 국민지원금 지급에 반대한 자신의 뜻을 관철시켰다. 당시 문 대통령은 분위기 쇄신을 위한 개각을 단행하면서도 홍 부총리를 유임하는 등 계속 신임을 보냈다. 정부 안팎에선 이번에도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 대한 신임을 거두진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정권 임기가 10개월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사령탑을 교체하는 건 리스크가 크기 때문이다. 다만 민주당이 국회 심사대에 올라와 있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처리 과정에서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수정해 통과시킬 경우 홍 부총리가 스스로 사임을 표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홍 부총리가 과거와는 달리 대통령 의중이라도 본인 소신과 맞지 않으면 굽히지 않는다”고 말했다.
  •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가구 1위’ 한샘, 사모펀드 IMM PE에 팔린다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83)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 매각 가격은 약 1조 5000억원으로 전해졌다. 한샘은 오너일가 주식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날 한샘 주가는 창업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전날보다 24.68% 뛴 14만 6500원에 장을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샘 측은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해 지분 양수도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면서 “보유 지분 매각을 통해 태재재단(옛 한샘드뷰연구재단) 등 공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조 명에회장은 지난 2015년 3월 자신이 소유한 주식 중 절반에 해당하는 260만여 주를 재단법인 태재재단에 출연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1차로 한샘 지분 60만 주를 재단 운영자금으로 내놓는 등 현재까지 총 166만 주를 출연했다. 이날 주가 기준으로 약 3775억원에 달한다.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나머지를 기부하면 사회 환원이 완결된다는 설명이다. 한샘의 매각 시도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홈플러스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칼라일 등 사모투자전문사와 협상했지만 한샘 측이 인수가를 양보하지 않아 무산됐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고 집 꾸미기 수요가 늘면서 값을 더 높게 받을 수 있다는 기대다.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영업이익은 929억 7300만원으로 66.7% 성장했다. 업계에서는 업계 1위인 회사를 물려주지 않고 매각하는 게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지만 한샘은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한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경영 원칙을 1994년부터 고수해 왔다.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외아들은 2012년 사망했으며, 고인 슬하에는 2003년생인 휘현 군, 2005년생인 일현 군이 있다. 은영·은희·은진씨 등 조 명예회장의 세 딸들은 한샘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은영씨와 은진씨 남편이 각각 미국 법인장과 한샘 감사를 맡고 있다. 한샘 측은 “최종 계약 체결 여부, 최종 매매대금 및 구체적인 매매 조건은 실사 이후 확정된다”면서 “매각이 완료되면 주주 재산의 사회 환원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 명예회장의 계획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국내 가구 1위’ 한샘,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국내 가구 1위’ 한샘, 새 주인은 사모펀드 IMM PE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인 한샘이 사모펀드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에 매각된다. 매각 대상 주식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사진·83)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고 있는 한샘 주식 전부(30.21%)다.한샘은 오너일가 주식을 IMM PE에 매각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인수가격은 1조 3000만~1조 7000만원 사이로 추정된다. 하반기 중에 본계약을 체결할 경우 한샘의 대주주는 IMM PE로 바뀐다. 이날 한샘 주가는 창업주 지분 매각 추진 소식에 전날보다 24.68% 뛴 14만 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다. 증권가에서는 유력 후보자인 IMM PE와 한샘 간 경영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IMM PE는 온라인 가구 유통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오하임아이엔티의 대주주다. 오프라인 비중이 높은 한샘이 오하임아이엔티를 통해 온라인 가구 시장에서도 몸집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한샘 측은 “조 명예회장이 회사의 비전과 미래가치를 인정하는 전략적 비전을 갖춘 투자자를 찾아왔고 IMM PE를 경영의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파트너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2년 전에도 매각을 시도했으나 가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무산됐다. 당시 홈플러스 운용사인 MBK파트너스를 비롯해 칼라일 등 사모투자전문사와 협상했지만 한샘 측이 인수가를 양보하지 않았다.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테리어 시장이 확대되고 집 꾸미기 수요가 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뤘기 때문이다. 내년 인테리어 시장 전망도 좋다. 업계 관계자는 “조 명예회장이 고령으로 승계자가 없고, 상속세 부담이 큰 상황에서 기업가치를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시점을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조 명예회장은 1남 3녀를 뒀지만 외아들은 2012년 사망했으며, 세 딸은 한샘 지분을 일부 보유하고 있으나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손자가 있지만 아직 10대다. 이밖에도 장녀와 삼녀 남편이 각각 미국 법인장과 한샘 감사를 맡고 있지만 후계와는 무관하다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실제 한샘의 지난해 매출은 2조 6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1.7%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7% 늘어난 929억 7300만원을 기록했다. 한샘이 2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은 3년 만이다. 증권 업계에서는 올해 매출이 2조 2466억~2조 397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8.7%~15.9%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샘과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매수 주체의 지분 인수는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삼성현대차 등 6개사 금융복합기업에 지정

    삼성·한화·현대차·미래에셋·교보·DB 등 6개 그룹이 올해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이들은 금융 당국 지침에 따라 내부통제·위험관리 기준을 마련하고 자본적정성을 평가받는다. 금융위원회는 13일 정례회의를 열고 6개 기업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국내 금융회사 자산합계가 5조원 이상이고, 여·수신업, 금융투자업, 보험업 중 2개 이상 업종을 영위하는 등 금융복합기업집단법의 법률상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산 규모 5조원 이상인 다우키움·유진·태광·카카오·현대해상 등 5개 그룹은 비주력 금융업종의 자산이 5조원 미만이라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 금융복합기업집단법은 지주회사가 아니라 규제 사각지대에 놓여 부실이 발생하기 쉬운 금융그룹의 위험성을 낮추고, 금융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제정됐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 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총액과 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 금융회사를 선정하고, 1개월 이내에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 내년 1월 14일부터 자본적정성을 정기적으로 점검받고 내부통제, 위험관리, 내부거래 관리를 이행해야 한다. 자본적정성이 낮으면 금융 당국에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경영개선 계획을 제출하는 의무도 지게 된다. 이와 관련해 중요 사항은 공시하고 금융 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금융위는 이날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삼성생명 대주주가 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두 사람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보유한 지분을 상속받으면서 지분을 새로 보유하게 됐다.
  • 1세대 전자상거래업체 ‘인터파크’ 팔린다

    1세대 전자상거래 업체 인터파크가 경영권 매각을 추진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이기형 대표는 NH투자증권을 매각자문사로 정하고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매각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회사 지분 28.41%를 확보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 시장 종가(5650원) 기준 인터파크의 시가총액은 4587억원으로, 이 대표의 지분가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제외하고 1284억원에 달한다. 이 대표가 경영권을 매각하고 나선 것은 최근 이커머스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져서다. 네이버와 쿠팡, 신세계, 롯데 등이 각축전을 벌이는 가운데 인터파크의 실적은 갈수록 악화했다. 인터파크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 1692억원으로 전년보다 7.1% 줄었고, 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61억원의 적자를 냈다. 쿠팡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해 100조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신세계가 이베이코리아를 3조 4000억원에 인수하는 등 전자상거래 기업의 몸값이 높아진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인터파크는 이 대표가 데이콤 재직 당시 사내 벤처로 시작된 회사다. 1996년 6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회사 G마켓을 이베이코리아에 매각한 뒤로는 공연 티켓, 여행 쪽으로 특화했다. 현재 공연 예매 쪽에서는 7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정보통신(IT) 업계에서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유통업계에선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물러났던 롯데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디추싱을 때리는 중국 당국의 속내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디디추싱을 때리는 중국 당국의 속내

    중국의 사이버감독 사령탑 격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지난 2일 밤 느닷없이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한지 이틀 밖에 안 된 중국 최대 차량공유 업체인 디디추싱(滴滴出行)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은 이날 “국가안보법과 인터넷(사이버)안보법을 바탕으로 국가 데이터안보 위험 방지, 국가안보 수호, 공공이익 보장을 위해 디디추싱에 대한 인터넷안보 심사를 한다”며 “신규 회원 모집을 금지한다”고 짤막하게 밝혔을뿐 조사배경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다. 이틀 뒤 4일에는 개인정보 수집 법령 위반을 이유로 중국 내 모든 애플리케이션(앱) 장터에서 디디추싱 앱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그리고 7일에는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디디추싱에 50만 위안(약 8800만원)의 벌금까지 부과했다.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이 ‘존폐’의 갈림길에 섰다. 미 뉴욕증시 상장의 기쁨을 제대로 누려보기도 전에 중국 당국의 ‘안보심사’라는 철퇴를 맞아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모양새다. 중국 당국의 디디추싱에 대한 갑작스런 조사는 지도부의 역린을 건드린 탓이라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디디추싱이 뉴욕증시 상장 두달 전부터 “지금은 상장을 추진할 때가 아니다”라고 일찌감치 경고를 보냈다.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국가외환관리국 등 관계 당국은 4월 29일 디디추싱을 비롯해 텅쉰·징둥 등 13곳 금융 플랫폼 사업자를 상대로 공동 웨탄(約談·예약 면담)을 진행했다. 웨탄은 당국이 문제 소지가 있는 기업을 불러 질타하며 개선책을 제시하는 절차다. 관계 당국은 이날 웨탄에서 ‘증권 발행·거래에 대한 규범과 해외 상장 행위’에 대한 논의했고 디디추싱에 상장 연기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14일에는 교통운수부와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등 관계 당국이 디디추싱과 트럭공유업체 만방(滿幇) 등 10곳의 온라인 차량호출 업체를 불러 웨탄을 실시했다.디디추싱은 당국에 소환될 당시 기업공개(IPO)를 위해 홍콩과 뉴욕을 두고 저울질하고 있었다. 수십억 달러의 자금을 댄 유명 벤처캐피털 회사 등 투자자들의 압력, 중국 일부 금융규제 기관들의 뉴욕 상장 공개 지지 등 엇갈린 메시지 속에 디디추싱은 IPO를 그대로 밀어붙였고, 지난달 30일 뉴욕증시에 상장하며 44억 달러(약 5조원)를 조달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디디추싱이 인민은행의 IPO 연기와 국가인터넷전보판공실의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철저한 셀프 점검을 요구받았으나 IPO 절차를 멈추라는 명백한 명령까지는 아니라고 판단해 상장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디디추싱에 대한 조사 소식을 전해지자마자 중국 온라인에서는 인터넷정보판공실이 3주간 디디추싱을 조사한 뒤 뉴욕증시 상장 중단을 요구했지만 디디추싱이 상장을 강행하면서 사달이 났다는 루머가 나돌았다. 특히 중국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디디추싱 이사회에 미국 군인 출신이 5년간 재임해 왔다’ ‘국가 핵심 데이터가 오래 전부터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확인 의혹도 급속히 확산됐다. 2016년 애플이 디디추싱에 1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단행하면서 이사회 멤버가 된 애드리안 페리카 애플 인수·합병(M&A) 총괄이 미 육군사관학교인 웨스트포인트를 졸업한 데다 미군 복무 경력이 있다는 것이다. 중국 정보기술(IT) 업계 관계자는 “미국이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가 군부 출신이라는 점을 문제 삼은 것처럼 페리카 총괄의 경력을 문제 삼았을 수도 있다”고 귀띔했다. 하지만 디디추싱 측은 “터무니 없는 소문”이라며 일축했다. 중국은 일반 도로의 교통량 현황이나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를 비롯해 전기차 충전소, 버스 정거장 위치까지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 정보’로 규정하고 있다. 2017년 시행된 중국 인터넷안보법에 따르면 정보통신(IT)과 운송, 에너지, 금융 등 ‘중요 정보’를 관리하는 기업은 반드시 중국 내에 중요 정보를 저장하고 중국 정부가 요구할 때 이를 제공해야 한다. 그런데 디디추싱은 뉴욕 상장 추진 과정에서 미 회계기준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미국 측에 공개해야 했다. 이 때문에 위치 정보를 다루는 디디추싱의 민감한 내부 정보가 미 당국이나 해외 대주주에 넘어갔을 공산이 큰 만큼 중국 지도부의 우려를 낳았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된 이후 중국이 자국 기업들이 당국의 통제권 하의 홍콩 또는 상하이 증시 상장을 선호해온 이유다.차이신은 “디디추싱이 다루는 데이터가 국가 경제안보와 밀접히 관련된 것”이라며 “디디추싱이 다급한 경제적 이익 때문에 회계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 등 미국 관계 당국이나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에게 데이터가 넘어갔을 경우 매우 큰 안보 위협이 생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인터넷매체 텅쉰왕(騰訊網)은 “전국 도로망과 전 국민의 이동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디디추싱의 데이터가 미국에 넘어가면 특정 회사의 고위 간부가 주로 어디서 누구와 회동하는지 등과 같은 민감한 정보까지 추측 가능해진다”며 “국가 경제와 관련된 실시간 데이터를 미국 손에 쥐여주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상황이 이런 만큼 디디추싱이 뉴욕 상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중국 당국이 안보상 민감하다고 여기는 데이터를 미국 측에 제공한 것이 문제가 됐다는 소문이 급속히 퍼졌다. 디디추싱이 해외에서 상장한 것은 “중국의 중요 데이터를 미국에 갖다 바치려는 행위”라는 비판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국부 유출이 디디추싱의 조사를 부채질했다는 지적도 있다. 중국 지도부는 자국 시장에서 얻은 이익을 미국 투자자에게 이전할 경우 중국 내 부의 축적과 재분배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인식이 강하다. 중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엄청난 돈을 번 디디추싱이 미국 증시 투자자들의 배만 불린다는 논리다. 교통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디디추싱의 월간 차량 호출 건수는 5억 6200만건으로 집계됐다. 디디추싱이 지방 중소도시를 겨냥해 별도로 출시한 플랫폼 화샤오주(花小猪)는 320만건 수준이다. 두 플랫폼을 합친 시장 점유율은 무려 90.6%에 이른다.디디추싱의 월평균 사용자 수는 5439만 명, 시장점유율은 88.7%다. 디디추싱의 올 1분기 매출은 421억 6300만 위안이며 이중 중국에서 392억 위안을 벌었다. 매출의 92.9%가 중국 내에서 발생하는 구조다. 우웨이창(吳偉强) 저장(浙江)공업대 교수는 중국신문주간(中國新聞周刊)에 “디디추싱은 각종 수단을 동원해 시장 점유율을 높인 뒤 운전기사들이 내는 사납금을 높이는 방식으로 돈을 벌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런 까닭에 미국 자본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커촹반(科創板·과학혁신판) 등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대형 첨단기술 기업이 중국 본토나 홍콩에 상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것이다. 디디추싱의 이번 위기는 급성장하는 중국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최대 위협이 ‘중국 정부’라는 새삼 확인해 준다. 중국 당국이 디디추싱에 이어 3곳의 플랫폼 사업자를 대상으로 ‘안보심사’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국가 데이터 안보 위험 방지 등을 위해 만방의 자회자인 화물중개 플랫폼 윈만만(運滿滿)과 훠처방(貨車幇), 구인·구직 플랫폼 BOSS즈핀(直聘)을 대상으로 안보심사를 한다”고 5일 발표한데 이어 신규 회원모집 금지 조치도 내렸다. 이들 기업은 모두 5~6월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기업이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부터 반독점, 금융 안정, 소비자정보 보호 등의 명분을 내세워 플랫폼을 기반으로 성장한 대형 기술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왔는데, 이젠 더 심각한 국가안보 카드까지 꺼내 중국 빅테크의 고삐를 죄고 있는 것이다.
  •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놓고 분쟁 벌인 삼성생명, 암환자 모임과 합의

    요양병원 입원비 지급 놓고 분쟁 벌인 삼성생명, 암환자 모임과 합의

    ‘요양병원 입원비는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암보험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입원비 지급을 요구하며 점거 농성을 벌인 환자모임과 삼성생명 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9일 삼성생명 등에 따르면 ‘보험사에 대응하는 암 환우 모임’(보암모)은 삼성생명 서초동 사옥 점거 농성을 끝내기로 삼성생명과 합의했다. 본사 앞 트레일러 시위도구와 현수막도 제거했다. 삼성피해자공동투쟁은 이날 삼성생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암 환자의 542일간의 농성을 방치한 삼성생명의 고객에 대한 인권 유린은 규탄할 일이지만, 지금이라도 암보험 피해자들과 원만한 합의를 이룬 것은 환영한다”고 밝혔다. 삼성생명은 “집회·농성 장기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조속히 해소하는 차원에서 이를 중단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전했다. 협상 타결 조건은 양측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보암모는 삼성생명이 판매한 보험 약관상 암 치료를 위해 입원하면 입원비를 지급하기로 돼 있지만, 요양병원에 입원했다는 이유로 보험금을 주지 않았다며 분쟁을 이어왔다. 2018년 말 삼성생명 서초동 사옥 앞에서 시위를 시작했고, 지난해 1월에는 사옥 2층에서 점거 농성을 시작했다. 삼성생명은 암의 직접적인 치료와 관련 없는 장기 요양병원 입원은 ‘직접적인 암 치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소송전을 벌였다.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삼성생명에 대해 중징계인 ‘기관경고’를 의결했다. 삼성생명은 제재 이후 1년 동안 금융당국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통과할 수 없게 됐다. 새로운 자회사 인수가 어려워지고, 인허가가 필요한 신사업 분야에 진출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다만 과태료와 과징금은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서울서 부산 발령, 20년째 주임… 직원들 울린 세이브존 용 회장

    서울서 부산 발령, 20년째 주임… 직원들 울린 세이브존 용 회장

    용 회장 생일 때 인금인상률 일방적 통보그마저도 10년 전부터 없어 사실상 동결 말 안 듣는다며 출근 불가능한 곳에 전보노조 위원장은 18년간 15차례 자리 옮겨승진도 인색 10년 이상 만년 과장 수두룩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세이브존이 직원들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갑질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8일 직원들에 따르면 용석봉 세이브존 회장은 약 10년 전까지 자신의 생일잔칫날 임금인상률을 발표했다. 기업 오너들의 갑질행위가 사회적 공분을 낳은 이후 생일잔치를 중단했고, 이후에는 임금도 올리지 않고 있다. 연월차 수당도 제대로 주지 않고 불만 있는 직원들을 길들이기 위해 출퇴근이 불가능한 곳으로 발령내기도 했다. 직원들은 당시 회사가 노조와 임금인상을 협상하는 게 아니라 회장 생일에 맞춰 야유회를 열고 임직원·점장·노조 간부 등이 참석한 저녁 만찬에서 회장이 일방적으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직원들은 2009년쯤부터는 연차 및 휴무수당도 지급하지 않는다고 폭로했다. 일부 직원들은 지난 5월 “최근 3년치 연차 및 휴무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에 진정서를 냈다. A씨는 “지난 11년여 동안 4000만원 전후 못 받은 것 같다”면서 “약 240명 모든 직원들의 최근 3년치만 따져도 20억원은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회사 말을 들지 않는 직원들은 사실상 출퇴근이 불가능한 곳으로 발령내기도 했다. 실제로 세이브존아이앤씨 노원점 근처에 사는 B씨는 연고가 없는 전주점으로, 세이브존아이앤씨 광명점 근처에 집이 있는 C씨는 사실상 다른 회사인 세이브존리베라 해운대점으로 발령받았다. 세이브존아이앤씨 희망노동조합 임정 위원장은 “나는 지난 18년간 15차례 전보발령이 있었다”면서 “부당한 전보발령은 탐탁지 않은 직원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게 하거나, 길들이려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창업주인 용 회장은 ㈜세이브존, ㈜세이브존아이앤씨, ㈜세이브존리베라 등 3개 법인 최대주주다. 승진인사도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위원장은 “18년 동안 과장에서 차장으로 딱 한 번 승진했다”며 “10년 이상 만년 과장, 차장인 직원들이 수두룩하며 한 여직원은 2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도 아직 주임 직급”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 측은 “회장 생신에 맞춰 임금인상률을 발표한 적이 없다”면서 “매년 2호봉씩 자동 승급되면서 급여가 인상된다”고 반박했다. 연차 및 휴무수당 미지급 관련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내용을 확인 중”이라고 해명했다. 부당 전보 발령과 승진에 대해서는 “전보 발령은 당사자 동의를 구하고 내며 일부 부당 전보발령 주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면서 “승진인사는 회사 규정 및 평가에 따라 시행한다”고 밝혔다.
  • 세이브존 회장의 갑질 폭로 … 노조 측 “부당 전보발령 남발”

    세이브존 회장의 갑질 폭로 … 노조 측 “부당 전보발령 남발”

    국내 대형 유통업체인 세이브존이 직원들을 상대로 다양한 형태의 갑질을 해왔다는 폭로가 나왔다. 7일 복수의 세이브존 직원들에 따르면 용석봉 세이브존 회장은 자신의 생일잔칫날 임금인상율을 발표했으나, 기업 오너들의 갑질행위가 사회적 공분을 낳으면서 약 10년 전 쯤 부터 생일잔치를 중단하게 됐고 임금인상도 사라졌다. 노조 관계자들은 “임금인상률은 노조와 임단협을 통해 조정해야 하는데, 용 회장 생일에 맞춰 본사 야유회를 열고 임직원·점장·노조 간부 등이 참석한 저녁 가든 만찬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10년쯤 전 부터는 생일잔치가 사라지면서 호봉 상승에 따른 자연적 급여인상 이외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적인 임금인상은 없는 형편”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쯤 부터는 연차 및 휴무수당도 지급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직원들은 지난 5월 “최근 3년 치 연차 및 휴무수당을 지급받을 수 있게 해달라”며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전주지청,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에 진정서를 냈다. A씨는 “저는 지난 11년여 동안 4000만원 전후 못받은 것 같다”면서 “약 240명 모든 직원들의 최근 3년 치만 따져도 20억원은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출퇴근이 사실상 불가능한 곳으로 부당 전보발령도 남발해왔다고 폭로했다. 세이브존아이앤씨 노원점 근처에 살고 있는 B씨를 연고가 없는 전주점으로 발령을 내거나, 세이브존아이앤씨 광명점 근처에 집이 있는 C씨를 사실상 다른 회사인 세이브존리베라 해운대점으로 발령내는 식이다. 세이브존아이앤씨 희망노동조합 임정 위원장은 “저는 지난 18년간 15차례 전보발령이 있었다”면서 “이같이 부당한 전보발령은 탐탁치 않은 직원이 스스로 회사를 그만두게 하거나, 길들이려는 목적으로 자주 사용된다”고 주장했다. 창업주인 용 회장은 ㈜세이브존, ㈜세이브존아이앤씨, ㈜세이브존리베라 등 3개 법인 최대주주다. 승진인사도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졌다. 임 위원장은 “18년 동안 과장에서 차장으로 딱 한 번 승진했다”며 “정모 과장을 비롯해 10년 이상 만년 과장, 차장인 직원들이 수두룩 하며 한 여직원은 20년 가까이 근무했는데도 아직 주임 직급”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이브존 측은 “회장님 생신에 맞춰 인금인상률을 발표한 적은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매년 임금인상이 안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매년 2호봉씩 자동 승급되면서 급여가 인상되고 있다”며 반박했다. 연차 및 휴무수당 미지급 관련 진정사건에 대해서는 “내용을 확인중”이라고 해명했다. 또 “전보 발령은 당사자 동의를 구하고 낸다”며 “일부 부당 전보발령 주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승진인사는 회사 규정 및 평가에 따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회사가 답변하기 곤란해서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 전인천 티몬 대표 한 달 만에 사임 까닭은

    전인천 티몬 대표 한 달 만에 사임 까닭은

    전인천(46) 티몬 대표가 등기임원 취임 약 한 달 만에 사임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티몬은 내부 이사회 판단에 의한 것으로 대표 직함을 유지하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갑작스런 사임을 두고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추진해 온 티몬의 상장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는 시선이 나온다. 6일 티몬에 따르면 전인천 대표는 지난달 15일 등기 대표이사·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지난 5월 11일 이진원 대표 후임으로 선임된 전 대표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하이브) 최고재무책임자(CFO) 출신으로 하이브의 상장을 이끈 바 있다. 지난해 11월 재무부문장(CFO)으로 티몬에 합류했다. 티몬은 전 대표가 사임한 당일 아트리즈(콘텐츠 플랫폼 기업) 창업자 장윤석 현 대표를 공동 대표이사로 영입했다. 티몬은 장 대표가 라이브커머스 부문을 전 대표가 기업공개(IPO) 추진을 나눠 맡는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IPO를 추진해 온 전 대표의 사임에 이사회 최대주주들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주주 위주로 이사회를 꾸려 상장 계획을 접고 티몬 매각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제로 티몬은 올 들어 사내이사 외에 감사와 사외이사까지 모두 교체하며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현재 7명의 티몬 이사회에 남아있는 기존 사내이사는 지난달 선임된 장윤석 신임 대표와 신현성 전 대표뿐이다. 나머지 이사진은 2016년 합류한 기타비상무이사들로 티몬의 대주주인 사모펀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앵커에쿼티파트너스 임원들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서 발을 뺀 롯데, SK그룹, 사모펀드 등이 여전히 이커머스 매물에 관심을 가진 만큼 티몬이 매각을 추진한다면 유리한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티몬은 앞서 2019년 롯데그룹에 매각을 시도했지만 불발된 바 있다. 매각 불발 후 상장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티몬은 실적 면에서는 큰 개선을 이루지 못해 상장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티몬의 지난해 매출은 151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9%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631억 31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티몬의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6189억이다. 지난 1분기 프리 IPO를 통해 3005억원의 유상증자를 완료하며 자본잠식 규모는 줄인 상태다.
  • 디디추싱 ‘배신’ 걱정하는 중국…“美당국에 정보제공 우려”

    디디추싱 ‘배신’ 걱정하는 중국…“美당국에 정보제공 우려”

    중국 당국은 공유차량 플랫폼 ‘디디추싱’(디디)이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고 간주하는 위치 정보를 다루는 미국 회계 당국이나 외국 대주주에게 넘기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6일 투자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디디가 다루는 데이터는 국가 경제안보와 밀접히 관련된 것”이라며 “디디가 다급한 경제적 이익 때문에 미국 회계 감독 기구인 상장기업회계감독위원회(PCAOB)나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에게 데이터를 넘긴다면 매우 큰 안보 위협이 생기게 된다”고 평가했다. 차이신은 “시장에서는 ‘사람과 화물에 대한 다량의 데이터를 보유한 디디가 이런 시기에 미 증시에 상장한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여긴다”고 지적했다. 앞서 매체는 “중국 당국이 지난 4월 디디에 ‘미국 상장을 유예하라’는 메시지를 간접적으로 보냈지만 디디가 미 상장을 강행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일반 도로의 교통량 현황과 주유소, 전기차 충전소, 버스 정거장 위치 등을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요 정보’로 규정한다. 여기에 미국은 자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을 직접 조사해 회계 투명성을 감독·관리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고, 중국은 미중 감독 당국 간 협력을 통한 간접적인 방식만 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오랜 논란 끝에 미국은 지난해 12월 중국 기업들을 겨냥한 ‘외국회사문책법’을 도입했다. 앞으로 중국 기업들은 방문 조사와 회계 자료 제출 등 미국 PCAOB의 회계 감독에 직접 응해야 하는데 만약 이를 거부하면 상장 폐지 대상이 된다. 그러나 중국은 자체 법령을 통해 정부 승인 없이 자국 회사가 외국 당국에 회계 자료를 제출할 수 없도록 명문화한 상태여서 미국에 상장한 중국 회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처지다. 미중 양국이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외국회사문책법 유예 기간이 끝나는 2024년부터 알리바바와 바이두 등 미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200여곳이 무더기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이에 중국 기업들이 손실을 회피하고자 미국에 ‘투항’해 협조하는 상황을 중국 당국은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여기는 중국] 산촌 주민들 노렸다…공동묘지서 몰래 한 불법 도박단 검거

    [여기는 중국] 산촌 주민들 노렸다…공동묘지서 몰래 한 불법 도박단 검거

    산촌 마을 공동묘지에 숨어서 불법 도박판을 벌인 도박단 30여 명이 공안에 적발됐다.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芜湖市) 공안국은 지난 3일 션샹촌(沈巷) 내에 위치한 공동묘지 안 쪽 깊숙한 곳에서 불법 도박을 하던 도박단 30명을 일망타진했다고 6일 밝혔다. 관할 공안국은 사건 당일 공동 묘지 입구에 수 십대의 자동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마을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 불법 도박단을 붙잡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붙잡힌 불법 도박단은 대주주, 주주, 대리 등으로 구성원을 조직, 전국적으로 불법 도박단을 모집해 회원제로 불법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인터넷 등 온라인 도박 사이트에 접속하기 어려운 농촌 등에 거주하는 주부들과 60대 이상의 고령층을 주요 타깃으로 삼았다. 실제로 도박단은 도박판에 끌어들일 피해자를 물색, 돈을 횡령하는데 성공하는 조직원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치밀한 행각을 벌였다. 또, 매년 상반기,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각각 조직원들이 벌어들인 불법 수익금의 규모를 산정해 도박단 내에서 승진 여부를 결정하는 등 촘촘한 직급제, 인센티브제를 운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관할 공안국은 이들의 불법 행각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의 수가 전국적으로 수 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사건이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것은 도박단 적발 당일 공안국이 직접 촬영, 공개한 영상 속에는 산촌 안쪽으로 통하는 비포장 흙 길을 따라 도주하는 도박단과 이를 추적하는 공안들의 모습이 그대로 담겼기 때문이다. 긴급하게 진행된 불법 도박단 단속 과정에서 도박에 가담했던 이들이 묘지 안 쪽으로 도주, 그 중 일부는 절벽 아래로 뛰어내리려는 시도를 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이 과정에서 현장에 있었던 공안 1명이 다치고 도박단 소속 4명이 부상을 입는 등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 부상을 입은 이들은 곧장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큰 부상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관할 공안국은 이번 사건이 농촌과 산촌 등 주택가 안쪽 깊숙하게 침투한 불법 도박단을 대거 검거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도박을 벌인 공동묘지는 민가와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혹시나 모를 외부인 차단을 위해 공동묘지 입구에는 이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차 벽을 세웠다. 또, 그 앞에는 이중으로 망지기를 두고 외부인의 접근을 막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공안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인적이 드문 공동묘지나 숲속 깊숙한 곳, 농가 비닐하우스, 과수원 창고 등 2~3일에 한 차례 씩 장소를 이동하면서 도박판을 벌였다. 이날 현장에서 공안에 압수된 판돈은 수 천만 원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할 공안들은 현장에서 현금 교환이 가능한 현금대용카드(딱지)와 칩 등 도박단이 휴대하고 다녔던 것들을 다수 압수 조치했다. 관할 공안 관계자는 “도박단에 속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도박에 참여했던 피해자들 모두 현금을 다발로 가지고 다니면서 도박판에 참여했다”면서 “기존의 온라인이나 모바일 상에서 도박판을 벌인 이들이 주로 은행 계좌를 활용했던 것과 다른 점이다. 도박판에서 발견된 현금 뭉치는 대략 20만 위안(약 3400만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 중흥건설, 1차보다 2000억 싸게 대우건설 품었다

    중흥건설, 1차보다 2000억 싸게 대우건설 품었다

    사상 초유의 입찰 열흘 만에 재입찰 진행1차 2조 3000억서 2차 2조 1000억 조정중흥건설 업계 35위서 3위로 단숨에 도약사측, 노조 ‘재입찰 밀어주기’ 의혹 부인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인수한다. 2020년 시공능력평가 35위인 중흥건설이 대우건설을 품으면 단숨에 업계 3위로 올라서게 된다. 다만 10일 만에 이례적인 재입찰로 가격이 낮아졌다는 점에서 밀어주기 논란이 일고 있다. 대우건설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KDBI)는 5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중흥 컨소시엄을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고 발표했다. 매각 대상은 KDBI가 보유한 대우건설 지분 50.75%다. 인수 가격은 2조 1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경쟁자였던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은 예비 대상자로 지정됐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가격을 낮춰 재입찰이 진행된 것은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실제로 KDBI는 애초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마감했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두 업체인 중흥건설 측은 2조 3000억원을, 스카이레이크 컨소시엄은 1조 8000억원을 각각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적인 경우라면 중흥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고, KDBI와 구체적인 인수 방식 등을 놓고 협상을 벌여야 했다. 하지만 29일 중흥건설이 인수 조건을 바꿔 달라고 요구하면서 재입찰이 이뤄졌다. 지난 2일 새로운 가격을 받은 결과 중흥건설은 2조 3000억원보다 낮게, 스카이레이크 측은 1조 8000억원보다 높게 인수가를 적어 내 결국 중흥이 원래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우건설을 인수하게 됐다. 제시된 인수가격이 낮아 재입찰을 하는 경우는 더러 있어도 인수가격이 높아 수정안을 받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이대현 KDBI 대표는 “재입찰을 한 적이 없고, 재입찰 원인이 가격 차이가 많이 났다는 것도 알지 못하는 내용”이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처음에 매수자가 많은 사항을 얘기하고 조정해야 마지막이 순조로운데, 처음에 아무것도 없이 가다가 마지막에 예상치 못한 사유가 나오면 굉장히 당황스러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매각 과정에서 입찰 공고와 예비 입찰이 없었던 만큼 양해각서(MOU) 체결 전에 조건을 수정하려는 인수 후보자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중흥건설은 약 500억원의 입찰 보증금을 내야 한다. 입찰 보증금은 인수금에 포함되지만 인수를 포기하면 돌려받지 못한다. 2018년 매각 불발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한 안전 장치다. 우선협상대상자는 3~5주 실사 기간을 거쳐 KDBI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이 대표는 “본계약은 가급적 시간을 줄여 진행해 대우건설의 상처를 줄이고 가능한 한 빨리 안정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조카 쳐낸 박찬구 회장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 쳐낸 박찬구 회장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의 난’을 마무리 지은 박찬구(73)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초고속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도 머지않아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직후 해임된 조카 박철완(43) 전 상무가 아직 금호석유화학 최대 주주로 남아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는 지난달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박 회장의 딸 박주형(41)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구매·자금담당 임원으로 입사한 지 6년 만에 전무가 됐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5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의 퇴진과 두 자녀의 승진이 맞물리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한 박 부사장은 1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박 회장을 적극 도왔고, 2010년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 부장을 시작으로 ‘영업’ 파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박 전 상무와 똑같이 상무보(2011년), 상무(2014년) 타이틀을 달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 박 부사장만 영업 총괄 전무로 승진하고, 박 전 상무는 승진에 실패하면서 균열이 일기 시작했고, 이는 박 전 상무의 ‘조카의 난’으로 이어졌다. 이후 박 전 상무는 해임되고, 박 부사장은 승진 ‘패스트트랙’을 타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두 동갑내기의 운명은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됐다.박 전무는 “여성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금호가의 불문율을 깨면서 주목받았다. 기업 재무를 담당하는 금고지기로 박 회장이 아들(박 부사장)보다 딸(박 전무)을 더 신임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월 인수한 금호리조트 재무 개선에 나선 박 전무는 레저 사업 쪽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재계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조만간 재발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업 지분은 박 전 상무 10.0%, 박 부사장 7.17%, 박 회장 6.69%, 박 전무 0.98%로, 박 전 상무가 여전히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퇴임 조치 당시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금호석유화학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영권 쟁탈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 조카 쳐내고 아들·딸 초고속 승진…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 쳐내고 아들·딸 초고속 승진…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승계 가속화

    ‘조카의 난’을 마무리 지은 박찬구(73)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같은 회사에 다니는 아들과 딸을 초고속 승진시키며 경영권 승계에 속도를 높이기 시작했다. 금호석유화학도 머지않아 ‘3세 경영’ 체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한 직후 해임된 조카 박철완(43) 전 상무가 아직 금호석유화학 최대 주주로 남아 있어 경영권 분쟁의 불씨는 완전히 꺼지지 않았다. 4일 재계에 따르면 박 회장의 장남 박준경(43) 전무는 지난달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전무로 승진한 지 1년 만이다. 박 회장의 딸 박주형(41) 상무는 전무로 승진했다. 2015년 구매·자금담당 임원으로 입사한 지 6년 만에 전무가 됐다. 앞서 박 회장은 지난 5월 대표이사와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박 회장의 퇴진과 두 자녀의 승진이 맞물리면서 경영권 승계 작업이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7년 금호타이어 차장으로 입사한 박 부사장은 1년 만에 부장으로 승진했다. 금호그룹 계열분리 과정에서 박 회장을 적극 도왔고, 2010년 금호석유화학 해외영업 부장을 시작으로 ‘영업’ 파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박 전 상무와 똑같이 상무보(2011년), 상무(2014년) 타이틀을 달면서 선의의 경쟁 구도 관계가 형성됐다. 하지만 지난해 박 부사장만 영업 총괄 전무로 승진하고, 박 전 상무는 승진에 실패하면서 균열이 일기 시작했고, 이는 박 전 상무의 ‘조카의 난’으로 이어졌다. 이후 박 전 상무는 해임되고, 박 부사장은 승진 ‘패스트트랙’을 타면서 어깨를 나란히 했던 두 동갑내기의 운명은 극과 극으로 갈리게 됐다.박 전무는 “여성은 경영에 참여할 수 없다”는 금호가의 불문율을 깨면서 주목받았다. 기업 재무를 담당하는 금고지기로 박 회장이 아들(박 부사장)보다 딸(박 전무)을 더 신임한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금호석유화학이 지난 2월 인수한 금호리조트 재무 개선에 나선 박 전무는 레저 사업 쪽 경영권을 물려받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재계는 금호석유화학 경영권 분쟁이 조만간 재발할 소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현재 기업 지분은 박 전 상무 10.0%, 박 부사장 7.17%, 박 회장 6.69%, 박 전무 0.98%로, 박 전 상무가 여전히 개인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퇴임 조치 당시 “주주와 소통을 강화하고 금호석유화학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기업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경영권 쟁탈 재도전 의사를 밝혔다.
  • 이재명 882%·윤석열 687%… 요동치는 정치인 테마주

    이재명 882%·윤석열 687%… 요동치는 정치인 테마주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일부 ‘정치인 테마주’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여야 유력 대선주자와 특정 기업이 관련 있다는 풍문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인데, 실상 해당 정치인과 무관한 사례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이 과정에서 오너 일가는 주식 일부를 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부동산 매매·임대 업체인 이스타코였다. 이 업체의 주가는 지난해 말 677원이었는데, 반년 만인 지난달 말 6650원으로 882.27% 올랐다.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장기공공주택(기본주택) 정책 테마주로 꼽혀서다. 특히 이 지사가 대선 도전을 공식 선언한 1일에도 전 거래일보다 3.16% 오른 68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 지사는 이날 출마 선언문에서 “충분한 기본주택 공급으로 더는 집 문제로 고통받지 않게 하겠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은 687.35%(2845원→2만 2400원) 오른 NE능률이었다. 이 회사는 코스닥에 상장된 영어교육 업체인데, 최대주주인 윤호중 ‘hy’(옛 한국야쿠르트)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엮였다. 문제는 두 종목 모두 펀더멘털(실적 등 기초체력)과 관계없이 가격이 급등했다는 점이다. 이스타코는 지난 2월 18일 공시를 통해 ‘이재명 지사와 당사는 어떤 관련도 없으며 당사 사업 또한 이 지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 NE능률도 지난 3월 5일 공시에서 “당사의 사업과 윤 전 총장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두 회사 주가는 공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 갔다.주가가 고점을 찍자 오너 일가는 주식 일부를 팔아 시세차익을 올리기도 했다. 이스타코의 최대주주인 김승제씨는 신고가를 기록한 지난달 29일 회사 주식 5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또 윤석열 테마주로 불리는 대원전선의 서정석 전무도 지난달 28일 200만주를 장내 매도했다. 서 전무는 서명환 대원전선 회장의 아들이다. 이 회사 주가는 올 1월 4일 1400원에서 지난달 28일 3275원으로 133.9% 올랐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세간에서 언급되는 웬만한 테마주들은 모니터링하며 변동성이 큰 이유와 시세 조정 여부 등을 살피고 있다”면서 “일반 투자자도 주가를 띄우려고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기초로 풍문을 유포했다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 보톡스 1위 ‘휴젤’ 누구 품으로… GS·신세계 ‘쩐의 전쟁’

    보톡스 1위 ‘휴젤’ 누구 품으로… GS·신세계 ‘쩐의 전쟁’

    지분 42.9% 매각… 인수 희망가 2.2조원GS, 사업 다각화 절실 바이오 진출 검토신세계 ‘레티보’의 중국 허가 획득에 주목매물로 나온 국내 보톡스 시장 1위 업체인 ‘휴젤’을 두고 GS그룹과 신세계가 ‘쩐의 전쟁’을 치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S그룹과 신세계는 휴젤 최대주주인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과 휴젤 지분 42.9%를 인수하기 위한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다. 2010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보툴리눔톡신(보톡스) 개발에 성공한 휴젤은 2015년 국내 1위였던 메디톡스가 대웅제약과 분쟁을 벌이는 사이 선두로 도약했다. 휴젤의 국내 보톡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50%에 육박한다. 휴젤은 2017년 공동 설립자 중 1곳인 동양에이치씨가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털(베인)에 지분을 매각했으며, 베인은 지난해부터 경영권을 포함한 휴젤 지분 매각을 시도해왔는데, 인수 희망가로 당초 투자금(9300억원)의 2배가 넘는 2조 26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GS와 신세계가 휴젤에 눈독을 들이는 것은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업계 추산 세계 보톡스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앞으로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과 재무지표도 탄탄하다. 휴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110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허태수 회장 체제가 되면서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인 GS그룹은 휴젤 인수를 통해 바이오 사업 진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유 업종의 성장성이 한계에 다다른 데다 탈 탄소 분위기가 대세가 되면서 미래 먹을거리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휴젤 인수 건은 오너일가 4세인 허서홍 GS그룹 전무가 이끄는 것으로 전해졌다.신세계는 중국 뷰티시장을 정조준 한 휴젤의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휴젤은 지난해 10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레티보’의 중국 허가를 획득했다. 중국의 보톡스 시장은 약 6000억원 규모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이 지난 10여 년간 키운 뷰티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두 그룹의 경쟁은 자금력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신세계 측이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30%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베인의 희망가인 2조는 지나치게 비싼감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업의 잇따른 인수 추진 소식에 코스닥에 상장된 휴젤의 주가는 전일 대비 2200원(0.93%) 오른 23만 9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