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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주식’ 어떻게 나눌지 안 밝힌 삼성…“옥중이라 논의 못했나?”

    ‘이건희 주식’ 어떻게 나눌지 안 밝힌 삼성…“옥중이라 논의 못했나?”

    ‘삼성 오너 일가’는 2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19조원에 달하는 주식의 분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처럼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지분 재조정이 핵심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주식 재산 분배를 놓고 유족 간에 분할 합의가 덜 끝났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 중인 데다 최근에는 충수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유족 간에 지분 비율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불법합병 의혹 재판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지분 분할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눈앞에 닥친 재판이 우선순위다. 이날은 사회환원 계획 공개에 더 무게중심을 두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유족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삼성 일가는 30일까지 이 회장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데 이때까지도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일단 ‘연대 납부’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자녀인 이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네 명이 공동 소유를 하겠다고 신고하는 것이다. 삼성 일가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고를 하면서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20.76%를 공동 보유하겠다고 알린 것과 같은 방법이다. 유족 사이에 지분 비율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상속세 총액만 맞춰 기일 내 납부하면 문제가 없다. 추후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가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5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데 그때서야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윤곽이 명확해질 전망이다.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엔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주식 비율을 나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인데 이 중 핵심인 삼성전자 주식의 상당액이 이 부회장 몫으로 옮겨 갈 수 있다. 또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매각해야 하기에 이번 기회에 선제적으로 이를 정리하는 작업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흐름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에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후일 지분 비율 문제가 모두 정리되고 난 뒤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 이 회장이라는 구심점 아래 세 남매가 각자 삼성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독자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상속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본인이 경영 중인 호텔신라의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전 회장 별세 때에도 그렇고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봐도 회장 별세 이후 수년 뒤에는 계열분리가 있었던 적이 많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이 회장의 주식 분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상속 대상 재산에 대한 구체적 배분 금액과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 목록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넥슨 일본법인, 비트코인에 1130억원 투자…“게임머니와 비슷?”

    넥슨 일본법인, 비트코인에 1130억원 투자…“게임머니와 비슷?”

    넥슨 일본법인이 수익 다각화를 위해 투자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을 추가했다. 28일 넥슨 일본법인은 1억달러(약 113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넥슨 일본법인이 보유하게 된 비트코인 개수는 1717개이며, 평균 매수단가는 5만8226달러(약 6580만원)다. 이번 비트코인 매수액은 넥슨 전체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의 2% 미만에 해당된다. 오웬 마호니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자사의 비트코인 매수는 주주가치 제고 및 현금성 자산의 가치 유지를 위한 전략”이라며 “현재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 비트코인은 장기적으로 안정성과 유동성을 이어가고, 미래 투자를 위한 자사의 현금 가치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향한 NXC 대표 김정주의 관심게임머니·암호화폐 공통점 많아 넥슨의 이번 투자는 일본 법인을 통해 이뤄졌지만, 넥슨 일본법인의 최대주주가 NXC(넥슨 지주사, 일본법인 지분 28.55% 보유)라는 점에서 사실상 김정주 NXC 대표(넥슨 창업자)의 결단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암호화폐 산업을 향한 김 대표의 관심은 업계에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김 대표는 암호화폐 산업의 가능성을 보고 지난 2017년 NXC를 통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코빗’을 인수했다. 당시 NXC는 912억5000만원을 들여 코빗 지분 65.19%를 사들였다. 이어 NXC는 2018년 유럽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품고, 같은 해 자회사 NXC LLC를 통해 미국 암호화폐 거래 대행업체 타고미에 투자했다. 이 밖에도 NXC는 지난해 3월 금융 트레이딩 플랫폼 개발을 위해 자회사 아퀴스를 설립했다. 아퀴스는 주식과 대체자산(암호화폐 등) 거래를 돕는 자산 트레이딩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업계에서는 게임머니와 암호화폐가 공통점이 많다는 점에서 김 대표의 암호화폐를 향한 관심은 자연스런 수순이라는 분석이다. 게임머니와 암호화폐는 실체가 없는 디지털 자산인데다 울타리(플랫폼) 내부에서 거래가 자유롭다. 이를 이유로 게임은 암호화폐를 가장 자유롭고 활발하게 사용할 수 있는 분야다. 게임 이용자 역시 오랜 기간 게임머니를 다루면서 암호화폐 이용에 익숙하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한국의 경우 암호화폐 거래가 가능한 게임은 사행성을 이유로 유통이 막혀있다”면서도 “그럼에도 게임사들이 암호화폐 거래소 인수에 뛰어드는 이유는 암호화폐는 세계가 주목하는 미래 산업이라는 점, 그로 인해 국내 규제도 머지 않아 풀릴 거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 규제로 인해 게임 아이템과 암호화폐 연동이 어렵다고 하더라도, 암호화폐 시장의 성장세를 봤을 때 이번 넥슨 일본법인의 이번 투자는 납득이 되는 부분이 있다”며 “국내 IT 기업을 중심으로 한 암호화폐 투자 러시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SK, ‘세계 최초’ 타이틀 싹쓸이… 글로벌 1위 수소기업 탄탄대로

    SK, ‘세계 최초’ 타이틀 싹쓸이… 글로벌 1위 수소기업 탄탄대로

    재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의 전문 인력이 함께 손을 잡고 신설한 ‘수소사업 추진단’은 SK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수소사업 추진단은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의 밸류체인 통합운영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의 3대 사업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춰 수소사업을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SK그룹의 ESG 해외투자가 본격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SK㈜와 SK E&S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두 회사는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 6000억원을 공동투자한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6조원에 이른다. SK 계열사들은 ESG 경영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10억 달러 규모로,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수질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생태환경 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해외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모든 제품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이 기관으로부터 300㎜ 웨이퍼 제품에 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 웨이퍼 제품 등도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글로벌 웨이퍼 업계 가운데 첫 사례였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SK실트론이 생산한 모든 웨이퍼 제품은 이제 ‘카본 트러스트’ 친환경 인증마크를 달고 전 세계 반도체 업계로 수출된다. SK의 ESG 경영은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기업원이 지난 1월 전국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ESG 경영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기업으로 SK가 꼽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코인 개미’에 밀릴 수 없다?… 가상자산 과세 밀어붙이는 정부

    ‘코인 개미’에 밀릴 수 없다?… 가상자산 과세 밀어붙이는 정부

    홍남기 “과세 입법 조치는 이미 완료소득에 대한 과세 불가피” 원칙 강조 與일각 “준비 없는 과세로 시장 혼란”지도부는 “가상자산 새로운 경제활동일부서 과세 유예 주장” 신중론 펼쳐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가 27일 가상자산(암호화폐 등)에 대한 과세를 예정대로 시행하겠다고 밝힌 건 조세정책 신뢰성이 더는 어그러져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해 정치권과 ‘동학개미’에게 밀려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요건 강화를 예정대로 하지 못하고 유예했다. 동학개미에 이어 ‘코인개미’에게도 밀릴 수 없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하지만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과세 유예 목소리가 공식적으로 제기되고 있어 자칫 대주주 요건 강화 유예 때와 비슷한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암호화폐를 제도권 금융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세금만 물리는 게 이중잣대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날 홍 직무대행은 비트코인 등이 ‘화폐’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홍 직무대행은 “가상자산을 암호화폐라고 하면 화폐를 대체하는 자산으로 (국민이) 오해할 수 있다”며 “무형이지만 경제적 가치는 있고 시장에서 거래되는 그런 자산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상자산은 금융투자자산으로 보기 어렵다는 게 금융위원회의 의견”이라며 “주식·채권처럼 민간자금을 생산적으로 모으기 위한 자산은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직무대행은 “가상자산 거래로 생긴 소득에 대한 과세는 불가피하고 (비슷한 예로) 미술품도 마찬가지”라면서 “과세 관련 입법 조치는 이미 완료됐고 그대로 진행한다”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더불어 “가상자산은 가격 등락 폭이 심한, 리스크가 큰 자산인 만큼 투자자 판단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정책위는 이날 가상자산 투자 행위를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인정하되 불법 행위는 엄단한다는 기본 원칙을 세웠다. 홍익표 정책위의장은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로운 투자수단으로서 가상자산이 활용되면서 세심한 정책적 접근의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불법 다단계, 자금 세탁, 투자 사기 등 불법행위 엄단을 통한 투자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 의장은 앞서 라디오 출연에서도 “도박은 불법 행위이지만, 가상자산은 일종의 새로운 형태의 경제활동으로 보는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신중한 지도부와 달리 개별 의원들이 과세 유예 주장을 펼치는 등 혼란스러운 모습이 감지된다. 양향자 의원은 “제대로 된 준비가 먼저다. 준비 없이 과세부터 하겠다고 하면 시장의 혼란만 커질 것”이라며 과세 유예를 주장했다. 반면 당정 협의에 참여한 핵심 의원은 “당 차원에서 다른 의견을 공식 수렴한 바 없고, 정부 입장이 여전히 유효한 것”이라며 “일부 의원들의 주장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야당에서도 정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은 “가상자산은 금융상품이 아니라며 투자자 보호를 외면하면서 내년부터 투자 수익에 세금을 물리겠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는 이중 잣대”라며 “관련 제도 정비가 이뤄지기 전까진 정부가 과세 유예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구속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구속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구속 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변조, 진술회유 가능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 판사는 “주식의 시가나 채권가치에 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나 구속영장심사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감안할 때 증거변조나 진술회유의 가능성이 있고 피의자가 관련자들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주지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18일 만이다. 앞서 국회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스타홀딩스가 112억여원의 이득을 얻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 의원의 딸이다. 이 의원은 2015년 새만금관광개발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392만주(약 400억원 상당)를 80억원에 매도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이어 2016년∼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의원에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그 계열사의 돈 53억 6000여만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과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삼성 일가, 삼성생명 상속 지분 20.76% 공동 소유

    오는 30일로 정해진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세 납부 기한이 임박한 가운데 ‘삼성 오너 일가’가 이재용 부회장 중심의 지배구조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가족끼리 공동 소유한다고 당국에 알렸다. 26일 금융당국과 재계에 따르면 삼성 일가는 이날 금융위원회에 이 부회장, 홍라희 여사,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4명이 이 전 회장의 삼성생명 지분 20.76%를 공유한다고 신청했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상속 등으로 주식을 취득해 보험사의 대주주가 되면 정해진 기한 내에 금융위원회에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이 전 회장이 사망한 지 6개월째인 이날이 신청 마감날이었다. 다만 삼성 일가는 각자 받을 몫을 구체적으로 나눠서 신청하지 않아 지분이 어느 쪽으로 넘어갈지를 놓고 다양한 경우의 수가 제기되고 있다.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삼성 지배구조에서 삼성생명 지분은 중요한 연결고리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부친의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삼성생명 지분을 상당 부분 상속 받고 동생인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은 나머지 주식과 부동산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4명이 삼성생명 주식을 공동으로 상속받는 것도 가능하긴 하지만 이때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약 15조원 상당)에 대한 세금 9조원가량을 어떻게 마련할 수 있냐는 문제가 발생한다. 더군다나 상법에 따르면 주식을 여러 명이 공유하게 되면 그 중에서 주주의 권리를 행사할 한 사람을 정해야 한다. 일시적으로 주식을 공유하더라도 결국에는 지분을 나누게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삼성 일가로부터 변경 승인 신청서를 받은 금융위는 홍 여사와 이 대표, 이 이사장이 대주주 요건을 갖췄는지 심사하게 된다. 이 부회장은 2014년 삼성생명 지분 0.06%를 취득할 당시 최대주주인 이 전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서 이미 금융위 승인을 받아서 이번엔 별도로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된다. 금융위는 신청서를 받으면 60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단독] 2030 원성에… 여당, 코인 과세유예 만지작

    [단독] 2030 원성에… 여당, 코인 과세유예 만지작

    여당이 내년부터 걷기로 한 암호화폐 세금을 유예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정부가 코인을 금융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과세하겠다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는 데다 세금까지 걷으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요 투자층인 20~30대의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5일 금융계와 학계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 등 여당 인사들이 암호화폐 전문가들을 만나 과세와 투자자 보호, 미래 산업 방향 등에 대한 의견 수렴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당내에 암호화폐 대응기구를 별도로 설치해 관련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다음달 중순부터 이 이슈를 두고 관련 법안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핵심은 과세 유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 1일부터 암호화폐로 번 돈에 세금이 붙는다. 지난해 말 국회가 통과시킨 개정 소득세법은 가상자산을 팔아 얻은 ‘기타소득’이 연 250만원을 넘으면 20%의 세율로 분리 과세하도록 했다. 하지만 분위기가 조성되면 과세 시점을 조금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안에서 나온다.정치권에서 암호화폐 과세 시점 유예를 검토하고 나선 건 크게 세 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암호화폐를 어떤 성격의 자산으로 볼지 명확하지 않아서다. 금융 당국은 암호화폐를 미술품과 비교하면서 금융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했지만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 이 때문에 암호화폐의 개념부터 정립한 뒤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무거운 세금을 거두면 투자자들이 과세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거래소를 이용하게 돼 세수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금을 거두기 전에 투자자 보호책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대금은 하루 20조원을 넘나들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법·제도가 갖춰지지 않아 개인 투자자가 언제든 피해를 볼 수 있는 구조다. 대선을 불과 11개월 앞두고 큰 폭의 가격 조정을 받는 암호화폐에 세금까지 매기면 ‘젊은층 표심’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 출석해 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20~30대의 원성이 커졌다. 하지만 과세 유예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포퓰리즘’(인기 영합 정책)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여당은 지난해 ‘동학개미’(개인 투자자)의 표심을 의식해 정부부처의 반대에도 공매도 금지 연장과 금융투자 비과세 한도 상향, 대주주 요건 하향 조정안 철회 등을 이끌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단독]여당, 가상화폐 세금 유예 카드 ‘만지작’

    [단독]여당, 가상화폐 세금 유예 카드 ‘만지작’

    가상화폐 전문가 만나 다각적 논의여론 조성되면 과세 유예 추진할 듯“가상화폐 개념부터 세워야” 의견내년 대선 앞두고 2030 표심 악화도 우려투자자 의식한 연이은 정책 철회는 부담비트코인 등 국내 가상화폐 가격이 폭등 후 대폭 조정받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내년부터 걷기로 한 암호화폐 소득세를 유예하려는 움직임이 여당 내부에서 포착됐다. ‘정부가 코인을 금융자산으로 인정하지 않아 보호는 안 해주면서 과세는 하겠다는 건 모순’이라는 지적이 있는데다 당장 세금까지 걷으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주요 투자층인 2030세대의 여론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25일 금융계와 학계에 따르면 최근 더불어민주당의 중진 의원 등 여당 인사들이 가상화폐 전문가들을 만나 과세와 투자자 보호, 미래 산업 방향 등에 대한 의견수렴을 활발히 하고 있다. 또 다음 달 중순부터는 이 이슈를 두고 관련 법안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열 계획이다. 핵심은 과세 유예다. 예정대로라면 내년 1월 1일부터 가상화폐로 번 돈에는 세금이 붙는다. 지난해 말 국회가 통과시킨 개정 소득세법은 가상자산을 팔아 얻은 ‘기타소득’이 연 250만원을 넘으면 20%의 세율로 분리 과세하도록 했다. 예컨대 내년 한해동안 가상화폐에 투자해 600만원의 차익을 얻었다면 공제액은 250만원을 뺀 350만원의 20%(70만원)를 기타소득세로 내야 한다. 하지만 분위기가 조성되면 과세 시점을 조금 미뤄야 한다는 의견이 여당 안에서 나오고 있다. ●학계 일각 “소득세 아닌 거래세 매겨야” 정치권에서 가상화폐 과세 시점 유예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건 크게 세가지 이유 때문이다. 우선 가상화폐를 어떤 성격의 자산으로 볼지 명확하지 않아서다. 금융당국은 가상화폐를 미술품과 비교하면서 금융소득이 아닌 기타소득으로 분류했다. 하지만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국정감사 당시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과세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발언했었다. 정부 안에도 시각차가 있는 셈이다. 이 때문에 가상화폐의 개념부터 정립한 뒤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업계에서는 “소득이 생겼을 때 높은 세율을 매기는 소득세 대신 가상화폐를 매매할 때마다 낮은 세율로 세금을 거두는 거래세를 매기는 게 합리적”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형중 고려대 가상화폐연구센터장은 “무거운 세금을 거두면 투자자들이 과세하지 않는 다른 나라의 거래소를 이용할 수 있어 세수 확보가 안 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세금을 거두기 전에 투자자 보호책부터 만들어야 한다’는 여론도 정치인들로서는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대금은 하루 20조원을 넘나들 정도로 커졌다. 하지만, 법·제도가 전혀 갖춰지지 않아 개인 투자자들이 언제든 피해볼 수 있는 구조다. 학계의 한 관계자는 “세금을 아예 안 걷는다고 하면 문제 되겠지만 제도가 정비될 때까지 유예하자는 건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커지는 원성…은성수 금융위원장 사퇴 청원 10만 6000명 동의 대통령선거가 불과 11개월 앞두고 급락세를 보이는 가상화폐에 세금까지 매기면 청년 표심이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점도 관건이다. 특히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에 출석해 거래소 폐쇄 가능성까지 언급하면서 20·30세대의 원성이 커졌다. ‘은성수 위원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글은 사흘만에 10만 6000명(25일 오후 8시 40분 기준)의 동의를 얻었다.은 위원장은 “잘못된 길로 가면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며 훈계하는 듯한 발언도 했는데 청년들 사이에서는 “가상화폐에 왜 투자하는지 이유는 말하지 않고, ‘꼰대’ 같은 소리를 한다”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에게는 가상화폐 투자가 자산을 불릴 수 있는 몇 안되는 통로여서 여당에서는 과세하거나 과한 규제를 하면 반발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과세 유예 쪽으로 방향을 잡는다면 ‘포퓰리즘’(인기영합정책)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여당은 지난해 동학개미(개인 투자자)의 표심을 의식해 정부 부처의 반대 속에서도 공매도 금지 연장, 금융투자 비과세 한도 상향, 대주주 요건 하향 조정안 철회 등을 이끌었다. 특히 공매도 제도는 애초 지난 3월 16일 재개될 예정이었지만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한차례 더 연기돼 5월 3일부터 재개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매각설’ 대우건설 “매각 대응 대표 별도 선임”

    ‘매각설’ 대우건설 “매각 대응 대표 별도 선임”

    최근 매각설이 보도된 대우건설이 김형 대표이사를 사업대표로 재선임하고 사업·관리 부문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또 정항기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해 관리대표로 신규 선임한다. 대우건설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6월 7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각자대표 체제 전환을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체제 전환은 김형 사장이 사업에 전념하고, 재무 전문가인 정항기 부사장이 매각 작업에 대응하도록 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매각이 본격화될 경우 관련 기능을 재무통인 정항기 CFO에 집중해 매각 과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김 사장은 안정적 사업 운영에 전념하기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최근 매각설이 불거졌다. 대우건설의 실적 호조로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전담 자회사인 KDB인베스트먼트(지분 50.75%)의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끄는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가 인수의사를 타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카이레이크가 국내 시행사인 DS네트웍스와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DS네트웍스는 국내 시행사 가운데 규모가 큰 회사로 꼽힌다. 2018년부터 시행사 매출 1위를 지켜오고 있고 2019년 매출은 1조6155억 원, 영업이익 2064억 원을 냈다. DS네트웍스가 대우건설 인수에 성공하면 시행과 시공을 모두 하는 종합 건설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과 관련) 왜 자꾸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앞서 산은이 2017년 대우건설 매각을 추진했으나 해외사업장 부실 문제가 불거지면서 실패했는데, 최근 실적 호조로 기업가치가 높아지면서 인수 희망자가 2∼3곳 나오는 등 매각 추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KDB인베스트먼트가 인수 희망자를 접촉하며 매각 정지 작업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해 대우건설의 영업이익(연결 실적)은 5583억원으로 전년보다 53.3% 늘었다. 대우건설의 시가 총액은 2조 9000억원 수준이다. 막대한 인수 자금을 동원할 수 있는 대기업은 이미 건설사를 보유하고 있어 대우건설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크지 않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경영 프리미엄까지 감안한 인수자금이 약 2조원이라면 건설사 인수보다는 바이오와 제약, 신재생 에너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투자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케이팝모터스와 박석전앤컴퍼니, 쌍용차 인수를 위한 전략적 제휴 체결

    케이팝모터스(주)(총괄회장 황요섭)와 (주)박석전앤컴퍼니(회장 박석전)는 쌍용자동차의 확실한 인수를 위해 지난 21일 전략적 업무제휴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들 양사는 현재 쌍용자동차 인수를 위한 희망 회사들이 인수욕심만 앞세워 실질적인 고용안정방안 및 인수자금 조달 등 인수후 경영 회생방안 등을 담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이런 가운데 양사는 쌍용자동차의 인수를 위한 실질적인 인수자금 조달 방안 및 인수후의 회생 방안 해결을 위해 뜻을 같이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양사는 조인식에 앞서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열린 ‘쌍용자동차 기업회생 절차개시에 따른 조기 정상화 민·관·정 협력회의’는 매우 시기적절한 회의였다고 판단했다. 이들은 그에 더해 쌍용자동차의 현실적인 회생방안을 토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우선 기존의 쌍용자동차의 생산라인을 유지하면서 3,500 여명의 생산직과 기존 하도급업체의 종업원 등을 위한 전기차 기술 습득을 위해 ‘쌍용자동차 사내 기술대학을 설립’ 하기로 토의 했다. 이를 통해 쌍용디젤차를 쌍용전기차로 바꾸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 연간 35만대의 쌍용전기차를 판매한다는 전략도 같이 논의됐다. 이들 양사는 쌍용차의 기존 최대주주인 마힌드라측과도 협상을 통해 쌍용차의 재기에 힘을 같이하겠다고 하는 특정 인수희망자들과도 컨소시움 형태의 전략적 협의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무엇보다도 쌍용차의 핵심경영사항 중 100% 고용승계를 위해 5,000 여명의 쌍용차 종업원 및 하도급업자 종업원들에 대한 종업원 지배주주 형태까지도 배제하지 않고 해결방안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양측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원칙이 국민연금을 지킨다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원칙이 국민연금을 지킨다

    자산시장에서 유동성은 개별 투자자가 자산의 가격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해당 자산을 사고팔 수 있는지 의미한다. 쉽게 이야기해 내가 어떤 자산을 사려고 하면 가격이 올라 버리고 팔려고 할 때 가격이 내려 버리면 투자 이익을 거두기 곤란한데, 이런 경우를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표현한다. 해당 기업의 시가총액 자체가 크지 않거나 거래 가능한 주식의 양이 적을 때인데 그만큼 주식 가치는 저평가된다. 그런데 같은 자산도 어떤 투자자에겐 유동성이 충분하지만 다른 투자자, 특히 대형 기관투자자에게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 국민연금기금의 운용 규모는 2020년 12월 말 기준 834조원인데, 이 가운데 21.2%인 176조 7000억원 정도가 국내 주식에 투자돼 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의 시가총액이 2020년 12월 2365조원임을 고려하면 단일 투자자인 국민연금기금의 투자 비중은 7.5%에 이른다. 일정 비율 이상의 주식 취득은 공시하도록 함으로써 대주주 관련 투명성을 확보하는 주식 대량보유 공시 기준이 5%임을 고려할 때, 단일 투자자가 시장 내 모든 주식을 평균 7.5% 보유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 거래행위 자체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규모다. 더구나 전 세계 주식시장에서 우리나라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 정도에 불과한데 국민연금기금의 주식 투자 가운데 우리나라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5% 수준에 가깝다. 즉 일반적인 인식과 달리 국민연금기금의 국내 주식 투자 비중은 상당한 편이고, 운영 관점에서는 유동성이 낮은 시장에 자금이 묶여 있는 것과 같다. 실제로 최근 국민연금기금이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을 준수하려고 국내 주식시장에서 일부 보유 주식을 매도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반발한 것도 기금 입장에서 국내 주식시장은 유동성이 부족한 투자처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즉 국민연금기금이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주가가 하락하는 구조다. 그런데 국내 주식을 매도하면 유동성 문제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고 자산 배분 원칙과 달리 주식을 계속 매입하거나 유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수익 실현을 위한 주식 매도는 유동성 부족으로 점점 더 어려워지고, 향후 주식 매도 시점에는 유동성 문제의 악화가 추가적인 수익률 하락 위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따라서 가격 상승으로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에 따른 보유 비중을 넘어서게 되면 이를 매각해 이익을 실현하고 이를 자산 배분 원칙에 따라 재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 결국 국민연금기금의 자금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국내 주식시장의 가격 안정과 같은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이 아니라, 가입자의 보험료, 특히 미래 세대 부담을 억제하고 장기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가능한 수익을 높이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관점에서 전체 투자자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고려해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 당장은 국민연금의 보험료 수입이 지출보다 많아 버틸 수 있다. 하지만 10년 이내 대략 2030년부터 보험료 지출이 수입보다 커져 자산 매각으로 국민보험을 지급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즉 투자자금 회수가 불가피한 시점이 도래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동성이 부족한 시장에 과도하게 자금이 묶여 있으면 향후 가격 및 수익률 하락 압력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결국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동성 이슈에도 불구하고 투자 비중을 더 높이는 것은 미래 국민연금 수령자의 노후자금을 현재 시점의 해당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이동시키는 것과 다르지 않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민연금기금의 전체적인 수익률 하락 가능성까지 있어 국내 주식 보유자가 얻는 수익이 있다 하더라도 미래의 국민연금 수령자 또는 납부자의 손실 규모는 그보다 클 수 있다. 물론 국민연금의 투자 기준인 전략적 자산 배분 원칙에 따른 투자 포트폴리오 자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거시경제 여건, 개별 자산의 위험ㆍ수익률 구조, 유동성, 금융시장 환경을 복합적으로 반영해 조정될 수는 있지만, 그 조정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투자 원칙의 수립과 조정이 기금 전체의 안정성과 수익성이 아닌 특정 자산에 대한 가격 유지 차원에서 추진돼서는 곤란하다는 점은 기억해야 한다.
  • “마윈, 앤트그룹 손 떼라”… 中 퇴출 나서나

    “마윈, 앤트그룹 손 떼라”… 中 퇴출 나서나

    말 한마디로 ‘사면초가’에 몰린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고난은 언제까지 이어질까. 이번에는 중국 규제당국이 그에게 앤트그룹 지분을 매각할 것을 종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지난 1월부터 앤트그룹에 ‘마윈의 지분을 매각해 관계를 단절하라’고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 회사의 실질적인 최대 주주다. 앤트그룹은 마윈의 지분을 알리바바그룹 대주주에게 팔고 싶어 했지만, 당국은 ‘그와 친분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에게 양도해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알리바바의 대주주는 무일푼이던 ‘청년 마윈’에게 사업 자금을 댄 일본 소프트뱅크와 미국 알타바(야후) 등이다. 로이터 보도가 사실이라면 중국 공산당은 앞으로 마윈이 어떤 방식으로도 앤트그룹에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게 만들려는 의도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중국 규제당국은 그가 (국영기업 등) 정부 관련 투자자에게 지분을 넘기기를 희망한다. 그러면 앤트그룹도 다시 상장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앤트그룹은 “마윈은 누구와도 지분 매각을 논의한 적이 없다”며 해당 기사를 전면 부인했다. 앤트그룹은 알리바바그룹의 전자결제 시스템 ‘즈푸바오’(알리페이)를 운영한다. 중국에서는 ‘구걸도 알리페이로 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모바일 결제가 일반화돼 있다. 앤트그룹은 지난해 11월 상하이와 홍콩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그해 10월 24일 마윈이 상하이 금융 포럼 기조연설에서 중국 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해 상장이 전격 취소됐다. 이때부터 알리바바는 반독점·개인정보 보호 규제의 ‘시범 케이스’가 됐다. 지난 10일 중국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며 역대 최대 규모인 182억 2800만 위안(약 3조 1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마윈도 6개월째 알리바바 본사가 있는 항저우 등에 머물며 자숙 중이다. 중국 안팎에서는 중국 최고지도부가 ‘빅테크 기업들이 국가의 권위에 도전하지 못하도록 길들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 류지영 특파원 superryu@seoul.co.kr
  • 이번 주 공식 일정 11개 잡혀… 홍남기, 순장조·퇴장 갈림길

    이번 주 공식 일정 11개 잡혀… 홍남기, 순장조·퇴장 갈림길

    ‘국무총리 직무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지난 16일 정세균 국무총리의 사임으로 내각 서열 2위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이런 긴 직함을 갖게 됐다. 경제사령탑은 물론 총리 역할까지 해야 하는 홍 부총리는 이번 주 공식 일정만 11개에 달할 정도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 기록을 새로 쓰고 있는 홍 부총리도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 완료되면 추가 개각과 함께 교체될 것이란 예상이 많다. 하지만 총리와 개각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가 길어지고 낙마자가 나온다면 유임될 가능성도 있다는 게 정치권과 관가의 관측이다. 홍 부총리는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중대본)를 주재하는 것으로 총리 대행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19~21일엔 사흘간 진행되는 국회 대정부 질문에 모두 출석해야 한다. 경제(20일)는 물론 정치·외교·통일·안보(19일)와 교육·사회·문화(21일) 분야 질문도 챙겨야 한다. 홍 부총리는 정치와 사회 현안 파악을 위해 주말(17~18일)을 통째로 반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부총리는 이 외에도 부동산투기 의혹 수사협력 관련회의(19일), 국무회의(20일),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21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22일)를 잇달아 주재하는 등 강행군을 펼친다. 21일과 23일 중대본도 홍 부총리가 주재해야 하며, 22일 열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 역시 출석해야 한다. 이런 홍 부총리의 바쁜 행보는 신임 총리가 부임할 때까진 불가피한데, 세간의 관심사는 그 이후다. 문재인 대통령이 추가로 단행할 것으로 보이는 개각에 홍 부총리도 포함시킬 것이란 관측이 많기 때문이다. 집권 후반기 쇄신을 위해선 경제사령탑도 교체할 필요가 있고, 홍 부총리도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피로도가 쌓였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가 교체된다면 후임으론 구윤철 국무조정실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은성수 금융위원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정은보 한미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협상대표 등도 하마평에 오르지만 우선 순위에서 뒤처졌다는 시각이 많다. 홍 부총리가 현 정부의 ‘순장조’로 남을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부터 개각이 있을 때마다 이름을 올렸지만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11월엔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강화가 무산된 것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직서를 냈음에도 문 대통령이 즉각 반려했다. 정부 관계자는 “정치권 등에서 홍 부총리에 대한 비판을 많이 제기하지만 문 대통령의 신임은 여전히 두터워 보인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심민자 경기도의원,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심민자 경기도의원,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건의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심민자(더불어민주당, 김포1) 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일산대교 무료통행 촉구 건의안’이 경기도의회 제351회 정례회 제1차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건의안은 2008년 개통 이후 경기 서북부 도민에게 과도한 부담을 지워왔던 일산대교 통행료의 부당함을 지적하고 경기도와 국민연금공단이 무료 통행 협상에 적극 임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김포시 걸포동과 고양시 법곳동 이산포 분기점을 잇는 일산대교는 경기도 제1호 민간투자도로사업으로 2008년 5월 개통한 뒤 2009년 11월 자금재조달이 이뤄져 출자자가 현재의 국민연금공단으로 변경돼 운영하고 있다. 당시 실시협약 변경으로 도입된 최소운영수입보장(이하 ‘MRG’) 규정에 따라 경기도는 2038년까지 추정사용료 수입액 미달분을 도민의 혈세로 지원하게 됐다. 개통 이후 통행량과 통행료의 동반 증가에 따라 일산대교의 운영수입이 지속적으로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도민의 부담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 심 도의원의 설명이다. 심 도의원은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그간 불합리한 구조를 변경하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해왔다”면서 “2019년 일산대교와의 소송에서 최종 패소하고 말았지만 국민연금공단은 매년 막대한 차입금 이자 수익 수취, 높은 이자비용으로 인한 통행료 전가, 그리고 MRG를 통해 도민의 혈세로 배를 불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높은 통행료와 MRG를 위한 세금을 이중으로 부담하고 있는 이용자 입장에서 무료통행을 전제한 국민연금공단과의 협상에 적극 임해야 하며, ㈜일산대교의 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은 준공공기관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로 통행료 폐지 논의에 임해야 할 시점임을 밝힌다”며 건의안 제출 배경을 설명했다. 심 도의원은 “지난 3월 1부터 고양·김포·파주 경기도의원들은 시민단체, 시의원들과 함께 1인 일산대교에서 시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본 건의안 통과를 계기로 일산대교 무료통행이 조속히 앞당겨지기 바란다”는 밝혔다. 건설교통위원회(위원장 김명원)의 지지와 동의 속에 원안 가결된 본 건의안은 오는 29일 경기도의회 제4차 본회의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코로나 악덕 상술 남양유업, 부당이익 있다면 엄벌해야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후 이 회사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큰 혼란이 빚어졌다. 이 회사 주가는 그제 유가증권 시장이 열리자마자 전날보다 17% 이상 급등한 뒤 장 초반 상한가 가까이 치솟았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틀간 71억여원어치를 고점에서 순매수한 개인투자자들이 엄청난 손해가 예상되자 금융 당국에 남양유업을 주가 조작 혐의로 고발해 엄벌을 촉구하고 있다. 남양유업의 박종수 항바이러스면역연구소장은 지난 13일 한국의과학연구원 주관으로 열린 심포지엄에서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 주장이 보도된 뒤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해당 상품의 품절 사태도 빚어졌다. 문제는 뻥튀기 의혹이 너무도 짙다는 점이다. 해당 연구는 남양유업의 지원 속에 이뤄졌고, 검증도 인체 밖에서 실시됐다. 전문가들은 “인체에 바이러스가 있을 때 이를 제거하는 작동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어서 실제 예방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평가절하할 정도다. 손소독제의 바이러스 억제 효과 실험과 비슷한데도 음용해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것처럼 호도했다면 속임수다. 국민의 코로나 불안감을 교묘하게 돈벌이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아도 싸다. 남양유업은 수년여 전에 대리점 상대 갑질로 소비자들로부터 불매운동이라는 매질을 당했다. 오너 일가의 모럴해저드 또한 여러 차례 문제가 됐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코로나 시대에 고객과의 상생을 모색하기는커녕 속임수와 거짓으로 고객을 속이는 데만 혈안이 돼 있으니 제대로 된 기업이라고 할 수 없다. 당국은 대주주의 주식 매각 등 금전적 이익 여부 및 허위과장 광고 여부 등을 엄밀히 조사해 필요하다면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
  •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13.5조’ 카카오 김범수, 지분 5000억 팔아 재단 설립한다

    ‘재산 절반 기부 약속’ 카카오 김범수주가 급등에 개인 재산 13조원 넘어 카카오 창업주 김범수(55) 이사회 의장이 올 초 약속한 재산 사회 환원을 위해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재단 설립에 나선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김 의장은 개인 및 케이큐브홀딩스 명의로 보유한 카카오 주식 약 5000억원어치의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을 진행 중이다. 그는 카카오 주식 6250만 3155주를 보유한 개인 대주주다. 여기에 4969만 7335주를 보유한 케이큐브홀딩스도 김 의장의 소유다. 이날 카카오 주식은 전 거래일보다 8500원(7.59%) 오른 12만 500원에 마감하면서 김 의장의 재산 평가액은 13조 5000억원을 넘겼다. “상반기 재단 설립 등 기부 활동에 사용”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블록딜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상반기 재단 설립을 포함해 지속적인 기부 활동에 사용되며, 개인 용도로도 일부 활용된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올해 2월 여생 동안 재산의 절반 이상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에는 자발적 기부 운동 ‘더기빙플레지’를 통해 이를 공식 서약하며 “기업이 접근하기 어려운 영역의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려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카카오는 주식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쪼개는 분할(1주→5주)을 마치고 사흘간 거래정지를 거쳐 이날 거래를 재개했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53조 4790억원에 달하며 코스피 상장 기업 중 5위로 뛰어올랐다.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 규모는 카카오 시가총액의 약 1%에 해당한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스포츠서울 노조,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회장 고소

    대주주가 기자들에게 노조 탈퇴를 종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스포츠서울 노조가 12일 김상혁 회장을 부당노동행위 혐의로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 고소했다. 전국언론노조, 언론노조 스포츠서울지부, 언론노조 전국신문통신노동조합협의회는 이날 서울 중구 스포츠서울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회장이 기자들을 만나 노조 탈퇴를 종용한 것은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라고 비판했다. 황철훈 스포츠서울지부장은 “김 회장은 정상 경영으로 제대로 된 언론사를 만들겠다던 약속에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 기자들을 정리해고하고 편집국을 장악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며 “자신의 심복을 심어놓기 위해 중견급 기자를 방으로 불러 ‘부장시켜 줄테니 노조 탈퇴하라’는 말을 서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신문사의 근간인 편집국을 없애고, 편집국장 임명동의제를 무력화하는 것은 물론 헌법으로 보장된 노조 가입의 자유마저 침해하고 있다”며 “구성원 절반을 몰아내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3월 기업회생에 들어간 스포츠서울은 지난해 9월 기업회생 절차를 졸업했다. 지난해 5월 기업회생 과정에서 당시 서울신문STV 컨소시움(현 서울STV) 김상혁 회장이 회사를 인수했다. 스포츠서울지부는 지난 9일 성명에서 “김 회장 측은 회생회사 M&A를 위한 투자계약서에 서명하며 5년간의 고용보장을 약속했다”면서 “계약서에 서명한지 1년도 되지 않아 전체 직원의 46%를 정리해고 하겠다며 겁박하고 있다. 46%가 해고되면 신문사업의 정상적인 운영도 힘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별 이유없이 뜬 오세훈 테마주, 선거 끝나자 급락

    진양산업 -24.58% 등 관련주 급락애초 연관성 적고, 재료 소멸 탓서울·부산 시장을 뽑은 4·7 재보궐선거가 막을 내리면서 후보자의 ‘테마주’가 급락했다. 애초 해당 정치인과 큰 관련이 없었던데다 선거라는 이벤트가 사라지면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보인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플라스틱 가공업체인 진양산업의 주가는 이날 개장 직후부터 떨어지기 시작해 전날보다 24.58% 하락한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진양화학도 20.79% 떨어졌다. 이 회사들은 지주사인 KPX홀딩스의 양준영 부회장이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과 고려대 동문이라는 이유로 ‘오세훈 테마주’로 불려 왔다. 정치인의 당선은 호재인데 당선 이후 테마주 가격이 급락하는 건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애초 별다른 실체없이 정치인과의 사소한 인연에 기대어 만들어진 루머 때문에 가격이 오른 것이라 ‘재료’(선거)가 소멸되면 테마주 가격은 보통 급락한다. 실제 진양화학은 2018년 1월 “오 전 시장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공시를 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정치인 테마주를 매수할 때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대선을 1년여 앞두고 유력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풍문으로 떠도는 상황이라 더욱 그렇다. 예컨대 NE능률은 최대주주인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회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거론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마마무·오마이걸 한식구 된다…RBW, WM엔터 인수

    마마무·오마이걸 한식구 된다…RBW, WM엔터 인수

    B1A4 등 케이팝 그룹 소속“글로벌 시장 진출 본격화”걸그룹 마마무를 키워낸 기획사 RBW가 오마이걸·B1A4 등이 소속된 W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한다. RBW는 최근 WM엔터 최대주주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지난달 31일 거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RBW는 WM엔터의 지분 70% 이상을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인수 이후에도 WM엔터는 독자적인 레이블로 기존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 2010년 창업한 RBW는 종합 콘텐츠 회사로 마마무, 원어스, 원위, 퍼플키스 등을 길러냈다. 케이팝 ‘히트메이커’로 꼽히는 김도훈 작곡가가 대표 프로듀서를, 뮤직 비즈니스 전문가 김진우가 대표이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가수 출신 김정수 대표이사(예명 이원민)가 설립한 WM엔터는 오마이걸을 비롯해 B1A4, 온앤오프, 아이즈원 이채연 등이 소속됐다. RBW는 WM엔터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고 IP(지식재산)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사업 개발과 글로벌 시장 진출도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BW 김진우 대표는 “WM엔터는 아티스트 발굴·육성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던 기업”이라며 “각각 축적된 노하우가 다른 만큼 새로운 시너지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쌍용차 인수 추진”

    전기차 업체 케이팝모터스 “쌍용차 인수 추진”

    국내 전기자동차 업체인 케이팝모터스(총괄회장 황요섭)가 6일 쌍용자동차 인수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케이팝모터스(주)는 쌍용차 인수를 위해 대한민국의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안에서 서울회생법원의 사건진행 과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쌍용차 관계자들(최대주주인 마힌드라, 인수의향설에서 답보상태에 있는 HAAH오토모티브, 소액주주 2만 3695명, 채권자 한국산업은행 외 350명, 쌍용차노조 등)과 적극적인 면담과 협상을 통하여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 회장의 경영철학인 ‘사람이 먼저다’ 라는 신념처럼 약 5000여명의 쌍용차 종업원에 대한 100% 고용승계를 정부당국과 함께 협의하여 처리할 준비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 회장은 쌍용자동차가 2번 해외기업에 팔리고, 다시 2번 기업회생을 위한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안타까움을 직시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토종 쌍용자동차가 전기차로 미래차 시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를 글로벌스탠다드에 적용할 수 있도록 모든 쌍용차 관계자들은 그 사고와 패러다임을 전기자동차제조판매란 개념으로 신속히 바꿔야만 쌍용차가 재기할 수 있는 확실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쌍용차의 뛰어난 우수성을 지닌 SUV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해 그래핀배터리를 장착하고 충전기가 없는 중동의 사막에서도 케이팝모터스가 제조하는 휴대용충전기(OBC)를 탑재하였을 경우 글로벌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이고 다수의 시장을 점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케이팝모터스는 현재 쌍용차가 가지고 있는 모든 능력을 전기차로의 변신을 통해 쌍용차는 향후 3년 내로 나스닥을 거쳐 뉴욕 증시로 갈 수 있는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케이팝모터스는 쌍용차 인수를 위하여 지난 2월 22일 특수목적회사(SPC)인 케이팝모터스홀딩스그룹 주식회사를 대한민국 법원에 설립등기를 마친 상태라고 한다. 현재 나스닥핑크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케이팝모터스는 이를 기반으로 나스닥과 뉴욕시장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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