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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黨만 믿어라” 中 종교탄압 강화

    중국의 종교탄압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파룬궁(法輪功)이나 비공인된 지하 가톨릭교,티베트 불교처럼 신도가 많은 종교는 여지없이당국의 박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 당국이 대외적으로 밝히는 탄압의 이유는 이들 종교가 혹세무민(惑世誣民)하는 사교(邪敎)라는 것.하지만 진짜 속뜻은 1,000만∼1억명에 달하는 각종 종교단체 신도들이 정치세력화를 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이들 신도들이 중국 공산당 이념보다 종교의 가르침을 더따르는 것도 박해의 이유중 하나다. 중국 경찰은 지난 19일 동남부 푸젠(福建)성 창러(長樂)현 진펑(金峰)진에 있는 상천탕 성당의 가오이화(44)신부를 체포했다.계속해서공산주의 이념을 거부했던 것이 빌미가 됐다. 당국은 적게는 500만명에서 많게는 1,200만명으로 추산되는 지하 가톨릭 신도들이 가오 신부처럼 공산주의 이념을 거부할 것을 우려,지도자 체포라는 강공책을 쓸 수 밖에 없었다. 파룬궁과 유사한 기(氣)수련 단체인 중궁(中功)에 대한 단속도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현재까지 중궁 금지조치로 10만여명이 직장을 잃었고 600명이 가족 면회권을 박탈당한 채 구금돼 있다.중궁이 운영했던 3,000여개의 수련소와 여행사·상점·직업훈련소 등의 사업시설은폐쇄된 지 오래다.중궁 창립자 장훙바오(張洪寶)도 지난 2월 중국을탈출,지난달 미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했다.티베트 불교도 사정은마찬가지.불상·탱화 등 티베트 불교 용품의 가정내 비치가 지난 3월부터 금지됐다. 파룬궁에 대한 탄압은 처절하기까지 하다.중국은 지난해 7월 파룬궁을 불법화한 뒤 현재까지 척결 대상 1호로 삼고 있다.이는 파룬궁 신도들이 중국 공산당원(6,100만명)보다 많은 7,000만명 내지 1억명에달하기 때문이다.특히 개혁·개방의 부작용으로 사회보장제도가 무너지고 빈부격차가 심해지자 값싸게 건강을 닦고 내세의 보상을 약속하는 파룬궁이 중국인들에게 급속히 퍼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종교단체들은 탄압이 거세질수록 신도들이 더 늘어나는추세여서 중국 지도부를 더욱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중국의 종교탄압 일지. ■1999년 6월7일 파룬궁 탄압 본격화. ■〃 7월22일 파룬궁 불법화. ■〃 10월3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사교 단속할 법률적 토대 마련. ■〃 10월31일 파룬궁 핵심분자 리창·왕즈원·지례우·야오제 체포. ■2000년 2월 중궁 창립자 장훙바오 미국에 망명 신청. ■〃 2월14일 요한 양 수다오 지하 가톨릭 대주교 체포. ■〃 5월17일 광둥성 지하 기독교 단체 지도자 10여명 체포. ■〃 8월19일 상천탕 성당의 가오이화 신부 체포. 강충식기자 chungsik@
  • 鄭鎭奭대주교 “의료문제 대화로 해결을” 호소문 발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 대주교는 28일 정부와 의료계가 모두 의료사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의료문제 해결을 바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정대주교는 호소문에서 “의료사태로 고통받는 환자와 국민을 바라보며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정부와 의사들은 하루 빨리 대화와 실천으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당부했다. 정대주교는 정부에 대해 “의료문제의 전체적인 책임자로서 의사들과의 대립차원이 아닌 대한민국 의료계와 의학계의 미래라는 거시적차원을 보고 의사들이 대화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배려하라”고주문했다.정대주교는 또 의사들에 대해선 “폐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응급이 아닌 환자들도 어려운 상황에 처해가고 있다”며 “환자의고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러시아 ‘마지막 황제’ 성자 대열에

    [모스크바 연합] 러시아 정교회가 14일 최후의 로마노프 왕가,제정러시아 시대 최후의 황제였던 니콜라이 2세와 그 가족들을 수난자로서 성렬(聖列)에 가입시키기로 결정했다. 러시아 정교회 소속 주교 153명은 이날 모스크바에서 대주교회의를갖고 1918년 처형된 니콜라이 2세와 알렉산드라 황후,알렉세이 황태자,올가,타티야나,마리야,아나스타시야 등 4명의 공주를 포함,볼셰비키에 의해 희생된 860명을 수난자로서 성렬에 가입시키기로 결정했다.대주교 회의는 결정문을 통해 “황제와 그의 가족들은 어려움 속에서도 온화함과 인내,그리고 화해를 잊지 않았으며 예카테린부르그에서 그들의 죽음은 예수에 대한 믿음이 악을 물리친 것”이라고 규정했다.
  • “남북이 서로 용서를”鄭鎭奭대주교 광복절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인 정진석(鄭鎭奭)대주교는 14일 8·15 광복절과 성모승천 대축일을 앞두고 메시지를 발표,“북녘과 남녘의 형제자매들이 진리와 사랑 안에 참다운 해방을 누리며 새로운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정 대주교는 메시지에서 “분단과 전쟁으로 동족끼리 총부리를 겨누고 싸웠던 지난날을 돌아보면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이제는 서로가 용서를 청하고 용서하는 겸허함을 보여 잘못된 과거를 뼈저린 참회로 씻어내면서 민족의 미래를 설계하고 새로운 역사를 기록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성호기자 kimus@
  • 기독교계, 통일후 사목·선교 준비

    기독교계에 통일후 사목과 선교활동을 위한 준비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가톨릭은 통일후 북한지역 사목활동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들어갔고 개신교계는 분산된 북한선교의 통일화운동을 추진하고 있다. 가톨릭 ‘북한사목을 희망하는 사제들의 모임’(대표 최창화 신부) 신부 22명은 최근 서울 혜화동 가톨릭대 성신교정에서 모임을 갖고 사제교육과 북한신앙연구를 위한 연구위원회를 조직하는 등 통일후를 대비한 실질적인 작업을 추진할 것을 결의했다. ‘북한사목을 희망하는 사제들의 모임’은 지난 98년 통일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66명의 신부가 가입해 발족한 모임.그동안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뚜렷한 활동이 없었으나 최근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교류가 진전됨에 따라 첫실무 성격의 모임을 가졌다.현재 북한에는 평양에 장충교회가 유일한 천주교회로 건립돼 있지만 사제는 단 한 명도 없으며 남측의 정진석 대주교(서울대교구장)가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개신교계는 각 교단·교회가 북한선교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는 분위기에서 과열 선교의 폐단을 막기위한 장치마련에 나섰다.‘한국기독교연합21세기봉사위원회’는 예상되는 선교가열에 따른 혼선을 막기위해 오는 9월5일 국내 200개 교단이 모두 참가하는 ‘통일후 바람직한 북한선교질서 수렴을 위한 포럼’을 갖기로 했다.포럼은 각 교단 대표,신학교 교수,정치인들이함께 모여 북한 선교 단일채널 구축에 대해 의견을 모으는 자리로 개신교계는 이 포럼을 시작으로 각 총회 교단에서 선별한 선교팀을 연합한 연합선교기구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김성호기자
  • 英 여왕모후 100회 생일 기념예배

    [런던 연합] 영국 여왕모후의 100회 생일을 기념하기 위한 예배가 11일 세인트 폴 성당에서 유럽 각국의 왕족등 수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지 카레이켄터베리대주교의 집전으로 열렸다. 오는 8월 4일 100세가 되는 여왕모후는 손자인 찰스 왕세자와 증손자인 윌리엄및 해리 왕손이 뒤를 따르는 가운데 성당에 입장했으며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를 비롯해 정치가와 외교관들이 자리를 지켰다. 여왕모후의 첫 100세 기념 공식행사였던 이날 예배에는 왕실가족 전체가 참석했으며 벨기에의 알베르 국왕과 파올라 왕비,노르웨이의 하랄드왕과 손자왕비,룩셈부르크의 장 대공과 조제핀 공작부인등이 참석했다.
  • 천주교 민족화해위 신부등 4명 방북

    천주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 총무인 한정관신부와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정광웅 신부 등 천주교 관계자 4명이 북한 조선가톨릭교협의회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하기위해 6일 출국했다. 두 신부외에 윤갑구 서울평신도협의회 민족화해분과위원장,서울 민화위 교류협력담당 유규영씨 등 4명으로 구성된 방북단은 15일까지 북한에 머물며 지난 3월 천주교 서울대교구가 지원한 옥수수 2,000t의 배분상황등을 둘러볼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천주교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방북과 이에앞서 정진석 대주교의 방북추진 실무책임을 맡고 있어 방북기간중 이 문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의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 성공회대 총장에 金成洙씨

    성공회대는 26일 정기이사회에서 16대 국회의원으로 선출된 이재정(李在禎) 전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김성수(金成洙·70) 전 성공회 대주교를만장일치로 선임했다. 김 신임총장은 단국대 정치학과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93년 대한성공회 대주교를 거쳐 현재 성베드로학교 교장과 장애인재활시설 우리마을 원장등을 맡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英 찰스 왕세자 스코틀랜드교회서 재혼 검토

    [런던 연합] 찰스 영국 왕세자는 최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카밀라파커 볼스와의 관계를 인정받음에 따라 이혼자들의 교회 결혼을 허용하는 스코틀랜드교회에서 결혼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1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스코틀랜드의 왕실목사중 한 사람의 측근이 “왕세자는 이곳에서결혼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보고를 들었다. 그와 파커 볼스 부인을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혼자들의 교회내 결혼을 금지하고 있는 성공회(잉글랜드교회)와는 달리스코틀랜드교회는 이를 허용하고 있으며 찰스 왕세자의 동생인 앤 공주도 92년 발모랄의 크래티교구 교회에서 팀 로런스 대위와 결혼식을 올렸다. “세인트 제임스궁(왕세자궁)은 스코틀랜드 교회에서의 결혼의 타당성을 검토중이다”고 스코틀랜드교회 대회의장 앤드루 맥레란의 측근들은 말했다. 찰스 왕세자는 재혼 가능성을 부인해 왔으나 버킹엄궁의 한 고위관리는 지난주 “찰스 왕세자의 장기적인 의도는 카밀라와 결혼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왕세자와 스코틀랜드교회와의 접촉은 성공회의 조지 카레이 캔터베리대주교가 지난 수개월간 찰스 왕세자 및 파커 볼스 부인과의 면담을 통해 재혼을 허용하도록 교회법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왕실의 결혼에는 장애물이 있다고 말한데 따른 것이다. 한편 엘리자베스 여왕은 최근 찰스 왕세자가 망명중인 그리스의 콘스탄틴왕을 위해 베푼 생일파티에 카밀라의 참석 사실을 사전에 알았으면서도 자리를함께 해 카밀라를 만남으로써 이들의 관계를 인정한다는 뜻을 비쳤다.
  • 대한성공회 의장주교 윤환씨

    대한성공회는 25일 서울 정동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전국의회를 열어 의장주교(구 대주교)에 윤환(尹煥) 대전교구 주교를 선임했다. 대한성공회는 이날 회의에서 종전의 대주교란 호칭을 의장주교로 바꾸기로했으며 의장주교는 선임주교가 맡되 임기는 교구장 주교의 임기로 하는 것을골자로 하는 헌장과 법규 개정안을 통과시켰다.성공회는 개정된 성공회 법규에서 10년간 봉직한 성직자에게는 1년간의 안식년을 보장해줄 것을 명시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망월동 참배 전국서 2만여명 줄이어

    ■18일 오전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서 진행된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기념식은 20년만에 현직 대통령이 공식 참석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유족들은 “이제야 5·18이 명실상부한 정부의 공식행사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최진숙(37·여)씨는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5·18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이 열린 5·18신묘역 정문과 후문에서는 미처 초청장을 받지 못한유족들이 출입을 막는 행사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후문쪽에서는 유가족,구속자회 회원등 500여명이 “초청장을 유가족한가구당 1장씩만 보낸 것도 문제지만 광주시에 행사 참석자 명단을 미리 통보했는데도 명단에 없다며 출입을 막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과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기념식장에는 지난 96년 노벨상 수상자인 동티모르 카를로스 벨로 주교가김 대통령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려 눈길을 끌었다. 또 중앙과 지역 정치인은 물론 윤공희 대주교,노르웨이 요한 갈퉁 유럽평화대 교수,중국,대만,일본등 동아시아 평화·인권국제회의 참석 인사,인도네시아 인권대표단등이 대거 참석,광주가 인권 성지임을 세계에 알렸다. ■이날 기념식장에서 수여하기로 한 제1회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사나나 알렉산더 구스마오 동티모르 저항민족평의회 의장의 한국방문이 어렵게되자 돌연 취소됐다. 이에따라 기념재단측은 구스마오 의장의 일정이 통보되는대로 한국에 초청,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5·18묘지에는 전국에서 참배객 2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시내일원에서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5·18영화제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펼쳐졌다.전국적으로도 기념식과 추모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인물 포커스/ 서유진 광주시민연대 상임자문위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동티모르의 벨로 주교,요한 갈퉁 교수(유럽평화대 교수) 등 해외 인권 운동가들의 광주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5·18민주화운동이 20주년을 맞아 세계사적인 이벤트로 자리잡게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이같은 해외 인사들의 광주 방문을 막후에서 추진한 사람이있어 화제다.주인공은 서유진(徐裕鎭·58) 광주시민연대 상임자문위원. 홍콩 아시아인권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서씨가 광주시민연대와인연을 맺게 된 것은 94년.시민연대는 5·18의 국제화를 위해 아르헨티나 ‘5월 광장 어머니회’ 등 해외 민주단체와 연대를 추진하고 국제청년캠프와각종 국제학술대회를 준비중이었다. “시민연대가 비정부기구(NGO)로서 5·18 정신의 확산을 위해 힘쓰는 것을보고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참여했다”는 서씨는 그동안 시민연대의 국제교류사업을 도맡다시피했다. 그는 스리랑카·태국·캄보디아·베트남·동티모르 등 분쟁지역을 돌며 각국의 인권상황을 출판물 등을 통해 세계에 알려 왔다.이같은 활동으로 이번5·18 20주년을 맞아 광주를 방문한 동티모르 벨로 대주교와 제1회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된 동티모르 지도자인 사나나 알렉산더 구스마오 등과도 깊은 인연을 맺고 있다. 그는 “현재의 인권상황이 5·18 당시와 비슷한 국가들의 인권 지도자들이5·18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0년 미국으로 건너가 한때 문동환 목사가 이끌었던 ‘북미 한국민주회복통일연합’ 사무총장 등으로 활동,군사정부로부터 ‘반체제 인사’로 낙인찍히기도 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오늘 80회 생일

    세계 가톨릭 교계의 수장인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18일 80회 생일을 맞는다. 교황의 80회 생일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3,000여명의 사제들이 교황과 함께 성 베드로 성당에서 미사를 올리며 교황의 모국인 폴란드에서 온 수천명의 순례자들도 미사에 참석,그의 장수를 기원할 예정이다.이번 미사에는특별히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를 담당한다. 바티칸의 공식 일간지인 ‘오세르바토레 로마노’는 교황의 생일을 맞아 특별판을 발행하며 바티칸시티 우체국 직원들은 수천통의 축하 우편물 분류를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교황의 고향인 폴란드의 바도비체에서도 축하 음악회와 종교행사를 마련,벌써부터 한창 들떠있다. 교황과 오랜 친구인 장-마리 뤼스티제 파리 대주교는 “운동선수 출신인 교황이 점점 육신의 포로가 돼 가고 있지만 80세를 맞는 사람으로서는 비범한기억력과 정신적인 강건함,지적 능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뤼스티제 대주교는 “신이 그에게 부여한 사명을 면해주지 않는 의욕적이며 신실하게 사명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시티·바르샤바 AFP DPA 연합
  • ‘광주 인권상’ 첫 수상자 구스마오

    5.18광주민주화운동 20돌을 맞아 처음 제정된 '제1회 광주 인권상'수상자로 사나나 알렉산더 구스마오(54)동티모르 저항민족평의회 의장이 선정됐다.5·18기념재단은 15일 제1회 광주 인권상 심사위원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그를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동티모르 독립투쟁 과정이 5·18 당시의 광주 상황과 비슷하고 수상자는 이 과정에서 유혈상황을 최소화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데다 동티모르는 과거 인도네시아 민병대가 자행했던 학살의 상흔을 청산하고 21세기 최초의 독립국가 모델이 된 점이 높이 평가됐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5·18묘지에서 열릴 시상식에는 구스마오 의장이 사정상 불참할것으로 보여 세계적 인권지도자인 동티모르의 카를로스 필리페 지메네스 벨로 주교가 대신 상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벨로 주교는 전남대 5·18연구소 초청으로 16일부터 2박3일간 한국을 방문한다.서울대교구청에서 정진석(鄭鎭奭) 대주교를 면담한뒤 18일에는 5·18기념식에 참석한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석탄일…이념초월 남북도 하나

    11일은 불기(佛紀) 2544년 부처님오신날. 올해 부처님오신날은 비단 불교계만의 행사에 머물지 않고 종교간·남북간장벽을 허무는 참여와 나눔의 물길이 이어져 눈길을 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鄭鎭奭)대주교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이례적으로 메시지를 보내 부처님오신날을 축하했는가 하면 남북 불교지도자가 공동채택한남북발원문과 ‘남북동포에게 드리는 글’이 발표돼 종교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 흐뭇하게 하고 있다.여기에 로마 가톨릭교회 교황청 종교간대화평의회의장 프란시스 아린제 추기경이 서정대(徐正大) 조계종 총무원장 앞으로 축하메시지를 보내와 이같은 화합과 나눔의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이같은 일은 예년엔 볼 수 없었던 이례적인 것들로 그동안 배타적이었던 종교간·남북간 관계의 구태를 벗는 계기가 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그동안 종교계는 종교 본연의 이상과는 달리 교단·종파별 벽을 철저히 쌓아왔던 것이 사실이다.불교는 불교대로 기독교는 기독교대로 개별 종단·종파 이기주의와 교리 등을 둘러싼 아집에 사로잡혀 타 종교의 행사는 외면하는 게 상례였다. 그러나 최근 변화의 조짐이 일기 시작했다.지난달 23일 개신교계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보수 진보를 망라한 44개 교단이 함께 참가한 가운데 부활절연합예배를 열었다.연합예배 사상 최대 참가규모다.부활절 당일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는 분단 이후 처음으로 남북합동예배가 열리기도 했다.다음달 서울에서 열릴 대희년(大禧年) 민족통일선교대회엔 조선그리스도교연맹등 북한 기독교대표단이 최초로 참석하게 된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최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쏟아진 종교간 벽과 남북의장벽을 뛰어넘는 축하 메시지들은 변화의 조짐이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주목된다.정진석 대주교가 메시지를 통해 “불교와 천주교를 비롯한 우리나라의 종교계는 함께 힘을 모아 사람들이 진·선·미의 조화 속에 올바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KNCC도 “동서와 남북이 화해와 평화를 만들어내고 정의와평등을 통한 참민주주의를 구현해내는 일에 다종교 다문화 사회속에서 살아가는 우리 종교인들이 먼저 화해와 평화를 이뤄 새 희망을 만들어가자”고말했다. 이같은 흐름에 대해 종교계는 나름대로 큰 의미를 부여한다. 김동완(金東完) KNCC총무는 “분열과 갈등이 만연한 상태에서 화해와 평화를본질로 삼는 종교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만큼 최근의 흐름은 종교간 협력과 화해를 토대로 화합과 평화를 정착시키자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사회 각계에서도 이같은 견해에 뜻을 같이하며 이번 부처님오신날을 계기로화합과 나눔의 힘을 모아나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박원순(朴元淳)참여연대 사무처장은 “우리 사회에서 종교가 사회 통합보다는 분열의 원인이 됐던 적이 많았다”면서 “최근의 흐름이 종교간 갈등을 치유하는데 그칠 것이아니라 한국 사회의 분열과 갈등까지 모두 치유할 수 있도록 종교계가 적극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종교가 갖는 본연의 큰 그릇인 베품과 나눔의 정신인 ‘자리이타’(自利利他)가 구두선이 아닌 행동으로 실천돼야 한다는지적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뉴욕대교구 존 오코너 추기경 사망

    [뉴욕 연합] 가톨릭 뉴욕대교구를 이끌며 보수계 신도들의 정신적 지주가돼온 존 오코너 추기경이 3일(현지시간) 성(聖) 패트릭성당의 숙소에서 사망했다.향년 80세. 오코너 추기경은 작년 8월 뇌종양 제거수술을 받은 뒤 합병증에 시달려왔으며 최근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3월초부터 미사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조지프 즈윌링 뉴욕대교구 대변인은 “그가 임종을 앞두고 신에 대한 큰 믿음을 갖고 기도로 시간을 보냈으며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매우평온하게 죽음을 맞았다”고 발표했다. 1920년 필라델피아에서 출생한 그는 45년 사제서품을 받았으며 한국전당시인 52년 해군에 입대해 27년간 지도신부를 맡아 한국과 베트남 등지에서 근무하며 해군 소장까지 진급한 뒤 79년 교황청에 의해 미군 주교에 서품됐다. 이후 필라델피아 스크랜튼의 주교를 거쳐 84년에 신도 240만명의 뉴욕대교구대주교에 임명됐으며 이듬해에 추기경에 올랐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최측근 역할을 해온 그는 미국내에서 낙태와 피임,동성애에 반대하는 교황청의 입장을 강력히 대변하며 가톨릭내 진보세력들과자주 충돌을 해왔다.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보수적 입장을 보인 그는 90년 낙태를 지지하는 가톨릭 정치인에 대한 파문을 권고해 논란을 초래하기도 했으며,특정 록 음악을듣는 것은 악마를 돕는 것이라고 주장해 신문의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은 “오코너 추기경이 지난 50년간 예사롭지 않은 인내를갖고 미 가톨릭의 필요에 이바지해 왔다”고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 교황, 20세기 순교자 선정

    [바티칸시티 AFP AP 연합]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마틴 루터 킹 목사, 알도모로 전 이탈리아 총리, 오스카르 로메로 엘살바도르 대주교 등을 20세기의계파를 초월한 기독교 순교자로 선정하고 이들의 업적을 치하한다. 로마 교황청은 오는 7일 로마시대 원형극장으로 살상의 상징이기도 한 콜로세움에서 특별 의식을 거행하고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기독교 순교자 일부를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될 순교자 중에는 비폭력 흑인 민권운동가로 64년 노벨평화상을수상하고 68년 암살당한 킹 목사,78년 테러단체인 ‘붉은여단’에 의해 납치됐다가 살해된 이탈리아 기독민주당 출신 모로 총리,인권운동가 겸 해방신학자로 우파에 의해 암살된 로메로 대주교 등이 포함됐다. 로마 가톨릭교회는 구교,신교,그리스정교,영국국교회 등 종파를 초월해 20세기 기독교 순교자로 총 1만2,000명을 선정할 예정이며 전체 순교자 명단은올해말께 확정될 예정이다. 명단에는 구소련 전체주의, 나치즘,파시즘, 유럽공산주의 압제, 테러,세계각국 독재정권 등에 의한 희생자가 대거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가톨릭교는 선정작업의 책임을 가톨릭 역사가 안드레아 리카르디씨에게 맡겨 지난 5년 동안 자료 검토를 해왔다.
  • 부활절 연합예배·미사 열려

    새 천년의 첫 부활절인 23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명동성당 등 전국 곳곳에서 연합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개신교계는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포함한 전국 18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예배를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고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교회일치를 기원했다. 천주교계도 이날 낮 12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鄭鎭奭)대주교의 집전으로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것을 비롯해 전국 교구별 미사를 갖고 남북 화해와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44개 교단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서울 장충체육관 연합예배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영진(金泳鎭)국가조찬기도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부활의 확신과 소망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부활의 소망을 통해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우리나라는 진정으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는 남한 목회자 7명이 북한교회관계자들과 함께 분단후 첫 남북 합동예배를 올리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새 천년 첫 부활절을 맞으며

    23일은 새천년의 첫 부활절이다.부활절은 인간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아니라 할지라도 그 상징성을 되새겨 보고 새천년의 새 삶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각오를 다져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듯싶다. 올해 부활절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특히 크다고 할 수 있다.기독교인으로서는 대희년에 맞는 부활절이고 일반 국민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부활절이다.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6월이면 지구상에서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 단초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천주교 개신교를 막론하고 그동안 민족통일을 위해 줄기차게기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0년 이후부터 남북 개신교 교회간에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교환해 왔고 남북 가톨릭 교인의 합동 미사가 평양에서 열리기도 했다.올해 부활절에는 남북 개신교도간의 첫 합동예배도 평양에서 열린다.정진석(鄭鎭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부활절 메시지를통해 “대희년 6월에 이루어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작용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우리 민족의 부활,즉 민족의 화해와 일치와번영의 활로를 열 남북정상회담의 순조로운 개최와 성공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그동안 계속돼 온 종교계의 대북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등 한국 기독교가 해야 할 역할이 크다.다만 중국 개방 초기 종교계의 지나친 성급함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해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지혜롭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천년기를 맞아 우리 국민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새 정치를 염원하고있다. 그러나 지난 4·13 총선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더욱 팽배하게 만들었다.새로 선출된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은 부활의 정신에따라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우리 정치가 희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 대주교의 부활절 메시지가 강조하고 있듯이 “부활은 거짓에 대한 진실의승리요,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요,악에 대학 선의 승리요,미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극복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부활정신실천으로 가능하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자신을 버리고 민족과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나눔과 섬김’의 자세를 새천년의 첫 부활절에 다지고 실천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다.
  • 鄭鎭奭대주교 부활절메시지

    정진석(鄭鎭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17일 2000년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며 나눔을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4·13총선에서 각 정당은 상호비방을 일삼고 지역감정을 부추겨,국민들의 무관심과 불신이 더욱 팽배해졌다”면서 “올바른 정치에 기초한 풍요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또 “분단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남북의 여러 회담들이 성공할 수있도록 먼저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역·계층간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를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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