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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라크­시리아 최고위급 17년만에 첫 대좌/무역증진 중점 논의

    【다마스쿠스 AP AFP 연합】 마무드 조비 시리아 총리와 시리아를 방문중인 모하메드 메디 살레 이라크 무역장관은 지난달 31일 양국이 지난 80년 외교관계를 단절한 이후 17년만에 처음으로 최고위급 회담을 열고 무역 증진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시리아 관영 SANA통신은 이번 최고위급 회담에서는 최근 회복된 양국간의 무역관계와 유엔 주도의 ‘석유­식량거래’일환으로 체결된 협정들의 이행문제가 주로 다루어졌으며 수명의 시리아 장관들과 기업인들도 이 회담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최고위급 회담은 시리아 항구로부터 수입 식량을 이라크로 실어나르는 트럭 제1진이 수일내에 국경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열린 것으로 양국간의 무역관계가 급속히 회복될 것으로 관측통들은 전망했다. 이 국경이 재개통된 이후 시리아와 이라크 무역 관리들과 기업인들이 무역 재개와 증진을 위해 상호 활발한 방문을 하기 시작했다.
  • 4자회담은 장기전으로(사설)

    남북한과 미국 중국간 4자회담 개최를 위한 1차 예비회담이 본회담 절차문제 타결에 실패한 채 합의없이 끝난 것은 예상됐던 일이다.그러나 9월에 다시 회담을 속개하기로 했다니,이번 예비회담은 비록 탐색전으로 그치긴 했지만 마침내 4자회담 과정이 시작됐음을 알리는 이정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6·25전쟁의 주요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중국이 평화를 논의하기 위해 정전협상후 44년만에 다시 대좌한다는 것은 실로 ‘역사적’이라고 말할수 있다. 4국정부의 차관보급이 수석대표로 참석한 이번 회담에서 남북한은 핵심쟁점인 본회담 의제선정과 대북 식량지원문제에서 평행선을 달렸다.우리는 의제와 관련해 한국측이 제의한 ▲한반도 평화체제 수립문제 ▲긴장완화 및 신뢰구축문제가 보다 포괄적이어서 합리적이라고 생각한다.한국측 방안대로 하면 북한측이 주장하는 ▲주한미군 지위문제 ▲미·북 평화협정체결 및 관계개선문제도 그 틀 안에서 자연스럽게 논의될 수 있다고 본다. 한반도 평화정착방안을 논의하면서 주한미군문제를 제외한다는것도 부자연스럽다.뿐만 아니라 동북아 안보차원에서도 주한미군에 관한 논의는 이제 개시할 시기가 됐다고 본다.따라서 북한이 4자회담을 미·북회담으로 끌고가려는 의도에서 그 문제를 거론한다면 단호히 배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리도 다각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해야할 것이다. 이번 예비회담은 한·미 양국 정상이 4자회담 개최를 제의한지 15개월만에 어렵사리 성사된 것이다.북한의 4자회담 수용은 식량난 해결을 위한 고육지책으로 알려져 4자회담은 앞으로도 북한측 지연전술과 신경전으로 숱한 우여곡절을 겪을 전망이다.그러나 우리는 북한의 긍정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장기전 태세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이 과정에서 우리가 중시해야할 것은 대북정책의 일관성 유지및 한·미 공조체제의 공고화일 것이다.나아가 중국을 포함한 3국 공조체제의 모색도 추구해봄직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 본회담 절차 등 잠정합의 성과/4자 1차예비회담 결산

    ◎중국측 한반도평화 긍정적 입장 확인도 수확/의제채택은 남북이견 많아 다소 지연될 전망 한반도의 평화체제 구축을 논의하기 위한 뉴욕의 4자회담 1차 예비회담은 이번 협상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의제’를 채택하지 못하고 종료됐지만 일단 의미있는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본회담의 시기·장소·대표급 및 대표단 수준·운영절차등 절차문제에 대한 합의가 비교적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도출됐다는 점에서 4자회담 준비항해가 ‘순항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회담은 또 한국전쟁을 치렀던 4개 당사국들이 53년 정전협정 체결이후 처음으로 대좌,한반도 평화와 안정이란 주제를 ‘국제무대’에서 공식논의케하는 단초를 제공해줬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컸다. 특히 4자회담에 대한 중국측의 입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무시못할 수확이었다.회담에 처음 나온 중국측은 한반도에 평화안정장치를 마련하기 위해 ‘생산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음을 보여준 것으로 알려졌다.중국측의 긍정적인 자세또한 4자회담 성사의 기대치를 높여주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의제채택의 경우,북한의 협상수법에 비추어 단번에 해결될 것으로는 예상되지 않았다.의제문제와 관련,우리측은 한반도 평화체제,긴장완화및 신뢰구축등 포괄적으로 설정하자고 제의한 반면 북한측은 의제를 세분화해 미북 평화협정 체결과 주한미군 지위문제(철수)를 한반도 평화체제의제 밑의 소의제로 선정하자고 주장했다.북한측의 주장에 한미 양측은 “평화체제 수립에 한반도 안보의 실질당사자인 한국이 제외되는 것은 있을수 없으며,주한미군은 4자회담이 아니라 한반도의 평화가 확실히 진전돼 남북한 감군협상시 한미양국간에 해결돼야 할 문제”라며 북한측의 주장을 상투적인 선동전술로 일축했다. 이번 예비회담이 일괄타결 방식을 채택,합의된 사안에 대한 발표는 없었지만 다음달 중순의 2차 예비회담에서는 합의부분에 대한 재확인만 한 뒤 의제문제만 논의할 것으로 보여 회담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한편으론 북한측이 한미 양측이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주장을 들고 나온 것을 볼때 본회담 성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시각도 상존한다.북한측이 한반도 평화협정의 체결주체를 한국측을 뺀 ‘미·북’으로 규정하고,주한미군 지위문제 논의를 고집하는 ‘속셈’이 무엇이든간에 이는 한동안 회담진전에 방애물로 작용할 수 밖에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의제채택을 놓고 현재 남북한간에 현저한 시각차가 있지만,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북한측이 스스로 어떤 형태로든 물러설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시기가 문제일 뿐,어려운 북한측의 식량사정과 경제사정이 북한측으로 하여금 4자회담장으로 나가게 할 것이라는 것이다.이때문에 우리측은 당장의 ‘뇌관’제거조치에 들어가지 않고 다음 회담을 기약했다고 할 수 있다.
  • “역사적 대좌 금갈라” 상대자극 자제/4자예비회담 첫날 이모저모

    ◎“한국전 4국 첫 만남” 취재진 100명 몰려/한국대표,남북 평화의지 중요성 강조 5일(현지시간) 뉴욕의 컬럼비아대 국제문제연구소에서 열린 4자회담 예비회담은 시종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하오 늦게까지 진행됐다.남북한과 미국·중국측 대표단은 이날 ‘역사적인 만남’을 의식한 탓인지 회담 벽두 상대방을 자극하는 발언은 삼가는 모습이 역력.회담장인 국제문제연구소 건물주변에는 한국전쟁 당사자인 남북한과 미국·중국대표가 53년 휴전협정체결 이후 44년만에 공식으로 첫 대좌하는 ‘역사적 사건’을 놓치지 않으려는 내외신 기자 100여명이 몰려 열띤 취재경쟁을 벌였다. ○…4개국 대표들은 이날 상오 10시20분 회담을 시작하기에 앞서 5분여 동안 사진기자들에게 포즈를 취해주면서 날씨를 화제로 올리는 등 회담의 성공을 기원하는 덕담을 교환.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 제1차관보는 “지난번 회담때보다 좌석 사이가 멀어 김계관 대표께서 목소리를 크게 해줘야 할 것 같다.김대표의 얼굴이 환한 것을 보니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인다”고말하자 북측 김대표는 “그래도 얼굴을 마주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화답.이날 회담장에는 지난번에 원탁 테이블을 썼던 것과는 달리 4각 테이블이 마련됐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는 한국측 송차관보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미국·북한·중국측 대표의 기조연설을 듣고 상오 회의를 종료.하오 회의에서는 본회담 개최에 따른 절차문제를 논의했으나 구체적 결론은 내리지 못해 첫날 회의는 각국의 기존입장을 듣는 선에서 일단 마무리. ○…송차관보는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오늘의 만남이 조속한 시일내에 본회담으로 이어지게 됨으로써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진지한 논의가 개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한뒤 4자회담의 기본취지와 목적을 설명.송차관보는 “한반도에서 평화체제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평화를 향한 남북의 확고한 의지”라고 전제,“우리 모두가 이러한 의지와 자세를 갖고 회담에 임한다면 4자회담을 통해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한반도의 평화정착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그는 기조연설말머리에 예비회담에 처음으로 참석한 중국측 대표에 환영의 뜻을 표시해 눈길. ○…4국 대표단은 예비회담 시작전 회담에 임하는 입장을 각각 피력.4국 대표단은 “냉전시대의 마지막 대결장인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는 4자회담 개최문제를 논의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한국측 대표단은 “역사적인 4자회담 개최를 준비하기 위해 과거 전쟁을 치렀던 당사자들이 이처럼 한자리에 모이게 된 만큼 조속한 시일내에 본회담이 개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짐.미국측 수석대표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는 “이번 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평화와 안정이 구축되기를 바란다”면서 회담의 성공을 희망. ○…4자회담 예비회담장소를 제공한 뉴욕의 컬럼비아대는 아이비 리그(미 동부 명문대학 군)의 하나.맨해튼 북쪽에 자리잡은 이 대학은 1754년 영국 조지 2세 국왕의 승인으로 ‘킹스 칼리지’로 출발한 이래 수많은 인재들을 배출했다.고 프랭클린 D.루즈벨트 대통령과 윌리엄 더글러스 대법관이 이 대학졸업생이다. 4자회담 예비회담장인 국제문제연구소가 들어 있는 국제공공문제대학원(SIPA)은 46년 외교관과 정보분석가,정부관리들을 재교육시키기 위해 설립된 곳.맨하튼 118가와 암스테르담 애비뉴에 위치한 SIPA는 이 대학의 유명한 법대와 마주하고 있다.국제문제연구소는 동시통역 시설을 완벽히 갖추고 있어 4자회담 예비회담 장소로 선정됐다는 후문.
  • 오늘 개막 4자예비회담 어떻게 진행되나

    ◎성과 관계없이 8일께 매듭/4각테이블에 각측 대표단 7명씩 대좌/30여분씩 기조연설… 하오부터 구체 논의 5일 상오 10시(현지시간) 뉴욕의 컬럼비아대 부설 국제문제연구소 회의실에서 개최되는 4자회담 예비회담의 회담기간은 대략 4일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4국 대표단은 정사각형 테이블에 각측에서 7명씩 앉게 되며 남한과 북한,미국과 중국이 서로 마주보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회담 진행방식은 각국 대표가 자국어로 발표를 하면 순차통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4국 수석대표는 첫날 회담에서 각기 30여분씩 기조연설을 통해 4자회담에 대한 자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향후 본회담에 대한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측 수석대표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는 “4자회담은 현 정전체제를 새로운 평화체제로 대체시키는 문제를 포함해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는 과정을 개시하는 것”이라면서 “이번 회담에서 4자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에 합의함으로써 본회담이 조속히 개최되기를 희망한다”는 요지의 연설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 대표들은 기조연설이 끝난뒤 하오 회담에서 본회담의 시기·장소·대표단수준 및 규모·의제·진행방법 등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한다.첫날 회담이 끝나면 미국측이 주최하는 칵테일 파티와 한국측이 주최하는 만찬도 있을 예정이나 북한측이 참여할 지는 확실치 않다.회담장소를 제공한 컬럼비아대학측도 회담기간중 오찬을 베풀 계획이다. 정부는 이틀째 회담부터는 첫날 회담결과를 토대로 수석대표,차석대표간 회의 또는 실무그룹회의 등을 갖거나 휴회를 하는 등 신축성있는 자세로 본회담 절차문제를 계속 논의할 방침이다.마지막날인 8일께에는 회담 성과에 관계없이 수석대표들이 만나 회담결과를 정리하고 이를 공식 발표한다는게 우리측의 계획이다. 4국의 수석대표는 송차관보,김계관 북한외교부 부부장,찰스카트만 미 국무부 동아태담당 부차관보,진건 중국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로 확정됐다.우리측 정부 대표단은 송차관보외에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 권종락 청와대외교비서관 이봉조 통일원 1정책관 유진규 국방부군비통제실차장(준장) 이수혁 주미대사관정무참사관 등으로 구성됐다.미국은 마크 민튼 국무부한국과장 잭 프리차드 국가안보회의(NSC)아주담당보좌관 토드 하비 국방성한국담당관 에릭 존 국무부 한국과 북한담당관 로버트 칼린 국무부 정보조사국부과장 등이다.북한대표단으로는 김부부장과 이 근 주유엔차석대사 장창천 외교부부국장 등 6명이,중국은 진부장조리과 령부괴 외교부 아주국부국장 등 6명이 각각 참가한다. 한미 양국 대표단중 군축문제전문가가 포함된 것은 향후 본회담에서 군축문제가 본격 논의될 것에 대비한 조치라는게 당국자의 설명이다.
  • 북,통일한국 ‘스위스화’희망/미 한반도 전문가들의 4자회담 전망

    ◎“남북한 평화조약 체결 최소 5년 소요”/북 식량원조 요구 가능성… 성과 힘들것 【유엔본부 AFP 연합】 북한은 한반도 평화회담을 통해 통일한국을 중립적인 지위를 갖는 ‘동방의 스위스’로 변형시키길 희망하고 있다고 미국의 유력한 한반도 문제전문가들이 30일 지적했다. 미국 대서양위원회의 토니 남쿵 갈등해결 프로그램 국장은 기자들에게 “북한은 통일한국이 중립적이고 느슨한 연방 형태를 지닌 ‘동방의 스위스’가 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한반도 통일 비전을 한국 정부가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 본회담의 의제 설정을 위해 내주 뉴욕에서 열리는 예비회담에 앞서 막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남쿵 국장은 또 “남북한이 평화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5년이 소요될 것”이라며 회담의 장기화를 전망했다.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 미국대사도 정치·군사문제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 회담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는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남쿵 국장은 북한이 이번 회담에서 외교적 인준 문제를 포함해 역내의 “정치적 불균형에 항의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이 조성되도록 그들의 최대 우방인 중국에 매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 외교관계가 없는 북한과 미국은 관계 증진을 위한 양자 회담을 추진하게 될 것이지만 한국은 미·중 두 나라가 남북한 직접 대좌를 위해 뒷전에 물러나 앉길 희망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남쿵 국장은 북한이 4자회담 참가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식량원조 문제가 이번 예비회담에 의제로 등장하겠지만 그다지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러나 지금까지 한번도 공식적인 지원 물량이 언급된 적이 없는 중국의 대북 경제지원 문제가 이번 회담에 의제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레그 전대사도 김정일이 아직 공식적으로 권력을 장악하지 않았다는 점에 너무 많은 비중을 둬서는 안된다면서 잠수함 사건에 대한 그들의 사과와 황장엽 망명에 대한 태도 등 최근 일련의 사태 진전은 김정일이 사실상 권력을 장악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회창 대표­박태준 의원 첫 회동

    ◎“당선 축하”에 “TV토론 잘하시더라” 화답/20여분 단독대좌… 정국운영 얘기 나눈듯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무소속의 박태준 의원(포항북)이 29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회동했다. ‘7·24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이날 국회에 등원,의원선서를 한 박의원은 전날 국민회의 김대중 자민련 김종필 총재에 이어 여야 3당의 대통령후보를 두루 만난 셈이다. 생전 첫 대면한 두사람은 “어제 저녁 TV토론을 잘하시더라”(박의원)“축하말씀 드린다”(이대표)며 가벼운 인사말을 주고 받았다.박의원은 “더운 날씨에 머리 차단막이 없어 고생했다”면서 무소속으로서 겪은 ‘설움’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회동을 적극 주선한 하순봉 대표비서실장과 박의원의 측근인 최재욱 전 의원이 15분여동안 자리를 함께 했다가 나머지 20여분은 이대표와 박의원이 단독 대좌했다.회동직후 두사람 모두 구체적인 대화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박의원은 “당분간 조용히 활동하며 여러 사람의 조언을 듣겠다”고 말했다.하실장은 “대선 등 정국운영과 관련해 얘기를 나눴고 특히 이대표가 당의 운영방향을 설명하면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 여야 3후보 언제 만날까/김대중 총재 제의 계기로 짚어보면

    ◎상견례는 이달중­회담은 새달중 유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2일 아침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전날 대통령후보로 선출된 것을 축하부터 했다.그리고는 만날 것을 제의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함께 만나도 좋고,개별적으로도 괜찮다고 했다.이대표는 “연락하겠다”고 회답했다. 이로써 여야 3후보들이 첫 대좌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관심은 이제 회동의 형식과 시기,의제 등에 쏠리고 있다.세가지는 복합적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가까운 시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지 않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DJ(김총재)는 이날 간접적으로 의제를 못박았다.그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대표가 지휘권을 갖고 개혁입법을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여야간 대화를 추진하고 3후보간 대화나 개별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단순한 상견례로 그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대표로서는 고리를 건 만남이 된다.선뜻 응하기가 어려울 것이다.여야간 정치개혁입법 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더욱 그렇다. 게다가 이대표는 김영삼 대통령을 의식하지 않을수 없다.이제 막 후보로 선출된 마당에 야권의 두 김총재와 맞대좌부터 시작하는게 부담스럽다.김대통령의 도움이 절실한 상황에서 성급하게 나섰다가 얻을 것이 없다. 또 JP(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이대표와 양보할 수 없는 충남 예산 재선거전을 이틀 앞두고 있다.결과에 따라 이대표에 대한 경쟁심 내지 감정이 악화돼 만나기가 더욱 어렵게 된다. 결국 3후보간의 첫 대좌는 단순한 상견례라면 이달 안으로도 가능하다.그러나 서로가 ‘계산’을 밝히다 보면 다음달,혹은 9월까지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 야 단일화협상 첫 대좌/내각제 당론채택 여부 등 산너머 산

    ◎“JP마음에 달려있다” 지배적 관측 야권의 ‘대통령 단일후보 만들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국민회의 ‘대통령후보단일화추진위’(대단추)와 자민련 ‘대통령후보단일화협상수권위’(대단협)는 11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상견례를 갖고 대장정에 들어갔다. 협상팀은 이날 4개항의 합의문으로 공동정권 창출 의지를 공개화,공식화했다.협상 투명성도 높이고,국민으로부터 공인받는 효과를 계산한 전략이다. 하지만 앞길은 산너머 산이다.걸림돌은 크게 네가지다.첫째 자민련은 먼저 내각제 당론 채택을 국민회의측에 요구하고 있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은 후보단일화 문제등과 함께 일괄 타결짓자는 입장이다.둘째 내각제 시기를 놓고 국민회의는 16대 국회초를,자민련은 15대 국회말을 주장한다. 세째 단일후보 선택시기에 대해서도 딴 생각들이다.국민회의는 8∼9월에 단일후보 선택을 마무리짓자며 단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반면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대선기간중에도 가능하다“고 말한 것처럼 장기전 태세다.내각제 형태를 놓고 국민회의는 프랑스식,자민련은 독일식을 주장하고 있다. 이런 걸림돌은 쉽게 극복하지 못할 것들이 아니다.DJ가 ‘무엇이든 양보’할 생각이기 때문이다.단일후보만 JP로부터 양보를 받아내면 된다는 입장이다.하지만 JP는 전혀 양보할 기미가 없다. 국민회의측은 여론조사를 단일후보의 기준으로 삼을 것을 제시하고 있다.각종 여론조사에서 DJ가 JP보다 높은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을 배경으로 깔고 있다.하지만 JP는 “그 반대의 방법도 있다“며 딴소리다.협상 성패는 결국 ‘JP마음’에 달려 있다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 JP­TJ 5일 포항회동/보선지원 약속… 보수대연합 타진할듯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포항북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박태준 전 포항제철회장이 오는 5일 포항에서 회동한다.JP의 포항공대 특강이 끝난뒤 이뤄지는 두 사람의 대좌는 박 전 회장이 민자당을 탈당(92년 10월)한뒤 4년여만이다. 이번 회동으로 박 전 회장에 대한 자민련 지원은 공식화될 것 같다.JP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박 전 회장에게 당의 선거 조직 지원과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직접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JP 측근들은 설명한다.보수대연합 구상을 갖고 있는 JP는 옛 민정계의 관리자였던 박 전 회장과의 연대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회동에서 내각제 개헌과 보수대연합에 대한 교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보수대연합 구상이 본격화된다고 보기는 어렵다.아직은 두 사람간 풀어야할 감정의 골이 엄연히 존재하고 있는 까닭이다.
  • 한·미 정상회담 일정조정·준비 뒷얘기

    ◎“갑작스런 장례” 미 8시간 연기요청/한국 비중 감안… 54국중 유일한 개별회담/“시간 늦더라도 대좌 필요” 양측 모두 공감 27일 상오(뉴욕시간 26일 저녁) 한미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 양국 외교 고위당국자간 「하트라인」이 활발히 가동되는 등 몇차례 우여곡절이 있었다.정부 당국자는 『한미정상회담은 어느 한쪽의 필요에 의해 이뤄진게 아니다』면서 『불확실한 북한상황에 대한 논의를 비롯,양국 정상이 꼭 만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막바지 의제 조율 신경 ○…정부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양국간 대북공조 확인의 주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김영삼 대통령을 수행한 유명환 외무부북미국장을 24일 급거 워싱턴으로 보내 막바지 의제조율을 하도록 하는 등 신경을 쓰고 있다.양국간에 마련된 정상회담 잠정의제는 ▲김정일 승계전망 등 북한정세평가 ▲식량문제를 포함한 대북공조 ▲한미 안보동맹 ▲4자회담 ▲경수로지원 등. ○클린턴 외종조부 숨져 ○…유엔환경특별총회에 참석한 대표중 국가정상급만해도 54명.이들 대부분이 클린턴대 통령과 회담을 희망했지만 한국만 뉴욕에서 개별회담을 가지게 됐다.한미정상회담은 클린턴 대통령의 친척이 별세,개최시간이 연기되는 등 막판 진통을 겪었다.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헨리 그리샴씨가 92세를 일기로 아칸소주 호프에서 타계했고 그의 장례식이 26일 상오10시(이하 현지시간)로 잡혔다.그리샴씨는 일가가 많지 않은 클린턴 대통령이 어려서부터 친할아버지처럼 따랐던 인물. ○멕시코 도착순연 양해 26일 상오에는 클린턴 대통령이 유엔 연설을 한뒤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돼 있었다.미국측은 클린턴 대통령의 외종조부 장례식 참석을 위해 연설일정을 26일 하오 늦게로 연기한뒤 24일 하오 리차드슨 유엔대사를 통해 정상회담시간을 조금 늦추면 안되겠느냐는 의사를 정중하게 타진해왔다.우리측은 다음 방문국인 멕시코의 양해를 얻어 이를 수락,정상회담 시간은 저녁 8시로 8시간여 연기됐다.한미정상회담이 늦춰짐에 따라 김대통령의 멕시코 도착일정이 순연돼 현지시간 27일 새벽에 멕시코시티공항에 도착하게 됐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이틀째

    ◎“DMZ 생태계 보존노력”에 큰 호응/한·불 정상회담­톰슨 파문 유감 표명에 시라크 사과/한·탄자니아 회담­77그룹의 비동맹외교 지평 넓혀/한·헝가리 회담­“OECD 신규회원국 사이 긴밀 협력” 유엔 방문 이틀째를 맞은 김영삼 대통령은 24일 상오(이하 한국시간) 유엔특별환경총회에서 연설한데 이어 프랑스,탄자니아,헝가리 정상들과 연쇄정상회담을 갖고 협력관계를 다졌다. ○3개국 정상과 연쇄회담 ▷유엔총회 연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환경특별총회에서 「세계화 시대의 환경협력」이란 주제로 연설.21번째 연사로 나선 김대통령은 10분간에 걸쳐 한국의 환경보전정책을 소개하는 한편 ▲개도국에 대한 재정지원 ▲공공기술 이전 ▲방사성 폐기물 안전관리 등을 촉구. 김대통령은 특히 연설에서 『한반도의 분단현장인 비무장지대의 자연생태계를 한반도 평화와 환경생명의 모범지역으로 보존할수 있도록 남북한 협력의 장이 열리기를 기대한다』고 제안,많은 참가국으로부터 호응을 얻기도. ○…김대통령은 연설 시작 30분전에 총회장에 도착,앞줄에서 5번째인 우리나라 대표단석에 착석해 다른 나라 정상들의 연설을 경청. 김대통령은 라잘리 의장(주유엔 말레이시아대사)의 소개로 상오 5시 정각 중앙연단에 등단,차분한 목소리로 연설.김대통령의 연설은 유엔의 평소 관례대로 영어와 프랑스어 러시아어 스페인어중국어 아랍어 등 6개국어로 동시통역됐다.유엔측은 김대통령의 연설 시작과 동시에 연설문의 영문내용을 즉시 각국 대표들에게 배포하기도. 손명순 여사도 회의장 우측에 마련된 특별석에서 김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G8정상회담 결과 설명 ▷한­프랑스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유엔환경총회 연설이 끝난뒤 본회의장 뒷편에 마련된 임시회의장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과 약 30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공동관심사에 대해 협의. 김대통령은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시라크 대통령이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다』라며 악수를 청하자 『정말 반갑습니다』라고 화답. 두 정상은 회담장 입구에 세워진 유엔기를 배경으로 사진촬영을 위한 포즈를 취한뒤 양국 외무장관등이 배석한 가운데 회담에 들어갔다. 시라크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건네면서 김대통령의 무릎에 잠시 손을 얹어 친근감을 표시한뒤 덴버에서 열린 8개국(G­8) 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 김대통령은 지난번 콩고사태때 한국민을 대피시키는데 도움을 준데 감사를 표시했으나 대우의 톰슨사 인수파문과 관련해서는 『우리 국민들이 실망하고 있으며 한국기업이 공정하게 대우받기를 원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시. 시라크대통령은 『대우와 김우중 회장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책임을 통감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고 정중히 사과. ▷한­탄자니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밤 벤자민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방안 등을 논의. 김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 4층 스위트룸 입구에서 음카파 탄자니아대통령을 맞으며 반갑게 악수한뒤 기념촬영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김대통령은 탄자니아 진출 한국기업에 대한 탄자니아정부의 관심과 지원을요청했으며,음카파대통령은 협조를 약속. ○진출 한국기업 지원 약속 김대통령은 이어 양측 사정으로 올해 안에 실현되지 못한 음카파대통령의 방한이 추후 적절한 시기에 성사되기를 희망. 동부 아프리카에 위치한 탄자니아는 비동맹그룹인 「77그룹」 의장국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친북외교를 펼치다 지난 92년 4월 우리나라와 수교. 김대통령을 수행중인 외무부 관계자는 『탄자니아는 비동맹권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나라』라며 『이번 회담이 양국 정상간 첫 대좌로서 우리의 비동맹외교 확대에 좋은 계기가 됐다』고 평가. ▷한­헝가리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25일 새벽 같은 장소에서 아라파드 곤츠 헝가리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통상 등 실질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합의. 두 정상은 특히 양국이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신규회원국으로서 서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로 다짐. 김대통령은 지난 3월 헝가리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취소했었다.
  • 김 대통령 유엔·멕시코 순방여로­뉴욕 첫날

    ◎영 총리 방한 초청… 긍정 답변/한­이 정상 OECD서 긴밀협조 다짐/김­하시모토 5번째 만남… 우정 과시 유엔환경특별총회 참석차 23일 상오 (이하 한국시간) 뉴욕에 도착한 김영삼 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여장을 푼뒤 이날 저녁 한일정상회담을 갖는 것을 시작으로 4일간의 유엔방문 일정을 시작했다.김대통령은 한일정상회담에 이어 유엔본부에서 로마노 프로디 이탈리아총리 및 토니 블레어 영국총리와 잇따라 개별정상회담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날 저녁 10시부터 20여분간 이 호텔 4층 허버트 후버 스위트에서 이번 순방기간중 첫 개별정상회담으로 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회담. 종전의 회담에서는 하시모토 총리가 먼저 회담장에 도착해 김대통령을 영접했으나 이번에는 김대통령이 5분 먼저 도착,입구에서 하시모토총리를 영접. 김대통령은 예정보다 3분 일찍 도착한 하시모토 총리를 맞아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사진기자들을 위해 잠시 포즈. 김대통령는 하시모토 총리에게 회담에 들어가기에 앞서 『덴버에서 열린 G-8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오시느라 힘드시겠다』고 인사를 건네자 『러시아가 처음 참가해 여러가지 의미 있는 회의였다』고 응답. 하시모토 총리가 『이번 G­8회담에서 일본이 과거 체르노빌 원전사고때 유럽을 도와준 것처럼 이번에는 유럽연합도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공동 커뮤니케에서 합의를 보았다』고 설명하자 김대통령은 『KEDO에 대한 일본의 입장에 감사를 드린다』고 대답. 지난 1월 벳푸회담 이후 5개월만에 다시 대좌한 김대통령과 하시모토 총리는 유엔환경특별총회 개막 등 바쁜 일정 때문에 겨우 20여분동안만 회동했으나 지난해 3월 ASEM(아시아·유럽정상회의) 이후 이번까지 5차례 단독회담을 통해 다진 돈독한 우의를 바탕으로 양국간 현안을 진지하게 논의.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을 마치면서 『지난해 4월 제주정상회담때 김대통령과 서로 사인을 해 교환한 월드컵 축구공을 손자가 갖고 놀아 빼앗았더니 울음을 터뜨리더라』고 소개하며 김대통령과 함께 폭소.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이어 프로디 이탈리아총리와 이날 밤 유엔본부에서 만나 반갑게 인사를 교환한뒤 기념촬영과 양측 배석자 소개에 이어 정상회담을 시작. ○“상호투자 확대 힘쓰자” 이번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은 김대통령이 지난 3월 이탈리아를 방문,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었으나 한보사건 등 국내사정으로 이를 취소함에 따라 양국정상이 이번 유엔특별총회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이루어진 것. 30여분간 계속된 회담에서 두나라 정상은 양국기업의 상호 투자진출 확대방안을 논의하고 유엔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다짐. ▷한­영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4일 상오 유엔본부에서 블레어 영국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영접촉 2백주년을 계기로 양국간 교류를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지난 95년 3월 김대통령의 영국 방문시 두사람이 만났던 사실을 회고하며 반가움을 표시.김대통령은 블레어총리의 당선을 거듭 축하하며한국방문을 초청했고 이에 블레어총리는 가까운 시일내에 한국 방문이 이루어지기를 기대. ▷뉴욕 도착◁ ○…이에앞서 김대통령은 중간 경유지인 앵커리지 국제공항을 거쳐 이날 상오 7시40분께 미국 케네디공항에 도착,공식 일정을 시작. 공항도착후 김대통령은 박건우 주미대사와 박수길 주유엔대사,박노수 주뉴욕총영사 등의 기상영접을 받은뒤 부인 손명순여사와 손을 잡고 트랩을 내려오면서 환한웃음과 함께 손을 흔들어 인사. ○교포들과 일일이 악수 트랩에 내려선 김대통령은 대기하고 있던 유엔측 환영인사와 우리측 환영인사들과 악수를 교환.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이 자리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화동들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벼운 포옹으로 정겨움을 표시. ○…한편 지난 4월 중순부터 20년 이상 해오던 조깅을 중단했던 김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 동안에도 조깅을 않는 대신 국내에서 처럼 수영으로 대체. 김대통령은 23일 아침 뉴욕에 도착한 직후 숙소 인근수영장에서 간단하게 수영을 했으며 앞으로도 짬짬이 수영으로 체력을 다질 계획이라고 수행한 관계자가 소개. 김대통령은 그러나 멕시코시티 방문때는 현지고도가 1천100m에 이르는 점을 감안,수영을 계속할지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나 김대통령 자신은 수영을 계속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것.
  • 한·영 한·이 정상 무얼 논의했나

    ◎김 대통령·블레어­미·일 편중 경협 다양화 계기로 홍콩반환후 동북아정세 협의/김 대통령·프로디­이 총리 취임이후 첫 정상대좌/대이 무역적자 개선 강력요구 김영삼 대통령은 23일 뉴욕에서 블레어 영국총리,프로디 이탈리아총리와 잇따라 정상회담을 가졌다.이에 앞서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곧 예정된 한불정상회담까지 하룻동안 G7국가중 4개국 정상과 만나게 된다. 김대통령은 블레어 총리 및 프로디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블레어총리는 지난 5월,프로디총리는 작년 5월 각각 집권했다.유럽을 움직이는 새로운 지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미·일에 편중된 무역·투자·기술협력을 다양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블레어총리는 지난 95년초 김대통령이 영국을 방문했을때 야당(노동당)당수로서 김대통령을 찾아와 인사하기도 했다.김대통령은 40대 초반의 젊은 정치지도자를 눈여겨 봐두었다는게 청와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한국과 영국은 유엔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등의 국제모임을 주도하는 국가로서 국제정치협력의 폭이 넓다.ASEM의 경우 98년 회의는 영국이,2000년 회의는 한국이 각각 개최국이다.영국에는 LG 현대 삼성 등 우리 전자업계가 활발히 진출,앞으로 40억달러의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두 정상은 외교·경제 모든 면에서 협력을 다짐했다.곧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는 것과 관련,동북아정세를 놓고도 두 정상은 심도있는 의견교환을 했다. 한이 정상회담에서는 무역적자 문제가 주의제에 올랐다.지난해 우리의 이탈리아에 대한 무역적자는 20억달러를 넘어섰다.김대통령은 양국간 무역의 확대균형을 강력히 요구했다.한이 정상회담은 김대통령이 지난 3월 이탈리아를 공식방문하려던 일정이 취소된데 따라 성사된 측면도 있다.
  • 오늘 열릴 여야 총무회담 쟁점 점검

    ◎정치개혁 협상과정 “산넘어 산”/여­고비용 개선협상 주력… 상임위서 논의/야­대선자금 연계 등 전략… 특위구성 주장 여야의 정치개혁 협상이 험로에 놓여 있다.2일 3당 총무회담으로 첫 대좌를 시작하지만 난항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속셈이 다르다보니 벌써부터 상반된 목소리만 내고 있다. 여야는 「개혁각론」에는 적지 않은 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선거공영제,대선후보 TV토론,정당연설회 폐지 등에 이견이 없다.본격적인 실무협상에서 큰 틀을 짜낼 가능성을 높여주는 대목이다. 하지만 협상에 들어가기 까지의 과정이 험하다.신한국당은 고비용 정치제도 개선협상에만 주력하자는 입장이다.다른 전제조건은 수용할 수 없다는 방침을 세웠다.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92년 대선자금 문제와 연계할 방침이다.게다가 국회 국정조사 및 청문회,특별검사제 등까지 요구하고 있다. 협상을 할 자리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하고 있다.신한국당은 선거법 정치자금법 정당법 등의 개정에 대해 관련 상임위에서 논의하자는 입장이다.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특위에서 논의하면 여야 담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측은 여야 동수의 특위 구성을 고집하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특위는 개악을 막는 장치』라고 못박았다.자민련 이정무 총무도 『상임위 논의주장은 개선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는 9일 임시국회 소집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일단 문을 열어 놓자는데는 이견이 없기 때문이다.하지만 산적한 시각차이로 다음달 5일 회기까지 상당기간 공전될 가능성이 적지 않은 형국이다. 여야가 결론을 도출해내지 못하고 회기를 넘기면 다음 일정은 예고되어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중대결심」이다.
  • 청동여래좌상틀·다라니경 필사본등/통일신라 불교공양품 47점 공개

    지난 95년 8월 전남 구례군 화엄사 서오층석탑 보수공사중 탑신 사리공에서 발견된 청동여래좌상틀과 녹색유리사리병,다라니경 필사본,수정옥,청동제 뒤꽂이장신류 등 탑안에 넣어둔 8세기후반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품 47점이 보존처리를 거쳐 16일 공개됐다.국립문화재연구소가 이날 공개한 유물가운데 불상을 떠내는 용범인 청동여래좌상틀은 발견 당시 내용을 알수 없는 금속덩어리였으나 보존을 거친 결과 청동으로 만든 완전한 모습의 용범으로 드러난 최초의 것이 됐다.가로7.1㎝,세로8.1㎝,두께 0.4㎝ 크기에 사각형 판의 이 용범은 청동위에 불상의 모습을 눌러서 음각하는 형태로 앞면에 여래좌상이 연꽃 대좌위에 결가부좌한 자세다.이와 함께 공개된 높이 4.9㎝크기의 타원형 녹색유리사리병은 뚜껑에 청동 못을 부착시킨 것으로 색채와 형태가 아주 빼어나다.또 가로 27㎝,세로 6㎝,두께 3㎝의 종이뭉치로 발견돼 보존처리된 다라니경 필사본은 지금까지 발견된 통일신라시대 지류유물 가운데 세번째로 탑인이 찍힌 종이와 무구정광다라니경의 다라니 문구를 반복적으로 필사한 것이다.
  • 입장차만 확인한 여야대좌/3당총무 정치구조 개선 협의 안팎

    ◎정치관계법 협상주체 놓고 고성 오가/국회회기도 야 특위요구로 합의 실패 여야의 거리는 여전히 멀었다.여야3당 총무들은 15일 상오 국회에서 회동,고비용정치구조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협상을 시작했으나 현격한 견해차를 확인하는데 만족해야 했다.회담 말미에는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의 고성이 터지기까지 해 여야 협상앞에 놓인 험로를 예고했다. ○…상오 11시에 시작돼 1시간 남짓 진행된 회담에서는 정치관계법 개정협상의 주체가 쟁점이 됐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국회 내무위를 주장했다.관계법안인 통합선거법과 정치자금법이 사실상 내무위 소관인 점을 근거로 들었다.그러나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여야 동수의 정치제도개혁특위를 구성,국회법과 정당법,방송법까지 다룰 것을 요구했다.『관계 상임위가 내무,운영,문화체육공보 등 여럿인데다 정치관계법 개정은 여야합의가 전제돼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이를 놓고 입씨름이 계속되자 국민회의 박총무는 회담말미에 『특위가 구성되지 않으면 국회를 열 필요도 없다』고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임시국회 회기도 논란이 됐다.신한국당 박총무는 『정부의 법안제출준비상황을 감안,다음달 9일 소집해 4주회기로 열자』고 제의했으나 야당측은 『30일간의 회기로 2일 소집하자』고 맞섰다.이는 결국 야당측이 양보하는 선까지 이르렀으나 막판에 특위구성요구가 진통을 겪으면서 유야무야됐다. ○…회담후 신한국당 박총무는 『야당의 특위구성 요구는 정치관계법외의 다른 사안을 연계시키려는 상투적 수법』이라며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반면 국민회의 박총무는 『여당이 여야합의의 원칙을 처음부터 무시하고 있다』며 불퇴전의 뜻을 분명히 했다.
  • 미 한반도문제 돌파구찾기 본격화

    ◎북 식량지원·3자 준고위급회담 등 행보 가속/외교소식통 “북 연착륙전략 수정 신호탄” 분석 16일 뉴욕에서 열리는 남·북한과 미국의 준고위급회담에서 북한측의 4자회담 수락이 기대되는 가운데 14일 미사일회담 재개발표에 이어 15일에는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발표,18일에는 미·북 후속접촉이 이어지는 등 미국의 대북한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니콜라스 번스 미국무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주는 한반도문제를 위한 「중요한 주」(big week)가 될 것』이라고 말문을 열고 대부분의 시간을 한반도문제 설명에 할애하며 획기적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행정부가 한반도문제에 이같이 다소 서두는 듯한 자세를 보이는 것은 지난 1∼2개월 사이 앨 고어 부통령을 비롯한 깅리치 하원의장,올브라이트 국무장관,테드 스티븐스 상원의원 일행,그리고 토니 홀 하원의원 등 미 행정부와 의회지도자들의 잇따른 한반도방문에 뒤이은 것으로 북한의 붕괴위험 고조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사일회담 재개와 관련,번스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일 개발과 수출,기술이전 등에 관한 규제를 본격 추진할 뜻을 밝혔다.또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북한에 대한 지원증액 호소에 대해서는 미국의 북한에 대한 식량원조계획을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같은 지원은 전적으로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지 북한과의 다른 현안에 연계되지는 않는다고 못을 박았다. 이어 16일의 3자 준고위급회담에 대해서는 우선 북한이 긍정적인 메시지를 갖고 나온다는 전제 아래 4자회담의 의제,장소,시기 등이 논의됨은 물론 ▲미·북 기본핵합의 ▲실종미군 문제 ▲연락사무소 문제 등 양국간의 기존 현안 모두가 폭넓게 논의될 것이라면서 『상당히 긴 시간 대좌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미국의 발빠른 움직임에 대해 워싱턴의 외교소식통들은 미국이 그동안 취해온 북한의 「연착륙」(soft­landing) 지원 전략을 수정해가는 신호로 분석하고 있다.시간을 끌수록 문제해결이 더욱 복잡하고 어려워지기 때문에 현안의 개별적 논의보다는 포괄적 논의가 효율적이라는것이다.그러나 먼저 북한의 수락이 내려진 이후의 문제라는 조심스러운 견해들을 보이고 있다.
  • 이 대표,음모설 진화 부심/당중진 11명과 긴급회동

    ◎“당결속 중요… 소속의원 보호 최선” 강조/“대표가 직접나서 사태 수습하라” 주문 「정태수리스트」가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에게 민주계의 반발이라는 「역풍」을 안겨주고 있다.민주계의 정치음모설이 자신을 향하자 이대표는 긴급중진모임을 갖고 김영삼 대통령을 면담하는 등 진화를 서두르고 있다. 이대표는 12일 아침 여의도 한 호텔로 신한국당내 4선이상 중진 11명을 불러 모아 당내 동요를 수습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이어 곧바로 청와대로 김대통령을 방문,정국수습방안을 협의했다.이에 앞서 11일엔 음모설을 제기한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과 통화하기도 했다.김대통령과의 면담에서는 검찰수사로 정치인의 명예가 과도하게 훼손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진모임에는 오세응 국회부의장(경기 성남분당)과 정재문(부산 부산진갑) 서정화(서울 용산) 박세직(경북 구미갑) 이세기(서울 성동갑) 김종하(경남 창원갑) 서정화(인천 중·동·옹진) 김태호(경남 울산중) 이해귀(경기 안성) 장영철(경북 군위·칠곡)의원,신상우 해양수산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대표는 음모설에 대해 『가당치 않다.수사과정을 보면 음모로 해석할 수 없을 것이다.음모설을 제기하는 분이 있다면 직접 만나 설명하겠다』고 했다.이어 『지금은 당내 결속이 중요하다.내 한몸 던지는 각오로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소속의원 보호에도 적극 대처하겠다』고도 했다.이에 중진들은 『대표가 직접 나서서 소상히 설명해야 한다』『구국적 인식으로 사태수습에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대표는 이날 중진모임에 이어 내주에는 선수별로 의원들과의 접촉을 계속할 계획이다.분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외곽다지기인 셈이다.민주계와의 대좌도 추진할 것이라고 한다.
  • 대미 관계개선 지렛대 이용 속셈/4자회담 임하는 북한의 입장

    ◎언론 통해 내부여건 조성… 득실저울 한창/4자대좌후 미·중 빠지는 「4­2」상황 우려 북한은 4자회담에 대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있을까.북한은 최근 언론보도 등을 통해 4자회담 참여의 뜻을 조금씩 비치고 있지만 명확한 입장은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그러나 북한이 지난 5일 뉴욕에서 열린 4자회담 설명회에서 한국과 미국측에 던진 질문을 분석해보면 북한의 향후 태도를 가늠해볼 수 있을것 같다.외무부는 설명회에서의 북한 대표단 질문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지난 설명회에서 상오에 한미 양국의 설명을 듣고난뒤 하오에 ▲한중관계와 미북관계의 괴리 ▲주한미군의 위상 ▲미국의 역할 등 세가지 질문을 던졌다고 말했다. ▷한중관계와 미북관계◁ 북한은 4자회담 참여국 가운데 한­미,한­중은 가까운데 미­북관계는 진전이 없어 북한이 불리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고 한다.이는 북한이 4자회담 추진을 계기로 미북관계를 한미관계 못지않게 진전시키고자 하는 의도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미국을 통해 국제사회에 편입하고,경제도 일으킨다는 것이 북한 대외전략의 기본이다.이와함께 북한은 황장엽 노동당 비서의 망명처리 과정에서도 나타나듯이 한반도문제와 관련,중국이 일방적으로 북한편을 들지는 않는 상황도 염두에 둔 것 같다. ▷주한미군의 위상◁ 북한측은 또 설명회에서 현재의 한반도 정전상태가 변화하려면 주한미군의 위상도 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현재 존 틸럴리 주한미군사령관은 주한유엔사령관과 한미연합사령관 등 세개의 「모자」를 쓰고 있다.북한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서는 주한미군이 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우선적으로는 주한미군에게서 주한유엔군의 모자를 벗기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한다.주한미군이 유엔군의 모자를 벗는다고 한미 동맹관계에 근본적 변화는 오지 않는다.그러나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이 주한유엔군사령관의 자격으로 보유하고 있는 전시작전권의 이전 등 갖가지 기술적인 문제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따라서 4자회담의 완성단계에 이르기까지는 주한미군의 위상에 변화를 주지않는다는것이 한미 양국의 입장이다. ▷미국의 역할◁ 북한은 4자회담이라는 「대화의 장」이 열린뒤 미국과 중국은 빠지고 남·북한만이 남는 상황을 우려하는 것 같다.이는 「4­2」라는 우리측의 4자회담 운영방침에 대한 불만이기도 하다.북한은 지난 94년 제네바에서 미국과의 줄다리기를 통해 「핵개발 중단­경수로 지원」이라는 기본합의를 이끌어냈지만,결국 남한이 주도적으로 북한에 경수로 건설을 추진하는 상황이 4자회담에서도 재현될까봐 노심초사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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