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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공채 눈치작전/원서마감/현대·럭금 6대 1선/농심 70대 1

    경기부진에 따라 대그룹,대기업들이 대부분 올가을 대졸 채용규모를 줄임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특히 취업희망자들이 하향안정지원의 눈치작전을 한 결과 현대,럭키김성그룹동 4대그룹보다는 규모가 다소작은 그룹및 기업의 경쟁률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인문계의 취업문이 이공계보다 눈에 띄게 좁은 형편이다. 15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현대그룹은 2천5백명 모집에 1만5천1백명이 지원,6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의 4.7대1을 웃돌았다.인문계는 8.7대1이었으며,이공계는 4.7대1이었다. 지난 10일 원서접수를 끝낸 럭키김성그룹도 1천명의 채용규모에 6천3백30명이 지원,6.3대1의 경쟁률을 보여 지난해의 5.2대1보다 높았다.인문계는 3백50명 모집에 3천6백70명이 몰려 10.5대1이었으며 자연계는 4.1대1이었다. 쌍용그룹은 3백50명 모집에 7천4백39명이 지원,2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지난해의 14.1대1보다 높았다.1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쌍용그룹의 경우 관리직은 28.6대1,기술직(이공계)은 18.5대1,영업직은 14.3대1이었다. 동부그룹은 2백명모집에 4천8백95명이 몰려 24.5대1로 지난해의 22대1을 웃돌았으며,농심은 70대1로 지난해의 50대1보다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한편 지난 6일 30대그룹중 가장 먼저 입사원서접수를 마감한 동양그룹은 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었다.
  • “취직하고 싶은 곳” 한국통신 1위/대졸예정자 1,300명 조사

    ◎현대그룹 2위… 제조업희망 27% 우리나라의 대학 졸업예정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회사는 한국통신이며 가장 존경하는 경영자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월드취업신문사가 전국 40개 대학 졸업예정자 1천3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앙케트 조사결과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취업선호 회사로 응답자의 16%가 한국통신을 꼽아 제일 많았고 다음은 현대그룹(6.6%) 한국전력·포항종합제철(각각 6%) 선경그룹(5.1%) 럭키금성(4.6%)순이었다. 그러나 대학생들이 가장 높게 평가하는 회사는 취업선호도와는 달리 삼성그룹(39.4%)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이 한국통신·현대그룹·한국전력및 포항종합제철·선경그룹·럭키금성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의 최고경영자중 가장 존경할만한 인물로는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에 27.3%가 응답해 가장 높았고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22.2%) 이건희 삼성그룹회장(8.8%) 이병철 전삼성그룹회장(7.2%) 구자경 럭키금성그룹회장(6.9%) 박태준 전포철회장(4.4%)순이었다.
  • 대졸생들 직업관 넓혀야(사설)

    대기업들의 신입사원 모집광고는 대문짝만큼 큰데 정작 취직문은 바늘구멍처럼 좁다.본격적인 취업시즌인데도 요즘 대학가에는 취업비상이 걸려 있다.전례 드문 취업난이 예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는 일할 사람이 없어 적지않은 근로자를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전체 실업률이 2.4%로 완전 고용수준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의 대졸자 취업난은 난감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내년 2월 대학졸업예정자가 20만명에 취업재수생이 10만명으로 모두 30만명이 취업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그러나 50대그룹과 금융기관 등 대졸취업희망자의 상당부분을 흡수해야 할 기업들은 오히려 신규채용인원을 지난해보다 21%나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기업들이 신규인력채용을 감축하고 있는 것은 경기침체와 수출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에 따른 것이다.고학력 실업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고 보면 대학의 정원문제,교육내용 등이 인력수급측면에서 재고되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대졸자취업률은 10여년전만 해도 65%에 이르렀던 것이 지난해에는 56%수준으로,올해는 이보다 더욱 낮아지고 있다. 특히 이른바 비명문대나 지방대학졸업자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고 이들 대학의 교수나 동창회에서는 제자·후배의 취직운동까지 벌이고 있다고 한다.이같이 인력난속의 고학력 실업의 증가는 구조적 실업의 전형적인 형태를 이루면서 우리사회에 적지않은 문제를 야기시킨다. 지금까지 대학정원의 급속한 증가는 주로 고졸자들의 재수생처리문제,대학입학 욕구의 해결측면에서 이뤄져왔다.앞으로는 사회의 수요에 따라 이 문제가 정비되어져야 한다.이공계대학의 실업률은 20%미만이나 인문·사회계열은 60%에 이르고 있다는 현실적 통계가 이같은 접근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본다. 또하나는 대학교육의 내용이 산업사회의 욕구와 부합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전문대학졸업자의 취업율이 대졸자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은 전문대의 교육내용이 실사회의 요구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대졸자들도 이른바 3D기피,대기업선호의 일방적 직업관에서 벗어나야 한다.취업난속에서도 대졸자신입사원을 구할수 없는 중소기업도 있다.대기업선호관념은 고임금과 안정성이 강조되고 있긴 하나 오히려 창의와 일의 보람을 중소기업쪽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이다.
  • 올 첫 대졸공채 59대 1/동양그룹

    ◎2백30명 모집에 1만3천명 응시 대그룹을 비롯한 기업들이 대부분 올 가을 대졸 신입사원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임에 따라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6일 30대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신입사원 입사원서 접수를 마감한 동양그룹에는 2백30명 모집예정에 1만3천5백여명이 몰려 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가을에는 3백명 모집에 1만5천명이 몰려 50대1의 경쟁률을 보였었다. 재계관계자들은 이번주부터 원서접수를 받고 있는 현대·럭키김성·쌍용그룹등 대부분의 대그룹과 대기업,중견기업들의 경쟁률도 지난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관계자들은 취업예정자들의 눈치작전과 하향지원추세에 따라 현대·삼성·럭키김성그룹등 대그룹보다는 규모가 작은 그룹 및 기업의 경쟁률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취업희망자들은 보통 2∼3기업(그룹)에 원서를 내고 있기 때문에 실질경쟁률은 원서 접수상황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 대졸­고졸자간 생애임금/1억9천만원 격차

    우리나라의 학력·직종·기업규모간 임금격차가 지난 85년에 비해 5년이 지난 90년 더욱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졸남자는 대졸남자보다 평생 1억9천여만원의 임금을 덜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가 「생애임금개념」에 근거해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85년과 90년 「직종별 임금실태조사보고서」를 비교 분석함으로써 알려졌다. 「생애임금」이란 학교졸업후 곧바로 취업,정년까지 평생 지급받는 임금총액으로 대다수기업의 정년연령이 만55세임을 감안,18∼54세까지 지급받는 임금을 합산한 것이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우선 학력간 생애임금 격차에 있어서 지난 85년 대졸남자 2억7천2백72만원,고졸남자 1억4천7백21만원이던 것이 90년엔 대졸남자 4억5천5백11만원,고졸남자 2억6천3백33만원으로 85년에는 격차가 1억2천5백51만원이던 것이 90년에는 무려 1억9천1백78만원으로 늘어났다. 직종별 생애임금에 있어서도 남자 관리직과 생산직사이의 격차가 지난 85년 1억7천만원에서 90년 2억3천만원,여자 관리직과생산직간 격차가 85년 1억9천만원에서 90년 3억1천만원으로 각각 크게 확대됐고 특히 관리직에서는 남녀간 임금격차가 거의 없는데 반해 사무직은 6천만원,생산직은 8천만원 등 하위직종으로 갈수록 남녀간 임금격차가 커질 뿐만 아니라 남자보다 여자의 직종간 임금격차가 더 심하게 나타났다.
  • 고학력자 남아돌고 생산직 모자라고/취업인력구조 불균형 심화

    ◎대졸자 구직신청 밀려 “좁은 문”/공단은 일손 달려 휴·폐업 속출 저학력 생산직 인력은 크게 달리는 반면 전문대학졸업 이상의 고급인력은 남아도는 취업구조의 불균형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때문에 일부 제조업체에서는 부족인력을 메우지 못해 조업을 중단하거나 심지어는 문을 닫는곳이 있는가 하면 노동부의 취업창구와 각시도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등에는 관리·사무직을 원하는 대학졸업자들의 구직신청이 밀려들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26일 경북도내 34개 시군사회과에 설치된 취업정보센터에 따르면 업체들의 구인신청이 3백∼1천5백여명에 이르고 있으나 구직자 대부분은 전문대졸업이상의 관리·사무직 희망자들로 이가운데 취업을 알선한 인원은 저학력 생산직 1백∼3백여명에 불과했다. 또 부산상공회의소 부설 산업인력취업정보센터의 경우도 올들어 취업을 희망해온 구직자 1천4백46명을 분석한 결과 사무관리직이 9백6명,전문기술직이 1백40명,생산직이 4백명으로 생산직을 제외한 90%이상이 전문대학 졸업이상의 고급인력인 것으로나타났다. 1천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의 경우 적정 소요인력은 13만3천명이나 현재 고용인력은 10만5백50명뿐으로 부족인력이 자그만치 3만3천여명에 달하고 있으나 좀처럼 충원이 안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공단내 K모방의 경우는 공장일부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으며(주)한보공업(대표 한하섭)과 대경기업사(〃 차경석)등 20개업체는 자금난에 인력난까지 겹쳐 아예 폐업을 하거나 휴업을 하고있다. 특히 이같은 인력부족현상은 지방공단및 농공단지등에 더욱 심해 충북 음성·진천에 조성된 농공단지에서는 53개 입주업체(음성24·진천29개업체)의 생산직 부족인력이 1천7백98명에 이르고 있으나 구직희망자가 없어 대부분 업체가 정상가동을 못하고 있으며 일부업체에서 부족일손을 메우기위해 사무직원까지 생산현장에 투입시키고 있다.
  • 업종별 올 공채경향(취업으로 가는길)

    ◎“인기·월급보다 장래성에 걸어라”/무역,「북방열기」로 러시아·중국어 능통자 우대/비인기학과는 문넓은 서비스업종 노려볼만/식음료,불황안타 대부분기업 채용인원 늘려/전문인력 선호… 일반대엔 문좁아/정보통신/작년규모의 70∼80% 수준 머물듯/전자·반도체/대기업 대부분 신규채용 아예안해/석유화학 경기부진에 따른 감량경영으로 많은 기업들이 올가을의 신규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여 취업문턱은 그 어느때보다 좁을 전망이다.그나마 적지 않은 기업들은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거나 명문대,인기학과출신 등 「선택받은」취업의망자들에게 합격을 사실상 보장한 경우가 많아 올해 취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있다.따라서 대부분의 취업희망자들은 입맛에 맞는 직장을 선택하기는 어렵고 취업만해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형편이다.전문가들은 될 수 있는대로 현재의 인기나 보수보다는 장래성과 적성,회사의 분위기등을 살피고 선택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올해 취업전망을 주요업종별로 알아본다. ○영업직은 다소 늘려 ▷자동차◁ 성장이 둔화되고 판매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채용규모는 지난해를 밑돌 전망이다.그러나 자동차산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인 동시에 앞으로 국제경쟁력을 갖추고 수출을 할 수 있는 성장이 기대되는 대표적인 유망분야로 꼽히고 있다.이공계는 연구직·기술직으로,인문계는 일반직과 영업직으로 구분,채용하고 있다.영업직의 경우 취업난에 따라 80년대 후반부터 대졸자가 많이 몰려들고 있다.실적에 따라 수입이 결정되는 영업직은 입사후 2년내에 30%가 이직을 하고 있다.업계는 올해 판매망 확충에 따라 영업직은 다소 늘릴 계획이다.일반직의 채용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보통 수시로 채용하는 영업직의 경우 현대자동차는 6백명,기아자동차는 4백50명,아시아자동차는 3백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자·전기·정보통신◁ 급속한 성장으로 최대의 수출업종으로 부각된 전자도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취업의 문은 좁아졌다.특히 인문계 출신의 취업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올해는 다른 업종·분야와 마찬가지로 다소 활기를 잃었지만 가전·반도체등 전자업종은 앞으로 미래산업의 주역으로 국내산업을 이끌어갈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삼성전자 김성사 대우전자 현대전자등 이 업종에 속한 대기업들은 대부분 그룹에서 신입사원을 일괄 채용하고 있기 때문에 채용규모를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대졸출신의 경우 지난해의 70∼80%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차세대산업구조의 핵심을 차지할 정보통신산업의 채용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지만 고급인력선호현상이 두드러져 일반대학 출신의 취업문은 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 취업문 넓어 ▷서비스◁ 백화점과 호텔,여행사 등 관광업종의 올해 채용은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비교적 유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서비스업종중 백화점의 취업문은 상대적으로 넓게 열린 편이다.불경기로 산업전반이 감량경영을 하는 것과는 달리 백화점은 잇따라 경쟁적으로 새로운 점포를 개설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인력이 많이 필요하다.업무 특성상 특별한 전공자를 필요로 하지 않기때문에 속칭 비인기학과 출신들이 노려볼만한 부문이다.소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하는 경험이 퇴사후 개인사업(점포)을 운영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보수는 괜찮은 편이지만 남들이 쉬는 휴일이나 일요일에도 근무한다는 점,다소 육체노동을 한다는 점,퇴근시간이 늦다는 점등이 약점으로 지적된다.호텔 여행사등 관광업종은 과소비억제에 따라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규모가 지난해를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호텔은 보통 수시로 채용을 하고 있기 때문에 원서를 미리 내는게 좋다.여행사의 올해 채용인원도 많지 않다.대형사중 연방여행사가 15명을 뽑을 예정이며 대한,롯데관광등 대형여행사들은 아예 채용계획이 없는 실정이다.서비스업종은 여성,고졸출신들에게 상대적으로 취업문이 넓은 편이며 업종 특성상 특히 일본어를 할수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정유·석유화학◁ 80년대이후 비교적 높은 성장을 한 분야로 앞으로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특히 석유화학은 정밀화학분야의 기술개발여지가 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발전가능성이 기대된다. 90년을 전후해 현대와 삼성의신규참여로 석유화학업계가 과열된 인력 스카우트전쟁을 벌인 적도 있으나 올해의 취업은 힘들 전망이다. ○연구인력 일부 충원 럭키석유화학,대한유화,호남석유화학,대농유화 등은 하반기에 대졸출신을 뽑지 않을 예정이며 대림산업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기술개발을 위한 연구인력 및 영업부문 강화를 위해 필요한 인력만으로 채용을 최소화할 방침이다.올해 신규채용규모가 줄어든 것은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신규인력수요가 크게 줄어든데다 과잉생산량을 소화하기 위한 업체간의 출혈 경쟁으로 채산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판매가격이 떨어진데다 수요도 줄어들어 수천억원대에 이르는 투자비를 회수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당분간 신규채용을 늘리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보수와 복지면에서 최고 대우를 해주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최고의 고급직장으로 꼽혀왔으며 화학계통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기술직의 경우 대부분 울산,여천 등 지방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 다소 결점이지만 이 경우에도 사택등을 제공하고 있다. ▷무역◁ 최근의 수출 부진으로 종합상사등 무역업종은 신규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일 방침이다.효성물산과 (주)대우가 지난해보다 다소 늘렸으나 (주)대우는 이미 인턴사원으로 충원했다.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럭키금성상사,선경,쌍용등은 지난해보다 채용을 크게 줄이거나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무역업의 특성상 어학실력이 필수적이다. 80년대 중반까지는 외국에서 근무할 기회가 많다는 이유로 인기가 높았지만 최근에는 외국근무를 오히려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나고 있다. 종합상사는 해외영업이외에 내수영업도 하고 있기 때문에 종합상사에 입사한다고 해서 모두 외국에서 근무하거나 해외영업을 하게되는 것은 아니다.북방열기에 따라 러시아·중국·베트남어에 능통한 졸업자들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광고◁ 「자본주의의 꽃」 「산업의 견인차」라고도 불리는 창의적인 산업으로 최근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앞으로도 경제규모가 확대되고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중요성이 높아질수 밖에 없어 미래의 유망한 분야로 꼽히고 있다.대부분의 광고회사들은 수시로 채용하기 때문에 하반기에 선발하는 규모는 적은 편이다.게다가 올해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광고물량이 줄어드는 등 영업환경이 악화되어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다만 대형광고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오히려 늘릴경우도 있다.지난해 하반기에 10명을 뽑은 엘지에드는 2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또한 제일기획 (50명),대홍기획(20∼30명)오리콤(20명),코래드(10명)는 지난해와 비슷할 전망이다.대그룹에 속한 광고사중 일부는 특성상 독자적인 채용도 하고 있다.전문지식과 번뜩이는 아이디어,체력,독창성등이 필요한 관계로 업무가 쉽지 않다. PR전문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실력이 특히 좋아야한다.보수 및 대우는 좋은편이다.대홍기획과 코래드는 한달에 한번씩 주5일 근무를 하고 있으며 거손은 토요일 격주 휴무제를 실시중이다. ▷건설◁ 현장위주의 근무이기때문에 대표적인 3D업종으로 꼽히고 있지만 대졸출신들에게는 3D업종이라고 볼수 없다.관리직의 경우 영업,공사수주,관리,감독등을 맡아보게 되고 기술직도 실제시공이 아닌 설계,기술업무를 맡아보게된다.게다가 건설회사들이 최근에는 신공법 및 자재개발,첨단기술의 소화를 위해 앞다투어 기술연구소를 설립하고 있기 때문에 관리직뿐 아니라 기술직도 현장에는 가지만 육체노동과는 거리가 멀다.현장감독을 해야하기 때문에 ROTC,학사장교등 장교출신자를 우대하고 있다.지난 3년간 과열양상을 보였던 건설경기가 정부의 건축규제,주택물량할당제실시등으로 진정됨에 따라 올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보다 15%가량 줄어든 1천7백명선이 될것으로 보인다. ○장교출신 채용우대 그룹계열사들은 대부분 그룹공채를 통해 뽑게된다.해외근무는 거의 피할수 없다.해외근무는 보통 입사 3년이상자중에서 선발,2∼3년 교대로 근무를 시키며 국내근무때보다 급여를 약 1백% 더 지급한다. ▷철강◁ 지난해말부터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철강경기가 올들어 불황의 늪에 빠져있기 때문에 올해 채용규모는 적다. 게다가 포철을 비롯,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 것도 올해 신규채용을 어렵게 하고 있다.최대의 업체인 포철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2백명의 대졸사원을 뽑아왔으나 광양4기 완공에 따라 설비확장사업이 마무리된데다 자동화·설비합리화등으로 인력이 오히려 남아 올해에는 채용규모를 1백명 정도로 줄일 계획이다. 인천제철,한보철강과 연합철강은 각각 20∼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이밖에 부산파이프는 지난주 14명의 대졸자를 채용했다. 동부제강은 지난해보다 5명이 줄어든 10명을 뽑을 계획이며 지난해 1백명을 선발한 기아특수강은 신규채용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철강업체들이 전반적으로 채용규모를 줄이는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설비자동화등으로 전자 및 전기공학전공자가 전보다 인기가 높다는 점이다.또 환경관련투자 및 사업이 중요해지면서 산업안전 및 환경공학전공자에 대한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포철이 지난 89년부터 여대생을 선발해 온뒤 인천제철,동국제강등도 대졸여성사원을 뽑고 있다. ○대기업 잇따라 참여 ▷항공◁ 2천년대에 각광을 받을 수 있는 유망한 분야로 앞으로 굵직한 사업계획들이 예정되어 있다.지난해 삼성항공이 주계약업체로 선정,본격 발진에 들어간 KFP(한국전투기사업)는 94년부터 모두 1백20대의 F16전투기를 생산하게 된다.이 사업에는 삼성항공 뿐만아니라 국내 항공관련업체들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으며 대기업그룹들이 잇따라 항공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그만큼 사업전망이 밝다는 얘기다.삼성항공은 2백50명을 뽑을 계획이다.지난 88년 아시아나항공 출범이후 대한항공과 함께 두개의 민항사 체제가 갖추어져 객실승무원,운항승무원,정비사,일반사무직의 수요도 늘어났다.두 민항사는 6백명내외의 대졸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해외여행이 제한되어 있던 60∼70년대에 비해서는 인기가 다소 떨어졌지만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해외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기 때문에 건강과 외국어실력이 필요하다. ▷식음료◁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 채용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과는 달리 상대적으로 취업의 문이 보다 넓게 열려있다.내수산업의 대표적인 업종으로 꼽히고 있다.컴퓨터 전자 반도체등 첨단 하이테크업종처럼 화려하거나 급성장할 가능성은 많지 않지만 그렇다고 불황의 늪에 허우적거리는 일도 별로 없다.경기변화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적게 받는다는 「안정성」이 특징이다.그러나 최근에는 성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각 기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동방유량은 합작증권사를 설립했으며 제일제당은 정밀화학부문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대형업체중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줄인 곳은 6∼7개사에 불과하며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거나 오히려 늘려잡고 있다.미원은 인턴사원으로 지난해보다 11명이 많은 45명을 뽑았다.삼양식품·풀무원식품도 지난해보다 채용규모를 늘릴 계획이며 한국야쿠르트유업·제일제당·롯데제과·롯데칠성 등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뽑을 전망이다.
  • 올해 입사시험 유례없이 “좁은문”(취업으로 가는 길)

    ◎1백대기업 절반 자연감소 인원만 충원/실속있는 유망중소기업에 눈돌릴때/삼성 등 10대그룹 1만여명 신규채용/은행·보험·단자사는 소규모인원 계획/실기실습 위주 전문대가 대학보다 취업율 높아 오는 11월께 일제히 치러질 올 대기업의 입사시험은 유례를 찾기 힘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아직도 인력난이 계속되고 있지만 한쪽에서는 부도다,감량경영이나 해서 취업문호가 예년에 없이 좁아졌다. 치열한 경쟁도 경쟁이려니와 최근들어서는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기업들이 너도나도 「몸집줄이기」에 나섬으로써 체감취업난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대졸실업자 늘어나 ▷실태◁ 통계청 조사결과를 보면 지난 2·4분기중 우리사회 전체의 실업률은 2.2%로 돼있다.거의 완전고용에 가까운 고용상태이지만 정작 고등학교와 대학졸업 연령에 해당하는 15∼24세사이의 실업률은 6.6∼10.3%나 된다. 국가 전체로는 저실업상태에 있으나 한창 일할 나이인 젊은층의 실업은 늘었다는 반증이다.요몇년새 국민들의 의식저변에 확산된 3D기피증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학교를 졸업하고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신규실업자가 늘었다는 얘기다. 산업에 전반에 불어닥친 감량경이나 체질개선,경쟁력강화를 위한 자동화투자확대 등의 여파가 국내주요그룹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대그룹들 역시 올 신규인력채용을 예년보다 낮게 잡거나 아예 동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특히 생산·기술직보다 사무직의 인력채용을 줄이려는 경향이 강해 인문계졸업생의 취업은 한층 어려워질 전망이다. 올 취업비상은 이미 예견됐껀 일이기도 하다.연초 경영자총협회가 실시한 1백대기업의 설문조사에서도 1백대기업중 48.4%가 자연감소인원만 보충하고 15.1%는 인력을 오히려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었다.즉 대기업의 절반이상이 인력을 늘릴 생각이 없으며 채용하더라도 자연감소분이내로 제한,실질적 증원을 하지 않겠다는 계획이었다. 취업시즌이 다가온 이 시점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작년보다 줄일 방침 ▷그룹◁ 현대 삼성동 10대그룹의 올 하반기 신규 채용규모는 대략 1만1백30∼1만4백명에 이를 것으로 어림된다. 이는 지난해 10대그룹의 하반기 채용인원 1만8백44명보다 4.1∼6.6% 줄어든 것이나 이 또한 실행단계에 가서는 조정여지가 많아 훨씬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대우그룹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그룹이 채용인력을 지난해보다 늘리지 않을 방침이고 이중 럭키금성 쌍용 대림그룹등은 신규채용을 지난해보다 줄일 생각이다.그룹별로는 현대가 지난해보다 5백명이 줄어든 2천5백명,삼성이 50명이 준 2천6백명,선경이 50명 감소한 4백명선을 계획하고 있다. 쌍용이 3백50명(지난해 5백명),럭키금성 1천명(〃 1천6백50명),대림 2백명(〃 3백70명),효성 4백명(〃 4백50명),금호 3백명(〃 3백40명),코오롱 2백4명(〃 3백80명),한국화약 4백∼4백50명(〃 5백명),포철이 1백명내외(〃 2백명)의 채용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동아 벽산 한진 해태 삼미그룹은 아직 채용계획을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대우그룹의 경우 이미 1천2백90명의 인턴사원을 뽑아놓은 상태여서 올해 신규사원모집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이같은 채용경향은 현재 각기업들이 사무직의 영업직 전환,관련부서통·폐합,인력재배치등 각종 관리·경영혁명을 꾀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될 게 분명하다. ○신규인력채용 억제 ▷금융계◁ 그룹은 아니지만 전통적으로 안정된 직장으로 꼽혀온 은행도 올해는 취업문이 전같지 않다.대부분의 은행들이 지난해보다 채용인원을 줄이거나 동결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감량경영차원이기도 하지만 금융시장개방에 맞추어 은행의 경쟁력제고차원에서 은행감독원이 군살빼기를 강력히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당분간 신규인력채용억제와 자연감소를 통해 전체적인 인력수준을 줄여나간다는 계획이어서 앞으로 은행문은 바늘구멍만큼이나 좁아지게 됐다.5대 시중은행의 경우 현재 제일은행만이 채용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후발은행이나 신설은행들도 신설점포인원을 위해 소규모 인력채용만을 고려하고 있을 뿐이다. 은행뿐 아니다.「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렸던 증권·투신사도 증권시장의 장기침체로 사정이 전같지 않다. 31개증권사의 대졸신입사원 채용규모는 지난상반기중에 이미 뽑은 3백여명을 비롯,모두 6백60여명에 그칠것으로 조사되고 있어 지난해의 1천1백명선보다 40%정도 줄어들 전망이다.일부 증권사의 경우 채용계획은 갖고 있지만 증시전망이 워낙 불투명해 정확한 인력수급계획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투신사 역시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의 채용을 전면 동결하는등 감량경영에 들어간지 오래다.지난 3년반에 걸친 증시침체와 지난 89년 정부의 「12·12조치」로 떠안은 주식물량이 대규모 평가손을 내 심각한 경영난을 맞게 됨에 따라 자구노력에 나서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고임업종의 대표격인 단자사도 올해 인력채용이 신통치 않은 편이다.전국24개 단자사 가운데 7개사만이 하반기 신규채용인력을 확정했을 뿐 나머지는 계획조차 세우지 못하고 있다.그나마 10명이상 채용하는 곳은 신한투금 한곳에 지나지 않는다. 주요제조업체들도 이공계 인문계 채용비율을 7대 3이나 8대 2정도로 잡고 있어 인문계 졸업생을 중심으로 취업난이 가중되리라는 예상이다. ○인성·적성평가 중시 ▷취업대책◁ 이처름올 취업기상이 악화되자 각 대학들도 취업비상이 걸려 취업전쟁은 차츰 가열되고 있다. 올해 주요그룹의 입사시허은 11월 1일이나 8월께 실시될 것으로 보이나 경쟁은 여전할 것으로 예견된다. 취업관계 전문가들은 극심한 취업난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가운데 유망기업을 택할 것을 권하고 있다.입사뒤에 자기능력을 계발할 소지가 유망중소기업이 훨씬 높다고 그들은 말한다. 아울러 대기업취업을 준비하는 졸업예정자들도 달라진 입사시험평가방식에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지적한다. 알려진대로 주요기업들은 성적과 함께 인성과 적성등의 평가를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단순한 성적평가보다는 사람됨됨이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려는 경향이 짙고 면접평가도 개별면접 집단면접등 2중·3중으로 치르며 면접내용도 신상등 평범한 내용이 아니라 전공지식의 깊이나 종합적인 사고력을 측정하는등 점차 까다로워지고 있다. 특히 적성평가를 중시하는,이른바 대우그룹등 일부기업의 인턴사원제도는 신규인력채용의 한 전형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필기시험 역시 단순한 암기위주가 아니라 논문등 논리력이나 가치관을 측정하는 방식이 보편화돼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취업재수생」을 원천적으로 줄이기위해서는 무엇보다 무리하게 대학에 진학하려는 교육분위기가 개선돼야 하며 기능·기술직 기피경향이 극복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일찍이 전문기술과 기능을 습득할 수 있게 전문대에 진학,기술·기능인의 길로 들어서는 것도 취업전쟁을 피하고 안정된 직장인으로 가는 지름길이며 부족한 기능인력수요를 뒷받침하기위해서도 바람직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는 대학졸업자들의 취업률보다 전문대 졸업생의 취업률이 월등히 높은 데서도 잘 나타난다. 지난2월 전문대학졸업생의 취업률이 사상최고인 86.6%를 기록했다.이는 지난해 82.9%보다 높고 올해 4년제 대학졸업생 취업률(61.2%)보다 25.4%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전문대졸업생의 취업률은 대학개편이후 첫 졸업생을 낸 81년의 27%를 기록한뒤 86년 66.8%,88년 74.7%,90년 79.4%,91년 82.9%로 해마다 3∼4%포인트씩 높아져왔다.반면 1백4개 4년제대학의 올해 졸업생의 취업률은 지난해(61.4%)보다 떨어졌다. 이처럼 전문대학의 취업률이 4년제 대학보다 높은 것은 4년제 대학의 교육이 이론위주인데 비해 전문대학은 실기 실습위주로 짜여져 있어 산업현장에서 곧바로 생산라인에 참여할 수 있는등 현장적응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 취업 실패 비관/모교서 투신자살/고대졸업생

    27일 상오 1시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정경대학 건물 3층 정외과 학회실에서 이 학과 졸업자인 문상철씨(24·무직·서울 성북구 종암동 3의 835)가 8m 아래 바닥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문씨와 86년도 입학동기인 이희준씨(26·정외4)에 따르면 26일 하오 10시쯤 학교 부근에서 함께 술을 마신뒤 정외과 학회실에 미리 와 있던 후배들과 얘기를 나누던중 문씨가 한참동안 보이지 않아 찾아보니 머리에 피를 흘린채 콘크리트 바닥에 떨어져 숨져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문씨가 지난 2월 졸업한뒤 그동안 10여차례 취직시험을 치뤘으나 면접에서 번번히 탈락해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이를 비관,투신자살한 것으로 보고있다.
  • “취업위해서” 여대생의 성형수술/김수정 생활부기자(저울대)

    『우수한 학생들은 외국기업체에 다 빼앗기죠.엄청난 국가적 손실입니다』 오는 93년 2월 졸업예정자 3천 7백명중 취업희망자가 97.3%라는 서울 모 여자대학 취업관계자의 말이다. 국내기업의 공채기회 차단으로 여대생들은「하늘의 별따기」게임 같은 치열한 취업경쟁을 매일 벌이고 있다고 그는 귀띔했다. 지난해 여성대졸자에 대한 별도 공개채용을 실시,그나마 고급여성인력의 취업에 숨통을 터주었던 포철 현대 한진등 대기업들마저도 올 하반기 여성공개채용 계획을 철회했다. 때맞춰 「여성취업희망자들이여 이곳을 노려라.저곳을 공략해라」는 대여성 취업대책지침들이 예년보다 더 큰 무게로 여기 저기서 쏟아지고 있다. 4년동안 자신들과 같이 「뛰어놀고(?)공부한」 남자동기들이 대기업의 추천서를 놓고 취업전쟁을 벌이는 한 귀퉁이에서 여성들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아니 본격적인)남녀차별을 목격하게 된다. 우리 국내 기업들의 인력관리의 비합리성으로 우수한 여성인력을 쉽게 끌어가는 곳은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기업. 학교에 추천을 의뢰,수시채용하는 것이 특징인 이들 외국기업은 공개채용의 기회에서 배척된 「본토의 고급인력」을 흡수하는 것이다. 공개채용을 위주로 하는 미국계은행인 「시티뱅크」의 경우 남녀불문 철저한 성적위주로 채용,전체 4백80명의 직원중 여성이 50%에 이른다.과장급 이상 여성간부사원 비율역시 50%이상을 차지한다. 외국계 기업이 능력별 인력채용·관리를 하는 반면 국내기업의 여성인력 채용기준은 연고우선이 되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어느정도의 능력」에다 「늘씬한 몸매와 아름다운 얼굴」이라는 조건이 결정적으로 뒤따른다. 최근 취업을 희망하는 여성들이 면접을 위해 뒤늦게 성형수술을 하기도 해 원서접수창구에는 수술자국을 그대로 드러낸채 원서를 내는 여성들이 목격되는 웃지못할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취업을 희망하는 여학생들사이에 『취업담당자에게 잘 보여야만 취업정보를 얻을수있다.금품이 오가기도 한다』는 등의 의혹의 말들이 오가고 있는것도 여성취업의 어려움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한예다. 여성취업난의 해결을 위해서는 여성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정도」의 막연한 직업의식에서 탈피,투철한 직업관을 정립해야 한다는 사실도 중요하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사회가 「발전하고 있는 사회」임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주변 곳곳에 퍼져있는 여성고용차별의 비합리성을 이제는 깨야할때인 것같다.
  • “취직 잘되는 인기학과 졸업장 따자”/복수전공대학생 해마다 늘어

    ◎경영·영문학 등 일부과 집중/B학점이상 허용/제도채택대학 증가 추세/「다양한 학문연구」 취지 퇴색 취업이 하늘의 별따기여서 「복수전공제」를 살려 취업문턱을 넘어보려는 학생들이 늘고있다. 복수전공제란 4학년을 마친뒤 희망학과를 선택,55학점이상을 다시 이수하면 학위를 주는 제도로 대학재학기간중의 평점이 B학점 이상이면 복수전공제를 선택할수 있다. 학생들이 대학졸업이 1∼2년 늦어지고 값비싼 등록금을 더 내야하는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복수전공제를 선택하는 것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경기침체로 취업문호가 더욱 좁아진데다 기업체에서도 대학보다는 기계학과 경영학과 신문방송학과등 특정학과 출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대,연·고대등의 비실용학과학생들은 상경대·법대와 영문학과·신문방송학과 전산계통학과등 취업이 잘되는 학과를 택해,복수전공을 하고있다. 서울대의 경우 경제학·신문학과등이 있는 사회과학대에서 복수전공을 하고있는 학생은 90년 45명,91년 59명,92년 71명으로 해마다 늘고있는 추세이다. 사회과학대의 한 관계자는 『복수전공을 신청한 학생들 가운데 적성이 맞지 않아 이색학과를 희망한 학생도 있지만 70∼80%의 학생들이 경제학과와 신문학과를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81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해오고 있는 고려대의 경우 복수전공지원자가 82년 15명,85년 1백18명,지난해 1백99명으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학기에는 2백50명이 복수전공을 신청,2백12명이 합격했다. 특히 지난 1학기의 경우 복수전공합격자가운데 경영 34명,신문방송학과 31명,경제학과 21명,법학과 20명,무역과와 전산과학과가 각각 18명등 전체 합격자의 절반이 넘는 1백42명이 취업이 잘되는 인기학과에 몰렸다. 또 89년부터 복수전공제를 도입한 연세대도 해마다 지원자가 20∼30명씩 증가,지난학기에는 3백여명이 이 과정을 밟고있다. 경영대에 복수전공을 신청한 고려대 박모군(24·체육교육4년)은 『대부분의 기업들이 서류전형제나 인턴제로 일부 인기학과 학생들만 선발하고 있어 비인기학과 출신들은 응시기회마저 얻기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1,2년 학교를 더 다니더라도 취업이 잘되는 학과의 졸업장을 따는 것이 취직하는데 유리할 것 같아 복수전공을 하게됐다』고 말했다. 이 학교 김인환학생처장은 『복수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주로 입학할때 성적이 모자라거나 적성에 맞지 않아 선택한 학생도 있지만 상당수의 학생들은 취업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복수전공을 하려는 학생들이 늘어나자 경희대등 많은 대학들이 이 제도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 대학정책실 김재연학무과장은 『복수전공제는 학생들의 다양한 학문적 욕구를 수용하고 폭넓게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도입했으나 최근에는 대졸취업난과 함께 취업의 수단으로 이용돼 본래의 취지가 퇴색돼 가고 있다』고 지적하고 『각 대학은 제도의 취지에 맞게 엄격한 심사를 거쳐 마구잡이식 복수전공을 허용해서는 안되며 특정대학 특정학과만을 선호하는 사원채용풍토도 개선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동부에 따르면 일반기업·금융기관등 3백40개 주요업체의 올 하반기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7천여명 줄어든 2만명으로 감소했고 졸업예정자는 오히려 1만5천여명이 늘어나 올 하반기에는 대학생들이 사상 최악의 취업전쟁을 치러야할 것으로 보인다.
  • 대졸 여성취업/많은 정보 발빠른 포착이 관건

    ◎하반기 기업공채 대폭 축소… 6대 1 취업관문 어떻게 뚫나/교수추천­연고에 의한 개별채용이 많아/취업관계기관 통해 다양한 정보 입수를/공무원·전문직 등 남녀차별없어 해볼만 올 하반기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은 그 어느때보다 기민하고 적극적인 구직작전에 나서야 할 것같다. 계속된 경기침체와 사무자동화로 각 기업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채용규모를 대폭 축소해 80년대 이후 최악의 취업난이 빚어질 것으로,특히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그야말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지나가는」정도의 어려운 형국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는 93년 2월 졸업예정인 여대생은 총 6만3천명.이미 대학을 졸업한 여성중 취업을 하지 못해 준비를 하고 있는 취업재수생 6만명까지 합하면 모두 12만3천명이 취업전선에서 경쟁하고 있다. 취업전문정보 업체인 (주)리쿠르트의 신현덕정보사업 본부장은 여대생 졸업자 취업과 관련 『전년대비 29%가 줄어든 2만여명만 취업이 가능,6대1의 극심한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연 여대생 졸업자의 취업은 온통 벽으로만 꽉 막혔을까? 『그래도 길은 있다. 그러나 정도는 없다』는게 취업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관계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올해 여성취업의 특징은 교수추천이나 연고에 의한 수시·개별채용이 대부분이란 점이다.이러한 현상은 예년에도 그랬지만 올해 대기업의 공개채용이 실질적으로 막힌 만큼 그 경향이 더욱 두드러진다고 할수있다. 따라서 얼마나 많은 정보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느냐 하는 것이 취업의 관건인 것이다. 학교의 취업보도실이나 민간취업정보센터 노동부전문인력관리센터등을 발빠르게뛰어다녀 기회를 제때 포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어학실력과 컴퓨터작동능력 등 해당회사가 원하는 조건을 얼마나 갖추고 있느냐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여성대졸자들이 집중 공략해야 할 분야로는 공무원이나 정부투자기관·중소기업·전문직·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체등이 꼽힌다. 남녀차별없이 어느정도 여성을 선호하고 있는 외국기업체는 취업시즌에는 학교에 추천의뢰를 보내 채용한다.그러나 수시채용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희망자는 영문이력서 성적증명서 영문으로된 자기소개서등의 서류를 각 회사 인사과에 제출해놓고 그 회사에서 연락이 오면 인터뷰나 간단한 필기를 거쳐 채용되는 기회를 얻을 수도 있다. 이화여대 직업보도실의 표경희실장은 『외국업체는 영어실력을 우선시하기 때문에 TOEFL TOEIC성적증명서를 첨부하면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여성전문직의 알선과 개발을 해온 여성자원금고의 김근화원장은 『우리나라도 이제 일본 미국처럼 경력을 중시하는 산업구조로 변하고 있기 때문에 여성들은 장기적 안목에서 전문적인 경력을 쌓아 나갈수 있는 우회적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한다.현재의 보수나 복지수준은 낮을지라도 커리어를 토대로한 독립된 전문가가 비전이 있다는 것이다. 김원장이 추천하는 여성전문직은 소위 스몰비지니스(small business)업종인 ▲보험조직관리직 ▲유통분야 관리직 ▲인테리어 코디네이터 ▲텔레마케팅(통신을 이용한 소비자상담등 마케팅) ▲국제관광홍보직 ▲화랑 큐레이터 ▲환경관리직등. 그는 여성들이 자신을 기다리는 전문직이 무엇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이를 알수있는 각종 직업보도기관을 찾아가 직접 알아봐야 길을 뚫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들 기관으로는 여성자원금고(701­3966∼7)외에 노동부 전문인력센터(521­9192∼4),중소기업협동중앙회(785­0010),여성개발원 직업보도소(356­0070)등과 민간정보전문업체로 (주)리쿠르트(753­4111),아리오(712­2001)등이 있다.
  • 올 대졸사원 공채 11월1­8일 시험

    ◎노동부,50대그룹 등 147개기업에 권장/응시자 취업기회 제약 등 불이익 막게/서울·지방대학 차별도 없도록 노동부는 5일 올해 50대그룹과 30개 정부투자·출연기관및 67개 금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채용시험 일자를 오는 11월1일 또는 8일 양일중에 택일토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 노동부의 이같은 방침은 특히 올해의 경우 경기진정여파 등에 힘입어 대부분 기업들이 대졸 신규채용인원을 예년보다 오히려 줄일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시험일자가 제각각일 경우 응시자의 취업기회가 크게 제약받는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노동부는 이에따라 이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공문을 50대그룹과 정부투자기관등 모두 1백47개 그룹·기관 등에 보내는 한편 나머지 기업에 대해서는 지방노동관서별로 지도해 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와함께 대졸자 신규채용시 서울과 지방소재대학 출신자를 차별하지 않도록 하고 채용방법에 있어서도 추천·서류전형·인턴제 등을 활용할 경우 많은 응시자들에게 균등한 취업기회가 주어지도록 지도해 나가기로 했다.
  • 대기업/지방대출신 채용비율 급증

    ◎90년 38.5%서 작년 41.7% 차지 대졸취업난이 심각한 가운데서도 대기업에 취직하는 지방대 출신들은 오히려 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기업들은 대졸신입사원의 30%이상을 추천등의 방식으로 비공개채용하는등 점차 채용방식을 공개채용에서 비공개채용으로 전환하고있다. 5일 노동부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50대 그룹에서 채용한 2만5천5백75명의 대졸 신입사원 가운데 지방소재대학 졸업자는 전체의 41.7%에 해당하는 1만6백64명으로 90년 38.5%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3.2%포인트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채용방법별로는 2만5천5백75명의 신규 대졸사원 가운데 30.9%에 해당하는 7천8백94명을 추천이나 인턴사원제등의 방법으로 비공개채용해 90년의 24.6%보다 6.3%포인트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비공개채용방법중에서도 인턴사원제에 의한 채용은 90년의 2.3%보다 3배가 넘는 7.4%를 차지했고 추천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23.5%를 차지했다. 이밖에 남녀별로는 여자가 90년보다 1.2%포인트 증가한 5.4%를 차지했고 계열별로는 이공·자연계열이 0.4%포인트 늘어난 반면 인문·사회계열은 1.4%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대기업들이 대졸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동결하거나 오히려 줄이는등 대졸취업난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도 지방대출신들이 늘고있는 것은 정부가 신입사원채용시 지방대생을 차별하지말도록 기업들에 권고하고 있는데다 기업들이 공대생을 중심으로 지역실정등을 감안,지방대생들을 선호하고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 3D여파… 저연령층 실업자 급증/통계청 「2·4분기 고용현황」발표

    ◎20세미만 10% 넘어/섬유업 불황… 대구실업률 최고/농림어업취업자 감소… 55세이상은 늘어/건설·서비스업 집중 심화 농어촌의 젊은 층이 계속 빠져나가면서 농어촌인구의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또 건설 도·산매 음식 숙박등 서비스부문으로의 고용집중이 지속되는 가운데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하지않으려는 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젊은 층의 실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4분기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농림어업의 취업자는 전년동기보다 5.3%(19만1천명)가 감소한 3백39만명이었으나 이중 55세이상 취업자는 2.2%(3만3천명)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체 농림어업 종사자가운데 55세이상이 1백56만명으로 지난해 2·4분기(42.7%)보다 비중이 46.1%로 높아졌다.반면 농림어업분야의 20∼24세와 25∼54세 연령층은 이 기간중 19%,10.5%가 각각 줄어 이들 연령층의 비중은 같은 기간 56.6%에서 53.4%로 떨어졌다. 제조업을 포함한 광공업 종사자는 4백88만1천명으로 전년동기대비 2.2%가 줄어 지난해 1·4분기이후 감소세가 지속된 반면,건설·도산매·음식숙박등 사회간접자본및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1천1백7만7천명으로 같은 기간에 6.4%(66만4천명)가 증가했다. 특히 건설업과 교육·사회서비스업의 취업자증가율이 각각 9.0%와 7.2%를 기록,이들 분야로의 고용집중이 지속됐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2·4분기중 학교를 졸업한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신규실업자의 발생과 3D현상으로 저연령층의 실업이 크게 늘면서 20∼24세의 실업률이 전년동기 6.4%에서 올 2·4분기에는 6.6%로 늘어났고 15∼19세의 실업률도 같은 기간 8.8%에서 10.3%로 높아졌다. 성별로는 남자(2.4%)가 여자(2.0%)보다 실업률이 높았고 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3.7%로 고졸(3.0%)이나 중졸이하(0.9%)보다 높았다.지역별로는 시지역이 평균 3%로 9개도지역(1.4%)을 크게 웃돌았고 시·도중에는 섬유산업의 불황여파로 대구가 3.5%의 가장 높은 실업률을 보였다.대전(3.2%) 인천(3.1%) 서울·부산(3.0%)의 실업률도 3%선이었으며 9개도중에서는 경기와 충북이 1.9%로 가장 높았다.
  • 방송인 양성기관 인기/종합유선방송 앞두고 지원자 “밀물”

    ◎방송개발원·MBC 등서 운영/강사진 부족·취업보장 난제로 내년으로 다가온 종합유선방송의 본격적 개막을 앞두고 방송인력양성기관을 찾는 예비방송인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당장 내년까지 2천5백명이 흡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종합유선방송의 필요인력외에도 직접위성방송,새 민방출현등 방송구조의 확대과정에서 크게 늘어날 인력수요가 방송직 지원자들을 끌어당기고 있다. 또 영상매체에 대한 젊은층의 선호와 경제적 안정과 신분보장이라는 기대가 상승작용을 하면서 지원자들을 부추키고 있다. 현재 방송인력을 양성하고 있는 곳은 방송개발원의 「CATV방송인력연수과정」과 MBC가 운영하는 「방송문화원」,한국방송작가협회가 운영하는 「방송작가교육원」등이다. CATV방송인력양성을 중점사업으로 하고 있는 방송개발원의 경우 정부산하기관으로서의 공신력 때문에 특히 많은 지원자가 몰리고 있는데 오는 9월부터 교육이 시작되는 2기생 모집에는 1백40명 정원에 1천89명이 몰려 치열한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개강,방송연출영상제작 제작기술 방송작가 분장 아나운서 연기과정등 7개 부문에 걸쳐 공중파방송에 필요한 인원을 교육하고 있는 MBC의 방송문화원에는 2기생 3백20명 모집에 2천4백명이 몰려 8대1의 높은 경쟁율을 보였는데 지원자의 대부분이 대졸이나 대학원졸의 고학력이어서 이들 방송인력양성기관의 인기를 짐작케 했다. 또 최연지,최순식,최현경,허숙,이상준씨등 현역드라마작가를 배출하고 있는 방송작가원은 기초반,연수반,창작반 3백명을 오는 29일까지 모집하고 있다(문의 780­0003). 한편 이들 인력양성기관은 저마다 성격을 달리하고 있는데 방송개발원이 당장 시급한 유선방송국의 운영및 자체프로그램제작,편성,송출등의 기술적인 교육에 치우치는 반면 「방송문화원」은 기존 공중파방송의 제작세부과정을 교육,자체방송사나 독립프로덕션등의 인력공급에 주안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관들은 1∼2년전에 설립,교육경험이 부족한데다 6개월의 단기과정,기자재와 강사진의 부족등으로 현장실습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교육후 취업보장을 원하는 교육생들의 기대가 아직은 가장 큰 부담으로 남아있다.
  • 「산업체보충역」 근무기간 30∼36개월로 대폭 단축

    ◎학력·면허등 자격요건도 완화/농어민후계자 특례대상 포함/병역법개정안 새달 확정 병무청은 29일 산업체 기능인력 특례보충역의 의무근무기간을 현행 5년에서 3년∼2년6개월로 줄이고 농어민후계자도 특례대상에 포함시키는등 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대희병무청장은 『산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 9월 기능인력 특례 보충역제도를 도입했으나 너무 긴 근무기간등으로 인해 지금까지 지원자가 6천7백여명에 불과했다』고 지적,『의무근무기간을 3년 또는 선원·광원등 인력난이 극심한 일부 업종의 경우 2년6개월로 단축하는것등을 골자로 한 병역법 개정안을 8월중에 마련해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청장은 또 『젊은이들의 도시유입으로 갈수록 황폐화되고 있는 농어촌개발을 위해 농어민후계자도 병역특례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법개정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무청은 이와함께 법개정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기능인력 특례보충역 지원자를 확보할수 있도록 대상자격을 완화하는등의 조치를 이날부터 실시키로 했다. 즉 병무청은 현역입영대상자의 경우 기술자격·면허가 있어야 특례보충역에 편입할수 있는 현행규정을 고쳐 현역대상자중 입영후순위인 신체등위 3·4급 판정자는 먼저 특례업체에 취업한뒤 일정기간내에 자격·면허를 취득하면 특례보충역에 편입할수 있도록 했다. 신체등위 3·4급 판정자는 93년부터 방위병제도가 폐지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현역입영대상이지만 지난해까지는 방위소집대상이었다. 병무청은 또 학력에 따른 기술·기능자격등급기준도 대폭 완화,4년제 대졸자와 마찬가지로 기사1급이상 자격이 요구되던 대학2년중퇴이하 학력자의 경우 종전 고졸수준인 기능사보 자격만 취득해도 편입이 가능토록했다. 이밖에 병무청은 지금까지 각 특례업체별로 현역·보충역으로 나눠 채용인원을 배정하던 것을 역별 구분없이 총인원만 배정키로 했다.현재 특례보충역 기능인력을 채용할수 있는 업체는 90개업종 3천1백52개로 이들 업체에 배정되는 채용상한인원은 연간 3만5천명이다. 한편 병무청은 종래 현역입영대상자가 특례보충역편입 신청을 할때는 징병검사를 받은 다음해 3월31일까지로 신청기간을 제한했으나 앞으로는 방위소집대상자와 마찬가지로 입영 5일전까지 신청할수 있도록 했다.
  • 기업들,대부분 올 신규채용 축소/경총조사

    ◎“줄어든 인원만 보충” 71%/일부선 “기존인원 줄이겠다”/대기업 사무관리직 취업 바늘구멍/중기 54%가 생산직 늘려 뽑을 계획 대기업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경기부진과 인건비 상승·사무자동화 등으로 올해 신규인력의 채용을 줄이고 감원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무직의 경우 기술직이나 생산직보다 채용은 줄이는 대신 감원을 많이 시킬 계획이며 중소기업 보다는 대기업의 취업기회가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28일 종업원 1백인 이상인 1천1백4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인력채용동태 및 전망」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절반 이상이 신규채용규모를 줄이거나 기존 인력의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업체는 9.5%에 불과했으며 71%는 줄어든 인원만 보충하겠다고 대답했다.또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응답한 경우는 4.3%로 지난해보다 1.2%가 높아졌다.10.7%는 줄어든 인원도 보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사무관리직의 경우는 74%가 신규채용규모를 줄이거나감원을 계획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으며,기술직과 생산노무직도 각각 60.5%와 54%가 신규채용축소와 감원을 계획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의 경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한 경우는 사무관리직 5.5%,기술직 13.9%,생산노무직 21.7%였다.이에 반해 중소기업은 사무관리직 7.6%,기술직 24.2%,생산노무직 54%가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리겠다고 응답했다. 전반적으로 채용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 생산노무직의 채용만이 지난해보다 54% 늘어난 것은 계속되는 인력난을 반영한 것이다. 현대그룹을 비롯한 10대그룹 가운데 효성그룹만 올해 대졸 신입사원채용이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다.
  • 여성 공무원 진출 급증/9급행정·공안직 합격자중 40.7% 차지

    ◎89년 24.9%서 91년 43% 매년 늘어/전체 합격자 70%가 대졸학력 소지 9급행정·공안직 국가공무원시험 최종 합격자 가운데 여성합격자의 숫자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총무처가 확정·발표한 이 시험 최종합격자 2천7백27명 가운데 여성이 1천1백9명으로 전체의 40.7%를 차지했다. 모두 7만5백80명이 지원,지난해 13대1 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25.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인 이번 시험에서는 모두 40명의 장애인도 포함돼 있는데 이가운데서도 여성이 7명이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시험에서 여성의 합격비율은 매년 늘어 지난 89년 24.9%이던 것이 90년 30.2% 91년 43.4% 등을 기록했다. 이처럼 여성합격자 비율이 증가하는 것은 지난 89년부터 남녀고용평등법이 실시돼 이해부터 남녀의 구분모집을 폐지,여성의 참여기회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또 여성인력의 활용면에서 일반 기업체 등에서 여성을 뽑는 숫자가 적은 반면 공무원시험은 이같은 자격제한 없이 누구나 공평한 기회가 주어져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이 몰리기때문인 것도 한 요인이다. 아울러 합격자들의 학력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뚜렷이 보이고 있는데 올해의 경우 9급직에 69.9%의 합격자가 대학졸업학력 소지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추세에 맞춰 여성합격자의 학력도 높아 여성합격자의 70%에 가까운 숫자가 대졸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 고학력자 공급과잉­「3D기피」만연/젊은층 실업율 급증

    ◎15∼24세 9.2%,25∼29세 4.4% 차지/대구·대전 4.3%로 최고 산업현장의 인력난에도 불구하고 「더럽고 힘들고 위험한」 일을 피하려는 이른바 3D기피현상으로 젊은층의 실업이 크게 늘고 있다. 또 지방보다는 대도시의 실업률이 매우 높고 제주도가 전국에서 고용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1·4분기 지역별 고용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중 전체 실업률은 2.9%로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었으나 15∼24세연령층의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2%포인트가 높아진 9.2%를 기록했다. 25∼29세의 실업률도 4.4%로 같은 기간 0.6%포인트가 높아졌으며 50세이상 실업률은 전년동기보다 0.4%포인트가 떨어진 0.7%를 나타냈다. 이처럼 젊은층의 실업이 증가한 것은 졸업과 함께 일자리를 구하려는 신규실업자가 늘어난데다 고학력취업난등 인력수급상의 불균형과 3D기피현상 때문으로 분석됐다.특히 15∼24세 여성의 실업률이 4월 현재 7.6%로 전년동기보다 1.6%포인트가 높아져 고졸및 대졸여성의 실업이 상대적으로 많아진 것으로 드러났다.업종별 고용동향을 보면 1·4분기중 농림어업 취업자가 시설원예등에 힘입어 2백37만명으로 전년동기보다 3.2%(7만4천명)가 늘었으나 광공업종사자는 4백93만명으로 같은기간 2.2%(11만2천명)가 감소했다. 반면 건설업·도산매·음식숙박등 사회간접자본과 기타부문의 취업자는 1천76만명으로 지난해 동기에 비해 6.7%(67만5천명)가 증가해 이들 부문으로의 인력집중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제조업취업자의 감소로 취업자가운데 임금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1·4분기 63.3%에서 올해 62.9%로 줄었고 건설·서비스업의 팽창과 소규모산업의 증가로 자영업주가 지난해 동기보다 30만명이 늘어난 5백10만명에 달했다. 지역별 실업률은 대구와 대전이 4.3%로 가장 높았고 인천(4.0%) 서울·부산(3.9%)광주(2.9)등 대도시도 전체평균실업률(2.9%)을 웃돌았다.그러나 나머지 9개도의 실업률은 평균 1.8%였고 이중 제주(1.1%)경북(1.3%)지역이 특히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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