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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대졸자<정년퇴직자… 청년실업 숨통 기대

    3년 후인 2015년부터는 대학 졸업자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지면서 청년 실업문제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 2000명으로 정년 퇴직자수(57세 기준, 54만 1000명)를 밑돌게 된다. 고용부는 장래인구 추계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향후 퇴직자 규모를 추정했다. 대졸자는 국가인력 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2009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구했다. 대졸자 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대졸자는 50만 8000명으로 퇴직자(35만 1000명) 대비 15만 7000명 많았다. 올해는 대졸자(50만 7000명)가 퇴직자(41만 3000명) 대비 9만 4000명, 2012년에는 3만 4000명(대졸자 50만 6000명, 퇴직자 47만 2000명)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졸자와 퇴직자 사이의 격차는 2013년 4만명(대졸자 50만 4000명, 퇴직자 46만 4000명), 2014년 1만 2000명(50만 3000명, 49만 1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년 후인 2016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 1000명(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 9000명), 2017년에는 6만 8000명(57만 3000명, 49만 5000명) 많아지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통업계 “미래의 잡스 키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인력 양성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고졸 취업자에게 대졸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KT는 이날 계열사 KTDS와 공동으로 마이스터고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와 SW 전문 개발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3학년에 ‘KT그룹반’ 2개를 신설, 40명의 학생을 편성키로 했다. KT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유사한 IT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투입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육성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입사 전형을 거쳐 졸업 후 IT서비스 전문기업 KTDS의 정규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하게 되며 4년 근무 후 대졸 정규직 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대우받는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우송대·우송정보대학 및 20개 IT전문기업과 IT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박승익 우송정보대 총장을 비롯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유비벨록스, 네오플러스 등 IT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최근 금융기관 등 기업체에서 시작된 고졸 채용 바람이 공직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졸자 등 고학력주의를 없애고 청년실업률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턴제·특채 등 선발 방법 다양 부산시는 고교 졸업자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젊은 기능 인재의 역외 유출 등을 막으려고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졸자 특별채용제도를 도입,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하반기 지역 특성화고 기능 인재 특별채용을 통해 시청 5명, 시 산하 지방공기업 10명, 시교육청 7명 등 모두 22명을 뽑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류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임용규정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직렬은 농림직, 전기직 등이며 시는 학교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해 1~3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식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는 마이스터고 3곳(부산기계공고·부산자동차고·부산해사고), 특성화고 39곳 등 42곳이 있으며 매년 1만명이 졸업한다. 이 중 26%만 취업하고 65%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도 9급 기술직 20%, 기능직 50%를 고졸 출신으로 특별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시는 올해부터 9급 기술직 공무원의 10%를 고졸자로 선발키로 했다. 기능직(기술분야) 공무원도 20%를 채용할 방침이다. 전북은 전문계 고교와 특성화 고교 25곳에서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도·시·군에 근무할 기술직 공무원(9급) 16명을 뽑을 예정이다. 충북은 기술직렬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20%를 고졸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기는 공업·해양수산·보건 등 기술직 채용 인원의 20%를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최근 정부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성군과 보성·강진군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고졸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지역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임용규정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최근 실업계 고졸자 1명을 기능(농림분야) 10급 공무원으로 선발했으며, 앞으로 고졸자의 공무원 채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강진군은 2006년부터 매년 특성화고 졸업생 중 1명을 9급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보성군은 2007년부터 보성실업고 녹차산업과 졸업생을 1명씩 9급 농림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5명을 뽑았다. ●김총리 “공기관 20% 고졸채용” 부산시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채용을 도입하면 ‘선 진학 후 취업’ 분위기가 ‘선 취업 후 진학’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의 20%를 고교 졸업생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일 특성화 고교인 서울 송파구 일신여자상고 졸업식 축사에서 “고졸자들의 취업문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전국종합 jhkim@seoul.co.kr
  • [바늘구멍 취업난에… 우울한 청년실업 2제] 갈 곳 없는 예비교사

    지리, 한문, 음악, 체육 등 비인기 과목 중등 예비 교사들도 청년 실업의 중심에 서 있다. 해당 전공 교원 자격증을 취득한 사범대 졸업자만 해마다 수백명씩 쏟아져 나오지만 임용시험 선발 인원은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사범대생들은 “이제 와서 교사의 꿈을 접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울상을 짓고 있다. 26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치러진 2012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지리 교사 경쟁률은 61.5대1을 기록했다. 단 4명을 뽑는데 246명이 지원했다. 서울을 제외한 다른 지역의 경쟁률도 최고 30대1에 달했다. 설상가상으로 지리 등 비인기 과목의 경우 몇 년째 교사를 아예 뽑지 않는 지역도 많다. 부산·인천·대구 등 10개 광역시·도의 경우 최근 2년간 도덕·윤리 교사를 1명도 뽑지 않았다. 서울·경기·부산 등 12곳의 한문 교사 임용자 역시 2년 연속 ‘0명’이었다. 부산·대구에서도 2년 동안 새로 임용된 체육 교사가 전무했다. 사범대 졸업생들이 임용시험 한번 치러보지도 못하고 실직자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 전문가들은 교원 자격증만 남발하는 중등교사 양성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원의 수요는 적은데 대학들이 무분별하게 대졸 인력을 생산하는 것이 문제”라면서 “대학 구조조정을 통해 사범대의 교원 양성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일부에서는 저출산으로 학생 수가 급감하는 것도 비인기 교과 교사의 입지를 더욱 좁히는 요인이라고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감사원은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원 양성 및 관리 실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서 “지나친 임용시험 경쟁으로 인한 인적 자원의 비효율적 배분으로 연간 1조 2100억원의 사회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금으로서는 손에 잡히는 대책조차 없다.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사범대 등 양성기관 평가를 통해 정원을 점차 줄여 나가는 것이 임용 경쟁률을 낮추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말했다. 명희진·이영준기자 mhj46@seoul.co.kr
  • “대기업 고액초임은 자사 이기주의… 中企 인력난 가중시켜”

    “대기업 고액초임은 자사 이기주의… 中企 인력난 가중시켜”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은 호(好), 불호(不好)가 뚜렷하다. 두루뭉술하고 무난하게 인간관계를 맺는 스타일이 아니다. 원칙적인 입장에서 한국의 노동운동에 대해 날 선 비판도 서슴지 않아 ‘노사관계의 포청천’으로 통한다. 대신 빈틈없는 기획력과 추진력을 겸비했다. 노동정책의 핵심인 노사정책과 고용정책의 주요 보직을 거치며 ‘노동행정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있다. 옛 노동부를 포함해 30년간 일한 고용노동부에서 내부 출신 장관 1호가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 장관은 24일 과천청사 집무실에서 가진 인터뷰 내내 일자리 창출과 비정규직 문제, 노사 관계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올해 일자리 상황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지난해보다 고용상황은 약간 둔화될 조짐이다. 올해 고용률(59.1%)과 실업률(3.5%)을 감안하면 일자리 증가 규모는 ‘28만명+α’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취업에 있어서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경기회복과 정부의 노력으로 취업과 고용률이 상당히 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겉만 보고 간판 위주로 채용하는 우리사회의 고용 패러다임이 가장 큰 문제다. (명문대를 졸업하지 않으면) 지원서를 내도 서류전형 과정에서 (지원서가) 쓰레기통으로 가는 것이 비일비재하다. →간판 위주의 고용 현실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가. -대기업들이 잘못된 임금 시스템을 선도하고 있다. 대기업은 안이하고 손쉽게 거액의 초임을 앞세워 인재를 뽑고 있는 자사 이기주의에 함몰돼 있다. 이것이 중소기업의 인재·인력난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대·중소기업의 임금격차는 한국경제의 공생발전에서 커다란 걸림돌이다. →실업률도 문제지만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는 현상이 심각해지고 있는데. -청년들이 희망하는 일자리는 대개 공무원과 대기업, 공공기관, 교사 등이다. 매년 배출되는 대졸자가 50만~60만명인데 선호하는 일자리는 많아야 6만명 내외다. 비전이 있는 중견·중소 기업들이 많이 있지만 부모들은 자녀들의 대기업 취업을 고집해 자식들의 앞길을 막는 경우도 많다. 부모들의 의식부터 먼저 바뀌어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는 아직도 우리 사회의 최대 불안요소가 되고 있는데. -지속가능한 공생발전과 사회통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기업의 인력 운용의 탄력성은 보장하되, 불합리한 차별 시정과 취약계층의 사회 안전망 강화에 중점을 둔 비정규직 종합대책을 마련 중이다. 근로감독관의 차별 시정 지도 및 감독권을 신설했다. 비정규직 차별이 발견될 경우 노동 관계법을 모두 동원해 해당 사업장에 대해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할 방침이다. 기업들이 임금을 크게 낮춰 일한 만큼 대접하지 않는 것은 사회 정의에 비춰 온당치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청년 실업문제에 대한 정책은. -청년 실업의 경우 세 가지 차원에서 근본적인 미스매칭이 있다. 첫 번째가 수급의 미스매칭인데, 현재 비어 있는 일자리는 30만개나 되는데 이곳에 가고자 하는 청년들이 많지 않다. 중소기업 기피 현상과 맞물려 있다. 두 번째는 숙련도의 미스매칭인데, 이는 고등학교나 대학교육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기술수준을 어떻게 소화하느냐에 달려 있다. 세 번째가 구직과 구인 사이의 정보 미스매칭이다. 세 가지 미스매칭을 해결하는 데 고용부를 비롯한 정부의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올해의 노사관계는 어떻게 보는지.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할 수 있는 노사관계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적인 생각이다. 지난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분규가 가장 적은 해로 기록됐다. 조합원 사이에서도 정치 편향적, 강경투쟁 노선에 대해 혐오증이 커졌다. 쌍용차 파업 사례가 많은 영향을 주었다. 상급단체들이 지도하고 피해는 조합원들이 고스란히 짊어졌다. 지난해 7월 복수노조 시행 이후 상급단체를 선택하지 않는 현장 노조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최근 노동운동이 정치조직에 예속화되는 문제가 심각하다. 노조 간부들이 정당 간부의 직위까지 겸하는 것은 노동운동의 정체성 면에서 우려된다. →고졸 취업이 늘어나고 있다. 정부의 지원 정책은. -대우조선이나 두산중공업 등 제조업에서도 고졸자 인사관리 체계를 잘 만들도록 지원해 고졸자들이 갈 수 있는 문호를 확대할 방침이다. 채용단계부터 간판을 보지 않고 실력으로 채용하는 직무역량 표준 평가모델을 만들어 기업에 보급할 생각이다. →직업 적성을 위한 교육은. -어릴 때부터 본인의 적성에 맞는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오는 7월 직업 체험관의 문을 열어 올바른 취업 지도에 나설 생각이다. 이를 위해 1단계로 특성화 교사들의 연수 프로그램을 만드는 방안을 교육과학기술부, 지식경제부 등과 협의 중이다. 꼭 지적하고 싶은 것은 대학교가 지금 학사학위 제조공장으로 전락했다는 점이다. 앞으로 대학 교수들은 ‘나는 취업 지원관’이라고 생각하고 학생들을 가르쳐야 한다. 앞으로 대학은 단순한 상아탑 학문연구에 머물지 말고 융복합 행정을 도입해 산학협력 체제를 갖춰야 한다. 대담·정리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프로필 ▲울산(1956년생) ▲검정고시 ▲영남대학교 법과대학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석사) ▲행정고시 25회 ▲노사정책과장 ▲고용정책국장 ▲노사정책실장 ▲고용부 차관
  • 서부발전 등 중견기업 신입사원 공채 잇따라

    중견기업들이 잇따라 상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한다. 20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한국서부발전은 사무·기술 부문 신입사원을 채용 중이다. 한라산업개발은 토목공학·건축공학·기계공학 등 총 7개 부문에서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26일까지 홈페이지(www.hallasanup.co.kr)에서 지원을 받는다. 이랜드건설은 건축, 전기, 기계 등 총 6개 부문에서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29일까지 홈페이지(www.elandscout.com)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원하면 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2013년 9급 공채 시험과목 변경 논란

    2013년 9급 공채 시험과목 변경 논란

    지난달 30일 행정안전부가 9급 공무원 공채시험 과목 가운데 필수과목이었던 행정법총론과 행정학개론을 2013년부터 선택과목으로 바꾸고, 고교 과목인 사회·과학·수학도 선택과목에 포함한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고등학교 졸업자도 9급 공무원 공개경쟁채용시험에 쉽게 응시할 수 있도록 시험 과목을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라는 게 행안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행정학과 교수들의 평가는 달랐다. 고졸자 공직 채용 확대에는 동의했지만 “‘행정’공무원을 선발하는 데 ‘행정’ 과목을 안 봐도 된다는 것은 언어도단”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행정학·행정법 필수 제외돼 고졸자 공직 진출 늘어날 것” 2013년 9급 공무원 공채시험부터는 행정학·행정법 등 행정 관련 과목이 필수과목에서 선택과목으로 바뀜에 따라 면접시험·수습 공무원 교육 프로그램 등 9급 공채 제도가 크게 바뀔 것으로 전망된다. 이르면 다음 주 시험 범위·출제 방법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시험 과목 변경으로 행정 관련 전문성 평가가 약화됐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김홍갑 행정안전부 인사실장은 “면접에서 실무 역량을 평가하는 부분이 바뀔 것”이라면서 “행정과 관련된 내용은 합격 이후 실무 교육 과정에서 보완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행정학·행정법도 폐지되는 것이 아니라 선택과목으로 유지해 기존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게 하면서 고교 졸업자들에게 임용 기회를 넓혀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그동안은 고교생이 9급 시험을 보려면 학과 수업뿐만 아니라 행정학·행정법을 가르쳐 주는 학원까지 다녀야 했는데, 그런 폐해를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고교 진학 상담 교사들도 9급 공채 시험 과목 변경을 크게 반겼다. 김종우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장(서울 성수고 교사)은 “지금 9급 공채 환경에서는 일부 대학 교육에 포함된 시험 과목 때문에 고교 졸업생이 공직으로 진출할 방법이 아예 없다.”면서 “한꺼번에 고졸자 임용이 늘지 않더라도 기회를 열어두면 굳이 대학에 진학하지 않고 공무원 길을 택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고졸자들끼리 경쟁하는 채용이나 지방 학생들이 그 지역 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채용 등 제한 경쟁 채용의 선발 인원도 늘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양공고 취업지도부장인 김영철 교사도 “대학을 나오지 않고도 할 수 있는 일자리를 대졸자들이 많이 차지하는 학력 인플레이션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상위권 학생들이 대학 진학을 접고 기능인재 등 고졸자 공무원 채용 시험에 도전하고 있는데, 이번 시험 과목 변경으로 더 많은 고교생이 대학 교육을 받지 않고도 공무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행정전문성 강화 추세 역행 고졸 제한경쟁 인원 늘려야” “개악이다. 9급 공채는 고교 졸업자 대상 시험이 아니다. 오히려 공무원의 행정 전문성이 중시되고 있는 가운데 행정 관련 과목을 필수에서 제외한 건 시대 역행적인 결정이다.” 많은 행정학과 교수들은 9급 공채 시험 과목 변경에 반대했다. 임도빈 서울대 교수는 “행정안전부가 어떤 공직자를 선발해야 국민에게 도움이 될지 깊게 고려하지 않고, 대통령 눈치만 보면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 같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시험 과목을 바꾸는 것이 실제 고졸자들의 공직 진출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임 교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대졸자가 많은 상황에서 고교 과목을 추가했다고 해서 고졸자가 대학생이나 대학 졸업자보다 유리할 수 없다.”면서 “고졸자 공무원 채용을 늘리려면 고졸자 제한 경쟁 인원을 늘리는 게 훨씬 더 효율적일 것이다. 시험 과목 자체를 뒤흔드는 건 눈에 보이는 것만 중시한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이번 시험 과목 변경 계획이 ‘대학 교육은 비실용적’라는 임용담당자들의 대학 교육에 대한 몰이해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천오 명지대 교수는 “대학 교육은 ‘보약’ 같은 것으로 당장에는 효과가 나지 않지만 대학 교육 과정에서 습득한 사고력·판단력이 나중에 반드시 도움이 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오성호 상명대 교수는 “일부 공무원들이 행정학과에서 실무에 도움이 안 되는 교육만 한다고 지적하지만 대학 행정학 교육이 공무원시험을 의식해 법 중심의 암기식 교육으로 흘러가는 것이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행정학 교육이 사회를 진단하고 자기 나름의 문제 해결을 하도록 돕는 식으로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수학·과학·사회 등의 과목은 공무원 업무 수행에 필요한 과목이 아니라 단순히 고졸자들의 채용을 늘리려고 정부가 채택한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박 교수는 “실제 행정업무를 하는 데 수학·과학·사회 같은 과목이 정말 필요한지 재검토해야 한다.”면서 “국민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일부 채용 대상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시험 제도를 바꾼다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하이패스 느니 고용 되레 줄어” ‘고용없는 성장’ 화두 난상토론”

    “하이패스 느니 고용 되레 줄어” ‘고용없는 성장’ 화두 난상토론”

    3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의 대통령 업무보고는 딱딱한 통계와 정책을 나열하는 식에서 벗어나 화두를 던지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드레스코드’(복장)도 ‘노타이’로 대통령은 물론 참석자 전원이 넥타이를 매지 않았다. 업무보고는 박재완 재정부 장관이 핵심 추진과제를 설명하고 직원 12명과 교사·주부 등 14명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의견을 제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고 재정부 홍남기 대변인이 전했다. 일자리 토론에서 한 과장이 하이패스 사례를 들어 고용 없는 성장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하이패스가 보급되면서 징수원 일자리가 1000명 감축됐는데, 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 있느냐고 지적한 것이다. 절감된 비용과 인력을 활용해 새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적극적 마인드를 가질 필요가 있으며,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를 성과를 보아가며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분업과 전문화를 통해 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역사의 발전방향이라는 지적에 공감하면서도 이에 대한 대중의 오해를 풀고 설득하는 정책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고졸 채용 분야에서는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취업지도를 맡은 한 교사가 최근 고졸 채용 확대를 고무적 현상이라고 높이 평가하면서 공공기관 채용 시 대졸과 고졸 비율을 구분해서 뽑고, 고졸 채용 후 남학생의 입대 휴직 처리를 원활히 해달라고 건의했다. 담당 사무관은 올해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력의 20%를 고졸자로 뽑고, 고졸자가 취업하면 입영을 24세까지 미룰 수 있다고 소개했다. 고졸 채용 시 지원자격을 군필자로 제한해온 문제는 관계 기관과 협의해 풀어 나가겠다고 답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先취업 後학업’으로 우수인력 이직 막아

    충남 천안에 있는 중소기업 M사에 재직 중인 L씨는 지난 9월 공주대 천안캠퍼스에 개설된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인 반도체기계공학과에 3학년으로 편입했다. 전문대를 졸업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한 그는 학업을 계속하고픈 열정이 있었지만 시간 여유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우연히 중소기업형(중기형) 계약학과를 알게 됐고, 회사도 지원의사를 밝혀 용기를 내 응시했다. 등록금의 70%는 정부가 지원하고 회사와 L씨가 나머지를 50%씩(56만원) 부담하고 있다. 그는 “기회가 되면 석사 과정까지 마치고 싶다.”면서 “새로 공부를 한다는 것이 힘들긴 하지만 수업이 현장 업무와 연계돼 있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도입한 중기형 계약학과는 L씨처럼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선취업 후학업’ 기회를 제공하고 단계적 성장경로를 구축해 중소기업으로의 우수 인력 유입 및 양성을 도모하고 잦은 이직을 막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대학이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산업체와 계약을 맺어 학과(별도 정원)를 설치 운영한다. 첫 해에는 석사과정(11개 대학)만 개설됐지만 올해 전문학사(5개)와 학사과정(5개)이 추가됐다. 현재 전국 21개 대학의 중소기업형 계약학과에는 455개 기업에서 565명이 참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2010년 중소기업 인력실태를 조사한 결과 근속연수 5년 미만 근로자는 68%에 달했으나 5~9년은 22.2%, 10년 이상 재직자는 9.8%에 불과했다. 더욱이 중소기업의 인력 공급원 역할을 했던 특성화고는 2000년대 들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특성화고의 진학률이 1990년대는 8.2%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41.9%, 2005년 67.6%에서 2009년에는 73.5%까지 상승했다. 10명 중 7명 이상이 일반고와 마찬가지로 대학 진학에 몰두하고 있다. 중학교에서조차 “대졸과 고졸은 월급이 2배 차이가 난다.”는 말을 한다. 직업교육은 ‘2류 교육’이라는 부정적 인식이 팽배하다보니 학부모나 학생들이 직업교육을 기피하고 있다. 중기청은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우수학생 유치 및 학업의 연속성 등을 감안해 3년 이상 재직에서 1년 이상, 5년 이상 장기 재직자를 우선 선발하는 등 요건을 완화했다.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외에 등록금을 지원하고, 학위 취득자에 대해 승진과 임금 인상에 반영하는 방안 등을 요청하고 있다. 기업들도 재직자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 및 복지 제공이라는 인식은 높아졌지만 여전히 학위 취득 후 이직에 대한 부담을 털어내지 못하면서 투자에 소극적이다. 이로 인해 학위 취득 후 일정기간 의무복무토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이 거론되지만 법제화보다 기업과 직원 간 협약으로 풀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계약학과 진학 직원에 대한 학습시간 보장 등도 요구된다. 정시 퇴근, 토요 휴무제가 정착되지 않음에 따라 진학은 했지만 부담을 토로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일부에서는 산업단지 내 캠퍼스 설치 등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참여 대학을 확대해달라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전인식 공주대 산학렵력단장은 “계약학과는 기업들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필요한 사업”이라며 “기업이 자기 직원을 교육하면서 임금인상 요구나 조건이 좋은 기업으로의 이직 등을 걱정하는 것은 ‘소탐대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참여 학생이 많으면 대학도 캠퍼스를 설치하고 교수진과 장비를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청 인력지원과 박재원 사무관은 “기업 및 근로자들의 전문학사와 학사에 대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 이 과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Weekend inside] 은행 채용 문 확대후 특성화고에선

    [Weekend inside] 은행 채용 문 확대후 특성화고에선

    16일 부산 부산진구 진남로에 있는 부산진여자상업고등학교 금융경영과 2학년 교실. 기말고사를 끝마친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고 있었다. 예전 같으면 시험이 끝나자마자 놀기 바빴을 텐데 올해는 분위기가 바뀌었다. 학생들은 방학 때 따야 할 자격증을 꼽으면서 공부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학교가 겨울방학 때 여는 은행 텔러 자격증 취득반은 수강신청을 받자마자 정원 30명이 꽉 찼다. 수업을 못 듣는 학생들은 개인적으로 자격증 학원을 알아보고 있다. 반 1등을 거의 놓치지 않는 김다은(17)양도 이번 방학 때 텔러 자격증을 딸 생각이다. 내년 상반기에 은행에 들어가는 게 목표인 김양은 “반원 25명 중 상위권 10명은 모두 은행 취업을 원한다.”면서 “하위권 친구들도 자격증을 따서 부족한 성적을 보완해 은행에 가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굳게 닫아걸었던 고졸 채용의 문을 올해 활짝 열면서 특성화고등학교(옛 실업계 고교)의 취업지형이 크게 달라졌다. 재학생들은 금융권 입사를 꿈꾸며 은행텔러, 증권투자상담사, 펀드투자상담사, 파생상품투자상담사 등 고급 금융자격증 취득을 준비하고 있다. 성적이 뛰어난 중학교 3학년 학생들도 금융권 취업을 기대하며 ‘여상’에 가겠다고 손들고 있다. 서울신문은 전국 각 지역을 대표하는 서울여상, 부산진여상, 제일여상(대구), 광주여상, 천안여상 등 ‘5개 명문 여상’의 취업현황을 조사했다. 이들 학교의 3학년 가운데 은행, 금융투자(증권·자산운용 등), 보험, 상호금융 등 금융권에 취업한 학생이 16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1명에서 2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천안여상은 지난해 5명만 금융권에 취업했으나 올해는 5배가 넘는 26명이 금융권에 취업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이런 현상은 금융권이 특성화고교 취업을 활성화하라는 정부 시책에 부응하며 고졸 신입 채용을 크게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금융권은 올해 은행(1061명), 금융투자(381명), 보험(1074명), 신용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사(472명) 등 2988명의 고졸 인력 선발을 마무리 중이다. 2009년과 지난해 연평균 1813명을 뽑던 것에 비해 64.8% 증가했다. 내년에는 2799명, 2013년에는 2941명 등 추가로 5740명을 더 뽑을 계획이다. 이는 금융권 총 채용 예정 인원의 16%에 달한다. 취업의 질적인 수준도 높아졌다. 진대영 부산진여상 취업지원부장 교사는 “지난해에는 금융권 취업자 8명 중 시중은행에 들어간 학생은 한 명도 없었고 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 등만 있었는데 올해는 산업은행·우리은행·부산은행 등 은행에만 14명이 들어갔고, 증권사 4명, 보험사에도 4명이 입사하는 등 취업의 질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언니들의 뒤를 따르겠다.’는 후배들도 많아졌다. 특성화고교들은 이달에 신입생 선발을 확정했는데, 성적이 우수한 중학 3년생들이 대거 몰렸다. 제일여상의 경우 보통 중학교 내신 백분위 성적이 60% 수준인 학생들이 입학했지만, 올해는 신입생 평균 성적이 44%로 껑충 뛰었다. 특히 회계금융과 3개반(90명)의 평균 성적은 26%로 나타났다. 100명 중 26등에 드는 학생들이 인문계 고교 대신 여상을 지원했다는 뜻이다. 천안여상에도 중학교 내신 성적이 200점 만점에 170~180점으로 우수한 학생들이 다수 입학했다. 예년에는 150점만 넘어도 최상위권이었다. 광주여상의 신입생 평균 백분위 성적도 지난해 65%에서 올해 53%로 상승했다. 재학생들도 ‘금융자격증 사냥’에 나섰다. 서울여상은 겨울방학에 개설한 은행텔러 자격증반에 100명 이상의 학생이 몰렸다. 은행권 취업에 대한 학생들의 높은 관심을 알 수 있다. 이 학교는 전산회계, 컴퓨터활용능력에다 은행텔러, 펀드투자상담사 등 4종을 전교생의 기본 자격증으로 정하고 취득을 독려하고 있다. 특성화고교 학생들이 금융권 취업을 선호하는 이유는 연봉이 2500만~3000만원으로 대졸 초임 연봉 못지않고 복리후생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학생들이 ‘최고의 직장’으로 꼽는 곳은 산업은행이다. 올해 50명의 고졸사원을 채용한 산업은행은 전원을 정규직으로 뽑고, 입행 후 대학 등록금 지원 등을 약속했다. 지난해 50명, 올해 120명의 고졸 사원을 모두 정규 채용한 삼성생명과 일부 증권사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특성화고교들은 금융권 취업 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년 전만 해도 여상에서 금융권에 취업하는 사례가 많아 취업 정보가 많이 축적돼 있었지만 취업문이 닫히면서 ‘노하우’가 모두 사라졌다는 것이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업협회는 지난 10월 ‘고졸 인력 채용 활성화 및 교육 기부 확산’ 업무협약을 맺었지만 두 달 가까이 아무 성과도 내놓지 못했다. 신혜원 제일여상 전문교육부장 교사는 “회사마다 선호하는 인재상이 다르기 때문에 인사 담당 실무자들과 교류를 활성화해서 많은 정보를 얻고 싶다.”고 말했다. 부산진여상의 진대영 교사도 “금융기관들이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 프로그램을 만들거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인턴십 기회를 늘려주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그래픽 길종만기자 kjman@seoul.co.kr
  • 특성화고 높은 취업률에 학생들 몰린다

    특성화고 높은 취업률에 학생들 몰린다

    특성화고에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 이전의 공고, 상고가 아니다. 지난달 끝난 서울 특성화고 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 결과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중학교 전교 1등이 특성화고에 지원하기도 했다. 정부가 고졸 취업, 특히 특성화고 취업을 장려하고 기업들이 호응하면서 생긴 변화다. 공공기관과 금융권에서는 특성화 졸업자 채용이 이어지고 있다. 대학을 나와도 상당수가 취업을 못해 힘든 현실에서 특성화에 진학해 실력을 갖추고 직장을 바로 찾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경쟁률도 오르고, 우수 학생도 몰리고 최근 특성화고의 인기는 지원자들의 성적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달 25일 끝난 서울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에서는 72개교 1만 7270명 모집에 1만 9196명이 지원해 1.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에 미달한 학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올해부터는 특성화고 졸업 후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취업희망자 특별전형’이 도입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중학교 내신 성적이 낮은 학생이라도 고교 졸업 후 바로 취업하려는 의지가 강한 학생에게 특성화고 입학의 길을 열어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전형을 통해 내신 성적이 80~90%인 학생들도 인기 특성화고에 다수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특성화고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중학교 내신 성적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합격예정자의 중학교 내신 성적도 60.22%로 지난해 평균보다 2.07% 포인트가 올랐다. 서울여상과 선린인터넷고, 해성국제컨벤션고 등 9개 학교는 지원자들의 내신 성적 평균이 30% 이내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몰렸다. 특히 서울여상에 지원한 학생 가운데는 전교 1등을 포함해 중학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보인 학생 다수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서울만이 아니다. 부산에서도 특성화고 신입생 모집은 1.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에는 부산 34개교 중 12개교가 미달 사태를 빚었지만 올해는 3개교로 지난해에 비해 미달학교수가 크게 줄었다. 울산에서도 10개 특성화고의 평균 경쟁률이 1.09대1로 지난해(1.05대1)보다 올랐고 전남 특성화고의 평균 경쟁률도 1.4대1을 기록, 지난해에 비해 30%가량 높아졌다. ●취업률 늘면서 인기고 늘어 예전에 ‘농고’, ‘상고’, ‘공고’ 등 실업계 고교로 불리던 특성화고는 1970년대까지는 높은 취업률로 일반계고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1990년대 들어 취업률이 떨어지면서 특성화고의 인기도 시들해졌다. 80%에 육박하던 취업률은 2001년 62%로 떨어진 이후 지난해까지 매년 하향세를 거듭하다 지난해에는 19%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반면 대학교 등 상급학교 진학률은 10%대에서 70%대로 크게 늘었다. ‘취업 중심’이라는 특성화고의 정체성이 모호해진 것이다. 하지만 최근 특성화고들이 ‘취업 기능’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취업률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 학생을 끌어들이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특성화고 취업을 강조하면서 지난해 19%로 바닥을 친 취업률은 올해 24.2%로 10년 만에 증가했다. 학생들도 취업을 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이 올해 9월 서울 75개 특성화고 3학년 전원(1만 8323명)을 대상으로 취업희망률을 조사한 결과 41.6%인 7621명은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겠다.”고 답했다. 여기에 정부가 ‘선 취업, 후 진학’이라는 방침에 따라 고졸 취업을 계속 강조하고 있어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고졸 취업을 강조하면서 공공기관들과 기업들이 앞다퉈 고졸자를 채용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은 특성화고 출신자를 의무적으로 채용하는 임용규정을 도입하기로 했다. 서울시교육청은 내년부터 기술직렬 선발 예정인원의 30%를 서울 소재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채우기로 했다. 충남교육청도 일반직 중 기술직렬의 50% 이내, 기능직은 50% 이상을 특성화고 학생으로 뽑도록 하는 훈령을 도입해 내년부터 적용한다. 기업들도 고졸자 채용을 늘리고 있다. 금융권은 특히 신입사원의 상당수를 고졸자로 채용하고 있다. 여기에 마이스터고 학생들은 졸업도 하기 전에 삼성전자·LG전자·현대중공업·현대자동차 등 관련 기업들이 신입사원으로 뽑아 가려고 하고 있다. ●반짝인기 안되려면 사회인식 바뀌어야 반면 일부에서는 이 같은 고졸 취업자 우대와 이에 따른 특성화고 인기가 오래 가기는 힘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졸자와 대졸자 간의 임금과 진급 등에서 차이가 여전히 존재해 아직도 실력보다는 학력을 우선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남아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늘어난 고졸 채용이 줄어들면 취업률 하락으로 인한 특성화고의 위기가 다시 생길 수도 있다는 것이다. 서울의 한 특성화고 교사는 “공공기관 등 특성화고 출신들을 채용하면서 특성화고가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취업률이 다시 떨어지면 특성화고 인기도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상) 고졸·중소기업이 행복한 핀란드

    [동반성장 현장을 가다] (상) 고졸·중소기업이 행복한 핀란드

    미국의 금융 위기와 유럽의 재정 위기로 세계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빈부 격차 및 양극화의 시름이 깊어지는 가운데 어떤 전략과 대응책이 사회·경제적 안정을 확보하고 대외 경쟁력과 효율을 유지해 나가는 길일까. ‘월가 점령’ 시위 등 전 세계적으로 기존 경제·금융 질서에 대한 민초들의 불신과 저항운동이 확산되는 속에서도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을 이루며 국가적인 통합과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고 있는 핀란드와 싱가포르. 두 나라의 예를 통해 바람직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협력 방향, 청년 실업 해소 및 직업교육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해 봤다. 헬싱키 비즈니스 칼리지. 핀란드 상공회의소가 최대주주인 주식회사 형태의 기술학교다. 학교가 주식회사 형태로 돼 있다는 점은 상징적이다. 그만큼 실용성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헬싱키 중심부에서 멀지 않은 라우타티에라이센 카투에 있는 이 학교는 이름은 칼리지지만 고등학교와 전문대학 과정을 함께 운영한다. 정보기술(IT)학과 위주로 실용적인 기술·실무 교육에 중점을 둔다. 고교 과정 3년, 전문대 과정 2년으로 우수 학생은 고교와 전문대 통합 과정을 3년 6개월에 마칠 수 있다. ●실용성 추구하는 사회 분위기 한몫 학력보다 기능과 능력이 우선이라는 이 학교는 핀란드의 풍토를 보여준다. 취업률은 IT학과가 86.4%, 경영학과가 79.3%다. 나머지 학생 대부분은 상급학교로 진학한다. 사실상 취업률 100%. 졸업 후 소프트웨어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아키 베크만은 “취업 후 받는 소득도 대졸자들과 다르지 않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핀란드 사회가 실용성을 추구하는 데다 사회복지가 완비된 평등 지향 사회인 점 등이 학벌보다는 자신의 소질과 취향에 맞는 일을 서슴 없이 찾게 한다. 소득에 따른 세금 부과로 고소득자와 일반인의 소득 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도 한 배경이다. 알토대학 김장룡 교수는 “실용성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데다 대학 문이 언제나 열려 있어 상당 기간 현장에서 일하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해 학업을 더 하는 예도 많고 그런 사회적인 조건도 개방돼 있어 학벌의 벽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고졸도 당당했고, 기술학교들도 그렇게 교육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모든 학생들은 한 학기 이상 기업에서 인턴사원으로 일해야 한다. 노키아와 핀란드 최대 컴퓨터 솔루션 업체 티에토, 소프트웨어회사 야스 파트너스 등 IT나 금융 관련 회사에서 학생들은 인턴 기간을 갖는다. 한 학기 동안의 인턴십에 대한 평가는 엄격하다. 학생과 지도교사, 해당 업체의 담당자가 한곳에 모여 점수를 평가한다. 학생은 성취도, 성실도 등 10가지로 나뉘어 있는 자기평가서를 작성하고 지도교수와 해당 업체 담당자는 평가 점수를 학생 앞에서 공개하고 이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을 갖는다. 유카 레토넨 교학부장은 “학생 스스로가 변화하는 사회의 요구와 주변 평가를 이해하고 이를 받아들이는 과정 자체가 교육”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공립이지만 주식회사로 운영 학교는 늘 시장을 의식하고 교육과정을 조정해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게임프로그램 제작과 금융의 컴퓨터화 진전에 따른 교과목 등도 추가됐다. 국제화에 대한 강조도 두드러져 모든 교육이 영어로만 진행되는 글로벌 과정도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 적응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갖게 하고, 사회에 나가 협동 정신을 갖도록 한다.”는 것이 학교의 교육 목표다. 창의성과 개성을 존중하는 한편 구성원들과의 협동 작업도 이에 못지않게 중시한다. 컴퓨터 프로그램 하나를 짤 때도 학생들이 다른 동료들과 어떻게 의견을 소통하고 협력했는지 평가해 성적에 반영한다. 교육을 통해 협력하고 협동정신을 갖도록 유도해 나가는 것이다. 낙오자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도 이 학교의 특징 중 하나다. 모든 학생이 일정 점수 이상의 학력 성취도를 이뤄내야 한다. 부진한 학생에 대해서는 방과 후 학습이나 주말 학습, 방학을 이용한 특별강좌 및 개인교습 등을 통해 학력을 끌어올린다.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는 공동체 정신이 강한 핀란드에서는 이처럼 처진 급우들에 대한 특별 대우를 다른 학생들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자율과 창의를 강조하지만 교육 기간 안에 학교를 제때 졸업하는 학생은 절반이 채 안 되는 40~50%였다. 나머지 학생들은 대개 일년 동안 더 교육을 받는다.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지 않으면 졸업시키지 않는다는 원칙이 확고했다. 고졸이 대졸이나 석·박사들과 동등한 대접을 받고 대등한 조건에서 일하기 위해선 현장에 기초한 탄탄한 실력을 지녀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 있다. 졸업생은 해마다 400~500명 선. 학생들의 졸업 후 취업 선호 대상은 우리와 달랐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의 인기가 높았다. 리트바 사타모이넨 대외협력 매니저는 이에 대해 “중소기업에 가면 전문적인 기술을 배워서 나중에 독립도 하고 창업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기업에 가면 큰 조직에서 전체적인 프로세스를 이해할 수 있지만 자기만의 전문적인 영역은 개척하기가 쉽지 않아 직업기술학교 졸업생들은 대개 중소기업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는 것이다. 진근수 아크텍 헬싱키 조선소 차장은 “핀란드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관계는 하청 관계라기보다는 분업 관계에 가깝다. 전문 기술을 인정해주고 중소기업 간 인적 이동 등 교류도 활발해 중소기업의 인기가 높다.”고 설명했다. 소유 형태도 이 학교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재정의 98%는 정부로부터 오는 사실상 공립학교지만 법적 형태는 주식회사다. 학교가 어떻게 주식회사 형태로 있느냐고 묻자 사타모이넨 매니저는 “지자체와 정치인 등 주변의 간섭과 입김에서 벗어나 독자성을 갖고, 관료주의적인 타성과 방만의 덫에 빠지지 않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핀란드 기술대학들은 이런 이유로 대부분 주식회사 형태로 현장과 기업에서 원하는 인력들을 길러 나가고 있다. 글 사진 헬싱키(핀란드) 이석우 편집위원 jun88@seoul.co.kr
  • 고3들, 대학 대신 취업문 두드린 까닭은?

    고3들, 대학 대신 취업문 두드린 까닭은?

    “대학 자체가 아니라 졸업한 뒤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저의 꿈을 대우조선해양에서 스스로 찾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졸 채용에 지원했습니다.” “언니가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어 나마저 진학하면 부모님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 같아서….” 27일 오전 서울 중구 다동 대우조선해양 빌딩 3층 회의실. 남상태 대우조선 대표이사와 면접관들이 자리한 회의실에 3명의 남녀 응시자들이 두 손을 모은 채 앉아 있다. 일반적인 입사 면접에서 보기 어려운 캐주얼복 차림에 아직 10대 티를 벗지 못한 이들의 얼굴은 한껏 굳어 있었다. “긴장하지 말고 천천히 합시다.” 남 대표가 미소를 띤 채 말을 건네자 실내에 감돌던 긴장감이 다소 누그러졌다. 내년 2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응시자들은 이윽고 10대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솔직한 말투로 대학이 아닌 대우조선을 선택한 ‘쉽지 않은 결정’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면접은 대우조선의 고졸 사무관리직 채용을 위해 진행됐다. 100명을 뽑는 이번 공채에 지원한 학생들은 3199명. 이 중 서류전형을 통과한 600명 정도의 학생들이 전국적으로 진행된 면접에 응시했다. 서울에서만 이날 98명, 전날 120명이 참석했다. 이번 전형을 통해 채용되는 이들은 기술직이 아닌 설계, 재무, 인사 등 사무관리직으로 일하게 된다. 때문에 일반계와 실업계 비율이 비슷하다. 일반계에서도 절반 정도가 문과 출신이다. 응시자 대부분은 최근 수능에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말쯤 발표된다. 응시자들의 내신 성적은 대부분 1~4등급 정도의 상위권. 그렇다면 왜 이들은 대학이 아닌 기업을 선택했을까. 강보라(미림여고 3학년)양은 “대학 생활은 일생에서 한 번밖에 오지 않는 소중한 시간이라 고민이 많았다.”면서도 “4년 빨리 사회에 진출해 전문 분야를 배우면서 취업난도 극복하는 게 더욱 가치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형상(문정고 3학년)군은 “같은 성능이라도 더욱 유려하고 멋있는 배를 내 손으로 디자인하고 싶어 지원했다.”면서 “대학에 진학한 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열심히 일해 언젠가 대우조선을 업계 1위로 올려놓는 게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은 대학등록금 부담 역시 대우조선 고졸 채용에 응시자들이 몰린 또 하나의 배경이다. 한 응시자는 “언니가 이미 대학에 다니고 있어 나마저 진학하면 부모님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당장 대학에 안 가더라도 입사한 뒤에라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조선 고졸 채용자들의 초임 연봉은 2500만원 정도. 5000만원 선인 대졸 초임의 절반 수준이다. 그러나 남자 직원 기준으로 이들이 7~8년 뒤 대졸 사원과 비슷한 연령대가 되면 연봉 역시 비슷한 정도로 올라가게 된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고졸 사원들을 많이 뽑겠다는 목적보다도 대졸 사원들이 대학에서 공부할 시간에 회사에서 전문 교육을 받고 업무 현장에 뛰어든 이들이 더욱 큰 성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면서 “이번 채용이 국내에서도 고졸 취업의 문이 더욱 넓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고졸, 이것만 있으면 금상첨화

    최근 국내 대기업들이 고졸 채용에 관심을 쏟으면서 과거보다 고교 졸업생들의 대기업 취업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이에 맞춰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등에서도 기술 교육을 강화하는 등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인력들을 배출하는 추세다. 다만 대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기술 수준에 맞는 교육이 이뤄지고, 조직 생활을 원만히 수행할 수 있는 인성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사무기술직의 경우 어학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는 조언도 하고 있다. 25일 재계 등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들이 채용하는 고졸 인원은 기술직 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따라 실업계 고교나 마이스터고 출신들을 많이 뽑는다. 통신업계 역시 전통적으로 고졸 취업자들을 많이 채용하는 편이다. 전화와 인터넷 등 통신서비스의 설치 및 운용은 일일이 사람의 손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KT는 올해 300명 정도 채용한 고객서비스직군의 대부분을 고졸 출신으로 채웠다. 이들은 고객 가정의 통신장비 설치와 수리, 통신상품 판매 등을 담당한다. 기본적으로 네트워크관리사나 PC정비사 등 해당 분야 자격증과 더불어 운전면허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다만 통신 분야의 기술발전 속도는 다른 업종과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른 만큼, 학교 교육이 이를 따라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KT 인사담당자는 “실업계 고교 등의 교육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 적용되는 기술이나 장비 수준에 뒤처지는 경우가 많다.”면서 “교육은 기술 변화에 후행적인 것이 당연할 수 있지만 학교에서도 현실과 교육의 격차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사무기술직이나 관리직 등은 사정이 조금 다르다. 사실상 초대졸이나 대졸 사원과 비슷한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어학 능력과 기본적인 사무직 업무 수행 능력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최근 전국에서 100명의 사무관리직 고졸 사원 채용을 위해 면접을 진행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은 최종 합격자를 뽑을 때 수학능력시험 성적에 상당한 비중을 둘 예정이다. 대우조선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중에서는 서울 소재 대학과 지방 국립대 진학이 가능한 수능 2~3등급이 많고,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1등급 정도의 수능 성적을 받은 학생도 상당하다.”고 귀띔했다. 사무관리직은 어학 능력도 필수적이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무직은 세계 각지의 법인이나 주재원 등으로 활동할 여지도 상당한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에게 영어 회화 등은 기본적으로 할 수 있을 정도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산업부 종합 douzirl@seoul.co.kr
  • 취업난에… 2030세대 ‘평생학습’ 급증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은 대학·대학원이나 학원·평생교육기관 등에서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최근 취업난과 고용불안을 반영하듯 젊은 층이 직업 관련 교육을 받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2일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해 전국의 만 25~64세 성인 남녀 5000명을 대상으로 평생학습 실태를 조사한 결과 참여율은 32.4%로 지난해보다 1.9% 포인트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인 40.2%(2007년 기준)에는 못 미쳤다. 평생학습에는 경제 불황이 영향을 미쳤다. 학력과 무관한 자기계발·자격증 등을 따는 비형식 교육 참여율은 16.0%로 지난해보다 0.9% 포인트가 증가했다. 스포츠 강좌가 36.1%, 직무능력향상이 20.1%, 외국어 자격증이 13.4%다. 비형식 교육 참여시간도 122시간으로 지난해보다 43시간이나 늘어 OECD 평균 58.4시간에 비해 2배 이상 많았다. 특히 극심한 청년실업 탓인 듯 25~34세의 비형식 교육 참여율이 23.6%로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여성 참여율이 16.9%로 남성 15.1%보다 높아 눈에 띄었다. 취업을 못한 대졸자들은 대학원에 진학하는 경향도 뚜렷했다. 취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가 모두 대학에 다니는 비율이 각각 36.4%, 46.8%로 다른 학교급에 비해 높았지만, 실업자는 대학원에 다니는 비율이 40.2%나 됐다. 등록금은 여전히 비쌌다. 졸업장·학위를 받는 형식교육 1인당 평균 연간교육비는 501만원이었지만 대학과 대학원 재학생이 많은 25~34세의 1인당 연간교육비는 566만원으로 전 계층 가운데 최고였다. 지난해에 비해 84만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학력별로도 대졸 이상 학력자의 연간교육비는 554만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14만원 많아졌다. 교육개발원 측은 “교육비에는 등록금뿐 아니라 교재비·실험비 등도 모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평생교육 유형별로는 형식교육 참여율이 4.2%, 비형식교육 참여율이 30.1%였다. 평생교육에 참여하지 못하는 이유로 78.9%(복수응답)가 ‘시간 부족’(가족 부양 책임 때문), 42.8%가 ‘가까운 거리에 교육기관이 없어서’, 26.3%가 ‘근무시간과 겹쳐서’를 꼽았다. 평생교육기관은 3591개로 지난해보다 378개(11.7%), 프로그램은 18만 2844개로 2만 2955개(14.1%)가 증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해기사 교육생 250명 모집

    국토해양부는 해기사로 취업이 가능한 ‘오션폴리텍 3급 외항상선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250명이며 전문대졸 이상 학력 소지자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인성검사, 신체검사 및 면접을 통해 선발한다. 교육비는 전액 국비로 지급된다.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9개월간 교육 및 실습을 거친다. 250명 중 항해사와 기관사를 125명씩 모집하며 1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교육 뒤 3급 해기사 필기시험 응시자격이 주어지는데, 합격하면 국적 외항선사나 외국선사에 취업해 다시 9개월간 승선실습을 받는다. 실습 뒤 면허를 획득하면 연봉(초봉) 4000만~4500만원을 받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시대를 열려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데스크 시각] 진정한 반값 등록금 시대를 열려면/박현갑 정책뉴스부장

    감사원의 대학등록금 중간감사 결과 발표를 계기로 대학가가 내년도 등록금 인하 수준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법정부담금을 교비회계에 뒤늦게 채워넣는 법인이 있는가 하면 구체적인 등록금 인하 폭은 선도대학의 움직임을 보고 결정하려는 대학들도 적지 않다. 서울시립대의 경우, 내년부터 등록금을 말 그대로 반값으로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대학들이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기란 현실적으로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값 등록금 논쟁은 정부가 고등교육 재정부담률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사학의 체질 개선을 유도하지 않는 한 역설적으로 대학교육의 질을 떨어뜨릴 부작용이 있음도 감안해야 한다. 대학교육은 중등교육에 비해 공공재 성격이 약하다. 수익자 부담원칙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등록금이 말썽거리가 된 것은 본질적으로 대학에 가지 않을 수 없는 우리나라 구조에 있다. 미국 등 선진국의 경우, 대학진학률이 50% 안팎이다. 우리는 80%가 넘는다. 반값 등록금 논쟁에서 알 수 있듯 비싼 등록금을 부담할 여력이 없는데도 다들 대학에 목을 매고 있다. 대졸자 10명 가운데 절반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대학 진학률은 여전히 기세등등하다. 대학으로 상징되는 학력과 학벌을 갖추지 않고서는 한국사회에서 견뎌내기 힘들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학력을 능력의 일부가 아닌 능력의 전부로 받아들이는 학벌 사회다. 반값 등록금 주장은 이러한 부조리를 개선해 달라는 요구와 다르지 않다. 진정한 반값 등록금 해법은 등록금 고지서상의 숫자를 반으로 낮추는 대증요법이 아니라 대학에 가지 않고서도 사회생활을 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인력시장의 수급 구조를 바꾸는 데 있다. 그러려면 무엇보다 정부의 정책추진 의지와 방향성이 중요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마이스터고 등 전문계고 졸업자들의 취업 확대를 외친 것은 바람직하다. 정부가 확대하기로 했다는 기능인재 추천채용제는 그 대상이 전문계고교 졸업생이다. 일반고 학생들의 진로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책이 없다. 지난해 정부통계를 보면 중학교 졸업생 가운데 진학자는 66만여명이다. 이 가운데 일반계 고교 진학자는 50만여명이고 나머지 15만여명은 전문계고교로 갔다. 일반·전문계고에 관계없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학생 비율이 70%가 넘는다. 일반·전문 구분의 의미가 없는 셈이다. 전문계고교를 졸업해도 전문인이 되는 게 아니라 상급학교로 진학하는 경우가 10명 중 7명이나 된다. 정책당국은 고등교육 정책과 직업교육의 딜레마를 여기에서부터 풀어야 한다. 중학생 시절부터 진로 설정에 신중을 기하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그래야 ‘대학 지상주의, 학벌 지상주의’로 인한 폐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국회에 계류 중인 학력차별금지법 제정도 필요하다. 이 법은 기업은 모집이나 채용, 임금, 임금 외의 금품 지급 및 복리후생, 퇴직·해고의 분야에서 합리적인 이유 없이 학력을 이유로 근로자 또는 근로자가 되려는 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기업에서는 채용할 때 학력 이외에 능력 측정을 대신할 지표가 없는 상태에서 학력표시를 없애면 채용비용이 많이 든다며 반대하고 있다고 한다. 기업운영의 자율권 침해라는 원론적 비판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작용이 있다 하더라도 법제화를 통해 ‘학력차별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라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다면 제도 도입은 타당하다. 고졸자의 80% 이상이 대학에 진학하는 현실을 감안, 대학학력에 대한 차별적 제한조치보다는 대학 진학을 하지 않은 사람을 채용이나 모집 시 우대하는 방안을 시행하는 업계에 대한 세제상의 추가 혜택 등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학벌이라는 이름으로 상징되는 대학 간의 위상이나 서열에 따른 차별도 문제인 만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블라인드 면접 비중 확대 등 바람직한 채용 시스템의 개발 유도도 필요하다. eagleduo@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공직사회 다양성이 행정의 미래다/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옴부즈맨 칼럼] 공직사회 다양성이 행정의 미래다/박제국 행정안전부 인력개발관

    생물다양성이란 특정 지역 내에 존재하는 생물종의 다양성을 뜻하는 말이다. 한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생물의 종수는 그 나라의 생물자원의 풍부성을 나타내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브라질, 멕시코, 마다가스카르, 콜롬비아, 자이르, 오스트레일리아, 인도네시아 등의 생물자원 부국들이 경제부국 G7과 대별되는 M7(Megadiversity 7)이라고 불리며, 미래 세계의 강대국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 바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도 인적 구성의 다양성이 갈수록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사회가 점차 분화되고 복잡해지면서 다양한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에 더해 최근 북한이탈주민, 외국인 노동자·국제결혼 이주자 등의 증가로 말미암아 우리 사회는 명실공히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 가는 현실이다. 세계는 이러한 사회적 다양성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은 이미 1960년대에 소수자 우대정책(Affirmative Action)을 도입하여 사회적 약자로 분류되는 사람들을 대학 입학, 취업 등에 있어서 우대하는 정책을 꾸준히 펼쳐 왔다. 우리 정부에서도 공무원 선발과정에서부터 소수집단 출신 또는 사회적 약자들에게 공평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하여 다양한 균형인사정책을 시행 중이다. 대표적인 것이 2003년부터 도입된 ‘양성평등채용목표제’이다. 이는 행안부가 실시하는 공무원 공개경쟁 채용 시험에서 한쪽 성(性)의 합격자 비율이 30% 미만일 경우, 목표 비율만큼 추가 선발하는 제도이다. 장애인에 대해서는 7·9급 공채 때 선발예정인원의 일정 규모를 구분하여 모집하는 한편, 중증장애인 특채시험도 별도 실시하고 있다. 저소득층에 대해서는 9급 공채 및 기능직 신규채용인원의 1%를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를 대상으로 구분모집하고 있다. 또한, 지방 소재 4년제 대학에서 추천을 받은 성적우수자를 지역별로 선발하여 수습근무 후 7급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추천채용제’도 실시 중이다. 최근 급증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에 대해서도 연간 채용하는 행정보조인력의 1%를 이들로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민간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인재들을 공직에 유치하기 위한 ‘민간경력자 5급 일괄채용시험’을 최초로 도입하여 시행 중이다. 이는 그동안 공직 사회의 인적 구성 단순화 및 현장 경험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민간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경험을 실제 행정에 접목시켜 보다 적실성 있는 정책을 펼치는 데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27일 시행되었던 민간경력자 일괄채용 1차 필기시험 결과, 합격자 65%가 민간 현장 경력 보유자로 나타나 앞으로 민간경력자 출신 5급 공무원이 다수 탄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대졸자 중심의 공직사회에 고졸 출신 공무원 채용을 확대하기 위해 특성화고 출신자 중 학교추천을 받은 성적우수자를 견습근무 후 기능직으로 채용하는 ‘기능인재추천채용제’ 선발인원 및 분야를 확대하고, 고졸자에게 적합한 직무분야를 발굴하여 채용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지난 9월 16일 자 서울신문에서 “하반기 고졸취업 풍요속 빈곤“이라는 기사를 통해 민간기업의 채용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점에 관한 기사를 실었다. 민간부문을 대상으로 작성된 기사이나 정부에도 고졸자 채용 확대를 위해서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알려주는 기사라고 생각된다. 교육 관련 기관이나 정부부처들은 학교들이 실제 직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낼 수 있도록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하는 한편, 수요기관들 또한 이들에게 적합한 직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선 취업 후 면학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 땅의 유능한 젊은이들이 자신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열린 고용 정책을 통해 공직에 입문한 다양한 공무원들이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창의적으로 일하는 환경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사회가 지속적으로 공생발전할 수 있는 튼튼한 기반을 마련하는 길이다.
  • MB “고졸도 대졸이상 대우 받아야”

    MB “고졸도 대졸이상 대우 받아야”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대학 졸업자 이상으로 대우를 받게 해야 한다.”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취업하면 4년 뒤 대학을 마치고 들어온 친구들보다 훨씬 대우를 잘 받아야 하며, 그러지 않으면 정말 고졸(출신직원)에게 절망감을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 방배동 서울시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전국 특성화고 교장과의 정책간담회에 참석,“특성화고는 ‘선 취업 후 진학’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세기 핵심 자원은 지식재산(Intellectual Property)과 창의적 인재”라며 “특화된 아이디어와 기술력, 도전정신을 가진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이 그 주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취업을 희망하는 모든 특성화고·마이스터고 학생들 100% 전원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고졸자 채용 확대에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요즘 (고졸자의) 80%가 대학에 가는데 대학 못 가고 기술 배우겠다는 사람한테는 일자리를 줘야 한다.”면서 “기업에서 고졸학생에 대해 100% 일자리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는 게 제 욕심”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도 인식을 바꿔야 하며, 고교만 나오면 간부가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 안 되며 고급 기술인, 숙련기술인들이 다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것이며, (이미) 그런 시대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도 위원회를 만들어 토론하는데 위원회를 만들어 놓으면 대학교수만 가득 채우고, 그러니 탁상행정만 나온다.”면서 “그래서 위원회 반을 바꾸라고 했고, 고졸 출신 사회진출자를 위원으로 바꾸라고 했는데, (이런 자리는) 실제 경험을 통해 얻은 지식과 지혜를 가진 사람들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경남 마이스터고 입학경쟁 치열

    마이스터고등학교가 대기업과 연계한 고졸 취업의 요람으로 변신하면서 우수한 신입생들이 대거 몰리고 있다. 17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 3월 개교하는 울산에너지고등학교가 4.25대1의 입학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10~14일 신입생 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기에너지과와 신재생에너지과 2개 학과(120명 모집)에 510명이 지원했다. 일반 전형에는 108명 모집에 447명이 지원해 4.14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한부모가정과 다문화가정,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자녀나 소년소녀가장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전형(12명 모집)에는 63명이 지원해 5.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울산마이스터고등학교도 전년 2.99대1보다 상승한 3.36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20명 모집에 404명이 지원해 3.3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경쟁률 2.99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108명을 뽑는 일반전형에는 316명이 지원해 2.93대1의 경쟁률을, 12명을 모집하는 사회적 배려대상자 특별전형에는 88명이 지원해 7.33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학교는 18일 1차 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신체검사와 면접 등의 2차 전형을 실시한 뒤 오는 25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마이스터고 신입생 전원은 수업료와 입학금 면제뿐 아니라 기숙사 생활, 무료 방과후교육 혜택 등을 받게 된다. 우수 학생은 해외연수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또 산업체와의 취업 약정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과 외국어 교육을 받고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통해 바른 인성과 직업 실무 능력을 갖춘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울산마이스터고는 기업체와의 잇따른 취업 약정을 통해 지난해 입학한 120명 전원이 최근 대기업 취업이 확정되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졸자보다 오히려 더 좋은 직장을 얻을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잡으면서 마이스터고에 대한 선호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상위 30% 학생들로 분석되고 있으며, 중상위권 학생들이 일반고를 포기하고 마이스터고로 전환 지원하는 현상이 커지면서 우수학생들이 대거 입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도 이날 거제공고와 삼천포공고 등 경남지역 2개 마이스터고의 내년도 신입생 입학원서 접수 마감 결과 거제공고는 2.19대1, 삼천포공고는 2.3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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