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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준비 어떻게 하죠? 합격자 3인에 119 요청했더니…

    소방간부후보생 시험 준비 어떻게 하죠? 합격자 3인에 119 요청했더니…

    “필기시험은 기본서로 줄기를 세우고, 체력은 평소에 길러야 합격한다.” 소방간부후보생들이 전하는 합격 비결이다. 2008년 8월 강원도 춘천 삼악산 산행에 나섰던 어머니가 산을 내려오다가 미끄러져 골절상을 입었던 일은 당시 대졸 취업 준비생이던 김미진(경기 부천소방서) 주임의 인생목표를 바꿔놨다.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지만, 신속히 출동한 소방헬기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그 뒤 김 주임 머릿속에는 늘 ‘소방, 119’가 맴돌았고, 인생을 소방 공무원에 걸기로 했다. 3년간의 시험준비 끝에 지난해 소방간부후보생이 됐고 지난달 29일 소방관으로 정식 임용됐다. 그는 “수험준비 기간 내내 내가 받은 감동을 국민도 꼭 느끼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보는 기본서로 기초를 다진 뒤 자신감을 갖고 포기하지 않았던 것이 소방간부시험에 합격할 수 있었던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에 소방간부로 임용된 17기 간부 후보는 모두 20명. 중앙소방학교장상을 받은 김 주임은 두 명의 여성 소방간부 가운데 한 명이다. 1년간 교육과정을 마치고 소방위로 임용된 소방간부후보생들로부터 합격 비결을 들어봤다. ●“소방관된 모습 상상하며 자신감 키워” 김 주임은 소방간부후보생 수험생들에게 “한 문제집이나 기본서를 암기하는 수준으로 숙달하라.”고 권했다. 기본서 한 권으로 줄거리를 확실히 세우고 과목마다 문제집 한 권을 끝까지 풀어보아야 나름대로 과목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복습도 강조했다. 그는 “진도를 나가기 전에 3일 전에 봤던 것까지 꼭 한 번씩 복습했다.”면서 “이렇게 하면 나중에는 사흘 동안 공부한 내용을 5분 안에 복습할 수 있는 내공이 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상을 받은 최태영(인천 강화소방서) 주임은 “소방간부후보 기출문제는 공개가 안 되기 때문에 일반행정 7급 등 다른 공무원 시험 기출문제를 봐야 하는데, 다른 시험에서 자주 출제되는 문제가 소방간부시험에도 출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또 “별다른 왕도가 없다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양을 늘리는 것이 합격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기성적 좋아도 체력시험서 떨어져” 다른 공무원 시험과 달리 소방관 시험에서 체력은 필기시험 이상의 과목이다. 소방공무원 시험은 일반 공무원 시험과 달리 체력검사의 비중이 25%로 높다. 이번에 소방방재청장상을 받은 한아람(경기 구리소방서) 주임은 “필기성적이 좋은데 체력검사에서 떨어지는 수험생이 많다.”면서 “늘 2시간 이상 체력검사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평소 체력이 좋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에 악력 측정을 했을 때 42㎏ 과목점수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면서 “틈틈이 체력검사에 대비하고 꼭 인근 소방서에 가서 측정을 받아 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김 주임도 “소방간부후보생 시험에서 필기합격자를 발표하고 곧바로 3주 후에 체력검사를 보는 만큼, 평소 운동을 하지 않으면 체력검사 관문을 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악력을 기르는 데는 걸레를 짜는 것도 큰 도움이 되니까 즐거운 마음으로 운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주임은 현역 소방관인 아버지(서울 양천소방서)의 권유로 2004년부터 2년 2개월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힘들었지만 아버지의 권유가 체력 테스트를 통과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 한편 18기 소방간부후보 선발시험 최종 합격자는 9일 발표되고 선발 예정인원은 20명이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충주 환경미화원 경쟁률 24대1

    취업난이 계속되면서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충북 충주시는 환경미화원 6명을 뽑는 공개경쟁시험에 143명이 지원해 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남자 환경미화원은 4명 모집에 119명이나 몰려 30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충북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채용하는 여자 환경미화원은 2명 모집에 24명이 지원, 1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응시자들 가운데 45명은 전문대 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다.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하듯 지방의 4년제 국립대 졸업자와 취업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진 4년제 대학 치위생과 졸업자도 응시했다. 구직자들이 환경미화원을 선호하는 것은 적지 않은 보수와 정년보장 때문이다. 첫해 연봉이 수당까지 합하면 3000만원 정도 되고, 공무원처럼 만 60세까지 근무할 수 있다. 30년 근무를 하면 1억 5000만원에서 2억원 사이의 퇴직금을 받을 수 있다. 무기계약직이지만 실질적으로 공무원과 같은 대우를 받는 것이다. 시는 1200m 달리기와 모래포대 들고 50m 달리기 시험을 거쳐 총 9명을 선발, 오는 9일 면접시험을 진행하고 12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학벌주의 사회 진단과 대안 모색

    학벌주의 사회 진단과 대안 모색

    매년 11월, 한국 사회는 몸살을 앓는다. 좀 더 좋은 대학, 더 좋은 학과에 가기 위해 해마다 수십만 명이 같은 시간에 같은 문제를 풀며 애쓴다. 좋은 대학에 가면 경쟁에서 한발 앞섰다며 좋아하고, 대학에 못 가면 경쟁에서 도태됐다며 낙담한다. 한국 사회에서 학벌은 개인의 삶의 방향을 사실상 결정하고 있다. 6일 밤 10시에 방영되는 KBS 1TV ‘시사기획 창’에서는 학벌 사회의 실태와 부작용을 진단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이른바 ‘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대, 연대 학생들이 최근 학벌사회를 비판하며 잇따라 자퇴했다. 일부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시험일에 맞춰 대학입시 거부 선언을 했다. 제작진은 대학이 행복의 전제 조건이 아니라는 이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카메라에 담았다. 청소년 사망률 1위, 자살충동 19%, 자살충동 이유 53% 성적과 진학 문제. 학벌경쟁에 지친 청소년들의 모습이다. 학벌에 목매는 까닭은 노동 시장 구조에 기인한다. 고졸자의 초임은 대졸자의 75∼81%에 불과하다. 이 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된다. 비정규·저임금 노동자가 될 것이 두려워 앞다퉈 학벌경쟁에 나선다. 학벌주의는 사농공상 시대 ‘과거제도’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때 탈빈곤의 사다리 역할을 하기도 했다. 대학자유화 이후 대학진학률이 80%까지 올라갔고, 대졸자들은 대기업을 원하지만 일자리의 83%는 중소기업에 있다. 더 좋은 일자리를 위해 더 좋은 학벌을 얻으려고 다투는 악순환의 반복이다. 가장 심각한 차별은 학력 차별이다. 2010년 학벌 타파 등을 위한 마이스터 고등학교가 도입됐다, 이에 따라 21개교 마이스터 고교에 3600명의 학생이 선발됐다. 정부와 지자체가 수십억 원을 지원하고, 학교는 수요 맞춤식 직업 교육을 실시, 기업은 우수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다. 정부가 직업교육 강화를 독려하면서 특성화고 취업률은 16%에서 41%까지 높아졌다. 그러나 고졸자들을 저임금 노동력 취급하는 편견은 그대로다. 실습생들은 법의 사각지대에서 가혹한 노동 현장으로 내몰리고 있다. 제작진은 산학교육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독일 헤센주의 최대 공립 직업학교를 심층 취재했다. 학생들은 담임교사의 평가에 따라 직업학교 코스와 대학진학용 짐나지움 코스를 선택한다. 등록금이 없어도 대학진학률이 30∼40%다. 직업학교 학생들은 협약 체결 기업에 쉽게 취직하고, 노사 협약이 정한 기준의 안정된 임금을 받는다. 제조업 강국 독일은 기술인력을 전통적으로 우대한다. 취재팀은 세계적 기업 ‘비첸만’ 본사의 산업 마이스터를 집중 취재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SK그룹 임직원수 7만명 돌파

    SK그룹이 하이닉스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전체 임직원 수가 처음으로 7만명을 넘어섰다. 올해 7000여명 규모의 채용이 예정돼 있어 직원 수는 조만간 8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지난달 하이닉스가 ‘새 식구’로 편입되면서 전체 인력이 7만 6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2002년 2만 9000여명에 불과했던 전체 임직원 수가 10년 만에 140% 이상 늘어난 것이다. SK그룹의 일자리는 2004년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선 데 이어 2007년 지주회사 전환 이후 최태원 회장의 강력한 글로벌 성장 경영이 본격화됐던 2008년부터 크게 늘기 시작했다. 인력 규모가 2007년에는 3만여명이었고, 2008년에는 3만 7000명에 이르렀다. 2010년에는 4만 7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1년 만인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5만명을 넘어섰다. SK그룹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말SK그룹 총 임직원 수는 5만 1000여 명이었다.”며 “인력규모가 1만 9600여명인 하이닉스를 인수함에 따라 7만명을 넘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본 및 장치 집약적인 그룹 특성상 인력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았다.”며 “특히 주력 사업의 성장 정체로 구성원 증가에 한계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하이닉스 인수를 통한 7만명 돌파는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SK그룹은 올해 지난해보다 40% 이상 늘어난 7000명을 채용해 일자리를 크게 늘린다는 계획이다. SK그룹 이만우 실장(전무)은 “최태원 회장의 경영철학인 ‘기업의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의 핵심은 ‘일자리 창출’”이라며 “SK의 하이닉스 인수를 계기로 채용규모는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SK그룹은 이달 중순부터 대졸 신입·경력사원 1500여명, 고졸인력 840여명 등 최대 2300명 규모의 상반기 공채를 시작할 계획이다. SK그룹 채용포털 사이트(http://www.skcareers.com/)를 통해 진행된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삼성 “담합 연루 땐 해임”

    삼성그룹이 앞으로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에 대해 해임까지 징계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준법경영실과 27개 관계사 컴플라이언스(준법) 조직 주관으로 담합 실태를 조사한 뒤 담합 근절을 위한 종합대책을 29일 발표했다. 삼성은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준법경영 강화 이후 어느 정도 개선이 이뤄졌으나, 일부 관계사에서는 발주처 미팅 등을 통해 경쟁사와 불가피하게 접촉하고 있으며, 사업 구조상 담합에 취약한 요소가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관계사별로 상시적인 현장점검과 진단 활동을 실시하고 위험성이 높은 부서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점검 활동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삼성전자에서 시행 중인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과 ‘경쟁사 접촉 신고제’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메일 필터링 시스템은 업무용 이메일로 경쟁사 등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제목과 내용에 금칙어가 포함되면 외부 발송이 제한된다. 경쟁사 접촉 신고제는 부득이하게 경쟁사 직원을 만날 경우 사전에 허가를 받거나 사후에 보고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은 또 담합과 연루된 임직원의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횡령, 뇌물 등 부정행위와 동일한 차원에서 해고 등 엄중 징계하기로 했다. 계층과 업무별로 차별화된 교육을 실시하고 사업 현실을 반영해 ‘해도 되는 일’과 ‘해서는 안 될 일’에 대한 원칙을 정하기로 했다. 한편 삼성은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2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채용 규모는 4500명이며, 하반기에도 4500명의 신입사원 공채가 있을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中, 월 370만원 벌어야 화이트칼라?

    2012년판 중국 ‘화이트칼라 10대 기준’이 나왔지만 조건에 맞는 사람이 별로 없어 사무직에 종사하는 고학력자들은 더 이상 화이트칼라가 아닌 도시노동자에 가깝다는 자조 섞인 한탄이 쏟아지고 있다. ●방 2개 주택·2700만원 자가용… 올해의 화이트칼라 10대 기준은 ▲월 수입 2만 위안(약 370만원)이상 ▲헬스 등 운동 ▲최소 방 2개 이상 주택 보유 ▲15만 위안(약 2700만원) 이상의 자동차 소유 ▲사교 모임 소속 ▲사무실 이외 지역에서도 원격 근무 가능 ▲오전 9시~오후 5시 근무시간 엄수 ▲여가 생활 ▲환경보호를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 ▲좋아하는 의류 브랜드 소유 등이 네티즌 사이에 전파되고 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통신이 27일 전했다. 그러나 한 인터넷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기준에 부합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3%에 불과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기본적으로 월 2만 위안을 버는 사람이 별로 없는 데다, 설령 2만 위안을 번다고 해도 야근 등 추가근무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여가시간은커녕 건강조차 챙기기 힘들다. 또 베이징·상하이 등 주요 대도시 거주자 가운데에 월 2만 위안 소득 기준에 부합하는 경우는 나올 수 있겠지만 집값이 워낙 비싸 방 두 칸 이상의 주택 보유 조건을 충족하기는 어렵다. 반대로 다른 지역 도시들의 경우 이 기준에 맞는 주택을 보유하기는 어렵지 않겠지만 월 2만 위안의 소득을 올리기는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렵다는 지적이다. ●일반 대졸자 수입 4배 수준 신화통신은 중국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고 도시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앞으로 사전적 의미의 화이트칼라 계층은 늘어나겠지만 이들은 저임금과 고물가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개미족(蟻族·고학력 빈곤층)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일반적으로 대졸자 임금은 월 5000~7000위안 수준, 석사 학위 소지자의 임금은 1만 위안 전후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우주 음식 먹고 돈 벌 지원자 모집해요”

    지구에 있으면서도 우주에 있는 화성을 몸소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눈길을 끈다. 미국의 과학자들이 화성 이주 계획 연구의 일환으로 최근 화성과 똑같은 상황 속에서 우주인 음식을 먹을 지원자를 모집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각) 미 ABC뉴스 등 주요외신이 전했다. 미 코넬대학과 하와이대학 마노아캠퍼스 공동 연구팀은 학교 홈페이지는 물론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우주복을 입고 우주 음식을 먹을 6인을 찾는다고 발표했다. 선발된 6인은 기존 연구를 통해 얻은 데이터로 만든 우주 음식을 시식하게 되며, 하와이에 있는 모의 화성 기지에서 실제 우주 비행사와 같이 우주복을 입고 생활하게 된다. 실험 기간은 4개월(120일)이지만, 이 기간 중에 하루에 25달러(약 2만 8000원)의 수당이 붙는다. 또한 실험 종료뒤 5000달러(약 563만원)의 보수가 있어 총 8000달러(약 900만원)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아울러 교통·숙박·식사 비용 등의 경비도 별도로 제공된다. 응모 조건은 21~65세의 건강한 남녀로 영어 능통자이어야 하며 공학과 생물학 등 이공계를 전공한 대졸 이상 및 3년 이상의 전문기관(대학원 포함) 유경험자이다. 추가 조건은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응모 마감은 하와이 현지 시간으로 오는 29일 23시 59분까지로 알려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고졸채용 유행이 아닌 제도로 안착시키자

    한국거래소가 고졸 인턴사원 10명을 뽑으려 했으나 2명 충원에 그칠 것이라고 한다. 고용이 안정적인 공기업인데다, 학력 구분 없이 인턴을 거쳐 시험에 합격하면 초봉 3000만원을 받는 좋은 조건이었지만 지원자는 25명에 지나지 않았다. 1년 뒤 평가에 따라 채용이 결정되는 ‘인턴’이라는 불안정한 신분도 발길을 돌리는 요인이었다. 반면 40명 모집의 대졸 사원에는 750명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다. 대졸자의 하향취업으로 고졸자의 설 자리가 없었던 몇년 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다. 지난해 봄 금융권에 고졸사원 채용 바람이 분 이후 고졸사원 취업전선에는 훈풍이 불고 있다. 은행권에서 시작된 고졸사원 채용은 정부, 공기업 등 공공부문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일반 기업으로 확산돼 문호가 대폭 개방됐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2월 현재 특성화 고교의 잠정 취업률은 졸업자 12만 5563명 가운데 41.5%인 5만 3368명이 취업, 지난해(25.9%)보다 무려 15.6% 포인트나 껑충 뛰었다. 특히 취업 희망자 5만 9800여명 가운데 90% 가까이 취업에 성공하면서 특성화고 학생들의 주가는 더욱 치솟고 있다. 게다가 고졸 사원들은 직장에서 겸손하면서도 적극적으로 일해 좋은 평판을 받고 있다니 향후 채용 시장은 더욱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고졸사원 채용 열기가 시장의 자발적 수요가 아닌 정부 등 관 주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불안한 구석도 없지 않다. 15년 만에 고졸 채용을 부활한 KT그룹은 올해 신규인력의 35%인 1400명을 고졸로 뽑기로 했지만 정부 방침이 변하면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다. 또 고졸 채용으로 인해 일각에서는 대졸 등 고학력자들의 일자리를 잠식한다는 볼멘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러다 보면 수익 등 경영여건에 민감한 민간기업들은 항시 인력수급 계획을 변경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고졸 채용은 일시적 이벤트가 아니라 제도적으로 뿌리내려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직무분석을 통해 고졸, 대졸 등 학력에 따른 일자리를 제시해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졸에 적합한 일자리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직장 내 상시 재교육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학력 간 임금 격차도 줄여야 한다. 학부모들도 과도한 욕심을 버리고 자녀들의 능력과 적성에 맞게 교육을 시켜야 한다.
  • 신의 직장도 고졸 인턴은 뽑을 수 없었다

    신의 직장도 고졸 인턴은 뽑을 수 없었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한국거래소가 1년 후 정규직으로 전환이 가능한 고졸 인턴 사원 모집에 처음으로 나섰지만 계획인원의 20%만 뽑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졸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기업이 많아지면서 인턴직의 선호도가 떨어진 탓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선진국과 같이 직무를 분석한 후 고졸 직무를 추천하고 기업은 필요에 의해 고졸을 채용토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졸 인턴 사원을 10명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2명만 채용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대기업 등에서 고졸 정규직 채용을 늘린 탓에 고졸 인턴 지원자는 25명으로 적었고, 채용 도중 포기자도 속출했다. 함께 선발한 대졸 정규직은 40명 모집에 750명이 지원해 경쟁률이 18.8대1이었다. 거래소의 고졸 인턴은 대졸 인턴과 마찬가지로 1년간 생활하면 평가에 따라 정규직이 될 수 있는 자리다. 다른 금융공기업은 고졸 정규직의 경우 대졸자보다 4호봉이 낮지만 거래소의 고졸 정규직은 대졸자와 차별 없이 3000만원 이상의 초봉을 받는다. 하지만 고졸 응시자들은 다소 불안정한 인턴 지위에 부담을 가진 것으로 풀이된다. 인턴은 11개월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근무하고 월 110만원 수준의 급여를 받는다. 공업계 고등학교 전산·컴퓨터 관련 학과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 인문계가 지원하지 못한 것도 저조한 경쟁률의 원인으로 꼽힌다. 거래소는 지난해 말 첫 고졸 정규직을 2명 선발했다. 올해부터는 대졸 인턴과 함께 고졸 인턴을 선발해 능력을 검증하고 채용할 계획이었다. 고졸 정규직의 경우 본인이 원할 경우 대학 학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 일각에서는 대졸 역차별 논란도 있다. 한 직원은 “대학을 다니면서 4년을 투자한 셈인데 호봉을 인정해 주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과 산업은행 등은 고졸 직원들의 대학 진학 지원을 놓고 고민 중이다. 학비 지원 비율이나 진학 전공 제한 여부 등을 아직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공을 금융에 한정하지 않고 무제한으로 하거나 학비를 전액 지원할 경우 대졸자와의 형평성 논란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고졸 채용은 장벽 없는 사회를 위해 필요하지만 정부 주도 정책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정부의 입김으로 기업은 필요해서가 아니라 단지 대졸자의 자리를 나누어 주는 풍선효과를 만들고 있으며, 정부 주도 정책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 사라질 수 있다.”면서 “캐나다나 스웨덴처럼 직무평가기구를 만들어 직무를 분석하고 그에 맞는 학력을 추천해 시장 스스로 학력 차별을 없애도록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서울광장] 인구 전담부처를 신설하자/주병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구 전담부처를 신설하자/주병철 논설위원

    국민의 정부 시절인 2001년 교육부는 교육인적자원부로 명칭이 바뀌었다. 수장의 직급도 부총리급으로 격상됐다. 교육시장과 노동시장의 수급 불일치를 해소하고 인적 자원의 질을 높여 보자는 취지였다. 초대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 교육·경영마인드가 뛰어난 송자 전 연세대 총장이 거론되면서 기대감이 컸었는데 이중국적 시비 등으로 낙마하고, 대학교수 등이 입각하면서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했다. 참여정부 때 경제관료 출신인 김진표 경제부총리가 교육부총리로 구원 등판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이 정부 들어 교육인적자원부는 교육과학기술부로 또 바뀌었고, 직급도 장관급으로 환원됐다. 참여정부 중후반인 2006년 후반쯤에는 강남지역의 중·대형 아파트 가격이 가파르게 오른 적이 있었다. 당시 업계에서는 국민주택규모(25.7평)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자식들이 커가고 소득이 늘면서 중·대형 아파트로 옮기고 싶은데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가격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대형 아파트 선호 경향은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로부터 몇년 뒤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난 900만명가량의 베이비부머 세대의 은퇴가 가시화되면서 중·대형 아파트 얘기는 쑥 들어갔다. 은퇴 후 노후 대비가 더 절실했기 때문이다. 첫번째 사례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의 중요성을 말한 것이고, 두번째는 인구동태 변화를 제대로 간파하지 않고서는 시장을 좇아갈 수 없다는 것을 말해준다. 우리는 두 사례를 관통하는 ‘인구구조의 변화’라는 코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고용 없는 성장, 청년실업, 저출산과 고령화, 향후 먹거리 등도 이런 코드를 꿰뚫지 못하면 풀기 어렵다. 통계청의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18년 4934만명을 정점으로 인구가 감소하기 시작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혼 여성 출산율이 1.23명인데, 인구증가율 감소는 고령화 진행 속도로 나타난다. 노인 2명당 아동수가 1명이 되는 2020년부터 1955년생이 노인 인구에 편입되고 이때부터 매년 70만~80만명의 노인인구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고용 창출이 어려워 일자리는 물론 세금 낼 사람도 줄어 사회안전망마저 위협받는다. 이런 점에서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 중의 하나인 산업구조 개편도 인적 자원의 효율화라는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우리나라의 고3 가운데 똑똑한 학생은 모두 의대·법대로 진학한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대학 문을 나서면 일할 터전이 너무 좁다. 이게 현실이다. 병원은 노동집약적인 성격이 강해 한 곳만 지어도 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한다. 법률서비스 시장도 고용 창출효과가 크다. 의료·법률시장의 문을 빨리 열어야 하는 이유다. 교육개혁도 마찬가지다. 우리 대학진학률은 70%를 넘어섰고, 대졸자는 연간 50만명 이상 양산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에 따르면 25~35세 가운데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비율은 OECD 평균이 37%인 데 비해 우리나라는 63%가량 된다. 완전 거꾸로다. 고학력실업자가 넘쳐나니 청년(15~29세)실업률이 8%대를 웃도는 게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이런데도 도시가구의 가구당 가계지출 가운데 13%를 교육비에 쏟아붓고 있는 게 현실이 아닌가. 이는 대학 구조조정으로 귀결된다. 전국의 전문대 및 대학교 수(330개)가 시·군·구(246개)보다 훨씬 많다. 몇년 뒤부터 본격 시작될 인구 감소 현상은 우리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에 걸쳐 생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게 분명해 보인다. 새로운 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찾기에 우리의 생사가 달려 있다. 재한 외국인 100만명시대를 맞아 이민정책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그래서 차기 정부에서는 인구문제와 이민 등을 전담하는 부처 신설을 검토해봐야 한다. 정부 정책의 패러다임 변화에 인구문제를 핵심 잣대로 둘 때가 됐다고 본다. bcjoo@seoul.co.kr
  • [시론]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시론] 의도가 좋다고 결과가 좋은 것은 아니다/이기우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말 공무원채용시험계획을 발표했다. 그중에서 시선을 끄는 것은 9급 공무원 시험과목의 변경이다. 종전에 필수과목이었던 행정학과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하였다. 이에 따라 9급 일반직 시험의 필수과목은 국어, 영어, 한국사가 되고, 선택과목으로는 행정학, 행정법, 사회, 수학, 과학 중 2과목이 된다. 이와 같은 시험과목의 변경은 고졸자의 합격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9급 공무원시험에서 고등학교 이하의 졸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은 1.6%에 불과하다. 즉, 합격자의 98.4%가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고등학교 졸업자들의 합격률을 높이는 방안을 찾는 것이 공직사회의 다원성과 학력지상주의를 극복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대부분 동의를 할 것이라고 본다. 하지만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것처럼 행정학과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전환하면 고졸 이하 학력자들의 합격률이 높아질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이다. 행정법과 행정학을 필수로 하는 경우에 대학생이나 대졸자가 고졸자보다 유리한 것인지에 대해서 우선 의문의 여지가 있다. 만약 9급 공무원을 지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 행정학이나 행정법을 교육받은 대학생 이상이라는 점은 일리가 있다. 그러나 9급 공무원 응시자의 대부분은 대학에서 이들 과목을 정규과목으로 교육받지 않았다는 점에서 고졸 이하의 졸업자들이나 다를 것이 없다. 행정학과 행정법을 선택과목으로 변경한다면 대부분 수험생들은 행정학이나 행정법 대신에 사회나 과학, 수학 중에서 2과목을 선택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졸 이하의 학력자가 고학력자보다 유리할 것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 대학에 진학한 수험생들은 고졸 이하보다 이들 과목에서 대부분 우수하다. 그렇다면 선택과목을 변경함으로써 고졸 이하의 학력자들이 많이 합격하도록 하려는 행정안전부의 의도는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것을 예측할 수 있다. 즉, 의도가 좋다고 해서 결과가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결과는 현재와 별반 달라질 것이 없을 것이고 오히려 더 악화될 수도 있다. 문제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공무원 시험과목은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검증하는 것이어야 한다. 일반공무원으로서 공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대부분 수험생들이 채택하게 될 사회나 수학, 과학이 어느 정도로 활용될 것인지 의문이 든다. 수학이나 과학 활용도가 낮은 것은 차치하고 사회과목도 공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수준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만약 9급 공무원을 단순하고 반복적인 노무자 수준으로 평생을 묶어둘 의도가 아니라면, 행정정책과 행정법규에 대한 지식은 필수적이다. 이들 지식이 없이는 간부공무원으로는 합목적적이고 합법적인 정책결정이나 처신이 어려워진다. 행정안전부의 계획대로 행정학과 행정법을 필수에서 선택으로 전환하게 되면 이는 9급 공무원의 질적 수준 저하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9급 공무원의 승진도 사실상 봉쇄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 틀림없다고 하겠다. 정부의 정책이 목적 달성에 실패한다면 처음 의도가 좋았다고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의도대로 고졸 이하 학력자의 합격률을 높이는 방안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예컨대, 9급 공무원 합격자의 일정한 비율을 고졸 이하 학력자의 몫으로 할당하여 고졸 이하 학력자 간에 경쟁을 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할 수 있다. 행안부가 제안한 방안보다는 훨씬 부작용이 적고 목적 달성은 확실하다. 정부가 다른 대안을 검토해 보지도 않고 득은 없고 심각한 부작용이 예측되는 정책을 강행하려는 것은 오만하고 미련할 뿐만 아니라 용서받을 수 없는 공권력 남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지금이라도 행정안전부는 좋은 의도를 실현하기 위한 좋은 방안을 찾고자 학계와 시민사회의 광범한 의견을 구하는 겸손함을 보여야 한다.
  • 美 싱글맘이 트렌드?

    미국에서 ‘싱글맘’은 더 이상 ‘비주류’가 아니다. 30세 이하 미국인 여성의 절반 이상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에서 ‘엄마’가 된 것으로 조사되면서 싱글맘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8일(현지시간) 연구기관 ‘아동 추세’(Child Trends)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2009년 현재 30세 이하 미국인 산모의 53%가 ‘싱글맘’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빈곤층과 소수인종에 국한됐던 싱글맘이 이제는 중산층에서도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독신 상태에서 출산하는 여성의 비율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늘었지만, 최근 20년간은 20대 백인 여성에게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연령대를 떠나 미국 전체 싱글맘의 비율도 1990년대 중반의 33%에서 2009년 41%로 증가했다. 싱글맘이 증가하는 이유로 경기침체로 제대로 된 일자리가 줄면서 경제력을 갖춘 미혼 남성들이 감소한 반면 일하는 여성들이 늘어난 데다 사회복지망 확충과 상대방에 대한 신뢰 부족 등이 꼽혔다. 가족 구성의 이런 변화는 새로운 계급적 분화를 야기하고 있다. 사회적 양극화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교육 수준이나 경제적 지위가 낮은 계층에서는 결혼을 해도 생활이 달라질 게 없다는 인식이 강해 결혼 자체를 꺼리고 있다는 것이다. 달리 말하면 결혼으로 경제적, 사회적 형편이 개선되는 특권은 고소득층의 전유물이 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 이상 고학력 소유자의 대다수가 여전히 결혼 이전에 출산하지 않는 것이 이를 방증한다. 싱글맘의 최종 학력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57%, 전문대졸 이하가 38%인 데 비해 대졸 이상은 8%에 불과하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30대그룹 신규 채용 2.2% ‘찔끔 증원’

    30대그룹 신규 채용 2.2% ‘찔끔 증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등 주요 대기업들이 새달 상반기 공채를 시작으로 채용 시즌에 돌입한다. 30대 그룹의 올해 신규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2.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0대 그룹의 영업이익(총 32조 3685억원)이 13.95%나 증가했고, 국내 경제성장률이 3.6%에 이르는 점과 비교하면 고용의 증가 규모가 적은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다. ●새달부터 신입·경력·인턴 선발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올해 2만 1000명의 신입사원과 5000명의 경력직을 각각 뽑기로 하고, 3월부터 상반기에만 1만 3000명을 선발한다. 합격자는 4월 말에 발표되며, 하반기 공채 접수는 9월에 시작된다. SK는 3월 셋째 주부터 대졸 신입과 인턴사원을 뽑는 절차에 들어가며, 상반기에만 2310명을 선발한다. 9월 하반기 공채(4690명)까지 합치면 총 7000명으로, 지난해(5000명)보다 40%나 늘어난다. 올해 1만 5000명을 채용하는 LG는 상반기 9800명을 새 식구로 맞는다.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대졸자 7500명(신입 6000명, 경력 1500명), 기능직(고졸 및 전문대) 7500명이다. 롯데그룹은 4월 초부터 상반기 공채에 들어간다. 신입사원 공채와 인턴사원을 합해 1700명을 선발하고, 전문대·고졸 사원 등으로 4400명을 뽑는 등 61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올해 13.4% 늘어난 1만 3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올해 대졸 3600명, 고졸 3100명 등 총 6700명을 뽑을 예정이다. 채용 일정은 계열사에 따라 다른데, 포스코의 경우 대졸 신입 사원 상반기 채용을 3월 중순부터 진행한다. 올해 대기업 채용의 특징은 고졸자 채용이 총 6.9% 확대됐다는 점이다. 또 출신 학교와 전공, 학점, 어학점수 등 ‘스펙’에 따른 지원 자격에 제한을 두고 있지 않은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삼성은 고졸자를 1000명 늘린 9000명을 채용하고, 첫 고졸 공채도 신설했다. 지난해까지는 학교 추천을 통해 생산제 조직 위주로 선발했으나 올해부터는 사무직, 소프트웨어직 등 다양한 직무에서도 공채를 실시한다. ●사무·소프트웨어직도 고졸 공채 현대차는 마이스터고 1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이달 중 100명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향후 10년간 1000여명의 학생을 현대차에서 지원하는 단계별 집중교육을 통해 정규직으로 우선 채용할 방침이다. 한화는 올해 고졸 공채 500명과 고등학교 2학년생을 상대로 한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1200명을 고졸로 선발한다. 롯데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졸 이상의 학력자면 누구나 신입사원 공채에 지원 가능하도록 학력 기준을 완화했다. 또 지방대 출신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출신교의 총장 추천서를 받은 지원자에 대해서는 서류 전형을 면제해 주는 ‘총장 추천제’를 도입했고, 여군 장교 특채도 운용한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양극화 탓?…美 30세이하 산모 절반이상 싱글맘”

    30세 이하 미국 산모의 절반 이상이 혼외 상태로 아이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연구단체인 ‘아동 추세’(Child Trends)’가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자료를 분석한 보고서를 인용, 2009년 현재 30세 이하 미국인 산모의 53%가 ‘싱글맘’이라고 보도했다. 한때 빈곤층과 소수인종에 국한됐던 싱글맘은 이제 중산층까지 퍼지고 있으며 최근 20년간 전문대 졸업 이상의 학력을 가진 20대 백인 여성에게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러한 가족 구성의 변화는 새로운 계급적 분화를 야기하고 있다. 즉 양극화의 심화로 경제적 여건이나 교육 수준이 낮은 계층은 결혼에 큰 기대가 없어 혼인 자체를 꺼리는 반면 고학력,고소득층에서는 전통적인 결혼관을 고수한다는 것이다. 싱글맘의 최종 학력을 보면 고등학교 졸업 이하가 57% 인데 비해 대졸 이상은 8%에 불과해 고학력 대다수는 아직까지 결혼 이전에 출산하지 않는다는 것을 입증한다.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사회학자 프랭크 퍼스텐버그 교수는 “이제 결혼은 사치품이 됐다”고 말한다. 싱글맘을 인종별로 보면 흑인은 73%, 히스패닉은 53%, 백인은 29%로 나타났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한·중·일 ‘공무원 채용’ 심포지엄…“민간 경력자 유치” 한목소리

    “지금은 세계적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한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공직사회에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선발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한·중·일 3국의 인사행정 담당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공무원 채용 제도를 비교하고 토론하는 자리가 열렸다. 나라별로 공무원의 개념과 채용 제도 등은 조금씩 차이가 있었지만 이들 모두 “공직에 우수한 민간 출신 경력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채용을 통한 공직의 다양성 확보 방안’을 주제로 열린 제7회 한·중·일 국제 심포지엄에서 쏟아진 각국의 인사 채용 정책 중 단연 돋보인 것은 지난달 말 처음 합격생을 배출한 한국의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공직 내 전문성 제고를 위해 이 제도를 도입해 중동 지역 건설사, 사회복지사, 보험설계사 등 93명을 5급 공무원으로 채용했다. 한국 대표로 참석한 김우호 행안부 인력기획과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 공무원 채용제도 변천사를 소개하면서 “한국은 ‘특채’라는 이름으로 각 부처가 필요에 따라 시행하던 경력경쟁채용을 더욱 공정하게 진행하면서 기존 학위 및 자격증 위주 선발 제도에서 벗어나 실제 현장 근무 경력까지 평가하기 위해 ‘민간 경력자 5급 일괄채용 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도입 필요성을 공감한 중국과 일본 정부 대표들은 질문을 쏟아냈다. 특히 일부 고위직을 제외하고는 모든 공무원을 오직 시험으로만 채용하는 중국 측 대표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펑중바오 중국공무원고시채용사 부이사는 “민간인 채용은 우리도 배우고 싶은 분야”라면서 공직자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민간 경력자를 추천하거나 선발 과정에서 관여할 가능성, 지원자의 업무 수행 평가 방식 등을 물었다. 김동극 행안부 인사정책관은 “시험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위해 1차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2차 서류전형에서 지원 자격 등을 평가한 뒤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서류 검토 위원과 면접 위원에 공직자가 아닌 외부인을 더 많이 두고 있기 때문에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가 가능하다.”고 답했다. 야스히로 지바 일본 인재국 심의관은 올해 4월부터 시행되는 새 공무원 채용제도를 소개했다. 현재 1·2·3종 시험은 폐지되고 종합직과 일반직 시험, 경력직 채용 시험 등으로 재편된다는 내용이 골자였다. 야스히로 심의관은 “시험에 따라 대학원 졸업자, 대학 졸업자 수준, 고졸자 등 응시대상이 나뉘며 응시 연령 제한이 없는 한국과는 달리 종합직 대학원 졸업자 시험의 경우 30세 미만에게만 기회를 주는 등 시험마다 연령 제한 기준이 다르다.”고 말했다. 대학 졸업자가 졸업 직후 곧바로 중앙공무원 시험에 응시할 수 없도록 제한을 둔 중국의 채용제도도 눈길을 끌었다. 중국은 한국, 일본과 달리 중앙부처 공무원이 되려는 대졸자는 우선 기초지방단체의 말단 관료로 2년간 근무해야 하는 ‘촌관’(村官)제도를 두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2015년 대졸자<정년퇴직자… 청년실업 숨통 기대

    3년 후인 2015년부터는 대학 졸업자가 정년 퇴직자 수보다 적어지면서 청년 실업문제가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16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5년 대학 졸업자 수는 50만 2000명으로 정년 퇴직자수(57세 기준, 54만 1000명)를 밑돌게 된다. 고용부는 장래인구 추계상 57세 인구수에 2010년 7월 기준 55∼59세의 고용률인 67.4%를 곱해 향후 퇴직자 규모를 추정했다. 대졸자는 국가인력 수급전망의 대졸 취업자 전망을 2000∼2009년 대졸자 취업비율 평균으로 나눠 추정치를 구했다. 대졸자 수는 2014년까지 은퇴시기 도래자보다 많다가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의 경우 대졸자는 50만 8000명으로 퇴직자(35만 1000명) 대비 15만 7000명 많았다. 올해는 대졸자(50만 7000명)가 퇴직자(41만 3000명) 대비 9만 4000명, 2012년에는 3만 4000명(대졸자 50만 6000명, 퇴직자 47만 2000명) 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됐다. 대졸자와 퇴직자 사이의 격차는 2013년 4만명(대졸자 50만 4000명, 퇴직자 46만 4000명), 2014년 1만 2000명(50만 3000명, 49만 1000명)까지 줄어든 뒤 2015년부터 역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4년 후인 2016년에는 퇴직자가 대졸자에 비해 6만 1000명(퇴직자 56만명, 대졸자 49만 9000명), 2017년에는 6만 8000명(57만 3000명, 49만 5000명) 많아지면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고용부는 향후 2∼3년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기업과 정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이통업계 “미래의 잡스 키운다”

    이동통신업체들이 정보기술(IT) 전문인력 육성에 발벗고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사들이 소프트웨어(SW) 전문 개발인력 양성은 물론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취업을 적극 돕고 있다. 고졸 취업자에게 대졸 정규직과 같은 대우를 제시하는 경우도 있다. KT는 이날 계열사 KTDS와 공동으로 마이스터고인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와 SW 전문 개발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3학년에 ‘KT그룹반’ 2개를 신설, 40명의 학생을 편성키로 했다. KT는 실제 프로젝트 수행 과정과 유사한 IT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를 투입해 학생들이 졸업 후 즉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도록 육성한다. 학생들은 학기 중 입사 전형을 거쳐 졸업 후 IT서비스 전문기업 KTDS의 정규직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입사하게 되며 4년 근무 후 대졸 정규직 사원과 같은 직급으로 대우받는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우송대·우송정보대학 및 20개 IT전문기업과 IT산업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협약을 맺었다.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과 존 엔디컷 우송대 총장, 박승익 우송정보대 총장을 비롯해 시스코시스템즈코리아, 유비벨록스, 네오플러스 등 IT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9급 고졸 전년보다 2배 늘어… 2.9% 차지

    특성화고 졸업(예정)자를 9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는 ‘지역인재 추천채용제’에 따라 도입 첫해인 올해 선발될 인원은 국가직 100여명, 지방직 183명이다. 올해 9급 공무원 전체 채용 인원(국가직 2180명, 지방직 7536명)의 2.9%에 해당한다. 2010년 특성화고 졸업자를 기능 10급으로 ‘추천 채용’할 때 30명 뽑았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규모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12일 “고등학교만 졸업해도 공무원이 될 수 있도록 공직 입문 문턱을 낮춘 것”이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학력 과잉을 완화해보자는 취지도 있다.”고 설명했다. 1985년만 해도 9급 국가직 공무원 채용 합격자의 절반을 넘는 58%, 1152명이 고졸이었다. 그러던 것이 1995년 9.3%로 뚝 떨어졌고 2004년엔 0.8%, 2010년엔 1.6%로 극소수가 됐다. 그렇지만 일부 대졸 수험생들은 “특성화고 추천 채용으로 9급을 지망하는 대졸자들이 역차별받게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행안부 측은 이에 대해 “기존 채용 규모는 줄이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특성화고 졸업자 대상 9급 일반직 선발은 국가직의 경우 6~7월 필기·면접시험을 거쳐 8월 최종 합격자를 가린다. 필기시험은 국어·한국사·영어 등 3과목이고, 선발 예정 직렬은 기계·농업·세무 등이다. 지방직은 경기 45명, 서울 40명, 경북 23명 등 16개 시·도에서 183명의 특성화고 출신을 일반직 9급으로 뽑는다. 서울, 대전, 강원, 충남, 경북, 제주 등 5개 시·도는 올 하반기에 시험을 실시하고 경기 등 나머지 10개 시·도는 필기시험을 5월 12일에 치르는 등 상반기에 실시한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고졸 채용’ 바람 공직사회로 확산

    최근 금융기관 등 기업체에서 시작된 고졸 채용 바람이 공직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대졸자 등 고학력주의를 없애고 청년실업률을 줄이려는 정부 정책에 따라 전국 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인턴제·특채 등 선발 방법 다양 부산시는 고교 졸업자의 취업을 활성화하고 젊은 기능 인재의 역외 유출 등을 막으려고 마이스터고 등 특성화 고졸자 특별채용제도를 도입,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르면 하반기 지역 특성화고 기능 인재 특별채용을 통해 시청 5명, 시 산하 지방공기업 10명, 시교육청 7명 등 모두 22명을 뽑을 계획이다. 시는 이를 위해 서류 면접만으로 직원을 뽑을 수 있도록 지방공무원 임용규정 개정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직렬은 농림직, 전기직 등이며 시는 학교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서류 면접 등을 통해 채용해 1~3년간 인턴 과정을 거친 뒤 정식 채용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에는 마이스터고 3곳(부산기계공고·부산자동차고·부산해사고), 특성화고 39곳 등 42곳이 있으며 매년 1만명이 졸업한다. 이 중 26%만 취업하고 65%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도 9급 기술직 20%, 기능직 50%를 고졸 출신으로 특별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전시는 올해부터 9급 기술직 공무원의 10%를 고졸자로 선발키로 했다. 기능직(기술분야) 공무원도 20%를 채용할 방침이다. 전북은 전문계 고교와 특성화 고교 25곳에서 성적 우수자를 추천받아 도·시·군에 근무할 기술직 공무원(9급) 16명을 뽑을 예정이다. 충북은 기술직렬 공무원을 새로 뽑을 때 20%를 고졸자로 선발할 예정이다. 경기는 공업·해양수산·보건 등 기술직 채용 인원의 20%를 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선발하는 내용의 협약을 최근 정부와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장성군과 보성·강진군 등 일부 기초자치단체는 이미 수년 전부터 고졸 채용에 앞장서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해 지역인재가 공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임용규정을 개정하는 등 제도적 장치가 마련됨에 따라 최근 실업계 고졸자 1명을 기능(농림분야) 10급 공무원으로 선발했으며, 앞으로 고졸자의 공무원 채용을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 강진군은 2006년부터 매년 특성화고 졸업생 중 1명을 9급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보성군은 2007년부터 보성실업고 녹차산업과 졸업생을 1명씩 9급 농림직 공무원으로 채용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5명을 뽑았다. ●김총리 “공기관 20% 고졸채용” 부산시 관계자는 “특성화고 졸업자 특별채용을 도입하면 ‘선 진학 후 취업’ 분위기가 ‘선 취업 후 진학’으로 바뀌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올해부터 공공기관 신규채용 인원의 20%를 고교 졸업생으로 뽑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8일 특성화 고교인 서울 송파구 일신여자상고 졸업식 축사에서 “고졸자들의 취업문을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전국종합 jhkim@seoul.co.kr
  •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北근로자 8년만에 5만명 돌파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가 2004년 10월 공단이 가동에 들어간 뒤 처음으로 5만명을 돌파했다.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개성공단 123개 입주기업의 북측 근로자가 5만 315명으로 집계됐고, 지난해 4억 달러 생산액을 돌파하며 7년 4개월간의 누적 생산액이 15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개성공단의 북한 근로자 수와 생산액, 가동기업 수 등은 현 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된 상황에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북측 근로자는 이명박 정부 들어 2만 6786명이 늘어 참여정부 때보다 113%의 증가율을 보였다. 북측 근로자는 여성이 72%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다. 학력은 대졸 9.5%, 전문학교 8.7%, 고졸 81.8%로 평균 연령은 38.6세다. 연간 생산액도 꾸준히 늘고 있다. 2005년 1491만 달러를 기록한 뒤 2007년 1억 8478만 달러, 지난해 4억 185만 달러를 달성해 누적 생산액 15억 달러를 달성했다. 2005년 87만 달러로 시작한 연간 수출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수출액이 1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남측 입주기업도 현 정부 들어 55개가 증가했다. 북측 근로자 1인당 임금은 월 110달러로, 이 중 사회보험 15%와 세금 30%를 제외한 금액을 북측이 지급하고 있다. 이직률이 극히 낮고 근무 환경과 처우가 상대적으로 좋아 의사, 간호사 등 전문 의료 인력도 개성공단에 지원해 근로자로 일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 입주기업의 수요를 감안하면 지금도 2만명이 더 필요한 상황이지만 인력 수급이 쉽지 않다.”며 “올해는 북측 당국과의 협의를 통해 통행·통신·통관 등 입주 기업들이 요청하고 있는 3통(通) 문제를 적극 해결하고 개성공단 생산 제품의 한국산 인정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오는 7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주년을 맞아 발족되는 ‘한반도역외가공지역위원회’를 통해 개성공단 제품의 한국산 인정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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