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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공계 선호 여전하나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비슷

    이공계 선호 여전하나 신입 대졸 초임 연봉은 비슷

    올해 기업들은 ‘인문/사회 계열’보다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더 많이 채용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밝힌 상장사 918개 대상으로 조사한 ‘2017 채용동향’ 분석결과다. 이에 따르면 ‘자연/이공 계열’ 학생을 뽑겠다고 밝힌 기업은 전체 34.6%를 차지했다. 반면 ‘인문/사회 계열’ 학생을 뽑겠다는 기업은 6.8%에 그쳤다. 채용 예정인 대졸 신입사원의 전공을 정하지 못했다는 기업은 58.7%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연/이공 계열’ 출신을 채용하겠다는 기업이 중견기업(39.8%)에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중소기업(33.2%), 대기업(30.9%) 순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 계열’과 ‘자연/이공 계열’의 초임 연봉은 차이가 날까? 조사 결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전체 77.3%를 차지해 대졸 초임 연봉의 차이는 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이공 계열’이 높다는 의견이 21.2%를 차지했으며, ‘인문/사회 계열’이 높다는 의견은 1.5%에 불과했다. 초임 평균 연봉을 조사한 결과, 자연/이공 계열의 40.7%와 인문/사회 계열 41.5%가 ‘2500만원 이상에서 3000만원 미만’을 받고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최근 기업마다 최소한으로 인력을 선발하면서 지원 업종 관련 전문지식을 겸비한 인재를 원하는 기업들이 많다”며, 인문계 출신이 갈 수 있는 직무가 한정적이나 인문계 출신도 지원 업종의 전문지식을 전공과 함께 익힌다면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월 9일부터 같은 달 23일까지 대기업 및 중견·중소기업 등 918개 상장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4년제 대졸 신입사원 채용계획 등’에 대해 온라인 메일 설문 및 일대일 전화조사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정리, 분석한 것이다. 조사에 응한 918개 기업은 1)규모에 따라서는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으로, 2)업종별로는 건설·토목·부동산·임대업, 교육·여행·숙박·예술 등 기타서비스, 금융·보험 등 12개 분야로 분류되었다. 주요 설문문항은 ‘채용계획 여부’, ‘채용예정 인원’, ‘채용일정’, ‘신입사원 초임 연봉’ 등에 관한 질문으로 구성되었다. 박현갑 기자 eagleduo@seoul.co.kr
  • [단독]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서울대 합격률 강남·강북 20배差… “부모 경제력 빼니 1.7배”

    [단독] [노력이 제값 받는 사회] 서울대 합격률 강남·강북 20배差… “부모 경제력 빼니 1.7배”

    대물림 통로로 변질된 ‘교육 사다리’ 교육이 더이상 ‘계층 이동의 사다리’가 아니라 세대 간에 경제력을 대물림하는 통로로 이용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말은 이제 새로울 것도 없는 상황이 됐다. 고소득층은 저소득층에 비해 6배가 넘는 교육비를 투입하고 이 격차는 고스란히 학벌 격차로 이어지고, 미래 수입으로 연결된다. 전문가들은 ‘기회 평등’을 제공하던 교육의 기능이 회복되지 않으면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지난해 10월 국민대통합위원회 계층화합 분과회의에서 교육 분야의 기회 불균형이 심도 있게 논의된 바 있다.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행복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아버지와 본인 간 사회경제적 지위 수준의 상관관계가 0.449였지만 본인과 자식 간에는 0.600으로 강화됐다고 전했다. 교육 수준도 아버지와 본인 간의 상관관계는 0.165였으나 본인과 아들 간에서는 0.398로 높아졌다. 과거 아버지의 학력·자본·지위가 본인에게 전이된 것보다 현재와 미래에 자신의 학력·자본·지위가 자식에게 이어질 확률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의미다. 교육 분야 기회 불균형의 중심에는 사교육비가 있다. 지난해 통계청은 월평균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가구의 사교육비는 42만원 수준으로, 월평균 소득 100만원 이하 가구의 6만 6000원에 비해 6배 이상 많다고 밝힌 바 있다. 소득 1분위(하위 20%)인 가정의 중학교 3학년생이 4년 뒤 4년제 대학에 진학한 비율은 39.8%에 불과했지만, 5분위(상위 20%)인 가정의 경우는 75.2%나 됐다. 상위 9개 대학 및 의대 진학률은 5분위 가정의 경우 10%로 1분위(0.4%) 가정의 25배였다. 대학 시절에도 고소득층 자녀는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버는 대신 취업이나 학업 스펙을 쌓는다.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재단법인 행복세상의 국가발전 정책토론회(2016년 6월)에서 ‘5분위 가구에서 대학생(4년제) 자녀를 위해 지출하는 교육비가 매월 약 70만원인 반면, 1분위는 40만원선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교육 기회의 불균형으로 재능 있는 인적 자원이 사장될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 유아종단조사에 따르면 8~12개월 사이에 유아의 지능은 가정 배경과 무관하다. 하지만 영국의 한 연구(British cohort study·1970년)에 따르면 높은 지능을 타고 태어나도 교육 혜택을 받지 못하면 7~8세부터 인지능력이 낮아진다. 서울대 경제학부 김세직·류근관 교수의 ‘학생 잠재력인가? 부모 경제력인가?(2015년)’ 논문에 따르면 가정 배경을 배제하고 공부 노력과 타고난 잠재력으로만 측정할 때 강남구·강북구 일반고의 서울대 합격률은 각각 0.84%, 0.50%로 그 차이는 1.7배에 불과했다. 반면 2014년 입시에서 양측의 실제 서울대 합격률은 각각 2.07%, 0.11%로 약 20배 차이가 났다. 실제 2015년 서울대 수시 일반고 합격자를 서울 25개구별로 분석한 결과 여전히 강남·서초·송파구가 가장 많았다. 그간 교육은 사회 계층 이동의 통로였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상황이 악화될까 우려한다. 수능 성적, 출신고교 생활기록부 등은 사교육, 선행학습, 특수고 진학 등에 의해 영향을 받으며 결과적으로 부모의 경제력에 따른 차이가 생길 수 있다. ‘좋은 대학’이 곧 좋은 직장의 전제가 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인맥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졸자의 약 40%만이 사회적 네트워크(믿고 의지할 친구나 친척이 있다)가 있다고 답해 대졸자(약 80%)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대학 입시 제도의 개혁, 공교육 질 향상, 대학 외 선택권 강화 등을 대안으로 들었다. 이봉주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발달계좌(Child Development Account) 확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며 “18세까지 축적된 자산은 성인기 초기의 귀중한 자산으로 작동한다”고 말했다. 아동발달계좌는 모든 국민이 18세가 됐을 때 적금을 찾아 학비, 창업비용 등 자신의 미래를 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부유한 부모는 적립액 전액을 부담하고, 가난한 경우 정부가 매칭을 해 준다. 교육 평준화 정책을 대폭 수정하자는 의견도 제기된다. 자율형 공립고를 도입하고 특성화고도 활성화하되 교육과정과 교원 현황, 예산, 학업성취도, 졸업생 진로와 같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 공교육의 질적 개선을 유도하자는 것이다. 박정수 이화여대 행정학과 교수는 “효율적인 공립학교 지원을 위해 교육자치와 지방자치를 일치시켜 지자체 간에 경쟁할 수 있는 체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규원 경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국립대를 취업이 아닌 기초학문 연구를 위한 전당으로 탈바꿈시키고 대학 등록금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등 대학의 상향 평준화를 위해 국가 재정을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SK “올 17조 투자”… 총 8200명 채용… 공격경영 앞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26일 밝혔다.●투자액 역대 최대… 작년보다 21.4%↑ 목표 채용 인원도 8200명으로 지난해보다 100명 늘렸다.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특검)의 수사 대상에 오르는 등 불리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과감한 투자와 인재 확보로 불확실성을 극복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부터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만날 때마다 “이럴 때일수록 대기업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 마중물이 돼야 한다”면서 “움츠러들지 말고 할 것(투자, 채용)은 하면서 일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7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채용 계획 규모는 역대 두번째 올해 SK그룹 16개 관계사의 투자 규모인 17조원은 지난해(14조원)보다 약 21.4% 늘어난 금액이다. 이 중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최대 3조원), SK텔레콤(약 3조원) 등 주력 ‘3인방’이 전체 투자액의 75% 이상 차지한다. 눈에 띄는 점은 전체 투자 규모 중 65%인 11조원을 국내 시설에 투자한다는 점이다.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국내 시설에 투자함으로써 내수 경기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SK하이닉스 ‘1조 클럽’ 재진입 또 올해 대졸 신입사원 2100명을 포함해 경력사원 등 총 8200명을 뽑기로 했다. 채용 계획 기준으로 역대 두 번째다. 지난해 SK그룹은 8400명을 뽑기로 했으나 실제 채용 인원은 8100명에 그쳤다. SK그룹은 직접 채용 외에 사회적기업을 적극 육성해 새로운 일자리도 만들어 간다는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어렵다고 남들과 똑같이 허리띠를 졸라매서는 경기 회복기에 차이를 벌릴 수 없다”면서 “SK하이닉스처럼 ‘빅점프’를 하려면 선(先)투자가 바탕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2012년 SK그룹에 편입된 SK하이닉스는 그룹 측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기술 중심의 회사로 거듭났다. 지난 2년간 투자 규모만 6조원대에 이른다. 여기에 반도체 호황까지 겹치면서 지난해 SK하이닉스는 매출은 17조 1980억원, 영업이익은 3조 276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4분기 매출은 5조 357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1조 5361억원으로 2015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1조원대에 재진입했다. 영업이익률이 29%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10나노급 D램과 4세대(72단) 3D 낸드플래시 제품 양산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대학 졸업하고 백수 45만명

    지난해 전체 실업자가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이들 중 절반가량은 대졸 이상 실업자였다. 6개월 이상의 장기 실업자도 8명 중 1명꼴이었다. 15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자는 모두 45만 6000명으로 전년(42만 5000명) 대비 7.3% 증가했다. 전체 실업자(101만 2000명)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45.1%였다. ‘백수’ 2명 중 1명은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라는 얘기다. 2000년(23.5%)과 비교하면 21.6% 포인트 급증한 것이다.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도 13만 3000명으로 전체 실업자의 13.1%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2002년(13.8%)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들의 평균 구직 기간은 7.9개월이었다. 실업급여를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기간이 6개월임을 감안하면 이들은 수입이 끊긴 상태에서도 구직 활동을 계속했던 셈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구직 기간이 ‘6개월 이상~12개월 미만’인 실업자는 12만 4000명(12.3%)이었다. 구직 기간이 ‘1년 이상’인 실업자도 9000명(0.9%)이나 됐다. 2008~2014년 6~9%대에 머물던 6개월 이상 실업자 비중은 2015년 10%대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는 13%대로 상승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한정된 일자리를 두고 경쟁이 심해져 장기간 일자리를 잡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면서 “20~30대를 중심으로 6개월 이상 직업을 구하지 못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단기 실업은 구직 과정이나 경기 침체기에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장기 실업은 실업자들이 구직을 시도하고 있음에도 일자리를 찾는 데 잇달아 실패했다는 의미로 경기 이상 징후로 읽힌다. 특히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실업자들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량 발생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장기 실업자 비중은 올해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올해는 실업률이 2001년(4.0%) 이후 16년 만에 4%대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 실업률은 3.7%였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공짜 해외여행·헬스장 회원권…아진산업·신화철강 ‘꿈의 복지’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의 사장님이 ‘美쳤다’?”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의 직원 맞춤형 복지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경북 경산에 위치한 아진산업은 국내 자동차기업의 제1협력사로 자동차 외부 차체부터 내부 전자장비 제품까지 총 800여종의 부품을 생산한다. 지난해 매출 9500억원을 올렸다. 아진산업은 IMF 외환위기 때에도 단 한명의 직원을 해고하지 않았다. 서중호 아진산업 사장은 “기업의 가치란 곧 직원의 가치에 있다”고 말한다. 군대를 간 직원이 있으면 해당 직원이 회사로 복귀하는 것을 기다려준다. 또한 항공료 및 교통비 등을 포함한 해외여행 비용 전체를 회사에서 지원했다. 이 회사 대졸 초임 기준 연봉은 4000만원대이며 직원들을 위해 주방용품, 건강식품 등 1인당 28종의 선물을 지급한다. 신화철강은 철강재 유통·가공업체로 국내 조선, 플랜트, 철 구조물에 철강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신화철강에는 바리스타가 상주하는 사내 카페테리아가 있다. 이 곳에서는 커피와 팝콘을 무료로 지급한다. 정현숙 신화철강 사장은 “회사를 집 같이 생각하라”며 직원들을 가족처럼 대한다. 또한 회사 근처 헬스장 회원권을 무료로 제공해 직원들이 체계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문화생활도 장려해 직원들에게 문화 분야 티켓과 상품권을 지원한다. 아진산업과 신화철강의 놀라운 혜택과 복지는 15일 KBS 1TV ‘나눔경영쇼, 사장님이 美쳤어요’에서 방송되며 주목을 끌고 있다. 서 사장과 정 사장은 2016년 10월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한 ‘2016 미래를 이끌 존경받는 기업인’으로 뽑히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대졸예정자 30% “졸업 미루겠다”

    청년실업률 사상 최악…대졸예정자 30% “졸업 미루겠다”

    불안한 취업 시장 상황에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3명이 졸업을 미룰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 611명을 대상으로 졸업유예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7.2%가 졸업을 미룰 것이라고 답했다고 11일 밝혔다. 졸업을 미루는 이유로는 ‘인턴십 등 직무경험을 쌓기 위해’(63.3%·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외국어 점수나 전공자격증 등 부족한 스펙을 채우기 위해’(47.6%), ‘졸업 후 취업이 안되면 무능력자로 보일 것 같아서’(45.2%),‘신입직 채용시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이 많아서’(37.3%) 등이 나왔다. 졸업유예 기간은 주로 한 학기(71.7%)였고, 두 학기를 미루겠다는 대학생도 28.3%를 차지했다. 한편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2016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청년실업률은 9.8%로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00년 이후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실업자 수로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층 고용 여건 상황이 밝지 않아 ‘취업 경기가 사상 최악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정규직 100원 받을 때 비정규직 53원 ‘격차 최대’

    [단독] 정규직 100원 받을 때 비정규직 53원 ‘격차 최대’

    정부 “불합리한 구조 본격 개혁… 임금체계 개선·총량 관리 강화” 비정규직 근로자가 13년 만에 180만명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과 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2009년 국제금융위기 때보다도 더 벌어져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사회의 양극화 핵심 원인이 이런 불합리한 고용 구조에 있다고 보고 본격적인 비정규직 구조개혁에 나설 방침이다. 2일 한국노동연구원의 ‘2016 비정규직 노동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 규모는 644만 4000명으로 2003년과 비교해 183만 8000명이 늘었다.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8%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기간제·반복갱신 근로자 등 한시적 근로자와 파트타임 근로자를 의미하는 시간제 근로자, 파견·용역·특수형태·단기근로자 등을 통칭하는 용어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 중 ‘시간제 근로자’의 비중은 2003년 6.6%에서 지난해 12.6%로 2배 가까이 급증했다. 남성은 고졸 미만 저학력자의 비정규직 비중만 늘었지만 여성은 전문대졸 이하 학력에서 모두 비정규직이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기준으로 고졸 미만 여성의 63.6%, 고졸 여성의 45.6%가 비정규직이었다. 고용 양극화 현상은 정규직과의 임금 격차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2003년 신용카드 부실 사태 당시 비정규직 임금은 정규직의 61.3%로 2008년까지 60%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2009년 금융위기를 맞으며 54.6%로 하락한 뒤 지난해는 53.5%로 사상 최대로 격차가 벌어졌다. 그나마 고용 여건이 낫다고 평가되는 ‘기간제 근로자’는 정규직의 59.3%로 2010년 이후 최대, ‘반복갱신 근로자’는 75.9%로 사상 최대 임금 격차를 보였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까지 비정규직 관리목표를 확정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총량 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사업주가 비정규직을 일정 비율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각종 지원금을 ‘패키지’ 형태로 일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1년차 직원을 비교하면 비정규직의 임금 수준이 정규직의 95%이지만 15년차를 비교하면 60%대로 낮아진다”며 “본인의 의사에 반하는 비자발적 비정규직은 총량으로 관리해 줄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SK이노베이션 올 최대 3조 투자

    SK이노베이션이 올해 화학, 석유개발, 배터리 사업 등에 최대 3조원 규모를 투자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220명 이상을 채용하는 등 앞으로 5년 동안 신입·경력직 사원 1200여명을 새로 뽑는다는 구상도 밝혔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지난해 말 경영진 회의를 주재하며 이처럼 투자·채용 확대 방침을 정했다. 김 사장은 회의에서 “2017년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중단 없는 구조적 혁신을 통해 돌파해야 한다”면서 “우선 자신감 있고 과감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옵션을 발굴하자”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링’(사업 협력)과 ‘인수합병(M&A) 강화’를 구체적인 실행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에 따라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최대 3조원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국내외 화학·석유개발 기업 M&A 및 지분 인수, 배터리 공장 증설, 배터리 분리막 사업 확대 등 신사업 확대를 꾀하기로 했다. 세계 시장 공략, 공격적 신사업 확장을 위해 SK이노베이션은 신규 인력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당장 올해 대졸 공채 신입사원을 100명 이상 채용하고, 신사업 확대 등을 담당할 경력사원 및 기술직 신입사원도 120명 이상 선발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공시생, 저녁 있는 삶에 청춘을 걸었다

    # 이종윤(27)씨는 서울시립대 물리학과를 졸업한 후 2014년 장교(ROTC)로 전역하기 전까지만 해도 물리학 박사를 꿈꿨다. 9급 공무원의 길을 택한 건 이듬해 8월 대학원 진학에 실패하면서였다. 이씨는 “석사 학위 없이 취업전선에 뛰어들면 스펙이 좋은 인문계 전공자와 겨뤄야 하기 때문에 앞이 캄캄했다”며 “전기직 공무원은 막다른 길에 선 나에게 전공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매일 오전 7시 잠에서 덜 깬 몸을 버스에 실은 채 노량진으로 향한다. 귀가 시간은 오후 11시다. 이렇게 생활한 지 1년 6개월째다. 학원비로 매달 80만원 정도를 쓰다 보니 장교 생활을 하며 모아둔 1000만원도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이씨는 끼니를 때우는 데 들어가는 시간과 금전 지출, 대인관계 등 모든 걸 최소화했는데도 불안함을 느낀다고 했다. 그의 머릿속엔 잠을 줄여서라도 더이상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는 중압감뿐이다. # 김연주(27·여·가명)씨는 3년째 9급 공무원을 꿈꾸고 있다. 서울 4년제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그는 한때 교사를 꿈꿨다. 녹록지 않은 경제 형편 탓에 졸업 후 단기 아르바이트에 뛰어들었다. 초반엔 대학원 진학도 생각했지만 지금은 오로지 공무원 시험 준비에만 열중하고 있다. 졸업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학자금 대출 2000만원을 갚아야 하는 신세다. 그럼에도 김씨는 이달 초부터 강남의 한 공무원 시험 학원에 등록했다. 김씨는 “내년에도 안 되면 정말 그만두고 민간 기업 영업직이라도 들어갈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인문계 전공자는 취업이 잘 되지 않는 데다 취업이 되더라도 멀쩡하던 몸이 망가질 정도로 착취를 당하는 주위 친구들을 보고 공무원이 되기로 마음먹었다”며 “시험 준비를 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고립되고 이기적으로 변하는 공시족이 과연 공무원이 된다 한들 진정성 있게 국민·국가를 생각하며 일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김씨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른바 ‘공꿈사’(공무원을 꿈꾸는 사람)가 25만여명에 이르지만 실제로 국민의 공복(公僕)이 되기 위해 공직에 입문하고자 하는 공시생은 10명 중 2명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연말 한 달 동안 인사혁신처의 도움을 받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국민을 섬기고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한 응답자(복수 응답 허용)는 75명으로, 총응답 수 341건 가운데 22.0%로 나타났다. 반면 절반 이상이 공무원연금, 정년보장 등 노후 안정성과 ‘저녁 있는 삶’(오전 9시 출근, 오후 6시 퇴근)을 위해 공무원이 되고 싶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노후 안정성을 꼽은 응답자가 38.7%(132명)로 가장 많았다. ‘저녁 있는 삶을 원해서’라는 응답은 20.8%(71명), ‘자기개발 기회 보장’이 17.3%(59명)로 집계됐다. 해마다 치솟는 공무원 시험 응시 인원은 사실상 민간에서는 그만큼 질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연차 휴가(수당)나 초과근무 수당, 법정 휴게시간 등을 지키지 않는 민간 기업의 관행도 공시생 열풍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움츠러든 경제 현실은 청년층의 불안을 더 키운다. 실제로 ‘공시생 열풍’ 현상의 원인으로 설문에 참여한 전체 응답자 225명 가운데 57.8%(130명, 단수 응답)는 ‘취업난 장기화’를 꼽았다. 사회 전반에 질 높은 일자리가 감소하면서 해마다 쏟아지는 취업준비생이 공무원 시험으로 몰린다고 응답한 비율이 23.1%(52명)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삶에 대한 가치관 변화를 택한 응답자는 10.7%(24명), 민간부문의 경쟁 심화는 4.4%(10명)로 조사됐다. 공시생 사이에서도 이런 현상이 국가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인식이 높았다. 설문 응답자 10명 가운데 9명 정도(88.9%)는 공시생 열풍으로 국가경쟁력이 낭비되고 생산성이 저하돼 사회적 비용이 늘고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설문 응답자의 34.7%(78명)는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다른 진로를 생각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10명 중 3명 이상은 공무원이 될 때까지 계속해서 시험 준비를 한다는 의미다. 공시생들은 또 원만한 대인관계(37.3%)는 물론 연애와 결혼(18.7%), 동아리 활동(18.7%), 사회참여(8.9%) 등을 포기한 채 살아가고 있다고 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55.1%)은 공무원 시험 준비 기간 동안 생활비를 부모에게 의존하고 있었다. 부모 입장에서는 20대 중반을 넘긴 자녀의 ‘제2의 수능’을 위해 뒷바라지를 계속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6.9%가 인터넷·오프라인 강의를 수강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학원에 따라 편차는 있지만, 오프라인 강의는 과목당 15만~20만원 정도 든다. 시험을 치르는 모든 과목을 학원에서 대비한다고 가정하면 생활비와 별도로 학원비만 100만원에 이른다. 전문가들은 우리 사회의 ‘공시생 열풍’ 현상이 계속 고착화되는 현상을 우려했다. 윤상호 한국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제로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혁신은 사기업에서 일어나게 마련인데, 안정성이 높은 공직에만 우수한 인재가 몰리면 우리나라 경제에도 불확실성이 커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시생 개인적인 입장에서 볼 때도 평생 소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윤 연구위원은 지난해 한국고용정보원의 ‘대졸자 직업이동 경로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9급 공무원 시험 준비 경험이 있는 민간 기업 취업자의 경우 퇴직 연령까지의 소득이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윤 연구위원은 “공시생들은 시험 준비로 인한 기회비용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시험에 떨어질 경우를 대비한 계획도 세워야 한다”며 “현재 정부는 공무원 채용을 늘려 취업난 해소에 도움을 주겠다고 하는데, 그럴 게 아니라 정부가 보조금을 더 지원해서라도 민간 고용을 촉진시키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공시생 열풍은 경제 상황 탓에 사회 전반에 취업 기회가 축소되면서 나타난 현상이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해소하는 데 한계가 있다”면서 “하지만 불필요한 시험 과목이나 절차를 없애는 등 공무원 채용 방법을 개선해 사회적인 낭비를 줄여 나가야 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인사처 관계자는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채용 규모를 늘리는 것은 아주 작은 부분”이라며 “공시생 열풍 현상은 단순히 공무원 채용 제도 개선을 넘어 우리 사회의 노동·고용 정책의 관점에서 바라보고 접근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인사처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직의 임금이 민간에 비해 턱없이 낮은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민간의 90% 수준”이라며 “임금 상승과 더불어 2008년 공무원 시험 응시 연령제한이 없어지면서 멀쩡한 기업에 다니면서도 이른 퇴직을 걱정하는 40~50대 수험생까지 공무원 시험으로 몰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08년 이전까지만 해도 7급은 35세, 9급 32세까지로 응시 연령 제한 규정이 있었다. 인사처에 따르면 현재 국가직·지방직 7급 공무원의 초임 연봉은 각각 2532만 1000원, 9급은 2059만 2000원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고연봉·고학력일수록 결혼 필요성 크게 느낀다

    많이 벌고 많이 배울수록 결혼 필요성을 크게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듀오휴먼라이프연구소가 지난달 10일~21일 전국의 25~39세 미혼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상적 배우자상을 조사한 결과 “반드시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남성(37.9%)이 여성(28.1%)보다 10% 포인트가량 높았다. 소득별로 보면 연 소득 2000만원 미만 응답자는 20.5%, 2000만원 이상 3000만원 미만은 31.1%, 5000만원 이상은 45.1%로 나타났다. 소득이 높을수록 결혼을 해야 한다는 의지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학력 별로는 고졸 이하자는 23.0%, 대졸은 32.8%, 대학원졸은 44.2%가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미래의 남편에게 바라는 연소득은 평균 4997만원, 미래의 아내에게 바라는 수입은 421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조사보다 각 420만원(남편 7.8%, 아내 9.1%) 줄어든 액수다.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은 성별 관계없이 공무원·공사 직원(남성 12.8%, 여성 13.2%)이 1위로 꼽혔다. 신랑감 직원으로는 2004년 이후 13년째 1위다. 배우자 선택 기준은 성격(34.0%), 외모(12.8%), 경제력(11.7%), 직업(8.1%) 순이었다. 남성은 여성의 성격(34.7%), 외모(17.5%)를 중시했고, 여성은 남성의 성격(33.3%), 경제력(16.5%)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이상적인 배우자 연령으로 남성은 3~4세 연하(33.9%), 여성은 3~4세 연상(25.5%)를 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폴리텍대 ‘하이테크 과정’ 만족도 93%…44%는 취업 확정

    한국폴리텍대는 올해 처음 개설한 ‘하이테크 과정’ 수료자 204명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이전 대학 전공에 대한 만족도보다 41.7% 포인트 높은 93.2%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하이테크 과정은 청년 실업난 해소와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을 위해 폴리텍대가 개설한 과정이다. 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와 4년제 대학 2년 이상 수료자로가 대상이다. 폴리텍대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를 50% 이상 우선 선발해 운영하고 있다. 설문 조사 결과 수료자들은 장래성(43.6%)과 취업의 용이성(30.9%)을 학과 선택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이테크 과정에 참여하기 전 구직활동을 했다는 응답은 인문사회계열 전공자는 49.4%, 이공계열 전공자는 36.6%였다. 수료를 2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취업이 확정된 학생은 43.6%이며 취업처에 대한 만족도는 77.5%였다. 현재 교육 중인 학생 대다수도 채용 절차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과정에 만족하는 이유는 실습 위주의 교육이 48.4%, 취업과의 연계성이 33.7%로 나타났다. 주변에 이 과정을 추천해주고 싶다는 응답도 85.3%에 달했다. 이우영 폴리텍대 이사장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졸자들이 하이테크 과정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실무형 인재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의 변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훈련과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는 12개 캠퍼스 18개 학과에서 내년도 하이테크 과정 교육생 395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전액 국가가 지원하고 교통비를 포함해 월 25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신입생 모집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폴리텍대 홈페이지(www.kopo.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관 손잡고 12만 일자리 만든 부산시… 20만 목표로 달린다

    민관 손잡고 12만 일자리 만든 부산시… 20만 목표로 달린다

    부산시가 민선 6기가 출범한 2014년 7월부터 최근까지 2년 4개월여 만에 12만 1055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부산시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광역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수상했다. 이에 부산시는 2018년까지 일자리 20만개 창출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7월 일자리경제본부를 발족시키는 등 2차례 조직 개편을 단행, 업무를 일원화하고 일자리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했다. 또 청년, 여성, 장·노년, 장애인 등 취업 취약계층의 취업 지원을 위해 전담팀을 신설하고 그동안 관 중심 일변도였던 일자리정책을 민관 협치로 바꿨다. 박우근 일자리 창출과장은 “일자리는 정부, 자치단체만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 내 모든 주체가 함께 대응해야 할 최우선 과제라는 인식 아래 일자리 창출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1기업 1공무원 소통관제-기업 건의 사항 시정 반영했다 부산시는 타 자치단체와 차별화된 시책을 추진해 일자리 창출과 고용 촉진을 이끈다. 공무원 1명이 지역기업 1곳을 전담하며 분기별로 1회 이상 상담해 일자리 정보 수집, 애로·건의 사항 청취, 고용 장애·규제 요인 개선, 상시적 구인난 해소 등을 지원하는 ‘1기업 1공무원 일자리 소통관제’를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1차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범 실시한 후 올해는 고부가 서비스업종을 포함한 1500개 기업으로 확대했다. 소통관 활동을 통해 103명의 구인난(미스매치)을 해소하고 897건의 기업 애로·건의 사항을 해결하는 등 현장 우선 행정으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 일자리 창출 능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최근 해운업이 불황을 겪자 시 공무원 541명을 소통관으로 지정해 애로 사항을 듣고 시정에 반영하고 있다.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아이디어 8건 사업비 지원한다 지역 특성·여건에 들어맞는 대표 일자리사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제안을 수렴한다. 부산고용노동청과 공동으로 지난해 ‘부산시 일자리경진대회’를 개최, 8건의 사업계획을 채택해 사업비를 지원했다. 올해 2회 대회에서도 우수 아이디어 8건을 선정해 내년에 사업비를 지원한다. 지난해 3월부터 매월 한 차례 일자리정책 조정회의를 열어 민원 고충 등을 처리한다. 25차례 회의를 열어 총 117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장애인 취업 지원 후견인제 시행, 일반주거지역 내 떡·빵 제조업 공장 설치 허용, 청년이 모이는 산업단지 추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 베이비부머 일자리 지원사업, 국제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등이다. 시는 이를 통해 청년, 노인,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일자리를 늘리고 불합리한 규제 등을 개선했다. 아울러 2만 5000여명의 일자리도 생겨났다. 일반주거지역 내 바닥면적 500㎡ 이상은 공장 설립이 불가하다는 제빵업체의 민원을 접수하고 국토교통부 건의, 현장실사 등을 통해 제과·제빵공장 설립이 가능하도록 부산시 도시계획조례를 개정한 것은 모범 사례로 꼽힌다. 신규 일자리 300개를 창출했다. 지난 1월에는 장애인 일자리 발굴을 위한 전담조직 ‘장애인 일자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하는 등 장애인 취업에도 적극적이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사 및 민간 일자리 기관과 협업체계도 구축했다. 지난해 6월에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취업 지원 후견인제’를 추진해 1117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올렸다. 1000여개 기업 대표를 후견인으로 참여시켰다. 부산대병원 등 공공기관 12곳을 대상으로 장애인고용증진협약을 체결하고 장애인 채용박람회 등을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펴고 있다. 장애인 일자리 태스크포스-1000개 기업, 후견인 참여했다 지역 ‘노·사·민·정 협의체’를 활용, 일자리 창출 역량도 강화하고 있다. 노·사·민·정 공동 실천 협약을 체결, 비정규직 처우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부산시장, 고용노동부 장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산의장, 부산경영자총협회장, 100개 기업 대표 등 300여명이 참여한 ‘부산 일자리 창출 노사민정 한배에 품었다’ 행사를 갖고 일자리 2806개 창출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시는 좋은 기업 유치가 일자리 창출과 연계된다고 보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도 힘쓴다. 투자진흥기금을 확대하고 지식기반서비스업 유치 보조금 신설, 중대형 공공개발 프로젝트 민간 유치 환경 조성 등 특화 재정 인센티브를 준다. 이에 힘입어 중견기업 23곳을 유치, 일자리 2535개를 창출했다. 지난해 11월 28일 열린 ‘부산일자리전략 1차회의’에서는 ‘부산 일자리 어젠다 10’(10개 의제, 50개 세부과제)을 마련했다. 이어 민선 6기 2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9일에는 제2차 부산일자리전략회의를 열고 1차회의 때 채택한 과제 중 성과물인 중점과제 7건을 발표했다. 중점과제 가운데 청년 일자리 창출 등 일부 사업은 지난 6월 고용부에서 시행한 대규모 일자리 공모사업인 ‘지역혁신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37억원을 지원받았다. 올해 하반기 5개 분야, 13개의 세부사업에 46억 7000만원(국비 37억원, 시비 9억 7000만원)을 투입해 1800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시는 이 프로젝트로 2018년까지 청년 일자리 1만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일자리 어젠다10’ 채택-청년일자리 1만개 창출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문화예술 크리에이티브 플랫폼 구축을 통한 청년 일자리 창출, 도시형 중소상공인 경영 환경 개선을 통한 고용 확대, 기업의 연구개발(R&D) 고급인력 스카우트 지원, 교육·고용 연계로 대졸 미취업자 고용 촉진, 전통시장(상가) 청년 기업 문화점포 육성, 푸드트럭 청년 창업가 지원, 소셜 프랜차이즈 창업 지원, 촘촘한 일자리 정보망 구축, 청년·훈련생 중심 직종·업종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위기 극복 일자리 지원 프로그램 강화 등이 있다. 일자리 종합정보망 구축-구인·구직 통합관리 나선다 부산시는 구인·구직자 간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에도 적극 나섰다. 국비와 시비 6억 4000만원을 들여 최근 ‘부산 일자리 종합정보망(www.busanjob.net) 구축사업’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운영한다. 이 정보망은 지역 내 흩어진 임금 등 근로조건과 숙련도, 직종 등 구인·구직자 간 필요한 일자리 정보를 통합관리하고, 지역기업에 특화된 콘텐츠를 강화해 일자리 미스매치를 없앤다. 지역 일자리정책·사업 발굴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일자리·고용 통계에 대한 조사·분석에도 머리를 맞댔다. 통계작성기관에서 제공하지 않는 지역 일자리 특수성과 좋은 일자리 현황을 조사·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지역 내 1300여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부산 일자리 종합실태조사’를 했다. 지난 9월부터는 2000여개 사업체로 확대해 전수조사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 같은 일자리 창출 노력에 힘입어 고용부가 주최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경진대회에서 2014~2016년 3년 연속 대통령상인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자치단체 일자리평가에서도 2015~2016년 2년 연속 광역자치단체 대상을, 올해는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청년 해외진출 부문 대통령상을 받았다. 청년 실업 해소와 해외취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취업정책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알선하고 총괄 지원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하게 될 부산 ‘케이무브’(K-Move)센터를 유치했다. 이번 유치로 부산은 서울에 이어 지역 최초로 청년 해외취업 거점센터를 마련했다. 시는 케이무브 스쿨(25억원), 해외취업 프로그램 사업비(5억원) 등 연간 30억원 이상의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부터 매년 2000여명의 청년 해외취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도 10억원의 예산을 보탠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민선 6기 후반기에는 청년 일자리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부산의 새로운 도약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3년째 50% 밑돌고 그나마 저임금”

    서울시의회 김인제의원 “특성화고 취업률 3년째 50% 밑돌고 그나마 저임금”

    고졸 취업률 향상과 실업계 학교들의 대안적 모델로 제시되었던 특성화고가 취지와는 다르게 낮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고, 저임금 고졸 취업을 양산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의회 김인제 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된 서울시 소재 특성화고 취업자 평균 연봉 비교 자료를 바탕으로 이와 같이 밝혔다. 특성화고의 최근 3년간 취업현황은 2014년 47.6%, 2015년 49.8%, 2016년 49.2%로 3년 연속 50%미만이었다. 서울시내 특성화고(70개교)의 학교별 취업률 편차도 커서 84.7%의 취업률을 보인 학교가 있는가 하면 21.6%에 그친 학교도 있었다. 2015년 특성화고 졸업자 평균 연봉은 1,691만원으로 올해 9월 한국고용정보원에서 발표한 ‘2015년 20대 평균연봉’ 2,673만원에 비해 982만원이 적고 ‘2015년 고졸자 평균 초임 연봉’ 1,863만원에 비해 2015년 특성화고 졸업자 평균 연봉은 1,691만원으로 172만원이 적다. 특성화고 졸업자들의 2016년 평균연봉은 1,729만원으로, 월평균 세전 144만원의 임금을 받고 있고, 제출된 자료는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를 합산한 것이라 특성화고만의 평균연봉은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별로는 2016년 공업계열 졸업자들의 경우 상업계열에 비해 평균 157만원이 더 적은 연봉을 받고 있으며, 상업계열의 2011년 대비 2016년 연봉이 223만원 증가한데 비해, 공업계열은 113만원 증가한데 그쳐 계열 간의 편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2017년 관련 예산도 취업지원 센터운영비가 소폭 감소했고, 지원 학교수와 지원 금액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김인제 의원은 ‘명문대졸자를 우대하는 고용시장에 변화를 주기 위한 정책이 특성화고 정책이었으나, 취업률과 임금으로 볼 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산업과 학생의 요구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정책을 추진한 결과’라며 ‘최소한 10년 이상의 장기적 추적조사를 통해 특성화고 출신 취업자들의 근속년수, 이직경로 등을 파악하고, 산업구조 변화에 따른 업종별 고용력 지수를 참고로 커리큘럼 개선, 고용문화 개선사업을 병행하는 대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인제 의원은 교육부의 특별교부금에 의존하는 ‘취업역량강화사업 선도학교 지원’이나 ‘취업역량강화사업 교육부 지정사업 운영’예산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차원의 선제적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서울시교육청이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해 예산 면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앞둔 이재용 ‘삼성 女사장’ 시대 여나

    인사 앞둔 이재용 ‘삼성 女사장’ 시대 여나

    유리천장 깨는 깜짝 인사 관심 갤노트7 책임 부담없는 이영희 첫 ‘사장 타이틀’ 차지할 가능성 이르면 이달 발표하는 삼성 사장단 인사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첫 여성 사장 탄생 여부다. 삼성은 1993년 국내 최초 대졸 여성 공채 시대를 열었지만 아직 오너 일가를 제외하곤 여성 사장이 없다. 그러나 “여성 임원 중에서도 사장이 나와야 한다”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경영 철학을 이재용 부회장이 이어 간다면 “(이번 인사에서) 여성 사장이 못 나올 것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해 개발 분야 최초 여성 부사장 시대를 연 이 부회장이 또 한번 ‘깜짝 인사’에 나설지 주목된다. 삼성의 여성 인재 중용은 1993년 6월 신경영 선포식 이후부터다. 당시 이 회장은 “여자에게도 남자와 똑같이 일을 주고, 승진도 똑같이 시켜야 한다”며 ‘위미노믹스’(여성들의 경제활동) 시대를 열었다. 그는 여성 인재의 중요성을 ‘자전거 두 바퀴론’에 비유했다. “여성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건 자전거 바퀴 두 개 가운데 하나를 빼놓고 다니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했다. 이후 대졸 여성 공채 사원 중에 경쟁에서 살아남은 일부가 2013년 말부터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으로 승진하기 시작했다. 현재 계열사 통틀어 80여명의 여성 임원이 있다. 2012년 42명에 비하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여성 임원 중 가장 높은 직급은 부사장이다. 삼성 여성 ‘1호’ 상무·전무·부사장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최인아 전 제일기획 부사장이 삼성의 견고한 ‘유리천장’을 깨트리고 사장 자리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였지만 2012년 스스로 물러났다. 현재 강남에서 책방을 운영 중이다. 이 때문에 삼성의 첫 여성 사장 타이틀은 이영희(52) 삼성전자 무선전략마케팅실 부사장과 김유미(58) 삼성SDI 부사장이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 ‘배터리의 여인’으로 불리는 김 부사장은 지난해 말 승진해 사장까지 한참 남았지만, 이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도 “이상할 것 없다”는 분위기다. 2012년 말 전무 3년차에 발탁 승진한 이 부사장은 갤럭시 스마트폰의 성공을 이끈 공신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올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무선사업부 임원진의 문책성 인사가 예상되지만, 이 부사장은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기구 등 개발 부문이 아닌 마케팅 분야라 인사 후폭풍을 피해 갈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초 출시하는 갤럭시S8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삼성 입장에서는 무선전략마케팅실의 위상 강화도 고려해 볼 수 있는 대안이다. 현재 무선전략마케팅실장(이상철)은 부사장급이지만 2013년 무선사업부 전성기 당시에는 사장급(이돈주 당시 사장)이 맡았었다. 이 부사장의 사장 승진설에 대해 삼성은 “예단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여성 부사장 승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삼성SDS에서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사물인터넷(IoT) 플랫폼 연구를 진두지휘하는 윤심(53) 연구소장(전무)이 유력하다. 2012년 말 전무로 승진해 부사장 승진 연한인 3년도 꽉 채웠다. 동갑내기인 이인재 삼성카드 디지털본부장(전무)도 있지만, 윤심 소장보다 1년 늦게 전무로 승진했다는 점에서 차기 후보쯤으로 거론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경제 블로그] 송년회 아닌 송별회 된 KB증권… 새 식구 맞은 통합 미래에셋대우

    [경제 블로그] 송년회 아닌 송별회 된 KB증권… 새 식구 맞은 통합 미래에셋대우

    증권가 판도를 바꿀 통합 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대우+미래에셋증권)와 KB증권(KB투자증권+현대증권)의 공식 출범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두 조직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KB증권은 대규모 감원 칼바람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인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신규 채용으로 오히려 인력을 보강했습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과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은 인수 성공 당시 “대규모 구조조정은 없다”고 말했는데, 현재까지는 박 회장만 약속을 지킨 모양새입니다. ●KB 희망퇴직 접수… 정규직100명說 지난 1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KB투자증권은 5일 접수를 끝내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6일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KB투자증권 측은 아직 규모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선 정규직만 최대 10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올 9월 말 기준 KB투자증권 직원은 581명입니다. 정규직이 390명, 비정규직이 191명이지요. 정규직 중 4분의1 가까이가 회사를 떠날 수 있는 겁니다. 앞서 현대증권은 지난달 23~28일 희망퇴직을 받아 170여명이 신청했습니다. 전체 직원 2239명 중 7.6%에 해당합니다. 연말을 맞아 갖는 ‘송년회’가 ‘송별회’가 됐다며 축 가라앉은 분위기입니다. 한 직원은 “젊은 과장급 중에서도 희망퇴직 신청자가 상당수 나와 부서장들이 만류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윤 회장은 현대증권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직후인 지난 4월 “(인력은) 일부 미세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는데 감원 규모가 예상보다 큽니다. 성과와 효율을 중시하는 윤 회장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두 조직이 합쳐지는 과정에서 자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한 직원들이 퇴사나 이직을 결심한 것도 희망퇴직 규모가 예상보다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미래에셋, 인원 끝까지 품을지 미지수 반면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은 아직 감원 움직임이 없습니다. 오히려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대졸 직원 59명을 새로 채용하는 등 인력을 늘렸습니다. 박 회장은 그간 누누이 “구조조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미래에셋대우와 미래에셋증권이 그대로 합쳐질 경우 4700명에 달하기 때문에 결국은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현재 업계 최대인 NH투자증권이 3000명가량인데 최근 154명을 내보냈습니다. 박 회장이 끝까지 모두를 품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한국 저성장 파고 이렇게 넘자] “계약직 일할수록 손해… 급여만으로 살 수 있기를”

    학력 차별 없이 일한 만큼 보상 받고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존재했으면 “계약직은 열심히 일할수록 손해더군요. 월급은 그대로이고, 야근 수당도 못 받았어요. 사장과 정규직 월급봉투만 채우는 것 같았죠. 희망이 없는 회사에 계속 다닐 수 없었습니다.” 지난달 29일 서울 종로구의 한 직업교육학원에서 만난 이모(28·여)씨는 실낱같은 희망을 찾고 싶어 직장을 그만두고 재취업 전선에 나섰다고 했다. 그는 2012년부터 4대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계약직 신분으로 가구회사에서 2년간 일했다. 디자인 파트에서 일하며 야근도 마다하지 않았지만 정규직의 절반에 불과한 이씨의 임금은 늘 동결됐다. 야근 수당도 없었다. 그는 “최저임금도 안 되는 돈을 받으며 열심히 일한 결과 아무 것도 남는 게 없었다”며 “결국 부자는 앉아서 돈을 벌고 근로자는 힘껏 뛰며 노력해도 돈을 벌 수 없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날 4명의 재취업 교육자에게 ‘양극화의 해법’을 묻자 하나같이 ‘근로자가 임금만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답했다. 경제성장 시대에는 취업하고 열심히 일해 집을 사면 일정 수준의 생활여건에 도달할 수 있었지만 현재와 같은 저성장 시대에는 다르다고 했다. 돈, 교육 등 태생의 격차가 불공정 경쟁으로 이어지고 열심히 일해도 가난을 벗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들은 여전히 ‘나아질 수 있는 희망’이 존재한다고 믿었다. 우리 사회의 자정 작용을 믿는 셈이다. 김모(36·여)씨는 2년 전까지 치위생사로 일했다. 계약직으로 7년간 치과 4곳을 전전했는데 추가근무 수당을 받아 본 적이 없다. 그는 “치과의사와 비교할 수 없지만 월급이 그의 5%에도 미치지 못했다”며 “일한 만큼 보상받는다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년간 아르바이트와 보석디자인 공부를 병행하고 있다. “우리 사회는 한 번 직장을 그만둔 사람이 다시 취업하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한 번의 실패로 낙인찍히고, 재기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면 양극화는 더 심해질 겁니다.” 1년 4개월 정도 계약직을 전전하던 신모(24)씨는 재취업을 준비하는 이유를 묻자 터무니없이 낮은 임금을 문제로 꼽았다. “과연 돈을 모을 수나 있을까. 결혼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불안했어요. 생활을 유지하는 것조차 쉽지 않았습니다.” 웹디자인을 전공한 이모(27·여)씨는 5년간의 직장생활 내내 고졸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녔다. 그는 가정형편 때문에 실업계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하지만 학력 격차는 심각했다. “같은 업무를 하지만 고졸 출신이라는 이유로 임금은 대졸 출신보다 30% 이상 적었어요. 이 중 50만원 정도는 월세로 지출했죠. 가정형편이 나은 회사 동료들은 전셋집에 살면서 월급을 모아 적금을 들기도 했는데 전 거의 불가능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정규직이나 대졸 공채 임금을 깎아 비정규직이나 고졸 공채의 임금을 높여 주자는 방안에 대해서는 “다 같이 죽자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사회적 약자에게 공부를 하거나, 재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 합리적 해법이라는 의미다. 그에게 어떤 회사에 취업하고 싶은지 묻자 “일한 만큼 보상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또 “높은 임금이 아니라 열심히 일해 사람이 생활할 수 있을 정도로 받고 싶다”며 “무엇보다 조금이라도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를 갖도록 해 주는 회사였으면 좋겠다”며 씁쓸한 웃음을 지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40년 전 공고 출신 견습생 조성진, LG전자 ‘원톱 사령관’ 된다

     금성전자 견습생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한 공고 졸업생이 입사 40년 만에 LG전자의 원톱 사령관이 될 것이라고 누군가는 예상했을까. 한 명도 예상하지 못했더라도 상관없다. 1976년 9월 26일 고졸 출신 우수장학생 자격으로 입사했던 LG전자 H&A 사업본부장 조성진(60) 사장은 1일 발표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누구도 이번 인사를 ‘낙점’이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의 자질과 노력이 일궈낸 ‘성공’이라며 반색했다.  ‘고졸 출신’, ‘세탁기 박사’로 통하지만 조 부회장은 고교를 진학할 때 조차 집안의 반대를 무릅써야 했다. 도자기 장인이던 부친은 조 회장이 중학교를 마친 귀 가업을 잇기를 원했지만, 조 부회장은 요업(窯業)과 공고가 관련이 있다고 부모님을 설득해 용산공고에 진학했다. 고교 졸업 뒤 견습 과정을 거쳐 LG전자에 입사한 조 부회장은 동료들이 선호하던 선풍기 개발실 대신 세탁기 설계식을 택했다. 그 때 우리나라에서는 세탁기 보급률이 0.1%도 안됐고, 한국 기업들은 일제 세탁기를 베끼기 급급하던 시절이었다.  스스로 가장 보람있었던 일로 회고하는 ‘DD(다이렉트 드라이브) 모터’ 개발은 조 부회장을 물론 국내 세탁기 역사에 전환점이 됐다. DD 모터는 세탁통과 모터가 한 몸처럼 움직이는 기술로 세탁 성능을 높이며 전기 사용량, 소음은 줄이는 혁신 기술로 LG전자가 ‘세탁기 세계 1등’ 신화를 쓰게 한 요체다. 1998년 DD모터가 상용화될 때까지 조 부회장은 10여년 동안 150번 넘게 일본을 드나들며 밑바닥부터 기술을 배웠고, 회사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밤샘 작업도 불사했다. 그는 가업을 잇지 않았지만 도자기를 빚던 부친에게 내재됐던 인내, 집념, 품질에 대한 집착 DNA는 조 부회장에게 이어졌다.  36년 동안 세탁기에 전념하던 조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승진한 뒤 본격적으로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생활 속 작은 아이디어를 예민하게 찾아내 개발되기 전에는 필요조차 느끼지 못하던 히트상품을 출시해 낸 조 부회장의 또 다른 능력이 만개하기 시작했다. 분리·동시 세탁이 가능한 세탁기 ‘트윈워시’, 걸어 놓기만 하면 새 옷처럼 관리해주는 세상에 없던 제품인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최근 고층빌딩 오르기에 활용돼 화제를 모은 초강력 흡입력의 ‘LG 무선청소기’, 오염 우려가 제기되는 저수조를 없애 버린 직수 방식의 정수기 ‘퓨리케어’ 등이 조 부회장의 아이디어에서부터 비롯됐다.  그는 또 프리미엄 제품군인 ‘LG 시그니처’, 로봇이나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가전 등 새로운 카테고리 개척에도 열심이다. 지금도 조 부회장은 자택과 집무실을 신제품 테스트 장소로 활용한다. 청소기 테스트를 위해 지난 4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 위치한 집무실 바닥 카펫을 걷어내고 마룻바닥으로 바꿀 정도다.  조 부회장은 사장이 된 뒤부터 줄곧 서울과 공장이 있는 창원, 해외 사업장을 오가며 근무했다. 올해엔 주로 창원에서 근무하며 현장을 지켰다. 그는 집요하게 ‘1등 전략’을 추구하기로 유명하지만, 직원들에겐 ‘오래 일하기’ 대신 ‘효율적 일하기’를 전도하고 있다. 최근 조 부회장은 ‘7.30’ 특명을 내렸는데, 늦어도 오후 7시30분까지 모든 업무를 끝내자는 내용이다. ‘낮에 못하면 야근하면 되지’라는 생각 대신 ‘무슨 일이 있어도 7시30분 전까지 끝내자’라는 경각심을 불러 넣는게 목표다. 조 부회장은 사내 색소폰 동호회원이고, ‘안녕하세요! 본부장입니다’ 사내방송을 회사의 지향점을 알리는 통로로 활용한다.  그의 승진에 LG전자 안팎에서는 ‘희망’에 대한 얘기가 늘었다. 대졸 공채 출신인 LG전자의 한 직원은 “조 부회장 승진 인사가 좌절에 빠진 젊은이들에게 힘이 됐으면 좋겠다”며 기뻐했다. 지금 고졸과 과거 고졸의 위상이 다르고, 조 부회장이 성장하던 시대와 지금이 다르겠지만, 여전히 한국이 ‘고졸 신화’가 현재진행형으로 실현되는 공간이라는 점을 조 부회장이 웅변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치열한 국내 입시전쟁속 세계 대학 진학설명회 ‘눈길’

    치열한 국내 입시전쟁속 세계 대학 진학설명회 ‘눈길’

    지난 17일 치러진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불수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수험생들의 대학 정시 지원도 어려워질 전망이다. 실제로 세계 대학 순위 31위에 해당하는 서울대의 경우, 상위 0.7%만이 입학이 가능하며 경희대, 중앙대, 건국대, 동국대 등 서울권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수능 상위 약 6%에 들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능이 끝나고서도 치열한 입시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해외대학으로의 진학을 결정하는 수험생들도 늘고 있다. 특히 이 시기에 수험생들이 수능과 입시 지원을 통한 국내 명문대 진학의 어려움과 한계를 느끼며 해외대학 진학의 다양한 장점을 깨닫게 된다. 해외대학 진학은 먼저 국내입시와 해외입시 2가지 대안을 가지고 출발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국내 입시 실패 시 해외입시를 바로 추진할 수 있고 심리적 안정감 및 선택의 폭도 넓다. 재수 비용 수준으로 다시 해외입시를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합리적이다. 또한 해외대학을 다니게 되면 해외 현지에서 각국의 문화와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장점 외에도 외국계 기업 인턴 활동과 근무 기회 등이 주어져 메리트가 높다. 특히 한국의 대졸초임 평균연봉은 2,379만원인 반면 미국은 4,840만원, 영국은 5,52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 가운데 오는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해외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이들을 위해 ‘세계 명문대학 진학설명회’가 전국의 유학네트 센터 등에서 열린다. 이번 설명회는 해외 대학 진학 방법, 영어문화권 생활과 졸업 후 진로, 해외 기업 연봉 등 다양한 정보가 공개되며 개별 상담 및 그룹 멘토링이 이뤄질 계획이다. 설명회 강연자로는 영국의 아스트럼 에듀케이션 한국지사장이자 국내외 외고 및 특목고, 영국대학 진학 강연 및 전문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동훈 강사가 참여한다. 김동훈 강사는 한국 입시만이 대안이 아님을 알리며 수능과 해외대학 진학비교, 해외 명문대 진학 노하우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학네트 관계자는 30일 “서울대와 연고대 등 국내 명문대 입학보다 쉽게 준비할 수 있는 해외 명문대가 생각보다 많아 해외 유학을 고려하는 이들의 관심이 높다”며 “실제 수능시험에서 5~6등급을 받고도 해외 명문대에 입학한 사례 등을 통해 해외대학 진학의 가장 쉽고 빠른 길을 알려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설명회를 주최하는 유학네트는 정확한 유학, 연수 정보 제공할 뿐 아니라 현재 진단과 최적화된 유학 플랜을 제시하고 전세계 5개국에 운영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1:1 글로벌케어 서비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요 에세이] 언론사의 대학평가 유감/전호환 부산대 총장

    [수요 에세이] 언론사의 대학평가 유감/전호환 부산대 총장

    지난 토요일 우리 대학 입학 논술시험이 있었다. 총장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입학시험이다. 고사장을 돌아보기 위해 아침 일찍 출근했다. 생각과 달리 혼자 교문을 들어오는 수험생은 드물었다. 엄마 손을 잡고 오는 사람이 많았다. 시험이 시작되자 교정은 순식간에 고요해졌다. 모두가 기도하는 마음이었다. 두 손을 모으고 고사장 건물을 도는 어머니도 있었다. 문득 최근 불거진 이화여대 부정입학 사건이 떠올랐다. 당사자는 고 3때 학교를 한 달 만 다니고도 대학에 들어갔다고 한다. 이러한 사실을 접한 수험생과 학부모님의 심정은 어떠했을까. 고사장 옆에서 기도하고 있는 어머니들의 간절한 눈빛이 불공정한 평가에 대한 분노와 허탈감으로 느껴졌다. 세계 경제 저성장과 맞물려 우리나라 경제 추락의 끝은 보이지 않는다. 10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전체 실업자의 44.5%가 대졸자다. 대학을 나와도 일자리가 없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수년 내 우리나라 대학의 절반 이상이 문을 닫아야 한다. 대학이 무한 경쟁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대학 행·재정은 학생 유치에 편중되고 교육의 질적 제고를 위한 투자는 뒷전인 대학이 많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에게 돌아간다. 국내 주요 언론사인 조선·중앙·동아일보는 대학을 평가하고 그 순위를 대대적으로 발표한다. 대학 종합 순위는 수험생들이 대학을 선택하는 현실적 기준이 된다. 불과 1∼2점 차로 순위가 뒤바뀌는 대학 서열에 의미가 있을까. 전공이나 학과의 미래와 함께 대학의 교육이념이 선택의 중요한 요소가 되어야 함에도 말이다. 안민석 국회의원의 분석에 의하면, 2015년 전국 4년제 대학 재적학생의 3명 중 1명이 휴학생이다. 진로와 취업 고민으로 휴학이나 자퇴, 전과를 하거나 졸업을 유예하는 학생들이 많은 탓이다. 신중하지 못한 대학 선택이 청년실업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통계다. 언론사 대학 평가는 정부나 대학이 주도하는 평가와는 다른 점이 있다. 평가의 목적과 결과의 활용에 있어서 지향하는 바가 같지 않다. 공정한 평가에 불만이 있을 수 없다. 견현사제(見賢思齊)라는 논어의 구절처럼 평가를 통해 대학들은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다. 문제는 평가의 잣대 즉 지표의 공정성이다. 특정 대학과 관련 있는 언론사가 대학을 평가하는 것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다. 고려대 등 많은 대학 총학생회의 대학 평가 거부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공교롭게도 언론사들의 대학 평가에서 지역거점 국립대학들의 순위는 매년 추락하고 서울 소재 사립대학들이 상위를 대신한다. 학생들의 서울 선호 현상으로 이들 대학의 경쟁력이 향상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 국립대학들에 불리한 평가항목들이 많이 들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 10월 발표된 한 언론사의 대학평가 항목을 보자. 교수 확보율,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 강의 규모는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 지표들이다. 국립대학의 교수확보율 증가는 대학 자체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하다. 교육부가 국립대 신규 교수 증원을 동결한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전임교원 강의담당 비율과 강의 규모에서 또다시 중복 평가를 받는다. 사립대의 경우 재정 절약을 위해 전임교수 5명 중 1명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있다. ‘사립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 증가는 긍정적이나 교육의 질을 높였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안민석 의원의 말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 평가항목도 수시로 바뀐다. 2015년 42개 평가항목 중에서 올해 9개 항목이 빠졌다. 지역 거점대학들이 좋은 점수를 받아오던 항목들이다. 지역거점 국립대학은 인문·사범·예술대학 등을 가진 종합대학이다. 취업과 창업교육 비율에서 불리한 구조다. 기능적 요소에 민감한 사립대학과 달리 국립대학의 책무는 인문학적 사고와 소양을 갖춘 전인적인 지식인을 길러내는 것이다. 게다가 지역 국립대학은 지역인재 배출과 봉사를 통해 국가 균형발전이라는 건강한 기능도 수행하고 있다. 대학 설립 이념과 철학, 특성화 그리고 ‘지적거점’으로서의 대학의 책무 등도 중요한 평가항목으로 존중되어야 한다. 무엇보다 평가는 합리성과 공정성이 담보되어야 하고 그 결과가 순기능이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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