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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총리 황인성씨/감사원장에 이회창씨/김 차기대통령 내정발표

    ◎장관­안기부장 26일 임명 김영삼차기대통령은 22일 새정부의 국무총리에 황인성 민자당정책위의장,감사원장에는 이회창대법관을 내정,발표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취임식날인 오는 25일 상오 신임총리와 감사원장에 대한 국회의 동의절차를 밟은뒤 새 총리의 제청을 받아 26일 상오 안기부장과 새 각료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김차기대통령은 이어 27일 상오 청와대에서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경재공보수석내정자는 이날 발표를 통해 『국무총리는 우선 경제를 잘아는 분을 고려해서 내정했으며 이는 지금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또 『그 다음으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감안했으며 강한 개혁의지와 사심없는 업무추진,그리고 국민화합도 고려한 것』이라고 말해 황총리내정자가 장관및 정책위의장등을 지내며 쌓은 폭넓은 경험과 호남출신인 점등을 감안했음을 밝혔다. 이공보수석내정자는 이감사원장 지명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의 척결과 국가기강을 바로잡기 위해 청렴강직하고 업무추진력이 강할 뿐 아니라 법조계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분을 내정하게 된것』이라면서 『김차기대통령은 이감사원장의 내정으로 사정업무를 맡고 있는 감사원의 분위기가 일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석은 『인선과정에서 어떤 분도 김차기대통령의 제의를 사양한 분은 없다』고 강조해 총리직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진 김준엽전고려대총장등에게는 공식적으로 제의한 사실이 없었음을 시사했다. 이수석은 『김차기대통령은 빠른 시일내에 황총리내정자와 만나 각료 임명을 위한 의견조정을 하게 될것』이라고 말해 국회동의절차를 밟기전에도 조각협의를 하게 될 것임을 밝히고 『황총리내정자는 국회의원직(전북 무주 진안 장수)을 겸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총리내정자 약력 ▲전북무주·67세 ▲육사졸(4기) ▲육본 경리감 ▲조선전업사장 ▲조달청장 ▲국방부재정국장 ▲소장예편 ▲무임소장관보좌관 ▲국무총리(김종필총리)비서실장 ▲전북지사 ▲교통부장관 ▲국제관광공사사장 ▲농림수산부장관▲아시아나항공사장·회장 ▲11,12,14대의원 ▲국회교체위원장 ▲민자당정책위의장 ◇이감사원장 내정자 ▲서울·58세 ▲서울대 법대졸 ▲인천지원,서울민사·형사지법판사 ▲서울고법판사 ▲사법연수원교수 ▲서울고법 부장판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겸 조사국장▲대법원판사 ▲변호사 ▲민주화합추진위원 ▲중앙선관위원장 ▲대법관.
  • 청와대비서실에 교육수석을”/김신복 서울대교수(정경문화포럼)

    ◎「교육대통령」 포부·개혁의지 뒷받침 필요/범정부차원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 시급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10대 과제의 하나로서 「입시지옥 해소와 인간중심 교육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60여개의 세부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그리고 대통령선거 유세를 통해 교육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언하였으며 당선이후에 아현국민학교를 방문했을 때도 다시 그 약속을 확인하였다.새 대통령의 그러한 문제의식과 의지에 대하여 교육자는 물론 학부모를 비롯한 많은 국민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오늘의 우리 교육현실은 최고통치자의 결단과 확고한 의지가 없이는 치유가 불가능할만큼 병들어 있으며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는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초중등교육은 입시준비에 급급하여 전인교육이나 창의성 계발은 구호에 그치고 있으며 학생들은 점수의 노예가 되어 비인간적인 과열경쟁에 시달리고 있다.과외공부에 지출되는 돈만해도 연간 2조원에 달하여 가정경제의 핍박과 국가자원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한편 대학의 교육여건은 매우 열악한 가운데입학 즉 졸업이라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고 연구활동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낙후된 상태이다.대졸실업자는 누적되어가는 반면에 기업에서는 기술인력이 부족하여 조업을 단축하고 있는 실정이다.교직사회에도 돈봉투가 횡행하는가 하면 입시와 교원채용 등에 각종 부조리가 만연되어 있다. 과거 우리교육은 경제성장의 원동력으로 평가되어 왔으나 이제는 한국병을 유발하고 국제경쟁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지목되기에 이르렀다.이제 한국교육은 종합적인 처방과 근원적인 수술을 필요로 한다는데 공감하고 있다.이러한 교육문제의 심각성을 최고통치자가 인식하고 개혁의지를 밝히고 있음은 만시지탄이 있지만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우리 교육문제는 교육제도나 운영에서 비롯된 것도 있지만 왜곡된 교육열이나 직업관,사회풍토와 취업·임금구조 등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다.따라서 교육부나 교육계의 각성과 대책도 있어야 하겠지만 범정부적이고 범사회적인 공동노력이 필수적이다.이를 효율적으로 결집하기 위해서는 대통령의 합리적인 결단을 유도하고그에 따라 관련부처간에 유기적 협력체제를 이끌어 나가는 참모조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현재의 청와대 비서실 조직을 보면 내무행정을 관장하는 행정수석비서관 밑에 교육비서관을 두고 있을 뿐이다.교육비서관의 직급과 2∼3명의 휘하인력만으로 교육대통령으로서의 포부와 개혁의지를 충분히 뒷받침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문민대통령으로서 청와대와 행정기구를 축소하겠다는 방침은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그러나 작으면서도 강력한 정부를 지향한다면 집행기능은 대폭 위임하더라도 대통령의 참모조직은 획일적으로 감축할 것이 아니라 통치철학과 국정지표를 감안하여 조정되어야 한다.교육대통령이 되겠다는 의지와 신한국 건설을 위한 교육개혁을 성공적으로 구현하려면 교육분야의 참모조직은 오히려 강화되어야 할 것이다. 「교육혁신과 문화창달」을 4대 국정지표의 하나로 표방했던 제5공화국 정부는 청와대에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두어 7·30조치를 비롯한 교육개혁을 강력히 추진한 바 있다.새 정부의 청와대 조직에서도역할과 업무한계가 불분명한 정책수석비서관 대신에 교육수석비서관을 두어 직업교육과 청소년 육성은 물론 사회문화적 의식개혁 분야까지를 관장토록 해야할 것이다. 교육개혁은 비밀리에 결정하여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방식으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특히 문민정부에서는 관련집단들의 참여속에 중지를 모아 개혁방안을 수립하고 민간부문과의 유기적인 협조속에 추진해 나가야 한다. 이와 관련하여 새 정부는 선거공약대로 대통령직속의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운영할 방침인 것같다.과거에도 대통령자문기구로서 교육개혁심의회(85∼87년),교육정책자문회의(89∼92년)가 설치되어 많은 건의를 한 바 있다.그러나 대부분 이상적인 방안들을 제시하는데 그치고 실천으로 연결되지 못하였다.이는 물론 최고통치자의 교육에 대한 관심과 개혁의지가 부족했다는데 가장 큰 원인이 있지만 그러한 위원회들이 순전히 민간자문기구로 구성·운영되었다는 데도 문제가 있었다.따라서 향후 교육개혁위원회는 건의한 정책들이 교육수석비서관의 뒷받침속에 대통령의 결단으로 연결되어 강력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구성되어야 하며 관계부처의 참여와 지원이 제도화되어야 할 것이다.
  • 고학력·저연령층 실업 증가/통계청 작년 집계

    ◎대졸 3.5%·15∼19세 10.2%/실업률 2.4%… 총 46만명/시 도별로는 대구가 3.7%로 최고 청소년층과 고학력자의 실업이 늘고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실업률을 나타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92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평균 1천8백92만1천명으로 전년대비 1.9%(34만5천명)가 증가하는데 그쳤으며 특히 4·4분기에는 취업자 증가율이 0.9%를 기록,지난 84년 3·4분기의 마이너스 1% 이후 8년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 취업자가 2.5%(7만8천명),광공업은 3.5%(17만7천명)가 각각 감소한 반면 3차산업 부문은 5.7%(60만명)나 증가했다. 특히 광공업부문 취업자는 4·4분기중 5.3%가 줄어들어 지난 81년 1·4분기의 마이너스 8.7% 이후 11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용형태별로는 상시근로자가 9백73만8천명으로 전년대비 2.9%가 늘어난반면 일용직 근로자는 1백76만7천명으로 3% 감소했다. 월평균취업시간은 52.3시간으로 전년보다 0.9시간이 줄어들었으며 평균취업시간도 88년 55.7시간을 정점으로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실업자는 작년중 평균 46만4천명으로 집계돼 실업률이 전년보다 0.1%포인트 높은 2.4%를 나타냈다. 연령계층별로는 15∼19세의 실업률이 전년보다 0.9% 포인트 높아진 10.2%를 기록했으며 학력별로는 중졸이하가 1.1%에 머문 반면 고졸은 3.3%,대졸이상은 3.5%로 청소년층과 고학력계층의 취업난을 반영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6대도시의 실업률이 3.3%로 91년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으나 도지역의 1.6%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섬유업종의 불황을 반영,3.7%로 가장 높고 다음이 △서울·부산 (3.3%) △인천·대전 (3.2%) △광주(2.9%) △경기(2.2%) △전북(2.1%) △충북(1.9%) △경남(1.5%) 등의 순이었고 강원·제주가 0.9%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15세이상의 인구에서 취업자와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인 경제활동참가율은 전년보다 0.3%포인트가 증가,사상최고인 60.9%를 나타냈다.
  • 함께 일하자/윤오숙 방송위 홍보부장(굄돌)

    지난주 우리 방송위원회에서는 방송프로그램을 심의할 외부모니터요원 모집이 있었는데 6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이 업무는 상근직이 아닌 재택근무로서 일의 성격상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적합하기는 하지만 정말이지 많은 여성들이 지원해왔다.전문대졸 이상의 학력소지자에게 응시자격이 있으나,대학원까지 마친 고학력 여성들의 지원도 상당히 많았다.연령별로는 미혼의 20대부터 40대의 주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이렇듯 지원자가 쇄도한 것은 여성들의 사회활동 욕구가 얼마나 큰지,그리고 그 욕구에 비해 일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사회의 유별난 교육열기속에서 여성들의 대학진학률도 남성의 그것에 버금가나 유감스럽게도 취업률은 그렇지 못하다.대졸여성이라 할지라도 같은 자격의 남성들과 평등한 응시기회를 주는곳은 그리 많치 않으니 당연히 채용가능성도 희박하다.어렵사리 일자리를 얻는다해도 결혼과 더불어 퇴직을 강요당하는 경우도 있고,여성의 직장 생활을 차선으로 보는 고정관념 탓도 있고 또는 남성보다 승진기회가 늦는등 외적요인 말고도,여성 스스로 육아와 가사의 부담을 떨치지 못해 스스로 직장을 포기하는 경우도 허다하다.어떤 이유에서든 일단 직장을 포기하고 가정에 들어앉게 되면 자녀가 왠만큼 성장하여 다시 일할 여건이 마련된다해도 좀처럼 직장을 구하기 어렵다. 몇년전 일부 대기업에서 편집,사서,디자인,번역,비서 등의 전문분야에 35세미만의 재취업 주부사원을 이태인가 계속 모집한 적이 있었는데 신문보도에 따르면 유감스럽게도 당시 채용된 주부중 상당수가 이미 퇴직하였고 아직 근무하고 있는 여성은 몇 안된단다.가사를 돌본 몇년간의 공백이 새 일에 적응하는데 장애가 되었거나,전에 같이 근무하던 동료 남성들이 이미 상위직에 승진해있어 심리적 부담이 되었거나 아니면 성장했다고 생각한 자녀교육도 수월치 않았는지 모른다.어쨌든 대기업에서 주부사원 공개모집이 더이상 확대되지 않고 실험으로 끝나고 만 셈이니 일하고 싶은 여성들에게는 무척 아쉬운 일이다. 기회를 얻고도 제대로 누리지 못한 여성들 때문에 이제도가 정착되지않았다는 비난도 성립되겠지만,한 두해 실험으로 중단된데는 사회적으로 굳건하게 자리잡고 있는 고정관념의 탓이 더 클 것이다.가정사와 육아가 여성에게만 부여됐다는 고정관념,여성과 일터에서 나란히 서는 것을 불편해하는 남성들의 고정관념,같은 교육을 받았음에도 남녀의 능력에 차이가 있다는 고정관념,여성자신에게서조차 발견되는 직업에 대한 차선 의식등이 더 큰 원인일 것이다. 여성에게 함께 일할 기회가 활짝 열리는 사회가 신한국 사회의 한 단면이 되었으면 좋겠다. 모니터에 지원상황을 보아도 또 각 언론사 문화강좌에 신청자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보아도 여성들의 사회활동욕구를 짐작할 수 있다.그 욕구가 재취업이나 취미생활로 채워지는 행복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 올 실업률 2.6%… 6년만에 최악/정부,직훈 확대­전직 유도

    ◎임금격차 줄여 서비스업집중 억제/산업체 병역특례 강화·「지역별 대책협」 설치 올해 취업난은 지난해 보다 훨씬 심각해 실업률이 6년만에 최악의 상태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따라 정부는 직업훈련을 확대,전직이나 재취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생산직 인력난에 대처,비진학 청소년들에 대한 직업교육과 산업체 병역특례제도를 강화하고 업종간 임금격차 축소를 통해 서비스부문으로의 인력유입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경제기획원과 노동부가 15일 발표한 「93년도 인력수급전망 및 정책방향」에 따르면 올해는 침체된 경기가 다소 회복될 것임에도 불구,산업구조조정에 따른 제조업 취업자 감소추세가 지속되고 서비스부문의 고용흡수력도 둔화돼 전체 취업자는 작년대비 34만7천명(1.8%)이 늘어나는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실업자는 51만7천명으로 지난해의 46만3천명에 비해 11.7%가 증가하며 실업률은 2.4%에서 2.6%로 높아져 지난 87년의 3.1% 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기침체에 따른기업들의 감량경영과 인건비 절감을 위한 자동화 촉진등으로 인해 마찰적 실업이 증가하는 가운데 대졸이상 고학력자,여성의 취업난이 심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의 취업자가 작년보다 12만1천명(4%),제조업부문은 4만8천명(1%)이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반면 건설업은 건축규제 완화조치 등에 힘입어 작년보다 12만5천명(7.6%)이 늘어나고 기타 서비스부문도 39만5천명(4.2%)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여건에 비추어 정부는 올해중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취업여건이 크게 호전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단기적인 부양책에 의한 실업대책 보다는 부문간 인력수급의 불균형해소에 인력정책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우선 산업구조조정 과정에서의 마찰적 실업에 대비,지난해 전국 1백개소로 확대된 취업알선 전산망을 올해중 25개소에 추가설치하고 국립직업안정기관(52개)등을 통해 연간 13만명의 취업을 알선하는 한편 4만7천명의 실직근로자를 대상으로 3∼12개월간의 단기직업훈련을 실시,전직을 촉진시키기로 했다. 또 최근 실업이 크게 늘어나는 부산·대구 등 주요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지역별「고용대책협의회」를 설치,특별전직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오는 95년중 「고용보험제」도입을 목표로 준비작업을 벌여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이밖에 △연간 5만명 이상의 인문고 비진학생에 대한 직업기술교육 실시 △산업체 병역특례제도 복무기간단축 (5년에서 3년) △검표원·주차장관리직 고령자채용 의무화 △시간제고용활성화 등으로 취업난완화와 인력난완화를 동시에 도모키로 했다.
  • 미혼남녀 동거 많다

    ◎보건사회연 조사… 3,297명중 남 8.1 여 2.9%/저학력·고연령층 일수록 비율 높아/키스경험 남 51%·여 33%로 긍정적/고학력자는 가치관 개방적이나 행동은 보수성 강해 우리나라 미혼남자 8·1%,미혼여자 2·9%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동거한 경험이 있거나 현재 동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또 남자대학생 7%,여자대학생 1%가 현재 동거중이거나 동거경험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전국 1만1천5백40가구에 거주하고 있는 만18∼34세의 미혼남녀 5천8백85명(응답 3천2백97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결혼및 가족에 관한 조사」결과 드러난 사실이다. 이 조사에 따르면 남성동거경험자의 경우 중학교이하 학력소유자가 전체의 17.9%,고교이상 9.6%,대졸이상 3.5%로 나타나 학력이 낮을수록 높은 동거율을 보였다.또 28∼34세가 16.1%,23∼27세 9.5%로 18∼22세 5.0%로 연령층이 높을수록 동거경험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남성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으나 연령별 교육수준별 차이는 4∼6%의 차이에 그쳐 남성보다는 특성에 따른 격차가 크지 않았다. 한편 미혼남녀의 혼전 키스에 대한 가치관조사에서는 남성의 95.4%,여성의 90.0%가 긍정적인 것으로 대답했는데 연령 교육수준 직업에 따라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반면 키스경험이 있는 사람은 남성이 51.5%,여성이 32.9%로 나타나 경험과 가치관의 차이가 심하고 특히 여성의 경우 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수준별로 보면 대학이상 남녀의 혼전키스찬성률은 각각 95.6%,92.4%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는데 경험률은 49.6%,31.0%로 나타났다.중졸이하 남녀의 찬성률은 각각 92.8%·79.1%로 오히려 보수적이나 경험률은 55.2%,30.5%로 그 차이가 대학이상의 것보다 좁았다. 이같은 현상은 고등교육을 받은 계층일수록 가치관이나 관념면에서 매우 허용적이고 개방적인 반면 행동면에서는 교육수준이 낮은 계층보다 보수성이 강함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남녀의 혼전성관계에 대한 질문과 관련,결혼전 「남자의 순결」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항목에 남자의 21.9%,여자의 40.4%가 「그래야한다」고 응답했는데 여자 응답자의경우 학력이 높을수록(중학교 31.8% 고등학교 37.1% 대학이상 43.8%)남자의 혼전 순결에 대해 엄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 혼전순결」과 관련해서는 남자의 40.7%,여자의 46.1%가 꼭 지켜져야 한다고 응답했다.
  • 경찰관 높은 인기… 지망생 급증/구직난속 엘리트 몰려 “좁은문”

    ◎작년 7.5대 1 경쟁… 여경은 무려 35대 1/간부후보 응시자 90%가 전문대졸 이상 구직난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순경직과 경찰간부후보직등 경찰관채용시험에 많은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찰관채용인원은 예산문제등으로 오히려 줄어들고 있어 지원자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경찰공무원법에 따르면 경찰관채용은 신규채용의 경우 순경과 경정은 공개경쟁시험으로 뽑고 경위는 경찰간부후보 선발시험합격자와 경찰대학 졸업생가운데서 임용할 수 있도록 돼있다. 최근 5년동안의 경찰직 전체지원율을 보면 89년에는 6천9백78명 모집에 2만8천5백81명이 지원,4대1의경쟁율을 보였다가 91년에는 8천1백51명 모집에 3만8천5백82명이 응시,4·7대1로 높아졌으며 지난해에는 5천7백97명 정원에 4만3천7백14명이나 몰려 7.5대 1까지 경쟁률이 치솟았다. 순경직 공채시험의 경쟁률만 보면 89년부터 지난해까지 3.9대1,4.5대1,4.6대1,7.5대1로 해마다 큰폭으로 올랐으며 특히 지난달 말에 마감한 올해 1차모집에서는 1천2백19명 모집에 1만4천5백63명이나 원서를 내 12대1이나 됐다.여경의 경우는 1백79명을 뽑는데 6천3백명이 지원해 35대1의 폭발적인 응시율을 나타냈다. 또 올해 42기생을 모집한 경찰간부후보생 선발시험에는 지난 2일 지원접수를 마감한 결과 50명 모집정원에 1천4백32명이 몰려 28.6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보다 지원자가 21%나 늘어난 것이다. 지난 91년에는 같은 모집정원에 8백52명이 응시,17대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지난해에는 1천백85명이 원서를 내 23.7대1로 경쟁률이 높아졌었다. 결국 2년만에 지원자가 2배 가까이나 증가한 셈이다. 또한 응시자격도 고교졸업이상의 학력소지자로 해놓고 있으나 올해 응시자의 90%이상이 전문대졸이상인 것으로 나타나 응시생의 학력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신체검사와 필기시험,종합적성검사,면접시험을 거쳐 선발된 최종합격자들은 경찰종합학교에서 1년동안 초급간부교육을 받은 뒤 경위로 임용된다. 이밖에 경찰대학도 89년이후 지원자가 조금씩 줄어 왔으나 올해에는 지난해보다 1백68명이나 많은 1천68명이 응시했으며 경쟁률도 지난해의 7.5대1에서 8.9대1로 상승했다. 이같이 경찰관시험의 경쟁률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은 취업난 가중이 큰 이유지만 경찰직에 대한 선호도도 높아졌기 때문으로도 풀이돼 경찰은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최근 경찰직지원자가 부쩍 늘고 있는 것은 경찰과 그업무에 대한 국민의 인식이 좋아졌다는 사실을 반증하는것』이라면서 『이같은 경향은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나 경찰채용인원은 90년의 9천6백96명에서 올해에는 3천6백여명으로 크게 줄어들었고 앞으로 더 감축될 것으로 보여 경찰관이 되는 길은 더욱 「좁은 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 치과의낙방 4백명 불합격취소소 기각

    서울고법 특별8부(재판장 안문태부장판사)는 10일 91년도 치과의사 국가시험에서 낙방한 서울대치대 졸업생 고모씨등 전국 10개대학 치대졸업생 4백10명이 보사부장관과 국립보건원장을 상대로 낸 불합격처분취소 청구소송을 『이유없다』고 기각했다.
  • 전문대학과(외언내언)

    보석감정·피부미용·소방안전관리·제화공업(구두)·귀금속·가구·장신구디자인·레크리에이션·관광사진예술·관광호텔조리과에서 만화를 그리는 만화예술·약용식품·산업위생관리·옷감과 도자기 등에 무늬를 그리는 채화과와 포장과 등등….전에는 듣도보도 못한 희한한 학과들이 눈에 띈다. 일반인의 전문대 선호도와 함께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전문가·기능인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전문대는 취업과 관련된 학과를 설치,올해도 전국 1백28개 전문대중 19개대가 28개 학과를 신설하고 있다. 4년제 대학에는 없고 전문대에만 설치되어 있는 이 이색학과들은 짧은시간에 하나의 기능을 습득하여 원하는 취직을 할수 있다는 이점 때문에 누구나 쉽게 호감을 갖는 것같다.실제로 지난해의 경우 전문대 졸업자의 취직률은 85.9%를 기록,4년제 대학출신의 극심한 취직난과 좋은 대조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전에는 고졸도 대졸도 아닌 어중간한 상태에서 졸업후 4년제대학 편입이나 유학의 길 모색경향이 있었으나 이제는 전문대 나름의 취지와 역할이 뚜렷해진 만큼 이를 선택하는 쪽의 명분도 확실해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대는 일반 4년제 대학과는 달리 시류와 현실에 맞게 각 전공과목을 세분화하고 또 수요가 줄면 그 학과를 폐지하기도 한다.이른바 그때그때 시대상황에 맞춰 학과운영을 병행한다고 할수 있다. 그러나 이런것까지 굳이 대학에 가서 배워야하나 하는 학과들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또는 직장에서 수습·수련과정을 통해 눈썰미로 익힐 수 있음직한 학과도 있는 것같다.물론 전문대 교육인만큼 이는 일반이 생각할 수 있는 지나친 노파심일 것이다. 다만 4년제 대학과는 다르고 또 일반직업양성·훈련소와는 달리 본래의 교육취지에서 벗어나지 않게 전문대 독특한 영역을 구축,그 위상정착에 한층 역점이 두어져야 할 것으로 본다.
  • “입시관리 진단과 처방” 전문가 긴급대담

    ◎“「교육의 뜻」 전면 재정립해야”/커닝 넘어선 교직자·학부모 결탁에 충격/죄책감 못느끼는 대리시험 부정에 허탈/처벌로 끝내지말고 재발방지책 세우길/자율화 따른 잡음도 부패보단 나을것 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대입시부정사건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부조리와 범죄에 대한 최후의 보루역할을 해야할 교육현장에서까지 비리가 다반사로 저질러지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어떤 사건보다도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오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같은 입시부정사건이 내포하고 있는 사회적 의미와 원인,그리고 대책은 무엇인지 서울대 김일철교수와 연세대 김인회교수의 긴급대담을 통해 오늘의 사태를 진단해본다. □참석자 김인회 ▲62년 연세대졸 교육박(연세대) ▲연세대부교수 연세대교육대학장 현 연세대교육학과교수 ▲저서 「한국무속사상연구」「한국문화와 교육」「교육과 민중문화」 김일철 ▲57년 서울대졸 사회박(미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서울대교수 사회대학장 현 서울대사회학과교수 ▲저서 「사회구조와 사회행위론」「한국사회와 재구조화과정」 ▲김인회교수=이번사태를 통해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한사람으로서 허탈감과 함께 실망감마저 느낍니다.어떻게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송구스럽기까지 합니다.60년대 이전까지만해도 입시부정이라해도 기껏해야 남의 답안지를 훔쳐보는 정도였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철저하게 조직적으로 자행됐고 재단·교사·학부모·학생들까지 계획적으로 동원되고 있습니다.이런점을 감안하면 사학의 비리척결차원이나 당사자들의 부도덕성만을 비난하고 법적조치를 취하는 수준에서 그쳐서만은 안된다고 봅니다.우리의 교육이 잘못돼도 한참 잘못된 만큼 교육이란 과연 무엇인가하는 것을 전면적으로 재조명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일철교수=사회 각분야에서 각종 비리·부정이 노출되고 있는 단계에서 터진 이번 일련의 사건들은 교육계만의 특이한 현상으로만 볼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우리 부모들이 자녀교육에 쏟는 시간과 노력이 비정상적인 수준이고 보면 최근의 사태는 이미 충분히 예견된 징후들이지요. 물론 자녀에 대한 강한 교육열이 결코 나쁜 것은 아니지만 이과정에서 투입되는 엄청난 비용이 얼마든지 비리·부정의 잠재성을 갖고 있었고 제도자체가 그런 위험성을 충분히 내포하고 있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문제점은 이번 사고들이 대다수 서민층과는 관계없는 특정층의 비리로 볼 수 있고 마치 아무일 없다가 이번 사고 발생으로 문제가 급격히 부각된 것처럼 보는 인식의 위험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김인회교수=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난 60년대말부터 지속된 교육의 획일화에서 찾고 싶습니다.정부에서 엄격한 틀에 맞추어 교육을 독점해오다보니 한정된 교육과정의 평가라고 할수있는 석차경쟁이 대학에까지 이어지고 이것이 절대적인 판단기준이 돼버렸으며 대학입학은 생존권의 연장이 됐습니다.또 학교교육이외는 교육이라곤 찾아볼수가 없는 교육독점은 인간교육·인성교육을 없애버린 결과마저 빚었습니다.이런상태에서 입시부정이 생기지 않기를 기대한다는 것이 어리석다고 봅니다.인간교육의 실패로 사회구석구석마다 비리가만연한 상황에서 극히 일부지만 어떤수단을 써서라도 내자식만은 대학에 보내야겠다는 부모들이 없을수 없고 이를 이용,돈을 챙기려는 집단이 존재하지 않겠습니까.그리고 돈을 받고 죄책감없이 시험을 대신 쳐주는 학생들이나 알선하는 교사들이 나올수밖에 없는 것입니다.이렇게볼때 우리교육의 구조적인 문제에서 모든것이 비롯됐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김일철교수=물론 이번 사태가 문화적 전통과 그릇된 교육의 역사와 전통,사회의 빗나간 교육관등 모든 제도·관행이 빚어낸 것은 틀림없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모든 제도가 완벽한게 없는만큼 어떻게 운영하느냐가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완벽하지 못한 제도에서 비정상적인 파행이 언제든지 발생한다고 볼때 비리가 생겨날때마다 철저한 원인규명을 통해 강력하게 대처하다 보면 자연히 준법·질서기강이 정착되는 법이지요. 부정이나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 대처하는 방법도 빨리 세워나가야 한다는 생각입니다.지금같은 일과성 대책으론 거듭되는 사고재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김인회교수=사실 그렇습니다.입시부정관련자들은 엄중히 다스리고 관련대학의 정원을 줄이는 등 처벌을 강하게 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획일화된 교육에 다양성을 부여하는게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입니다. 대학은 면접만 하고 국민학교부터 고교때까지 내신성적으로 선발한다든지 전형방법만 다양해도 대리시험은 없어질 것 아닙니까.물론 여기에도 부정의 소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교육독점에 따른 부작용보다는 문제점이 훨씬 작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입시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도 경쟁의 채널이 많으면 자신의 개성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질 것이고 점차 다양하고 복잡다단해지는 사회의 흐름에도 부합하게 되는 것이죠.입시부정도 이것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다는 극한적인 발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봅니다.수용의 폭이 넓어진다면 이같은 비리를 줄이는 완충역할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일철교수=내년부터 입시제도가 바뀌어 대학의 학생 선발권에서도 어느정도 다양성 추세를 띠고 있는 단계에서 정부의 획일적 통제는 더이상 곤란하다는 생각입니다.다양성은 자율성과 깊이 연관돼 있다고 볼때 대학의 자율성 확보를 통해 획일적인 통제를 줄여나가야 하겠지요. 사실 이번 사태발생도 지금까지의 교육정책이 동일한 모델에 맞추려는 통제형태를 띠어온데서도 큰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보입니다. 지방자치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자율성의 여지도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 과정에서 문제발생이 우려되지만 대국적으로 볼때 자율성확대에 따른 잡음이 획일적 통제로 인한 부정부패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지요. ▲김인회교수=그런데 일부에서는 이번사태를 보고 『조금 풀어주니까 이렇게 되지않았느냐 다시 옛날처럼 강력하게 통제를 해야한다』는 이야기도 있는 것 같습니다.제입장에서 볼때는 아주 근시안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풀어준다는 것 자체도 획일적으로 한다면 이 또한 통제의 일부입니다.교복자율화의 예를 보더라도 말이 자율화였지 강제로 교복을 벗겼지 않았습니까.다양화라는 것도 어느정도의 폭을 정해놓고 점차해나가면서 자율의 역량을 쌓게하고 궁극적으로 자율에 입각한 완전다양화로 가게 하는 것입니다. ▲김일철교수=물론 자율성 확보를 위해선 모순이 생겼을 때 극복할 수 있는 능력이 선행돼야 함은 말할나위 없습니다.이번 사태만 하더라도 언론이 비리공개를 통해 자정능력을 북돋워 나가도록 유도해야 하지만 부정사실 부각에만 그칠게 아니라 근원적인 문제지적을 통해 건설적인 대책마련을 강조해야 한다는 접근방법이 아쉽습니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지금과 같은 학교성적·학벌을 기계적으로 중시하는 흐름이 아니라 개인능력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이 정착돼야 한다는 점입니다. 일률적인 학력강조 분위기가 계속될 때 문제는 계속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육계의 시정의지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적인 공동노력이 시급하다고 볼수 있습니다. ▲김인회교수=이번 기회에 오랜동안 고질적으로 굳어진 잘못된 우리의 교육관을 다시한번 새롭게 가다듬어볼 필요성이 있다고 재차 강조하고 싶습니다. 사회변화가 급속히 진전되는 추세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작아진학교교육에의 전적인 의존에서 벗어나 다양한 교육형태로 분화·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1차적으로 가정과 지역사회 생활을 통해 인격형성의 토대를 마련하고 학교생활로 사회활동 준비를 갖춘다는 대원칙아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하겠습니다.그리고 모든형태의 부조리를 방지하기 위한 사회 전반적인 자율 능력을 배양해나가는 노력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김일철교수=저는 우선적으로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풍조가 사라져야 한다고 봅니다. 수단도 사회가 인정하는 정당한 방식이 되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학문의 자유와 인간의 양심을 가장 중시하는 교육계에서 최근의 조직적인 부정이 발생한 것은 비단 교육계뿐만 아니라 우리사회 모두의 수치가 아닐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제도적인 개혁도 추진하면서 가정과 직장등 기본적인 사회단위에서부터 부정한 수단을 배척하려는 인식과 노력이 일면서 사회전반에 이러한 분위기가 확산될때 근본적인 개선은 앞당겨질 수 있으리라고 믿습니다.
  • 남 대졸초임/사무직 55만7천원/상의 조사

    ◎작년 10∼15%선 올라/기술직(대졸) 58만3천원선/학력·직종·성별격차 갈수록 줄어 전문대졸 생산직 2년근속자의 월평균 임금은 대졸자의 사무직 초임보다 3만5천5백9원이 많고,고졸 생산직 4년근속자의 월평균임금은 대졸자의 사무직 초임보다 9만3천2백14원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 남자의 사무직 평균초임은 대졸남자의 생산직 평균초임보다 월 2만5천4백83원이 적다. 생산직 남자 초임의 경우 대졸자는 전문대졸보다 월 5만4백62원,고졸보다 월 8만4천1백2원,중졸보다 월 11만6천1백26원씩을 각각 더받는다. 사무직 고졸자의 초임은 남자가 여자보다 월 9만6천5백41원이 더많다. 지난 수년간 생산직의 임금수준이 사무직 임금수준을 계속 앞지르고 있으며,고학력자와 저학력자,남자와 여자간의 임금격차는 매년 좁혀져 우리나라의 임금구조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대한상의는 1일 전국 1천9백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제조업체 임금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 근로자들의임금인상률은 학력·업종·규모에 따라 평균 10∼15% 수준으로 91년에 비해 3%포인트 가량 낮아졌다.학력·직종·성별에 따른 임금인상률은 생산직 고졸 여사원이 91년보다 15.7%가 올라 가장 높은 임금인상률을 기록했고,그 다음은 생산직 중졸 여사원(15.3%),사무직 고졸 여사원(15%),생산직 고졸 남자사원(14.4%),생산직 중졸 남자사원(13.5%),생산직 대졸 남자(13.1),사무직 고졸 남자(11.9%) 등의 순으로 높았다.사무직 대졸 남자의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10.4%로 가장 낮았다. 사무직보다는 생산직,고학력자보다는 저학력자,남자보다는 여자의 임금인상률이 높게 나타나 직종간·학력간·남녀간의 임금격차가 점차 줄어들어 임금구조가 선진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대한상의는 이같은 현상이 지난 90년 이후 3년째 지속되고 있으며,근로자들의 제조업 기피현상에 따른 인력난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대졸 남자사원의 사무직 초임은 지난해 55만7천3백7원,생산직초임은 58만2천7백90원으로 각각 91년보다 10.4%와 13.1% 올랐다.
  • 유학과 유학(외언내언)

    해외유학 난맥상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 것 같다.도피유학·유람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불법유학브로커들이 미국·필리핀·대만을 거쳐 지난해엔 러시아에서 문제를 일으키더니 어느샌가가 무대를 중국으로 옮긴 모양이다.본지 30일자 보도에 의하면 벌써 5백여명의 유학생이 중국에 가 있는데 이중 절반이 불법체류자로 분류되어 덧없는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 답답하고 한심할뿐 아니라 창피하다.한국유학생들은 고교생을 포함해서 지금 세계의 교육상업에 봉처럼 되어 있다.미국에서는 재정이 어려운 벽지 고등학교가 엄청난 수업료를 받는 재미로 한국인 분교까지 만들어 놓는가 하면 명문대들은 또 「1주관광연수」로 수료증같은 것을 나눠준다.이 수료증을 받는 사람들은 또 그 나름대로 우리 사회에서 입지를 한 인물들.그러나 예컨대 「하버드대 고위정책결정자과정 수료」라는 한줄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다.외형적 학력위주사회가 만들어내는 피할 수 없는 꼴불견일지도 모른다. 그렇다해도 이번 중국경우에는 심한 것 같다.「대졸자이상」으로일단 자격제한을 해놓으니까 고졸자도 포함해서 무역회사 직원으로 둔갑을 시킨뒤 겨우 3개월짜리 방문허가증으로 유학생들을 만들어내고 있다.보나마나 강제추방대상.그러나 중국도 그 나름대로 장사를 시작했다.한의학계 학교에서는 「한국인반」을 만들고 있다.무의미한 우리의 허구적 가치가 외국에 돈만 주는 상품이 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연유로 관광수지적자의 주범도 실은 무분별한 해외유학이라고 말할 수 있게 된다.91년 통계로 해외체류중인 유학생은 7만4천명,이들이 쓴 경비는 확인할 수 있는 것만으로 8억달러,여기에 불법·유사유학생 경비가 2억달러로 추산된다.이 10억달러만 해도 우리의 총관광지출액의 23%이다. 세상에서 우리 학생들을 얼마나 희안하게 볼것이냐에 앞서 쓸데없이 버리는 돈 아끼기만이라도 제대로 하기 위해 이런 일을 만드는 유학브로커들을 작심하고 단속해야 할 것이다.
  • 불법 중국유학 판친다/브로커들/대졸미만 무자격자 마구잡이 알선

    ◎단기연수코스를 “대학” 속여/과정마쳐도 학위못받는 피해자 속출/5백여명중 절반이 불법체류 신세 유학원이나 여행사,협회등의 간판을 내건 국내 일부 유학브로커들이 무자격자들을 마구잡이로 중국으로 불법유학시키고 있어 빈축을 사고있다. 중국의 경우 「대졸자이상」으로 유학생자격이 제한돼 있는데도 유학브로커들은 한중수교이후 최근 중국 입국절차가 간소화된 점을 노려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들을 무역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무더기로 유학을 보내고 있다. 서울 종로의 B유학원,강남의 E유학원,성북구의 D관광등 유학브로커들은 중국붐을 타고 학생 한사람에 항공료·숙박비등 실경비 3백만원 안팎보다 3∼5배나 많은 1천만∼1천5백만원씩 받고 3개월짜리 중국방문허가를 받아줘 학생들의 장기불법체류를 부채질하고 있다. 이들 브로커들에 속아 중국에 간 학생들은 현지에 도착,유학생이 아닌 연수생코스라는 것을 뒤늦게 알고 알선업체에 전화나 우편으로 항의하는 사례가 잇따르지만 강제추방등 불이익때문에 사법적인 절차를 포기하고 있는실정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중국에서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해 9월쯤 중국 북경등의 「중의학원(중의학원·한의과대학)」은 우리나라 유학생들이 떼지어 몰려오는 바람에 중국인들로 구성된 「본과」외에 「한국인반」을 따로 개설,운영해야 했을 정도였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유학생수는 북경 1백50명,장춘 1백명,상해 70명,대련 50명,심양 50명등 모두 5개지역에 5백명쯤이며 이 가운데 절반이상이 현행법상 유학이 금지된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학사학위를 국가가 관리하는 중국의 교육체계를 감안할 때 이들이 4∼5년의 학사과정을 마친다하더라도 제대로 학위를 받기가 어렵다는 게 중국사정에 밝은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해도 3개월동안 머물수 있는 친지방문형식으로 중국에 간뒤 현지 대학에 입학,장기체류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그러나 지난해 6월 외무부에서 중국등 여행제한국에 대한 상용(상용)목적의 입국허가절차를 간소화한 틈을 타 유학브로커들이 갑근세증명서,출장증명서등 관계서류를 위조한뒤 고졸자나 전문대 재학생들을 유령무역회사 직원인 것처럼 꾸며 방문허가를 얻어주고 있다. 이때문에 현지사정을 잘 모르고 간 유학생들은 브로커의 알선으로 중국에 갔다가 어쩔수 없이 장기불법체류자 신세가 되고있는 것이다. 교육부 재외국민교육과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현재 중국·러시아·베트남등 6개 특정국가로의 유학은 대졸자에 한해 출신대 총장명의로 교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지금까지 교육부에서 허가를 해준 중국 유학생수는 1백여명쯤이지만 불법유학의 사례가 상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도 소득은 학력에 비례/상무부 90년 보고서

    ◎고졸자월급은 대졸자의 절반수준/전문직종사자는 일반직의 배이상 미연방 상무부가 90년 인구조사결과를 토대로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90년 현재 대학졸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2천1백16 달러(한화 약1백69만원)인데 비해 고등학교만 마친 취업자는 대졸자의 절반 수준인1천77달러(한화 약86만원)밖에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소득격차는 고학력 일수록 더커지고 있는며 석사학위 소지자가 월 평균 2천8백22달러(한화 약2백25만원),박사학위 소지자는 3천8백55달러(한화 약3백8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다. 또 경영학석사(MBA) 법학박사(LCD) 의사(MD)등 전문직 고학력자는 월평균 소득이 4천9백61달러(한화 약3백96만원)로 일반 대학졸업자 보다 갑절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한편 고등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성인취업자는 달마다 4백92달러(한화 약39만원)의 형편없는 벌이에 그치고 있다. 이밖에 2년제 대학졸업자는 달마다 1천6백달러(한화 약1백27만원)를 벌고 일반대학 중퇴자는 1천2백80달러(한화 약1백2만원)밖에 받지 못해 재미있는 대조를 보이고 있다.
  • 실태(외국인 불법취업:2)

    ◎「불법체류」 멍에에 온갖 불이익 감수/일부고용주,체임·혹사 다반사/다쳐도 산재처리 안돼 보상 별따기/언어·풍속 등 달라 하루하루가 “고통” 모하메드 라시씨(24)의 꿈은 야무지다.지난해 9월에 입국한 그는 공사판 막노동,식당주방의 그릇닦이등 닥치는 대로 일해 2백만원가량 모았다.고향 방글라데시의 가족 여섯명이 1년을 벌어도 만지기 힘든 액수다. 그래서 라시씨는 「불법」을 택하기로 했다.이달말에는 출국해야 하지만 한 반년쯤 숨어살며 돈을 더 모을 작정을 한것이다. 그러나 그의 보랏빛 「코리안 드림」이 이루어질 지는 미지수다. 「불법」때문에 꿈이 깨진 많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실태가 라시씨의 앞날을 불안하게 해주고 있다. 지난해 3월 입국한후 현재 경기도 의정부의 봉제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안와르 알리씨(20·파키스탄)는 『전에 일하던 금속공장에서 두달치 월급 70만원을 받지 못했다.회사 직원이 파키스탄으로 대신 송금해준다고 해 미화 1천달러를 맡겼는데 지금까지 송금을 하지 않고 돈도 돌려주지 않아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소연한다. 루크만 파루크씨(30·파키스탄)는 『안양시 소재 금속공장에서 석달동안 일하던중 격무에 못이겨 도망쳐 나왔는데 그동안 회사측에서 매달 항공료 명목으로 10만원씩 미불한 돈 30만원과 17일동안 일한 돈을 받지 못했으며 고용주가 출입국관리소에 자신에 대한 보증을 섰기 때문에 벌금까지 물지도 모른다』고 걱정하고 있다. 또 방글라데시 출신인 압둘 랍 시크다르씨(31)는 『지난 6개월동안 평택시의 한 봉제공장에서 일하던중 사장과 한국인 근로자들의 학대에 못이겨 여권과 소지품을 회사에 둔채 도망쳐 나왔는데 현재 여비조차 마련할 수 없어 귀국이 힘든 상태』라고 털어놓는다. 이들은 특히 근무중 재해를 당할 경우 심한 곤경에 빠지게 된다. 이는 당국이 이들을 「근로자」로 인정하지 않아 재해를 당할 경우 산재처리대상에 포함시키지 않는 탓에 적절한 치료나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심한 체임등에 시달리는 형편에서 재해를 당할 경우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아 「불법체류」의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지난 91년 8월 한국에 들어와 현재 의왕시의 금속공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하비브씨(25·방글라데시)의 경우 전 근무지에서 왼손가락 4개를 프레스에 눌려 절단당하는 사고를 당했으나 회사측으로부터 한달동안 치료비외엔 전혀 보상받지 못한채 회사를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불법체류 외국인근로자들의 일상생활은 의·식·주 모두가 불편하기 짝이없다. 짧은 기간 머물면서 열심히 일해 한몫 벌어 귀국하겠다는 꿈을 품고 한국에 들어오지만 한국의 실상에 접하게 되면 적지않은 회의와 실망감속에서 체류생활을 하게 마련이다. 이들은 본국에 비해 명목임금이 4∼5배 높은 우리임금수준에 끌려 내국인이 꺼리는 3D업종에 몰려들지만 「불법」이라는 이유로 온갖 불이익을 감내해야한다. 외국인불법취업자들은 대부분 고졸이상의 고학력으로 본국에서는 교사나 전문직에 종사하던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지난해 서울노동연구소등 노동단체가 수도권공단지역에 취업중인 외국인 1백55명을 조사한결과 50%인 78명이 대졸,6.5%인 10명이 대학원 졸업자로 밝혀졌다. 이들 외국인취업자들은 대부분 15일간의 관광비자나 3∼6개월의 단기비자를 받아 입국한뒤 언어·식사·숙소등 생활의 차이와 열악한 근로환경속에 체류를 연장해가고 있다. 비교적 영어에 익숙한 필리핀 출신이나 한국어를 잘하는 중국교포의 경우 언어소통에 별 어려움을 겪지 않지만 파키스탄·네팔·방글라데시 등 회교권 출신들은 언어문제와 종교·풍속이 달라 한국인 근로자들과의 일상생활이 어렵다. 고용주들은 이들의 업무수행능력이 대부분 내국인 근로자와 갖거나 비슷하게 인식하고 있으나 대우는 같이해주지 않고있다. 내국인보다 낮은 임금수준과 또 심한 임금체불에 시달리는 이들은 자주 직장을 옮기게 된다. 고용주 몰래 옮길경우 밀린임금은 물론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한채 다른 직장을 찾아나서게 되는데 직장을 옮긴 후에도 불안감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다시 새일터를 찾곤 한다.이미 꿈은 사라지고 한국에서의 하루하루가 그렇게 고달플 수가 없다.
  • 내집마련/평균 9.1년 걸린다/통계청 발표 「92사회지표」

    ◎희망평형 27평… 이사 평균 3.4회꼴/농촌도 교육비지출 비중 10% 넘어/대학생인구 3.6%… 고학력화 가속/자동차사고 12년간 3.2배 증가… 사망비율은 줄어 새주택이 엄청나게 공급돼도 내집 마련은 더 멀어지고 있다.교육비가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농촌의 경우 10%를 넘어섰다.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2년도 한국사회지표」(92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결혼후 최초로 내집을 마련하기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9.1년으로 나타났다.이는 87년의 8.4년에 비해 더 길어진 것이어서 내집마련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 ○34% 아파트 선호 ▷주택◁ 91년 한햇동안 모두 61만3천 가구의 주택이 지어졌다.핵가족화의 가속으로 가구당 인원수는 줄어들고 소득증가로 주택규모는 커졌다.1인당 건평은 80년 10.1㎡(3.1평)에서 90년 13.8㎡(4평)로 늘어나고 방 한개당인원수는 2.1명에서 1.5명으로 감소하고 있다. 학력이 높을수록 내집마련 기간이 짧다.대졸이상이 평균 5·9년 걸린데반해 고졸은 7.8년,중졸 9·5년,국졸이하는 11·6년이 걸린것으로 나타났다. 내집 마련까지 21.6%를 제외하고는 모두 평균 3.4회 꼴로 이사를 다녀야했다. 주택마련은 대부분이 저축에 의존,49.2%가 저축으로 내집을 마련했다.그러나 29.3%는 상속으로 자기집을 갖는 행운을 가졌다.16.8%는 결혼전에 내집을 마련하는 억척스러움을 보였고 12·2%는 집마련과정에 부모의 보조를 받았다. 원하는 주택형태는 여전히 단독주택이 가장 높아 63.3%를 차지했지만 아파트의 선호율이 큰폭으로 높아져 87년의 18.3%에서 34.2%에 이르고 있다.원하는 평수도 점점 넓어지고 있다.87년에는 희망 평수가 24평이었던것이 27.1평으로 늘어났다. 현재의 주택에 대한 불만과 거주지역에 대한 불만이 5년전보다 많이 높아졌다.주택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더 넓은 곳,더 좋은 곳으로 이사하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뜻이다.주택수요는 그래서 늘기만한다.현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87년 25.5%에서 21%로 떨어졌고 거주지역에 대한 만족도도 87년 조사때는 만족이 불만족보다 높았으나 이번에는 불만족(32.3%)이 만족(25.6%)보다 높았다.거주지역에대한 불만중 가장 많은 것이 공해(26·2%)고 그다음은 교통사정 불편(24·8%)이다. ○평균연령 29.5세 ▷인구◁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인구는 4천3백66만3천명.평균연령이 29.5세로 80년의 26.1세보다 3.4세나 높아졌다.남자 평균연령이 여자의 30.5세보다 낮아 28.5세를 기록하고 있다. 가계소득은 80년에 비해 5배쯤 늘어났다.도시근로자의 가계평균소득이 월평균 1백15만9천원.87년이후 도시근로자의 대폭적인 임금상승으로 도시근로자 가계소득이 농가소득(1백9만2천원)보다 6만7천원이 많아졌다.월평균 소비지출은 도시가구가 81만8천원,농가가 78만5천원으로 80년에 비해 4.5배,4.4배씩 증가했다. 가구의 소비지출중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80년 당시 비중은 도시가 6.2%,농촌이 9.9%였다.그러던 것이 각각 8·.%와 10·6%로 증가했다. ○유치원 취학 34% ▷교육◁ 중학교진학률은 99.8%.고등학교 진학률은 98.5%로 대부분 고등학교까지는 진학하는 셈이다.또 유치원 취원율은 34.4%로 80년의 4.1%에 비해 8배이상 높아졌다.80년대 한국사회의 역동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인구에서 차지하는 대학생 비율은 1.6%에서 3.6%로 높아지고 있다. 교사중에서 여자의 비율 증가세도 계속됐다.국민학교는 52.7%가 여교사로 채워져 있다.중학교도 48·3%에 이른다.고교에 가면 이비율이 크게 떨어져 인문계가 21.8%,실업계는 25.4%를 나타냈다. 교원 1인당 학생수는 국교가 80년 47.5명에서 32.8명으로,중학교는 45.1명에서 24.5명으로 각각 개선됐다.그러나 선진국의 20명내외(국교)에 비해서는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다. ○체중 4.6㎏ 늘어 ▷생활수준◁ 생활수준 향상으로 영양공급과 체위등이 크게 향상되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영양은 국민1인당 1일 평균열량이 80년 2천4백85㎉에서 2천8백58㎉로 증가했다.체위는 10세남아의 경우 키가 1백34.4㎝에서 1백39.2㎝로,체중이 29.3㎏에서 33.9㎏으로 늘어났다.12년새 체중은 무려 4.6㎏이 늘어난 것이다. ○강력범죄는 증가 ▷교통·범죄◁ 범죄발생은 80년에 비해 줄었다.그러나 그내용은 훨씬 나빠지고 있다.전체 발생건수는 12만5천7백32건에서 12만1천3백22건으로 감소했다.절도가 크게 준때문이다.그러나 살인은 5백36건에서 6백30건으로,강간은 3천9백77건에서 5천1백75건으로,강도는 2천3백74건에서 2천7백66건으로 각각 늘어났다. 자동차 사고건수는 80년 8만3천7백11건에서 26만5천9백64건으로 3.2배가 늘어났고,사망자수도 10만명당 14.7명에서 31명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자동차 1천대당 사망자수는 80년 10.6명에서 3.2명으로 감소했다. 경찰관 1인당 인구수는 80년의 6백81명에서 5백32명으로 줄고,소방관 1인당 인구수도 6천81명에서 3천2백5명으로 감소했다.
  • 전문대육성으로 가야한다(사설)

    후기대학 지원율이 현저하게 줄었다.15일 마감한 지원현황을 보면 지난해보다 4만명 가까이가 덜 지원했고 경쟁률도 지난해 4·58대1에 비하면 상당히 떨어지는 3·98대1로 집계되었다.학력고사제도가 채택된 지난 88학년도 이래 제일 낮은 것이다.더구나 94학년도부터는 새 제도가 채택되므로 올해의 경쟁률이 더 높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의 결과다. 이런 결과는 대학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이 바뀌어가는 것으로 풀이된다.무조건 대학에 가고 보려는 풍조가 퇴조하고 진로선택에 대해 다양하고 신중한 접근을 하는 증좌로 보이기 때문이다.특히 요즘 들어서 심각해지고 있는 대졸취업난과도 무관하지 않아서 학벌만 번지르르한 것을 반성하고 현실적인 판단과 인식이 정착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현상인 것이다. 올해 후기대의 경우 지원율도 낮아졌지만 지원양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중앙의 단순한 대학보다는 지방대학의 특색있는 학과나 개방대학같은 특수 대학을 선호하는 경향도 드러났다.이렇게 되면 후기대이후에 있을 전문대의 지원율이 더 높아질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처음부터 아예 전문대를 지망하기 위해 입시준비를 해온 수험생도 상당히 있고 취업에 유리한 전공을 선택하여 전문대에 다시 들어가는 4년제 출신도 많으므로 전문대 입시경쟁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렇게 「건국이래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라고 일컬어지는 전문대제도가 그 실상은 그다지 만족할 만한 것이 못된다.수요도 늘고 지망생도 많으며 취업률에 있어서는 4년제출신을 저만큼 따돌린지 오래되지만 교육여건이나 교육현장의 실태는 미흡한 부분이 많은 것이다.교수및 실험실습 기자재의 보유율같은 교육여건이 부실한 것이다.교수확보율이 40·4%에 불과하고 산업체 겸임교수와 시간상사를 합쳐도 법정총원에 많이 못미쳐서 교수 1인당 학생수는 국립이 22·9명이고 사립이 47·2명으로 전국 평균 44·6명이나 된다.재정 또한 많이 불안정하여 등록금 의존도가 80%를 넘고 있으며 등록금으로 기본경비를 충당하기에 급급하여 실험실습기자재 확보같은 것은 엄두도 못내는 것이 대부분의 전문대가 당면한 현실이다. 모처럼 대학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교육정상화의 가능성이 보이는 이 기회를 살려 전문대의 육성발전에 집중적인 관심을 보일때라고 생각한다.그러려면 투자요소가 많은 공업계를 국공립이 맡는 비율이 높아져야 하고 산학협동체제의 개발도 적극 추진해야 한다.또한 사립전문대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도 크게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 예상밖 저조… 교육정상화 “청신호”/후기대 경쟁률 하락의 배경

    ◎대졸 취업난·적성 고려 신중선택/전문대 경쟁률은 대폭 높아질듯 15일 마감된 93학년도 후기대학 원서접수 결과는 경쟁률이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기대에 이어 지난해 경쟁률(4.58대 1)을 크게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또 최근 대졸자 취업난을 의식,졸업후 취업률이나 적성등을 우선 고려해 지원학과를 선택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같은 대입지원상황은 종전에 적성이나 진로문제등을 도외시한채 무조건 대학에만 진학하면 된다는 고학력선호추세를 진정시키는 조짐으로 교육정상화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후기대 경쟁률하락은 94학년도 대입시제도의 획기적인 변경에따른 입시부담으로 전기대 탈락자들이 대거 후기대에 지원할 것으로 여겨졌던 당초의 예상을 크게 빗나간 것이다. 대학지원을 위한 체력검사 응시자수는 오히려 지난해보다 3천여명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이 대입시 지원율이 올들어 크게 떨어진 것은 최근 대졸자 취업난을 의식,많은 학생들이 전기나 후기 대학진학대신 취업률이 높은 전문대학 진학쪽을 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전국 1백26개 대학에서 지난해보다 1만4천9백20명이 늘어난 17만4천3백30명의 신입생을 선발하는 전문대학 입시 경쟁률은 입시사상 유례없는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많은 수험생들이 최근 임금합리화 조치로 대졸자와 고졸자간의 임금격차가 크게 좁혀진 상황에서 대학진학대신 「고졸 취업」을 선택한 것도 대입 경쟁률 완화를 부채질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졸자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겪고 있는데반해 고졸자들은 취업률이 대졸자의 거의 두배에 이르는 90%에 육박하고 있는 형편이다. 같은 맥락에서 후기대의 전반적인 지원율 하락에도 불구하고 취업률이 높은 인기학과 지원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대학진학 희망자들이 합격선이 비교적 높은 인기학과를 지원,재수를 하게되더라도 졸업후 취업난을 염려해 인기학과 지원을 고집한 지원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첼리스트 전봉초씨(이세기의 인물탐구:11)

    ◎절교의 기량… 무대연륜 50년의 “악장”/「첼로의 선봉」답게 작품특성 능란하게 표현/음악에 대한 사명감으로 모든 활동 적극적/국내초연작품 즐겨 연주… 청중에 싱싱한 감동 전달 바다밑에서 울려나오는 듯한 깊고깊은 암청색 선율,원로연주가 전봉초씨의 첼로언어는 날이 갈수록 그 깊은 맛을 더해 그가 켜는 베토벤은 명철의 사색처럼 심오하고 그윽하다. 작품이 지닌 특성과 표정을 능란하게 구사하며 단순한 곡 해석만이 아닌 「낙장」의 대우로 존경받는 위치다. 무대에 선지 50년.일본 동경제국음악학교 시절 요미우리(독매신문)가 주최한 전일본 신인 선발연주회에 학교대표로 참가한 것을 첫무대로 그는 지금까지 독주회 20회,서울실내악회·실험악회·서울트리오와 그가 창단해서 이끌던 바크 합주단등 실내악연주 1백회이상,시향·KBS교향악단 협연 해외연주 등등 생생한 음악의 발자취가 산적해 있다. 돌아보면 스포트라이트에 점철된 세월,수천관중과 뜨거운 박수갈채와 꽃다발 속에서 슬픔이나 좌초없이 그는 순조로운 항로를 거쳤고 그래서 그의 인생과 예술은 탄탄한 금자탑을 이뤘다고 할 수 있다. ○순조로운 예술항로 그는 음악의 연륜만큼이나 무대를 알고 청중을 안다. 악기를 얼싸안고 무대에 서는 순간 객석의 분위기로 심상을 꿰뚫어 청중의 정곡을 이미 움직인다. 그가 연주에 임하는 자세는 마치 첫사랑의 열병을 앓는 문학청년과도 같은 미세한 열기가 느껴진다.그러나 그 정열은 활활 타오르는 불길이 아닌 안으로 감춘 진주빛 화염,진지하고 결곡하게 테마의 핵심에 파고든다. 얼핏 보기엔 첼로라는 악기가 갖는 철학성을 내보인 듯 하지만 그의 언어는 얼마든지 풍성하여 불꽃같은 테크닉이 숨막히게 전개된다.작곡가의 의도에 충실할 뿐만 아니라 음악을 사랑하는 애틋한 애정이 전편에 넘쳐 그의 연주는 언제나 젊고 싱싱한 감동을 던져준다. 그는 또 첼로의 선봉답게 한국초연의 레퍼토리를 즐겨 선택한다. 61년 당시로선 획기적인 「현대음악의 밤」을 열어 힌데미트·드뷔시·베버 첼로소나타를 초연했고 65년엔 베토벤만을,그 다음엔 랄로와 생상스,10년전 독주회에서도 데르블로아「조곡2번」,바하 「아리오소」,포레 「비가」등 짧으나 까다로운 곡으로 「첼로만이 갖는 절교의 표현력으로 아름답고 우아하게 노래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바이올린 박민종,피아노 정진우,첼로 전봉초등 서울대교수들로 이루어진 서울트리오는 50년대부터 8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초연곡을 정기연주하면서 한때는 하이페츠와 루빈스타인,피아티고르스키의 「백만불트리오」에 비유되는 황금기를 누렸고 조로가 심한 편인 음악계에 노익장 과시로 후배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다. 그는 어떤 시점에서 그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음악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으로 자신의 위치에 합당한 모든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고 할 수 있다 . 87년 일본 교토회관 독주회이후 만5년만인 오는 4월29일(호암아트홀)음악생활 50주년을 기념하는 제21회 독주회를 앞둔 노대가의 심경은 요즘 착잡하기 이를데 없다. 43년 일본데뷔 이후 올해가 꼭 50년이 된다고 해서 후배·제자들이 마련해준 자리다. 그로서는 인생을 돌아보고 마무리하는 어쩌면 마지막 무대가 될지도 모른다.그래서는 아니지만 이번 연주는 여러가지 점에서 뜻깊은 의미를 지니게 될 것 같다.그는 연주때마다 앓던 심한 열병이 이번에는 전처럼 행복한 것만이 아님을 알고 있다. 「연주는 끊임없이 노력하고 갈고 닦은 음악인들의 종교의식」이며 그의 연주는 신에 대한 고백성사,청중은 그의 고백을 듣는 사제의 입장이고 그는 『솔직하고 진실하게 고통과 고뇌와 슬픔과 갈등을 샅샅이 드러내 보일 것』이라고 말한다.그리고 이번 고백성사는 어느때보다 숙연하리라는 예감이다. ○중3때 첼로 첫 연주 전봉초씨는 평남 안주에서 커다란 잡화상을 하던 전리순씨와 이해원여사의 아들 4형제중 막내로 태어났다.집안은 풍족한 환경으로 그는 맹산 북창국민교시절 형(전화황씨)의 친구이던 김동진씨에게 바이올린을 배웠다. 숭실중 2학년때 평양방송국 개국기념 프로에나가 마스네의 「타이즈의 명상곡」을 연주했고 3학년되던해 첼리스트 김태연씨의 첼로연주회에 갔다가 「첼로의 남성적인 깊은 소리」와 「혼의 선을 켜는 듯한 음색」에 빠져 첼로로 바꿨다.그당시 상황에선 음악을 마음껏 공부하기란 쉽지않았으나 일본화단의 거봉인 큰형 전화황씨의 도움과 격려로 그는 일본에 유학할 수 있었다. 유학시절은 찬란하고 화려했다.같은 유학생인 박민종 정희석 윤기선씨등과 한국인만의 4중주단을 조직,영친왕 저택에 드나들며 연주를 한적도 있고 한국인으로는 드물게 NHK교향악단 전신인 일본교향악단 도쿄송죽관현악단 수석주자로 활약,스승인 오무라(대촌묘칠)교수의 도움으로 강제 학병징집을 피해 만주 신경교향악단으로 건너갔다가 해방후 월남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그러나 단 한순간도 음악과 관련되지 않는 생활은 찾아볼 수 없다.지금도 1년 3백65일중 그는 2백일쯤은 음악회에 들른다.크고작은 음악회 모두는 그의 동료·후배·제자들의 행사이기 때문에 그는 이를 빼놓지 않는다. 또 친구들을 좋아해서 여러모임을 가지고 있고 어떤자리에서나 늘 많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예술원 회원중 술마시는 사람끼리의 수요회,또 첼리스트중 60세이상인 첼로동문회 OMC(Old Musician Club)등은 한달에 한번씩모이는 친목 모임들이다. 그는 검은 베레모에 벨트를 맨 더블보턴의 바바리코트가 잘 어울리는 「영국신사」지만 그래서 사교적이고 활동적이고 실천적이나 불의를 참지못하는 까다로운 성격탓에 「면도날」이란 별명을 듣고 있다. ○사교적·활동적 성품 79년 서울대음대학장시절 문교부가 예체능계 대학입시와 관련하여 「예능계 대학교수들이 개인레슨을 함으로써 부조리를 빚고 있는 점」을 지적,「개인레슨 엄단」을 발표하자 같은해 「음락세계」4월호에 「음악의 조기교육에는 실력있고 경험이 풍부한 대학교수가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예능계 대입공동관리제 실시에 앞서 문교부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는가」를 조목조목 물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연주가이자 대학교수·음협이사장·예총회장을 두루 거쳤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첼로로 활약하는 1백여명의 직계제자,훌륭하게 키운 그의 3남2녀중 장남(성일씨)콘트라베이스 차남(성환씨)바리톤·효성여대교수,장녀(미영씨)피아니스트·교원대교수 차녀(소영씨)첼리스트,그리고 3남(시문씨)만이 공대졸업후 금성연구소에 근무하는등 안팎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고 있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한 것처럼 인생을 승리한 것도 성취한 것도 아니며 때로 심한 비바람에 시달렸어도 음악의 열정 때문에 그것이 비바람인줄 짐작지 못했다』고 고백한다. 그러기전 82년 낙단40주년을 기념하는 음악회에서 그는 이런 말을 한적도 있다. 『나이를 먹으니까 공수래 공수거,세상사 여부운,이른바 「모든 고통을 낫게하는 감미로운 죽음」이 다가올 때까지 오로지 첼로에 전념하면서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고. 그리고 두주일전인 지난 12월,그는 사랑하는 장남을 그의 눈앞에서 여의었다.시카고에서 콘트라베이스로 활약하던 아들의 갑작스런 죽음에 한동안 망연자실,슬픔을 감추려할수록 그의 눈가에 통한이 서려 보는이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인생이란 왔다가 가는 것.그가 나보다 먼저 갔을 뿐」 담담히 체념하면서도 떨리는 가슴을 주체치 못하여 그의 억양에는 처연한 오열이 실려있다.한 아들의 아버지이기 전에 예술가의 의연함과 긍지로 이를 이겨내려 애쓰지만 그의 그런 허탈감은 부모로서의 아픔일수밖에 없다. 우리 음악사에서 첼로선봉으로 커다란 획을 긋는 노대가의 이번 연주는 사랑하는 아들을 위한 연주일수도 있다.이번 연주에서 그는 평생동안 사랑해마지 않던 베토벤의 다섯개의 첼로 소나타와 바흐 무반주의 첼로조곡,바르토크의 루마니아 포크댄스를 암보로 들려준다. 아들의 영혼을 가슴에 묻은 첼로의 선율은 좀더 짙은 암청색을 띤채 비감을 정제시킨 관조의 경지를 보일수도 있다.그리고 첼로와 피아노가 주고받는 대화는 부자간의 사연인양 그날의 객석에 장탄식으로 여울질지도 모른다. □연보 ▲1919년3월18일 평남 안주에서 출생 ▲39년 평양 숭실중 졸업후 도일 ▲43년 일본 동경제국음락학교 졸업(Violin이인호,김동진,Cello김태연·대촌묘칠사사)재학중 일본교향락단 동경 송죽관현락단단원 ▲43∼45년 만주 신경교향락단단원(각부 수석진자로 구성된 현악4중주단 활동) ▲45년 지방순회연주중 북안에서 해방맞아 다음해 월남 ▲46년 고려교향락단 단원▲47년 서울교향락단 수석주자(서울실내악협회 창단 멤버) ▲48년 배재강단에서 제1회 첼로독주회이후 20회 ▲50∼53년 부산 피란지에서 실험락회 연주 20회 ▲52년 현제명씨 권유로 서울대 예술대 음락부 전임강사 ▲53년 서울트리오(첼로 전봉초 피아노 정진우 바이올린 박민종)창단 ▲54년 서울대 음대 학생담당 학장보 ▲58년 대한민국 문화사절단 일원으로 동남아 6개국 순회연주 ▲60년 제8차 IMC(국제음악회의)총회 한국대표로 파리UNESCO회의참석(동양에 있어서의 서양음악 주제발표) ▲65년 서울 바로크합주단창단(제21회정기연주후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에게 바통넘김) ▲67년 음악연주 25주년기념 KBS교향악단과 첼로협주곡 협연 ▲72년 서울대 4중주단 창단 ▲76∼79년 서울대 음대학장(재임시 동양음악연구소 창설) ▲79년 전봉초 교수 화갑기념 첼로오케스트라 연주회(국립극장대극장)지휘 ▲82년 낙단생활 40주년기념 전봉초첼로독주회 ▲84∼88년 서울올림픽 조직위 집행위원 ▲85∼88년 제13∼14대 한국음락협회 이사장 ▲85년 제21차IMC총회 한국대표(동독 드레스덴 기조연설) ▲87년 일본 교토 일한친선협회초청 첼로독주회(교토회관),제22차 IMC총회 한국대표(브라질) ▲88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예총)회장 ▲91년 사단법인 아세아청소년 교향악단 한국지부장 ▲현재:사단법인 코리안심포니 이사장,사단법인 국제음락애호가협회 한국본부이사장,재단법인 안익태기념사업회 재단이사장,전쟁기념 사업회이사장,예술원 회원,이복련여사와 3남2녀. 5월 문예상 본상,대한민국예술원상,금관문화훈장,국민훈장동백장 음락의 주변,농현50년 낙수
  • 중기 창업자 절반이 30대/진흥공단,9백5명 대상 조사

    ◎“대출·공장부지확보 가장 힘들다” 중소기업의 창업연령이 낮아지고 있다. 창업자중 30대가 절반가량이며 창업자의 3분의2는 중소기업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지난 84년부터 91년까지 중소기업을 창업한 9백5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2.3%가 『창업전에 중소기업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나머지는 대기업 근무(22.4%),공직(4.9%),대학 및 연구기관근무(1.8%)등이었다. 창업자들의 전직 업무분야로는 기업체 임원이 36·4%로 가장 많았고 기술직이 33.2%,일반관리직이 18.8%,영업직 6.3%,연구직 2.9% 등으로 나타나 창업자들이 창업당시에 이미 창업분야에 상당한 지식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창업자의 학력은 대졸(53.3%) 고졸(26.1%),대학원이상(7.3%),중졸이하(7.2%)등의 순이었다. 창업당시 연령은 31∼40세가 전체의 43.3%로 가장 많았고 41∼50세가 38.1%,51세이상이 13.3%,30세이하가 5.2% 등으로 조사돼 창업자의 절반가까이가 30대이하였다. 창업기업의 종업원규모는 20인이하 소기업이 89년 41.7%에서 91년에는 70.8%로 크게 늘었는데 이는 창업기업들이 인력난때문에 자동화시설투자를 늘린 때문으로 풀이됐다. 한편 이들 창업기업은 담보부족으로 은행대출을 받기가 힘들고 공장부지를 확보하기가 어려운 점을 경영애로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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