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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직능단체대표 「특별우대」/민자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 분석

    ◎광주제외 14개시·도서 1번 「우먼파워」/◎표의식」 92명중 70명 각종단채장 추천/최고령 71살 이두학·김도연씨〕유도 하형주씨도 포함 민자당이 8일 발표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들의 면면을 보면 지방선거 득표전략을 그대로 읽을 수 있다. 무엇보다 여성 및 직능단체를 우선적으로 배려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표와 전국적인 조직을 갖고 있는 직능단체 표를 공략하려는 뜻이 엿보인다. 광역의회 비례대표의원 정원 97명 중 이날 발표된 92명 가운데 여성은 52명으로 56%를 차지하고 있다.물론 각 여성단체들이 요구한 80% 수준에는 못미친다. 민자당도 60∼70%는 채우려고 애를 썼다.하지만 중요한 지지기반인 직능단체들에게도 배려해야 하는 현실적 한계 때문에 축소·조정됐다. 이를 희석시키려는 듯 여성우대 의지를 부각시키려는 흔적이 역력하다.15개 시·도 가운데 광주를 빼고 모두 여성이 예비후보 1번으로 배정됐다. 서울과 부산등 광역시의 예비후보 1번은 여성단체를 대표하는 인사들이다.이들이 이끄는 단체의 여성표를 공략하겠다는 계산으로 볼 수 있다.서울 김천주 대한주부클럽연합회장,부산 서정옥 가정법률상담소장,대구 김도연 여성유권자연맹 대구경북부회장,대전 박숙현 새마을부녀회 중앙연합회부회장등이다. 경기등 도의 예비후보 1번은 주로 민자당 도지부의 여성간부들이다.당 공조직을 중심으로 여성표를 모으려는 의도가 엿보인다.경기 정순희 경기도지부여성위원장,충북 송옥순 도지부부위원장,충남 장정자 도여성협의회장,전북 강예순 도지부부위원장,경북 김경희 포항시여성협의회장,경남 홍정희 도여성협의회장,제주 고앵자 도지부부위원장 등이다. 직업별로 보면 지방의원과 정당인은 13명에 불과하다.여기에 당 사무처요원 8명을 빼면 나머지 70명은 모두 직능대표들이다.사회단체 대표 42명,노동계 9명,의료계 9명,기업인 4명,교육계 4명,기타 3명의 분포다. 이 가운데 대구 백명희 대구여약사회장,인천의 김현혜 인천여약사회회장,충북 양재옥 청주시여약사회장,제주 고앵자 여약사회장 등 약사회측에 4명을 배정한 것이 이채롭다.한·약분쟁 등과 관련,약사회측의 반발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하형주 동아대부교수가 부산에서 5번으로 추천된 것도 눈에 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6명,40대 22명,50대 42명,60대 19명,70대가 3명이다.최고령자로는 서울의 이두학 종로구의회의장(2번)과 대구의 김도연씨로 71세 동갑이다. 학력별로는 고졸이하 3명,고졸 11명,대졸 45명,대학원 이상 33명이다. 현행 선거법상 한 정당이 광역의회 비례대표 의석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할 수 없다.따라서 민자당 후보들이 아무리 많이 당선되더라도 예비후보 65번부터는 자리가 빌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그런데도 민자당이 정원을 채워 후보를 내려는 것은 선거운동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려는 의도로 여겨진다.
  • 재미교포학생 「우수졸업」 잇단 낭보

    ◎고졸 4명 올 대통령상 수상자에 뽑혀/UCLA·하버드대서도 「최우수」 영예 【로스앤젤레스 연합】 미국 각급학교의 졸업시즌을 맞아 학업 최우수 한국교포학생들의 수상낭보가 곳곳에서 들려오고 있다. 교포 고교졸업생 4명이 대통령상 수상자로 뽑히는가 하면 UCLA(캘리포니아대 로스앤젤레스분교)와 하버드대에서 우등졸업생이 탄생하게 됐다. 각주 고교 졸업생중 2명씩 선발되는 대통령상 수상자로 메릴랜드주에서는 김현진군과 이진아양 등 한국계 학생이 모두 뽑혔으며 델라웨어주의 로저 한군과 해외거주 졸업생으로 재스민 조양이 선정됐다. UCLA에서는 18세의 나이로 대학을 졸업하는 제니퍼 조양이 최우수상인 서머 컴 로디(Summa Cum Laude)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고 에스터 백양은 의대졸업생에게 주어지는 최고 영예인 슈바이처상을 수상한다. 또 하버드에서도 스펜스 이군이 마그나 컴 로디(Magna Cum Laude)상을 받고 최우수학생으로 졸업하게 된다.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김현진군은 특히 학교성적도 평점4.0으로 만점을 기록했고 지난해 SAT(수학능력시험)에서도 만점을 받아 화제가 됐었다. UCLA 최우수상 수상자인 조양은 13살 때 조기입학제도에 따라 대학에 입학한뒤 UCLA에서 국제경제학을 전공해 4년재학기간중 만점 4점에 평점 3.95를 받아 같은 또래생들이 고교를 졸업할 나이에 서머 컴 로디의 영광을 차지하면서 대학을 졸업하게 됐다. 하버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이군은 마그나 컴 로디 수상과 함께 최우수논문 수상자로 선정됐으며 로스앤젤레스 인접 오렌지 카운티에 있는 라구나 힐스 고교 졸업시에도 오렌지 카운티 고교 졸업생 평점으로 사상 최고 점수를 기록해 화제가 됐던 장본인이다.
  • 도요타자,「실력채용」 선언/명문대출신 우대 전통 과감히 철폐

    ◎면접관계자에도 출신교 비공개 방침 일본 수출산업의 견인차역할을 하고 있는 일본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는 내년봄 신규채용부터 출신대학을 중시하지 않는 「오픈 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1일 발표했다. 명문대학 출신에 연연하지 않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겠다는 의지 표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명문대학 여부를 가리지 않고 입사시험 위주로 채용하는 제도는 앞서 대형 전자업체인 소니가 도입한 바 있으나 일본 재계의 총본산인 경제단체연합회(경단연) 회장을 맡고 있는 도요타가 이른바 「실력주의 채용」을 본격화함으로써 다른 기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도요타는 그동안 대졸 사무직의 경우 지정교 제도는 아니었지만 명문대출신을 우대했으며 기술계는 대학 추천으로 신입사원을 체용했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기술계는 추천 유무에 상관없이 문호를 개방키로 했으며 사무직을 포함한 채용시험에서도 일체 출신대학을 고려하지 않고 면접 관계자에게도 대학이름을 알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도요타는 또 인재다양화를 꾀하기 위해 연봉제 계약사원과 중도 채용,외국인 채용을 확대하고 채용기간도 연장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요타는 내년 대졸 채용인원을 사무직 20명·기술계 1백명·일반직 20명 등 1백40명으로 발표했는데 이는 올해 봄 채용인원 2백6명보다 크게 줄어든 것이다. 단과대학과 고졸을 포함한 전체 채용인원도 올해 봄에는 1천3백8명에 이르렀으나 내년 봄에는 1천명에 미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 “한통분규 주내 해결” 강조/이 총리(국무회의:30일)

    ◎특정단체 이익보다 공공복리가 더 중요 국무회의에서는 한국통신의 노사분규와 관련한 진념 노동부장관 이계철 정보통신부차관의 보고와 강력하게 대처하라는 이홍구 총리의 지시가 있었다.다음달 27일 동시에 실시되는 4개 지방선거 투표요령에 관한 홍보가 미흡하다는 최병렬 서울시장의 지적도 있었다. ○…진 장관은 『민노총등 법외 노동단체와 그를 추종하는 노조들은 6월과 7월에 집중적으로 쟁의발생신고를 내 한국통신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킬 저의가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진 장관은 이어 『지금까지 5천5백여개 업체 가운데 37% 가량의 업체의 임금교섭이 타결됐고 지난해와 비교할 때 쟁의발생신고는 40%,노사분규는 14% 줄어들었지만 법외 노동단체의 활동이 1백50%나 증가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차관은 『한국통신노조는 지난해 가장 높은 13.6%의 임금인상을 관철했고 1인당 평균 월급여가 2백만원을 넘을 뿐 아니라 고졸 초임이 93만원,대졸 초임이 1백10만원이나 되는데도 대외적으로는 기본급이 적다는 사실만 부각시키고 있다』고 밝히고 『이런 상황에서 37.4%의 임금인상이라는 무리한 요구를 계속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고소·고발된 사람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고 한국통신의 민영화 반대등 정책에 관한 사항에 대해서는 절대로 협상하지 않겠으며 사규를 위반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형사고발하거나 징계하겠다』고 정부의 강경한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 총리는 한국통신의 노사분규를 전국민의 공공 이익과 특정단체 이익과의 대결로 규정하고 『한국통신의 노사분규가 장기화할 경우 재야 노동단체와 연계해 전국적으로 번질 우려가 있으므로 이번주 안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리는 『준법투쟁은 미신고 쟁의행위 또는 불법 태업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문민정부는 특정단체의 이익을 보호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강력한 대응을 지시했다. ▷의결안건◁ ▲지방연구직 및 지도직 공무원의 임용등에 관한 규정(개) ▲전문대학설치기준령(개)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 시행령(개) ▲국립의 각급 학교에 두는 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규정(개) ▲국외여비규정(개) ▲95년도 일반회계 예비비 지출안(행정쇄신위 운영경비) ▲「대한민국정부와 크로아티아공화국정부간의 무역협정」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슬로바키아공화국정부간의 사증 면제에 관한 교환각서」 체결안 ▲「대한민국정부와 칠레공화국정부간의 외교관,관용 및 특별여권 사증 면제에 관한 협정」 체결안 ▲95년도 중소기업제품 구매계획안 ▲영예수여안 ▲공공기관의 폐기물 재활용 촉진 추진실적 보고안
  • 1분기 실업 11만명 감소/제조·건설업 취업자 크게 늘어

    ◎고용동향 크게 늘어 올들어 경기활황이 지속되면서 제조업과 건설업종으로 취업자들이 몰리고 있다.신규 고용을 흡수하는 업종이 종전의 도산매업과 음식숙박업에서 이들 업종으로 바뀌는 양상이다.전체 실업률은 낮지만,대졸이상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생산연령층인 15세 이상 인구는 이 기간중 3천3백30만6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6만6천명이 늘었다.이중 주부나 학생 등 비경제 활동인구를 제외하고 40만9천명이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했다. 취업자 수는 1천9백58만8천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2만2천명이 늘어 신규 노동인력 외에 11만3천명이 기존의 실업자군에서 보충됐다.따라서 실업자 수는 59만9천명에서 48만6천명으로 줄었다. 경제활동 참가율은 60.3%로 전년 동기보다 0.2% 포인트 높아졌고 성별로는 남자가 75.4%로 전년수준을 유지한 반면 여자는 45.8%에서 46.1%로 올라 여성의 경제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했다. 실업률은 전년동기 3%에서 2.4%로 낮아졌다.계절요인을 감안한 실업률(계절조정치)은 2.1%로 사상 최고치였다.중졸 이하가 1.6%에서 1.4%로,고졸과 대졸도 3.7%와 4.5%에서 2.9%와 3.4%로 각각 떨어졌으나 고학력자의 실업률은 높았다.
  • 기능대학법 개정안/“반대” 건의서 제출

    전국 1백45개 전문대학장과 법인이사장은 17일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능대학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건의서와 연명서를 교육부에 냈다. 이들은 건의서에서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학교법인외에 기업과 개인도 기능대학을 설립할 수 있게 하면 기술고등교육기관이 남아돌아 국가재정이 낭비되며 기능대학졸업자에게 4년제대학에 편입할 수 있는 전문대졸업 학력을 인정하면 과소비적 고학력풍토를 조성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정문연 원장 이영덕 전총리

    한국정신문화원연구원은 17일 임시이사회(이사장 신병현 전부총리)를 열어 이날 3년 임기가 끝난 이현재원장 후임에 이영덕 전국무총리(69)를 선임했다. 교육부는 새로 선임된 이원장을 18일자로 승인할 예정이다. ◇이 신임원장 약력 ▲평남 강서군 출생 ▲서울대 사범대졸업(교육학) ▲미국 오하이오주립대학원 철학박사 ▲서울대교수 ▲한국교육개발원장 ▲남북적십자회담 한국측수석대표 ▲한국방송개발원이사장 ▲명지대총장 ▲부총리겸 통일원장관 ▲국무총리
  • LG전자 60여명 「직급파괴 인사」

    ◎「차장→수석부장」등 2단계 승진… 정상보다 6∼10년 빨라/학력제한 등 없애 「능력주의」 가속화… 타사도 확산추세 올들어 주요 재벌 그룹들이 연봉제를 도입하거나 일부 임원들의 발탁인사로 인사파괴의 조짐이 일고 있는 가운데 LG전자가 16일 직원 인사로는 처음으로 60명에 대해 대규모 직급파괴 인사를 단행했다. 보수적 성향의 기업으로 연공 서열을 중요시해 온 LG에서 상식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함으로써 인사혁명의 바람은 더욱 세게 불어닥칠 전망이다.특히 이번에 발탁된 60명 중 7명은 동일 직급에서 선배보다 먼저 승진하는 단선적인 발탁이 아니라 2단계를 뛰어 넘어 「직급파괴」의 인상을 준다. 한만진(44) 황재일씨(40) 등 3명의 3급차장은 1급 수석부장으로 이동근씨(34)등 2명의 5급 과장보는 3급 차장으로 올랐으며 최광림 6급 대리(34)가 4급과장으로,조창우 고졸 8급사원(34)이 6급대리로 각각 뛰어올랐다.한 직급 승진에 평균 5∼6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할 때 인사체계상 남들보다 6∼10년까지 빨리 승진한 셈이다. 특히 수석 부장으로 승진한 전자기술원 안도렬차장(34)의 경우에는 10년 가량을 앞당긴 케이스.포항공대 조교수출신의 박사다.8급 고졸사원에서 많은 대졸사원들을 제치고 6급 대리가 된 구미 TV생산기술실 조씨는 인사혁명이 학력제한도 과감히 철폐한 것을 보여준 사례.홍일점으로 조씨와 함께 고졸 출신으로 고졸 8급 기능직 사원에서 7급 대졸사원급으로 오른 박현숙씨(26)가 있다. LG전자는 지난 93년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도입했다.한 단계 발탁으로 부장급 7명을 지난 해에는 과장급 24명을 각각 승진 발탁했다. 그러나 이번 인사를 계기로 직급이나 호봉에 관계없이 능력이 있으며 누구나 발탁이 가능하고 2단계이상 진급이 가능하도록 해 내년에는 3단계를 뛰는 사원들이 나오지 말라는 법이 없게 된 것이다.하정헌 LG전자 인재개발실 과장(34)은 『능력주의 인사제도를 구체화 시킨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광고업계도 선수를 LG전자에 빼앗겼지만 제일기획과 LG애드 대홍기획 코래드 등이 상반기 중에 직원들을 대상으로 연공서열을 무시한 신인사제도를 선보일예정이다.임원 경우는 지난 3월 2일 한화그룹이 자동차부품 김일수 부장을 이사대우로 승진시킨지 한달 만에 사장으로 발탁하는 등 삼성·두산·미원그룹 등에서 발탁인사가 계속되고 있다.
  • 일본/족벌지배 없는 철저한 소유분산(세계화 외국에선)

    ◎경영자 발로 뛰는 현장주의 정착/인간중시 경영… 노사갈등 해소 도움 일본은 국내시장의 개방에서는 국제화 점수가 낮지만 해외시장 공략면에서는 만점에 가깝다. 일본 기업들이 강력한 국제경쟁력을 갖춘 데는 여러가지 설명이 있다. 예를 들면 도쿠가와 막부시절 이미 상당한 자본이 축적돼 있었다든지,국가주도의 생산자 위주 성장전략이 주효했다든지 하는 설명들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일본기업들의 독특한 경영행태라고 할 수 있다.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행태의 측면이 눈여겨 볼 대목이다.일본 기업들은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대충 괜찮아」는 통하지 않는다.미제 포드 지프를 갖고 있는 회사원 H씨.핸들이 오른쪽에 있는 일제차와는 달리 왼쪽에 핸들이 달려 있다.그는 『미제차가 싸고 성능도 좋아 샀지만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최근까지도 핸들을 왼쪽에 장착한 채 일본에 수출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일본기업으로서는 생각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한다. 또 하나 일본 기업들의 현장중심주의를 꼽을 수 있다.이와 관련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의 이와나가 주조 사업2부장의 말은 시사적이다.『한국에 자주 다니면서 한국의 근로자들이 인간답게 대해 달라든가 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말하는걸 자주 듣는다』.그는 이어 『한국의 관리자와 경영자들은 앉아서 지시하고 있다.관리자와 현장의 협조관계가 잘 안되고 있다』고 꼬집으면서 『관리자·경영자가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기업들은 사람을 중요시하고 있다.일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라는 의식이 뿌리 깊다.일본 기업들은 미국의 기업들과 비교하면 주주보다는 종업원 위주로 경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와 관련,치요타화공 홍보부의 혼다 히데키 과장은 『주주는 단기 이익에 집착하지만 종업원 위주의 경영으로 일본 기업은 기술개발,장기투자,합리화등을 통한 장기발전을 도모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또 일본 기업들의 경우 최고 경영진과 대졸 신입사원의 봉급 차이가 8배정도에 불과하다.세금 공제후에는 5배로 좁혀진다.한국의 재벌 최고 경영진이나 백만달러를 넘는 고액연봉을 자랑하는 미국 대기업 최고 경영진보다 확실히 일본 최고경영진들은 검소한 생활을 하고 있고 사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일본 기업들은 철저하게 소유분산이 돼있어 족벌지배 체제를 완전히 벗어나 있기도 하다.심지어 창업자와는 완전히 인연이 끊겨 후손이 어디 사는지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앞서 예를 든 치요타화공의 경우 창업자는 이미 사망,주식지분이 없으며 최대주주는 미쓰비시신탁은행으로 6.3%를 보유하고 있다.노무라증권은 금융기관이 최대 주주로 3%수준이다. 서울과 도쿄에서 「국제관광」이라는 여행사를 경영하고 있는 박석훈씨는 『한 일본 대기업이 사원 20명을 해외로 여행보내면서 5편의 비행기에 나눠서 표를 끊어달라고 주문받은 적이 있다』면서 『왜 그러냐고 물으니 「만일의 사고를 대비해서다.애써 키운 사원들이다.5명 이상이 한꺼번에 유고를 당해서는 타격을 받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더라』는 경험담을 말한다.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은 기술의 심화,확대로 연결되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고 노사갈등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을 줘 경쟁력을 길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교육 박영식 복지 이성호씨/김 대통령 2장관 임명

    ◎서 전복지 한·약분쟁 물의 사표 김영삼대통령은 15일 부분개각을 단행,공석중인 교육부장관에 박영식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전 연세대총장)을 임명하는 한편 서상목 보건복지부장관을 경질,후임에 이성호 민자당의원(전 국회건설위원장)을 임명했다. 윤여전청와대 대변인은 『김대통령은 중국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홍구국무총리로부터 지난주 6·25 및 월남전 관계발언으로 물의를 빚어 해임된 김숙희전교육부장관 해임에 따른 후임 인선제청을 받아 새 교육부장관에 박윤리위원장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윤대변인은 또 『한·약분쟁과 관련,사의를 표명한 서장관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 이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박 교육부장관=▲경남 김해(61) ▲연세대 문과대 철학과 졸업 ▲미국 에머리대 대학원졸(철학박사) ▲연세대교수 ▲연세대총장 ▲대학교육협회장 ▲정부공직자윤리위원장 ◇이 보건복지부장관=▲경기 남양주(57) ▲고려대 법대졸 ▲민정당조직국장·청년분과위원장 ▲12·13·14대 국회의원 ▲민자당청년봉사단총단장 ▲민자당원내수석부총무 ▲국회건설위원장
  • 민자 기초단체장 후보/평균나이 56살… 관료출신 주류

    ◎청렴도 기초로 「흠집없는 인사」 선정/경미한 선거법위반자도 철저 배제 민자당은 서울시장 경선을 끝으로 15개 시·도지사후보를 사실상 확정한데 이어 13일 전국 2백30개 기초자치단체장후보 가운데 20명을 1차로 선정,발표하는등 시·군·구단체장후보 공천작업도 마무리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민자당이 이날 발표한 후보의 평균연령은 56.6세로서 50대 55%,60대 30%,40대 15% 순이다.직업별로는 전·현직관료가 65%로 가장 많고 지역단체나 공익사업에 종사하는 인사,정치인및 정당원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학력별로는 대졸이상이 85%를 차지했다. 공천심사위는 지난 10일까지 전국 2백37개 지구당과 시·도지부로부터 의견서및 추천서를 제출받아 심의작업을 벌여왔다.김덕용사무총장 책임 아래 김운환 조직위원장이 실무를 총괄했다. 심의는 지구당과 시·도지부의 추천서및 의견서 말고 외부기관에 의뢰,입수한 신청자의 전과·비리등에 대한 「참고자료」를 토대로 진행됐다.기초단체장 신청자 5백42명 가운데 일부인사의 과거에 대한 진정과 투서가 난무함에 따라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서였다. 이 자료에 따르면 경남의 한 군수후보로 추천된 인사는 공무원 재직시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권고사직됐고 경북의 한 군수후보는 부실건축으로 3천만원의 벌금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그러나 투서 가운데 상당수는 근거가 없거나 경쟁자쪽에서 모해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김운환 조직위원장은 밝혔다. 심사위는 후보의 「지난날」은 물론 이번 선거준비과정에서 선거법 위반으로 고소·고발돼 유죄판결이 유력한 사람도 배제대상으로 삼았다.경남의 한 공업도시 시장으로 여권 유력인사의 지지 아래 추천된 박모씨가 여기에 해당한다.심사위는 박씨가 비록 경선을 거치기는 했지만 지역에 인사명목으로 6천여만원을 살포했다는 검찰의 내사결과를 감안,해당지구당에 추천을 재고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경선을 거친 20곳의 기초단체장후보 가운데 이날까지 9곳밖에 합격판정을 받지 못한 것도 선거법 위반이나 불공정경선시비등에 대한 판정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경기도의 오모전시장은 청렴도에 대한 한때의 「과대포장」이 본선에서 시비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앙당이 확정을 유보하고 있다. 이밖에 한개의 기초자치단체가 복수의 지구당에 걸쳐 있는 곳 가운데 마산처럼 지구당간에 의견대립이 심한 곳과 지구당위원장이 「함량미달」인사를 추천했다가 중앙당의 결격판정에 불복하고 있는 지역도 모두 20여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충길 전보훈처장(진주)·곽만섭 전산림청장(창원) 등 거물급 행정관료 출신을 영입하려던 계획은 지구당위원장들의 비협조등으로 사실상 무산됐다. 공천심사위는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심의작업을 계속,다음주에 2차와 3차명단을 발표함으로써 기초단체장 공천작업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한 고위관계자는 밝혔다.
  • 민자당 원외부대변인 임정규·이신범씨 임명

    민자당은 3일 임정규 정책평가위원과 이신범 국책자문위원을 원외 부대변인으로 각각 임명했다. ◇임 부대변인=▲서울(53세) ▲중앙대졸 ▲통일민주당 총재특보·도봉을지구당위원장 ▲민자당 민원부실장·정책평가위원 ▲한국석유개발공사 감사 ◇이 부대변인=▲충남 예산(46세) ▲서울법대졸 ▲민주청년협의회 상임의장 ▲통일민주당 용산지구당위원장 ▲환경관리공단 관리이사 ▲민자당 국책자문위원
  • 해외취업/비 노동자/총 3백50만명… 연 26억달러 벌이

    ◎“최대 외화박스” 조국선 영웅대접/연 70만명 출국… 현지 마찰 빈번 필리핀에서 해외취업 노동자들은 영웅대접을 받는다. 고향에 남아있는 가족은 물론 국가경제에 혈액과 다름없는 귀중한 외화를 송금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지만 이들은 장기간 해외체류로 가정붕괴와 함께 열악한 근로조건속에 학대를 당하는 이중고를 감내해야만 한다. 국내에 있어봐야 일자리를 찾지 못한 수백만명의 필리핀인들은 전세계로 퍼져나간다.공식통계로는 건설노동자로 주로 취업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1백30만명이 진출한 것을 비롯,3백50만명의 필리핀인이 해외에 취업한 상태다.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이보다 약 1백만명이 많은 4백50만명 선으로 추산된다.이는 필리핀 인구 6천5백만명의 약 7%에 해당한다. 필리핀의 인력송출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정부의 작품이다.지난 74년 마르코스 정부는 파산지경에 이른 경제를 회생시켜 실업자를 줄이려는 목적에서 인력수출에 손을 댔다.그러나 20년이 지났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오히려 외국으로 떠나는 필리핀인은 점차 늘어 84년 연간 35만명 수준이던 해외취업자는 10년만에 근 두배로 늘어나 70여만명을 넘어섰다.하지만 마닐라의 여성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14.30달러에 불과한 반면 월 5백달러를 버는 홍콩 가정부로 취업한 필리핀 여성과의 임금격차는 필리핀인의 해외진출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 이주 노동자는 필리핀의 경제가 처한 딜레마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외화부족에 허덕이는 필리핀에 있어 해외 취업 노동자는 최대의 외화원천이다.은행등 공식적인 통로를 거친 외화송금은 지난해 26억달러를 조금 넘었다.1년전보다 29%나 늘어난 것이지만 민간금융기관등 다른 채널을 통해 유입된 돈을 합치면 60억달러는 쉽게 넘어설 것이라고 일부 경제학자들은 단언한다.요컨대 이주노동자들이 「쇠락한」 필리핀 경제를 떠받치는 주춧돌로 불리는 대목이다. 그러나 해외에 송출된 인력중에는 필리핀이 한국등 아시아의 호랑이 반열에 올라서기 위해 꼭 필요한 인력도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필리핀이 당면한 딜레마다.홍콩과 싱가포르에 가정부로 취업한 상당수가 대졸의 고학력자라는 사실은 필리핀이 처한 암울한 단면이다.이웃 동남아 국가에서 매니저로,아니면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필리핀인들을 흡수하기엔 본국의 경제토양은 너무나도 척박하다. 93년도에 해외취업자중 전문직(2.7%),의료직(3.8%),매니저(0.1%)등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극히 낮지만 이들은 필리핀에선 금싸라기처럼 귀중한 인력이다.하지만 이들은 살인적이고 부당한 근로조건에 시달리는 「현대판 노예」로 취급된다. 해외취업자의 60%를 흡수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선 계약위반,근로시간 위반등 가혹한 노동조건에 시달리다 못해 도주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필리핀 여성들은 일부 지역에서 성폭행과 매춘을 강요당하기도 한다. 이같은 국민적 자긍심의 추락앞에도 필리핀 정부는 「영웅」들에겐 든든한 버팀대가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가정부로 일하다 이중살인혐의로 기소된 콘템플라시온 여인을 싱가포르 정부가 교수형에 처하자 비로소 해외취업 정책에 손을 쓰기 시작했을 뿐이다. 하지만 수많은 필리핀인들에게 해외 취업은 여전히 「꿈」으로 남아있다.저임금이 무임금보다 좋다는 생각이 장차 감내해야할 희생과 상존하는 위험의 벽을 뛰어넘게 하는 것이다.가족의 재상봉을 위해서는 국내에서 일자리를 찾아야 하지만 이들을 기다리는 일자리는 거의 없는 형편이다.
  • 주준대사 정태익씨

    정부는 2일 정태익 주카이로 총영사를 이집트대사로 임명했다. ◇정 신임대사 약력=▲충북 진천(52세) ▲서울대 법대졸 ▲외무부 총무과장 ▲청와대 외교안보비서실 ▲외무부 미주국장
  • 고졸 사무직원 선호/중기 인력채용

    중소기업들은 고졸수준의 사무직원을 가장 원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의 인력정보센터가 발표한 「올 1·4분기 중소기업의 채용희망 현황」에 따르면 3백40개 업체가 9백32명을 선발하겠다고 신청했다. 이 중 고졸이 4백97명으로 가장 많고 전문대졸 2백47명,대졸 1백23명,중졸 65명이었다.직종별로는 사무직이 6백80명으로 전체의 72.9%를 차지했다.
  • 졸업앨범 CD롬으로/경희대 처음 제작… 96년부터 배포

    ◎영상시대 반영… 「사진」 곧 퇴조할 듯 대학졸업 기념앨범이 CD롬으로 나온다. 경희대 서울캠퍼스 졸업준비위원회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CD롬 졸업앨범」을 만들어 96년도 졸업생들에게 사진앨범과 함께 나누어주기로 했다. 이는 지난달 도서관 이용 학생들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학생들이 CD를 매우 좋아하고 있음이 밝혀진데 따른 것이다. 졸업준비위는 대학생들이 「영상세대」라 일컬어질 정도로 지금까지의 사진앨범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생동감 넘치는 CD를 선호하고 있다고 밝혔다.CD롬 앨범이 거론될 수 있었던 것도 대학생들 대부분이 이미 컴퓨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반영구적 보관이 가능한 CD의 강점은 학생고객들의 CD지지를 확고하게 했다. 이미 올해 졸업생들에게 「비디오 앨범」을 선보였던 경희대졸업준비위는 비디오 앨범의 촬영과정이 복잡하고 용량 부족과 비싼 가격등을 고려해 CD롬 앨범에 착안하게 됐다. CD롬 앨범의 내용은 크게 졸업생 1천5백명 개개인및 학과별 단체사진등 정지화상과 학교의 주요행사,교정풍경을 담은 애니메이션등으로 나누기로 했다. 준비위원장인 김건철(25·무역학과 4년)군은 『영상시대를 맞아 졸업앨범이 CD로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한 시대적 반영』이라고 밝히고 『CD앨범의 동화상 응용의 폭이 넓어지면서 앞으로 몇해 안에 사진앨범은 그 수명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50대 대기업/대졸채용 22%증가/작년 3만1천명… 사상최대

    ◎신3저 영향/지방대생 44%… 여성은 8% 늘어 지난해 현대와 삼성 등 50대 대기업들의 대학졸업자 채용인원이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서면서 전년대비 증가율도 93년에 이어 2년 연속 20%이상을 나타냈다. 19일 노동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대기업이 지난해 채용한 대졸자는 93년보다 21.9% 늘어난 3만1천8백21명이였다. 이는 지난 92년 경기불황의 여파로 대졸자 채용이 전년보다 18.8%나 줄어든 뒤 93년의 26.6%에 이은 높은 증가율이며 채용규모로는 사상 최대이다. 이처럼 대기업의 대졸자 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은 93년 하반기이후 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고 낮은 금리와 달러·기름값 등 이른바 「신3저」의 영향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1천명이상을 채용한 현대·삼성·대우 등 6개 그룹의 채용인원은 1만8천7백57명으로 50대 그룹 전체의 58.9%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지방대 출신 구성비율은 44.6%에 그쳤다.지난해 전체 취업자 17만1천명 가운데는 지방대 졸업자가 73%였으며 22개 정부투자기관의 지방대생 채용비율은 59%였다.대기업에 채용된 여성 대졸자는 2천7백41명으로 전년보다 8.5% 늘어났으나 남녀 구성비율에서는 1.1%포인트 줄었다.
  • 여성임금 남성보다 40% 적다/OECD 25개 회원국 조사

    ◎동등학력·연령 비교… 저학력 일수록 격차 커 여성들의 소득은 동등한 교육수준과 연령대의 남성들보다 평균 40%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가 11일 연례보고서에서 밝혔다. OECD는 2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같은 남녀임금 격차는여성들이 파트타임으로 고용된 사례가 많은데 일부 기인한다고 말하고 소득격차는 낮은 교육을 받은 여성들에게서 크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스위스,네덜란드,영국은 여성의 소득이 남성의 절반 이하로 남녀소득격차가 가장 큰 나라들인 반면 이탈리아,핀란드는 여성소득이 남성의 76%에 달해 소득격차가 가장 적은 국가로 나타났다. 교육수준별로 볼 때 모든 국가의 대졸남성들은 고졸남성들보다 평균 45∼75%를 더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이탈리아,네덜란드,뉴질랜드에서는 대졸남성들이 큰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나왔다. 대졸여성들도 고졸여성들보다 전반적으로 소득이 높았으나 오스트리아,덴마크,이탈리아 대졸여성들은 고졸여성들보다 혜택을 누리지 못한 반면 영국,포르투갈에서는 대졸여성들이 가장 큰 혜택을 보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학진학 49.3% “고학력 시대”/94년 교육지표

    ◎18∼23세 절반이 대학생/10년새 16% 증가… 미·일 앞질러/대졸실업률 4%… 평균보다 1.8% 높아 우리 국민의 높은 교육열로 지난 80년 이후 대학취학률이 크게 높아져 우리사회가 고학력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6일 한국교육개발원이 펴낸 「한국의 교육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 국민의 전문대이상 고등교육 취학률은 49.3%로 10년전인 84년에 비해 16.3%포인트 상승했고 80년보다는 33.3%포인트나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취학률은 교육의 기회균등이 어느 정도 실현됐는지를 나타내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고등교육취학률이 49.3%라는 것은 만18세 이상 23세까지의 국민중 절반가량은 대학이나 대학원교육을 받고 있다는 뜻이다. 고등교육기관 취학률이 높아짐에 따라 전체 국민의 학력구성도 고학력화하고 있다. 고졸이상 국민은 80년 18.9%에서 85년 25.9%,90년 33.5%로 크게 상승했고 대졸이상은 80년 7.7%에서 85년 10.2%,90년 14.1%로 올라갔다. 대학취학률이 높아진 것은 우리 국민의 교육열이 높은데다 80년이후 대학정원이 대폭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대학취학률이 미국이나 일본 등 우리보다 국민소득이 높은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 한국인의 대학진학에 대한 욕구가 그만큼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선진국보다 대학취학률이 높다는 사실은 국민의 교육수준이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된다는 점에서 반가운 현상이지만 반드시 대학을 졸업해야 사회활동을 할 수 있다는 우리의 교육풍토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의 교육수준은 높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대졸자의 실업률은 전체 실업률 2.2%보다 높은 4%,고교졸업자의 실업률도 3.6%로 여전히 높아 고학력자의 실업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한편 여성의 대학 취학률도 84년보다는 14.5%,80년보다는 26.3%포인트나 높아졌으며 대학원 이수이상 고학력자도 크게 늘고 있다.
  • “미 이민 한국인들 성공적 정착”/주간 「뉴욕」지 최신호서 특집

    ◎교육열·근면으로 지도적 위치에/“소수민족 모델로 자리매김” 극찬 뉴욕의 대표적 주간지인 「뉴욕」은 3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커버스토리로 한국이민에 대한 특집기사를 싣고 미국의 한국이민이 높은 교육열과 근면함으로 불과 이민 30년만에 미국사회내에서 다방면에 걸쳐 지도적 위치의 민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뉴욕」은 「신한국인의 정신」(The soul of the new Koreans)이라는 제목으로 10쪽에 걸쳐 한국이민의 생활상과 활약상을 소개하면서 한국인이 이민 한세대라는 빠른 시간에 성공적으로 미국사회에 뿌리내릴 수 있었던 것은 자식의 아메리칸 드림 성취를 위해 일만 알고 살아온 부모의 초인류애적인 희생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 한국인 이민세대는 60%이상이 대졸학력의 고학력자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코 자신들이 미국인이 되는 과정은 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을 사별하고 혼자서 그로서리(식품가게)를 운영하면서 아들을 변호사로 훌륭하게 키운 한국인 정효순씨의 희생적 삶을 도입부에 소개한이 특집기사는 정치인으로,기업인으로,학자로,예술가로,작가로 성공한 많은 한국인의 삶을 예로 들면서 한국인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소수민족의 모델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또 본격적인 이민이 시작되기 전인 1965년 5백여명에 불과하던 한국인이 이제는 뉴욕일대에만도 1천4백개의 제조업체,3천5백개의 그로서리(식료품가게),2천개의 세탁소,8백개의 생선가게,1천5백개의 네일살롱(손톱 발톱 다듬는 곳)등을 경영,소매업계를 석권할 정도로 성장했다고 소개하고 『한국인은 뉴욕시의 수많은 민족집단중 가장 생산성이 높은 민족』이라는 뉴욕대 에마누엘 토비어교수(경제학)의 말을 인용했다. 또한 한국인과 유태인은 역사적으로 아무 관계가 없으면서도 미국내에서는 매우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하고 한국인이 유태인의 경험에 심리적으로 의존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그같은 측면에서 한국인을 「유태인」(Jews)에 빗대어 「Kews」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이 기사는 한국인을 빠른 시간에 미국사회에 정착시킨 요소로 한국인의전통적 상부상조형태인 「계」조직을 들었으며,열렬한 신앙심으로 교회를 통한 일체감조성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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