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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삼 정부 30개월/문민개혁 전반기 평가와 후반기 과제

    ◎「부패추방」·「정치개혁」에 가장 역점둬야/개혁 미흡 분야 정치권·교육계·행정부 순/정당국고보조금액 “적당” 44% “많다” 39%/“공무원 깨끗해졌다” 54%/여성 20% “교육혁신 시급”/“대통령 단임제 적합” 67%… 개헌에 부정적/“지지정당 없다” 50%… 정치권에 냉담/“국회의원 소선거구제 고수를” 59%/대북정책 “유화적으로” 60%·“강경히 대응” 39% 서울신문사는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 후반에 접어드는 시점에 즈음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김대통령의 지난 임기 30개월의 평가와 앞으로의 중점과제등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여론조사는 그동안의 개혁작업 및 부정부패척결 등에 대한 평가와 함께 세대교체등 정치현안과 관련,국민들이 대통령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었다.여론조사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20세 이상 성인남녀 7백명을 대상으로 전문면접원의 전화통화로 실시됐다.응답자는 남자 3백43명,여자 3백57명이었고 연령은 20대 2백19명,30대 1백88명,40대 1백18명,50대 이상 1백75명이었다.학력은 중졸 이하 1백73명,고졸 2백66명,대졸 이상 2백61명이었으며 직업은 농·임·어업 69명,자영업 98명,사무직 1백33명,생산직 35명,주부 2백5명,학생 81명,무직 79명이었다.지역별 조사대상자수는 시·도별 인구비례에 따랐다. ○임기후반 과제 김영삼 대통령이 임기후반기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가운데 가장 많은 16.8%가 부정부패의 척결을 꼽았으며 정치개혁 15.3%,사회개혁 12.5%,경제개혁 12.1%,경제발전 10.7%,남북문제 6.8%,민생안정 3.6%의 순으로 나타났다.이 질문에는 선택할 보기를 주지 않고 응답자들이 자유롭게 과제를 지적하도록 했다. 지역적으로는 강원 지역 응답자들의 41%,호남지역 응답자들의 23.5%가 부정부패척결을 최우선 과제로 꼽아 전국 평균을 훨씬 상회했다.반면 충청지역은 9.8%,인천·경기지역은 12.2%등 평균치보다 낮게 나타났는데 인천·경기지역 응답자의 26.3%와 대전·충청지역 응답자들의 25.3%는 부패척결보다 정치개혁을 임기후반기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그러나 강원지역(4.4%)과 대구·경북지역 응답자(7.4%)들은 정치개혁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경제발전과 경제개혁을 우선과제로 제시했고 젊을수록 부정부패 척결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응답자들은 정치개혁의 세부적 과제로 ▲지역갈등 해소 ▲인사정책 ▲여론 의식 ▲5·6공 청산 ▲후계자 결정 등을 제시했다.경제개혁의 과제로는 ▲빈부격차 해소 ▲금융실명제 유지 ▲부동산 대책 등을 꼽았다.또 사회개혁 분야에서는 사회전반의 불안요소를 제거하고 확실한 안전사고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부정부패척결과 정치개혁을 임기 후반기과제로 제시하는 비율이 높았고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사회및 경제개혁을 우선순위로 꼽았다. ○「세대교체 시각」 김대통령의 세대교체론 제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5.9%가 「전적으로 동의한다」(29.7%)거나 「동의하는 편」(46.2%)이라고 응답,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8%의 응답자만이 「동의하지 않는 편」(21.1%)이거나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2.7%)고 답변했다. 그러나 세대교체에 대해서는 지역별 찬반비율이 눈에 띄게 차이가 나 최근 김대중 국민회의창당준비위원장과 김종필자민련총재의 정치행보가 깊숙히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지역 응답자의 85.2%가 세대교체에 찬성한다고 응답,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나 반대한다는 의견은 서울 33.0%,호남지역 28.4%,대전·충청지역 22.3%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78.8%가 세대교체론에 찬성했고 여성은 73.1%가 찬성해 상대적으로 남성의 세대교체 요구가 다소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또 학력별로는 대졸이상 76.3%,고졸이상 77.9%,중졸이하 72%로 조사돼 세대교체는 학력에 상관없이 고르게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대교체 방법 세대교체를 찬성한 응답자들만을 대상으로 세대교체의 방법을 물은 결과,응답자의 61%가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한다고 답변했고 38.5%는 정치인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에서 79%,강원지역에서 82% 등 상대적으로 높았으며 농촌지역이 68.6%로 도시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정치인들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은 자영업자(43.3%),농·임·어업종사자(43.3%) 등에서 약간 높게 나타났다. 성별로는 정치인이 자발적으로 물러나야 한다는 응답이 남성이 40.2%로 여성의 36.7%보다 높았다.그러나 선거를 통해 자연스럽게 세대교체가 이뤄져야 한다는 응답은 여성이 62.9%로 남성 59.1%보다 높았다. ○부패척결 평가 김대통령이 그동안 공무원의 부정부패척결을 어느 정도 이뤘다고 보느냐에 대한 질문에 성공했다는 응답이 54·%,실패했다가 45.8%로 나타나 긍정적인 평가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공했다는 응답은 대구·경북 63.2%,인천·경기 62.3%,부산·경남 60.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또 30대(59.4%)와 40대(59.6%)의 연령층,고졸학력자(63.1%)에서 높았다.그러나 실패했다는 응답은 서울거주자(58.1%),20대(50.1%)와 50대 이상(49.8%)의 연령층,대졸이상의 학력자(53.8%),학생층(61.9%)에서 높게 나타났다. ○개혁 미흡 분야 응답자들은 국회 및 정당 21%,교육계 17.1%,행정부 16%,재계 8.6%,사법부 6.2%,경제분야 4.9% 등의 순으로 개혁이 미흡하다고 응답했다.군은 2.4%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개혁이 가장 잘된 곳으로 꼽혔다. 정치를 의미하는 국회 및 정당의 개혁이 미흡하다고 지적한 응답자는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이 26.6%로 가장 높았고 강원지역이 9%로 가장 낮았다.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24.4%가 국회 및 정당을 개혁이 가장 미흡한 분야로 지적한 반면 여성응답자들은 교육계(20.1%)를 가장 개혁이 덜된 곳으로 꼽아 자녀교육에 대한 관심이 남성들보다 높고 학교를 방문하는 기회가 많은 주부들의 눈에 학교의 부패가 많이 목격됐던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이 미흡한 분야의 세부내용으로는 국회및 정당에서는 ▲지역갈등‘행정부에서는 ▲부정부패 ▲인사정책 ▲치안문제 ▲독단적인 정책결정등이 지적됐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물가 ▲서민문제 ▲농민복지 ▲세금 ▲지역발전등에서 미흡하다고 지적됐다. ○4당체제 시각 김종필씨의 자민련과 김대중씨의 새정치국민회의 창당으로 민자 민주 자민련 국민회의 4당체제가 된데 대해 응답자들의 68.8%가 부정적 평가를 했으며 30.6%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응답의 특징으로는 4당체제 정치구도가 바람직스럽지 않다는 평가는 지역적으로 대구·경북(87.8%) 대전·충청(79.3%) 서울거주자(73.1%)에서 높았고 연령으로는 40대(72.9%)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바람직스럽다는 응답은 광주와 전남·북지역(55.9%)에서 가장 높았다. 4당체제에 대해 부정적인 답변을 한 응답자의 소득 수준별로 보면 월 1백만원이상 2백만원 이하 소득자 71.8%,2백만원 이상 소득자 65.5%,1백만원 미만 소득자 64.8%순으로 나타났다.따라서 중산층이 가장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하는 정당 현재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는 물음에 「없다,모르겠다」라는 답변이 49.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냉담한 시선이 반영됐다.이어 지지정당은 민자당 23.2%,민주당 16%,새정치국민회의 7.4%,자민련 3.9%의 순으로 나타났다. 민자당에 대한 지지는 부산·경남(48%),대구·경북(32%),농촌지역거주자(33.8%)에서 높았다.또 50세 이상(32.3%),중졸이하(34.1%),농·임·어업종사자(35.6%)무직및 기타(37.9%)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새정치국민회의는 광주와 전남·북지역응답자의 25.8%가 지지해 전국평균의 3배가 넘었고,자민련도 대전·충청지역 응답자의 8.8%가 지지해 전국 평균의 3배가 넘는등 두 정당이 대표자의 출신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민주당은 강원지역에서 가장 많은 29.2%가 지지했다.이 가운데 재미있는 현상은 광주와 전남·북지역 응답자들의 지지정당이 민주당(26.5%)과 새정치국민회의(25.8%)로 양분되어 나타난 것으로 이 지역 응답자들이 아직 새정치국민회의와 민주당을 정확하게 구별하지 못하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지역별로 서울(63.1%),인천·경기(50.6%),대구·경북(49.5%)순으로 나타났다.또 거주지역은 대도시거주자(58.1%),연령별로는 20대(58.9%),학력별로는 대졸이상(55.6%),직업별로는 사무직(62.5%)에서 지지정당이 없는 정치 무관심층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대선 후보 여당의 차기 대통령후보로 적합한 인물과 관련‘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자가 65.3%로 민자당의원 가운데서 나와야 한다(30.7%)는 사람보다 많았다.외부인사를 영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서울지역이 81.2%로 가장 많았고 민자당의원 가운데 나와야 한다는 응답은 대전·충청지역이 43.6%로 가장 높았다. ○단·중임제 선택 대통령 임기를 현재의 단임제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은지 두번 할수 있도록 하는 중임제가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67.2%가 단임제를 지지,개헌에 부정적인 견해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반면 중임제를 지지한 응답자는 32.1%에 그쳤다. 단임제에 대한 선호는 서울(72.2%)과 호남지역거주자(85.9%)에서 높게 나타났다.또 50대이상(75.2%),중졸이하(72.1%),농·임·어업종사자(87.3%),학생층(79.6%),생산직(75.5%)에서 높게 나타났다. 대통령 중임제는 대전·충청지역거주자(47.1%),30대(36.6%)와 40대(37.1%),사무직(40.4%),주부(38.1%)에서 상대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 선거구제 한 지역구에서 한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현행 소선거구제와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 가운데 어느 제도가 바람직스럽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59.1%가 현재와 같은 소선거구제를 지지한 반면 중·대선거구제는 38.7%가 지지했다. 소선거구제 지지는 지역별로 호남지역(76.2%),대전·충청(64·9%),대구·경북지역거주자(64.4%)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대선거구제는 서울거주자(49.4%)가 가장 높게 지지했고 연령은 30대(48.9%),학력은 대졸이상층(43.8%)에서 가장 높게 지지했다. ○행정조직 축소 현재 시·도와 시·군·구,읍·면·동의 3단계로 이루어져 있는 지방행정조직 계층을 2단계로 줄이자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해 응답자의 62.6%가 축소에 찬성했고,반대는 35.3%로 나타나 대체로 행정계층의 축소를 지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정당 국고지원 현행 정치자금법에 따라 지난 「6·27지방선거」때에는 각 정당에 국고보조금이 모두 5백22억원이 지원됐다.지원금 규모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들의 44.4%가 적당하다고 응답했고,39.2%는 너무 많다,10.7%는 너무 적다고 응답했다.따라서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현재의 정당에 대한 국고보조금 규모가 적당하거나 다소 많다고 답변,당분간 국고보조금의 규모를 늘리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대북정책 방향 김대통령이 취임 후반기에 대북한 정책을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가장 많은 60.2%의 응답자가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답변했다.그러나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도 39%나 되어 어느 한쪽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현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화해및 유화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호남지역(83.5%)과 서울지역거주자(64.8%)에서 높게 나타났다.반면에 강경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응답은 부산·경남거주자(51.4%)와 40대 연령층(46.4%)에서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북한에 15만t외에 추가로 쌀을 지원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지원하지 말아야 한다는 응답이 72.7%,더 지원해야 한다는 응답이 26.9%로 부정적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 올 전문대 취업률 85%/교육부 조사

    ◎2년 근속하면 대졸보다 임금 많아 전문대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93년이후 다시 상승세를 기록,지난 2월 졸업생 10명 가운데 8명이상이 취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졸업생을 낸 전국 1백27개 전문대의 취업대상자 11만5천3백1명 가운데 9만7천6백38명(남자 3만8천8백86명,여자 5만8천7백52명)이 직장을 구해 84.6%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전문대 취업률은 90년 82.9%로 처음 80%를 넘어선 이래 91년 86.8%,92년 85.9%로 늘었으나 93년 82.8%,94년 81.9%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계열별로는 간호계가 94.1%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공업계 86.5%,사회실무계 85.9%,보건계 83.1%,체육계 79.2%,예능계 77.8%,수산·해양계 76.5%,가정계 75.5%,농업계 75.4%의 순이었다. 특히 삼육·대동간호전문대와 철도·농협전문대 등 5개대는 1백%의 취업률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생산현장에서 2년이상 근무한 전문대졸업자가 사무직 대졸신입사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무직 남자사원의 대졸초임이 평균 66만8천4백76원인데 비해 전문대를 나온 생산직 2년 근속자는 71만9천1백89원을 받아 학력간 임금수준의 역전현상이 지난89년부터 6년째 지속됐다는 것이다.
  • 김영삼 정부 30개월/김 대통령 어록

    ◎“개혁중단 주장은 손으로 강물 막으려는 것”­93년 4월 15일/“세계화는 구각 탈피,새로 태어나려는 결단”­95년 1월 26일/깨끗한 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것­93년 8월 12일/국제사회엔 적도 친구도 없고 경쟁자만 있다­94년 11월 10일 문민정부는 역대 어느 정권보다 「개혁과 변화」에 대한 대통령의 열의가 높았다.그래서인지 시선을 끈 대통령의 「말」도 유달리 많았다.김영삼 대통령의 「말」을 살피면 문민정부의 통치이념과 철학을 엿볼 수 있으며 국정의 전반적인 기류도 읽을 수 있다.집권 전반기 김대통령의 어록을 간추려본다. ▷93년◁ ▲『부정부패의 척결에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단호하게 끊을 것은 끊고 도려낼 것은 도려내야 한다.신한국 창조에는 눈물과 땀이 필요하고 고통이 따른다』­2월25일 대통령 취임사. ▲『부처간 이기주의나 책임을 방기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2월27일 첫 국무회의. ▲『추석 때 떡값은 물론 찻값도 받지 않겠다』『정치자금을 포함해 어떠한 이유로도 돈을 한푼도 받지 않겠다』­3월5일 기자간담회. ▲『혁명은 누구를 제척하거나 떼어낼 수 있지만 개혁은 모든 것을 끌어안아야 한다』­4월1일 동아일보 회견. ▲『공직사회에서 돈많은 사람이 부끄러운 시대가 오고 있다』­4월13일 재외공관장을 위한 연설회. ▲『「개혁을 중단해야 한다」,「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으나 이는 「손으로 강물을 막으려는 것」과 마찬가지다』­4월15일 대전의 주요인사 접견.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갖고 있는 것이 고통이 되도록 하겠다』­4월16일 신경제계획민간위원 조찬. ▲『5·18광주 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은 훗날 역사에 맡기는 것이 도리라고 믿는다』­5월13일 5·18관련 담화문. ▲『우리사회의 부정부패는 뿌리가 깊어 단시일안에 치유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개혁은 결코 일과성,또는 한시적인 것일 수가 없다』『5·18 문제는 「잊지는 말되 용서하자」는 방향으로 매듭지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7월16일 전남일보 회견. ▲『금융실명제 없이는 정치와 경제의 검은 유착이 단절될 수 없으며 활력이 넘치는 자본주의도 꽃피울 수 없다.이제 깨끗한 부는 부끄러움이 아니라 자랑이 될 것이다』­8월12일 금융실명제 실시 담화문. ▲『정당도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자생력을 가져야 한다.정치개혁을 위해 정치자금은 투명해야 하고 정치지도자들도 자기희생이 필요하다』­9월21일 정기국회 연설.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갖가지 배타적인 집단 이기주의가 분출하고 있다.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집단행동은 한국병 중의 한국병이다』­10월5일 신경제추진회의. ▷94년◁ ▲『개가 짖는다고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공허한 논쟁에 매달릴게 아니라 실질적인 일에서 옳은 것을 구해야 한다』­1월1일 신년 하례서. ▲『세계화와 국제경쟁은 이제 더 이상 사치스런 말이 아니라 우리 앞에 다가온 현실이다』­1월6일 연두기자회견문. ▲『정치권이 거듭나지 않고는 진정한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더 이상 허송세월할 여유가 없다』­2월15일 민자당 창당 기념연설. ▲『가야할 길은 멀고 달라져야 할 것은 너무도 많은데 지난 날의 체질과 관행이 우리의 발목을잡고 있다』­2월25일 취임1주년 기자회견문. ▲『야망을 가진 사람에게 무한경쟁은 절호의 기회다.그러나 야망은 잠자지 않고 있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꿈이다』­2월26일 서울대졸업식 치사. ▲『변화와 개혁을 거부하는 집단에게는 멸망의 길밖에 없다』­4월17일 신한국인과의 오찬. ▲『나는 필사즉생,필생즉사의 각오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4월28일 현충사 다례행제. ▲『교육개혁은 국민학교 교실에서부터 이뤄져야 한다』­5월2일 전국교육장 연수. ▲『경제외적인 이유로 기업이 고통받는 일은 없을 것이며 정치적 배려로 특혜를 받는 예는 더욱 없을 것이다.그러나 국가와 국민에 누를 끼치는 기업은 도태될 수 밖에 없다』­6월22일 건설진흥촉진대회. ▲『정부는 기본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것을 명심해 주기 바란다』­8월9일 신경제 추진회의. ▲『세무조사에 성역이 있어서는 안되며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 사람은 누구나 엄정한 조사를 받아야 한다』­8월17일 국세행정 실무자 오찬. ▲『모든 것이 다 깨끗하게되기는 참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이 나라의 부정부패는 너무도 뿌리가 깊게 박혔다.로마제국이 망한 것은 외침이 아니라 내부의 부정부패 때문이었다』­9월17일 세계한인 상공인 접견. ▲『비용이 많이 드는 정치는 필연적으로 부정부패를 수반할 수 밖에 없다』­10월14일 전국여성대회 치사. ▲『성수대교 붕괴사고는 「일어난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 것」이라는 관점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이제 「빨리빨리」와 「적당히 그냥」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10월24일 특별담화문. ▲『오늘의 국제사회에서는 적도 없고 친구도 없으며 오직 경쟁자만이 있다』­11월10일 APEC정상회담 출국인사. ▲『모든 나라들이 오늘을 살아남기 위해,또 차세대의 번영을 위해 뛰고 있다.이 대열에서 한발짝이라도 뒤지면 우리는 후손들에 의해 「역사의 죄인」으로 기록될 것이다』­11월19일 APEC정상회담 귀국인사. ▲『위대한 국민일수록 역사를 창조하고 불행한 국민은 역사에 끌려다닌다』­12월24일 청와대 국무회의. ▷95년◁ ▲『내가 야당을 하던 시절에는민주주의가 없고 언론의 자유도 없었다.지금은 언론의 자유가 너무 많고 아무거나 쓴다』­1월6일 연두기자회견. ▲『세계화는 새로운 시대를 맞아 「옛 껍질을 깨고 새로 태어나고자」하는 결단이며 차세대를 위한 개혁이다』­1월26일 세계화구상 관련 연설. ▲『세상에서 제일 불행한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이다.나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지난 2년동안 혼신의 힘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2월25일 취임2주년 기자간담회. ▲『지방선거는 정치인이 아니라 살림꾼을 뽑는 것이다.지방자치제가 결코 정치투쟁의 무대가 돼서는 안된다』­4월17일 서울시순방. ▲『가장 개혁이 안된 곳이 정치와 언론이다.언론은 오보하고도 사과하지 않는다』­4월25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오찬. ▲『임기동안 헌법을 개정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다』­4월26일 기자간담회. ▲『신문사들은 20∼50%를 무가지로 찍어 전부 쓰레기로 버리고 있다.신문사가 쓰레기를 줄이자고 한 말은 거짓이다』­6월9일 확대경제장관회의. ▲『차기 대통령은 세대교체된 새인물 중에 나올 것이 확실시된다.또 남북이 분단된 상황에서는 강력한 대통령제가 적절하다』­6월19일 미국 타임지 인터뷰. ▲『지방선거의 결과는 내 부덕의 소치다.변화와 개혁을 계속 추진하되 국민과 함께 하겠다』­7월5일 민자당 의원과의 청와대 조찬. ▲『국민의 대다수가 정치지도층의 세대교체를 갈망하고 있다.국민적 열망에 비춰 이를 실현하는 것이 나의 책무다』­7월21일 미국 비즈니스위크 인터뷰. ▲『개혁으로 소수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이의를 제기한다면 싸워서 이겨야 한다』­7월27일 워싱턴주재 한국특파원과의 간담회. ▲『두려움없이 변화와 개혁을 통해 대도와 정도를 걸어가겠다는 생각에 변함없다』­8월1일 민자당 상근당직자 및 당무위원 초청 조찬회.
  • 문화교류(21세기 한­일 새 지평:4)

    ◎바람직한 이웃관계를 위한 제언/세계와 공유할 「문화적 가치」 창출 협력을/「가까운 이웃」 한­일의 새 뭔화 좌표/집단이기·허위의식부터 버려야/지역·생활 문화영역 접촉 확대를 한·일간의 인적·물적교류는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가고 있다.국교정상화가 이룩된 65년의 왕복 1만명 수준의 인적 교류자수가 94년도에는 2백70만명으로 늘어났고 물적교류도 3백8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이와같은 변화와 무관하지 않게 일본을 「가까이 지내야 할 나라」로 손꼽은 한국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다.94년 공보처가 대륙연구소에 의뢰하여 전국의 청소년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는 조사대상자의 33.7%가 이와같이 응답했다고 발표했는데 89년의 5.3%에 비하면 대단한 변화이다. ○응어리진 과거사 그러나 여론조사기관인 SIS리서치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 한국인들은 일본을 가장 친근감을 느끼지 못하는 나라로 응답하고 있다.또 지난 10년간 대일감정의 변화에 대해서는 각각 나빠졌다(16.2%),변함없다(45.2%),좋아졌다(38%)는 응답이 주어졌다.10년간 상대국가에 대해 호감을 갖지 못하게 된 이유를 묻는 한·일 양국의 또다른 여론조사는 각각 과거의 사죄나 보상을 구하기 때문에(63%),과거의 사죄나 보상에 응하지 않기 때문에(84%)라는 응답을 얻어냈다. ○옛날 잘잊는 일인 한·일간의 과거청산문제는 너무나도 뿌리깊은 것이어서 어디서부터 그 실마리를 풀어야 할지 모르겠으나 이는 일단 일본인의 역사인식과도 연관될 수 있다.도쿄대학의 인류학교수 이토 아비토씨는 한일문화를 비교하는 자리에서 일본문화의 특색을 애니미즘과 연결시키면서 일본인의 전통적 역사의식에서는 『기억에 있는 「지금」사람들과 「옛날」사람들의 두 범주밖에 생각할 수 없고,일반민중은 「옛날」사람들의 경험이나 감개를 카드화해서 묶어놓고는 무엇인가를 매개로 필요에 따라 적절한 카드를 빼들고 「지금」의 자기와의 동일화를 단번에 이루어 버린다』고 밝혔다.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50년도 더 지난 「옛날」사람들의 경험중 특히 현재에 유리하지 않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잊어버리거나 뽑아내지 않고자 하는 것은 일본인들의 전통적인 역사인식 탓인지도 모른다.그러나 그것이 설혹 사실이라 해도 사실이 당위일 수는 없다.다행히도 양식있는 일본인들은 독일의 바이츠제커전대통령의 「독일과 일본의 전후 50년」이라는 방일강연에 귀를 기울인다.『과거를 부정하는 사람은 과거를 되풀이할 위험을 안고 있다.…전쟁에서의 죄와 옳지 못한 일들을 공평하게 판단하려면 역사의 진실에 눈을 닫아서는 안된다』 우리 역시 이와같은 발언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그러나 우리로서는 좀더 오래 전에 이스라엘사람들이 다짐했던 명언,즉 『잊지는 말자,그러나 용서는 하자』에 좀더 귀를 기울여야 할 듯하다. ○유해기준 마련을 그러면서도 우리는 비판적인 인식에 근거하여 한·일 양국의 국민들이 세계와 공유할 수 있는 문화적 가치의 보존과 창출에 공동으로 협력해야 할것이다. 이때 비판의 대상은 상대 민족이 아니라 인류의 이름으로 과감히 분쇄해야 하는 집단이기주의와 허위의식 자체임은 두말할 여지가 없다.같은 맥락에서 일본의 대중문화에 대해서도 국내외 어느 상품에나 다 같이 적용할 수 있는 청소년 유해판정 기준을 마련하는 일에 양국의 양식있는 인사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또한 일본문화상품의 원본 및 번역소개는 허용하되 번안과 표절은 철저하게 통제하여 우리것과 일본 것을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 한·일 문화교류에 있어 인간적 가치가 좀더 높은 부분에 좀더 많은 노력이 경주돼야 한다는 것은 물론이다.이때에도 양국간에 균형이 갖춰지도록 하는 조처가 강구되어야 한다. ○균형교류 급선무 요컨대 인간적 가치가 높은 부분의 교류가 균형있게 이루어지도록 하는 한편,지역수준의 교류,민간차원의 교류,생활문화 영역의 교류도 소홀히 되어서는 안된다.특히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한 교류 확대는 양국 국민들간의 좀더 나은 상호이해를 위해 필수적이라 할 수 있다. 세계는 지금 이념·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국경이 없어지고 있다.특히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문화영역은 더욱 더하다.광복 50년을 맞아 지리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이웃한 한일 두나라의 문화교류도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한단계 높은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약력 ▲김문환 ▲서울대 교수(51세) ▲서울대 미학과졸 ▲철학박사 ◎상대국가의 문화·사회 배울 기회 넓혀야/젊은층 교류 확대,이해 증진을/지방단체의 제도적 지원 바람직 일본과 한국은 인접해 있으면서도 서로의 문화와 생활에 대해 의외로 모르는 부분이 많다.학교교육에서는 상대국가의 역사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문화와 사회에 대해서 배울 기회는 전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역사교육만 강조 두 나라 모두 단일민족사회를 지향해온 때문일까,다른 문화를 이해하려는 노력은 확실히 부족한 것같다.또 두나라 모두 근대화를 위해 국민교육에 힘을 기울여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으나 국가의 범위를 넘어서는 보편적 인간교육이란 측면에선 뒤떨어진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평상시에는 선량한 국민으로 행동하면서도 외국인과 접촉하자마자 국가를 의식하게 되기 때문일까,스스로 위축되어 자신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거나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편협해져 자기 편한대로 행동하기도 한다.이것이 서로의 혐오감을 돋우게 되는 본의아닌 결과를 초래하기도 하는 것같다. ○직접 맞닥 뜨려야 국가나 국민의 벽을 넘어서 상호이해에 도달하기 위해 빠져서는 안될 것이 「문화면에서의 교류」다.원래 인간은 누구라도 이웃에 대해 순수한 호기심을 갖기 마련이다.따라서 문화교류라는 것도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대로 서로 실제로 방문해 그 문화를 직접 맞닥뜨려 보는 것이 무엇보다도 효과적이다. 도쿄대학에서 문화와 사회 또는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학자들 가운데 조차 아직 한국을 방문한 일이 없는 경우도 많다.그러나 요즘처럼 교통이 발달해,마음만 먹는다면 언제라도 방문하는 일이 가능한 현재,서로 이웃나라의 사람들의 생활과 문화에 무관심하게 지나가는 것은 이제는 용인될 수 없다고 말하고 싶다.지성인이라고 자칭하는 사람들로서는 태만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이웃나라의 문화를 모르고서 먼 다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일은 불가능하다.한국사람을 알지 못하면 일본은 다른 나라 사람들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또한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일이 일본자신을 더 잘 아는데도 중요한 열쇠를 잡게 되는 것임을 일본인은 아직 잘 모르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좋든 싫든 한국과 관계를 맺지 않으면 안될 일들이 많다는 것을 사람들도 깨닫고 있다.이는 한국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적어도 일본에서는 한국을 실제로 방문한 사람은 거의 예외없이 한국에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한국측에도 이는 적용되지 않을까.대도시의 비즈니스가 등은 어느 나라나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문화의 차이성을 느끼기는 어렵지만 한걸음이라도 골목안에 들어서 보면 여기저기에서 생활문화의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나도 처음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보고 듣는 것 전부가 신선하고 서울의 거리를 하루종일 걸어 돌아다니면서도 싫증이 나지 않았다. ○지적 욕구도 촉발 특히 감수성이 풍부한 젊은이들은 서로의 문화를 접할 기회가 충분하다면 자신의 문화적 아이덴티티에도 눈을 뜨는 귀중한 체험이 된다 하겠다.가정생활까지 접할 기회가 있다면 더욱더 좋다.일상 생활문화는 서로의 이해를위해서는 좀더 가깝고 큰 실마리가 된다.예를 들자면 식생활 등은 누구라도 평상시 되풀이 경험하는 기본적인 문화이기 때문에 가까운 나라라 하더라도 차이가 있는 것을 생각지 않을 수가 없다. 자신의 체험을 통해 다른 문화를 발견하고 문화비교를 즐기는 것은 지적인 욕구도 생겨나게 한다. ○아이덴티티 조성 문화교류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제도적 지원도 필요할 것이다.다른 문화체험의 워크숍이나 문화비교의 토론회 등의 교류사업을 위해서는 일본측에서 각지방 등에 민간의 갖가지 교류단체가 돈들이지 않고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지원하는 체제가 필요하다.이 가운데서도 가고시마현의 네트워크를 볼 때 한국 대학과 이전부터 「고구마교류」를 진행해온 실적이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지방의 국제화」의 일환으로 한국 진도와 농어촌 후계자의 교류에 착수했다.이같은 지방끼리의 풀뿌리 교류는 지방에 살고 있다는 아이덴티티를 공통의 과제로서 전국에 널리 퍼지게 하고 있다. □약력 ▲이 토아비토 ▲일본 도쿄대 교수(52세)▲도쿄대졸 ▲문화인류학 전공
  • 공학분야/여성엔 여전히 “좁은 문”

    ◎과기인력 여성비중 3.6%… 5년새 1%P 늘어/공대 여학생 비율 5%… 미국의 3분의 1 수준 「공학은 남성의 영역」이란 신화는 과연 깨어졌는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부설 과학기술정책연구소(소장 김영우)는 12일 국내에서 공학분야는 여성에게 여전히 「좁은문」이 되고 있으며 국가차원의 인력수급 정책 측면에서 여성고급인력의 활용을 위해 적극적인 육성책이 필요하다는 내용의 「여성 공학 교육및 인력 활용에 관한 연구」를 발표했다. 이화여대 물리학과 모혜정교수팀에 의뢰해 수행된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의 여성 과학기술인력 활용도는 무척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국내 과학기술인력의 성별구조를 보면 여성의 비중은 80년도 2.5%(9만8천8백명중 2천5백명)에서 85년 3.6%(14만9천5백명중 5천3백명)로 제자리걸음 상태다. 공과대학의 여학생 비율도 70년도 1%(2백88명)에서 93년도 5%(1만2천6백46명)로 늘었지만 증가율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이는 92∼93년도 미국 전체 공과대학의 여학생평균비율 17.6%에 비하면 크게 떨어지는수치다. 전공에 있어 성별분리현상이 나타나는것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93년 전국 4년제 공학계열에서 여학생들이 차지하는 비율을 전공별로 살펴보면 생명공학과 환경공학이 각기 19.5%,섬유공학이 12.6%로 여학생이 많은 반면 기계공학(0.3%),전기공학(0.5%),토목공학(0.9%)등 하드웨어 분야 진출은 저조하다. 성별 전공분리는 노동시장에서 근로조건 사회적지위등을 결정하는 성별 직종분리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즉 국내 공학기술분야 인력은 전기 전자 통신공학 기계 조선 항공공학 화학공학등에서 수요가 높으나 여학생들의 이분야 전공은 상대적으로 낮아 인력수요에 부응하지 못함을 알 수 있다. 93년 공학계 대졸여성의 취업률은 43%로 자연계열(40%)에 비해 높은 편이나 남자보다는 15%포인트 정도 낮다.이는 과학기술분야 노동시장이 남성위주로 형성돼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이다.공학 전공여성들은 공학교육담당자(교수)나 산업체의 인력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모두 남성보다 우수하지 못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어 보수적인 사회통념이 큰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여고2년생 2백4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공학계 전공희망자가 33.7%로 인문사회계(4.3%) 의약학계(25.0%) 이학계(34.8%)에 비해 선호도가 크게 뒤지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이들중 대부분은 현재는 남성중심분야에 대한 두려움이나 주위의 압력,취업상 불리함때문에 결국 진로를 바꾸고 있는 실정이지만 앞으로 상황변화에 따라 적극적인 진출도 기대할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교수는 『하버드 버클리 스탠포드 카네기멜론등 미국 14개대학의 사례연구 결과,이들은 70년대 초부터 꾸준한 우수 여학생 유치프로그램과 여성취약과목 특강 등의 개설로 여학생비율을 3% 수준에서 18% 수준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우리나라도 우리 실정에 맞는 여성 공학인력 육성책을 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모교수가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방안은 ▲고교와 대학에서의 평등한 과학기술교육 실천 ▲여성공과대의 정책적 지원 ▲대학의 우수여학생유치 장학금제도 실시 ▲여학생특강개설 ▲산학협동 강화등이다.
  • 경제협력(21세기 한­일 새 지평:3)

    ◎수평 분업으로 공생체제 구축을/바람직한 한·일의 경제관계/경제블록화 대응,보완관계 필요/무역장벽 제거… 기술 등 공유해야 8·15광복 50주년을 맞는 지금 세계는 보이지 않는 경제전쟁시대에 진입해있다.공산체제 붕괴이후 이념 전쟁대신 경제전쟁이 각국의 운명을 거는 싸움이 되었다.유럽국가들은 EU통합을 통해 국제경쟁의 우위확보에 초국가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했다.미국은 범미주의를 회복하고 세계경제권을 장악하기 위한 전략으로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을 출범시켰다.NAFTA는 미국의 기술과 자본,캐나다의 풍부한 자원 그리고 멕시코의 저렴한 노동력을 결합시키는 강력한 경제블록으로 경제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동맹군의 성격을 띤다.이 과정에서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 대형공업국가들의 희생이 따르고 있다. ○충격흡수력 잃어 실제로 일본과 한국은 통화절상과 시장개방 압력으로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다.일본의 경우 80년대 후반 미국과 유럽의 압력에 의해 만들어진 플라자 협약에 의거,달러에 대한 엔화의 가치가 두배로 절상됐다.일본은고도의 기술축적에 힘입어 당시 통화절상의 충격을 힘겹게 이겨냈다.그러나 최근 들어 엔화절상압력이 다시 가해졌다.금년초 엔화는 달러에 비해 15%이상 절상됐다.여기에 미국이 슈퍼301조라는 초법적 무기를 통해 자동차등 주요 일본상품에 무자비한 무역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다.그러자 일본경제는 더 이상의 충격흡수 능력을 잃고 구조적 침체현상을 겪고 있다.그리고 엔화는 무력증에 빠지기 시작했다. 일본경제가 퇴조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국경제는 일단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자동차·철강·조선·반도체 등 주력 상품들이 일본수출시장을 잠식하면서 경제에 활력을 주고 있다.그러나 이것은 단기적 과도 현상일뿐 내면적으로 심각한 구조적 위기를 맞고 있다.우선 이미 고개를 들기 시작한 원고가 수출증가를 반전시키고 있다.외세에 의한 이득을 외세에 빼앗길 수밖에 없는 것이 냉엄한 현실이다.그러나 이것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산업기반의 대일 의존도가 커서 일본경제의 위기가 이전되고 있는 것이다.우리나라 수출산업의 근간인 자본재와 원료·중간부품의 일본의존도가 30%나 된다.이러한 구조하에서 일본 엔화절상으로 인해 국내 물가가 오르고 산업전반에 걸쳐 고비용구조화하고 있다.결국 일본과 한국 두나라 경제가 함께 위기에 빠지고 있는 것이다. ○단기적 반사이익 그러면 광복 50주년을 맞아 향후 바람직한 한·일 경제관계는 무엇인가? 이에 대한 양국 경제는 근본적으로 적대적 경쟁관계가 아니라 우호적 보완관계를 가져야 한다.국제 시장을 지배하는 유일한 논리는 힘의 논리이다.따라서 양국이 공동 대응능력을 기르는데 국경을 초월하여 힘을 모아야 한다.이런 견지에서 한·일간의 수평분업을 통해 공생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다.양국 경제가 수직적으로 연결될 때 한 나라가 위험을 맞으면 다른 나라도 같이 위험을 맞는다.그러나 수평적으로 연결될 때 한 나라 경제가 위험을 맞으면 다른 나라가 이를 상당부분 상쇄하면서 위험제거효과를 가져온다.양국경제는 역사적으로도 대륙으로부터의 문물을 전수해가며 협조한 경험이 있다. ○시너지효과 기대 일본경제는 무역흑자때문에화를 입고 있다.일본의 연간 무역흑자는 1천3백억달러나 된다.지나친 흑자유입은 내부적으로 경제를 고물가체제로 만든다.또한 외부적으로 외국으로부터 통상압력을 거세게 받는다.무역흑자에 대한 지나친 집착으로 난관을 자초한 것이다. 반면에 한국 경제는 만성적인 무역적자구조를 면치못하고 있다.경제발전이 기술개발에 의한 부가가치 창출보다는 단순조립을 통한 수출실적증대 위주였다.따라서 경제가 외형은 크나 내실이 없다. 이런 구조하에서 한·일 양국은 무역장벽을 제거하여 기술·자본·인력등 모든 생산요소에 대해서 공유체제를 형성할 필요가 있다.금세기초 식민지배 관계라는 앙금을 씻고 다가오는 2000년대의 한일 신시대를 정립하기 위해서는 양국경제의 협조는 필수적이다.그러면 양국경제는 수출과 수입에 있어 불균형구조를 개선하고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양국 경제는 국제시장에서 어떠한 위협도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힘을 가질 것이다. 이박에 한·일 양국은 상호보완 차원에서 북한 경제를 함계 도와 궁극적오로 북한도 공동번영체의 한 구성원으로 만드는 노력도 해야 한다. ▲이필상 ▲고려대 교수(47세) ▲서울대 공대졸 ▲미 컬럼비아대 경영학 박사 ◎기업제휴 늘려 경제국경 낮춰야/한·일경제의 새로운 전개/한국 규모 커져 파트너로 재인식/반도체 교역급증… 역조개선 징후 올해는 제2차대전 종료 50주년이다.또 동시에 한일국교 정상화 30주년이기도 하다.전자는 「광복 50주년」으로서 한국인에게 선뜻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후자는 한국인에게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한국내에 여러가지 견해가 있을 것이다.필자는 이것을 「개발 30주년」이라고 정의하고 싶다.한일국교정상화가 한국의 경제발전의 커다란 실마리가 됐다고 보고 있기 때문이다. ○경제발전 실마리 한일국교정상화 추진이 미국의 대소련 포위망정책의 일환,즉 냉전의 산물이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그러나 주목해야 할 것은 권력기반이 아직 다져지지 않았던 60년대 초반에 박정희정권이 국교정상화의 전략적 중요성을 인식해 갖은 어려움을 무릅쓰고 교섭의 타결을추진한 점이다.『조국을 근대화하는데 최초로 필요한 재원과 기술을 얻기 위해 한일관계는 타결되지 않으면 안됐기 때문이다』(김종필).이 선택이 올발랐던 것은 국민이 경제발전을 추진한 박대통령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 등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이 30년동안 한일경제관계를 간단히 돌이켜 보자.우선 먼저 지적해야 할 점은 양국의 무역관계가 양적으로도 질적으로도 크게 변화했다는 점이다.한국의 대일무역은 65년 2억1천60만달러 규모에서 94년 3백89억1천3백만달러로 1백84배나 늘었다.연평균 19.7%의 신장률을 보였다.이러한 급격한 양적 변화는 당연히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그것은 일본의 한국으로부터의 수입품목의 구성변화에 명확히 나타난다.65년에 16.9%밖에 안되던 공업제품비율은 93년에는 80%에 달하고 있다.이 사실은 같은 해 일본의 수입전체에서 공업제품의 비율이 52%였던 점을 생각한다면 한일관계가 일본과 제3국과의 관계보다 경제적으로 긴밀화(수평분업화)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미·일 의존 낮아져 두번째로는 한국의 무역에서 점하는 일본의 셰어의 저하다.미국의 셰어도 일본과 마찬가지로 저하하고 있어 이것은 한국에 있어서의 시장의 다각화,특히 미일경제에의 의존의 저하로서 높이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한국경제는 미일의 바운더리를 넘어서 세계에 날개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세번째로는 양국인의 왕래의 활발화이다.한국을 찾는 일본인 여행자수와 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94년에는 각각 1백64만4천명,1백5만2천명에 달했다.한국인의 일본 방문자수가 엔고하에서도 급증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상 세가지 점은 한일경제관계의 긍정적 측면으로 말할 수 있다.그러나 빛이 강하면 그림자도 역시 짙어진다.한일간에는 만성적인 무역불균형이 존재하고 있다.이 원인은 기본적으로는 한국이 수출촉진을 통해 고도성장을 꾀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걸리는 자본재산업의 육성을 뒤로 돌렸다는 점에 있다.자본재 공급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에 의존해 왔다.이것은 한국경제의 상황에서 본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그렇지만 이러한 정책은 결과로서 수입유발적인 산업구조를 형성시켜 거액의 대일적자를 한국에 초래시켰다. ○역조 성장정책 탓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양국경제관계를 생각해보고 싶다.지난해이후 엔고는 다시 한국의 대일무역적자를 급증시키고 있다.그러나 지금까지 없던 현상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양국간에 가져오고 있는 사실에 주목하고 싶다.먼저 반도체등 부가가치가 높은 공업제품의 대일수출이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이것은 획기적이다.반도체 수출의 급증은 대일무역 적자축소의 돌파구역을 맡을 가능성이 있다.두번째로는 한국기업에 의한 일본기업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한국기업은 대일시장공략의 거점만이 아니고 기술 및 인재 등을 확보해 국제화 추진상 유리한 발판을 구축하게 될 것이다.셋째 삼성그룹과 닛산과의 승용차생산 제휴다.승용차생산은 전후방 연계가 넓다.그 승용차산업의 공장이 부산에 설치된다는 사실은 한국남부와 규슈지방의 경제적 교류를 한층 활발하게 만들어 한일경제의 보더리스(borderless)화를 진전시켜 나갈 가능성이 있다. ○일 기업 매수 늘어 이상 세가지 측면에서 양국경제관계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한국경제의 실력향상은 양국간의 경쟁을 심화시킬 뿐만이 아니라 상호 파트너로서 재인식하도록 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생각되어진다.10년후 한일국교 정상화 40주년은 한국에 있어 보다 긍정적으로 맞이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노조에 신이치 ▲일 아세아대 교수(53세) ▲와세다대 경제학과졸 ▲아 경제연 국제교류 실장
  • 외교·안보(21세기 한­일 새 지평:2)

    ◎양국의 발전적 미래를 위하여/세계화 시대… 일본과 적극 손잡을때/지난일 얽매여 무조건 기피 곤란/국제문제 협력,공동이익 추구를/윤정석 ▲중앙대 교수(59세) ▲서울법대졸 ▲법학박사 한일간에 참다운 미래가 있으려면 두나라 국민 사이에 신뢰와 협력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일본의 제국주의 압박이 이 땅을 떠난지 50여년이 지난 지금에도 우리는 그 쓰라림과 괴로운 경험을 잊지 못하고 미움과 불신으로 저들,일본사람들을 대할 때가 많다. ○신뢰·협력 있어야 요즈음에도 부끄럽게 느껴지는 것은 일본을 놓고 두가지의 강력한 입장에서 자기의 위치를 유지하고 그리고 자기의 존재를 넓혀가는 이가 있다는 것이다.한편에서는 일본을 욕하고 일본사람에 대하여 분노하고 그리고 이 철천지 원수와 협력하는 것을 철없고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하여 어떤 자리에서라도 앞장서서 일본을 자극하는 이가 있다. 그런가 하면 일본없이는 한국의 앞날이 어렵다고 생각하고 일본이 가지고 있는 기술자본 그리고 정보를 얻기 위해서 일본과 협력하여야 된다고하며 기회있을 때마다 이같은 주장을 하고 앞장서서 일본을 수용하는 이가 있다.이러한 두가지 사람들은 지식인이나 언론인 속에 더욱 많은 것 같이 보여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진다.왜냐하면 아무것도 아닌 것을 놓고 두갈래 세갈래 갈라져 서로 삿대질을 하는 모습이 아직도 흔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이런 일은 일본에 관한 연구 토론회에 참석해 보면 더욱 심하게 드러나 보인다. 왜 보다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한일관계를 볼수 없을까.내가 창씨를 했고,일본말을 쓰지 않아 벌을 받았고,친척누이가 정신대에 끌려갔고,형은 학병에 나가 전사했고… 등과 같은 일들과 지금의 나 자신과의 관계를 냉철하게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지금 내가 할 일은 과거에 매달린 감정표현이 아니라 미래를 보며 나의 정열을 쏟는 극일·배일·반일의 엄연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엄연한 이웃나라 지난 1백50년동안은 일본으로부터 건너온 정신과 문명을 가지고 우리는 살았으나,그보다 훨씬 전 수백년동안은 우리가 일본에 정신·문화 그리고 삶의 방식을 일깨워주고가르쳤지 않은가.앞으로 우리는 예전과 같은 가르칠 영광을 되찾아야 하리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과 경쟁할 수밖에 없고,함께 어울려 서로 도와가며 살 수밖에 없다.한차례의 씨름판에서 힘을 겨루듯이 앞으로의 1백년을 내다보는 한일양국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신뢰하며 함께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 엄연하게 가장 근접해 있는 일본을 없는 것같이 태연하게 생각할 수는 없다.예를 들면 지난날 우리의 모든 국제항공노선이 도쿄의 국제공항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우리는 도쿄를 통해서 세계로 나갈 수밖에 없었다.이제 김포공항을 통해서 우리는 아시아 대륙과 직접 연결될 수 있고 유럽과 미국대륙에도 직접 건너갈 수 있게 되었다.그래서 우리는 이제 도쿄,말하자면 일본을 거치지 않고 세계로 나갈 수 있게 되었다.결국 일본은 없다는 것이 된다.그러나 여기까지 올 때 우리는 일본에 많은 신세를 졌고 일본으로부터 배웠으며 이제는 일본과 경쟁하고 있다. 현재 일본은 안간힘을 다해서 미국·유럽과 과학기술을 놓고 경쟁하고있다.통신 정보는 물론 전자·신소재산업 등에 있어서나 생명과학 등의 첨단분야에 있어서 일본은 끊임없이 경쟁을 통해서 새로운 문명을 찾아가고 있다.여기에 우리는 또다시 일본의 신세를 지고 그들을 통해서 세계로 나갈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으로 보는가. ○서로 알아야 도움 일본의 국내정객이 일본정치의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한국을 알아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어려움이 많다.한국을 등지고 한국에 대하여 별 관련이 없이 지내온 일본정객은 국내정치에 어려움을 겪는 법이다.적어도 한반도의 정세에 능한 통찰력이 필요한 것이다.이것은 한일관계에 있어서 얽혀진 내용 가운데 하나이다.일본의 국무총리는 한반도와 무관하게 정치를 할 수 없다는 것을 우리는 알 고 있다. ○함께 이뤄 나가야 국제정치외교분야에서 일본과 협력하는 것을 마치 친일파들이 하는 짓으로 보는 이도 많다.지금의 세계사정에서 볼 때 국제정치 외교분야는 어떤 한나라가 주도적으로 국가이익을 챙길 수 있게 되어 있지 않다.적어도 함께 이루어 놓고 그 결과를 나누어서 향유하는 것이 국제정치의 현실이고 특히 탈냉전이후의 국제관계라고 할 수 있다.동북아시아에 있어서 한국 단독으로 평화와 번영을 이룩할 수는 없다.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이루어나가야 한다고 본다.이런 분야에 있어서 우리는 일본을 믿고 협력할 수밖에 없다.이제는 우리에게 일본은 그렇게 해도 될 만한 나라가 되었다고 본다.다만 우리의 안보문제에 있어서 군사력이 필요한 경우에 일본은 분명히 제외되고 말 것이라고 생각된다.일본은 아직도 군사력을 배경으로 하여 국제적 역할을 할 수 있는 「보통국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한­일의 바람직한 대북한 정책/“「대북한 개방유도」 공동사업 인식 필요”/점진 변화 이끌어 돌발사태 예방/식량 지원문제 등 긴밀 협조해야/오코노기 ▲일 게이오대교수(50세) ▲게이오대 정치학과졸 ▲법학박사 올해가 전후 50년인데도 한일 양국이 여전히 「역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일본국회의 「50년 결의」및 몇몇 정치인의 무신경한 발언에서 보듯이 최근 감정마찰의 「잘못」은 분명히 일본측에 있다.이것이 김영삼·호소카와회담에서 나타난 우호적 분위기를 파괴해 버리고 말았다.그 책임은 중대하다. ○우호분위기 파괴 북방외교를 추진했던 노태우 정권과는 달리 김영삼 정권은 미·일 양국과의 우호관계를 중시하는 정권이다.한편 과거의 전쟁책임을 명확히 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는 무라야마 정권도 호소카와,하타 정권 못지않게 적극적이다.자민당의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총재,신당사키가케의 다케무라 마사요시(무촌정의) 대표도 여기에 이의가 없었다.사실 연립정권 발족 당시 여당 3당은 「과거의 전쟁을 반성하고 미래의 평화에의 결의를 표명하는 국회결의」를 채택하기로 합의했던 것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그러한 「비둘기파 노선」이 보수파 의원을 자극했던 것 같다.그들은 「종전 50주년 국회의원연맹」을 결성해서 국회결의의 채택에 반대했다.그러나 한국내에 일반적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이 그룹은 확실히 소수다.최후까지 국회결의에 반대한 의원은 50명,즉 전체 중의원 5백2명의 10%에 지나지 않는다.그들은 오히려 「자기방어」를 위해 일어섰던 것이다. 따라서 「50년 결의」의 내용이나 몇몇 정치인의 발언을 과대평가해 과민반응을 보일 것은 없다.사실 그들은 일본국민의 다수파의 지지를 얻을 리가 없다.유감이지만 시간의 경과 이외에 이러한 상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처방전은 존재하지 않는다.그러나 세대가 교체됨에 따라 그들은 점점 고립화돼 나갈 것이다. ○정책적 협조 유지 그런데 이러한 감정마찰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한일양국 정부는 대외정책,특히 북한과 관련된 정책 분야에서 정책적인 협조를 유지하는데 성공하고 있다.냉전 종결에 따라 「공통의 적」의 소멸이 한일관계를 소원하게 만들지 않을까라는 예상과는 달리 북한의 핵문제라고 하는 「공통의 위협」이 양국에 긴밀한 협력을 요구한 것이다.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의 발족및 쌀원조에서의 한일협조가 이를 상징한다. 그러나 대국적으로 보면 냉전종결및 제네바 합의가 북미,북일관계 개선을 자명한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는 사실을 도외시할 수는 없다.북한의 「친미」정책에 반대하면할수록 일본과 한국의 대북한정책은 경직화하지 않을 수 없다.만일 (북한의 친미정책을) 전면적으로 반대하면 우리는 크로스 승인이라고 하는 본래의 목표조차 상실하게 될 것이다. ○북 경제체제 위기 바꿔 말하면 한일양국에 요구되고 있는 것은 북한의 정책을 전면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새로운 국제체제에 끌어안는 것이다.따라서 우리의 최대 과제는 한일협력을 토대로 어떠한 국제체제를 여하히 형성하는가이다.북한이 북미 평화협정의 체결을 고집해 「새로운 평화보장체제」의 수립을 요구한다면 우리도 새로운 다국간평화구상을 제시하지 않으면 안된다. 콸라룸푸르와 쌀원조 교섭의 과정에서 북한이 그 내부적인 약점,즉 심각한 에너지·식량·외화부족을 드러낸 점은 주목할 가치가 있다.거듭되는 「동결 해제」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북한지도부는 미국과의 교섭을 단념할 의사를 갖고 있지 않으며 국내의 식량사정도 교섭의 장기화를 허용하지 않았다.즉 우리는 겨우 북한의 「배수진」 정책으로부터 해방된 것이다.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중대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쌀원조 문제로 상징되는 북한의 경제위기가 그것이다.궁지에 빠진 경제를 재건하기 이전에 북한은 긴급하게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나 그 전망은 밝지 않다.후계 문제에 관한 이러저러한 논의에도 불구하고 김정일서기가 직면하고 있는 것은 정치체제의 위기보다도 오히려 경제체제의 위기인 것이다. 경수로및 쌀원조를 둘러싼 북한의 태도에는 비판받아 마땅한 점이 적지 않다.하지만 폭력적 사태를 피하면서 북한의 점진적 변화를 촉진해 한반도 통일에 따라는 유형무형의 코스트를 분산하는 것이야말로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되지 않으면 안된다.한일 양국은 이것이 공동사업이라고 인식해 북한의 개방·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협력해 나가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
  • 과거 청산(21세기 한­일 새 지평:1)

    ◎바람직한 이웃관계를 위한 제언 광복 50년은 한국과 일본간에 아직도 완결되지 않은 여러가지 문제들을 매듭짓고 바람직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돼야 할것이다.과거청산,외교·안보,경제협력,문화교류등 주요 분야별로 두나라 전문가들로부터 바람직한 한일관계의 미래상을 연재로 들어본다. ◎“일은 수억 아시아인 고통 외면 말아야”/일의 과거사 인식 자세의 문제점/아직도 침략전쟁 책임 회피 급급/굴절된 역사 직시… 참된 자성 필요 지금으로부터 10년전인 85년5월 당시 서독의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독일 연방의회에서 『과거에 눈을 닫는 자는 현재도 볼 수 없게 된다.비인간적인 행위를 마음에 새겨두지 않는 자는 또다시 그러한 위험에 빠지기 쉽다』며 나치즘과 제2차대전의 교훈을 상기시켰다.같은해 8월 일본의 당시 나카소네총리는 A급 전범 7인의 위패가 모셔진 정국신사에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참배를 감행하였다. ○독일과 인식 큰 차 일본 각료들의 참배는 해마다 계속되고 있다.금년 일본 각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는제2차대전에 참전하였다가 죽은 일본군의 넋을 추모하는 결의가 무성하였다.과연 오늘의 독일에서 현직 각료가 나치 수뇌의 묘소를 참배하는 사태를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 똑같은 제2차대전의 추축국이었지만 일본과 독일의 이같은 차이는 과거사에 대한 양국 인식의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일제의 침략주의에 대한 책임추궁제도로는 인적책임에 대한 전범재판과 물적책임에 대한 샌프란시스코조약체제로 요약될 수 있다.그러나 제2차대전 후의 냉전구도 속에서 일제의 과거사에 관하여는 인적 책임과 물적 책임 그 어느편도 철저히 규명되거나 추궁되지 못하였다.전후 국제질서를 주도한 미국은 전후처리 과정에서 일본의 과거사 책임을 단죄하기보다는 아시아에서의 대공방벽 구축에만 심혈을 기울였다.아시아 피해국에 대한 일본의 배상보다도 일본의 경제부흥과 재군비를 더욱 강조하였다.그 결과 일본에서는 침략전쟁의 책임자들이 전후의 집권세력으로 재등장하였으며 죄의식이 없는 이들에게 전후처리가 맡겨졌다. ○가해자 인식 부재 이러한과정속에서 진행된 일본의 전후처리 태도에서는 다음과 같은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부각되었다.첫째,일본의 가해자 의식의 부재이다.수억의 아시아인이 일본의 침략주의로 인하여 장기간 막대한 고통을 당한 사실은 외면되었고,오히려 일본은 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해국이라는 점만이 강조되었다.가해자가 피해자로 둔갑한 것이다. 둘째,가해자 의식의 부재는 전쟁책임의식의 부재로 연결되었다.일본인 스스로가 피해자의 대열에 섬으로써 과거 침략행위의 진상이나 피해 파악을 외면하였고 역사에 대하여 특별히 책임질 일이 없다고 강변하였다.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 국회차원에서 추진하던 사죄결의가 속빈 강정이 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배상의무도 회피 셋째,전쟁책임의식의 부재는 자연히 대외적 배상의무 회피를 조장하였다.전후 일본이 구군인 등 자국민 피해자에게 지불한 보상액의 누적합계가 근 40조엔에 육박하고 현재도 연간 2조엔에 상당하는 지불이 계속되고 있는데 반하여 일본이 25개국과 체결한 29개 전후처리조약을 통하여 대외적으로 지불한 금액의 합계는 1조엔을 약간 넘을 뿐이다.제2차대전의 희생자란 그릇된 나치즘의 피해자라는 성격 규명을 분명히 하고 있는 독일과 달리 일본에서의 전쟁희생자란 군국주의 정책수행에 앞장서다가 피해를 당한 자국민이 중심이 되고 있는 것이다.현재 일본 각지의 법원에서는 한국인을 비롯하여 필리핀인·중국인·네덜란드인·홍콩인 등 각국 외국인이 일본을 상대로 과거사 책임을 추궁하는 소송이 무려 30건 가까이 진행중이다.대부분이 70을 넘은 고령의 피해당사자가 그들 살아 생전에 끝나기나 할지조차 전망이 불투명한 소송이라는 수단을 선택한 심정을 일본은 되새겨야 할 것이다. ○대일 소송 잇따라 금년 5월 유럽에서는 제2차대전 종전 50주년을 맞아 런던에서 모스크바까지 성대한 기념식이 거행되었다.파리에서는 독일군의 시가행진도 있었다.금년의 독일군이 50년전과 다른 점은 더 이상 침략자가 아닌 유럽 번영의 동반자로서 행진하였다는 점이다.일본은 현재 자신을 구적국으로 규정하고 출범한 유엔체제 내에서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그러나 8월15일 일본의 무조건 항복을 기념하여 서울이나 남경 아니면 마닐라에서 일본자위대가 시가행진을 하는 모습을 아무도 상상조차 하지 않는 가운데서는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그에 합당한 지도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과거사에 대한 인식 전환­이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일본 자신이 될 것이다. ▲정인섭 방송통신대 교수(41세) ▲서울 법대졸 ▲법학박사 ◎“왜곡된 역사 교과서 바로잡는 일부터”/과거청산과 한­일 미래를 위하여/위안부 보상문제 등 적극 나설때/「불전결의 불발」 같은 추태 없어야 지난 6월9일 채택된 전후50주년 결의를 둘러싸고 일본 국회(중의원)가 보인 추태는 「50년 결의」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이웃나라에의 국제공약이었던 만큼 대외적으로 전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이었다. ○일 국민 기대 배신 그것은 또 전후50년 결의가 아시아 여러나라와 진실로 화해하고 미래지향의 관계 수립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을 마음으로부터 바란 많은 일본인의 기대를 배신하는 것이었다. 하타 쓰토무(우전자) 전총리(신진당 부당수)는 『전후50년이라는 고비를 살리지 못하고 결의를 끝내게 되면 세계 여러나라로부터 대단히 엄한 반발을 받을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그 신진당은 「50년결의」 채택의 본회의를 보이콧했다.여당 3당으로부터도 다수의 결석자가 있어서 5백2명의 중의원중 채택에 참가한 것은 겨우 과반수인 2백52명으로 이례적인 사태였다. 가이후,미야자와,호소카와,무라야마등 역대 일본총리가 방한시 행한 불행한 과거에 대한 반성발언을 알고 있는 한국인으로서는 나라를 대표하는 역대 총리의 발언을 없었던 일과 마찬가지로 만들고 만 일본국회의 어처구니없는 전후결의의 결과는 이해의 범위를 넘어선 것이다. ○찬물 끼얹는 행위 그런 가운데 일본인을 구해 준 것은 『일본의 국회결의는 대단히 유감스럽다.새로운 불신으로 연결되는 것을 우려한다』면서도 『좋은 내용의 결의를 향하여 노력해온 사람들의 노력을 평가하고 싶다.그 사람들은 이 결의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앞으로의 노력에 주목하고 싶다』라고 말한 김태지주일대사의 적절한 발언이었다.(아시히신문·통일일보 인터뷰) 한일기본조약 체결 30주년에 즈음하여 일본의 유력지들은 나름대로 특별기사를 게재하였으나 국교30년의 양국의 현재위치를 가장 단적으로 표현한 것은 「깊어가는 상호의존」,「아직 두꺼운 마음의 벽」이라는 제목을 붙인 닛케이신문 6월 20일자였다.앞서 언급한 추태의 극을 보인 일본국회의 전후결의가 마음의 벽을 없애기 위한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었다는 사실은 더 말이 필요없다. 하지만 소걸음과 같지만 역사교과서 기술의 개선,종군위안부 문제의 구체적 해결등 불행한 과거의 청산을 향해서 움직이기 시작한 사실을 여기에서 지적하고 싶다. 일본의 문부성이 6월28일 발표한 국민학교 6년생의 사회과 교과서에는 일본어의 강제,창씨개명,토지의 몰수,손기정선수의 일장기 사건등 식민지 지배에 관한 기술이 대폭 늘어나 국민학생도 잘 알수 있도록 됐다. 90년 5월 방일한 노태우전대통령은 일본 국회연설과 일본 기자클럽 회견을 통해 역사의 진실에 대한 인식의 공유를 호소했다.일본 문부성이 한일 신시대의 개막을 향해 양국간의 역사에 대해 국교·중학교의 수업중 꼭 다루도록 지도를 거듭 내린 것도 이 때부터였다. 미야자와총리의 방한 이래 3년 넘어 보상논의가 계속되고 있는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서도 보상사업을 추진하는 임의단체로서 「여성을 위한 아시아평화국민기금」이 설립돼 7월27일에는 전참의원의장 하라 분베에(원문병위)씨가 이사장으로 취임,한국 중국 필리핀등 1천명을 넘는 것으로 보이는 전 위안부에게 일시금을 보상함과 아울러 복지와 의료면의 지원사업에는 일본정부로서도 일부 책임을 지는 형태로 됐다. ○청산 움직임 일어 관계의 긴밀도를 재는 사람의 왕래는 30년전의 1백20배.지난해는 2백69만명을 헤아렸다.필요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사람의 왕래의 확대다. 미래지향의 관계도 따지고 보면 한일 쌍방이 필요로 하는 관계의 심화와 발전인 것이다.앞에서 말한 닛케이신문은 「깊어지는 상호의존」의 관계를 묶는 키워드를 「공통의 이익」이라고 하고 있다. 최근 현실화하려 하고 있는 한일간 수평분업체제는 또한 공통의 이익을 위해 상호 필요로 하는 관계 자체다.엔고현상으로 생산거점을 대폭 해외이전하지 않으면 안되게 된 일본기업의 움직임은 98년 생산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에의 닛산자동차의 전면적인 참가에서도 나타난다. ○협력관계 불가피 관련부품 메이커 1백15개사의 부산유치와 함께 삼성자동차를 중심으로 기타큐슈를 한국 남부와 결부,국경을 넘는 경제권의 성립이 예상되는 것이다. 「국제무대에서 한일 양국이 이인삼각으로 보여지는 것은 양국민의 뿌리깊은 감정마찰과는 별도로 세계의 외교관계자들 사이에서는 기존사실로 돼 있다」라는 닛케이신문의 지적은 한일 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앞서 짚어보는 것으로서 매우 시사적인 것이다. ▲하야시 다케히코 일본 동해대 교수 61세 ▲나고야대 졸
  • 삼성공채 학력제한 폐지/하반기부터/필기 없애고 적성 검사만

    삼성그룹은 올 하바기(12월 예정)에 실시되는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학력제한을 없앤다. 또 지금까지 영어와 상식·제2외국어 필기시험을 보던 것도 없애고 적성검사로 대체한다. 삼성그룹은 24일 이같은 내용의 「신입사원 선발 및 전형방법」을 발표했다. 지금까지 「대졸」 신입사원으로 된 시험을 「3급」 시험으로 바꿔 학력에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게 했다. 또 1차는 필기,2차는 면접이었으나 앞으로 1차는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2차는 면접으로 된다.
  • 유양에 성금·선물… 특채 제의 “밀물”

    ◎「기적의 생환」 이틀째 이모저모/방문객 줄이어 면회 30분으로 제한/커피회사 자사제품 기증경쟁 “눈총”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작업이 14일째 계속되는 동안 지난 9일과 11일 각각 구출된 최명석군,유지환양이 입원중인 강남 성모병원에는 각계의 온정이 쏟아졌다.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13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돼 서울 강남성모병원 중환자실에서 첫밤을 지낸 유양은 12일 상오 6시쯤 잠에서 깨어나 『아직 마음이 안정되지 않은 탓인지 잠을 푹 자지 못했다』면서 『가슴이 갑갑하고 온몸이 욱신거리지만 콘크리트 바닥이 아닌 푹신푹신한 침대에 누워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벅찼다』고 감격. ○…병원측은 유양이 이날 상오 8시30분쯤 미음 한 그릇을 모두 먹는 등 왕성한 식욕과 함께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 병원측은 사고 직후 유양이 콩팥과 심장의 기능저하,눈 염증 등의 현상을 보였으나 하루 사이 거의 정상상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3일쯤 지나면 일반병동으로 옮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한편 병원측은유양과 최군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자 이들의 회복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면회시간을 상오 8시부터 8시30분과 낮 12시부터 12시30분으로 엄격히 제한하기로 결정. ○…「사지」에서 살아남은 유양에게도 특채하겠다는 제의와 성금이 답지. 유양이 재직중인 삼광유리공업 김종훈(57)사장은 이날 5천만원의 위로금을 전달하고 대졸사원으로 대우해줄 것을 약속. 수협중앙회 박종식(46)회장도 유양을 연봉 1천6백만원의 대졸사원으로 채용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가족들도 같은 조건으로 입사시키겠다는 뜻을 전달. 유양의 모교인 위례상고 유준웅(57)이사장도 호주 퍼시픽대에서의 연수 비용 또는 이 대학 2년 과정의 학비와 함께 생활비를 지원하겠다는 유학증서를 전달해 주위를 흐뭇하게 하기도. 삼광유리의 모회사인 동양화학은 또 유양 구조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사고대책본부에 성금 1억원을 기탁.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 총지배인 존 콘웨이씨(37)도 병원을 찾아와 『유양이 우리 회사에 취직을 원하면 언제든지 받아들이겠다』고 제의.○…유양이 구조된 직후 『냉커피가 먹고 싶다』고 말한 사실이 전해지자 커피제조·판매회사들도 앞다퉈 자사제품을 기증해 와 눈길. 이날 동서식품,한국네슬레 등 유명업체가 캔커피를 보내온 데 이어 강남구 논현동 이화물산(대표 홍승업·40)은 『귀여운 유양의 생환을 축하합니다.냉커피 실컷 드세요』라고 쓴 카드와 함께 커피원료,커피잔세트,원두커피추출기 등을 기증. ○…전남 화순군 동면국민학교 학생들도 이날 조순 서울시장에게 삼풍백화점 사고현장에서 수고하는 구조대원들에게 전해달라며 꼬깃꼬깃한 천원짜리와 동전을 포함한 성금 18만1천20원과 편지를 보내오기도. 이 꼬마들은 『비록 작은 성의지만 구조대원 아저씨들에게 힘이 될수 있도록 편지와 성금을 대신 전달해 달라』고 주문.
  • 대학 학과별 정원 97년 폐지/박 교육장관

    ◎내년 학사편입·전과 대폭 확대 【서귀포=손성진 기자】 96학년도부터 대학 졸업자와 1·2학년 이수자의 다른 대학 편입학이 대폭 확대된다. 또 97학년도부터 학과별 입학정원을 학칙에서 폐지,대학이 내부지침으로 탄력적인 운영을 할 수 있게하고 96학년도부터 재학중 학과를 바꾸는 전과제도도 활성화 된다.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7일 제주도 신라호텔에서 열린 전국대학총장 세미나에서 『지금까지 우리의 대학은 학사 운영이 획일적이어서 유연성과 다양성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앞으로 대학운영을 이같이 탄력성 있게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에따라 현재 학과 정원의 10% 안에서 3학년 계열별 총정원의 2%까지 정원외로 선발하게 돼 있는 대졸자의 학사편입학을 내년부터 3학년 정원의 5%까지로 대폭 확대하고 가능하면 다른 대학의 졸업생을 선발하도록 권장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내년부터 정원 개념을 재적 개념에서 재학 개념으로 바꿔 휴학 등으로 입학정원에 빈자리가 있는 학생수 만큼 다른 대학 학생들을 편입학시킬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면 재학률은 92.6%로 7.4%인 전국 대학 3만3천여명이 다른 대학에 편입할 수 있게 된다.
  • 필기시험 폐지의 문제(임춘웅칼럼)

    대기업들이 올해부터 신입사원을 뽑는데 종전의 필기시험제도를 없애고 대신 인성과 적성을 주로 보는 면접시험 중심으로 채용제도를 바꿔볼 계획이라고 한다. 현대그룹이 일찌감치 올하반기 대졸사원 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겠다고 발표했고 기아그룹도 필기를 없애는 대신 면접시험을 두차례에 걸쳐 실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한다.삼성그룹의 경우는 기왕의 필기시험을 폐지하는 대신 영어시험은 TOEIC등으로 대체하고 상식시험을 지성·인성·지능지수등을 알아보는 다른 시험으로 바꿔보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보도됐다.그밖에도 LG·쌍룡등 많은 기업들이 사원을 뽑는데 지금까지 해온 방식에서 탈피해보려는 여러가지 구상들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들의 변화 움직임은 기존의 시험위주 채용방식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하고 있다.학력위주 평가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것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돼온 것이어서 그 병폐를 새삼스럽게 다시 늘어놓을 필요는 없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잘못된 것을 시정해보려는 기업들의 노력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돼야 할 것이다. 그러나 새로 도입하려는 제도에는 또다른 문제가 없는가도 살펴보아야 한다.어디 하나가 한다면 줄줄이 따라나서는 유행성 「바람」의 문제점도 지적해두고 싶다.필기시험을 없애도 학교성적이 고려될 것이므로 학력평가가 아주 없어지는 것은 물론 아니다.그렇긴 해도 학교마다 다른 성적을 어떻게 비교할 것이며 인성·적성을 가려내는 합리적인 방법이 있는가도 알아봐야 한다. 음악대학 입시에 부정의 소지가 있다고 해서 교수와 학생사이에 커튼을 쳐놓고 실기테스트를 하는 나라에서 면접위주의 채용시험이 얼마만큼 공정성을 유지할수 있는가도 문제다.인성이나 적성을 적절하게 테스트 할수 있는 방법이 먼저 검토돼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는 학벌중심으로 채용이 될 가능성이다.비교 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세칭 일류대학 중심으로 뽑는 경향이 현저해질 것이다.그렇게 되면 지방대나 이름없는 대학 출신자들은 대학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어도 경쟁의 기회마저 갖지 못하는 새로운 모순이 나타나게 된다. 대학의 추천이 주요평가 기준이돼있는 미국의 경우 한때 국무부요원의 40%이상을 동부 아이비 리그 출신자들이 차지할 때가 있었다.그런 문제가 제기됐을때 미국에서는 일본이나 한국식 공채방식을 검토해보자는 논의도 있었다.우리나라 처럼 학연·지연·혈연이 지배적으로 작용하는 풍토에다 부패요인 마저 겹쳐있는 사회에서 필기시험 전면폐지는 다른 부작용을 불러일으킬 소지가 적지않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 시험위주 평가제도는 많은 병폐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의 때묻은 계층구조를 허무는데 일조한 일면도 없지 않다.기업이 모처럼 시도해보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폄하하려는게 아니다. 그러나 하나의 제도를 도입할 때는 보다 신중해야하고 다른 문제는 없는가도 사전에 살피는 지혜가 따라주었으면 해서 하는 말이다.
  • 대기업 채용방식 달라진다/현대이어 쌍용·기아 필기시험 없애

    ◎하반기부터/삼성도 검토… 면접·토익 활용방침 현대그룹에 이어 쌍용·기아그룹 등도 올 하반기의 공개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적극 추진중이다.이에 따라 대기업들의 채용방법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 5일 재계에 따르면 쌍용은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입사지원서에 지원동기,근무조건,자기계발 계획 등을 기입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기아도 필기시험을 폐지하고 면접을 두차례 실시할 계획이다. 쌍용과 기아그룹은 종전의 영어,상식 등의 필기시험에서 평가한 부분을 면접을 통해 보강하거나 TOEIC(직장인 영어능력테스트)성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대우그룹은 올 하반기부터 공개채용하지만 필기시험은 치르지 않을 계획이다. 삼성그룹은 영어시험을 TOEIC 등으로 대체하고 상식시험을 지성,인성,지능지수 등을 검사하는 삼성자격시험으로 대체키로 하는 등 필기시험을 없애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현대그룹은 올 하반기 대졸신입사원채용때부터 필기시험을 없애는 대신 면접을 종전의 한번에서 두번으로 늘리기로 했다.주요 대기업들은 올 하반기 채용규모를 전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늘릴 계획이다. 한편 유행처럼 필기시험을 없애려는 일부 기업들의 움직임에 대해 비판도 나오고 있다.필기시험은 없앤다고 하지만 TOEIC시험이나 인성시험 등을 치른다면 큰 차이는 없는데다 필기시험보다 면접의 비중을 너무 높게 하면 비일류대출신에게는 다소 불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시·도지사 득표율 민자·민주·자민련 순/6·27지방선거 총정리

    ◎정당별 득표율/민자 33·민주 30·자밀련 17% 표 얻어/민자 부산·경남­민주 호남지역 편중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총 유권자의 33.2%인 6백76만6천8백62표를,민주당은 30.2%인 6백15만3천6백6표를,자민련은 17.3%인 3백51만5천2백12표를 얻었다. 무소속은 17.3%인 3백88만1천4백43표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민자당이 부산(51.4%) 경남(64%),민주당은 광주(89.7%) 전북(67.2%) 전남(73.5%)을 얻는 등 지역편중 현상이 두드러졌다. 자민련은 대전에서 64%,충남에서 67.9%를 각각 얻었다. 특히 무소속의 약진이 두두러졌다.시·도지사선거에서 대구와 제주를 거머쥐었고 서울에서도 박찬종 후보가 끝까지 선전했다. 기초단체장선거에서도 경북 14명,경남 10명,경기·강원 각각 7명등 52명이 당선됐고 광역의원선거에서는 경남 33명,대구 22명,강원 19명등 모두 1백52명이 뽑혔다. 가장 관심을 끈 서울시장선거에서는 중반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찬종 후보가 「김대중 바람」으로 분루를 삼켰다.특히 민자당 정원식 후보의 참패는 선거종반까지도 선거캠프가 제대로 손발이 안맞는 등 적극성의 결여가 가장 큰 패배요인으로 지적됐다. 지난 92년 총선에서 서울의 경우 민자당은 34.7%,민주당은 37.2%를 얻었으나 이번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자당은 20.7%,민주당은 42.3%로 나타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민자당은 그러나 인천에서 40.8%,경기에서 40.3%를 얻어 31.7%와 29.6%에 그친 민주당을 압도했다. ◎여성후보 당선/총 2백52명 출사표… 당선율 31%/전재희·김을동씨 등 80여명 “영예” 갖가지 이변을 몰고온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최초의 민선여시장이 탄생한 것을 비롯해 전국의 광역·기초의회의원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의 상당수가 쟁쟁한 남자후보들을 물리치고 당선되는 영광을 안아 또다른 화제가 되고있다. 이번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여성후보는 광역단체장 2명,기초단체장 4명,광역의회의원 40명,기초의회의원 2백6명등 모두 2백52명.이가운데 경기 광명시장으로 출마했던 전재희(46·민자당)씨,서울시의회 동대문갑 후보로 나섰던 김을동(50)씨,경기도 성남시 상대원3동 구의원후보 김지숙(26)씨등80여명이 당선돼 31%의 당선율을 기록했다.1백86명이 출마해 48명이 당선됐던 지난 91년의 첫 광역·기초의회의원 선거때와 비교하면 거의 1.5배 규모이다. 여성당선자들 대부분은 막강한 남자후보들 틈바구니에서 남자유권자들의 멸시와 남자들보다 더 편견이 심한 여성유권자들의 냉대를 이겨내고 승리할 수 있었던 원인으로 평소 생활과 선거운동기간에 보여줬던 성실성,정직한 인상등을 꼽고 있다. 서울시의회 강남 제2선거구 문용자(58·민자당) 당선자는 『전직 시의원,전직 구의원,판사출신 변호사등 경쟁후보 3명이 모두 쟁쟁한 분들이어서 당선되리라고 예상하지 못했었다』며 『선거운동기간에 열심히 발로 뛰어다니며 신뢰감을 쌓은 것이 주효한 것같다』고 말했다. 여성단체등에서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여성정치시대의 도래」라며 크게 반기면서도 아직 여성당선자의 숫자가 전체당선자 5천2백여명의 2%에도 못미치는 미미한 수준이라는데에는 못내 아쉬워하고 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오혜란(36) 기획부장은 『지방자치는 결국 생활정치의 장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생활속에서 얻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많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아직 우리나라 정치풍토가 여성들이 스스로 개척하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으므로 각 정당들이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에 여성들의 비율을 높이는 등 적극 지원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사범 단속/915건 적발… 대선때 보다 증가/「인쇄물 탈법」 366건 “최다”/단체·기관 선거개입은 “전무” 이번 선거기간동안 단속된 선거사범은 모두 9백15건.지난 92년12월 제14대 대통령선거때보다 꼭 2백건이 더 많다. 유형별로 보면 선전,시설,인쇄물이용이 3백66건으로 가장 많고 금품·향응제공이 2백7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광고문안에 문제점이 발견되거나 책을 선전하면서 자기 사진을 책보다 더 크게 싣는다든지 하는 신문·방송이용이 84건,선거일 30일전까지 의정보고대회등 의정활동을 할 수 있는 점을 이용해 국회·광역 또는 기초의원이 음식과 금품을 제공하거나 선거가 끝난 뒤 제공하기로 약속하는 따위의 의정활동 관련사범이 41건이다. 비방·흑색선전은 12건으로 생각보다 적은 편이었고 선거법상 허용된 선거사무소와 연락소이외의 사조직이나 단체를 이용한 선거운동도 3건으로 14대 대선때의 61건보다 크게 줄었다.단체나 기관등의 선거개입은 한 건도 적발되지 않았다. 그러나 금품·음식물제공은 14대 대선때 1백19건의 2배를 넘어섰고 「입」이 너무 풀렸던 탓인지 신문·방송등 언론을 이용한 선거사범이 14대 대선때 49건보다 35건이나 늘어났다. 중앙선관위는 이 가운데 33건을 고발하고 80건을 수사의뢰했다.3백84건을 경고조치하고 2백50건에 대해서는 주의를 촉구했다.또 1백68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직업·학력·연령 분포/기초장 공무원 출신 43% “최다”/대졸 광역의원 56%… 기초는 40%/3개선거 50대 주축… 20대 광역의원 4명 당선 기초단체장은 공무원출신(42.6%)이,광역의원은 사업가(33%)와 정당인(32%)들이 가장 많이 뽑힌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기초의원 당선자의 경우는 상업과 건설업등 사업을 하는 사람이 전체의 41%로 가장 많았고 농업·어업등 농수산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이 17.7%로 그 다음이었다. 정당출신인사(정당·정치인)들의 당선현황을 보면 광역의원 선거에서 33.7%로 가장 많이 당선됐고 기초단체장선거에서는 22%가,기초의원선거에서는 6%가 당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하오 현재 전체 당선확정자 5천3백명 가운데 이번 선거를 통해 처음 정치에 입문하는 사람은 과반수가 훨씬 넘는 전체의 65.3%인 3천4백61명으로 나타났다. 당선자를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은 기초단체장 73.3%,광역의원 55.7%,기초의원 40%의 순으로 많았고 반대로 국졸은 기초의원,광역의원,기초단체장의 순으로 많이 당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기초단체장·광역의원·기초의원 모두 50대가 가장 많아 50대가 여전히 우리 정치무대의 주역임을 보여주었다.기초단체장의 64.3%가,광역의원의 40.5%,기초의원의 47.5%가 각각 50대 당선자들이었다. 20대는 기초단체장에 한명도 없었으며 광역의원 선거에서는 4명,기초의원에서는 15명이 당선됐다. 4대 선거를 통틀어 최고령당선자와 최연소당선자는 모두 부산에서 나왔다.최연소 당선자는 부산 사상구에서 기초의원으로 출마한 김근태씨로 만 25세.최고령자는 부산 서구 시의원으로 출마한 김허남씨로 만 75세.
  • 체육특기생/군복무중 버젓이 학점취득/10개대 12명 적발

    ◎휴학계 안내고 입대… 대학서 특혜/교육부,대학코치 등 37명 문책 교육부는 21일 레슬링 전국가대표 한치호씨(27·경남대졸)등 체육특기생 12명이 군복무기간동안에도 휴학을 하지 않고 학점을 따고 졸업을 한 사실을 밝혀내고 입대사실을 학교?? 알리지 않은 부산수산대 조정부코치 조희찬씨등 20명에게 경징계,17명에게 경고·또는 주의조치를 내리는 등 37명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9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동안 국군체육부대에서 군복무를 했거나 복무하고 있는 5백60명을 조사한 결과 한씨 등 10개 대학 12명이 휴학계를 내지 않고 입대,대학에서 재학생으로 보고 학점을 인정해준 사실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또 레슬링협회 등 운동경기협회에서도 입대기간에 국가대표선수 또는 상비군으로 훈련하고 있던 선수들의 학점을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협조공문을 보내고 학교에서도 체육특기자관리규정에 따라 성적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감사결과 90년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한씨는 대학 3학년 2학기때인 89년10월 군에 입대한뒤에도 휴학계를 내지 않고 1년4개월동안 학점을 취득하고 제대하기 전인 91년2월 졸업한 것으로 밝혀졌다. 89년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박명석씨(25)도 89년10월부터 92년4월까지 군복무를 하면서도 학생신분을 그대로 갖고 학점을 따 졸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도 사이클의 정성근(25·수원전문대졸) 용석길(24·수원대졸),조정 김성수(25·부산수산대졸),야구 박지영(23·경성대졸),아이스하키 박경운(25·고려대졸),레슬링 심상준(27·동국대졸),배드민턴 정중화(25·인하대졸),유도 서성범(25·경기대졸) 선수도 3∼13개월동안 2중신분을 가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 「후보등록」 분석(“열전” 6·27선거)

    ◎치열한 「장」 경쟁… 광역의원 “시들”/50대가 47%… 영호남서 무소속 대거 출마/광역장 68%가 전직 공직자… 행정가 대결/기초의원 경쟁 높아져 현지자치 관심 반증 「4대 지방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면면은 어떠한가.사상 처음으로 치러지는 4개 동시선거는 지난 선거에 비해 무엇이 달라졌는가.유권자들도 각급 후보자에 대한 선택권을 놓고 저울질이 한창이다. 시·도지사 15명,시장·군수·구청장 2백30명,광역의원 9백72명,기초의원 4천5백41명을 뽑는 이번 선거에는 모두 1만5천4백여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전체 평균 2.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이는 지난 91년 기초의원선거 경쟁률 2.3대1보다는 조금 높고 광역의원 선거 3.3대1보다는 낮다. 따라서 이번 선거는 지난 선거보다 단체장 선거가 추가되어 정당들의 관심이 단체장쪽으로 쏠려 상대적으로 지방의회의 경쟁률이 낮아졌다. 그러나 당초 정치권이나 선관위측이 예측했던 등록 예상수준 3.5대 1보다는 저조해 정치권의 과열분위기와는 달리 실지 지역에서는 차분한 선거분위기가 깔려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 선거별로는 서울시장등 광역단체장에 모두 56명이 출마,평균 3.7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고 기초단체장은 8백70여명이 등록,2.8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광역단체장 가운데에는 서울이 9대1로 가장 높았다.다음으로는 충북 6대1,대구 5대1,대전이 4대1순이었다.특히 광역단체장 출마자 56명 가운데 국무총리·부총리·장관·국회의원·도지사·시장등을 지낸 인사가 전체의 68%인 38명이나 되어 행정경험이 출마나 득표의 가장 높은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5개 구청장을 뽑는 서울의 기초단체장의 경우도 전직 구청장 출신이 24명이나 출마했고 도봉구등 6개지역은 전직구청장끼리 맞붙어 전직 행정전문가의 대결장으로 비춰지고 있다.이는 부산 대구 광주등 지역 대도시의 경우도 같은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광역의원선거는 평균 4.1대1을 나타냈고 기초의원은 2.6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지난 91년 지방선거때보다는 광역의원선거가 상당히 낮아진 반면 기초의원선거는 높아진 것이다.이는 실질적인 단위의 주민자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을 보여주 있다. 특히 광역 기초의원선거 할것 없이 영·호남지역의 무소속출마 비율이 높아져 민자 민주당등 특정정당의 특정지역에 대한 절대적 영향력이 엷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출마자를 정당별로 보면 광역단체장은 민자당이 15개 지역에 전원 출마자를 냈으나 민주당은 11개지역,자민련은 9개지역에만 후보를 냈다.무소속출마 비율은 30%였다. 기초단체장은 민자당이 8백14개지역에 후보를 낸 반면 민주당은 5백27개지역,자민련은 1백63개지역에 불과했다.기초단체장의 무소속후보 출마비율은 51%였다. 출마자의 직업별 분포는 지난 지방선거에 비해 크게 변화된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이번 선거 출마자들의 전체적인 직업분포를 보면 자영업을 포함한 상업종사자가 4천8백여명으로 가장 많고 농업 3천2백여명,정치인 출신이 1천2백여명순이다.변호사 공무원등 전문 직업인 출신은 1천2백여명이다.이 가운데 지방에서는 농·축·수산업및 자영업자의 후보등록이 과반수를 넘고 있으며 전문인의 등록은 20%에도 못미치고 있다. ○자영업 4천8백명 출마자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가 47.2%로 가장 높고 40대가 26.5%,60세 이상 15.3%,30대 10.6%순이었고 20대는 불과 0.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에서보다 전체적으로 고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령화된 이유는 주로 행정경험등 전문지식에 대한 요구가 높아진 광역 및 기초단체장 선거에 50대 이상의 후보가 대거 출마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지난 91 지방선거에서는 20대 후보가 3%나 차지했었다. 후보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대졸이상이 35.2%로 가장 높고 전문대졸 10%,고졸 34.5%,중졸 9.1%,국졸 6%였다.전혀 학교에 다니지 않은 후보도 0.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지방선거때보다는 전문대 졸 이상의 학력자가 5% 정도 늘었으나 현재 91.5%가 대졸이상인 국회의원들과 비교해서는 한단계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여성후보들은 전체의 1.5%에 불과해 여전히 여성들에게는 선거의 문턱이 높음을 입증했다.이는 91년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후보자가 8.3%였던데 비하면 상당히 낮아진 수치이다.여성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을 지냈거나 장관을 지낸 광역단체장 후보 몇몇을 제외하면 주로 기초의원 선거에 집중되어 있어 기초지방의회의 여성참여 및 활동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음을 알수 있다.이들 여성후보들의 직업을 보면 대부분 부녀회장등 주민들과 접촉이 많은 활동을 벌이고 있거나 사회단체 유아원운영 약사회장등 지역사회에서 활동하는 여성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후보들은 거의 대부분이 고졸 또는 대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어 남성후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았다.
  • 교육개혁의 이상과 현실

    ◎“4년동안 무얼 가르쳤나” 불만 팽배/대학교육의 개혁준거 명문화해야/조봉주 한림전문대 학장 교육개혁심의위원회가 발표한 개혁 방안은 개혁의 범위와 내용면에서 획기적인 방안임에 틀림없다.초중등 교육의 목표를 인성개발과 잠재력 개발및 자율활동을 통한 사회화에 중점을 두고,특히 고등학생들을 입시 지옥에서 해방시킨 건 특기할만한 일이다.또 대학의 설립조건을 완화하고 입학정원,학사운영 및 입학시험 등을 대학에 일임함으로써 대학 진학의 문도 대폭 넓어졌다. 아직 구체적인 각론이 확정되지 않아 정확히는 알 수 없으나,대학에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은 종합생활기록부·학과성적과 다양한 자율활동을 통한 성적이 우수해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대학별로 시행하는 논술·실기·면접 시험을 잘 봐야 한다. 특이한 것은 국·공립대학의 경우 종합생활기록부는 입학 전형에서 의무적으로 반영해야하는 필수항목이고,수학 능력시험 등은 선택 항목이란 점이다. 그러나 예·체능계를 제외하고는 어느 대학도 수학능력시험 점수를 입학의 기본으로삼지 않을 수 없다. 그렇다면,고교생들은 3년동안 성적도 좋아야 하고,수학능력시험과 논술 시험에도 대비해야 한다.대학은 종합생활기록부에 명기된 여러 항목중 대학이 필요한 항목을 선택하여 등급화해야 하고,그 등급에 따라 점수를 부여해야 한다. 고교내신성적을 폐지한 것은 잘한 일이다.그러나 반드시 그 취지와 내용이 같은 것은 아니지만,종합생활기록부도 등급에 따라 점수화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는 변형된 내신성적의 반영이라고 말할수 있다.과연 개혁의 취지대로 고교생들을 시험지옥에서 해방시킬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대폭 개편해서 필수과목을 축소하고 선택과목을 다양화한다고 하는데,이점에서도 유의해야 할것은 고교생들의 학년별 이수과목을 대폭 줄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이다.현재 고3학생이 이수해야 할 과목이 20과목 내외로 너무 과다한 점을 유념해야 한다. 개혁안의 각론에서 명시할지도 모르겠으나,교육개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현안으로 다뤄야 할 항목은 우리사회가 필요로하는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점이다.대부분 산업체에서 대졸 신입사원들을 입사시켜 몇개월씩 재교육을 해야 일을 맡길 수 있다며 도대체 대학은 4년동안 무엇을 가르쳐 졸업시켰는가 하는 불평이 대단하다는 점을 유의하여 대학 교육의 개혁 준거만이라도 명문화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인간교육이 국민학교부터 시작되는게 아니란 점도 배려해야 한다.프로이트에 의하면 유아교육은 생후 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유아교육문제와 관련하여 공보처와 협조하여 어린이 교육을 위한 TV방송 프로그램의 제작 방영을 의무화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해야 할 것이다.인간의 기본심성은 유아기의 교육기간 동안에 형성되는데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고 있는 오늘의 현실을 감안할때,TV 프로그램이 유아교육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있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 필기시험 폐지(외언내언)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은 평생을 두고 따라다닌다는 학설이 있다.아닌게아니라 대입시험 때의 애간장 태우며 조바심하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는 터다. 시험과는 거리가 멀어진 50대의 H씨는 지금도 이따금 시험장의 악몽을 꾸고 있다.답안지 앞에서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정답은 떠오르지 않고….시험에 짓눌리던 참담한 기억이 무의식속에 각인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오죽하면 「입시지옥」이란 말이 생겼을까. 요즘 중·고교는 추첨배정으로 입시가 생략되고 있지만 전에는 대학까지 세단계 관문을 뚫어야만 했다.그리고 닥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취직시험. 올해는 호황으로 대기업 사원모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다락같다.지난해 채용된 대졸자는 13만6천여명,이중 공개채용비율은 80%선,추천채용은 15.3%였다.대졸취업희망자 34만5천명을 고려한다면 취직문은 여전히 좁다. 현대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입사시험에 필기시험을 없애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이라고 한다.학력만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던 우리사회의 고정관념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대학4년의 성적이 감안되겠지만 필기시험 폐지는 신선한 발상이다.인성과 건전한 사고,사회성과 업무추진력 등이 어떻게 몇장의 답안지속에 담아질 수 있겠는가. 최근 일본의 한 재벌회사는 인사카드에서 학력란을 없애버렸다고 한다.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경영지침의 반영이다.수년전 국내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의 절반은 공채로,절반은 대학추천의 무시험으로 선발하여 두 집단을 비교한 적이 있다.결과는 예상과 달리 추천선발쪽이 업무의 능률이나 향상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몇점의 점수보다 창의력이 회사의 발전에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 노사분규 배후 선동 좌익조직 15명 구속/경찰청

    ◎「남한 프롤레타리아」일당 적발/서울·울산·마창지역 공단침투/「노동학교」개설… 혁명투쟁 교습/사업장 잠입한 조직원 1백여명 추적 경찰청은 9일 서울과 경인,마산·창원,울산지역 등 전국 주요공단의 산업체 노동조합과 학생운동권등에 침투,좌익 지하혁명 조직을 구축해온 이른바 「남한 프롤레타리아 계급 투쟁 동맹」 총책 김성식(36·한양대 중퇴)·부총책 강진관(29·서울신학대졸)·서울지역위원장 문순덕(29·여·광주여고졸)씨 등 15명을 국가보안법의 이적단체 구성과 이적표현물 제작·배포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지난 93년9월 경기도 가평군 새터의 한 민박집에서 경인지역공단을 중심으로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의 창당을 위해 지난 87년 조직된 「노동자계급투쟁동맹」의 「비상핵심 맹원대회」를 갖고 이적단체인 「남한프롤레타리아 계급투쟁동맹」을 결성,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전·선동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총책 김씨의 지시로 「지하철노조」와 「마·창노련」「현총련」「현대정공노조」「조선노협」「부양노련」 등 전국 주요공단,대규모 노동단체 및 노조의 핵심 간부들과 만나 이른바 「제2노총」의 추진상황과 올해 임금투쟁 현황을 점검하고 노사분규를 배후에서 선동해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11월 「만국의 프롤레타리아여 단결하라」 등 「공산당 선언문」의 내용을 실은 기관지 「인민과 함께,1호」 1만2천5백부를 만들어 같은달 13일 경희대에서 열린 「94전국노동자대회」 행사장과 「경동산업」「영창악기」「진도」「한국중공업」「대림자동차」「지하철노조」등 서울·경인지역과 마·창,울산지역 등 주요공단의 산업체 노동조합에 우송·살포해 사회주의 혁명투쟁을 선동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한국통신 노조에 대한 살인적 탄압」이라는 글을 실은 기관지 「인민과 함께,2호」의 필름원판과 「마르크스·레닌주의 깃발아래 단결·조직·투쟁하라」「임박한 전투,혁명의 깃발을 사수하라」등 각종 문건 1천여종,디스켓 2백여개,컴퓨터 5대,분쇄기 1대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구속된 15명 말고도 서울,인천,마·창지역의조직원 1백여명과 노동단체 및 대규모 사업장에 침투한 나머지 조직원들을 추적하고 있다. 대부분 공원과 중·고교 졸업자인 이들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134등에 합법을 위장한 공개거점인 「노동자정치활동센터」「서울노동자학교」「노동자선동단」등을 조직하고 91년3월부터 마르크스·레닌주의 지하당 결성을 목표로 기관지 「진군의 함성」「노동자선동단신문」 등을 제작·배포해 왔다고 경찰은 밝혔다. 이들은 이 과정에서 「서노협 구로지구 교육부」에 침투해 「노동자정치학교」를 개설한 뒤 「투쟁의 머리끈을 과학으로」라는 기치아래 구로공단과 성수공단 지역 나우정밀·주식회사 태광·갑일전자·아남산업·풍성전기 등 사업장의 노동자들에게 의식화 작업을 벌여 노사분규를 배후 조종해 왔다는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는 10여명 단위로 「철의 조직」「강철노동자」「빨치산」 등 3개 산악훈련팀을 편성해 4박5일의 일정으로 「선전하라 사회주의,조직하자 노동자군대」등의 구호아래 「지리산 피아골」등 「빨치산 전적지」를 순례하면서 유격훈련과 야간행군,선동훈련등 빨치산식 산악훈련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미 하버드대 루덴스타인총장 졸업식사

    ◎“교육예산 삭감땐 미국장래 어둡다”/눈앞의 이익 얻으려 「국가기반」 허물어선 곤란 8일 거행된 미국 하버드대졸업식에서 네일 L 루덴스타인총장은 치사를 통해 현재를 대학재정의 위기상황이라고 규정하고 어떤 상황에서도 국가의 기반을 이룩하는 과학연구와 고등교육에 대한 투자는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르네상스 문학의 대가인 그의 졸업식사를 간추려 소개한다. 우리는 지금 국가가 새로운 지식과 이해를 창조시키는데 앞장서야 하는 중요한 전환점에 도달해 있습니다.워싱턴의 결정은 이 나라의 미래연구와 미래교육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하버드는 지난 53년 DNA구조 발견 뿐아니라 컴퓨터,마이크로웨이브,플래스틱,광섬유,레이저디스크,초전도체,기상통신위성등의 발전에 있어 혁혁한 공헌을 했으며 암,심장질환,정신병치료에도 발전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이러한 계속적인 발전의 추진력은 대학과 연방정부간 반세기 이상 지속돼온 협력이었습니다.이런 상호협력은 우리 대학을 과학에 있어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나라의 분위기는 지난 날과 많이 달라져 있습니다.오늘날 우리는 대학이 과연 무엇을 할수 있는가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게 됐습니다.우리는 장기적 투자와 해결 방식에 인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더욱이 우리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재정자원은 과거보다 더 억제돼 있으며,또 어떻게 이 부족한 자원을 사용해야 될지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그런 환경 속에서 특히 기초연구는 심각한 처지입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이룩한 업적은 발견과 이해가 우리 모두에게 실제적 이익을 항구적으로 가져다 줄 것이라는 국가적 확신의 결과입니다.지금은 경제,국제,건강,인종관계,기술 분야에서 우리 능력으로는 풀기 힘든 복잡한 문제가 날로 늘어나는 시대입니다.따라서 우리는 우리와 국가경제의 힘의 원천이 된 국가의 기본적 투자와 공약을 포기할 여유가 없습니다.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연구와 교육에 있어서 그런 투자를 할 여유가 우리에게 있는지 묻고 있다는 것입니다.우리 앞에 항상 놓여진 기본적 질문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진정으로 물어야 할 것은 우리에게는 과연 그런 투자를 할 여유가 정말로 없는가 하는 것입니다. 당장의 예산 삭감은 그렇게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자위할 수 있지만 10년 혹은 20년 후에는 전반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가져다 주는 것을 느낄 것입니다.지금 조금만 개선하면 되는 것을 나중에 가면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것입니다.의회와 행정부에서도 이를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페니실린을 발견한 알렉산더 프레밍이 50년전 이 자리에서 하버드 졸업생들에게 『준비하지 않는 마음은 뻗쳐오는 기회의 손을 보지 못한다』고 한 말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중요하고 새로운 지식은 활력적인 작업과 준비된 마음의 상상력에서 나옵니다.그것은 모든 개인이 융통성을 가지며 자연과 세계에 대해 새로운 것을 발견한 자신들의 직관과 통찰력이 지지받는 자유스러운 연구 분위기에 좌우됩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 미국에서의 고등교육은 전보다 더 접근이 쉬어졌습니다.교육기회의 중요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확신은 재능과 활력이 있는 사람들에게 지속적으로 문호를 개방했습니다.재정적으로 취약한 사람들에게도 문호는 열렸습니다.재정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돕는 약속은 지난 50년동안 미국사회가 달성한 특별한 업적중의 하나입니다. 과학 연구의 사례처럼 발전에의 열쇠는 학생,그 가족 그리고 재정헌납자 뿐아니라 교육기관과 정부간의 강력한 동반자적 관계입니다. 우리는 지금 중요한 교차로 선상에 다달았습니다.시계를 거꾸로 돌릴 수 있는 제안들이 지금 워싱턴의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재정도움에 있어서의 매우 생산적인 투자와 교육에의 투자는 아주 고민스럽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대학생이 되는 순간부터 이자를 부과하기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학생들의 부채를 더해 줄 뿐입니다.산학협동같은 프로그램처럼 대학이 중심이 되는 프로그램의 원조를 삭감하거나 동결하겠다는 제안과 펠 그랜트 프로그램을 동결시키겠다는 제안은 혼란만 가져다 줄 뿐입니다. 우리는 이와 같거나 유사한 현상들이 결코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50년전 당시 코난트 총장이 『광범위한 교육에의 접근은 이 자유국가의 근간을 보장한,미국 민주주의가 창조한 위대한 도구』라고 졸업식장에서 말했습니다.그는 자유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하버드 졸업생들의 희생을 존중할 것을 약속했습니다.우리는 이 중요한 순간에 그 약속을 저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우리는 앞으로의 50년동안 우리가 교육에서 분담해야 하는 몫을 이행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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