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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 우선해고 형사처벌/지방청·사무소에 신고 창구/노동부

    경영난을 이유로 여성근로자를 우선적으로 해고하면 형사처벌을 받는다. 노동부는 19일 합리적인 해고기준 없이 여성근로자를 우선적으로 정리해고 등 부당해고를 하면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도록 전국 지방노동관서에 지시했다. 이는 기업들이 IMF 한파로 경영난이 가중되자 생계부담이 적은 맞벌이 여성근로자,산전·후 휴가 또는 육아휴가 중인 여성근로자,부양가족이 없는 미혼여성 등을 남성에 앞서 해고대상으로 선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동부는 여성해고 비율이 높은 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강화하는 한편 지방청 근로여성과와 지방사무소 근로감독과에 ‘여성차별해고 신고창구’를 설치하기로 했다.또 기업의 대량 고용변동계획 신고 때 여성근로자 수를 반드시 명기토록 했다. 이와 함께 성차별 기업은 언론 등을 통해 명단을 공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여성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일하는 여성의 집’ 설립 확대 △공공직업훈련기관의 주부특별훈련과정 확대 △공공직업훈련기관의 여성훈련생 비율 확대 △여성 취업설명회 개최 △신규 대졸 여성을 위한 취업지원창구 개설 △여성 구인구직 만남의 날 행사 개최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 “이혼 탓” 모자가정 증가

    ◎전체 29.2%… 3년 전보다 11.2P 늘어 이혼으로 인한 모자가정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지난 해 9월 전국 1만9천764가구의 재가보호 대상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이혼으로 인한 모자가정이 전체의 29.2%인 5천772가구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는 3년전의 18%에 비해 11.2% 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반면 배우자의 사망 때문에 모자가정이 된 경우는 56.8%인 1만1천218가구로 3년전보다 10.6% 포인트 낮아졌다. 배우자의 가출로 인한 모자가정은 5.6%인 1천109가구,미혼모가정은 4.7%인 922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모자가정의 어머니 나이는 30대가 49.6%인 9천816가구,40대가 40.9%인 8천74가구 등 30∼40대가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어머니의 교육수준은 초등졸 21.7%,중졸 37.6%,고졸 36.1%,대졸 2.5%로 조사됐다.직업은 파출부 등 일용 잡급직과 자영 행상이 58.3%로 절반을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 “취업보장” 7개 이색 전문대 현황

    ◎IMF 한파속 전문대 인기 ‘상한가’ IMF 한파속에 전문대의 인기가 어느 해보다 높다. 대학 간판보다는 실속을 찾겠다는 수험생들이 늘고 있는 것이다. 취업대란에도 전문대의 취업률은 85%를 넘고 있다.4년제 대학 취업률 보다 10%포인트를 웃돈다. 전국 158개 전문대는 지난 5일 원서접수를 시작,오는 2월6일까지 원서를 받는다.원서접수 일정은 학교에 따라 다르다. 모집인원은 정원내 27만9천140명,정원외 3만8천29명 등 31만7천169명이다.지난 해보다 3만5천310명이 늘었다. 14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철도전문은 240명 모집에 4천913명이 지원,20.4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인하공전은 7.9대 1이다.경원전문 등 원서접수를 끝낸 다른 3개 전문대의 경쟁률도 지난 해 전체 평균 경쟁률 5.95대 1을 넘어섰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취업이 90% 이상 보장되는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예년처럼 30대 1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취업률 100%인 학과는 철도관련학과를 비롯,농공기술도시행정 산업공예디자인 제지공업 협동조합경영 등이다. 이같은 인기에힘입어 전문대 및 대졸자 가운데 96년 5천121명,97년 5천645명이 전문대에 재입학했다.올해는 더욱 몰릴 것으로 예상돼 전문대 및 대졸자 모집인원도 2만6천589명으로 늘어났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 이홍균 사무총장은 “전문대는 다양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해 산학협동을 통해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실전/재활공학과 국내 유일·패션디자인과 유명/교수진·교육시설 우수… 정원 자율화 대학 ‘산·학협동으로 중견 전문 직업인을 육성한다’ 경북 경산시에 자리잡은 경북실업전문대의 건학 이념이다. 80년 대일실업전문대로 출발,83년 경북실전으로 명칭을 바꿨다. 교육부가 98학년도 정원자율화 대학으로 지정했듯이 교수 및 교육시설에서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장애인을 위한 재활교육 등에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재활공학과는 국내에서 유일하다.‘장애인 먼저’ 우수실천단체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96년에는 미국 일리노이주립대와 자매결연을 맺었다.영어 등 원어민 외국인교수를 초빙,회화를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패션디자인·관광·호텔조리·만화사진영상과 등은 인기가 높다.패션디자인과는 서울의 일류 디자이너 업체에서 요청할 정도로 명성이 나 있다. 17년의 전통을 가진 만화사진영상과에서는 1학년때 기초지식을 교육한 뒤 2학년때 심화학습을 실시한다. 장학제도는 모두 28종이며 입학정원의 20%에 이르는 2천1백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지난 해 취업률은 92%였다.올해 졸업 예비생도 80% 이상 이미취업했다. ◎연암공전/전자과 등 총 5개학과 ‘소수정예교육’ 지향/장학·복지제도 최고·개교이래 취업률 90% 경남 진주의 연암공전은 ‘소수 정예교육’을 자랑한다. 정밀기계·기계설비·공업디자인·전자·컴퓨터정보기술 등 5개 학과가 전부이다. 올해 정원내 모집인원도 596명이다.알짜배기 교육을 위해서라는 게 학교측의 설명이다. 취업률은 83년 개교 이래 90%를 넘고 있다.올해도 IMF 한파에 아랑곳없이 졸업예비생 80%가 일자리를 확보했다. 연암공전은 학교법인 LG연암학원이 운영하고있다.재단이사장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이다.LG그룹이 든든한 후원자인 셈이다. 실제 장학·복지제도에 있어 최상급이라는 평가다. 장학금을 받는 재학생은 35%에 이른다.매년 학생 1인당 16만8천여원이 실습비로 지원된다.실험실습시설 및 기자재는 각각 법정기준 대비,125%와 300%를 뽐낸다. 연암공전은 이런 장점 때문에 ‘97년도 전국최우수전문대학’‘우수공업계전문대’로 선정됐다.특히 96년 11월 국내 처음으로 1년 4학기제를 실시한 것도 자랑거리다. ◎두원공전/기계·정보통신·디자인계열과 특정화 역점/개교 4년만에 ‘종합우수전문대학’에 뽑혀 두원공전은 올해로 5번째 신입생을 뽑는다. 94년 두원그룹이 설립한 두원공전은 장차 ‘한국 제일의 공과대학’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짧은 학교 역사지만 교육부 평가에서 ‘97학년도 종합우수전문대학’으로 선정됐다.교육부가 지난 해 처음 뽑은 12개 ‘우수공업계 전문대’에 들었다.공업전문대로써 당당히 올라 선 것이다. 올 해 일반전형으로 주간 536명,야간 704명을 뽑는다.특별전형에서는주간 344명,야간 655명을 모집한다.전체 모집인원은 13개과 2천240명이다. 일반전형의 경우,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교육설비와 학생복지도 우수하다.첨단 기자재는 교육부 금액기준 대비 140% 이상이다. 95년 개관한 기숙사는 400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다.장학금은 재학생의 34%가 받는다.산업체 위탁생에게는 학비의 30%를 감면해 준다. 교육과정에서는 기계·정보통신·디자인계열의 특성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모든 학생은 졸업때까지 50시간 이상 학내·외 봉사활동을 하도록 규정하는 등 인성교육에도 힘쓰고 있다. ◎신성전문/전교생 대상 영어·중국어·컴퓨터교육 ‘독특’/서해안시대 대비 차계열·관광중국어과 이색 충남 당진군에 있는 신성전문은 94년에 설립됐다. 서해안 시대를 이끌 기술 주역들을 양성하자는 게 학교의 목표이다. 특히 독특한 외국어교육을 실시,전문대 사이에 유명하다. 모든 학생들은 매일 정규수업에 앞서 영어·중국어 실전회화와 컴퓨터교육 등 3과목을 1시간씩 받아야 한다.전공에 관계없이 거쳐야 하는 소양교육이다. 중국어는 학교의 지리적 위치 때문에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 교육부가 지난 해 11월 직업교육기관으로 육성하기 위해 선정한 ‘우수 공업계 전문대’에 포함될 정도로 교육여건도 좋다.95년에는 교육개혁위원회로부터 특성화 모델대학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올해 입시에서는 23개 학과에 1천599명을 선발한다.일반전형은 학생부 59.4% 수능성적 40% 면접 0.6%를 적용한다. 기계정비·차체정비·시험검사 등 자동차계열과를 특화했다.부근의 현대·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의 인력수요를 겨냥한 것이다. 관광경영중국어과는 중국 관광특수를 내다보고 전문인력을 키우는 이색학과이다.96년 전체 취업률은 94%이다. ◎부천전문/1인1기 실험실습·전원 자격증 취득 역점/공예디자인과·야간 의상디자인과 신설 ‘하면된다.사람다운 사람이 되자’ 78년 부천전문을 설립한 독립운동가이자 원로교육자인 몽당 한항길 선생의 건학이념이다. 1인1기 실험실습교육 실시,입학생 전원의 국가기술자격 취득 등을 통한 전문 기술인 양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천전문은 서울에서 가까운 경인공업지역 중심부인 경기 부천시 원미동 심곡동에 서 있다. 올해 입시에서는 16개 학과에서 일반전형으로 주간 1천112명 야간 820명,특별전형으로 주간 368명 야간 540명 등 모두 2천840명을 모집한다. 지난 해와 달리 산업·의상·광고디자인과는 디자인계열로,전자계산·정보통신과는 정보통신계열로 통합해 신입생을 뽑는다.공예디자인과와 야간 의상디자인과는 새로 개설했다. 일반전형 반영률은 학생부 40% 수능성적 60%이다. 야간은 학생부와 수능성적 각각 50%이다.특별전형은 주·야간 모두 학생부만으로 전형한다. 장학제도는 모두 18종으로 입학정원의 4% 가량인 1천2백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취업률은 매년 90%를 웃돈다. ◎유한전문/특별전형 야간학과 고2학생부 100% 반영/기계과·기계설비과 등 중화학계열 특성화 ‘인류평화를 위해 봉사하는 자유인이 되자’ 고 유일한 박사의 뜻을 따라 77년에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설립된 유한전문의 교훈이다.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이라는 유한정신을바탕으로 봉사하는 기술인,책임있는 직업인 육성이 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 올 해 일반전형 모집인원은 주간 932명,야간 672명이다.특별전형은 주간 428명,야간 568명이다. 전형방법은 고교 2년 학생부 40%,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산업일어과는 고교 2년 학생부만 적용한다. 특히 특별전형을 하는 모든 야간학과는 고교 2년 학생부를 100% 반영하면서도 산업체 근무 연수에 따라 1∼3까지 전형 순위를 정했다.1순위는 산업체 근무 60개월 이상에다 기능사 2급이상 소지자이다. 장학제도는 근로 복지 보훈 관우장학회 등 교내·외 73종이다.재학생의 1천5백여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 취업률은 94년 89.5%,95년 92.1%,96년 92.7% 등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이다. 유한전문은 제조업의 근간인 기계과 기계설비과 금형설계과 등 중화학공업계열과를 특성화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대원전문/교원·교사 확보율 법정기준치보다 높아/95년 개교… 재학생의 25% 기술사 수용 95년 개교한 충북 제천시 신월동의 대원전문은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지난 해 7월 교육부가지방 소재 전문대를 대상으로 선정한 ‘8개 정원자율화전문대’에 포함된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정원자율화 대학은 교수 1인당 학생수인 교원확보율 및 교사확보율이 각각 법정기준의 55%와 70% 이상인 대학이다. 올 입시에서는 19개 학과에서 일반전형으로 960명,특별전형으로 640명을 뽑는다. 건축설비·환경공업·유통경영·레저스포츠 등 4개 학과는 처음으로 신입생을 받는다. 전형방법은 일반전형의 경우,학생부 40% 수능성적 60%를 반영한다. 특별전형은 학생부 100%를 적용한다. 학생부의 반영비율은 1학년 20%, 2학년 30%, 3학년 50%이다. 특별전형에서 3학년 성적은 절대적이다. 재학생 275명이 10종의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재학생의 25% 정도인 5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는 서울 등 원거리에서 온 학생을 우선적으로 받고 있다.
  • 초·중·고 월반 3번까지 가능

    ◎학원설립 전공관계 없이 능력 갖추면 허용 학원강사의 자격기준과 조기 진급 및 졸업 제한규정이 완화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3일 현행 교육관련 법령 가운데 불필요한 규제를 완화한 내용을 담은 ‘97년 교육규제완화 백서’를 발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학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에 교원자격 소지자,대졸학력의 교습과목 전공자 등으로 규정된 자격기준 외에도 해당분야의 능력을 갖고 있으면 강사로 인정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초·중·고교생의 조기 진급과 졸업도 현행 초등학교 한차례,중·고교 한차례 등 두차례로 제한된 규정을 초·중·고교 각각 한차례씩 모두 3차례로 늘렸다. 또 교습과정별로 등록하게 돼있는 학원의 설립·운영과 관련,법령에없더라도 시·도 교육감이 조례로 정할 수 있다. 대학의 학부는 2개 이상의 전공분야를 두도록 하고 있는 교육법을 개정,전공분야 제한을 폐지토록 했다. 3개 이상의 단과대학을 설치할 때 반드시 자연과학계열의 단과대학을 설치토록 한 규정도 삭제토록 했다.
  • 재계인사 강남에 몰려산다/한국재계 인사록 분석

    ◎서울­고·연대 출신 전체의 절반… 50대 56%/최고령 90세·최연소 27세… 김씨가 17.7% 경영인 등 재계여론을 주도하는 재계인사 2명 중 1명은 서울대나 고대,연대 출신이다.이들 평균연령은 54세,사는 곳은 주로 서울 대치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지역이다.성은 김씨가 17.7%나 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재계인사록’ 97년판에 수록된 1만305명의 신상명세를 항목별로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50대가 인사록에 수록된 전체 재계인사의 56.1%로 가장 많았다.40대는 23.1%,60대는 16.9%였다. 거주지별로는 서울이 7천589명으로 전체 75.2%를 차지했고 경기 1천56명(10.5%),인천 103명(1.0%)으로 수도권 거주자가 전체 86.7%였다.서울 거주자중 61.7%가 강남·서초·송파구 등 이른바 강남에 살고 있다.동별로는 대치동이 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압구정동(492명) 서초동(441명) 반포동(374명) 방배동(294명) 순이었다. 현직 최고령 재계인사는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김동일 상임고문(90)이고 최연소 경영자는 한국야쿠르트의 윤호중 이사(27).경영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최고령경영자는 영풍의 장병희 회장(89),최연소 최고경영자는 농심의 신동원 대표이사(40)로 조사됐다. 대졸 이상이 전체 95.4%인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2천776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고려대 1천42명,연세대 964명이었다.전체 70.6%가 서울소재 대학출신이었고 이 중 38.5%가 경제·경영학과 출신이었다.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하거나 수학한 인사는 1천203명(13.3%)으로 이중 미국이 852명이었다. 취미는 골프가 1천992명(26.8%)으로 가장 많았고 등산 1천693명,바둑 929명,테니스 641명,독서 528명이었다.성씨는 김 이 박 순으로 이들 성씨가 전체 42.6%였다.다음은 정씨(549명) 최씨(479명) 조씨(376명) 유씨(298명) 순이었다. 40%만이 종교를 갖고 있었으며 종교를 가진 인사 중 개신교는 50.2%,불교는 27.8%,가톨릭은 22%였다.
  • 최악의 실업대란 시작/11월 12만명늘어…증가율 15년만에 최고

    ◎잠재실업자 포함하면 100만명 돌파한듯 실업증가율이 15년만에 가장 높아지는 등 실업대란이 시작됐다. 지난달 ‘공식적’인 실업자만 한달새 12만2천명 늘어나 실업자수가 57만4천명에 이르렀다. 직장을 구하려 했지만 취업에 실패한 대학생(전문대생 포함)은 모두 5만5천명으로 10명중 한명꼴이었다. 실업자 통계에 계산되지 않은 잠재 실업자를 포함하면 실제 실업자는 1백만명이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 환율 과 자금시장 불안이 실물쪽으로도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징후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1월중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2.6%로 전달보다 0.5% 포인트 높아졌다. 실제 경기와 관련된 부분을 감안한 계절조정 실업률은 2.9%로 전달보다 0.6% 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82년 11월의 계절조정 실업률이 4.6%로 전달보다 0.6% 포인트 높았던 이후 최악의 실업률 증가폭이다. 남자의 실업률은 2.9%,여자는 2.3%다. 지난달의 공식적인 실업자만 57만4천명으로 전달보다 12만2천명 늘어났다. 취업자는 2천1백18만8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만7천명 느는데 그쳐 지난 84년 10월이후 취업자 증가수가 가장적었다. 새로 직장을 구하러 취업전선에 뛰어들었지만 직장을 구하지 못한 대졸 예정자나 가정주부 등 신규 실업자는 24만5천명으로 전달보다 4만8천명 늘어났다. 종전에는 직장이 있었지만 명예퇴직이나 강제퇴직 등으로 일자리를 잃은 전직 실업자는 32만9천명으로 전달보다 7만4천명 늘어났다. 남자는 건설업 금융업 운수업쪽에서,여자는 도·산매업 음식·숙박업에서 전직 실업자가 많았다. 내년 2월 졸업 예정인 대학생중 59만명이 취업을 하려고 시도했으나 이중 5만5천명은 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대졸 예정자의 실업률은 9.3%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4.7% 보다 4.6% 포인트나 높아졌다. 임금 근로자중 절반이상은 근로계약이 1년 미만인 임시 및 일용근로자여서 직장인들의 신분도 더욱 불안하다.
  • 통계청 발표 95∼97년 사회지표 내용

    ◎100가구 중 13곳이 ‘나홀로 가정’/농촌 5가구 중 1곳 여성이 가구주/평균 26.3%가 외로운 여생 보내/올 인구 0.98% 증가… 91년 후 최저/부부 한쌍 자녀출산 지난해 1.6명/도시 월 215만원 소득 160만원 지출/농가는 월 194만원 벌어 142만원써 100가구중 13가구는 ‘나홀로’ 가정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5가구중 한 집꼴로 여성이 가구주다. 1만6천명은 소년소녀 가장의 가구원이다. 서울지역 초등학교에는 여교사가 4명중 3명꼴이며 대학생 중 컴퓨터를 한번도 만져보지 않은 비율도 6.5%나 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최근(95~97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95년 기준 1인가구의 비율은 12.7%다. 여자 노인중 혼자 여생을 보내는 경우는 19%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26.3%가 홀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는 16.6%다. 농촌에서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는 19%다. 올해의 인구증가율(추정)은 0.98%로 91년의 0.99% 이후 가장 낮았다. 오는 2030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예상이다. 부부 한쌍의 평균 출산 자녀수가70년 4.5명에서 지난해에는 1.6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소년소녀 가장의 가구수는 8천849로 전년보다 9.2% 늘어났다. 1만6천1명이 소년소녀 가구의 가구원이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2백15만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어난 반면 지출은 1백60만원으로 13.8% 늘어났다. 농가의 월 평균소득은 1백94만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어났지만 지출은 1백42만원으로 15.3%나 늘어났다.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소득보다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셈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중 농가의 55세 이상의 고령취업자 비율은 48.1%로 두명중 한명꼴로 고령자였다. 농촌인력의 고령화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비농가의 경우 고령취업자 비율은 10.7%였다. 80년부터 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수는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2.9% 포인트 줄어든 37.7%(1백99만7천명)였다. 경기불황으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명예퇴직과 실업자의 속출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95년보다 9.1% 포인트나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여성들의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았던 전문대 졸업자의 올해 취업률은 75.5%로 전년보다 2.7% 포인트 낮아졌고 대졸자는 61.6%로1.5% 포인트가 떨어졌다. 전문대생의 취업률 하락폭이 더 컸다. 올해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58.7%다. 특히 서울지역은 73.8%나 됐다. 교사(교수) 1인당 학생수는 대학교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27명·중·고등학교는 22명이었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대학교가 가장 많은 것은 지난 81년의 졸업정원제 이후 대학생은 급증했지만 교수인력 충원은 미흡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으로 핵가족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75년에는 가구당 5.1명,80년에는 4.5명,85년에는 4.1명,90년에는 3.7명이었다. 지난해 무선호출기(삐삐) 가입자수는 100명당 28명으로 가구당 약 1명꼴로 무선호출기를 차고 있다. 87년에는 100명당 약 1명 꼴이어서 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다는 것 만으로 ‘알아주던’ 시절도 있었다. 지난해 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수는 100명당 7명꼴로 90년보다 40배나 늘어났다.25세 이상 국민의 대졸자 비율이 지난 85년에는 10명중 1명에 그쳤으나 95년에는 5명중 1명꼴로 확대됐다. 도시가계의 교육비 부담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연간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6년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의사 1인당 인구수는 767명으로 90년의 1천7명보다 23.8%가 줄었다. 자가용 1대당 인구수는 90년 22.5명에서 지난해에는 6.8명으로 줄었다.
  • 삼성그룹 임원 375명 정기인사/100명 승진탈락 퇴진

    ◎35세 김영기 부장 최연소 이사보 승진 삼성그룹은 19일 이상현 삼성전자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375명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부사장 승진 16명,전무 승진 26명,상무 승진 52명,이사 승진 136명,이사보 승진 106명 등 총 336명이 승진되고 39명은 전보됐다.이번 인사에서 100명이 승진에서 탈락,퇴진했다.지난해 인사규모는 승진 426명 등 479명이었다.삼성그룹은 “책임경영체제를 확고히 하기 위해 화학소그룹 계열사는 신규임원 승진을 동결하고 삼성중공업 건설기계,중장비 부문의 임원승진은 전면 동결했다“고 밝혔다. 반면 조직분위기 일신차원에서 과감한 발탁인사도 단행했다.애니콜 개 발등에 기여한 천경준연구위원이 상무발탁 1년만에 전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고 83년 64K D램에서 2백56메가 D램까지 메모리 반도체를 차례로 개발,지난해 이사급으로 승진한 조수인 삼성전자 연구위원이 이사발탁 1년만에 상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김태정 구주본사 이사가 루마니아 스테인리스공장인 오텔리녹스사를인수한 공로로 이사승진 1년만에 상무로,이동통신 CDMA시스템 분야에서 획기적 성과를 거둔 삼성전자 김영기 부장이 삼성그룹 창사 이래 최연소인 약관 35세에 이사보급 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승진인사에서는 연구개발 등 기술부문의 인력이 전체 승진자의 35%를 차지했으며 고졸·전문대졸 출신과 여성임원 승진자도 8명이나 됐다.
  • 작은 정부(외언내언)

    경제위기속에 무더기 실직태풍이 불어 닥치고 있지만 무풍지대가 한군데 있다.공무원 사회다. 내로라 하는 대그룹 엘리트 임직원의 목이 추풍낙엽처럼 날아가고 중소기업들이 줄지어 문을 닫지만 공무원의 ‘쇠밥통’은 까딱없다.구조조정,정리해고로 1백만명 이상 실업자가 생겨날 판이지만 공무원에겐 강건너 불이다. 따지고 보면 이런 혹독한 경제위기를 몰고온 1차적 책임은 국민세금에서 봉급을 받으며 나라살림을 꾸려온 공무원들 몫이다.하지만 경제부처에서조차 누구 한사람 문책되거나 감원된 일이 없다.국가경영이 부도가 났다고까지 하지만 감량도 구조조정도 없다.성실히 일해온 죄없는 개인기업 근로자만 거리로 내쫓기는 판이다. 공무원은 법으로 신분을 보장받는다.정년까지 자리를 잘 보전하면 산하단체 중책이 기다리기도 하고 잘 짜여진 연금혜택도 받게된다.그래서 하위직 9급 지방공무원 몇백명을 뽑는데 80%가 대졸자인 수만명이 몰려 38대1이나되는 경쟁률을 보인다.대통령은 ‘작은 정부’를 공약했었지만 지난 4년반 오히려 5.4%인 4만8천여명 공무원이 늘어 93만여명 대식구가 됐다.중앙부처 기구는 몇개 줄었지만 공무원은 늘고 무보직만 1천5백여명이나 된다.특히 지방자치제 이후 지방공무원이 7.7%나 늘어 35만5천여명이 됐다.교육공무원이 28만,경찰·소방공무원이 11만명으로 다수인데다 증원도 대부분 이들 직종이었다는 설명이다. 문제는 필요 인원이 적재적소에 배치되지 못하고 전문성 효율성이 떨어져인력 낭비가 많다는 데 있다.국가운영은 커다란 경영인데 기업으로 치면 조직·인사관리가 극히 방만한 것이다.털어내도 될 상업적 기능과 불필요한 행정규제를 유지하고 있다.그래서 공무원 56% 감원해도 된다는 학계의 주장이나 신분보장제를 철폐,계약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소리가 나온다. 일본은 1부21성청인 정부구조를 1부12성·청으로 과감히 축소하고 있다.미국도 21세기형 정부를 지향하며 12%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뉴질랜드는 정부 조직의 70%를 민간에 넘겨 공무원을 53% 줄이고도 효율성은 60%나 높였다.영국은 대처 총리 시절부터 시작해 73만5천 공무원을 48만으로 감축했다.전산화와 경영혁신으로 가능한 일이다.또 철도·통신·체신·수도·전매 등 상업적 기능에서 손을 떼도 된다.무엇보다 현 경제위기 극복에 국민과 아픔을 함께하고 정부가 솔선수범 한다는 뜻에서도 작은 정부로의 합리적 개혁은 추진돼 나가야 한다.
  • 정무2차관 신태희씨

    정부는 18일 사퇴한 정옥순 정무2차관 후임에 신태희 전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 ◎신임 신태희 정무2차관/서울시서 여성정책 총괄한 관료 출신 서울시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행정 관료출신으로 온화한 성품에 리더십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민선자치 출범이후 여성 공직자로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리관(1급)인 서울시 여성정책보좌관에 임명돼 여성의 복지 증진과 지위 향상에 힘썼다.올해초 정년퇴임한 뒤에도 의욕적인 활동을 펼쳤으며 최근에는 세상을 뜬 남편 소유의 도서 8천500권을 평택대학교에 기증,화제가 되기도 했다.이연숙 정무2장관의 수도여고 후배.▲61세 ▲고대 법대졸 ▲서울시 청소년과장,여성·가정복지과장 ▲여성복지국장.
  • 이석씨 치사/한총련 2명 징역 7년/서울지법 선고

    ◎관련 대학생 4명은 1년∼5년 서울지법 동부지원 형사합의부(재판장 서현석 부장판사)는 7일 지난 6월 한총련 출범식 행사때 발생한 시민 이석씨 상해치사 사건으로 구속기소된 길소연 피고인(23·여·한양대졸)과 권순욱 피고인(24·건국대 농화학 2년) 등 2명에게 상해치사죄 등을 적용,각각 징역 7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이호준 피고인(24·건국대 부동산 3년)과 정용욱 피고인(20·건국대 1년)도 같은죄를 적용,각각 징역 5년과 4년을 선고했다. 폭행 가담정도가 약한 정모군(19·건국대 1년)과 이모군(19·건국대 2년) 등에게는 각각 징역 장기 1년6월에 단기 1년,장기 2년에 단기 1년6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비록 살해할 의도로 구타와 감금한 것은 아니지만 피해자의 손발을 묶고 눈과 다리 등 온몸을 피멍이 들도록 때려 젊은 나이의 이씨를 숨지게 한 것은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면서 “다만 피고인들이 전과가 없고 학생이거나 갓 졸업한 젊은이들로 죄를 깊이 뉘우치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선고한다”고 밝혔다.
  • 다도인 채원화(이세기의 인물탐구:150)

    ◎예절과 정성을 달이는 ‘다도연출가’/중·고등학교땐 법관 지망생으로/대학서 ‘공의 철학’인연 불교 입문/42세 연상 효당 스님을 스승·부군으로/결혼후 특봉과정서 ‘다선삼매’ 터득/‘반야로’ 개원하며 전통다도계승자로 ‘반야로’란 ‘지혜’의 ‘반야’와 ‘이슬’의 ‘로’와 함께 차한모금이 한방울의 지혜란 뜻이리라. 한방울 한방울 마시는동안 지혜의 깨달음을 얻으리라는 깊은 뜻이 함축되어 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초입에 위치한 반야로차도문화원에 들어서면 ‘다도무문’의 서필아래서 승복차림의 원화가 단정하게 정좌하여 차를 거른다. 채정복은 속명이고 주변에서는 그를 ‘원화보살’로 칭한다. 당나라 말기의 시인 노동의 ‘칠완다가’에 비친것처럼 원화의 차도는 ‘근육의 뼈가 맑아지고 선령에 통하는 경지’로서 학업을 무르익게 수행한 사람만의 유창한 언변에는 감성과 지성이 넘쳐난다. 그의 인생의 길은 타고 태어난 운명이라기보다 스스로 파란만장을 자초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에게 지기싫어하는 정의감과 옳은것을 위해끝까지 투쟁하려는 앙분과 시시한 것을 외면하는 호불호가 선명하다. 경남 진주에서 태어나 중고교시절에는 진주시내가 자랑하는 모범생이었고 장래 서울대법대에 진학하여 법관이 된다는 대망의 목표를 세우고 있었다. 그러나 진주사범출신인 외삼촌의 영향을 받아 ‘죄와 벌’이며 ‘전쟁과 평화’ 등 문학서적을 탐독하는 동안 ‘사람은 왜 사는가’‘이세상은 마음먹은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무리 아름다운 사람도 결국 죽게된다’는 회의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고교입시를 앞둔 시기에는 주변의 친구들이 서울이나 대구 등 대도시로 떠나버리는 바람에 나만이 홀로 소도시에 쳐진다는 자책감으로인해 염세주의에 깊이 빠져들기도 했다. 공부하기가 싫어져서 1년동안 휴학하다가 뒤늦게 연세대 사학과에 진학, 우연히 ‘공’의 철학과 마주친것이 불교에 입문하게된 동기다. 졸업논문 제목은 ‘원효성사의 사회사상사적 소고찰’로 이에대한 자료수집차 처음에는 송광사에 드나들었고 원효불단을 선포한 효당 최범술스님의 명성을 듣고 경남 사천에 있는다솔사로 찾아갔다. 스승과의 첫대면은 ‘거대한 산앞에 앉아있는 기분’이었으며 박학다식에서 우러나온 고명의 인품에서 그는 ‘그의 그늘을 벗어날 수 없는 숙명을 느꼈다’고 했다. 효당은 ‘원효성사 교학의 복원’에 앞장선 청정한 종교인에다 ‘한국의 차생활사’ ‘한국의 다도’ 등 차전문 저서를 펴낸바 있다. 스승을 만난것은 69년이었고 다음해 대학졸업과 함께 다솔사로 거처를 옮겨 스승과의 평생의 연을 맺게 되었다. 효당과의 사이에 자녀는 남매. ○승복차림 ‘원화보살’로 그는 하맣터면 판사가 될뻔도 했고 대학에 와서는 한태동 교수의 권유로 일본에 유학후 모교의 교수가 될뻔도 했다. 그러나 효당과의 숙세의 인연이 있어 42세 연상의 효당을 스승겸 부군으로 극진히 시봉하는 과정에서 차달이는 법과 철병속의 솔바람소리를 들을수 있게 되었다. 북송 휘종의 ‘대관다론’에서 보듯 ‘차는 가슴을 후련하게 씻어주고 맑고 아늑한 기운을 준다’는 다선삼매의 터득이었다. ○송광사서 효당과 대면 “오늘날 많은 젊은이들이 방황하고 있으며젊음의 열기와 객기를 바로 잡아준다면 살기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한몫을 하게된다”고 다시한번 권유한 것이 77년에 창설한 ‘한국차도회’다. 다동호인은 다회를 통해 다화를 나누면서 다도의 미래를 모색하는 방향으로 모임을 이끌어 갔다. 쓰고(고) 떫고(삽) 시고(산) 짜고(염) 단(감) 모든 맛을 지닌 차는 ‘인간성의 평등과 인간생활에서의 중정의 대도를 실천하는 것’이며 ‘광대무변한 대자대비로서 만인간이 향유해야할 무사심의 대화’일 것이다. 산사에서의 만 9년간은 세속을 벗어난 선경의 세월이었으나 효당이 지병으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하게 되면서 말할수 없는 곤경에 처하게 되고 다솔사를 떠나 거처를 서울로 옮길수 밖에 없었다. 종교적으로 격렬한 분쟁에 휘말린 복잡한 사건때문이지만 “이는 책한권으로도 쉽게 밝힐수 없는 만단의 사연이 깃들어있다”고만 전한다. 서울에 온지 1년만에 효당은 76세를 일기로 79년에 입적,‘원화보살’의 나이 아직 30대 중반에 미치지 못했으나 ‘하늘같고 태산같은’ 효당이 남겨준 차도회를 잇기로 하고 홀연히 차인의 길에 들어서게 된 것이다. ○83년 ‘반야로 모임’ 결성 그는 해마다 4월과 5월사이 지리산으로 달려가 차밭에서 새순을 채취하여 직접 제차에 들어간다. 이른 새벽 이슬을 먹음었을때의 생잎을 가마솥에 찌고 꺼내어 비비다가 다시 구수하게 덖는 부초차에서 섭씨 100도의 끓는 물에다 차잎을 데쳐가며 물기를 빼고 덖고 띄우고 증하는 정제증차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까다로운 전과정을 그는 손수작업으로 이끌어나간다. 색과 향이 뛰어난 이 명차는 효당본가에서만 전승되는 바로 ‘반야로’이다. 결곡하고 야무진 그는 효당의 제자요 부인이라는 자리에서 한치의 누가 되는 일은 한사코 마다하지 않는 단호함을 지닌다. 그리고 그의 주변에 드나들던 차인들의 권유로 83년,‘반야로 차도모임’을 결성하고 문화원을 정식개원하여 현재는 해마다 제자들을 배출하고 있다. ‘도란 먼데 있는 것이 아니라 하찮은 일상속에 있으며’‘차는 오며가며 마시는것’이란 효당의 뜻을 받들면서 ‘이무소득의 경지, 즉 무슨 댓가나 찬양을 바라서가 아니라 사람노릇을 하지않고는 배길수 없는 세계’를 굳건히 이어갈 뿐이다. □연보 ▲1946년 경남 진주 출생 ▲1966년 진주여고 졸업 ▲1969년 연세대 사학과 3년재학시 경남사천군 곤명면 원효불교 다솔사입산,효당 최범술문하 입문 ▲1970년 연대졸업 ▲1970∼77년 다솔사체재 ▲1977년 한국차도회 발족(회장 효당 최범술스님),재무이사 ▲1979년 효당입적후 서울체재 ▲1983년 반야로 차도문화원개원(서울종로구 가회동 1­90),원장취임,반야로차도강좌 ▲1992년 연세대 대학원 졸업,논문 ‘초의 선사의 다선수항논’ ▲1993년 반야로차도문화원 안양지부개원 ▲1994년 ‘반야로’차명,특허청에 출원공고 결정 ▲1994년 반야로차도문화원 대구 경북지부 개원,‘전통차도 계승자’로 한양정도 6백년 기념사업 ‘자랑스러운 서울시민 600인’ 선정 ▲1995년 백두산에서 반야로 차제,사적지답사 및 효당부도참배,반야로차도문화원 제1회 수료식
  • 기업단위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노개위 5개 개혁안 보고 내용

    ◎법정 근로시간 단축… 휴일·휴가제 개선/여성고용 확대… 기혼여성 재취업 촉진 노사관계개혁위원회가 7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5개 개혁안 내용을 간추린다. ◇기업단위 복수노조 교섭창구 단일화방안=▲공익안은 △사업장내 조직근로자의 과반수를 대표하는 노조가 있으면 그 노조가 소수 노조까지 포괄하는 교섭권을 갖는다.△조직근로자의 과반수를 차지하는 노조가 없으면 노조간 자율조정을 통해 교섭창구가 단일화돼야 사용자의 교섭의무가 발생한다.△창구 단일화에 실패하면 조합원 선거로 과반수 지지를 받는 노조가 대표교섭권을 갖는다.▲노동계안은 노사자율에 맡겨야 한다.▲경영계안은 종업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는 노조만이 교섭당사자로 인정한다. ◇여성 고용확대와 보육서비스 확충방안=대졸 이상 고학력 여성의 취업 촉진을 위해 취업지원창구 및 대학내 취업정보센터를 설치한다.공기업 평가항목에 여성채용비율을 반영한다.기혼여성의 재취업 촉진을 위해 각종 지원제도를 마련한다. ◇산재보험 적용 확대방안=금융보험업은 98년 7월1일부터 우선 적용하고 4인 이하 사업장은 영세사업주의 부담능력을 고려하여 재해율이 높은 업종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되 근로기준법 확대 적용 시기를 고려하여 2001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4인 이하 사업장 적용 확대에 따른 보험재정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산재보험기금에서 출연되는 재해예방기금을 일반회계에서 지원한다. ◇산재보험 운영체계 개선 기본방향=현행 산재보험 운영체제의 기본틀을 유지하되 보험료 부과 및 보험급여 지급체제의 효율성과 합리성을 제고한다. ◇근로시간 단축 및 휴일·휴가제도 개선방안=정부내에 노·사·정·공익대표로 구성되는 전담기구를 설치하여 제도의 개선을 추진하되 휴일·휴가제도와 연계하여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를 검토한다.
  • 국민신당 주요 당직자 프로필

    ◎박범진 사무총장/분석력 특출·직언 잘해 3공때 언론자유실천운동에 가담,해직된 언론인 출신으로 직언을 잘하고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92년 민자당 대선후보 경선때 이종찬 후보 진영에 섰다가 문민정부 출범이후 대변인과 김영삼 총재비서실장을 지냈다.지난 10월말 “이회창 총재가 김대중 총재의 비자금의혹 폭로를 주도했다”고 폭로한 뒤 국민신당에 합류했다.부인 이정지씨(54)와 1녀.▲충북 제천(57) ▲서울대 정치학과 ▲조선일보기자 서울신문 논설위원 ▲14,15대 의원 ◎한이헌 정책의장/정통관료 출신 경제통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의 초선.김영삼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90년 4월 민자당 전문위원으로 일하면서 문민정부 출범때까지 김대통령의 ‘경제 가정교사’를 했다.지난 4월 한보청문회때 은행대출외압과 관련,증인으로 나서기도 했다.온순한 인상에 대인관계도 원만한다는 평.부인 이정옥씨(47)와 1남1녀.▲경남 김해(53) ▲서울대 상대졸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장 ▲공정거래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 ◎김학원 대변인/판사 역임한 원칙론자 지난 4·11총선때 서울 성동을에서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꺾고 당선된 초선.판사출신답게 원칙을 중시해 이인제 후보의 독자출마를 끝까지 만류하기도 했다.이후보의 서울법대 2년 선배로 경선때 필마단기였던 이후보를 가장 먼저 도왔다.한보청문회때 여당의원 가운데 활약이 돋보였으나 언론감각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부인 거명숙씨(44)와 2남.▲충남 청양(50) ▲공주사대부고 ▲서울 법대 ▲현대중공업 과장 ▲수원지법 판사 ▲변호사
  • 올 임금인상률 평균 5.8%/작년보다 3%P 낮아

    ◎부도 여파 동결·무교섭 급증 올 평균 임금인상률은 지난해보다 3.0%포인트 낮은 5.8%로 조사됐다. 4일 한국경영자총협회에 따르면 올 임금협상을 마친 전국 100인 이상 사업장 1천20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노조가 요구한 임금 인상률은 10.2%,사용자가 제시한 인상률은 3.6%였으며 실제 타결된 인상률은 5.8%로 집계됐다.이번 조사는 기본급에 직무,직책 수당을 합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했으며 시간외수당 연월차수당 정기승급분 상여금 등은 제외됐다. 올해 임금협상에서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간의 격차는 6.6%포인트로 지난해의 8.6%포인트,95년의 9.3%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또 노조 요구율과 사용자 제시율 자체도 지난해의 15.4%와 6.8%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노사 양측이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았으며 협상 회수도 평균 8.8회로 지난해의 9.4회보다 줄어들었다. 이같은 임금인상에 따른 각 직급별 초임을 보면 △대졸 초임 85만7천400원 △대리 1백22만5천200원 △과장 1백48만200원 △차장 1백72만4천300원 △부장 2백만600원으로 조사됐다.대졸 초임을 100으로 한 부장 초임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203을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직급간 격차가 지난해에 비해 큰 변화가 없었다. 업종별 대졸 초임은 △금융·보험업 94만1천800원 △건설업 87만7천500원 △통신·운수업 82만2천원 △도소매업 80만5천500원 △제조업 79만2천300원의 순으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경총은 “경기침체와 대기업 부도사태로 경제적 위기의식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임금동결 업체와 무교섭 업체가 급증,임금인상률이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 신입사원 채용규모 확대/LG그룹

    LG그룹이 하반기 채용인원을 늘린다. LG그룹은 3일 “지난달 말 마감된 대졸 신입사원 원서 접수 결과 1천200명 채용계획에 2만5천여명이 지원,2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나타내 평소의 10∼15대 1에 비해 지원자가 크게 늘어났다”면서 “불황기를 우수 인재 확보의 호기로 활용하라는 회장의 지시에 따른다면 입사 지원자가 크게 늘어난 올해는 우수인력 확보가능성도 그만큼 커져 당초 예정했던 인원보다 채용규모를 최대 20% 가량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 고학력주부 ‘재택근무’ 지원 폭주/한통 ‘114안내’

    ◎35명 모집에 4백여명 몰려/지원자 80% 외국어·컴퓨터실력 수준급/월보수 50만원선… 근무조건 아랑곳 안해/공고후 문의전화 2천여명·한때 업무마비 주부들의 재택근무 열기가 깜짝 놀랄 정도다. 한국통신은 지난 28일 가정을 돌보며 114전화번호 안내를 맡는 재택 주부사원 35명을 최종 선발했다. 지난달 25일 모집 공고가 나간 이후 2천여통의 문의 전화가 빗발쳤고 4백20여명이 원서를 내는 등 예상밖으로 지원자가 몰려 한국통신 마케팅본부 사무실 업무가 한 때 마비될 지경이었다는 후문이다.회사측의 예상했던 지원자 수는 1백여명.밤 10시∼12시,아침 6시∼8시 등 취약시간대에 근무해야 하는데 비해 보수는 월 50만원에 불과했기 때문.게다가 컴퓨터 사용 능력은 필수였다. 하지만 주부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지원자들은 “영어 안내도 자신있다” “결혼하기 전 호텔에서 근무해 매너는 최고다”는 등의 자기 PR형에서부터 “아이들이 왠 만큼 커 시키는대로 다하겠다”는 애걸형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이었다. 마케팅본부 직원들은 “재택근무를원하는 주부들이 이렇게 많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혀를 내둘렀다. 회사측은 일부 극성 지원자들이 사무실까지 들이닥치자 인력파견 전문업체인 I사에 의뢰,선발을 맡겼다.I사는 20일동안 9명의 전문 상담원을 동원,하루 12시간 이상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음성,전화 매너 등을 기준으로 1차 합격자를 뽑은뒤 컴퓨터 조작 능력과 타자속도 등을 측정,80명을 추렸다.최종 면접으로 지체장애자 6명을 포함,‘정예 주부사원’ 35명을 그야말로 엄선했다. 합격자의 80% 이상은 대졸 이상이었고 외국어 한 두가지를 구사하는 실력을 갖췄다.분당 타자속도는 모두 3백타 이상,연령은 33∼36세였고 가정형편도 대체로 좋은 편이라는 설명이다.“인터넷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네티즌”이라고 소개한 주부들도 꽤 섞여 있다. 한국통신은 다음달 중순쯤 자체 교육을 마치는대로 안내사원 가정에 3백만원짜리 안내용 단말기와 신호결합장치 등 기자재를 설치해준뒤 본격적으로 업무에 투입할 예정이다.
  • 능률협 3개 대상 수상 가스공 한갑수 사장(초점 인터뷰)

    ◎“밸브기지 케이블TV로 24시간 감시”/안전관리인력 대폭 증원·자격증 획득도 독려/아현동 사고 3년만에 경영·안전분야 최고봉 한국가스공사가 올해 능률협회가 주는 경영혁신대상 생산혁신대상 최고경영자상을 모두 휩쓸었다.94년 12월 서울 아현동 가스폭발사고로 많은 이들의 기억속에 남아있는 공사가 불과 3년이 안돼 안전과 경영의 ‘모범기업’으로 거듭 태어난 것이다.경영혁신을 주도해온 한갑수 사장을 만나봤다. ○조기출퇴근제 시행 ­상을 휩쓸어 민간기업들이 놀라고 있습니다. ▲채찍으로 알겠습니다.아현사고 직후 사장으로 와보니 사원들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고 사태수습은 지지부진이었습니다.현장에 상주하며 구청과 경찰의 협조를 받아 보상문제 등을 3개월만에 깨끗이 마무리지었습니다.사태 수습후에는 서울대에 연규용역을 주고 대대적인 경영혁신운동을 펼쳤습니다.조기출퇴근제를 실시해 상오 7시30분에 출근,하오 4시30분에 퇴근토록 했습니다.처음엔 생활리듬이 깨진다며 불평이 있었습니다만,최근 조사결과 직원 90%가 찬성하고있습니다.결재단계도 7단계에서 3단계로 줄였고 사장이 초당 8원90전,대졸 신입사원은 3원90전의 비용이 들어간다는 식으로 직원들을 독려하고 있습니다. ○민영화 실익 없어 ­공무원 출신으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원래 가스를 잘 모릅니다.그러나 개인적으로 경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기업경영을 컨설팅했고 경제기획원차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취임 당시 공사의 민영화방침이 잘못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예컨대 강원도 원주 춘천지역의 배관망건설에만 2천억원이 투입됩니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연 매출은 2백∼3백억원이 채 안됩니다.이자도 안나오는 사업을 재벌이 하겠습니까.정부가 이 점을 받아들여 민영화방침이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인원 2배로 늘려 ­안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습니까. ▲취임 당시 안전관리 투자비가 34억원이었습니다.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현사고에 앞서 직원이 사망하는 서해기지 사고가 있었습니다.그것이 경고였는데 공사의 안전관리 의식이 따르질 못했습니다.LNG(액화천연가스)는 공기보다 가벼워새더라도 올라간다고만 생각해 안전관리에 소홀했던 것입니다.또 정부방침으로 정원이 동결된 상태에서 가스배관망은 지속 확충해야 해 안전관리인력이 공사현장으로 빠짐으로써 안전관리에 구멍이 뚫리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취임후 소프트웨어(안전관리 의식)뿐 아니라 하드웨어(안전설비투자)를 강화했습니다.안전시설투자비는 올해 370억원입니다.취임후 인력도 1천100명에서 2천248명으로 늘렸습니다.늘리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필요한 인원은 늘려야 합니다. ­안전관리부문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말씀해 주시죠. ○공사실명제도 채택 ▲안전강령을 제정해 준수토록 하고 공사실명제를 하고 있습니다.간부들에게는 가스압력을 조절하는 중간기지를 한 곳씩 맡겨 실제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월1회 점검하도록 하고 있습니다.지하에 있는 기지도 가스가 혹시라도 샐 경우 공기중으로 빠져나가도록 모두 지상화했습니다.밸브기지를 24시간 케이블TV로 감시하고 있습니다.전체 직원의 60%를 차지하는 기능직인원들에 대해서는 99년까지 모두 안전관리자격증을따도록 했습니다.이같은 노력의 결과로 안전관리우수기관으로 대통령상을 받았고 지난 7월에는 노동부에서 안전보건관리 초일류기업으로 인증받았습니다.취임후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었습니다. ○생산수율 98% 넘어 ­생산혁신은 이뤘다는 것은 어떤 의미입니까. 94년에는 생산수율이 98.82%였습니다.원료 100을 들여와서 소비처에 공급되는 분이 98.82라는 얘기지요.안전관리 의식제고와 시설투자로 이 수율이 최근 99.63%로 높아졌습니다.올 상반기에만 2백21억원의 플러스요인이 발생했습니다. ­도시가스 요금이 오른다는 소리가 있는데. ▲현재 도시가스 요금은 낮습니다.지난해 하반이 이후 유가와 환율이 급등하면서 원료비 손실이 누적되고 있습니다.현재 도시가스요금을 결정하는 기준환율이 달러당 850원입니다.환율상승으로 상반기에만 1천4백33억원의 원료비손실이 있었습니다.원료비 연동제도입방안을 정부와 협의중입니다.2개월단위로 실제 원료비가 요금상 원료비의 1.5% 위아래로 움직일 때 조정하는 안이지요.
  • 대기업 신규채용 확대 잇따라/삼성 증원 결정

    ◎모두 9개그룹으로 늘어/“경기회복 대비·취업난 해소”… 동결방침 철회 재계가 불황속에서도 신규 채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다.삼성그룹의 경우 올 하반기 대졸공채 인원을 동결키로 했던 방침에서 급선회,채용인원을 늘리기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올 하반기에 채용규모를 지난해 하반기보다 늘리기로 한 30대 그룹은 현대 선경 두산 코오롱 고합 동부 아남 미원 등 9개 그룹으로 늘어났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14일 “대졸 구직자의 취업난을 덜고 경기회복에 대비하기 위해 당초 하반기 채용규모를 동결키로 했던 방침을 바꿔 지난해 하반기의 2천600명보다 늘려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지난 8일부터 대학캠퍼스를 돌며 갖고 있는 삼성그룹 기업설명회에 참가한 계열사 최고 경영진들이 삼성에 대한 대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심각한 취업난을 절감,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며 “그러나 채용 규모를 얼마나 더 늘릴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기업설명회가 끝나는 오는 21일 이후 계열사별로 소요 인력을 다시 파악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재계는 이와 관련,당초 동결 방침이 내년도 각 계열사의 사업계획과 연관돼 마련된 것인 만큼 대폭 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면서도 1천100명을 늘려 뽑기로 한 현대그룹을 의식한 조치로 보여 채용인원을 대폭 늘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은뒤 다음달 30일 지원자 전원을 대상으로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오는 12월 중순께 면접시험을 치를 계획이다.
  • 대졸예정자 대학원 몰린다/최악의 취업난에 도피성 진학 늘어

    ◎연대 2천여명 지원… 새달 모집 고대도 문의쇄도/지방대 출신도 대거 상경… 사상최고 경쟁률 예상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극심한 취업난을 피해 대학원으로 대거 몰리고 있다.이 때문에 연말 대학원 입시가 사상 최대의 경쟁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대기업의 잇따른 부도사태 등으로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에서는 기업체에 취직하는 것보다는 학업을 계속하는게 낫겠다는 것이 많은 학생들의 판단이다.대학원에 다니면서 사회 진출의 기회를 엿보겠다는 이른바 ‘도피성 진학파’도 크게 늘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취업이 어려운 지방대 출신 학생들의 서울소재 대학원 진학과 비인기 학부 졸업자의 ‘인기 대학원’진출 경향이 두드러진다.입학이 비교적 쉬운 경영대학원과 정보과학대학원 등 특수대학원 지원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98학년도 전기 대학원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에는 지난 해보다 크게 늘어난 2천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대학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은 비공개 원칙에 따라 발표할 수 없으나 지난해에 비해 경영학과와 전자공학과 등 인기학과에 지원자가 크게 몰렸다”면서 “특히 지방대생을 포함한 타교생들의 지원율이 지난 해에 비해 50% 이상 늘어 전체의 20%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다음 주부터 원서를 접수하는 중앙대 대학원의 원서는 10일까지 모두 1천1백여장이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7백여장에 비해 60% 가까이 증가했다. 다음달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고려대에는 전형일자와 방법 등을 묻는 학생들의 문의전화가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늘었다. 아주대 인문계열 학과의 경우 대학원 진학 희망자의 비율에 예년에는 10% 가량이었지만 올해에는 15%로 크게 늘어났다. 단국대 국민대 경희대 서울여대 등에도 지방대생들의 입학문의 전화가 하루 20여통 이상 걸려오고 있다.. 대전 한남대 일문과 4학년 이건병씨(26)는 “졸업을 앞둔 4학년생 25명 대부분이 지방대생이라는 이유때문에 취업이 힘들 것으로 보고 서울소재 대학원이나 경영학과 대학원 등에 진학할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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