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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인중개사 지원자 절반이 대졸이상

    공인중개사 지원자 절반이 대졸이상

    오는 11월14일 치러지는 제15회 공인중개사 자격 시험 출원자수가 최종 집계됐다. 6일 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올해 시험에는 지난해 26만 1153명보다 2만 1890명 줄어든 23만 9263명이 지원했다. 학력별로는 4년제 대학 졸업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전체 지원자의 44.9%인 10만 7390명,대학원 이상자는 4.4%인 1만 463명으로 4년제 대졸 이상의 학력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고졸자가 29%로 그 뒤를 이었고,2년제 대학 졸업자가 16%,중졸 및 기타가 5% 등이었다.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회사원은 5만 7613명으로 24%를 차지했고,무직이 3만 4004명,자영업이 2만 7415명,학생이 1만 3717명 순으로 나타났다.공무원도 1만 1277명이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 지원자가 가장 많았다.30대 지원자가 전체의 39%,40대가 30%,20대 21%,50대 8.6% 순이었다.60∼70대는 1.3%였다.70세 이상도 133명이나 됐다. 올해는 여성 지원자의 비율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졌다.지난해의 경우 여성은 전체 지원자의 35.6%였으나 올해는 37.3%로 늘어났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취업재수생 채용 제한 철회해야

    삼성그룹을 비롯한 일부 대기업들이 최근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하면서 지원자격을 올해 8월과 내년 2월 졸업자로 제한해 논란이 일고 있다.삼성의 경우 자격 제한으로 인해 전체 응시자의 20%에 가까운 1만여명이 응시 기회조차 가져보지 못한 채 서류 전형에서 불합격처리됐다고 한다.삼성측은 지난해 수시모집 때 응시자격 제한을 6개월 완화한 결과,신입사원의 17%가 다른 회사 재직자가 차지할 정도로 ‘삼성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다른 기업들로부터 항의가 뒤따랐다면서 다른 기업의 인력수급 차질을 염두에 둔 어쩔 수 없는 조치라고 설명한다.현대건설 등 일부 대기업들도 ‘오랜 관행’이라며 취업재수생 응시제한을 정당화하고 있다. 우리는 인력 선발이 기업의 고유한 권한임을 인정하지만 졸업연도를 기준으로 자격을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고 본다.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매달리면서 특정연도의 대졸자의 경우 응시기회조차 갖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그래서 생겨난 부작용이 ‘대학 5년생,6년생’이다.게다가 대졸자 10명 중 4명이 백수일 정도로 청년실업문제는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특히 삼성측은 다른 기업의 인력수급을 핑계로 대고 있으나 경력직 채용논리와는 상충된다. 삼성은 삼성전자 등 초일류기업의 선전에 힘입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했다.삼성이 올해 대졸 신입사원을 당초 계획보다 20%나 더 채용하기로 한 것도 브랜드에 걸맞은 사회적 공헌을 하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받아들여졌다.따라서 이러한 선의가 신입사원 채용 자격제한 논란으로 퇴색된다면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삼성이 수출과 고용,국내 산업을 주도하듯이 인력선발에서도 세계 초일류 수준의 잣대를 채택하기를 기대한다.
  • SK그룹 800명 공채

    SK그룹은 8개 계열사에서 대졸 신입 사원 600명,경력직 200명 등 총 800명을 신규 채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계열사별로 SK㈜,SK텔레콤,SK네트웍스,SK텔레텍 등 4개사는 각각 100∼150여명,SKC와 SK건설,SK C&C,SK케미칼 등 나머지 4개사는 수십명 단위로 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SK㈜,SK텔레콤,SK네트웍스 등 지방 소재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계열사에서는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인원의 20∼30%를 각 사업장 소재 지방대학 출신으로 우선 선발할 계획이다. SK그룹은 또 이공계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대졸 사원과 경력직을 포함한 하반기 신규채용 인원의 60% 이상을 이공계 출신으로 뽑기로 했다. 대졸 신입사원 지원자는 14일까지 SK그룹 채용사이트(www.joinsk.sk.co.kr)나 SK그룹이 캠퍼스 리크루팅을 실시하고 있는 전국의 71개 대학을 통해 입사 지원서를 제출해야 한다. 적성검사 등 필기 전형은 이달 31일 동시에 진행된다. 그러나 경력직의 채용 일정은 계열사들의 필요에 따라 대졸 신입사원 채용 일정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올 대학 졸업 40%가 논다

    올해 서울지역 4년제 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60%,2년제 취업률은 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안상수(한나라당) 의원은 4일 교육인적자원부 국감에서 서울지역 36개 4년제 대학과 11개 2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4년 동안 평균 취업률은 2년제가 71%로,4년제의 63%보다 8%포인트 높았다. 그렇지만 2년제 대학도 연도별 취업률은 2001년 76%에서 2002년과 2003년 70%,올해 67%로 계속 하락하고 있어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반영했다. 또 4년제 대학 36곳 가운데 올해 취업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는 45%의 서울대와 50%의 건국대,59%의 홍익대 등 18곳이나 됐으며,취업률이 80%를 넘는 학교는 84%의 고려대,81%의 경희대,80%의 서강대 등 3곳에 불과했다.연세대는 64%,이화여대는 65%,중앙대는 66%,한국외대는 62%,한양대는 75%를 기록했다. 서울대는 2001년 치의학과가 100%,2002년 의학과가 96%,2003년 간호학과가 100%,2004년 의학과가 97%의 취업률을 보였다.반면 법학부는 2001년과 2003년 취업률이 각각 27%와 20%로 가장 낮은 학과로 꼽혔다.4년 동안 평균 취업률이 77%인 고려대도 의학과와 간호학과 취업률은 거의 100%였지만 법학과는 60%를 밑돌았다. 안 의원은 “‘대졸자 2명 가운데 1명꼴로 백수’라는 말이 틀린 얘기가 아니다.”면서 “실업률을 줄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경제플러스] 대한항공 대졸신입 250명 채용

    대한항공은 1일 대졸 신입사원 250명을 공개 채용한다고 밝혔다.모집 분야는 4년제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직 80명과 항공기술직 20명 등 100명,2년제 대학 이상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객실여승무직 150명이다.원서는 대한항공 채용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접수,입사지원서는 채용 홈페이지(recru it.koreanair.c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02)2656-7343,7330.
  • “7·9급시험 단순암기론 안된다”

    “7·9급시험 단순암기론 안된다”

    국가공무원직 채용시험 업무가 중앙인사위원회로 통합된 뒤 출제경향에 변화가 일고 있다.사법시험 업무가 행정자치부에서 법무부로 이관된 뒤 ‘신경향 출제’가 두드러진 것과 마찬가지 현상이다.일부에서는 꼭 주관 부처의 문제가 아니라 최근 공무원시험이 인기를 끌면서 변별력 확보 차원에서 난이도를 올리기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시사 상식 가미,길어지는 지문 가장 큰 변화는 시사 상식이 가미된 문제가 늘었다는 점이 꼽힌다.기존의 공무원시험은 기본적인 사실을 묻는 문제가 많았다.9급은 고졸 수준의 학력,7급은 전문대졸 수준의 학력을 지닌 사람이면 무난하게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는 것이 원칙이었다.이 때문에 출제 기본서도 각 대학 교재 같은 ‘교과서’라 불릴 수 있을 만한 책들이었고 출제위원도 이 책의 집필자들 위주로 구성됐었다.그러다보니 엄밀한 의미의 테스트라기보다는 충실하게 공부했는지를 묻는 경우가 많았다.출제영역도 어느 부분이 중요하니 그 부분을 대비하라기보다는 전 영역을 고루 대비하라는 쪽에 가까웠다. 하지만 최근에는 시사 상식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됐다.9급 시험에서 이미 이런 조짐은 나타났고,최근 치러진 중앙선관위 시험에도 이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9급에는 고구려사 논란 관련 문제가 나왔고 중앙선관위 문제에는 국가보안법 폐지논란과 관련된 사항이 출제됐다.수험생 전모(29)씨는 “딱히 이 문제라기보다 지문에 시사 이슈 관련 사항이 녹아있다든지 하는 방식으로 다양하게 출제됐다.”고 말했다.E학원 관계자는 “단순하게 수험서만 암기한 수험생들보다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들과 연결시켜 생각해보는 습관이 있었던 수험생들이 유리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문도 길어지고 있다.이는 최근 공무원 시험에 많은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난이도를 높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그렇지만 궁극적으로는 7·9급 공채시험 자체가 예전의 기준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국어나 영어 같은 기본 과목은 물론이거니와 행정법이나 행정학처럼 업무수행과 직결되는 과목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언론 자주 접하고 자신만의 글을 써보라 이런 변화에 대해 인사위는 부정적인 입장이다.인사위는 “시험제도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행자부 시절 멤버를 그대로 데려올 정도였는데 출제경향 등에 있어서 크게 변화가 있었다고 말하기 어렵다.”라는 반응이다.인사위 관계자는 “출제는 출제위원 고유권한이라 우리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K학원 관계자는 “최근 시험제도 개편의 방향을 죽 보면 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지 답이 나온다.”고 설명했다.PSAT 도입이나 면접강화 방안 등에서 보듯이 이제는 ‘착실하게 교과서만 외운 사람’을 공무원으로 쓰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이다.논리적이고 합리적인 태도와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현실에 적용할 수 있는 응용력을 기준으로 채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예측이다.이는 시험제도 개편과 직결된 사안이다. 여기에다 지금은 그나마 ‘9급 고졸,7급 전문대’라는 대원칙이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변화가 소폭에 그치고 있지만 원칙 자체가 바뀌면 대대적인 개편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9급시험의 경우 최근 4년간 합격자의 70%가 대졸이고 고졸이하 학력은 1% 남짓에 불과하다.7급 역시 비슷한 실태다. H학원 관계자는 “사회적 이슈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자신의 주장을 담은 글쓰기와 토론을 해보는 것이 균형감각과 합리적 판단력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세계최소의 남녀 소득격차?/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시론] 세계최소의 남녀 소득격차?/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지난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발표한 자료에 눈에 띄는 내용이 있었다. 대학졸업자를 기준으로 할 때 남녀간의 소득 격차가 제일 적은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라는 통계다.다른 나라의 여성들은 대체로 남성들의 60% 내지 70%에 해당하는 낮은 소득에 머무는 데 비해 한국의 대졸 여성들은 87%에서 92%에 이르는 높은 소득을 올린다는 내용을 권위있는 국제기구가 발표한 것이다. 국정홍보처에서는 재빨리 세계 1위의 높은 여성소득 수준을 자랑하는 브리핑자료를 도표로까지 만들어 배포하였다.한국정부가 여성부를 만들어 양성평등을 위해 노력한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일까.그것은 결코 아니다.OECD가 사용한 우리나라의 통계는 여성부가 생기기 훨씬 전인 1998년도 자료라고 한다. 그렇다면 원래부터 우리나라 여성의 소득 수준이 높았다는 얘긴데,유엔이 발표한 여성권한 척도에서 우리나라가 세계 최하위권을 맴도는 것과는 앞뒤가 영 맞지 않는다. OECD의 성별 소득격차는 비교대상국도 12개에 불과하고 기준연도도 각각 다르다.각 나라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하였다는데 한국의 수치는 어디에서 나온 것인지 불분명하다. 통계청 홈페이지는 2002년 대졸여성의 월평균 소득이 154만원으로 남성 216만원의 71%이며 학력을 고려치 않은 전체 평균으로는 남성의 65%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다.1998년에도 각각 76%와 63%로 현저한 소득격차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여성의 비율은 절반이 채 안 되며,여성 근로자들 중 약 70%가 비정규직이다. 취업이 어렵다지만 여학생들에게는 그 기회가 더욱더 제한되어 있다.같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라도 남학생들은 서류가 통과되어 인터뷰하는 기회가 많은데 비해 여학생들은 매우 드물다. 그렇게 어렵게 취업했으나 여성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부담과 제도적 미비로 인하여 결혼 후에 직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국내 여성취업은 M자형의 독특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20대에 취업이 늘어가다가 30대 초반 결혼을 하여 아이를 낳은 후 직장을 떠남에 따라 경제활동이 줄어들고,이들 중 일부가 40대에 아이를 다 키운 후 일자리를 찾게 되어 취업인구가 다시 증가하는 현상이다.이러니 공백없이 경력을 쌓아 나갈 수 있는 남성들에 비해 지위와 봉급에서 격차가 나게 마련이다. 또한 결혼 후에도 일을 계속할 수 있는 환경이 잘 마련되어 전문성을 키워나가는 외국 여성에 비해,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게 되는 우리나라 여성들의 소득은 낮은 편이다. 여성관리직들의 비율도 극히 제한되어 있다.승진을 제한하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미국의 경제 전문 포브스 지는 세계 400대 부자 중에 휼렛 패커드와 컴팩을 합병한 칼리 피오리나와 이 베이의 맥 휘트먼 등 46명의 여성을 선정하였는데,우리나라 여성기업인들은 회사의 규모나 소득 수준에 있어서 크게 떨어진다. 한국이 세계 제일이라는 뉴스는,특히 뒤처졌다고 여겨지는 남녀평등의 문제에서 다른 나라를 앞섰다는 소식은 응당 반겨야 할 것이다.그러나 객관적 사실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실망을 더하게 됨은 물론 올바른 정책을 펴는 데도 지장을 주게 될 것이다. 현정택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 [에듀 in] 실업계고 동아리들

    [에듀 in] 실업계고 동아리들

    “실업계 고교의 조용한 반란.이것이 진짜 공부다.”‘실업계고교의 특목고’로 불리는 수도전기공고와 서울공고,덕수정보산업고는 학교 수업과 진로 교육을 연계시킨 동아리와 스터디 그룹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과 진학 지도를 한꺼번에 해결하고 있다.오로지 대학 입시에만 매달리는 인문계고교의 수업 방식과 달리 학생들이 창의력과 사고력을 스스로 키울 수 있는 학업 분위기를 조성해 해마다 인문계고교 못지 않은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수도전기공고 발명동아리,서울공고 건축과 스터디모임,덕수정보산업고 동아리 소프트웨어연구반·웹마스터반의 운영방식,수업내용 등을 소개한다. ■ 수도공고 발명동아리 ‘나우터스’ “나는야,한국의 발명왕 ‘에디슨’” 강남구 개포2동 수도공업고 발명동아리 나우터스(NAUTES)는 해마다 전국 규모 발명대회에서 주요 상을 휩쓰는 이 학교의 주력 동아리다.1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김근성(52)교사가 83년 당시 오일쇼크를 계기로 ‘태양열 개발반’을 만든 것이 꾸준히 성장,99년에는 동아리 방도 갖추고 명실상부한 발명 동아리로 거듭났다. 한국의 발명왕을 꿈꾸는 동아리 회원 30여명은 수업이 끝나면 매일 동아리 방에 모여 각자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발명 동아리 운영 형태는 대학원 수업 방식과 비슷하다. 전국 규모 발명대회를 목표로 4∼5명이 발명안을 만들고 계획을 세워 팀원이 함께 토론하고 실습하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김 교사는 주어진 시간동안 학생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방향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학생들은 목표를 이루기 위해 호기심과 팀워크,창의력을 바탕으로 스스로 공부하는 것이다. 그 덕분에 이 동아리 회원들은 전국 학생 과학발명품 경진대회,대한민국 학생발명전시회,전국 학생 창의력 올림피아드 등 굵직한 주요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올린다. 해마다 본상 이상의 수상실적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는 회원 3명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유럽·일본 연수 기회를 얻었다.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돋보기를 장착한 지구본,자석을 이용한 간편한 칩수거기,컴퓨터의 복잡한 전선을 간편하게 정리해주는 선정리 멀티탭 등, 올해 주요대회에서 수상한 작품들은 당장 상품화될 수 있는 것들이다. 발명 동아리 회원들은 이런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90% 이상이 수시모집에 응시해 서울·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 올 졸업생 10명도 연세대,인하대,건국대,세종대 등에 진학했다. 김 교사는 “학생들이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이 스스로 공부하고 배우는 과정”이라면서 “인문계에 진학해 영어,수학만 공부했다면 대학진학은 물론 어려웠을 것이고 학생들의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계기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공고 건축과 스터디모임 ‘진정한 자율학습이란 바로 이런 것’ 서울공업고 건축과에는 특별한 모임이 6년째 내려오고 있다.학생들끼리 모여 스스로 공부하는 스터디(study) 모임이다. 학생들을 반강제적으로 붙잡아 놓고 대학입시만을 위해 공부시키는 인문계고의 자율학습과는 차원이 다르다.모든 것은 학생들 중심으로 이뤄진다.교재도 과목도 학생들이 정한다.가르쳐주는 사람도 없다.친구와 선·후배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모르는 것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한다. 현재 운영 중인 모임은 모두 3개다.건축제도반은 기능경기대회를 목표로 준비하는 모임이다.건축캐드반과 실내디자인반은 각 관련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이 전공에 필요한 공부를 하는 모임이다.학생들은 매일 방과 후부터 저녁까지 남아서 공부한다.밤 10시 넘어서까지 컴퓨터와 씨름하는 학생들도 적지 않다.스터디 모임에 주말은 없다.더 배우고 싶은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학교에 나온다. 현재 스터디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33명.진로를 대학 진학으로 결정하지 않은 학생 대부분은 이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누가 시키지 않아도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정규 수업시간에 이해하지 못한 부분을 친구나 선·후배에게 편하게 물어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려운 과목까지 짧은 시간에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미 졸업한 선배들이 학교를 찾아 공부는 물론 진로상담에서 사회생활 경험까지 들려주는 것은 가장 큰 매력이다.건축제도반 김대열(19)군은 “졸업한 선배들이 자신이 다니는 회사에 후배들을 소개해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학생들끼리 공부하지만 효과는 엄청나다.학교 수업시간에 다 배우기 어려운 과목들도 이 모임에서는 쉽게 배운다.독학이지만 선·후배,친구간 일대 일 학습이 이뤄지기 때문이다.자발적으로 하기 때문에 진도도 빠르다.건축캐드반 김효진(19)군은 “학원에서 캐드를 배울 경우 기초만 배우는데 3개월에 몇 백만원씩 들어야 하지만 모임에 오면 기초를 떼는 데 일주일이면 충분하다.”고 자랑했다.그는 “학교 수업에서는 3년 동안 서너 가지의 프로그램만 배우지만 스터디 모임에서는 수업 외에 서너 가지 프로그램을 더 배울 수 있다.”면서 “프로그램을 10여가지 이상 다룰 수 있는 회원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안재완 교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공부를 찾아서 하다 보니 효과도 높고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된다.”면서 “스터디 모임이 활성화되면서 토목과와 전자기계과 학생들도 올해부터 모임을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덕수정산고 ‘TRTS’·‘Infinity’ ‘고교 IT동아리의 지존을 꿈꾼다.’ 성동구 행당동 덕수정보산업고의 소프트웨어연구반 ‘T.R.T.S(The Research Team of Software)’와 웹마스터반 ‘Infinity(인피니티)’는 이 학교가 자랑하는 최고의 동아리들이다. 결성된 지 23년이나 된 소프트웨어연구반에서는 C/C++,비주얼베이직 프로그램 언어 등 기본적인 프로그래밍을 공부한다.소프트웨어 연구반 20여명은 매일 정규 수업이 끝난 오후 3∼4시부터 밤 10∼11시까지 덕수관 2층 동아리방에 모여 스스로 공부한다.이선규(43)교사가 특별활동시간에 프로그래밍에 대한 교육을 하지만 주로 3학년 선배가 1·2학년 후배와 1대 2로 짝을 지어 자발적으로 공부한다.프로그래밍에 대한 학생들의 호기심과 선·후배간의 돈독한 정이 소프트웨어연구반을 움직이는 원동력인 셈이다. 동아리 학생들의 수상경력도 다양하다.전국 단위로 열리는 상업계정보능력경진대회,한국정보올림피아드(KOI),전국 시·도,대학에서 주최하는 각종 경진대회 등에서 보통 4∼5명 금상과 은상을 수상한다.해마다 이 동아리 출신 3∼4명은 이런 수상경력을 바탕으로 서울·수도권 소재 4년제 대학 전산,정보통신 관련학과에 진학하고 있다.IT업체 취업률은 100%다. 웹마스터반 ‘Infinity’의 운영방식과 진학률,취업률도 소프트웨어연구반과 비슷하다.웹마스터반은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춰 학생들에게 IT 분야의 실질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는 목표로 2001년 만들어졌다.홈페이지 디자인부터 서버구축,웹운영 등 인터넷상 홈페이지 운영과 관련된 모든 것을 배운다. 유장경(38) 담당교사는 웹마스터반 16명이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학생들은 소그룹을 짜 스스로 공부한다.주로 졸업생과 3학년 학생들이 1·2학년을 가르친다.이들은 방과 후 밤 10시까지 동아리 방에 남아 관련서적을 보며 홈페이지를 만들어 보고 서로 모니터해준다.덕수정보산업고의 홈페이지도 이들이 관리하고 있다. 3년이라는 짧은 동아리 역사치곤 전국대회 수상경력도 화려하다.서울시 상업계고교 정보능력 경진대회 홈페이지부문,상업계 디자인 및 컴퓨터 경진대회,전국 청소년 웹 콘테스트 경진대회,대학 주최 각종 경진대회에서 해마다 5∼6명이 금상과 은상,동상을 받는다.동아리반원의 30∼40% 가량은 해마다 4년제 대학에 진학하고 있다. 올해 졸업생 중에는 대졸자 초봉보다 많은 연봉을 받고 웹마스터 매니저로 취업이 되고 동시에 서울소재 4년제 대학에 합격한 사례도 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서울공고 김민용교사 인터뷰 “중학교 내신성적이 뒤쳐진다면 실업계가 취업에 훨씬 유리합니다.” 서울공고 김민용(45) 교사는 “학생들이 요즘 대학입시에만 매달리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고 했다.학부모나 학생 모두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에 실패하는 것을 매년 지켜보면서도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도 없이 무조건 인문계 고교만 고집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설명이었다. “이젠 어떤 진로 결정이 더 유리한지를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중학교 내신성적이 50%를 벗어나면 4년제 대학 진학이 어렵습니다.하지만 고집스럽게 인문계고에 진학했다가 뒤늦게 후회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요.” 그는 “학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은 이해하지만 학부모들이 현실을 정확히 판단했으면 좋겠다.”고 했다.그렇다고 무조건 실업계고로 오라는 것은 아니었다.실업계고 출신자에게도 대학에서 특별전형의 문이 열려 있는 만큼 고교에서 전공을 경험해본 뒤 대학 진학을 결정해도 늦지 않다는 것.그는 “실업계고의 경우 전공에 대해 미리 배울 수 있는데다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할 수 있어 목표도 뚜렷해지고 공부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것은 실업계고에 대한 비뚤어진 사회적 인식이었다.“아직도 실업계라고 하면 ‘공부 못하고 깡패들이나 다니는 학교’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탁월한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매도되는 것을 보면 빈곤감까지 느낍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우리 사회가 조금씩 달라지는 것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대학 졸업자들만 뽑던 기업에 당당하게 취업,대졸자와 같은 연봉을 받게 된 제자가 찾아오기도 했다.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이 뛰어난 실기능력을 인정받아 1학년 때부터 조교 역할을 한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일본 문부성 장학금을 받고 일본 유학을 떠난 제자의 소식은 그를 뿌듯하게 만들었다. 그는 “실업계고의 훌륭한 학생들이 사회에 진출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회에서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면서 “이제는 멀리 보고 자녀의 미래를 고민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법학이수증명 미리 받아야

    2006년 사법시험부터 도입되는 법학과목 이수제도와 관련,법무부가 미리 학점이수 증명 자료를 접수받는다. 법무부는 10월 한달 동안 예비수험생들로부터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는다고 19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제출한 수험생들은 2006년 시험에 응시할 때 증빙자료를 별도로 낼 필요가 없다.또 수험생이 제출한 자료를 개인별로 열람할 수 있도록 공개할 방침이다. 이수증명을 앞당겨 받는 것은 수험생들이 시험 직전에 관련 서류를 챙기느라 분주해 할 필요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아울러 법학과목으로 인정해야 할지 모호한 과목이 더러 있는 점을 감안,수험생 개개인에게 법학과목 인정여부를 미리 확인시켜 준다는 뜻도 포함되어 있다.수험전문가들은 “법대졸업생 같은 경우 큰 무리가 없겠지만 비법대생들의 경우 취득학점 증명을 제출해 법학과목 이수제가 자신에게 걸림돌이 되지 않는지 확인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입을 모았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수험생들로부터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는 한편 각 대학과 대학원에 공문을 발송,현재 법학 인정과목에서 누락되거나 추가할 과목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수험생들의 이수증명과 대학·대학원에서 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법학과목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작업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 법대를 졸업해 법학학사 학위를 가지고 있는 수험생은 학위증서나 학위증명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일반 법대 외에 학점은행이나 독학사,방송통신대,경찰대 등에서 법학학사 학위를 받은 수험생은 ‘학점취득증명서’를 내면 된다. 또 법학사 학위가 아니라 그냥 법학과목만 이수했을 경우 법학과정이 있는 학교에서 법학강의를 들었다면 학교장 명의의 ‘법학과목 학점취득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면 된다.법학과정이 없는 학교에서 학점을 땄다면 ‘성적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법학과목을 형광펜으로 표시하고 여백에 연필로 취득학점의 합계를 적어서 내야 한다.대학이 아니라 학점인정기관에서 얻은 학점은 한국교육개발원장 명의의 ‘법학과목 학점취득증명서’를 발급받아 법무부에 내면 된다. 법학학점을 받은 곳이 대학 등 여러 곳으로 나눠져 있다면 그에 걸맞은 자료를 준비해 제출해야 한다. 법무부 관계자는 “똑떨어지는 법학과목이야 별 문제 없겠지만 모호한 과목들이 있다.”면서 “이들 과목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보완작업을 해 나갈 예정인 만큼 수험생과 각급 학교의 적극적인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법무부는 2006년 전에 법학과목 관련 자료를 최대한 DB화하기 위해 이번뿐 아니라 내년에도 몇차례 더 법학과목 이수증명을 받기로 했다. 법학과목 이수제도는 법학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제도로 35학점 이상 법학과목을 이수했다는 증명을 제출해야 사법시험 응시자격을 부여하는 제도로 2006년 시험부터 시행된다.수험생들은 법무부 사법시험 홈페이지(www.moj.go.kr//barexam)에 접속,양식을 다운로드받아 관련 서류를 첨부한 뒤 직접 법무부를 찾아가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학생 학교애착심 OECD회원국중 꼴찌

    한국학생 학교애착심 OECD회원국중 꼴찌

    한국 학생들이 학교에 갖는 소속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반면,참여도는 1위 일본에 이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학교나 친구들에 갖는 애착은 가장 떨어져도 학교에 가지 않는다거나 수업을 빼먹는 일은 적다는 뜻이다. 30∼44세의 전문대졸 이상의 고학력 남녀의 소득격차는 프랑스,영국,미국을 제치고 조사대상 국가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OECD가 30개 회원국과 19개 비회원국의 자료를 분석해 14일 발간한 ‘2003년도 OECD 교육지표(Education at a Glance)’에서 밝혀졌다. 조사대상이 된 만 15세 학생의 학교 소속감은 한국이 폴란드와 같은 461점으로 OECD 평균(500점)보다 크게 떨어졌다.스웨덴(527점) 학생의 소속감이 가장 높았으며,평균점 이상은 대체로 서유럽 국가들이 차지한 반면 미국이나 동유럽 국가 학생들의 소속감은 평균을 밑돌았다. 이번 조사에서 소속감이란 ▲학교에서 쉽게 친구를 사귀는지 ▲학교에 있으면 어색한 느낌이 드는지 ▲학교에 있으면 외로운지 등 6가지 항목으로 구분했다. ●공교육비 GDP 8.2% 1위 반면 결석,수업불참,지각 등 3가지에 대해 조사한 참여도 조사에서는 한국이 평균(500점)을 크게 웃돈 546점을 기록했다.소속감이 가장 높은 스웨덴 학생은 참여도에서는 489점을 보여,평균을 크게 밑돌았다. 한국처럼 소속감은 낮지만 참여도가 높은 나라로는 일본이 꼽혀 참여도에서만큼은 자료에 제시된 13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 교육단계에 따른 성별 소득격차를 보면 대부분의 국가에서 30∼44세 여성의 소득수준이 같은 연령,학력의 남성과 비교해 60∼7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30∼44세 대졸 한국 여성의 남성 대비 소득은 자료에서 제시된 12개국 중 가장 높은 92%로 성별격차가 최저였다.전문대졸 여성(87%)도 마찬가지였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학교 교육비는 전년도보다 1.1%포인트 오른 8.2%로 여전히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등록금 등 공교육을 위해 학부모가 부담한 금액을 나타내는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은 초·중등 단계에서는 1.0%로 OECD 평균(0.3%)보다 3배나 많았다.한국의 교육비 중 민간부담률이 높은 것은 사립학교가 많기 때문이며,이 조사에 사교육비는 포함되지 않았다. ●대졸남녀 소득격차 가장적어 2002년 기준 학급당 학생수는 초등학교 35.7명,중학교 37.1명으로 OECD 수준(21.8명,23.7명)보다 여전히 높았다.교원 1인당 학생수도 초등학교 31.4명(OECD 16.6명),중학교 20.7명(〃 14.4명),고등학교 16.5명(〃 13.1명)으로 멕시코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의 국·공립학교 교원의 초임 연간법정급여는 미국 달러의 구매력지수(PPP)로 환산할 때 초등학교는 2만 6983달러로 국가평균(2만 2910달러)은 물론 일본(2만 3493달러)보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교원의 순 수업시간은 한국이 811시간으로 국가평균(803시간)보다는 많았으나 호주(875시간)보다는 적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다음네티즌이 꼽은 서울신문] 파업이 보약된 기업들

    |서울신문 김경두기자|‘악재 뒤집어 보니 전화위복(?)’ 노조의 전면 파업에 따른 일부 대기업의 ‘대차대조표’가 예상과 달리 밑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향후 경영 환경을 감안하면 무형의 자산까지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칼텍스정유는 업계 초유의 파업을 겪었지만 노조의 ‘백기 투항’으로 손실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정유는 파업에 따른 공장가동 중단으로 유·무형의 손실이 수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그러나 성과도 적지 않다.우선 파업으로 재고물량을 소진했다.또 매년 단협 타결 이후 직원(2500명)들에게 지급했던 200%의 성과급과 100만원 안팎의 격려금을 올해는 파업 때문에 생략했다.LG정유의 연간 성과급은 450% 수준이다. 가장 큰 소득은 향후 노사협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게 됐다는 점이다.파업을 내세워 해마다 사측을 압박한 노조에게 명분 없는 파업은 성공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주지시킨 사실이다.매년 사측의 일방적 양보로 단협을 타결시킨 전례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든 셈이다. 대신증권 안상희 연구위원은 “LG정유가 유가 강세라는 기회 비용을 날려버린 측면이 있지만 성과도 적지 않았다.”면서 “구체적으로 손익을 따졌을 때 큰 타격은 입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0자 의견 ●배부른 노조를 비난하다가… 아이 옹호자님 기업가들과 주주들 배만 불려줬잖아.나같음 차라리 배불러 터진 노조에 먹을 걸 주겠다. ●솔직이 rivaldo님 대기업 생산직에 들어가고 싶다.정말이지 대졸이라는 경력을 속여서라도 가고 싶다. ●기업의 성장력 대비 임금상승은 이미 포화상태 해커님 이젠 임금의 격차를 줄여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의 노동자 복지를 개선해야지 귀족노조들의 횡포에 힘 없는 노동자와 국가경제가 망가져선 안됩니다. ●빈익빈 부익부를 양산하는 시장원리 반대 포도님 사장과 임원,관리자들의 능력(?)이 있다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관리하는 능력이겠지요. ●포도님 참 답답하군요 hsnsk730님 기업 임원은 능력과 시장원리에 의해 연봉을 받습니다.그러나 귀족노조들은 시장원리가 아니라 집단적 힘에 의해 임금을 받는 것 아닙니까? ●결론이 뭐냐 dogssegi님 파업하면 항상 교섭하지 말고 공권력 투입해서 때려잡자 이 말이냐?
  • [고시플러스] 7·9급 보건공무원 20명 채용

    ●보건복지부(www.mohw.go.kr) 7·9급 보건공무원 총 20명을 특별채용한다.7급 보건주사보 6명,9급 보건서기보 14명이다.7급은 보건행정·임상병리·간호·약학·한약학 등의 학사학위 이상자,9급은 전문대졸자 이상 지원할 수 있다.지원서는 13일부터 16일까지 방문 또는 등기로 접수하면 된다.7급 시험과목은 영어,공중보건학,보건행정학,보건의료관계법규 등 4과목이다.9급은 영어,공중보건,보건의료관계법규 등 3과목이다.혁신인사담당관실 (02)503-7514.
  • [폴리시 메이커] 신기창 노동부 노동시장기구과장

    [폴리시 메이커] 신기창 노동부 노동시장기구과장

    “구직자들에게는 좋은 일자리,구인자에게는 좋은 인력을 공급하는 선진화된 고용 안정망을 구축하겠습니다.” 고용안정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노동부의 신기창(44·행시31회) 노동시장기구과장은 역점사업으로 올해 안에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완성시켜 현장에 접목시키겠다고 밝혔다. 그가 맡은 업무는 고용정보와 취업상담,직업능력개발,취업지원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이다.대졸 미취업자를 비롯,장기실직자·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알선하는 업무이다 보니 민원인들의 문의도 집중되는 곳이다.구인·구직자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전국 130개 고용안정센터를 총괄하는 것도 그의 몫이다.신 과장은 “아직까지도 구인·구직자들 가운데는 고용안정센터를 잘못 이해하거나 찾기를 꺼리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앞으로 우량기업과 우수한 인재들이 거리낌없이 찾을 수 있도록 센터의 역할과 서비스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아울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들의 경우 기업들의 30% 정도가 고용안정센터에 구인신청을 하는 반면 국내 업체들은 9%에 머물고 있다.”면서 “직접 또는 연고에 의해 채용이 이뤄지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채용형태를 바꾸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고용서비스를 선진화하기 위해 부내 TF팀을 만들어 운용하고 있으며,관련 부처와 민간전문가도 참여하는 기획단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130개의 고용안정센터를 112개로 축소하고,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해 ‘종합센터’와 ‘일반센터’로 개편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미 이달 초부터 워크넷(www.work.go.kr)을 통해 구인·구직자들이 취업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메일링 서비스를 하고 있다. 지난해 지방노동관서 파업으로 노동부가 곤경에 처했을 때 원만하게 사태를 수습한 일화는 유명하다.이때부터 어렵고 복잡한 사안도 일단 그에게 맡겨지면 풀린다고 해서 ‘해결사’ ‘아이디어뱅크’로 통한다.노동조합과장,법무담당관,서울지방노동청 동부지방노동사무소장,북부지방노동사무소장 등을 거쳤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능대도 수시입학·조기 졸업

    산업현장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양성하는 2년제 국책특수대학인 기능대학에 조기졸업제와 수시입학제가 도입되고,학력에 관계없이 기능장과 명장도 교수로 채용할 수 있게 된다. 노동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능대학법 개정안이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됨에 따라 국회 의결을 거쳐 내년 3월 시행할 계획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다른 대학에서 취득한 학점과 산업체 근무경력,전국기능대회 수상 실적 등을 학점으로 인정,학생 능력에 따라 2년 과정을 1년 6개월만에 졸업할 수 있는 조기졸업제를 도입한다.대졸 이상 등으로 제한하던 교수 채용자격 기준을 학력에 관계없이 ‘명장,기능장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자’로 확대하고,기능대학간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이나 학장에 대한 평가를 제도화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기능대학법 시행령도 이르면 다음달까지 개정,현재 2년제인 수업연한을 항공기능대 등의 경우 3년제로 늘리고,학기는 학년도당 2학기에서 학교나 학과에 따라 2학기 또는 4학기로 개편,매년 3월뿐만 아니라 9월에도 입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기능대학은 전국에 23곳이 있으며,47개 학과에서 해마다 9000여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학비가 학기당 85만원 안팎으로 저렴하고 취업희망자들은 거의 취직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이공계 3000명 추가 취업연수

    산업자원부는 청년실업 해소 및 이공계 미취업자 취업지원을 위해 올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추경예산 150억원을 지원,3000명에 대해 추가 취업연수를 실시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취업연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로 만 29세 이하 또는 졸업후 2년 이내인 자를 대상으로 6개월 가량 직업교육과 현장연수를 실시한 뒤 실제 취업으로 연결시켜 준다. 연수기간 1인당 월 30만∼50만원의 수당도 지급한다. 연수기관은 정부출연 연구기관,전문생산기술연구소,자치단체,기타 전문기술인력양성기관 및 단체를 대상으로 경쟁공모를 통해 선정한다.연수기관에는 강사료,연수전담인력 인건비 및 교재 제작비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의 경우 2차례 이공계 미취업자 현장연수사업 추진 결과 1차 73.7%,2차 78.4%의 취업률을 기록했다.올해는 현재 22개 연수기관에서 3030명이 연수중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사설] 사상 최대 신규 채용하는 삼성

    올 상반기 30대 그룹의 신규 인력채용 규모는 지난해 수준을 밑돌았다.게다가 그마저도 대부분 경력직 채용에 그쳤다.그래서 연초에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했던 대국민 약속이 빈말이 아니었나 하는 비난 여론도 적지 않았다.이런 상황에서 수출과 내수를 선도하는 삼성그룹이 지난해보다 1000여명이 많은 8000여명의 대졸 신입 사원을 채용하겠다고 공표한 것은 ‘사업입국’이라는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한다. 10년 전에 비해 국내총생산(GDP) 10억원당 취업자 수가 절반으로 떨어질 정도로 ‘고용 없는 성장’은 세계적인 추세다.더구나 신규 채용 인력의 70%가 경력직일 정도로 산업현장의 수요와 동떨어진 대학교육을 받은 미숙련 신입 인력에 대한 기업의 선호도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그 결과,청년실업률은 전체 실업률의 2배에 달하면서 미래의 성장 잠재력이 급속도로 추락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심각하게 제기됐다.노무현 대통령이 올해 국정 최우선 과제로 일자리 창출을 들고 나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그러나 기업들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배나 많은 이익을 올렸음에도 규제와 반기업 정서 등 외부 환경을 탓하면서 투자와 인력 수혈에는 소극적이었다.오히려 공장 해외 이전 등으로 국내 일자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내달렸다.우리 경제가 지금 심각한 내수 부진과 소비 침체에 직면한 것도 기업의 이러한 움직임과 무관하지 않다. 수차 지적했듯이 반기업 정서를 해소하려면 기업이 먼저 사회적 책무에 솔선수범해야 한다.그 첫걸음이 일자리 창출이다.그래야만 기업도 살고 국가경제도 살아난다.이것이야말로 시장경제의 선순환 구조다.삼성의 일자리 창출 노력이 다른 대기업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 하반기 5000명 뽑는다

    삼성이 올 하반기에만 대졸 신입사원 5000명을 뽑는다. 삼성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지난해(6700명)보다 20.2% 늘어난 8060명으로 확정했다고 5일 밝혔다.지난 상반기에 이미 3060명을 뽑았다. 삼성은 계열사별로 수시 모집해 온 채용 방법을 바꿔 이번에는 그룹 채용광고를 내고 지원서 접수와 삼성직무적성검사(SSAT) 등을 동시에 진행키로 했다.삼성이 그룹 채용광고를 낸 것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이다. 계열사별 채용 규모를 보면 신규투자로 인력충원 수요가 많은 삼성전자가 3150명으로 가장 많이 뽑는다.이어 삼성전기 340명,삼성SDI 260명,삼성중공업 200명,삼성물산 150명,삼성테크윈 140명,삼성생명 130명,삼성화재 130명,삼성SDS 110명 순이다. 지원은 삼성 채용홈페이지(www.dearsamsung.co.kr)에서만 가능하다.연구개발과 기술,디자인 등 전문 기술직군을 빼고 전공 제한은 없다.다만 인문계는 730점,이공계는 620점 이상의 토익 점수나 이에 상응하는 영어능력을 갖춰야 한다.이에 따라 외국어 능력만 구비하면 서류심사 없이 다음달 실시되는 SSAT에 응시할 수 있다. 삼성은 이번 채용에서 국제화된 인력을 뽑기 위해 별도로 실시하는 영어회화 능력 평가의 반영률을 높일 방침이다.또 한자문화권 비즈니스 확대를 감안해 국가공인 한자능력 검정 자격 소지자에게 가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전자,기계 및 소재 사업 분야의 충원 인력이 많아 이번 채용에서도 이공계 인력 비중이 과반수 이상이 될 것”이라면서 “여성인력 채용도 연간 기준 2400명으로 늘려 전체 채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작년의 27%에서 3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승기자 ksp@seoul.co.kr
  • [토막소식]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인력양성을 위해 오는 20일부터 11월29일까지 ‘디스플레이공정기술 전문가과정’을 개설한다.이 과정에는 디스플레이산업 전문가 60여명이 강사로 초빙돼 디스플레이 개요,인간공학,TFT-LCD관련 기술,실리콘 관련기술,기업현장 실습 등 디스플레이 산업수요를 반영한 실무중심의 교육을 진행한다. 중기센터는 교육참가자의 취업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디스플레이 유망기업을 풀(POOL)로 구축,기업의 채용수요를 발굴하고 교육참가자에게 기업추천 및 기업채용정보제공 등을 통해 상시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자격은 전기·전자·기계·제어부문을 전공한 4년제 대졸자로서 선정절차를 통해 50명을 선발하며 마감은 9월10일까지이다.(031)259-6187. ●경기도 안양시는 올 3차 중소기업 육성자금 200억원을 지원한다.업체당 융자액은 5억원 이내로 3년 만기 일시 또는 분할상환조건이며 금리는 시에서 3%를 보전해주므로 업체는 3.15∼4.65%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 대상은 안양시 소재 중소기업 가운데 제조업 전업률이 30% 이상인 업체,소기업지원을 위한 특별조치법상 소기업,공장의 건축물 면적이 500㎡ 미만이고 종업원 50명 이하의 제조업,지식기반산업,관광호텔업,시내·마을버스 사업자,폐기물처리업 등이다.그러나 업종별 제한부채비율을 초과했거나 금융여신거래가 불가능한 기업,시자금 융자잔액이 5억원을 초과한 업체 등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031)389-2284. ●경기도는 산업자원부와 공동으로 오는 10월27∼29일 서울역전시관에서 제1회 ‘한국 자동차부품 국제전문전시회’를 개최한다. 시화무역진흥재단이 미국 디트로이트 자동차부품전시회 주관사인 SAE 등과 공동으로 주관할 예정인 이번 전시회에는 해외 자동차부품 생산업체 100여개사 등 모두 300여개 관련 업체가 참가할 계획이다.해외 70여개국 바이어 400여명을 포함,모두 1000여명의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특히 참가업체 가운데에는 GM과 포드 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도 대규모 부품구매단을 구성,방한할 것으로 알려졌다.전시회 기간중 SAE가 중심이 돼 차세대 자동차기술과 미국 자동차산업동향,해외 마케팅 노하우 등을 공유하기 위한 설명회도 함께 열린다.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졸 도시여성 90% “싱글이 좋아”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졸 도시여성 90% “싱글이 좋아”

    20여년의 개혁·개방 정책은 중국에 ‘새로운 인간형’을 창출했다.‘독립·자유·창조’를 인생의 코드로 삼고 있는 중국의 신세대들은 20세기 들어 중국 현대사에 등장한 어떤 젊은 세대보다 낙관적인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다.자신만의 세계를 고집하는 특징도 갖고 있다.통상 청춘세대로 불리는 15∼24세의 청년층 인구는 2억명 안팎이다.매년 2000만명이 늘고 있으며 이들 중 45.3%가 14년(전문대) 이상의 교육을 받았다.26.3%가 적어도 외국어 한개 이상을 구사한다.사회주의 시장경제가 만들어 낸 중국의 ‘신인류’들은 향후 중국 사회변화의 주도세력이 될 전망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베이징 특유의 ‘사우나 더위’에 시달리는 젊은이들은 밤이 되면 자신들의 열정을 발산할 공간을 찾는다.대표적인 거리가 베이징 동북쪽에 자리한 차오양취(朝陽區) 싼리툰(三里屯)이다.수백개의 번쩍이는 네온사인과 굉음에 가까운 라이브 록음악이 어우러져 거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자유’가 느껴진다. 4인조 록밴드의 연주에 맞춰 한참동안 몸을 흔들다 무대에서 내려온 대학생은 “아무 생각없이 이렇게 놀아야 스트레스가 풀려요.”라며 씩 웃는다. 요즘 중국의 젊은 세대들은 ‘워싱워수주스쿠(我行我素就是酷·자기 생각대로 생활하는 것이 가장 멋지다)’를 모토로 삼고 있다.최근 중국 베이징 현지 언론이 베이징과 상하이의 대학생(18∼22세)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멋진 인생은 무엇인가’라는 설문에 대부분이 ‘독립·자유·창조’를 꼽았다. ●“내 멋대로 사는게 가장 멋져” 이들 중 10%는 매달 2000위안(30만원) 안팎의 소비를 하고 5%는 3000위안(45만원)을 쓴다.이 액수는 베이징의 노동자 평균 급여 수준의 2∼3배에 해당한다.‘소비가 늘어날수록 더 많은 자유가 보장된다.’고 믿는 이들에게 기성세대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지만 ‘운명을 스스로 개척한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중국의 청춘세대들은 ‘속도’에 민감하다.장년층 이상의 ‘만만디 세대’와는 질적으로 다르다.보다 빠르게 활동 범위를 넓히고 새로운 생활을 갈망하는 것이 이들의 행동 양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마이카 시대와 함께 ‘퍄오이쭈(漂一族)’들이 확산 중이다.‘바퀴 위에서의 생활(자가용)’은 도시의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흡인력을 갖고 있다.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최근 3개월새 판매된 자동차 가운데 10∼15%를 대학생들이 구입했다.베이징 런민(人民)대학 3년생 리링화(李英華·21·여)는 “자동차는 더 이상 사치품이 아니라 자신의 활동 시간과 공간을 최대한 늘려주는 생산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인터넷 확산도 속도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의 정서를 반영한 것이다.중국 90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들 가운데 청춘세대는 절반 이상에 이른다.매주 평균 인터넷 사용시간은 8시간이다. ●새로운 유행,스타 숭배족 자유에 대한 추구는 청소년들에게 ‘톄간 주이싱쭈(鐵杆追星族·스타 숭배족)’로 투영된다. 15세 안팎의 주이싱쭈들은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를 위해 시간과 돈을 아끼지 않는다.노인 세대들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다.”고 일침을 가하지만 쇠귀에 경읽기다. 이런 주이싱쭈 때문에 새로운 직업도 생겨나고 있다.바로 프로 주이싱쭈이다.대부분이 18∼20세 안팎의 청소년들로 스타들을 쫓아다니면서 사생활과 공연 일정 등을 수집,언론에 팔아 돈을 버는 일종의 연예·오락 기자들이다. 여기에 한발 더 나아가 스타들과의 만남을 이용,수첩과 액세서리,T셔츠 등에 사인을 받거나 사진을 찍어 다른 주이싱쭈들에게 파는 청소년들도 등장했다.중국인에게 내재한 무서운 상혼(商魂)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류스타 패션·행동 모방 ‘하한쭈’ 17세 한징(韓靜)은 베이징에서 명문으로 불리는 4중 고등학교 2년생이다.그의 방에 들어서면 벽에는 HOT,이정현,배용준 등 한국 스타들의 대형 사진이 가득하다.한징이 듣는 것은 한국 가요이고 보는 것은 한국 드라마다.가끔가다 배우지도 않은 한국말이 튀어나오곤 한다. 한징과 같은 부류를 중국에서는 하한쭈(哈韓族)라 부른다.하(哈)는 타이완 청소년문화에서 유행하는 용어로 ‘미칠 정도로 갖고 싶다.’는 의미이고 하한(哈韓)은 한국음악,TV,패션 등을 열광적으로 추구하고 한류 스타들의 패션·행동을 모방하는 행위를 이른다. 대학생 두원이(杜文義·19)는 “특별한 이유없이 그저 한국의 문화가 좋다.”며 한국 불고기,김치는 청춘세대들이 즐기는 음식이 됐으며 한국식 복장을 하고 한국 가요를 한두곡 흥얼거리는 것은 ‘하한쭈’들의 필요조건이라고 설명했다. ●독신여성 감성 담은 가요 수년간 인기 자유로운 삶을 희망하는 젊은 세대들은 자연스레 독신주의로 연결된다.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중국의 유명가수 린즈쉬안(林志炫)의 ‘두선칭거(獨身情歌)’는 독신 여성들의 애잔한 감성을 표현해 수년동안 인기 가요 차트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에 실린 베이징 등 6개 대도시 젊은이들의 결혼관 조사 보고서는 충격적이다.도시 여성중 독신 선호자가 82.79%였고 대졸 이상의 고학력 여성은 89.94%가 독신을 희망했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는 독신 여성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았다.‘한집에 여자가 한명 있으면 백집의 남자가 바라본다.(一家有女百家求)’는 말이 있을 정도로 중국에서는 독신 여성 자체가 기이한 존재로 여겨졌었다. 독신주의자인 ‘더우더우(豆豆·29)’는 지방대학 졸업 후 베이징의 정보기술(IT)업체에서 일하는 커리어 우먼이다.“사랑은 순간적인 것”이라고 강조하는 그녀는 “일 하면서 성취감을 느끼며 밤에도 넓은 침대를 혼자 쓰면 되지 왜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눠야 하느냐.”고 반문한다. 중국에서는 이런 독신 여성들을 재미있는 표현으로 ‘즐거운 독신돼지(快樂 獨身豚)’라고 부른다.근심 걱정없이 ‘자신에 대한 주위의 평가를 두려워하지 않고’,자유롭게 살아가는 돼지를 빗댄 말이다.‘지금을 향수하는 것이 행복(享受此刻就是福)’이란 철학으로 매시간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이다. 외국인 회사(IBM)의 광고 분야에서 일하는 왕차오메이(王巧梅·24)는 “좋아하는 일을 통해 돈을 많이 벌면서 인생을 즐기고 싶기 때문에 가정에 얽매이기 싫다.”며 젊은 여성들의 인생관을 설파한다. oilman@seoul.co.kr
  • 잘살고 학력높은 사람일수록 이혼 덜한다

    잘살고 학력높은 사람일수록 이혼 덜한다

    ‘경제적으로 넉넉하고 많이 배운 사람일수록 이혼을 덜 한다?’ 30일 통계청이 발간한 ‘2002·2003 인구동태통계연보(혼인·이혼편)’를 분석한 결과 전국 2년 평균 ‘조이혼율’(인구 1000명당 발생한 이혼건수)은 3.25건 (2002년 3.0건,2003년 3.5건)이다.이 가운데 서울 강남·서초구 등 ‘중산층’ 거주지역의 조이혼율은 각각 2.3건,2.25건으로 평균치를 훨씬 밑돌았다.반면 ‘서민층’ 거주지역으로 꼽히는 서울 중랑·강북구의 조이혼율은 3.95건,3.75건 등으로 강남지역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들 지역의 연령별 인구 구성에 큰 차이는 없다.다만 학력 수준에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2000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전체 주민 중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은 강남구 50%,서초구 52% 등이다.반면 중랑구와 강북구는 각각 21%,22%이다. 조이혼율의 지역별 격차는 경제력과 학력 등 사회경제적 특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진다.가정법률상담소 박소현 상담위원은 “연령 구성이 비슷하다면 두 지역간의 조이혼율 격차는 사회·경제적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같은 사실은 중랑구와 이웃하고 있는 노원구의 낮은 조이혼율(2.7건)로도 뒷받침된다.최근 유명 사설학원이 개설되는 등 중산층 거주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노원구의 경우 대졸 이상 학력자 비율이 30%,중산층이 선호하는 주거형태인 아파트가 전체 주택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6%에 이른다.반면 중랑구의 아파트는 전체 주택의 46%에 불과하다. 특히 통계청의 지난해 이혼통계자료를 통해 이혼자의 학력수준을 살펴보면 남자의 80%,여자의 86%가 고졸 이하의 학력 소유자로 나타났다.또 이혼 사유 중 경제문제가 16.4%를 차지,성격차이(45.3%)에 이어 두번째로 높았다.즉 우월한 학력 및 경제력을 바탕으로 안정된 사회적 지위를 누릴 경우 이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김승권 박사는 “이혼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 ‘성격차이’는 지나치게 포괄적이어서 정확한 원인으로 간주할 수 없다.”면서 “경제문제를 이혼의 주된 원인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또 저학력자의 높은 이혼율과 관련,김 박사는 “서구에서는 고학력자일수록 생각이 자유롭고 자립능력이 있어 이혼을 쉽게 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와는 달리 우리나라는 경기불황 등의 영향으로 고학력자의 소득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비롯된 특수한 사례로 이해된다.”고 덧붙였다. 중산층 거주지역인 경기 과천시(1.85건)와 성남시 분당구(1.9건),대구 수성구(2.65건) 등의 조이혼율이 낮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반면 경기 동두천시(5.35건)와 성남시 중원구(4.75건),인천 서구(4.6건) 등의 조이혼율이 높은 것은 학력과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김 박사는 “이혼율에 대한 지역별 차이를 분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앞으로 학술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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