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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규직·비정규직의 이중구조… 노동개혁은 불평등 구조 깨는 것”[최광숙의 Inside]

    “정규직·비정규직의 이중구조… 노동개혁은 불평등 구조 깨는 것”[최광숙의 Inside]

    화물연대 파업 이후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개혁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노동개혁을 이뤄 내지 못한다면, 노동 문제가 정쟁과 정치적 문제로 흘러가면 정치도 망하고 경제도 망하게 된다”며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40여년 동안 노동개혁을 꿈꿔 온 김태기 중앙노동위원장을 지난 18일 만나 윤석열 정부의 노동개혁에 대해 들었다.-정부가 임기 초 노동개혁을 들고나온 것은 이례적이다. “취임 초 첫 국회연설에서 노동개혁을 국정 어젠다로 내놓은 경우는 윤 대통령이 처음이다. 윤 대통령은 노동개혁에 대한 밑그림, 목표점과 양보할 수 없는 마지노선 등 노동개혁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정부가 노동개혁 핵심 과제로 근로시간 및 임금체계 개편을 들고나온 이유는. “임금 및 근로시간 제도가 모순적이다. 대기업이나 공공부문의 임금은 호봉에 따라 결정된다. 생산성은 떨어지고 임금은 올라도 해고를 못 하니까 명예퇴직 등을 한다. 불합리한 임금체계 때문에 나이 들면 가난해지게 된다. 또 근로시간 단축은 노사 자율로 정해야 한다. 근로시간은 소득과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화물연대 파업에 정부가 강경 대응했는데. “개혁의 관점에서 보면 법치주의 확립이다. 개혁의 출발점은 ‘법과 원칙’이다. 다른 나라도 법과 원칙이 무너진 후 이를 바로잡는게 노동개혁의 출발점이 됐다. 강성 노조가 판치던 영국과 미국이 대표적이다. 영국 마거릿 대처 전 총리는 ‘노조 때문에 나라가 망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노동개혁에 나섰다. 미국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은 항공관제사 파업 당시 ‘공공의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정부의 존재 이유’라며 불법 파업에 나선 1만여명의 항공관제사를 해고했다. 두 나라 노동개혁의 성공은 법치주의에 있다.”-노동시장의 가장 큰 문제점은. “노동 생태계라는 숲이 황폐화됐는데 변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못 하고 있다. 노동시장을 정치 이념과 정략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문제다. 일자리는 자본과의 대립 때문에 없어지는 게 아 니다. 미국과 중국 간 반도체 전쟁처럼 기술과 국제 질서의 변화로 질 좋은 일자리가 미국 등으로 이동하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게 공장 시대에 만들어진 노동법을 현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 -노동 생태계의 황폐화로 어떤 폐해가 발생했나.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초래한 게 가장 큰 문제다. 현 노동시장은 기득권층과 취약계층으로 나눠진다. 1990년대 초까지 대기업 근로자가 월 100만원을 받으면 중소기업 근로자는 80만원을 받았다. 지금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대기업 근로자의 절반 수준을 받는다. 이중구조는 불평등을 만든다. 윤 대통령이 그 불평등 구조를 깨겠다고 했다. 그것이 바로 노동개혁이다.” -취약계층은 아무리 일해도 위로 이동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비정규직의 정규직으로의 이동이 단절됐다. 노동 이동의 문이 닫히면서 높은 대졸 실업률, 고학력 여성의 낮은 취업률을 초래했다. 청년에게는 희망이 없는 나라가 됐다. 또 국민 교육 수준은 가장 높지만 노동 생산성은 하위권이다.” -노동시장의 경직이 사회 갈등 요인으로 작용하는데.“원래 우리 노동시장은 탄력적이고 활력이 있었다. 시골의 가난한 집 아이들도 서울로 올라와 취업해 부자가 될 수 있는 다이내믹한 나라였다. 그게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하지만 현재 정규직·비정규직 간 차별 등 불평등이 구조화되고 노동 분쟁과 파업이 이례적으로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개선 방안은. “노동시장 유연화는 이동 기회와 공정성을 확보해 준다. 반면 경직화는 불평등을 고착화한다. 하지만 노동 유연화는 ‘친자본·반노동’ 프레임의 덫에 빠져 있다. 공정이냐 불공정이냐, 기득권이냐 취약계층이냐 등의 프레임으로 전환해야 한다.” -노동시장의 모순은 기득권 노조의 힘이 너무 커서 아닌가. “노조 조직률의 경우 기업(1000인 이상)과 공공부문은 70%대인 반면 근로자 3명 중 2명이 근무하는 30인 이하 사업장은 0.2%에 불과하다. 이에 대기업과 공공부문의 소수 노조원들은 상위 중산층이 됐지만 다른 중산층은 하층으로 몰락했다.” -노조가 본래의 기능을 못 하고 있다. “민주화 이후 노조의 파워가 커졌다. 이론적으로 중산층의 힘이 세져야 한다. 노조는 저임금 계층을 중산층으로 올려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조가 기득권 수호 쪽으로 변질되면서 중산층이 외려 약해졌다. 중산층의 붕괴는 정치사회적으로 위험한 신호다. 팬덤정치와 포퓰리즘은 중산층이 약해지면 상대적으로 강해져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한다. 통계상 중산층이 많이 줄었는데 우리 사회에 팬덤정치와 포퓰리즘이 등장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불법 파업, 채용 비리 등으로 민노총에 국민들의 불신이 크다. “국민에게 외면받으면 민노총도 설 땅이 없다. 화물연대 파업 시 MZ세대는 ‘정치 파업’이라며 파업에 반대했다. 노조 내부에 합리적 세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얘기다. 노동운동의 노선 관점에서 보면 민노총은 투쟁파와 협상파로 나뉘어 있는데, 정부가 일관되게 법치주의를 밀고 나가면 협상파가 이길 것으로 본다. 민노총에도 이제 혁신의 시간이 왔다.” -노동개혁에서 MZ세대의 역할이 커 보인다. “시대가 노동개혁을 원하는 것은 분명하다. 특히 MZ세대는 물러설 곳이 없다. 이들 중 노동소득이 없는 이들이 많고, 있다고 해도 많지 않아 코인, 부동산 등 비노동소득 부분에 몰렸고 그러다가 망했다. MZ세대가 노동개혁에 얼마나 목소리를 내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 -법치주의 개혁의 다음 단계는 대화와 협상이다. 정부가 야당과 노조를 대화로 이끌 수 있을까. “대화와 협상의 전제는 법치주의다. 법치주의가 지켜지지 않는데 대화와 협상이 성공하겠는가. 진보 진영의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도 직무성과 중심의 임금체계로 가야 한다고 했다. 노조와 정치권이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불평등을 해소하고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대화에 나서야 한다.” -노동개혁의 성공 조건은. “노동개혁은 시대정신이자 국민의 요구다. 노동개혁을 방치하면 저성장, 불평등, 중산층 붕괴, 청년층 양극화 등을 극복할 수 없다. 1996년 김영삼(YS) 당시 대통령 시절 여당이 다수당인데도 노동개혁을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은 국민의 이해를 충분히 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피부에 와닿는 도움이 되는 노동개혁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노위원장으로서 계획이 있다면. “윤 정부 노동개혁의 핵심은 법치주의 개혁과 법제도의 현대화, 노동 관행의 개혁 등 세 가지다. 중노위원장으로서 노사 간 갈등 등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동 관행을 개혁하겠다.” ■김태기 위원장은 누구 미국 아이오와대에서 미국 노동조합과 노동시장의 관계에 관한 연구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노동경제 전문가다. 단국대 교수로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등을 지낸 40여년 동안 노동 관련 연구를 해 왔다. 처음에는 노동기본권의 제도화에 몰두했고, 노조의 힘이 커진 이후에는 노사 간 힘의 균형과 공공의 이익 보호 등으로 관심이 바뀌었다. 노사 간의 이익 및 권리 분쟁을 조정·판정하는 중노위가 노동개혁과의 연관성이 커 정부 안팎에서 기대가 크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사설] SKY 자퇴 75%가 이공계, 과학기술 인재 대책 절실

    최근 3년간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전체 중도탈락 학생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자연계열의 중도탈락자가 급증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학 공시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중도탈락자, 즉 자퇴생은 2019학년도 1337명, 2020학년도 1542명, 2021학년도 1874명으로 증가세를 이어 왔다. 그런데 이 중 자연계열 비중이 66.8%, 71.7%, 75.8%로 늘어났다. 서울 소재 11개 대학을 기준으로 해도 마찬가지다. 인문계는 자퇴생이 줄었지만, 자연계는 자퇴생이 크게 늘었다. 그리고 이들 중 상당수는 전공을 의약학계열로 바꾸기 위해 재수를 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학생들의 개인적 선택이지만 과학기술 인재 양성 차원에서 볼 때 방관할 일이 아닌 상황이다. 입학 때 시작되는 의약학대 쏠림 현상이 입학 이후에도 지속된다면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육성은 탄력받기 어렵다. 정부는 국가경쟁력의 원천을 디지털 인재 100만명 양성 등 첨단산업분야 인력 육성에서 찾고 있다. 중도 탈락생들의 의학계열 쏠림 현상을 막으려면 무엇보다 의대 정원을 늘려 의대와 다른 대학 졸업생 간 차이 나는 보상 구조를 손봐야 한다. 의대 정원을 늘리면 지금과 같은 의대 쏠림 현상은 당분간 이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빛이 바랠 것이다.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늘리면서 변호사 자격증 소지자들이 기업의 대졸 공채나 공무원 채용 시장에도 나오는 사례가 있지 않나. 이와 함께 이공계 처우 개선과 반도체학과 정원 확대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인재 양성책도 병행해야 한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2030년 관련 학과 졸업자가 2500명 정도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이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육성 없이는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를 헤쳐 나가기 어려울 것이다.
  • “책상·가스레인지 논란 될 줄 몰랐다”…강민경, 3차 사과

    “책상·가스레인지 논란 될 줄 몰랐다”…강민경, 3차 사과

    가수 다비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 중인 쇼핑몰 채용 공고에 ‘열정페이’ 비판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자 다시금 사과의 뜻을 내비쳤다. 3차 입장이다. 강민경은 1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경력직 공고에 신입 연봉 2500만원이 잘못 기재된 ‘사고’였다”며 “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씨는 “현재 제가 운영하는 브랜드 ‘아비에무아’ 채용 공고와 관련한 여러 가지 논란들이 있다”며 “시간이 흐를수록 확대 재생산되는 억측을 더 이상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회사의 대표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솔직하게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경력 3년 이상, 영어 응대에 연봉 2500만원” 논란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채용정보사이트에 경력직 CS(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졸 이상 ▶경력 3~7년 ▶영어 가능 ▶연봉 2500만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게시판 등을 통한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는다. 영어 능통자 등 실력을 요구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을 불과 2500만원에 제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 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해 논란이 불거지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선 “신입 연봉이라고 해도 너무 열악한 조건에 맡아야 하는 업무도, 요구하는 스펙도 많다”며 비판이 이어졌다.“퇴사율 52% 아냐…저희 회사 퇴사율은 30.4%” 퇴사율은 52%라는 내용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한 데 대해선 “저희 회사의 퇴사율은 30.4%이며 2020년 회사가 창립한 이래 22분이 입사, 6분이 퇴사했고, 현재 16분의 팀원 중 10분이 근속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평균 연봉은 회사 내 정서를 감안해 정확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우나 중소기업 평균 연봉 정도이며 2230만원은 터무니없는 금액”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등에서는 강씨가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집들이 영상에서 소개된 2700만원짜리 가스레인지를 언급하며 “직원 연봉이 가스레인지보다 적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강씨는 “고가의 책상과 가스레인지가 채용 공고와 함께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좋은 옷, 좋은 물건을 광고하고 소개하는 것 또한 제 일이라 생각하며 살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예인으로서 회사를 운영하기 위해서는 더욱 각별한 주의와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번 일을 통해 배울 수 있었다”며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강씨는 “여러 조언을 들으며 주위를 돌아보게 됐다”며 “동종 업계를 꿈꾸고 있는 분들의 가치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걸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현 ‘아비에무아’ 신입 팀원은 물론 회사에 입사하시는 모든 학력무관/경력무관/신입 초봉을 3000만원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강씨는 “대중에게 일거수일투족이 다 드러나는 삶을 사는 제가 어찌 감히 안 좋은 의도를 가지고 누군가를 채용하려 했겠느냐”며 “정말 무지했다. 제 불찰이고 제 실수”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곧 인사 전문 담당자를 채용할 예정이며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현재의 인사제도를 점검하고 체계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 “사장님이 런던행 티켓 끊어줬어요”…강민경과 비교된 기안84

    “사장님이 런던행 티켓 끊어줬어요”…강민경과 비교된 기안84

    의류업체 대표인 가수 다비치의 강민경이 연봉 2500만원에 경력직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를 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웹툰 작가로 활동 중인 기안84 사무실의 채용 공고가 재조명됐다.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안84 회사 업무 환경 재조명”이란 제목으로, 지난 2019년 올라왔던 웹툰 어시스트 채용 공고가 눈길을 끌었다. 기안84 사무실 입사 경쟁률 ‘10대1’…“런던행 티켓도 끊어줘” 기안84는 당시 웹툰 어시스트를 뽑으면서 신입은 연봉 3000만원, 경력에게는 연봉 3300만원 이상의 조건을 내걸었다. 채용이 될 경우 식대와 세미나(해외연수)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고도 했다. 또 우수사원·준우수사원으로 뽑힌 직원에게 현금으로 보너스를 준다고도 알려졌다.기안84 사무실의 이 같은 처우는 2019년 당시에도 박봉 업계에서 상당히 괜찮은 조건이라며 네티즌 사이에서 칭찬 세례를 받은 바 있다. 실제 입사 경쟁률은 ‘10대1’ 정도 됐다. 또 기안84는 과거 예능 프로그램 ‘나혼자산다’에서 직원들에게 연 2회 정도 해외 세미나를 보내주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다른 출연자들이 “해외 세미나가 뭐냐”고 묻자, 그는 “가서 ‘으쌰 으쌰’ 하자는 취지다. 멀리까지는 못 가고 동남아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뿐만 아니라 기안84는 최근 자신의 런던 전시를 보러 가고 싶다는 직원들에게 인당 250만원 상당의 비행기 티켓을 끊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기안84는 “같이 일한 지 4년 정도 된 직원들”이라며 “저라는 사람을 믿고 같이 일하느라 고생해서 고맙다”고 밝혔다. “경력 3년 이상, 영어 응대에 연봉 2500만원” 논란 앞서 강민경이 운영하는 쇼핑몰 ㈜아비에무아는 최근 채용정보사이트에 경력직 CS(고객서비스) 담당 직원 모집 공고를 내면서 ▶대졸 이상 ▶경력 3~7년 ▶영어 가능 ▶연봉 2500만원의 조건을 제시했다. 해당 직원은 전화·게시판 등을 통한 전반적인 고객 응대를 비롯 주문서 수집과 출고·반품 관련 물류센터와 소통, 해외 고객 이메일 영어 응대를 맡는다. 영어 능통자 등 실력을 요구한 경력직 직원을 채용하면서 연봉을 불과 2500만원에 제시해 비판을 자초했다.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료 등 세금을 제하면 실제 월 수령액은 190만원가량 될 것으로 예상됐다.최저임금 수준에 불과해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지자 강민경은 “신입 연봉을 잘못 기재했다”며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한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온라인상에선 “신입 연봉이라고 해도 너무 열악한 조건에 맡아야 하는 업무도, 요구하는 스펙도 많다”며 비판이 이어졌다. 커리어테크 플랫폼 기업 사람인이 최근 중소기업 898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신입사원 연봉 현황’을 조사한 결과 4년제 대졸 신입사원의 연봉은 세전 기본급 기준 평균 2881만원이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사람인 연봉정보 서비스에 데이터가 확보된 94개사의 대졸 사원 평균 연봉(5356만원)보다 2475만원이 낮았다.강민경 쇼핑몰 ‘퇴사율 52%’ 논란은 퇴사율로 반영됐다. 기업 정보를 제공하는 ‘크레딧잡’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해당 회사의 퇴사자는 6명이다. 최근 1년간 인원 증가율은 104%(12명)였으며 퇴사율은 52%였다. 취업플랫폼 잡코리아가 국내기업 402개를 대상으로 ‘2020년 직원 퇴사율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의 직원 퇴사율은 14.9%였다. 중소기업 직장인 중에는 ‘연봉을 높여 이직하기 위해’ 퇴사한 경우가 47.5%로 가장 많았다. 결국 이런 문제들은 중소기업의 구인난으로 이어진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업들이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 나섰음에도 채용하지 못한 인원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원인으로는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이라는 답변이 28.1%로 가장 많았다.
  • 강민경, ‘연봉 2500만 원’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 해명

    강민경, ‘연봉 2500만 원’ 쇼핑몰 열정페이 논란 해명

    그룹 다비치 강민경이 자신이 운영하는 의류 쇼핑몰 경력직 채용공고를 두고 열정페이 논란이 일자 직접 입장을 밝혔다. 강민경은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은 다비치의 강민경이 아니라 아비에무아의 대표로서 글을 쓴다”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몇 시간 전, 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의 연봉으로 잘못 기재된, CS 경력자 채용 공고를 올렸다”라며 “이 공고는 기재 실수를 확인한 즉시 수정됐다, 해당 내용을 거듭 살피지 못한 제 불찰에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아비에무아는 채용 시, 경력직의 경우, 반드시 직전 연봉을 기반으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라며 “무경력 학력무관 비전공자 신입 지원자분들의 경우, 초봉은 최저시급을 기본으로 하고 있되, 1년 주기로 연봉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민경은 “아비에무아는 아직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서, 신입 지원자분들께 더 많은 연봉을 협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 더욱 노력하겠다는 말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어 마음이 무겁다”라며 현재 자신의 브랜드에서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복지 등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직원들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정진하겠다”라며 “아직 많은 분들이 보시기에 부족한 대표인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저와 함께 열심히 회사를 운영해주고 있는 팀원들과 앞으로 함께할 미래의 팀원들에게 더욱 많은 연봉과 지원을 해줄 수 있는 아비에무아가 되고자 부단히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가수 활동과 더불어 의류 사업을 하고 있는 강민경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스토리를 통해 채용 공고를 게재했다. 공고는 패션브랜드 쇼핑몰 CS 응대로 대졸자에 경력 3~7년을 요구하고 있었지만 연봉이 2500만원이라고 적혀있다. 일각에서는 2023년 최저 시급이 9620원인 상황에서 최저 시급과 다를 바 없는 경력직 급여에 ‘열정페이’ 논란이 일었다. 한편 강민경은 지난 2020년 여성 패션 브랜드 아비에무아를 설립했다.
  • BBQ 대졸 신입사원 연봉 4540만원…윤홍근 회장, 신인재경영 선언

    BBQ 대졸 신입사원 연봉 4540만원…윤홍근 회장, 신인재경영 선언

    “업계 최고의 대우로 인재를 육성하고 세계 최대, 최고의 외식 기업으로 혁신하는 신(新)인재경영시대를 열겠다.” 윤홍근(사진)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은 4일 “글로벌 인플레이션, 금리 인상 등 국내외 경제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자 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경영을 통해 앞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에 따라 BBQ는 대졸 신입사원(현장 운영과장·영업과장 기준)의 연봉을 3400만원에서 33.5% 올려 4540만원 수준으로 인상했다.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수준이다. 윤 회장은 “잠재력을 갖춘 우수한 인재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런 결단을 내렸다”면서 아울러 “개인 역량 강화와 성과 달성 중심의 조직문화로 완전히 개편하고 능력 있는 인재에게 합당한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지난 1일에는 신년사를 통해 “파옹구우(破甕救友·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의 자세로 기존의 틀을 깨는 과감하고 새로운 혁신을 통해 종합 지적재산(IP) 외식 문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올해 경영목표로 국내시장에서의 독보적 1위 달성,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IP·콘텐츠 기업으로 확장, 기민한 조직문화로의 개선 등을 꼽았다.
  • 지난해 대졸 취업률 67.7% 반등…건보 직장가입자 비중 줄고 프리랜서 늘어

    지난해 대졸 취업률 67.7% 반등…건보 직장가입자 비중 줄고 프리랜서 늘어

    코로나19 유행으로 위축됐던 고용시장이 회복하면서 지난해 대졸 취업률도 반등했다. 다만 5명 중 1명은 취업한지 1년 안에 직장을 그만뒀다. 26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내놓은 ‘2021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취업통계조사’에 따르면 2020년 8월과 지난해 2월 일반대학과 전문대학, 대학원 등 고등교육기관을 졸업한 54만 9295명의 지난해 말 기준 취업률은 67.7%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2.6% 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대졸자 취업률은 2018년 67.7%에서 2019년 67.1%, 2020년 65.1%로 계속 떨어졌는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올라선 것이다. 수도권 대학 취업률(69.8%)은 3.0% 포인트 올랐고, 비수도권 취업률(66.3%)은 2.4% 포인트 회복돼 지역 격차(3.5% 포인트)는 소폭 더 벌어졌다. 고용 안정성과 질은 다소 나빠졌다. 전체 취업자 중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차지하는 비율은 90.4%로 전년(91.0%)보다 0.6%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프리랜서 비중은 같은 기간 0.7% 포인트 오른 6.5%였다. 또 1인 창(사)업자(1.9%)도 0.2% 포인트 상승했다. 취업 후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자격을 유지한 비율도 전년 대비 0.3% 포인트 떨어진 79.7%로 조사됐다. 2020년 취업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의 20.7%는 1년 안에 일자리를 옮겼다. 이는 전년(17.4%)보다 3.3%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졸업생이 줄고 고용시장이 회복해 취업자가 늘었다”면서도 “1인 창업자나 프리랜서 비중이 높아지는 고용시장의 트렌드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 중견기업 205개… 영업이익 43% 껑충

    중흥건설·OCI·HMM·태양 등 대기업으로매출액 853조, 전년比 83조↑… 10.7%↑신규 채용 26만 7000명… 15.6% 증가대졸 초임 연봉 3566만원… 142만원 올라중견 5480개…자산 5000억~10조 미만지난해 중견기업에서 대기업으로 성장한 기업이 200개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신규 채용 모두 10% 이상 늘었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1년 중견기업 기본통계’에 따르면 중흥건설, HMM, 태영, OCI 등 205개 중견기업이 지난해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이는 전년(107개)보다 2배가량 많은 수준이다. 현행 법에 따르면 자산 총액 5000억원 미만은 중소기업, 5000억원 이상 10조원 미만은 중견기업, 자산 10조원 이상 공시대상 기업집단은 대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중견기업 수는 5480개로 전년보다 46개 감소했지만 매출액과 고용, 영업이익 등 주요 실적은 모두 재지난해보다 늘었다. 지난해 중견기업 매출액은 852조 7000억원으로 10.7%(82조 7000억원) 증가했다. 특히 전체 중견기업의 36.3%를 차지하는 제조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39조원 늘어난 429조원으로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업이익은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코로나 사태 이전 수준을 뛰어넘으면서 전년보다 43.4%(16조 1000억원) 늘어난 53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종사자 수는 159만 4000명으로 1.0%(1만 6000명) 증가했다. 정보통신·운수 등 비제조업 종사자 수(96만 3000명)가 3만 8000명가량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채용(26만 7000명)은 15.6%가 증가했다. 신입사원 초임은 대졸 기준 142만원 상승한 3566만원으로 조사됐다. 중견기업의 지난해 총 투자금액은 15.2%(4조원) 증가한 30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구개발(R&D·8조 4000억원)과 설비 투자(22조 3000억원)가 2018년 이후 3년만에 동반 상승한 영향이다. 내년도 투자 계획은 설비 분야는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R&D 투자는 9조 1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주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계속된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물류대란, 미·중 무역분쟁, 공급망 위기 등으로 기업 경영에 어려움이 컸음에도 불구하고 중견기업은 매출, 신규채용, 투자 등 실적이 전반적으로 예년보다 증가했다”면서 “중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규제개선, 세제·금융지원 확대 등 성장 걸림돌 제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이상한 나라의 노동자/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직장에 매이지 않은 프리랜서 노동자지만 아파서 쓰러지지 않는 한 새벽 다섯 시면 일어나 하루를 시작한다. 강의 하고, 논문이나 원고를 쓰고, 번역을 하느라 하루 여덟 시간, 때로는 13시간을 일한다. 그렇게 일해도 수입은 중소기업 대졸 신입사원 초봉에도 미치지 못한다. 강사, 작가, 번역자 중에서 그래도 한시적이지만 정기적으로 수입이 들어오는 데가 강사라서 직업을 시간 강사로 쓸 때가 많다. 그런데 특강을 가거나 원고를 보냈을 때 내 직업은 수시로 교수로 바뀌어 있다. 게다가 많은 경우 대학에서는 시간 강사를 겸임 교수, 초빙 교수라는 말로 바꿔 부른다. 임금도, 처우도 시간 강사와 똑같은데 앞에 ‘교수’자를 붙여 계약한다. 하지만 강사료를 지불할 때, 특히 공공기관에서는 교수와 시간 강사를 명확하게 구분한다. 나는 그들 마음대로 교수가 됐다가 강사가 됐다가 한다. 그런 일은 다른 노동자에게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노동조합도, 파업도 불가능한 개인 사업자라고 했다가 정부가 강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릴 때는 노동자라고 한다.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이지만 스스로를 노동자로 인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우리는 노동자라는 말을 쓰는 사람을 빨갱이로 여기던 시절을 지나왔고, 지금도 노동자보다는 근로자라는 말을 자주 쓴다. 유럽에서는 어려서부터 배우는 노동권을 성인이 돼서도 배운 적 없고, 노동자들의 파업에 적대적인 시선을 보내며, 자식이 노동자가 되지 않기를 바라고, 노사 분쟁이 생기면 자본가에게 감정이입을 한다. 툭하면 귀족노조를 들먹이지만 우리나라가 노동 인권에 있어서 국제적으로도 최하등급에 속한다는 건 엄연한 사실이다. 하지만 여기까지 오는 것도 쉽지 않았다. 1960년대 전태일 열사가 평화시장에서 일하던 당시에는 하루 14시간씩 주 80시간 넘게 일했다. 주 5일 근무에 68시간 노동이 가능해진 건 2000년 김대중 정부 들어서다. 2018년이 돼서야 주 52시간이 됐다. 그렇게 되기까지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걸고 싸워야 했다. 놀라운 건 그렇게 힘겹게 얻어낸 성과도 실제 노동 현장에서는 무용지물이더라는 것이다. 주변의 노동자 중에서 주 52시간만 노동하는 사람이 없다. 그들은 수시로 야근을 하고, 주말에도 출장을 간다. 이번에 총파업을 한 화물연대 노동자들은 하루 16시간씩 일했다. 그들은 법은 법이고 현실은 다르다고 말한다. 그런데 주 52시간 법정 노동시간이 시행된 지 겨우 4년 만에 윤석열 정부는 ‘노동시간 유연화’라는 말로 다시금 노동시간을 늘리려 한다. 외려 개정되기 전보다 한 시간이 늘어 ‘주 최대 69시간 제도개혁안’을 발표했다. 우리의 노동 인권 시계는 거꾸로 간다. 살기 좋아졌다고들 한다. 이제는 누구도 굶어 죽지 않는다고도 한다.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벗어나 세계 10대 부국에 들어간다. 그런데 참으로 이상하지 않은가. 여전히 노동자는 안전 규칙과 상관없이 혼자 일하다가 떨어져 죽고,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죽고, 장시간 운전하다 죽고, 감정 노동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상사의 갑질에 시달리고, 공사 현장에서 불타 죽고, 깔려 죽고, 손가락이 잘리고, 암이나 희귀병에 걸리고, 하루아침에 해고돼 길거리에 나앉는다. 그런 현실을 알리기 위해 허구한 날 75m 공중에 매달리고, 굶고, 삼보일배를 한다. 법적으로 권리가 보장된 노동자들의 저항 방법인 ‘파업’이라는 수단을 써도 검찰이 업무방해죄로 노조 간부에게 실형을 선고하고, 막대한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한다. 그런데 우리의 젊은이들은 정말로 노동할 곳이 없어 노동자가 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동자가 없어져야 나라가 산다는 사람이 대통령 자문 역할을 하는 나라에서 우리는 정말로 괜찮은 것일까.
  • 시진핑 “경제 재건 총동원”… 中 내년 건설·빅테크 살아날 듯[뉴스 분석]

    시진핑 “경제 재건 총동원”… 中 내년 건설·빅테크 살아날 듯[뉴스 분석]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3년 경제 재건에 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과시했다. 2년 넘게 전방위로 압박해 온 ‘빅테크’ 기업을 힘껏 밀어주겠다고도 했다. 시 주석 하야 구호가 나온 ‘백지(白紙)시위’에 놀란 베이징이 경제 회복과 청년 실업률 낮추기에 ‘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5~16일 시 주석과 리커창 국무원 총리, 차기 총리인 리창 상무위원 등 지도부가 모두 참석해 새해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를 개최하고 “경제 회복을 위해 쓸 수 있는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선언했다. 회의에선 내년도 경제 기조로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는 가운데 성장을 추구한다’는 ‘온자당두, 온중구진’(穩字當頭, 穩中求進)을 공표했다. 이를 위해 최우선 경제 정책 목표로 ‘내수 확대’를 내걸었다. 지난달 소매 판매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5.9% 추락하는 등 내수 기반이 무너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회의에서는 “디지털 경제를 적극 개발하고 플랫폼 기업이 발전을 주도하는 동시에 일자리를 창출하며 국제 경쟁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천명했다. 2020년 10월 마윈 알리바바 창업자의 설화 이후 이어진 ‘빅테크 기업 옥죄기’가 내년 완화될 것이라는 신호로도 보인다. 배경에는 과도한 ‘빅테크 때리기’가 중국 경제의 위기를 가져왔다는 반성과 함께 중국 내 고급 인력에 ‘질 좋은 일자리’를 대거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은 알리바바나 텐센트, 디디추싱밖에 없다는 현실 인식이 반영됐다. 이를 반영하듯 회의는 ‘취업’이라는 단어를 7회나 거론하는 등 대졸자의 고용 촉진을 강조했다. 20%에 가까운 청년(16~24세) 실업률을 빠르게 낮추라는 요구다. 백지시위의 근본 원인이 경기침체로 인한 청년들의 일자리 불만에 있다고 진단한 것이다. 이날 인민일보는 시 주석이 지난 15일 회의에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10월 16∼22일) 보고는 민영경제의 장대한 발전 촉진을 선명하게 제시했다. 결코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나는 민영기업을 일관되게 지지해 왔고 민영경제가 비교적 발달한 곳(저장성 등)에서 일했다”고 강조했다. 관영매체가 시 주석의 발언을 따로 소개한 것은 ‘위드 코로나’ 원년이 될 내년에 경제 성장세 회복을 위해 민간 부분을 중심으로 내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지도부의 의지를 대내외에 밝히려는 의도다.
  • 쥐 잡으면 억대 연봉… 뉴욕시 “자격요건은 킬러본능”

    쥐 잡으면 억대 연봉… 뉴욕시 “자격요건은 킬러본능”

    쥐 때문에 고민하는 미국 뉴욕시가 거액의 연봉을 걸고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 최근 뉴욕시는 시 차원에서 진행하는 각종 쥐 제거 작업을 조율하고 책임질 고위직을 신설했다. 현재 보건국 산하에 해충·유해동물 대책부서와 함께 쥐 박멸을 위한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고 있으며 쥐의 생태를 연구하는 생물학자도 고용 중이다. 뉴욕시는 쥐 박멸 작업을 효율적으로 운영할 책임자가 없었기 때문에 고위직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연봉 12만~17만 달러(약 1억 5000~2억 2000만원)를 받을 수 있는 이 업무를 맡기 위한 자격 조건은 대졸 이상에 5년 이상의 경험이다. 뉴욕시는 구인공고에서 “뉴욕에 서식하는 쥐 떼와 싸우기 위한 ‘킬러 본능’과 신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쥐는 뉴욕의 오래된 골칫거리였지만, 최근 들어 사람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예전보다 훨씬 대담하게 행동하면서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뉴욕시 쥐 떼의 습성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발생 직후 뉴욕시가 식당 영업을 중단하면서 쥐 떼가 실외로 나와 먹이를 찾기 시작했고, 이후 레스토랑의 실외영업이 시작되면서 쥐 떼가 길거리에서 먹이를 찾는 것이 당연하게 됐다는 것이다. 쥐와 각종 해충 등 방역 업무를 맡았던 뉴욕의 공무원들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규모 백신 접종소에 배치됐던 것도 쥐 떼의 행동반경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폭발적으로 늘어난 쥐 떼  “입맛이 뚝 떨어졌다.” 한 남성은 뉴욕의 한 식당 야외석에 앉아 있다가 여러 마리의 쥐가 발밑을 가로질렀다며, 뉴욕시민이라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들어 쥐들이 더 커지고 사람들에게 달려들거나 공중제비를 하는 등 대담해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설치류에 의해 전염되는 렙토스피라증에 걸려 최소 13명이 입원 치료를 받았고,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뉴욕 시당국에 따르면 이는 역대 최다다. 설치류 관련 민원 직통전화 건수도 팬데믹 이전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식당이 문을 닫고 지하철 이용객이 줄면서, 음지의 음식 쓰레기에서 먹을 거리를 찾던 쥐들이 먹이가 부족해지자 거리로 뛰쳐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식당 실내영업이 코로나19 영향으로 한 때 제한되면서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을 제공하는 매장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쥐 방제 전문가인 리처드 레이놀즈는 AP뉴스에 “팬데믹 기간 일어난 일은 (쥐 입장에선) 식당이 죄다 문을 닫은 것과 같다”면서 “야외식당이 생긴 건 그런 쥐들에게 다시 음식이 주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음지가 아닌 야외에서 먹이를 찾다 보니 더 잦게 사람의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 ‘고물가, 취업 혹한’에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 찍어

    ‘고물가, 취업 혹한’에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 찍어

    청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40대의 2배“음식·교통 가격 상승에 물가 상승 체감 커연말 추가 금리 인상에 재무 건전성 악화 우려도” 올해 고물가와 심화하는 취업난에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가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국민이 느끼는 경제적 어려움을 수치화한 경제고통지수를 재구성해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를 산출한 결과, 올 상반기 청년층(15~29세)의 체감경제고통지수는 25.1로 전 연령대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2019년 23.4)도 회복하지 못한 것이다. 다른 연령대의 해당 지수를 살펴보면 30~39세는 14.4, 40~49세는 12.5, 50~59세는 13.3, 60~69세는 16.1으로 조사됐다. 세대별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연령대별 체감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합한 수치다.특히 올해는 급격한 물가 상승이 청년들의 체감경제고통지수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물가상승률은 5.2%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0.5%)의 10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이 물가 상승을 다른 연령대보다 크게 체감한 원인으로는 이들의 소비 지출 비중이 높은 음식·숙박(21.6%), 교통(12.0%), 식료품(8.5%)의 가격 상승이 지목됐다. 취업 시장이 얼어붙은 것도 청년들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었다. 올 상반기 기준 청년 체감실업률은 19.9%로 2019년(22.9%) 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30대(9.5%), 40대(7.9%), 50대(8.7%) 등 다른 연령대보다는 월등히 높다. 전경련은 청년 취업난의 주 원인으로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 증가 속도가 대졸자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수급 불균형’을 꼽았다. 2017~2020년 배출된 대졸자는 223만 4000명인데 신규 고학력 일자리는 126만 4000개로, 대졸자 규모의 약 57%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다. 기업들의 이공계 인재 선호 현상이 갈수록 강화되면서 인문계열 졸업자들의 입지가 더욱 좁아지는 것도 인력 수급 불균형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다.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대출금리가 동반 상승하면서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은 더 불안해질 거란 우려도 제기된다. 지난 4년간 29세 이하 청년층의 부채 증가율은 48.3%로, 전체 부채 증가율(24.0%)의 2배에 달했다. 같은 기간 청년층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은 34.9%로, 전체 원리금 상환액 증가율(23.5%)의 1.5배 수준이었다. 청년층의 자산 대비 부채 비율은 2017년 24.2%에서 2020년 32.5%까지 상승했다 2021년 29.2%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경련은 “사회초년생인 청년들은 주거 마련을 위한 전세대출 비중이 높고, 지난 증시, 부동산 활황기에 다수의 청년들이 과도하게 빚을 내서 투자를 하거나 집을 매수하며 채무 부담이 이미 높은 상황”이라며 “올해 연말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청년들의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추광호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지속되는 청년 취업난에 급격한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청년층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면서 “규제 혁파, 노동시장 이중구조 개선 등으로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가천대 ‘팹리스아카데미 채용 설명회’ 성황

    가천대 ‘팹리스아카데미 채용 설명회’ 성황

    가천대학교는 ‘가천 팹리스아카데미 채용 설명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채용 설명회’는 가천대가 운영하고 있는 팹리스 아카데미 수강생과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기업들의 채용 매칭을 위해 진행됐으며 가천/성남 팹리스아카데미 수강생 60명과 텔레칩스, 어보브반도체, 픽셀플러스 등 10여개 팹리스 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참여 기업들과 간담회도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채용 설명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기업별 소개 및 각 기업별로 원하는 인재상, 입사 시 필요한 필수 자격 요건, 채용 절차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고 학생들이 사전에 제출한 역량기술서를 기반으로 즉석 면접도 진행했다. 면접을 통과한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서 인턴 등을 거쳐 채용된다. 가천대는 ‘성남 팹리스아카데미’와 ‘가천 팹리스아카데미’ 2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성남 팹리스아카데미는 시스템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천대와 성남시가 개설한 교육과정으로 성남시 대졸이상 학력 소지자를 대상으로 모집해 지난 5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윤원중 부총장은 “가천대는 지역 팹리스기업들의 인재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와 손잡고 팹리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팹리스 기업들은 필요한 인재 채용을, 아카데미 학생들은 취업을 통해 현장에서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오뚜기,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오뚜기,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

    오뚜기가 2022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한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오는 2일까지며, 오뚜기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채용직무는 B2C영업, B2B영업, 홍보영양, 글로벌영업, 마케팅, 브랜드경험, 생산기술, 품질관리, 식품안전, 품질보증, R&D, 경영전략, 디지털·보안, 데이터분석, 구매, 재경, 총무 등이다. 지원 대상은 2023년 2월 졸업예정자 및 기졸업자다. 직무별 담당업무, 지원 자격 등 상세정보는 채용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 인성 및 직무능력검사, 1차 실무면접 및 심층인성검사, 2차 임원면접을 거쳐 오는 12월 최종 입사한다.
  •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하고 1년 뒤 3분의1 떠나는 까닭은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하고 1년 뒤 3분의1 떠나는 까닭은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를 졸업한 학생의 취업률이 올해 58%를 기록해 2년 연속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해 취업한 졸업자 중 3분의1은 1년 내에 직장을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2022년 1~2월 직업계고 졸업자 7만 676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취업률이 57.8%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전년(55.4%) 대비 2.4%포인트 높아졌고 2020년(50.7%) 이후 2년째 올랐다. 학교 유형별로는 마이스터고 77.5%, 특성화고 55.5%, 일반고 직업반이 40.8%였고 수도권 소재 기업 취업자 비중이 58.5%, 비수도권이 41.5%였다. 진학률은 45.2%로 지난해 45%와 비슷했다. 진로를 결정하지 못한 미취업자 비율은 2020년 27.0%(2만 4290명)에서 2021년 23.1%(1만 8211명), 올해 21.6%(1만 6550명)로 2년 연속 하락했다. 유지취업률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취업자의 취업 후 6개월 뒤 유지취업률은 78.3%로 2020년 취업자의 77.3%보다 높았다. 반면 1년 뒤 유지취업률은 64.3%로 2020년 취업자 65%보다 소폭 하락했다. 2020년 4월 취업했던 2만 4858명 가운데 올해 10월까지 직장에 다닌 18개월 후 유지취업률은 61.9%였다. 성별로는 여성의 12개월 유지취업률이 남성보다 13.7%포인트 높았다. 유지취업률은 고용·건강 보험에 가입한 취업자가 일정 시점이 지난 후 보험을 유지하는 비율로 안정적인 일자리에 취업했다는 지표로 활용된다. 다른 기업으로 이직해도 보험만 가입했다면 취업률에 포함된다. 유지취업률 하락에는 고졸 취업의 장벽과 남성의 군입대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2021년 한국고용정보원 조사에 따르면 전문대졸 이상 학력의 청년들은 첫 직장을 구하는데 11~13개월이 걸렸지만 고졸 이하는 35개월이 소요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업계고 등 고졸의 경우 대졸자보다 취업기간 자체가 오래 걸리고 나중에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이 부분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 “구직 포기했어요”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 “구직 포기했어요”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 10명 중 7명은 취업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구직 단념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2469명을 대상으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응답자 65.8%는 구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활동 실태를 묻는 질문에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31.8%), ‘거의 안 함’(26.7%), ‘쉬고 있음’(7.3%)이라고 답한 비율을 구직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으로 보고 합친 수치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6.0%에 불과했다. 청년들은 구직활동에 활발히 나서지 않는 데 대해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9.5%)라는 이유를 첫손에 꼽았다. ‘구직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5%), ‘전공이나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5%) 등 ‘일자리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응답 비율이 38.8%에 이르렀다.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해 취업 희망 1위였던 공기업이 올해는 중견기업에 밀려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20.4%), 중견기업(19.0%), 공기업(17.8%)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기업은 대기업과 함께 취업 희망 1~2위를 다투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중견기업이 공기업을 앞질렀다”며 “이는 고용 안정성보다 공정하고 확실한 보상을 선호하는 요즘 청년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년들은 최근 취업 환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29.6%는 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봤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좋다는 답(5.6%)보다 5.3배 높은 수준이다.
  •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이 “구직 기대 접었다”

    대학 졸업·예정자 10명 중 7명이 “구직 기대 접었다”

    사회 진출을 앞둔 대학 졸업 예정자나 졸업자 10명 중 7명은 취업에 대한 기대를 사실상 접은 ‘구직 단념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23일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과 졸업·예정자 2469명을 대상으로 ‘2022년 대학생 취업인식도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현재 대학 4학년에 재학 중이거나 졸업한 응답자 65.8%는 구직을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 활동 실태를 묻는 질문에 ‘의례적으로 하고 있음’(31.8%), ‘거의 안 함’(26.7%), ‘쉬고 있음’(7.3%)이라고 답한 비율을 구직에 대한 기대가 없는 것으로 보고 합친 수치다.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는 응답 비중은 16.0%에 불과했다.청년들은 구직 활동에 활발히 나서지 않는 데 대해 ‘자신의 역량, 기술, 지식이 부족해 더 준비하기 위해’(49.5%)라는 이유를 첫 손에 꼽았다. ‘구직 활동을 해도 일자리를 구하지 못할 것 같아서’(14.5%), ‘전공이나 관심 분야의 일자리가 없거나 부족해서’(14.5%) 등 ‘일자리 부족’을 원인으로 지목하는 응답 비율이 38.8%에 이르렀다. 청년 구직자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해 취업 희망 1위였던 공기업이 올해는 중견기업에 밀려 3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20.4%), 중견기업(19.0%), 공기업(17.8%) 순이었다. 전경련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공기업은 대기업과 함께 취업 희망 1~2위를 다투었는데 올해 처음으로 중견기업이 공기업을 앞질렀다”며 “이는 고용 안정성보다 공정하고 확실한 보상을 선호하는 요즘 청년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년들은 최근 취업 환경에 대해서도 상당히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 응답자의 29.6%는 올해 대졸 신규 채용 환경이 지난해보다 어렵다고 봤는데 이는 지난해보다 좋다는 답(5.6%)보다 5.3배 높은 수준이다.
  • 내년부터 학점은행도 고정금리 학자금 대출

    내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받았던 학자금 대출을 받는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대학 진학 외에 대졸자와 동등한 고등교육 수준 학위를 받을 수 있는 제도다.1인당 총 4000만원 한도에서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습비 전액을 빌릴 수 있다. 거치·상환 기간을 본인 형편에 따라 최장 18년까지 선택하는 일반상환 대출이며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이용할 수 없다. 가능 연령은 만 55세 이하로 55세 이전에 등록해 중단 없이 학업을 지속하면 만 59세까지 대출 가능하다.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C학점)이어야 하며 소득 기준은 없다. 올 2학기 기준 1.7% 고정금리다.
  • 내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생도 대학생처럼 학자금대출 받는다

    내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생도 대학생처럼 학자금대출 받는다

    고정금리 적용…총 4000만원 한도55세 미만 가능…15만명 혜택 예상내년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도 대학생과 대학원생만 받았던 학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2023학년도부터 학점은행제 학습자를 대상으로 학자금 대출 제도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학점은행제는 대학 진학 외에 고등교육 수준 학위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제도다. 대학을 나오지 않았거나 다른 전공의 학위를 취득하고자 하는 성인, 학부 편입학이나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는 성인들이 공인된 학습과정을 이수하고 학점을 취득해 학위를 받는다. 1998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학위취득자가 94만명에 이른다. 대졸자와 동등한 학력을 취득할 수 있음에도 학자금 대출 지원 대상이 아니었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면서 포함됐다. 대출 가능한 대상은 교육부의 인정을 받은 ‘평가인정 학습기관’에서 학점은행제 과정을 듣는 학생이다. 1인당 총 4000만원 한도에서 학위 취득에 필요한 학습비 전액을 빌릴 수 있다. 다만 대학생 때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그만큼 한도가 줄어든다. 거치·상환기간을 본인 형편에 따라 최장 18년까지 선택하는 일반상환 대출이며 대학생이 받을 수 있는 취업 후 상환 대출은 이용할 수 없다. 가능 연령은 만 55세 이하로 55세 이전에 등록해 중단 없이 학업을 지속하면 만 59세까지 대출 가능하다. 직전학기 성적이 100점 만점에 70점 이상(C학점)이어야 하며 소득 기준은 없다. 금리는 기존 한국장학재단 학자금대출과 같다. 올해 2학기 기준 1.7% 고정금리다. 학습비 300만원을 거치기간 8년, 상환 기간 10년으로 시중 은행에서 금리 4.76%를 적용받은 경우, 학자금 대출을 이용하면 월 평균 이자가 7650원 줄어든다. 교육부는 지난해 학점은행제 수강생의 42.6%가 20대인 만큼 청년층이 주로 혜택을 볼 것으로 보고 있다. 교육부 대학재정장학과 관계자는 “이 제도는 학습비에 한정해 생활비 대출은 받을 수 없다”며 “연 15만명 가량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출이 필요한 학습자는 2023년 1월부터 등록할 학습 과정, 교육기관의 학자금대출 지원 여부, 연령, 학점 등을 확인한 뒤 한국장학재단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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