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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졸 신입 평균 연봉 3088만원 하반기 채용 대기업 86곳 조사

    올 하반기 채용 대기업들의 대학졸업 신입 평균 연봉이 3088만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는 12일 “최근 현재 하반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거나, 곧 채용할 예정인 대기업 8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초봉이 평균 3352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석유화학(3214만원), 기계·철강(3207만원), 건설(3171만원) 등의 순이었다. 조사 대상에 포함된 공기업 9곳의 신입직 연봉은 평균 3078만원이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苦卒’ 청년실업 63%가 고졸이하

    청년층(15∼29세) 실업자 10명 중 6명이 고졸 이하의 학력인 것으로 분석됐다.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고졸 이하 청년층 실업 실태파악 및 정책과제’에 따르면 2004년 기준 청년층 실업자 39만 2000여명 가운데 고졸 이하는 24만 6000여명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했다. 학력별로는 고졸이 22만 5000여명(57.4%)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문대졸 7만 4000여명(18.9%), 대졸 이상 7만 2000여명(18.4%)으로 나타났다. 또 중졸 이하는 2만 1000여명으로 5.4%를 차지했다. 실업률에서도 고졸 이하가 전문대졸이나 대졸 이상에 비해 훨씬 높았다. 전문대졸과 대졸 이상의 실업률은 각각 6.5%와 6.4%인 반면 고졸은 8.9%였고 중졸 이하는 10.9%나 됐다. 아울러 고졸 이하의 비정규직 비율은 39.2%를 기록해 대졸 이상 31.0%나 전문대졸 28.7%와 비교해 8.2∼10.5% 포인트가량 높아 고용의 질도 고졸 이하가 상대적으로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염주영 칼럼] 일자리 먹는 하마

    [염주영 칼럼] 일자리 먹는 하마

    요즘 대학생들에게 졸업은 축복이 아니다.‘행복 끝, 불행 시작’이다. 졸업식날 교문을 나서는 길에는 재학시절에 품었던 큰 포부가 있다면 학교에 반납하라. 그 대신 재학시절 했던 아르바이트보다 별로 나을 바 없는 비정규직 일자리라도 걸리거든 뿌리치지 말기를 바란다. 우리 사회는 미래의 주역인 그대들에게 제대로 된 일자리를 제공할 능력이 없어졌기에 하는 말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말 ‘2006년 아시아·태평양지역 경제전망’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만들 능력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값싼 노동력 착취에 불과한 비정규직만 양산할 뿐 일자리 다운 일자리 창출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이다. 한국경제를 깎아내리기 위한 의도적인 악평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관련 통계를 보면 한국경제는 이미 심각한 ‘고용불임(不妊)’에 빠져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4년제 대학졸업자의 정규직 취업률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졸업후 군에 입대했거나 대학원에 진학한 사람들까지 감안하면 실제 취업률은 30%대로 낮아질 것이다. 반면 일본은 올해 대졸자 취업률이 95%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우리 정치인들은 요즘 입만 열면 일자리 창출을 외쳐댄다. 정부도 이미 여러 차례 대책을 내놓으며 일자리 만들기에 목을 매고 있다. 그런데도 상황이 좋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지금은 먼 옛날 얘기처럼 들리겠지만 우리에게는 졸업도 하기 전에 여기저기서 오라는 곳이 많아 취업통지서를 대여섯장씩이나 들고 마음껏 골라 가던 시절이 있었다. 도대체 그 많던 일자리들이 모두 어디로 사라진 것인가? 필자는 우리나라에 일자리를 먹어치우는 하마가 두 마리 있다고 본다. 유학과 여행이다. 먼저 유학 쪽을 살펴보자. 우리나라는 현재 해외유학에 연간 15조원 정도를 쏟아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유학간 자녀들의 생활비(증여성 해외송금)로만 매달 8000억원 이상이 나가고 있다. 또 학비 명목으로 매달 4000억원 이상이 더 빠져나간다. 그런데도 유학생은 매년 늘어 지난해에만 10만명(6개월 이상 어학연수 포함)이 유학길에 올랐다. 만약 이들이 유학을 가지 않고 국내에 남아 학업을 계속했다면 이 돈이 국내에 뿌려졌을 것이다.15조원은 45만명에게 연봉 3300만원짜리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돈이다. 여행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이번 추석연휴에 30만명이 해외여행을 떠날 것이라고 한다. 한국은행은 해외여행에 뿌리는 돈이 연간 12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12조원은 연봉 3300만원짜리 일자리 36만개를 만들 수 있는 돈이다. 우리 사회에 일고 있는 과도한 유학붐과 해외여행붐이 곳곳에서 경제에 커다란 부담을 주고 있다. 우리는 그동안 이로 인한 국제수지 악화만 걱정했지 일자리가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별 관심을 두지 않았다. 그렇다고 유학과 해외여행 금지령을 내릴 수는 없는 일이다. 해법은 국내의 교육과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에서 찾아야 한다. 교육과 관광산업 분야에 획기적인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세계적인 교육기관과 세계적인 관광지를 육성할 수만 있다면 연간 수십조원을 쏟아부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왜냐 하면 한 해 수십만개의 일자리를 먹어치우는 하마를 놔두고는 그 어떤 일자리 창출대책도 백약이 무효이기 때문이다. 논설실장 yeomjs@seoul.co.kr
  • 4년제 졸업 이상 실업자 16만명

    전체 실업자 수는 줄고 있지만 대졸 실업자 수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1일 올해 들어 8월까지 대학 졸업(전문대 포함) 이상 실업자는 월평균 28만 1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4.9%인 1만 3000명이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4년제 대학교 졸업 이상 실업자는 16만 8000명으로 1년전보다 14.3%인 2만 1000명이나 증가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클릭! 스포츠] 프로농구 2군 보고 싶다

    [클릭! 스포츠] 프로농구 2군 보고 싶다

    2군리그 창설은 구두선(口頭禪)일 뿐인가? 국내 프로농구의 최대 약점은 빈약한 선수층. 이 때문에 지난 1997년 출범 이후 줄곧 ‘용병들의 잔치판’이라는 비아냥을 받아 왔다. 비난이 거셀 때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군 창설 등을 해법으로 내놓았지만 11번째 시즌을 맞는 올해까지도 2군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2군이 생기면 더 많은 유망주를 발굴할 수 있어 선수층이 두꺼워지고, 대졸 선수들의 극심한 취업난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을 것이다. 지난 2000년 2군리그의 전단계격인 ‘에어컨 리그’가 창설돼 희망을 부풀리기도 했으나 슬그머니 자취를 감췄다. 에어컨리그는 비시즌 중 각팀의 식스맨들과 수련 선수들이 약 1개월간 기량을 겨루는 무대. 시즌 내내 벤치를 지켜야만 하는 2진급 선수들에게 주전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국내 프로농구의 ‘베스트 5’ 의존도는 용병 의존도에 못지않게 심각하다. 05∼06시즌 가장 많이 코트를 누빈 선수는 모비스의 올라운드 플레이어 크리스 윌리엄스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와 2071분48초 동안 뛰었다. 다음은 동부의 용병센터 자밀 왓킨스. 역시 54경기에서 2035분51초 동안 골밑을 지켰다. 국내선수 가운데서는 동부의 슈터 양경민이 2029분5초,KCC의 추승균이 2014분24초를 뛰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KTF의 S선수는 단 1경기에 나와 19초만을 뛰었고, 고교와 대학무대에서 민완가드로 이름을 날렸던 KCC의 H선수 역시 단 1경기에서 3분9초간 코트를 밟았을 뿐이다. 다른 팀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용병을 뺀 국내선수 엔트리 13명 가운데 시즌다운 시즌을 보낸 선수는 절반을 조금 넘을 뿐이다. 신인드래프트 현장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와 학교 관계자, 학부모가 얼싸안고 감격의 눈물을 흘릴 만큼 어렵고 힘든 관문을 뚫고 최고의 무대인 프로에 입성했지만 벤치를 데우며 기량의 퇴보를 감수하고 있는 선수가 적지 않은 셈이다. KBL은 이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팀당 용병의 수를 2명에서 1명으로 줄인다는 목표 아래 다음달 개막하는 06∼07시즌부터 용병을 1,4쿼터만 두 명 모두 뛸 수 있게 했지만 근본대책은 아닌 듯싶다. 용병의 몸값은 원년시즌의 10배 이상으로 치솟은 마당이고 보면 오히려 ‘돈이 아깝다.’는 생각마저 든다. 원년 시즌 15명이었던 국내선수 엔트리를 12∼13명으로 줄이고, 시범경기마저 사실상 없애는 등 ‘축소지향’으로 치달아온 KBL과 구단들의 입장에서는 2군 창설이 여전히 ‘뜨거운 감자’로밖에 여겨지지 않겠지만 프로농구의 정착과 발전을 위해서는 가야 할 길임이 분명하다.KBL이 출범 때의 초심으로 돌아가 공약을 실천할 때는 언제쯤일까? 오병남 체육담당 대기자 obnbkt@seoul.co.kr
  • [인디아 리포트] (21) 젊은 인도의 미래

    [인디아 리포트] (21) 젊은 인도의 미래

    |뉴델리 뭄바이 이석우특파원|“인도에서 부동산 사면 돈 번다. 뜨는 인도와 함께 오르게 돼 있다.”뉴델리 주재 외국 기업인들 사이에선 부동산 상승세에 대한 믿음이 굳어지고 있다. 주인도 미국상공회의소 라시미 티와리 부소장은 “뉴델리 야무나강 동쪽 지역은 2010년 영연방 대회 개최 등 개발 붐까지 겹쳐 1년 사이 두배 이상 가격이 뛰었고 시내 고급 주택 가운데 몇 년 만에 7배로 오른 곳도 있다.”고 설명했다. 뭄바이 고급 주택가 캔디 브리지.35평형 빌라가 10억원대. 그래도 월세 550만원을 주고 사는 외국인들이 줄을 서 있다. 네피언시 거리에도 수백만달러짜리 주택들이 즐비하다. 부동산 경기 호황은 인도 경제에 대한 믿음과 두둑해진 인도인들의 주머니를 반영한다고 델리대 K 순드람 교수는 설명했다. 저금리 시대 종식과 함께 찾아온 세계적인 부동산 조정 국면속에서도 시장의 믿음은 굳건하다. 해외 대기업들의 잇따른 투자발표도 인도 미래에 대한 믿음을 반영한다. 티와리 부소장은 “GM과 BMW 등의 공장 신·증설,IBM(3년 동안 60억달러) 등 다국적 기업들의 대규모 투자가 밀려들고 있다.”면서 “인텔 캐피털 등 일부 기업들은 중국에 대한 투자보다 더 많은 투자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V 라마무시 과기부 차관은 “정보기술(IT) 산업뿐 아니라 ‘세계 공장’ 중국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높은 기술력으로 인도는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및 중간 소재 등의 제조업 생산기지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인구 구성에서도 생산 인구가 늘어가는 젊은 국가로서 활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말 나스 통상장관이 이번 회계연도의 외국인 직접투자(FDI)가 100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지난 회계연도에선 83억달러를 기록, 전년도(55억달러)보다 50%나 뛰어올랐다. 넘치는 해외 송금과 FDI,IT분야 호황으로 소비 열기를 만들면서 사회 전체적으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해마다 빈곤 계층에서 1000만명씩 소비계층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젊은이들이 서 있다. 임흥수 현대차 인도 법인장은 “생산활동의 주역이 된 젊은이들이 보다 큰 차, 큰 주택을 원하며 소비추세를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다 올초 뉴델리로 돌아온 소디 에디바(31)는 “미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해지고 인도 관련 업무가 늘면서 미국 변호사 사무실에서도 인도 출신을 선호한다.”고 소개했다. 또 “인도가 고급 인력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고 있다.”며 고급인력의 ‘회귀 현상’을 전했다. 첸나이 SRM대학 T 가네산 총장은“인도가 세계 지식산업에서 한몫을 담당하게 된 데는 해마다 20만명씩 쏟아지는 공학전공 대졸자와 1억 5000만명가량의 영어 사용 인구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이들이 정보기술, 생명기술(BT) 분야에서 세계의 주도적 추세와 변화를 그때그때 ‘리얼 타임’으로 확인해 흐름을 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다양한 문화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확신하는 자신감도 커지고 있다. 라비시 쿠마르 외교 차관은 “인도식 민주주의가 비효율적이란 비판도 받지만 일당체제 중국이 체제 붕괴 등 불안정 요소를 안고 있는 데 비해 서구 기업들에 더 큰 믿음을 주고 있다.”고 비교했다. 그는 “인도가 경제성장에 초점을 둔 실용적 외교정책과 아시아 국가와의 교류를 중시하는 ‘동방정책’을 시동했다.”면서 “경제체제 개혁과 개방체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운용 영산대 인도연구소장은 “IT,BT 등의 호황과 연간 300억달러에 육박하는 해외 송금(2005년 275억달러)에 힘입어 국내 소비계층과 중산층 형성이 가속화되고 소비를 촉진하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또 기술력, 언어능력, 소프트웨어 방면의 고급인력을 활용한 성장 가속화도 낙관했다.“중국 등의 단순 제조업을 넘어선 부품, 디자인, 설계 프로그램 등 ‘제조업 서비스’ 분야의 고속성장을 주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윤효춘 코트라 뭄바이 관장은 “부정적인 요인에도 불구, 세계 4대 경제권인 인도 진출을 확대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더 공감하고 있다.”고 현지 외국 기업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골드만 삭스는 “2015년 이후 인도의 성장률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un88@seoul.co.kr ■ “창조적 능력 갖춘 글로벌인재 등용 매출액 8년새 1000배이상 늘어” |첸나이 이석우특파원|직원 평균연령 27.6세, 매출액 22억 5000만달러(2005년), 매출액 대비 교육·연구개발비 8%. 세계적인 아웃소싱 메카 ‘타타 컨설턴시 서비스´(TCS)의 현황이다. 매출액은 지난 1998년 200만달러에서 무려 1000배 가량 늘었다.70년 미국 디트로이트 경찰서의 거주이동 관리기록 업무를 첫 해외 아웃소싱 일거리로 딴 지 35년만이다. 미국 뉴멕시코주의 실업자 관리시스템,GE 및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회계·재무관리시스템,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행정처리 시스템, 대형 병원의 환자 기록관리, 보험사 고객관리, 은행간 거래시스템 구축…. 국경을 초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남부 인도의 경제중심 첸나이 중심부에서 45분 남짓 걸리는 올드 마하발리푸람 로드. 거리 중심에 TCS 건물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인도 최대 그룹의 거점 연구소답지 않게 내부는 대학 교정같이 자유스러운 느낌이다. 삼삼오오 모여 담소를 즐기는 직원들. 도서관과 자료실에서 독서에 몰두해 있는 연구원들.1만 6000여 해외 45개국의 기업업무처리(BPO)를 아웃소싱하는 두뇌들이 몰려 있는 TCS 첸나이 연구소다. 전략기획 업무를 총괄하는 K 카티케얀은 “하루 24시간 세계 어떤 곳의 요구도 만족시켜 주고 있다.”고 말했다. 단순 업무의 아웃소싱에서 미국 월가의 금융 업무 등 보다 전문적인 지식과 판단을 필요로 하는 분야로 아웃소싱 내용이 진화했다는 데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그는 “회사 역할은 효율적인 환경과 수단을 제공하고 미래전략을 만드는 것”이라며 “사원 자율성과 자존심을 존중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살린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지적했다. 영어를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젊은 두뇌들의 신선한 발상과 새로운 사고방식이 발전의 근간이 됐다는 것이다. 신입 사원을 뽑을 때 학교성적과 기술적 능력도 고려하지만 창조적 능력과 함께 ‘글로벌 고객´들의 요구와 필요를 찾아내고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설명했다. jun88@seoul.co.kr ■ “거점별 선단식 진출 전략 필요” |뭄바이 이석우특파원|“대기업들은 성공을 거두며 뿌리를 내리고 있지만 대다수의 중소기업들은 고전을 거듭하고 있다.”‘인도의 뉴욕’인 뭄바이에서 중소기업 지원·상담센터를 운영 중인 신승찬 경기도 중소기업지원센터(GSBC) 수출팀장은 인도 진출 한국기업의 양극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대인에 버금가는 인도 상인카스트들의 장벽과 현지 기업관행을 넘지 못한 우리 중소기업들의 참패가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현대, 삼성 등 대기업들의 부품 조달 등을 위해 동반 진출한 업체들 정도만 이익을 보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제조업이 낙후돼 있고 항만, 전력,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미비로 사업기회가 널려 있다. 그러나 미수금의 회수, 예상외의 부대비용 발생, 노조와 경직된 노동법, 현지 합작사의 계약 위반, 관료들의 비효율 등으로 곤경에 빠진 기업들이 적잖다.” 컨테이너 회수가 안 되고 수출서류 미비로 돈을 떼이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 뭄바이 중심가 세계무역빌딩 12층. 애로사항을 호소하는 국내 중소기업 관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신 팀장은 “당분간 인도시장은 중소기업들이 개별적으로 움직여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 거점별, 선단식 진출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GSBC의 시장개척단운영, 시장조사 및 바이어 발굴 등도 이같은 맥락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부 첸나이지역에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집중돼 있고 삼성전자 등이 진출한 뉴델리 북쪽 노이다 지역 등에 한국전자 부품업체들이 대거 모여 있는 것도 한 예다. 신 팀장은 또 인도를 아는 실무형 전문인력 육성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GSBC는 지난 2년동안 각각 40여명의 대졸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푸네와 방갈로르 지역에서 4개월가량 IT 관련 회사에서 인턴 근무를 시킨 뒤 현지 또는 국내에 취업시키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jun88@seoul.co.kr
  • [씨줄날줄] 오 보/ 진경호 논설위원

    미 뉴스위크지가 지난 5월 흥미로운 기사를 실었다.20년전 자신들이 보도한 ‘40세 대졸 백인 미혼여성의 결혼 확률이 테러범에게 죽는 것보다 낮다’는 기사가 오보라는 내용과 함께 당시 기사가 다룬 ‘노처녀’ 11명 중 8명이 결혼한 근황을 소개한 것이다. 유난스럽다 싶은 이 기사에는 오보(誤報)에 대한 미국 언론의 위기의식이 담겨 있다. 지난 몇 년간 잇단 오보로 신뢰도에 큰 타격을 입은 유력지들이 ‘오보와의 전쟁’에 나섰고, 뉴스위크 기사도 이런 흐름을 타고 있는 것이다. 고의든 과실이든 오보로 몸살을 앓기는 나라 안팎이 비슷하다. 미국만 해도 지난해 부시 대통령의 군복무 특혜의혹 오보로 CBS 간판앵커 댄 래더가 물러났다.1981년 8세 마약중독 소년의 생활을 그려 퓰리처상까지 받은 워싱턴포스트의 ‘지미의 세계’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날조기사’로 남아 있다. 뉴욕타임스는 2003년 창간 152년 최악의 오점이라는 ‘제이슨 블레어 기사조작 사건’을 겪었다. 우리의 경우 언론환경이 달라 이런 한탕주의식 날조기사는 비교적 적다. 그러나 사실확인에 소홀한 ‘카더라’식 인용보도는 좀처럼 줄지 않는다. 특히 무절제한 외신 인용은 고질적인 병폐다.1992년 김일성 주석의 신년사를 사회주의 패배 선언으로 해석한 일본 교도통신 보도를 여과없이 국내 언론이 인용, 법석을 떤 적이 있다.14년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북한 미사일 발사만 해도 국내 언론은 오보 여부를 따질 겨를도 없이 일본 언론을 좇기 바빴다. 중동 문제를 서방언론에 의존해 바라보는 문제도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어제는 전직 미 국무부 관리가 가상해서 작성한 강석주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발언을 각 언론사가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촌극을 빚었다. 한 언론사의 1차 오보에 마감시간에 쫓긴 각 언론사들이 제대로 사실확인을 거치지 않은 채 앞다퉈 보도한 결과다. 16세기 마르틴 루터가 신문을 ‘거짓말(Lugenie)’이라고 한 것을 보면 오보의 역사는 근대 언론의 역사에 버금간다 하겠다. 지난달 한국기자협회 설문에 응한 기자 300명의 45%가 ‘신뢰하는 언론이 없다.’고 답했다. 자기부정 단계에 다다른 언론 불신의 시대다. 낙종보다 오보가 두려울 때 답이 보일 것이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르노삼성 개발직 200명 공채

    르노삼성차는 12일 신차 개발과 연구 개발직에서 일할 대졸 신입사원 200명을 공개 채용하기로 했다. 외국계 기업으로는 이례적인 대규모 공채다. 전국 11개 대학에서 대대적인 취업 설명회도 함께 연다. 기계·전자·전기 공학 관련 학과를 나온 대졸 및 대졸예정자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회사 홈페이지(recruit.renaultsamsungm.com)의 안내를 참조해 25일까지 e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업무 성취도가 뛰어나면 프랑스 본사로 연수를 갈 수도 있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대학원卒·경영인 출신 사외이사 선발 1순위

    상장사들의 사외이사는 대학원을 졸업한 50대 경영인 출신이 선호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 상장 1299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06년 상장사 사외이사 현황’에 따르면 상장사들의 사외이사는 지난 1일 현재 2450명으로 지난해 2278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올해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25명에 불과했으나 2007년부터는 824명,2008년 890명,2009년 711명 등으로 급증,3년간 총 242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상장사 사외이사들은 절반 정도가 재임되기 때문에 내년부터 3년간 새로 선발되는 사외이사는 12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사외이사의 학력은 대학원 졸업자가 48.3%로 가장 많았고 대졸 48.2%, 고졸 이하 2.0%, 기타 1.5% 등이었다. 직업은 경영인 출신이 42.1%, 교수 23.0%, 변호사 11.3%, 회계사·세무사 6.6%, 공무원 3.2%, 연구원 1.7%, 언론인 1.6%, 기타 10.5% 등이었다. 연령대는 50대가 33.1%,60대 32.8%,40대 22.0%,70대 6.1%,30대 5.3%,80대 이상 0.4%,20대 0.2% 등이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커리어 우먼] 설금희 LG CNS 상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LG CNS의 설금희(45) 비즈니스솔루션 담당 상무는 ‘상사는 회사’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 직원들이 사장 등 최고위 경영진을 만날 가능성은 적지만 직속 상사와는 근무시간 내내 함께 일한다. 따라서 상사의 일이 잘되도록 노력하면 자연히 회사를 위한 것이며 상사 또한 이런 등식이 성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맡은 프로젝트는 반드시 완수 ‘일벌레´ 설 상무는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일이 재미있었고, 그때그때 좋은 상사들을 만났고, 후배나 동료들과 같이 일하는 것이 즐거웠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한 회사의 대졸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상무에 오르기까지에는 “주어진 책임은 반드시 완수, 상사가 보여준 신뢰에 답해야 한다.”는 철저한 자기관리가 밑바닥에 깔려 있다. 대부분의 여성 임원들이 경력사원으로 입사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설 상무의 경력은 독특한 편이다. 설 상무는 지난 1983년 대졸 전문직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LG전자(옛 금성전자) 전산실에 입사했다. 대학교 4학년 때 ‘남들 하는 대로 하기 싫어서’ 신문광고를 보고 전산학원에 다닌 것이 계기가 됐다. 입사해 보니 사무실 청소는 으레 여성의 몫이었고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같이 입사했던 몇몇 대졸 여성들은 반발했지만 “나의 인격과 상관없고 중요하지 않은 일”이라며 자신을 달랬다. 그리고 2년 뒤 결혼하면서 ‘결혼하면 회사를 그만둔다.’는 황당한 서약에 따라 회사를 그만뒀다. 당시 직속 상사는 “일은 똑같이 하는데 너는 왜 관둬야 하냐.”며 한달 만에 그를 촉탁으로 채용했고 재입사 절차를 밟았다. 재입사한 뒤 1년 만에 첫 아이를 가졌지만 출산휴가에 대한 사내 규정이 없었다. 역시 상사의 배려로 병가 40일을 얻었다. 그래서일까, 설 상무는 상사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지 않다. 상사가 어색해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진짜 힘든 일을 멋지게 해냈을 때 진심에서 우러난 칭찬을 하는데 그게 왜 어색하냐.”고 되묻는다. ●“후배들은 일과 생활의 균형 잡았으면” 회사 생활이 탄탄대로였던 것만은 아니다. 지난 1997년 LG전자의 전사자원관리(ERP) 회계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매니저를 맡으면서 “일을 그 정도밖에 못하느냐.”는 핀잔을 많이 들었다. 더 속상했던 것은 “실력이 모자란 나로 인해 회사가 무시당하는 것”이라고 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2년여를 매달려 시스템을 만들었고 결국 감사의 인사도 받았다. 일에만 매달렸던 자신을 이해해 준 가족들의 이해도 큰 도움이 됐다. 설 상무는 지난 20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를 맡으면서 직원들에게 ‘일과 일상생활에서의 균형’을 강조했다. 자신은 못했지만 시대가 변한 만큼 후배들은 그렇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그녀는 회사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조금이나마 사회에 환원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 지난 6월부터는 여성가족부의 사이버멘토링에서 활동 중이다. 설 상무는 “승진할수록 혼자 할 수 있는 일은 없으며 동료와 선후배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래서 LG CNS와 관련된 회사들이 LG CNS 직원들을 홀대한다 싶으면 참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선다. 기자와 만난 지난 11일에도 직원들을 관련 행사에 초대하지 않은 한 업체 임원에게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며 항의하고 있었다. 글 전경하 사진 안주영기자 lark3@seoul.co.kr ■ 설금희 상무는 ▲1961년 전북 전주 출생 ▲79년 전주여고 졸업 ▲83년 이화여대 경영학과 졸업,LG전자 전산실 입사 ▲87년 LG CNS 창설멤버 ▲2002년 서강대 MBA 회계학 석사,e-Solution 사업부장 ▲04년 인사·경영지원부문 상무 ▲05년 하이테크사업본부 어플리케이션 통합서비스부문 상무 ▲06년 하이테크사업본부 비즈니스솔루션부문 상무
  • 학교성적·인성 검사가 당락 결정

    취업을 앞둔 대학졸업(예정)자들에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은 신이 숨겨 놓은 대표적인 직장으로 통한다. 이러한 곳이 사무직이 부러워하는 직장이라면 대표적인 장치산업인 대기업 생산직은 고졸이나 전문대졸 출신에게는 ‘꿈의 직장’이다. 이들의 생산직 입사는 어떻게 이뤄질까. 대우 수준에 비례해서 경쟁이 꽤 치열하다. 또 수시 채용이어서 평소에도 큰 관심을 갖고 있어야 한다. 삼성전자는 고졸 생산직 여사원을 사업장마다 수시로 뽑는다. 연간 채용 규모는 5000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채용 절차는 사업장마다 다르지만 보통 학교장 추천과 면접으로 이뤄진다. 학교 성적과 면접에서 다뤄지는 인성검사가 당락을 결정한다. 간단한 영어 테스트도 있다. 예전엔 학교성적이 상위 5%에 들어야 합격 안정권이었다. LG전자의 생산직 초임은 연간 2200만∼2500만원 수준(상여금 및 연장근로수당 포함)이다. 지원 자격은 고졸이며,19∼23세의 여성이면 된다. 고교 생활기록에서 성적 상위 5%, 결석 5일 미만이어야 한다. 자동차업계는 업종 특성상 공업고나 자동차 관련 전문학과 졸업자로 지원 대상을 한정한다. 현대자동차는 결원이 생길 때마다 수시 채용한다. 홈페이지에 모집 공고를 내지만 경쟁률 때문에 보통 해당 공장 인근 지역에만 공고한다. 기아차는 올해 생산직 직원을 뽑지 않아 내년 초에 대규모 신규 채용이 예상된다. 중공업계는 전문학원이나 기술원 출신이 입사에 유리하다. 두산중공업은 학교(공고) 추천을 받거나 전문학원 등과 연계해 생산직 근로자를 뽑는다.최용규 안미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통신업체 하반기 500여명 채용

    통신업계가 올 하반기에 신규 인력 500여명을 뽑는다. KT는 지난해와 비슷한 140명의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부문별 채용 규모는 경력직 20명, 대졸 신입 100명, 해외 공채 20명 등이다. 대졸 신입과 해외 공채는 10월부터 실시된다. 채용절차는 서류전형, 인성평가, 실무진 면접, 임원면접 순이다. 지난해 130명의 신입사원을 뽑았던 SK텔레콤은 지난 4일 지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공채를 실시한다.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100명 이상을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전형 절차는 인·적성 검사와 영어 시험,2차례의 면접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LG텔레콤은 80명 규모의 대졸 신입 인턴 및 경력사원을 모집한다. 부문별로 대졸 신입 인턴 40명, 경력 30명, 이공계 석박사 10명 등이다.LG파워콤은 9∼10월에 네트워크와 영업 분야에서 근무할 20∼30명의 신입사원을 뽑는다.지난해 30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던 데이콤은 30∼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야구 2006] 장원삼 전구단 상대 승리

    ‘소리없이 강하다.‘ 현대 장원삼(23)은 올해 경성대를 졸업한 대졸 신인이다. 그동안 한화 고졸 괴물신인 류현진(16승)의 그늘에 가려 있었지만 벌써 11승째를 올리면서 팀의 주축 선발요원으로 자리잡았다. 더구나 오는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도하아시안게임 최종엔트리에 뽑혀 자신의 진가를 확인시켰다. 장원삼이 5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진은 4개나 솎아냈다. 이날 승리로 전 구단을 상대로 승리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류현진 전준호(현대) 등에 이어 시즌 세번째. 루키로는 두번째다. 장원삼도 ‘아홉 수’에 걸려 고생했었다. 지난달 1일 9승을 올린 이후 내리 3연패를 당했던 것. 그러다가 지난달 30일 삼성전에서 승리하면서 지긋지긋한 ‘아홉 수’의 망령에서 벗어났고, 이날 승리로 류현진과의 다승 경쟁에도 불을 당겼다. 2위 현대는 장원삼의 호투에 힘입어 3-1로 승리, 이날 패한 선두 삼성과의 승차를 5게임으로 줄이며 선두 탈환의 꿈을 이어갔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고, 승부는 홈런이 갈랐다. 먼저 기선을 잡은 것은 SK였다.SK는 4회 최정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앞서갔다. 그러나 현대는 5회 1사2루의 찬스에서 송지만의 좌중월 125m짜리 2점 홈런으로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8회에는 1사 2루에서 이숭용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장원삼에 이어 등판한 신철인, 노환수, 박준수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막아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7위 롯데는 23안타를 폭발시켜 역대 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와 종전 한 팀 최다 안타 기록(22안타)을 갈아치우며 선두 삼성을 17-6으로 대파했다. 선발 전원 2안타 이상의 진기록을 작성한 롯데는 또 4위 기아와의 승차를 7.5게임으로 유지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도 살렸다. 롯데는 2회 이원석의 만루홈런과 4회 박현승의 2점 홈런 등으로 초반 17득점을 올리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생각나눔NEWS] 또 쫓겨난 ‘생계형 위장취업’

    [생각나눔NEWS] 또 쫓겨난 ‘생계형 위장취업’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을 위해 고등학교 졸업으로 학력을 허위기재한 사실이 들통나 해고당한 30대가 억울함을 호소하며 법정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내 한 사립대 교육학과를 1998년에 졸업한 김모(36)씨는 졸업 후에도 이렇다할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다. 후배들과 함께 학원도 운영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김씨는 그 뒤로 학습지 교사, 아동용 비디오물 판매업 등의 직업을 전전했다. 몇몇 기업에 입사원서를 냈지만 번번이 낙방이었다. 더군다나 나이마저 취업의 ‘마지노선’이던 30세에 이르자 김씨는 조급해졌다. 그러던 중 2000년 한 자동차부품 생산업체에서 생산직 직원을 구했는데 문제는 지원자격이 고졸 학력이었다는 것. 김씨는 면접에서 면접관이 “서울에 있는 인문계 고교를 졸업하고 왜 대학에 가지 못했느냐.”고 묻자 “성적이 안 좋아 3수까지 했지만 대학 진학에 실패했다.”고 답변했다. 김씨는 일단 취직에 성공했지만 회사는 2004년 학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며 김씨를 해고했다. 김씨는 부당해고라며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행정법원 제13부(부장 이태종)는 “원고가 의도적으로 대졸 학력을 은폐했고 면접에서는 적극적으로 회사를 속였다는 점 등을 종합하면 퇴직은 정당한 이유가 있다.”며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그는 “허위로 기재한 것은 맞지만 낮은 학력을 높였다면 모를까 고등학교를 졸업한 것은 분명한 사실로 문제될 게 없다고 생각했다.”며 억울해했다. 그러나 회사측은 김씨가 처음부터 노조활동을 목표로 위장 취업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김씨는 공장의 중국 이전 여부를 놓고 회사측과 마찰을 빚은 뒤 회사측에서 학력을 문제삼았다며 노조활동으로 회사로부터 ‘미운 털’이 박힌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씨의 직장은 김씨가 입사하기 전부터 민주노총 금속연맹에 가입된 사업장이었다. 김씨는 “내가 노조운동을 위해 위장 취업할 이유가 없다.”고 반문했다. 김씨는 이번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해 말 직장 앞에서 벌였던 복직 농성을 접은 김씨는 요즘 직장 동료들이 모금해준 지원비로 살고 있다.2004년 학교 후배와 결혼을 계획했지만 해고되는 바람에 지난 7월에서야 가정을 꾸릴 수 있었다. 하지만 아내는 교사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어 현재 이렇다할 수입도 없다. 김씨는 “아내에게는 꼭 직장으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하며 청혼했다. 그 약속이 하루 빨리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졸취업문 더 좁아져

    대졸취업문 더 좁아져

    올 하반기 ‘대졸 취업문’은 지난해보다 더 좁아질 모양이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등으로 주요 상장사들이 채용을 미루거나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채용기업 작년보다 12%P 줄어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56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29일 내놓은 ‘올 하반기 채용동향’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 중 49.7%만이 하반기에 대졸 신입·경력 사원을 뽑는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조사(589개 상장사 대상) 때 61.5%가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혔던 것보다 11.8%포인트나 감소한 수치다. 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거나(30.1%), 채용계획이 없다(20.2%)고 답한 기업들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7%포인트,7.1%포인트 늘었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에 다소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한 기업들의 올 하반기 채용 규모는 모두 1만 9309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 953명)보다 7.8%나 줄었다. ●모집인원도 1500명 감소 업종별로는 물류운송(408명), 자동차(1352명), 기계·철강·조선·중공업(1608명), 식·음료(1010명), 금융(2601명) 등은 주 5일 근무제와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채용 인원이 지난해보다 2.2∼19.3%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석유화학(382명), 제약(760명), 전기·전자(6161명) 등은 업황 부진 등의 이유로 채용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1.7% 감소)보다 경기에 민감한 중견기업(21%)과 중소기업(36.3%)의 감소 폭이 더 컸다. 이에 따라 대기업이 올 하반기 채용시장(공기업 제외)에서 차지하는 비율(83.5%)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4.6%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대기업은 업체당 평균 104명을 뽑는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평균 19명, 7명을 충원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日 비정규직 ‘비참세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의 ‘비참세대(悲參世代)’가 주목을 받고 있다. 거품경제 붕괴 뒤 계속된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의 취직 빙하기를 거친 젊은 세대와, 이 시절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잃은 중장년 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경제전문 주간지 다이아몬드는 비참세대는 정규직 사원이 되고 싶어도 되지 못하고, 일을 아무리 해도 부유해지지 않는 ‘워킹 푸어(일하는 빈곤층) 세대’라고 불러도 된다면서 28일 최신호 표지이야기를 통해 이를 집중 조명했다. 다이아몬드는 특히 “정규직 사원은 현재 고용자 3명 가운데 1명꼴”이라면서 “이 문제를 방치하면 자본주의경제의 건전한 발전이 방해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하지만 일단 파견사원이나 계약사원, 프리터(프리+아르바이터의 합성어) 등 비정규직 사원이 되고 나면 정규직 사원으로 되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구조조정된 아버지와 프리터인 아들은 그야말로 비참세대의 상징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일본의 상대적 빈곤층 비율이 현재 선진국 가운데 미국에 이어 2위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통계를 들어 개선을 요구했다. 다이아몬드는 전직 시험에 실패, 월 수입 4만엔(약 33만원)에 생활을 하고 있는 대졸 34세 남성과 대졸 뒤 한 차례도 정규직 사원이 되지 못한 27세 계약직 사원 등의 비참한 생활 모습을 전하면서 “파트타임 노동자, 아르바이트 노동자, 파견직 사원, 계약직 사원, 촉탁사원 등 비정규직 사원들은 경기가 좋아져도 혜택을 못본다.”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 내각부의 ‘2006년판 경제재정백서’에 따르면 정규직 고용자는 줄어드는 반면 비정규직 고용자는 계속 늘고 있어 경기가 회복되어도 ‘고용의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즉 정규직 고용자는 90년대 중반 조금이나마 증가했지만 97년 이후 계속 줄어들어 2005년 3300만명이었다. 반면 비정규직 고용자는 94년 일단 줄었지만 95년 1000만명을 넘었고, 지난해는 약 1600만명이나 됐다.90년대 20% 정도였던 비정규직 고용자가 현재는 30%대가 된 것이다. 다이아몬드는 “비정규직 고용자는 하루 18시간 필사적으로 일해도 월 10만엔 정도를 버는 식당청소원이나 택시운전기사 등으로 잔혹한 노동 현실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제조업체의 비정규직 사원도 가혹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고 전하면서 거대 전자회사의 비정규직으로 월 12만엔 정도의 수입을 올리다 7월 해고된 50대 주부 등 ‘현대판 여공애사(女工哀史)’도 늘어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taein@seoul.co.kr
  • 증권사 공채 대폭 확대 하반기 700여명 뽑는다

    증권사 공채 대폭 확대 하반기 700여명 뽑는다

    증권사들이 올 하반기에도 자본시장통합법과 증시 상승에 대비한 조직 확충을 위해 대규모 인력 채용에 나선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을 비롯한 증권사들이 일제히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에 나서 약 7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대우증권은 상품개발, 도매영업, 국제, 장외파생상품 등의 부서 인력 충원을 위해 9월 12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이에 따라 대우증권의 올해 채용 규모는 상반기의 100명을 포함해 지난해 100명의 2.2배에 달하게 된다. 현대증권도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하반기에 40∼5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엔 20명을 채용했다. 우리투자증권도 10∼11월쯤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규모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한국투자증권은 9월 대학별 순회 채용설명회를 거쳐 10월 15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뽑는다. 작년의 52명과 비교해 3배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동양종금증권은 10월 원서접수와 서류전형을 거쳐 60∼100명을 최종선발한다. 키움증권은 우수인력 발굴을 위해 올해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제를 도입, 지난 22일부터 모집에 들어갔다. 모집 규모는 20∼30명선이다. 메리츠증권은 상반기 20명에 이어 오는 31일 50명을 추가 모집한다. 이에 따라 올해 채용 규모는 작년 40명의 2배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증권은 9∼10월 80명, 푸르덴셜투자증권은 10월 20명, 미래에셋증권 10월 20∼30명 등의 신입사원 채용이 예정돼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女 경제활동 참가 50.9% 대학진학률 80.8%.

    女 경제활동 참가 50.9% 대학진학률 80.8%.

    갈수록 커지는 한국의 ‘여성 파워’는 통계치로도 여실히 입증된다. 근래 들어 여성의 사회 진출과 경제적 지위는 눈부실 정도로 향상되고 있다. 28일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2명 가운데 1명은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말 현재 우리나라 만 15세 이상 여성 가운데 취업을 했거나 구직 활동을 하는 인구(경제활동인구)는 1만 140명으로 경제활동 참가율은 50.9%에 이른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5년 37.2%,1990년 47% 수준에서 지난해 처음 50%대를 넘어선 뒤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남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74.8%로 10년 전의 76.4%에서 낮아지는 추세다. 특히 전체 취업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42%(984만 5000명)로 나타났다. 빠른 시일 안에 여성 취업자수 1000만명은 물론 취업자 비중 50%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여성 실업자 수는 29만 5000명으로 감소세다. 지난해엔 33만 4000명이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고학력 여성 인구가 늘고 사회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여성 취업자가 급증, 경제적 지위가 급격히 향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성의 사회내 지위도 크게 향상됐다. 지난해 기준으로 여성의 25.4%가 대학 이상 졸업자인 것으로 조사됐다.50년 전인 1947년에는 대졸 이상은 0.1%에 불과했으며, 초등학교 졸업 이하가 97.9%나 차지했다. 여성의 대학진학률은 80.8%에 달해 5년 전보다 15.4%나 증가했다. 전문직 분야에 진출하는 여성의 수도 크게 늘었다. 전문 행정직과 관리직에 종사하는 여성은 183만 6000명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5만 7000명이나 늘어났다. 대학교수의 13.2%, 의사의 19.2%가 여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무고시 합격자의 경우 여성 비율이 52.6%로 남성보다 많았다. 사법고시와 행정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도 각각 32.3%와 44.0%로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높아졌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정치계에도 여풍이 거세졌다. 지난 5월 실시된 지방의회 선거에서 여성의원 비율은 14.5%로 2002년 3.4%보다 4배 이상 급증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삶의 여건이 평생 건강 좌우

    병치레 없이 오래 살고 싶다는 바람은 단지 ‘개인의 욕망’ 차원에 머무르진 않는다. 헌법에도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권리’가 보장돼 있는, 국민들의 기본권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문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건강 양극화’ ‘건강 불평등’이란 말이 갈수록 회자되는 실정이다. 거주지의 환경오염과 사회계층·경제적 능력의 차이에 따른 건강 격차 문제가 점점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 사는 산모는 미숙아를 낳을 가능성이 커지고, 납·수은·카드뮴 같은 유해 화학물질의 오염농도에 따라 도시 거주자들의 사망 위험도가 크게 다르다는 등의 연구결과들도 나온 상태다. 이런 환경적 요인과 함께 사회경제적 여건이 개인의 건강·사망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라는 사실이 최근 학계에서 잇따라 제시됐다. ■ 사망률 격차 울산대 의대 강영호 교수는 최근 예방의학회지에 기고한 ‘우리나라의 사회경제적 사망률 불평등’ 논문을 통해 사회계층별로 사망률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월 가구소득이 50만원씩 줄어들수록 사망위험은 20% 증가한다.’는 것이 골자다. 단순히 특정 계층에서만 사망률이 높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모든 계층에 걸쳐 소득수준과 사망률간 일관된 역비례 양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강 교수는 “사망률이 소득수준에 따라 순서 형태로 증가하는 양상은 절대적 빈곤층에서만 사망률이 높아질 것이란 기존 관념을 바꾸게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이 왜 나타나는지 규명해야 하겠지만 동시에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1998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나타난 30세 이상 성인 5607명의 소득·교육수준과 직업유형, 근로형태 등 데이터가 기초자료로 활용됐다. 이를 통계청의 ‘사망확인 서비스’를 통해 사망여부를 확인한 뒤 사회경제적 계층에 따른 사망률을 추출했다. 우선 ‘소득수준’은 모두 6개 군으로 나눠 비교했다. 월 평균소득이 50만원 미만인 가구 구성원들은 250만원 이상 가구보다 2.37배 높았고,100∼149만원 소득계층은 1.97배 수준이었다. 가족 수의 차이에 따른 소득효과를 보정하기 위해 ‘가구균등화지수’를 적용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강 교수는 논문에서 “최하위 소득집단의 사망률이 최상위 집단보다 2.3배 높은 엇비슷한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다른 사회경제적 지표에서도 이런 현상은 확연했다.‘근로형태’에 따른 격차가 가장 컸는데, 사무직을 비롯한 비(非)육체 노동자보다 육체 노동자의 사망률은 2.7배가량, 주부·무직자·학생·군인 같은 기타집단은 무려 5배 가까이 치솟았다. 임시·일용직이 상용직 노동자보다 사망률이 3배 남짓 높은 것도 눈길을 끌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비정규직 노동자는 1996년 43%에서 2002년 53% 가까이로 증가한 상태다. 강 교수는 “고용 불안전성이 커지고 고용조건이 악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임시·일용직 근로자에 대한 건강문제는 매우 심각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사망률이 점차 비례적으로 높아지는 결과도 함께 제시됐다. ■ 신생아 체중 한양대 인구·고령사회연구소 전혜원 연구교수는 ‘사회환경적 요인에 따른 신생아의 출생체중 격차’를 조명, 지난달 발간된 한국생활환경학회지에 실었다. 출생체중은 유아기와 청소년기, 성인기 그리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평생 동안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생아 사망의 70% 가량이 ‘저(低) 출생체중’에서 비롯되며, 성인이 되었을 때도 평균보다 키가 작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당뇨병·뇌졸중 등에 걸릴 위험도 증가하는 것으로 국·내외 학계에서 보고돼 왔다. 한 개인의 평생 삶의 질을 가름하는 근본 요인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전 교수는 이런 신생아의 평균 체중이 지역사회의 특성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가에 대해 주목했다. 통계청의 2000년도 인구동태통계에 나타난 신생아 출생자료를 232개 시·군·구의 사회환경적 지표 값에 대입해 비교하는 방식을 썼다. 전체 신생아 64만여명 가운데 저 출생체중(2500g 이하)은 2만 4000여명으로 4% 수준이었다. 남자 아이의 평균 몸무게는 3306g, 여아는 3203g으로 전체 평균은 3257g으로 집계됐다. 전 교수가 사용한 사회환경적 지표는 모두 네 가지. 부모가 거주하는 지역 전체의 소득·의료·환경·교육수준 등이다. 소득지표로는 거주지 지자체의 지방세 징수액, 환경지표로는 상수도 보급률, 의료지표로는 인구 1만명당 의사 수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거주지역의 평균 교육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표에서 신생아의 출생체중 상관성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거주지역의 소득 규모가 커질수록, 환경설비가 잘 갖춰져 있을 수록 그리고 의료행위 접근도가 높을 수록 신생아의 체중은 비례적으로 올라가는 사실이 확인됐다. 부모의 직업과 출생체중 역시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차이가 발견됐다. 부모가 각각 육체 노동자일 때가 3241∼3245g으로 몸무게가 가장 낮은 반면 비육체 노동자는 3261∼3264g으로 가장 높았다. 무직인 경우는 3249∼3255g으로 중간 수준이었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와 관련,“외국에선 출생체중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그동안 지역 특성에 따른 출생체중 차이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었다.”면서 “신생아의 출생체중이 지역별로 어떻게 달라지고, 거기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무엇인지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자평했다. ■ 초등학생 대사증후 위험도 이처럼 사회경제적 환경이 개인의 건강·사망에 영향을 끼친다는 사실이 부각되기는 국내에선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건강은 자기 관리하기 나름’이라는 통념을 깨뜨리면서 이에 관해 정부·국가가 책임있게 대처해야 한다는 요구도 점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성장기 어린이에게서도 관찰됐다. 이화여대 의대 박혜숙 교수(예방의학교실)팀은 예방의학회지 최신호에 실은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의 대사증후 위험’ 논문에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낮으면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대사(代謝) 증후군은 고혈압·고지혈증·동맥경화·심근경색 같은 각종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확실한 요인’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우리나라 성인 남성 3∼4명 가운데 한 명꼴로 대사증후군을 앓고 있다는 통계도 최근 제시된 바 있다. 문제는 이런 대사위험이 어린이에게도 나타나고 있으며, 특히 부모의 교육수준에 따라 차이가 뚜렷했다는 점이다. 박 교수팀은 서울시내의 한 초교생(2∼3학년) 261명을 대상으로 혈액·신체검사 등을 통해 이들의 대사증후 위험요인(비만·고혈압 등)을 추출한 뒤 ‘두 가지 이상의 위험요인’을 가진 어린이를 상대로 부모의 교육수준을 조사했다. 박 교수는 “어머니의 학력이 고졸 이하인 어린이의 대사위험도가 대졸 이상일 때보다 2.2배, 아버지의 경우는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부모의 교육수준이 자녀의 상태를 대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선 사회경제적 지표로 부모의 교육수준만 다뤄져 소득이나 직업 같은 다른 지표의 영향은 제시되지 않았다. 개인적 차원의 생활습관 항목은 여러 측면에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녀의 대사증후 위험도를 가장 높이는 요인으로는 어린이의 식생활 습관이 꼽혔다. 냉동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을 하루에 1회 이상 먹는 아이는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위험도가 무려 8배나 높았다. 과식을 1주일에 한 차례 넘게 할 때도 1회 이하일 때보다 2배가량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생활습관으로는 아버지는 흡연, 어머니는 비만이 위험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이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8∼9세의 저학년 때부터 대사 위험요인이 복수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 관찰됐다.”면서 “부모의 흡연과 비만 그리고 아이의 식생활 습관에 대한 위험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외국계기업 하반기 3686명 채용

    외국계기업 하반기 3686명 채용

    국내 외국계 기업이 올 하반기에 신규인력 3600여명을 뽑는다. 채용포털 잡코리아는 23일 “최근 외국 자본의 투자규모가 2000만달러(약 200억원) 이상인 141개의 외국계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56%가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업의 채용 규모는 총 368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늘었다. 전체 응답 기업 가운데 15.6%는 채용계획을 아직 확정하지 않아 실제 채용 인원은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별로는 모토로라코리아에서 오는 11월쯤 20∼30명의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한다. 지난해 20여명의 사원을 채용한 소니코리아도 12월쯤 공채를 실시한다. 한국후지제록스와 에이에스이코리아도 각각 20∼30명의 사원을 올 하반기에 충원한다. 한국휴렛패커드, 휠라코리아, 한국쓰리엠 등도 하반기에 사원채용을 진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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