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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시국회 진통 예상/새달1일 개회·22∼26일 대정부질문

    여야는 1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고건 국무총리의 국정보고를 시작으로 30일간의 제184회 임시국회 일정에 돌입한다.〈관련기사 5면〉 이번 임시국회는 정치개혁 입법과 대통령선거자금 국정조사 문제 등을 둘러싸고 여야의 입장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국민회의는 29일 서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당10역회의를 열어 대표연설 문제와 포함 임시국회 대책을 논의,조세형 총재권한대행을 위원장으로 대표연설문 기초소위를 구성했다. 신한국당은 30일 당직자 회의를 열어 박희태 총무로부터 임시국회 운영에 관한 보고를 듣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앞서 여야는 28일 3당총무회담을 열어 1일 개회식에 이어 2∼4일까지 여야 대표연설,5∼19일까지 상임위활동을 갖기로 합의했다.대정부 질의는 신한국당의 7.21 전당대회를 고려,22일부터 5일간 열기로 했다.
  • 임시국회 1일 소집/3당총무 잠정합의/22일부터 대정부질문

    여야는 27일 여의도 한 호텔에서 비공식 3당 총무회담을 갖고 7월초 임시국회를 소집하되 대정부 질문은 신한국당 전당대회(21일) 이후로 미루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3당 총무는 28일 국회에서 열릴 마지막 총무회담에서 7월1일 임시국회 소집 일정에 최종합의를 볼 것으로 보인다. 잠정합의된 임시국회 일정은▲7월1일 개회 ▲5∼21일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상임위 및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특위활동 ▲21∼26일 대정부질문 ▲28∼30일 본회위 안건처리등이다.
  • 임시국회 일정 이견/3당총무 오늘 재회동

    여야는 26일 국회에서 3당 총무회담을 열어 7월 임시국회 소집문제를 논의했으나 대정부질문일정과 관련한 입장이 맞서 27일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다. 야당은 27일 총무회담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할 경우 야당 단독으로 임시국회를 소집하겠다는 방침이어서 파란이 예상된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26일 회담에서 7월1일 임시국회 개회 및 국정보고,3일동안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이어 21일 전당대회가 끝난뒤 대정부질문을 갖자는 절충안을 제시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는 신한국당의 경선일정을 감안해 1일 국정보고 및 3당대표연설,3일동안(2∼4일)의 대정부질문을 가진뒤 상임위활동을 갖자고 양보안을 제시했다.
  • 「지각국회」 운영 효율적으로(사설)

    야당측이 임시국회 소집의 전제조건들을 철회함으로써 어렵사리 국회가 열리게 됐다.한달여 지각해 열리는 임시국회 개회에 앞서 여야는 당파적 이해대립으로 산적한 개혁·민생법안의 처리를 지연시켜 국정차질을 빚은데 대해 국민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신한국당의 대선후보 경선이란 불가피한 사정을 감안하여 이번 임시국회는 법안처리에 초점을 맞춘 입법국회로 운영하기를 당부한다. 여야 총무들은 정치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특위의 여야 동수 구성,92년 대선자금 국정조사권 발동이란 야당측 요구를 둘러싼 말씨름으로 귀중한 시간만 낭비했다.그 바람에 정치개혁입법은 손도 대지 못한채 중소기업의 세금감면을 위한 조세감면규제법안,자금세탁 방지법안,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특별조치법안,실명제 대체입법안 등 민생법안 60여건과 금융개혁관련 40여개 법안,그리고 비경제 민생법안 130여건 등 230여건의 법안들이 정쟁의 볼모가 되었다. 야당측은 특위의 동수구성 요구 철회를 양보라고 주장하지만 결과적으로 시간만 허비한뒤 대선후보 경선으로 신한국당이 국회에 온 힘을 집중시키기 어려울게 분명한 시기에 국회가 열리게 만들었다.그렇잖아도 우려되던 법안들의 졸속처리가 불보듯 뻔한 상황이 됐다. 이런 어려운 여건속에 열릴 국회의 일정을 놓고 여야는 또다시 대정부질문에 대한 이견으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대선자금 정치공세의 장을 만드느냐,이를 피하느냐 하는 다툼이다.정작 논란이 됐던 정치개혁입법 특위 구성문제는 아예 제쳐놓은 상대다.국가적 시각에서 일의 완급과 경중을 가린다면 해답은 나온다.정치개혁 입법도 미루는 마당이라면 각당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일정은 9월 정기국회로 넘겨도 큰 무리가 없다.한쪽 당은 후보경선으로 여념이 없는 가운데 국회에서 여야간 정쟁이 벌어진다면 국민들은 정치권을 어떻게 보겠는가.이번 국회는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국회로 운영되어야 한다.
  • 대정부질문“하자” “말자” 여야 대립/임시국회 소집 원칙합의이후

    ◎여­당내 대선후보 경선일정과 겹쳐 “곤란”/야­대선자금 정치공세 카드로 활용 복안 여야는 임시국회 소집에는 원칙적으로 합의했지만 소집일자와 의사일정을 놓고 또다시 진통을 겪고 있다.신한국당은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일정때문에 적극적인 국회운영보다는 방어적인 입장이다. 신한국당 박희태 총무는 『민생법안을 다루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의 정치일정도 심각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조화론을 펴면서 고충을 토로했다.김영삼 대통령이 귀국한 뒤인 7월1일 소집해 4일동안 개회행사 및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자는 입장이다. 7월21일 전당대회 전에는 민생현안과 금융개혁안 심의 등을 다룰 상임위 활동만 갖고 전당대회가 끝난뒤 법안처리 및 대정부질의를 벌이자는 복안이다. 대선자금 규명과 국정조사권 발동 등의 임시국회 개회 전제조건을 철회한 야당은 대신 의사일정에서 거센 공세를 펴고 있다.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이달 30일 소집해 3일간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4일간의 대정부질의를 가져야 한다』며 30일 국회가 소집되지 않으면 야당 단독 국회소집도 불사하겠다고 강경한 자세이다. 신한국당의 7월1일 임시국회는 대정부질의를 하지 않으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깔려있다.하지만 자민련의 이정무 총무가 7월1일 임시국회 소집에 응할수 있다는 유연한 입장이어서 7월 임시국회에 의견접근을 이룰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야당은 여당 경선일정과 민생현안을 다룰 국회는 별개이고 대표연설,총리의 국정보고,대정부질의는 함께 하는 관례에 따라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야당이 대정부질의에 집착하는 이유는 대정부질의를 통해 대선자금 문제를 거론해 국조권요구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정치공세를 펴겠다는데 있다.또 여권의 경선구도에 혼선을 야기하겠다는 속셈이다. 임시국회 소집이라는 총론에는 합의했지만 의사일정 등의 각론에서 나타나는 진통은 7월 임시국회의 앞날을 예고하는 대목이다.국회 문이 열리더라도 정상운영은 쉽지 않을것 같다.
  • 미 청문회 권한 막강/위증고발권 부여… 증인 형사면책도 보장

    ◎자료제출 누락땐 의회경멸죄 적용 가능 「청문회(Hearing) 민주주의」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미 의회의 모든 입법활동은 청문회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사실 조사는 물론,법제정 및 개정을 위한 공청회와 대정부 질문에 이르기까지 의회활동의 거의 전영역이 청문회를 기초로 하고 있는 것이다. 상원과 하원의 상임위 혹은 소위원회별로 열리는 미국의 청문회는 ▲입법청문회 ▲심사청문회 ▲조사청문회 ▲인준청문회 등 4개범주로 나누어 광범위한 사안을 모두 포함시키며 상하원의 44개 상위,154개 소위에서 제각기 청문회를 개최하기 때문에 미의회는 매일 수건씩의 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입법청문회는 새로운 법의 제정 혹은 개정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당 법안에 대한 의원들의 정보수집과 평가작업이 이루어진다.심사청문회는 대정부질문 제도가 없는 미 의회에서 사실상 대정부질문 기능을 수행한다. 조사청문회는 정부가 개입된 비리스캔들이나 첨예하게 대립된 정치적 쟁점을 다루는 것으로 대개 높은 일반대중의 관심을 일으킨다.70년대 워터게이트,80년대 이란·콘트라 청문회 등은 물론 현재도 화이트워터·정치기부금 청문회 등이 진행되고 있다.또 사교집단에 관한 청문회,홍쿵의 중국반환 청문회 등 그때그때 이슈에 대한 청문회도 포함된다. 인준청문회는 대통령이 주요 지위에 지명한 인사의 자격심사를 위한 것으로 의회의 대통령에 대한 견제수단의 하나로 이용되고 있다.최근 CIA국장에 지명됐던 앤터니 레이크 전안보보좌관은 상원에서 자격시비로 인준이 지연되자 스스로 지명 사퇴를 해야 했다. 미국의 청문회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는 것은 법적으로 그 권위가 보장되기 때문이다.먼저 증인의 증언이 거짓으로 밝혀질 경우에는 가차없이 위증죄로 고발할 수 있게 돼 있다.그러나 증인에 대한 부분적 형사면책권을 부여,증언내용을 유일한 증거로 증인을 형사고발할 수 없도록 함으로써 증인들의 입을 열게 하는 유용한 제도가 되고 있다. 또한 소환장제도는 청문회의 증인 출두요구서이면서도 동시에 문서및 자료제출 명령으로 만일 관련된 자료를 하나라도 숨기거나 누락시킬 경우에는 의회경멸죄로 역시 형사 고발되기 때문에 청문회의 권위를 높여주는 한 방법이 되고 있다.
  • “리베이트 총액 5천억 추정설”/임채정 의원

    ◎지난달 대정부질문 이어 제기 김현철씨 「2천억원 리베이트」의혹은 지난달 24일 제183회 임시국회 본회의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국민회의 임채정 의원이 공식 제기했던 사실이 21일 밝혀졌다. 임의원은 당시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정부측을 상대로 『한보가 코렉스설비를 도입할 때 독일 SMS사로부터 2천억원 이상의 리베이트가 김현철씨에게 제공되었다는 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의원은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사실을 공개한뒤 『한보철강 설비도입과 관련,전체 리베이트는 5천억원∼1조원으로 측정하는 사람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임의원은 이어 『김현철씨의 측근 박태중씨가 철강시설 전문가를 만나 도움을 요청할 때 사건이 시작됐다』고 단언했다.그러면서 박씨가 당시 『대통령의 정치를 도우려면 돈이 필요하다』고 소개했다가 「아버지(현철씨의)의 정치」라고 고쳐 말했다. 그는 한보제철 시설의 3가지 부분가운데 코렉스로외에 열강(4피트6인치)과 냉강(6피트)은 규격이 맞지 않아 고부가제품을 만들 수 없다』며 『이는 비전문가들이 계약했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또 『오스트리아 알핀사(코렉스),독일 SMS사(열연),일본 고베철강(냉연) 모두 흑막이 있다』며 『코렉스설비는 국제가격보다 55% 비싸며 나머지도 그쯤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정치권은 대선에만 관심있나(이동화 칼럼)

    새총리가 임명되고 개각이 이루어져도 국민들의 불안감이나 위기의식은 좀처럼 풀릴것 같지 않다.성장률의 둔화,국제수지적자폭의 확대등 경제지표가 나빠지고 국민들이 느끼는 체감물가나 체감경기가 나빠지고있는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나빠지고있는 것이 불안의 가장 큰 이유다. ○경제·안보 불안의 현주소 거기에다 북한고위인사인 황장엽씨의 망명과 그에따른 북한간첩 5만명 남파설,북한로열패밀리의 일원으로 있다가 귀순한 이한영씨의 피격사망등으로 안보불안이 가세하고 있다.김일성사후 심화된 식량난등 북한의 불안요인이 우리의 안보불안으로 막연하게 인식되어 오다가 최근의 이같은 사건들로 구체화된 것이다. 이런 불안요인은 하루라도 빨리 제거시켜야 한다.최소한 불안심리만이라도 줄여나가야 할것이다.그렇지 않으면 경제활동이 더욱 위축되고 사회적으로도 수많은 부작용이 겹치며 이를 반전시키는데는 더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게되기 때문이다. 정석은 정치권이 보다 적극적 역할을 함으로써 정치의 안정과 국민의 통합을 가져오는 것이다.이렇게되면 경제위기나 안보불안은 해결하는 길이 나온다.그러나 올해 이런것을 기대하기는 틀려보인다.연말의 대통령선거때문에 앞으로 내내 「죽고살기」의 이조시대 당파싸움식 정치가 계속될 것으로 예견되기 때문이다. 이번 임시국회 외교안보 대정부질문과정에서 벌어졌던 김대중 총재전력공방은 여야가 직접 맞붙은 대선 전초전의 하나였다.노동법개정안을 놓고 벌이는 여야의 줄다리기는 경제살리기라는 개정취지나 국가의 장래를 내다보는 안목보다 당장의 표의 향배에 신경을 쓰는 접근법때문에 변질되고 있다. ○역사의 꽃 피울수 있을까 한보의혹을 파헤치겠다는 국회국정조사도 대선전략과 당리당략에 따라 춤출 것임을 지금까지의 과정이 증명하고 있다.이수성 전 총리가 국회 마지막인사에서 『국내외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아름다운 역사의 꽃을 피우는데 선구자가 되도록』 의원들에게 말했다지만 어떻게보면 집단이기의 표본인 정당소속의원들에게 이말이 얼마나 실감나게 들렸을까. 그렇지않아도 대선을 앞두고는 탈법 무질서등 사회불안요인이 크게 늘어나게 마련이다.크고작은 이익집단의 무리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이 밀려드는가 하면 그린벨트훼손 무허가건축 등 불법행위도 급증한다. 부동산투기도 기승을 부린다.각종 공약성 개발공약이 난무하고 투기는 여기에 편승한다.지난대선때도 고속철도나 국제공항 후보지가 여러곳이 발표되어 투기가 춤췄으나 그후 확정된 곳은 하나뿐,나머지는 덩달아 춤추다 엎어진 꼴이 되었다.이밖에도 수천억원의 선거자금염출이 두고두고 문제가 되고 건실한 노동력이 박수부대로 빠져나가 산업에 주름살을 주는 등 일일이 열거하면 한이 없다. 문제는 과거의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시키는 일이다.경제와 안보불안에 정치 사회적 불안이 겹쳐 상승작용을 일으키면 21세기의 한국은 어떻게 될것인가.우선 앞으로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부터 이문제에 대해 보다 심각한 고민을 해줄것을 바란다.아울러 보다 적극적 자세로 경제나 안보상황 등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정부를 도와주어야 할것이다. 오늘의 이 위기나 불안심리를 풀어줄수 있는 정책을 관리할 책임은 김영삼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에 있다.그러나 정치권이 대선승리에만 집착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어댄다면 국민은 더욱 위기의식을 느껴 오히려 주려던 표를 거둘수 있으며 설혹 당선되어도 더큰 짐을 지게 될 것이다. ○국민뜻 얻으려면 정도를 마침 경제팀을 중심으로한 개각이 있었으니만큼 내각은 새로운 각오로 국민의 불안심리를 덜어주는데 진력해야 할것이다.그러려면 모든 정책에서 정치논리를 가능한한 배제하고 국민다수의 호응을 얻을 방법을 강구해 나가도록 부탁하고 싶다.정부든,대선주자든 국민의 뜻을 얻는데는 정도로 가는 방법이 가장 좋다.〈주필〉
  • “마지막 봉사 각오 온몸던져 일할 것”/고건 새총리­일문일답

    ◎“나라 어려울때 피하는 것 도리아니다” 생각/기본원칙 지키되 모든 일 화합·협조로 풀것 고건 신임국무총리는 4일 청와대의 총리지명 발표 직후,재직해 온 명지대 세미나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 마지막으로 봉사한다는 각오로 온몸을 던져 성심성의껏 일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총리지명 소감은. ▲나라가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너무도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저처럼 무거운 마음으로 총리지명을 받은 사람도 없을 것이다.여러번 주저하고 망설였다.그러나 나라가 어려울 때 회피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경제위기 등을 극복할 구상은. ▲새 내각이 할 일은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 담화에서 밝혔듯 경제회생,안보강화,부정부패 척결,공정한 대선관리 등이다.특히 경제회복과 안보강화가 시급하다.대선을 깨끗이 치르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들의 신뢰회복이 시급하다.행정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열린 정보,투명한 행정을 새내각의 기본자세로 삼겠다.중요한 결정일수록 공개해 민의를 수렴,독선을 방지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제고해 나가겠다. ­새 내각에 어떤 인물을 천거할 것인가. ▲대통령과의 오찬에서 행정을 알고 깨끗하며 나라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온몸을 던질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렸다. ­언제 연락을 받았나. ▲최종통보는 지난 2일 받았다. ­평소 생각한 총리상은. ▲30년간 공직에 몸담으면서 지킨 원칙은 「기본원칙은 지키되 모든 일을 화합과 협조로 푼다」는 것이었다.이를 바탕으로 일을 해 나가겠다.대중목욕탕에서 서민들과 옷을 벗고 모든 얘기를 하듯 필요하다면 대통령께도 이런 얘기들을 모두 하겠다. ­후반기 행정공백을 메울 방안은. ▲난국을 극복하는 대열에 참여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도록 공직자들에게 호소하고 내자신이 솔선하겠다. ­한보의혹 해소가 미진하다는 여론이 있는데. ▲이수성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공식입장을 밝혔다.이 자리에서 뭐라 말할수 없다. ­95년 야당측의 서울시장후보 교섭을 거절했는데. ▲학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고사했다.96년 2월에도총선을 앞두고 김대통령이 청와대로 불러 총선에서 전국구로 들어와 같이 일하자고 제의했으나 이 역시 학교에 할 일이 많다고 고사했다.굳이 여야를 따진다면 나는 공평한 입장이다.두가지는 사실 내게 유혹이었으나 떨쳤다.그러나 이번은 유혹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나라가 어려운 때의 소명으로 생각한다.
  • 총리실·재경원·통산부/부처 표정

    ◎총리실­이·취임 연설문 검토… 고건체제 준비 분주/재경원·통산부­행정경륜 살려 경제난 다각 해법 큰기대 ▷국무총리실◁ ○…4일 「이수성체제」를 마무리짓고 「고건체제」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리실은 이날 이환균 행정조정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주도로 불과 하루전까지 밤을 새워 국회 대정부질문의 총리 답변을 준비해야 했던 양실직원들을 다시 독려,신임총리에 대한 업무보고를 마무리했다. 또 공보비서실은 이전총리의 이임사와 함께 신임총리의 「취향」을 수소문하며,고총리의 취임 연설문을 준비하기 위한 대책회의를 가지기도 했다. 총리실 직원들은 고총리에 대해서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마지막 내각을 무리없이 이끌 것』이라고 후한 점수를 주었다. 직원들은 그러나 말단직원들의 이름까지 기억해주며 소탈하게 대했던 이 전 총리가 물러난데 대해 아쉬워하는 표정을 내비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는 이날 상오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한뒤 기자실에 들러 출입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내가 쓰는 기사한줄이 우리나라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가져달라』고 당부한 뒤 세종로 종합청사를 떠나 동작동 국립현충원과 효창동 김구 선생 묘소를 참배했다. ▷경제부처◁ ○…재정경제원 등 경제부처는 새 총리에 고건씨가 지명된데 대해 풍부한 행정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국정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부처는 특히 고총리가 무리하게 국정을 수행하는 스타일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경제안정기조의 유지에 힘쓰는 한편 경기부양책에 대해서는 제동을 걸것으로 기대. 재경원 관계자는 고총리내정자가 행정부처의 생리를 잘 알고 있는데다 가부장적 성품을 가졌기 때문에 경제부처 장관들을 통솔하는 능력도 남다를 것이며 장관들이 함부로 대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재경원은 새총리가 내정됨에 따라 한승수 부총리 겸 재경원장관의 후임으로 누가 임명될지 관심을 집중.경제부총리는 책임감을 갖고 경제정책을 이끌어가야 하기 때문에 금융분야 등 실물경제를 잘 아는 인물이 발탁돼야 한다면서정치논리를 내세우는 정치권인사의 기용가능성을 경계하는 눈치. ○…통상산업부는 신임총리 내정자가 과거에 교통 및 농수산부장관을 역임하는 등 경제부처의 사정을 깊이있게 파악하고 있어 국정 최대 현안중의 하나인 경제난 해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기대. 통산부는 현재 수출부진과 경상수지 악화,노동문제 등은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축으로 하는 경제팀이 주도적으로 풀어나갈 것이나 새 총리가 행정경험이 풍부한 만큼 나름대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전망. 통산부는 새 총리 지명으로 한보사태의 책임을 묻기 위한 경제부처 장관의 경질이 임박한 것으로 보고 안광구 장관의 거취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 이 총리 “4대 국정과제 특단의 각오로”(국무회의:4일)

    ◎나랏일 논의 추억으로 간직할터 4일 열린 정례국무회의는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의 마지막 국무회의였다. 이총리는 이날 평소와 다름없는 담담한 표정으로 특허법 개정안 등 8개 안건을 처리했다.국무위원들에 대한 이임인사를 겸한 당부도 잊지않았다. ○…이총리는 『지난 1년 3개월 가까이 부족한 저를 도와 국정수행에 헌신해주신 국무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더구나 바로 어제(3일)까지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 성실히 임해 주신데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재임기간 동안 여러분과 함께 국정을 논의하고 고민했던 일들을 생의 소중한 기억이자 영예로 길이 간직하겠다』고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이총리는 국무위원들에 대한 이임인사에 앞서 김영삼 대통령이 지난주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과 관련된 내각의 후속조치를 다시 한번 챙기는 것을 잊지않았다. 이총리는 먼저 『대통령께서는 새로 취임하는 심경으로 심기일전하여 오늘의 비상시국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전환시키기 위해 「부정부패 척결」「경제되살리기」「안보태세강화」「공정하고 엄정한 대통령선거 관리」 등 4개 과제의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전 국무위원들께서는 대통령각하께서 비장한 각오로 말씀하신 세부추진계획을 조속히 실천하는데 특단의 노력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의결안건◁ △특허법(개정안) △실용신안법(개) △대학원규정(제정안) △약사법 시행령(개) △특정연구기관육성법 시행령(개) △1997년도 일반회계 예비비지출안­의료개혁위원회 운영경비·직무분석추진협의회 운영경비·수질개선기획단 운영경비·경제협력개발기구(OECD)한국대표부 운영 추가소요 경비.
  • “탈북자 세부대책 마련”/이 총리 국회답변/통일·외교 대정부질의

    ◎북 특수부대요원 12만 추산 국회는 3일 본회의를 속개,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대한 사상 전력 의혹을 제기한 대정부질문 원고때문에 연기됐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여 황장엽 비서 망명사건 경위와 남한내 고정간첩설,안기부법 개정 등을 집중 따졌다.〈관련기사 6면〉 신한국당 이·허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문제의 부분을 수면정한 원고로 대정부질문을 벌여 파란을 피했다. 이수성 국무총리는 이날 답변에서 북한의 김정일체제와 관련,『김정일이 당·정·군을 장악하고 실질적인 통치권을 행사하고 있어 축출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전망하고 『경제상황이 어려우나 아직 사회통제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내 붕괴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그러나 『북한주민의 대량탈출사태를 배제할 수 없다』며 『관계부처간 세부적인 계획을 지속적으로 보완·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동진 국방장관은 『90년대 접어들어 첨단무기체계의 국산화를 지속 추진한 결과 약 70%수준의 국산화를 달성했다』며 『연구개발투자비를 2000년대 초까지는 현 국방비 대비 3.12%수준에서 5%수준으로 증가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장관은 또 『북한의 특수부대요원은 약 12만여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히고 『이들의 기습적인 침투에 대비 현재 군은 통합방위사태를 선포해 군책임하에 민·관·군 통합방위작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답변했다.
  • 지지도 높아 「의미있는 역할」 맡을듯/이수성 총리 행보

    ◎신한국당 고문설… 대권주자 합세 가능성/“어디 있든지 나라에 보탬 되겠다” 고별사 퇴임이 기정사실화 된 이수성 국무총리는 자신의 퇴임을 그동안 자연스러운 것으로 생각해왔다.그런 때문인지 후임 총리가 구체적으로 거론된 3일에도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 말미에 「고별사」를 한뒤 김수한 국회의장을 찾아가 작별의 인사를 나누는 여유를 보였다.그는 고별사에서 『상당수 국민들이 생각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15대 국회의 수준이 높다고 평가한다』며 『민의의 전당이자 민주주의의 본산인 국회가 국민의 희망과 기대에 부응할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또 김의장에게 『여야 할 것 없이 개인적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이총리는 지난 95년 12월20일 직선 서울대 총장에서 총리에 임명되어 문민정부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세웠다. 이총리는 이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도 『평생을 당당하게 살려고 노력해 왔다』면서 『어디에 있든지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찾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그는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홀가분하지만 나라가 힘들고 어지러울때 물러나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이총리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은 그러나 그가 그동안 신한국당의 대선예비주자로 꾸준히 거론되어왔다는데 있다.그는 그러나 이날도 『이제 야인으로 물러나는데,사회단체를 맡아 일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고…』라며 대권에 대해 초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총리는 며칠전 서울 한남동에 전세집을 얻었다.서울대 총장에 취임하면서 서울 서초동의 40평짜리 아파트를 아들 내외에게 물려주어 당장 총리공관에서 물러난뒤 갈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이어 곧바로 서울대병원에서 입원,교수시절 교통사고를 당해 다리에 박은 침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이총리는 그러나 「신한국당 고문설」을 거론치 않더라도 총리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단순히 「이 전 총리」로만 머무를 것 같지는 않다.총리로 재직하는 동안 쌓은 국민의 지지도로만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여권의 대권후보로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 폭·후임자 점치며 “술렁”/개각앞둔 부처표정

    ◎새총리 임명 국정 바로잡기 계기로 내각개편이 임박하자 행정 각 부처는 개각의 폭과 후임자 인선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술렁이는 분위기였다. 김영삼 대통령은 행정업무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 개각시기를 당기려했으나 국회 일정을 감안해 총리지명은 4일 상오,내각개편은 5일 상오 각각 한다는 일정을 잠정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통령은 3일 수시로 국회일정을 챙기는 등 총리 선임과 개각시기에 계속 신경을 쓰는듯 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은 국회 일정만 가능하면 빨리 총리 내정자를 발표하고 국회 동의를 얻은뒤 내각개편을 단행할 생각』이라면서 『그러나 국회 동의 절차를 감안할때 내각개편은 5일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김용태 비서실장과 강인섭 정무수석을 비롯한 전 수석들과 오찬을 함께 하는 것을 빼고는 아무런 공식일정을 잡지 않았다.김대통령은 오찬에서 상당한 활력을 회복한 듯 보였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총리실은 퇴임이 기정사실화된 이수성 총리에 대한 아쉬움을 표명하면서 후속개각이 정국안정의 계기가 되길 기대. 총리실 관계자는 『국정운영 능력을 평가받았던 이총리가 물러나게 돼 아쉬움이 크다』면서 『새 총리의 취임이 흐트러진 난국을 해소하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면 한다』고 언급. 총리실 직원들은 그러나 행정경험이 풍부한 고건 전 서울시장이 총리에 지명될 것으로 알려지자 『공백없이 국정의 연속성을 기할수 있게돼 다행』이라고 평가. 한편 이총리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상오 8시40분쯤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 출근해 이환균 행조실장과 송태호 비서실장 등 간부들을 불러 임시국회 답변 대책 등을 논의한뒤 국회로 가 통일외교안보 분야의 대정부질문 답변을 마무리했다. ○…통일원과 외무부는 「외교안보팀」의 유임설이 우세하자 별다른 동요없이 업무에 열중하는 모습. 통일원 관계자들은 현재 남북간에 황장엽 노동당비서 망명사건,4자회담 등 현안들이 산적해 있고 권부총리가 그동안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 대과가 없었다는 점을 들어 유임을 낙관. 권부총리는 이날 매주 월요일마다 가져왔던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국회 본회의 답변을 위해 자택에서 곧바로 국회로 출발. 외무부는 유종하 장관이 취임한지 4개월밖에 되지않아 유임이 확실시됨에 따라별다른 반응없이 주요 외교현안 처리에 몰두하는 분위기.
  • 국회 통일·외교 대정부 질문·답변

    ◎북 우발적 도발 대비책 집중 추궁 □질문 ·북 식량난 근본적 지원 용의는 ·초당적 안보당정협 구성 제안 □답변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 유지 ·대만 핵폐기물 우방공조 강화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3일 여야의원들은 대북정책과 외교현안,안기부법 개정문제 등을 집중 거론했다. ▷대북정책◁ 신한국당은 북한의 도발 등 돌발적인 시나리오에 대한 사전대책 마련을 촉구했고 야당측은 문민정부의 일관성없는 대북정책을 비난했다. 신한국당 김기재 의원(부산 해운대·기장을)은 『지난해 5월 미정부의 의뢰로 작성된 「아시안스터디」의 「1997년 한반도 전망」이란 보고서는 궁지에 몰린 김정일이 60년대 중반 이후 양성한 특수부대요원 10만명을 동원,남한 대도시지역에서 게릴라전을 감행할 가능성을 지적했다』며 대비태세를 당부했다.같은 당 이용삼 의원(강원 철원·화천·양구)은 『수재·한발로 피폐해진 생산기반을 복구하고 장비와 과학영농,축산기술을 지원하는 등 식량난의 궁극적 해결책을 마련하는 것이 대남도발 가능성을 감소시키는길』이라며 일시적 식량지원의 허실을 지적했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전국구)은 『고급 인텔리의 한사람인 황장엽의 망명을 북한체제의 붕괴징후로 과장,흥분하는 것은 오류』라면서 『황의 망명으로 파생될 수 있는 장기적인 남북관계의 변화를 짚어보고 차분한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자민련 권수창 의원(경기 안양만안)은 『일찍이 한반도에서 통일의 목소리가 높을수록 긴장도 비례해서 고조돼 평화를 위협했다』면서 평화공존체제 확립 방안을 마련하라』고 역설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최근 북한내 군부의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고 경제난이 계속 가중되면 도발 가능성도 있으므로 강도높은 대북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안정적인 변화를 이룰수 있도록 인내심을 갖고 대북정책을 추진하되 무리하지 않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안기부법 개정◁ 지난해 말 단독처리된 안기부법 재처리를 둘러싸고 여야는 3당3색의 차이를 드러냈다.신한국당은 황장엽비서 망명과 북한체제 위기 등 안보문제의 심각성을 이유로 『안기부법 개정은 타당하다』고 강조한 반면 국민회의는 『인권유린과 신공안정국의 조성 등 정치적 악용 가능성이 크다』며 원천무효를 거듭 주장했다.반면 자민련은 『안보위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는 원칙론에 매달려 국민회의 입장과 다소 거리를 두려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천용택 의원은 『안기부가 찬양·고무,불고지죄 수사권을 가졌던 지난 30년간 수사권을 남용해 인권을 유린했었다』며 안기부법의 원천무효를 촉구했다.양성철 의원(전남 곡성·구례)은 『북한위헙이나 황장엽 비서를 국내정치에 악이용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라며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설화 ▲여야 국가안보 당정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반면 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북한은 체제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군사적 도발에 의존할 위험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에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우리의 심각한 안보상황을 고려해 볼때 재론의 여지가 없다』며 『국가 안보위기속에서 대공수사력이 강화된 개정 안기부법은 그대로 시행돼야 한다』고 반박했다.허대범 의원(경남 진해)도 『각계 각층에서 암약하고 있는 고정간첩과 좌경세력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대공수사체제를 즉각 재건,대공사찰과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이에 이수성 총리는 『안기부법이 인권유린에 이용되서는 안된다』며 『안보문제의 초당적 대처를 위한 대북 정보공유 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외교정책◁ 한반도 4대국 안보환경과 미국등 우방국과의 외교혼선,4자회담의 실현가능성,대만 핵폐기물 북한반입문제 등이 도마위에 올랐다.특히 여야는 북한의 통미봉남 정책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적으로 따지는 가운데 신한국당은 「외교관계의 다각화」를 주문한 반면 야권은 정부의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신한국당 이용삼 의원은 『북한의 통미봉남을 막기위해선 대미외교에 의존하지 말고 외교관계의 다각화 등 능동적 대응이 시급하다』며 외교역량 강화를 촉구했다.김기재·변정일(제주 서귀포·남제주) 의원은 『우방과의 국가적 이익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NO라고 말할수 있는 자주외교도 필요하다』며 외교환경 변화에 대한 주도적 대처를 주문했다. 국민회의 양성철·자민련 권수창 의원은 『3자 설명회도 갖지 못한 상황에서 4자회담이 과연 실현 가능성이 있는가』라며 『우리외교는 내치와 마찬가지로 외화내빈,허장성세의 표본』이라고 외교미숙을 질타했다. 반면 대만 핵폐기물의 북한 반입에 대해선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이용삼·김화남 의원(무소속·경북 의성)은 『핵폐기물의 북한이전 문제는 우리의 환경주권과 생존권에 심각한 침해』라며 결의문 채택을 제의했다. 이에 유종하 외무장관은 『우방들과 밀접한 협조을 강화하는 가운데 국가이익 확보에 최대한 힘쓰겠다』며 『대만 핵폐기물 문제도 관련부처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원만히 처리한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 민생·국정 뒷전… 당리당략 일관/국회 대정부 질문 결산

    ◎「한보」사태 집중… 근거없는 설만 난무/대선주도권 의식 흠집내기에 몰두 3일 마감된 국회 대정부질문은 한마디로 정치의 생산성을 의심케 하기에 충분했다.「질문을 위한 질문」과 「하나마나한 답변」이 주류를 이뤘다는 평가다.여야는 당리당략만을 앞세워 근거없는 의혹으로 서로를 흠집내는데만 열을 올렸다.정부측도 무성의한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대정부질문의 이같은 기형적 모습은 무엇보다 오는 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여야의 자세에 원인이 있다.나아가 개각을 앞둔 시점도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개각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물러날 사람에게 뭘 물어보느냐』는 식의 분위기가 우세했다. 4개 분야에 48명의 여야의원이 나선 이번 대정부질문은 시작과 끝이 「한보」였다고 할 정도로 한보사태가 주된 관심사였다.그러나 여야가 제기한 의혹은 충분한 근거를 갖추지 못한 설차원에 불과했다.국회의원에게 주어진 본회의 발언의 면책특권을 악용,상대당 총재까지 서슴없이 도마위에 올렸다.국민회의 박광태 장영달 채영석 임채정 의원 등은 김영삼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차남 현철씨 관련의혹을 물고 들어갔다.이에 맞서 신한국당 박주천 이사철 유용태 의원 등은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정치자금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보사태 수습을 위한 건설적인 대안제시는 자연스레 뒷전으로 밀려났다.신한국당 서상목 이상배 노기태,자민련 어준선 의원 등이 금융개혁과 경제구조 개선,임금동결 등의 방안을 촉구했지만 정부측의 맥빠진 답변만 들어야 했다. 여야의 한보공방은 색깔론 시비로 비화되는 굴곡까지 낳았다.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 등은 대정부질문 원고에서 김대중총재의 사상전력을 문제삼았고 급기야 야당측의 원고삭제 요구로 지난달 25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이 2일로 연기되는 파행이 연출됐다.여야의 감정대립은 원색적인 욕설로 분출돼 본회의장을 얼룩지게 했다. 결국 이번 대정부질문은 당리당략에 매달려 민생과 국정을 철저히 외면함으로써 국회의 위기해결능력을 의심케 하는 결과를 낳았다.대정부질문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 DJ 전력시비 일단락(의정 초점)

    ◎“부딪쳐봐야 상처뿐”/여야 한걸음씩 양보/야­문제부분 삭제 요구… 정면대결은 자제/여­총리인준 등 의식 「DJ공격」 수위조절 3일 국회 본회의는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사상전력 공방 재연 여부가 관심사였다.지난달 25일 여야격돌끝에 연기됐던 통일·외교·안보분야의 대정부질문이 이날 재개되면서 또다시 「충돌」이 우려됐다.그러나 여야 모두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정면충돌은 피하게 됐다. 이날 국민회의는 간부회의에서 전략을 수정했다.DJ의 「색깔론」을 제기한 신한국당 이용삼 허대범 의원의 질문원고에 시비를 걸지 않기로 했다.지난번 정면대결로 사태를 악화시켜 손해만 입었다는 반성에 따른 것이다. 대신 박상천 원내총무가 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용공음해 조작」을 부각시킨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는 대외적인 발표였다.박총무는 신한국당과의 접촉을 통해 문제부분의 삭제를 요구하는 양면작전을 폈다. 신한국당측이 바빠지기 시작했다.서총무는 두 의원 설득에 나섰다.그러나 본인들이 거세게 버티면서 질문 직전까지 진땀을흘려야 했다.두 의원은 결국 문제부분 삭제에 응했다.하지만 「하고 싶은 말」은 다했다. 이의원은 『DJ가 밀입북한 서경원을 통해 북한돈 1만달러를 받았다』는 내용은 뺐다.그러나 DJ의 「안보관」 등을 문제삼은 부분은 그대로 낭독했다.질의에 앞서 『내용이 사실이라는 점에 대한 입장과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고 못박기도 했다. 국회본회의장의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 자리에 김옥두 박광태 남궁진 이윤수 의원 등 소속의원들이 모여 대책을 숙의하는 모습이 보였다.『남한권력 내 간첩이 5만명이라면 정권을 내놓아야지』『의장,이의원에게 경고주세요』 등 비난이 계속됐다. DJ의 「공산당 전력」의혹을 제기했던 허의원은 『국가 지도자는 안보관이나 군경력을 명확히 밝히기 위해 사상검증을 수백번이라도 거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신한국당이 사실상 국민회의측의 요구를 수용한 것은 4일의 신임총리에 대한 임명동의 등 의사일정의 원만한 운영을 위해 당지도부가 「DJ공격」 수위조절을 지시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 4·5일께 중폭 개각/빠르면 오늘 총리에 고건씨 지명할듯

    김영삼 대통령은 금명 신임 총리를 지명한 뒤 국회 동의절차와 신임 총리의 각료제청절차를 거쳐 4·5일쯤 경제부총리를 포함,8­9개 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 총리 지명은 빠르면 3일 하오 이뤄질수 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이 이날 하오 늦게 끝나는 점을 감안할때 4일 상오 지명·발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 신임 총리에는 고건 명지대총장이 확정적이다.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에 이어 최근 다시 청와대에서 고총장을 면담,총리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총장은 2일 김대통령과의 면담 사실을 시인한뒤 『(총리직 수락을) 고심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이 지명하더라도 국회에서 동의를 받아야하므로 지명을 수락한다는 것이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행될 개각에서 신임 경제부총리에는 신한국당의 이상득 정책위의장,강경식 의원과 진념 노동부장관,정영의 전 재무장관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김대통령은 내각개편에 이어 신한국당 당직도 전면개편할 예정이며 그 시기는 국회 일정 등을 감안,1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김대통령은 오는 12일에서 14일 사이에 신임대표 결정을 위한 신한국당 전국위원회를 소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임 대표에는 이한동 의원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김종호·김명윤·이만섭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 이 총리 “난 대권과 관계없는 사람”

    ◎국회대정부 질문 답변중 즉석 고별사 당정개편이 임박한 가운데 이수성 국무총리가 28일 국회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즉석 「고별사」를 했다.오는 3일 통일외교안보분야 질문답변이 남았지만 기회가 있을때 미리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듯 했다.이총리는 하오 신한국당 김문수 의원이 『자주 국회에 출석하면서 개선되기 바라는 바를 밝혀달라』고 질의하자 『다시는 국회에서 답변할 기회가 없을것 같아 말씀드린다』며 심경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정국의 상황과 관련,여당 의원들까지 정부비판에 참여한 점을 의식한 듯 『여야 구분없이 많은 비판을 해주셨고 또 때로는 곡해된 부분도 있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어쨌든 국회가 국가의 근본이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됐다』고 피력했다.그러면서 『아무 것도 모르는 교수출신의 「백면서생」 총리에게 너그럽게 대해줘 감사드린다』며 깍듯이 말했다. 이총리는 특히 이날 전반부 답변에서 자민련 조영재 의원이 여권내 「9룡」을 언급하며 『총리가 사의를 표한뒤 사표가 반려되자 기다렸다는듯 사의를거두었다』고 지적한데 대해 『본인은 대권지명과는 관계없는 사람이고 그 때문에 할말을 못할 사람이 아니다』고 밝혔는데 이대목이 꺼림직했던지 조의원에 대해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
  • 사회불안 “동성”… 해법은 “이구”(정가 초점)

    ◎“한숨·불신 판치는 사회적 공황상태” 진단/“야권 설자제”·“여권 신뢰회복” 대안 제각각 28일 사회·문화분야에 대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현 사회의 위기현상을 적시하고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특히 의원들은 사회 전반에 퍼진 불안감을 씻고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치권의 솔선수범과 정부의 미래지향적 비전 제시가 절실하다는데 견해를 같이 했다. 『불신과 불만,불안으로 점철된 분열과 갈등의 삼불시대』(신한국당 목요상 의원,경기 동두천·양주) 『사회전반의 총체적·구조적 위기』(신한국당 권철현 의원,부산 사상갑) 『59년 자유당 말기 같은 사회적 공황상태』(국민회의 방용석,전국구)『살기 힘들고 앞날이 걱정된다는 한숨과 탄식뿐인 세상』(자민련 조영재 의원,대전유성)­위기진단은 한결같이 절실했다. 특히 목의원은 『얼마전 한 젊은 여자가 의정부의 모 상호신용금고가 한보에 돈을 대출해 주었다가 부도 직전에 처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리는 바람에 예금주들이 순식간에 수백명씩 몰려들어 하루에몇백억원씩 인출하는 대소동이 벌어지는 등 마치 유언비어 공화국이 되어가는 형국』이라며 무책임한 「카더라」 방송과 유언비어성 「설」의 발본색원을 당부했다. 불안과 위기해소를 위한 해결책은 여야가 조금씩 차이를 보였다.특히 목의원은 『야당도 몸통이니 깃털이니 하면서 앵무새처럼 유언비어성 정치공세와 무책임한 언행을 되풀이,사회혼란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치권,특히 야권의 자제를 촉구한 반면 방의원은 『사회가 어수선한데 김영삼정부는 주머니 쌈짓돈만 챙기고 있다』면서 집권층의 절제와 신뢰회복을 강조했다. 조의원은 『국민대화합과 단결,깨끗한 사회로의 새출발을 위한 대사면령 등 특별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민주당 이수인 의원(전국구)은 『총체적 국가위기의 해결책은 철학의 빈곤,나아가 문화적 빈곤에서 찾아야 한다』며 「통합을 위한 문화정책 수립」을 주장했다. 답변에 나선 이수성 국무총리는 『남의 탓에만 몰두하고 타인을 매도하는 비상식보다는 민화안국을 위해 모두가 앞장서 자성하는 풍토와 자세가 필요하다』며 여야 정치권에 「뼈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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