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새달 1∼18일 실시/정기국회 개회
◎정치개혁 내용 싸고 격돌 가능성/운영위원장 목요상 의원 등 4개 상위장 선출
제185회 정기국회가 70일간의 단축회기로 10일 하오 김수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고건 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개회됐다.〈관련기사 4면〉
김국회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대선을 의식,입법부 본연의 임무를 소홀히 한다면 국회의 자존을 스스로 손상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이번 대선이 고비용 저효율 정치구조를 혁파하고 역사적 당위로 대두된 돈 안드는 깨끗한 선거가 됨으로써 선거문화 혁명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도록 국회는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국회는 이어 본회의를 열어 상임위원장 선출투표를 실시,운영위원장에 목요상,재경위원장에 이상득,법제사법위원장에 변정일,윤리위원장에 김찬우 의원을 각각 새로 선출했다.이어 서성 대법관 임명동의안과 여당이 추천한 손봉숙 중앙선관위원 선출을 동시 처리,통과시켰다.
국회는 11일부터 이달말까지 국정감사계획서 작성과 국감대상기관선정,결산·예비비 심사,97년 추경예산안 예비심사를 위한 상임위 활동을 벌인다.또 내달 1일부터 18일동안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을 차례로 듣고 예년보다 회기를 30일 앞당겨 11월18일 활동을 종료할 계획이다.
여야는 이번 정기국회를 대선전초전으로 인식하고 있어 정치개혁특위 내용과 정부의 팽창예산안,국정감사기관 선정 등을 둘러싸고 한판 격돌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