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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JP “정말 억울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최근 연신 터지는악재에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김 명예총재는 내년 대선을겨냥해 선친 묘소를 충남 부여에서 ‘명당’으로 알려진 예산의 야산으로 이장하고 가뭄이 한창인 지난 10일에는 친지들과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소문이 나는 통에 언론의 집중포화를 당했다. 12일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한나라당 윤한도(尹漢道) 의원은 사전배포 원고에서 “JP는 독도폭파를 주장했던 장본인으로 한·일의원연맹회장을 사퇴하라”고 JP에게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나 JP측은 선친 묘소 이장은 가락 김씨 종친회에서 지난 98년부터 추진해오다 올해 윤달이 끼어 이장하게 되었으며 관할 관청에 이장절차에 대한 신고도 마쳤는데 뒤늦게비난여론이 일고 있다며 곤혹스러워 했다.특히 지난 10일에는 하루종일 자택에 칩거했는데도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지자 보도경위를 파악하느라 부심했다. 김 명예총재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당직자들로부터 ‘해갈때까지 골프를 중단하는 게 좋겠다’는 건의를 받고 13일경기 여주 가뭄현장을 찾는데 이어 15일에도 충남 당진을방문하는 계획을 세웠다. 12일 윤 의원의 본회의 발언을 앞두고는 자민련측이 의총을 열어 한나라당을 겨냥한 강력한 ‘시위’를 벌인 결과,발언의 수위를 다소 낮추게 하는데는 성공했다.하지만 이날본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JP의 표정은 하루종일 펴지지 않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회 언론사세무조사 공방

    12일 국회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정동채(鄭東采)의원은 국제기자연맹(IFJ) 크리스토프 워런 회장이 전날 열린 제24회 IFJ총회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한국의 언론개혁을 높이 평가한 점을 거론하며 언론개혁을 비판해온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정 의원은 “전 세계 104개국 45만명 언론인이 가입돼 있는 IFJ는 지난 1일 발표문을 통해 ‘세무조사가 언론 자유를 위협한다는 사주들의 주장은 부당하고 과장된 것’이라며 ‘신문사에 대한 세무조사가 독립언론의 비판적 목소리에 재갈을 물리기 위한 시도라는 주장을 거부한다’고 밝혔다”며 IFJ의 입장을 소개했다.정 의원은 또 “지난 5월16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게 언론사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를 ‘언론사에 재갈을 물리려는 행위’라고 규정한 국제언론인협회(IPI)의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을 비난하고 IPI가어떤 단체인지를 물었다. 이에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의원은 “김 대통령의 지난1월 언론개혁 언급 이후 국세청이 세무조사에들어갔을 때많은 국민들은 정치적 의도를 우려하면서도 이번 기회에 언론을 개혁할 수 있다면 하는 희망과 기대를 가졌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점점 더 많은 국민들이 그 동기의 순수성을 의심하면서 개혁을 빌미로 언론사의 목을 죄는 일이 더이상 계속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비판했다.또 “일부신문사와 간부들을 대상으로 마구잡이 계좌 추적을 하면서125일이 지난 오늘도 세무조사는 강도높게 계속 되고 있다”며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가뭄 정국 달라진 여야 ‘숨죽인 정치권’

    가뭄이 장기화되면서 정치권에서도 명(明)과 암(暗)이 교차되고 있다.특히 정치권은 가뭄극복을 위해 온국민이 마음을 하나로 모아가는 상황을 외면할 수 없어 여야가 임시국회 일정을 순항시키며 앞다퉈 정쟁중단을 외쳐 고질적인‘여야 정쟁’ 강도가 현저히 약화되고 있다. 16대 국회는 개원 이후 여야가 대립각을 형성,‘싸우는국회상’을 보여줬다.하지만 6월 임시국회는 가뭄으로 인해 예상 밖으로 순항중이다.지난 7일 시작돼 12일 끝난 대정부질문은 고성과 삿대질,정회소동이 일어났던 전례와는달리 별다른 소동없이 마무리됐다.의사일정 협의도 순조로워,13일 상임위 활동을 중단하고 여야 함께 가뭄현장으로가기로 손쉽게 합의했다. 대정부 질문에 나선 의원들도 가뭄 때문에 발언수위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상당수 야당의원들은 “국민들이 가뭄극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는데 필요 이상으로 대치하는 모습을 보이면 평상시보다 훨씬 심한 비난을 받을 수 있어 수위를 낮췄다”고 토로했다. 여야 정쟁의 상징처럼 국민들에게 비쳐진 대변인단들도이달 중순에 접어들면서 가뭄피해가 예상 외로 심각해지자상대공격에 대한 수위를 현저히 낮추고 있는 상황이다. 가뭄정국을 계기로 “여야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하는새로운 문화가 정착되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자성의목소리도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반면 대우차 사태,법무장관 경질 파동 등으로 정국 주도권을 되찾은 듯했던 한나라당은 가뭄이 정치권을 압도하자바짝 조이던 대여 공세를 주춤하고 있다.물론 한나라당 내에서도 “가뭄정국을 전기로 정책 정당, 대안을 제시하는정당으로 거듭나 국민에게 희망과 비전을 주도록 해야 한다”는 주문도 많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정풍(整風)운동을 주도했던 소장파들도 “일단 가뭄극복을 위해서 모은 힘을 모아야 한다”며 더이상 밀어붙이지 못하고 있다. 가뭄이 정치풍토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여야 파업 우려

    항공파업을 필두로 한 민주노총의 연대파업 움직임에 대해 12일 정치권은 여야가 한 목소리로 우려와 함께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건교위= 국회 건설교통위는 이날 오후 오장섭(吳長燮) 건설교통부장관과 한상범 대한항공전무, 차옥환 아시아나항공 부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항공 파업 관련 긴급 전체회의를 열어 파업원인과 책임을 추궁했다. 여당 의원들은 주로 조종사와 항공사 등 파업 당사자들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적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건교부 등 정부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했다. 민주당 김윤식 의원은 “”대한항공 조종사들이 평균 1억2,000만원의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도 파업을 단행했다””며 “”조종사에게 일정 시한내에 복귀토록 명령한 뒤 이를 따르지 않으면 과감히 해고하고 면허를 박탈해야 한다””고 정부에 강경대응을 주문했다. 같은 당 이희규 의원은 “”사고가 나면 무조건 조종사 과실로 돌려 조종사들의 사기를 저하시킨 측면이 많았다””며 “”항공사는 사고원인을 정밀 규명할 수 있는 인력과 장비를 갖추도록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건교위원장인 한나라당 김영일 의원은 최근 오장섭 장관의 외유를 지적하며 “”장관이 이 중차대한 시기에 2주일씩이나 자리를 비우는가 하면, 담당 국장이나 과장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같은당 백승홍 의원도 “”파업 전날에야 총리 주재로 회의 한번 연 게 정부가 한 일의 전부냐””고 목청을 높였다. ●대정부 질문=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도 파업사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민주당 김성순(金聖順)의원은 “불법적인 항공사파업에 대해서는 법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박시균(朴是均)의원도 “대규모 파업이 실현된다면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빚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한동 총리는 “”정부는 이번 사태를 법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하겠다””고 답변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초점 인물/ 한나라당 강신성일의원

    배우 출신 한나라당 강신성일(姜申星一) 의원이 1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화제의 영화 ‘친구’가 공전의 히트를치게 된 ‘사회적 분위기’를 개탄해 눈길을 끌었다. 강 의원은 “이 영화는 머지않아 관람객 1,000만명 돌파라는 대기록을 수립할 기세로 있다”면서 “그러나 평생을영화와 함께 살아온 사람으로서 차마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의 욕설과 잔인한 폭력장면으로 얼룩져 있는 영화가 열광적으로 환호되는 ‘사회심리학적 배경’에 전율을 느낀다”고 토로했다.그러면서 그 배경의 하나로 ‘억압된 사회구조와 정쟁만 일삼는 정치구조’를 적시했다. 김상연기자
  •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특정기업 시장독점 시정돼야””

    여야는 11일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재벌개혁과 공적자금 회수방안 및 농업문제 등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재벌개혁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은 “30대 기업집단의 대주주는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해 4.8%의 지분을 갖고 자산규모 437조원에 달하는 642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면서 “재벌 규제를 전면 폐지하라는 야당의 주장은 이상론”이라고 일축했다.한나라당 김부겸(金富謙) 의원은 “정부는 재벌의 요구를 못이기는 척하며 모두 들어주고있으며 일부 정치권까지 가세해 재벌에게 유리한 정책을 마구잡이로 내놓고 있는게 문제”라며 당의 입장과는 다른 목소리를 냈다. 반면 자민련 안대륜(安大崙) 의원은 “그 동안 기업에 대한 정부의 관행적 규제는 기업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약화시켜온 측면이 있다”면서 “경제력집중 억제보다 시장지배와독점화를 방지, 시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 총리는 “기업경영환경 개선조치가 확고한 개혁원칙을 고수하면서 구조조정의 원활화를위한 방안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공적자금 회수방안 한나라당 김부겸 의원은 “예금보험공사의 손실이 벌써 50조원에 이르고 지금까지 사용한 공적자금 원금만도 최소 135조원이나 된다”면서 “이런 거액의이자를 갚기 위해 또 공적자금이 동원돼야 할 판”이라며정부를 질타했다.같은 당 나오연(羅午淵) 의원은 “나라의빚이 현 정부 출범 이후 3년간 54조원 이상 증가해 이자로만 2007년까지 국가예산의 10%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업문제 여야 농촌출신 의원들은 농업문제를 시장경제원리가 아닌 공익적 관점에서 접근해줄 것을 한 목소리로주문했다.민주당 이정일(李正一) 의원은 “농가에 빚을 지우는 지원정책보다는 직불제 확대,재해보험기금 설치 등 농가의 소득을 보장해주는 보호정책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박재욱(朴在旭) 의원은 “정부는 우리 농산물 시장을 송두리째 내주게 될 한·칠레간 자유무역협정(FTA)을 포기하거나 농산물 부분을 제외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해군함정 北상선 막다 충돌”

    국회는 8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와 관계 국무위원들을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이틀째 대정부질문을 벌여 북한상선의 영해 침범과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안보관 등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민주당 유삼남(柳三男) 이재정(李在禎)의원 등은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 총재의 7일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고,한나라당 이연숙 윤경식(尹景湜)의원 등은 북한 선박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 대응과 안보문제를 집중 추궁했다. 이한동 총리는 답변에서 “정부는 북한 선박에 대해 모든조치를 다 취했으며,먼저 평화적으로 대응하고 이어 강경한대책으로 맞서는 등 단계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면서 “차후에 이런 일이 재발될 때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고말했다.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4일 오전 4시55분쯤 백령도와 연평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을 통과,해주항에 입항한 북한상선 청진2호(1만3,000t급)가 NLL을 통과하기 직전우리 해군 초계함(1,200t급)과 서로 충돌,우리 함정이 난간지지대 3개와함수갑판이 1.5m가량 찌그러졌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사태는 우리 해군 함정이 북한상선의 NLL 월선을 차단하기 위해 근접 기동하던중 급작스런 방향전환으로 발생했다”면서 “충돌은 한번에 그쳤다”고 말했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답변에서 “국가안전보장이사회에서 무력 사용 등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단계적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그 결과 무력충돌로 인한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고 평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이어 김정일(金正日) 위원장의 답방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의 합의사항이고 김위원장의 약속이다”면서도 “답방과 관련해 북측과 별도의 연결고리는 없으며,전제조건과 대가도 없다”고 말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금강산관광 與 “확대를 ”野 “재검토”

    8일 통일·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여야 의원들은 금강산관광,미국의 MD정책,북한상선 영해침범 문제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금강산 관광=여당 의원들은 육로관광,관광특구 지정 등 사업 확대 및 활성화를 촉구한 반면 야당 의원들은 사업대금이 북한의 군사비로 전용된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민주당 심재권(沈載權)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상징적 의미와 향후 남북관계 발전 등을 위해 반드시 지속돼야한다”고 촉구했다.반면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 의원은 “금강산 사업은 2001년 5월 현재 4억달러이상의 적자를 기록했고 미납금이 4,600만달러에 이른다”며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MD(미사일방어)체제 대응=민주당 소속인 유삼남(柳三男) 의원과 심재권 의원이 MD체제 구축과 관련해 각각 다른 의견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해군참모총장 출신인 유 의원은“미국이 한미 상호방위조약을 근거로 ‘공동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MD체제 참여를 요구할 경우에 정부는 충분히 대비해야한다”며 국익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촉구했다. 그러나 심의원은 “MD체제는 핵무기 보유국들 상호간 기존의 핵사용 억지전략을 무너뜨린다”며 한국의 참여에 반대입장을 보였다. ●북한상선 영해침범 논란=한나라당 윤경식 의원은 “남과북은 정전상태에 있는 만큼 군은 북한선박에 대해 유엔사 교전규칙에 따라 즉각 정선명령과 임검을 실시하고 선박을 나포했어야 했다”며 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의 문책해임을거듭 촉구했다.민주당 심 의원은 “이번 사건은 우리 선박의 북한지역 무해통항권 확보,해운합의서 체결 등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계기로 승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경식 의원 발언 파문=윤 의원이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으로부터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검증안된 월간지 기사를 무책임하게 인용한 질문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그는 “김정일이가 김모모씨고,김모모씨가 정치자금을 줬다고 밤낮 얘기했어요.…”라는 한 월간지의 신상옥(申相玉)씨 인터뷰 기사를 일부 낭독하면서 “이렇게 신세진 것이 있기 때문에 햇볕정책이라는 이름 아래 퍼다주고 끌려다니고 있는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이 총리에게 “김모모씨,김모모씨가 누구인지 밝히라”고요구했다. 이에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성명을 내 “발언을묵과한 한나라당과 이 총재의 사과를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이종락 홍원상기자 jrlee@
  • 국회 대정부질문 중계

    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당 의원이 정부 당국자를 신랄히 비판하는 등 민감한 발언들이 적지 않게 나와 눈길을끌었다. ■민주당 이희규(李熙圭)의원은 안동수(安東洙) 전 법무장관 사퇴파문과 관련,“이한동(李漢東)총리는 자민련 총재이기에 앞서 총리로서 책임을 져야 한다”고 공동 여당의 총재를 공격했다.당초 이 의원의 원고에는 ‘이 총리 사퇴’까지 포함돼 있었으나,청와대 등으로부터 자제요청을 받고발언 수위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이 총리는 답변에서 “나름대로 (안 장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대통령에게 진달했다”며 “대통령의 인사권에 해당되는 부분이라 구체적 언급은 않겠다”고 말했다. 자민련 변웅전(邊雄田)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우당의원으로서의 정치적 금도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여야 지도자가 정당을 통해 입법부를 지배하는 정치권력의 독과점 구조가 극한 대립을 가져왔다”면서 ‘기업지배구조’ 개선과 같은 ‘정치지배구조’ 개선을 해야 한다고 여야 수뇌부를 싸잡아 공격했다.쇄신파인 천 의원은 또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3일까지 국정쇄신 구상을 마무리하기 어려우면 당정 내부에 특별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장·차관들이 차기정부에서 기회가 보장되는 실·국장을 부러워한다”는 말로 공직자사회의 극심한 줄서기와 눈치보기를 질타했다.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은 한나라당이 최근 구성한 ‘국가혁신위’에 대해 “경기고,서울대 등 특정학교와 영남·서울·경기 중심의 지역분열적인 잣대로 인적구성이 이뤄졌다”고전제,“특정 출신이 아니면 국가를 혁신할 능력도 의지도없다는 발상이냐”고 비난했다. 반면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의원은 “공직은 많은데 ‘자민련 공수부대’에서 낙하시킬 병사가 모자라 통신병·의무병까지 억지로 낙하시키다보니 낙하도중 죽는 사람,착지와 동시에 부상하는 사람 등이 속출하고 있다”며 자민련출신 인사가 수준 미달임을 꼬집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국회 ‘無파행운영’ 합의

    국회는 4일 제222회 임시국회 첫 본회의를 열어 오는 30일까지의 의사일정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출석의 건을 의결한데 이어 국방위를 소집,북한 상선의 제주해협 통과에 대한 정부대책을 따졌다. 이와 함께 여야 3당 총무는 이날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주최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번 회기 동안 본회의장 등 각종 회의장에서 몸싸움과 야유 등 파행적인 국회운영을 하지않기로 합의했다고 민주당 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가 전했다. 국회는 5일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부총재,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자민련 이양희(李良熙) 사무총장 등 3당교섭단체의 대표연설,7∼12일에는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한다.이어 13∼18일 상임위 활동,19일 본회의,20∼27일 상임위활동,28∼30일 본회의 등 임시국회 일정을 소화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전문가 개선방안과 진단

    ‘고비용 저효율’의 대명사로 인식되고 있는 ‘상시국회’ 운영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1997년 9월부터 지금까지 4·13 총선기간 2개월을 제외하고 무려 43개월동안 국회가 문을 열고 있다.그러나 국민들에게는 ‘국회가일을 하지 않는 곳’으로 비쳐질 만큼 ‘상시국회’가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진단과 개선 방안을 내놓고있다. ●정쟁 극복=전문가들은 ‘상시국회’의 가장 큰 병폐를 ‘정쟁’에서 찾고 있다.‘상시국회’가 제기능을 발휘하려면여야의 지나친 정쟁을 극복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시사평론가 김석수(金石洙·전 정치개혁시민연대 사무처장)씨는 “상시국회는 국회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도록 만든 제도인 만큼 정쟁에 치중하는 국회운영을 탈피,본래의 취지를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 이태호(李泰鎬)투명사회국장도 “정치개혁의 필요성으로 상시국회가 도입됐지만 여야의 정쟁으로 그 취지를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말은 상시국회지만 상임위는 정쟁의 희생물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여야의 신뢰회복,상생의 정치가 이뤄지지 않는 한 상시국회는 ‘방탄국회’‘정쟁의 장’이라는 오명을 씻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국회운영 및 제도개선=관련 전문가들은 탈정쟁(脫政爭)을위해 국회운영시스템 개선을 주문한다. 이태호 국장은 “상임위에서 합의를 이끌어내도 총무협상에서 뒤집히는 현상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법안심사 소위의 공개를 의무화하고,대정부 질문이나 예결위 상임위 등에서 행정부처 장관을 무조건 불러,토론도 하지않고 시간만 허비하는 행정마비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행정부처의 중간간부,실무책임자를 중심으로 상임위를 진행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대정부질문 무용론’도 제기됐다.김석수씨는 “대정부 질문은 특정 상임위의 현안과 문제점을 지적해야 함에도 정치공세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다”면서 “아예 대정부 질문을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이어 “대표연설도 원내총무가 하도록 해 심부름꾼으로 전락한 원내총무를 명실상부한원내 사령탑으로 격상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각 정당이 개최하는 공청회를 국회 테두리안으로 끌어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미국 등에서처럼 상임위에서상시 개최할 경우 ‘고비용 저효율’의 상시국회 구조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미국의 사례=미국 의회는 공식적인 휴회 기간을 제외하고는 상시 개원돼 각종 법안을 처리하고 청문회,상임위원회를끊임없이 연다. 특히 해당 위원회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어김없이 관련 증인을 출석시킨 가운데 청문회를 열어 정책방향을 논의하고 토론하는 것이 상례화돼 있다.그러나 상시 개원체제를 유지하는 미 의회가 우리처럼 의원의 체포나구금을 피하는 데 악용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의원의 신병을 단속하는 경우 수사기관들은 완벽한 증거나증인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섣불리 이름을 거명하거나 소환하는 일도 없다.이들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어떤 내용도 발설하지 않는 것은 철칙이다.때문에 동료의원들의 소환이나 체포를 막기 위해 방탄의회를 연다는 일은 생각도 하지 않는다. 워싱턴 최철호특파원·강동형 이지운기자 yunbin@
  • 대정부질문 요지

    ■정문화(鄭文和·한나라당)의원 정부의 실정을 비판하는야당,언론과 시민단체의 목소리에 대해 반개혁적,반민족적목소리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수용할 것은 용기있게 수용하라. ■정동영(鄭東泳·민주당)의원 우리의 희망은 IT(정보기술)에 있다.그러나 그간 통합조정기능의 부재로 중구난방식 정보화가 진행됐다.총리실이 이것을 해결해야 한다. ■조희욱(曺喜旭·자민련)의원 의약분업의 큰 틀은 유지하되 단계적으로 임의분업을 통해 의약분업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정병국(鄭柄國·한나라당)의원 실업자에 대한 근본 대책을 마련하라.일본의 교과서 왜곡에 항의해 진행중인 한·일청소년문화교류,일본문화개방을 즉각 중지할 용의는 없는가. ■신기남(辛基南·민주당)의원 신문고시안은 공정 경쟁을위한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요구하는 것이다.무가지를 완전히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 견해는. ■윤두환(尹斗煥·한나라당)의원 고용불안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한 제도개선책을 밝히라.50대및 청년 실업자들을 활용할 특단의 대책은 없나. ■유재규(柳在珪·민주당)의원 농지 규제를 철폐하고 거래를 자유화할 용의는 없는가.수도권에 몰려 있는 공장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공장총량제를 강력 시행해야 한다. ■정의화(鄭義和·한나라당)의원 직장·지역조합의 재정통합을 보류하고 관리조직을 지역과 직장조합으로 다시 분리하라.의료기관 강제 지정제를 포기하고 계약제를 도입하라. ■김화중(金花中·민주당)의원 건강보험 재정문제는 부적절한 지출 절감과 보험징수율 제고,지역의보의 50% 국고지원,정부 보조금 충당 등으로 해결해야 한다.
  • 이총리 “”신문고시,언론통제 의도 없다””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는 12일 신문고시 등 언론개혁과관련,“이번 세무조사는 납세자의 성실신고 유도와 공평납세를 위해 이뤄지고 있는 통상적인 세정 업무로 객관성과기준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강조,고시부활 의지를분명히 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대한 답변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신문고시 부활은 공정위자체 판단에 따른 것으로 언론을 통제하거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은 있을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덧붙였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공교육 붕괴 및 건강보험 재정위기,언론사 세무조사,신문고시 등 현안을 집중 추궁했다. 이 총리는 또 독일 뮌스터대학 송두율(宋斗律) 교수의 한겨레신문 칼럼 게재에 대해 “한겨레신문은 ‘송 교수가 자신이 북한 정치국 후보위원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 학자적 양심을 믿고 칼럼을 게재하고 있다’고 했다”면서 “국정원이 오늘 공보관을 통해 ‘송 교수 칼럼을 검토한 결과내용에 이적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이 총리는 “황장엽(黃長燁) 씨가 지난 98년 저술을 통해‘송 교수가 북한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 김철수’라고 한데 대해 송 교수가 명예훼손 소송을 걸어 재판이 진행중인점을 감안, 국정원은 그동안 송 교수의 실체를 공식적으로밝히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원길(金元吉) 보건복지부장관은 “현시점에서 의약분업을 임의분업으로 바꾸는 것은 또 다른 혼란을 초래한다”면서 “의약분업이 정착되면 인식변화에 맞춰 비처방 의약품의 슈퍼마켓 판매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국회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12일 여야 의원들은 공교육붕괴와 의보재정 위기,신문고시 부활 논란,언론사 세무조사등 사회·문화분야 쟁점을 둘러싸고 열띤 설전을 벌였다. ■공교육 위기 공교육 불신과 사교육비 증가문제가 도마에올랐다.‘교육이민’의 문제점도 집중 거론됐다. 민주당 유재규(柳在珪)의원은 “과외비지출과 명문대학 진학률이 비례하고 사교육비가 연 7조에 이른다”면서 “보충수업을 포함한 학력관리를 학교장에게 과감히 위임해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은 “최근 ‘더이상 공교육을믿지 못하겠다’며 자식교육을 이유로 이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아버지는 국내에 남아 돈을벌고 어머니와 아이는 외국에서 생활하는 일까지 발생하는등 공교육의 붕괴가 가족해체까지 불러오는 실정”이라고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자민련 조희욱(曺喜旭)의원은 “현 정부 들어 교육부장관이 6차례 바뀌는 등 교육정책을 둘러싼 국민의 불신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학생들이 불합리한 대입제도의 피해를 받지 않고 사교육비 부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김화중(金花中)의원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교육기회 균등과 교육평준화가 필요하다”면서 “농어촌이나지방 소도시로의 우수교사 유인책을 강구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한동(李漢東)총리는 “교육이민 등의 문제는일부 국민의 일시적 현상으로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문제”라며 공교육 정상화 의지를 강조했다.한완상(韓完相) 교육부총리도 “학교붕괴가 전적으로 교육개혁의 결과라는 것은 성급한 결론”이라고 답변했다. ■신문고시 부활 및 언론사 세무조사 한나라당 정병국(鄭柄國) 의원은 “2년전 폐지됐던 신문고시를 공정위가 부활시키려는 것은 반여(反與) 언론,특히 이른바 ‘빅3’에 대해상시적이고 조직적인 감시와 압력을 행사하려는 ‘언론 족쇄채우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정의화(鄭義和) 의원도 “지금이라도 당장 언론사에 대한 세무조사와공정위 조사 등 음모적 행위를 중지할 것을 요청한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신기남(辛基南) 의원은 “신문고시는 공정한 경쟁을 위해 기업으로서의 최소한의 의무를 요구하는것으로 언론탄압이나 언론길들이기가 될 수 없다”고 반박했다.그 연상선상에서 그는 “언론사 세무조사를 언론사찰이나 탄압으로 모는 한나라당의 주장은 정치공세에 불과한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신 의원은 특히 “세무조사가 국세청의 통상적인 업무의일환으로서 언론장악 등과 관련이 없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도 세무조사결과를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발전위원회 설치와 언론사 경영의 투명성 확보및 보도의 공정성 제고를 위한 정기간행물법 개정,언론의오보와 왜곡·편파보도로 인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한 언론피해구제법 제정 등을 촉구했다. 이한동 총리는 “이번 세무조사는 통상적인 세정 업무로정부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지 다른 목적은 있을 수없다”고 답했다. 박찬구 이지운기자 ckpark@
  • 국회 경제분야 보충질의 해프닝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이뤄진 11일 저녁 보충질의 과정에서 의원과 국무위원의 답변청취거부와 질문 청취 거 부가 이어지면서 이례적으로 의사진행발언이 나오고,의원 이 국무위원의 사과를 요구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해프닝의 당사자는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 의원과 진념 경제부총리다.신의원이 진부총리를 상대로 본회의장서 보 충질의를 하면서 답변기회는 안준 채 현대문제 처리와 관 련,진부총리를 포함한 정부가 줄곧 거짓말을 해왔다고 추 궁했다.그러자 진부총리는 “다른 것은 몰라도 거짓말은 한 적 없다”며 “무엇을 거짓말 했는지 구체적으로 적시 해주고,답변할 시간을 달라”고 단호하게 요구했다. 진부총리의 이같은 태도는 신의원이 앞서 이한동(李漢東) 총리와 질의응답을 할 때도 이총리에게 답변할 시간을 주 지 않은 데 이어 자신에게도 마찬가지의 추궁을 한 데 대 한 소명기회 확보 노력으로 받아들여졌다.그래도 신의원이 “시간이 없으므로 답변은 하지 말고 내일 (억울하면) 기 자회견을 열어서 하라”고 거부하자 진부총리는“나도 질 의를 듣지 않겠다”고 응수했다.이에 신의원이 “그럼 내 려가시라”고 말해 진부총리는 답변대를 떠났고 일문일답 은 끝났다.이 순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한동안 뜸했던 고함 이 터져나오기 시작했다.이렇게 되자 보충질의 시간에는 잘 허용되지 않는 의사진행발언이 이어졌다.야당의원들의 각료들에 대한 공세를 막아보기 위한 민주당측의 요구에 의해서다.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도 “답변을 봉쇄하는 진행방식은 안된다”며 민주당측에 발언권을 줬다. 이에 따라 민주당 문석호(文錫鎬) 의원이 야당의원들의 각료들에 대한 공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시정을 촉구하는 발언을 했고, 신의원에게도 동등하게 의사진행발언권이 주 어졌다. 신의원은 “시간이 제한돼있기 때문에 답변을 들을 수 없 다고 하니,부총리가 질의를 듣지 않겠다고 했다.그래서 질 문을 마저 못하고 내려갔다.장관의 검증이 중요한데 의원 질문을 듣지 않겠다니…”라면서 사과를 요구했다.사과요 구가 정당한지를 떠나 과연 사과가 이뤄질지 귀추가 주목 된다. 이지운기자 jj@
  • 국방부, 국군포로 남북회담 의제 추진

    정부는 제2차 남·북 국방장관 회담이 열릴 경우 국군 포로문제를 공식 의제로 채택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했다. 국방부가 국군포로 문제를 회담 의제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11일 “국군포로 문제는 ‘국가의본분과 도리에 관한 것’으로 국가가 책임지고 해결한다는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국군포로 문제의 실질적 해결을 위해 제2차 국방장관 회담에서 이를 공식 제기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와 함께 북한에 생존 사실이 확인된 국군포로에 대해서도 유족 연금을 계속 지급키로 잠정 결론 내린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동신(金東信) 국방장관은 지난 10일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국군포로송환문제를) 향후 남북회담에서 의제로 올리는 방안을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노주석기자 joo@
  • 진부총리 “이자제한법 부활 안할것”

    진념 경제부총리는 11일 “미국·일본의 경제난 여파로수출에 차질이 빚어지는 등 국내 경기가 악화되고 있다”며 “상반기에는 부양책을 쓰는 대신 경제체질을 강화하는데 전력을 기울여 하반기 경기회복을 꾀하겠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이자제한법 부활은 고율 이자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고 자금 흐름을 왜곡할 우려가 있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서민들의 사금융 피해와 신용불량자 양산을 막기 위해 금융이용자보호법을 제정하겠다”고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국내외 경기 악화에 따른가계와 국가재정 위기,실업난 등에 대한 정부의 강도 높은대책을 촉구했다. 민주당 조한천(趙漢天)의원은 “경제 회생과 일자리 창출,건강보험 재정 해결,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김근태(金槿泰)의원도 “중산층 붕괴를 막기 위해 재정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은 “인위적 부양책은 재정 위기를 심화시킨다”며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에반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정부질문 요지

    ■송영진(宋榮珍·자민련)의원 정부가 당초 설정한 거시지표가 현실과 크게 괴리돼 있다면 빨리 수정하고 즉각 경기부양책을 수립해야 한다. ■신영국(申榮國·한나라당)의원 현 상태로라면 2003년 국가재정이 파산할 우려가 높은데 재정위기의 실상과 구체적국가채무 원리금의 상환계획을 밝혀라. ■김근태(金槿泰·민주당)의원 고리대금업자들이 초(超)고금리는 물론 채권 회수를 위해 가혹행위까지 자행하고 있다.인권 보호와 서민경제를 위해 이자제한법을 부활시켜야한다. ■김문수(金文洙·한나라당)의원 국민·주택은행의 합병을즉각 철회할 용의는.한국전력의 민영화가 의료보험 재정파탄 이상의 대재앙을 가져 올 가능성이 있다. ■조한천(趙漢天·민주당)의원 경제활력 회복과 실업 고통완화를 위해 조속히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야 한다. 현대전자 처리를 둘러싸고 미국과 통상마찰을 빚을 가능성에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인가. ■황우여(黃祐呂·한나라당)의원 장비의 국산화율이 낮은단계에서 IMT-2000 서비스를 서둘러 상용화하는 것은 기술종속과 외화낭비만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상용화 시기를늦출 의향은 없는가. ■정철기(鄭哲基·민주당)의원 인구 집중으로 인한 수도권과밀화 해소를 위해 국가 중추관리 기능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옮겨야 한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 무엇인가. ■심규철(沈揆喆·한나라당)의원 현 정권에 비판적인 신문사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한 신문고시 부활은 즉각 중지돼야 한다.정부는 더이상 수익성 없는 대북사업에 기업을 끌어들이지 말라. ■박상희(朴相熙·민주당)의원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정책 혼선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국무조정실 산하에 총리를위원장으로 하는 ‘IT 정책조정위’를 신설해야 한다.
  • 대정부질문 요지

    ◇김기재(金杞載·민주당)의원 토마스 슈워츠 한·미연합사령관이 미 의회에서 북한의 위협이 더 커졌다고 언급해논란이 있었다.북한군 전력에 대한 정확한 평가가 필요하다. ◇강인섭(姜仁燮·한나라당)의원 지역감정을 없애기 위해인사의 공정성,영남·호남·충청의 경계 재획정,선거제도개혁이 필요하다.대북 지원이 총알이 되어 돌아온다면 어리석은 일이다. ◇배기선(裵基善·자민련)의원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외교적 노력이 전방위로 다각화돼야 한다.10조원 규모의 무기구매사업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해야 한다. ◇김경재(金景梓·민주당)의원 7차 교육과정의 시행으로국사가 선택교과로 바뀌는 등 국사교육 홀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장차 역사적·문화적 자존심을 누가 지킬 것인가. ◇박원홍(朴源弘·한나라당)의원 현 정권은 일본과 북한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답방 전에 휴전선에 전진배치된 북한군 주요 전력을 후방으로 재배치토록 해야 한다. ◇김희선(金希宣·민주당)의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답방 준비위를 여야가 국회 차원에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대미 외교에서 북한 포용정책의 지지를 이끌어낼 방안을모색해야 한다. ◇맹형규(孟亨奎·한나라당)의원 국군 포로와 납북자 문제의 해결을 위해 남북 당국간 공식 기구 및 절차를 마련해송환 해법을 찾아야 한다.북한 반잠수정 영해 침범사건의진상을 밝혀라.
  • 野, 신임각료‘전력들추기’공세

    이번 임시국회를 ‘3·26 개각’으로 입각한 각료들의 인사청문회로 삼겠다고 별러 온 한나라당은 10일 대정부질문에서 신임 장관들의 전력을 들먹이며 공세를 취했다. 한나라당 강인섭(姜仁燮)의원은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에게 “일본 아사히(朝日)신문이 발행하는 시사주간지‘사피오’는 성균관대 교수의 말을 인용,‘임 장관은 고교를 졸업한 뒤 김일성(金日成)종합대에 입학,6·25가 발발하자 인민군에 입대했다’고 적고 있다”며 사실 여부를 물었다. 또 임 장관이 지난 90년 10월 남북 고위급회담 2차회의때 평양에서 북한의 누이와 상봉한 사실을 지적하며 “혹시북한이 누이를 인질로 이용하려 하지 않았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임 장관은 “지난 50년 12월 국민방위군에 입대했으며 국민방위군이 해체된 뒤 2년 동안 미군부대에서군속으로 근무한 뒤 52년 가을 육사에 응시해 합격했다”고 밝혔다.또 “‘사피오’의 기사는 사실과 다르며 누이의 인질 이용 운운은 있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 맹형규(孟亨奎)의원은 “보도에 따르면 김동신(金東信)국방부장관은 송환 직전의 비전향 장기수에게 꽃다발을 건넨 사실 때문에 군 통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북으로 가면 국군포로 송환을 위해노력해달라는 차원에서 화환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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