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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李 “국민투표 불사” 親朴 “국회통과 불허”

    “국회 통과는 불가능” vs “국민 투표도 불사” 세종시 수정안의 입법예고를 하루 앞두고 한나라당내 친이계와 친박계가 서로 ‘사필귀정(事必歸正)’을 외치며 승리를 자신했다. 친박 쪽은 국회 논의 과정에서 수정 논의를 끝장내겠다고 벼른 반면, 친이 쪽은 여론전을 통해 친박 파고를 넘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친박 복당파 日서 3박4일 단합대회 친박계는 수정안이 국회에서 무산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2월 임시국회가 열리면 세종시 수정에 반대하는 야당의 움직임이 거세지고, 대정부질문을 통해 친박계와 야당의 연대 분위기가 고조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은 26일 “2월 국회에서 수정안을 둘러싼 여야 대치가 ‘에베레스트 산맥’이라고 한다면, 당론 변경은 ‘뒷동산’에 불과하다.”면서 “총리가 계속 수정안 일정을 무리하게 추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며,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친박계는 최전방에 나서서 수정안을 막지 않으면 향후 총선·대선 국면에서 정치적 입지가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 당내 친박 복당파 모임인 ‘여의포럼’ 소속 의원 15명이 28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일본에서 단합 모임을 갖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이다. 친이계는 일단 여론전에 기대고 있다. 정부는 ‘4월 국회 처리’를 바라고 있지만, 친박계가 강력하게 버티고 있어 국회에서 수정안을 성사시키기는 결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양 쪽의 정치적 신념이 충돌하고 있어 단순히 ‘친박 표 빼오기’ 정도로 해결하기도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때문에 충청권에서 수정안에 대한 찬성론이 높아지면 대통령이 전면에서 막바지 여론전을 벌이고, 여의치 않으면 국민 투표도 불사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정병국 의원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으면, 국민투표를 통해 국민에게 그 뜻을 물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근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도 친이계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투표를 통해 수정 논란에 쐐기를 막는 방법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진다. ●친이 “시간갈수록 친박 역풍맞을 것” 친이계 내부에서는 여론전이든 국민투표든 우선 시간을 벌어야 한다는 공감이 퍼지고 있다. 수정안이 불발되면, 세종시내 원형지 공급을 약속받은 기업들도 친박에 대한 불만 여론에 가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영우 의원은 “충청권에서 죽도 밥도 안 되겠다는 위기감이 커질수록 친박계의 발목잡기에 대한 원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세종시 입법예고, 정쟁에도 금도 필요하다

    정부가 모레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세종시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게 되면 이른바 세종시 수정안 입법전쟁이 본격화된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개정안이 4월 국회에서는 통과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듯이 세종시 입법전쟁은 적어도 4월까지 계속될 분위기다. 특히 입법전쟁의 결과에 따라 개별 정파들의 운명이 극명하게 달라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정파 간 경쟁은 절박하고, 거칠어질 전망이다. 여러 정파에서 거론한 절충안이 발붙일 틈이 없어 더욱 그렇다. 벌써부터 개정안을 놓고 여여(與與), 여야(與野) 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정국경색은 그래서 불가피해 보인다. 정부와 한나라당 내 친이(친이명박) 주류 측은 세종시 개정안 논의 공론화에 사활을 거는 기류다. 반면 친박(친박근혜)계는 세종시 원안 관철을 위해 친이 주류 측의 공세에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여권 내 친이와 친박 간 대충돌이 위험수위인 것이다. 갈등이 극단적인 양상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특히 한나라당의 조기전당대회 문제는 매우 휘발성이 큰 사안이다. 조기 전대는 자칫 한나라당의 분열을 촉발할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조기전대론의 거론과 결론내리기에 신중해야 하는 이유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수정안 무력화를 위한 대여 강경투쟁론이 온건론을 압도한다. 세종시 논란에서 여권 내 대립에 가려져 있는 형국이라 더욱 그렇다. 무엇보다 6·2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 입법전쟁에 이성적인 절제심을 발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대국민 여론전은 더욱 거칠어질 전망이다. 2월 임시국회에서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이나 대정부질문 등을 통한 강력한 원내투쟁이 예상된다. 입법예고 절차를 거쳐 2월 말께 수정안이 국회로 넘겨지면 정 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도 추진하는 험악한 상황도 예고했다.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이처럼 여야 간은 물론 여권 내 계파간 명운을 건 대혼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월 임시국회의 정상적인 진행이 불투명할 정도다. 국론 분열 심화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높아진다. 이런 때일수록 상대방을 감정적으로 자극, 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키지 말아야 한다. 뜨거운 정쟁일수록 금도(襟度)는 절실하게 필요하다. 각 정파가 최대한 절제의 미덕을 발휘해주길 기대한다.
  • 27일 입법예고… 세종시 전면전

    정부가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국이 또 한 차례 요동칠 전망이다. 당·정·청 고위 관계자들은 24일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 회동에서 세종시 수정안을 27일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정부는 ‘행정중심복합도시 특별법’을 ‘교육과학중심경제도시 특별법(세종시법)’으로 변경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로 했다. 이날 당·정·청 회동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정정길 대통령 실장 등 8명이 참석했다. 통상 법안이 입법예고되면 최소 20일간의 의견수렴 절차를 거친 뒤 차관회의, 국무회의 의결을 거치므로 수정안이 국회로 넘어가는 시점은 이르면 2월 말쯤으로 예상된다. 세종시 수정안 입법 예고시점이 확정됨에 따라 이미 조기 전당대회 문제로까지 비화된 한나라당 내부의 친이(친이명박)·친박(친박근혜) 간 갈등은 악화일로를 치달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 야당은 대대적인 원내 투쟁에 나서기로 했으며,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정운찬 총리의 해임건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 총리는 26일 광주광역시와 전남 나주를 방문해 세종시로 인한 역차별 우려를 해소하고, 혁신도시의 차질없는 건설을 약속하는 등 여론전 행보를 가속한다. 한나라당 지도부 등 친이 주류 쪽도 25일 서울시당 강북 보고대회를 비롯, 27일 충북도당 대회, 28일 경기도당 동북부 대회 등의 순으로 여론 확산에 본격 뛰어든다. 친박 쪽에서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조직적인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등은 2월 임시국회에서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세종시 문제를 집중 추궁하기로 했다. 이지운 강주리기자 jj@seoul.co.kr
  • 윤 재정 “대학등록금 인상 막겠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대학 등록금 잡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2일 오후 10시40분 KBS 1TV ‘국민대정부질문’ 프로그램에 출연해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를 올 1학기부터 도입하려고 했으나 국회에서 합의가 안 된 상태”라며 “이 제도를 도입할 경우 대학이 등록금을 인상할 여지가 있어 등록금을 과다하게 올리는 대학에 대해서는 학자금 대출 비율을 줄이고 나머지 재정 지원도 등록금 인상 비율을 중요한 평가 항목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또 등록금을 인상하는 대학에 대해선 인상 근거와 1인당 학생 교육비를 요구하겠다고 했다. 그는 “등록금 계정과 기부금 계정 등을 분리해 대학 등록금 인상을 자제하도록 하는 대안을 제시하겠다.”면서 “향후 국회에서도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와 등록금 상한제를 같이 논의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올해 경제 전망에 대해선 “작년이나 재작년보다 분명히 좋아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윤 장관은 중소기업 지원과 관련해 “담보가 부족해 대출이 여의치 않은 부분은 대출심사 보증제도가 발전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재무적 요인이나 담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의 성장성, 잠재력, 기술력, 사업주의 평판 등 비재무적 요인을 담보가치로 인정해 담보 대출 제도를 발전시키는 방안을 여러모로 생각 중”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달 말 출범한 미소금융은 “친서민 정책의 백미”라며 “이미 전국에 11개 정도가 설립됐으며 올해는 미소금융이 본격적인 궤도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윤 장관은 또 새해에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해제, 기업들의 시장 진입을 자유롭게 해 투자가 왕성하게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다리 꼬지 마세요”… 이상한 방청규칙

    “다리 꼬지 마세요. 책 읽으시면 안 돼요.”국회 본청 예결위 회의장에 경위들이 떴다. 민주당이 회의장에서 농성을 시작한 지난 18일 이후 어김없다. 경위들의 눈초리는, 만약의 상황에 대비해 방청석에서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취재진과 보좌진을 향해 있다. ‘자세 단속’이 목적이다.지난달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기간에는 한 국무위원의 엉뚱한 답변을 들으며 방청객이 웃음을 터뜨리자 경위가 뒤쪽에서 내려가 “웃으시면 안 돼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이는 ‘국회 방청규칙’에 따른 것이다. 규칙에는 6가지의 제재사항이 명시돼 있다. 모자·외투 착용 금지, 소리내거나 떠드는 행위 금지, 신문·기타 서적류 열독 금지, 음식물 섭취 또는 끽연 금지, 보자기·기타 부피 있는 물품 휴대 금지, 회의장의 언론에 대해 가부(可否) 의견을 표시하거나 박수치는 행위 금지 등이다. 여기에 양복 상의를 벗어놓는다거나 삐딱한 자세로 앉는 등 ‘예의에 어긋난’ 행위도 모두 제재를 받는다. 의정 활동에 방해되는 행동이라는 이유에서다.물론 소란스럽고 지나친 언행은 충분히 방해 사유가 되지만 양복 상의를 반드시 걸쳐야 하거나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만 하는 것은 지나치게 국회의 권위와 특권의식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국회가 최근 의원회관의 경호를 더욱 강화하기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공청회 참석이나 의원실 방문을 이유로 사전 연락 없이 다른 의원실을 찾아가 소란을 피우는 등 안전을 위협한 사례가 있어 경호경비를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설명이다.국회 사무처는 각 의원실에 비상벨을 설치해 위급상황 발생시 의회 경호과와 비상연락이 되도록 하고, 즉시 출동할 수 있는 비상대기조를 구성하기로 했다. ‘열린 공간’을 지향한다는 국회가 여전히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충청 과학비즈니스벨트도 물건너 가나

    정부가 세종시 수정안의 방향으로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국회 예결특위가 23일 과학벨트 사업용으로 책정된 내년도 실시설계비 예산을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세종시와 함께 이명박 대통령의 충청권 대선 공약이던 과학벨트 사업 역시 당초 원안에서 변화가 불가피해 보인다. 이에 자유선진당을 비롯해 정치권 일각에서는 두 사업을 ‘별개로’,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예결특위는 이날 수석전문위원 검토보고서를 통해 국토해양부가 과학벨트 사업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실시설계비 10억원을 포함시킨 것에 대해 “예비타당성 조사나 타당성 조사, 관련 법률 통과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실시설계비의 계상은 국가재정법의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보고서는 또 올해 과학벨트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비 예산 10억원 가운데 6억원만 사용됐다며 ‘예산집행 부진’도 지적했다.과학벨트 사업은 세계적 기초과학 연구거점을 조성하고 기초과학과 비즈니스 융합을 도모하기 위해 2015년까지 7년간 3조 5487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1월 입법예고한 법에 거점도시가 지정되지 않아 충청권을 중심으로 ‘공약 파기’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과학벨트를 세종시에 조성하는 방안까지 검토되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법에는 입주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의 근거가 미약하지만,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특별법은 경제자유구역에 준하는 혜택을 보장하고 있어, 정부로선 고민거리인 두 사업을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이날 “과학벨트 사업은 정부가 거점도시를 법에 명시하지 않으면서 실체가 없게 됐다.”면서 “과학벨트 사업을 세종시 변질용으로 악용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과학벨트사업이 세종시 문제와 연계, 변질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말많은 정총리 답변스타일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을 통해 여의도 무대에 데뷔한 정운찬 국무총리의 답변 스타일이 정가에서 화제다. 여야 의원들은 대체로 정 총리의 ‘열의’는 인정한다는 분위기다. 그러면서도 “국회를 너무 낭만적인 곳으로 생각하는 것 아니냐.”며 정치 감각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15일 “의원과 국무위원 간 문답에서 상대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는 쪽은 일단 신경전에서 밀린다. 베테랑 국무위원은 질문에 답할 때 알아듣기 어려운 말로 기선을 제압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반면 정 총리는 쉽고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진심으로 상대를 설득하려 노력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한편으로는 신선하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는 지나치게 순진한 것 아니냐는 얘기다. 예컨대 전임자인 한승수 전 총리는 의원과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감정을 좀처럼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로 답변한 반면, 정 총리는 미소 띤 얼굴로 눈을 마주보면서 적극적으로 설명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는 ‘프로답지 못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정 총리는 대정부질문에서 이윤성 국회부의장 등으로부터 답변 태도에 대해 여러 차례 지적을 당했다. 이 부의장은 “국회 경험이 없으면 정부 쪽에서 누가 (정 총리가) 나오기 전에 좀 가르쳐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즉석에서 정 총리의 정제되지 않은 답변 태도를 꼬집기도 했다.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정 총리가 의원들의 질문에 대해 핵심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국정철학도 아직 분명하게 갖고 있지 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면서도 “마음에 맞지 않는 질문에도 열심히 답하는 등 태도는 겸손했다. 일견 순박해 보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긍정적이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고건·이해찬·한명숙·한승수 등 전임 총리들은 행정부와 국회 경험이 풍부한 상태에서 총리직에 기용된 반면 정 총리는 대학 교수 출신으로 행정부와 국회 경험이 한달 남짓에 불과하다.”면서 “정부 정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고, 답변 과정에서 요령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재오 “정치적 이유 중도사퇴 안할 것”

    13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의 내년 7월 서울 은평을 재·보선 출마 문제가 거론됐다. 또 4대강 사업의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한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의 ‘말바꾸기’도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 김동철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이 위원장에게 “정치적 목적을 위해 중도 사퇴하는 일은 부적절하다.”면서 “은평을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할 것이냐.”고 따졌다. 이에 이 위원장은 “그럴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민주당 이석현 의원이 “아예 불출마를 선언하거나, 불출마 결심을 못했다면 위원장 자리를 사임하는 게 여러모로 정치에 이롭다.”고 지적하자 이 위원장은 “그 생각은 못해봤다. 아직 판단이 안 선다.”고 답했다. “야당 의원들이 하도 물어봐서 출마하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헷갈린다.”고도 했다. 세종시 수정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권익위가 국민 권익 보호 차원에서 세종시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해 (그 결과 세종시 수정이) 지지받지 못하면 포기해야 하지 않느냐.”고 따지자 이 위원장은 “국민 권익과 연관되지 않은 게 어디 있느냐.”면서 “국가 권익과도 연결된다. 제가 결과를 잘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4대강 사업의 턴키발주에서 담합 입찰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하는 보도자료를 낸 일로 공격을 받았다. 한나라당 이성헌, 민주당 박선숙, 무소속 신건 의원 등은 정 위원장이 발언한 지 하루 뒤에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이 대통령실 국정감사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부인한 사실을 거론하며 “청와대와의 교감 이후 말을 바꾼 것이 아니냐.”고 따졌다. 그러자 정 위원장은 “청와대에 보고한 적이 없다.”면서 “대정부질문 당시 답변은 4대강 관련 턴키공사가 아니라 일반적인 턴키공사에 대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민주당 박 의원 등은 본회의 속기록을 제시하며 “말바꾸기는 전체 의원들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질타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靑 “세종시법 자체가 족쇄… 개정 불가피”

    청와대 참모들이 국회에서 세종시 수정 추진과 4대강 사업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12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에서였다. 박재완 국정기획수석은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정부가 세종시 문제를 신뢰받을 수 없도록 처리하고 있다.”고 따지자 “약속을 어기는 것이란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수석은 “현재 법으로는 행정기능 중심의 자족형 도시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어렵고, 수도권 인구분산, 국가균형발전 등 법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법 자체가 족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일관되지 않은 법에 대해 손대는 것이 불가피해졌다.”고 강조했다. 박형준 정무수석은 “총리를 내세워 세종시를 수정하려는 게 아니냐.”는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의 질문에 “소신을 밝히는 자리에서 논란이 촉발된 것이고, 논란에 대해 대통령과 총리의 입장이 다를 수 없다.”고 답했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서의 약속과 국정 책임자로서의 책임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면서 “가급적 빨리 논란을 매듭짓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으로 민관합동위원회도 원래 계획보다 일정을 단축해서 단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재완 수석은 “국민 동의를 받지 못하는 4대강 사업은 중단해야 한다.”는 민주당 김재윤 의원의 지적에 “찬성 쪽 여론이 압도적이지 않다는 점에 동의한다. 제대로 홍보하지 못한 점은 반성한다.”면서도 “모든 찬성과 반대, 공격과 답변의 말을 그대로 집대성해서 백서를 발간하고 잘된 사업인지 안된 사업인지 역사가 평가할 수 있도록 준공 때 타임캡슐에 묻으려 한다.”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그는 4대강 사업의 턴키 담합 입찰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담합의 정황을 포착했다는)공정거래위원장의 대정부질문 답변은 와전된 측면이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면서 “담합이 있었는지는 현재 공정거래위가 조사하고 있고, 결과가 나오면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정길 대통령실장은 임태희 노동부 장관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 김양건 북한 조선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추진 문제를 논의했다는 일본 NHK의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최근 잇따라 발생한 청와대 직원들의 기강해이 문제에 대해 “굉장히 고통스러운 게 있다.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으면 아무 문제가 안 됐을 일들로, 사생활에서 일어난 조그만 잘못으로 파면되는 등 지나치고 과중한 문책을 당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모닝 브리핑] 공정위장 “4대강 공사 입찰담합 정황 포착”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11일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턴키공사(설계·시공 일괄방식) 입찰담합 의혹과 관련, “대체로 보면 담합과 관련되는 듯한 정황이 포착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이날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4대강 턴키공사 입찰방식은 담합의 위험성이 크다.”는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의 지적에 “우리도 그렇게 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턴키 방식은 기술력, 규모의 경제, 설계면에서 입찰에 참여할 사업자의 수를 상당히 제한하는 면모가 있다.”면서 “입찰가격 담합은 시장경제의 기본 원칙과 근본을 흔드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국회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 날선 공방

    11일 국회의 경제분야 이틀째 대정부질문에서는 출구전략 시기와 현 정부의 서민정책, 쌀값 대책 등이 도마에 올랐다. 4대강 사업을 둘러싼 공방도 이어졌다. ●민주 “과잉유동성 적극 대응을” 한나라당은 출구전략이 ‘시기상조’라고 지적하면서도 정부의 명확한 판단 기준과 철저한 대비를 주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부동산 거품 등을 해결하기 위한 출구전략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은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출구전략의 신호탄으로 여겨지는 금리인상이 이뤄지면, 원리금 상환부담으로 가계부실이 심화될 수 있다.”며 신중한 대처를 당부했다. 같은 당 유일호 의원은 “정부는 주요 20개국(G20)을 통한 국제공조를 주장해왔으나, 호주나 노르웨이의 금리인상 등으로 인해 국제공조의 범위와 한계에 대한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면서 “금리인상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입장 차이를 보이는 것도 국제공조에 대한 의문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얼마 전 한국이 미국의 부동산 거품 절정기였던 2006년 상황과 비슷하다며 자산시장 거품을 경고했다. 정운찬 총리도 지난 6월 총리 임명 전에 8~9월이 출구전략을 의미하는 정책전환의 고비라고 지적했다.”며 과잉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응을 강조했다. ●교육·사회안전망 등 서민정책 도마에 현 정부의 서민정책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등록금이 비싼 나라다.”면서 “등록금 상한제를 도입하고 국·공립대학의 비율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의 평균비율인 77% 수준으로 확대하는 등 획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이명박 정부가 양극화를 심화·조장하는 정책들만 추진하고 있어 고용, 주거, 교육, 의료 등 어느 하나 양극화의 곰팡이가 피지 않은 곳이 없다.”면서 “부모의 경제력 차이가 입시경쟁 차이로, 입시경쟁 차이가 또 다른 경쟁력 차이를 유발함으로써 가난이 대물림되고 있다. 교육 양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은 “지난 2월 정부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의 지원을 위한 신용보증확대방안을 발표했으나 지금까지 지원현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면서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실업보험제도 도입 등 사회안전망 형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4대강사업 “성공 확신” vs “서민 부담”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은 국민의 정부 시절 수해방지종합대책이 세 차례 있었던 점을 거론하며 “일각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여러 문제를 계속 제기하고 있지만, 4대강 사업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반면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수자원공사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수입 없는 하천사업은 부적절하다.’며 참여를 거부했음에도, 정부가 ‘투자한 돈을 회수하지 못하면 채권발행 등을 통해 물어주겠다.’고 약속하면서까지 8조원을 투자하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자부담은 국회 승인 사항인데 왜 정부가 보증을 하느냐. 대국민 사기극이다. 결국 물값 상승으로 서민에게 피해가 전가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의원은 또 최근 쌀값 폭락과 관련,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약 40만t의 쌀을 차관이나 무상원조 형태로 북한에 지원했으나, 현 정부 들어 2년 동안에는 대북 쌀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내에 남아도는 쌀을 보내지, 왜 비싼 외화를 들여 옥수수를 사보내느냐. 쌀값 하락 원인은 현 정부에 있다.”고 따졌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대북 지원은) 연속성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한나라당 김학용 의원은 “쌀이 대풍이지만, 농민들은 쌀값 폭락으로 기쁘지 않다.”면서 “군에서 먹는 떡국 등 가공품이 100% 수입산이다. 반드시 국산 쌀 가공 제품으로 바꿔달라.”고 제안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민주, 4대강·세종시 내부균열?

    세종시·4대강 사업 등 쟁점 현안을 둘러싸고 민주당 내부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된다. 일부 지역 의원들 사이에 이견이 표출되는가 하면 당론과는 별개로 대안을 제시하는 움직임도 있다.물론 아직은 지역별·개인별 온도 차이가 ‘세종시 원안 추진’, ‘4대강 사업 반대’라는 당론을 뒤흔들 만한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고 있다. 대세는 당내 이견을 진정시키고 대여(對與) 공세 수위를 높이는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다만 세종시나 4대강 사업의 진전 상황에 따라서는 당내 분란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4대강 사업을 두고는 일부 호남 지역 의원들이 영산강 개발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광주 출신의 한 중진 의원은 11일 “영산강을 정비하고 새 물을 흐르게 하는 것은 지역에도 도움이 되고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영산강 하나 때문에 4대강 사업 전체의 졸속 추진을 용납할 수는 없지 않으냐.”며 고민을 드러냈다. 그는 “박준영 전남지사가 4대강 사업을 찬성한 것처럼 내세우는 여당의 태도는 잘못”이라면서 “영산강을 정비하는 사업 자체가 필요하다는 것이지 4대강 사업 전체를 긍정적으로 여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전날 대정부질문에서 민주정책연구원장인 김효석 의원은 “반드시 4대강 사업을 해야 한다면 필요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먼저 하자.”며 당론과는 다른 대안을 제시했다. “홍수 예방과 수질관리에 필요한 부분부터 사업하고 공사발주도 턴키방식이 아닌 경쟁입찰로 하자. 그러면 내년 예산은 2조원이면 충분하다.”고도 했다.세종시 문제를 놓고는 수도권 의원들이 한발 비켜선 형국이다. 경기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원안추진이라는 당론을 따르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지역구에서도 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서울 지역의 한 의원은 “충청지역에 비하면 수도권은 세종시로 인해 직접적인 이익이나 피해가 뚜렷이 없기 때문에 피부에 와닿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또 다른 수도권 중진 의원은 “국가의 균형 발전을 이뤄야 한다는 명분을 따르기는 하지만 충청 지역 의원들이 체감하는 강도가 더 세졌을 뿐, 실제로 수도권에서는 강한 의사표시를 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물만난 鄭총리 물먹은 鄭총리

    경제학자 출신 국무총리와 경제전문가 출신 국회의원들이 제대로 만났다.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였다. 연일 정치공세에 시달리다 전공 분야를 만난 정운찬 총리는 다소 자신감을 회복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질문에 나선 국회의원들도 만만치 않게 정 총리를 몰아붙였다. 정치공세보다는 정책 문답이 많아 오랜만에 제대로 된 대정부질문이 이뤄졌다는 평가도 나왔다. 야당 의원들은 정 총리에게 충분한 답변 기회를 줬고, 정 총리도 일일이 강의식으로 설명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 하지만 구체적인 통계수치에서는 정 총리가 밀렸다. “잘 모르겠다.”고 답변을 피하거나 “내가 숫자에 좀 약하다.”는 말로 얼버무리기도 했다. 중앙대 경영대학장 출신의 민주당 김효석 의원은 “일본은 국가부채 때문에 어렵다. 15년 동안 돈 안 쓰고 빚만 갚아야 한다.”며 일본의 사례에 빗대 국가 채무 불건정성을 지적했다. 정 총리는 “세율을 포함한 재정개혁을 추진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넘겼다. 경제관료를 지낸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재정적자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다.”면서 “국가 채무백서를 만들어 차입금 문제 등을 협의하고, 공기업 부채도 공개하며, 실명제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정 총리는 “당연한 일”이라면서 “국가 채무의 증가 속도는 굉장히 빠르지만 국내총생산(GDP)에 비하면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라고 소신을 피력했다. 국세청장과 건설교통부 장관 등을 지낸 민주당 이용섭 의원과는 감세문제와 국가 채무 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이 의원이 “이명박 정부 들어 국가 채무가 얼마나 늘어났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죄송하다.”며 말을 흐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세종시에 외국연구소·기업들 관심”

    정운찬 국무총리는 10일 세종시와 관련, “만약 보완·개선안을 내놓았을 때 충청인, 국민이 좋지 않아서 원안대로 하자고 하면 원안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기업 및 외국인 투자는) 아직 발표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당한 진척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다른 도시로 이전하려던 기업·연구소·대학이 세종시로 가서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의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종시는 대덕이나 오송 등이 주변에 있어 다른 곳에 비해 입지조건이 굉장히 좋다. 외국 연구소나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정 총리는 이 의원이 “기존 기업과 대학을 옮기면 또 다른 특혜나 인센티브를 줘야하지 않는가. 나라 살림이 거덜나는 것 아닌가.”라고 따지자 “그런 일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학이나 기업연구소만 이전하더라도 계획하고 용역하는 데 2~3년 걸린다. 차라리 다음 정부로 넘겨라.”라는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의 지적에 정 총리는 “그건 안 된다.”면서 “이명박 정부에서 시공하고 어떤 것은 완공까지 할 것”이라고 단호하게 답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남북 7년만에 서해교전] 與 “北 진정성 의혹” 민주 “용납 못해”

    10일 발생한 서해교전에 정치권은 즉각 반응했다. 이날 오후 2시쯤 국회에서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속개되자 사회를 보던 이윤성 국회부의장은 질문을 미루고 정운찬 국무총리에게 서해교전 상황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다. 정 총리는 개략적인 상황을 밝힌 뒤 “국민은 우리 국군과 정부를 믿고 변함없이 일상생활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방위 긴급 소집 대책 논의 한나라당은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국방부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았다. 국회 국방위원회도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를 불러 긴급 간담회를 갖고 북의 의도나 배경 등을 논의했다. ●선진 “도발행위 철저 응징을”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논평에서 “최근 북한의 유화적 행보가 잠시의 눈가림이 아니었는지, 그 진정성에 깊은 의혹을 일게 한다.”면서 “북한은 화해국면 속에서도 끊임없이 긴장을 조성하고 있다. 진정성에 의심이 이는 한 성과 있는 대화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정부는 서해상의 도발행위를 더욱 철저하게 응징해야 한다.”면서 “믿음직스러운 우리 해군에게 다시 한 번 찬사를 보낸다.”고 논평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이날 오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에게 상황을 보고받은 뒤 “북쪽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침범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국민은 긴장이 더 고조되고 남북관계가 악화되는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는 것을 감안해 추가적 충돌 없이 잘 대처해 달라.”고 주문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남북관계는 작은 분쟁이 큰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항상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국회 경제 대정부질문 4대강 타당성 공방

    국회 경제 대정부질문 4대강 타당성 공방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10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은 한껏 달아올랐다. 한나라당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국책사업으로 추진된 새만금사업·세종시와의 형평성을 언급하며 사업 타당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의 불법성을 집중 부각시켰다. 세종시 논쟁도 단골로 등장했다. 한나라당 윤영 의원은 “지난 정부도 수조원의 도로건설 비용을 도로공사에 부담시키고 세종시 예산 4조 6000억원을 토공에 맡겼다.”며 수자원공사의 예산 부담을 두둔했다. 같은 당 김성회 의원은 4대강 사업을 “21세기 한국형 뉴딜정책”이라고 규정하고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때에는 4대강 사업과 유사한 사업이 3차례나 계획됐고 당시 사업들은 4대강 사업비보다 2~4배 더 많았을 뿐 아니라 사업기간도 2배 이상 길었다.”고 지적했다. ●민주 김효석 “시범사업부터” 반면 민주당 김성순 의원은 “예비타당성 조사도 없었고 환경영향평가도 4개월 만에 졸속처리되는가 하면 국회 예산심의도 거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효석 의원은 “4대강 사업은 중단하는 것이 맞다. 3년 내에 이 사업을 하지 않으면 나라가 망하느냐.”고 비판하면서도 “정부가 꼭 해야 한다면 시범사업부터 하자.”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용섭 의원은 “간접비용까지 보태면 4대강 사업비는 16조원이 아니라 30조원 이상이다. 사업비가 분식회계됐다.”고 주장했다. 조정식 의원은 “지자체가 최장 38년이 걸리는 준설토 처리를 떠맡아 토양 오염이 우려된다. 수중보는 녹조를 불러오는데 이명박 정부가 녹색성장을 좋아하더니 4대강을 전부 녹색강으로 만들려고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강을 만든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면서 “4대강 사업에는 법적 하자가 없다. 가동보(可動堡)여서 수질 걱정이 없고, 준설토는 다른 지자체와 나눠 처리하면 된다.”고 답했다. ●세종시 공방도 재연 세종시 논쟁도 재연됐다. 한나라당 내 친박계인 이진복 의원은 “지키지 못할 약속을 했다면 사과하는 것이 먼저”라면서 “국민이 믿어주지 않으면 아무 것도 세울 수 없다.”고 여권 핵심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정 총리를 ‘원포인트 총리’, ‘불쏘시개 총리’라고 쏘아붙인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이 정권은 수도권 발전 정책은 최우선으로 추진하면서도 상호 연계해 추진해야 할 행복도시와 혁신도시는 ‘버린 자식’ 취급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노무현 정부가 포퓰리즘적 지역 발전 계획을 남발해서 토지 값·강남 집값을 끌어올렸다.”면서 “정 총리는 세종시의 경제·사회 효과를 분석해 국민이 객관적으로 판단할 자료와 근거를 내놓으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원안을 그대로 지키지 못하게 됐을 때 사과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 김지훈기자 cool@seoul.co.kr
  • [세종로 어디로] ‘세종시 수정案’ 연내로 앞당긴다

    정부가 세종시 수정 방향과 내용을 담을 최종안 발표 시기를 당초 내년 1월에서 오는 12월로 한달 가량 앞당기기로 했다고 9일 복수의 여권 인사가 전했다. 세종시 수정을 둘러싸고 여권내 갈등 기류가 날로 증폭되고 있는 점을 감안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정·청은 11일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운찬 총리,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 등이 참석하는 고위 당정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정 대표는 8일 정 총리와 가진 당·정·청 긴급 회동에서 “정부가 연내에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당의 한 측근이 9일 전했다. 한 핵심 당직자는 “‘연내 수정안 마련, 내년 초 논의 종결’을 목표로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세종시 여론수렴 특위’가 모든 당원 동지들이 참여하는 공론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히며 이 기구를 통해 당내 논의를 가속화할 뜻을 내비쳤다. 그러나 친(親)박근혜계는 사실상 논의를 보이콧하겠다고 천명, 당내 의견 정리에 난항이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박근혜 전 대표는 정 대표가 전날 전화로 세종시 논의를 위한 당내 태스크포스(TF)에 친박계가 참여할 것을 부탁한 데 대해 본인이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된 것을 두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 직전 기자들과 만나 “저와 상의하실 일이 아니라고 (정 대표에게) 말했는데 엉뚱하게 보도가 됐다. 오늘 정 대표에게 전화해, 하지 않은 이야기가 자꾸 나오면 통화하기도 겁난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친박계의 한 초선의원은 최근 박 전 대표와 친박계 일부 의원들이 만난 자리에서 박 전 대표가 세종시 TF 참여 문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박 전 대표는 세종시 TF에 대해 “잘못된 원칙을 가지고 만든 TF”라고 일축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박계 이계진 의원이 TF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도 ‘당직자로서 들어가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 시각이다. 이 의원은 “논의기구에 당직자는 당연직으로 들어가게 되어 있어 참여했다. 수정이든 원안 고수든 선입견을 갖지 않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이 전날 정 대표의 부탁을 받고 친박계 의원들을 접촉해 세종시 TF에 참여할 것인지를 타진했으나 참석하겠다는 의원이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자, 궁여지책으로 ‘당직자 필참’ 원칙을 세운 게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친이·친박 간의 파열음도 커지고 있다. 친이 직계인 김용태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박 전 대표를 겨냥해 “유력한 대권 후보로서 차기 대권을 겨냥한 지역주의에 기댄 정치적 사익 추구의 행태”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반면 친박계 한선교 의원은 이날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정 총리가 박 전 대표에게 세종시 문제의 공을 넘기는 것은 박 전 대표를 원칙론자에서 반대론자로, ‘신뢰의 정치인’에서 ‘표만 생각하는 정치꾼’으로 바꾸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목청을 높였다. 주현진 김지훈기자 jhj@seoul.co.kr
  • “4대강 입찰 특정高 출신에 특혜의혹 조사”

    9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은 4대강 살리기 사업의 타당성 검증에 초점이 맞춰졌다. 야당은 4대강 예산 집중 때문에 교육·복지 예산이 축소될 위기에 몰렸다고 따졌다. 민주당 전현희 의원은 “4대강 사업의 예산으로 인해 결식아동 급식지원, 저소득층의 에너지 보조금·월세 지원 등 필수적인 복지예산이 전액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석현 의원은 4대강 턴키 입찰 과정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고향과 동문 출신 기업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4대강 사업 가운데 낙동강 공구 1차 턴키입찰 결과, 낙찰받은 컨소시엄에 포항의 6개 기업이 9개 공구에 걸쳐 포함됐고, 이 가운데 8개 공구는 이 대통령의 출신학교인 동지상고 출신 기업이 차지했다.”며 공정거래위의 담합 조사와 검찰 수사를 요청했다. 이에 정운찬 국무총리는 “아직 파악하고 있지 않지만, 조사해 보겠다.”면서 “실제 개입이 있었으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또 이 대통령 사돈기업인 효성그룹의 비자금 의혹 사건과 관련, “효성아메리카가 지난 1988년 2월 유령회사인 코플랜드에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을 담보로 300만달러를 대출해줬다가 회수하지 못했다.”면서 “대손처리한 뒤, 실제로는 이면으로 회수해 비자금을 만든 의혹이 있다.”며 재수사를 촉구했다. 세종시에 대한 정치세력 간 엇갈린 시각도 재확인됐다. 한나라당 황우여 의원은 “현행 세종시법에는 이전 행정기관을 지정한 게 아니라, 이전하면 안 되는 6개 기관을 제외하도록 규정했다.”면서 “결국 어느 행정기관이 가야 하느냐는 정부가 다시 결정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그렇다고 생각한다.”고 동의했다. 같은 당 정두언 의원은 “세종시를 명품 대학도시로 만들어달라.”면서 “서울대가 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충분히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은 “정 총리의 일관되지 못한 세종시 관련 입장 및 발언은 무책임·무대책·무소신의 전형을 보여주는 작태”라고 질타했다. 이에 정 총리는 “2004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행정수도 이전 문제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고 반박했다. 미디어법과 교육, 노동, 복지 분야와 관련된 의원들의 주문도 잇따랐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최근 미디어법 처리과정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상기시키며 “방송법 및 신문법 시행령에 대한 심의는 국회가 이 법의 절차적 하자와 위법성을 치유한 뒤에 진행하라.”고 요청했다. 같은 당 홍영표 의원은 “복수노조 허용은 법대로 내년부터 시행하고,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는 수정해 노사의 자율적 협약사항으로 맡기는 게 타당하다.”고 제안했다. 한나라당 이애주 의원은 저출산 문제와 관련, “세 자녀 이상 가정을 위해 ‘30년간 한시적 대입특례제도’를 고등교육법에 담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총리는 의원들의 질문공세에 짜증 섞인 답변을 했다가 사과하기도 했다. 한나라당 한선교 의원이 친일 인명사전 편찬 문제와 관련, “민족문제연구소를 알고 있냐.”고 묻자, 정 총리는 “장학퀴즈하듯이 하지 말라.”, “총리된 지 한 달도 안 됐는데 어떻게 다 알겠느냐.”고 퉁명스럽게 답했다. 한 의원이 국회의장에게 엄중 경고를 요청하자, 정 총리는 “언성을 높여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혁신도시 틀림없이 추진할 것”

    정운찬 국무총리는 9일 “혁신도시는 틀림없이 추진하고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세종시와 혁신도시는 같은 사업인데, 혁신도시는 어떻게 되느냐.”는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157개 지방 이전 대상 기관 가운데 107개 기관의 지방 이전을 승인했고 나머지도 연내에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157개 기관 이전 승인 연내 매듭 정 총리는 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을 위한 변경고시와 관련해서 “변경고시와 새 세종시를 만드는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자족기능 논의는 현재로서는 구체적인 것이 별로 없다.”고 설명했다. 세종시를 과학비즈니스벨트를 갖춘 기업도시로 육성하는 방안에는 “과학벨트 사업은 세종시와 무관하게 계획돼 별개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과학벨트특별법이 통과되면 지체없이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외고 폐지하기보다 큰 틀 개혁” 한편 정 총리는 “입학사정관제는 양날의 칼”이라면서 “잘못하다가 사교육을 키울 수 있어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어고 개혁에 대한 반발이 심하다. 왜 특정학교에만 선발권을 주느냐.”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의 지적에 “동의한다. 개혁은 포괄적으로 하고 단시간에 집행해야 한다. 고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또 “학생선발권을 박탈해 외고 특성이 없어지면 사교육이 없어진다고 보느냐.”는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의 질문에 “외고는 폐지하기보다는 큰 틀 속에서 고교개혁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할 문제”라면서 “공교육의 경쟁력을 높이고 입시제도를 선진화하는 게 가장 강력한 사교육 대책”이라고 밝혔다. 임태희 노동부 장관은 복수노조 허용 문제와 관련, “국제노동기구(ILO)가 열 차례 넘게 권고했고, 노동시장에 대한 모니터링도 마쳤다.”면서 “국제 수준으로 봐서도 꼭 시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세종시 어디로] ‘원안 수정’ 여권주류 속내

    “세종시, 대운하와는 다른 길로 간다.” 세종시 원안 수정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여권 주류가 ‘대운하 학습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친이 주류 모임인 안국포럼의 한 핵심의원은 8일 “이명박 대통령이 대운하 논쟁 과정에서 얼마나 곤욕을 치렀느냐.”면서 “절대 그 길로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류 의원도 “세종시 문제에서는 이 대통령이 ‘대운하 논쟁’처럼 전면에 나서면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논쟁의 중심되면 타격 심각” 이들이 거론하는 ‘대운하 학습효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해할 수 있다. 우선 ‘국민이 원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권 주류의 한 인사는 “이 대통령은 핵심공약인 대운하 사업을 국민이 반대해서 못했다. 거꾸로 세종시 원안도 국민이 반대한다면 못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역으로 여론전에 자신있다는 말로도 들린다. 한나라당 내 친이 쪽에서 국민투표가 제안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 하나는 “이 대통령이 총대를 메는 일은 결코 없어야 한다.”는 얘기다. 휘발성 강한 논쟁에 끌려들었다가는 대운하 때처럼 이 대통령이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의원은 “대운하 때 이 대통령이 비난의 화살을 혼자 다 맞았다. 당시 정권 전체의 전력이 상당히 손상됐다.”고 털어놨다. 여권 주류는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40%를 넘어선 마당에, 이 대통령을 세종시 논쟁에서 보호해야 한다는 강박증마저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이 세종시 논쟁에서 한발 비켜나 있는 현 상황에 대한 설명이기도 하다. ●정부수정안→여론→MB 결단 順 복수의 친이 쪽 의원들은 ‘정부의 수정안 제시→정치권 논의→여론 주시→대통령 결단’ 순으로 세종시 논쟁이 매듭지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한 의원은 “여론이 정부안을 지지하면 정부안대로 추진하면 되고, 반대한다면 원안대로 하면 될 것”이라면서 “이게 대통령의 뜻”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나 여권 주류는 사실상 수정안 강행을 전제로 하는 분위기다. 또 다른 핵심 의원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이 대통령의 의지가 확고하며, 이에 따른 여권 주류의 방향도 설정됐다.”면서 “정부가 대안을 내놓고 이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재차 확인된 뒤에는 주류의 움직임이 더욱 일사불란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이 “적극 대처” 움직임 본격화 이미 정두언, 정태근 의원 등 친이 직계 소장파들이 지난 주말 모임을 갖고 세종시 문제에 적극 대처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성진·정태근·이은재 의원 등은 이번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운찬 총리 지원에 나서면서 사실상 친박계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 곧 안국포럼이 가세하고, 친이계 전체가 전면에 나서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주류 내부에는 “집권 중반기에, 지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모험을 할 필요가 있느냐.”는 우려도 존재한다. 하지만 어차피 친이-친박 간의 대결이 불가피한 것이라면 명분있게 국가적 어젠다를 놓고 벌이는 게 유리하다고 보는 시각이 주류 내부에는 훨씬 더 많아 보인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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