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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사저 구입비 일부 세금 부담” 與 “경호동 대폭 축소 검토해야”[동영상]

    野 “사저 구입비 일부 세금 부담” 與 “경호동 대폭 축소 검토해야”[동영상]

    민주당이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에 연일 십자포화를 쏟아붓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부지 명의를 본인으로 전환하겠다고 했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이 내곡동 부지를 방문하고 원내대책회의와 국회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파상공세를 폈다. 민주당은 부동산실명제법 위반과 편법 증여,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주장하며 관련 실무진의 처벌을 요구했다. ‘사저 문제’로 ‘반MB(이명박)’ 정서를 확산, 서울시장 선거전을 ‘정권 심판론’ 구도로 만들고, 박원순 범야권 단일후보의 신상 의혹을 제기하는 한나라당에 맞서 ‘도덕성’ 맞불을 놓으려는 포석으로 읽힌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아들 이름으로 자금을 조달해서 산 것은 명백한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에다 편법 증여”라고 비판하며 전면 재검토를 촉구했다. 주승용 정책위부의장은 “이 대통령의 사저 경호시설 땅값이 노무현 전 대통령보다 16배 비싸고, 면적은 200평이 더 넓다.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는 4년 전 노 전 대통령에게 했던 것처럼 대통령에게 최소한의 도덕성과 염치가 있느냐고 물어야 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이 대통령의 본인 명의 이전 방침에 대해 이용섭 대변인은 “이제야 부랴부랴 대통령 명의로 옮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니다. 사저 구입 비용의 일부를 국민 세금으로 부담한 데 대한 책임자 처벌이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이 대통령의 조치가 적절했다고 반박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김기현 한나라당 대변인은 “이번 사안이 불필요한 논란과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만큼 청와대의 (명의 전환)조치는 적절했다.”면서 “사저 경호동을 대폭 축소하는 등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추진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정치분야 대정부질의에서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김황식 국무총리를 상대로 “등기부등본을 확인해 보니 내곡동 부지를 공시지가의 40~60% 정도 가격에 구입했다. 다운계약이 아닌가.”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김 총리는 “다운계약서는 실제 계약보다도 가격이 낮은 경우다. 다만 공시지가를 계산할 때 헐어버릴 건물까지 고려하지 않은 점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 거래 가격대로 거래를 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이 이번 논란에 대해 대통령의 사과를 촉구하자 김 총리는 “적법한 예산과 절차로 이뤄졌기 때문에 대통령이 사과하거나 철회해야 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혜영·황비웅기자 koohy@seoul.co.kr
  • MB ‘내곡동 사저’ 본인 명의 이전

    이명박 대통령이 11일 장남 시형(33)씨 명의로 구입해서 논란을 빚었던 서울 서초구 내곡동 사저 부지를 다시 본인 명의로 사들이기로 했다. 언론을 통해 이미 관련 내용이 공개돼 더 이상 ‘보안’이 무의미해진 데다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야권에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 대통령은 당초 능안마을에 있는 내곡동 사저 부지에 집을 다 짓고 준공 허가가 날 시점에 관련 사실을 공개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민주당 등 야권이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하면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하는 등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파상 공세의 표적이 되자 서둘러 명의 전환에 나선 것이다. 명의 전환은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6일까지는 모든 절차가 끝나 이 대통령 명의로 내곡동 사저 부지 명의가 변경될 전망이다. 명의 전환 과정은 다소 복잡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부지) 중 나머지 본인 소유분 673㎡(약 203평)를 담보로 은행에서 다시 대출을 받아 시형씨로부터 부지를 사들이는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시형씨가 부지를 매입한 지난 5월 13일 이후 냈던 취·등록세 등이 3400여만원이고, 6월 말 잔금을 치른 후 약 석 달간 농협에 냈던 750여만원의 이자, 또 친척들에게 지급했던 이자 등을 감안하면 이 대통령이 실제 아들 시형씨로부터 매입하는 금액은 11억 2000만원보다는 많은 11억 6000만~7000만원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시형씨가 당초 구입했던 비용에 그간 냈던 이자와 세금 등을 감안해 실매입가격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시형씨에게) 더 높은 가격을 주고 구입하면 ‘증여’ 논란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 대통령의 내곡동 부지 매입은 부동산실명제법과 관계없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민주당 유선호 의원의 실명제법 위반 주장에 대해 “차용한 명의로 등기하면 부동산실명제법 위반이지만 이번 사안은 아들의 이름으로 아들이 취득하고, 나중에 건축하는 과정에서 토지소유권도 다시 대통령 앞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기 때문에 실명제법과는 관계없다.”고 설명했다. ‘재산이 3000만원인 아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담보를 제공한 만큼 편법 증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자금을 대주고 아들이 취득하는 것으로 하면 증여가 되지만 계약주체가 아들이고, 자금을 금융기관 대출로 지급한 것이라면 편법증여 문제는 안 생긴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미국 국빈방문을 위해 11일 오후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미 하원 본회의장에서 상·하원 합동연설을 통해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와 이를 통한 양국 간 동맹 강화를 역설할 예정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서울시장 보선 D-14] “재벌에 삥 뜯는 시민운동가” vs “선거기간 중 투기하는 후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네거티브 비방전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한나라당은 11일 열린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범야권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겨냥해 대대적인 공세를 폈고, 박 후보 측과 민주당 등 야권은 장외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재산을 문제 삼으며 공방을 가열시켰다.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과 시민사회 세력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정치권 전반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반면, 이로 인해 정치판이 더욱더 극한의 대결로 치닫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악취 나는 의혹투성이 후보” “재벌에게 삥을 뜯는다.”는 과격한 언사를 써가며 박 후보를 맹비난했다. 차명진 의원은 “박원순씨는 민중봉기론을 주장하며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행동강령으로 삼는 자들을 옹호하고 함께 행동한다. 박원순 당신은 종북 좌파에 이용당하고 있다. 지난해 아름다운 재단 등의 모금액 중 30%가 좌파단체 지원용 등으로 쓰였다.”고 주장했다. ●“아름다운재단 모금액 30% 좌파 지원” 차 의원은 또 “박씨는 한 손으로 채찍을 들어 재벌들의 썩은 상처를 내리치면서 다른 한 손으로는 삥을 뜯는 식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다.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의 사업방식”이라고 공세를 퍼부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흑색선전 선거운동을 한다.”고 고함을 지르기도 했다.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박 후보는 노조결성 움직임이 보이자 ‘만약 노조가 생기면 아름다운 가게가 종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노조를 탄압하는 사람이 어떻게 서울시장 공직에 적합한가.”라고 따졌다. 안형환 의원은 “박 후보의 공식 홈페이지에는 대학교를 1979년부터 1985년까지 다녔는데 1978년 12월부터 1979년 8월까지는 춘천지법 정선 등기소장이었고, 1980년 사시에 합격한 뒤 학생임에도 1981~82년 사법연수원을 다녔다고 한다.”면서 “상식적으로 학생 시절에 어떻게 등기소장을 하고 연수원을 다닐 수 있느냐. 악취 나는 경력·학력을 가진 의혹투성이 후보가 표를 달라고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 결성 움직임에 종말 올 것” 이에 대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박 후보에 대해 검증이라는 이름으로 매카시즘적, 적대적 공격이 자행되고 있다. 한나라당이 이런 검증을 한다는 건 바이러스가 백신을 치료한다는 꼴”이라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대통령과 김황식 국무총리, 원세훈 국정원장 등 병역미필자가 주축이 된 정권이 무슨 병역문제를 검증한다는 것이냐.”라고 반박했다. 장외공방도 치열하게 펼쳐졌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할아버지 대신 작은할아버지가 사할린으로 강제징용을 갔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박 후보가 호적 조작도 모자라 가족사까지 조작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산 고등법원 제5민사부 판결문을 들어 “일본이 전쟁으로 인력·물자가 부족해지자 1939년 7월 8일 국가총동원법에 따른 국민징용령(칙령 제451호)을 제정했지만 한반도에선 칙령 제600호에 의해 1943년 10월 1일부터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일본은 한국인의 반발을 우려, 국민징용령 대신 특수기능공들의 일본 이주 정책을 추진했는데 그것도 일본 회사 중심의 노무동원 계획에 따른 것이었다.”면서 “작은할아버지가 사할린으로 갔다면 모집에 응해서 간 것이지 형을 대신해 징용 간 것이라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신당동 상가 투자 13억 챙겨” 이에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신 의원이 주도하는 뉴라이트 인사들이 주축인 ‘교과서포럼’에서 출판한 대안교과서에도 강제징용이 193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고 나와 있다.”고 반박했다. 신 의원이 지난해 2월 공동발의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에 관한 법안’에도 국외강제동원 희생자를 ‘1938년 4월 1일부터 1945년 8월 15일 사이 일제에 의해 국외 강제동원된 사람들’로 규정하고 있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무상급식도 한나라와 엇박자” 박 후보 측은 한나라당 나 후보의 재산에 대해서도 공세를 폈다. 나 후보는 2004년 4월 12일 중구 신당동 상가를 매입했다가 지난해 매각하는 과정에서 13억원가량의 시세차익을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후보 측 우상호 대변인은 “나 후보의 건물 매입시점은 한나라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등록된 상태에서 선거전이 진행되던 중이었다.”면서 “공직선거에 나온 후보가 건물이나 보고 다녔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투기 혹은 부동산 투자로 거액의 재산을 증식한 분이 서울시장이 돼 부동산가격 안정대책을 발표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나 후보가 시세차익을 사회에 환원할 의사가 있는지 묻고자 한다.”고 꼬집었다. 이재연·강주리·황비웅기자 oscal@seoul.co.kr
  • 與 “비준안, 美의회 통과 후 이달 처리”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이달 안에 처리하기로 방침을 세웠다. 3일(현지시간) 미국 의회가 미 정부로부터 제출받은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하는 수순에 맞춰 처리한다는 것이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미국 의회가 비준안을 통과시키면 그 무렵에 우리도 처리해야 한다.”면서 “현재 국정감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국감 이후 전반적으로 상황을 점검해 여야 간 타결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의회는 오는 13일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인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로 한·미 FTA 이행법안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맞춰 한나라당은 18~19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와 28일 본회의를 거쳐 비준안 의결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남경필 위원장도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다음 주에 대정부질문, 교섭단체 대표연설들이 예정돼 있지만 우리 국회는 한·미 FTA 비준안 통과를 위한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될 때라는 판단”이라면서 “여·야·정 협의체를 가동해서 민주당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할 수 있도록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남 위원장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재협상은 어렵다.”고 못 박았다. 그러나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쇠고기 협상 때처럼 미국에 선물 보따리를 바칠 게 아니라 민주당의 ‘10+2 재재협상안’을 중심으로 미국 측과 마지막 담판을 해야 한다.”고 촉구해 비준안을 둘러싼 여야의 충돌 가능성은 남아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특수학교 전면점검… ‘도가니 방지법’ 추진

    특수학교 전면점검… ‘도가니 방지법’ 추진

    전국을 들끓게 하고 있는 영화 ‘도가니’의 여파에 정부와 정치권도 발칵 뒤집혔다. 전면적인 장애학생 실태조사에 돌입하는가 하면, 관련 법을 정비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다음 달 중 기숙사가 설치된 특수학교 41곳을 대상으로 장애학생 생활실태를 전면 점검하겠다고 28일 밝혔다. 교과부 관계자는 “장애학생 대상 성폭력 예방 및 대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전국 155개 특수학교 가운데 기숙사가 설치돼 있는 특수학교는 경기 9곳, 전북과 경북 각 7곳, 경남 4곳, 서울·부산·대구·충남·전남 각 2곳, 대전·강원·충북·제주 각 1곳 등이다. 이 가운데 복지법인이 설립한 학교는 11곳, 학교법인이 설립한 곳은 30곳이다. 영화의 배경이 된 광주 인화학교는 기숙사가 없고 학생들이 자택이나 인근 복지시설 인화원에서 통학한다. 교과부는 또 다음 달 5일 시·도교육청 특수교육 담당관 회의를 열어 강화된 성폭력 대처 방안을 전달할 계획이다. 방안에는 폭력교원 및 학생에 대한 징계수위 강화, 피해 장애학생에 대한 전문상담 및 치료지원, 일반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장애 이해 교육 확대 실시, 장애학생에 대한 성폭력 대처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교과부는 영화의 소재가 된 광주 인화학교에 대해서는 광주시교육청과 협의, 장애학생 교육 위탁 취소 등 제재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정치권도 예외는 아니다. 장애인 인권 보호 차원에서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의 공익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관련 법의 정비를 서두르고 있다.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은 이날 “현행 사회복지법을 개정하는 이른바 ‘도가니 방지법’을 곧 발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복지재단 투명성 확보 및 족벌경영 방지를 위한 회계·결산·후원금 상세보고 의무화, 공익이사 선임 등 법인 임원제도 개선, 불법행위 적발 시 직무정지, 정부와 지자체의 관리 감독 기능 강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도 국회 대정부질문 대책회의에서 “사회복지사업법 등 관련 법규를 정비해 감독을 강화하고 이 땅에서 장애인들이 떳떳이 살 수 있도록 장애인 인권을 뒷받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인권 개선책 모색에 나설 방침이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가 차별받지 않도록 사회복지사업법 개정과 아동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족벌체제로 운영되는 사회복지법인 이사회의 25%를 외부 추천을 받은 공익이사들로 충원하는 방향으로 사회복지사업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은 “사회복지법인에 대한 개혁 법안이 과거 한나라당에 의해 무산됐었다.”면서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몰상식에 대한 고발이 영화를 본 사람들의 눈물과 분노로 나타나는 것 같다.”고 법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효섭·이재연기자 newworld@seoul.co.kr
  • “우제창, 강원저축銀 수사 막았다” “박영준, MB 사조직 회장에 이권”

    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갖고 저축은행 비리 의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존폐 문제 등을 따졌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전날 김준규 검찰총장이 ‘상륙 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한 데 대해 “검찰은 해병대같이 사지에 들어가서 국가를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는 게 아니라 강한 곳은 피해 가고 쉬운 사건은 북 치고 깽판 치다가 제대로 못하는 당나라 군대”라며 “이런 사람들이 해병대를 얘기하면서 태업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김황식 총리는 “검찰에 대해 국회가 불만이 있는 줄 알지만 검찰을 어떻게 둘지는 행정부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말씀을 가려 하라.”고 질타했지만, 김 총리는 “(국회가) 못마땅해하는 것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정무위원회 간사인 우제창 의원의 강원저축은행 횡령 혐의 무마 의혹을 겨냥했다. 권 의원은 “우 의원이 금감원 감사반장에게 전화해서 강원저축은행의 3억원 횡령 혐의를 수사 의뢰하지 말라고 했고, 실제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저축은행 부행장과 우 의원은 고교 선후배 사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3억원 횡령과 금감원의 묵인 의혹은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갔기 때문에 민주당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한편 최영희 의원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해외 자원개발 이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자본금이 16억 5000만원에 불과한 신생기업 KMDC가 미얀마 4개 해상광구 개발권을 따냈는데, 이 기업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한국의 힘’을 이끈 이영수 회장 소유”라면서 “다른 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를 조직한 박영준 전 차관이 개발권 확보를 위해 미얀마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KMDC 이모 회장과 미얀마를 함께 간 적도 없다.”면서 “날조 전문가 집단도 아니고, 사실 관계가 전혀 다른데 계속 공세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지만씨가 로비 들어줄 위치도 아니고…”

    “지만씨가 로비 들어줄 위치도 아니고…”

    삼화저축은행 로비 의혹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측으로까지 불똥이 튀자 친박계 의원들은 일절 대응하지 않고 무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박 전 대표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일이라는 확신에서다. 그러면서도 야당의 공세가 계속될 경우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 등의 법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는 강경한 반응도 나오고 있다. 친박 의원들의 확신에는 박 전 대표가 동생 박지만씨 부부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지난 2일 부산 지역의 한 재선 의원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 전 대표를 만나 “민주당에서 지만씨가 신 회장과의 친분으로 로비에 연루돼 있고, (박씨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가 삼화저축은행의 고문변호사를 지냈던 내용을 폭로하려고 한다.”고 보고했다.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지만씨와 신 회장이 ‘긴밀한 관계’라는 의혹을 제기하기 바로 전날이다. 그러자 박 전 대표는 “정말이에요? 고문변호사 한다는 얘기는 못 들었는데.”라며 거듭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6일 “박 전 대표의 표정을 보니 내가 오히려 괜히 말을 잘못 전했다는 생각이 들어 민망해졌다.”고 전했다. 친박 의원들은 지만씨와 신 회장의 친분 관계는 공공연히 알려졌지만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게다가 박 전 대표가 둘의 ‘긴밀한 관계’에 대해 알고 있었는지조차 뚜렷하게 선을 그었다. 한 친박 의원은 “지만씨가 한두 살 먹은 어린애도 아니고 누구와 어떤 관계를 갖는지 박 전 대표에게 일일이 보고를 하겠느냐.”면서 “게다가 지만씨가 로비를 들어줄 위치에 있지도 않고, 신 회장과의 그동안 관계로 보면 오히려 주변에서 지만씨에게 로비를 하려고 할 때 신 회장이 막아 줄 만한 사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친박 의원들도 친분 관계를 알면서 놔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또 다른 의원도 “지만씨가 신 회장의 오랜 지인이고, 전문 변호사 자격을 지닌 서씨가 고문변호사직을 맡은 게 박 전 대표가 책임질 일이냐.”면서 “구체적으로 확인된 팩트도 없이 박 전 대표를 흠집내기 위해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박지만씨도 최근 박 전 대표와의 전화통화에서 “(신 회장과) 친구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이석현 “국정원 ‘박근혜 사찰팀’ 있었다”

    이석현 “국정원 ‘박근혜 사찰팀’ 있었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2일 “국가정보원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한 사람을 사찰하기 위한 팀이 있었다.”며 사찰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이 의원은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09년 4~7월 국정원 이상도 팀장 지휘하에 20명으로 꾸려진 사찰팀이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 집사 역할을 하고, 구청장을 지낸 사람까지 찾아가서 박 전 대표의 신상정보와 주변인물 조사를 하고 가까운 친·인척에게 접촉해 육영재단과 영남대, 정수장학회, 부산MBC 등 재산 관계를 소상히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 팀장이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었는데, 모씨가 찾아가 물어보니 ‘내가 알더라도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이 의원이 제기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국정원 관계자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찰팀장이라고 지목된 이름도 처음 듣는다.”고 잘라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김총리 “오만군데는 금감원장·친지 두군데”

    김총리 “오만군데는 금감원장·친지 두군데”

    “‘오만 군데’란 금융감독원장과 저축은행에 근무하는 친지 딱 두 군데뿐이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2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지난 2월 언론사 편집국장 오찬자리에서 “감사원장 시절 저축은행 감사를 들어갔더니 ‘오만 군데에서 압력’이 들어오더라.”고 언급했던 것에 대해 이렇게 해명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나 여야 정치인들에게서 압력받은 일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총리는 “오만 군데라는 표현은 호남에서 ‘여기저기’란 뜻이고, 압력이란 감사원 직원들에 대한 어필·청탁, 금융감독원장 면담 신청 등을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당시 감사 저항이 심했는데, ‘감사원이 민간 저축은행을 왜 감사하느냐’, ‘엄정하게 하면 뱅크런(예금인출사태)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내용들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김종창) 금감원장이 면담을 신청해 왔지만 거절했다. 당시 굉장히 불쾌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국정조사 증인 출석 의사와 특검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묻는 한나라당 김성조 의원의 질문에 대해선 “모든 문제가 클리어될 것이다. 국정조사에 나갈 일은 없으리라고 확신한다. 특검은 국회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다만 은진수 전 감사위원의 비리 연루 사실에 대해선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주한미군의 고엽제 매립 의혹과 관련, “문제가 있는 부분은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의 가능성도 열어 두고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을 빌미로 폭로전을 벌였다. 각각 전·현 정권 핵심 인사들을 겨냥한 비리 의혹을 들춰내며 여론 환기를 시도했다. 한나라당 신지호 의원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은 김대중 정부 시절부터 특수목적법인(SPC) 9개 회사를 통해 4966억원을 캄보디아에 투자했는데 막후에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가 깊숙이 개입했다.”면서 “김 원내대표가 2007년 캄보디아를 3차례 방문할 때 김양(구속) 부산저축은행 부회장 등도 그곳에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오후 신상발언을 통해 “낯 뜨거운 면책특권 행사다. 의원외교와 선교를 위해 캄보디아에 갔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반면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저축은행 구명 로비와 관련, “올해 1월 삼화저축은행 위기 때 신삼길(구속기소) 명예회장과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 이웅렬 코오롱 회장 등 6명이 청담동 125의 ‘쿠다이닝’이라는 한식당에서 회동했고, 한 달 뒤 삼화는 우리금융에 인수돼 살아났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이웅렬 회장이 이상득 의원에게 구명 로비를 했다는 말도 있다.” “브로커 박태규씨가 김양 부회장 부탁으로 김두우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을 만났고, 박씨는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 신재민 전 문화부 차관과도 잘 아는 사이”라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상득 의원은 “무책임하고 야비한 정치공세다. 나는 저축은행 사안이나 관련된 사람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다.”고 반박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남북 비밀접촉은 사과받기 위한 것”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2일 북한이 전날 주장한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비밀접촉’과 관련, “비공개 접촉의 목적은 천안함·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북한의 분명한 시인·사과·재발방지 약속을 받아내기 위한 접촉이었지, 정상회담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현 장관은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 “정상회담을 모색한 것은 잘한 일인데 왜 국민한테는 대화를 안 할 것처럼 하면서 북한에 애걸했느냐.”는 민주당 이석현 의원의 추궁에 “정상회담을 애걸한 적은 전혀 없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현 장관은 이 의원이 “‘정상회담을 올 6월 말 8월, 내년 3월에 하자’고 한 것은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에서가 아니냐.”고 묻자 “정치적 고려나 목적으로 북한과 비공개 접촉을 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또 “북한이 이런 것(비공개 접촉)을 갖고 그야말로 폭로성 반응을 보이는 건 사실상 남북간 기본을 해치고,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될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공개 접촉에 대한) 녹취록은 없다.”고 덧붙였다. 김황식 총리도 “정상회담이든 남북대화든 접촉 절차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현 장관은 “정부와 통일부가 전날 왜 세게 대응하지 못했느냐. 발목 잡힌 것 아니냐.”는 한나라당 조해진 의원의 지적에는 “발목 잡힌 일 없다. 북한이 전대미문의 무책임한 폭로 행태를 했는데, 우리가 국격 있는 국가로서 (북한과)똑같이 행동하는 건 한반도의 평화 안정을 위해 올바른 길이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 의원의 ‘북한의 진정성이 없으면 회담 자체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는 말에 “정부도 그런 기조에서 그렇게 해왔고, 앞으로도 그런 바탕에서 해나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현 장관은 다만 민주당 김유정 의원이 “북한이 사과하면 정상회담을 제안하려던 것 아니냐.”고 묻자 “정상회담의 필요성을 부인한 적은 없었다. 북한이 책임 있는 조치를 하면 대화의 수순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성규·강주리기자 cool@seoul.co.kr
  • [내 정치를 말한다] (1)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내 정치를 말한다] (1)조윤선 한나라당 의원

    4·27 재·보궐 선거 이후 여야 정치권이 요동치며 세력 재편이 시작되고 있다. 정치권은 내년 말까지 각 정당의 대통령 후보군과 계파 수장, 고위 당직자 등 권력자들을 중심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정치권에는 주목할 만한 신예 정치인들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내 정치를 말한다’라는 시리즈를 통해 여야의 신예 정치인들을 소개하고, 그들이 ‘왜 정치를 하는가’를 독자들에게 직접 설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내 정치의 원동력은 문화다. 사람들은 나에게 “문화와 예술에 그토록 관심을 갖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다. “고상한 척하는 것 아니냐.”는 수군거림도 있다. 나는 말한다. 문화는 국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을 가졌다고. 정치는 반대자까지 강제할 수 있는 ‘물리력’을 갖고 있지만, 문화는 자발적인 동참을 이끌어내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 나는 국민이 강제력보다는 영향력을 느끼도록 하는 것이 올바른 정치라고 믿는다. 바른 영향력을 가진, 바른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힘을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고 하루에도 몇번씩 다짐한다. 경제수치로 보면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이다. 하지만 진짜 선진국을 가르는 기준은 삶의 질이다. 그 기준으로 보면 우린 아직 멀었다. 인류의 발전은 문명의 수준을 높인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문명의 수혜자를 소수에서 다수로 넓혀나갔던 데에 있다. 나는 3월 국회에서 국립발레단의 ‘지젤’ 공연을 주최했다. 지난해 11월 첫 대정부질문에서는 ‘행복한 청소부’라는 그림 동화책을 활용했다. 모두 정치와 문화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시도였다. ‘말’ 대신 ‘문화’로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실험이기도 했다. ‘지젤’ 공연 이후 국립 발레학교 설립 준비가 탄력을 받기 시작했고, 그림 동화책을 통한 대정부질문 이후 만화진흥법 제정 논의가 확산되고 있다. 문화와 예술에 눈을 돌리기 전, 나는 늘 나와 남을 비교했다. 그러나 지금은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할 뿐이다. 작가 토마스 만은 이렇게 말했다. “할아버지 세대는 경제를 했다. 아버지 세대는 정치를 했다. 이제 우리 세대는 문화를 할 때다.” 경제는 ‘효율’을 추구하고 정치는 ‘평등’을 추구한다. 둘 다 남과 비교하는 데서 출발한다. 그러나 문화는 ‘자기 충만’을 추구한다. 남과 비교하지 않는다. 문화만이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할 수 있다. 문화가 사회 갈등을 치유하는 가장 경제적인 수단이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치인의 길을 걸으며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정권마다 문화예술에 대해 편가르기식 지원을 하는 모습을 볼 때였다. 정권에 따라 문화예술을 후원하는 ‘주체’가 정부냐, 민간이냐로 나뉠 수는 있지만 지원받는 ‘객체’가 달라지는 것은 옳지 않다. 영국의 마거릿 대처 전 총리와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념과 정책수행 방향이 크게 달랐다. 그러나 문화정책에 온 힘을 기울였다는 점은 똑같았다. 그것이 지금 두 나라를 지탱하는 힘의 원천 가운데 하나가 되고 있다. 나는 달항아리처럼 균형 잡힌 사회를 위해 ‘문화 정치’를 계속할 것이다. [Q&A] “정치인 후회·자부 교차… 3選 이상은 안 한다” →왜 정치를 하게 됐나.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금융기관장들과 만난 적이 있다. 나는 당시 한국씨티은행 부행장이었다. 선진화에 동참하고 싶었다. →정치인으로서 행복한가. -후회와 자부가 하루에도 몇 번씩 교차한다. 국회의원으로 가장 좋은 것은 여러 분야를 넘나들 수 있다는 것이다. →정치를 하면서 보람된 일은 무엇인가. -문화 예술계 인사들에게 날개를 달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은 족쇄도 될 수 있지만 날개도 될 수 있다. →문화가 정치를 발전시킬 수 있을까. -역사가 증명한다. 귀족 정치가 무너지고 근대 국가가 등장하면서 종전에는 왕족과 귀족만 누렸던 문화를 평민들도 누리게 됐다. 물론 투쟁을 통해서지만. →여권과 불교계의 화합을 위해 많이 노력했다는데. -우리가 뭘 갑자기 한다고 해소가 되겠는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전통문화 보존 등 다양한 대책을 입법화해야 한다. →소위 권력욕이라는 ‘정치적 근육’이 있다고 보나. -아직 완벽하지 않지만 근육이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도 이런 추진력이 있었나 하고 놀란다. →한나라당과는 잘 맞는다고 생각하나. -답하기 힘들 정도로 구성원이 다양하다. ‘노력하는 사람에게 정당한 대가를 주는 사회’라는 가치와 ‘만인이 평등하게 대접받는 사회’라는 가치가 있다면 한나라당은 전자가 주가 되고 후자가 보충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나라당 최장수 여성 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무엇이 힘들었나. -거대 여당이 힘으로 윽박지르는 모습을 보이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덕분에 야당과 선명하게 싸우지 않는다는 비판도 많이 들었다. →분당을 재·보선 출마 권유가 많았는데. -대변인 시절 3개월 동안 당 대표로 모셨던 분(강재섭 전 대표)과 공천 경쟁을 한다는 게 명분이 없었다. →내년 총선에서 지역구에 도전한다면 어디로 나갈 생각인가. -아직 정하지 않았다. 다른 당 후보와의 경쟁은 자신 있는데, 당내 동료들과 경쟁해야 한다는 게 참 고통스럽다. →최근 당내 쇄신파 연합체에 이름을 올렸는데. -누구를 탓하지 말고 당장 행동해서 성과를 보여 줘야 내년 총선과 대선을 이길 수 있다. →박근혜 전 대표를 어떻게 생각하나. -2002년 대선 때 잠깐 당 선대위 대변인을 한 적이 있다. 그때 박 전 대표와 지원유세를 많이 다녔는데, 애국심이 몸에 밴 분이라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여성 대통령이 가능할까. -대통령은 남자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이미 해소됐다. →입각 제의가 있다면 어떤 장관을 하고 싶은가. -당연히 문화부 장관이다. →서울시장에도 관심이 있나. -서울 토박이로서 매력적인 일이다. 서울의 외형이 아닌 내용을 채우는 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84학번이면 시대적 고민을 많이 했을 텐데, 학생운동과는 거리가 멀다. -나서는 사람이나 나서지 않는 사람이나 그 시절 학생들은 모두 힘들었다. 민주화를 위해서 싸우고 희생한 사람들에게 마음의 빚이 크다. →언제까지 정치를 할 것인가. -3선 이상은 생각하지 않는다. 글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조윤선은 ▲1966년 서울 출생 ▲세화여고, 서울대 외교학과, 미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 ▲사법시험 33회 ▲변호사 ▲16대 대선 한나라당 선대위 공동대변인 ▲미국 연방항소법원 근무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겸 법무본부장 ▲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 ▲한나라당 대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 대외원조 홍보대사 ▲국립오페라단 법률자문 ▲서울변협 정책자문특위 위원 ▲저서 ‘미술관에서 오페라를 만나다’
  • [열린세상] 최근 한반도의 변화와 대북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최근 한반도의 변화와 대북정책/조윤영 중앙대 국제정치학 교수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문제들에 대한 변화의 움직임이 주목받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정치적 계산으로 남북정상회담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남북정상회담 추진설이 보도되고, 일각에서는 올해 안에 정상회담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6자회담 재개와 관련, 북한과 중국은 남북한 6자회담 수석대표 회담을 우선적으로 시작하는 3단계 대화를 제의하는 등 6자회담 재개를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북한은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코피 아난 전 유엔사무총장 등을 초청, 조만간 평양 방문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미 간에 정책조율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위성락 6자회담 수석대표가 미국을, 클린턴 국무장관이 서울을 방문했다. 분주한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남북관계의 급진전과 6자회담의 전격적 재개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요구하는 중국과 북한의 태도에 대해 한국과 미국의 외교장관들은 회담을 통해 천안함과 연평도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및 비핵화 의지 표명이 우선이라는 원칙적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북한이 희망하는 북·미 간의 공식적 접촉도 남북한 관계의 진전 여부에 달려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의 진정한 태도 변화 없이는 남북관계 및 6자회담의 본격적 시작 가능성이 낮음에도 불구, 변화 조짐에 대한 얘기들이 흘러나오는 배경에는 시의적 적절성과 국회에서의 변화의 목소리다. 이 대통령은 지난 3·1절 기념식에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면서 올해가 남북대화가 이뤄질 수 있는 최적기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임기를 2년 남겨둔 상황에서 대통령의 남북관계 변화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은 것은 총선과 대선으로 꽉 짜여진 내년의 정치일정으로는 실질적 남북관계의 개선이 어렵다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교착상태인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국회 역할론이 부상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대정부질문을 통해 정상회담 시기와 조율시점 등이 쟁점이 되고 남북 의회 간 교류를 통한 선제적 남북관계 개선 유도 의견 등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가 여야 원내대표를 비롯한 중진의원들 간에 폭넓게 형성되어 있어 국회 차원의 교류를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분위기를 이끌어갈 남북관계 특위의 내부를 들여다보면 복잡하기 짝이 없다. 민주당이 특위를 현 정부의 잘못된 대북정책 때문에 구성했다고 주장하고, 특위 위원장인 민주당 박주선 의원이 스티븐스 미국대사를 만나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고 전해졌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위원장의 중립성 훼손에 대한 강한 반발과 특위 구성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남북관계 특위 구성부터 국회에서 심한 갈등의 기류가 흐르고 있는 것이다.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한 관계가 경색국면을 탈피하여 새로운 관계가 형성되어야 하는 것은 명백하다. 그러나 천안함 및 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통큰 사과 없이 정부가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은 그간 일관성 있게 추진하고자 했던 정부의 대북정책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영의 대북정책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북한의 도발 후 대화 또는 악행 후 보상이라는 남북관계의 악순환 고리를 끊는 것도 중대한 실천목표라 할 수 있다. 북한의 도발에 대한 사과와 비핵화에 대한 지속적인 요구와 함께 대화의 가능성은 활짝 열려 있다고 강조하면서, 백두산 화산문제 등 비전통적 주제 및 인도적 차원의 교류는 적극 시도할 필요성이 있다. 섣부른 남북관계의 개선 시도보다는 남북관계의 발전 시기가 오면 남남갈등을 피하고 통합된 국력으로 남북관계를 발전시키는 긴 호흡의 대북정책과 통일정책의 모색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또 주변국들과 한반도 통일에 대비한 통일외교를 준비하고, 관련국들에 우리의 통일정책을 설명하고 이해시킬 수 있는 계기도 마련해야 한다. 대북정책과 관련한 국회의 역할에 있어서 과도한 정치화 및 정당의 이익에 치중한 결정보다는 국회 차원의 조사연구 기능을 활성화해 대북정책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 이종걸·이정희 의원 불구속 기소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 박철)는 ‘장자연 리스트’에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포함돼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조선일보로부터 고소당한 이종걸 민주당 의원과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를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12일 불구속 기소했다. 다만, 이종걸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포함되는 것으로 판단해 ‘공소권없음’ 처분을 내렸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괘씸죄 걸린 최중경

    괘씸죄 걸린 최중경

    오는 12일 국회에서 ‘최중경 본회의’가 열린다. 여야는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을 불러 긴급 현안 질의를 벌이기로 했다. 지난 2월 임시국회에 이어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도 국제회의 참석을 이유로 불참한 탓이다. 국회가 장관 1명을 상대로 긴급 현안 질의를 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최 장관이 ‘괘씸죄’에 걸린 것이다. 민주당은 오전 최 장관 문제로 급히 의원총회까지 열었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원전·고유가·중소기업·자영업자 문제 등 현안이 많으니 장관이 해외 방문을 연기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고 했지만 출국했다.”며 긴급 현안 질의를 제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한나라당도 이에 동의했다.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 장관은 인사청문회 때부터 문제점을 노출했다.”면서 “최 장관의 국제회의 참석에 나는 양해했지만 민주당에 예를 갖추라고 했음에도 그냥 나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를 경시하는 태도에 대해 정부에 따끔한 질책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최 장관은 지난 1월 인사청문회 당시부터 무례한 답변 태도 등으로 여야 의원들 모두에게 지적을 받았다. 취임 이후에도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에는 한번도 인사를 하지 않아 불만을 샀다. 박희태 국회의장도 대정부 질문에 앞서 “국무위원들의 국회 출석은 권리가 아닌 의무”라면서 “이런 신성한 의무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질책했다. 최 장관은 지난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에너지 국제 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고 10일 귀국할 예정이다. 구혜영·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金총리 “독도 군대주둔 방안 검토할 가치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7일 “현실적인 면에서 독도에 경찰의 주둔이 적절하지만, 상황 전개에 따라 강력한 군대가 주둔하는 방안도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국회 외교·안보·통일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독도에 해병대를 주둔시켜 대내외적으로 한국의 영토를 명확히 해야 하지 않느냐.”는 한나라당 김옥이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총리는 또 ‘방사능비’ 논란과 관련,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비를 맞아도 되느냐.”라고 묻자 “네.”라고 답변한 뒤 “국민의 건강과 직결된 문제에 대해 정확한 사실을 알려 불안을 없애는 게 바람직하다. 숨길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번역 오류에 대해서도 질타가 이어졌다. 김 총리는 민주당 천정배 의원 등이 “FTA 협정문 번역 오류는 세계적 망신으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은 파면감”이라고 비판하자 “파면은 있을 수 없고, 국무위원이 아니니 해임 건의는 아니겠지만 번역 오류와 관련해 혼란을 가져오고 국민에게 실망을 준 부분에 대해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문책성 인사가 있을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MB 과학벨트 특별법 발효 뒤 유치경쟁 두 지역 행보 촉각

    ■ 7개월만에 충청행 방사능 방재 얘기만 ‘科’자도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수입식품 안전검사와 관련, “방사능이 기준치 이하라도 높은 수치가 나오면 국민이 불안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국민정서를 감안해 정밀하게 조사하고 검사 결과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충북 오송 식품의약품안전청을 방문, “지금은 일본 방사능 문제로 엄중한 시기이기 때문에 통상적으로 해 오던 것 이상으로 안전검사 업무에 임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일본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미국이나 유럽과 같이 멀리 떨어진 나라보다 국민이 느끼는 불안이 더 크다.”면서 “국민들의 식품안전 기대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입식품 안전검사를 더욱 철저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연홍 식약청장은 이에 대해 “기준치 이하라도 상당히 높은 수치가 나왔을 때 정상적으로 통과시키지만, 국민 불안감이 크기 때문에 기준치 이하라도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어떤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갈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창 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되는 LG화학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LG화학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면서 “녹색산업에 미래를 걸고 전력투구해 온 불굴의 기업가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녹색산업 클러스터는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5+2 광역경제권 지역발전전략의 모범을 제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대한민국의 모든 지역들이 특성화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데 앞으로도 역점을 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스티븐 거스키 GM 수석부회장이 GM의 전기차 ‘쉐보레 볼트’를 청와대에 1대 기증하겠다고 하자 “우리가 사야지.”라며 제값을 지불하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TK 단체장들과 오찬 지역 건의서만 받고 대화는 없었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에서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와 비공개로 오찬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어떤 대화가 오고 갔는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오찬에는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정진석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김 시장과 김 지사는 오찬에서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이 충청권에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공약했던 과학비즈니스벨트를 대구·경북(TK)에도 분산해 지정해 줄 것을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은 두 사람의 이런 요구에 대해 이 대통령이 “긍정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정진석 정무수석은 그러나 “당시 오찬 면담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전혀 나오지 않았다.”면서 “‘긍정검토’라는 말은 물론이고 이 대통령이나 두 광역단체장도 이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다. 김희정 대변인은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한 얘기가) 구두로는 없었지만, 김 시장과 김 지사가 지역사업건의서로 보이는 보고서를 대통령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에 대한 기자회견을 가졌던 이 대통령은 조만간 김두관 경남지사 등 부산·경남 광역단체장을 비롯, 영남권 의원들과도 면담 일정을 잡아 정부 결정의 불가피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황식 국무총리는 6일 국회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신공항 문제에 대한 보상으로 과학벨트를 활용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강주리기자 sskim@seoul.co.kr
  • 새달 1일 임시국회 개최

    여야는 4월 임시국회를 다음 달 1일부터 30일 동안 개최한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24일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다음 달 4·5일, 대정부질문은 6~8일과 11일에 각각 열린다. 이어 12~27일 상임위 활동을 한 뒤 ‘4·27 재·보궐 선거’가 끝난 직후인 28·29일 본회의가 개최된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 부동산 대책을 놓고 여야간 공방이 예상된다. 한나라당이 처리를 촉구하는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국회 선진화 법안, 이달 초 행정안전위원회에서 기습 통과시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정치자금법 개정안 처리 여부 등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대정부질문 개근 의원 고작 3명이라니…

    국회의 대정부질문 무용론이 새삼 제기되고 있다.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2월 24일부터 3월 2일까지 4일 동안 열린 대정부질문 기간 내내 자리를 지킨 국회의원은 고작 3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정부질문은 총리를 비롯한 전 국무위원을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 불러모아 놓고 국정 현안을 세세하게 묻고 따지는 자리이다. 그런 중요한 일에 정작 국회의원들은 자리를 지키지 않았다니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다. 썰물처럼 사라진 국회의원들의 빈자리를 보면서 과연 이 나라 국회가 누굴 위한 국회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 3월 정기국회 전에 임시국회를 열어 대정부질문을 한 데는 이유가 있다. 고물가·구제역·전세난 등 행정부를 상대로 캐묻고 추궁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다. 모두 서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 현안들이다. 그런데도 의원들이 국회를 팽개치고 회의장 밖으로 나다닌다면 국정을 책임지는 국회의원의 자세가 아니다. 회의 출석이라는 최소한의 의무도 지키지 않는 의원들에게 월 1000만원이나 되는 세비를 지급하는 현실을 누가 쉽게 받아들일 수 있겠는가. 현재 의원들의 출석 여부는 회의 중 아무때나 한 차례만 출석해도 ‘출석’으로 간주한다. 그러니 의원들은 얼굴 한번 비쭉 보이고는 사라지거나, 회의장을 들락거려도 출석한 것으로 된다. 하지만 국회사무처가 공식적으로 회의 개의·속개·산회할 때 각각 출석을 점검하면 사정은 달라진다. 의원 296명 가운데 3명만이 이번 대정부질문 기간에 출석을 제대로 한 셈이라고 한다. 불참 사유로 지역구 행사를 대지만 눈도장만 찍고 나가 무슨 일을 하는지 파악이 안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행정부 공무원들은 대정부질문에 답하고자 몇날 며칠 밤을 새워 자료를 마련한다. 답변에 나서는 장관들도 오도가도 못하고 며칠씩 회의장을 지킨다. 의원들이 듣지도 않는 대정부질문은 행정력의 낭비다. 더 큰 문제는 국민을 무시한다는 점이다. 국회의원을 뽑는 것은 지역구민을 대신해 국정을 챙기라는 뜻인데 이를 저버린다면 그 자리에 있을 자격이 없다. 이런 식으로 대정부질문을 하려면 차라리 없애는 편이 낫다. 아니면 미국처럼 국회의원들의 출석 여부를 국민이 한눈에 알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공개해야 한다.
  •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 ‘그림로비’ ‘BBK 사건’ 쟁점

    국회의 2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그림로비’ 의혹 등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과 ‘BBK 사건’의 핵심 인물인 에리카 김의 검찰 수사가 큰 쟁점이 됐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보편적 복지,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를 놓고도 공방이 이어졌다. 민주당 전현희·정장선 의원 등은 “한 전 청장과 에리카 김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현 정권의 치부를 안고 있는 사람들”이라며 “둘의 자진 출두는 4년차로 넘어가는 이명박 정권의 치부인 ‘BBK 사건’과 ‘한상률 게이트’를 한방에 제거하기 위해 기획된 정략적 술수가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정치적 고려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면서 “한 전 청장은 수사팀과 전혀 의견 조율이나 사전 연락 없이 귀국했고, 에리카 김은 최근 미국에서 보호관찰이 해제되면서 검찰에 들어오겠다고 사전에 연락했다.”고 답했다. 이 장관은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된) 태광실업 세무조사를 부산이 아닌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에서 한 데 대해 수사가 끝나면 발표할 것이고, 안원구 전 국세청 국장이 포스코 세무조사 과정에서 ‘도곡동 땅이 이 대통령의 소유라는 전표를 보았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검찰이 수사를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陳복지 “3+1 무상복지 불가능” 민주당의 ‘무상복지’를 놓고는 여야 의원들이 설전을 벌였다.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은 “복지 사각지대를 방치하고 재정대책도 주먹구구로 하면서 소위 무상 시리즈 카드를 흔드는 것은 밑 빠진 독에 물붓기이자 무책임한 정략”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진수희 보건복지부 장관은 “민주당이 보편적 복지를 표방하면서 무상 급식·의료·보육, 반값등록금 등 ‘3+1 무상복지’를 주장하고 있는데, 충정은 이해하지만 가능하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與의원들 신공항 입지 설전 부산 가덕도와 경남 밀양이 경쟁하고 있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 문제에 대해서는 한나라당 의원들끼리 충돌했다. 조해진(경남 밀양시·창녕군) 의원은 “신공항은 3월 내에 반드시 입지 선정을 완료해야 한다.”면서 “호남 주민들까지 밀양을 지지하고 있어 후보지 경쟁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세연(부산 금정구) 의원은 “부산시는 1990년대부터 신공항 건설을 건의했고 정부가 이를 수용해 동남권 신공항 건설이 추진됐다.”면서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기준과 결과를 정부가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이익공유제 부정적… 급진좌파적 주장”

    “이익공유제 부정적… 급진좌파적 주장”

    정운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전 국무총리)이 최근 주장한, 대기업의 초과이익을 협력사와 나누는 ‘이익공유제’가 정부와 한나라당에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김황식(위) 국무총리는 28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이익공유제 문제는 상당히 파격적인 내용”이라면서 “사회적 합의를 위한 충분한 논의과 신중한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 총리는 “이익공유제는 아직 심도 있게 검토된 것은 아니고 혹시 다른 문제점이 없는지 잘 살펴야 할 문제”라면서 “시장원리와의 조화, 실행상 현실적으로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 신중히 검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홍준표(아래) 최고위원은 “급진좌파적 주장”이라고 몰아붙였다. 그는 이날 최고위원회에서 “총리를 지낸 분이 동반성장위를 맡아 대기업 이익을 중소기업에 할당하자는 급진좌파적 주장을 하고 있다.”면서 “그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홍 최고위원이 ‘이익공유제’를 비판한 것은 당 서민특위 위원장으로서 그동안 공을 들여온 ‘납품단가 협의권’ 및 ‘징벌적 손해배상’ 도입의 시급성을 강조하기 위해서였다. 홍 최고위원은 “대기업의 이익 중 일부를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은 중소기업에 돌려주자는 급진적인 주장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면서 “납품단가가 올랐을 때 중소기업에 조정 신청권뿐 아니라 협의권을 주고, 중소기업의 특허권과 기술권 침해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노총 출신인 같은 당 김성태 의원은 “이익공유제는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배경으로 하며, 동반성장의 첫 출발”이라면서 “홍 최고위원의 비판은 적절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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