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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특별법 내용 합의안 번복하거나 수정할 의사 없다” 새누리당 재확인

    “세월호 특별법 내용 합의안 번복하거나 수정할 의사 없다” 새누리당 재확인

    ‘세월호 특별법 내용’ 세월호 특별법 내용에 대해 새누리당이 여야 재협상 합의안을 번복하거나 수정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세월호 특별법 협상의 한 축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현재 합의안을 새로 만들었다거나 양보안을 만들었다거나 하는 사안이 전혀 없으며, 그렇게 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특검 추천권을 유가족 단체에게 넘겨 양보하는 방향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거나 결정했다는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유족 대표와의 두 번째 만남에서는 유가족 측이 진상조사위에 수사·기소권을 부여하고 행사할 수 있도록 요청한 부분은 위헌일 수밖에 없어 불가능하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고 말했다. 여당 몫 특검 추천위원 2명을 여당의 사전동의를 얻어 유족이 추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설에 대해서도 “특검추천위도 현행 특검법 취지를 몰각하는 어떤 협상안은 내지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라며 “후보군을 누가 선정하고 우리가 마치 표 뽑기 하듯 뽑는 방식은 현행 상설특검법 취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특검 후보를 선정한다는 특검 본연의 제도적 존립 근거에 비출 때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고 일축했다. 또 “여야 합의안이 최대한 우리가 양보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단순히 정파적 양보의 문제가 아니라 현행 법체계를 존중하는 입장에서 지금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한 협상안이기 때문에 이를 바꿔서 다른 새로운 안을 만들어 협상에 임하리라고 지레 짐작해 보도하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다음달 1일로 예정된 유가족과의 세 번째 면담 일정을 언급, “유가족 대책위를 만나는 근본 취지가 야당 측에서 유가족 관계자들을 설득하지 못했고 박영선 원내대표는 그 책임을 전혀 지려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유가족 대책위를 설득하는 기본적 입장에서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재원 수석부대표는 정기국회 일정과 관련해 “9월 1일 개회식을 열어 국회 사무총장 임명 건을 처리하고, 3일 안건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열 생각”이라며 “권순일 대법관 임명동의안은 2일에 처리하는 것으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월 15~1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17~23일 대정부질문을, 25일부터 10월 14일까지 국정감사를 진행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야 합의 기관보고 희생자 가족 반대로 백지화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기관보고 일정이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갔다. 국회 ‘세월호 침몰 사고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인 새누리당 조원진, 새정치민주연합 김현미 의원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기관보고를 받기로 결정했으나, 희생자 가족들의 반발로 다시 백지화했다.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은 30일 1차 수색이 완료되고 다음 달 3일부터 조류 속도가 느려지는 소조기에 접어든다는 점에서 26~27일로 합의된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청 기관보고 일정에 반대했다. 새정치연합은 가족들의 요구를 받아들여 30일부터 기관보고를 시작하되, 해경과 해수부의 보고는 다음 달 1~2일 진도 현장에서 받는 것이 좋겠다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새누리당은 여야 합의 사항의 번복은 안 된다는 입장이다. 당은 23일 국조특위 전체회의를 소집해 26일부터 해경과 해수부를 제외한 기관보고를 시작하고, 두 기관에 대해서는 가족 요구대로 다음 달 1~2일 보고를 받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기관보고 장소로 진도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한편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 날인 이날 여야는 전교조 법외노조 판결, 교육감 직선제 존폐 여부와 고위 공직 후보자의 자질 문제로 첨예한 공방을 벌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서남수, 김명수 논문·연구비 의혹에 “잘못된 것”

    서남수, 김명수 논문·연구비 의혹에 “잘못된 것”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20일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제자 논문 표절 의혹 및 제자 연구비 가로채기 의혹과 관련,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제자 논문을 베껴 연구비를 받은 것은 도덕적 문제를 넘어 비리 유형이라는데 동의하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그럴 수 있다”고 답변했다. 다만 김 후보자가 교육수장 자격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충분히 다뤄질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보수 성향의 교학사 교과서 채택률이 0%에 가까운 것이 사실이나 좌파 및 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이 교학사를 협박한 것은 국가적·국민적 수치”라는 김 후보자의 과거 발언에 대해선 “특정 교과서를 옹호하기 보다는 역사 교육이 더 균형있는 방향으로 돼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교육감 직선제 폐지 논란과 관련해서는 “직선제 시행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됐기 때문에 교육행정에서 계속 관심을 갖고 더 나은 방식을 고민해야 한다. 선거제도를 간과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어 효과적 개선을 위한 지속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떠나는 총리 앞 총리후보 비판… 맥 빠진 대정부질문

    6월 임시국회 포문을 열며 18일 개최된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여야는 논란이 되고 있는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거취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책임자 규명, 재발방지책을 집중 거론했다. 그러나 이날 대정부질문은 조만간 물러날 국무총리와 국무위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면서 상당히 맥이 빠진 모양새가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원혜영 의원은 “하나님까지 동원해 일본제국주의 논리를 대변하는 사람이 총리가 된다면 나라의 독립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선열들이 지하에서 통곡하시지 않겠느냐”고 포문을 열었다. 같은 당 서영교 의원도 “친일파 대통령에 친일파 총리, 부총리 지명으로 이제 드러내놓고 친일파 내각을 세운 것으로 이는 제2의 경술국치와 다름없다”고 질타했다. 같은 당 김현 의원도 청와대 인사검증 부실 문제를 지적하며 김기춘 비서실장의 책임론을 강조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이재오 의원을 제외하고 문 후보자 문제에 대해 강도를 현격하게 낮추거나 언급을 회피하는 전략을 구사했다. 이재오 의원은 “국민의 70%가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다고 한다”면서 “일본의 식민지배가 ‘하나님의 뜻’이라고 한 문 후보자의 발언은 국무총리로서는 적절치 않은 발언”이라고 지적하며 문 후보자를 비판했다. 이장우·송영근 의원 등은 문 후보자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사퇴를 앞둔 정홍원 총리를 향해 답변을 해야 할 상황이다 보니 의원들의 질문은 상대적으로 힘이 빠졌다. 정 총리는 핵심 주제인 문 후보자 논란에 대해 “현직 총리가 차기 총리 후보자에 대해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수를 틀리게 말하기도 했다. 황 장관은 애초 이 의원의 질문 때는 “302명의 피해자가 생겼다”고 답했다가 원 의원의 질문 때는 “304명이다. 아까 말씀을 잘못 드렸다”고 수정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여야 세월호·인사청문회 공방 예고

    6월 임시국회가 오는 18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본격 막을 연다.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박근혜 정부 2기 내각 인사청문회 등을 놓고 여야 간 뜨거운 공방이 예고되는 한편 세월호 참사 기관 보고 일정조차 합의하지 못하는 등 사사건건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18일부터 나흘간 진행되는 대정부질문에서 여당은 세월호 참사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데 주안점을 두는 반면 야당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을 추궁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또 새정치민주연합은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유출 사건과 관련,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 대사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정부를 상대로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에 대한 청문회에서는 야당의 현미경 검증이 예상된다. 청와대가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밀어붙이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 여파가 2기 내각에까지 옮겨붙지 않겠냐는 얘기가 나온다. 새정치연합은 일단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부처 위주로 상임위 구성을 확정하고 청문회 준비 절차에 돌입했다. 그러나 법제사법위원회와 보건복지위원회, 국토교통위원회 등 남은 상임위는 아직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이른바 ‘부정청탁금지 및 공무원의 이해충돌방지법안’(김영란법), ‘범죄은닉재산환수강화법안’(유병언법), ‘전관예우 금지 및 공직자 취업제한 강화법안’(안대희법) 등 각종 현안 논의도 줄줄이 밀리고 있다. 16일 예정된 여야 원내대표 간 주례 회동에서 돌파구가 마련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월호 국정조사 특위는 15일로 시작 2주째를 맞았지만 여전히 기관 보고 일정을 놓고 공전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늦어도 23일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반면 새정치연합은 월드컵 기간을 피하자면서 다음 달 14∼26일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못했다. 특위 여야 간사는 17일 다시 협상에 임할 계획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대정부질문 일정 합의했지만… 6월 국회 순항 미지수

    여야 원내대표가 9일 첫 주례 회담을 하고 오는 18~20일 사흘간 6월 임시국회 대정부 질문을 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세월호 국정조사와 관련 기관 보고 일정조차 정하지 못해 특위 여야 간사 협상이 5분 만에 파행하는 등 험로가 예상되고 있다. 이완구 새누리당,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만나 세월호 참사 후속 대책과 19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등을 논의했다. 양당 원내대표는 주례 회담을 앞으로도 매주 월요일 오전 11시에 정기적으로 열기로 하는 등 모처럼 만에 해빙 분위기를 이루는 듯했다. 그러나 6월 국회가 순항할지는 미지수다. 세월호 침몰 사고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여야 간사는 이날 회동하고 향후 일정을 논의했으나 합의점을 이루지 못했다. 조원진 새누리당 간사는 “야당이 국정조사와 7·30 재·보궐선거를 연계하려 한다”며 기관 보고 일정을 앞당겨 16일부터 할 것을 주장했다. 반면 김현미 새정치연합 간사는 “국민의 관심이 월드컵에 쏠린 상황에서 벼락치기로 기관 보고를 받는 건 유가족과 국민이 받아들일 수 없는 안”이라며 “다음 달 14일부터 26일까지 기관 보고를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이 요구하는 국회 예결위와 정보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에 대해서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회담 모두 발언에서 이와 관련해 “당장은 아니더라도 심도 있게 논의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지만 ‘당장은 아니더라도’에 방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이날 회동 후 브리핑에서 “정보위 및 예결위의 일반 상임위화 문제는 전체 후반기 원 구성 문제와 연동돼 있다”고 밝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하반기 국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아직 상임위원회 등 원 구성이 마무리되지 않은 데다 세월호 국정조사를 비롯해 특별법·특검, 부정 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일명 김영란법) 처리 등의 현안도 산적해 있다. 여당이 요구하고 있는 일명 ‘먹튀 방지법’ 등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차원의 대화만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윤상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6·4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들이 여당 후보 낙선을 명분으로 잇따라 사퇴한 것과 관련해 “이번 6월 임시국회에서 ‘국고보조금 먹튀 방지법’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선거 도중 사퇴했으면 국고보조금을 환수하는 게 정상이지만 현행법이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강창희 “군사정부도 지역안배 했는데…”

    강창희 “군사정부도 지역안배 했는데…”

    강창희 국회의장은 27일 최근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과 정의화 차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 등으로 대통령을 제외한 국가 의전서열 5위까지가 모두 부산·경남(PK) 출신 인사들로 채워진 헌정 사상 초유의 현상과 관련해 “심지어 군사정부 때도 지역안배를 했다”면서 “지역안배를 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강 의장은 박근혜 대통령의 집권을 도운 ‘원로 7인회’의 핵심 인물이다. 29일로 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직무를 마치게 되는 강 의장은 이날 국회 출입기자단 고별 간담회에서 입법·사법·행정 수뇌부 인사의 PK 독식에 대해 “자기 시야에서만 보면 좋은 사람이 안 보인다”면서 “인재를 폭넓게 등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 출신의 6선 의원인 강 의장은 ‘국회의장으로 재임 중 청와대와 관계가 불편한 적은 없었나’라는 질문에 “국회 운영과 관련해 대통령이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부터 단 한 번도 전화나 부탁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강 의장은 “청와대 정무수석이 찾아와서 법안을 처리해달라거나 야당에 대해 불평을 하는 경우는 있었는데, 그러는 정무수석에게 ‘지금 야당은 얘기가 될 만한 야당이다. 더 노력해라’고 얘기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청와대 정무는 일을 너무 안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강 의장은 최근 여당인 새누리당에서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남은 2년간 잘 지켜보고 19대 국회가 끝난 뒤 평가해야 한다”고 개정 반대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회선진화법이 처음 적용된 19대 국회 전반기에 처리가 안 될 것만 같았던 예산안이나 쟁점법안들이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결국엔 다 처리됐다”며 19대 국회 전반기 법률안 처리건수가 역대 국회 최다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국회선진화법으로 자신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원들에게 한 번도 의장실을 점거 당하지 않은 의장이 됐다고 덧붙였다. 강 의장은 “상임위원장을 하게 되면 여야 간 이견을 조정하는 정치력을 쌓게 된다”면서 “따라서 여야 원내대표는 적어도 상임위원장을 해 본 4선 의원 정도가 맡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또 현재 일문일답식인 대정부질문도 일괄질의, 일괄답변 방식으로 바꾸는 게 문답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국회의원들은 협회나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국에 나가면 안 된다”면서 “이번에 세월호 참사로 드러난 선주협회 경우처럼 결국엔 다 알려진다”고도 했다. 강 의장은 “다음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겠다”며 20대 총선 불출마 입장도 밝혔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5·18 기념식’ 반쪽 행사로 치러질 듯

    ‘5·18 기념식’ 반쪽 행사로 치러질 듯

    올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관련단체 등의 불참 선언으로 ‘반쪽 행사’로 치러질 전망이다.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에 대한 5·18기념곡 지정과 제창 등을 거부한 탓이다. 국가보훈처는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4주년 기념식을 갖는다고 16일 밝혔다. ‘5·18정신으로 국민 화합 꽃 피우자’란 주제로 열리는 기념식은 헌화·분향에 이어 5·18민주화운동 경과보고, 기념사, 기념공연의 순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 논란이 그치지 않은 데다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5월단체, 기념재단, ‘5·18민중항쟁 기념행사위원회’, 정·관계 인사 등이 대거 불참키로 했다. 행사위는 “정부가 노래 제창을 거부하는 등 5·18의 의미를 폄훼하고 있다”며 “정부의 무성의한 태도에 대한 항의 표시로 기념식에 참석지 않고, 세월호 참사의 추모 대열에 동참하는 뜻에서 전야제도 취소했다”고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안철수 공동대표 등 야권 정치인과 시의회도 정부 주관의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별도의 참배 행사를 갖기로 했다.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는 지난해 6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곡 지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지만 국가보훈처가 난색을 표하면서 지금껏 지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또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지정에 워낙 강한 반대 여론이 있어서 잘못하면 국론이 분열될 수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5월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한국, 기준·범위 미공개… 보수 줄여도 알 길 없어

    한국, 기준·범위 미공개… 보수 줄여도 알 길 없어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 내에서 임원 임금 책정 기준 등 내부 기준에 의거 집행.’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3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서 밝힌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연봉 산정에 관한 한 줄짜리 이유다. 정 회장은 현대자동차에서 56억원의 근로소득을 받아 연봉 합계가 56억원인 것으로 공시됐다. 기타소득과 퇴직소득은 해당되지 않았다. 산정 이유인 주주총회 결의로 정한 지급 한도 범위도 알 수가 없다. 등기임원의 보수 총액은 매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 승인 안건으로 처리하고 있지만 전체 등기임원에 대한 보수 총액을 승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개별 임원 보수 수준을 알 수 없다. 이렇게 승인된 보수 총액 한도 내에서 이사회가 스스로 이사들의 보수를 결정하지만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기업 순익이 떨어졌는데도 왜 회장이 수십억원대의 연봉을 받은 것인지, 지난해보다 더 받은 것인지 혹은 깎인 것인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단순 액수로 나타나는 것에 대해서만 왈가왈부할 수밖에 없다. 이런 빈틈은 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올해부터 5억원 이상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의 연봉을 공개하기로 했지만 보수의 산정 기준 및 방법에 대한 공시를 회사의 자율에 맡겼기 때문에 생긴 것이다. 기업 관계자는 “자율에 맡겼으니 굳이 산정 이유를 구체적으로 밝혀 고액 연봉 논란을 더 키울 필요는 없지 않겠나”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과거 업무를 위해 유명 기업 임원 연봉 내역을 파악했을 때만 해도 수십억원이 넘었는데 그때 이후로 십여년이 지난 현재 수익은 훨씬 늘었음에도 연봉은 그때보다 낮은 수준이라는 것은 일부러 깎아서 공시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를 밝혀낼 방법이 현실적으로는 없다”고 말했다. 한국이 참고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일본은 한국과 비슷하게 ‘깜깜이 공시’를 하고 있지만 그나마 한국보다 나은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은 2009년부터 상장기업에 대해 연봉 1억엔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원의 이름과 금액을 공개하는 것을 법으로 의무화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012회계연도(2012년 4월 1일~2013년 3월 31일) 때 기본급여 1억엔, 상여금 8100만엔, 스톡옵션(주식매수청구권) 300만엔 등 모두 1억 8400만엔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공시됐다. 구체적으로 어떤 시점을 기준으로 어느 부분에서 얼마만큼의 급여를 받았는지는 공시했지만 이 역시 구체적인 산정 기준은 밝히지 않고 있다. 도요타 사장의 연봉을 포함한 임원 보수는 ‘2011년 6월 17일 열린 제107회 정기 주주총회 결의에 따라 월 1억 3000만엔 이내로 결정하도록 돼 있다’고 그나마 총액을 밝히는 데 그쳤다. 연봉공개에 있어 가장 선진국은 미국이었다. 미국은 대공황 직후인 1933년 자본시장 관련 제도를 재정비하면서 연봉공개제도를 도입해 현재 등기·미등기 여부에 관계없이 연봉이 높은 상위 5명 임원의 연봉이 공개된다. 제너럴모터스(GM)는 임원 연봉의 산정 근거를 22쪽에 달하는 설명서로 만들어 투자자들에게 투명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대니얼 애커슨 전 GM 회장이 지난해 받은 연봉의 구체적 명세를 보면 급여는 170만 달러, 보너스는 해당 없음, 주식 기준 보상액은 933만 2659달러, 기타 다른 보상액 7만 149달러로 나타나 있다. 1달러 단위까지의 액수만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연봉을 산정한 이유에 대해서도 ‘임원 보수에 대한 분석과 의견’(Compensation Discussion and Analysis)이라는 항목을 만들어 연봉과 관련해 회사 경영진이 생각하는 기본적인 정책과 분석 및 향후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정민 경제개혁연구소 연구원은 “미국과 같이 등기임원 여부와 관계없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보수 총액 기준 상위 3명을 의무공시 대상자에 포함시키고 이사회 내에 보상위원회 설치를 의무화, 임원 보상의 산정 기준 방법을 정해 공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후진적인 연봉공개제도에 대한 논란이 들끓자 지난 7일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필요하다면 금융감독원 규정을 고쳐 국민과 투자자들이 더 잘 알아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도쿄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수도권 규제 풀면 지방 또 텅텅 빌 것”

    7일 경제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박근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설정한 ‘규제개혁’을 놓고 설전이 벌어졌다. 새누리당은 적극적인 규제개혁을 촉구했지만 지방 출신 및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규제개혁의 부작용을 우려하며 신중한 접근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종진 새누리당 의원은 이날 “도시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기 위해 1971년에 도입된 개발제한구역제도가 그 목적이 해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유재산을 제한하고 있다”며 “정부에서 토지를 적정한 가격에 매입하거나 목적세를 신설해 보상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지방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은 수도권 규제 완화에 따른 지방 소외 문제를 지적했다. 강원 원주 출신 이강후 새누리당 의원은 “수도권의 그린벨트 해제 지역에서 공장의 신·증설이 허용되면 대부분의 기업체는 인력 확보, 물류비용 등에서 당연히 수도권 지역을 선호하게 돼 비수도권 지역은 사실상 기업 유치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충남 출신 박완주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전국 사업체의 47.4%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데 각종 투자활성화와 규제 완화로 수도권에 기업이 몰린다면 지방은 또다시 텅텅 비게 될 것”이라고 공감을 나타냈다. 전순옥 새정치연합 의원은 “‘기업 프렌들리(friendly)’를 자처했던 지난 정부 5년 동안 기업의 연평균 투자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면서 “더 강력한 규제 완화 정책을 추진하는 현 정부는 ‘기업 팔로잉(following)’ 정부”라고 꼬집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에 대해 “정부가 추진하는 규제 완화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자는 뜻”이라며 “그에 관한 불합리하고 과도한 규제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야는 신용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2차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정부 관계자들의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이종진 의원은 “2차 유출은 없다던 관계 기관장들의 발언은 공언(空言)임이 드러났다”며 “이미 유출된 개인정보가 범죄에 악용되지 않도록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영주 새정치연합 의원은 2차 유출 가능성을 전면 부인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 대해 “황 장관에게 즉각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금융 분야에 대해선 지난 3월에 금융 분야 개인정보 유출 재발 방지 종합대책을 발표했고 개인정보 (유출) 근절을 위해 단속을 무기한 실시하도록 했다”며 “각 부처에서 마련한 개인정보 보호 강화 종합대책을 상반기 내에 발표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무인기, 노크귀순과 뭐가 다르나” “또 하나의 戰線” 여야 대책 촉구

    4일 외교·안보·통일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군의 허술한 대공 감시 체계를 집중 질타했다.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시험용 무인정찰기라 하더라도 시험용이 드나들 정도로 우리 하늘이 이렇게 허술했나”라면서 “북한군이 ‘똑똑’ 노크하고서야 귀순한 것을 알았던 ‘노크 귀순’ 사건과 무엇이 다른가”라고 추궁했다. 같은 당 이철우 의원은 “사이버전에 이어 또 다른 전선이 생겨난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도 “첨단 무기도 아닌 허접스러운 무인기에 의해 수도권과 백령도 하늘이 어떻게 뚫렸는지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관진 국방장관은 “군이 소형 무인기를 탐지하는 데 소홀한 것은 인정한다”면서 “무인기의 자폭 테러 우려에 대해서는 조속히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무인기 사전 탐지 실패 원인에 대해 “과거 어느 정부도 생각을 못 했기 때문에 (탐지 장비를) 갖추지 못한 것”이라고 답해 김재윤 새정치연합 의원으로부터 “핑계 대지 말라”는 면박을 받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드레스덴 선언을 놓고선 여야의 평가가 엇갈렸다. 이 의원은 “국회에 초당적인 국민통합특위와 남북통일대책특위를 구성해 박 대통령의 통일 구상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새정치연합 백군기 의원은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은 선언적 수준에만 머물러 구체적인 실천이 뒤따르지 못했다. 드레스덴 제안도 마찬가지”라며 ‘5·24 대북 제재 조치’의 우선 해제를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김선동 의원은 “드레스덴 선언의 내용은 이미 7년 전에 있었던 10·4 선언에 있는 내용”이라고 깎아내렸다. 정 총리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제안한 여야 공동 대북특사단 파견에 대해선 “지금은 그럴 단계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미 방위비분담협정 비준동의안에 대해 새누리당은 신속한 처리를, 야당은 보완을 요구했다. 정 의원은 “이번 9차 방위비분담협정은 최초로 책임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합의를 끌어냈다”면서 “그럼에도 2월 국회에서 야당 반대로 비준안 처리가 무산돼 석달째 무협정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진성준 새정치연합 의원은 “미국 정부가 방위비분담금에서 이자 소득을 발생시키고 있는 건 영리 활동을 금지한 한미행정협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맞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무인기 침투 몰랐나” 여야 구멍난 영공 질타

    “무인기 침투 몰랐나” 여야 구멍난 영공 질타

    여야는 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무인항공기의 침투와 관련,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집중 추궁했다.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파주와 백령도에 추락한 소형 무인정찰기 2대가 북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단정하긴 어렵지만 여러 정황상 강력하게 추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석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영공에 구멍이 난 것 아니냐. 침투를 몰랐느냐”며 질타했다. 정 총리는 “현재 추정되는 것은 북한에서 발진된 것으로 아주 극소형인 데다 저공비행을 해서 식별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이 “북한 무인항공기에 송수신장치가 있었느냐”고 묻자 정 총리는 “송수신용은 아니고 진행에 도움이 되는 장치인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공약과 국가정보원의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증거조작 의혹 등에도 질의가 집중됐다. 유성엽 새정치연합 의원은 “박 대통령은 새누리당에 정당 공천제 폐지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당이 끝내 거부한다면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군현 새누리당 의원은 “기초선거 공천 폐지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의혹에 대해 이채익 새누리당 의원은 “유우성씨가 2011년 서울시청에서 탈북자 지원업무를 담당한 이후 탈북자 재입북이 갑자기 늘었다”며 유씨의 탈북자 송금 브로커 활동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박범계 새정치연합 의원은 “국정원 대공수사팀장 수준에서 민주주의 근간과 사법질서를 훼손하는 문서조작 사건을 주도했는지 의문”이라면서 “국정원 2차장, 국정원장까지 엄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에 대해 “간첩 조작사건이 아니라 간첩 혐의가 있다고 보고 검찰이 공소장을 다시 제출한 것”이라면서 “검찰이 국가정보원과 함께 증거조작을 했다고 속단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간첩사건이 위조됐다는 부분은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서울시장 경선 띄워라” 새누리 흥행몰이 나서

    새누리당이 2월 임시국회가 끝남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서울시장 후보 띄우기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로선 어느 후보가 나서도 민주당 소속 박원순 시장을 이기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판단에 따라 경선 흥행을 통해 후보의 본선 경쟁력을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생각이다. 선거 한달 전인 5월 초쯤엔 최종 후보가 결정돼야 하기 때문에 3월부터 치열한 경선 레이스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오는 12~13일쯤 귀국해 서울시장 공식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28일 “2일 출마 선언을 할 정몽준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로 치고 나가는 모양새인데 한명이 초반부터 도드라지면 본선에서 파괴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찌감치 ‘박원순-정몽준’ 대진표가 형성돼 경선이 주목받지 못하면 박 시장의 재선 가능성에 시선을 더 빼앗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당 지도부는 김 전 총리와 이혜훈 최고위원의 인지도를 보다 높여 경선을 박빙의 ‘빅매치’로 이끌어 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후보 간 펼칠 ‘TV 토론’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있어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과거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TV 토론이 후보의 ‘콘텐츠와 이미지’ 측면에서 변별력을 가지면서 승패를 좌지우지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제일 먼저 출마 선언을 한 이 최고위원은 TV 토론에서 세 후보 가운데 가장 실력 발휘를 잘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제 전문가’라는 이미지와 언변에서 뒤처지지 않기 때문이다. 김 전 총리는 과거 국회 인사청문회와 대정부질문 등에서 의원들의 질타를 받아넘겨 본 경험을 토대로 TV 토론을 지지세 반등의 기회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선에서는 정 의원이 앞설지 모르지만 본선 경쟁력에서는 김 전 총리가 앞설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7선 의원으로서 인지도에서는 세명 가운데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김재경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로 있는 지방자치발전연구회의 토론회에 참석해 지방 행정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사실상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돌입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현오석 “공공기관 퇴직자 일감몰아주기 공개 확대”

    11일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는 공공기관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공공기관 퇴직 임직원이 경영진으로 있는 기관에 ‘전관예우’ 차원으로 이뤄지는 일감 몰아주기와 공공기관 평가를 둘러싼 ‘의도적인 높은 점수 주기’ 등이 문제시됐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는 공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대책을 묻는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퇴직한 임직원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사례를 적발할 뿐만 아니라 이를 모두 공개하고, 공시를 확대하는 등 엄격히 규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공기관 평가 유착과 논란에 대해서는 “평가단과 피평가기관의 유착관계에 대해 평가단 후보군 전체를 완전하게 조사해 공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질타하는 목소리는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특히 민주당 의원들은 감독당국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현 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의 교체를 촉구했다. 현 부총리는 사태의 책임을 국민에게 떠넘기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과 관련해 “제 마음이 담기지 않은 실언”이라고 사과했다. 그런가 하면 정홍원 국무총리는 “정보기술(IT) 강국이다 보니 이런 문제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가 야당 의원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다. 정 총리는 “IT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 문제도 어김없이 도마에 올랐다. 민주당은 특검의 당위성을 주장했고, 새누리당은 이런 민주당의 요구가 ‘어불성설’임을 정부 측 입장을 빌려 일축했다. 앞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특검 논의를 위한 여야 지도부 4자회담 요구에 대해 “특검은 꿈도 꾸지 말라”며 단칼에 거절했다. 한편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 합해 100명에 훨씬 못 미치는 의원들만 자리를 지켜 빈축을 샀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金국방, 北 급변사태땐 군사적 개입 시사

    金국방, 北 급변사태땐 군사적 개입 시사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급변 사태 시 한국군의 군사적 개입의 불가피성이 시사됐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불안정 상황에 따라 (유엔헌장) 해석이 다를 수 있다”며 “남북 통일과정에서 남북 군사적 통합은 불가피하고 필요한 과제”라며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는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급변은 김정은 암살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급변 상황 시 우리 군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유엔헌장에 따라 북한의 동의 없이 갈 수가 없다”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송 의원이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군사적 통합 사례를 예로 들며 질의하자 김 장관은 “과거 동독과 북한을 물리적으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한국적 여건하에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여건이 될지는 국방부가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흡수통일’이 불가피한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 의원은 이날 통일 대박론을 언급하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흡수통일 가능성을 어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 장관이 “정부가 공식 지향하는 통일은 평화통일”이라고 답하자 송 의원은 “독일처럼 흡수통일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북한 급변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찬반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흡수통일은 안 된다고 하는데 한쪽이 망하지 않고 통일이 쉽나”라며 흡수통일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반면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무력 통일은 쌍방 간 쪽박”이라며 ‘통일시대준비위원회’의 법적 기구화를 제안했다. 문병호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방북해 김정은과 회담한다면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같은 당 심재권 의원은 “박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통일은 동북아 주변국에 모두 대박이고 북한 주민의 기아도 해방될 것이라고 언급, 북한의 붕괴로 금방 통일이 될 것처럼 말했다.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면서 “통일 대박론은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5·24 조치 해제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류 장관은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관련,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이 지난해 11월 5·24 조치에 대해 “정부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보다 북측의 책임을 더 명확히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우리부터 유연성을 발휘해 이명박 정부 때 취한 5·24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도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5·24 조치에 대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은 풍계리 내에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당장 핵실험을 하겠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집단자위권 행사는 일본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의 평화헌법에 부합하고 우리 역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은) 일본이 결정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 정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 급변사태 김정은 암살로…” 충격 전망

    “北 급변사태 김정은 암살로…” 충격 전망

    10일 외교·통일·안보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북한 급변 사태 시 한국군의 군사적 개입의 불가피성이 시사됐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불안정 상황에 따라 (유엔헌장) 해석이 다를 수 있다”며 “남북 통일과정에서 남북 군사적 통합은 불가피하고 필요한 과제”라며 군사적 개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는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급변은 김정은 암살로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급변 상황 시 우리 군이 북한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하는데 유엔헌장에 따라 북한의 동의 없이 갈 수가 없다”고 질의한 것에 대한 답변이었다. 송 의원이 독일 통일 과정에서의 군사적 통합 사례를 예로 들며 질의하자 김 장관은 “과거 동독과 북한을 물리적으로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고, 한국적 여건하에서 어떻게 하면 최적의 여건이 될지는 국방부가 수행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여권에서는 ‘흡수통일’이 불가피한 대세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송 의원은 이날 통일 대박론을 언급하며 류길재 통일부 장관에게 “흡수통일 가능성을 어찌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류 장관이 “정부가 공식 지향하는 통일은 평화통일”이라고 답하자 송 의원은 “독일처럼 흡수통일은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북한 급변으로 불가피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쩔 수 없이 이뤄지는 것으로 찬반 문제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한기호 의원도 “흡수통일은 안 된다고 하는데 한쪽이 망하지 않고 통일이 쉽나”라며 흡수통일의 불가피성을 주장했다. 반면 김성곤 민주당 의원은 “무력 통일은 쌍방 간 쪽박”이라며 ‘통일시대준비위원회’의 법적 기구화를 제안했다. 문병호 의원은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방북해 김정은과 회담한다면 동의할 의향이 있느냐”고 정홍원 국무총리에게 질문하기도 했다. 같은 당 심재권 의원은 “박 대통령은 다보스포럼에서 통일은 동북아 주변국에 모두 대박이고 북한 주민의 기아도 해방될 것이라고 언급, 북한의 붕괴로 금방 통일이 될 것처럼 말했다.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면서 “통일 대박론은 실체가 없다”고 지적했다. 5·24 조치 해제 여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졌다. 류 장관은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와 관련, 북측의 책임 있는 조치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류 장관이 지난해 11월 5·24 조치에 대해 “정부도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한 것보다 북측의 책임을 더 명확히 요구하는 쪽으로 입장을 강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문병호 의원은 “우리부터 유연성을 발휘해 이명박 정부 때 취한 5·24 조치를 선제적으로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김영우 의원도 “북한의 개혁·개방을 위해 5·24 조치에 대한 정책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김 장관은 이날 “북한은 풍계리 내에 핵실험 준비를 마친 상태”라며 “당장 핵실험을 하겠다는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그는 또 “집단자위권 행사는 일본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일본의 평화헌법에 부합하고 우리 역내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집단자위권 행사 추진은) 일본이 결정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본 정부를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정 총리·김기춘 실장 사전 협의… 朴대통령 곧바로 ‘레드카드’

    정 총리·김기춘 실장 사전 협의… 朴대통령 곧바로 ‘레드카드’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의 6일 해임은 이날 점심을 기점으로 전격 결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정치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된 이날 정홍원 국무총리는 오전까지만 해도 야당 의원들의 해임 요구에 “이미 사과드렸다”며 윤 전 장관을 두둔했다. 그러나 오후 들어 태도를 싹 바꾸더니 “해임 건의를 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깊이 고민 중”이라며 “오늘 중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단언했다. 관련 질문을 한 김도읍 새누리당 의원조차 “정 총리의 해임 건의 답변에 놀랐다”고 할 정도였다. 청와대 관계자 등에 따르면 정 총리와 김기춘 비서실장 등 수뇌부는 대정부질문이 정회된 점심시간을 이용해 긴밀한 협의를 한 결과 윤 전 장관을 해임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윤 전 장관이 이날 오후 4시 30분 정부세종청사에서 예정된 해수부 산하 공공기관장 회의를 4시 10분쯤 취소하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향했다는 점도 이런 주장에 힘을 싣고 있다. 정 총리가 “오늘 중으로 (해임 건의 여부를) 결론 내겠다”고 발언한 시간은 30분 뒤인 4시 40분쯤이었다. 윤 전 장관의 해임을 사전에 이미 결정해 놓고 있었다는 방증이다. 윤 전 장관의 전격 해임은 박근혜 대통령의 ‘경고’와 윤 전 장관에 대한 여권의 반발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최근 공직자들의 적절하지 못한 발언으로 인해 국민들 마음에 상처를 주고 불신을 키우는 일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할 시에는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 이날 새누리당 내부에서 윤 전 장관의 언행에 대한 비난이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도 청와대 기류를 해임 쪽으로 기울게 하는 데 주요한 이유가 됐다는 해석이다. 박 대통령이 정 총리의 해임 건의를 즉각 수용한 것도 윤 전 장관의 ‘실언 파문’을 조기에 진화해 민심을 수습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권 2년차를 맞아 국정 운영의 동력까지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도 한몫했다는 관측이다. 지방선거는 얼마 남지 않았고 기름 유출 사고를 회복시키는 데 상당히 긴 시간이 걸리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정치적으로도 윤 전 장관을 더 끌고 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번 경질로 ‘부실 검증’과 ‘수첩 인사 실패’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있다. 박 대통령이 윤 전 장관의 발탁을 ‘모래밭 속의 진주’에 비유할 정도로 ‘손수’ 인선을 챙겼기 때문이다. 박 대통령은 “해당 분야에 일가견이 있는 드문 여성 인재여서 발탁했다”고 소개한 적도 있다. 관가에서는 윤 전 장관의 정치 감각 부족이 주요 원인이긴 하지만 해수부 공무원들의 무사안일이 빚어낸 합작품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20년 이상 직업 공무원의 길을 걸어온 고위직 참모들이 국회, 언론 관계만 어느 정도 대처했더라면 힘 있는 장관으로서 장수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윤 전 장관의 경질로 ‘원포인트 개각’ 요인이 생겼지만 박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로 볼 때 후속 인사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그동안 실언 등으로 구설에 올랐던 경제팀의 교체 등 부분 개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6·4 지방선거 전에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보] ‘부적절 발언 논란’ 윤진숙 해수부 장관 전격 해임

    [2보] ‘부적절 발언 논란’ 윤진숙 해수부 장관 전격 해임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전격 경질…해임 당한 결정적 이유는

    [속보]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전격 경질…해임 당한 결정적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밝혔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약 20분 전에 청사를 떠났다. 대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윤진숙 장관은 최근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총리가 해임건의권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임건의를 한 것이 유일했다. 당시 최 전 장관은 취임 14일만에 낙마했다. 따라서 정 총리의 이날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역대 두번째로 기록됐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의 해임건의 대상이 모두 해양수산부 장관이며, 건의사유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같다. 최 전 장관은 당시 태풍 ‘매미’ 북상중 노 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 “왜 우리는 대통령이 태풍때 오페라를 보면 안되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며 옹호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비롯해 교사 비하 발언까지 겹치며 낙마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경질…해임건의 즉각 수용 배경은?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여수 앞바다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부적절한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전격 경질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은 잠시 전 정홍원 국무총리로부터 해임 건의를 받고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을 해임 조치했다”고 장관 경질 사실을 밝혔다. 앞서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해임건의를 요구한 새누리당 김도읍 의원의 질의에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해임 건의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에 대해 사실 깊이 고민 중이며 깊이 고민해서 오늘 중으로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 30분 해양수산부 대회의실에서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회의 시작 약 20분 전에 청사를 떠났다. 대신 손재학 해양수산부 차관이 회의에 참석했다. 윤진숙 장관은 최근 여수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 코와 입을 손으로 막은 사진이 찍히자 “독감 때문에 기침이 나와 피해를 줄까 봐 막았다”고 해명했으며 5일 당정협의에서는 “1차 피해는 GS칼텍스, 2차 피해는 어민”이라고 말해 비난을 받았다. 해양수산부는 당정협의 발언에 대해 “사고의 전체적인 흐름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선박이 1차적으로 원유이송 송유관을 파손시켰고 2차적으로 유류 오염 피해가 발생했다는 취지”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날 새누리당 지도부는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의 업무 수행 능력에 대해 ’자리에 적합한 인물인지 모르겠다‘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즉각 경질해야 한다”며 공세를 이어갔다. 총리가 해임건의권을 행사한 사례는 지난 2003년 10월 고건 전 총리가 ‘부적절한 언행’으로 물의를 빚었던 최낙정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해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해임건의를 한 것이 유일했다. 당시 최 전 장관은 취임 14일만에 경질됐다. 따라서 정 총리의 이날 윤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는 역대 두번째로 기록됐다. 공교롭게도 두 차례의 해임건의 대상이 모두 해양수산부 장관이며, 건의사유도 ‘부적절한 발언’으로 같다. 최 전 장관은 당시 태풍 ‘매미’ 북상중 노 전 대통령의 뮤지컬 관람에 대해 “왜 우리는 대통령이 태풍때 오페라를 보면 안되는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하는가”라며 옹호발언을 해 논란의 중심에 선 것을 비롯해 교사 비하 발언까지 겹치며 경질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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