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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의원이 “北노동신문 보자” 하니 이낙연 총리 “검토해야”

    하태경 의원이 “北노동신문 보자” 하니 이낙연 총리 “검토해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1일 ‘북한 정권을 대변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를 우리 국민들도 보게 하자’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총리는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모르는 게 병이다. 이제 (남쪽 시민들도) 북한 노동신문, 조선중앙TV 정도는 자유롭게 봐야 한다”고 주장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 “검토해야 한다. (지금은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며 특유의 조심스러운 답변을 내놓았다. 이런 답변과 관련해 하 의원은 “총리의 답변을 들으니 ‘친북 좌파’ 정부가 아니네요”라며 “조선중앙TV를 자유롭게 보자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답한다”고 지적했다고 한겨레가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국가보안법상 이적표현물로 규정돼 있다. 하 의원은 남쪽 사람들이 북한의 변화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의원도 그렇고 국민들은 변화된 남북관계에 준비가 안 돼 있어 (북한에 대해) 알아야 한다”, “북한이 변하는 걸 모르니 걱정만 한다”, “모르는 게 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북쪽은 (시민들이) 우리 정보를 보는 것을 거부한다. 그런데 우리가 북한과 똑같을 수 없다”며 “북쪽이 금지한다고 똑같이 제재(금지) 하는 게 아니라 풀어주고 ‘우린 조선중앙TV를 (시민들에게) 개방했으니 북한도 KBS(한국방송) 정도는 허용하라고 하는 게 통큰 남북 정치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이 매체가 전했다. 하 의원은 “남북 정상이 세 번 만났고 보수도 새 시대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한다”면서 “국회도 북한 변화에 역할을 할 수 있다. 올해가 가기 전 남북 국회 회담을 반드시 성사시켜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온다고 하는데 국회에 오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 안상수, 이낙연 총리에 “평양에 태극기 왜 없냐” 질문했다가 역공당해

    안상수, 이낙연 총리에 “평양에 태극기 왜 없냐” 질문했다가 역공당해

    “평양에 태극기가 없고…대통령이 태극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가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습니까?” 1일부터 시작된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난데없는 ‘태극기 사랑’ 논쟁이 오갔다. 이날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질문을 하던 중 영상을 틀었다. 안상수 의원이 준비한 영상은 서울의 올림픽대로를 달리며 찍은 영상과 지난 9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했을 때 평양 시민들이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흔들며 환영하던 모습이 담긴 영상이었다. 영상을 보여준 뒤 안상수 의원은 “태극기 어디 갔어요? 대한민국에도 태극기가 없고, 평양에도 태극기가 없고”라면서 “대통령이 우리 국민 모두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태극기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않는 건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이런 프로토콜(의전)은 초청자(북한)의 판단을 존중해야 할 것”이라면서 “역으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면 서울 한복판에 인공기를 휘날릴 수 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에 안상수 의원이 “하여간 잘 됐다는 겁니까, 저게?”라고 묻자 이낙연 총리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다고 봅니다”라고 답했다. 안상수 의원은 비핵화와 평화체제 논의를 위한 협상 파트너로서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서도 따졌다. 안상수 의원은 “김정은 집권 후에 300명을 총살시켰죠? 최측근인 인민무력부장을 회의 중에 졸았다고 총살시켰어요. 이런 지도자와 협상하는 게 맞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이낙연 총리가 “그럼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라고 답했다. 이낙연 총리의 짧은 반문에 안상수 의원은 살짝 당황한 듯 “아, 아, 우리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라고 말하더니 “그 문제를 나중에 답하기 전에 미·중 간에 경제 전쟁 중이고 군사 충돌도 있습니다. 앞으로 20년 후쯤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에서 동북아 정세가 어떻게 되리라고 봅니까”라며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앞선 질문에서도 안상수 의원은 “체제 우월성이 검증됐는데 무엇이 아쉬워서 김정은의 전략에 말려들어 잘못하면 우리가 이룬 성과가 하루아침에 물거품이 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위험하게 가도 되는지 걱정”이라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전임 대통령이 ‘통일은 대박’이라고 말씀하신 것을 생각합니다”라고 답했고, 결국 안상수 의원은 “우리 총리님께서 대답은 참 잘하시는 것 같은데”라면서 “방법론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보수도 진보도 “제주서 욱일기 게양은 안 된다” 한 목소리

    보수도 진보도 “제주서 욱일기 게양은 안 된다” 한 목소리

    국내 보수단체와 진보단체들이 오는 10일 제주에서 열리는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참석하는 일본 해상자위대가 ‘전범기’로 알려진 욱일기 게양을 고수하자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정부와 국회에서도 국민들의 비난 여론을 바탕으로 대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최대 보수단체 자유총연맹은 1일 성명을 내고 “일본 해상자위대의 제주 국제관함식 참가를 환영한다”면서도 “일본 자위대가 관함식 해상 사열식에서 전쟁범죄의 상징인 욱일기를 게양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총연맹은 “욱일기는 일본 군국주의와 침략전쟁의 상징으로, 욱일기를 달겠다는 것은 일본과 발전적 관계를 추구하려는 대한민국 국민 정서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날까지 일본 정부는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도, 재발 방지 노력도 취하지 않음으로써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각국으로부터 적지 않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일본은 욱일기 사용을 금지함으로써 과오를 뉘우치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관계에 대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진보연대,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진보단체로 꾸려진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도 이날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은 “일본이 침략전쟁의 상징인 전범기를 달고 어떻게 한국 땅에 올 수 있는지 상상이 가지 않는다”며 “이러한 일본의 낯 두껍고 망측한 행태에 국민은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침략전쟁 범죄 국가인 일본이 욱일승천기를 달든 안 달든 아무런 사과와 책임도 없이 한국 땅에 들어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한국 정부는 일본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 국민 분노만 일으킬 바에야 국제관함식을 폐기하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일본은 욱일기가 한국인들의 마음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 섬세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도 이날 전체회의에서 “해군본부에 일본 해상자위대의 욱일기 게양의사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국방위원이 있다는 사실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국방위 차원에서 단호한 입장 표명, 국민 의사를 반영하는 조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의 제안에 이같이 언급했다.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은 10∼14일 제주민군복합관광미항(제주해군기지)에서 개최된다. 해상 사열은 11일에 열리며, 국내·외 함정 50여 척, 항공기 20여 대가 참가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靑 업무추진비 공개 파문] 고급 스시집 473건·백화점 758건… 씀씀이 크고 사용처 깜깜

    [靑 업무추진비 공개 파문] 고급 스시집 473건·백화점 758건… 씀씀이 크고 사용처 깜깜

    업무와 연관 없는 주점 결제액 3133만원 심야·휴일 1842건… 3033건은 업종 누락 沈의원, 대정부질문 정보 추가 공개 예고 한국당 “야권 탄압” 민주 “몽니 도 넘었다”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정부 비인가 행정정보 취득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기획재정부가 심 의원 보좌진과 심 의원을 연이어 검찰에 고발한 상황에서 심 의원이 향후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정보 추가 공개를 예고하고 있어 파장이 정치권 전반으로 퍼지는 모양새다. 심 의원이 이날 한국재정정보원 재정분석시스템(OLAP) 자료를 분석해 공개한 청와대 업무추진비 내역을 보면 씀씀이가 지나치게 크거나 자금 사용처가 불분명한 사례가 다수 눈에 띈다. 우선 저녁 기본 메뉴가 1인당 10만원 내외인 고급 음식점이나 스시집에서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건수는 각각 70건(약 1197만원)과 473건(688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업 758건(주말 포함 8828만원), 오락 관련업 10건(241만원), 업종이 누락된 인터넷 결제 13건(500만원), 미용업종 3건(19만원) 등 사용처가 불명확한 사례도 상당수 발견됐다. 업무와 연관성이 없는 주점 등에 돈을 쓴 경우도 236건(3133만원) 확인됐다. 세부적으로는 상호에 ‘비어’(Beer), ‘호프’ 등이 포함된 업소 이용 건수가 118건(13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주막’과 ‘막걸리’ 43건(692만원), ‘이자카야’ 38건(557만원), ‘바’(Bar) 14건(139만원), ‘포차’ 13건(258만원), ‘와인바’ 9건(187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업무추진비 내역 중에는 사용 업종이 누락된 건도 총 3033건(4억 1470만원)이나 포함됐다. 심 의원은 “해당 지출내역에는 가맹점 상호와 청구금액 등은 있지만 업종이 누락돼 있어 감사원 등의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 청와대가 밤 11시 이후 심야시간대 업무추진비를 사용한 건수는 231건(약 4133만원), 법정공휴일 및 토·일요일에 사용한 건수는 1611건(약 2억 462만원)으로 나타났다. 한국당은 검찰의 심 의원실 압수수색 등을 ‘야권 탄압’으로 규정하며 대여 공세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 등은 오전 의원총회를 마친 뒤 국회의장실을 항의 방문해 검찰 고발 취하를 요구하지 않은 문희상 의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때도 압수수색을 했다”고 받아치자 심 의원은 “어떻게 반국가사범과 의정 활동을 위한 정당한 자료(검색) 과정을 동렬에 두고 비교하느냐”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다. 한국당은 28일 대검찰청과 대법원을 항의 방문하기로 했다. 나아가 다음달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당초 배정했던 최교일 의원 대신 심 의원을 질의자로 세워 확보한 정보를 추가로 공개할 방침이다. 여야 정당은 심 의원의 비인가 정보 유출을 놓고 온도 차를 보이고 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책조정회의에서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분의 몽니가 도를 넘어섰다”며 “심 의원은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외부 유출한 중요 자료는 자진 반납해야 한다. 기재위에서도 사임하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번 일은 금액이 아닌 부적절한 사용이 문제”라며 “문재인 정부는 심 의원이 공개한 사용 내역이 사실이라면 국민 앞에 상세히 설명하고 지출한 경위를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심재철 ‘정부 예산정보 유출’ 정국 블랙홀 되나

    심재철 ‘정부 예산정보 유출’ 정국 블랙홀 되나

    오늘 긴급 의총 열어 대응책 논의 심 “관리 소홀 정부 잘못… 추가 공개” 민주당 “안보 기밀 포함… 반환해야” 기재부 “심재철측 비인가 영역서 유출”자유한국당이 26일 심재철 의원실의 정부 비인가 자료 열람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야당 탄압과 국정감사 무력화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심 의원을 포함한 한국당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심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는 기획재정부가 직접 승인해 준 아이디를 통해 재정분석시스템(OLAP)에 정상적으로 접속해서 얻은 정부 각 기관장의 업무추진비 내역”이라며 “이런 자료조차 공개하지 못하도록 겁박하는 문재인 정부는 과연 무엇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것인지, 무엇을 두려워하는지 묻고 싶다”고 주장했다. 위원들은 이번 사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즉각적인 기재위 전체회의를 소집하고 정부의 고발 취하와 책임 있는 사과 및 재발 방지 약속을 요구했다. 한국당이 비판 수위를 높이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부 감싸기에 나섰다.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추석 민심보고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유출 정보는 반드시 폐기하고 반환해야 당연하다”며 “불법 유출 정보의 상당 부분은 국가 안보 측면의 기밀 유지 정보도 포함돼 있다”고 비판했다. 앞서 심 의원실은 지난 3일부터 한국재정정보원이 관리하는 디브레인(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내 재정분석시스템의 비인가 행정정보를 열람하고 지난 5일부터 자료를 다운로드했다. 자료에는 대통령 비서실, 국무총리실, 기재부, 대법원, 헌법재판소, 법무부 등 30여개 정부기관의 행정정보가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정보원은 자료 반납을 요청했지만 심 의원 측은 정상적인 검색을 통해 구한 자료인 만큼 불법이 아니라 오히려 정보 관리에 소홀한 정부의 잘못이 더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기에 검찰이 지난 21일 심 의원실에 대해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진 상황이다. 심 의원은 대통령 비서실 업무추진비 내역을 공개한 데 이어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에서 청와대·정부의 불법 예산집행 내역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기재부는 비인가 자료를 공개할 경우 추가 고발을 하겠다고 주장하는 등 양측의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기재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심 의원실 보좌진들은 국회의원실에 부여된 ID로 접근할 수 없는 비인가 영역에서 지난 5∼12일 190회에 걸쳐 자료를 유출, 불법성이 있다고 판단해 고발한 것”이라며 “유출된 자료의 재유출 등 후속 불법 행위 방지와 정상적 국정 운영 등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 한국당이 언급한 장차관 업무추진비와 관련해서는 “현재도 매월 공개 중인 자료는 맞다”면서도 “그러나 이번에 유출된 자료는 국회에서 접속할 수 없는 비인가 행정정보로 외부에 공개할 경우 정보통신망법, 전자정부법 등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입수 방법이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 한국당은 곧 있을 국정감사를 앞두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대여 공세’로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모습이다. 한국당은 27일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하고 관련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업무추진비가 국가 기밀인지 여부가 이 사안의 본질”이라며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혈세가 업무추진비라는 명목으로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알리는 것에 대해 한국당은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李총리 “장하성 문제 있는지 文대통령이 살피고 있다”

    李총리 “장하성 문제 있는지 文대통령이 살피고 있다”

    李 “최저임금 인상 일부 부작용 잘 알아 부동산 대책 큰 기둥은 투기수요 억제 금리인상 생각할 때… 가계빚 등 고려해야” 14~18일 대정부 질문 정상회담 이후로 국방장관 후보자 청문회는 17일로 조정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최저임금 인상 논란에 대해 “일부 부작용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총리는 정치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의 ‘최저임금 인상이 소득총액으로 연결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이렇게 답했다. 다만 “최저임금이 중요한 일부분이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대정부질문 주제는 정치 분야였지만 이날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데다 최저임금 인상 논란 등이 이어지면서 경제정책 질의가 주를 이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단발성 부동산 대책의 한계를 지적하자 이 총리는 “정부가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방안에 몇 차례 참가했는데 큰 기둥은 투기수요 억제였다”고 설명했다.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이 ‘참여정부 때 종합부동산세의 아픈 기억 때문에 부동산 광풍을 방치했다는 해석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는 “전부는 아니지만 참여정부 때의 경험이 트라우마처럼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고백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오전에는 “좀더 심각히 (인상을) 생각할 때가 충분히 됐다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오후에는 “여러 고려사항이 있어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고 어느 쪽이라고는 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금융통화위원회의 독립성이 보장됐다”며 “다만 한·미 간 금리역전, 가계부채, 부동산시장 고려 요소가 있어서 금리를 어떻게 할 것인가 당연히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무성 한국당 의원이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물어 장하성 정책실장 경질을 요청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 “대통령의 측근 보좌 인력의 거취를 말하는 건 총리의 영역은 아니지만, 지난번 경제수석을 교체하셨듯이 대통령께서 문제가 있는지를 충분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운영이 청와대에만 집중되고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에는 “대중은 최고 지도자 중심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현실보다 증폭되게 청와대가 일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내각이 할 일은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14~18일 예정된 대정부질문을 남북 정상회담 이후 열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외교·통일(1일), 경제(2일), 교육·사회·문화(4일)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한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이종석 헌법재판관 후보자 청문회는 19일에서 17일로 조정했다. 유은혜 교육부·이재갑 고용노동부·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19일),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20일)의 청문회는 예정대로 진행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이낙연 총리, 장하성 실장 경질 요구에 “대통령이 살피고 있다”

    이낙연 총리, 장하성 실장 경질 요구에 “대통령이 살피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을 비롯한 경제라인 교체 요구에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잘못된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장하성 실장 등의 경질을 대통령께 요청할 생각이 있느냐”는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의 측근 보좌인력에 대해 거취를 총리가 말하는 것은 흔히 생각하는 총리의 영역이 아니다”면서 “지난번 경제수석을 교체하셨듯이 대통령께서 문제가 있는지 여부를 충분히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이 총리는 또 최근 국내 경기의 어려움에 관해 “모든 변화에 고통이 따른다”면서 “고통의 설명보다 희망을 드리고자 하는 데에 좀 더 주력하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포토] 대정부질문 하는 김무성

    [서울포토] 대정부질문 하는 김무성

    자유한국당 김무성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열린 제364회 국회(정기회) 제5차 본회의에서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예산안·인사청문회… 정기국회 100일 대장정

    與 “52개 법안 처리” 野 “경제 실정 공략” 국회가 3일부터 470조 5000억원 규모의 예산안 심사와 100일간의 입법 전쟁에 돌입한다. 정기국회 시작과 동시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10여명의 인사청문회가 치러져 여야의 화력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집권 2년차를 맞아 더불어민주당이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려는 52개 중점법안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 3대 기조(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를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적폐청산을 위한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검찰·경찰수사권 조정법 등도 주요 법안이다.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4·27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동의도 마무리해야 하는데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으로 야당의 협조를 얻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자유한국당은 100일 동안 문재인 정부의 경제 실정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신보라 원내대변인은 2일 “뚜렷한 정책 대안도 없이 ‘슈퍼 예산’만 퍼붓겠다고 하는 걸 보니 정책의 공백은 세금으로 계속 땜질할 심산인 듯하다”며 “예산안 심사로 잘못된 경제정책의 실패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묻겠다”고 경고했다. 바른미래당은 거대 양당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비례성 확대를 위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집중할 방침이다. 국회는 3일 개회식에 이어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4일과 17∼18일 대정부질문, 10월 10∼29일 국정감사, 11월 1일 새해 예산안 시정연설을 한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민주당 “9월 국회에서 일자리·민생,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 구축 챙길 것”

    민주당 “9월 국회에서 일자리·민생,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 구축 챙길 것”

    더불어민주당이 9월 정기국회의 핵심 국정과제로 일자리 및 민생경제와 적폐청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설정했다. 민주당은 31일 충남 예산에서 2018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을 열고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현안의 대응 전략을 수립하고 문재인 정부 2기 국정과제 목표와 계획에 대한 정책 협의를 모색했다. 워크숍에는 문희상 국회의장을 제외한 민주당 의원 129명 중 125명이 출석했고, 청와대에서는 장하성 정책실장, 정부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 등이 참석했다. 워크숍 1부는 ‘2018년 국정과제와 정기국회 대응전략’이라는 주제 하에 홍영표 원내대표와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 김태년 정책위의장과 장하성 실장 등의 발표로 진행됐다. 홍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2년차, 우리 당의 과제’로 기조연설을 갖고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세 가지 국정 과제가 있다”며 “첫째는 일자리와 민생경제, 둘째는 정의로운 국가의 완성을 위한 적폐청산 및 국가권력기구 관련 법안 처리, 셋째는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라고 설명했다. 홍 원내대표는 “수십년 동안 대기업과 수출 중심으로 성장한 한국 경제 구조의 불평등을 반드시 해결하는 정기국회가 돼야한다”며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소득주도성장은 우리가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할 핵심적 정책”이라며 재차 소득주도성장을 엄호했다. 홍 원내대표는 일자리·민생경제를 위해 확장적 재정정책을 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경기가 침체된다면 재정확대는 불가피하다”며 “일부 언론이나 일부 보수적 전문가들이 얘기하듯 재정확대는 세금을 퍼붓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도에 유례없는 재정확대를 실현했다”며 “내년도 예산에 대해 우리가 국민들께 정확히 설명드리고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내도록 이번 정기국회에서 여당으로서 책임이 크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영세 자영업자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전날 국회에서 처리가 불발된 상가임대차보호법 개정안을 빨리 통과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조선, 자동차 등 침체된 제조업 산업의 부활을 위해 국가산업단지 예산을 내년에 세 배 늘리고 혁신성장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많은 분야에서 적폐 청산의 성과를 이뤘지만 제도적으로 완벽하게 해내지는 못했다”면서 9월 정기국회에서 국가정보원 개혁을 위한 국정원법 처리,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 법안 처리, 검경수사권 조정을 위한 형사소송법 개정 등을 이루겠다고 했다. 아울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은 야당들과 초당적으로 협력하는 것을 모색하겠다”며 4·27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 국회 남북특위 가동을 통한 남북경제교류 대비 등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온 진선미 원내수석부대표는 9월 정기국회의 일정과 운영 목표 및 기조, 준비 방안 등을 설명했다. 전날 여야 3당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은 다음 달 3일 본회의 개회식, 4~6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4·17·18일 대정부질문, 10월 10~29일 국정감사를 하기로 합의했다. 아울러 11월 1일은 2018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11월 30일은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연다는 방침이다. 이후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9월 정기국회의 입법과제를 설명했고, 장하성 실장은 ‘소득주도성장과 문재인 정부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갖고 최근 보수 야당을 중심으로 비판이 거센 소득주도성장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대표 및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임 당 지도부들이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해찬 대표는 “어제 법안 36개를 통과시켰지만 아직 어려운 법안들이 남았다”며 “여야 합의가 남아있고 당내에서도 협의해서 이견이 없도록 조정하는 절차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을 통해 이견을 해소해 당론을 갖고 야당하고 협의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들이) 가능한 처리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부산·울산·경남까지 완전 석권했기에 지역주의가 많이 완화되고 다음 총선에 대한 기대가 많이 생겼다”며 “이런 환경을 잘 살려서 해 나가면 2022년 재집권도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워크숍 2부에서는 의원들과 장관들이 각 상임위원회별로 분임토론을 열고 국정과제 등을 논의했다. 다음날인 1일에는 워크숍 장소를 예산에서 청와대로 옮겨 문재인 대통령과 당 지도부 및 국회의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보좌관 등이 참석하는 당·정·청 전원회의와 오찬을 열 계획이다. 예산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박상기 법무 “권성동 강원랜드 수사외압 신속 파악”

    박상기 법무 “권성동 강원랜드 수사외압 신속 파악”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5일 현직 검사의 폭로로 촉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신속히 경위를 파악하도록 검찰에 지시했다”며 “철저한 진상조사를 해서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밝혔다.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관련 질의에 “보도된 내용이 사실이라면 대단히 엄중한 사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말했다.앞서 춘천지검 안미현 검사는 전날 MBC에 출연해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춘천지검장이 검찰총장을 만나고 온 뒤에 ‘불구속 수사’를 지시했다며 권 의원이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권 의원은 검사 출신으로, 최 전 사장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출신이다. 박 장관은 ‘사건과 관련해 어떤 복안이 있느냐’는 물음엔 “경위를 조사해봐야 알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는 말씀드리기 곤란하다”고 답했다. 이날 권 의원은 MBC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검사의 주장에 대해 “제가 법사위원장이라 잘못 연락하면 압력 행사를 했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 일절 연락하지 않았다”며 “수사 과정에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전혀 없다. 참으로 어이가 없다”고 말했다. 안 검사가 법원에 제출한 증거목록에서 권 의원의 이름을 삭제하라는 압력을 받았다고 밝힌 부분에 대해서도 “검찰이 증거자료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는데 어떻게 압력을 행사하나”라며 “법적인 조치를 고민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권 의원은 “안 검사가 서울이나 이런 쪽으로 가기를 원했는데 원하지 않는 의정부지검으로 발령이 난 데 대한 불만의 표시가 있었다”며 “(의혹을 폭로한) 안미현 검사의 인사불만이 이번 사건을 촉발한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병기 전 비서실장,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개입 확인”

    “이병기 전 비서실장, 12·28 한·일 위안부 합의 개입 확인”

    한·일 양국이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문제 합의문을 발표하기까지 진행된 협상 과정과 그 내용 등을 전반적으로 검토한 외교부 장관 직속 태스크포스(TF)의 조사 결과가 27일 오후에 발표된다. 그런데 TF 조사 과정에서 이병기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한·일 위안부 합의 협상 과정에 개입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실장은 국가정보원장 재직 시절 특수할동비를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뇌물로 제공하고 국고에 손해를 끼친 혐의로 현재 구속된 상태다. 세계일보는 “TF가 윤병세 전 외교부 장관까지 (대면) 조사하고 구속된 이병기 전 실장은 하지 못했다”면서도 “이 전 실장을 우리(정부)는 고위급이라고 하는데, 초반에 (한·일) 국장급 협상이 있었고 후반에 고위급으로 넘어간 뒤에 협상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한 문건이 다 있어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일본 대사, 국가정보원장 등을 지냈다. 그동안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이 전 실장이 국정원장이었을 때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안보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과의 밀실 합의설이 제기돼 왔다. 위안부 합의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당시 공식 라인(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아닌 이 전 실장과 야치 국장이 주도했다는 것이다. 당시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청와대 측에 “이렇게 합의를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복수의 정부 당국자 및 소식통이 확인했다고 세계일보는 전한 바 있다. 앞서 지난 9월 이수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국회 외교·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이 전 실장이 국정원장으로 재직할 때 만든 TF를 지휘하면서 위안부 합의를 주도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 “합의에 ‘불가역적’이라는 놀라운 단어가 사용된 것을 보고 왜 이 단어가 선택됐는지 추적하다가 이런 제보를 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당시 “불가역적이라는 단어가 사용된 합의 내용을 봤을 때 저도 좀 놀라웠다”면서도 “왜 이런 단어가 쓰였는지 등은 위안부 합의 검토 TF에서 검토하고 있다.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TF에서 결과 발표를 하기 전까지는 비공개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주원이 ‘DJ 비자금 자료 줄 테니 오라’고 주성영에게 전화했다”

    “박주원이 ‘DJ 비자금 자료 줄 테니 오라’고 주성영에게 전화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2008년 10월 불거졌던 ‘김대중 전 대통령(DJ) 비자금 조성 의혹’의 제보자가 박주원 국민의당 최고위원이었다고 밝힌 경향신문이, 박 최고위원이 해당 제보를 당시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지금은 전직 의원)에게 전달한 경위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2006년 당시 주 의원에게 “DJ 비자금 관련 자료를 주겠다”면서 자신의 강남 사무실로 오라고 요구했다는 것이다.경향신문은 익명의 사정당국 관계자로부터 “주성영 당시 의원이 2008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DJ 비자금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의혹을 제기한 후 검찰 조사를 받으며 ‘2006년 초 (대검찰청 범죄정보기획관실 정보관을 퇴직한) 박주원씨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밤에 강남에 있는 그의 개인사무실로 가서 박스에 담겨 있는 많은 자료를 받았다’고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9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 자료들 속에서 주 의원은 (2006년 4월 공개한) ‘강만길 상지대 총장 시절 비리 의혹’, (2007년 2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공개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전자개표기 교체비리 의혹’과 함께 DJ 비자금이라고 한 ‘100억원짜리 CD’를 추렸다”고 전했다. ‘DJ 비자금 의혹’이란 2008년 10월 20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이던 주 의원이 2006년 2월 발행된 것으로 기재된 100억원짜리 양도성 예금증서(CD) 사본을 공개하며 “DJ 비자금인지 확인해 달라“고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주 전 의원은 ‘전직 검찰 관계자로부터 받았다’며 이를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김 전 대통령이 직접 명예훼손으로 주 의원을 고소했고, 당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당시 부장 이인규)는 해당 CD가 김 전 대통령과 관련이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주 전 의원은 법원에서 명예훼손 유죄가 인정돼 벌금 300만원 선고가 확정됐다. 주 전 의원은 “박주원씨가 2006년 2월 발행된 100억원짜리 CD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것’이라고 했다”면서 “금융권 지인을 통해 이 CD가 조작되거나 위·변조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하고 깠다”고 검찰에 밝혔다고 한다. 주 전 의원은 정보 입수 이틀 뒤 A4용지에 내용을 정리해 당 지도부에 제출하며 ‘이런 정보가 접수됐고 내가 활용하겠다’고 보고했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주 의원이 검찰 조사에서 ‘대검 정보관 출신인 박씨는 대한민국 정보시장에서 톱이다. 확실한 정보라고 생각해 (면책특권이 없는) 라디오에도 나가 자신 있게 말했던 것이다’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고 경향신문은 전했다. 이에 박 최고위원은 “기사 내용이 한마디로 대하소설”이라면서 “주 전 의원이 내가 대검찰청에 근무할 때 검사였고 대화 과정에서 다양한 정보 활동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것이나, 이게 DJ의 비자금이라고 특정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하지만 주 전 의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내가 검찰에 얘기한 것은 다 팩트이고 일지 형태로 된 검찰 내부 보고도 현존하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커지면서 국민의당은 박 최고위원에 대해 당원권을 정지하기로 했다. 당원권이 정지되면 최고위원 직위는 자동 정지된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사안의 성격이 덮어둘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면서 “(당시 박 최고위원의 제보가) 정치적 음해를 가진 의도였는지 밝혀야 하고, 사실임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박지원 “정신 나간 김정은이라는 생각뿐”

    박지원 “정신 나간 김정은이라는 생각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와 관련해 “못말리는 정신 나간 김정은”이라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의 만행을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미사일을 일본 영공으로 발사했다는 보도에 한마디로 ‘못말리는 정신 나간 김정은이다’라는 생각뿐”이라며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와 특히 중·러의 압박이 더욱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6차 핵실험 후 핵보유국이라고 스스로 판단하며 미사일 발사를 할 것이라고 처음부터 예상했다”면서 “6자회담으로 복귀하여 북핵 해결을 본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저의 대정부질문에 총리께서도 긍정적 답변을 했다. 정부의 적극적인 검토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방통위장 “공영방송 덜 정파적으로”

    방통위장 “공영방송 덜 정파적으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14일 KBS와 MBC 등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발의된 방송관계법 개정안과 관련해 “(공영방송 이사회가) 덜 정파적인 구성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방안을 준비 중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작년 7월에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 정의당이 발의한 방송법 개정안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국민의당 이용호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이 위원장은 “정파적이고 야당과 여당 (추천 이사) 숫자에 차이가 많으므로 (발의된 방송법 개정안은) 그런 것을 개선해서 좀더 나은 지배구조를 만들려고 하는 안”이라며 “그러나 개정안 역시 정파적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이사회가 구성되면 정파적인 싸움을 안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발의된 방송법 개정안은 공영방송 사장을 이사회에서 이사의 3분의2 이상이 찬성해 뽑도록 하는 ‘특별다수제’를 담고 있다. 이 위원장은 특별다수제에 대해 “반대는 아니고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덜 정파적으로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공영방송 총파업에 대한 민주당 신경민 의원의 질문에는 “일종의 방송 비상사태가 발생했는데 방송에 대한 감독기관인 방통위가 손을 놓고 있으면 직무 유기다. 이 문제(감독권 발동)에 대해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민주당이 최근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로드맵을 담은 문건을 작성한 것에 대해 자유한국당 이우현 의원이 “‘잘한 일이냐”고 지적하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쓸데없는 짓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서울포토] 무슨 대화 중일까

    [서울포토] 무슨 대화 중일까

    국민당 김동철 원내대표(가운데)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왼쪽)와 김정우 대표비서실장과 대화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서울포토] 답변하는 이낙연 국무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김동연 부총리 “최저임금 인상속도, 상황 보며 추진”

    “조세·재정개혁, 특별위서 논의”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최저임금 인상에 관해 “(앞으로의 인상) 속도나 정도는 상황을 보며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국민의당 김성식 의원이 최저임금 추세에 대해 묻자 “올해 16.4%로 비교적 큰 폭으로 인상이 됐다”며 “내년 이후는 봐야겠지만 이제까지 (최저임금이) 낮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올리는 것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에 내년 1년간 총 3조원을 직접 지원하는 정책에 대해서는 “이런 정책 지원은 항구적으로 갈 수 없다”면서 “한시적이고 적절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지원을 하다가 중간에 끊을 수 있느냐”고 재차 묻자 김 부총리는 “그것이 문제다”면서도 “1년 하고 보자는 취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부총리는 또 ‘소득주도 성장만을 무조건적으로 믿으면 경제정책에 제약이 있을 것’이라는 지적엔 “동의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한국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한 축에서는 수요 소득주도의 일자리가 필요하고 다른 한 축은 혁신성장인데 둘 다를 지탱하는 기본은 공정경제”라고 강조했다. 내년에 서민 증세를 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의에 대해 김 부총리는 “일단 올해 세제 개편안이 잘 통과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면 문제”라면서 “내년 이후의 조세정책 방향은 하반기에 구성될 조세특위 등을 통해 신중히 고려해야 될 상황”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낙연 국무총리는 신고리 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업을 김대중, 노무현 정부가 추진했다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의 주장에 “최종 계획은 이명박 정부가 했다”고 맞받았다. 이 의원이 ‘김대중 정부가 (신고리 원전을) 계획하고, 노무현 정부가 부지를 매입했다’는 지적에 “구체적인 계획은 이명박 정부 때 했다”면서 “2008년 전력수급계획에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이 ‘자가당착이다. 부정하지 말라’며 반발하자 “있는 사실을 말하는 게 왜 부정이냐”고 맞섰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원청·하청업체의 불균형 문제와 관련, “공정위는 엄정히 조사해서 제재하고 법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대기업이 (하청기업에) 전속거래를 강제하는 것을 규제하고, 너무 상세히 정보를 요구하는 것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하얀 머리 논란’에 강경화가 한 말…“머리로 유명인사 됐는데”

    ‘하얀 머리 논란’에 강경화가 한 말…“머리로 유명인사 됐는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3일 전날 자신을 둘러싼 ‘하얀 머리’ 발언 논란에 대해 “대정부 질의에 답을 하러 갔는데 질의와 답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 발생해 그 부분이 좀 아쉽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강 장관은 이날 오후 YTN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사실 저는 제 머리로 인해서 너무 유명인사가 된 부분이 없지 않지만 이제는 그런 상황이 되니까 머리가 일을 하는 데 방해가 됐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중로 국민의당 의원은 강 장관의 은발에 대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여성비하’ 논란이 불거지자 사과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위터 글을 보면 한국을 일본보다 덜 신뢰하지 않느냐는 느낌을 받는다’는 앵커 지적에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매일 (트위터에) 쓰는 한마디보다는 문서화한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이 두 정상간의 합의이고 공감이라 생각한다. 그것을 기본으로 저희가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새 대북 제재 결의안에 대해 강 장관은 “저희로서는 상당히 강한 수준의 새로운 강화된 제재 요소가 담기고 북한에 실질적 압박이 될 수 있는 제재안으로 봐서 환영했다”며 “저희도 충실히 이행하겠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이행해야 한다는 뜻에서 국제사회 공조를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장관은 ‘미 국무부가 대북제재 결의에 대해 바닥이라 언급하고 트럼프 대통령도 불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는 진행자 지적에는 “앞으로 (제재)할 요소가 더 많이 있고, 이번에 채택된 제재와 이전의 결의안들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장관은 ‘북한에 핵을 포기할 의지가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지금으로서는 분명히 의지가 없어 보인다. 그래서 도발을 계속 하는 것”이라며 “‘핵·미사일 고도화를 용납할 수 없다’는 국제사회 의지를 보여준 것이 이번 제재 채택의 의미”라고 부연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김중로,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하얀 머리 멋있다”…표창원 “큰 결례”

    육사 출신 국민의당 비례대표 김중로 의원이 대정부질문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향해 “하얀 머리가 멋있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은 “큰 결례를 했다”고 지적했다.표창원 의원은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야, 대정부질문서 ‘강경화 은발’ 두고 난데없는 말다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한 뒤 “국회의원이 강 장관께 큰 결례를 했다. 도를 넘었다. 국회의원의 힘은 국민이 부여해 준 질문권이지 장관 인격모독권이 아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앞서 김중로 의원은 “외교부 장관 나와달라. 하얀 머리가 멋있다. 여자분들 백색 염색약이 다 떨어졌다고 한다. 저도 좋아한다. 외교가 그렇게 잘 돼야죠. 많은 사람이 좋아하게”라고 말했다. 여당 의원들은 “사과하라”, “부적절한 발언이다”, “여성비하다”라고 거세게 항의했고 김 의원은 “뭘 앉아서 사과하라고 하나. 의원들이 소리 지르면 다인가”라며 그 자리에서는 사과하지 않다가 논란이 되자 강경화 장관에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김중로 의원은 오늘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강 장관에게 한 머리색 관련 언급이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당사자인 강 장관에게 사과했고 강 장관은 그렇게 받아들이지 않았다면서 ‘질문을 해주셨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답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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