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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총리, 일본 무역보복에 “불확실한 보도 근거 개탄”

    이낙연 총리, 일본 무역보복에 “불확실한 보도 근거 개탄”

    일본 측이 한국의 불화수소(에칭가스) 등 전략물자가 북한에 반출된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이낙연 총리는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한국이 북한에 불화수소를 밀수출한 적이 있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하고 “일부 기업에서 전략물자를 밀수출하려는 시도가 있을 때마다 적발했고, 억류 조치를 취하거나 유엔 제재위원회와 함께 제재를 가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일본이) 안보까지 관련 지어 경제보복을 정당화하려는 것은 우리가 유지해 온 한미일 안보 체제를 흔들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 발언”이라면서 “보도된 바에 따르면 일본 측이 근거로 삼았던 자료가 국내의 불확실한 보도 또는 정치권의 유출에 의한 것이었다고 하는데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이 선거에 임박해 거칠어지기 쉽지만 아무리 그렇다 해도 선은 지켜야 한다”면서 “일본의 지도자들께 우정을 담아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일본이 과거 불화수소 등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한 사실이 일본 안전보장무역정보센터 자료에서 확인됐다’는 하 의원의 발언에는 “(일본의) 비정부 기관이지만, 사실상 공신력을 갖는 정보를 다루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두관 의원 “김포시 도시철도 담당자가 공단의 안전성 검사권고 수차례 무시”

    김두관 의원 “김포시 도시철도 담당자가 공단의 안전성 검사권고 수차례 무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경기 김포시갑) 의원은 “지난 4월부터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김포시청 실무진에 수차례 주행안전성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지만 해당 실무진은 이 권고를 무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것이 개통 연기의 주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고 있고, 김포시에서 ‘조치완료’로 보고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조치가 안 된 것으로 판단하는 다수의 사항들도 발견됐다”고 11일 밝혔다. 김두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0일 오후 3시 국회의원회관 사무실에서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처 실장 및 처장·담당부장과 함께 긴급점검대책회의를 갖고 도시철도 영업시운전 과정에서 발생했던 문제점들에 대해 세밀하게 점검하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수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감내하며 도시철도 개통을 기다려 온 시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최종개통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국토부를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관련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김포도시철도 개통연기를 최소화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포시가 지난 5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김포도시철도 개통이 불가피하게 연기된 점을 발표한 이후, 김 의원은 지난 6일 ‘김포시민에 대한 사과문’을 통해 “개통연기 사태에 대한 책임규명”과 “안전하고 조속한 개통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김 의원은 지난 7일 김포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선출직 긴급대책회의를 주관했고, 8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긴급통화를 통해 도시철도 개통 재연기의 심각성을 전달했다. 9~11일에는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위해 국회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와 김 장관에게 “개통 최종 승인을 맡고 있는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각별히 관심을 갖고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장관에게는 별도로 “안전성이 담보된 상황에서 신속히 개통 될 수 있도록 국토부 2차관을 중심으로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김포도시철도 개통 연기 최소화를 위한 TF’” 구성을 제안했다. 김 의원은 11일 전국철도지하철노동조합협의회 집행위원장과 김포시지부장과의 면담을 통해 도시철도의 빠른 개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노조의 협력도 요청했다. 오는 12일에는 김포시을 지역구 홍철호(자유한국당, 국토교통위원회) 의원과 함께 국토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 철도기술연구원 및 전문기관 등과 김포도시철도 개통과 관련해 대책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 의원은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대책회의를 시작으로 철저하게 원인을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개통 재연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 고개숙여 사과드린다”면서 “관련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안전을 철저하게 담보하면서 조속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李총리 “‘경찰 소환 불응’ 한국당 의원들, 정치 불신 부채질”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경찰 소환 불응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치의 불신을 부채질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11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공권력을 무시하며 대놓고 소환에 불응하는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렇게 답했다. 이 총리는 또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경찰 소환 통보와 관련해서는 ‘국회 정상화 과정에 찬물을 끼얹지 않도록 하라’고 언급한 데 대해 “법은 법대로 진행돼야 하는 게 아닌가 하는 게 저의 상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행정부에 몸담은 사람이 정치권의 얘기를 논평하는 것은 몹시 조심스럽지만, 원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법을 만드는 곳이 법을 지키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요구이자 기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총리는 우리공화당의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설치와 관련해 “광장은 문자 그대로 시민들의 것이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모이고 만나고 즐길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국무회의에서 서울시의 천막 철거 시도 당시 경찰이 적극 개입하지 않은 것을 두고 납득하기 어렵다며 질책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사실상 확인했다. 이 총리는 “눈앞에서 현재적으로 범행이 저질러지고 있는데 등 돌아서 있는 경찰을 국민이 어떻게 볼 것인가 정부 내에서 논의가 있었고 시정될 것”이라면서 “그 자리에서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정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행정대집행은 지방자치단체가 하고 경찰은 지켜드리는 것이 관행이라고는 하지만, 그날 대집행이 이뤄지던 장면을 텔레비전으로 본 국민이 적지 않게 의아한 생각을 가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포토] 이낙연 총리, 대정부질문 앞두고 ‘목이 마르네’

    [포토] 이낙연 총리, 대정부질문 앞두고 ‘목이 마르네’

    이낙연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답변에 앞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19.7.11 연합뉴스
  • 李총리 “말 많다” 지적에 김상조 “유념하고 잘 따르겠다”

    李총리 “말 많다” 지적에 김상조 “유념하고 잘 따르겠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11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날 대정부질문에서 자신에 대해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말씀을 유념하고 잘 따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정청 을지로 민생현안회의’ 모두발언에서 “지금 굉장히 어려운 한일관계 속에서 정부가 차분하고도 신중하게 대응하라는 취지의 말씀으로 이해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국정운영의 중심인 국무총리로서 당연히 해야 할 주의 촉구의 말씀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3일 기자들에게 “일본에서만 수입할 수 있는 소재나 부품을 골라내니 ‘롱 리스트’가 나오더라”라면서 “수출 규제 품목은 리스트에서 우리가 가장 아프다고 느낄 1번에서 3번까지를 딱 짚은 것”이라고 말했었다. 이 총리는 지난 10일 대정부질문에서 ‘롱 리스트를 알고 있느냐’는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의에 “김 실장이 어떤 것을 얘기했는지 알고 있다”면서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김 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한일관계 문제가 매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차분히 대응하려 한다”면서 “낙관적인 상황만이 아니라 모든 경우의 수를 생각해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것이 상대가 있는 문제다 보니 국민 여러분께 상세히 설명해 드리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는데, 그에 대해선 국민 여러분의 이해와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 실장은 “국익을 앞에 두고 정부와 기업이 따로 있을 수 없고,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국익을 지키기 위해, 기업들이 이익을 지키기 위해,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모두가 합심해 차분하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얼마 전까지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김 실장은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정부 여러 부처가 협업해 열심히 준비해왔던 성과를 오늘(11일) 발표할 것”이라면서 “공공기관 공정거래 모델이 마련됐고, 특별고용근로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 틀도 마련됐다”고 알렸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홍남기 “반도체 완제품 몇개월치 보유…기업 걱정은 소재·부품”

    홍남기 “반도체 완제품 몇개월치 보유…기업 걱정은 소재·부품”

    “日조치 있지만 2분기 성장률 반등할 것” 李총리, 수출규제 예산 1200억 추가 요청 “롱리스트 언급 정책실장, 너무 많은 말 해” 같은 지역구 김현미·김현아 부동산 설전 “고양서 총선 출마” “부동산 정치 말라”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완성된 반도체에 대해 “몇 개월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기업이 걱정하고 있는 건 완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부품이기 때문에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2분기부터 성장률이 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 성장률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본의 금융부문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자금 규모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조달 능력을 감안하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 1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필요성을 밝혔다. 이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일본의 보복 조치 ‘롱 리스트’(후보 목록)에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총파업 철회에 대해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삭제한 데 대해 “아무리 선의여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분양가 상한제,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의원이 “전문가 얘기 듣고도 분양가 상한제가 답이라 생각하시면 무능이 아니라 무지라 생각한다”고 하자 김 장관은 “독설이 맞지 않기를 바란다”고 응수했다. 김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지금 지역구(경기 고양정)에 그대로 나갈 계획”이라며 “김 의원이 (김 장관 지역구에) 많이 가는 것도 안다”고 같은 지역구 출마가 거론되는 김 의원을 꼬집었다. 그러자 본회의장에서 짧은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주거생활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 장관은 당장 부동산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총리와 홍 부총리,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전혀 관심 없다”, “그런(총선 출마)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각각 답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홍남기 “반도체 완제품 몇개월치 보유…기업 걱정은 소재·부품”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와 관련, 삼성전자가 현재 보유한 완성된 반도체에 대해 “몇 개월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기업이 걱정하고 있는 건 완제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소재·부품이기 때문에 조치가 장기화할 경우 굉장히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의 조치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에 미칠 영향에 대해 “예단하기 어렵다”면서도 “2분기부터 성장률이 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하반기 경제 성장률 반등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일본의 금융부문 보복 조치 가능성에 대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자금 규모나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조달 능력을 감안하면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 1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라며 추가경정예산안 증액 필요성을 밝혔다. 이 총리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언급한 일본의 보복 조치 ‘롱 리스트’(후보 목록)에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적절한 발언이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전국우정노동조합의 총파업 철회에 대해 ‘한 번도 파업하지 않은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셨다’는 페이스북 글을 올렸다 삭제한 데 대해 “아무리 선의여도 받아들이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해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3기 신도시 등 부동산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 장관은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과 관련해 “대상과 시기, 방법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김 의원은 “전문가 얘기를 듣고도 상한제가 답이라 생각하시면 무능이 아니라 무지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김 의원이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자 “지금 지역구에 그대로 나갈 계획”이라며 “김 의원이 많이 가는 것도 안다”고 같은 지역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 의원을 꼬집었다. 이에 김 의원은 “주거생활은 안중에도 없는 정치인 장관은 당장 부동산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 총리와 홍 부총리, 최 위원장은 내년 총선 출마 여부를 묻는 한국당 임이자 의원의 질의에 “현재로서는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전혀 관심 없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고 각각 답했다.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이낙연 총리 “김상조 실장 너무 많은 말 했다”

    이낙연 총리 “김상조 실장 너무 많은 말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최근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 대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발언에 대해 “정책실장으로서 너무 많은 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낙연 총리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곽대훈 자유한국당 의원으로부터 “일본의 예상 보복조치를 정리한 이른바 ‘롱(long) 리스트’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 총리는 “김 실장이 어떤 것을 이야기하는지 알고 있다”고 답했다. 앞서 김상조 실장은 지난 3일 언론인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일본의 수출 제한 조치에) 손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약 70개, 메모리 반도체는 약 500개의 공정이 있다. 이 공정을 하나씩 보면서 일본에서만 수입할 수 있는 소재나 부품을 골라냈고, 그걸 골라내고 나니 ‘롱 리스트‘가 나오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품목은 우리가 가진 ‘롱 리스트’에서 가장 아프다고 느낄 1~3번까지를 딱 짚은 것”이라고 발언했다. 김 실장의 이 발언은 정부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손을 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부가 목록만 확보하고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 총리는 “롱 리스트가 있었다면 하나하나에 대한 대비책이 있었어야 했다”는 곽대훈 의원의 지적에 “지난해 10월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 이후 업계와 함께 일본 측 동향에 대한 판단과 징후를 공유해왔다”면서 “각 기업들은 그때부터 이미 준비를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이 총리는 “다만 지금 문제가 되는 소재들이 보관성에 제약이 있어서 다량의 재고를 확보해도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일본의 수출 규제 사태 장기화 가능성에 대해 “양국 기업과 정부 그리고 국민들이 마음에 입은 상처까지 생각하면 상당히 오래갈 가능성이 있다”면서 “양국 지도자들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지혜와 결단 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李총리 “日과 경제 전쟁 촉발 동의 못해”… 정부 책임론 반박

    李총리 “日과 경제 전쟁 촉발 동의 못해”… 정부 책임론 반박

    이낙연 국무총리는 10일 “(정부가) 일본과 경제 전쟁을 촉발시키려 한다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일본의 경제 보복 조치에 대한 정부 책임론을 적극 반박했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자유한국당 김기선 의원이 “문재인 정권 2년은 한마디로 오직 ‘과거 지우기’로 규정할 수 있다. 급기야 일본과 경제 전쟁까지 촉발시키고 있다”고 비판하자 이에 반박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삼성전자는 소재 개발에만 130조원을 투입했다는데 정부는 매년 1조원을 투입해 어느 세월에 소재 개발이 가능하겠나”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대책은 대단히 미흡하고 안이한 접근”이라고 질타했다. 이 총리는 “피가 마를 정도로 고민하면서 부품·소재를 확보하느라 애쓰고 있다”며 “어느 정도 성과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일본이 만약 추가 조치를 취한다면 어떤 분야일까 많은 가능성을 보고 준비하고 있다”며 “기업인이 피를 말려 가며 재고 확보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봤다. 눈물이 날 정도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 필요성을 묻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일본의 수출규제 관련 예산 1200억원을 국회에 추가로 요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총리는 “정부가 내년 예산으로 해야겠지만 몇 개월이라도 더 빨리 시작하기 위해 최소 1200억원 이상을 국회에 정중하게 요청할 예정”이라며 “야당 의원들도 한일 경제 마찰의 위중함을 충분히 알고 있는 만큼 이것만큼은 재해가 아닌가 하는 의식으로 도와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하반기 경제 전망에 대해 “2분기부터 성장률이 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고용률이나 취업률은 역대 최고로 수치는 높다. 청년 고용률은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정부로서는 좋게 나온 숫자는 좋게 나온 숫자대로 설명하고 30~40대 일자리나 제조업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심각하게 인식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홍 부총리는 ‘화폐단위 조정’(리디노미네이션) 가능성을 묻는 민주당 백재현 의원의 질의에 “지금 단계에서는 리디노미네이션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지금은 경제가 어려워 활력을 되찾아야 할 시기에 검토할 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李총리 “아베 대북제재 발언, 안보질서 흔들 수 있는 위험 발언”

    “대단히 위험한 요소 내포하고 있다” 지적 北어선 발견 못한 것 경계작전 실패 인정 野, 장관 사퇴 요구에 정경두 “책임 통감” “날짜 안 정해졌지만 개각 준비는 사실 선거 출마할 분 보내드리는 것이 옳아”이낙연 국무총리는 9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대북 제재 위반’ 발언에 대해 “자칫하면 우리가 오랫동안 지켜 온 안보질서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우리가 반도체 부품을 북한에 빼돌린 것처럼 아베 총리가 사실을 호도하는데 이런 사실이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리는 또 “아베 총리가 어떤 의도와 근거를 갖고 발언했는지 정부 차원에서 항의를 섞어서 질문했는데 아직 답이 안 왔다”며 “아베 총리의 발언은 사실과 맞지도 않고 대단히 위험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총리는 일본 보복 조치 대응방안을 묻는 자유한국당 유기준 의원의 질의에 “우선 세계무역기구(WTO) 제소는 필요하다고 본다”며 “외교적 협의를 포함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실종됐다는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이 초반에 보이지 않았던 세션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이 길어지며 두 분이 초반에 불참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강 장관은 “대통령이 주요 정상과 양자 정상회담도 많이 가졌다”며 “그래서 한 시간도 그냥 가만히 계셨던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문 대통령에 대한 ‘가짜뉴스’에 대응을 촉구한 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질의에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사람”이라며 “현혹되는 사람은 스스로 바보가 된다는 경각심을 가져 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 총리는 북한 목선 삼척항 입항 사건에 대해선 “올해 들어 북한 목선이 80여 차례 들어왔는데 모두 적발해 돌려보냈다”면서도 “이번에 그 목선을 발견해 내지 못한 건 크나큰 실책”이라고 경계작전 실패를 인정했다. 이 총리는 군 발표에서 목선 발견 장소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군에서는 대공을 고려해 약간 흐리는 관행이 있어서 ‘인근’이라고 무심결에 했다고 한다”며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못난 짓이라서 질책을 했다”고 밝혔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며 “합동조사 결과를 소상하게 인사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렸고 대통령께서 판단하고 조치하실 거로 보고 있다”고 거듭 사과했다. 여야는 북한 목선 입항 사건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야당이 지나친 정치 공세로 국민 불신을 자극한다고 지적한 반면 야당은 정부가 북한 목선 입항 사건을 축소·은폐했다며 국방부 장관 사퇴 및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한국당 주호영 의원은 “장관과 군 수뇌부가 대통령 눈치를 보며 우왕좌왕하니 국민이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도 “북한 목선의 삼척상륙작전이 인천상륙작전보다 훌륭하게 성공했다”며 “한 편의 코미디 영화 같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안규백 의원은 “야당이 ‘노크 귀순’ 때도 없었던 장관 해임과 국정조사 등 국방의 특수성을 도외시한 주장을 한다”며 “군도 부정확한 표현으로 혼란을 야기하고 불신을 자초한 측면이 있다. 장병 교육을 더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개각을 언제 하느냐’는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날짜를 정해 놓고 준비하는 것은 아니지만 준비가 진행되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거에 출마할 분들은 선거 준비를 하도록 보내 드리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곽상도 “文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靑 “근거 없다”

    곽상도 “文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靑 “근거 없다”

    “평가진행 중 文과 동서인 김 교수 만나그후 부실대학 탈락서 합격으로 바뀌어”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인 배재대 김모 교수가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이날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동서인 김 교수는 건양대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퇴직하고 한 달 뒤 배재대 교양과목 담당 교수로 스카우트됐다”고 설명한 뒤, “배재대는 2012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달 반 뒤 최종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평가가 뒤바뀐 것에는 김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배재대가 1차 평가에서 121∼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대학이 탈락하면서 후순위로 합격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교육부는 각 대학별로 평가 점수만 통보하고, 순위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다”면서 “김 교수가 교육부가 공개하지 않은 등수를 어떻게 아느냐. 교육부나 청와대로부터 상세 내용을 입수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대학 평가 진행 중에 문 대통령이 김 교수를 만났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곽 의원은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8월 2일 문 대통령이 계룡대 휴가 중 대전 휴양림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김 교수를 만났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고, 지난해 9월 3일 (배재대가) 탈락에서 합격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김 교수가 이직 1년도 되지 않은 올해 초 배재대 부총장으로 승진했다”면서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변경된 데 따른 대가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곽 의원은 또 “김 교수는 한체대 총장 취임에도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은) 교육부의 임명제청 거부 사유가 해소되지 않았는데 올해 1월 김 교수와 저녁 식사 자리를 가진 후 교육부 임명 제청(3월 13일)과 국무회의 의결(3월 19일), 대통령 승인(3월 22일) 절차가 진행됐다”고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교육부에 알아봐야 한다. 금시초문이다.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하겠다”면서도 “의원님의 억측력은 제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곽 의원은 “억측이라고 하면 곤란하다”면서 “표현을 그렇게 하면 안 되지 않느냐”라고 반발했다. 이 총리는 “아는 것이 전혀 없다”면서도 “이제까지 다른 문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억측력이라고 말했다”고 답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곽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제기”라고 일축했다. 앞서 곽 의원은 2008년 하반기 문 대통령 사위가 대우증권에 입사했다가 2012년 7월 퇴사한 배경도 문제 삼았다. 이 총리는 “일방적인 말씀만으로 상황을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곽상도 “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李총리 “억측력 상상초월”

    [속보] 곽상도 “대통령 동서 대학평가 개입”…李총리 “억측력 상상초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9일 문재인 대통령의 동서인 배재대 김모 교수가 교육부의 대학 평가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 동서인 김 교수는 건양대에서 24년간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해 2월 퇴직하고 한 달 뒤 배재대 교양과목 담당 교수로 스카우트됐다”면서 “배재대는 2012년 부실대학으로 선정됐고, 지난해 6월 발표된 교육부 1차 평가에서도 2단계 진단대상에 포함됐는데 두 달 반 뒤 최종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곽 의원은 “평가가 뒤바뀐 것에는 김 교수의 역할이 있었다고 한다”면서 “김 교수는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배재대가 1차 평가에서 121∼122위를 하다가 예비합격권에 있던 대학이 탈락하면서 후순위로 합격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2차 평가가 진행 중이던 작년 8월 2일 문 대통령이 계룡대 휴가 중 대전 휴양림에서 김 교수를 만났다고 한다”면서 “대통령이 김 교수를 만났다는 사실이 언론에 알려졌고, 지난해 9월 3일 (배재대가) 탈락에서 합격으로 변경됐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김 교수가 이직 1년도 되지 않은 올해 초 배재대 부총장으로 승진했다며 “파격 인사는 자율개선대학으로 변경된 데 따른 대가가 아닌가”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국무총리는 “의원님의 억측력은 제 상상을 뛰어넘는다”고 답변했다. 청와대 관계자도 “근거없는 의혹제기”라고 일축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日수출규제, 팔 걷어붙인 문 대통령…靑 “철저히 국익 관점서”

    日수출규제, 팔 걷어붙인 문 대통령…靑 “철저히 국익 관점서”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손해배상 판결에 불만을 품고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에 나선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이로 인해 심각한 타격이 우려되는 국내 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일본의 이번 경제 보복 조치가 한국 산업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진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는 “감정적 대응을 배제하고 철저히 국익 관점에서 대응할 것”이라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간담회를 갖는 방안을 검토했고 사실상 이를 확정했다. 이번 간담회의 핵심 주제는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른 국내 기업의 어려움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될 것이 유력해 보인다. 일본의 수출규제로 가장 큰 피해를 보는 당사자인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를 직접 듣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날 간담회는 기업의 생생한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검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 “재계의 요구를 가감 없이 듣고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데 필요한 기업들의 요구가 나오면 이를 수렴해서 후속 대응 방안에 반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철저하게 경제적인, 국익의 관점에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나올 대통령의 메시지도 일본을 향하기보다는 우리의 대비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참모들도 기업들을 만나 소통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오는 7일 김상조 정책실장은 5대 그룹 총수와 만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손정의(일본 이름 손 마사요시) 회장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간 만찬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도 참석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6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강경화 외교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과의 국회 대정부질문 대비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행정안전부, 법무부 등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강제징용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며 정부의 후속 조치를 모색해왔다”면서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나왔기 때문에 이것이 주된 논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다만 청와대는 일본의 조치를 ‘보복적 성격’으로 규정하며 적극적 태도로 전환한 것과는 별개로 섣불리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상황을 악화시킬 수도 있다는 판단 아래 최대한 냉정하게 대응하는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상조 실장도 지난 4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상승작용’을 원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10일에 있을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단기적인 대응이 긴급하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일본에 의존한 산업구조의 개선을 모색하는 것도 그 못지않게 중요하다”면서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그에 대한 의지가 담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일본이 직접적으로 경제보복 조치를 가한 반도체 소재 뿐 아니라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 일부 제조업체와 화학소재 기업들을 접촉해 일본산 제품의 비중과 대체 가능 여부, 일본의 추가 규제 움직임 등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업부 관계자는 “1월부터 일본 수출제한 조치 등에 대비해 100대 품목을 따로 추려 대응책을 마련해왔다”면서 “일본이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 수출제한 조치에 들어감에 따라 다른 산업분야의 품목에 대해서도 세부 점검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중에서도 국산화율이 낮은 화학소재 분야가 중요하다”면서 “일본 수입 의존도와 대체 불가능한 필수 품목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파악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지난 3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서 이미 일본의 규제 대상에 오를 수 있는 부품 리스트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롱리스트(긴 리스트)’ 가운데 1∼3번에 든 항목이 바로 일본이 규제한 품목들이라고 밝힌 바 있다. 통상 당국자는 “일본의 전략물자 관리 리스트에는 1100개 품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그 가운데 우리나라에 민감한 100대 품목을 찾아 작년말 강제징용 판결이후 일본의 경제보복 가능성에 대비해 분석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왔다”고 설명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北 목선’ 핵심 의혹 키워놓고 징계는 대충… 국정조사 성사될까

    정부가 지난 3일 ‘북한 소형 목선’ 사건과 관련한 합동조사 결과를 발표했지만 핵심 의혹들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으면서 ‘부실 조사’라는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또 관련자들의 징계도 윗선은 대충 넘어가고 잘못이 확인된 실무자들의 책임은 아예 묻지도 않는 등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삼척항 인근이라는 표현을 결정한 유관기관 회의에 청와대도 포함돼 있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부분은 밝히지 못하지만 유관기관이라고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여전히 ‘삼척항 인근’이란 표현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때문에 애초 정부의 은폐 및 축소 의혹 논란을 불러일으킨 ‘삼척항 인근’ 표현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 결과와 징계 조치가 없이 마무리하려 한다는 의혹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축소·은폐 개입 의혹이 없었다고 계속 주장하면서도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에 대해서는 ‘안이한 판단을 했다’는 모호한 사유로 ‘엄중경고’ 조치를 한 것도 의혹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군 소식통은 “군만 징계할 경우 생겨날 군 내부의 불만을 고려한 게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군에 대한 징계 처리도 전반적으로 부실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박한기 합참의장을 경고 조치하고 8군단장의 보직을 해임하기로 했다. 또 23사단장과 해군 1함대사령관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하지만 사건 발생 당시 23사단장은 휴가 중이었고 행정부사단장이 직무대리를 수행 중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도 23사단장만 징계위에 회부한 것이다. 또 사건 발생 당시 23사단 당직근무자는 행정부사단장에 대한 보고를 누락하고 대량문자전송서비스 및 고속상황 전파체계로 예하부대에 전파하지 않아 상황 판단을 안일하게 한 것이 드러났지만 아무런 조치도 없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평상시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했어야 할 23사단장에게 책임을 물은 것”이라며 “당직근무자의 실수를 문책하지 않은 것은 군의 사기를 고려한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다. 또 박 의장에게 해경의 전파를 ‘늑장 보고’한 군 실무자들에 대해서도 ‘기관 간 규정이 상이하다’는 이유로 문책이 이뤄지지 않았다. 최 대변인은 이날 이들의 문책 여부에 대해선 “그 사안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좀 볼 계획”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보수 야당은 정부 합동조사 결과가 ‘셀프 면죄부 조사’라며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합동조사단 발표는 청와대 각본·연출의 퍼포먼스에 불과했다”며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 등 안보라인을 경질하고 국정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도 “뻔뻔한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하는 상황에서 국정조사를 미루는 일 자체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북한 목선 사건과 관련해 추가로 물을 것이 있다면 상임위원회와 대정부질문을 통해 가능하다”며 “정치적 쟁점 사안을 민생과 결부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민주당에 뿔난 정의당 “개혁전선 와해” 경고

    심상정 “큰 당들에 의해 제가 해고돼” 이인영 “사전 교감 내용과 달라 난감” 여야 3당 내일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이 국회 정상화 합의 과정에서 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해야 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교체하기로 하자 정의당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에서 “개혁전선이 와해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국회 정상화 합의 후유증이 심각해지는 상황이다.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1일 상무위원회에서 “패스트트랙 관련 여야 4당 합의 당사자인 정의당 등을 배제하고 교섭단체 대표들, 특히 핵심 키를 쥐는 민주당은 정의당에 사전 협의는커녕 사후에도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이러면서 어떻게 개혁 공조를 이어 가겠다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심 의원은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집권 포만감에 젖어 있는 민주당의 개혁 의지가 불투명해 바꿔 보려고 선거제도 개혁안을 만들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는데 큰 당들에 의해 제가 해고됐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의당은 200% 이 정부를 도왔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 뒤통수를 맞은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민주당은 이런 식으로 정치해서는 성공 못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곤혹스러운 눈치다. 한국당 등이 문재인 정부에 공세를 펼 때도 정의당은 민주당 편에 서서 지원사격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라디오에 출연해 “사전에 교감했던 내용과 반응, 이런 것이 달라서 저로서도 난감하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한국·바른미래당 3당 원내대표는 3~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1일 대정부질문을 위한 본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또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북한 어선의 삼척항 입항 사건의 진실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공동으로 제출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여야, 6월 국회 일정 추가 합의…3일부터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

    여야, 6월 국회 일정 추가 합의…3일부터 교섭단체 원내대표 연설

    9∼11일 대정부질문 예정추경 심사 일정은 미합의 더불어민주당·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 교섭단체는 오는 3∼5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9∼11일 대정부질문을 하는 6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1일 합의했다. 민주당 이원욱·한국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 회동을 열고 추가 의사일정을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 날짜를 확정했다”고 밝혔고, 한국당 원내 관계자도 이를 확인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3일,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4일,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가 5일 차례로 국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어 9일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10일 경제 분야, 11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여야는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심사와 관련한 의사 일정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다. 애초 3당 교섭단체 원내대표는 1∼3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8∼10일 대정부질문을 하고, 11일과 17일, 18일에 본회의를 열어 법안과 추경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한국당이 의원총회에서 당초 합의한 일정을 추인을 받지 못해 의사 일정을 일부 조정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그들만의 국회 정상화… 與도 野도 국민에게 사과는 없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여야 3당이 지난 28일 ‘원포인트 본회의’에 합의하며 84일 만에 국회가 정상화됐지만 정작 국민에게는 사과 한마디 없는 반쪽짜리 등원에 나섰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합의문을 발표하며 “날치기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한 걸음을 디뎠다”며 “아직 모든 의원이나 국민께 동의를 받을 정도로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우리 당은 일단 상임위원회에 전면 복귀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를 보이콧했던 한국당이 국민에게 사과 한마디 없이 상임위 복귀를 선언한 것은 염치 없는 태도라는 지적이다.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도 “완전한 것은 아니지만 완전한 국회 정상화로 나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원포인트 합의지만 더 큰 합의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집권 여당 원내대표로서 국민에게 유감 표명 없이 국회 쟁점에 관한 합의사항만을 발표한 것은 부적절했다는 평가다. 여야가 국회 정상화 협상에 있어 국민은 안중에 없이 당리당략에만 관심을 두는 후안무치한 정치의 현주소를 보였단 지적이 나온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30일 “추경도 청문회도 의견이 엇갈려 실질적인 국회 정상화는 안 될 것”이라며 “여야 모두 국회에 들어가서 싸우겠다는 걸 선포한 것”이라고 국민을 염두에 두지 않는 정치권을 비판했다. 여야 3당은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사법개혁특별위원회 활동기한 연장과 위원장 교체, 위원 정수 증원 등 정치 현안은 합의했지만 추가경정예산안과 민생 법안 처리에 대해선 침묵했다. 향후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추경 심사를 위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 등 주요 의사일정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기존 합의안은 1~3일에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8~10일 대정부질문 이후 11일과 17일, 18일에는 추경안과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갖기로 했다. 그러나 한국당은 해당 합의안이 의원총회에서 추인되지 않아 효력이 없다면서 처음부터 다시 협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과 한국당이 맡기로 한 정개특위와 사개특위 위원장도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정개특위 위원장을 맡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조를 유지하며 공직선거법 개정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과 민주당 지지자를 고려할 때 사법개혁을 완수하는 사개특위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지지자의 의견도 분분한 상황”이라며 “원내지도부는 여러 차례 의원총회를 열어서라도 총의를 모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한국당 몫인 예결위원장을 선출하는 과정에서 추경 처리 일정이 지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당 내에선 황영철 예결위원장과 김재원 의원이 경선을 할 것이라는 관측과 내부 정리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교차하고 있다. 당내 경선을 치르면 투표일 3일 전에 입후보 공고를 해야 하지만 이날까지 공고는 없는 상태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여야 3당의 원포인트 국회 정상화 합의를 강하게 비판했다. 평화당 유성엽 원내대표는 “윤리특위를 연장하지 않은 것은 5·18 망언 의원들의 징계를 포기하겠다는 것”이라며 “3당 교섭단체의 반쪽짜리 정상화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개특위 위원장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도 “위원장 교체 합의 전 선거제 개혁을 어떻게 완수할 것인지 의지 표명과 사전 협의를 했어야 했다”며 “선거제 개혁에 대한 민주당의 진의가 무엇인지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고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위증 혐의 검찰 소환 조사

    고 장자연씨 소속사 대표 위증 혐의 검찰 소환 조사

    고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가 위증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 김종범)는 26일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장자연씨가 숨진 이후에야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누구인지 알았다’고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는 지난달 장자연 사건 최종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김씨가 위증했다며 수사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김씨가 장씨에게 술접대를 강요한 혐의도 있다고 판단했지만 2016년 6월 공소시효가 만료돼 수사 권고는 하지 않았다.  이 의원은 2009년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장씨 문건에 ‘장씨가 조선일보 임원을 술자리에서 모셨다’는 내용이 있다”고 발언하고 이 내용을 자신의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올렸다고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2012년 11월 김씨는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07년 10월 장씨와 함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한 식사를 했는데, 장씨 사망 후 방 사장이 누군지 알았다”고 허위 증언했다. 재판에서 김씨가 “장씨 등 소속 연예인을 폭행한 적이 없다”고 한 것도 위증으로 의심받는다. 이 의원은 조선일보측에서 고소를 취하하면서 공소 기각 판결을 받았다.  김씨는 이와 별도로 손과 페트병으로 장씨 머리를 수차례 때려 폭행한 혐의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靑 “대통령 가족 탈법도, 불법도 없다” 곽상도 의혹제기에 반박

    靑 “대통령 가족 탈법도, 불법도 없다” 곽상도 의혹제기에 반박

    청와대는 18일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태국에서 취업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취업 과정에서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 등으로부터 그 어떤 특혜나 불법도 없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대통령 자녀의 부동산 증여, 매매과정 및 해외 체류와 관련해 어떤 불법이나 탈법이 없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 딸 다혜씨의 동남아 이주가 문 대통령 손자를 국제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한 것 아니냐는 곽 의원의 의혹 제기에 대해서도 고 대변인은 “대통령의 손자는 정당한 절차를 거쳐 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곽 의원은 전직 청와대 민정수석이다. 대통령 가족의 집 위치, 학교, 직장 등 사적 정보의 공개가 대통령과 가족에게 얼마나 위해한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대통령의 어린 손자가 다니는 학교까지 추적해 공개하려는 행위가 국회의원의 정상적인 의정활동인지 묻고 싶다. 비상식적이고 도를 넘는 악의적 행태를 당장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고 대변인은 “대통령과 가족의 경호 및 안전에 (직결된 사안은) 그 어떤 사유로도 공개할 수 없다는 점을 곽 의원은 잘 알 것이며, 모른다면 제대로 된 민정수석의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곽 의원에 대한 법적 조치 계획도 있나’라는 물음에 “필요하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경호와 안전 등의 문제 때문에 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힘들다”면서도 “청와대는 대통령의 친인척 관리에 있어 소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문 대통령의 사위가 곽 의원이 언급한 회사에서 일한 것은 사실인가‘라는 질문에는 “말씀드릴 부분이 없다”고만 답했다. 곽 의원이 ‘이욱헌 주태국대사는 대통령 딸 가족과 관련된 사항을 전혀 모른다고 하는데, 교포들은 대통령 딸 가족이 대사관 직원의 도움을 받는다고 한다’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 관계자는 “어떤 상황에서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 확인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 앞서 곽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씨가 태국 방콕 소재 ‘타이 이스타제트’라는 회사에 취업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과정에서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곽 의원은 지난 3월 대정부질문에서 서씨가 이스타항공과 합작을 추진하던 태국 현지 회사에 취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서씨와 다혜씨의 움직임을 추적한 자료를 공개해 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전직 국회의원이자 문재인 대선 캠프 직능본부 수석부본부장을 지낸 이상직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설립한 회사다. 문재인 정부가 이 이사장에게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서씨가 취업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것이 곽 의원의 주장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곽상도 “문대통령 사위 태국 취업 특혜 의혹”…靑 “사실 확인 중”

    곽상도 “문대통령 사위 태국 취업 특혜 의혹”…靑 “사실 확인 중”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사위 서모씨가 여권 인사의 도움으로 태국에서 취업했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지난 3~6일 직접 태국 방콕에 있는 기업체인 타이 이스타제트를 찾아가 서씨의 취업 사실을 확인했다고 18일 주장했다. 이 회사는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창업한 이스타항공 태국 판매를 대리하는 곳이라고 곽 의원은 설명했다. 곽 의원은 지난 3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도 “문 대통령이 지난 대선 캠프인사인 이상직 전 의원에게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자리를 챙겨준 대가로 사위를 취직시킨 게 아니냐”고 주장했다. 앞서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의 딸 다혜씨와 서씨 부부의 태국 이주 사실을 파악하기 위해 이들의 자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관련자료를 요구해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곽 의원이 사실 관계를 말하기 보다 의혹을 얘기하고 있다”며 “무엇이 사실인지 확인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서씨의 직장 근무 여부 등은 알지 못한다면서 “무엇이 추정된다는 식으로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굳이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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