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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27일 여야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선 문제 등 현안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발언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두둔했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 의원은 한 총리에게 “대통령의 출근길 인터뷰 중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표현이 적절했나”라며 “이러한 발언은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제가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께서도 생각하는 정책들이 국회에서 잘 진척되지 않으니 ‘못 해먹겠다’ 말씀한 적이 있다”고 응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달 15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을 처음 해 봐서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여론을 들으며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에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총리로 발탁했던 사람이 한 총리”라며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고인이 되신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대정부질문에서 이날도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서장 회의 등을 ‘쿠데타’에 빗댄 것이 언급되자 “성실히 직무 수행을 하는 대부분의 경찰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풀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경찰국 신설이)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야당에서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북송’이라고 규정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탈북 흉악범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한국 사법 시스템에서도 당연히 단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부총리에 대해서는 청문회 수준의 검증이 이어졌다. 박 부총리는 논문 표절·중복 게재 의혹 등에 대해 “연구 윤리가 정립되기 이전 사안”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이 ‘왜 10년이 지난 논문을 자진 철회했나’라고 묻자 “전체 연구물을 점검하다 문제가 될 수 있겠다 싶어 자진 철회했다”고 답했다. 쌍둥이 아들의 생활기록부 불법 첨삭 의혹을 해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요구받자 박 부총리는 “얘기는 해 보겠지만 아마 어려울 것”이라고 부정적 의견을 냈다.
  • 韓총리 “이재용·신동빈 특사 尹에 건의하겠다”

    韓총리 “이재용·신동빈 특사 尹에 건의하겠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대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이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에 있다. 우리는 총사령관이 나서서 전쟁을 진두지휘해야 하는데 총사령관이 억박돼 있다. 총사령관의 한 명인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신동빈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도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보는데 대통령께 건의하실 생각 없나”라고 묻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긴 하지만, 한 총리가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밝힌 만큼 윤 대통령의 8·15 특사에 이 부회장과 신 회장 등 기업인이 포함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이 부회장의 사면 여부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등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추경호 경제부총리와의 회동에서 경제인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했고,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전날 같은 내용으로 윤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 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野 “尹 ‘대통령 처음’ 표현 부적절”… 韓 총리 “盧도 못 해먹겠다 발언”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 마지막날인 27일 여야는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선 문제 등 현안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특히 한덕수 국무총리는 윤석열 대통령이 언급했던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발언에 대한 야당의 공격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소환하며 두둔했다.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첫 질의부터 윤 대통령을 겨냥했다. 한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대통령의 출근길 인터뷰 답변 중 ‘대통령은 처음이라’라는 표현이 적절했다고 보느냐”며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국민을 기가 막히게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제가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님께서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정책들이 잘 진척되지 않는 환경이 되니 ‘정말 못 해먹겠다’ 이런 말씀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응수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선 논란에 휩싸이자 지난달 15일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에서 “제가 대통령을 처음 해 보는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식으로 정리해야 할지 여론을 들어가며 차차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여야는 이날도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을 놓고 논쟁을 이어 갔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하는 경찰서장 회의 등을 ‘쿠데타’에 빗댄 것이 언급되자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면서 “성실히 맡은 바 직무 수행을 하는 대부분의 경찰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오해를 풀어 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에 대해 “(경찰국 신설이)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합법적이고 정당한 조치”라며 “(야당에서 장관의) 탄핵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 당시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대해 ‘헌법과 법률을 무시한 북송’이라고 규정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대한민국 법률 체계에서 (탈북 흉악범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겠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한국 사법 시스템에서도 당연히 단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원 구성 지연으로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박 부총리에 대해서는 논문 표절 논란, 자녀 입시 의혹 등과 관련해 청문회 수준의 검증이 이어졌다. 서동용 민주당 의원은 박 부총리를 향해 “지난 7월 17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한국행정학회에 제출한 논문이 방송돼 방송 이후 의원실에 확인해 보니 한국행정학회뿐 아니라 한국정치학회도 논문에 대해 연구 부정을 하고 논문 제출 금지 판정을 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박 부총리는 “두 논문 모두 제가 자진 철회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한 총리 “노무현도 ‘못해 먹겠다’ 말해” 두둔…민주 “배은망덕”

    한 총리 “노무현도 ‘못해 먹겠다’ 말해” 두둔…민주 “배은망덕”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이 앞서 ‘대통령은 처음 해보는 것’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제가 모셨던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도 국회에서 본인이 생각하는 게 진척되지 않는 환경이 되니 ‘못 해 먹겠다’ 이런 말씀도 한 적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며 두둔했다. 한 총리는 27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이 ‘윤 대통령 발언이 적절했다고 보느냐’고 묻자, 이처럼 말하면서 “윤 대통령이 (취임) 초기에 여러 가지로 익숙하던 환경(과 달리) 본인 행동이 적절하지 않을 때 그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나 싶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실언을 감싸겠다고 고인을 끌어들인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반박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노 전 대통령이 마지막 총리로 발탁했던 사람이 한 총리다. 그런데 노 전 대통령이 돌아가셨을 때 조문조차 오지 않았다”며 “아무리 배은망덕해도 고인이 되신 분을 이용할 줄은 몰랐다. 참으로 염치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은 처음’이라는 윤 대통령의 무책임한 발언에 국민은 걱정이 태산인데, 한 총리는 ‘윤심’만 살피며 윤비어천가를 부르고 있다”며 “본인의 배은망덕에 대해 노 전 대통령과 국민께 사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한총리 “특별한 성향 가진 분들이 방송 장악, 민주주의에 위협”

    한총리 “특별한 성향 가진 분들이 방송 장악, 민주주의에 위협”

    “수신료, 전기요금에 붙여서 받는 것은 편법”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방송을 특별한 성향을 가진 분들이 장악하고, 실제로 방송 내용이 그런 쪽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은 우리 민주주의를 위해 큰 위협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교육·사회·문화 분야 국회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공영방송의 지배구조 개선을 운운하지만 이미 민노총이 직원들을 장악했고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까지 영구히 장악하겠다는 저의가 숨어있다고 본다’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한 총리는 “결국 투명하고 공정하고 독립적인 공영방송 지배구조가 설계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의원이 “지난 대선 기간 민노총 노조가 장악한 공영방송이 민주당 선거캠프 홍보팀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MBC·YTN 일부 보도 사례를 들자 “만약 의원님 말씀하신 것이 사실이라면, 그렇기 때문에 더욱더 공영방송에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투명한 지배구조 재설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는 “현재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에 관한 법안이 국회에 계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런 법안에 대한 심의를 통해 민주주의를 위협할 수 있는 공영방송 공정성 부족은 분명히 개선돼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KBS 수신료를 반강제적으로 징수를 하니 불만이다. 국민들에게 선택권을 줘야 하지 않겠나’라는 박 의원의 질의엔 “어느 정도 한전의 전기요금에 붙여가지고 받는 것을 일종의 편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최근 미디어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당연히 국민 선택권을 존중하는 쪽으로, 이 문제가 좀 더 나은 쪽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MBC가 공영방송이냐, 민영방송이냐’라는 박 의원 질의에는 “어떤 기회에 MBC가 공영방송이라는 판단을 어디선가 본 기억이 나는데 정확히 모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래 MBC는 공정하고 독립적이고, 정치적인 데 휘둘리지 않는 공영방송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속보] 한총리 “이재용·신동빈 특별사면 대통령에 건의”

    [속보] 한총리 “이재용·신동빈 특별사면 대통령에 건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 교육·문화·사회 분야 대정부질문 자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경제인의 사면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고 대통령에게 건의할 생각이 있나’라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건의하겠다”고 답했다. 대통령실이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숙고에 들어간 가운데 한 총리가 경제인 사면을 건의하겠다고 하며 기업인 사면론이 힘을 받을지 주목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회견서 이 부회장 사면 여부 등을 묻자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등을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지난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회동에서 경제인 사면을 검토해 달라고 했다. 국내 7대 종단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도 전날 같은 내용으로 윤 대통령에게 탄원서를 보냈다.
  • 이상민 “쿠데타 발언 지나쳤다는 비판 겸허히 수용”

    이상민 “쿠데타 발언 지나쳤다는 비판 겸허히 수용”

    “세상 어디에도 경찰 독립된 나라 없다” 거듭 강조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7일 행안부 경찰국 신설에 반발한 경찰서장회의를 ‘쿠데타’에 빗댄 것에 대해 대해 “쿠데타 관련 발언이 지나쳤다는 비판에 대해 제가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발언에 경찰관들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고 한다. 입장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이 장관은 “지금 이 시간에도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면서 어려운 여건에 있어서 맡은바 임무를 다하고 있는 14만명 대부분의 경찰관들에게 존중과 경의, 치하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대통령님 역시 제복을 입은 분들의 헌신과 노력을 매우 높이 사면서 헌신에 걸맞은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묵묵히 일하는 일선 경찰을 단 한번도 비난하거나 폄훼한 적이 없다. (쿠데타 관련 발언은) 지극히 일부분이긴 하지만 일부 서장 내지 총격들의 무분별한 집단 행동의 위험성을 지적한 것이지, 성실히 맡은바 직무를 수행하는 대부분의 경찰에 대해 얘기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 자리를 통해 오해를 풀어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해명했다.이 장관은 다만 경찰국 신설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과거 정부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이나 국정상황실에 파견된 현직 경찰관들을 통해 공식 지휘라인을 통하지 않고 (경찰 조직에 대한) 통제가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문재인 정권에서 경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잘 지켜졌나’라는 물음에도 “저는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또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경찰위원회는 경찰법에도 나와 있는 경찰 업무에 관한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장관 자문기구로 하루아침에 격하시키고 무시해버렸다’고 비판하자 “전혀 그렇지 않다. 제 의견이 아니라 지난 정권의 법제처에서 2019년에 이미 유권해석을 그렇게 내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국은 개별 법령에 있는 장관의 권한을 행사하기 위한 인력을 갖추려는 것”이라며 “세상 어디에도 경찰이 독립된 나라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드리는 말씀은 각료를 통하든 경찰위원회를 통하든 어떤 형태를 통하든 경찰이 독립된 나라는 없다는 취지”라며 “그것이 꼭 각료에 의한 통치만을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박용진 “내부 총질 문자 尹, 이준석 떠도니 속 편한가” 비판

    박용진 “내부 총질 문자 尹, 이준석 떠도니 속 편한가” 비판

    이준석에 “내부총질” 尹대통령 문자논란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내부 총질하던 대표’라고 칭한 문자를 보낸 것을 두고 “내부총질하는 당대표 쫓아내서 속이 편하냐”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 프로그램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참 부끄러운 일이다”라며 이렇게 비판했다. 앞서 전날 오후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한 권성동 국민의힘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스마트폰 화면서 윤 대통령과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 내용이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다. 텔레그램 대화서 윤 대통령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며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 바뀌니 달라졌다”고 권 원내대표를 치하하는 듯한 문자를 보냈다. 권 원내대표는 이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른바 ‘따봉’ 이모티콘을 보내 화답했다. 이준석 대표를 ‘내부 총질하던 대표’로 표현한 부분이 논란이 됐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것이기 때문이다.박 의원은 이를 두고 “왜 내부에서 비판적인 얘기하고 다른 얘기하면 내부 총질인가”라며 “대통령이 그런 당 대표를 쫓아내서 전국을 떠돌면서 치킨 먹게 하고 노래 부르기 하고 그럼 속이 편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당 안에서 얼마나 당을 사랑하면 그 반발과 비판, 욕을 먹어가면서 당의 여러 가지 문제에 지적하고 쓴소리 했겠는가”라며 “그런 사람을 내부 총질한다, 제소해야 한다 이렇게들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부끄러운줄 아셔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내 비주류의 목소리, 당내 다른 생각과 다른 시선을 이런 식으로 취급하는가”라며 “부끄러운줄 아셔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권 대행은 전날 논란이 불거지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며 오랜 대선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권 대행이 언급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은 윤 대통령이 사용한 내부 총질 표현을 설명한 것이다. 다만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거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권 대행은 반면에 이 대표를 향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다.
  • 尹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권성동에 보낸 문자 포착

    尹 “내부 총질하던 당대표”… 권성동에 보낸 문자 포착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로 직무가 정지된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국민의힘이) 달라졌다”고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26일 공개됐다. 국회 사진기자단은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이 한창이던 오후 4시쯤 권 직무대행이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로 윤 대통령과 텔레그램 메시지를 주고받은 장면을 촬영했다. 발신자는 ‘대통령 윤석열’로 “우리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이 대표의 징계 확정 후 대통령실 출근길에 “저도 국민의힘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며 “대통령으로서 당무를 언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권 직무대행은 윤 대통령의 메시지에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 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을 보냈다. 그러자 윤 대통령은 과일 이미지의 ‘엄지척’ 이모티콘으로 답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따로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했다. 논란이 커지자 권 직무대행은 입장문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권 직무대행은 메시지 내용에 대해 “대통령께서 당 소속 의원님들의 헌신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와 함께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 구성에 매진해 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하신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 오며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윤리위 징계 이후 전국을 돌고 있는 이 대표는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후 50분쯤 뒤 페이스북에 “울릉도에서 많은 분들이 울릉도에 필요한 것들을 가르쳐 주신다”며 지역 현안 관련 글만 올렸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의 “징계 배후”라며 거센 비판을 쏟아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당내 문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연거푸 말했는데, 실제 이 대표를 징계하고 내치는 데 배후 역할을 맡지 않았나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 조오섭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뒤에서 몰래 당권싸움을 진두지휘했다는 말이냐”라고 했고, 정청래 의원은 “이 대표가 토사구팽당한 게 맞다”고 했다.
  • 추경호 “지역화폐 원점 점검”… ‘이재명표 예산’ 삭감 첫 시사

    추경호 “지역화폐 원점 점검”… ‘이재명표 예산’ 삭감 첫 시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현금 살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가 부총리에 오른 이후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이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올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표’ 예산이라 불리며 여야정이 이견을 보였던 것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 지원한 부분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는 원래 지방 사무인데 전북 군산 지역이 어려워 일부 지원하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점점 확대됐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효성에 대한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 6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발행되는 지역화폐 총 30조원 가운데 10%를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가 지역별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추 부총리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쏟아지는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소득세는 찔끔 감세하며 생색을 낸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오해도 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만 감세한 것이 아니다. 법인세 감세 정도는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에게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尹 “내부 총질한 당대표” 이준석 겨냥…권성동 “대화 노출 전적 제 잘못”(종합)

    권성동, 대통령과 사적대화 노출 공개 사과 “尹, 이준석에 불편함 드러낸 적 없어…죄송”대통령실 곤혹… 입장 없이 파장 예의주시‘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 입장 언급 안해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 하나될 것”발신자 ‘대통령 윤석열’ “우리 당도 잘 하네요”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6일 윤석열 대통령과 자신이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유를 막론하고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6개월간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고 표현했다.  “尹, 절 위로하려 회자되는 표현 사용” 권 대행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부주의로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이 노출되며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관련해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라고 언급한 메시지가 언론 사진에 포착된 것과 관련해서다. 권 대행은 사건 경위와 관련, “(윤 대통령이) 당 대표 직무대행까지 맡으며 원구성에 매진해온 저를 위로하면서 고마운 마음도 전하려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오랜 대선 기간 함께 해오며 이준석 당 대표에 대한 불편함을 드러낸 적이 전혀 없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대통령실 무거운 침묵, 입장 안내기로 권 대행은 “다시 한번 국민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면서 “선배동료 의원들께도 송구한 마음을 전한다”는 인사말로 글을 맺었다. 권 대행이 언급한 “일부에서 회자되는 표현”은 윤 대통령이 사용한 ‘내부 총질’이라는 표현을 설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민과 당원, 당내 의원들을 거명하며 사과의 뜻을 전한 권 대행은 반면에 이 대표를 향해서는 별도의 언급을 하진 않았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을 방침이다.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이 입장을 낸 것으로 갈음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메시지가 정치권에 미칠 영향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이준석, SNS 여전히 침묵 앞서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서 촬영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는 텔레그램 대화창에서 윤 대통령과 권 대행이 나눈 대화가 노출됐다.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권 대행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것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난 8일에도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도 했다.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공개된 사진화면상에 흐릿하게 나타난 발신시간 표시로 볼때 윤 대통령이 이 대표와 관련해 언급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날 오전 11시 40분 안팎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약 11시 10분까지 법무부의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 대표의 성상납 의혹 관련 수사가 진행 중인만큼 업무보고에서 관련 내용이 언급됐을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추측도 일각에서 나온다.권 대행의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 함께”라고 적혀 있던 인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1980년생으로 지난 2019년 우파 성향의 정당인 ‘자유의 새벽당’ 창당을 주도한 인물로, 현재는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무마 지시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문자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이와 관련해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이 대표의 SNS 계정에는 오후 6시 40분쯤 울릉도 발전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당무 개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건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 그 표현을 그대로 하신 것이지 지금 현재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중권 “흥분한 박범계, 한동훈에 참패”…박 “한동훈, 참 막무가내”

    진 “박범계, 말할 때 흥분하고 논리도 밀려”국회에서 벌어진 전·현직 법무부 장관 사이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동훈 장관의 설전을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박 의원의 참패”라는 관전평을 내놨다. 진 전 교수는 흥분한 박 의원이 논리적인 면에서도 밀렸다고 지적했다. 반면 박 의원은 2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오히려 한 장관을 겨냥해 “참 막무가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맞받아쳤다. 박 의원과 한 장관은 전날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신설 문제와 ‘검찰총장 패싱 인사’ 문제 등을 두고 약 15분간 설전을 벌였다. 이에 대해 진 전 교수는 CBS라디오 ‘한판승부’에 나와 “제가 볼 때는 박 의원의 참패인거 같다. 말을 할 때 너무 흥분을 하더라”라면서 “(한 장관은) 차분하게 답변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논리도 (박 의원이) 밀리더라. (한 장관을 향해) ‘당신이 이 정권의 실세고 왕이다’ 라는 정치적 프레임을 걸다보니 질의가 아닌 정치적 공격이 됐다”면서 “그러면 논리적으로 허점들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박범계 “한동훈, 자기 프레임 딱 짜고 주장해 토론 안돼 답답”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에 나와 전날 설전을 떠올리며 “서로 자기의 논리와 법리를 고집하니까 토론이 안되더라”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한 장관이) 참 막무가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박 의원은 “명백히 법에 나오는 것조차 인정하려 들지 않고 자기 프레임을 딱 짜고 강력하게 주장하니 토론이 안되더라. 답답한 면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진행자가 ‘한 장관이 전임 문재인 정부 때와 지금을 비교하거나, 자신과 박 의원을 비교하는 화법을 쓰는데 어떻게 느꼈나’라고 묻자, 박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부터 저쪽(국민의힘 측)의 특기다. 그것을 일찍 배웠더라”라고 말했다.
  • 尹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져”…권성동에 문자

    尹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져”…권성동에 문자

    ‘당원권 6개월 정지’ 이준석 겨냥 논란 예상권성동 “대통령 뜻 받들어 당정 하나될 것”발신자 ‘대통령 윤석열’ “우리 당도 잘 하네요”윤석열 대통령이 26일 6개월간 당원권이 정지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를 대신해 국민의힘을 이끌고 있는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에게 보낸 메시지가 포착됐다. 국회 공동취재사진단이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촬영한 권 대행의 휴대전화 화면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권 대행에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대통령님의 뜻을 잘 받들어 당정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라고 답장을 보냈다. 그동안 이 대표를 둘러싼 당 내홍 상황에 관여하지 않는다는 기조를 고수해온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표출한 언급이 공개된 셈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대표가 징계를 받은 지난 8일에도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의 당원 한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다”면서도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권 대행이 이날 오후 대정부질문이 열린 본회의장에 착석해 자신의 휴대전화에 담긴 대화 메시지를 보는 와중에 방청석에 앉아있던 사진 기자에 포착됐다.텔레그램으로 추정되는 이 대화방에서는 ‘대통령 윤석열’로 표시된 발신자가 “우리 당도 잘하네요. 계속 이렇게 해야”라고도 했다. 권 대행 답변에 이어 대화창 하단에는 과일 체리를 형상화한 이미지가 엄지손가락을 치켜든 이모티콘도 떠 있다. 발신자는 대화 상대방으로 추정된다. 권 대행은 문자 입력창에 “강기훈과 함께”라고 적는 와중에 사진이 찍혔다. 현재 이 대표는 성상납 의혹 무마 지시 의혹에 대해 당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받았다. 이후 전국을 돌며 장외정치를 벌이고 있다. 해당 메시지가 공개된 이후 권 원내대표 행적은 묘연한 상태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입장을 낼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이게 당무 개입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 대해 안 좋은 감정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물음에 “그건 얘기할 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선거 과정에서도 그런 얘기는 나왔다. 그 표현을 그대로 하신 것이지 지금 현재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추경호, ‘현금살포’라 비판했던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삭감 시사

    추경호, ‘현금살포’라 비판했던 ‘이재명표’ 지역화폐 예산 삭감 시사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의원 시절 ‘현금 살포’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예산을 구조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가 부총리에 오른 이후 공개 석상에서 지역화폐 예산 삭감을 시사한 건 처음이다. 이 예산은 문재인 정부가 마지막으로 편성한 올해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이재명표’ 예산이라 불리며 여야정이 이견을 보였던 것이기도 하다. 추 부총리는 26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전국 지역화폐를 중앙정부 예산으로 대대적 지원한 부분에 대해 학계 등 전문가의 많은 지적이 있어 예산 편성 과정에서 원점에서 실효성을 점검하고 있다”며 예산 삭감 가능성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지역화폐는 원래 지방 사무인데 전북 군산 지역이 어려워 일부 지원하던 것이 지난 정부에서 점점 확대됐다. 각 지방자치단체가 실효성에 대한 점검을 자체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앙정부 예산으로 광범위하게 지원하는 형태는 재고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화폐를 싸게 팔아 현금화하는 이른바 ‘현금깡’ 문제가 비일비재한 것에 대해서도 “전문가들이 그런 문제 지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 지역화폐 예산 6000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발행되는 지역화폐 총 30조원 가운데 10%를 정부와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국 230여개 지자체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자 추진하고 있다. 지역화폐 발행 확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대선 후보 시절 대표 공약 중 하나였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는 지역화폐가 지역별 자체 사업이기 때문에 중앙정부 예산으로 지원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기재부 안팎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과정에서 지역화폐 예산이 전액 삭감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추 부총리는 지난 21일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에 쏟아지는 ‘부자 감세’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적극 반박했다. “법인세 감세로 부자에게 혜택을 주고, 소득세는 찔끔 감세하며 생색을 낸다”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추 부총리는 “오해도 있다. 일부 대기업에 대해서만 감세한 것이 아니다. 법인세 감세 정도는 상대적으로 중소·중견기업이 더 많다”고 해명했다. 그는 소득세 개편에 대해서도 “상대적으로 중·하위 소득구간에 있는 분들에게 감소 혜택이 더 많이 가도록 배려하면서 작업했다”고 말했다.
  • 한 총리 “이상민 장관 ‘쿠테타 발언’은 절실한 상황 표현”

    한 총리 “이상민 장관 ‘쿠테타 발언’은 절실한 상황 표현”

    한덕수 국무총리는 26일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에 대한 경찰의 집단 반발을 ‘하나회 12·12 쿠데타’에 준한다고 발언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절실성의 표현”이라며 옹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상민 장관께서 상당히 실언을 했다고 보는데, 총리께서 할 수 있는 표현이라고 하셨다”고 지적하자 “그건 정말 중요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김 의원이 “할 수 있는 표현이냐. 경찰이 국가 반란이나 정권 찬탈을 시도하고 있냐”라고 재차 묻자 “상명하복의 조직인 경찰로서는 정말 굉장히 잘못된 일”이라며 “행안부 장관은 그런 절실성을 표현하는 것으로서 그런 용어를 사용한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경찰에 대고 집권여당과 대통령, 총리가 맞장구를 치면서 쿠데타 세력이라 하면 되겠냐. (발언을) 철회하라’고 요청했다. 또 “총리까지 이러는 것을 보고 귀를 의심했다. 총리께선 이런 문제로 국론이 분열되고 혼란에 빠지는 것을 막으려는 노력을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한 총리는 “모든 경찰이 다 그렇다는 게 절대 아니지 않나”라고 반박했다.다만 한 총리는 김 의원이 12·12 쿠데타 상황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경찰이 무장해서 용산에 쳐들어왔냐, 일국 장관이라는 사람이 경찰을 보고 쿠데타 세력이라고 함부로 하는 대한민국이 됐는데 총리가 그 말이 과했다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지적하자 “쿠데타 세력이라고는 얘기 안 했을 것”이라며 “경찰이 쿠데타를 하기 위해 모였다 그건 아니다”라고 한 발 물러섰다. 이어 “표현이 과한 것이 맞냐”는 질의에 “그런 점에서는 좀 과했다”라고 답하면서도 이 장관의 발언이 부적절하다거나 14만명 경찰을 모욕한 것이란 김 의원의 지적엔 “절실한 상황 표현”이란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또 국민 여론이 지지하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국민들이 다 반대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경찰 행정을 제대로 하기 위한 경찰국 설치와 경제 문제에 대한 대응은 둘 중의 하나가 아니면 안 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한편 한 총리는 대통령 직속 항공우주청 추진 현황을 묻는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항공우주청 설립을 위해 관계 부처가 긴밀히 협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항공우주청 신설을 포함해 우주항공의 거버넌스를 어떻게 강화할지가 국정과제로 지금 포함돼 추진 중”이라며 “과기정통부와 행안부가 긴밀히 협의토록 하겠고 정부조직법 개정 추진 시 항공우주청 신설이 반영되도록 행안부, 과기부 등 관계 부처가 긴밀하게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정과제를 통해 경남 사천시에 우주청을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방문해 항공우주청을 설치하겠다고 공표했다.
  • 3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547명인데 “박순애 부총리는…”

    3년간 음주운전 징계 교원 547명인데 “박순애 부총리는…”

    지난 3년간 음주운전으로 교원 500여명이 징계를 받고, 퇴직교원 1200명 정도가 포상을 받지 못했다. 만취 음주운전과 이례적인 선고유예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의 형평성 문제가 27일 예정된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질문에서 또다시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육부 및 교육청 공무원 음주운전 관련 징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징계받은 교원은 모두 547명이었다. 이 가운데 311명은 중징계를 받았다. 또 ‘퇴직교원 음주운전 포상 제외 현황’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음주운전으로 1195명이 퇴직교원 포상에서 제외됐다. 3년간 포상 신청자는 모두 3만 2483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결격자가 2621명이었다. 전체 결격자 가운데 음주운전 때문에 탈락한 퇴직교원은 1195명으로 46%나 됐다. 특히, 박 부총리보다 더 오래된 음주운전 탓에 포상에서 탈락한 교원은 408명이었다. 안민석 의원은 앞서 교육부 장관 인사검증을 위한 음주운전 논란에 대한 박 부총리의 서면 답변에 대해 “당시 음주운전 경위, 징계와 포상에 대한 형평성 문제, 음주운전 장관의 자질 문제 등을 물었으나 ‘음주운전은 용납될 수 없으며 근절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엉뚱한 답변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국회 검증에 동문서답으로 답변을 회피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21일에는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 부총리가 2002년 음주운전으로 받은 선고유예 판결이 이례적인 사례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대법원으로부터 2002년 음주운전 판결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해보니, 2002년 전체 음주운전 사건의 1심 판결은 총 1811명이었다. 이 가운데 선고유예 판결이 나온 경우는 84명으로, 전체의 0.78%에 불과했다. 특히 서울중앙지법의 음주운전 선고유예 판결 9건 가운데 혈중알코올농도가 0.2%를 넘는 경우는 박 부총리가 유일했다. 박 부총리 외에 5건은 혈중알코올농도가 0.05%대였고, 면허취소 수준을 넘는 경우는 4∼5m 정도만 차량을 움직인 사건이었다. 박 부총리는 음주운전 이후 선고유예 판결과 관련 취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재판 전 음주운전 특사가 있던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박 부총리는 혈중알코올농도 0.251%의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기소됐다. 법원은 이에 대해 벌금 250만원의 선고 유예 처분을 내렸다. 판결문에는 판결 이유가 명시되지 않았다.
  • [사설] 정쟁으로 시작한 후반기 국회, 민생 안중에 없나

    [사설] 정쟁으로 시작한 후반기 국회, 민생 안중에 없나

    여야 대치 끝에 50여일 만에 어렵게 문을 연 21대 후반기 국회가 시작부터 여야 정쟁으로 얼룩졌다. 지난주 여야 원내대표 연설에 이어 어제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됐으나 법무부의 공직인사 검증 기능 신설과 윤석열 정부 검찰 중용 인사,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 등 민생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사안에 대한 야당과 정부·여당의 소모적 공방만 펼쳐졌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뒤엉킨 경제난 속에서 터져 나오는 민생 현장의 한숨이 이들에겐 도무지 들리지 않는 모양이다. 탈북 어민 북송 논란이나 해양수산부 공무원 월북 조작 논란 등도 물론 중요한 사안이다. 그러나 이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그 결과를 보고 문제점을 따질 일이다. 법무부 인사 검증과 현 정부의 검찰 인사 중용 문제 역시 그동안 야당이 숱하게 비판했던 일로, 새삼스러울 게 없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 문제가 그나마 시비를 가려 볼 일이겠으나 이것 역시 민생을 제쳐 두고 파묻힐 일은 아니라 하겠다. 오늘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이 예정돼 있다지만 서로 상대 정부를 공격하고 흠집 내는 데 여념이 없는 여야의 태도로 볼 때 오늘 국회의 모습도 그다지 생산적이지는 않을 듯하다. 지금 국회엔 1만 1000여개의 법안이 계류돼 있다. 지난 50여일간 발의된 법안도 800건을 육박한다. 유류세 인하폭을 확대해 서민 부담을 덜어 주는 법안에서부터 임대차 3법 개정안 등 민생과 직결된 법안이 수두룩하다. 국민의힘이 1호 법안으로 발의한 ‘납품단가연동제’ 법안,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법안 등도 계류돼 있다. 특히 법인세와 부동산세, 소득세 등의 부담을 줄이는 세제개편안은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정책 목표 아래 현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안이면서 야당이 거세게 반발하는 쟁점이라는 점에서 신속하고도 심도 있는 논의가 절실하다. 7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려면 정쟁을 접고 이들 정책 사안에 대해 머리를 맞대도 시간이 모자랄 판이다. 생산적인 민생 국회를 위해 무엇보다 야당의 협력이 절실하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원내 제1당으로서 경제와 민생을 제대로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제 그 다짐을 행동으로 옮기길 바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지난 정부 탓은 그만 접고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보다 겸손한 자세로 임하기 바란다.
  • 與 ‘文정부 어민북송·서해피살’ 맹공… 野 ‘尹정부 경찰국·사적채용’ 저격

    與 ‘文정부 어민북송·서해피살’ 맹공… 野 ‘尹정부 경찰국·사적채용’ 저격

    윤석열 정부 국방·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첫날인 25일 여야는 정권교체로 5년 만에 공수가 뒤바뀐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탈북어민 북송 사건’ 등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문란을 집중 부각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경란’(警亂)을 초래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 대통령실 ‘사적 채용’ 등 인사 논란에 파상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권영세 통일부 장관에게 ‘지난 5년간 탈북어민 북송 같은 강제 북송 케이스(사례) 유무’,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던졌다. 권 장관은 “(탈북민) 의사에 반해 강제 북송된 유일한 케이스로 안다”며 “강제 북송 사건은 기본적인 헌법 규정과 헌법 가치를 훼손한 매우 잘못된 결정”이라고 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선 안 되며, 현재 진행 중인 수사를 통해 사건 진상이 명백하게 규명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의원은 “국제사회에선 당시 북송이 고문방지협약 위반이라고 했지만 정부는 ‘위반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유엔에 보냈다”며 “당시 외교부 장관 보고나 결재도 없이 한국 외교부가 국제법에 대해 잘못 답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선 “살릴 수 있었음에도 죽음을 방치하고 나아가 대한민국에서 천형이라 할 만한 ‘월북자’ 낙인을 찍었다”고 했다.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한 장관은 박범계 의원이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은 정당한 규정이 없다. 외향은 법치를 띠고 있지만 법치가 아닌 법치농단’이라고 지적하자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며 “이 업무는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계속해 오던 업무다.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 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라고 맞받았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도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를 향해 “대통령실 사적 채용이 줄줄이 사탕이다. 민망해서 차마 보기 어려울 정도”라며 “코바나컨텐츠는 아직 수사도 끝나지 않았는데, 그 직원을 대통령실에 채용한다는 건 코바나컨텐츠를 수사하지 말라는 요구 아니냐“고 따졌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은 “또 다른 사적 채용 사례가 없는지, 사기업 이사 등 겸직 사례가 없는지 대통령실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며 “‘공무원 시험 합격은 권성동’, ‘대통령실 합격은 윤석열’이란 패러디가 봇물을 이룬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한 총리는 “일반 경력직 채용과 별정직 채용은 좀 다르다. 비서관·비서 등 보좌 업무나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분들에 대해선 특수한 절차를 밟고 있다”며 “어느 정부도 청와대 인선 구성에 대해선 추천을 받아 검증을 거쳐 채용해 왔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한 총리를 향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사항’이라고 얘기했는데 부적절한 언급이고 국민 정서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비유”라고 지적했다. 이에 한 총리는 “집회를 하지 말라 했고 그 집회를 정지시키라 했는데도 했다”며 “상명하복에 의해 국가로부터 공권력을 부여받은 그러한 분들이 그런 행동을 하고, 명령에 불복하는 건 국가 유지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한동훈 장관이 왕중왕 1인 지배” vs “박범계 의원님은 장관 때 檢 패싱”

    “한동훈 장관이 왕중왕 1인 지배” vs “박범계 의원님은 장관 때 檢 패싱”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윤석열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구 권력 대리전을 치렀다.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에서 박수 또는 야유로 각각 ‘응원전’을 펼치다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의를 받았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답게 국회 출석부터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한 장관은 “자주 있을 일 아니냐”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과의 대결 전망에는 “그분은 의원이니까 하실 일 하시는 거고, 저는 장관이니까 장관으로서의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판사 출신 박 의원과 검사 출신 한 장관은 ‘법률 지식 대결’로 신경전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헌법의 포괄적 이익금지원칙을 아시냐”, “행정조직 법정주의을 들어본 적 있나”라며 한 장관을 비꼬았고, 한 장관은 즉각 답변하지 않고 10초가량 말없이 쏘아본 후 “말씀을 해 주십쇼”, “압니다”라며 냉소적인 답변으로 맞받았다. 지난 5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에게 한껏 몸을 낮췄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 한 장관은 박 의원의 인사 관련 질의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장관 시절을 소환하며 역공을 시도했다. 박 의원이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한 장관이 다 해버렸다. 왕중왕 1인 지배 시대다. 이런 전례가 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의원께서 장관으로 있을 때 검찰총장 완전히 패싱하시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다”고 했다. “검찰총장 언제 임명할 거요”라는 박 의원 질문에 한 장관이 “지금 법에 따라 임명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라고 답한 데 대해 온라인에선 박 의원 말투를 두고 “사극 보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야당이 ‘실세 장관’으로 정조준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발언대에 설 때마다 민주당의 거센 공세가 반복됐고, 이 장관은 민주당의 고성에도 물러서지 않고 강공 모드를 취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이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한 발언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내란은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서장 회의에서) 내란 목적이 뭐가 있느냐”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위험성을 말한 것”이라며 “내란이란 말은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박 의원은 “(쿠데타와 내란이) 다르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 장관은 “(쿠데타 발언은) 모든 경찰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이 사태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분들이 묵묵히 열심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다른 경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 박범계 “법무장관 1인 지배 시대” 한동훈 “옛 민정수석실 위법이냐”

    박범계 “법무장관 1인 지배 시대” 한동훈 “옛 민정수석실 위법이냐”

    ‘소통령’으로 불리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이었던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법무부 산하 인사정보관리단을 놓고 정면충돌했다. 한 장관은 국회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박 의원이 ‘인사정보관리단의 인사 검증은 정당한 규정이 없다. 외향은 법치를 띠고 있지만 법치가 아닌 법치농단’이라고 지적하자 “과거 박 의원께서 근무했던 민정수석실에선 어떤 근거로 검증했나. 인사 검증은 대통령 인사 권한을 보조하는 것이므로 대통령실 의뢰를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과 관련해 동의를 받아 1차 검증을 하는 것”이라며 “법적인 문제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이 ‘법무부 장관이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을 검증하는 1인 지배 시대’라고 재차 비판하자 한 장관은 “객관적 판단 없이 기본적인 자료를 대통령실에 넘기는 게 무슨 문제인가. 그간 밀실 업무를 부처 통상 업무로 전환한 것”이라며 “이 업무는 새로 생긴 게 아니라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계속해 오던 업무다. 제가 이 일을 하는 게 잘못이라면 과거 민정수석실에서 했던 인사 검증 업무는 모두 위법”이라고 맞받았다. ‘왜 법무부 장관이 대법관, 헌법재판관까지 검증해야 하나’라는 물음엔 “대법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가 아니므로 검증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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