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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관 승진심사제」 찬반 격론(국무회의:18일)

    ◎“국감결과 국정에 충실 반영을”/이 총리 18일 국무회의는 시험이 아닌 심사로도 6급에서 5급으로 승진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개정안을 둘러싼 논란으로 예정보다 길어졌다.상오9시30분에 시작된 회의가 11시40분쯤에야 끝나 11시로 예정됐던 통일관계장관회의가 취소됐다.한승주외무부장관은 10시로 잡힌 미국과 북한의 제네바합의에 대한 설명 때문에 합의의 주요 내용과 의의를 간략하게 설명하고 자리를 먼저 떴다. ○…회의에서는 미국과 북한의 핵협상 타결이 초미의 관심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국가공무원법이 논의의 초점으로 등장. 심사를 통한 승진을 찬성하는 국무위원들은 그동안 6급 직원들이 업무를 팽개치고 시험공부에만 매달려 폐해가 적지 않았음을 지적했고 반대하는 쪽에서는 인사에 정실이 개입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보다 자세한 검토를 요구. 최형우 내무부장관은 『지난번에 43만명에 이르는 내무공무원 가운데 1백20명이 시험에 응시해 7명이 합격했는데 1점 차이로 떨어진 사람이 수두룩하다』면서 낙방공무원들이 겪는 정신적 피해에 따른 부작용을 지적. 최장관은 또 『능력이 있어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은 시험공부를 할 시간이 없어 합격자들은 주로 한직에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사람의 능력을 시험만으로 테스트하기는 곤란한 것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약 40분 걸린 토론에도 불구하고 양쪽의 의견이 평행선을 달리자 이영덕 국무총리는 『그러면 1주일동안 시간을 두고 더 연구를 해보자』고 일단 보류를 선언. ○…이총리는 17일로 모두 끝난 국정감사에 대해 『각 부처에서 국정감사기간동안 폭로성 질문이나 확대,과장된 부분에 대해 앞으로 있을 국회의 대정부질문과 상임위 답변을 통해 국민들에게 오해가 없도록 적극 해명하는 한편 국정운영에 반영하기로 약속한 것은 철저하게 지켜나가는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 ▷의결안건◁ ▲보험업법(개) ▲행형법(개) ▲교육법(개) ▲비료관리법(개) ▲도·소매업진흥법(개) ▲에너지 이용합리화법(개) ▲반도체집적회로의 배치설계에 관한 법률(개) ▲염관리법(개) ▲공업발전법(개) ▲공업 및 에너지기술기반 조성에 관한 법률(제) ▲도시철도법(개) ▲한국전기통신공사법(개) ▲지방자치단체에 두는 국가공무원의 정원에 관한 법률(제) ▲국가공무원법(개) ▲토양환경보전법(제) ▲국가유공자예우등에 관한 법률(개) ▲순국선열·애국지사예우에 관한 법률(제) ▲산업체의 근로청소년의 교육을 위한 특별학급등의 설치기준령(개) ▲사방사업법시행령(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시행령(제) ▲94년도 일반회계 재해대책예비비 지출안(94년 제4차 재해복구비) ▲「대한민국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정부간의 항공운수에 관한 잠정협정」 체결안 ▲영예수여안(저축증대유공자등)
  • “지방화시대에도 지자체 감사”/국정감사 답변

    ◎추곡가에 농민이익 최대한 반영/지하철공사 안전성 위주로 전환/국감마감… 오늘 새해예산안 시정연설 국회는 17일 법사 재무 교육위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끝으로 20일 동안에 걸친 국정감사를 마쳤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국무총리로부터 새해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정연설을 들으며 19일에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2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대표의 교섭단체대표 연설을 듣고 21일부터 닷새동안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이날 감사원에 대한 감사에서 이시윤감사원장은 『지방자치제가 본격적으로 실시되더라도 현행 법체계아래에서는 감사를 계속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원장은 또 『세금비리를 근절하기 위해 세입·세출을 대사할 수 있는 전산감사프로그램을 개발,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재무위 감사에서 박재윤 재무부장관은 『국내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에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수산위에서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은 『올해의 추곡 수매가와 수매량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하고 『양곡유통위원회의 회의 결과와 농협등 관련단체의 건의및 한발 피해와 물자등을 종합,농민들의 이익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선에서 결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상공자원위 감사에서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은 『삼성의 승용차 사업 신규 진입문제는 국제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승용차 산업의 국제경쟁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느냐에 따라 허용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미국이 슈퍼301조등 국내 법령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WTO에 규정된 분쟁해결 절차를 위반한다면 이는 국제분쟁의 소지가 있으므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통위의 서울시에 대한 감사에서 이원종서울시장은 『지하철공사를 경제성위주에서 안전성확보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재 시공회사·감리단·감독·외부전문가들이 정기및 수시로 최소 1일 1∼2회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국감생산성 평가한다(사설)

    어제로 끝난 국정감사가 정책감사로 정착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의회정치의 선진적 발전을 위해 퍽 고무적인 현상이다. 20일간에 걸쳐 실시된 올해 국정감사는 여야의원들이 초반의 무책임한 폭로주의 자세에서 벗어나 차분하게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방향으로 내실을 기했다는 평가를 받고있다.당초에는 내년의 지자제선거를 앞둔 여야의 국면주도경쟁 때문에 소모적인 정쟁분위기가 되지않을까 하는 우려와 아울러 의원각자가 인기관리를 위한 한건주의의 병폐를 되풀이하지 않겠느냐 하는 걱정도 없지 않았었다. 그러나 여야의원들이 자료준비를 충실히 한데다 예년과는 달리 여당의원들이 활발한 정부비판자세를 보이고 과거같으면 뒷짐이나 졌던 중진의원들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국감 분위기가 고품질의 생산성경쟁으로 바뀌었다.높은 점수를 받을만 하다. 그럴수록 국회와 수감기관들이 모처럼 시간과 정력을 들여 열심히 국정을 논의한 것을 연례행사로 흘려버리지 말고 국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주워담는 노력이 필요하다.국정감사에서 나온정책과 아이디어를 활용하는 데에는 행정부의 보다 개방적인 수용자세가 요구된다.이번 감사에서도 국회의원들이 달라졌다는 평가와는 대조적으로 행정기관장,특히 지자제를 앞둔 지방기관장들은 적당히 국면만 넘기는 불성실한 답변의 구태를 되풀이했다는 지적들이다.국회의원들이 이미지부각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의 반이라도 정책설명과 소신피력에 쏟았다면 정부에대한 신뢰는 그만큼 높아졌을 것이다. 이제는 행정기관들이 현실성있고 타당성있는 지적사항과 정책대안을 반영해 나가도록 정부측이 보다 능동적인 자세를 보여야겠다.정부차원에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수용을 위해 총리실 행조실이나 정무장관실등의 실무점검기능을 보완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 국회차원에서는 감사의 중복을 막고 중점주의로 운영하도록 해야할 것이다.국회법개정에 따라 상시국회가 이루어지고 있고 문민시대와 더불어 국정조사권발동이 쉬워졌기 때문에 과거와 같이 정치적 쟁점위주의 감사관행과 접근자세는 지양되어야 한다.백화점식의 겉핥기 감사보다는 우선순위에 따라 대상은 축소하되 깊이있게 따지는 중점감사로의 전환이 바람직하다.또한 똑같은 사안을 국정감사와 대정부질문등에서 중복해서 다루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국정감사에서는 원래취지대로 소관업무의 현장조사에 중점을 두고 본격적인 질문은 그것을 토대로 본회의나 상임위를 통해서 하는 원칙을 세워 나가야한다. 해마다 되풀이되는 중복질문을 사전방지하기 위해 국회사무처의 국감지원실무기능을 보강하고 정당별 자체조정 강화에도 관심을 가질때가 되었다.
  • 국감 오늘 종결

    국회는 17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교육위등 10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28일부터 20일동안 펼쳐온 국정감사를 마친다. 이날 감사원에 대한 법사위의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현정부 출범후 단행된 사정의 성과와 공직자비리 방지대책을 따질 계획이다. 재무부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외환시장 개방 추진문제가,교육부에 대한 교육위 감사에서는 교육방향의 재정립문제가 주로 거론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국회는 18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 국무총리로부터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으며 19일에는 민자당의 김종필대표,20일에는 민주당 이기택 대표의 정당대표연설을 청취할 예정이다. 국회는 이어 21일부터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사회문화분야별로 대정부질문을 벌인다.
  • 대정부질문자 확정/민주

    민주당은 2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정기국회의 대정부질문자를 다음과 같이 확정했다. ▲정치=한광옥 최재승 장영달 ▲통일·외교·안보=박실 문희상 제정구 ▲경제1=조세형 김명규 박광태 ▲경제2=홍사덕 강희찬 이규택 ▲사회문화=채영석 국종남 김원웅
  • 세무비리/여/재발방치 주력/야/대여 정치공세

    ◎정기국회 정치권에 “일파만파”/상위­대정부질문 연계 “쟁점화” 태세/민주/국민여론에 부담… “과거의 부정” 강조/민자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의 불똥이 이번에도 정치권으로 번졌다. 정기국회 회기중에 터진 이번 사건에 대해 민주당은 총공세태세를 취하고 나섰다.그렇지 않아도 정기국회의 기선을 제압할 뚜렷한 소재가 마땅찮은 상황에서 불거진 이 사건을 민주당은 정부·여당을 최대한 몰아쳐 정국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대여공세의 호재라고 반기고 있다. 이기택대표는 17일 『민자당이 먼저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하라』고 여당의 등을 떼밀었다.『야당이 국정조사를 요구하면 조사가 시작되더라도 정부·여당의 협조가 없어 용두사미로 끝나 면죄부만 주는 형식이 되어왔다』는 설명을 이번 역제의의 배경으로 지적했다. 물론 이대표가 이같은 역제의를 민자당이 받아들이리라 믿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그보다는 국정조사 요구로 여당을 계속 괴롭히는 한편 28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되면 재무·내무위등 관련 상임위활동과 그 이후 대정부질문으로 계속 연결시켜 대여공세를 보다 강화해나간다는 단계적인 전략을 염두에 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어찌 보면 민주당으로서는 이 사안을 즐기는 형국이다. 이대표가 이날 『세무비리가 인천 한곳에만 해당되지 않는 만큼 주요대도시에 대한 철저한 감사를 벌이라』고 감사원을 겨냥하는 한편 당의 성명을 통해 최기선인천시장의 해임을 촉구하고 나선 것은 이같은 파상공세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은 특히 이번 세무비리를 사건 자체로 국한시켜 보지 않고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개혁의 근본적 한계와 후퇴,나아가 총체적 국정운영능력의 부족에서 기인한 것이라면서 지속적으로 정치쟁점화 시켜나갈 태세다. 이같은 야당의 대공세에 직면한 민자당은 일단 이 사건의 수사를 지켜보면서 당으로서는 재발방지대책 마련에 주력하기로 방향을 정해놓고 있다.하지만 사건의 규모가 워낙 방대하고 국민여론도 심각한 것이 현실 이어서 야당의 공세에 적지않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 민자당은 야당의 문제 제기 가운데 국정조사권 발동요구에는 응할 수 없다는 분명한 태도를 밝히고 있다.이미 지난 16일 인천시를 국정감사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한 만큼 별도의 국정조사는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이다.박범진대변인은 17일 고위당직자회의가 끝난 뒤 『국정조사나 국정감사나 국회가 조사하는 것은 마찬가지 아니냐』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인책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당의 명확한 방침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특히 이 부분에 있어서는 민주계인 최시장의 인책여부를 놓고 민주계가 동정론을 펴는 반면 민정·공화계에서는 불가피성을 거론하는 등 계파간에 미묘한 시각차가 드러나고 있어 당지도부가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다.박대변인은 『최시장의 인책문제는 사건조사가 진행중인 만큼 거론할 시기가 아니며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하지 않겠느냐』고만 답변,당의 난처한 입장을 시사했다.반면 민주계인 문정수사무총장은 『비리는 최시장 이전부터 진행돼온 것이며 현재까지 드러난 것도 북구청장선까지가 아니냐』고 최시장의 인책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어쨌거나 민자당으로서는 이 사건을 등에업은 야당의 대공세를 어떻게 막아 내느냐가 이번 정기국회 초반의 최대과제가 돼버렸다.
  • 대정부질문자 확정/민자

    민자당은 16일 정치,통일외교안보,경제1,경제2,사회문화등 5개분야의 국회본회의 대정부질문자 20명을 확정했다. 대정부질문자는 다음과 같다. ▲정치분야=정순덕 정시채 이해구 강신옥 ▲통일·외교·안보분야=김종호 노재봉 안무혁 이인제 ▲경제1분야=강경식 최돈웅 유돈우 금진호 ▲경제2분야=박명근 이영문 조용직 김상구 ▲사회문화분야=김중위 박세직 강인섭 곽정출의원
  • 오늘 정기국회 개회

    제1백70회 정기국회가 1백일 동안의 회기로 10일 상오 10시에 개회된다. 문민정부들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54조9천억원 규모의 새해 예산안과 정부 제출 법안 1백59건및 의원입법 15건등 각종 개혁·민생관련 법안 1백74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는 10일 개회식에 이어 12,13일 헌법재판관 추천및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고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20일동안 각 상임위별로 국정감사를 벌인다. 다음달 18일부터는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듣고 분야별 대정부질문을 벌이며 28일부터는 상임위활동및 예산안심사에 들어간다.이어 11월30일 본회의를 열어 새해 예산안을 처리하고 12월 3∼14일까지 상임위활동을 벌인 뒤 15∼17일 본회의를 속개해 주요안건을 처리한다.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비준동의안의 처리를 둘러싸고 민자당은 회기안에 반드시 통과시킨다는 방침인데 반해 민주당은 극력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어 여야의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 생산적국회상 일보 접근/오늘 임시국회 폐회… 의정결산

    ◎새국회법 첫적용,의정개혁 긍정평가/시간개념 대폭강화… 효율운영 돋보여 지난달 25일 시작된 제169회 임시국회가 20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14일 폐회된다. 이번 임시국회는 여야가 「정치개혁의 마지막 완결작업」으로 규정한 새 국회법을 통과시켜 최초로 적용함으로써 의정개혁의 시험무대라는 독특한 성격으로 출발했다.하지만 개회 직전 남북정상회담 개최라는 「대사건」이 터지고 회기도중 북한주석 김일성이 사망하는 돌발상황이 벌어짐으로써 외견상으로는 국민의 관심을 그다지 끌지못한 국회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이같은 남북문제의 거센 바람속에서도 이번 임시국회는 내용과 형식 모든 면에서 가장 생산적인 국회였다는 평가를 받을만큼 알찬 내실을 거두었다. 우선 실질적 성과측면에서만 보더라도 14대국회 후반기의 원구성을 완료했으며 국회법 개정안,신임대법관 임명동의안,개방시대의 농어촌 지원을 위한 추경예산안,민생관련 8개등 23개 법안 등을 처리하는 등 굵직굵직한 정치현안들을 매듭지었다.특히 사법제도의 획기적 개선내용을 담은사법개혁관련 6개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사법서비스시대의 문을 열었다.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많은 새로운 회의운영방식들이 첫선을 보였는데 이 가운데 특히 시간개념의 강화는 의정의 생산성 제고라는 측면에서 대성공작이었다는 평가가 내려지고 있다.대정부질문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줄어들고 상임위질의시간 역시 15분으로 단축돼 보다 많은 의원들에게 발언기회가 주어짐으로써 회의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졌다.이에따라 회의장 분위기를 따분하게 만들어온 의원들의 장광설과 중복질문은 이번 임시국회를 계기로 현저히 줄어들었다. 의원들의 본회의발언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새로 도입한 「4분자유발언제도」는 『또다른 정쟁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일부의 부정적 평가에도 불구하고 우리 국회의 회의문화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다. 이번 임시국회가 남긴 강한 인상중에 또하나 지울수 없는 것은 남북문제에서 나타난 여야의 초당적 협조모습이다. 여야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방향과 구체적 내용에서는 차이가 없지 않았지만 다양한 대책과 의견을 제시,국사에는 여와 야가 따로 없는 동반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일부 야당의원들의 김일성에 대한 조문사절단 파견주장으로 파문이 일기도 했지만 이같은 여야의 초당적 협조자세는 김일성 사후에도 그대로 지속돼 정치권이 의연함을 지니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지난 9일 본회의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처리와 12일 농림수산위의 농특세추경예산안 의결을 둘러싸고 빚어진 민주당의원들의 퇴장과 민자당만의 단독처리는 여당의 밀어붙이기와 야당의 집단퇴장이라는 고질적 병폐가 여전히 남아있음을 보여주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우리 국회가 소모적인 정치싸움터의 이미지를 탈피,생산적인 국정논의의 전당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한편, 아직도 과제가 많음을 보여줬다고 할수있다.
  • 농어민 연금/군지역 자영자도 대상에/고엽제피해 국제소 지원

    ◎정부,국회답변/교개위취지 대입개선 반영 이영덕국무총리는 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내년 하반기부터 확대 실시되는 농어민연금제에 군지역 농어민과 자영자도 적용대상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총리는 또 『오는 9월 고엽제 피해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확대 실시해 피해상황이 추후 밝히지면 보상범위를 넓혀 나가겠다』고 말하고 『고엽제 환자들의 국제소송이 실비로 지원될수 있도록 내년 예산에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과학수사체제 확립을 위해 내무부 산하 과학수사연구소를 경찰청으로 이관하기로 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으며 민생치안 능력을 보강하기 위해 지휘부 인력 1천3백58명을 감축,일선 민생치안 부서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장관은 또 『112순찰대를 읍단위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며 순찰차에 조회용 단말기와 위치자동표시 장치등을 시험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돼 남북간에 정치·경제교류가 활발해지면 국가보안법을 더욱 신중하게 운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숙희교육부장관은 대학입시제도와 관련,『95년도는 기존 발표대로 실시하되 그 뒤의 대입제도는 교육개혁위원회 건의안의 기본취지를 반영하고 수험생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보완·발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남재희노동부장관은 산업재해 감소대책과 관련,『내년부터 3년동안 해마다 1천억원씩 투자해 중소 영세업체의 설비비를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인환공보처장관은 『96년 상반기 위성방송을 위한 무궁화호 위성 발사계획에 민간참여를 확대하는등 재원조달 방안을 전면 재검토,종합대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질문에 나선 강우혁 남평우 주양자 최영한(민자),이원형 양문희 김충현(민주),변정일의원(무소속)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최근 철도·지하철 파업및 대학생 과격시위를 비롯, ▲식수오염등 환경문제 ▲대입제도개선및 과열과외대책등 교육개혁 ▲민생치안및 청소년범죄 ▲상무대 비리의혹및 경찰중립화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 4분 자유발언대/새 정쟁수단 변질/특정의안에 대한 입씨름의 무기로

    이번 제169회 임시국회에서는 개정 국회법에 따라 새로운 국회운영모습들이 속속 선을 보였다.특히 의원의 발언참여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4분자유발언제도」는 대정부질문시간이 30분에서 15분으로 단축된 것과 함께 국회의 효율성과 생산성의 검증차원에서 큰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제도는 신임대법관 임명동의안의 처리문제가 여야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처음의 취지가 무색할만큼 퇴색,정쟁의 또다른 수단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눈길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경제2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 지난 7일의 본회의는 4분자유발언을 둘러싼 여야의 입씨름으로 시작됐다.민주당 조순형의원은 개회되자마자 이를 활용,대법관 임명동의안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에 앞서 법사위에서 심의하도록 의장에게 요구했다.이에 민자당의 박헌기의원은 8일로 예정했던 의사진행발언을 하루 앞당겨 조의원의 공세에 대응했다.이 과정에서 자연 본회의장은 여야의원들의 고함과 맞고함으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이같은 장면은 사회·문화분야에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인 8일의 본회의에서도 그대로 되풀이됐다.대정부질문에 앞서 민주당의 박석무·유인태의원은 4분자유발언으로 한 대법관 내정자의 과거행적이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며 대법관자격 사전심의를 위한 인사청문회를 줄기차게 촉구했으며 민자당에서는 함석재의원이 의사진행발언으로 이에 맞섰다.함의원은 이날 황락주의장으로부터 미리 『의사진행과 무관한 발언은 안된다』고 주의를 받았지만 야당의 인사청문회 주장을 줄곧 반박했다.함의원의 의사진행발언이 계속되는 동안 야당의석에서는 빗발같은 야유와 고함이 터져나왔고 일부는 황의장에게 『의사외 발언인데 왜 중지시키지 않느냐』『경고하라』고 거칠게 항의했다.반면 여당의석에서는 『잘한다』『계속하라』는 고함으로 야당쪽을 향해 맞대응,한동안 소란이 계속됐다. 또한 신도시출신의 이택석의원(민자·경기 고양시)은 이날 지난번 이병대국방부장관의 「유사시 신도시 장애물 활용」발언을 4분동안 강력히 성토함으로써 이 제도를 지역구민들에 대한 인기관리에 톡톡히 활용했다.8일 현재 4분자유발언제를 활용한 의원은 모두 7명.민자당은 1명뿐인데 비해 민주당이 6명이었다. 민주당은 9일의 신임대법관내정자 6명에 대한 임명동의안 처리때 이 제도를 최대한 활용,공세를 취한다는 방침이고 민자당 역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 같은 방식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여 4분자유발언제는 정치판의 「신무기」로 변질돼 가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4분자유발언제의 오용실태는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제도의 진정한 가치는 그것을 활용하는 사람의 손에 달려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 국회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답변

    ◎“세마리 토끼(고성장·물가안정·수지균형) 하반기에 잡는다”/국책사업 추진때의 경제력집중 방지책은/중기부도 예방책·남북농업교류 대책 추궁/질문 ◇오탄의원(민주)=경상수지 적자폭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대한 대책은 무엇인가.하반기 물가안정을 위해서는 통화량을 10% 정도로 긴축운용해야 한다.경제활력을 위한 자금공급과 물가안정을 위한 통화긴축에 대해 어떻게 조화를 이루어 나갈 것인가.재벌의 소유분산시책과 경영구조 합리화를 위한 정부의 방안은.서해안 고속도로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이유가 무엇인가. ◇박경수의원(민자)=자가용에는 무거운 세금을 부과하되 대중교통수단은 세제·행정상의 혜택을 통해 활용도를 높여라.농지거래를 완전 자유화하고 농민의 날을 지정할 용의는.주요 농산물은 계획생산으로 유통혼란을 방지하라.농어촌 지원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새로 짜고,농특세를 특별회계로 관리하라.농공단지의 활성화 대책은. ◇강철선의원(민주)=대규모 국책사업은 정권이 바뀌더라도 일관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세계무역기구체제를 맞아 중소기업을 보호할 방안은 무엇인가.농특세징수에 따른 3천4백80억원의 추경예산안 가운데 2천10억원을 일반행정부처의 지역사업비로 편성한 것은 세수목적에 어긋나는 것이다. ◇송영진의원(민자)=농촌토지 거래에 대한 제한을 풀어라.공기업 민영화,SOC(사회간접자본) 민자유치등 대규모 국책사업 추진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이 심화되면서 총체적인 국가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는 데 대한 대책은.지방을 국가발전의 전략핵심지로 삼아야 할 것이다.서해안 고속도로의 구간공사를 앞당기고 동서 산업철도를 부설하라. ◇최욱철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종자·비료·농약등 농업물자교류를 추진할 용의는.장래 남북한의 무관세교역을 위해 독일처럼 남북한 내부거래에 관한 국제적 공인을 얻어야 한다.동해를 중심으로 활발한 남북교역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강원도의 고속도로망등 사회간접자본과 교육시설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 ◇유종수의원(민자)=초고속 정보통신망 구축을 위한 45조원의재원을 조달할 방법은.혜화전화국 화재사건에서 허점이 드러난 통신망및 통신노선의 안전대책은.이동전화기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계획은.통신산업의 민영화,규제완화에 의한 경쟁체제 도입이 과열되면서 국제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는데 대한 대책은.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부지는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이재명의원(민자)=올해 「한국방문의 해」가 「외국방문의 해」가 된 원인과 대책은.교통행정기능의 일원화와 교통문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이 필요하다.지하철 분당∼왕십리구간 가운데 일부구간이 부처간의 이견때문에 백지화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사실인가.통합되는 시군에 대한 버스운임방침은.철도파업사태의 재발을 막기위한 투자확충계획은. ◇이영덕국무총리=대형 국책사업은 타당성 검토를 철저히 해서 계획된 기간안에 완공되도록 노력하겠다.초고속 정보화추진사업은 이달중 체신부에 기획단을 설치해 9월에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연말까지 선도 시험사업에 착수할 것이다. 통일에 대비한 영농정책으로 북한의 기후에 적합한 품종 개발과 벼의 시험재배를 추진하겠다.농촌지역의 의료보험 통합문제는 시와 인접군의 조합을 통합하고 이들 조합의 재정능력에 따라 국고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보완하겠다.해양산업부 신설과 과학기술처의 과학기술원으로의 격상은 현재 정부 조직개편작업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고려하지 않고 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고성장,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올 하반기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상반기 8%의 성장에 이어 하반기에도 7%의 고성장이 예상된다.실업률은 지난 5월 현재 2.2%로 떨어졌다.제조업 가동률은 85%가 완벽한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6월 현재 84%를 유지하고 있다.올해는 무역수지 흑자가 예상된다. 하반기에 해외원자재 가격상승,소비수요 증가,공공요금 인상등의 물가불안 요인이 있으나 할당관세 적용,소비수요 조절,시외전화 요금인하등으로 인상을 최소화할 것이다. 공기업 민영화를 위해 별도의 법 제정은 필요없다. ◇홍재형재무부장관=축산농가가 축협에서 구입하는 기자재에 대해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펴나갈 것이다.정책금융은 축소됐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의무대출은 그대로 유지하고 자동화·정보화를 위한 자금지원및 신용보증을 확대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고추 마늘 파등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하겠다.또 생산과 출하말고도 판매및 가공까지 맡겨 가격의 자율조정기능을 갖도록 할 것이다. ◇김철수상공장관=농공단지 활성화를 위해 입주업체의 토지담보 활용을 용이하게 하고 농수축산물 가공업체등에는 입주우선권을 부여하겠다.올 하반기부터 3년동안 중소기업 자동화사업을 추진,생산력을 높일 계획이다.공업및 에너지기반 조성법을 제정,중소기업의 기술개발과 기술정보유통을 지원하겠다. ◇김우석건설부장관=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민간자본이 활발히 투자될 수 있도록 하고 사업시행에 따른 행정절차나 토지이용 규제도 대폭 개선하겠다.「환황해 경제권」형성에 적극 대처해 아산과 군산·장항,대불,광양등 신산업지대를 종합적으로개발할 것이다. ◇김시중과기처장관=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급이상 연구원의 이직률은 90년 3.3%,91년 2.4%,92년 4.2%로 평균 3.3%이다.연구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연구활성화와 전문화 육성시책을 추진하겠다.
  • 이 국방 「신도시 발언」 사과

    ◎“방어내용 군사용어 표현해 오해/국민희생 담보로 한 작전은 없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유사시 수도권 신도시를 장애물로 활용할 계획」이라는 요지의 국회답변이 물의를 빚고 있는 것과 관련,7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본의 아니게 특정지역 주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데 대해 사과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의 이날 사과표명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수도권방호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수도권 신도시를 유사시 장애물로 활용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도시계획을 발전시키고 있다』고 답변,신도시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장관은 회견에서 『본인의 국회답변내용은 각종 건물이 밀집된 시가지가 전시에는 공격부대의 기동에 제한을 주는 장애물이 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우리측의 방어에 도움이 된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하고 『이러한 내용들이 군사작전용어로 요약표현되는 과정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킨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그러나 현재 우리의 방어기본계획은 어떠한 경우에도 적을 최전방에서 격멸한다는것이며 이를 위해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장관은 이어 『군은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모든 군사작전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어떤 특정지역에 대해서도 국민의 희생을 담보로 하는 군사작전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공식해명 요구 민주당은 7일 이병대국방장관이 국회 대정부질문에 대한 답변에서 유사시 신도시를 장애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과 관련,이장관의 해임과 국방부의 해명을 공식요구했다.
  • 농어촌 TV시청료 면제 검토/정부,국회답변

    ◎농진지역 농지보유상한 철폐 추진 이영덕국무총리는 7일 국회 본회의 경제2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접어들었고 수출증대등 경제활성화 추세가 뚜렷하다』고 밝히고 『다만 유가등 원자재가격의 상승으로 물가불안요인이 있어 하반기에는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내실있는 성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도 올해의 경제전망에 대해,『7.5∼8%의 고성장,6% 이내의 물가안정,국제수지 균형등 세마리 토끼를 모두 하반기중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정화 시책에 최대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농어촌대책과 관련,『정부는 다각적인 농어촌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며 TV수신료의 면제도 이에 포함시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총리는 농지거래 자유화와 관련,『농업진흥지역안의 농지보유상한을 철폐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농지기본법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하고 『그러나 농지거래의완전자율화는 농지가격 불안정등 때문에 어려운 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총리는 『일부 재벌의 부당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재벌계열사간 불법적인 내부거래를 조사해 시정하고 하도급 불공정행위에 대해서는 직권실태조사로 규제하는등 지속적인 감시·조사활동을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축협에서 구매하는 기자재에 대해서는 부가세를 면세하는등 세제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인기농수산부장관은 『양념류 농산물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주요채소류 주산단지로 지정된 1천1백78개소를 중심으로 품목별 생산자조직을 육성,생산과 출하뿐 아니라 판매·가공까지 맡김으로써 자율조정기능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석건설부장관은 『지역균형개발을 위해 부산 대구 광주등 대도시권을 주변도시와 연계하는 광역개발계획을 수립,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오명교통부장관은 『건설중인 영종도 신공항의 민자유치범위를 화물터미널뿐 아니라 연육교와 여객터미널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오장관은 또 『행정구역개편으로 시·군이 통합되더라도 시내버스의 요금체계는 현행대로 구역별로 차등징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박경수 송영진 유종수 이재명(민자),오탄 강철선 최욱철의원(민주)등 7명의 의원들은 질문을 통해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른 대책 ▲농특세지원을 통한 농어촌구조조정사업 ▲재벌의 경제력집중과 재벌위주정책의 시정▲대도시교통난 해소대책등을 따졌다.
  • 핵 해결되면 대북경협 재개/정상회담서 신뢰구축땐 범위확대

    ◎「경수로」 지원 긍정 검토/정부,국회답변 이영덕국무총리는 6일 남북한 경제협력과 관련,『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남북경협을 다시 시작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생각』이라고 밝히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신뢰구축기반이 조성되면 광범위한 남북경협활동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 출석,경제1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의 경수로 건설지원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사이에 북한의 경수로 전환 지원방안에 관해 결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김시중과학기술처장관은 이 문제에 대해 『통일에 대비하거나 전력공급 확보등 경협차원에서 여러부처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면서 『정부는 현재 북한의 경수로 지원을 긍정검토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이어 『재벌의 경제력 집중과 과다소유 지분문제는 앞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전제,『상속세 증여세등 과세강화와 기업공개,유상증자촉진,그리고 공정거래제도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소유분산을 유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정재석부총리는 경제행정 규제완화에 대해 『그동안 9백50건의 완화조치를 완료했으며 나머지 1백50건은 마련중』이라고 밝히고 『2단계 완화조치는 12개 과제로 나눠 실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내용이 오는 8월말 발표되면 업계는 규제완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과세 축소…상속·증여세 실효성제고/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북 경수로 지원 20억불 전담설 있다/중앙·지방정부 재원배분 원칙 뭔가/국조때 금융거래 조사 가능케 하라/질문 ◇이명박의원(민자)=남북관계 개선은 경제협력으로부터 시작될수 있다.경쟁력이 한계에 이른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여개를 북한에 진출시키자.본격적인 경제협정 이전에 남북공동 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21세기를 대비한 정부조직의 틀을 다시 짜고 북방정책도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 ◇이철의원(민주)=재벌위주의 경제정책을 지양하고 중소기업 육성방안을 마련하라.공기업민영화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민영화절차법을 제정할 용의는 없는가.남북한의 관계개선을 위해 북한에 대해 경제지원할 용의는 없는가.북한의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미국과 일본이 소요자금 20억달러를 한국에 부담지우려 한다는데 사실인가. ◇이호정의원(민자)=철도및 지하철 연대파업사태와 관련,최고결정권자에 보고된 내용들이 현장감이 결여돼 참모의 부재를 느낀다.사전예방 노력 없이 사후 수습에 급급하는 공기업 노동정책과 관행은 과감히 개선되어야 한다.효율적인 노동정책을 위해 청와대에 노동수석비서관제를 신설하라.불합리한 유통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경락제도를 폐지할 용의는. ◇최두환의원(민주)=신경제계획을 파기하고 제7차 5개년계획을 다시 수립할 용의는 없는가.국정조사에서 금융거래자료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금융실명제 긴급명령을 대체입법화하라.러시아에 제공한 차관을 상환받기 위한 구체적 대책은 무엇인가.한국은행을 독립시킬 의향은.세계무역기구(WTO)시대를 맞아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김범명의원(민자)=한국의 금융부문 경쟁력이 15개 개도국 가운데 12위에 불과한 원인과 대책을 밝혀라.경기회복세가 가속화되면서 자금 가수요현상이 발생할 소지를 제거하기 위해 3단계 금리자유화의 폭을 넓혀야 한다.은행의 민영화는 증시에서의 일반매출을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외환제도와 외환관리법을 개방화시대에 맞도록 전환할 필요가 있다. ◇이동근의원(민주)=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문제와 남북경협을 분리 추진할 용의는 없는가.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된 공기업의 경영효율성을 제고할 방안은 무엇인가.사회간접자본 건설은 민자유치 보다 정부의 국공채발행이 효율적이지 않은가.중소기업의 도산이 늘고 있는데 대한 근본대책은.국민연금을 신장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인가. ◇김동권의원(민자)=60년대 개발시대와 다름 없는 재정지출 구조를 가지고서도 국제경쟁력을 제고시킬 수 있는가.지방자치제도가 착근하는데 필요한 중앙과 지방과의 재원배분에 필요한 정부의 원칙은 뭔가.공기업 민영화에 따른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정에 대한 대책을 제시하라.부과세 과세특례제도를 폐지하면 조세부담이 과중되는데 충격을 어떻게 완화시킬 것인가. ◇이영덕국무총리=세계무역기구(WTO)출범 이후의 국제경제여건 변화에 대비,현재 12개 경제국제화계획을 범정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과학기술 사회간접자본 환경분야의 투자재원 마련을 위해 조세부담률을 98년까지 22∼23%까지 늘리고 수익자부담과 오염원인자 부담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지방화시대를 맞아 지방정부가 예산등을 지원받아 중장기 자체발전계획을 추진하는 「지역발전계획제도」를 도입할 계획이다.올해 소비자물가는 6% 수준에서 안정될수 있도록 하겠다. ◇정재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대북경제 협력방안을 현단계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적절하지 않다. 공기업의 민영화에 대해 경제력 집중을 방지하고 중소기업의 참여를 최대한 보장하는등 두가지 원칙을 견지해 나가겠다.민영화에 따른 고용불안정 문제는 기업마다 사정이 다르지만 매각과정에서 이를 충분히 고려하겠다. 각종 경제행정 규제완화조치는 아직도 복잡한 문제가 많으나 올해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 SOC(사회간접자본)에 투자하는 민간자본에 대해서는 수익성을 보장하고 참여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 일본의 엔고를 활용해 일본과의 차별적 무역구조를 개선하겠으며 일본의 투자조사단을 하반기에 유치하겠다. ◇홍재형재무부장관=조세부담률을 적절히 하기 위해 비과세 범위를 축소하고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한편 상속및 증여등 자산세의 실효성을 높이겠다.종합적인 세법개정안을조세연구원의 검토보고서를 토대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겠다.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을 위해 신용보증기관에 대한 정부출연을 확대하겠다.중앙은행은 제도적 측면보다는 상호협조와 존중속에 자율적으로 운영되도록 관행을 정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주)한양의 처리는 사회·경제적 부작용을 고려,관련부처와 협의해 산업합리화 업체로 지정할 지를 판단하겠다. ◇최인기농림수산부장관=34개 농수산물 공영도매시장 설립을 계획대로 추진하고 도매법인의 산지 수집기능을 강화하겠다.부조리근절대책과 도매시장 관리운영 효율화대책등 종합적인 유통구조 개선대책을 빠른 시일안에 마련,시행하겠다. ◇김철수상공자원부장관=지식집약형 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디자인업·영상업등 두뇌집약적 산업이 제조업과 균형적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제조업에 상응하는 전문인력을 육성하고 이를 위한 법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 ◇김시중과기처장관=우주기술의 본격적인 개발을 위해 98년까지 1천6백50억원을 투입,다목적 시험위성을 개발하는 계획을 시행하고 있고 과학로켓 분야도 자체 설계·제작 경험을 바탕으로 2단계 중형 로켓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남북경협 의원들의 시각/북의 일경제권 편입전 경협돼야/이명박/북인력·남기술 접목,해외 진출을/이철/군축으로 돈아껴 경쟁력 강화를/이두환/정상회담 계기 핵·경협 분리돼야/이동근 6일 국회본회의의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남북정상회담에 맞추어 다시 관심을 끌고 있는 남북한의 경제협력문제가 핵심의제로 다뤄졌다.여야의원들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경협이 활성화돼야 한다면서 그 필요성과 추진방향등에 대해 다양한 논리와 의견을 제시했다. 먼저 이명박의원(민자)은 『지금의 남북대치 구도로는 중국과 일본의 초강대국 틈새에서 아시아의 중심국으로 부상하기 어렵고 경제종속의 위험마저 크다』고 전제,『북한·일본의 국교정상화로 북한이 일본경제권에 들어가기 전에 남북경협이 이뤄져야 한다』고 조기경협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이철의원(민주)도 『21세기의 유일한 경쟁체제 극복대안은 남북 단일의 민족경제체제를 구축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정부에 경협증대 복안을 밝히라고 요구했다.최두환의원(민주) 역시 『통일실현을 위해서는 그에 앞서 경제교류를 통한 상호신뢰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고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한 군비축소의 결과 얻어지는 재원을 경제발전에 투입,국제경쟁력을 높여 나가자』고 역설했다. 이동근의원(민주)은 특히 한동안 지속된 북한핵·경협 연계정책과 관련,『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를 분리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나 이명박의원은 『정치논리에 앞서 경제논리로 남북문제에 접근,경협을 본격추진해야 한다』면서도 『북한핵의 투명성 확인작업이 선행돼야 한다』고 상반된 견해를 밝혔다. 이의원은 또한 경협의 구체적 추진방안과 관련,『북한의 전략산업 보다 주민생활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는 소비재산업 쪽에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경쟁력이 한계에 달한 국내 노동집약적 중소기업 5백개 정도를 북한에 진출시키자』고 제안했다.그는 또 본격적인 경협 이전에 한반도의 국토개발및환경문제를 연구·검토할 「남북공동국토개발위원회」를 설치하자는 의견도 내놓았다.반면 이철의원은 『소비재 공여보다는 자본재 공여를 통해 협력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과감한 직접투자로 북한이 개방화물결에 동참하도록 유도하자』고 주장했다. 남북간의 경협형태에 대해 이명박의원은 『남북의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산업인력구조를 조사,공동활용하자』고 총론적인 의견을 개진했다.이철의원은 북쪽의 인력과 남쪽의 기술을 활용한 해외건설시장 공동진출,전력등 에너지 공동수급,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공동연구개발 등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한 뒤 『정부는 이에 대해 전향적 자세로 임해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동근의원은 특히 『지난날의 경협때 많은 기업이 정부의 정책을 믿고있다가 낭패를 당했다』고 상기시키고 『이제는 일관되고 장기적인 정부의 정책방향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국무총리는 『정부는 북한의 핵투명성이 보장되면 언제라도 경협을 추진할 방침』이라면서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교류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 신경제추진5개년계획에서 밝힌대로 남북경협을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국회 통일·외교분야 대정부질문·답변

    ◎“남북공존 틀 마련뒤 안보법존폐 논의”/북핵재처리시설 공동이용 제의를/민간부문 통일 논의 지원 용의없나/질문 ◇조순승의원(민주)=정부가 김일성주석의 회담제의를 즉각 수락한 이유가 미국의 압력 때문은 아닌가.미국이 과거의 핵개발을 묵인하는 대파키스탄식 정책을 추구할 가능성은.남북한이 북한의 핵연료재처리공장을 공동이용하는 방안을 제의할 용의는 없는가.미국 일변도의 무기구매시장을 다변화할 용의는 없는가. ◇김영광의원(민자)=남북정상회담이 한번으로 끝났을 때 우리 정부의 기대치와 대책은.북·미 3단계회담에 대한 우리와 북한의 입장은.북한의 개방전망은. ◇박상천의원(민주)=정상회담을 통해 상호체제인정과 체제전복활동 금지,교류·협력등을 규정한 「한반도 평화선언」을 채택할 용의는. ◇민태구의원(민자)=북한핵개발의 과거청산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입장은.북한이 이미 1∼2개의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한반도비핵화선언을 재고해야 하지 않는가.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3자회담을 제의해 올 때대처방안은.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96년까지 가입해야 할 이유는. ◇강수림의원(민주)=김영삼대통령의 3단계통일방안의 구체적 실현방법은.민간부문의 통일논의와 운동을 적극 지원할 용의는.정상회담에서 북한은 군축문제를 제기할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의 대응방안은.북·미회담이 실패로 끝나더라도 남북정상회담을 계속 추진할 것인가.휴전선근처에 남북공동의 경제특구를 설치할 용의는. ◇이건영의원(민자)=통일·외교·안보업무를 통합,국가최고안보정책기구를 설립할 의향은.유사시에 수도권을 방어하기 위한 모든 정책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재검토할 필요성은 없는가.동북아 비핵화와 군사적 안정을 위해 다자간 안보협력체를 설립할 의향은.2만명이 넘는 고정간첩이 활동하고 있다는데 이들을 발본색원할 대책은. ◇조순환의원(신민)=정상회담을 통해 남북간 관광과 종교인·체육인 교류를 추진할 용의는.비효율적인 국가안보회의를 폐지하고 미국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같은 전문가집단의 통합전략기구를 구성할 용의는. ◇구창림의원(민자)=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기본합의서를 바탕으로 한 남북대화·협력체제를 복원,정상 가동시켜야 한다.북한이 정상회담을 본질적 합의추구가 아닌 평화공세적 행사로 몰고 갈 때의 대비책은. ◇이영덕국무총리=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남북간 긴장완화방안과 통일등모든 문제가 논의될 것이다.현재 보류중인 남북한 경협문제는 필요성과 타당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생존과 직결된 핵문제가 해결국면으로 전회되면 단계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우루과이라운두(UR)협정의 비준을 빠른 시일안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만일 다른 나라가 협정을 준수하지 않을 때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의 분쟁해결절차를 적극 활용,국익을 수호해 나가겠다. ◇이홍구통일부총리=이번 정상회담은 화해→교류·협력→남북연합이라는 우리의 단계적·점진적 통일방안의 첫 단계진입을 의미한다. 남북기본합의서를 동서독기본조약처럼 국제조약화하자는 주장은 통일을 지향하는 남북의 특수관계에 비추어 부적절하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는 문제에 있어 그 주체는 정전협정문에 비추어 보더라도 당연히 남북한이 돼야한다.국가보안법문제는 북한의 평화의지가 확인되고 평화공존의 기틀이 마련되기까지는 논의가 부적절하다. ◇한승주외무부장관=95년 NPT(핵확산금지조약)체제연장 때 핵선제공격불가조항을 삽입하는 것은 실질적 국제안보기구가 없는 상황에서 시기상조이며 이보다는 핵실험전면금지조약(CTBT)이 타결되기를 기대하고 있다.OECD가입은 유엔가입에 버금가는 효과를 낼 뿐 아니라 새 국제질서 확립때 유·무형의 성과를 거둘 것으로 판단돼 96년에 가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최근 안기부및 경찰,기무사가 합동으로 검거한 「구국전위」에 대한 수사결과 북한의 공작지도부는 학원과 노동계를 상대로 불순한 책동을 벌이고 있음이 입증됐다.정부는 적극적인 보안활동을 통해 이를 차단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이병대국방부장관=국방비를 다른 부문에 전용하자는 일부 주장은 아직 남아있는 남북간 군사력 격차,과학화·현대화된 기술집약형 전력구조로의 전환수요,군의 사기,복지비용 수요등에 반하는 것이다.
  • “남북정상회담 이렇게”…주문 봇물/높은 「기대치」 반영된 국회질의

    ◎“핵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 한목소리/“북선동·선전행사 치중 저의 경계해야” 4일과 5일 이틀동안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와 지원을 이구동성으로 강조했다.그러나 회담에 임하는 정부의 자세를 보는 눈과 회담결과에 대한 전망등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시각차를 드러냈다. 의원들은 우선 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 민족사의 엄청난 의미』(김영광·민자),『지금 상황은 남북관계의 새아침을 배태하고 있는 동이 트기 직전의 어둠』(박상천·민주)이라고 평가하며 회담의 성공을 위한 초당적 지원을 한목소리로 외쳤다.그러나 그 방법론에 대해서는 여당쪽에서 『통일된 국론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해야 한다』(권해옥·민자)는등 국론결집을 강조한 반면 야당쪽에서는 『우리가 먼저 국가보안법을 폐지,회담성공의 의지를 천명할 필요가 있다』(유준상·민주)는 주장부터 『초당적 지원을 위해서는 회담 수행원에 야당인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강수림·민주)는 주문까지 나왔다. 여당의원들은 특히 『가시적인 합의의 도출이나 성과에 급급해 하지 말고 북측의 주의주장에 과민할 필요도 없다』(김영광)는 의견과 함께 『북한의 2중적 태도로 보아 조금도 경계를 늦춰서는 안된다』(권해옥),『북한의 저의를 막는 길은 우리의 내부결속과 안보체제를 굳건히 다지는 것』(함석재),『선동·선전적 행사에 치중하려는 북한의 회담전략을 경계해야 한다』(구창림·민자)는 등 정부측에 북한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는 목소리가 많았다.이 대목에서는 조순환의원(무소속)도 『북한의 전승기념일에 맞춘 대통령의 평양방문은 북의 구상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면서 동조했다. 이에 반해 야당의원들은 『평양정상회담에서 가시적 성과를 추구해야 한다』(박상천),『정상회담을 계기로 북한핵과 남북한 경제협력의 연계정책을 분리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김충조),『남북 정상은 서울의 국회와 북한의 최고인민회의에서 남북통일정책에 대해 연설해야 한다』(강수림),『남과 북의 신뢰구축을 위한 긴장완화조치,불가침선언,평화체제 수립조치가 취해져야 한다』(유준상)는등 갖가지 주문사항을 들고 나왔다. 이번 회담의 의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가 북한핵문제의 해결이 최우선 과제라는데 대체로 의견을 같이했다. 이같은 여야의원들의 정상회담 관련 질문에 대해 이영덕국무총리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나 정상회담에도 불구하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의혹은 완전히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변함 없는 정책』이라고 정부의 뜻을 밝혔다.
  • “흡수통일 않겠다” 공식 전달/이 부총리,국회답변

    ◎김 대통령,김 주석 만날때 언급/북핵 「과거」 반드시 규명/남북군사력 같은수준 감축 추진 김영삼대통령은 오는 25일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북한을 흡수통일할 의사가 없다는 점을 공식전달하고 북한의 과거 핵활동을 포함한 핵투명성확보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국회 본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답변을 통해 『김대통령은 북한을 흡수통일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여러번 밝힌 바 있다』고 전제,『이같은 뜻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직접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이어 『북한핵문제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현재와 미래는 물론 과거의 핵활동도 규명돼야 한다는 정부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김일성북한주석의 서울방문가능성에 대해 『평양정상회담 수락이 김영삼대통령의 적극적이고 과감한 결단에 의해 취해진 것인 만큼 김주석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날 본회의에서 질문에 나선 김영광·민태구·이건영·구창림(민자)·조순승·박상천·강수림(민주)·조순환(무소속)의원등 8명의 여야의원들은 ▲제2차 서울 정상회담의 실현가능성 ▲북한핵의 투명성확보대책 ▲북한·미국의 수교가능성과 이에 따르는 대책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답변에서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 사이의 귀중한 합의문건 가운데 하나이며 이에 대한 실천문제가 남북정상회담의 주요의제로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남북정상회담대표단에 국회대표를 포함시킬 것이냐는 질문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는 우선 정상들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실무진을 중심으로 방북대표단이 구성될 것』이라고 답변,국회대표가 포함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미국은 북한핵의 과거를 묵인하지 않을 것이며 북·미 3단계 고위급회담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또 『남북정상회담의 진척에 관계없이 미·북,미·일수교문제는 거론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대국방장관은 『중장기적으로 군축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연구원등에서 관련분야 전문가를 양성하고 군비통제정책을 수립하는 한편 구체적인 군축추진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구체적인 군비통제정책으로는 우선 1단계로 남북간 긴장해소로 무력충돌의 위험성을 줄이고 2단계로 기습공격능력을 제한하며 3단계로는 통일한국의 적정군사력수준을 감안,일정수준까지 단계적으로 상호동수수준으로 군사력을 감축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정상회담 초당적 뒷받침 긴요/정부,국회답변

    ◎「한총련 방북」 사실이면 엄단 국회는 4일 이영덕국무총리를 비롯한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고 정치분야에 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는 권해옥 김인영 함석재 박주천(민자)유준상 김종완 김충조(민주) 서훈의원(무소속)등 8명의 의원이 나서 남북정상회담과 북한핵문제,대학생 폭력시위,우루과이라운드(UR)대책,상무대의혹사건의 국정조사문제등을 따졌다. 이영덕국무총리는 답변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는 핵문제를 비롯해 이산가족등 남북관계개선에 관한 모든 문제와 통일과정에서 제기될수 있는 문제들이 포괄적으로 논의될것』이라고 밝히고 『회담이 성과를 거둘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초당적으로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국민적인 성원이 긴요하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2차 서울 남북정상회담 개최여부와 관련,『2차회담을 쌍방 정상들의 뜻에 따라 정하기로 한것은 상호주의원칙에 따라 유연성있게 대처하면서 차기회담의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와 관련해 정부는 정상회담의 성공과 실질적 성과를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정상회담이 성공,남북의 긴장이 완화되고 북한의 대남적화전략 포기가 확실해진다면 국가보안법을 전향적으로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하고 『남북한및 미국의 3자회담은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홍구통일부총리는 『「한총련」대표 최정남씨의 방북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그의 방북은 현행법에 위반되는 것』이라면서 『책임있는 당국자사이에 협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총련」의 그같은 행동은 남북관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최형우내무부장관은 시군의 추가통합문제에 대해,『통합이 안된 지역 가운데 주민의견이 수렴되고 지방의회도 동의하면 통합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희법무부장관은 『최근 「한총련」에서 북한에 대표를 파견한다는 보도가 있어 관계기관에서 사실여부를 확인중에 있다』면서 『「한총련」대표의 방북이 사실이라면 이는 친북노선을 고수해온 「한총련」이 북한의 대남전술전략인 통일전선전략에 이용된 것으로 판단되며 관련자를 법에 따라 엄중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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