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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월의 사나이 이승엽 “홈런 빅쇼”

    ‘5월은 이승엽의 달’-. ‘라이언 킹’ 이승엽(24·삼성)이 벼르던 5월이 밝았다.이승엽이 5월에 기대를 부풀리고 있는 것은 이맘 때 타격감이 최고조로 치달으며 폭죽 홈런을쏘아올렸기 때문이다.올해도 한여름 문턱인 5월에 ‘융단 포화’를 앞세워홈런 선두로 치고 나가며 2년 연속과 통산 3차례의 홈런왕 타이틀 획득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다부진 야심이다. 이승엽은 지난해 5월 한달동안 이틀마다 1개꼴인 15개의 홈런을 터뜨렸다.5월19일 대전 한화전에서는 무려 한경기 홈런 3발을 뿜어냈고 한경기 홈런 2발도 3차례나 된다. 이승엽은 98년 6월 자신이 세운 월간 최다홈런(13개)을 2개더 늘리며 월간최다홈런을 수립,‘이승엽의 달’로 만들었다.이승엽은 5월을 발판으로 6월12개,7월 8개의 홈런을 폭발시키며 시즌 최다인 54개의 홈런 신화를 일궈냈다. 이승엽은 2000프로야구 1일 현재 홈런 6개를 포함해 89타수 29안타,타율 .326을 마크했다.홈런은 선두 탐 퀸란(9개 현대)에 불과 3개차로 뒤져 퀸란을사정권에서 위협하고 있다.퀸란에 이어 98년 홈런왕 타이론 우즈(두산)와 조경환(롯데)이 8개로 공동 2위,찰스 스미스(삼성)와 심재학·에디 윌리엄스(이상 현대),송지만(한화)이 7개로 공동 4위,이병규(LG)·마해영(롯데)·장종훈(한화)이 각 6개로 이승엽과 공동 8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승엽은 한달간 7개의 홈런을 날린 지난해 4월과 홈런 페이스가 비슷한 데다 최다안타 6위,타격 12위에 올라 전체적인 타격감은 지난해보다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승엽이 앞선 자신감에 스윙폭이 커져 최근 삼진수가많아졌다”면서 “올해는 이승엽에게 홈런을 맞지 않기 위해 상대투수가 변화구만 구사하는 등의 견제가 심해진 만큼 선구안을 높이고 기다리는 여유가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오늘 프로축구 4강전 개막

    ‘부천·전남의 창이냐,성남·포항의 방패냐’-. 2일 오후 7시 열릴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4강전은 A·B조 1위팀들인 부천·전남의 파상 공격과 이들과 각각 맞붙을 성남·포항의 수비 싸움이 볼만할것으로 전망된다. 부천-성남(목동),전남-포항전(광양)으로 펼쳐질 이번 4강전에 나선 팀중 부천과 전남은 조별리그를 통해 최고 화력을 입증했다.두 팀은 조별리그 8게임을 치르는 동안 최다골(13골)을 기록,전반적인 골 기근 속에서도 게임당 1.6골씩을 올렸다. 부천은 27세 노장들인 이원식(5골)과 조진호(3골)가 총득점의 절반 이상을독식할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특히 이원식은 반드시 준결승전을 통과해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김도근(전남)을 제치고 득점왕을 거머쥐겠다는 각오다. 전남도 김도근·노상래의 활약을 업고 당초 사활을 걸었던 대한화재컵 정상을 차지할 태세다.이들은 한·일전을 마치고 돌아온 직후 대전전에서 나란히한골씩을 보태 고비에서 팀을 B조 1위로 이끈 일등공신들이다. 김도근은 또부천 이원식과 나란히 5골을 기록중이지만 대표팀 차출로 출전경기 수가 1개적어 팀이 결승전에만 오르면 득점왕 0순위로 떠오르게 된다. 이들에 맞설 성남과 포항은 견고한 수비로 골문을 걸어잠근 뒤 선수들의 고른 득점력으로 허를 찌를 태세다.두팀은 조별리그 8경기씩을 치르는 동안 7점을 내주는데 그쳐 10개 팀중 나란히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성남은 준결승전에 대비,이성재-곽경근에서 고비 때 이원식-조진호로 넘어가는 부천의 공격라인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박남열·황연석·황인수·신태용 등 풍부한 골잡이들을 내세워 공격루트를 다양화할 준비를 마쳤다. 이동국 고정운 등 간판 공격수들의 장기부상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포항역시 전남 골잡이들에 대한 맨투맨 수비를 강화해 골문을 걸어잠근 뒤 샤샤와 박태하의 폭발적인 슈팅력에 기대를 걸 계획이다. 박해옥기자 hop@
  • 인터넷뱅킹 이용자 하루5천명씩 증가

    인터넷뱅킹 이용고객이 하루 5,000명씩 늘어나는 등 인터넷뱅킹과 휴대전화를 이용한 모바일(Mobile)뱅킹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24일 인터넷뱅킹 등록고객수는 3월말 현재 47만명으로 지난해말의 12만3,000명에 비해 3개월간 2.8배나 증가했으며 하루 평균 5,000명 이상불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뱅킹은 산업·수출입은행을 제외한 21개 국내은행 가운데 16개 은행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5개 은행이 올해 도입할 계획이다. 인터넷뱅킹을 통한 각종 조회,자금이체 및 대출서비스의 3월중 이용실적은480만건으로 지난해 월평균에 비해 6배 증가했다. 모바일뱅킹은 조흥,한빛,국민,외환,한미은행과 농협 등 6개 은행이 실시하고 있으며 13개 은행이 올해안에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모바일뱅킹을 통해 제공되는 금융서비스는 주로 예금잔액 조회,거래명세 조회,자금이체 등이다. 또 최근 사이버증권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은행과 증권회사간 전략적 제휴도 급속히 진행돼 3월말 현재 15개 은행이 증권사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손성진기자 sonsj@
  • ‘한국사 2000년’ 디지털화 결실

    삼국사기,고려사,조선왕조실록 등 한국사의 대표적인 기록물을 모두 CD-ROM으로 제작,학계에 보급해온 한 업체가 ‘사상계’의 CD-ROM 출시로 ‘2천년한국사의 디지털화’의 마무리 작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이 업체는 해적판과 복사판이 기승을 부려 수익성이 거의 없는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민족사의 소중한 기록들을 지속적으로 CD-ROM으로 제작,보급해 학계의 연구활동과 자료 대중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방미디어(회장 이웅근)는 이달 중순 고 장준하 선생이 창간한 시사 월간지 ‘사상계’(총205권)를 6장의 CD-ROM에 담아 출시할 계획이다.1953년 4월창간된 ‘사상계’는 50,60년대 지식인과 학생층에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던당대의 대표적 시사잡지.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저항적·비판적 논조를 펴오던 ‘사상계’는 70년 5월호에 김지하 시인의 ‘오적(五賊)’을 게재한 것이문제가 돼 폐간처분의 비운을 겪었다. 이번에 제작된 CD-ROM은 ‘사상계’ 원본을 영인본 형태의 이미지 데이터로구성한 것이다.모두 1만240편의 글에 필자는 3,361명,총 페이지는 6만8,297쪽 규모다.제작진은 “‘사상계’ 원본수집과 낙장 보완을 위해 1년여 동안전국을 뒤졌으며 소유권을 놓고 갈등중이던 유족으로부터 어렵게 양해를 받아내 제작을 성사시켰다”고 말했다. 이웅근 회장은 “‘사상계’는 해방후 한국의 정치·사회·사상사를 집약한한국지성사의 결정판으로 해방후 한국문학사를 집대성한 ‘창작과 비평’과함께 2000년 한국사의 마무리편으로 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67년 사상계사의 신인논문상 입상을 계기로 폐간직전 잠시 이곳에 근무한 적이 있는김삼웅 대한매일 주필은 “‘사상계’는 민족주의자 장준하 선생의 혼과 사상이 담긴 결정체”라며 “‘사상계’와 같은 정론지가 필요한 시점에 선배지식인들의 글을 모아 CD-ROM으로 출간한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말했다. 한편 동방미디어는 95년 조선 태조∼철종까지의 ‘조선왕조실록’을 1장의CD-ROM에 담아 보급한 것을 시작으로 ‘고종순종실록’(98),‘삼국사기’(99),‘창작과 비평’(99·창간호~통권100호)‘고려사’(2000) 등 한국사의 대표적인 공(公)기록물들을 CD-ROM으로 제작해왔다.최근에는 대상을 넓혀 ‘한국식물도감’‘신동의약보감’ 등을 비롯해 조선시대 생원·진사시험 합격자들의 신상명세를 담은 ‘사마방목(司馬榜目)’을 출시한 바 있으며 조선시대법전인 ‘경국대전’과 ‘한국조류도감’‘한국수목도감’‘갯벌생물도감’등 한국학 전반을 CD-ROM에 담을 계획이다. 이성무 국사편찬위원장은 “방대한 실록을 그동안 수공업적인 방법으로 읽느라 숱한 세월을 허비했는데 ‘진작 나왔더라면’ 하는 생각마저 든다”며 한국학 관련 고문헌 자료의 CD-ROM출간을 반겼다. 정운현기자 jwh59@
  • 테헤란로·대학가 원룸 임대수익 ‘짭짤’

    서울 테헤란로나 대학가에 빈 땅이나 옛날집을 갖고 있다면 원룸임대사업에눈을 돌려라. 독립적인 주거문화를 원하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대학가 원룸임대사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서울 강남 테헤란로 등 대형 건물이 들어선 곳도 직장인들이 몰려들어 원룸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곳이 투자유망지역. 강북은 대학 주변이 단연 으뜸이다.수요가 많은 곳은 연대,이대,홍익대 등이몰려 있는 신촌∼합정동 이면도로나 연대·이대후문 주변.학교와 전철역이가깝고 대학생들의 활동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안암동∼성신여대 입구,휘경동 일대도 대학생을 겨냥한 원룸사업을 벌이기에 알맞은 곳이다. 강남 테헤란로 이면도로 주택가도 노른자위 땅.최근 정보통신벤처기업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례,원룸을 찾는 직장인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전용주거지역에서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바뀐 강남구 9개 지역의 옛날집을 구입,원룸임대사업을 벌이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이곳은 건폐율50%,용적률 100%로 제한받던 건축 규제가 풀려 건폐율 60%,용적률 200%를 적용할 수 있게 됐다.건축물 높이도 2층 이하에서 4층이하로 완화된다.예컨데100평짜리 땅이라면 건물 바닥면적이 50평,2층밖에 못짓던 것을 앞으로는 바닥면적 60평짜리 건물을 4층까지 지을 수 있다는 얘기다. ●임대료도 껑충 뛰었다. 대학가와 테헤란로는 수요에 비해 공급이 크게 달리면서 임대료가 껑충 뛰었다.학교가 가까운 전철역 주변이라면 임대료가 평당 450만원정도,강남 일부지역은 평당 550만원이상을 부르는 곳도 있다.따라서 부동산 전문가들은 원룸을 지을수 있는 땅을 소유하고 있으면 과감하게 원룸임대사업에 뛰어들라고 권한다. ●투자수익 높다. 수요가 많은 곳을 고르면 큰 돈을 들이지 않고도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있다.투자비는 땅을 사는데 들어가는 돈을 빼면 평당 260만원정도면 된다. 강남구 대치4동 일반주택지역에 낡은 주택이 딸린 101평의 땅을 갖고 있는K씨는 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원룸주택을 지어 성공한 케이스다. 용적률188%를 적용,전체 건물 면적이 198평인 4층짜리 다가구주택을 지었다.모든방은전용면적 10∼28평형으로 설계하고 임대는 12세대로 잡았다.투룸은 공동으로 전세를 마련하는 수요를 고려해 방의 크기를 같게했다. 투자비는 건축비(설계비,공사비,세금 포함)로 5억3,000만원이 들어갔다.임대료를 평당 400만원으로 잡으면 수입은 7억9,000여만원.2억6,000여만원의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류찬희기자 chani@. ●원룸투자 체크포인트 ① 대지는 70∼80평 정도가 알맞다. ② 자금수지,임대운영계획 등 타당성 검토가 선행돼야 한다. ③ 수요층을 정확히 파악,차별화된 개발전략을 세워라. ④ 공신력 있는 시공업체를 선정하라.컨설팅∼시공까지 일괄적으로 해주는곳이 좋다. ⑤ 초기 임대를 높이기 위해 전문 중개업소나 분양전문가를 확보하라. ⑥ 운영관리는 전문업체에 맡기는 것이 좋다. ⑦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수목건축 대표 서용식 (02)578-3777. * 원룸·오피스텔 싸게 판다. 한국토지신탁이 경기도 일산신도시 등 전국 8개 도시에서 원룸 및 오피스텔미분양분을 공급한다. 토지신탁이 분양하는 원룸 및 오피스텔은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하고 시공사 부도시에도 토지신탁이 시공과 분양을 책임을 져 안심하고 분양받을수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입주도 빠르다.전체 8개 지역 1,793가구 가운데 일산 삼성마이다스 등 6곳1,098가구는 계약과 동시에 입주가 가능하다.나머지 대전 아너스빌과 부산송도 탑스빌도 올해안으로 입주할수 있다. 또 부천 리더스빌은 분양대금의 50%까지 대출알선을 해주고 대전 아너스빌은3건 계약시 10%를 할인해준다. 토지신탁 관계자는 “좋은 입지여건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경기침체로 인해미분양 상태에 있으나 최근 벤처기업 창업 등으로 수요가 늘고 있어 전문직종사자나 임대 등 재테크 수요자는 적극적으로 공략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현대·SK, “3차전 잡아야 주도권 쥔다”

    ‘3차전을 잡아라’-.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SK―현대의 99∼00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의 큰 흐름은 28일 오후 7시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윤곽이 잡힐 것 같다. 대전 충무체육관에서의 2연전에서 두팀이 1승씩을 주고 받아 챔프전은 이제5전 3선승제가 된 것이나 마찬가지.따라서 3차전을 이기는 팀이 유리한 고지를 밟게 된다.이를 의식한 듯 두팀은 모두 팽팽한 긴장감속에 총력전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의 분위기로는 홈코트의 SK가 유리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인 전망이다.SK가 원정 1차전에서 완승을 거둔데이어 2차전에서도 비록 역전패했지만 내용상으로는 앞선 경기를 펼쳐 첫 우승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는 게 그이유. 특히 재키 존스-서장훈-로데릭 하니발이 현대 로렌조 홀-조니 맥도웰과의 제공권 싸움에서 확실하게 우위를 보인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SK는 리바운드에서 1차전 44―39,2차전 36―33으로 모두 앞섰다.하니발이 현대의 게임메이커 이상민을 1·2차전에서 거푸 효과적으로 봉쇄한 것도 우세를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그러나2차전 막판에서 보듯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벤치가 우왕좌왕하는 것은 ‘아킬레스건’으로지적된다. 맥도웰에게 너무 쉽게 골밑을 내주는 것도 보완해야 할 점이다. 3연패를 노리는 팀 답지 않게 고전을 거듭하고 있는 현대는 원정 2연전이부담스럽기만 하지만 패색이 짙던 2차전에서 극적인 재역전승을 거둔 기세를이어 가겠다는 각오.특히 1차전에서 목부상 후유증으로 3점슛 9개를 던져 단2개(22%)만을 성공시킨 ‘해결사’ 조성원이 2차전에서는 5개의 3점슛 가운데 4개(80%)를 적중시키면서 컨디션을 되찾았다는데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맥도웰의 득점력이 여전히 폭발적이라는 것도 든든한 대목. 하지만 1차전에서 4반칙,2차전에서 5반칙에 걸려 두차례 모두 풀타임을 뛰지 못한 맥도웰의 파울을 최대한 줄이면서 제공권의 균형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게 여간 곤혹스럽지가 않다.또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듯이 무리한 플레이를 되풀이 하고 있는 포인트가드 이상민을 어떻게 진정시키느냐도 풀어야할 과제.패기의 SK와 관록의 현대 가운데 어느 팀이 챔프전 주도권을 확실하게 틀어쥘 것인지 자못 궁금하다. 오병남기자
  • LG 장문석 특급선발 돌풍 예고

    장문석(LG)이 특급 선발로 발돋움했다. 장문석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00프로야구 롯데와의 시범경기에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20타자를 상대로 9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3안타 무실점의 위력적인 투구를 뽐냈다.이로써 장문석은 용병 데니스 해리거와 함께 허약한 선발진의 중심에 자리하며 올시즌 돌풍을 예고했다.동아대를 졸업,2차 지명 1순위(계약금 3억원)로 LG에 입단한 프로 4년차 장문석은 98년 어깨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마운드에 올라 4승3패4세이브를 기록,재기 가능성을 엿보였다. 지난 11일 한화와의 제주 개막전에서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부활의 날갯짓’을 했던 손민한(롯데)은 이날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5안타(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롯데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샀다.펠릭스 호세 대신 영입된 용병 테드 우드는 2루타 2개 등 4타수 3안타를 폭발시켜 시범 4게임 통산 17타수 10안타(타율 .588)의 놀라운 성적으로 호세의 자리를 메웠다.LG가3-2로 승리. 인천 삼성-현대전에서 ‘라이언킹’ 이승엽(삼성)은 5타수 3안타를 때리는등 타격감은 본 궤도에 올랐지만 기대했던 홈런포를 터뜨리지는 못했다.삼성이 8-2로 이겼다.광주 두산-해태전은 비로 취소됐다. 김민수기자
  • 외국인-개미군단 한판승부

    외국인이 잘하는 건가,개인이 잘하는 건가. 외국인투자자와 개인투자자들 사이의 한판 승부가 볼 만하다.지난주 말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이틀동안 1조5,000억원의 폭발적 순매수를 보였다.반면 같은 기간 개인은 1조원어치를 팔아치웠다.그런데 6일에도 상황은 그대로였다.외국인이 ‘사자’를 계속한 반면 개인은 여전히 ‘팔자’였다. 옛날 같으면 ‘외국인이 엄청나게 매수하는 것을 보니 강세장이 올 조짐’이라며 덩달아 매수에 나설만한 상황이었지만,개인들은 정반대로 움직였다. 기관투자가는 각종 펀드의 환매자금 마련을 위해 당분간 매도가 불가피한 상황이어서 본격 승부에서는 한발짝 떨어져 있다. ■개인들이 똑똑해졌다? 개인투자자 이모씨(35)는 “외국인 매수세는 부분적현상일 뿐”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그의 판단근거는 뚜렷했다. 외국인 매수의 대부분이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등 국제 반도체값 상승에 따라 수혜가 예상되는 반도체주에 집중돼 있다는 것이다.즉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등 장세를 급반전시킬 만한 대형호재가 임박했다면 매수세가 우량주 전체로확산됐지, 일부 종목에 국한되지는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이씨는 얼마전 반도체 주가가 빠질 때 외국인들이 손해를 보면서 물량을 털어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외국인도 잘못된 판단으로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강조했다.한국투신 신긍호(申肯浩) 주식운용팀 과장은 “투신권의 경우 환매자금마련을 위해 이달중 2조∼3조원의 주식을 팔아야 할 처지에 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둘중 누가 더 잘하는 것인지는 두고 봐야 안다.증권거래소의 한임원은 “개인들이 각종 신문과 인터넷사이트 등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면서 장세를 읽는 눈이 전 보다 훨씬 예리해졌다”고 평가했다. ■개인들이 자신감이 생겼다? ‘외국인 따라하기’가 심한 편인 코스닥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지난달 24∼25일 이틀동안 외국인은 1,000억원 이상을순매수한 반면 개인들은 1,70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더욱이 이달 3일 외국인이 160억원을 순매도했음에도 개인들은 478억원어치나 샀다.지난달 상승초기때 외국인이 조금만 팔아도 개인들이허겁지겁 매도에 나섰던 것과는 사뭇다르다. 투자자 최모씨(33)는 “외국인이 주식을 파는 것은 일시적으로 차익을 실현키 위한 것일 뿐 코스닥의 상승여력은 유효하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지난달초 회복기에 접어든 이후 중간에 주가가 1∼2일 조정을 보이다가도이내 상승을 거듭하면서 개인들이 코스닥에 점차 확신을 갖게 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외국인 매수세 폭발… 증시 겨울잠 깼나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동시에 엄청난 시세분출력을 과시하며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코스닥시장에선 280선이란 역대 최고 지수가 탄생했다.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은 왕성한 ‘식욕’을 자랑하며 올 최대 규모의 순매수세를보였다.거래소시장의 하루 오름폭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갑자기 왜 이러나. 외국인이 대거 사자에 나선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뉴욕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일본의 회계연도 결산수요로 3엔이상 오른 것이 대외적인 호재로 작용했다.2월중 무역수지가 5억달러 흑자로 예상되고 시중금리가 하향안정세를 나타내고 있는 점도 투자분위기에 불을 지폈다.반도체 64메가 D램의 현물시장 가격이 20% 이상 오르며 6달러선을 회복한 것도 최근 보기 드문 호재였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24∼28일에는 하루 600억∼800억원에 불과했다.그러나 지난달 29일 2,506억원어치를 순매수한데 이어 2일엔 6,200억원 가량 순매수했다.이틀동안 순매수 규모가 무려 9,000억원에 달했다. 나민호(羅民昊) 대신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두 시장이 그동안 조정을 거칠만큼 거쳤다”며 “외국인들은 아직도 한국의 첨단업종이 크게 저평가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각종 호재가 쏟아지는 가운데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란 점이 저점매수의 계기를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어떻게 될까. 증시여건이 점차 호전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향후 장세를 낙관하는 시각이 많다. 김대중(金大中) SK증권 투자전략팀 선임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의 경우 조정국면을 확실히 벗어나며 추세반전에 완전히 성공한 것 같다”며 “하루 지수상승폭이 60포인트 이상이며 일시적으로 소폭의 조정을 받겠지만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민호 대신증권 팀장은 “물량을 충분히 소화한 만큼 930선까지 치솟은 뒤잠시 조정을 거쳐 다시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코스닥시장에 대해서도 수차례 시도 끝에 마침내 전(前)고점 돌파에 성공함으로써 본격 강세장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 봤다. □투자 전략은. 나민호 팀장은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전자 현대중공업 등의실적대비 낙폭 과대종목이 차기 선도주로 부상할 공산이 크다”며 지수가 930선에 달할 때까지 저평가주를 공격적으로 매수해 볼만 하다”고 조언했다. 신긍호(申肯浩) 한국투신 주식운용부 과장도 “장기적으로 중소형주가 주도주 역할을 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실적이 저평가된 대형종목을 저가에매수할 것을 추천했다. 박건승기자 ksp@. *폭발 증시 이모저모. ‘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았으면…’ 2일 증권사 객장은 한 마디로 축제 분위기였다.특히 오랫동안 코스닥의 위세에 눌려 맥을 못추던 거래소 종목들이 급반등하면서 50∼60대 장·노년층투자자들의 얼굴이 모처럼 환하게 펴졌다.그러나 오름폭이 지나치게 큰 점이오히려 맘에 걸린다며 폭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 이날 거래소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강세를 띠기 시작,시간이 갈수록 상승폭이 확대됐다.전날 미국 다우지수 폭등으로 어느정도 예상은 했었으나,상승폭이 사상 유례가 없을 만큼 커지자 투자자들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코스닥시장은오전 후반에 잠깐 상승세가 주춤했으나,이내 강세로 돌아서자 “역시코스닥이야”란 말이 나왔다. 그러나 코스닥의 경우 향후장세 전망을 놓고는논란이 일었다. 투자자들 사이에 “그만 욕심을 부리고 서서히 분할매도를해야 한다”는 의견과 “앞으로 더 갈테니 걱정마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섰다. □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폭발적인 매수를 보이며 사실상 상승을주도하자 ‘민족 자존’을 들먹이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았다.한 30대 투자자는 “외국인이 시장에 완력을 넣고 있는 것 같다.기관과 개미는 아예 상대를안하는 분위기다. 외국인 자본끼리의 피터지는 싸움이다.거대 자본 앞에서한국증시는 너무 초라하다.한국증시는 외국인의 밥이다”라고 푸념했다.외국인과 반대로 국내 기관들이 매도세를 보인 것을 두고는 “기관과 외국인이한판 붙은 것 같다.누구 하나 죽는구나.우린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격”이라고 걱정하는 투자자도 있었다. □ 최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양극화를 의식한 듯 두 시장 투자자들의감정싸움도 뜨거웠다. 코스닥의 한 투자자는 “거래소 주가가 하루에 한달치가 한꺼번에 올랐다”며 “위험도 면에서 코스닥 저리가라다”라고 비꼬았다.또다른 투자자는 “거래소시장이 의도적으로 지수를 조작하고 있다.코스닥의 개미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짓이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내놓기도 했다. 반면 거래소시장의 한 투자자는 “외국인들이 돌아오는 것을 보니 역시 거래소다.코스닥은 이제 한계에 도달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증시 대폭발…주가 66P 폭등

    증시가 대폭발하며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이 동반 폭등세를 보였다.거래소시장은 사상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고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환율은 큰 폭으로 하락해 달러당 1,121원대를 기록했다. 2일 거래소시장은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전날(지난달 29일)보다 66.28포인트(8%)나 치솟은 894.66으로 장을 마감했다.이같은 하루 지수상승폭은 종전 사상 최대치인 지난해 7월27일의 55.91포인트를 뛰어넘은 것이다.상승률도 지난 98년 6월17일의 8.5%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이날 거래소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 현대전자 SK텔레콤 등 지수관련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면서 종합주가지수가 치솟았다. 장중 한때 71.92포인트나 오르며 9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외국인들은 6,259억5,000만원어치를 순매수했다.지난 96년 4월 이후 사상 두번째 규모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4.73포인트(5.53%)가 오른 281.10을 기록했다.이전의 종가기준 최고치는 지난해 12월14일의 273.32였다.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최고치 경신 소식과 거래소시장의 초강세영향으로 한때 종합지수 285를 돌파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1억9,614만주와 5조600억원이었다.전체 등록종목의 절반이 훨씬 넘는 286개가 상한가를 치는 등 상승종목이 393개에 달했다.반면내린 종목은 하한가 10개 등 54개에 그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에 대한 매물 부담으로 원-달러환율이 전날 종가보다 9원60전이나 급락했다. 이날 환율은 주식시장 활황으로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이 매물로 쏟아지면서1,120원90전까지 떨어졌다가 결국 1,121원40전에 마감됐다. 박건승·김상연기자 ksp@
  • 의원들이 전한 설 민심

    설연휴 동안 지역구를 방문하고 돌아온 여야 의원들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경기 회복에 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고 민심을 전했다.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총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여야의 평가가 크게엇갈렸다.민주당이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본 데 반해 자민련과 한나라당은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반면 체감할 수 있는 ‘경제 회복’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컸다는 데는 여야 목소리가 일치해 이번 총선에도 경제문제가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전국 각지의 ‘설 연휴 국민 대토론회’에서 정치는 바뀌어야 하고 경제는 더욱 안정되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특히 “더 이상의 야당의 국정 방해는 증시 폭락과 경제 불안을 초래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장흥·영암의 민주당 김옥두(金玉斗)총장은 “지역에서는 경제 안정이 제일이라는 얘기가 가장 많았다”면서 “경제 안정론이 폭넓게 확산되고 있어 분위기가 매우 좋았다”고 전했다. 서울이 지역구인 이상수(李相洙)의원도 “경제가 언제쯤 살아날지에 대해주민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였다”면서 “경제 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겠다는 호소가 많았다”고 말했다. 전북 전주 완산의 장영달(張永達)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선자 발표에 대해지역 주민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여 현실정치에 대한 국민의 개혁 여망을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전남 여수을의 김충조(金忠兆)의원은 선거법 처리 지연에 대한 비난 목소리가 높았다고 전했다. ◆대전이 지역구인 자민련 이양희(李良熙)대변인은 “시장을 여러번 돌아봤는데 설 대목인데도 손님이 많지 않았고 ‘대전에서는 요즘이 IMF’라는 말까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충남 서산·태안을 다녀온 한영수(韓英洙)부총재는 “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자민련을 죽이려는 음모라는 얘기가 화제에 올랐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의 부산 수영구 출신 유흥수(柳興洙)의원은 “부산 지역은 경제문제로 현정권에 대한 민심이 극히 좋지 않다”고 말했다.경북 영주 출신의박시균(朴是均)의원은 “시민단체 활동에 대해 지역 주민들은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며 분노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원도 춘천의 유종수(柳鍾洙)의원은 “현지 시민단체들은 낙선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김성수 박준석 주현진기자 sskim@
  • [4·13총선 시민혁명](1)정치주권시대 개막

    시민혁명의 도도한 물결이 밀려오고 있다.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비롯한 각종 시민단체의 제 목소리 내기는 우리 사회의 근본적 개혁을 추구하는 폭발적인 사건이다.무엇보다 정치권에 불어닥친 태풍은 가히 메가톤급이다.이러한 시대사적 ‘대전환’에 동참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그런 점에서 시민의 ‘정치 주권주의’ 선언으로 해석되기에 충분하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시민사회로의 ‘권력 이동’으로 분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기성 정치권력과 시민사회의 문화충돌 현상이라는 것이다. 시사평론가 유시민(柳時敏)씨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고학력의젊은 전문인들이 주도하는 시민사회와 낡은 권위주의에 사로잡힌 정치권 사이의 문화적 불일치가 확대된 데서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런 흐름은 1987년 6월항쟁과 곧잘 비교된다.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바탕에 깔고 있다는 점에서다.6월항쟁이 시민들이 거리에서 벌인 비합법적 투쟁이라면 지금은 시민들이 시민단체를 통해 전개하는 평화적 정치개혁운동으로 볼 수있다.따라서 시민단체의 낙천자 명단 공개는 뉴 밀레니엄시대의 개막 ‘축포’로 읽혀진다. 거대한 물결의 주축 세력은 정보화에 눈뜬 사무직 노동자와 자유전문직 집단이다.이들은 정치사회현상에 비판적·합리적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짙다.때문에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고 특정 정당이나 정파를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으며,정당성을 상실한 권위에는 승복하지 않는다. 이들에게 인터넷이 제공하는 사이버 공간은 굉장한 무기다.정치권력과 복잡하게 커넥션을 맺고 있는 수구언론에 의존하지 않고,자기들만의 자주적인 ‘공론의 장’을 통해 힘을 키워가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이제부터다.희망의 싹을 틔웠지만 만개(滿開)하기 까지는 아직도 가시밭길이기 때문이다.당장 4월 총선까지는 80여일이나 남아 있다.시민단체를 흔들려는 기득권세력의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는 실정이다.각종이익단체도 이번 일을 기화로 준동할 기미가 있다. 까닭에 공천 및 선거혁명의 지향점인 낙천·낙선운동이 대폭적인 물갈이로이어지기 위해서는 시민단체들의 철저한 대비가필요하다.원칙을 분명히 하고,한번 정하면 ‘외풍’에 흔들리지 말아야 한다.총론에 맞게 각론에 충실해야 함은 물론 도덕성 확립과 일관성 유지도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덕목이다.시민단체간의 횡적 연대를 강화하는 일도 시급하다. 이런 ‘소프트웨어’와 함께 ‘하드웨어’격인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이끌어내는 일에도 체중을 싣지 않을 수 없다.시민단체는 시민의 힘으로 키워갈 때 진정한 자리매김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특히 사이버세대를 포함한젊은 세대의 참여가 성공 여부의 시금석이 될 것 같다. 그러나 대세는 이미 기울었다고 볼 수 있다.시민혁명은 이제 먼 나라의 얘기가 아니라 우리 앞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대다수 시민들이 시민단체의활약상을 예의주시하면서 정신적·물질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종태기자 jthan@
  • [뉴 밀레니엄의 전개] 이어령‘가와카쓰 교수 대담(2)

    ◆가와카쓰 교수 17세기 유럽에서 생긴 부국강병(富國强兵)노선은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전세계 육지의 3%에 지나지 않던 유럽은 패권주의로 1800년에는 전세계의 34%,1914년에는 84%를 수중에 넣었습니다.이것은 도의에 어긋난행위입니다. 16세기 후반 일본의 조선침략 이후 이퇴계(李退溪)의 주자학이 강항(姜沆)을 통해 후지하라 세이카(藤原惺窩)에게 전해졌습니다.후자하라의 제자가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의 고문이 되면서 일본은 비로소 덕치주의(德治主義)로 바뀌었습니다. 19세기 후반 서양에 문을 연 일본은 부국강병 노선으로 전환해 가까운 아시아 제국을 식민지로 만들고 세계 5대 열강에 들었습니다.그러나 제2차세계대전에서 패배한 뒤 강병노선을 배척하고 부국노선으로 오늘날까지 이르고 있습니다. 20세기 전반 인류는 2차례의 세계대전을 경험했습니다.전후 미국과 소련 2개 초대국은 시장경제와 계획경제로 경제력을 올리는 경쟁을 벌였고 한편으로는 군비확대에도 열을 올렸습니다. 소련은 파산해 해체되고 미국은 세계최대의 채무국으로 전락했습니다.경제력은 군사력과 양립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명백해진 것입니다.세계는 지금 군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경제력이 없는데도 군비강화를 하고 있는 나라는 시대에 역행하는 것입니다.20세기와 근대의 교훈은 부국강병노선의 파워 폴리틱스는 파산한다는 것입니다. 부국강병의 시대는 대국이 소국을 종속시키는 파워 폴리틱스였습니다.부국강병시대의 종언은 대국이 소국과 대등하게 될 수 있는 시대의 시작입니다. 실제 옛 소련외에 다수의 소국이 자립을 시작하고 있습니다.21세기에는 군사력보다 설득력이 힘이 되는 모럴 폴리틱스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의 새로운 협력이 가능해지는게 아닐까요.북한도 그런 물결에 거슬러 살 수는 없을 것입니다.한국이 통일을 이루고 중국이 중화사상의 대국의식에서 벗어나 상생의 통합력으로 나간다면 동아시아는 세계의 중심으로 21세기 새 문명을 창조해 갈 수 있는 잠재력과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오히려 늦게 배운 도둑이 밤새는 줄 모른다고 동아시아쪽에서 서구이상으로 군사력,경제력에만 몰두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정치도 경제도 문화적인 기반이나 그 힘을 갖지 않고서는 앞으로 더나갈 수가 없습니다.상품 하나를 파는데도 소비자의 마음에 감동을 주지 않고서는 불가능해진 시대가 된겁니다.그 감동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문화이며 모순을 포용하는 통합력이 바로 문화의 힘입니다. 임란 이후 한국인들은 구원(舊怨)을 잊고 조선통신사를 보내 일본과 문화교류를 했습니다.문승지효(文勝之效·문이 무를 이긴다는 사상)를 바탕으로 한 외교였습니다.21세기를 이끌어나갈 힘이야 말로 문승지효의 문화와 평화의힘이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그렇습니다.21세기는 문화력이 힘이 되는 시대가 될거라고생각합니다.21세기는 군축이 기조가 되어 경제력이 문화력을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어떤 나라의 문화를 다른 나라의 문화로 억누르는 것은 도의에 어긋납니다.문화력이라는 것은 억누르는 힘이 아니고 끌어당기는 힘입니다.매력있는 문화는 동경되고 수용됩니다.구심력,중심성을갖고 넓어져갑니다. 그것은 일정의 보편성을 획득하는 것이고 문명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문명이라는 것은 매력과 동경에 의해 확장되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문명의 기초는 문화입니다.근대의 대국의 조건이 폭력과 위협에 기초한 ‘힘의 문명’이었다면 21세기 대국의 조건은 매력과 감동에 기초한 ‘미(美)의 문명’이될 것입니다. ◆이위원장 그런 점에서 21세기가 요구하는 인물상은 전쟁영웅들이 아니라 작은 것이라도 창조하는 인간,무엇인가 독창성을 지닌 인간일겁니다.요즘 유행하는 말로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으로서의 인간입니다. 동서남북의 360도로 뛰면 승자가 360명이 되는데 각기 한방향으로만 뛰면 일등은 하나밖에 없습니다.한국과 일본의 그 치열한 경쟁사회의 각박한 모습은 모두가 한 방향으로 달리는 획일주의 때문입니다.다성적(多聲的) 사회를만들어내는 길이 바로 21세기의 과제가 아니겠습니까. ◆가와카쓰 교수 근대 일본인이 중시한 것은 19세기 서양에서 도래한 ‘개인주의’사상이었습니다. 개인주의는 전후 일본에서 자유는 ‘멋대로의 이기주의’로,평등은 ‘기회의 평등’보다는 ‘결과의 평등’을 중시하는 풍조가 됐습니다. 근대 이전의 일본은 멸사봉공(滅私奉公)이 지나쳤는데 20세기 들어 멸공봉사(滅公奉私)로 역전됐습니다. 21세기 일본에는 ‘개성’의 확립과 함께 공공성을 짊어진 인물이 요구됩니다.예를 들어 시인 미야자와 겐지(宮澤賢治)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은하를 품는 투명한 의지와 거대한 힘,그리고 열이다’고 노래했듯 우주적인 넓이의 감성이 필요합니다.그리고 교육가인 오쿠마 시게노부가 ‘동서문명의조화’에서 말했듯 장대한 구상력을 가진 인물이 이상적입니다. ◆이위원장 21세기형 인간들은 정보화를 넘어선,지식을 넘어선 생명주의적감각을 지닌 인간들이어야 합니다.한국과 일본에서 쓰는 정보통신이라는 한자 말속에는 정(情)과 믿음(信)이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데 이것이 바로 미래를 암시합니다. 서구의 정보통신에는 정과 믿음이 부족합니다.한국 아이들은 전화를 한창걸고 난 뒤 전화를 끊으면서 자세한 것은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말하는경우가 많습니다.전화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정의 소통을 무의식적으로 노출시킨 말입니다. 한·일 양국의 문화적 동질성이 있다면 바로 정과 의리를 존중하는 것들입니다.정보사회에서 잃기 쉬운 것은 페이스 투 페이스 커뮤니케이션(face toface·대면소통)의 정입니다.날이 갈수록 사람들이 찾게 될 것은 삭막한 산업사회와 사이버 사회에서 잃어버린 피부의 그 온기일 것입니다.빵만으로는살 수 없다는 말처럼 이제는 정보만으로는 살 수 없는 시대가 오게 될지 모릅니다. ◆가와카쓰 교수 정보기술(IT)과 인터넷은 제3차산업임에도 불구하고 생활의전분야를 뒤덮고 있고 지구사회를 네트워크망에 집어넣을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정보화와 함께 이동인구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점입니다.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6억이 이동하고 있고 그것이 낳는 총생산(GDP)은 세계 GDP의 10%를 넘고 있습니다.멀지않아 이동인구는 10억이 될 것입니다. 물건,돈은 말할 것도 없고 정보와 사람의 대교류의 시대가 시작되고 있고그것은 상대와 자기가 틀리다는 의식으로부터 오는 아이덴티티(정체성)의 자각을 강화할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역사의 주체도 제국에서 국가,국가에서 민족,민족에서 개인으로 옮겨왔습니다.분화,다양화는 자연계의 의사입니다.정보의 네트워크와 사람의 교류를 거쳐 우주 자연 세계의 다양성을 중시하고 개체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다른존재서로가 공존(共存)과 상생의 시대를 만들어 가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위원장 ‘21세기는 팍스 아메리카나의 연장일까,팍스 아시아일까,팍스자포니카일까’ 하는 문제가 곧잘 새 천년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그러나 이런 화두자체가 일극(一極) 중심의 세계관이라고 할 구시대의 사고양식이라 할 수 있습니다.현재로는 미국이 모든 분야에서 리더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미국의 세계지배는 언제까지 갈 것으로 보십니까. ◆가와카쓰 교수 팍스 아메리카나도 팍스 자포니카(Japonica)도 아니라 생각합니다.19세기는 유럽의 패권의 세기였습니다.20세기에 태평양의 양쪽에 미국과 일본이라는 신흥 패권국이 발흥했습니다. 일본은 처음 미국의 물질생산력에 뒤졌지만 전후 미국을 따라잡았습니다.미국은 퇴락하고 있습니다.그 과정에서 일본을 선두로 한국을 중심국으로 하는 아시아 신흥국,그 뒤를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이 뒤쫓고 있습니다.서태평양 지역에 상호의존하는 독자적 경제권이 형성돼있는 셈입니다.이 지역이21세기 세계의 다이내미즘의 중심이 될 것입니다. 고대 중세 근대는 중심성을 다투는 시대였지만 포스트 근대에는 탈중심,다중심(多中心)의 네트워크 시대입니다.특히 한국과 일본은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면서 견고한 파트너십을 만들어야 합니다.세계 최대의 해양인 ‘태평양’에 힘이 아닌 매력과 감동을 낳는 문화,평화로운 문명을 쌓는 사명을 갖고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위원장 태평양이라는 이름부터가 평정과 평화의 평(平)자가 들어 있지않습니까.새 천년은 중국이나 일본,미국같은 대국들이 어떻게 작은 나라,힘없는 나라들과 공생하는가에 따라 그 방향이 결정되리라고 믿습니다. 한일관계는 물론 세계와 인류가 다같이 공생하려면 상대방의 상처를 같이아파해주고 치유해주는 노력이 전제돼 있어야 합니다.기린은 찌르레기 새와사이좋게 지냅니다.새는 기린의 털속에 서식하는 기생충을 잡아먹기 때문입니다.그리고 그 기린의 털을 뽑아 둥지를 짓기도 합니다.그러나 기린의 몸에 상처가 나면 그같은 공생관계는 끝납니다.찌르레기는 기린의 기생충이 아니라 그 상처를 직접 쪼아 피를 빨아 먹기 때문입니다. 동아시아는 제각기 아물지 않은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습니다.그것을 아물게 하고 건전한 공생의 길로 나가야 합니다.쉬운 예로 일본 영화가 한국에얼마나 들어가는냐 하는 것보다는 한일 양국이 어떻게 협력해서 80%를 넘는 할리우드 영화의 시장지배에서 벗어나 자국 영화의 비율을 늘려나가는가 하는 전략이 더 중요합니다. 가난한 자가 서로의 자루를 찢는 일만은 그만두어야 합니다.가와카쓰 교수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 천년을 맞는 마음이 한결 더 가볍고 밝아집니다.
  • [눈앞에 다가온 미래세계] 텔레마티크시대 빛과 그림자

    ‘외출중 휴대폰으로 저녁식사 준비’(홈 오토메이션)‘인터넷을 통한 개봉영화 감상’(홈 엔터테인먼트)….얼마 뒤 우리에게 보편화될 일상생활의 모습이다.이때쯤이면 회사원들도 굳이 직장에 일하러 갈 필요가 없어지고 수업은 인터넷이 대체하게 된다. ◆전국이 광케이블로 연결 이런 생활패턴은 정부가 추진중인 ‘사이버 코리아21’의 핵심사업인 초고속기간망이 완성되는 2002년말부터 현실화될 전망이다. 전국 144개 통화권역을 중심으로 각 가정까지 광(光)케이블로 연결되면 지금의 통신망 속도보다 100배 가량 빠른 1.5∼2Mbps급의 서비스를 전국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2010년이면 현재보다 1,000∼5,000배 빠른 인터넷도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 박테리아를 포함한 모든 지구생물 수의 1,000배에 이르는 인터넷 주소가가전제품을 포함한 모든 생활도구에 부여된다. ◆정보소외와 사생활 노출 하지만 밝은 면 뒤에는 어두운 면이 있게 마련.원하지 않는 상품광고나 전자우편이 우리에게 쏟아지고,현재 11만5,000개 가량인 인터넷 음란사이트의 수도 기하급수적으로 폭발하는 등 부작용도 만만치않을 전망이다. 이가운데 전문가들이 가장 우선해 손꼽는 것은 정보의 차별화와 소외다.학력이 낮을수록 컴퓨터 활용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에 정보화와 무관한 분야에 종사하거나 컴퓨터 시스템에 종속되는 사태가 우려된다. 정보의 유출 및 악용 가능성도 문제다.정부가 갖고 있는 국민의 신상정보나3,400만필지의 부동산정보,혹은 은행 신용카드회사 백화점 등이 갖고 있는고객정보도 건전하게만 쓰인다는 보장이 없다. ◆인간다운 정보화 사회 황종성(黃鍾性) 한국전산원 전략개발부장(정치학 박사)은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기본적인 정보활용 능력을 차별없이 습득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누가,언제,어디서나,쉽고 편리하게 정보기술을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개인정보의 궁극적인소유자는 반드시 개인 자신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송관호(宋官浩)한국인터넷정보센터 사무총장은 “정보화로 국경이 없어지면서 국가별 부의 편중이 심화되고 개인정보 누출로 사생활이 극도로 위협받을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정보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알수 있도록 법·제도로 ‘정보기본권’을규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명환기자 river@ ** 텔레마티크란‘미래는 통신과 컴퓨터가 결합된 텔레마티크 사회가 될 것이다’ ‘텔레마티크’(Telematique)는 현재도 미래시점을 향해 유효하다는 점에서 새 천년의 출발점에서 우리의 미래상을 짚어볼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용어로꼽히고 있다. 프랑스어 조어인 텔레마티크는 Telecommunication(원격통신)과 Information(정보처리)의 합성어.통신과 컴퓨터의 통합 기술(컴퓨니케이션)과 이의 보급으로 나타나는 사회적인 변화를 종합적으로 지칭하는 말로 이해되고 있다.이 말을 국내에 주도적으로 소개한 서정욱(徐廷旭) 과학기술부 장관은 “텔레마티크는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미래사회를 향한 철학적 의미로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0년대 미국의 바네버 부시나 엥겔바트 등이 제시한 철학적 의미의텔레마티크가 90년대 들어 ‘하이퍼텍스트’(Hypertext)로 ^^피우고 있다”고 설명했다.A→B→C처럼 순차적으로 정보에 접근하는 문자 위주가 아니라그림과 사진을 기반으로 마치 백과사전을 찾듯 아무 곳이나 마우스로 클릭해 들어갈 수 있는 하이퍼텍스트가 등장,정보전달의 대중화를 이뤄냈다는 설명이다.그는 특히 69년 미국 국방부가 군사적 목적으로 고안한 알파넷(ARPAnet)이 인터넷으로 발전하면서 텔레마티크의 최후의 승자가 됐다고 평가했다. 텔레마티크는 이에 앞서 20세기 지식정보혁명의 과정을 거치면서 PC통신이나 프랑스의 미니텔,독일의 모티프 프로젝트 등 끊임없는 시행착오를 거치기도 했다.프랑스의 미니텔 등이 인터넷에 밀리고만 것은 하이퍼텍스트 개념을간과했기 때문이라는게 서장관의 분석이다. 조명환기자 *지구촌 인터넷 이용 현황 지구촌의 인터넷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현재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6,000만명.2002년에는 5억명에 이를 전망이다. 그 일등공신은 89년 스위스의 팀 버너스 리 등이 제안한 ‘www’(World Wide Web·월드 와이드 웹)이다.그로부터 10여년,전세계 연구진은 새로운 인터넷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000배 빠른 인터넷 곧 등장 인터넷의 보급속도는 지금껏 나온 어떤 매체보다 빠르다.5,000만대가 보급되기까지 시간을 따질 때 전화기는 100년,라디오는 40년,휴대전화는 10년이 걸렸지만 인터넷은 불과 5년.통신망의 속도도수십Kbps에서 이제는 수십G(기가·10억)bps의 속도로 급속히 증가,몇년 안에T(테라·1조)bps급 속도로 발전할 전망이다. ◆인터넷 인구 세계 10위 현재 우리나라의 인터넷 이용자는 650만명으로 세계 10위권이다.98년 말 310만명에서 불과 1년 만에 곱절로 뛰었다. 도메인 수도 약 30만개에 이른다.국제표준인 com,net,org 등이 15만개,국내표준인 co.kr,or.kr,pe.kr 등이 15만개다.매달 4만개의 도메인이 새로 등록되고 있다. ◆차세대 인터넷 개발 그러나 이용자의 폭발적인 증가는 기존 인터넷 시스템의 재정비를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미국은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NGI) 구현을 위해 국가기술자문회의 주도로 2002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다.미국 내 154개 대학이 연합해 ‘인터넷Ⅱ’도 개발중이다. 조명환기자
  • 지방자치단체도 새천년행사 ‘풍성’

    ◆인천시 31일 오후 4시30분부터 1월1일 0시30분까지 밀레니엄축제가 열린다.아암도 옆 친수공간에서 해넘이축제와 새소망기원제가,밤 10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축하공연이 펼쳐진다.새천년 카운트다운에 이어 ‘새로운 빛의 탄생’이란 주제로 축포 발사,마당공연 등의 행사가 열린다. ◆강원도 31일 오후 10시54분부터 1일 0시35분까지 강릉시 강동면 정동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지난 천년을 보내며’를 주제로 1부행사인 제야 자정행사가 열린다.내사랑 강원도 축하공연과 모래시계 제막식에 이어 해맞이 행사로 1일 오전 5시 57분부터 7시 51분까지 영상쇼와 북공연,초청가수공연,새 천년 메시지 전달 등 2부행사가 펼쳐진다. ◆울산시 국내 육지가운데 가장 먼저 해가 뜨는 울주군 서생면 간절곶 등대주변에서 1일 오전 6시부터 2시간30분동안 대대적인 해맞이 행사를 연다.멀티미디어쇼 등 다채로운 일출전 행사에 이어 카운트다운과 함께 햇빛을 채화한다.오전 7시31분17초 일출 순간 채화선에서 칠선녀중 한명이 새천년 한반도 최초의 햇빛인 우주의 불을 채화한다. 이어 대륙붕에서 미리 채화한 유전의 불과 고려아연 고로에서 채화한 산업의 불을 채화선으로 옮겨 실은 뒤 행사장에 마련된 성화대로 이동해 합쳐 점화하면서 대망의 새천년 아침을 맞는다. ◆경북도 육지 최남단인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에서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열린다.31일 오후 5시 길놀이를 시작으로 공연이 이어진다.새 천년 6분전 메시지 낭독,2분전 레이저를 이용한 특수효과에 이어 카운트다운으로 새 천년을 맞는다.1일 오전 6시30분부터 국악 관현악단의 여명을 알리는 북소리로 일출행사가 시작된다.공군 블랙이글팀의 에어쇼와 함께 새 천년의 햇빛을채화,영원의 불 성화대에 점화한다. ◆대전 새천년맞이 탑돌이 행사가 31일 오후 10시 엑스포과학공원 한빛탑광장에서 5개 구청 횃불단의 입장을 시작으로 펼쳐진다.제야행사에 이어 1일오전 7시30분에는 동구 식장산에서 새천년맞이 해돋이 행사가 열린다. ◆충남도 1일 자정을 기해 충남도내 205곳의 산봉우리에서 봉화가 피어오르면서 충남의 새천년이 시작된다.주민들이산정상에 간이 봉화대를 마련하고솔가지 등으로 불을 피운 뒤 20분간 각자의 소원을 빈다.이날 아침 충남 공주시 계룡산 정상인 천왕봉에서 도민 300명이 새천년을 맞아 처음 떠오르는해를 맞이한다. ◆충북도 31일 오후 7시부터 1일 새벽 1시 20분까지 청주 예술의 전당 특설무대에서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천년맞이 축제를 펼친다.뮤직페스티벌과 사랑의 음악회에 이어 촛불길놀이 행사가 계속된다. ◆전남도 여수시 돌산읍 평사리 무술목 모래사장에서는 31일 오후 5시29분일몰과 함께 ‘무술목 청소년 축제 2000’의 막이 오른다.11시45분 앞을 못보는 소녀가 점자 나레이션으로 ‘격동의 천년과 새로운 천년의 주인’을 알린다.대동놀이 한마당과 축하공연을 거쳐 이튿날 7시30분 해가 떠오르면서막이 내린다. ◆전북도 31일 오후 10시부터 1월1일 새벽 2시까지 4시간동안 천년맞이 대동한마당 행사가 다양하게 열린다.풍남문에서는 열림굿과 새천년 타종,레이저및 폭죽 쇼,축하공연,대동놀이 한마당이 열리고 충경로에서는 새천년맞이춤판과 대학생 연합사물놀이,밀레니엄 테크노댄스대회가 마련된다. ◆제주도 31일 오후 1시 성산일출봉 광장에서 화해의 진혼굿을 시작으로 가수 신효범과 클론 등이 나와 새천년 성산일출제의 전야 잔치를 벌인다.11시57분부터는 참가자 전원이 새천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다.이어 1월1일0시부터 15분동안 일출봉 분화구에서 분화구 폭발광경을 재연하는 특수조명·음향퍼포먼스가 세계 60여국에 생중계된다. [전국팀]
  • 프로농구 올시즌 신인왕은 누구

    ‘최고의 루키는 누구냐’-.99∼00프로농구가 3라운드에 접어들면서 신인왕타이틀의 주인공이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한 신인은 SK의 황성인(180㎝).황성인은 지난 시즌 호화멤버를 거느리고서도 게임메이커 부재로 6강 탈락의 쓴잔을 든SK의 고민을 단숨에 씻어낸 포인트가드.스피드와 드리블이 뛰어나고 간간히쏘아 올리는 3점포의 적중도도 높다.초반에는 현대·기아 등 강팀과의 대결에서 맥없이 ‘꼬리’를 내렸지만 갈수록 자신감이 넘치는 모습.황성인이 기대 이상의 몫을 해준 덕에 SK는 현대와 공동선두를 이루며 우승의 꿈을 부풀리고 있다.올 시즌 19경기에 모두 출전해 161점을 넣고 87어시스트(평균 4.6개·9위) 32가로채기(15위)를 기록했다. 황성인을 견제할만한 선수는 조상현(SK·189㎝)과 조우현(동양·190㎝).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2로 지명된 조상현과 조우현은 많은 전문가들이 올 시즌 신인왕을 다툴 것으로 점쳤던 슈퍼루키.하지만 조상현은 소속팀 골드뱅크가 난조에 빠지는 바람에 빛을 잃었고조우현도 팀 플레이에 적응하지못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조상현은 지난 24일 현주엽과 전격 맞트레이드 돼 SK 유니폼을 입으면서 슈터로서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이적한 뒤 2경기에서는 24점을 넣는데 그쳤지만 SK가 그를 활용하는 전술을 본격적으로 구사하면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여겨진다.골드뱅크에서는 18경기에 나서 332점(평균 18.4점)을 넣었다. 정교한 외곽슛과 폭발적인 돌파능력을 함께 지닌 조우현은 초반 극심한 난조에 빠져 실망을 줬으나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며 팀의 주포로 자리잡고있다.지난 19일 SBS전에서 25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를 이끈데 이어 23일 SK전에서 28점,26일 현대전에서 25점을 폭발시켰다. 조상현과 조우현의 상승세로 신인왕 경쟁은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달아오를것 같다. 오병남기자 obnbkt@
  • “또 KAL機 인가” 망연자실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화물기 추락사고 이후 8개월 만에 다시 화물기 추락사고가 나자 대한항공 직원들은 “창사 이래 최대의 위기”라며 아연실색했다. 또 무사고 비행을 자랑하던 베테랑 조종사 박득규(朴得圭·57)기장의 가족을 비롯한 유가족들은 비보를 접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이날 새벽 서울 강서구 가양2동 대림아파트 집에서 친지들로부터 남편의 사고소식을 전해들은 박씨 부인 정득실씨(54)는 곧바로 실신,안방에 드러누웠다. 박 기장은 공사 15기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한 뒤 지난 86년 대한항공에입사,14년 동안 조종사로 일했으며 87년 부기장을 거쳐 91년부터 기장을 맡아왔다.지난 97년 정년퇴직한 뒤 계약사원으로 근무해왔으며 비행시간은 1만3,490시간에 이른다.88년에는 40대 중반의 만학도로 전남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는 열정을 보였다. 기관사 박훈규(朴薰圭·38)씨의 양천구 신정6동 목동 아파트 집에도 이른새벽부터 친지들이 모여들어 유족들을 위로했다.부인 김윤이씨(35)는 남편의사고소식을 듣고 통곡하다 실신했다.아버지 사고소식도 모른 채 학교에서 돌아온 큰딸 종원양(8·갈산초등학교 1년)과 작은딸 종인양(6)은 집안에 친척들이 모여있자 잠시 어리둥절해하다 아버지 사고소식을 듣고는 눈물을 터뜨려 주위의 눈시울을 붉혔다. 부기장 윤기식(尹基植·33)씨의 강서구 화곡본동 자취집과 정비사 김일석(金日奭·45)씨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 집은 충격적 소식을 접하고 문을 걸어 잠근 채 응답이 없었다. 이창구기자 window2@?그레이트 핼링베리(영국) 외신종합?23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북쪽에서 이륙 직후 추락한 대한항공 화물기는 공중폭발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보도했다.영국 당국은 KAL기가 이륙한 스텐스테드 공항을 폐쇄하고 경찰과 소방대원 등을 동원,신속히 사고수습에 나서는 한편 추락원인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사고기가 이륙한 런던 북쪽의 스텐스테드 공항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공군기지로 사용됐던 곳.이 공항은 화물기준으로 히드로와 개트윅 공항에 이어영국에서 3번째로 큰 공항. ?BBC방송은 KAL이 지난 20년간 추락사고로 7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내는 등세계 항공업계에서 최악의 사고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항공사중 하나라고 보도. ?사고가 나자 소방차와 함께 6대의 앰뷸런스가 즉각 현장에 출동했으며 사고가 확인되면서 여러대가 추가로 출동했다.또 지역 병원들이 비상대기에 들어가고 영국 공군의 헬기 1대도 출동하는 등 영국 당국은 입체적인 사고수습에 나섰다.
  • [IMF 2년 명암](上)지표로 본 경제변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국제통화기금(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것은 지난 97년 11월.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우리 경제는 바닥권에서 벗어나 정상궤 도로 회복되고 있다.우리보다 앞서 외환위기를 당한 멕시코가 위기극복에 3 년이 걸린 것에 비하면 빠른 회복이다.그러나 이 과정에서 우리 국민들은 고 금리를 축으로 한 IMF의 고단위 위기관리처방에 따라 기업도산과 실업자 양 산 등으로 숱한 어려움을 겪었다.IMF체제 돌입 2주년을 맞아 외환위기의 극 복과정과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IMF체제가 남긴 교훈 등을 알아본다. 우리 경제는 지난 1년동안 저물가를 바탕으로 고성장과 수출증가로 외환위 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해가고 있다.환란후 첫해인 98년 마이너스 6.3%의 성장 률로 추락한 우리 경제는 올해는 9%안팎의 플러스 성장률로 반전될 전망이다. 요즘에는 회복 단계를 넘어 경기 과열 소리가 나올 정도이다.경제의 각 부 문에서 환란의 그늘이 가시면서 반도체와 자동차는 호황을 맞고 있다.환란후 첫 1년간 급속도로 경기가 가라앉아 세계 대공황 가능성이 거론될 정도로 위 기감이 높아진 것과 대조적이다. 아시아 금융위기로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하락,올해 우리 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 무엇보다 저물가가 정착됐다. 원자재가격 안정에 이 어 세계 경기침체를 우려한 미국 등이 잇따라 금리를 내려 저금리가 확산됐 다.국내 물가 상승률은 올들어 1%미만에 머물 전망이다. 더욱이 달러당 원화환율이 1,200원선을 유지,수출증가를 도왔다.환율은 지 난해 12월 1,207원선에서 외자유입 급증으로 6월에는 1,150원선으로 떨어졌 으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1,200원에서 횡보하고 있다. 환율 덕으로 수출가격 경쟁력이 유지됐다.99년 경상수지 흑자폭이 당초 예 상인 200억달러보다 많은 23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 경기도 회복돼 산업생산,출하와 소비가 늘고 있다.출하는 올 3월,생산 은 7월,소비는 9월에 각각 환란 전 수준을 넘어섰다.제조업가동률은 환란 전 80%수준에서 98년 7월 64.6%까지 지속적으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상승세가 꾸 준히 이어져 다시 80%에 육박하고 있다.실업률은작년 12월 7.9%에서 올 2월 사상 최고치인 8.6%로 올라갔다가 절반선인 4.8%로 떨어졌다. 설비투자가 본격 살아나지 않는 등 일부 지표를 제외하면 실물경기는 거의 환란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이다. 금융시장은 콜금리가 작년 12월 6.7%대에서 5%대로 떨어졌다.회사채수익률 역시 10% 밑에서 형성됐으나 대우사태 등으로 올 하반기에는 10%선을 넘어서 기도 했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금융시장 안정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불안요인은 여전 하다.앞으로 실물경기 회복세의 지속 여부는 금융시장 변수에 달려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일기자 bruce@-IMF 극복 공신들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간 지 2년만에 경제위기에서 어느정도 벗어난 것은 우리의 실정에 맞게 경제를 이끌어간 현 정부의 경제팀과 착실한 구조 조정을 한 기업,금모으기 운동에 앞장서는 등 정책에 적극 협조한 국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모두가 IMF 극복의 공신인 셈이다. 이규성(李揆成) 전 재정경제부장관을 경제수장으로 한 현 정부의 1기 경제 팀은 경제기조를 바꾸면서 IMF탈출에 교두보를 마련했다.IMF가 권고한 고금 리정책은 현실에 맞지않는다는 점을 IMF에 설득해 저금리정책으로 바꾸면서 기업들의 회생에 일조를 했다는 평을 받는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의 역할은 매우 지대했다.그는 금융 및 기업 구조조정의 총사령탑으로서 가장 어려운 작업을 큰 잡음없이 이뤄냈다.아직 도 대우처리 문제가 남아있긴 하지만 금융시장을 안정시킨 것도 IMF 극복에 도움이 됐다.자민련 김용환(金龍煥)의원,임창렬(林昌烈) 전 경제부총리(현 경기지사),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정덕구(鄭德龜) 전 재경부 차관(현 산업 자원부장관)도 사태초기 IMF 및 외국투자자 등 대외협상 창구역을 맡아 일역 을 담당했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에 큰 점수를 주는 측도 없지않다.IMF 이후 침 체를 보였던 주식시장이 활황세로 돌아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에 서다.현대증권이 지난 3월 내놓은 주식형펀드인 ‘바이코리아’가 돌풍을 일 으켜 단숨에 주가 1000포인트를 돌파하는 데 기여했다.주식시장 활황으로 기 업들의자금조달이 쉬워졌고 구조조정도 보다 수월해졌다.정부의 구조조정 방침에 적극 따랐던 삼성 현대 LG SK 등 주요그룹의 행보도 빼놓을 수 없다. 이런 유명인사는 아니지만 ‘착하고 순진한’ 국민들의 공은 아무리 강조해 도 지나치지 않다.한푼의 달러라도 더 모아 외채를 갚아달라며 결혼반지 생 일반지 등을 모으는 금모으기 운동에 동참한 국민들과 월급이 대폭 깎여도, 한때 실업자가 200만명에 이를 정도로 ‘실업대란’이 있어도 묵묵히 참고 견딘 국민들(특히 실업자)이 진정한 IMF의 공로자가 아닐까.대외적인 환경도 IMF 극복에는 호재였다. 미국의 저금리를 바탕으로 IMF 직후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던 것도 행운이다. 곽태헌기자 tiger@- 기업·금융권 구조조정 점검 IMF 체제 돌입후 2년간 실물·금융환경의 격변에 따라 기업·금융권 구조조 정도 급류를 탔다.부도 등으로 기업들이 대거 퇴출되고,은행은 합병 등을 통 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기도 했다.그러나 산업구조조정은 여전히 ‘진 행형’으로 추후 금융·기업의 또다른 판도변화가 불가피하다. [금융구조조정] 지난 한해는 금융권으로선 사상 최악의 시련기였다.98년 1월 제일·서울은행의 감자명령과 경남 등 10개 종금사의 영업정지를 필두로 고 비용·저효율 구조의 금융권에 대한 대수술이 전개됐다.5개은행의 퇴출과 상 업·한일,국민·장신,하나·보람 등 은행간 합병이 잇따랐다. 그러나 새로운 금융환경의 토대가 마련되긴 했지만 금융구조조정이 마무리 된 것은 아니다.우선 IMF 이후 엄청나게 비대해진 투신권 구조조정이 남아있 다.다음달 중 한국·대한 등 양대 투신사의 구조조정 일정이 잡혀있고,나머 지도 내년 7월 채권시가평가제 도입을 계기로 격랑의 소용돌이에 빠질 전망 이다.수익증권 환매사태의 현실화 등 경우에 따라 연내 구조조정이 단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은행권의 2차 구조조정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이르면 내년초 가시화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대우사태로 경영악화가 불 가피한 데다,올 연말 새로운 자산건전성 분류기준 적용 등이 2차 구조조정의 단초가 될 것으로 꼽힌다.다만 정부가 주도한 1차 구조조정과는 달리 은행 들의 자발적인 전략적 제휴 또는 합병을 통해 추진될 공산이 높다. [기업구조조정] 금융권에 이어 시작된 기업구조조정은 대우그룹 워크아웃에 따라 바야흐로 피크를 맞고 있다.대우그룹의 사실상 해체는 퇴출은행에 이어 ‘대마불사(大馬不死)’의 신화를 또다시 깨뜨렸다.대우를 뺀 나머지 5대그 룹도 분기별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군살빼기’에 매달려 야 하는 형편이다.소액주주 권한의 강화,결합재무제표 작성 등 재벌의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됐다. 나머지 기업의 구조조정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지난해 7월 고합그룹의 4 개 계열사에 처음 적용된 워크아웃은 현재 103개 업체로 확대됐다.6∼64대 계열기업체도 59개나 포함돼 있다.그러나 실제 경영성과는 아직은 미흡하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올 3월말 현재 기업개선약정을 체결한 65개 기업의 자구노력 실적은 8조2,571억원 중 7,407억원(9%)만 실행된 상태다. 앞으로 2 ∼3년은 지나야 경영성과가 나올것이란 견해가 많다. 박은호기자 unopark@-뜨는 기업과 지는 기업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 2년동안 우리 기업들은 많은 시련과 변화를 겪 었다.외국업체에 매각된 업체들이 속출했고 법정관리나 기업개선작업(워크아 웃)에 들어간 기업들도 양산됐다.구조조정과 빅딜(대규모 사업교환)과정에서 동종업체간 통합으로 간판을 내린 기업들도 있었다. 반면 IMF기간동안 착실 한 구조조정과 저금리,엔고 등 유리한 사업환경을 적절히 활용,눈에 띄게 건 실해진 기업들도 나와 대조를 이룬다. [저물어 간 기업들] 대우는 IMF직격탄을 맞고 그룹이 사실상 해체됐다. 지난 8월 12개 주력 계열사에 대한 워크아웃이 확정된 뒤 ㈜대우,대우자동차 등 대부분의 계열사들이 매각 또는 청산될 운명에 처했다. 쌍용의 주력 계열사도 줄줄이 국내외 업체에 매각됐다.97년 10월 쌍용제지 가 P&G에 매각된 데 이어 쌍용자동차는 대우에,쌍용증권은 미국 투자회사인 H&Q에 팔렸다.쌍용정유는 아람코 등 외국업체 컨소시엄과 막바지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다. 과잉·중복투자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석유화학,중공업분야도 고통스러 웠다.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은 통합법인을 추진중이다.한때 조선업계 세계 5위권이었던 한라중공업은 97년 12월 부도가 난 뒤 지금은 현대중공업 이 위탁경영을 하고 있다. [뜨는 기업들] SK텔레콤의 경우 IMF관리체제하에서도 순항을 계속,올 매출액 4조원에 흑자기조가 유지될 전망이다.주식시장의 호황으로 국내 증시사상 처 음으로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해 12월 현대자동차에 인수된 뒤 회생했다.현대의 지원을 등에 업고 IMF체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끈 레저용차 시장에서 약진, 올해 창사 이래 최대규모인 1,400억원의 경상이익이 기대된다. 반도체 업체들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반도체 값 상승,엔고 등 대외환경의 덕도 컸다.삼성전자는 올해 25조 매출에 3조5,000억원의 순익을 예상하고 있 다.빅딜로 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는 D램업체로는 세계 최대의 시장점유 율(지난해 말 기준 20.8%)을 갖게 됐다. 과감하고 발빠른 구조조정으로 회생의 발판을 마련한 기업으론 한화가 꼽힌 다.경향신문,빙그레 등을 분리하고 한화에너지 등 5개사 매각,한화 기계 베 어링 부문 등 4개 사업부문 매각 등을 통해 97년말 1,200%였던 부채비율을 6 월말 현재 220%로 슬림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21세기 여성시대] (3)사회운동

    ‘세계 NGO(비정부기구)와 사회운동은 이제 여성의 몫’ 15일 폐막되는 ‘99 서울 NGO 세계대회’가 전 세계에 띄운 메시지중 하나다.루이스 프레쳇 유엔 사무부총장,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사라롱위 아프리카 여성개발협회(FEMNET)의장,클라렌스 디아스 국제법개발센터의장 같은 ‘거물’이 참석해서만이 아니다. 공동대회장 3인중 아파브 마푸즈 유엔경제사회 이사회 NGO협의회의장,일레인 발도프 유엔공보처 NGO집행위원회 의장이 여성이고 대회에 참가했던 크고작은 NGO의 일꾼들 상당수도 여성이었다. 새 밀레니엄에 인권, 여성,제3세계의 빈곤과 기아,환경 등 산적한 지구촌의 과제를 풀어나갈 주역으로 여성이전면에 등장했음을 실감케 한 대회였다. 여성의 몫과 역할이 커진 것은 유엔 인권위원회 의장을 지낸 프랭클린 루즈벨트 미 대통령의 부인 엘리노어 루즈벨트(1884∼1962)처럼 징검다리 역할을 한 여성 운동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미국 산아제한운동의 주창자 마거릿생어(1879∼1966), 여성 참정권 운동의 선구자 에멀린 팬크허스트(1858∼1928·영국)도 손꼽을 만한 전세대 사회운동가였다. 여성의 진출이 크게 늘면서 활동분야도 활짝 열렸다. 여성과 환경운동을 접목시킨 에코-페미니즘의 저명한 이론가인 마리아 미즈(68·독일).그녀는 80년대 미국 독일 등 선진국 여성들의 미사일 설치 반대시위,인도·아프리카 여성들의 자연파괴 저지운동의 이념적 토대를 제공했다. 인도 출신의 반다나 쉬바도 미즈 여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세계적 학자이자 환경운동가다. 90년대 중반 세계 YMCA 의장을 지낸 라지아 슬탄 이즈마일(56·인도)은“세계인류의 보편적인 문제가 바로 여성의 문제”라는 시각으로 여성과 사회운동을 접목시켰다. 필리핀에서 도시빈민운동을 주도하며 ‘아시아 여성주거연대’를 구성한 피데스 바가사오(46·필리핀),여성환경개발기구(WEDO) 의장인 벨라 압죽(79·미국)도 여성이 주도하는 사회운동의 지평을 넓혔다. 유엔을 무대로 활약하는 여성도 크게 늘었다. 9년째 유엔난민고등판무관을 지내고 있는 오카타 사다코(72·일본)는 코소보 사태 때 ‘50만 코소보 난민의어머니’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그녀는서울 NGO대회때 내한한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인 메리 로빈슨과 유엔에서 ‘여성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 유력 정치가 부인들도 사회운동을 주도하거나 남편의 영향력을 업고 현장운동가들을 측면지원하고 있다. 힐러리 클린턴 여사,캐나다 총리 부인 알랭 크레티앵 여사 등 아메리카 대륙 퍼스트 레이디의 모임인 ‘아메리카 영부인 회의’는 지난 9월 회의를 갖고 아동조기교육과 보건강화를 촉구하는 성명을 냈다.앨 고어 미 부통령의부인 메리 엘리자베스 에이친슨 고어(48)도 무주택 및 의료개혁 분야의 사회운동가다.이밖에 안와르 사다트 전 이집트 대통령의 부인 제한 사다트(66),미국의 지미 카터 전대통령의 부인 로잘린(72),부시 전대통령의 부인 바바라 부시(74)도 퍼스트 레이디 이전부터 착실히 사회운동을 펴왔다. 여성의 부단한 사회운동은 97년 ‘지뢰없는 세상만들기 운동’을 펴온 미국의 조디 윌리엄스(49)가 노벨평화상을 수상하면서 결실을 봤다. ‘인간이 존중되고 인간이 중심에 서는 인간적인 인간사회,문화적인 복지사회,보편적인 민주사회를 구현해내는’ 서울 NGO 대회의 이념대로 여성의 활동영역은 새 밀레니엄에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피임 합법화 투쟁' 美운동가 '마거릿 생어' ‘피임,즉 성생활과 산아제한의 자유야 말로 여성해방과 인류발전에 필수조건이다’ 마거릿 생어(1879∼1966).반세기 이상을 여성의 신체해방을 위한 길고 긴투쟁에 나섰던 미국의 운동가. 산아제한을 최초로 주창한 그녀는 나아가 인구폭발이라는 재앙의 문턱에서세계를 일치감치 구해낸 구원자라해도 과언이 아니다.인구 60억 시대를 돌파한 지금.그녀의 공로가 단순히 여성해방운동차원을 벗어나 인류 공동 발전에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피임법이나 성이란 말을 언급하는 자체가 음란죄에 해당했던 1900년대 초반. 간호사였던 그녀는 뉴욕 빈민굴의 한 병원에서 계속된 임신으로 지치고 허약해진 젊은 산모들을 지켜보면서 피임의 자유가 여성운동의 가장 핵심이라고판단,적극적인 피임 정보보급및 합법화운동에 나선다. 당시는 의사조차도 산아제한에 관한 언급이 불가능했던 시절.그녀는 ‘여성의 반란’이란 월간지를 출판했다. 이 잡지를 비롯한 그녀의 팸플릿과 잡지는 우송 불가물로 판정돼 강제폐간됐으며 수차례의 구속과 기소,재판을 되풀이했다.1916년 뉴욕 브루클린에 미국 최초의 산아제한 클리닉을 열어 여성들에게 피임상담을 함으로써 미국과유럽대륙까지 시끄럽게 만들었다. 후에 미연방 가족계획국의 토대가 된 ‘미국 산아제한 연맹’을 21년 설립했다.23년 최초로 의사가 진료하는 ‘산아제한 연구 클리닉’을 뉴욕에 열었고 이후 300여개의 클리닉이 전국에 세워졌다.미 의학협회가 의과대학에서피임에 관한 강의를 하도록 허락한 것은 1937년이었다. 그녀는 계속 인구증가율을 낮추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종교단체 등에 의해 묵살됐다.결국 2차대전후 인구폭발의 위험성이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뒤늦게 그녀의 주장과 공로가 인정받기 시작했다. 52년 세계가족계획연맹의 초대회장이 된 그녀는 여성이 스스로 조절할 수있는 안전한 피임법의 개발을 적극적으로 주도했으며 마침내 60년 처음으로피임약이 개발됐다.그녀가 죽기 1년전인 65년 미 정부는 1개주에 남아있던피임약사용금지법을 폐지했다. 지금은 너무나도 당연하게 여기는 여성의 성생활과 임신에 대한 자유.그 역사는 이처럼 1세기도 되지 않은 짧은 것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 [인터뷰] 메리 로빈슨 유엔 인권고등판무관 서울 NGO세계대회 참석차 우리나라를 처음 방문한 메리 로빈슨(54) 유엔인권고등 판무관은 13일 탈북자 문제와 관련,“강제 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심각한 인권침해”라며 “회의 참석자들의 의견을 들은뒤 유엔에 돌아가 대책을 상의하겠다”고 밝혔다.90년부터 7년동안 아일랜드 최초의 여성대통령,인권대통령으로서 명망을 얻은 그는 “여성의 정치참여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다음은 롯데호텔에서 가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방문 소감은 NGO 대회에 참석하게 돼 기쁘다.세계적인 인권 수호자로 알려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법무장관 등을 만나 한국 인권문제와 보안법 등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겠다. ■동티모르의 학살극과 관련,위란토 인도네시아 국방장관이 전범으로 기소될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있는데 우선 한국의 동티모르 파병에 감사한다. 동티모르 학살극에 인도네시아 정부가 연루됐는지에 관해서는 동티모르 사태조사담당 위원회의 결론을 기다리겠다.사실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어떤 편견도,판단도 내리지 않겠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평화적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여성이 남성보다 어떤부분에서 우수하다는 견해보다는 ‘균형’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여성은 문제에 대해 실용적인 접근을 하고 보호받아야 될 집단을 보살필 능력이있다.여성이 책임감을 갖고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중요하다. ■중국 등지의 탈북자에 대한 지원방안은 없는가 이번 한국 방문중에 탈북자상황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되기를 바란다. 강제송환이 이뤄지고 있다면 중대한 인권침해다.정치적 보복이나 박해 등의 가능성이 있는데도 강제송환이이뤄질 경우 기본적 난민협약 규정에 위반되는 것이다.오가타 유엔난민 고등판무관과이 문제를 논의하겠다. ■미군의 노근리양민 학살사건에 대한 견해는 미국 언론들이 인권침해와 유린에 대한 시정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 같다.하지만 노근리사건은 기본적으로 한국과 미국 간에 긴밀한 협조로 해결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유엔활동에 관심을 두게된 개인적인 계기는 어렸을때부터 인권문제,사회정의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변호사로서 아일랜드는 물론 유럽과 국제사회의 인권문제에 주목해왔다.그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의 활동을 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참여에 대한 생각은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유엔은 베이징(北京)세계여성대회의 행동강령 이행상황에 관한 결과 보고서를 내년에 발표한다.세계 여성의 현실을 검토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아일랜드 대통령 지낸 인권파수꾼 '로빈슨 판무관'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을 수석입학,졸업하고 25세에 최연소 상원의원이 됐고 20여년 동안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보수적인 가톨릭사회,내각책임제하에서도 대통령 당선 직후 북아일랜드를 방문,내전치유에 나서고 이혼합법화,동성애자 차별금지 등의 조치를 이끌어내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로빈슨은 97년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유엔의 인권관련 활동을 총괄하는 인권고등판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세계인권의 파수꾼’으로 활약하고 있다.
  • 서울대 이번엔 독가스 누출

    지난 달 18일 서울대 원자핵공학과 실험실 폭발사고로 3명의 대학원생이 사망한 지 20일만에 또 서울대 실험실에서 독성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일어났다. 지난 9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대 관악캠퍼스 56동 3층 화학과 유기화학연구실에서 김모씨(23·석사과정 1년)가 의약품 제조실험 도중 실수로 톨루엔용매 50㎖에 녹아있는 포스겐(phosgene) 가스 시약병을 떨어뜨려 가스 1ppm가량이 누출됐다. 포스겐 가스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독가스로 사용하던 것으로 짧은시간에 50ppm 이상을 들이마신 사람은 피부에 물집이 생기고 폐의 점막세포가 손상돼 1∼2일만에 사망하는 치명적인 유독물질이다. 이 사고로 실험중이던 대학원생 7명을 포함,건물 안에 있던 100여명의 학생과 교수,교직원들이 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실험실 책임자인 화학과 홍종인(洪鍾仁)교수는 “사고가 나자 대학원생들이 즉시 암모니아수를 뿌려 독성을 중화했다”면서 “누출된 양도 1ppm 미만으로 인근 병원에서 대학원생들을 검진한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서울대는 지난달 18일 3명의 대학원생의 목숨을 앗아간 공대 실험실 폭발사고이후 안전센터 설립과 안전교육강화 등을 골자로 한 실험실 안전종합대책을 마련했었다. 전영우기자 ywch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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