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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도로시설 통합관리

    정부는 내년부터 상·하수도,전기,가스,통신 등 지하시설물과 도로의 시설물을 통합 조사해 데이터베이스(DB)화하기로 했다.내년에는 서울과 부산 등 19개 시의 지하시설물과 도로시설물의 공동 조사가 완료된다.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는 26일 이같은 내용으로 된 ‘도로와 지하시설물 통합구축방안’을 마련했다.불필요한중복투자를 막고 정확도도 보다 높이기 위해서다.내년부터이 사업이 끝날 2005년까지 약 3,200억원의 사업비가 절감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상·하수도,광역상수도,전기,가스,도시가스,통신,난방열관 등 지하에 있는 시설물의 전산화작업은 지방자치단체,수자원공사,한국전력,한국통신 등 사업주체들이 개별적으로 추진해왔다.각 기관별로 개별적으로 전산화작업을 하다보니 예산낭비는 물론 정확도도 떨어지고 사업진행이 늦어지는 등의 문제가 많았다.기관간의 협조체제가마련되지 않아 상·하수도 전산화작업을 마친 뒤에는 통신 전산화작업을 하는 등으로 땅을 계속 파헤쳐 교통체증등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도로와 지하 시설물의 조사·탐사와 DB구축을 공동으로시행하면 중복투자도 막고 사업기간도 대폭 단축될 것으로기대된다. 또 일괄탐사 방법을 도입해 도로를 굴착하는 빈도도 대폭 축소되고 상호점검에 따라 자료의 정확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도로와 지하시설물 전산화작업을 내년에 통합해 추진할경우 총 사업비 1,434억원의 40% 수준인 574억원을 절감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사업이 모두 완료될 2005년까지는 2,603억원의 사업비가 추가로 절감될 것으로 건교부는 보고있다. 정부는 지하매설물의 위치 등을 제대로 알지도 못해 도시가스폭발 사고 등이 잇따르자 지난 98년부터 상·하수도,전기,통신 등 지하매설물의 위치 등을 파악해 지도를 그리는 작업을 해왔다.정부와 지자체,수자원공사,한전 등 각사업주체 등이 모두 1조원 이상을 투입하는 대형 사업이다. 내년부터 도로와 지하시설물을 통합 조사해 2005년까지전국의 지하매설물을 지도로 그리는 작업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우선 내년에는 서울과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광역시,고양·수원·부천·시흥·원주·청주·천안·전주·여수·포항·창원·제주시 등 19개시의DB화 작업을 끝낸 뒤 2003년부터는 다른 중·소 도시로확대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클린 사이버 2001] (19)각국 인터넷문화와 법적규제

    인터넷 인구의 폭발적인 증가와 함께 개인정보 유출,음란사이트 난무,불법복제,자살 사이트 등 각종 부작용 또한 걷잡을 수 없이 생겨나고 있다.하지만 미국등 선진국은 선진국대로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명분으로,그리고 후발국들은 후발국대로 부작용에 대비할 법적,제도적 장치가 제대로 마련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미국,유럽,일본,중국의 사이버 문화 실상을 소개한다. ◆미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 미국의사이버 환경은 한마디로 ‘천국’이다.‘닷컴 문화’의 본고장답게 온라인 공간에 대한 연방 차원의 법적 규제는 전혀 없다.인터넷 이용자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1999년 3개의 법안이 미 의회에 상정됐으나 통과되지는 못했다. 인터넷 사용은 폭발적으로 느는데 법적 보호장치가 미비하다보니 각종 폐해가 드러나고 있다.가장 대표적인 것은 개인정보의 유출과 음란물(포르노) 사이트다.언어폭력이나 유언비어 유포 등은 상대적으로 적다.특히 인터넷 소프트웨어는 일반 상점에서 무료로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청소년들에미치는 영향은 심각하다.아메리카 온라인(AOL)의 경우 28달러만 내면 인터넷,채팅,e메일 등 각종 서비스가 가능하다. 미국에서 물건을 살 때 전화번호나 우리나라의 주민등록번호같은 ‘사회안전(social security)번호’를 요구받는 경우가 있다.문제는 ‘오프라인’에서만 머물던 이같은 개인정보가 전산망을 타고 본인도 모르게 다른 인터넷 망에 올라간다는 것이다.온라인 거래를 위해 일단 개인정보를 등록하면 다음부터는 출처불명의 숱한 e메일이 쏟아진다. 비아그라를 능가하는 신약이 나왔다든지,성적기능 향상을위한 수술을 권유하는 의약광고는 하루에 3∼4개씩 메일로보내진다.관광상품이나 새 컴퓨터 프로그램 안내메일은 이따금 생활에 보탬이 된다.항공료 및 호텔 예약은 인터넷요금이 10∼30%정도 싸다. 그러나 미성년자가 봐서는 안될 음란물 광고나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컴퓨터 바이러스의 공격은 피해가 크다.5∼10달러만 내면 매일 포르노 사진을 보내주겠다는 광고는청소년들을 현혹시키는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최근 백악관과 미 국방부 등전 세계 컴퓨터망은 웜 바이러스 ‘레드코드’의 공격 표적이 됐다.미연방수사국(FBI)산하 국가인프라보호센터(NIPC)가 바이러스 피해를 예방하고 있지만 사후 관리에 불과하다.그러나 연방정부도 지난해 국세청을 해킹,세금 탈루자의 개인정보를 확보하는 등 사이버 환경에 대한 법적 체제는 전반적으로 미흡한 수준이다. 피해자가 신고하지 않는 한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당국의단속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시 행정부가 음란물 사이트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는 법안을 모색중이지만 의회와 민간단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이들은 ‘표현의 자유’를 내세운다.유해 사이트나 정보유출로 인한 사생활 보호는 법으로 통제할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술적 방법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법적 통제는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mip@. ◆유럽. ‘보다 안전한 인터넷 환경을 위한 행동계획’(Safer Internet Action Plan·SIAP). 유럽연합(EU)집행위 내 기업 및 정보화 사회 추진위원회가 시행하고 있는 건전사이버 문화 권장 및 규제를 위한 프로젝트 명칭이다. 99년부터 시행에 들어갔다.오는 2002년까지 잡힌 예산만 2,500만유로(약 2,300만달러).정치·경제 뿐 아니라 사회·문화분야에서 하나의 통합체를 지향하고 있는 유럽답게 집행위 차원에서 공동 규제안을 제정, 각 회원국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등급제 실무는 정보통신 관련 대기업 연합체인 ICRA(Internet Content Rating Association)가 맡고 있다.현재 약 14만개 사이트에 등급이 부여돼 있다.월 평균 4,000여개 사이트에 추가로 등급이 부여된다. 유럽 인터넷 인구는 1억1,300만명.전 세계 인터넷 인구의27.8%를 차지한다. 유럽의 사이버 사회도 무차별 배달되는 각종 광고성 정보,음란 사이트,인종차별 조장 사이트 등으로 혼탁하다.유럽은 개인정보 유출 등 인터넷 규제 강도가 미국보다 강한 편이다.최근엔 개인정보 보호지침을 따르지 않는 업체들은 아예 서비스를 못하게 차단하는 법률을 제정했다. SIAP의 주요 활동은 유해 인터넷 사이트 신고를 위한 핫라인 설치와 사이트의 등급제 및 여과 시스템 개발.부모·교사에게 인터넷의 잠재력과 함께 해악을 주지시키는 일도 한다. 시민단체의 인터넷 감시활동도 활발하다.인터넷 해악에 노출된 이들을 위한 민간 치료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지난 93년 덴마크의 코펜하겐에 세워진 ‘루도마니’는 최초의 인터넷 중독치료센터로 유명하다. 김수정기자 crystal@. ◆중국.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학가 1번지인 베이징시 서쪽 하이뎬(海淀)구의 베이싼환루(北三還路)일대는 인터넷문화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사이버대학가로 탈바꿈했다. 베이징대 인근의 인터넷바인 ‘페이위(飛宇)인터넷 1번가’는 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도 하루종일 빈자리가 없을정도로 대학생들로 붐빈다. 대학 1∼2학년들은 채팅이나 e메일을 주고 받기에 여념이없고,3∼4학년들은 ‘263자오위(敎育)’나 ‘중화런차이’등 유학·취직사이트에서 눈을 떼지 않고 있다.바의 책임자인 류첸(劉乾) 주임은 “인터넷바의 인기는 대학가만의 독특한 현상이 아니다”라며 “중국 전역에 6만여개의 인터넷바가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학교도 등장했다.칭화(淸華)대 등 인터넷대학 37개가 이미 설립됐다.중국 정부는 2005년까지 전국 모든 대학을 연결하는 사이버교육망의 구축을 확정했다.사이버 교육망이 완성되면 500만명의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다.중국의 네티즌은 5월말 현재 13억인구의 2%를 조금 넘는 3,000여만명.네티즌수로는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중국 신식(정보)산업부는 지난해말 2001년의 인터넷인구를 2,700만명으로 예상했다가 6개월도안돼 수치를 수정 발표한 것도 이 때문이다. 사이버문화가 대륙을 휩쓸면서 사회적 부작용도 심각하다. 심각한 문제중 하나는 사이버 연애 중독으로 인한 부작용. 지난 4월 장시(江西)성 난창(南昌)시에서는 한 여학생이 사귀던 사이버 애인과 결별한 뒤 음독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파문을 일으켰다.채팅 등에서 쓰이는 사이버언어와 불특정다수에 대한 비난·욕설 난무도 심각한 부작용이다.하지만현재 이러한 부작용을 막을 대책은 전무하다. khkim@. ◆일본. [도쿄 황성기특파원]일본의 인터넷 인구는 등록자 숫자로 볼 때 2,200만명 안팎이다.여기에 휴대전화를 통한 인터넷 이용자를 더하면 4,700만명에 이른다는 게 일본 총무성 추산.전 인구의 3분의 1 정도가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인터넷 망의 본격적인 보급이 이뤄진 것은 99년부터.이제겨우 초고속 통신망인 ADSL의 보급이 시작돼 지난 6월말 현재 신청건수는 2만9,000건에 불과하다.인프라 만으로 따지면 일본은 한국에 크게 뒤져 있다.저팬 야후를 경영하는 재일 동포 실업가 손정의(孫正義)씨는 얼마 전 집권 자민당의 IT회의에 참석,“지나친 행정규제로 광 파이버를 일본 전역에 까는 데 3만년이 걸릴 것”이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인터넷 보급이 늦은 만큼 사이버 상에서의 범죄와 악질적행위도 최근 부각되기 시작했다. 소프트웨어의 불법 복제는 한국 만큼 횡행하지는 않지만은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보급된 인터넷 망의 주류가 통합서비스 디지털통신망(ISDN)이어서 개인이 인터넷 상에서 소프트웨어를 복사하려면 엄청난 시간이 든다.만일 ‘백지영 비디오’가 떠돌아 다닌다 해도 그것을복제하기란 상당한 인내를 필요로 한다. 이런 복제 행위보다는 기업이나 대학,연구기관의 컴퓨터망에 침입해 혼란을 일으키는 해킹이 크게 늘고있다. 일본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킹 건수는 지난 한해의 9배에 달하는 959건이었다.그래서 일본 정부는 ‘부정접근 금지법’을 제정해 단속하 있지만 컴퓨터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인터넷 상에서 몇년간 큰 사회문제가 됐던 것은 자살과 만남 사이트.일본에서는 3년전 자살 사이트를 통해 몇 건의자살 사건이 일어나 사회문제가 되자 지금은 거의 자취를감췄다. 최근 대유행인 만남 사이트는 주로 휴대전화의 인터넷을통해 이뤄진다.지난 5월 20대 남자가 이 사이트를 통해 알게 된 여성 2명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인터넷을 통한 원조교제도 지난해보다 46배나 늘어나는 등 인터넷보급에 따른 폐해가 급증하고 있다. marry01@
  • 이종범에 쏠린 눈… 눈… 눈…

    ‘내손 안에 있소이다’-. 후반기 프로야구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31)이 새로 출범한 기아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관중몰이 등 팀 운명을 어깨에 한껏 짊어졌다.이종범의 활약은 곧바로 팀사활 및 프로야구의 붐 조성과 직결돼 그의 행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후반기 하이라이트는 사상 최대의 혼전을 벌이고 있는 ‘중위권 전쟁’.삼성과 현대,두산이 사실상 포스트시즌 진출 티켓을 확보한 상태여서 남은 1장의 티켓을 놓고 펼치는한화 기아 SK LG 롯데 등 5개 팀의 총력전이 피를 말린다. 기아는 4위 한화에 불과 1경기차로 5위.꼴찌 롯데에게도 2. 5경기차로 쫓기고 있지만 이종범의 가세로 시너지 효과를톡톡히 봐 기대를 감추지 못한다.이종범은 복귀 후 홈런 2개 등 37타수 12안타,타율 .324에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거듭해 4년만에 4강 진출의 ‘해결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기아는 14∼15일 대전에서 한화와 정면 충돌하게된다.자칫 연패를 당하면 치명타를 입게 돼 배수진을 친 한판 승부를 다짐했다.상대 전적에서한화가 7승6패로 근소하게 앞서 이종범의 활약 여부는 승부의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기아는 창단과 함께 이종범의 합류가 맞물리며 관중이 폭발,스스로 놀라고 있다.이종범의 화려한 플레이를 보려는팬들이 야구장으로 몰리면서 9경기에서 14만1,596명의 관중을 동원했다.이 중에는 이종범 복귀 첫 날인 2일 인천(1.1465명)과 7일 광주 홈개막전(1만4,600명),11∼12일 이틀 연속 잠실구장 경기(3만500명)가 초만원을 이뤘다.잠실 구장만원은 97년 7월 19∼20일 삼성-LG전 이후 4년만이다.이종범 복귀 이전인 8월1일까지 올 경기당 평균 관중은 5,461명.그러나 복귀후 12일까지 평균 관중은 8,127명으로 67%나급증,‘이종범 특수’를 누리고 있다. 최근 야구계에는 이종범의 관중몰이가 일과성에 그칠 지아니면 지속될 지 여부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다.경기당 평균 관중이 3,600명에 불과한 대전구장에도 ‘이종범 효과’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클릭 2002월드컵] 아시아 티켓 2.5장 최후의 주인은?

    워밍업은 끝났다.진짜 싸움은 이제부터다.2002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이 1차 관문을 통과한 10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17일 새벽 카타르-오만전(카타르 도하)과함께 킥오프된다.이들 10개국은 팀간 현격한 수준차 덕분에몸을 풀듯 1차 예선을 통과했으나 최종 예선을 앞두고는 저마다 긴장감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무려 39개국이 대거 참가했던 1차 예선과 달리 최종 예선에는 엄선된 지역 강호들만출전하기 때문.1차 예선 이후 두달 반의 공백기를 거치면서필승전략을 다진 이들은 최종 예선에서 2개 조로 나뉘어 홈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8경기씩을 소화하게 된다.그 결과 각조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 두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유럽 예선 14위팀과 1장의 티켓을 놓고 최종 플레이오프전을 치러야 한다. 결국 자동 진출국인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고 아시아에 배정된 티켓 수는 2.5장인 셈.따라서 10개국은 엇비슷한 실력을갖춘 팀끼리 4대1의 치열한 경쟁을 펼칠 수밖에 없다.그러나 객관적 전력상 유력한 본선행 후보는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다. 중국은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카타르 오만과 B조에,사우디는 이란 이라크 태국 바레인과 A조에 속해 있다. 특히 중국은 이번 예선에서 아랍에미리트연합 우스베키스탄 등 강호들을 물리치고 사상 첫 월드컵 진출의 꿈을 실현할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다.이는 지난해 1월 유고 출신의 보라 밀루티노비치 감독을 영입한 이후 전력이 몰라보게 향상된데 따른 것이다. 밀루티노비치는 이달초 북한과의 경기에서 패해 경질설에시달리고 있지만 사령탑으로서 4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나선 세계적 명장이다.밀루티노비치는 86년 멕시코,90년 코스타리카,94년 미국,98년 나이지리아를 이끌고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특히 90이탈리아대회에서는 코스타리카를 사상 처음 월드컵에 끌고나가 16강까지 밀고 올라가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은 밀루티노비치 영입 이후 지난해 아시안컵에서 일본한국과 함께 중동바람을 잠재우며 4강에 드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대표 선수중 판즈이와 장엔화 시에후이 순지하이 마밍위 등이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에서 활약한 경험을 갖고 있는 점도 중국의 강점이다. 월드컵까지 단기 효과를 얻기 위해 요즘 들어 선수들에 대한 해외진출을 허용하지 않아 대표팀 구성을 용이하게 만든 점도 또다른 강점이다. 또 미드필더 리티에의 볼배급과 예선에서 7골을 쓸어담은골잡이 시에후이가 이끄는 공격력은 B조 최강이라는 평가를듣는다.1차예선에서 6전전승에 25득점 3실점의 성적을 거둔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A조 최강 사우디는 상대적으로 약체들과 조를 이뤄 중국보다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전망이다. 10개팀중 세계랭킹이 28위로 가장 높은 팀답게 1차예선에서30골을 넣은 반면 한골도 허용치 않았을 만큼 공수 양면에걸쳐 안정된 전력을 자랑한다. 랭킹 51위인 이란의 거센 반격이 예상되지만 사우디는 참가팀 중 유일하게 월드컵 16강(94미국)에 오른 전력을 바탕으로 3회 연속 본선 진출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해옥기자 hop@. ■2002 스타예감- 세네갈 엘 하지 디우프. 지난달 22일 나미비아의 빈트후크에서 열린 2002월드컵 아프리카 최종예선 C조마지막 경기 나미비아 대 세네갈. 182㎝,74㎏의 당당한 체격조건을 갖췄으나 한없이 앳돼 보이는 얼굴의 세네갈 공격수가 나미비아 문전을 유린한다.지난 3월11일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뽑은 스무살 이 청년의 이름은 엘 하지 디우프(프랑스 랑스). 그는 약관의 나이가 무색할 만큼 골문 앞에서 무서운 집중력을 보인다.폭발적인 슈팅 능력을 갖추었다기보다는 위치선정이 빼어나고 한번 잡은 찬스는 놓치지 않는 스트라이커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을 얻고 있다.세네갈이 5-0으로이긴 이 경기에서 디우프는 1골을 터뜨리며 지난 60년 프랑스에서 독립한 조국에게 첫 월드컵 티켓을 선사했다. 지난 4월22일 알제리전에서도 그는 역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3-0 승리를 이끌어 77년 이후 알제리에게 패배하기만 했던 세네갈의 축구 역사에 종지부를 찍게 했다,이때 세네갈언론은 본인으로선 썩 내키지 않는 ‘연쇄 살인범(Serial Killer)’이란 별명을 선사했다.세네갈의 예선 8경기 중 8골을 터뜨렸으니 골 결정력 뿐 아니라 몰아치기 능력이 빼어남도 높이 산 것이다. 지난달 16일 조 선두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도 1-0 결승골을터뜨려 세네갈의 월드컵행은 그의 발에 의해 결정됐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가 프랑스로 건너간 것은 18세 때이던 99년.프랑스 1부리그에 속한 렌에 입단,한 시즌을 보냈던 디우프는 지난해 랑스에 임대된 뒤 그해 10월 세네갈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게된 프랑스 출신 브루노 메추 감독의 조련을 받으며 일약 스타로 발돋움하기 시작했다. 디우프의 현재 프랑스리그 성적은 28경기(선발 19경기) 출장에 8득점.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때 우리나라를 찾은 프랑스 대표 파트릭 비에이라와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수비수 콜리의 고향인 세네갈.인구 1,000만명의 조그만 이 나라가 월드컵 본선에 당당하게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전국에 160개의 축구훈련센터를 건립하는 등 디우프와 같은 축구 유망주들을 꾸준히 길러낸데서 찾을 수 있다. 그러나 완벽한 보석에도 흠이 있는 법.지난해 프랑스리그에서 8차례 경고를 받고 2번 레드카드를 받은 것이다.아직 혈기를 제대로 다스릴 수 없는 젊은 스무살인 탓이다. 따라서 디우프는 2002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해 조금 더 노련한 경기운영과 참을성을 길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선기자 bsnim@. ■신기록 진기록- 결승전 열린 가장 작은도시. 지금까지 월드컵축구대회의 결승전 개최 경력을 가진 가장작은 도시는 스위스의 수도 베른이다. 54년 대회를 유치한 스위스는 결승전을 당시 인구 15만명의 베른으로 결정했다.이에 따라 7월4일 열린 서독-헝가리간결승전은 방크도르프 경기장에서 펼쳐졌고 경기 결과 서독이 3-2로 이겼다. 한국이 헝가리에 0-9로 대패한 기록이 남아 있는 스위스대회는 사상 처음 텔레비전 중계가 시도된 대회로도 기록됐다. 베른은 이후 인구가 더 줄어 지금은 거주자 13만2,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 취업 기상도 / 구하는 자가 우물을 찾는다

    아직도 80만명의 실업자가 목마르게 일자리를 찾고 있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확정하지 못하는 등 취업시장 경기가 불확실하다. 올 2월과 8월 졸업생 가운데 취업을 하지 못한 구직자가많아 하반기 취업시장은 바늘구멍이다.이런 상황에서는 누가 정보를 빨리 얻느냐가 취업의 관건이다.입사하려는 회사의 정보를 수시로 검색해 재빠르게 이력서를 넣는 적극적인 구직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해 취업정보를 검색하는 것은 이제 흔한 일이됐다.스카우트(www.scout.co.kr)·인크루트(www.incruit.com)·잡링크(www.joblink.co.kr)·잡코리아(www.jobkorea.co.kr)·헬로잡(www.hellojob.net) 등에서 체계적인 구인·구직정보를 얻을 수 있다.이력서를 등록해두면 맞춤형 채용정보를 제공받으며,원하는 회사가 눈에 띄면 한번 클릭으로이력서를 보낼 수도 있다. 휴대전화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무선인터넷도 취업정보를 얻는 새로운 창구로 떠올랐다.인크루트·잡코리아등 취업정보 업체들은 SK텔레콤(011)·KTF(016)·LG텔레콤(019)등 이동통신사와 손잡고 무선인터넷을 통해 취업정보를 제공하고 있다.한국갤럽과 베스트사이트가 공동조사한결과 휴대전화를 통해 취업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은 전체 가입자의 15%(371만명) 정도로 집계됐다. 휴대전화로 이력서를 전송하는 서비스도 등장했다.잡코리아는 등록한 이력서를 휴대전화를 통해 e메일로 전송할 수있도록 하고 있다.인크루트도 이달부터 무선 이력서 전송서비스를 시작했다.이동중일 때도 받는 쪽의 e메일 주소만 휴대전화에 입력해두면 언제 어디서든지 이력서를 보낼 수 있다. 최근엔 개인휴대단말기(PDA)로도 취업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인크루트는 PDA로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아방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PC를 통해 웹페이지 내용을 PDA로 내려받은 뒤 이동중 검색할 수 있다.PC와 접속할 때마다 최신 취업정보로 바꿔주며,이미지 전송·맞춤서비스도 가능하다. 수주대토(守株待兎)라는 말이 있다.중국 송나라때 농부가밭을 매다가 풀숲에서 튀어나온 토끼가 그루터기에 머리를들이받고 죽는 것을 보고,농사를 제쳐두고 다른 토끼가 그루터기에 부딪쳐 죽기만을 기다렸다는 내용이다. 구직자들도 마찬가지다.팔짱만 끼고 있다가는 취업난을 뚫을 수 없다.자신의 적성에 맞는 평생직장을 찾기 위해 넘쳐나는 구직정보를 효과적으로 찾아 활용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이민희 인크루트 팀장
  • [클린 사이버 2001] (12)오염된 통신언어

    “술먹어서 그런지…눈은 게슴치레 촛점은 엄꾸.가끔은 헛구역질을 하더군여.우우우욱…-_-말짱한 정신이면 정말 괜차는 아가씨 여씀다…” PC통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뒤 영화로도 만들어진 ‘엽기적인 그녀’의 시작 부분이다. 통신언어의 특징인 소리나는 대로 적기,음절 줄이기,이어적기,의도적 단어변형,이모티콘(emoticon·감정을 표현하는기호)등은 이 통신소설의 인기 원인 가운데 하나였다. “아이,졸라 짱나(짜증나)” 요즘 10대들이 가장 많이 쓰는 비속어가 섞인 줄임말이다. 북서울중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는 이경옥 교사(39)는 이런말을 들을 때마다 욕설을 쓰지말라고 타이르지만 아이들은“재밌잖아요”라고 대꾸하며 눈을 동그랗게 뜰 뿐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한글이 파괴되고 있다.인터넷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통신 환경의 제약을 극복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려는 이용자들의 욕구에 의해 일상 언어와 다른 형태를 보이고 있다. ●통신언어의 현황 및 특징=타수를 줄여 빠르고 편리하게 글자를 적으려는 절약경제적 동기는 소리나는 대로 적기,줄여쓰기 등을 만들어냈다.예를 들어 ‘좋아’가 ‘조아’로,‘많아서’가 ‘마나서’,‘축하’는 ‘추카’로 적는 것이다. ‘게임방’은 ‘겜방’,‘메일’은 ‘멜’,‘그렇군’은 ‘글쿤’등으로 인터넷에서는 한글의 줄여쓰기가 통용되고 있다. 일상어와 달리 형태를 바꾸어 통신 분위기를 재미있고 편하게 만들어 친밀감을 나누려는 표현적 동기는 ‘알지’가 ‘알쥐’로,‘안녕’이 ‘안뇽’으로,‘해요’가 ‘해여’등으로 변형된 바꾸어 적기를 만들어냈다.이는 현실 공간의 언어 사용에서 벗어나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로움과 새로움을 경험하려는 사회심리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또 ‘뭔일?’‘방가^^’등 서술어없이 한두 단어로 대화를나누는 완결되지 못한 문장,‘번개해봤음?’‘인사안해줘서삐짐’등 종결어미의 변용 등도 통신언어의 특징이다.어휘면에서도 ‘여자친구’를 뜻하는 ‘깔’,‘무시당하다’를의미하는 ‘씹혔다’등의 비속어,은어 등이 무분별하게 사용되고 있다. 문화관광부가 지난 12월 펴낸‘바람직한 통신언어 확립을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통신언어 사용실태를 세대별로조사한 결과 대화방에서 비속어 사용 비율은 10대 48.8%,20대 16.3%,30·40대 각각 17.5%로 나타났다.이는 컴퓨터 통신망,인터넷 등에서 A4용지 약 1,000매 분량의 자료를 분석,수집한 결과다. 전국국어교사모임의 김주환 회장(39)은 “학생들이 통신 어투를 쓰지않으면 또래 집단에서 따돌림당한다”면서 “언어는 습관이므로 표피적·형식적인데다 상대를 비하하는 언어생활이 내면화되지 않도록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또 인터넷 상에서 쓰이는 언어가 의사 소통의 불완전성,상호이질화,다른 사람에 대한 불쾌감 등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이경옥 국어 교사는 “학생들이 국어 맞춤법도 제대로 배우지 못한 상태에서 채팅 언어를 쓰다보니 통신언어 사용이 그대로 굳어지고 있다”고 말했다.또 대화의 진지함이 없고 욕설,비속어를 쓰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으며 욕이섞이지 않으면 아이들끼리 대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특히 평소 자주 쓰는말을 10개씩 쓰라는 숙제를 내준 적이 있는데 대부분의 단어가 ‘열라’‘졸라’등 비속어나 욕으로 드러나 선생님은 물론 학생들도 민망스러워 한 일이 있었다. ●통신언어 사전등록?=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는 인터넷과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쓸 때 애용되는 축약어를 실은 사전을 지난 12일 발간했다.‘B4(Before·전에)’‘HAND(Have ANice Day·좋은 하루가 되길)’‘TX(Thanks·고맙습니다)’등이 영어로 인정받았다.기쁘다는 뜻의 :-),우울하다는 뜻의 :-(,놀랍다는 뜻의 :-O 등의 이모티콘도 사전에 올랐다. 이에 반해 국립국어연구원의 김문호 학예연구사(37)는 “일부 젊은층에서 개성발휘를 위해 사용하는 통신언어를 사전에 등록하는 것은 일시적 유행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국어를 바르게 쓰도록 계도해야지 경박하고 품위없는 언어사용을 사전에 반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전국국어운동대학생동문회의 이봉원 회장(34)은 “영어순화운동이 치밀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영국과 잘못된 단어가 국어사전에 버젓이 등록되어 있는 우리는 실정이 다르다”면서 “무조건 통신언어를 쓰지말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말을 바로잡는 것부터 먼저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 국어사용을 위한 대책=문화관광부 국어정책과는 8월말부터 EBS에서 국어환경 개선을 위한 올바른 우리말을 가르치는 강좌를 방송할 예정이다.또한 통신상에서 사용되는 비속어,줄여쓰기 등 각종 잘못된 용어와 신조어 등을 등록한사전도 펴낼 계획이다. 자살사이트가 사회문제화되면서 지난 2월 교육인적자원부는 정보통신윤리교육을 강화했지만,일선 학교에서는 교실 뒤게시판에 반사회적 사이트 접촉 예방지도대책을 붙여 놓는‘탁상행정’으로 끝나고 말았다.또 이 윤리교육에서도 바른 언어사용에 대한 항목은 없었다. 이정복 대구대 국문과 교수는 “그냥 내버려두면 무분별한통신언어 사용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교육을 통해 적절하게 이끌어주는 노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 ■ “영어 철자 관심만큼 우리말에도 애정을”. “영어의 철자를 실수하면 비웃으면서 우리나라말은 일부러 철자를무시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모임으로 발족한 ‘한글문화연대’(www.urimal.org)에서 활동하고 있는 개그맨 정재환씨(40)는인터넷 상에서 일어나고 있는 문법,국어 파괴 현상에 아연실색했다. “수천년동안 쌓아놓은 문법이 마구 무너지고 있는데 너무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문법과 철자를 파괴하는 것은 쉽지만 제대로 된 문법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 수백년이 걸립니다” 지난해 성균관대 인문학부에 진학한 그의 우리말 사랑은 각별한다.학교내에도 ‘성균관 한글문화연대’를 만들었다.매주 금요일 모여서 회의를 하고,교내 승강기에 ‘우리말 더듬이’라는 판을 만들어 잘못된 말을 바로잡아 올린다. “될 수 있으면 줄인말도 사용하지 않으려고 합니다.‘한글문화연대’를 ‘한문연’이라고 하면 한글이 아니라 한문(韓文)연구하는 곳 같죠? ‘성균관한글문화연대’도 ‘성한연’(성한년)이라고 하면 이상하잖아요.” 정재환씨의 또박또박한 말투와 깔끔한 외모가 마치 한국어처럼 단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과학적인 글자라고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지키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문법과 철자를 마구 파괴하면서도 뜻만 통하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최근 ‘우리말은 우리의 밥이다’라는 책을 냈다.이것이 처음은 아니다.‘자장면이 맞아요,잠봉은?’이라는 책도몇 년전 펴냈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에 이르기까지 여러 곳에서 ‘우리말사랑’을 주제로 강연도 하고 있다.25일에는 충남 공주에서교사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기도 했다. “저보다 학식있는 분들이 강연이 듣고 나서 감동받았다고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정재환씨는 머쓱한 듯 빙그레 웃는다. “‘우리나라 말 사랑하세요?’하면 열이면 10명 모두 그렇다고 대답합니다.그런데 ‘그 사랑을 어떻게 실천하세요?’그러면 어른들은 대답을 못해요.오히려 아이들은 ‘바르게쓰면 돼요”라고 정답을 말하지요”이송하기자 songha@
  • 삼성 연장서 신들린 방망이

    삼성이 신들린 방망이로 연장전 한 이닝 최다득점 신기록을 수립했다. 삼성은 26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4-4로 맞선 연장 11회초 14타자가 장단 10안타를 폭발시키며 무려 9득점했다.이로써 삼성은 LG가 98년 9월20일 전주에서 쌍방울을 상대로 10회,롯데가 지난해 6월20일 인천에서 SK를 상대로 10회 뽑은 종전 최다인 7득점을 2점이나 경신했다.연장전 1이닝 10안타도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삼성은 연장 11회초 선두타자 이승엽이 통렬한 3루타로 포문을 열었다.이어 대드볼로 맞은 무사 1·3루에서 김동수의적시타로 1점을 뽑고 계속된 무사 1·2루에서 강동우의 1타점 적시타,상대 실책으로 만든 만루에서 마르티네스의 ‘싹쓸이’ 3루타로 5점째를 빼냈다.이어 연속 5안타가 폭죽처럼 터져 모두 9득점했다.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모두 17안타를 터뜨려 한화에 13-5로 대승,선두 현대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삼성은 선발 발비노 갈베스의 호투(8이닝동안 6안타 2실점)에 힘입어 4-2로 앞서 승리하는 듯 했으나 9회말 2사1루에서 마무리김진웅이 상대 대타 김태균에게 뼈아픈 동점포를 허용,연장에들어갔다. LG는 수원에서 해리거의 역투와 홈런 2발 등 장단 12안타를 터뜨려 현대를 6-4로 꺾고 2연승했다.선발 해리거는 6과⅔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7안타 4볼넷 4실점으로 버텨 시즌 6승째를 챙겼다. LG는 1회 김재현(2점)-양준혁(1점)의 홈런 2발 등으로 4점을 뽑아 선발 김수경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린 뒤 5-4로 앞선9회초 1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해태-롯데의 사직경기는 연장 11회까지 7-7의 뜨거운 접전을 벌였으나 시간제한에 걸려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조경환은 5회 만루포로 시즌 21호 홈런을 기록, 타이론 우즈(두산)와 홈런 공동 3위에 올라 공동 선두 이승엽(삼성)과 펠릭스 호세(롯데)를 3개차로 추격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MD·교토의정서 ‘핫이슈’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이탈리아 제노바에서 열리는 G8(G7+러시아) 정상회담에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번 회담에서는 미사일방어망(MD) 추진,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 문제 외에도 침체된 세계경제 등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논의될 전망이다. 세계화에 반대하는 과격 시위와 이에 맞서는 이탈리아 당국의 일전(一戰)도 예정돼 있다. ■미·러 정상회담과 교토의정서에 초점=G8 회담중 미·러,미·일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두번째 정상회담을갖는다.부시 대통령은 지난주 미사일 발사실험 성공으로 MD추진에 힘을 얻고 있는 상태.반면 탄도탄요격미사일(ABM) 협정 파트너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과 16일 정상회담에서 ‘MD반대’를 재천명했다.러시아가 타협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가운데 장 주석을 만나고 온 푸틴이 어떤 태도를보일지가 관심거리다. 지구 온난화에 관한 교토의정서를 둘러싼 유럽연합(EU)과미·일의 논란도 거세질 전망이다.취임 초 교토의정서가 ‘치명적결함’을 갖고 있다며 거부했던 부시 대통령은 16일자신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반면 EU는 의장국인 벨기에에 의해 이날 발표된 선언서에서 “EU는 여전히오는 2002년까지 교토의정서를 발효시킨다는 확고한 입장”이라고 못박고 있다. ■세계경제 침체 문제=세계적 경기침체도 이번 회담의 주 의제다.특히 일본의 경기침체와 아르헨티나·터키의 경제위기가 각각 동유럽과 남미의 신흥시장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방법 등이 중점 논의될 것이라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번 회담에서 은행도산과 실업률 상승 등을 가져올 수 있는 급진적 구조개혁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고 정부 대변인이 17일 밝혔다.이 과정을 거쳐 일본 경제가 든든해지면 결국 세계경제에 득이 된다는 논리다. ■시위 비상=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13일부터 정상회담이 끝날 때까지 유럽의 자유로운 국경통과를 보장하는 센겐조약을 유보시켰다.제노바 인근 주요 기차역 두곳과 항구,도심통과 자동차 도로 등은 18일부터 22일까지부분 봉쇄된다.제노바 일대에는 단거리 지상요격미사일과 방공포대까지 설치됐다. 평소 2,000명의 경찰이 상주하던 제노바에 1만5,000여명의경찰 및 경비병력이 삼엄한 경비에 나서 군사도시를 연상시키고 있다고 외국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G8 정상들이 호화유람선인 ‘유럽비전’에서 회담을 갖기로 했음에도 이탈리아 당국이 마음을 놓지 못하는 것이다.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16일 제노바 북부 한 우체국에서 우편폭탄이 폭발했다. 1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시위는 인터넷의 지원을 받아 조직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이탈리아 무정부 단체인 ‘야바스타’,반세계화 단체 대표격인 ‘화이트오버럴스’ 등 유럽과 북미의 각 단체들은 이미 암호화된 명령체계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전달수단은 인터넷 E메일 휴대전화 등이다.인터넷을 통해 시위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일제히 발송,‘원격조종’함으로써 군·경 병력의 허를 찌르겠다는 계산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한·일 교과서 갈등/ 야스쿠니 신사를 가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신사 공식 참배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종전기념일인오는 8월 15일 참배가 실현되면 걷잡을 수 없는 파동이 예상 된다.파동의 폭발력을 알고 있는 만큼 한국과 중국이 몇차례 참배 계획 철회를 요구했는가 하면 일본 여야와 언론들도 자제를 당부하고 있다.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올라간 16일 찜통 같은 날씨에도 도쿄(東京) 시내의 야스쿠니 신사는 참배객, 외국 관광객들로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신사측이 해마다 이맘때쯤 개최하는 ‘마쓰리(축제)’ 마지막 날이어서 마쓰리를 즐기려는사람도 적지 않아 보였다. 신사 입구의 양쪽에는 대동아전쟁을 비롯,러·일, 청·일전쟁 등에서 숨진 전몰자의 유족들이 영혼을 기리기 위해설치한 크고 작은 등불 2만여개가 빽빽이 들어차 있다. 경내에 들어서니 옛 일본군 차림의 집단 참배객들이 눈에띈다.전장에서 숨진 동료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1년에 꼭 3차례 참배하러 온다는 해군 출신의 후쿠다 요시카쓰(福田義勝·84·도쿄 거주)씨는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1938년 21살의 나이로 징병돼 캄차카 반도에서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까지 근무했다는 후쿠다씨는 “50년이나 지난 일인데 언제까지 과거에 얽매여 한국이나 중국에서 반발하느냐”고 반문하면서 “참배는 정치문제라기보다 인정(人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총리도 후쿠다씨처럼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몰자에게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참배를 하는 건 헌법을 어기는 일이 아니며 일반 전몰자와 A급 전범을 구별할 필요가없다”며 참배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그가 개인 자격이 아닌 총리로서 공용차를 타고 가서 방명록에 총리라는 직함을쓰는 공식 참배가 될 경우 그의 논리와는 달리 문제는 달라진다. 야스쿠니 신사에는 제2차 세계대전의 전쟁 책임을 묻는 도쿄 재판 때 A급 전범으로 분류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14명이 합사(合祀)돼 있다.78년 10월 신사측이 몰래이들을 합사했다가 6개월 뒤에서야 합사 사실이 드러났다. 한국,중국 등은 전범이 합사된 신사의 공식 참배를 “일본이 전쟁을 반성하지 않는 행위”로 간주하고 있다.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가 공식참배했고 한국·중국과의 외교 관계가 경색된 85년 이후로는 주변국 배려 차원에서 어떤 총리도 공식 참배를 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가 역대 총리로는 두번 째, 16년 만에 신사참배를 고집하는 데에는 정서적 뿌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역시 정치가였던 부친의 고향이 가미카제(神風) 특공대의 발진기지였던 가고시마(鹿兒島)라는 점이 시사하는 바는크다. 그는 기회가 있으면 가고시마를 찾는다. 그가 즐겨 읽는 책이 자살 특공대로 몸을 던진 해군비행예비학생 제14기의 ‘아아,동기(同期)의 사쿠라’라는 사실은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다. 도이 다카코(土井 たかこ) 사민당 당수는 “전범들에게 ‘전쟁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유럽의 피해국들이 히틀러에게 헌화하는 것을 바라보는 것과 마찬가지가 아니냐”고 추궁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공식 참배가 갖는 상징성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두번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고이즈미 총리의 주장과는 달리 전범이 합사된 신사 참배는 과거 전쟁의인정이라는 의미에서 한걸음 나아가 전쟁이 가능한 국가를지향하는 것으로 해석될 소지가 크다.주변국들의 반발은 바로 이 같은 군사대국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극우 보수세력들이 총리의 참배를 부르짖는 이유도 바로야스쿠니 신사를 통해 확대재생산되는 전쟁에 대한 향수를노리고 있어서다.메이지(明治) 일왕 때인 1879년부터 일왕의 명령으로 전장에 나가 전사해 이곳에 합사되면 ‘신’이된다고 하는 ‘신화 시스템’을 야스쿠니는 지니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보수우경화 흐름과 관련해 고이즈미 총리취임 이후 야스쿠니 공식 참배를 우호적으로 보는 국민들이늘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반대하는 일본인도 적지 않다. 특히 젊은층은 그렇다. 야스쿠니 신사의 마쓰리를 보러 왔다는 이지마 겐(飯島健·20·대학 2년)씨는 “한국과 중국에서 강력 반발하는 공식 참배를 총리가 굳이 하려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아사히(朝日)신문은 최근 사설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 참배가 헌법위반이라고 지적했다.신문은 “참배에는 근린 제국에 대한 배려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국가는 어떠한종교적 활동도 해서는 안된다”며 참배 자제를 촉구했다. 중·일 외교 마찰의 현장을 보기 위해 야스쿠니 신사에 들렀다는 한 중국인 관광객(25·엔지니어·상하이 거주)은 “신사를 둘러보니 일본이 얼마나 호전적인 국가였는지 실감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분명히한다는 점에서 공식 참배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야스쿠니 신사. 야스쿠니(靖國)신사는 1869년 일왕을 떠받들고 서양 세력에 반대하는 세력의 영혼을 기리기 위해 ‘도쿄 초혼사(招魂社)’란 이름으로 지어졌다. 10년 뒤 야스쿠니로 이름을바꿔 육·해군이 관리를 맡았다. 군대가 신사를 소관한 점은 바로 야스쿠니 신사를 한국, 중국 등 주변국이 경계하고우려하는 출발점이기도 하다. 2차 세계대전 승리 후 일본에 진주한 연합군사령부(GHQ)는▲국가와의 관계를 끊고 종교시설로 남거나 ▲종교색이 없는 전몰자 시설로 바꾼다는 두 가지 안을 신사측에 제시,야스쿠니는 종교시설 쪽을 택했다. 현재 야스쿠니에는 대동아전쟁 때 숨진 213만 3,760명을비롯,청·일,러·일 전쟁 등 근대 이후 일본의 크고 작은전쟁에서 숨진 246만6,344명이 합사돼 있다.이 가운데는 종전 직후 연합국이 주도한 도쿄 재판에서 A급 전범으로 분류돼 처형된 14명이 78년 몰래 합사됐다. 자민당 내부에서는 총리의 신사 참배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이들 A급 전범을 다른 신사로 옮겨야 한다는 ‘분사(分祀)론’을 제기했으나 신사측의 강력한 반대로 유야무야됐다. A급 전범이 합사되기 전에는 미키 다케오(三木武夫) 전 총리가 75년 종전기념일인 8월 15일 처음으로 개인 자격으로참배했으며 합사 이후에는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전 총리가 유일하게 총리 자격으로 85년 참배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 야스쿠니 관련 일지. ■1946년 2월 국가 신도(神道)로서 신사·신도 폐지■75년 8월 미키 다케오 총리,종전기념일 첫 참배(개인 자격)■78년 10월 A급 전범 합사■85년 8월 나카소네 야스히로 총리,첫 공식 참배■85년 9월 중국 외교부,공식 참배 비난■86년 8월 나카소네 총리,공식 참배 보류 발표■91년 9월 센다이 지방법원,“야스쿠니 공식 참배는 위헌” 판결■99년 8월 노나카 히로무 관방장관,A급 전범 분사안 제기■2001년 5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참배는 위헌 아니다”고 참배 강행 의사 표명
  • K리그/ 득점왕 경쟁 ‘점입가경’

    프로축구 정규리그 득점왕 레이스가 새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달초까지 이어진 순위가 지난 주말과 주중경기를 계기로일대 지각변동을 한 것.변화를 주도한 골잡이는 샤샤(29·성남)와 서정원(32·수원). 이들은 이달 초까지 이어진 파울링뇨(울산)-코난(포항)-우성용(부산)의 견고한 3강구도를 일거에 무너뜨리며 파울링뇨와 함께 새 3강체제를 형성했다. 가파른 상승세로 가장 눈길을 끄는 선수는 역시 샤샤.지난달 24일 부천전에 이어 지난 11일 대전전에서 또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폭발력을 앞세워 득점 선두(7골)로 성큼 올라섰다.2경기 연속골과 함께 세워진 11일 해트트릭은 자신의 통산5번째.7시즌동안 세운 5개 가운데 2개를 올시즌 정규리그에집중시켰다.99정규리그 득점왕에 오르면서 수원을 우승으로이끌 당시의 기량을 100% 이상 발휘하고 있다는 게 주변의평. 과거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수원에서 방출되는 수모를 당한 그는 성남으로 옮긴 뒤부터 패스를 해준 선수에게감사의 사인을 보내는 등 자세가 확 달라졌다.젓가락질 잘하고 회도 즐길만큼 한국화가 이뤄져 동료들의 정서를 읽는데 익숙해진 탓이다. ‘한물 간 선수’로 여겨진 10년차 서정원도 새로운 타크호스로서 괄목할 활약을 보이며 득점왕 후보대열에 끼어들었다. 정규리그 6경기 출장에 5골을 터뜨려 나란히 7골을 올린 1·2위 샤샤와 파울링뇨(경기당 평균골 차)에 이어 3위에 섰다.올시즌 아디다스컵 8경기에 나서 공격 포인트 하나 없이헛발질만 한 것과는 딴판이다. 11일 전남전에서 1골1도움을 올려 7일 부천전 2골을 포함,최근 2경기에서 공격포인트 4점을 올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있다. 박해옥기자 hop@
  • 샤샤 해트트릭 “벌써 두번째야”

    샤샤가 정규리그 두번째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득점 선두와 팀 선두를 동시에 실현했다. 성남 일화의 샤샤는 11일 열린 프로축구 정규리그 포스코K-리그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경기에서 5·6·7호골을 잇따라 폭발시켜 파울링뇨(울산 현대)를 제치고 득점 선두로올라섰다. 샤샤는 파울링뇨와 나란히 7골을 기록했으나 게임당 골수(1.4)에서 앞서 정규리그 득점순위에서 선두를빼앗았다.샤샤의 해트트릭은 지난 6월24일 부천 SK전 3골을 포함,정규리그에서만 두번째. 성남은 샤샤의 해트트릭과 신태용의 추가골을 묶어 박경규가 한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대파했다. 샤샤는 이날 좌우를 넘나들며 골찬스를 노리다 전반 7분박강조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올렸다.박강조가 미드필드에서 대각선으로 볼을 밀어주자 샤샤는 벌칙지역 안 왼쪽을파고든 뒤 오른발로 감아차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포문을열었다. 두번째 골은 교체투입된 황연석과 합작했다.욕심을 앞세우다 10여차례의 오프사이드 반칙을 범해 교체가 우려되던후반 6분 샤샤는 상대 벌칙지역을 휘젓다 황연석이왼쪽에서 밀어준 볼을 받아 수비수를 등진채 돌아서며 오른발 터닝 슛,결승골을 넣었다. 이후 대전 박경규와 성남 신태용이 한골씩 주고 받아 팀이 3-1로 앞선 후반 40분 샤샤는 장신을 이용한 헤딩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승리의 기쁨을 극대화시켰다. 대전은 김은중이 활발한 문전 움직임을 보였으나 부상 및출장정지로 결장한 이관우 탁준석 공오균의 공백을 절감하며 완패를 인정해야 했다. 박해옥기자 hop@
  • 박진철 선발승 “2년만이야”

    박진철(해태)이 2년여만에 짜릿한 선발승을 일궈냈다. 박진철은 27일 광주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현대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8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1실점으로 쾌투했다.진흥고를 거쳐 93년 해태에 입단한 고졸 8년차 박진철은 이로써 지난 99년 5월20일 광주 삼성전에서 승리한 이후 2년여만에 8연패의 사슬을 끊고 귀중한 시즌 첫 승을 챙겼다.박진철의 선발승은 개인통산 4번째. 해태는 박진철과 장성호의 투타 합작으로 4-1로 이겼다.4위 해태는 3위 두산에 3게임차.장성호는 1회말 기선을 제압하는 3점 홈런을 포함,4타수 2안타로 혼자 4타점을 올렸고김종국이 4타수 3안타,이동수가 3타수 2안타로 거들었다.6승을 기록중인 현대 선발 테일러는 최근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이 경기는 2시간19분만에 마쳐 올시즌 최단시간. 앞선 연속경기 1차전에서는 게리 레스(해태)와 임선동(현대)이 피말리는 투수전을 펼쳤으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레스는 8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고 임선동은 9이닝 1실점으로 완투했다. 삼성은 대전에서 노장진의 역투와 홈런 3발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5-6으로 대파했다.삼성은 현대에 1. 5게임차로 앞서 단독 선두.노장진은 7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1실점으로 막아 4승째.한화의 데이비스는 9회 1점포(17호)로 펠릭스 호세(롯데)와 홈런 공동 2위. LG는 인천에서 해리거(7이닝 1실점)-신윤호의 특급 계투로SK를 2-1로 따돌렸고 롯데-두산의 잠실경기는 비로 순연됐다. 김민수기자 kimms@
  • 프로야구·축구 무료관람 ‘삼성 골든골카드’

    신용카드를 제시만 하면 프로 스포츠 경기장을 무료 입장할 수있는 카드들이 고객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2002 월드컵 대회 개막을 1년 앞두고 젊은층의 스포츠 마니아를 겨냥한 상품이다. 월드컵대회 공식지정 신용카드인 삼성카드가 올해 내놓은‘삼성 골든 골 카드’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경기를 시즌 중 언제라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젊은 층의 고객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다.현재 두산·삼성·한화·SK·현대·롯데·해태 등 7개 프로야구 구단이 치르는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또 수원삼성·성남일화·부천SK·전남·포항·전북·대전 등 7개 프로축구단의 홈 경기도 공짜다. 삼성카드측은 “지난해 9월 업계 처음으로 프로스포츠 경기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삼성올림픽체크 카드를 시장에 내놔 큰 인기를 모았다”며 “이런 인기를 월드컵 축구대회 때까지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 임선동 ‘부활투’ 현대 단독선두

    지난해 공동 다승왕(18승) 임선동(현대)이 시즌 첫 승을신고하며 팀을 단독 선두로 이끌었다. 임선동은 30일 인천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선발등판해 7이닝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3실점,팀의 6-3승리의 주역이 됐다.3패 뒤 첫 승을 거둔 임선동은 이로써심리적 부담감에서 탈출,부활의 날개를 펴기 시작했다.현대는 임선동의 호투와 박경완 박종호 박진만의 홈런 3방을 앞세워 승리,두산에 패한 삼성을 제치고 단독 선두가 됐다.4-3까지 추격 당하던 현대는 9회초 박진만의 통렬한 2점 홈런으로 SK의 추격을 따돌렸다. 두산은 잠실에서 시즌 첫승을 거둔 이광우의 호투와 심재학의 시즌 10호 홈런등 장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삼성을 10-2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두산은 2위로 내려 앉은 삼성을 1게임차로 바짝 추격했다. ‘소총부대’ 롯데도 대전에서 17안타를 몰아쳐 한화를 17-5로 대파했다.광주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해태의 경기는비로 순연돼 31일 연속경기로 열린다. 박준석기자 pjs@
  • 가짜 휘발유 28억대 유통 제조업자 7명 영장

    교통사고때 큰 폭발의 위험을 일으킬 수 있는 가짜 휘발유를 만들거나 팔아온 10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7일 대전과 충남 일대에 가짜 휘발유를 만들어 공급했던 현모씨(37·대전시 동구) 등 7명에 대해 석유사업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모씨(43)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주범 문모씨(47) 등 3명을 수배했다. 문씨는 지난해 5월 충남 금산군에 S화학이라는 회사를 차려놓고 16t 용량의 저장탱크 4대와 주유호스·펌프 등을마련해 현씨 등 기술자와 운반책 등 6명을 고용해 최근까지 대전과 충남 지역의 중간상에게 28억원어치의 가짜 휘발유 459만ℓ를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가짜 휘발유 17ℓ들이 한 통당 9,500∼1만500원에중간상인 김모씨(대전 유성구)등에게 넘겼고 김씨 등은이를 1만2,000∼1만3,000원에 소비자들에게 팔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김종석 ‘원맨쇼’ 한화 6연패 탈출

    김종석(한화)이 ‘원맨쇼’를 펼치며 팀을 6연패에서 구했고 롯데는 올시즌 한경기 최다인 7홈런을 폭발시켜 첫 4연승을 달렸다. 김종석은 20일 대전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0-2로 뒤져 패색이 짙던 8회말 벤 리베라로부터 짜릿한2점 동점포를 터뜨렸다.김종석은 이어 연장 10회말 강인권의 볼넷과 송지만의 보내기번트로 만든 1사 2루에서 천금의끝내기 좌전 안타를 뽑아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화는혼자 3타점을 올린 김종석에 힘입어 삼성에 3-2로 역전승,최근 6연패의 홈 5연패의 악몽에서 깨어났다. 삼성 박동희는 6과 3분의 1이닝동안 4안타 무실점으로 쾌투했으나 구원등판한 리베라가 동점포를 허용, 아쉽게 선발승을 날렸고 구원 선두 리베라는 시즌 첫 패. 롯데는 인천에서 최기문의 2개 등 홈런 7발로 홈런 3발로맹추격한 SK를 15-11로 따돌렸다.23안타를 퍼부은 7위 롯데는 4연승으로 5연패의 6위 SK에 반게임차로 따라붙어 하위권 탈출을 가시화시켰다.삼성은 현대와 공동 선두를 힘겹게지켰다. 롯데는 4회 4홈런을 포함, 7개 홈런으로 올시즌 한이닝과한 팀 최다홈런을 기록했고 두 팀 합쳐 10개의 홈런도 올시즌 최다. 특히 최기문은 4회 오른쪽,9회 왼쪽 타석에서 번갈아 홈런을 뿜어 99년 펠릭스 호세에 이어 사상 2번째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펠릭스 호세는 7회 1점포로 홈런 단독 2위(11호)에 올라 선두 이승엽(삼성)을 1개차로 위협했다.4회 등판한 신인 김장현은 15경기만에 데뷔 첫 승. 두산은 잠실에서 한태균의 호투와 심재학의 2점포 등 장단10안타로 6연승의 현대 발묵을 8-3으로 잡아 2연패를 끊었다.한태균은 5이닝동안 6안타 무실점으로 버텨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김민수기자 kimms@
  • 편집자문위원 8명-본사 국장단 첫 간담

    대한매일 편집자문위원들의 간담회가 25일 열렸다.2개월전각계 각층의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 편집자문위원단은 1주일에 한번의 편집자문위원 칼럼난을 통해 대한매일의 보도전반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새로운 보도및 편집 방향 등에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대한매일 최홍운 편집국장과 위원들간의 간담 내용을 요약한다. [최홍운 편집국장] 2개월간 좋은 글 써줘서 고맙다.글을 통해 대한매일 전반의 문제점을 기탄없이 지적해줘서 많은 참고가 됐다.더욱 개선된 지면으로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정탁 원장] 대한매일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다.화두가될만한 주제를 갖고 캠페인을 하는 것도 독자들을 확대하는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본다.이를테면 영종도 신공항의 경우 부지를 선정한 사람의 이름을 건물 이름에 붙여주는것도괜찮다.공항 이름도 국제 허브공항답게 ‘킹 세종 공항’으로 바꾸는 캠페인 등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다. [이금룡 대표] 주요 현안이 있을 경우,보도가 객관성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인천 공항도 잘못되고 있다는보도가 무수히 많았지만 잘 돌아가고 있다.언론들이 비판적 기사를쓰는 것은 좋지만 지나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한매일도 선입견에 함몰되지 말고 정확하게 진단하는 노력을 기울이길 당부한다. [박명재 처장] 몇몇 신문이 옴부즈맨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편집자체에 관여하는 자문위원은 언론사 가운데 대한매일이 처음인 것 같다.대한매일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2개월간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지면을 자세히 보니까 새롭게 보인다.편집은 생동감있고 창의력이 넘쳐 보인다.변화하려는 노력도 보이고 읽을 거리도 많아졌다.행정뉴스를 28면에 배치한 것도 독특하다. [최 국장] 또 다른 변화를 위해 5월1일부터 교육면,NGO면을 신설하고,미디어·행뉴면도 보강할 예정이다.행정뉴스도공급자 중심이 아니라 수요자인 일반국민들의 목소리를 많이 담도록 노력하겠다.우리는 3P(Policy,Public,People)를기본 컨셉트로 정책뉴스를 심층 보도할 방침이다.나아가 정부가 발굴 못한 획기적인 정책을 제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홍 대표] 대한매일 나름의 이유가 있겠지만 섹션면이 없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신문의 지면이 너무 부족하다.최소한 4면 정도는 늘려야 경쟁력이 생길 것이다.또 1면 등 다른면의 편집과 내용은 많이 변했지만 행뉴 1면은 요지부동인듯한 인상이다.제2의 1면답게 편집도 좀 다양해 졌으면 좋겠다. [최 국장] 그동안 공급자 중심으로 편집을 하다보니 지면이 딱딱해지고 고답적이었다.앞으로는 취재영역을 대전 청사나 공기업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국민의 입장에서 정부에 대해 궁금한 점,바라는 점 등을 폭 넓게 반영하겠다. [홍 대표] 행정뉴스는 일반 국민들도 많이 읽는다.국민고충처리위원회 기사를 쓸 때도 고충처리가 제대로 안되는 국민의 입장에서 보고,이를 지면에 반영해야 할 것이다. [이 대표] 바깥 취재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한정된 기자로 한정된 면을 채우다보면 기사도 한정되고 신문의 한계가 드러난다.예를 들어 경제연구소에서 수많은 연구 보고서가 쏟아져 나온다.이에 대해 연구원이 그 보고서를 풀어주고설명해주는 기사를 쓴다면 기사의 질도 좋아지고 전문성도높아질것이다.특정 이슈에 대한 찬·반론자와 대한매일의해당부장이 ‘3자 대담’을 하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 처장] ‘공직인맥 열전’의 경우 단순한 학력,경력을소개하기 보다 그 사람이 맡고 있는 업무성격,과거 업적 등을 설명해줘야 한다.공무원 명예기자제를 도입하는 것도 고려할만하다고 본다.대한매일이 24일자에 경찰대 동문회 성명사태를 와이드 조명했는데 일목요연하다는 느낌을 받았다.성명서의 전문도 대한매일만 실었다.동문회 모임의 흐름도 읽을 수 있었다.아쉬운점은 과연 그 모임이 충정에서 나온 것이었는지,공무원의 집단행동이 정당한지,과거에도 이런전례가 있었는지 등에도 지면을 할애했으면 더 좋을뻔했다. 비경찰대 출신들의 시각이 빠지고 경찰대 총동문회장의 인터뷰가 너무 크게 들어간 것도 아쉽다.이런 작은 부분이 대한매일은 친정부 신문이라는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홍 대표] 미디어면과 관련해서 대한매일은 다른 신문이 안다루는 것을 소화했으면 한다.언론고시에 대해서도 일방적인 입장보다 찬·반 입장을 골고루 다뤘으면 한다.또 다른신문의 잘된 내용은 잘됐다고 지적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김 원장] 미묘한 현안이 있을 때 신문사의 데스크 컬럼을적극활용해야 한다.지금까지의 데스크 칼럼은 접근 방식이논설이나 사설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현장기자와 독자사이에서 데스크가 느끼는 고민 등이 지면에 반영되는 내용이 실려야 한다. [홍 대표] 편집에서 그래픽 활용은 좋다.다만 한 두개만 눈에 띄면 안되고 전체가 좋아져야 하는데 패션면이 흑백으로 나오는 것은 아쉽다. [최영애 소장] 대한매일은 남성을 위한 신문이라는 생각이든다.공무원,그것도 상위 남성 공무원의 이야기를 주로 담고 있고 여성관련 기사는 상대적으로 적다.공직에 있는 여성은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일선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등에 대한 기사를 많이 다루어야한다.여성문제는 끊임없이 이슈화하기 좋은 기사거리다. [최 국장] 앞으로 여성관련 정책 등에 더욱 신경을 쓸 방침이다. [박 처장] 인물 동정란에 특정인물이 너무 자주 나온다.공직인사 기사가 장관급에 치우치기 쉬운데 지난번 차관인사가 안돼 관련부처들이 업무에 지장을 받고있다는 기사는 아주 좋았다. [정영철 강사] 학생들에게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조선,중앙,동아일보와 한겨레,대한매일의 논조를 비교해보라는 과제를 내줬다.학생들의 반응은 조선과 한겨레는 뚜렷하게 대별되는데 반해 동아와 대한매일은 애매하다는 것이다.대한매일의 과거 이미지도 많이 작용했겠지만 기사가 뚜렷한 입장을 못 드러낸다는 방증이다.대한매일은 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하는듯 하지만 약하고 동아도 조선의 눈치를 보는것 같다는 평이었다.대한매일의 존재 자체를 알리는 작업도중요하다.조직내부의 변화 노력과 함께 외부에 이같은 노력을 알려야 한다.요즘 대학생들은 대한매일뿐만 아니라 모든 신문을 안보기 때문에 더더욱 홍보가 필요하다.다양한 이벤트를 하면 좋을 것같다. [이 대표] 얼마전 어느 신문에서 읽은 최만리에 대한 재해석을 재미있게 읽었다.역사와 관련한 기획시리즈를 늘리는것도 좋을듯싶다.‘다시 찾아 보는 우리 역사’는 어떤가. 검소함에 대한 캠페인을 주도해보는 것도 괜찮다.옥션에서시행하고 있는 벼룩시장에 주부들의 반응이 폭발적이다.대한매일은 이런 중고시장정신으로 캠페인을 주도하고 스스로 모범을 보이는 신문사가 되길 바란다. [차영구 국장] 나도 공무원이지만 대한매일이 공무원 신문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특별히 덕을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대한매일도 이미지 메이킹 작업이 필요하다.‘대한매일은 어떤 신문이다’라는 정체성을 확립해야 한다.행정전문지를 표방한다지만 대한매일의 정부부처 출입기자들이 타사 기자들에 비해 전문성이 돋보이게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부처 출입기자들이 해당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어야 행정의 고민이나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국방백서의 주적개념을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좋은 예다. 국방은 국방의 논리로,안보는 안보의 논리로 풀어야 되는데 몇몇 신문들이 이 문제를 정치적 논리로 끌어들여 사회분열을 일으키고 있다고 본다.이럴때 대한매일이 이런 점을조망하면,국민들이 혼란을 정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 국민생활과 밀접한정책에 대해 중심을 찾아줘야 한다. 국민과 정부를 묶어주는 가교 역할을 해야한다.대한매일이변신하려는 노력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한다.성공을 기원한다. [최 국장] 여기 오신 분들도 사실 그동안 대한매일에 대해관심이 없었을 것이다.과거의 이미지 때문에 우리가 손해를 많이 본다.우리는 가장 신문다운 신문이 되고 싶다.우리신문의 탄생배경은 정권의 신문이 아니고 나라의 신문이다. 특정 개인의 소유가 아니기 때문에 구성원 모두가 가꿔갈것이다.우리의 오너는 국민이다. [김 원장] 전문기자제도 필요한데 전문직 종사자를 기자로채용할 게 아니라 미래의 전문기자를 수습기자로 뽑는 채용정책을 추천한다. [홍 대표] 대한매일의 소유구조 개편에 대해서는 관심이 많다.미디어 면에 자사의 소유구조 개편 진행 상황등을 과감하게 실어야 한다. [최재훈 간사] 대한매일의 위상은 아직까지 매우 낮다고 본다.여성,장애인,외국인 노동자 등 소외된 계층에 대한 기사 등을 강화해 이 사람들이 대한매일을 보면 자신들의 이야기가 나온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정 강사] 인터넷 신문에 대해서도 비중을 높여야한다.기자커뮤니티가 아주 재미있던데 지면에 반영될 수 있으면 좋겠다. 정리 류길상 이송하기자 ukelvin@
  • ‘8번타자’ 박진만 홈런 선두

    ‘공포의 8번타자’ 박진만(현대)이 홈런 단독 선두에 나섰다. 22일 프로야구에서 원정팀이 모두 승리한 가운데 박진만은사직 롯데전에서 3-3의 팽팽한 균형을 이룬 6회 2사후 박석진의 4구째 직구를 통타,좌월 1점포를 쏘아올렸다.시즌 6호 홈런을 터뜨린 박진만은 이로써 매니 마르티네스(삼성),호세 에레라(SK),장종훈(한화),심재학(두산)을 1개차로 따돌리고 ‘깜짝’ 1위에 올랐다.현대는 케리 테일러의 호투와 박진만의 결승 홈런으로 4-3으로 이겼다.시즌 첫 3연승. 테일러는 7이닝동안 삼진 8개를 솎아내며 5안타 4볼넷 3실점으로 막아 3승째를 챙겼다.이승호(SK) 구자운(두산) 한용덕(한화)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롯데는 6연패의 수렁에 빠지며 LG와 공동 꼴찌(5승10패). SK는 대구에서 이승호-조웅천(7회)-조규제(8회)의 ‘필승계투’로 삼성을 6-4로 잡았다.선두그룹에 1게임차로 4위. 이승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볼넷을 7개나 남발했지만 3안타 4실점으로 버텨 3승째를 올렸고 조규제는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SK는 0-2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연속 4안타로 3득점,전세를 뒤집고 7회에는 1사에서 채종범의 2루타,윤제국의 3루타에 이은 에레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탰다. 두산은 대전에서 타이론 우즈의 3점포(시즌 3호) 등 장단16안타를 폭발시켜 한화를 10-4로 눌렀다.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린 두산은 11승5패로 한화·삼성과 공동 선두.해태는 잠실에서 홍세완·신동주의 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켜 LG에 10-6으로 역전승,선두에 2게임차로 5위를달렸다. 김민수기자
  • 홍현우 최연소 700득점

    전준호(현대)가 4년 7개월여만에 값진 승리를 챙겼고 LG는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전준호는 20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경기에서 8이닝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안타 3볼넷 1실점으로틀어 막았다.동산고를 졸업하고 95년 입단한 전준호는 이로써 96년 9월10일 인천 LG전이후 첫 승을 선발승으로 장식했다.현대는 전준호의 쾌투로 6-1로 승리,2연패를 끊었다.‘공포의 9번타자’ 박진만은 8회 시즌 5호 홈런을 날려 매니마르티네스(삼성), 호세 에레라(SK), 심재학(두산)과 함께홈런 선두에 나섰다.롯데는 최근 4연패와 사직구장 5연패로현대·LG와 함께 시즌 첫 꼴찌(공동 6위)로 추락했다. 현대는 0-1로 뒤진 4회 안타 2개와 볼넷 4개에 편승,4득점하며승기를 잡은 뒤 8회와 9회 박진만과 필립스의 각 1점포로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잠실에서 장단 17안타를 폭발시켜 해태를 17-4로 대파,6연패뒤 4연승으로 달렸다.선발 데니 해리거는 7이닝동안 7안타 2볼넷 3실점으로 3연패뒤 첫 승의 기쁨을 맛봤다. 홍현우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최연소 700득점(통산 4번째)과 2,000루타(통산 6번째)를 달성했다.LG는 1회 15타자가 나서 7안타 2실책 2볼넷 2데드볼을 묶어 무려 11득점해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SK는 대구에서 페르난도 에르난데스의 역투로 선두 삼성을 4-1로 누르고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에르난데스는 7이닝동안 삼진 6개를 뽑으며 6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삼성 선발 임창용은 6이닝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시즌 첫 패.SK는 1-1로 팽팽히 맞선 6회 2사 2루에서 손차훈의천금의 좌전 적시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두산은 대전에서 이혜천의 호투로 한화에 6-2로 이겼다.이혜천은 7과 3분의 2이닝동안 6안타 1실점(무자책)으로 2승째. 김민수기자 kimms@
  • 교통위반車 신고보상 사냥꾼 극성

    “보상금 전문사냥꾼들 때문에 사무실 직원 가운데 절반이상이 운전면허가 정지될 판입니다” 교통법규 위반차량에 대한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되면서 경찰의 법규위반 스티커 발부 건수가 크게 줄어드는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그에 따른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 대전상공회의소 직원 김모씨(43)는 요즘 퇴근하기가 무섭게 교통범칙금 통지서가 집으로 날아들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최근 상공회의소 인근 목련길에서 전문 감시꾼들이 진을 치고 카메라를 들이대는 바람에 직원 대부분이 교통범칙금 통지서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3일부터 지금까지 이 목련길에서만 중앙선 침범으로 카메라에 적발된 건수가 4,000여건에 이른다. 이 제도를 협박·갈취에 악용하는 신종범죄도 잇따르고있다. 경북 구미경찰서는 15일 권모씨(39)에 대해 폭력행위 등처벌법(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이모씨(21)를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3일과 6일 구미시 고아읍 문성리 사거리에서 모 중기대여업체 덤프트럭 16대의 위반내용 50장을 촬영한 뒤 이 회사 대표 이모씨(33)에게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장당 5,000원씩 25만원을 뜯어낸 혐의다. 그런가 하면 지난 12일 오후 6시쯤 대구 달서구 장기동구마고속도로에서 황모씨(46·화물영업)가 갓길운행중인자신의 승용차를 촬영하던 박모씨(24·회사원)를 친구 이모씨(48)와 함께 폭행,전치 2주의 상처를 입히고 필름 50통을 빼앗는 등 감시꾼과 운전자간 폭력사태도 속출하고있다. 예상 밖으로 신고가 밀려드는 바람에 곤혹스럽기는 경찰도 마찬가지다.대전 둔산서 관계자는 “하루 100여건씩 밀려드는 카메라 단속 신고와 적발된 시민의 항의로 업무가마비될 지경”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실제로 지난달 10일 신고보상금제가 실시된 이후 감시카메라에 의한 신고건수가 폭발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시민에 의한 신고건수는총 5만4,299건에 달하고 있다.신고사례를 보면 중앙선 침범이 3만9,736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위반 1만1,224건,고속도로 갓길통행 3,262건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신고자수는 472명에 불과해 1인당 평균 100건 이상 신고하는 ‘직업적’인 신고꾼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신고꾼은 5,000건을 신고해 보상금으로 1,500만원을 받기도 했다. 대구 한찬규·대전 이천열·조현석기자 cg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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