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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문턱인데 ‘서울 39도’… 주말엔 더위 다소 주춤

    가을 문턱인데 ‘서울 39도’… 주말엔 더위 다소 주춤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인 7일에도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는 극한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서울의 낮 최고기온도 39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 낮 최고기온이 31~39도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별로는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부산 35도, 울산 34도가 예상된다. 밤사이 열기가 식지 않으면서 아침부터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기온은 서울 30.5도, 인천 30.2도, 대전 29.9도, 광주 29.6도, 부산 29.3도를 기록했다. 오후에는 오존 농도도 높겠다. 서울·인천·경기남부는 ‘매우 나쁨’, 경기북부·충남·전북은 ‘나쁨’ 수준이 예상된다. 밤에도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필수 업무를 제외한 야외활동과 실외 작업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수도권과 강원 횡성·춘천·홍천평지, 광주동부와 전주·광양에는 폭염중대경보가 유지되고 있다. 주말부터는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변화하면서 폭염 기세가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기 중층 고기압이 북동쪽으로 물러나고 남쪽으로 제13호 태풍 ‘돌핀’이 지나면서 비교적 서늘한 북동풍이 유입될 전망이다. 8일에는 수도권과 강원내륙, 충청권, 전라권내륙, 경상권내륙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다만 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과 습도가 다시 높아져 체감 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한우 이상징후’ AI로 24시간 살핀다…카메라 1대로 100마리 관리

    ‘한우 이상징후’ AI로 24시간 살핀다…카메라 1대로 100마리 관리

    당진시, AI 가축 이상징후 시스템 보급“노동력 절감·가축 피해 예방 등 기대” 충남 당진시(시장 김기재)는 한우 농가 2곳에 인공지능(AI) 기반 가축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을 보급했다고 7일 밝혔다. 보급된 시스템은 축사에 설치된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AI 탐지 시스템 등으로 구성됐다. 카메라는 360도로 회전하며 소의 움직임과 체온 변화를 살핀다. AI는 영상을 분석해 한우의 발정과 분만 징후, 뒤집힘, 열질병 의심 상황을 가려낸다. 이상징후가 확인되면 농장주 휴대전화로 즉시 알림이 전송된다. 카메라 1대로 100두까지 관찰할 수 있다. 한우농가는 발정과 분만, 질병 대응을 위해 밤늦게까지 축사를 살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한우의 발정은 주로 오후 7시 이후에 나타나 눈으로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스템은 불이 꺼진 야간에도 탐지할 수 있다. 한우의 뒤집힘 사고나 송아지 열질병도 카메라와 AI로 초기 발견할 수 있어 폐사로 인한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안 관찰 시 75% 수준이던 발정 탐지율은 시스템 적용 시 95%까지, 질병 탐지율은 20%에서 80%까지 높아졌다. 뒤집힘 탐지율은 30%에서 92%까지로 상승했다. 관리 인력도 2명에서 1명으로 줄어 노동력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인공지능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농가의 노동 부담과 가축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기술 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시스템 보급은 한우농가의 관찰 부담을 덜고 가축 사고 예방을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과 충남도 농업기술원과의 연계로 진행됐다.
  • 전세사기 피해자 609명 추가 인정… 누적 4만 278명

    전세사기 피해자 609명 추가 인정… 누적 4만 278명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전세사기 피해자 609명을 추가로 인정해 누적 피해자가 4만 278명으로 늘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전세사기피해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세 차례 열어 609건을 피해자 등으로 최종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중 563건은 신규 신청(재신청 포함)이며, 46건은 이의신청을 통해 피해 사실이 추가로 확인된 사례다. 이에 2023년 6월 전세사기피해자법 시행 이후 누적 피해자는 4만 278명이 됐다. 피해 규모별로 보증금 3억원 이하가 전체의 97.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초과~2억원 이하가 43.4%로 가장 많았고, 1억원 이하가 42.0%, 2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12.3%였다. 지역별로는 수도권(60.7%)에 피해가 집중됐고, 대전(11.1%), 부산(10.1%) 등이 뒤를 이었다. 주택 유형별로는 다세대주택(28.7%), 오피스텔(20.8%), 다가구(18.5%), 아파트(13.3%) 등 순으로 피해가 많았다. 연령별로는 40세 미만 청년층이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전체 심의 건수 중 피해 인정 비율은 59.6%였다. 23.0%는 법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부결됐고, 10.1%는 최우선변제금 등으로 보증금 전액 반환이 가능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현재까지 전세사기 피해주택 매입사업으로 1만 256가구를 매입했다. 이 사업은 LH가 피해자로부터 우선매수권을 양도받아 해당 주택을 경·공매 등을 통해 낙찰받은 뒤 피해자에게 공공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피해자의 주거 안정을 위해 시행되고 있다. 피해자는 정상 매입가 대비 낮은 낙찰가로 발생하는 경매차익을 보증금으로 전환해 피해 주택에 최장 10년간 계속 거주할 수 있다. 퇴거 시에는 경매차익을 지급받아 피해 복구에 활용할 수 있다. LH는 올해 1~7월 월평균 752가구를 매입하는 등 매입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기준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피해 주택 매입 사전 협의를 요청한 사례는 2만 3712건이었다. 이 중 1만 6072건이 ‘매입 가능’ 판정받아 심의가 완료됐다. 전세사기 피해를 본 임차인은 거주지 관할 시·도에 피해자 결정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피해자로 인정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전세피해지원센터를 통해 각종 지원 대책을 안내받을 수 있다.
  • 1400조 국유자산 관리체계 대전환…부동산 넘어 가상자산까지 담는다

    정부가 1400조원대 국유자산의 관리 체계를 전면 재설계한다. 부동산 중심의 기존 관리 체계를 금융과 지식재산, 가상자산까지 포괄하는 통합 관리 체계로 전환해 적극 운용에 나설 방침이다. 정부는 6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구조혁신 관계장관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케이-에셋(K-Asset) 혁신 프로젝트’ 추진방향 안건을 논의했다. 이번 관리 체계 개편은 1950년 제정된 현행 국유재산법을 대체할 ‘국가자산기본법’을 새로 제정하는 것으로, 부동산 관리에 초점이 맞춰진 기존 체계로는 자산 다변화에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작년 말 기준 국가자산은 부동산이 711조 1000억원으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지만 증권·출자(328조 7000억원)와 지식재산(2조 3000억원) 등 타 유형의 자산도 300조원대를 기록했다. 올해 4월 기준 가상자산은 중앙정부 보유 기준 780억원 수준이다. 새 기본법은 국가자산의 범위를 토지·건물뿐 아니라 증권·출자지분, 특허권·저작권 등 지식재산, 가상자산까지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자산별 특성에 맞는 별도 규율 체계를 마련해 취득부터 관리, 처분까지 전 주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통합 관리 체계도 새롭게 구축한다. 재경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강화하고 각 부처의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자산정책협의회’를 새롭게 설치해 소유 주체가 다른 지방정부와 공공기관의 자산을 유기적으로 연계·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기존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는 ‘국가자산관리위원회’로 확대하고 부처별 ‘국가자산책임관’을 도입해 자산 총괄 책임을 부여할 방침이다. 정부는 데이터 기반 관리 체계도 함께 추진한다. 국가·지방정부·공공기관이 보유한 자산 정보를 디브레인(dBrain)과 연계하고 향후 인공지능(AI) 기반 전용 데이터베이스(DB)인 ‘K-Asset 클라우드(Cloud)’를 신설해 매년 자산 수요와 공급을 매칭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을 주축으로 민·관 합동 작업반을 가동해 연내 국가자산기본법 초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책꽂이]

    [책꽂이]

    번영의 대가(수닐 암리스 지음/추선영 옮김/이봄) 인류는 자연을 개척하면서 본격적인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기후위기, 세계적 불평등, 국제분쟁 등도 이런 번영의 역사 속에서 탄생했다. 13세기 몽골제국부터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거쳐 산업혁명과 세계대전까지 800년에 걸친 인류 자연 개척사와 그에 따른 반작용에 주목했다. 인간은 이제 자연을 이용하는 수준을 넘어 지구 환경을 재편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존재가 됐다. 또 다른 역사의 전환점에서 인류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할 때다. 576쪽. 3만 2000원. 생각을 외주화한 사람들(정재민·김영주 지음/더스퀘어) 인공지능(AI)이 어려운 문제들을 술술 풀어주는 세상이다. 고민할 필요도 없다. AI에 그저 물어보기만 하면 된다. 자아는 점점 희미해지고, 판단력은 점차 약해진다. 당신의 의지가 약해서도 능력이 모자라서도 아니다. 정교하게 설계된 ‘기술의 덫’ 때문이다. AI를 당장 사용하지 말자는 게 아니다. 저자들은 AI를 쓰되 최종 해석과 결정만큼은 자기 몫으로 남겨두라고 조언한다. ‘생각근육’을 단련해야 AI가 지배자가 아닌 인간을 위한 아주 좋은 도구가 된다고 주장한다. 354쪽. 2만 1000원. 나쁜뉴스 몰아내기(이우탁·김경태 지음/틔움출판) 2002년에는 포털, 2012년에는 유튜브가 언론 지형을 흔들었다. 2022년부터는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파도처럼 들이닥쳤다. 30년 넘게 기자로 일한 저자들은 우리 언론이 무너져가는 이유에 대해 뉴스를 선별해 독자,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편집권’을 빼앗겨서라고 설명한다. 민주주의마저 흔들리고 그 틈에 나쁜 뉴스들이 독버섯처럼 자란다. 저자들은 공영언론들을 주축으로 한 뉴스공급자협회를 구성하자고 제안한다. ‘굿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사들이 참여하는 플랫폼이다. 240쪽. 2만원. 퍼펙트패밀리 주식회사(박혜수 지음/돌베개) 시각예술가인 저자가 예술프로젝트 ‘퍼펙트패밀리 주식회사’를 진행하며 겪은 일과 소회를 담았다. 가상 공간에 가상의 회사를 세우고, 가족, 나, 친구, 그리고 장례식 관련해 고객들의 사연을 받은 뒤 이에 맞춰 배우를 가짜 가족으로 보냈다. 모성애와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우리의 어머니,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내야 하는 우리 청년들, 누추하지 않은 장례식을 원하는 이들 등 모습이 담겼다. 현실에는 없는 가상 가족 프로젝트에서 현실의 속살을 엿볼 수 있다. 292쪽. 2만 2000원.
  • “호남 과반 얻고 승리할 것… 레버리지 사과? 정청래 조급한 듯”

    “호남 과반 얻고 승리할 것… 레버리지 사과? 정청래 조급한 듯”

    상승세로 전환… 호남표 기대경선 초반 네거티브에 화도 많이 나당선땐 통합·청년 등 6개 기구 출범당원·국민 의견 수렴해 공천 혁신을당이라는 야전에서 李정권 수호당대표 출신이 조직 없다면 누가 믿나李대통령 순방 마치자마자 현안 챙겨이렇게 절박한데 대통령 흔들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기호 3번) 후보는 6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경선에서 “(득표율이) 과반에 육박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5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을 찾은 김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동행 인터뷰에서 “이번 주부터 이미 흐름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며 “다음 주 (호남 경선에서)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경선(16일)에 대해선 “호남 결과가 반영돼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은 호남보다 (정청래 후보와의) 표 격차가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후보가 “조직(국회의원)은 바람(당원)을 이기지 못한다”며 자신을 ‘조직 선거’의 수혜자로 지목한 데 대해선 “당대표를 1년 동안 하면서 준비하신 분이 조직이 없다면 누가 믿겠나. 부럽다”고 했다.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 제기와 국무총리 재임 중 추진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문제 삼는 것을 두고는 “여러 가지로 조급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대전과 갈등이 없으면 뭐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느냐”고 했다. 초반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른 데 대해서는 “전략적 측면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대 후보에)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부터 여유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시계를 찬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자마자 회의를 이어가느라 박찬대 인천시장의 모친상도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절박한데 당에서 대통령의 앞길을 흔들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당대표로 당선되면 전당대회 이틀날인 18일 공천혁신·통합·청년·메가프로젝트·양극화 해소·당원주권정당 등 6대 기구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천 혁신안을 만드는 기구는 신정훈 의원에게 부탁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메가프로젝트는 호남만 살리자는 게 아니라 이걸 성공하지 못하면 결국 수도권도 죽는다”며 “메가프로젝트의 논리와 정당성, 필요성을 옹호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방어하지 않으면 그게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를 하면 월급도 더 받고 경험도 있고 더 좋지만 당이라는 야전에서 대통령과 정권을 지켜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로’ ‘에어컨 정거장’ 등 인기뚜벅이에게 최적 경로·정보 제공 39.9도. 6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용산구에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온도다. 이날 서울 도심은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에 휩싸였다.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한 서울대 학생이 만든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이 있는 한국프레스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해 도보로 이동했다. 앱은 단순히 최단거리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별 그늘 비율과 경사도, 예상 걸음 수, 혼잡도 등을 분석해 여러 이동 선택지를 제시했다. 조금 더 걷더라도 그늘길을 택할지,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할지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추천 경로를 따라 이동하자 1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최단거리보다 약 4분 더 걸렸다. 하지만 이동 구간 대부분이 건물 그늘 아래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일상화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생존을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그늘진 길을 안내하거나, 냉방 시설이 있는 쉼터 위치를 알려준다.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뉴노멀’ 생존 전략인 셈이다. 그늘로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이지수(23)씨는 평소 하남 집에서 서울까지 그늘로를 이용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 이씨는 “그늘진 길뿐 아니라 외출 시간대에 맞는 최적 경로를 알려 줘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을지로 인근에서 앱을 사용하던 대학생 박현규(24)씨도 “그늘길만 골라 다닐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전국 무더위 쉼터 6만 879곳의 위치를 안내하는 ‘최고수 공작소’ 서비스와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정류장·지하철 쉼터를 알려 주는 ‘에어컨 정거장’ 웹 지도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컨 정거장 개발자인 직장인 염지석(26)씨는 “밖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다가 너무 더워 2~3분 버티기도 쉽지 않아 에어컨이 나오는 정거장만 모아서 웹 지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7일)를 앞두고도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더블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당분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면서 태풍도 폭염을 식히는 데 무기력한 상태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까지 중국 상하이 남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북부 부근에서 약화했다. 제15호 태풍 ‘찬홈’ 역시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인천·경기·강원·전북·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중대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공식 기온(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37.9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8월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후 8월 기온으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에선 경기 여주시 금사면 기온이 39.1도로 가장 높았다. 경북 구미시(38.2도)와 전북 남원시(37.9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32.8도)에서는 기온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AWS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용산구 기온이 39.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양주시 39.7도, 경남 김해시 38.8도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절기상 입추인 7일 절정을 찍겠다.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등이다. 더위의 기세는 주말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제주는 8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축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기관이 축구협회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22분까지 11시간 22분 동안 충남 천안의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지원팀, 월드컵지원팀 등을 상대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팀도 투입해 관계자 휴대전화와 PC 내부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압수 대상인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의 휴대전화 등은 전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지위 등을 이용해 축구협회 정관을 위반했는지, 전력강화위원회와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하는 이사회의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 전 회장 등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등은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위는 감독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하게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과 관련해서도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수사는 지난달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간 뒤 홍 전 감독 피의자 조사와 축구협회 압수수색으로 이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뒤 수사 상황에 다시 관심이 쏠리자 지난달 1일 사건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 관련 고발 사건 9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달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이틀 뒤 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는 이날 외부 차량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 “마지막에 말야~” 러시아서 북한군 포착, 곧 돌격전 투입? 한국 괜찮을까 [배틀라인]

    “마지막에 말야~” 러시아서 북한군 포착, 곧 돌격전 투입? 한국 괜찮을까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북한군의 대러 파병 임무가 보병전에서 포병·무인기·공병·미사일 운용으로 확대되는 정황이 잇따르고 있다.● 병과별 실전 경험이 북한군에 축적되면 미사일·화력 운용능력 향상으로 이어져 한반도 안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반면 3만명 추가 파병설의 현실성에는 신중론이 있으며, 외부 지원이 필요한 우크라이나가 북한 위협을 부각한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 훈련장에서 북한군이 새로운 돌격작전을 준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약 90명 규모의 북한 미사일부대가 러시아군 미사일여단에 배속되기 시작했다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발표가 있은 직후다. “러 훈련장서 北병력 훈련”…새 돌격작전 투입설6일(현지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엑사일노바(ExileNova)는 러시아군이 훈련장에서 북한군 병력을 훈련시키고 있으며 이들이 새로운 돌격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채널이 공개한 영상에는 러시아군과 함께 휴식 중인 북한군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영상 속 북한군은 러시아제 5.45㎜ AK-12 계열로 추정되는 돌격소총을 멘 채 동료 병사와 담소를 나누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에 말야, 지(자기) 어깨에”라는 북한말도 들렸다. 2024년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HUR)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에 배치된 북한 군인들에게 보병 무기를 공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 HUR에 따르면 북한군에 제공된 무기는 60mm 박격포, AK-12 소총, RPK/PKM 기관총, SVD/SVF 저격총, 피닉스 ATGM, 휴대용 대전차 유탄발사기(RPG-7) 등이다. “러, 10월초 최대 50만명 동원…北 3만 추가파병”“러, 서부지역에 북한 미사일 부대 이미 배치 시작”영상 속 북한군 병력의 소속 부대와 투입지역, 규모는 물론 촬영 시점과 지점도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영상 공개 시점은 주목된다. 지난달 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북한군 3만명을 추가로 받으려 하며 6월부터 서부 보로네시주에서 수용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5일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은 북한 미사일부대가 보로네시주에 전개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90명 규모로 이스칸데르-M을 운용하는 러시아군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KN-23·24 탄도미사일 40발과 운용인력을 추가로 보냈으며 러시아가 최종적으로 최대 120발과 발사대 6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로이터는 미국도 북한 미사일부대 전개를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北파병 임무, 보병서 포병·무인기·공병·미사일까지북러는 지난해 4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교전한 사실을 공식 인정했다. 초기 1만∼1만 5000명 규모였던 파병 병력 가운데 현재 약 9500명이 쿠르스크에 남아 있다는 게 우크라이나 당국의 최신 평가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2월 북한군이 러시아군 지휘 아래 야포·방사포 사격과 공중정찰·포병정찰, 방사포 사격보정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임무가 보병전투에서 포병과 무인기 정찰·화력지원으로 확대됐다는 것이다. 공병·건설인력 파견도 이어졌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지난해 6월 북한이 쿠르스크 복구에 공병 1000명과 군 건설인력 5000명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후 북한 공병의 쿠르스크 지뢰 제거 작업도 공개했다. 北, 실전경험 통해 韓전역 정밀타격 능력 확보 우려이번에는 미사일 운용부대 전개 정보가 나왔다. 우크라이나 발표대로 북한군 90명이 제112미사일여단에 배속될 경우 북한제 탄도미사일과 운용인력이 함께 러시아군 작전에 투입되는 형태가 된다. 북한군이 러시아군 편제 안에서 반복적으로 작전할 경우 지휘통제·통신·군수지원 분야의 상호운용성은 높아질 수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러시아 화력 부대에 북한군이 같이 편제됐다면 완전히 다른 얘기가 된다”며 “실제 전투에 참여해 미사일 발사 등 같이 운용한다는 얘기”라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전장이라는 실전 테스트를 거치며 성능을 미사일 정밀도를 크게 높인 북한이 미사일부대 추가 투입으로 실전 운용 경험까지 쌓게 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외부지원 확보 절실한 우크라, 北위협 부각” 분석도다만 북한이 내부 대비태세에 공백을 초래하고 사상자·포로가 늘어날 가능성을 감수하면서까지 대규모 병력을 파견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있다. 두진호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유라시아센터장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언급한) 3만명 파병 규모를 유지하려면 교대를 위한 합동근무 등을 고려할 때 최대 6만명, 적어도 4만 5000∼5만명은 일시에 주둔시켜야 한다”며 “러시아가 파병 대가로 첨단기술을 얼마나 전수해줄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결단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외교가에서는 러시아의 ‘가을 대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부 지원 확보가 절실한 우크라이나가 북한군의 위협을 부각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입장에서는 북한의 병력·무기 지원이 러시아의 전력을 강화하는 만큼, 이를 적극적으로 부각해 한국을 비롯한 우방국들의 관심과 지원을 유지·확대하려 한다는 것이다.
  • 러시아 미사일 28발 쏟아졌는데…방공망 뚫린 키이우, ‘격추율 0%’ 충격 [밀리터리노트]

    러시아 미사일 28발 쏟아졌는데…방공망 뚫린 키이우, ‘격추율 0%’ 충격 [밀리터리노트]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방공망이 완전히 무너졌다. 간밤 러시아군이 쏟아부은 미사일 28발을 단 한 발도 격추하지 못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역의 방공망 고갈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의 이란전 개입으로 인한 서방의 방공 미사일 재고 부족까지 겹치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한 동맹국들의 안보 지원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단 한 발도 못 맞혔다… ‘격추율 0%’의 비극 5일(현지시간)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군은 간밤 러시아군이 드론 115대와 탄도미사일 24발, 지르콘 극초음속 미사일 4발 등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방공부대는 러시아가 발사한 미사일 28발을 단 한 발도 요격하지 못했다. 불과 며칠 전인 지난 1일에도 탄도미사일 27발 중 단 1발만 격추하는데 그치는 등, 방공 미사일 재고 고갈로 인한 격추율 급감 현상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군 수뇌부 회의 직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올해 상반기 방공미사일 공급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맹국들이 무기 지원을 늦추거나 이전을 꺼리는 것이 결국 끔찍한 인명 피해와 파괴로 이어진다”고 호소했다. 미국 ‘이란 전쟁’ 격화로 미사일 재고 고갈… 우크라이나 지원 ‘손 놓아’ 방공 미사일 기근의 결정적 원인으로는 최근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중동 정세 악화가 꼽힌다. 미국이 군사시설 및 동맹국 방어를 위해 패트리어트(PAC-3) 등 방공 미사일을 중동 전역에 대량 소비하면서 미군의 방공 무기 재고에도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미 국방부가 자체 재고 관리와 중동 전선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두면서 우크라이나로 향하던 방공 미사일 지원 우선순위는 뒤로 밀렸다. 주요 방산 기업들의 생산 속도가 미사일 소비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자 미국마저 우크라이나의 방공 미사일 추가 요청에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모양새다. 전략 노선 바꾼 러시아… 군 시설 대신 ‘물류·민간 기반시설’ 집중 타격 우크라이나의 방공 공백을 파고든 러시아는 군사 시설이 아닌 민간 경제 기반시설과 물류 거점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다.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키이우주 브로바리 지역의 크비트네바 철도역에서는 막차가 지연되면서 정류장에 남아 있던 승객들을 향해 미사일이 떨어져 8명이 숨졌다. 또한 최대 민간 택배회사 ‘노바포슈타’, 전자상거래 업체 ‘로제트카’, 유통업체 ‘에피센터’ 등의 주요 물류센터가 대거 파괴됐다. 노바포슈타 측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물류센터를 타격하는 과정에서 살상력이 높은 집속탄까지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세르히 코레츠키 우크라이나 총리는 “군사적 목적이 전혀 없는 명백한 테러 행위”라며 “수백만 명이 이용하는 기업과 물류 거점을 의도적으로 노렸다”고 비판했다. 다중 전선에 갇힌 서방, 전략적 대전환 없으면 괴멸적 피해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중동과 동유럽이라는 ‘두 개의 전선’에 직면한 서방의 군수 지원 능력 한계를 극명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분석한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중동전에 미사일 자원을 쏟아붓는 사이 우크라이나 방공망이 무력화되는 도미노 현상이 일어났다는 지적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피해 기업들과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한편, 서방 주요국에 방공 미사일의 긴급 추가 배정을 재차 촉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미국의 재고 부족과 글로벌 방산 공급망 병목 현상이 지속되는 한 수도 키이우를 포함한 주요 도시들의 추가 노출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 與전대 앞둔 치열해진 당심 공략에 여론조사 결과도 오락가락

    與전대 앞둔 치열해진 당심 공략에 여론조사 결과도 오락가락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첫 주 순회경선 결과 박빙 구도를 보인 정청래(기호 2번)·김민석(기호 3번) 당대표 후보는 6일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다. 송영길(기호 1번) 당대표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를 찾아 호남 당심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차 TV 토론으로 게임 끝났다”며 “김 후보는 신천지 근거를 못 댔고, 광주 서남권 반도체클러스터에 대해 무지무능했고, 대통령팔이를 계속했고, 단일종목레버리지ETF에 사과도 안 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배신에 대한 해명도 사과도 없었다”며 “못 믿을 사람, 못 맡길 사람!”이라며 김 후보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 강화에 나섰다. 이에 맞서 김 후보는 이날 김어준 씨 유튜브에 출연한 자리에서 “저는 행태에 있어서는 반명(반이재명)과 분열주의적 행태로 비판받을 소지를 정 후보가 명확히 제공했다고 본다”며 정 후보를 향한 ‘반명 프레임’을 분명히 했다. 다만 그는 “그것을 신천지와 연결시킨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불가피하게 소위 대통령을 지키거나 친명 쪽이 아닌 쪽으로 분류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며 ‘명·청’(이재명·정청래) 대전에 대해서도 “실체가 존재한다고 본다. 사안의 케이스도 충분히 많다”고 했다. 김 후보는 “제주, 강원, 인천, 대구, 경북만 놓고 본다면 비기면 제가 최종 이길 거”라며 “비기는 것 정도가 현실적인 목표라고 보고 그 이상 나오면 아주 좋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 후보는 이날 전남광주 해남군 솔라시도를 찾아 재생에너지 자립도시 특별법 연내 처리와 데이터센터 특구 지정 글로벌 앵커기업 유치, 무안공항 국제선 등을 약속했다. 특히 송 후보는 명량해전의 현장인 울돌목을 찾은 자리에선 “저 송영길에게도 지금, 열두 척의 배 같은 지지율이 있다”며 “울돌목의 역전, 저 송영길이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치열해진 공방에 민주당 지지층의 당대표 후보 선호는 여론조사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실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서는 정 후보와 김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같은 기간 실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과반을 기록하며 정 후보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103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기 여론조사 결과 민주당 지지층에선 김 후보가 45.0%, 정 후보가 43.2%, 송영길 후보가 7.8%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을 합한 결과에선 정 후보 39.9%, 김 후보 39.8%, 송 후보 7.9%로 정 후보와 김 후보가 초박빙 양상이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정 후보 40.7%, 김 후보 10.6%, 송 후보 7.4%였다. 반면 KSOI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지지층에서 김 후보는 51.1%, 정 후보는 31.4%, 송 후보는 5.5%였다. 전체 조사에서도 미디어토마토의 차기 당대표 1순위 선호 질문엔 정 후보가 39.6%, 김 후보가 28.4%, 송 후보가 9.0%였다. 반면 KSOI의 민주당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선 김 후보가 28.1%, 정 후보가 27.6%, 송 후보는 4.8%였다. 다만 호남에선 두 여론조사 결과 모두 김 후보가 정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디어토마토의 경우 김 후보 42.1%, 정 후보 38.6%로 집계됐다. KSOI 조사에선 김 후보 42.6%, 정 후보 22.0%였다. 미디어토마토 조사는 ARS(RDD) 무선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 응답률은 1.8%다. KSOI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5.7%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원동지 여러분! 조금만 힘을 내달라.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의 힘을 믿는다”며 “미디어 토마토 여론조사를 보니 불안불안하다. 1차에 과반 득표로 승리할 수 있도록 조금만 더 힘을 내달라”고 언급했다.
  • 전남광주특별시, ‘공공기관 유치’ 막판 총력전

    전남광주특별시, ‘공공기관 유치’ 막판 총력전

    전남광주특별시가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을 확대 개편하고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특별시는 민형배 시장의 시정방침에 따라 유치 대상 기관을 기존 40개에서 45개로 확대하고 유치 목표를 재정비했다. 옛 전남과 광주가 구상한 에너지·환경, 농수산, AI 등 첨단산업,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기관 외에도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서 기술개발, 용수 관리, 소부장 기업 지원 관련 공공기관 유치 의사도 드러냈다. 유치 목표 확대에 따라 기존 70여 명으로 구성됐던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은 조직과 구성원을 100여 명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에 앞서 전남광주특별시는 6일 무안청사에서 관계부서 및 교육청 관계자, 전남연구원, 광주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공공기관 유치를 위한 전남광주특별시의 역량을 결집해 8~9월 막판 홍보 총공세와 산업 경쟁력 홍보와 공공기관의 이전의 필요성 제시 등 ‘3대 핵심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공공기관 유치 성패의 핵심 열쇠인 ‘혁신도시 정주 여건 대전환’을 추진하는 인프라 대책도 마련한다. 특히 시민들의 유치 열망을 중앙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범특별시민유치위원회(가칭)’ 발족과 범시민 차원의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남광주특별시 내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공공기관 유치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손명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책기획관은 “정부가 행정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고 통합특별법에도 공공기관 우선 이전이 담겼다”며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해 전남광주특별시의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말하면 혼나”…아내 몰래 장모와 지적장애 10대 처제 추행한 30대 ‘징역 5년’

    “말하면 혼나”…아내 몰래 장모와 지적장애 10대 처제 추행한 30대 ‘징역 5년’

    정신장애가 있는 장모와 지적장애가 있는 10대 처제를 추행한 30대가 항소심에서도 징역 5년을 선고받았다. 6일 연합뉴스, 법조계에 따르면 대전고법 청주재판부 형사1부(부장 김진석)는 최근 성폭력처벌법상 친족관계에 의한 장애인 강제추행·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강제추행 등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의 항소를 기각하고 원심과 같은 징역 5년을 선고했다. A씨는 2023년 11월 5일 오전 3시쯤 청주시 흥덕구의 주거지 거실에서 함께 잠자던 처제 B양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자신과 아내 사이에 누워 잠자던 B양이 잠에서 깨자 B양의 입을 막은 뒤 “말하면 혼난다”고 겁을 주고는 범행을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그는 2023년 9월 10일 오전 세종의 한 모텔에서 함께 잠자던 장모 C(40대)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도 있다. 그는 전날 밤 C씨와 함께 모텔에서 아내를 만나기로 했으나 아내가 일이 생겨 못 오게 되자 C씨와 함께 모텔에서 술을 마신 뒤 C씨가 잠이 들자 이같이 범행했다. C씨는 B양이 보호시설에 강제추행 피해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자신의 피해 사실도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1심에서 B양과 C씨를 추행한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다가 중형을 선고받자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족관계에 있던 피해자들을 추행하고, 미성년자이고 지적장애가 있는 처제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며 “피고인이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원심의 형이 과도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신임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신임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문화체육관광부는 국악방송 사장에 김은하 국악방송 방송본부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임기는 3년이다. 김 신임 사장은 이화여대 국악과와 같은 대학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0년 국악방송에 입사해 라디오제작부와 광주국악방송, 국악방송 심의감사실 등에서 일했다. 국악방송 방송본부장 및 국악방송 사장 직무대행으로 재직 중이다. 또 서울예대 한국음악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2001년 개국한 국악방송은 서울의 본사 이외에 광주·대전에 지역방송국을 두고 있다. 국악의 대중화와 국악문화산업의 진흥을 위한 사업 등을 추진한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김 신임 사장이 그간 방송 현장에서 쌓아온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 속에서 국악방송의 혁신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유치 대상기관 45개로 확대”…전남광주시, 공공기관 유치 막판 총력전

    “유치 대상기관 45개로 확대”…전남광주시, 공공기관 유치 막판 총력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이전 발표를 앞두고 ‘통합특별시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을 확대 개편하는 등 막판 총력전에 돌입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민형배 시장의 방침에 따라 유치 대상 기관을 기존 40개에서 45개로 늘리고 유치 목표도 정밀하게 재정비했다고 6일 밝혔다. 옛 전남과 광주가 구상한 에너지·환경·농수산·AI 등 첨단산업, 문화예술, 사회서비스 분야 공공기관 외에도 특별시 출범 이후 최초 성과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기술개발, 용수관리, 소부장 기업지원 등 관련 분야 공공기관 유치에도 나선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통합특별시는 이날 무안청사 서재필실에서 관계 부서 및 교육청 관계자, 전남연구원, 광주연구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유치추진단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공공기관 유치추진단은 지난 3월 발족 이후 40개 목표 기관 중 27곳을 직접 방문하는 등 현장 중심의 유치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해 왔다. 전남광주 통합 이후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부서를 포함해 100여 명 규모로 확대 개편했다. 전남광주특별시는 이날 회의에서 공공기관 유치 승리를 위한 ‘3대 핵심 전략’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먼저 여름 휴가철과 연계한 8~9월 막판 홍보 총공세를 펼치기로 했다. 수도권 주요 거점과 SNS 등 뉴미디어를 중심으로 전남광주특별시의 압도적인 산업경쟁력과 공공기관의 이전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할 계획이다. 또한 ‘혁신도시 정주여건 대전환’을 추진한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주여건’을 유치 성패의 핵심 열쇠이자 타협할 수 없는 선결 조건으로 보고 기존 현황을 냉철히 진단, 이전기관 임직원과 가족들이 체감할 실질적이고 세심한 생활 인프라 대책을 마련한다. 특히 320만 통합특별시민의 역량 결집에도 나선다. 시민들의 뜨거운 유치 열망을 중앙정부에 분명히 전달하기 위해 ‘범특별시민유치위원회(가칭)’를 조속히 발족해 범시민 차원의 유치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전남광주특별시 내 사회단체 등과 연대해 공공기관 유치에 힘쓰기로 했다. 손명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정책기획관은 “정부가 행정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로 공공기관 이전을 약속했고, 통합특별법에도 특별시에 공공기관을 우선 이전하도록 돼 있다”며 “공공기관 유치에 최선을 다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의 꿈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애들 노는 곳에선 문신 가려라” 눈총…수천만원 들여 ‘타투’ 지우는 학부모들[돋보기]

    문신이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패션의 일부가 된 시대지만, 학부모 사이에서 ‘문신 엄마’ ‘문신 아빠’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소셜미디어(SNS) 스레드에는 “워터파크도 아니고 어린이 물놀이터에서 몸에 화려한 문신 있는 부모님들, 상의 탈의는 좀 아니라고 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어린이 물놀이터란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시원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공원이나 아파트 단지 등에 조성한 야외 놀이공간이다. 작성자 A씨는 “물놀이터엔 대부분 아기랑 저학년(이 온다)”며 “어떤 아이 부모님이 용, 뱀 등등 상체 화려한 그림이 가득인데 상의를 벗고 같이 놀더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말하면 싸움 날까 봐 안전요원한테 말했고 바로 입긴 하더라”라면서 “문신은 자유지만 누가 봐도 아이들 노는 물놀이터인데 왜 웃통을 까는 거냐”고 토로했다. 해당 글에는 A씨 의견에 공감한다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문신을 하든 말든 공공장소 예의는 좀 지켜라”, “워터파크는 모르겠는데 애기들 놀라고 만든 물놀이터에선 좀 가렸으면 (좋겠다). 문신을 하든 말든 관심 없는데 애들 노는 데선 좀 가릴 줄도 알아야 한다”, “애 아빠라는 사람이 팔이든 다리든 문신 가득이면 피하게 된다”, “문신은 자유지만 애들 있는 곳에서는 좀 가려줬음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참여 수업할 때도 제발 용 그림 드러나는 반바지에 슬리퍼는 자제 좀 (해달라)”, “애 학교 참여 수업 오는데 반바지에 문신 슬리퍼 신고 오신 분 사진으로 보고 저 복장이 최선이었을까 생각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실제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5월 대전에서 열린 한 어린이날 행사에 문신을 드러낸 남성의 사진과 함께 “아이들 많은 곳에서 문신이 무슨 자랑이라고 드러내놓고 있느냐. 어린이날 행사장에 입장 금지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글이 공유됐다. 이는 곧 문신을 한 학부모에 대한 질타 여론으로 이어졌다. “저 아빠 문신 좀 봐”…부모된 스타도 ‘문신 지우기’문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여전히 높다. 한국리서치가 2024년 3월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 60%가 ‘문신을 한 사람이 불량하거나 무섭게 느껴진다’고 답변했다. 특히 연령대가 높을수록 부정적 인식이 강해지며 60대의 경우 71%가 ‘문신이 혐오스럽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따가운 시선 때문에 문신을 지우는 학부모도 늘고 있다. 래퍼 슬리피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신 제거를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니는데 ‘저 애 아빠 문신 봐’라는 시선이 있다”며 “문신 때문에 어린이집에 가는 것이 부끄럽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들에게 안 좋은 걸 내가 보여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랑스러운 아빠, 깨끗한 아빠가 되기 위해서 문신을 지워야겠다”며 문신 제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아이 엄마인 유튜버 조두팔도 팔 전체를 덮었던 대형 타투를 제거하는 과정을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세 보이고 싶은 마음에 문신을 했지만 지금은 후회한다”며 10회 기준 약 2800만원에 달하는 제거 비용을 전했다. 가수 이석훈은 “가장 힘들 때 문신을 하기 시작했다. 보면서 의지했다”면서도 아들이 태어난 이후 문신한 것을 처음 후회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문신이 있는 사람의 자식들은 자신의 몸에도 생긴다고 생각한다더라. 소중한 문신이지만 아이만을 생각하면 지우고 싶다는 생각에 상담을 하러 갔다”고 털어놨다. 그룹 천상지희 출신 선데이도 “고양이와 해골을 좋아해 손목에 문신을 했는데 출산 후 후회하게 됐다. 딸이 초점책인 줄 알고 문신을 쳐다본다”고 말했다.
  •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에어컨을 절대 안 트십니다” 폭염에 어쩌나 [사연잇슈]

    “혼자 사시는 어머니가 에어컨을 절대 안 트십니다” 폭염에 어쩌나 [사연잇슈]

    전국 곳곳에서 폭염으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혼자 살고 있는 어머니가 에어컨을 절대 안 틀어 고민이라는 사연이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혼자 계신 어머니가 에어컨을 절대 안 트십니다’라는 제목의 고민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저는 서울에 살고 있고, 어머니는 지방에 홀로 살고 계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어머니는 에어컨을 절대 안 틀고 시원한 건물만 찾아다니신다”며 “그것도 나쁜 방법은 아니지만 그러지 말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말을 안 들으시니 싫은 소리를 안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건물들이 다 문을 닫아서 가실 곳이 없으신지 은행 ATM기 앞에 계신다고 한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래서 어머니께 에어컨 아무리 틀어도 10만원도 안 나오는 거 왜 그러시냐고 화를 내고 전화를 끊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말 너무 속상하다. 찢어지게 가난한 것도 아닌데 어머니는 저런 걸 너무 아끼신다. 그리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절대 듣지 않으신다. 어머니를 어떻게 설득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집도 똑같다”, “지인 어머니도 80대이신데 이 더위에도 무조건 밖으로 나가신다”, “나이 드신 분들 중에서 그런 분들이 꽤 계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한 누리꾼은 “어르신들 보면 그런 분들 많다. 이래저래 물어보면 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집에 있는 게 갑갑해서 싫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부모님 댁에 홈 캠을 달아두고 휴대전화 원격 조종으로 에어컨을 대신 켜드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한국 7~8월 4인 가구당 평균 7만 7760원 나와450kWh 초과시 누진제 적용…월 10만원 육박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4인 가구의 7~8월 평균 전력 사용량인 419kWh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한국의 전기요금은 7만 7760원으로 비교 대상인 전체 7개국 중 가장 저렴했다. 다만 절대적인 전기요금 수준은 저렴하지만 주택용 전기요금에는 누진제가 적용돼 일정 사용량을 넘으면 요금 증가 폭이 커질 수 있다. 현재 7~8월 주택용 전력 요금 체계는 ‘300kWh 이하’(1kWh당 120원), ‘300kWh 초과 450kWh 이하’(214.6원), ‘450kWh 초과’(307.3원)의 3단계로 나눠 구간이 높아질수록 요금이 늘어난다. 기본요금도 300kWh 이하일 땐 910원으로 가장 낮지만, 300kWh를 넘으면 1600원으로 오른다. 450kWh를 초과하면 7300원이 적용된다. 이 때문에 냉방기기 사용으로 사용량 구간이 달라지면 전기요금이 가파르게 증가할 수 있다. 특히 월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해 3단계 구간에 진입하면 월 전기요금은 10만원에 육박하게 된다. 한전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의 냉방 수요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매우 저렴한 전기요금 수준을 유지해 소비자들의 요금 부담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컨 사용이 늘어 월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3단계 요금 단가와 기본요금이 함께 적용돼 요금 증가 폭이 커지는 만큼 전력 다소비 가구는 에어컨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하루 온열질환자 108명에 달해…사망자 16명수도권 43% 폭염중대경보…충청에도 첫 발령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2일 하루에만 전국의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가 108명에 달했다. 올해 5월 15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집계된 누적 온열질환자는 2025명, 사망자는 16명이다. 지난 3일에도 피해가 이어져 전북 완주에서는 오토바이를 수리하던 80대가 온열질환으로 쓰러져 숨졌고, 충남 보령과 서산, 천안 등에서도 밭일이나 야외 작업을 하던 60~80대 어르신들이 잇따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기 양주시에서는 배달하던 50대 오토바이 기사가 열탈진으로 쓰러졌으며, 대전과 홍성 등에서는 에어컨이 없는 집 안에서 고열을 버티던 고령자들이 구조됐다. 강원에서도 8일 연속 열대야 속에 누적 온열질환자가 92명(사망 2명)에 달했다. 이에 기상청은 지난 5일 오전 10시 경기 광명·연천·포천·가평·남양주·의왕·화성·양평동부·양평서부와 충남 청양, 인천남부에 폭염중대경보를 추가로 발령했다. 이번에 발령된 폭염중대경보는 오전 11시 발효된다. 충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 전역 등 기존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고 해제되지 않은 지역을 합치면 수도권 육상 기상특보 구역 46곳 가운데 43%인 20곳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상황이 됐다. 나머지 26개 구역엔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지속한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인 상황이 하루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 발령된다. 건강한 사람도 위협할 수준의 더위가 나타난다는 경고인 만큼, 정말 필요한 경우 외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더워서 선풍기 틀었는데…“흉기될 수 있다” 충격 경고, 왜 [지금, 지구]

    전 세계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가 폭염 대응 수칙을 지킬 것을 권고했다. 최근 WHO는 폭염으로 인한 건강 피해를 줄이기 위한 행동 지침을 크게 네 가지 범주로 제시했다. 첫 번째 ‘더위 피하기’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외출과 격렬한 신체 활동을 피해야 한다. 외출한다면 그늘에 머물러야 한다. 햇볕 아래에서는 체감 온도가 실제 기온보다 10~15도 높을 수 있다. 하루 중 2~3시간은 시원한 장소에서 보내고, 물에 들어갈 경우에는 혼자 수영하지 않는 등 익사 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폭염 경보와 관련 정보를 계속 확인하는 습관도 필요하다. 두 번째 ‘집 시원하게 유지하기’낮 동안에는 창문과 블라인드 등을 활용해 직사광선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외부 기온이 내려가는 밤에 창문을 여는 게 좋다. 전기 제품은 가능한 한 사용을 줄이고, 선풍기는 기온이 40도 미만일 때만 사용해야 한다. 40도 이상에서는 선풍기가 오히려 체온을 높일 수 있다.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에는 온도를 27도로 설정하고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는 게 좋다. 이렇게 하면 실내가 실제보다 약 4도 더 시원하게 느껴질 수 있고, 냉방 비용도 최대 70%까지 줄일 수 있다. 세 번째 ‘몸 시원하게 하고 수분 유지하기’폭염 상황에서는 가볍고 헐렁한 옷과 침구를 사용하고 시원한 물로 샤워하거나 목욕하면 좋다. 물기가 있는 천이나 물을 뿌린 스프레이, 젖은 가벼운 옷 등을 활용해 피부를 식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규칙적으로 물을 마셔야 한다. WHO는 시간당 물 한 컵을 마시고 하루 최소 2~3ℓ(리터)의 수분을 섭취할 것을 권고했다. 주변의 폭염 취약계층을 살피는 것도 중요하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심장·폐·신장 질환자, 장애인, 혼자 사는 사람 등에게 정기적으로 안부를 물어야 한다. 네 번째 ‘영유아와 어린이 보호’주차된 차는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높아질 수 있으므로 어린이나 동물은 잠시라도 절대로 방치해선 안 된다. 기온이 가장 높은 시간대에는 어린이가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그늘을 이용하거나 실내에 머물게 해야 한다. 유모차를 마른 천으로 덮는 것도 피해야 한다. 내부 온도를 오히려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얇고 젖은 천을 사용하고 필요할 때마다 다시 적셔 온도를 낮추는 것이 좋다. 휴대용 선풍기를 함께 사용하면 냉각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어린이에게는 피부를 덮을 수 있는 가볍고 헐렁한 옷을 입히고, 챙이 넓은 모자와 선글라스,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 햇볕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 WHO “폭염, 심각한 건강 위협” 경고전 세계 40도 넘는 ‘살인 더위’에 몸살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도 이어져WHO는 폭염이 단순한 불편을 넘어 심각한 건강 위협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WHO에 따르면 2000~2019년 전 세계적으로 폭염과 관련해 매년 약 48만 9000명이 사망했다. 특히 최근 전 세계 곳곳에서 살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폭염의 여파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는 올해 들어 최고 온도인 화씨 115도(섭씨 46.1도)까지 치솟았고, 애리조나주 피닉스와 캘리포니아주 엘센트로도 화씨 117도(섭씨 47.2도)를 기록했다. 특히 야간 최저기온도 화씨 80도대 후반~90도대 초반(섭씨 32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폭염 취약층이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일본 혼슈 도카이 지방을 중심으로 5일 연속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관련 통계가 있는 2010년 이래 5일 연속 40도 이상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도 7월 내내 폭염이 계속됐고, 곳곳에서 사상 최고 기온 기록을 새로 썼다. 주요 도시 중 충칭시는 일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6일 연속 이어졌고, 최고 기온 41.6도를 찍었다. 특히 충칭의 지난달 21~27일 최고기온은 40도를 넘겼다. 유럽도 상황은 비슷하다. 프랑스 기상청은 지난달 29일 남서부 누벨아키텐·미디피레네 등의 낮 최고기온이 39~40도, 일부 지역은 4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했다. 스페인 기상청(AEMET)도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남서부와 에브로강 계곡, 북동부 등을 중심으로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에서도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2~39도로 예보됐으며, 전남권과 경상권은 최고 기온이 39도 이상으로 치솟는 극한의 더위가 예상된다. 폭염은 남부 지역을 넘어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서도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서울은 이날부터 당분간 낮 최고 기온이 37도로 관측됐다. 인천은 34도, 수원은 36도, 춘천도 35도까지 오른다. 그 밖에 청주와 대전, 세종은 37도, 전주는 36도까지 치솟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유럽 산불 확산…“폭염이 산불 규모 키워”폭염·가뭄 영향에 헝가리 원전도 중단이러한 상황에 각국에선 당분간 고온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새로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리스 서부 관광지인 케팔로니아섬에서는 최근 산불이 발생해 여러 마을 주민이 대피했다. 프랑스에서는 남부 바르 지역 대형 산불이 바람 방향이 바뀌면서 접근이 어려운 산림지대로 이동해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지난주 수만 헥타르를 태운 대형 산불 대부분이 진화됐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재발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부 카세레스에서는 약 800명의 주민이 대피했다가 귀가했지만 화재가 완벽히 진압되지 않아 자택 대기 명령이 유지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후변화로 유럽의 폭염이 더 강하고 빈번해지면서 산림을 건조하게 만들고 산불 규모와 지속 기간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폭염과 가뭄의 영향은 산불을 넘어 에너지와 수자원에도 미치고 있다. 다뉴브강 수위가 헝가리와 세르비아, 루마니아에서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헝가리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일한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했다. 헝가리 정부는 앞으로 닷새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세르비아에서도 다뉴브강 수위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최대 수력발전소의 전력 생산량이 평소의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과학자들은 기록적인 폭염과 강수 부족, 기후변화가 올여름 유럽의 대형 산불과 가뭄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인간이 저지른 환경 오염은 지구 온난화를 불렀고 이는 결국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부메랑으로 돌아왔습니다. 더 이상 기후 위기는 남 일이 아닌, 현재 우리가 직면한 뼈 아픈 현실입니다. [지금, 지구]는 지금 지구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후 위기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 한강 수영장 핑크 원피스 수영복 남성의 정체…10대 성매수 전 시의원의 소름 돋는 제안 [주간사건일지]

    한강 수영장 핑크 원피스 수영복 남성의 정체…10대 성매수 전 시의원의 소름 돋는 제안 [주간사건일지]

    [주간사건일지 요약]● 최근 한강 수영장에 여성용 원피스 수영복을 착용한 남성이 등장했다는 소식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 아동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광복절을 앞두고 소셜미디어(SNS)에 독립운동가를 조롱하는 게시물이 여전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이번 주 발생한 크고 작은 사건을 정리한다. 한강서 ‘여성 수영복’ 입은 남성 목격담 화제최근 한강 수영장을 찾았다는 A씨는 분홍색 원피스 수영복을 입은 남성의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공개했다. 사진에는 성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분홍색 원피스 형태의 수영복을 입고 풀장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이 담겼다. 주변에서는 어린이를 포함한 많은 이용객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A씨는 “왜 남자가 분홍색 여성 수영복을 입고 한강 수영장에 오는 것이냐”며 “왔다가 깜짝 놀랐다”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도 이 사람을 봤다. 경찰이 데리고 나가는 모습도 목격했다”는 댓글이 달렸다. 그러나 실제 경찰 출동 여부와 해당 이용객이 현장을 떠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성년 피해자 2명’… 경찰, 최영중 전 시의원 구속 송치 아동 성매매 등 혐의를 받는 최영중 전 청주시의원이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청주청원경찰서는 지난 6일 최 전 의원을 미성년자의제강간, 성착취물 제작, 성매매 권유, 성착취 목적 대화, 아동복지법상 아동에 대한 음행강요·매개·성희롱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최 전 의원은 2024년 10월부터 약 1년간 세 차례에 걸쳐 중학생 피해자와 차량과 모텔 등에서 성관계를 하고 나체 사진을 촬영해 보내도록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피해자에게 친구나 지인을 데려오면 돈을 더 주겠다고 제안하는 등 성매매를 권유하고, 부적절한 성적 대화를 이어간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비슷한 시기 최 전 의원이 또 다른 미성년자 1명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정황도 확인해 관련 혐의를 추가 적용했다. 수사 과정에서 확보한 휴대전화에서 추가 피해자로 보이는 여성의 신체를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고, 여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최 전 의원은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를 한 사실은 있지만 상대방이 미성년자인 줄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구속 기한 만료에 따라 최 전 의원을 우선 검찰에 넘겼지만, 추가 피해자 여부와 여죄에 대한 수사는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수사 과정에서 새로운 범죄 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기록을 검찰에 추가 송치할 예정이다. 광복절 앞두고 독립운동가 조롱 여전 지난 3·1절 당시 유관순 열사나 안중근 의사를 조롱해 논란이 일었던 게시물이 광복절을 열흘 앞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3·1절에는 한 틱톡 이용자가 인공지능(AI)으로 만든 ‘유관순 방귀 로켓’과 ‘안중근 방귀 열차’ 영상 등으로 독립운동가를 조롱해 공분을 샀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 4일 최근 각종 SNS 조사 결과를 전하며 “독립운동가에 관한 외모 평가, 기여도 순위 매기기, 좋아하는 게임과 아이돌을 독립운동가와 비교하기 등 게시들이 또 올라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무엇보다 안중근, 유관순, 김구 등 유명 독립운동가들을 이용해 자신의 계정을 활성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고 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러한 악성 콘텐츠에 대한 실질적인 처벌은 어렵다. 현행법상 사자(死者)에게는 모욕죄가 적용되지 않아 단순 비하나 조롱만으로는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사자명예훼손죄를 적용하려 해도 허위 사실을 적시했을 때만 죄가 성립되는 등 요건이 까다로워 교묘한 조롱성 악성 콘텐츠 제재에는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서 교수는 “이런 악성 콘텐츠를 발견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신고로 게시물 노출이 될 수 없도록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플랫폼 측에서는 이런 게시물이 더 이상 올라오지 못하도록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모 집 비우자 여동생에 ‘몹쓸 짓’…징역 5년 받은 20대 항소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친여동생을 성폭행한 20대 남성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4일 부산지법 서부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원식)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간)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B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에 대한 7년간의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B씨는 지난해 1월과 10월, 부모가 외출한 틈을 타 집에서 여동생 C양을 폭행하고 두 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폭행 혐의의 경우 피해자인 C양이 처벌 불원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소가 기각됐다. B씨는 경찰 수사 초기 단계에서는 범행을 전면 부인했으나, 검찰 수사 단계에 이르러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친동생이자 어린 피해자를 자기 성적 욕구 해소의 수단으로 삼았다”며 “범행 장소와 내용,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죄책이 매우 무겁고 비난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나 B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장을 제출했다. 항소심 첫 공판은 19일 부산고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지영한 대전시 부시장 “과하다 싶을 정도로 폭염 선제 대응해야”

    ‘극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전시가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에 착수했다. 지영한 대전시 정무경제과학부시장은 6일 본청 실·국장과 5개 자치구 부구청장이 참석한 ‘폭염 대응 긴급 점검 회의’에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선제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현장 안전관리, 건설사업장 무더위 시간대(오후 2~5시) 작업 중지와 휴식 시간 확보, 폭염 저감 시설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관계 부서와 자치구에는 쪽방 주민과 노숙인, 고위험군 어르신, 장애인 등의 건강 상태와 생활 실태를 하루 2회 이상 확인하고,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보호 조치할 수 있는 대응체계 강화도 지시했다. 건설 현장 등 야외 작업장에는 폭염 안전 5대 기본 수칙 준수 여부를 지도·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오후 2~5시까지는 야외 작업 중지를 권고하고, 매시간 10분 이상 휴식을 제공하는 등 온열질환 예방 수칙이 현장에 안착하도록 감독에 나선다. 무더위 쉼터에 대해서는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와 생수 등 폭염 대응 물품 비치, 운영시간 연장 여부 등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즉시 보완하도록 했다. 그늘막과 도로 살수차 등 폭염 저감 시설의 정상 운영 여부를 재점검하고 폭염 상황에 맞춰 시설 운영을 최대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각 부서와 자치구에 건설 현장과 무더위 쉼터에 대한 일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결과를 즉시 제출하도록 지시했다. 지 부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한발 앞선 대응과 빈틈없는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면서 “폭염 피해 예방에 전 행정력을 가동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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