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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오세현 아산시장 “시민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취임식 대신 ‘비전 선포식’ 선택“시민과 미래 약속하는 첫걸음”미래산업·인프라 등 7대 청사진 제시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은 1일 민선 9기 아산의 미래 청사진으로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 실현’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아산비전 2030 선포식’을 열고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아 아산을 ‘대한민국 제2의 실리콘밸리’로 도약시키고,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화려한 취임식 대신 시민 앞에 아산의 미래 청사진을 약속하고, 이를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여드리기 위한 것”이라며 “민선 7기 취임 첫날부터 잊지 않은 오랜 꿈인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을 향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AI 대전환을 민선 9기 성장전략 핵심 축으로 제시하며 7대 시정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먼저 제시된 과제는 ‘AI 기반 미래산업도시 조성’이다. 시는 1조원 규모의 AI 자율주행차 실증단지와 제조 AI 스타트업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108만 평 규모의 탕정신도시 개발과 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조속 추진, 국도 39호선 확장, 아산~세종 광역도로 신설 등 50만 자족도시에 걸맞은 도시 인프라 구축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민생경제 회복과 도시 전역 균형발전, 생활밀착형 문화·복지 정책 확대 등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50만 자족도시는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도시”라며 “책상 위가 아닌 현장에서, 말보다 결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 ‘시민이 행복한 50만 자족도시 아산’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 30대 커플, 450m 빌딩 꼭대기 올라가 “사랑의 힘” 청혼 …정체 밝혀졌다

    30대 커플, 450m 빌딩 꼭대기 올라가 “사랑의 힘” 청혼 …정체 밝혀졌다

    미국 뉴욕의 랜드마크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첨탑에 올라 대형 현수막을 내건 러시아의 유명 고공 스턴트 커플이 경찰에 붙잡혔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약 450m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안테나 꼭대기에 검은색 옷을 입은 남녀가 올라 대형 현수막을 펼쳤다. 검은색 현수막에는 흰색 대문자로 ‘사랑의 힘(the power of love)이 권력에 대한 사랑(the love of power)을 이길 때 세상은 평화를 안다’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두 사람은 이후 안테나 구조물 아래쪽 플랫폼으로 내려온 뒤 한 사람이 한쪽 무릎을 꿇고 상대방에게 청혼했다. 이들은 포옹하고 입을 맞춘 뒤 반지를 확인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캣우먼을 연상시키는 머리 장식을 한 니콜라우는 등반 장면을 촬영해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주인공들은 러시아 출신의 고공 스턴트 아티스트 커플인 안젤라 니콜라우(33)와 바냐 비어쿠스(32)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높은 건물이나 구조물에 오르는 이른바 ‘루프토핑’(rooftopping)으로 유명해졌으며, 2024년 다큐멘터리 영화 ‘스카이워커스: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뉴욕 경찰(NYPD)은 사건 직후 건물 주변 도로를 통제하고 대응에 나섰으며, 오후 1시쯤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구금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무단침입 등의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두 사람이 첨탑에 어떻게 올라갔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1931년 완공 당시 세계 최고층 건물이었으며, 지금도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다. 일반 관광객은 86층과 102층 전망대를 이용할 수 있지만, 외부 첨탑 구역은 출입이 제한돼 있다. 건물 측은 성명을 내고 이번 사건이 “허가받지 않은 무단 행동”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이 커플은 1000달러짜리 프로포즈 패키지를 이용해 전망대를 빌렸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뉴욕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주요 건축물에 대한 보안을 강화해왔다. 최근에는 오는 4일 독립기념일 기념행사 등 대형 행사를 앞두고 경계가 강화된 상황이다.
  • 임지락 화순군수 취임 “군민주권 시대, 미래 열겠다”

    임지락 화순군수 취임 “군민주권 시대, 미래 열겠다”

    임지락 전남광주특별시 화순군수가 1일 공식 취임하며 ‘군민주권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군정 운영의 중심축을 행정에서 군민으로 옮기고, 바이오·인공지능(AI)을 양대 축으로 화순의 미래 100년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임 군수는 이날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군민이 곧 군정의 주인”이라며 “소통과 참여, 화합을 바탕으로 화순의 새로운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취임 직후 가장 먼저 결재한 문서는 ‘군민정책동행단 추진계획’이었다. 이는 군민이 정책 수립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상설 소통 체계를 구축해 현장 중심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상징적 조치로 받아들여진다. 임 군수는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제안하고 정책에 반영될 수 있는 실질적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며 “군민의 목소리가 곧 정책이 되는 직접 민주주의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미래 산업 전략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임 군수는 화순이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진단하며, 기존 바이오·백신 특구를 첨단의료복합단지 수준으로 고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를 통해 화순을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폐광지역 재생 전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임 군수는 산업 구조 변화로 침체된 폐광 지역을 스마트팜과 AI 기반 첨단농업 중심지로 전환해 새로운 지역 성장축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위기를 미래 산업 전환의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적 판단으로 읽힌다. 민생 안정과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 추진 의지도 분명히 했다. 주요 과제로는 광역교통망 확충을 통한 접근성 개선, 체류형 관광산업 활성화, 청년 정착 지원 체계 구축,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 등이 제시됐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인구소멸 위기 대응을 동시에 겨냥한 포석이다. 취임식에 앞서 남산공원 충혼탑을 찾아 순국선열의 넋을 기린 임 군수는 1000여 명의 군민과 내빈 앞에서 화합과 통합의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화순의 비상은 군민과 함께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며 “군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책임을 다해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새로운 화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일본·대만도 못한 ‘월 1000억 달러’ 수출, 올해 연 1조 달러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일본·대만도 못한 ‘월 1000억 달러’ 수출, 올해 연 1조 달러 가나 [강 기자의 세종실록]

    수출 1022억 달러, 13개월 연속 최고 반도체 첫 400억 달러 돌파…200% 상승 상반기 누적 4967억 달러…4년만 최대치 AI 인프라 붐에 컴퓨터·전기기기 쑥쑥 AI데이터센터·전후 복구에 철강도 기회 ‘세계 수출 4강’ 성큼… “가능성 있다” 중동 전쟁 속에서도 한국의 올해 6월 수출이 사상 첫 1000억 달러(155조원)를 돌파했습니다.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네 번째로 제조 강국 일본과 대만도 못 해낸 일을 한국이 해냅니다. 상반기(1~6월) 누적 수출은 5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이대로라면 올 연말 ‘꿈의 연 1조 달러’ 수출도 가능하다는 게 정부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수출 전망은 어떨까요? 호재·악재 변수는 어떤 게 있을지 살펴봤습니다. 산업통상부가 1일 발표한 ‘6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 실적을 새로 썼습니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5월의 878억 달러를 넘어 900억 달러를 건너뛰고 단숨에 1000억 달러를 뚫었습니다.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300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수출이 수입(661억 달러)을 압도해버린 것이죠. 그 결과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4967억 달러(773조원)로 전년 동기보다 48.4% 증가하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연간 수출 7093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서는 수치입니다. 중국, 미국, 독일, 네덜란드에 이어 세계 수출 5위 실적인데요. 무역수지도 누적 1383억 달러로 지난해 2월 이후 17개월 연속 흑자 행진입니다. 왜 이렇게 한국 수출이 잘 나가는 걸까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에 따른 반도체 수출 급증이 가장 결정적이었습니다. AI라는 호랑이 등에 반도체가 올라타 무섭게 질주하는 격이죠. 반도체의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상승해 한국 역사상 단일 품목으로 사상 첫 4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15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이죠.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AI 투자 열풍은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인한 가격 상승으로 수출 증가를 이끌었습니다. 실제 메모리 반도체 D램(DDR5 16Gb) 가격은 지난 3월 31달러에서 지난달 40달러로 29%, 낸드(128Gb) 가격은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63% 올랐습니다. 상반기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62.6% 늘어난 192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특히 지난달 대중국 수출은 반도체 수출이 3배 이상 늘면서 1년 전보다 92.1% 증가한 200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미국으로의 수출도 78.6%가 늘었는데 역시 AI 서버 투자 확대 따른 반도체(348%)와 컴퓨터(561%)·전기기기 등이 급증한 영향이었습니다. 아세안(86.6%)과 유럽연합(EU·31.8%)으로의 수출 역시 반도체가 빠지지 않았습니다. AI 투자 특수는 반도체만 누리는 건 아닙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대용량 저장장치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컴퓨터 수출은 308.8% 증가했습니다. AI 데이터센터 확충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전선·차단기 등 전기기기 수출도 월간 최대를 경신했습니다. 케이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도 45.8% 증가했습니다. 철강의 경우 글로벌 공급 과잉에 따른 무역 장벽 강화에도 AI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등으로 건설용 자재 수출이 늘면서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하며 9.6% 증가했습니다. 무선통신기기도 휴대전화 완제품 중심으로 51.9% 증가했습니다. 더 고무적인 것은 중동 전쟁 종료로 인해 전후 복구에 쓰일 건설용 자재 수요 증가로 철강, 자동차 등 수출 기회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면 전후 복구 수요로 자동차와 전기기기, 건설·수송·일반기계, 의약품 등의 수출이 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열풍이 불고 있는 화장품(42.5%), 라면·김 등 농수산식품(16.8%), 바이오헬스(14.1%) 수출도 마찬가지고요. 반면 종전으로 인해 유가가 안정되면 수출에 유리했던 석유화학과 석유제품의 단가가 내려가며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습니다. 내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미국 등에 현지 생산이 늘고 하이브리드·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수요가 늘면 자연스럽게 전통 내연차와 관련 자동차 부품 수출은 감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강 실장은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며 “재수출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지난해 4위·9898억 달러)를 제외하면 한국은 사실상 세계 수출 4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세계무역기구(WTO)가 공개하는 글로벌 수출 순위에서 한국은 지난해 8위로 일본(7380억 달러), 이탈리아(7266억 달러)보다 순위가 낮았습니다. 하반기에도 미국의 관세 조치와 보호무역주의, 끝날 듯 끝나지 않는 종전 속 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지속될 예정입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조, 기존 주력 품목과 유망 소비재 품목의 고른 선전이 상반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품목·시장 다변화와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로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게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 붐은 분명 우리에게 기회인 게 맞습니다. 이로 인해 반도체, 컴퓨터 등 다른 주력 품목과 산업으로 확산되는 낙수 효과가 적지 않으니까요.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언제 끝날지 모르지만 제조업 AI 대전환(M.AX)을 비롯해 아직 해야할 것이 수두룩한 AI 산업을 잘 활용해 우리 주력 수출 품목들이 계속 ‘역대 최대’ 실적을 유지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마감 후] 거장의 퇴장, 한 시대가 저물었다

    지난 4월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가 타계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데이비드 호크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바젤리츠는 거꾸로 뒤집힌 그림으로, 호크니는 찬란한 수영장 그림으로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인물이다. 두 거장의 잇따른 부고에 한 지인은 “시대가 바뀌는 기분”이라며 “이제야 정말 21세기가 시작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두 사람 모두 20세기 중반, 제2차 세계대전이라는 비극의 정점 속에서 유년기를 보냈다. 1938년 독일 드레스덴에서 태어난 바젤리츠는 일곱 살이던 1945년, 연합국의 대공습으로 고향이 초토화되는 모습을 목격했다. 전쟁의 상흔은 그의 예술 세계를 지배했다. 모든 가치와 질서가 무너진 세상에서 세상을 똑바로 그릴 수는 없었을 터. 그는 캔버스를 180도 뒤집어 그리는 파격을 택했다. 바젤리츠는 생전 한 인터뷰에서 “모든 독일 화가는 과거라는 노이로제를 앓고 있다. 전쟁과 전후 상황, 무엇보다 동독에 대한 기억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이 나를 극심한 우울과 압박으로 몰아넣었고, 내 그림은 말하자면 일종의 전투와 같다”고 회고했다. 그는 전후 독일의 상실감과 무기력함을 군인과 부랑자의 형상으로 그려낸 ‘영웅’ 시리즈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왜곡된 신체를 거칠게 캔버스에 쏟아내는 것, 그것이 비극과 마주한 그만의 방식이었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호크니 역시 전쟁의 어둠 속에서 자랐다. 그는 나치 독일의 무차별적인 공습을 받던 유년 시절의 공포가 “평생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그의 가장 오래된 기억 또한 밤마다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방공호로 대피하고, 어머니와 함께 숨죽여 떨던 순간이다. 이후 잿빛 도시 브래드퍼드를 떠나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그는 눈부신 햇살과 자연의 강렬한 색채를 캔버스, 그리고 아이패드에 담아냈다. 평론가들은 그가 이토록 찬란한 색채에 집착한 이유를 유년 시절의 결핍에 대한 반작용으로 해석하곤 한다. 바젤리츠가 뒤집힌 세계를 통해 폭력성을 폭로했다면, 호크니는 캔버스에 빛을 가득 채워 그 어둠을 몰아냈다. 지인의 말대로 두 사람의 퇴장은 한 시대의 거대한 막이 내렸음을 실감케 한다. 미술가 박보나는 최근 출간한 에세이 ‘어느 날 장미가 사라졌다’에서 상실의 시대에 감각을 깨우는 것은 예술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름다운 가치와 감각의 회복을 이야기하기에 예술은 더없이 적합하다. 예술을 통한 사유와 상상이 실제의 얄팍한 균열을 찾아내고 지금과는 다른 질서를 꿈꾸도록 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고 썼다. 단극화에서 다극화로, 미국 중심주의에서 다자주의로 세계 질서가 급변하는 혼돈의 시대다. 그럼에도 예술은, 그리고 새로운 시대의 예술가들은 분명 어디선가 또 다른 질서를 꿈꾸고 있다고 믿는다. 비극의 잿빛 속에서 예술을 길어 올렸던 두 거장처럼 곧 새로운 막을 열고 등장할 그들을 기대해 본다. 윤수경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AI 경영 대전환’ 선포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AI 경영 대전환’ 선포

    서울 송파구 가락동농수산물도매시장을 관리·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달 30일 ‘비전 2030: 밸류업 위드 인공지능(AI)’ 경영 선포식을 열고 AI 경영으로의 대전환을 선언했다. 경영 전반에 AI를 도입해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문영표 사장은 “지난 4년간 구축해 온 전자송품장, 입차 스케줄링, 공간정보 데이터베이스(DB) 등 디지털 인프라를 바탕으로 경험과 수작업을 중심으로 운영되던 도매시장을 데이터 기반의 미래형 유통·물류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문 사장은 “하루 4만 6000대의 차량이 드나들고, 8000t의 농수산물이 거래되며, 20만건의 거래정보가 생성되는 가락시장이야말로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현장”이라면서 “AI 활용은 앞으로 조직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강조했다. 공사는 27개의 AX 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가장 대표적인 과제로는 AI 농산물 가격 예측 시스템 구축과 AX 기반 지능형 입차·하역 자동관제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 37주년 호반그룹 “위닝 스피릿 DNA”

    37주년 호반그룹 “위닝 스피릿 DNA”

    창립 37주년을 맞은 호반그룹이 ‘위닝 스피릿’(이기는 습관)을 구성원의 핵심 DNA로 천명하고 압도적 실행력을 바탕으로 한 도약과 상생 협력을 다짐했다. 호반그룹은 지난달 30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창립 3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행사에는 김상열 호반장학재단 이사장, 우현희 호반문화재단 이사장,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 김민성 호반그룹 부사장, 김민형 호반그룹 커뮤니케이션실 상무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 대표와 임직원, 협력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김선규 회장은 기념사에서 “‘인화단결’과 ‘정직과 원칙’이라는 기본 가치를 바탕으로 열린 소통 문화를 정착시키고 실행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안에 내재된 이기는 습관인 ‘위닝 스피릿’을 더욱 각인해야 한다”며 “어떤 악조건 속에서도 ‘결국 우리는 해낸다’는 자신감과 치밀한 실행력으로 목표를 반드시 이뤄 내며 새로운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호반건설, 호반산업, 대한전선, 호반호텔앤리조트, 호반프라퍼티, 삼성금거래소, 대아청과 등 주요 계열사 장기근속 임직원 241명에게 근속패와 부상을 수여하며 노고를 격려했다. 또한 20여개 우수 협력사에 상생협력 지원금을 전달하며 동반성장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호반그룹은 창업 이후 건설을 중심으로 제조, 유통, 레저, 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 기반을 다져 왔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대전환 시대에 대응해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호반그룹은 특히 협력사와의 상생에 집중하고 있다. 2018년부터 대·중소기업 및 농어촌 상생협력기금으로 총 1066억원을 출연해 건강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 것이 대표적이다. 또 국토교통부가 이날 공개한 ‘2026년 건설사업자간 상호협력평가 결과’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최고 등급인 95점 이상을 받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상호협력평가는 건설사와 협력업체 간 상생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제도로 협력업체와의 공동도급 실적, 하도급 실적, 협력업체 육성, 신인도 등이 우수해야 높은 점수를 받는다. 최우수 등급을 받으면 조달청과 지방자치단체 공공입찰 참가 자격 사전심사(PQ)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고, 시공 능력 평가액 산정 때는 가산점이 부여된다.
  • 한성숙 총리 “AI 과감하게 투자”… 첫 업무는 ‘혁신성장’

    한성숙 총리 “AI 과감하게 투자”… 첫 업무는 ‘혁신성장’

    한성숙 신임 국무총리가 1일 첫 공식 일정으로 인공지능(AI) 관계장관 간담회를 주재하는 등 이재명 정부의 ‘AI 대전환’ 기조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AI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는 과감하게 수행하고 혁신의 걸림돌이 되는 규제 합리화에 적극 나서겠다”며 “그 성과가 청년들의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이제 대격변의 시대를 추격하던 상황에서 대격변을 주도하는 나라로 위상이 변하고 있다”며 “정부도 여기에 맞춰서 더 발 빠르게 움직이고 필요한 정책들이 제때 실행될 수 있도록 저도 맡은 바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발탁 배경에 대해 “지금은 공공과 민간의 언어가 함께 가야 하고 민간의 속도와 공공의 속도가 발맞춰야 하는 시기”라며 “산업을 조금 이해하고, 짧은 시간이지만 공공의 언어를 이해했던 차원에서 정부도 그 방향으로 결합해 (공공과 민간이) 한꺼번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의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손에 잡히는’이라는 표현을 잘 쓰는데 실제로 국민의 생활에 다가가는 그런 과제들을 빠르게 (추진) 하는 것에 앞으로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오후 AI 관계장관 간담회를 첫 업무 일정으로 소화했다.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기업인 출신으로 AI 대전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임명장을 수여한 뒤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총리님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잘 해 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친, 알고 보니 현직 경찰…‘성범죄 입증’ 핵심 증거 인멸했다

    ‘여고생 살해’ 장윤기 부친, 알고 보니 현직 경찰…‘성범죄 입증’ 핵심 증거 인멸했다

    광주 도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잔혹하게 살해한 장윤기(23)가 구속 수사를 받는 사이, 그의 성범죄 목적을 뒷받침할 핵심 증거를 현직 경찰관인 아버지가 훼손·폐기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 같은 증거인멸 정황이 명백히 파악됐으나, 부친은 형법상 친족간 특례 조항에 따라 처벌을 모면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 및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장윤기의 수사 과정에서, 그의 주거지에 있던 성인용품(리얼돌) 다수와 휴대전화 등이 조직적으로 폐기된 정황이 드러났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송치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를 진행하던 중, 현직 경찰관인 장씨의 아버지가 아들의 구속 이튿날인 지난달 8일 장씨의 원룸을 찾아가 리얼돌과 휴대전화 등을 외부로 반출한 사실을 확인했다. 아버지는 이 과정에서 성범죄 동기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인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자른 뒤, 복수의 장소에 나눠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리얼돌은 검찰이 장씨의 범행 목적을 ‘성범죄’로 판단하게 한 핵심 증거였다. 실제 리얼돌에는 장씨가 이번 범행을 저지르기 전, 흉기로 목 부위 등을 잔혹하게 훼손한 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경찰은 장씨의 원룸을 압수수색하면서 리얼돌을 촬영한 영상과 감식결과보고서 등을 확보했으나, 실물은 압수하지 않았다. 이후 검찰은 경찰이 촬영한 영상을 토대로 실물 확보에 나섰다가 부친에 의해 이미 증거가 인멸된 사실을 파악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상과 장씨의 평소 언행, 범행 전 차 문을 열어둔 정황 등을 종합해 당초 경찰이 ‘일반 살인’ 혐의로 송치한 이 사건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변경해 재판에 넘겼다. 다만 검찰은 증거를 인멸한 부친에 대해서는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타인의 형사 사건 증거를 인멸할 경우 형법 제155조 4항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지만, ‘친족이 본인을 위해 증거를 인멸한 때에는 처벌하지 아니한다’는 친족간 특례 조항 때문이다. 범행을 은닉한 자가 현직 경찰관임에도 법적 처벌을 피해 가면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장씨는 어린이날인 지난 5월 5일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에게 성적 목적으로 접근해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비명을 듣고 달려와 장씨를 제지하려던 남자 고등학생(17)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쳤다. 조사 결과 그는 이 범행 이틀 전인 5월 3일에도 직장 동료인 20대 외국인 여성의 집에 침입해 13시간 동안 감금하며 성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과거 사회복무요원 복무 시절 아동센터 학생들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장윤기 측은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여고생 살해 당시 ‘강간의 고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장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집중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 스타벅스 조롱 응원 파문 대리전쟁, SSG-KIA전 4시간 22분 혈투 끝에 무승부로 끝나

    스타벅스 조롱 응원 파문 대리전쟁, SSG-KIA전 4시간 22분 혈투 끝에 무승부로 끝나

    고교야구 무대에서 불거진 이른바 ‘스타벅스’ 응원 논란으로 정치권까지 들썩거렸던 7월 첫 날. 공교롭게도 5.18 민주항쟁의 무대였던 광주에서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가 맞붙었다. 타이거즈는 광주는 물론 호남의 향토 정서를 짙게 깔고 있는 지역의 아이콘. SSG는 탱크데이 파문의 진원지였던 스타벅스와 같은 모기업이 운영하는 구단이다. 연승을 이어가려는 KIA의 열망과 5연패에 빠져있던 SSG의 절박함은 결국 연장 12회 6-6 무승부로 끝을 맺었다. KIA가 3-1로 앞서던 9회초부터 승부가 요동쳤다. 최지훈의 볼넷과 대타 전의산의 펜스 직격 중월 2루타로 한 점을 따라붙은 SSG는 정준재의 희생번트로 무사 3루를 만들었으나 박성한이 허무하게 2루 땅볼로 아웃되고 말았다. 승부가 이대로 마감되는 듯했던 순간 후속타자 최정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았다.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짜릿한 동점 적시타. SSG는 김재환의 우전안타로 2사 1, 3루의 역전 찬스를 잡았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SSG는 9회말 곧바로 마무리 조병현을 투입하며 연패 탈출을 향한 열망을 드러냈고 연장 10회초 고명준의 좌중간 2루타와 최지훈의 우중간 3루타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다음 순간 승부의 흐름이 다시 한 번 뒤집혔다. 10회말 선두타자 김호령이 조병현의 어깨를 강타하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SSG는 어쩔 수 없이 조병현 대신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박재현 타석때 김호령의 발을 묶으려던 문승원의 견제구가 뒤로 빠지면서 무사 2루가 됐고 문승원이 흔들리는 사이 박재현이 우전 안타로 다시 무사 1, 3루. 김도영이 큼지막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4-4 균형추를 맞췄다. 박정우의 타구가 2루수, 유격수 사이로 절묘하게 흐르면서 1사 2, 3루. SSG 벤치는 해럴드 카스트로를 고의 4구로 거르고 만루작전을 펼쳤다. KIA 역시 대타 김태군으로 맞불을 놓았으나 김태군이 초구를 건드렸다가 유격수 앞 병살타에 그쳤다. SSG는 연장 11회초 1사후 최정의 우중간 2루타로 재역전의 불씨를 살려냈다. 최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며 1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고 9회초 역전 찬스를 날렸던 에레디아가 우익선상으로 흐르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KIA도 앉아서 당하지는 않았다. 한준수가 우익수 방면 2루타로 숨통을 틔웠고 변우혁의 중전안타로 무사 1, 3루가 됐다. 이날 유난히 타격감이 좋았던 김규성이 좌전안타로 한준수를 불러들였고 무사 1, 2루의 역전 찬스는 계속됐다. 김호령의 번트를 잡은 투수 김민이 2루 악송구를 범하면서 변우혁이 홈을 밟아 6-6 동점. 무사 2, 3루서 박재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SSG는 또다시 만루작전 승부수를 던졌다. 김도영을 고의4구로 걸러 1사 만루. 박정우의 2루 땅볼때 홈으로 들어오던 변우혁이 포스아웃됐고 카스트로 마저 2루수 땅볼로 아웃되면서 4시간 22분의 혈전은 막을 내렸다. 한편 전날 2개의 홈런을 몰아친 KIA 김도영이 무안타로 숨을 고르는 사이 LG 트윈스 오스틴 딘은 키움 히어로스전에서 시즌 25,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김도영을 제치고 다시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타선을 이끈 오스틴은 시즌 79타점으로 한화 이글스 강백호와 함께 타점 공동선두로도 이름을 올렸다. LG는 8, 9회에 6점을 몰아치며 10-4로 키움을 꺾었다. 대전에선 사상 최초로 형제 간의 투타 맞대결에서 홈런이 나왔다. 9회말 2사후 kt 마무리 박영현이 한화의 대타로 나선 형 박정현과 마주섰다. 박정현은 동생의 3구째 149km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역대 KBO리그 형제 맞대결은 이날 전까지 총 5차례 있었지만 홈런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승부에서는 kt 위즈가 7-4로 한화를 꺾었다.
  • 전남·광주 통합시대 ‘호남 메가시티 심장부’ 나주 뜬다

    전남·광주 통합시대 ‘호남 메가시티 심장부’ 나주 뜬다

    전남·광주 통합특별시 출범한 가운데 나주시가 통합시대의 핵심 전략거점으로 본격 급부상하고 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민선 9기 출범 첫날인 1일, 에너지·관광·농업을 3대 성장축으로 한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며 “나주의 미래 100년을 결정할 대전환의 시대가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윤 시장은 이날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대 전략, 77개 핵심 과제를 담은 민선 9기 시정 비전을 발표했다. 윤 시장은 특히 “전남·광주 통합은 단순한 행정구역 재편이 아니라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중대한 실험”이라며 “호남 메가시티의 지속 가능한 성장 엔진은 나주가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의 핵심은 ‘전남·광주 통합시대 속 나주의 역할론’이었다. 윤 시장은 광주와 전남을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의 중심축이자 전국 유일의 공동혁신도시라는 나주의 입지적 강점을 앞세워, 통합 행정을 총괄할 ‘전략청사’ 유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윤 시장은 “나주는 천년 호남의 행정·경제 중심지라는 역사성과 미래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갖춘 도시”라며 “기존 광주·무안·순천 청사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면서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성격의 전략청사가 나주에 들어설 때 통합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산업은 민선 9기 최대 성장 동력으로 제시됐다. 윤 시장은 민선 8기 최대 성과로 꼽히는 1조2000억원 규모 인공태양 연구시설 유치를 발판으로 세계적 핵융합 연구단지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전력공사,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와 연계한 ‘K-그리드 인재·창업 밸리’를 구축해 첨단 에너지 산업 생태계를 완성하고, 가칭 ‘전남광주에너지공사’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시장은 “나주를 단순한 에너지 공급기지가 아닌 세계적 에너지 혁신·창업 허브로 탈바꿈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영산강 르네상스’가 전면에 등장했다. 나주시는 영산강 저류 습지를 활용해 지방정원을 조성하고, 2030년 국가정원 지정을 목표로 단계적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KTX 나주역과 영산강 정원을 잇는 에코브릿지 조성, 나주목관아 복원, 마한 고도 지정 추진 등을 통해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도 강화한다. 농업과 민생 안정 정책도 병행 추진된다. 나주시는 시민 1인당 20만원 규모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추진하는 한편,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 수익을 공유하는 ‘나주형 햇빛소득 마을’ 200곳을 조성해 농가 소득 기반을 확충할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영재학교 설립과 국제학교 유치,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대를 통해 교육·복지 경쟁력도 끌어올리기로 했다. 윤 시장은 “민선 9기는 나주의 향후 100년을 좌우할 역사적 분수령”이라며 “한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 진돗개 정신으로 나주의 대도약과 시민 행복 실현에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여고생 살해’ 장윤기 父, 현직 경찰이었다…‘리얼돌’ 몰래 폐기

    ‘여고생 살해’ 장윤기 父, 현직 경찰이었다…‘리얼돌’ 몰래 폐기

    광주 길거리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고생을 살해한 장윤기(23)가 구속 수사를 받는 사이, 현직 경찰인 그의 아버지가 범행 증거 일부를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지검에 따르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성폭행)·살인미수 등 혐의를 받는 장윤기가 기소되기 전 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던 기간 중 주거지에 있던 성인용품(리얼돌) 다수와 휴대전화 등이 사라졌다.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은 검찰은 보완 수사 과정에서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가 장윤기가 사는 원룸에 있던 리얼돌 다수와 장윤기 명의 휴대전화 등을 챙긴 뒤 버린 정황을 파악했다. 리얼돌은 검찰이 장윤기의 여고생 살해 범행의 목적을 성범죄로 판단한 핵심 증거이기도 했다. 실제 리얼돌에는 장윤기가 일련의 범행에 앞서 목 부위 등을 흉기로 훼손한 자국이 다수 남아 있었다. 아버지는 장윤기의 구속 이튿날인 8일 원룸에 들러 아들의 살림살이를 챙겨 이동하는 과정에서 리얼돌을 여러 조각으로 잘라 여러 장소에 나눠 버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경찰이 장윤기가 살았던 원룸을 압수수색하면서 확보한 리얼돌 촬영 영상을 토대로, 증거 확보에 나섰다가 이러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리얼돌은 압수되지 않았고, 검찰은 압색 당시 촬영 영상을 토대로 장윤기의 성범죄 관련 동기를 추가 규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당초 경찰이 형법상 살인 혐의로 송치한 사건을 강간 등 살인 혐의로 바꿔 기소했다. 다만 검찰은 현직 경찰관인 장윤기의 아버지에 대해 형법상 친족간 특례를 들어 증거인멸 혐의로 형사 입건하지 않았다. 형법 제155조 4항에 따라 타인의 형사 사건에 관한 증거를 인멸한 자는 5년 이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지만, 친족이 가족을 위해 같은 죄를 범한 경우 처벌하지 않는다. 장윤기는 지난 5월 5일 오전 0시 10분쯤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한 고등학교 인근 인도에서 귀가하던 이채원(17)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비명을 듣고 달려온 남자 고등학생(17)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이 범행이 있기 전 같은 달 3일 함께 식당에서 일했던 외국인 여성 A(26)씨의 주거지에 침입해 강간한 후 약 13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던 지난해 6월부터 7월 사이 7차례에 걸쳐 지역아동센터 방문 학생의 다리 일부를 몰래 촬영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평소 장윤기가 지인들과 나눈 대화, A씨에 대한 범죄 수법, 집에서 리얼돌이 발견된 점 등 종합 수사를 거쳐 장윤기가 성범죄 목적을 위해 이양을 15분 간 미행하고, 대형 화물트럭 뒤에 차를 세워 납치를 시도하다가 살해한 것으로 보고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 살인미수, 살인예비,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 혐의를 적용했다. 최근 열린 첫 재판에서 장윤기는 공소사실을 대체로 인정하면서도 강간의 목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유보적 입장을 표한 바 있다. 검찰은 기소 후 분석 완료된 장윤기의 휴대전화 전자정보 등을 추가 증거로 제출하고 부검의, 증인 신문, 피고인 신문 등을 통해 장윤기의 성범죄 목적의 살인죄를 입증할 계획이다. 장윤기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광주지법에서 속행된다.
  • 삼성·SK 800조 투자…‘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대전환 선언

    삼성·SK 800조 투자…‘글로벌 반도체 메카’로 대전환 선언

    분리된지 40년만에 합쳐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출범과 함께 ‘글로벌 반도체 메카’로의 도약을 선포하며 대한민국 산업 지형의 대전환을 예고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1일 오후 7시 통합특별시 시민주권정부의 상징적 공간인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식 및 반도체 투자환영 시민대회’를 개최했다. ‘통합의 힘! 반도체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을 주제로 열린 이날 시민대회는 전남광주 곳곳에서 모여든 각계각층의 시민 1000여명이 민주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7월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역사적인 출범을 기념하고, 대규모 반도체 산업 투자를 기점으로 지역 주도의 압도적 성장을 이뤄내겠다는 희망찬 비전을 대내외에 선포하는 자리가 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날 행사에서 ‘전남·광주 반도체 트라이앵글’, ‘반도체 순환 생태계’ 등을 조성해 수도권에 집중된 반도체 생태계를 남부권으로 확장하고, 국가 균형 발전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 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반도체 순환 생태계는 ▲삼성·SK가 구축할 4기의 반도체 팹을 중심으로 하는 생산거점 ▲ 대학·전문·인재를 중심으로 한 연구·교육 인재 양성 ▲기업을 위한 최적의 인프라 등 3개의 축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연간 2만명의 고용 유발, 부가가치 540조원 창출, 1680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대규모 투자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실행을 도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반도체전략위원회’도 이날 공식 출범했다. 반도체전략위 출범은 지난 6월 29일 청와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발표된 삼성과 SK의 총 800조원 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맞춘 특별시의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 조치다. 반도체전략위원회는 민형배 시장과 정은승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장이 공동위원장으로 위촉됐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와 기업 고문, 지역 경제계 리더 등이 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들은 앞으로 대기업 밀착 지원 및 유치, 소부장 생태계 조성, 인재 양성 등 통합특별시의 인공지능(AI) 미래 반도체밸리 완성을 위한 핵심 지휘본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통합특별시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기업 지원에 시정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민주권정부의 압도적 성장을 통해 대한민국 산업의 지형을 바꿀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 이 여정의 주인공인 시민 여러분께서 늘 함께해 주시고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안민석, “교육의 새로운 새벽을 경기에서 시작하겠다”

    ‘경기교육대전환, 크게 제대로!’…안민석, “교육의 새로운 새벽을 경기에서 시작하겠다”

    안민석 경기도교육감이 1일 오후 5시 조원청사 별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고 민선 6기 경기교육의 공식 출발을 알렸다. 안 교육감은 취임사를 통해 “교육혁명으로 경기교육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학생은 등교가 설레고 교사는 존중받으며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경기교육의 첫걸음을 시작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그는 “AI 시대 첫 교육감이자 전국 학생과 교사의 1/3을 보유한 경기도교육감으로서 새로운 경기교육의 문을 여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오늘부터 경기교육대전환의 시동을 걸겠다”고 전했다. 안 교육감은 경기교육대전환의 주요 과제로 ‘폰 프리 스쿨’, 경기형 문예체 교육 ‘LAS 교육’, 교사와 학생을 지키기 위한 ‘교육활동보호국’ 신설, ‘교육장 공모제’를 통한 교육자치,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의 벽을 허무는 ‘벽깨기 교육’을 제시했다. 이어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새벽을 경기교육에서 시작하겠다”며 “교육의 변화를 넘어 거대한 혁명으로, 경기교육대전환의 길을 크게, 제대로, 당당히 감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李-文 오찬에 野 “권력 재편 정치쇼”·“민주당 단합 회의”

    李-文 오찬에 野 “권력 재편 정치쇼”·“민주당 단합 회의”

    국민의힘은 1일 이재명 대통령과 문재인 전 대통령의 청와대 오찬에 “더불어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쇼”라고 혹평했다. 개혁신당도 “자기들끼리 싸우지 말자는 ‘민주당 단합 회의’”라고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만나 ‘국민통합’을 이야기했다”며 “그러나 국민이 본 것은 통합이 아니라 민주당 권력 재편을 위한 정치적 연출이었다”고 총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친이재명)·친문(친문재인) 갈등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성사된 이번 회동은 국민통합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민주당 내부 결속과 차기 당권 구도를 관리하기 위한 정략적 이벤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했다. 특히 박 수석대변인은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국회에 복귀하고 당대표 도전을 본격화하는 시점과 맞물려 이번 회동 역시 친명 중심의 당권 재편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한 정치적 쇼라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개혁신당도 “국민을 갈라놓은 두 사람이 ‘국민통합’을 말하니,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고 비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겉으로는 ‘국민통합’이라는 거창한 간판을 내걸었지만, 정작 브리핑에서 반복된 핵심 화두는 ‘민주 진영의 단합’과 ‘외연 확장’이었다”며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친명과 친문이 당권을 놓고 충돌하는 ‘명청대전’이 벌어지자 이 권력투쟁을 무마하고 내부를 단속하기 위해 급하게 기획된 정치 이벤트일 뿐”이라고 평가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또 “분열의 상징, 두 사람이 통합을 외치는 정치쇼에 속아 넘어갈 만큼 대한민국 국민은 어리석지 않다”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는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당장 멈추고, 법과 원칙을 지키는 공정한 국정 운영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최초 400억 달러 뚫었다

    6월 수출 사상 첫 1000억 달러 돌파…반도체 최초 400억 달러 뚫었다

    독일·중국·미국 이어 네 번째 달성 수출 연 1조 달러 가시권 “세계 4강” 수출 1022억 달러…13개월 연속 최고 상반기 누적 4967억 달러…4년 만 최대 반도체 200% 상승…메모리 가격 급등 반도체 빼도 28%↑…컴퓨터 309% 껑충 중동 전쟁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라는 악재 속에서도 지난달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약 155조원)를 돌파했다. 월 수출액이 1000억 달러를 넘어선 건 독일,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4번째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은 5000억 달러에 육박하며 ‘연 1조 달러’ 수출 시대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갔다. 수출 효자 반도체의 수출액은 단일 품목으로 사상 첫 400억 달러를 돌파했고, 무역수지 흑자 역시 처음으로 300억 달러를 웃돌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렸다. 전 세계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급증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부는 1일 이런 내용이 담긴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월간 최고 실적을 새로 썼다. 직전 최고 기록이었던 5월의 878억 달러를 뛰어넘어 900억 달러를 건너뛰고 단숨에 1000억 달러를 뚫다. 상반기 누적 수출액도 4967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8.4% 증가하며 2022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출(7093억 달러)의 절반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AI 대전환에 힘입은 반도체가 최대 견인차 역할을 했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9.5% 증가한 448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 수출 역사상 단일 품목의 월간 수출 4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반도체가 처음이다. 15개월 연속 월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반도체는 글로벌 AI 투자 열풍에 따른 메모리 수요의 폭발적 증가로 고정가격이 크게 상승해 수출액 증가로 이어졌다. 상반기 반도체 누적 수출액은 162.6% 늘어난 1924억 달러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1734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D램(DDR5 16Gb) 가격은 지난 3월 31달러에서 지난달 40달러, 낸드(128Gb) 가격은 17.7달러에서 28.8달러로 3개월 만에 각각 29%, 63% 올랐다. 반도체 수출이 3배 이상 늘어난 대중국 수출이 92.1%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78.6%), 아세안(86.6%), 유럽연합(31.8%) 등 9개 중 7개 지역에서 수출이 늘었다. AI발 낙수 효과는 20개 주력 수출 품목 중 18개 품목의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 반도체 외 품목 증가율도 28%에 달했다. 바이오헬스 등 8개 품목이 역대 실적 1위였다. 컴퓨터 수출은 빅테크 기업들의 SSD 수요가 급증하면서 308.8% 폭증해 54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무선통신기기(15억 5000만 달러)도 휴대전화 완제품 중심으로 51.9% 증가했다. 전선과 차단기 등을 포함한 전기기기 수출도 16억 5000만 달러로 월간 최대를 경신했다. AI 데이터센터 건설로 철근 수요가 늘면서 글로벌 공급 과잉 속에 고전하던 철강(21억 4000만 달러)도 9.6% 증가해 14개월 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알루미늄·구리 등 비철금속(18억 2000만 달러)도 45.8% 늘었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브리핑에서 “AI 센터 건설 수요에 따라 철근, 케이블에 들어가는 알루미늄과 구리 등이 수출 증가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를 앞세운 자동차(5.8%)를 비롯해 수출 단가가 오른 석유제품(49.8%)과 석유화학(18.8%), 고부가가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심의 선박(12.9%)도 고르게 선전했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화장품(42.5%), 농수산식품(16.8%), 바이오헬스(14.1%) 등 유망 소비재 수출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수입이 661억 달러로 30.1% 늘었음에도 무역수지는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월간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중동 전쟁이 마무리되면 전후 복구 수요로 자동차와 전기기기, 건설·수송·일반기계, 의약품 등의 수출이 더 개선될 것”이라며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재수출 비중이 높은 네덜란드(지난해 4위·9898억 달러)를 제외하면 한국은 사실상 세계 수출 4강”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미국 관세, 중동 전쟁,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 여건이 녹록지 않은데도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며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으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김현기 강남구청장 “위기의 강남, 강남대전환 이뤄내겠다”

    김현기 강남구청장 “위기의 강남, 강남대전환 이뤄내겠다”

    김현기 서울 강남구청장은 1일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강남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김 구청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열린 민선 9기 구청장 취임식에서 “강남은 지금 성장 동력이 사라지고 외부의 견제와 규제 역차별이 날로 심화되고 있는 위기 상황”이라며 이 같이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재건축 신속 추진 ▲세제 부담 완화 ▲막힘없는 교통체계 구축 ▲미래 세대와 함께하는 교육·환경 도시 ▲가장 안전한 도시, 삶의 질을 높이는 개발 ▲K-테크밸리 조성 ▲평생 복지체계 구축 ▲10분 안에 즐기는 문화·건강 도시 조성 등 8대 분야의 핵심 정책 방향을 밝히고 신속한 공약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와 협의할 일이 있으면 제가 직접 나서서 시장과 부시장, 공무원들을 만나 모든 현안을 빠르게 해결하겠다”면서 “임기 4년동안 구민을 섬기고 역사적 강남 대전환의 첫 걸음을 강남 구민과 함께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서명옥(강남 갑) 국회의원을 비롯해 강남구 시·구의원, 독거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족, 청년, 환경미화원, 모범 운전자, 자원봉사자 등 사회적 약자도 대거 참석했다. 김 구청장은 “강남을 힘차게, 구민을 신나게 하는 강남대전환을 반드시 이뤄 대한민국 속 강남을 넘어 세계 속의 강남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인사]대전시

    ■대전시◇2급 전보△미래전략산업실장 양승찬△인사혁신담당관 유세종△충남도 신동헌◇3급 전보△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장 이선민△기업지원국장 권경민△경제국장 문인환△행정자치국장 박민범△체육건강국장 김기환△복지국장 이길주△환경국장 박제화△철도건설국장 박종복△인재개발원장 강민구△상수도사업본부장 김태수△건설관리본부장 김영진△인사혁신담당관 이종익△시정혁신TF 전재현·최우경△2027충청권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조직위원회(직무파견) 민동희△동구 백병일△중구 문창용△서구 최동규△충남도 최원혁
  • 이남오 함평군수, ‘함평 대전환 시대’ 항해 시작

    이남오 함평군수, ‘함평 대전환 시대’ 항해 시작

    이남오 전남 함평군수가 1일 함평군문화체육센터에서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함평 대전환 시대’의 힘찬 항해를 시작했다. 이 군수는 취임식에 앞서 첫 일정으로 함평공원 충혼탑을 참배하며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군민을 위한 책임 있는 군정 수행을 다짐했다. 기관단체장과 군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취임식에서 그는 민선 9기 군정 슬로건 ‘함평을 새롭게, 군민을 이롭게’를 발표하고, 군정 운영 방향을 공유했다. 이 군수는 취임사를 통해 “민선 9기를 함평 대전환의 시대로 만들겠다”며 “군민의 목소리를 군정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소통 행정을 실천해 ‘함평을 새롭게, 군민을 이롭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남광주특별시 출범이라는 역사적 전환기는 함평이 서남권 성장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빛그린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청년과 기업이 찾아오는 활력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취임 선서 직후에는 한국RE100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핵심 공약인 함평 빛그린국가산단의 RE100 산단 지정 의지를 대내외에 표명했다. 이와 함께 군정 운영 방침으로 청년이 모이는 미래 경제와 풍요를 더하는 농산어촌, 군민이 누리는 문화관광, 내 삶을 바꾸는 생활복지 등 4대 핵심 과제를 제시했다.
  • 남한권 울릉군수, 민선 9기 55개 핵심 공약 발표…“미래 100년 준비”

    남한권 울릉군수, 민선 9기 55개 핵심 공약 발표…“미래 100년 준비”

    남한권 경북 울릉군수가 취임과 함께 55개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재선 임기를 시작했다. 울릉군은 1일 민선 9기 출범을 맞아 남 군수가 군정 비전과 핵심 공약을 발표하며 민선 9기 군정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공약은 8대 분야 55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8대 분야는 ▲군정이 책임지는 전생애 케어 ▲청정울릉 에너지 대전환 ▲섬의 한계를 넘는 교통혁신 ▲미래를 여는 생활SOC 확충 ▲누구나 살고 싶은 울릉 조성 ▲울릉특화 농수산업 육성 ▲세계가 찾는 생태관광섬 조성 ▲한 단계 더 특별법! 든든한 행정 구현 등이다. 각 세부 사업을 추진해 군민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선거 과정에서 다른 후보가 내걸었던 정책도 군정에 반영했다. 여객선 공영제 추진, 특별자치군 설치 추진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에너지 대전환, 국립수목원 조성 등을 포함한 ‘울릉 2040 미래비전’ 10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울릉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장기 전략이자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청사진이다. 남 군수는 “민선 9기는 55개 공약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군민이 체감하는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가겠다”며 “울릉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기반을 착실히 다져 군민 모두가 행복한 울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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