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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에게 성폭행 당했다”… 50대 남성, 고소장 접수

    유흥주점 여성 사장이 같은 나이대의 남성 사업가에게 수면제를 탄 음료를 마시게 한 뒤 성폭행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50대 남성 사업가 A씨는 지난해 12일 5일 강간치상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50대 여성 B씨를 고소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11시 40분쯤 B씨의 부천 유흥주점에서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여성 사장이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해서 정신을 잃었고 깨어보니 벌거벗은 상태였다”며 당일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고소장을 추가로 제출했다. A씨는 또 자기 신체 특정 부위를 B씨가 휴대전화로 촬영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B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A씨와의 술자리가 길어지고 계속 저를 괴롭혀서 회피하려고 수면제를 탄 음료를 먹게 한 것”이라며 “과거 A씨와 사귀다가 헤어진 사이이며 합의하고 성관계를 했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B씨가 제공한 음료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B씨 휴대전화도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하고 있다”며 “결과에 따라 적용 혐의와 송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했다.
  •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 차기 선거 못 나간다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 회장이 차기 회장 선거에 출마할 수 없게 됐다. 배드민턴협회는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 등록 마감일인 8일 오재길 선거운영위원장 명의로 낸 공고에서 “선거운영위원회가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결격사유를 심사한 바, 관련 규정 및 정관에 따라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이)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보조금 법 위반으로 협회에 환수금 처분을 받게 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서 결격자로 판단한 이유를 설명했다. 김 회장은 충남배드민턴협회장 출신으로 2021년 1월 제31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땄던 안세영의 문제제기 이후 불거진 배드민턴협회 관련 각종 부조리의 중심으로 비판받으면서 사퇴 요구를 받아왔다. 김 회장이 빠진 가운데 이날 후보 등록 마감 결과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에는 등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등 세 명이 등록했다. 배드민턴협회장 선거는 오는 16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 검찰, 지인 여성 살해하고 유기한 50대 구속기소

    검찰, 지인 여성 살해하고 유기한 50대 구속기소

    금전갈등 관계에 있던 지인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50대가 강도살인죄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 형사 2부(부장 김병철)는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던 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A모(59)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2일 새벽 고흥군 한 도로에 정차된 차 안에서 여성 B모(53)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4㎞ 떨어진 인근 교회주차장에 차를 버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경찰과 협력해 채권·채무 등 범행 동기를 수사하고 범행 후 바다에 버린 A씨와 B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했다. 계좌 추적, 주변인 조사 등 보완 수사를 거쳐 A씨가 채무에서 벗어나고 돈을 강탈하려는 목적이 있었다고 판단해 단순 살인이 아닌 강도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기관은 계좌 추적과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채무액이 7000만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과 탐문 수사 등을 통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3일 오전 3시쯤 보성군 벌교읍 소재 모텔로 들어서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당시 A씨는 범행에 사용한 흉기를 버리지 않고 몸에 소지하고 있었다.
  • 작년 외국인 부동산매수 65% 중국인…부천·화성 등 집중

    작년 외국인 부동산매수 65% 중국인…부천·화성 등 집중

    지난해 한 해동안 국내에서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전년 대비 12% 늘어난 1만 748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중국인이 전체의 65%를 차지했고, 중국인들은 부천·화성·안산 등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부동산을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7478명이다. 2023년의 1만 5061명보다 11.9%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20년 1만 9371명까지 늘었으나 2021년 1만 8798명, 2022년 1만 4095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이후 2023년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난해에는 경기도에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천(2273명), 서울(2089명), 충남(1480명)이 뒤를 이었다. 세종시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2023년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고 부산(238명)은 30.1%, 서울은 25.2% 증가했다. 인천(-2.4%), 광주(-12.4%), 대전(-22.2%)에서는 전년과 비교해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이 줄었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346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817명)였다. 화성시(745명), 안산시 단원구(649명), 시흥시(632명), 인천시 부평구(589명), 부천시 소사구(449명), 인천시 미추홀구(397명), 안산시 상록구(351명)가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190명)와 금천구(144명)에 부동산을 산 중국인이 많았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을 산 미국인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남 아산(118명), 서울 서초(96명), 강남(80명), 용산(70명), 경기 용인시 처인구(52명) 순이었다.
  • [포착] 우크라 스트라이커 장갑차, 사냥하듯 러 군 병사 쫓아가 충돌 (영상)

    [포착] 우크라 스트라이커 장갑차, 사냥하듯 러 군 병사 쫓아가 충돌 (영상)

    우크라이나의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러시아군 병사들을 압살하려고 쫓아가는 충격적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 80공수강습여단 소속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도망치는 러시아군을 그대로 들이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영상은 양국 간의 치열한 교전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주에서 드론으로 촬영된 것이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6일 공개한 영상을 보면 숨을 곳 없는 눈 내린 넓은 들판을 배경으로 도망치는 몇몇 러시아 병사들이 보이고 그 뒤를 스트라이커 장갑차가 마치 사냥하듯 추격한다. 이후 장갑차가 그대로 러시아 병사를 짓이기면서 전쟁에서 벌어지는 참혹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다만 장갑차에 치인 러시아 병사의 생사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스트라이커가 무게 19톤에 8륜 차량인 점을 감안하면 살아남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이 왜 총기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차량으로 살육하려 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남는다. 이에대해 우크라이나 공군은 “낙하산병은 탄약이 떨어지면 갑옷을 이용해 적을 으깨버린다”고 밝혔다. 곧 탄약이 없었다는 의미로 해석되지만 외신은 우크라이나군 승무원 한 명이 해치에서 러시아군을 향해 사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제너럴 다이내믹스 랜드 시스템이 개발한 8륜형 장갑차로, 최대 시속 60㎞로 빠르게 이동하며 보병을 수송할 수 있다. 한편 지난해 우크라이나가 기습공격으로 빼앗으며 기세를 올린 러시아 쿠르스크주는 이번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6일 러시아 남서부 쪽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쿠르스크주에 대한 기습공격으로 일부 지역을 점령하는등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특히 이는 우크라이나군의 전략적인 첫 기습공격이었을 뿐 아니라 러시아로서는 2차 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신의 영토를 빼앗긴 굴욕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전열을 가다듬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에 빼앗긴 절반 정도의 영토를 탈환한 상황으로, 현재는 협상 국면을 앞두고 양국 간의 사활을 건 전투가 이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 ‘불법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 법정구속…‘돈봉투’는 무죄

    ‘불법정치자금’ 송영길 1심 징역 2년 법정구속…‘돈봉투’는 무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및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전 민주당 대표)가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는 8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정당법·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지난해 1월 초 재판에 넘겨진 지 1년 만이다. 재판부는 정치활동을 지원·보좌하는 외곽조직인 사단법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돈봉투 수사의 발단이 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음파일의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아 돈봉투 관련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됐다. 송 대표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당선되기 위해 2021년 3∼4월 총 6650만원이 든 돈봉투를 당 국회의원과 지역본부장에게 살포하는 과정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해 1월 4일 기소됐다. 그는 2020년 1월∼2021년 12월 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총 7억 6300만원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 “코인 거래하겠다” 5만 원권 위조지폐 수천장 제작 40대…‘징역 5년’ 구형

    “코인 거래하겠다” 5만 원권 위조지폐 수천장 제작 40대…‘징역 5년’ 구형

    5만 원권 위조지폐 9188장 제작 혐의A씨 “단순 가담, 처벌 달게 받겠다” 코인이 자금 세탁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5만 원권 위조지폐 수천장을 만들어 사용하려 한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8일 통화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된 A씨(40)에 대한 재판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7월, 지인 2명과 함께 5만 원권 위조지폐 9188장을 제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코인 판매자가 위조지폐를 확인해도 신고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위조지폐로 5억원 상당의 코인을 거래하려다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은 코인 판매자가 경찰에 신고해 덜미가 잡혔다. 함께 범행에 나선 지인 2명 중 1명은 자살했고, 나머지 1명은 해외로 도피했다. A씨 변호인은 “A씨는 단순히 가담했을 뿐”이라고 변호했다. A씨는 “큰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이번 일로 친구도 잃었다”며 “잘못을 뉘우치고 처벌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A씨에게 징역 5년과 벌금 1000만 원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월 17일 열릴 예정이다.
  • 광주 북구, 새해 ‘주민 기본 삶 보장 5대 시책’ 첫 선

    광주 북구, 새해 ‘주민 기본 삶 보장 5대 시책’ 첫 선

    광주 북구가 새해를 맞아 주민들의 기본적인 삶을 뒷받침하기 위한 새로운 시책을 선보인다. 북구는 올 한 해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권리가 보장되는 기본사회 전환을 목표로 ▲돌봄 ▲교통 ▲의료 등 ‘3개 권리보장 분야’에 주민 체감형 ‘5대 시책’을 역점 지원과제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기본 돌봄 분야에서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을 비롯해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 운영’이, 그리고 기본 교통 분야에선 ‘아이 맘 교통비 지원’과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이 선정됐다. 기본 의료 분야에는 ‘돌봄 영역 종사자 무료 독감 접종 지원’이 역점 지원과제로 꼽혔다. 이와 관련, 북구는 남성의 육아 참여 분위기를 확산하고 돌봄 친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광주 자치구 최초’로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에 나선다. 지원 대상은 6개월 이상 북구에 주소를 둔 남성 노동자 가운데 고용노동법에 따른 육아휴직급여 지급 대상인 자로, 신청하게 되면 자녀당 ‘월 30만 원’씩 ‘최대 3개월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고향사랑기금 지정 기부사업 일환으로 병원 동행이 어려운 부모를 대신하여 돌봄 인력이 아픈 아이를 픽업해 병원 진료부터 귀가까지 책임지는 ‘아픈 아이 병원 동행 서비스’도 북구 지역 맞벌이·한부모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3월부터 운영된다. 아울러 임산부의 기본적인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북구에 거주하는 영아(0~24개월) 동반 가정 2000 가구에 업무 협약이 이루어진 콜택시에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5만 원’을 지급하는 ‘아이 맘 교통비 지원사업’도 3월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이외에도 북구는 이달부터 무장애 도시 조성 일환으로 노인, 장애인, 아동, 임산부 등의 이동권을 보장하고자 교통약자 생활편의 로드맵 애플리케이션 제작에 본격 착수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에는 교통약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숙박·휴게·관광시설, 음식점 등의 ‘생활정보 검색’과 ‘장애인 택시 이용 원스톱 신청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구축될 계획이다. 서비스 제공 시점은 정보 수집과 개발 기간을 거쳐 오는 2027년이 목표다. 북구는 이와 함께 돌봄 영역 종사자들의 기본적인 의료 보장을 위해 어린이집, 지역아동센터, 장애인복지시설, 산후조리원 등 돌봄 기관 종사자 1300여 명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을 10월부터 무료로 지원함으로써 돌봄 시설 감염병 예방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올해는 주민 누구나 차별받지 않고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받는 기본사회로 가는 대전환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올해 계획된 시책의 내실 있는 추진과 함께 더욱 다양한 권리보장 분야를 발굴해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북도, 농업 대전환 7대 전략 추진…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경북도, 농업 대전환 7대 전략 추진…2030년까지 1조 1657억원 투입

    경북도가 농업 대전환 7대 전략을 야심차게 추진한다. 농업 소득 증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모작 공동영농을 확대하고 농축산업을 스마트화하는 것이 골자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1조 1657억원을 투입해 농업을 규모화, 기계화, 첨단화해 농촌인구 고령화와 인력 부족, 이상 기후 등 대내외 여건 변화에 선제로 대응키로 했다. 도는 8일 이러한 농업 대전환을 생산, 가공, 유통, 수출 등 전 분야로 확산하기 위한 과제를 발표했다. 이모작 공동영농 확대로 고령화와 쌀 과잉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농가가 토지를 제공하고 주주로 참여하는 이모작 공동영농을 2030년까지 100곳에 900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현재 14곳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도는 이렇게 하면 벼 재배면적도 10% 감축돼 쌀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 2030년까지 도내 비닐하우스의 30%인 2700㏊에 스마트 시설을 보급하고, 스마트 축산도 1400호로 확대해 쉽고 편한 농축산으로 바꿔나갈 예정이다. 초기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이 큰 첨단 스마트팜은 임대형으로 부담 없이 경영할 기회를 제공하고 장기 저리 융자 지원으로 신축도 돕는다. 축산분야도 자동으로 온습도 조절과 환기, 사료 공급, 급수 등이 이뤄지도록 한다. 경북 대표 과수인 사과는 평면사과원(초밀식형·다축형)으로 재배방식을 전환해 고품질 사과를 생산해나간다. 평면사과원은 광 투과율이 높고 생산량이 늘어날 뿐 아니라 작업도 용이해 노동력이 크게 줄어들고 병해충 발생도 감소한다. 2030년까지 도내 사과원 면적의 30%인 6000㏊에 평면 사과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식품 기업 1000곳과 매출 100억원 이상 우수기업 100곳 육성 등 농식품 가공산업 지원으로 농산물 소비와 부가가치를 높이고 일자리를 창출한다. 농식품 수출 2조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략 품목을 육성하고 시장 다변화를 꾀한다.포도,딸기 등 신선 농산물은 해외 선호도가 높은 신품종으로 재배를 확대하고 김밥, 김치, 음료 등 현지인들의 입맛을 맞춘 K-푸드로 해외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도는 산지 유통조직을 강화해 대량 소비처와 직거래를 확대하는 등 농가가 제값을 받는 유통체계를 만들고 선별, 포장, 유통, 판매 과정을 디지털로 전환하는 스마트 산지 유통시설도 확대한다. 농촌 고령화와 일손 부족에 대응해 청년 농업인을 육성하고 현재 4곳인 공공형 계절 근로센터를 50곳으로 확대한다. 계절근로자에 안정적인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기숙사 시설도 모든 시군에 설치해 나갈 방침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농업 대전환을 확산해 농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한국서 집 산 외국인 1위, 중국인이었다…가장 많이 산 곳은 어디?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을 취득한 외국인 매수인 중 중국인이 65%를 차지한다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매매에 의한 소유권이전등기 신청 매수인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부동산(집합건물·토지·건물 포함)을 매수한 뒤 소유권이전등기를 신청한 외국인은 총 1만 7478명이다. 이는 지난해 1만 5061명보다 11.9% 늘어난 것이다. 외국인 매수인은 부동산 시장 상승기였던 2020년 1만 9371명까지 늘었지만, 코로나 팬데믹 시기인 2021년 1만 8798명, 2022년 1만 4095명으로 2년 연속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다시 증가하는 모양새다. 전체 부동산 매수인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1%로 2019년 1.6%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 지역이 784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천 2273명, 서울 2089명, 충남 1480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증가 비율로 보면 세종의 외국인 부동산 매수인은 지난해 40명에서 지난해 75명으로 87.5% 늘고, 부산 238명은 30.1%, 서울은 25.2% 증가했다. 그러나 인천은 전년 대비 2.4% 감소했고, 광주 12.4%, 대전 2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부동산을 매수한 외국인을 국적별로 보면, 중국인이 1만 1346명으로 64.9%를 차지했다. 중국인 비중은 2020년 69.3%에 달했으나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중국인이 부동산을 가장 많이 산 곳은 부천시 원미구로 817명이었다. 이어 화성시 745명, 안산시 단원구 649명, 시흥시 632명, 인천시 부평구 589명, 부천시 소사구 449명, 인천시 미추홀구 397명, 안산시 상록구 351명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에서는 구로구 190명, 금천구 144명이었다. ‘강남 3구’로 불리는 강남구 부동산을 산 중국인은 22명, 서초구는 16명, 송파구는 12명 등 총 50명이었다. 중국인 다음으로는 미국인의 부동산 매수 사례가 많았다. 지난해 2528명으로 전체 외국인 매수인의 14.5%를 차지한다. 미국인 매수 부동산은 강남·용산 등 서울 인기 지역에 집중됐다. 지난해에는 미군 부대가 있는 경기 평택시에 부동산을 산 미국인이 206명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충남 아산 118명, 서울 서초 96명, 강남 80명, 용산 70명, 경기 용인시 처인구 52명, 인천시 연수구 46명, 경기 성남시 분당구 45명 순이었다.
  • “실제 나이 56세, 죄를 지었다”…고백한 베이비복스 멤버

    “실제 나이 56세, 죄를 지었다”…고백한 베이비복스 멤버

    베이비복스 전 멤버 이가이가 20년 만에 근황을 전하며 과거 나이를 속인 일에 대해 고백했다. 이가이는 6일 한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베이비복스 과거 영상에 댓글을 남기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는 1998년 베이비복스 멤버로 합류했으나, 실제 나이(1968년생)를 1978년생으로 속여 활동하다 1999년 진실이 밝혀지면서 팀을 탈퇴했다. 이후 연예계를 떠나 조용히 지내왔다. 댓글에서 이가이는 “현재는 개명하고 새로운 이름으로 살고 있다”며 “최근 방송사에서 연락이 잇따라 오고, 일하던 식당으로 찾아오는 이들도 있어 일을 잠시 쉬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지나간 일은 모두 제 잘못이라 생각하고 살고 있다”며 “팬들과 대중들을 속이고 단 하루도 편하게 산 적이 없다. 20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이야기하지만, 어디에서도 말하지 못하고 살았다. 베이비복스 친구들이 무대에서 예쁘게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잠시 옛날 생각이 났다”고 전했다. 또한 당시 나이를 속일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여자판 룰라를 준비하던 중 춤을 추다 크게 다쳤다. 사장님은 ‘자기만 믿으라’며 한참 어린 동생들 사이에 저를 넣었고, 이리 봐도 저리 봐도 아기들 사이에 아줌마인데 결국 팀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이 죄를 짓고는 못 산다.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릴 수 없다는 말처럼 결국 사실이 드러났고, 팀을 나올 수밖에 없었다”며 탈퇴 당시를 떠올렸다. 이가이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춤을 조금만 춰도 발에 염증이 생겨 고생했지만, 이지가 언니라고 부르며 잘 챙겨줬다. 제가 팀을 나갈 때 펑펑 울면서 나가지 말라고 잡아주던 기억이 난다”며 “그 후 연락하지 못했지만, 동생들이 제 몫까지 열심히 활동해준 덕분에 얼마 전 무대에 다시 선 모습을 보고 뭉클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이지, 이희진, 심은진, 간미연, 윤은혜로 구성된 베이비복스는 지난달 20일 KBS 가요대전에서 완전체 무대를 선보이며 팬들의 큰 주목을 받았다.
  • [열린세상] 민주주의 지표 된 미디어 문해력

    [열린세상] 민주주의 지표 된 미디어 문해력

    두 달 전 칼럼에 허위조작정보가 민주주의에 위협이 될 수 있으므로 미디어 리터러시(문해력) 교육이 중요하다고 썼다. 그때는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부재의 극단적 폐해를 드러내는 12·3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하리라고는 상상조차 못 했다. 경제지표가 하락하고 사회불안이 확대되며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오는 20일 출범하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2기 마가노믹스는 우리의 대외 환경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으로 예측된다. 중국과의 기술 격차도 좁혀지고 있다. 총체적 난국이자 국가 위기 상황이다. 이번 위기의 배경과 원인으로 여러 요인이 거론된다. 급격한 디지털화로 휴대전화 사용 가능자는 누구나 정보 생산의 주체와 소비자가 될 수 있는, 다양화되고 개인화된 디지털 미디어 현상도 밀접하게 연관된다. 디지털 미디어의 정보는 접근성, 편리성, 신속성의 장점과 함께 진위가 불분명한 정보가 공존하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디지털화는 콘텐츠의 의도적, 악의적 유통에 매우 용이하다. 알고리즘이 정보와 사고의 확증편향을 가중한다. 오죽하면 2024년 옥스퍼드대 출판부가 허위조작정보에 뇌가 절여져 비판적 사고와 상식적인 판단이 불가한 ‘뇌 썩음’(brain rot)을 올해의 단어로 선정했겠나. 정보를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해 적극적으로 사회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역량, 즉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가 매우 중요해졌다. 2023년 9월 유네스코의 16개국 대상 정보 출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셜미디어의 비중이 선진국과 개도국에서 각각 37%와 68%로 나타났다. 2022년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인의 53%가 유튜브에서 정보를 얻는다. 여타 선진국에 비해 소셜미디어의 비중이 월등히 높은 한국에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역량 강화는 시급하고 중요한 국가적 과제일 수밖에 없다. 2000년부터 3년마다 실시되는 15세 학생들의 문해력, 수리력 및 과학지식과 능력을 평가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에서 한국은 늘 상위권에 오른다. 81개국이 참여한 2022년 평가에서도 싱가포르, 마카오, 대만, 일본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15위를 기록했다. 반면 16~65세 성인 문해력 조사에서 한국의 순위는 15세 학생들과 비교해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OECD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결과에서 한국의 순위는 하락했고, 미국은 오히려 올랐다. 2012년과 2023년 실시된 PIAAC에서 하락폭이 가장 큰 나라 역시 한국이다. 문해력은 24점, 수리력은 10점, 문제해결 능력은 13점이나 떨어졌다. OECD 평균보다도 훨씬 뒤처진다. 성인 문해력의 하락은 디지털·미디어 문해력의 하락과 직결된다. 세계 최고 고령화 속도를 보이는 한국의 성인 문해력과 수리력 그리고 문제해결 능력은 더욱 위협받을 것이다. 문해력이 떨어지면 언어적 표현력과 협상력이 떨어진다. 협상력이 떨어지니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기 쉽다. 한국인이 협업에 특히 취약하다는 평가도 이와 무관치 않을 듯하다. 문해력은 신기술 수용 및 활용 능력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 성인 수리력이 높을수록 자국의 정치에 더 많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OECD 조사 결과도 있다. 디지털화로 미디어 리터러시는 민주주의의 지표가 됐다. 국가정체성 유지에 꼭 필요한 교육이다. 따라서 시대 변화를 반영한 디지털·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은 사회화가 시작되는 유치원 때부터 이뤄져야 한다. 이때부터 논리적, 수학적 사고를 배양해 주는 단계별 논리와 수학 그리고 철학 교육이 필요하다.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지식과 정보 및 신기술 습득 기회 제공 그리고 사회적 유대감을 형성해 주는 평생교육에 대한 투자도 확대해야 한다. 이 문제에 대한 교육과 인식 제고에 플랫폼 및 디지털 기업의 적극적인 태도와 투자가 요구된다. 송경진 아시아재단 한국대표
  • 지자체 새해 최우선 과제는 경기 부양 등 ‘민생 경제 살리기’

    지자체 새해 최우선 과제는 경기 부양 등 ‘민생 경제 살리기’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새해 최우선 과제로 ‘민생경제 살리기’를 내세우고 있다. 국내외에서 터지는 악재로 인한 경제 위기 속에서 경기 부양과 소비 촉진책으로 민생경제 안정을 꾀한다는 방침이다. 강원도는 상반기 예산 조기 집행률 목표를 전년보다 6% 포인트 늘어난 70%로 잡았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체 예산 7조 8000억원 가운데 5조 4600억원이 6월 이내 집행된다. 김진태 강원지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을 조기 집행하고, 골목상권 살리기 캠페인을 열어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전했다. 인천시도 전체 예산 14조 2420억원의 75% 이상인 10조 7138억원을 상반기에 집행한다. 지자체들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 시기를 앞당기거나 지원 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충북도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3950억원 중 추석 명절에 쓸 특별경영안정 지원자금 등을 뺀 3820억원을 6월 이내 집행한다. 또 충북도는 소상공인 육성자금 1200억원 가운데 70%인 840억원을 상반기에 풀기로 했다. 경기도는 올해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전년보다 2500억원이 늘어난 2조원으로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은 경영안정·특화지원·특별경영자금, 창업 및 경쟁력 강화 자금, 기금융자 등으로 쓰인다. 대전 중구는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87억원 규모의 긴급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해 구의회에 제출했다. 구의회는 이달 중순 임시회를 열고 추경안을 다룰 예정이다. 소비 촉진을 위해 지역화폐 발행 규모와 지원액을 확대하는 지자체도 많다. 지역화폐 ‘원조’ 격인 경기 성남시는 올해 지역화폐를 역대 최대 규모인 7500억원을 발행한다. 이 중 5000억원은 이달부터 3월까지 1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1인당 구매 한도도 월 50만원으로 높였다. 4월부터 할인율과 구매 한도는 기존처럼 6%, 20만원으로 내려간다. 강원 춘천시는 1~2월 한시적으로 춘천사랑상품권 할인율을 5%에서 10%로 올렸다. 전북 정읍시는 308억원을 들여 모든 시민에게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1인당 지원금은 30만원이다. 전북 남원시, 진안군, 완주군도 전 시민이나 군민에게 1인당 20만~50만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완주군 관계자는 “민생안정지원금이 어려운 시기에 군민의 생활안정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군의회와 협력해 설 명절 이전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 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전 제동… 법원, 허정무가 낸 가처분 인용

    축구협회장 선거 하루 전 제동… 법원, 허정무가 낸 가처분 인용

    제55대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가 투표일을 하루 앞두고 전격 연기됐다. 법원이 선거 관리의 불공정성과 불투명함을 이유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임해지)는 7일 축구협회 회장 선거에 출마한 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축구협회를 상대로 제기한 회장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축구협회는 8일 실시할 예정이던 선거를 잠정 연기했다. 축구협회는 “추후 일정이 수립되는 대로 공지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선거에는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회장을 비롯해 허 전 이사장과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가 출마했다. 지난달 30일 허 전 이사장은 협회 선거운영위원회가 선거 관리를 불공정·불투명하게 한다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선거의 공정을 현저히 침해하고 그로 인해 선거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인정될 만한 중대한 절차적 위법이 있다”며 허 전 이사장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먼저 협회가 선거 관리·운영위원으로 위촉된 사람이 누구인지 공개하지 않아 선거일 무렵까지 위원회가 정관 및 선거관리 규정에 부합하게 구성된 것인지 확인할 수 없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차기 회장을 뽑는 선거인단 구성에도 하자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축구협회는 선거인단 추첨 당시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 후보자나 대리인, 중립적인 제3자를 참여시키는 방식 등으로 투명성을 보장해야 했는데 그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실제 선거인단 추첨이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이루어졌는지도 확인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재판부는 “추첨된 선거인단 중 21명에 대해서는 개인정보 동의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선거인단에서 배제했다”며 “개인정보 동의를 받을 시간이 부족했다고 하더라도 선거인을 보충하려는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은 채 194명으로 구성돼야 했던 선거인단이 그보다 약 10%가 적은 173명으로 구성됐다”고 질타했다. 이어 “배제된 21명의 투표수는 적어도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는 경우 결선에 출마할 후보자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허 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축구협회의 불공정, 불투명을 개혁하고자 어떠한 불이익도 감수하고 가처분 신청을 했다”면서 “축구협회의 불공정, 불투명한 선거 운영에 대해 문제점을 확인하고 경종을 울린 것으로,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 檢, ‘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영장 재청구

    檢, ‘공천 헌금 의혹’ 건진법사 영장 재청구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5)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공천과 관련 유력정치인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 외에 추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A씨에게 불법 정치자금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씨가 A씨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영천시장 나가려는 사람이 있는데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12월 24일 10면>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씨의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 1대에 대한 분석 작업과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전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조사를 이어왔다. 검찰 관계자는 “1차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보완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에 관한 사실관계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평소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빌미로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전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삼성 “똑똑한 동반자 ‘볼리’ 상반기 출시”… 불붙는 ‘AI 로봇’ 대전

    삼성 “똑똑한 동반자 ‘볼리’ 상반기 출시”… 불붙는 ‘AI 로봇’ 대전

    “스마트 인공지능(AI) 동반자 ‘볼리’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라는 것을 알려 드리게 돼 기쁩니다.”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에서 삼성전자 미국법인 소속 직원 알라나 고메즈 솔리스가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깜짝 발표’를 했다. 대표 연사인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부문장(부회장) 등 여러 연사에 이어 마이크를 잡은 뒤였다. 갑작스레 현장에서 볼리 출시 소식을 접한 전 세계에서 온 관객 1300여명은 환호성을 지르며 손뼉을 쳤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올해 AI 로봇 출시 시점을 예고하면서 AI 로봇 대전이 본격화하고 있다. 중국 업체들의 참전도 예상되면서 한국과 중국 기업을 중심으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볼리는 노란 공 모양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진화하는 AI 로봇이다. 다양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아이와 반려동물 등을 살피는 역할도 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0년 CES에서 착용형(웨어러블) 보행 보조로봇 ‘젬스’(GEMS)와 함께 강아지처럼 사용자를 따라다니며 명령을 수행하는 볼리 콘셉트를 처음 공개했다. 이후 4년 만인 지난해 CES에서 볼리를 깜짝 공개했다. 당시 시연자가 “냉장고에 뭐가 있는지 알려 줘”라고 말하자 식재료 리스트를 보여 주고 이를 기반으로 요리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LG전자는 이미 지난해 CES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서 자사의 가정용 AI 로봇인 이동형 AI 홈 허브(Q9)를 선보이며 2025년 연내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Q9은 집안 내 다양한 가전과 IoT 기기들을 연결하고 제어하는 이동형 AI 홈 허브로 스크린과 양쪽 다리(바퀴)의 형태를 갖고 있다. 스크린에 표현되는 눈으로 눈웃음을 짓거나 윙크하는 등 감정을 표현하고 춤을 추기도 한다. 중국 업체들도 잇달아 AI 로봇 시장에 뛰어들 전망이다. TCL은 이날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열린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AI 로봇 ‘에이미’(AiMe)를 공개하며 “모든 집의 로봇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뒤이어 나온 영상에서는 아이가 ‘에이미’와 함께 노는 모습만 공개됐을 뿐 구체적인 스펙이나 세부 기능은 드러나지 않았다. 또 다른 중국 가전회사 하이센스는 이미 지난해 9월 ‘IFA 2024’에서 AI 로봇 ‘할리’를 전시한 바 있으며 올해 CES에서도 할리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 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사용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홈 AI’ 비전을 공개하고 “‘똑똑한 집’의 콘셉트를 넘은 ‘홈 AI’를 직접 경험해 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홈 AI 혁신은 집을 넘어 산업과 사회로 확장돼 미래 100년까지 혁신 리더십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커피 안 챙겼네요”… 알아서 ‘카페’로, 운전자 기분까지 읽는 ‘AI 모빌리티’

    “커피 안 챙겼네요”… 알아서 ‘카페’로, 운전자 기분까지 읽는 ‘AI 모빌리티’

    LG ‘인캐빈 센싱’ ‘퓨론’ 관심 폭발아이오닉9, 삼성 ‘스마트싱스’ 탑재집 현관 방문객 차 안서 볼 수 있어 ‘This is a traditional Korean house.’(이것은 한국의 전통 가옥입니다.)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5’의 LG전자 부스에서 인공지능(AI) ‘인캐빈 센싱’(운전자 및 차량 내부 공간 감지) 솔루션 차량 운전석에 앉아 화면 속 ‘한옥’에 눈길을 주자 관련 정보가 빠르게 제공됐다. 운전대에서 손을 떼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등의 부주의한 행동을 하면 화면 오른쪽 하단에 빨간 경고등이 떴다. 안전벨트를 풀거나 고개를 숙이는 경우에도 센서는 바로 위험 상황을 인지했다. 운전대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기쁨, 보통, 짜증, 화남 등 운전자의 기분도 쉽게 읽어 냈다. 시선과 표정을 통해 모든 생각이 읽히는 듯했다. 기업들이 AI를 가전을 넘어 모빌리티 부문에도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이날 미디어 데이에서도 관객들의 관심은 AI 모빌리티에 상당 부분 쏠렸다. LG전자는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연 LG 월드 프리미어 행사에서 한층 발전한 인캐빈 센싱 솔루션뿐 아니라 두뇌 역할을 하는 ‘LG 퓨론’도 공개했다. LG 퓨론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한 소프트웨어다. 연극과 영상을 통해 연출된 장면에서 AI 허브는 출근길 자동차 운전석에 앉은 운전자가 매일 챙기던 텀블러를 놓고 온 것을 인식해 “오늘은 커피 텀블러를 안 챙긴 것 같다. 커피 한잔 하겠느냐”고 묻고 평소 자주 가던 카페를 운전 경로에 자동으로 추가했다. AI 퓨론을 활용하면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LG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도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AI 홈을 가전에서 모빌리티까지 확장하는 데 초점을 뒀다. 삼성전자 부스에 전시된 현대차 아이오닉9에는 삼성의 스마트홈 플랫폼 ‘차량용 스마트싱스’가 탑재됐다. 차량의 디스플레이에서 ‘라이트 끔’ 버튼을 누르면 집안의 조명이 모두 꺼지도록 설정됐다. 현관 초인종이 울리면 가정용 카메라를 통해 현관에 누가 왔는지도 차 안에서 볼 수 있고 보안 시스템을 작동할 수 있다. 무엇보다 스마트싱스의 ‘파인드’ 기능을 이용하면 주차장에서 ‘내 차’의 위치를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찾을 수 있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렸을 경우 차에서 파인드 기능을 작동하면 스마트폰에서 벨이 울리도록 한 설정은 간단하지만 유용하다는 느낌을 줬다. 삼성전자는 2016년 전장부품(자동차 전자장치)을 담당하는 미국 기업 하만을 인수한 뒤 하만을 중심으로 현대차와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사업 전개에 나서고 있다.
  •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트럼프 흔들기에 트뤼도 사퇴… 파나마운하·그린란드까지 ‘눈독’

    캐나다 관세 협상에 “美 51번째 주” 트뤼도 사임 후 “美 합병 땐 무관세” “파나마운하 요금 비싸” 반환 요구그린란드엔 트럼프 장남 하루 방문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각국 영토 합병 발언은 특유의 농담이 아닌, 현실이 되는 모양새다. 미국 제일주의를 넘어서 식민주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그의 모습에 세계는 심각한 혼란에 빠졌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받다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린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 총리는 결국 사임을 선택했고, 덴마크령인 그린란드는 ‘매물’로 전락할 위기다. 동맹의 내정에 개입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전적인 대외 전략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 국가 수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른 동맹국에도 위협이 되고 있다. 2015년부터 세 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하며 9년간 총리직을 역임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갖고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 첫날에 모든 캐나다·멕시코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라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 한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더이상 캐나다와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트뤼도는 이를 알고 사임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은 훨씬 낮아질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병 야욕을 드러낸 목표물이 캐나다만은 아니다. 파나마운하 운영권과 그린란드 영유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그는 미국이 85년간 직접 운영하다 1999년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겨준 파나마운하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단 1㎡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토 주권 수호를 강조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사정은 다르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사이 북극 영역에 있는 그린란드 영유권을 주장한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인만이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냉전 시대 소련 견제 전략의 하나로 그린란드 매수를 희망했다. 주민이 5만 6000명뿐인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자치법이 발효돼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 희토류 등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을 잘 아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그린란드는 놀라운 곳이며, 우리나라의 일부가 된다면 그곳 사람들은 엄청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노골적인 러브콜을 보냈다. 또 자신의 열성 지지층을 엮어 “그린란드 사람들은 ‘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듣고 있다”며 “그린란드를 다시 위대하게!”라고 강조했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가 최근 “그린란드는 매물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실제 일부 주민들은 미국과의 관계 재정립이 지역 부흥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여기는 분위기다. 심지어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 그린란드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어서 덴마크와의 갈등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인터넷 방송 촬영을 위해 그린란드를 하루 동안 방문하며, 현지 정치인은 만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덴마크 내부에선 불안감이 팽배한 상황이다.
  •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구속영장 재청구

    검찰,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 건진법사 구속영장 재청구

    9일 오후 2시 영장실질심사 진행전씨 신병 확보되면 정치권 수사 확대 가능성 검찰이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65)씨의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검찰은 당시 전씨가 공천과 관련 유력정치인에게 청탁을 했다는 진술 외에 추가 정황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7일 밝혔다. 전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 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다. 검찰에 따르면 전씨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당내 경선에 출마한 후보자 A씨에게 불법 정치자금 약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전씨가 A씨와 만난 자리에서 국민의힘 의원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며 “영천시장 나가려는 사람이 있는데 좀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서울신문 12월 24일자 10면> 검찰은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전씨의 휴대전화 3대와 태블릿PC 1대에 대한 분석 작업과 함께 지난달 26일에는 전씨를 다시 불러 조사하는 등 보강조사를 이어왔다. 검찰 관계자는 “1차 구속영장 기각 사유를 보완했고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 등 구속 사유에 관한 사실관계가 추가로 확인돼 구속영장을 재청구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씨는 평소 윤석열 대통령 부부 등 유력 정치인들과의 친분을 빌미로 이권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이 전씨의 신병을 확보하면 정치권으로 수사가 확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 “미국 51번째 주지사” 트럼프 조롱받던 캐나다 총리 결국

    “미국 51번째 주지사” 트럼프 조롱받던 캐나다 총리 결국

    대통령 취임식을 12일 남겨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세계를 뒤흔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으로부터 “미국의 51번째 주지사”라고 조롱받던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54) 총리가 6일(현지시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동맹의 내정에 개입하는 트럼프 당선인의 호전적인 대외 전략은 프랑스, 독일, 한국 등 국가 수장의 낮은 지지율 속에 정치 혼란을 겪고 있는 다른 동맹국에도 위협적이다. 2015년부터 세 번 연속 선거에서 승리하며 9년간 총리직을 역임한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정책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다는 비판 속에 결국 사임을 결심했다. 지난해 11월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직후 그의 자택인 플로리다의 마러라고 리조트로 날아갔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식 첫날에 모든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물리겠다고 공언했다. 미국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 등 경제 위기를 낳을 수 있다는 우려 속에 트뤼도 총리는 트럼프 당선인과 협상을 시도했지만, 돌아온 것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돼라”는 조롱이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 발표 이후에도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많은 캐나다인은 미국의 51번째 주가 되고 싶어한다”며 조롱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미국은 더 이상 캐나다와의 막대한 무역 적자를 감당할 수 없고 트뤼도는 이를 알고 사임했다”면서 “캐나다가 미국과 합병하면 관세가 없어지고, 세금은 훨씬 낮아질 것이며, 러시아와 중국 선박의 위협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합병 야욕을 드러낸 목표물이 캐나다만은 아니다. 파나마 운하 운영권과 그린란드 영유권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그는 미국이 85년간 직접 운영하다 1999년 파나마에 운영권을 넘겨준 파나마 운하의 사용료가 너무 비싸다고 불평했다. 운하를 지나는 미국 선박들이 바가지를 쓰고 있다면서 반환을 요구하겠다고도 했다. 당장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대통령은 “단 1㎡라도 양보할 수 없다”며 영토 주권 수호를 강조했지만, 덴마크 자치령인 그린란드의 사정은 다르다. 캐나다와 아이슬란드 사이 북극 영역에 있는 그린란드 영유권을 주장한 미국 대통령이 트럼프 당선인만도 아니다. 2차 세계대전 직후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도 냉전 시대 소련 견제 전략의 하나로 그린란드 매수를 희망했다. 주민이 5만6000명뿐인 그린란드는 2009년부터 자치법이 발효되어 언제든 독립을 선언할 권리가 있다. 희토류 등 광물, 석유, 천연가스가 풍부하게 매장된 그린란드 주민들은 미국의 투자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덴마크로부터 독립할 수도 있는 것이다. 무테 에게데 그린란드 총리는 “여러 해 자유를 위해 싸워서 얻은 땅을 이제 와서 잃을 수는 없다”라고 단호한 거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에도 그린란드 인수를 제안했다가 당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반박해 트럼프가 덴마크 국빈 방문을 취소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7일(현지시간) 하루 동안 그린란드를 방문해 갈등을 예고했다. 트럼프 주니어는 인터넷 방송 촬영을 위해 그린란드를 하루 동안 방문하며, 현지 당국자나 정치인은 만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제일주의를 넘어서 식민주의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까지 서슴지 않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은 세계 질서에 심각한 혼란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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