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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종영 경기도의원 “형식적 점검으로는 민원 못 막아...경기도 채석장 관리체계 전면 재정비해야”

    윤종영 경기도의원 “형식적 점검으로는 민원 못 막아...경기도 채석장 관리체계 전면 재정비해야”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부위원장 윤종영 의원(국민의힘, 연천)은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도 채석장 및 토석채취 허가지에 대한 점검이 “지나치게 서류 중심에 머물러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며 강도 높은 개선을 요구했다. 윤 의원은 화성·안성·가평·포천 등 일부 지역에서 “매년 점검 결과 ‘특이사항 없음’이라고만 반복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지역에는 소음·진동, 비산먼지, 오폐수 등 각종 민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음에도 점검 결과가 ‘이상 없음’으로 보고되는 상황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민원은 끊이지 않는데 보고서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니, 도민 입장에서는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하겠느냐”며 “혹시라도 형식적 점검, 매너리즘에 빠진 점검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전면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실제 연천군 대전리 인근 채석장의 경우에도 올해 4월 11일 국민신문고에 ‘소음·진동·사면 붕괴 우려’에 대한 민원이 접수됐고, 도는 “법적 기준 충족”을 이유로 종결 처리한 바 있다. 윤 의원은 이러한 처리 방식에 대해 “법 기준에 맞았다고 해서 주민의 불안이 사라지는 게 아니다”며 “반복 민원이 발생한다는 건 해결이 되지 않았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차성수 기후환경에너지국장은 “점검 과정에서 매너리즘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화성 등 특정 지역에 대해 별도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점이 있는지 면밀히 다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윤 의원은 “법령상 한계가 있다면 이를 중앙부처와 협의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환경기준을 높이는 방향으로 경기도가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재차 주문했다. 특히 “소음·진동 문제는 ‘법적 기준 충족’만으로 설명할 일이 아니라 실제 생활환경에서 민원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근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질의를 마무리했다.
  • 김태희 경기도의원, 道 공직자의 ‘지방의원 불법 녹음 지시’ 강력 규탄

    김태희 경기도의원, 道 공직자의 ‘지방의원 불법 녹음 지시’ 강력 규탄

    - 道 공직자, 산하기관 시켜 지방의원 ‘불법 녹음’ 지시한 실체 드러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태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2)은 13일(목) 기후환경에너지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소관 공직자가 산하기관에 지방의원 간담회 ‘불법 녹음’과 휴대전화 통화 녹음을 지시한 사실을 강하게 비판하며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날 도시환경위원회는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기후환경에너지국 기후환경기획팀장,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대표이사, 경영본부장, 차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고 참고인으로는 민간기관인 시민발전이종협동조합연합회장이 출석했다. 앞서 지난 9월 10일 도시환경위원회는 <2026년도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 출자계획 동의안> 심사 과정에서, 2024년 10월 도의회에서 심의 의결된 2025년도 출자계획 동의안과 ‘기후펀드(재생에너지 이익공유제) 사업’의 추진 방식이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집행부가 밝힌 소명이 충분하지 않아 의회는 해당 출자계획 동의안을 보류했다. 이에 김태희 도의원은 사업 방식의 변경 사유를 명확히 확인하고, 보류된 출자계획 동의안의 처리를 논의하기 위해, 9월 24일 동료 의원과 함께 관련 민간대표와 산하기관 실무자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9월 30일 도 집행부서와 간담회를 가졌다. 그런데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에 신고 접수된 자료 중 (2025. 9. 23. 자료) 9월 24일 도의회 의원실에서 개최된 1시간 30분 간의 간담회에 앞서 도 집행부가 산하기관 실무자에게 “(간담회) 음성 녹음 해주세요! 대응 좀 하게 요. 휴대폰도 음성 녹음 다 해주세요!”라며, 불법 녹음을 직접 지시한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제출된 자료(2025. 9. 26.)에 따르면 도 집행부는 간담회 음성 녹음 자료를 보고 받고, 간담회에서 오고 간 대화를 재확인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도 집행부와 산하기관 실무자의 통화 녹취 (2025. 9. 15. 자료)에서 확인됐다. 공직자는 간담회를 개최하려는 해당 의원을 “저 새끼 정말 나쁜 새끼네!”, “뭐 하는 수작질이야?”, “양아치죠!” 등의 심각한 인격 모독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아울러 자료(2025. 9. 23.)에는 공직자가 “도의원이 민간대표와 같은 지역 출신이고, 기초의회 의원을 했으니 서로 엮인 거구나!, 친동생 하는 거구나!”라고, 마치 협동조합 사업에 결탁해 있는 것처럼, 의혹을 단정 짓는 발언이 담겨 있었다. 또한 협동조합 민간대표에 대해서는 (2025. 9. 15. 자료) 공직자는 “그 새끼!”라 부르며, “(도의원과 민간대표) 이 새끼들 둘이 짰네!”라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의원의 명예를 훼손한 내용도 포함됐다. 협동조합업계에 대해서는 “짜잘한 것(사업) 해보니까 간땡이 부어 가지고, 이 떡도 내 것인가 생각했나 보지!”, “조합이 도민이 아니다. 자기네들이 도민대표라고 착각하고 있다. 심각하다. 사업하면 (우리가) 끌려다닐 것 같다. 갈라치기 해야!”라며 협동조합 전체를 비하하고, 폄훼했다. 김태희 도의원은 “도 공직자가 담당 사업 추진에 문제를 지적한 의원들에 대해 산하기관을 시켜 간담회를 불법 녹음하고, 전화 통화 녹음까지 시도하려 한 것은 집행부를 견제하는 지방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라며, “더구나 아무런 근거 없이 의원들의 인격을 모독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경기도의회 사무처에 ‘법률 자문서’를 의뢰한 상태다. 또한 “도 집행부가 추진 사업의 파트너로서 함께 가야 할 민간업계를 폄훼한 것은 물론, 도 집행부가 사업을 출자받은 산하기관 관계자에게 불법적인 지시를 한 불법적인 실태도 보여 주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태희 의원은 “경기도 기후환경에너지국과 코리아경기도주식회사는 이 불법 녹음 사건에 대한 진정 어린 사과, 관리 감독 소홀에 대한 책임과 함께 진상을 제대로 밝히고, 적합한 엄중한 조치를 내려야 한다”며, “아울러 재발 방지 대책도 수립하여 다시는 집행부와 도의회 간 기본 신뢰를 해치는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도민제보>에 신고 접수된 자료 중에는 경기도가 추진하는 이익공유제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 집행부와 산하기관 간 ▲불법 특혜 계약 지시(수의 계약 한도 맞추기 위한 편법 강요) ▲특정 금융기관에 대한 사전 모의 및 특혜 제공 ▲경기도의 관리 감독 소홀 혐의 등도 추가로 적시됐다. 향후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감사 결과가 주목된다.
  • 李대통령 “대한민국, 역사의 분기점…과감한 구조개혁 필요”

    李대통령 “대한민국, 역사의 분기점…과감한 구조개혁 필요”

    이재명 대통령이 “규제·금융·공공·연금·교육·노동 6대 핵심 분야에서 구조개혁을 통해 잠재성장률을 반드시 반등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경제 회복의 불씨가 켜진 지금이 구조개혁의 적기라고 판단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당면한 최대 과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정부가 바뀔 때마다 하락하는 잠재성장률을 반등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과감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혈관에 찌꺼기가 쌓이면 좋은 영양분을 섭취해도 건강이 좋아지지 않는 것처럼 사회 전반의 문제를 방치하면 어떤 정책도 제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이라며 “구조개혁에는 고통이 따른다. 쉽지 않다. 저항도 따른다.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성장의 길을 열어야겠다”라며 “정부는 내년이 본격적인 구조개혁을 통한 대한민국 국가 대전환의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를 철저하고 속도감 있게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 대전 과학벨트 개발이익 ‘조기 환수’…준공 전 선납 첫 사례

    대전 과학벨트 개발이익 ‘조기 환수’…준공 전 선납 첫 사례

    대전시가 개발사업에 따른 수익을 조기 환수해 재정 운영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13일 시에 따르면 유성구 신동·둔곡에 조성 중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이익 재투자금 60억원을 현금으로 선납(조기 납부)했다. 연구개발특구의 육성에 관한 특별법에 개발이익 재투자는 사업 준공검사 전까지 완료하면 된다. 과학비즈니스벨트는 현재 90% 이상 분양이 이뤄진 가운데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검사에 1년 정도가 소요된다는 점에서 수익 환수는 내년 말 이후 가능했다. 그러나 시와 LH는 준공 전 50% 선납에 합의한 것으로 조기 납부는 전국에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 개발 조기 환수로 기반 시설 투자 안정성 확보와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 특히 시의 어려운 재정 여건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선납금을 제외한 개발 이익금은 내년 검증을 통해 추가 확보하고 연구개발특구 기반 시설 설치 비용 등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개발이익의 지역 환원은 과학벨트 조성의 핵심 가치 중 하나”라며 “개발 이익 선납뿐 아니라 남은 재투자금 협의도 최대한 시민의 이익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장애수당 타면서 ‘카지노 VIP’…“억만장자”로 꼬드겨 675억원 챙긴 점술가, 결국

    장애수당 타면서 ‘카지노 VIP’…“억만장자”로 꼬드겨 675억원 챙긴 점술가, 결국

    호주 시드니에서 점술가 행세를 하며 베트남계 주민들에게 “당신은 미래의 억만장자”라고 속여 7000만 호주달러(약 675억원)를 가로챈 50대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이번 사건은 호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범죄 조직 사건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13일(현지시간) 호주 ABC방송에 따르면, 시드니 동부 교외 도버하이츠에 사는 53세 여성 A씨가 전날 오전 6시쯤 25세 딸 B씨와 함께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금융 문서, 휴대전화, 전자기기, 명품 핸드백, 카지노 칩, 40g짜리 금괴 등을 압수했다. 금융범죄수사대에 따르면, A씨는 자신을 점술가이자 풍수 전문가라고 소개하며 베트남계 커뮤니티에서 활동했다. A씨는 의뢰인들에게 “미래에 억만장자가 될 운명”이라는 점괘를 내세워 대출을 받도록 설득한 뒤, 그 돈의 일부를 자신이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들에게 150만 호주달러(약 14억원)씩 10건의 대출을 받도록 유도했다. 피해자에게는 빚만 남고 A씨는 돈을 챙기는 구조다. 경찰은 또한 A씨가 범죄 조직에서 다른 사람들을 설득해 대출 운반책으로 만드는 핵심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앞서 2001년 호주에 입국한 A씨는 시민권을 취득한 이후 한 번도 일을 하지 않고 장애 지원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A씨는 월 5만 6000호주달러(약 5400만원)의 주택담보대출 상환금을 내고 있었으며 시드니의 한 카지노에서 VIP 고객으로 활동했다. 사기 행각은 25세 B씨의 도움으로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로즈베이에 530만 호주달러(약 50억 9700만원) 상당의 부동산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범죄위원회는 추가로 1500만 호주달러(약 144억원) 상당의 자산을 동결했으며, 이번 조직과 연관된 총 자산 규모는 7500만 호주달러(약 721억원)에 달한다. 두 사람은 서리힐스 경찰서로 이송됐다. A씨는 범죄 조직 활동 지시와 사기로 재산상 이득을 취득하는 등 총 39개 혐의로 기소됐다.
  • “성폭행당한 게 좋았던 척” 강간범 연락처 받아내 체포 도운 20세 미얀마 여성

    “성폭행당한 게 좋았던 척” 강간범 연락처 받아내 체포 도운 20세 미얀마 여성

    태국 남성에게 성폭행을 당한 미얀마 여성이 연락을 이어가고 싶은 것처럼 속여 강간범 체포를 도운 일이 벌어졌다고 지난 11일(현지시간) 마티촌 등 태국 매체가 전했다. 미얀마 출신의 20세 여성 A씨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겪은 성폭행 피해를 같은 날 오전 10시쯤 농쪽 경찰서에 신고했다. 방콕 외곽 농쪽 지역에서 일용직으로 일하는 A씨는 퇴근 후 집으로 가고 있었는데 낯선 남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가오더니 총을 겨누면서 ‘오토바이에 타지 않으면 죽여서 숲에 버리겠다’고 자신을 위협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남성은 A씨를 한 리조트로 데려가더니 그곳에서도 계속 총으로 위협하면서 A씨를 성폭행했다. A씨는 끔찍한 범죄 피해를 입은 상황 속에서도 기지를 발휘했다. 그는 남성이 성폭행을 끝낸 후 좋았던 척하면서 성관계를 하고 싶을 때 연락을 주고받자며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알려달라고 했다. 남성은 자신의 SNS 계정을 알려준 뒤 A씨를 풀어줬다. A씨는 피해 사실을 신고하면서 남성의 SNS 계정을 경찰에 넘겼고, 이로 인해 남성의 신상을 바로 파악한 경찰은 자택으로 찾아가 남성을 체포했다. 경찰은 범행에 사용된 38구경 권총과 오토바이, 휴대전화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24세 방맛으로 확인된 남성은 경찰의 마약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맛은 슬롯머신으로 번 수백밧으로 마약류인 메스암페타민을 구매·복용한 뒤 성폭행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범행 동기에 대해 “A씨가 길가에 서 있는 것을 보고 성적 흥분을 느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수능 끝, 이제 폰 살래!”…주요 통신사 수험생 혜택 모아보니

    “수능 끝, 이제 폰 살래!”…주요 통신사 수험생 혜택 모아보니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진행되는 13일, 주요 통신사는 시험을 치른 수험생을 대상으로 각종 행사·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SK텔레콤(SKT)은 수능을 본 2005~2007년생이 다음 달 12일까지 휴대전화를 사고 T월드 앱 내 ‘0수능 페스티벌’ 이벤트 페이지에서 행사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T우주패스 5개월 이용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 인원은 총 600명이다. 혜택 부문은 ▲편의점·카페(100명) ▲올리브영·스타벅스·이마트24(200명) ▲티빙·네이버웹툰(300명) 등이다. 휴대전화 구매 여부와 관계없이 수험생인 기존 SKT 고객에게 주는 혜택도 있다. T월드 0 페이지에서 이날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SKT T1의 2025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롤드컵) 3연패 기념 상품을 준다. 2005~2007년생 고객에게는 ‘태양의 서커스 쿠자’ 50% 예매 할인권도 제공한다. T월드 앱에서 신청한 뒤 ‘놀(NOL) 티켓’에서 쿠폰을 발급받아 예매할 때 적용하면 된다.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도 수능 기획전을 펼친다. 2005~2007년생 고객이 애플 아이폰 17 프로·프로맥스(256GB)를 구매하고 중고 거래 플랫폼 ‘민팃’을 통해 기존 단말을 반납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10만원 추가 보상혜택이 주어진다. 삼성 갤럭시 S25 시리즈(엣지·FE 포함) 또는 Z폴드7·Z플립7을 개통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올리브영 10만원권 상품권을 제공한다. 삼성전자에서 진행하는 갤럭시 버즈3 프로 ‘9만 9000원 구매 쿠폰’ 증정 이벤트도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갤럭시 버즈3 프로의 정가는 31만 9000원이다. KT도 2005~2007년생 수험생을 대상으로 ‘Y수능 페스타’를 진행한다. 수험생 개통 고객 2026명을 추첨해 맥북에어·갤럭시탭·에어팟 맥스 등 IT 기기와 기념품을 증정하고, 2000명에게는 삼성·애플 정품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KT는 또 소셜미디어(SNS) 이벤트 ‘Y수험생 추억 자랑대회’를 개최한다. 참여한 수험생은 무신사·올리브영 상품권 등을 받을 수 있다. 수험생 자녀를 둔 기존 KT 고객에게는 에버랜드 스노우피크 캠프필드 프리미엄 캐러밴·글램핑 숙박 체험권을 제공한다. 공식 온라인몰 KT닷컴을 통해 아이폰17 시리즈, 갤럭시S25 시리즈, 폴더블7 시리즈를 개통할 경우 최대 20만원의 추가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갤럭시 계열 제품 개통 고객에게는 BHC 치킨세트 쿠폰, 올리브영 10만원 상품권 등도 주어진다. SKT와 마찬가지로 삼성전자 연계 혜택으로 갤럭시 버즈3 프로 9만 9000원 구매 쿠폰도 준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지원자는 지난해(52만 2670명)보다 6% 늘어난 55만 4174명이다. 출산율이 전후 연도보다 높았던 ‘황금돼지띠’ 2007년생이 고3 수험생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 송미령인데…나경원 “송혜령 장관님!” 정정받자 “부르기 싫다”

    송미령인데…나경원 “송혜령 장관님!” 정정받자 “부르기 싫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이름을 잘못 부르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부의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둘러싼 여야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다. 나경원 의원은 이날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송 장관을 향해 “송혜령 장관님 반성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송 장관이 즉각 “송미령입니다”라고 정정하자, 나 의원은 웃음을 참으며 “이름도 헷갈릴 정도로 부르기 싫다”고 말했다. 이날 여야는 정부가 공무원들의 12·3 비상계엄 관여 이력을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TF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일제히 “내란몰이”라며 비판했다. 송석준 의원은 “공무원들을 군기 잡고, 소위 말해 숙청을 하려는 게 아니겠나”라며 “국민교육헌장을 다시 만들듯 헌법 교육을 시키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송미령 장관은 “내란몰이라고 따진다면 전 정부 장관이었던 저를 현 정부의 장관으로 유임시키긴 어려웠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국무회의조차도 다 공개를 하고 있지 않나”라며 “투명한 조직 운영을 하는데 이걸 내란몰이 방식으로 그렇게 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나경원 의원은 “조사 대상·범위를 보면 비상계엄 전 6개월, 후 4개월, 10개월 동안 컴퓨터 탈탈 털고, 휴대전화 보고, 인터뷰·서면조사를 하겠다는데 이게 무슨 헌법존중TF인가”라며 “반성 한번 해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헌법 어쩌고 하지만 결국 완장질을 하겠다는 것 아닌가”라며 “결국 내란을 이유로 솎아내겠다는 것이고, 충성을 맹세하라는 것인데 그런 식으로 하면 부처 공무원들이 일을 잘 할 수 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공직사회를 바로 세우는 데 필요한 조치라고 맞섰다. 김용민 의원은 “내란이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는데 정상화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 오히려 그게 더 문제”라며 “지금 정부에서 헌정수호와 관련돼 다양한 조사·조치를 취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하루라도 더 빨리하고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캄보디아 국경도시 스바이리엥((Svay Rieng)에서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이곳은 최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피해가 급증하며 ‘동남아 스캠 허브’로 불려 온 지역이다. 13일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온라인 범죄 단속위원회는 지난 4일 스바이리엥 주 바벳(Bavet) 시내 두 곳의 건물에 대해 대규모 동시 급습 작전을 벌여 총 65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으로 온라인 사기와 불법 투자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등 첨단 수법 동원 당국은 첫 번째 단속 장소에서 6개국 국적의 외국인 57명과 캄보디아인 직원 12명을 체포했으며, 두 번째 장소에서는 외국인 60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장 공공기관 사칭 △가짜 투자 플랫폼 △로맨스 스캠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신분 위조 △가짜 마라톤 등록 등 첨단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압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 수백 대에는 피해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송금 내역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스바이리엥 지역은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경제특구로,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스캠 조직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근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총리 지시 ‘스캠 클린 작전’ 일환…캄보디아 정부 의지 표명 이번 단속은 훈 마넷 총리 정부가 ‘온라인 범죄 소탕’을 국가 과제로 내세운 이후 최대 규모로, 총리 지시 하에 국경지역 온라인 사기 단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스캠 클린 작전’의 일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터치 속학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국제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포된 외국인들은 본국 송환 및 사법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2년 동안 약 1만 5000명의 외국인 사기범을 추방했으며, 2025년 1~9월 사이에도 48건의 온라인 스캠 조직을 적발하고 2700명 이상을 송환했다. 전문가들은 “스캠 단지는 단순한 사기조직이 아니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이 결합된 복합 범죄 산업”이라고 경고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소탕 작전은 캄보디아가 더 이상 스캠 조직의 피난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국제적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여기는 동남아]

    캄보디아 최대 규모 스캠 조직원 600명 검거…‘동남아 스캠 허브’ 분쇄 [여기는 동남아]

    캄보디아 국경도시 스바이리엥((Svay Rieng)에서 대규모 스캠(온라인 사기) 조직이 적발됐다. 이곳은 최근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 각국 피해가 급증하며 ‘동남아 스캠 허브’로 불려 온 지역이다. 13일 프놈펜포스트에 따르면 캄보디아 내무부 산하 온라인 범죄 단속위원회는 지난 4일 스바이리엥 주 바벳(Bavet) 시내 두 곳의 건물에 대해 대규모 동시 급습 작전을 벌여 총 658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부분은 중국과 베트남, 태국 등 외국인으로 온라인 사기와 불법 투자 사이트 운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딥페이크, 로맨스 스캠 등 첨단 수법 동원 당국은 첫 번째 단속 장소에서 6개국 국적의 외국인 57명과 캄보디아인 직원 12명을 체포했으며, 두 번째 장소에서는 외국인 601명을 추가로 검거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위장 공공기관 사칭 △가짜 투자 플랫폼 △로맨스 스캠 △딥페이크(Deepfake) 영상 신분 위조 △가짜 마라톤 등록 등 첨단 수법을 동원해 피해자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현장에서 압수된 컴퓨터와 휴대전화 수백 대에는 피해자 정보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와 송금 내역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번에 적발된 스바이리엥 지역은 베트남 국경과 인접한 경제특구로, 최근 몇 년간 동남아 스캠 조직의 ‘핫스팟’으로 떠오른 곳이다. 최근 한국인 대상 취업 사기, 가상화폐 투자 사기 피해가 잇따라 발생한 곳이기도 하다. 총리 지시 ‘스캠 클린 작전’ 일환…캄보디아 정부 의지 표명 이번 단속은 훈 마넷 총리 정부가 ‘온라인 범죄 소탕’을 국가 과제로 내세운 이후 최대 규모로, 총리 지시 하에 국경지역 온라인 사기 단지를 집중적으로 정리하는 ‘스캠 클린 작전’의 일환이다. 캄보디아 내무부 대변인 터치 속학은 “이번 대규모 검거는 국제 온라인 범죄 근절을 위한 캄보디아 정부의 실질적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체포된 외국인들은 본국 송환 및 사법 절차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 캄보디아 당국은 최근 2년 동안 약 1만 5000명의 외국인 사기범을 추방했으며, 2025년 1~9월 사이에도 48건의 온라인 스캠 조직을 적발하고 2700명 이상을 송환했다. 전문가들은 “스캠 단지는 단순한 사기조직이 아니라 인신매매와 강제노동이 결합된 복합 범죄 산업”이라고 경고한다. 현지 관계자는 “이번 대규모 소탕 작전은 캄보디아가 더 이상 스캠 조직의 피난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한국과 싱가포르, 중국 등 주변국과의 공조를 강화해 국제적 사기 네트워크를 해체하겠다”고 말했다.
  • ‘한청’ 떠난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새 식구

    ‘한청’ 떠난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새 식구

    국내 최고령 호랑이 ‘한청’을 떠나보낸 백두대간 호랑이숲에 새 식구가 찾아왔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은 13일 대전 오월드에서 지내던 백두산 호랑이 ‘미령’이 경북 봉화에 있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으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아름답고 영리한’ 호랑이라는 뜻을 가진 미령은 2021년 5월생 암컷이다. 미령의 호랑이숲 합류는 오월드와 업무협약에 따른 것으로, 지난달 22일 무진동 항온·항습 차량에 수의사와 사육사가 전 구간 동행해 상태를 점검하며 안전하게 옮겨 왔다. 현재 기초 건강검진을 마치고 내실에서 환경 적응 중이라고 수목원을 설명했다. 수목원은 미령의 안정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뒤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규모인 축구장 5.4개 크기(3.8㏊)의 호랑이숲은 백두산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에 맞춰 조성했다. 현재 우리(수컷·14)와 한(수컷·11)·도(암컷·11) 남매, 태범(수컷·5)·무궁(암컷·5) 남매 등이 살고 있다. 이규명 백두대간수목원장은 “지난 6일 스무 살 한청을 하늘나라로 떠나보낸 후 미령이 찾아와 감회가 새롭다”면서 “국제 멸종위기종인 백두산 호랑이가 수목원에서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입 맞춘 男, 포옹한 男, 남친…“아내 상간남 모두에 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입 맞춘 男, 포옹한 男, 남친…“아내 상간남 모두에 위자료 청구 가능할까요?”

    아내의 외도를 알게 돼 이혼을 결심했지만 아내의 외도 상대가 한 명이 아니라 여러 명인 것을 알게 돼 충격에 빠진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3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결혼한 지 3년 차, 2살 된 아이가 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아내는 원래 외향적인 편이었다. 친구들과 약속이 잦았고, 외박하는 날도 많았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럴 때마다 혹시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었다”며 “그러던 어느 날, 밤이 깊었는데도 아내가 돌아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참 뒤에 전화를 받은 사람은 낯선 남자였다. A씨는 “그 남자는 아내의 대학 동창이라면서 (아내가) 술에 취했으니 곧 돌려보내겠다고 했다”며 “그날 이후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며칠 뒤 A씨는 외출하는 아내를 몰래 따라갔고,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하게 된다. 아내가 한 아파트 앞에서 차를 세우더니 마중 나온 남자와 자연스럽게 포옹하고 입을 맞춘 것이다. A씨는 “손이 떨렸지만 그 장면을 전부 촬영해 며칠 후 아내의 친구에게 남자 사진을 보여줬고, 남자가 아내의 대학 동창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지난번에 전화를 받았던 그 남자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후 A씨는 집을 나와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아내의 대학 동창인 남성에게도 위자료 청구 소송을 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아내의 외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씨는 “아내에게는 결혼하기 3년 전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관계를 정리하지 않고 결혼했다고 한다”며 “화가 나서 따지려고 집으로 찾아가니, 이번에는 아내가 처음 보는 남자의 품에 안겨 있었다”고 했다. A씨는 “황당해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도대체 몇 명의 남자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모든 남성들에게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는지, 친권과 양육권을 제가 가져올 수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임형창 변호사는 “혼인이 유지되는 상황에서 배우자가 정조 의무에 충실치 못한 모든 행위를 했다면 부정행위가 성립한다”며 “배우자와 상간자는 다른 배우자에 정신적으로 위자할 의무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부부가 아직 이혼하지는 않았지만 이처럼 실질적으로 부부 공동생활이 파탄돼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의 상태에 이르렀다면 제삼자가 부부의 일방과 성적인 행위를 하더라도 이를 두고 부부 공동생활을 침해하였거나 그 유지를 방해라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임 변호사는 “이혼 소송을 제기한 시점을 보통 혼인 파탄 시점으로 보기 때문에 만약 아내가 혼인 파탄 이후 시점에 남성을 만난 것이라면, 불법 행위 자체는 성립하지 않아서 상대에게 위자료 청구를 할 수 없고, 혼인하기 이전 사귀었던 남자들을 상대로도 위자료 청구를 제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간자 소송을 하기 위해서는 상간자의 휴대전화 번호 정도는 필요하다”며 “만약 상간자의 전화번호조차 없다면 적어도 직장 등을 파악해 사실 조회를 신청한 뒤 상담자의 정보를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한 “아이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져오기 위해서는 아이와의 애착 관계가 얼마나 잘 형성돼 있는지, 양육 환경은 어떠한지 등이 고려된다”며 “사연의 경우 아이가 어린 편이어서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할머니 등 보조 양육자가 적극적으로 양육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강력히 주장하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차 앞 유리창 뚫고 날아든 ‘얼음 물풍선’…퇴근길 ‘테러’에 20대 중상

    미국의 한 남성이 운전하던 중 갑자기 자동차 앞 유리창에 날아온 ‘얼음 물풍선’ 때문에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10일(현지시간) 미 피플지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9시 30분쯤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속도로에서 집을 향해 운전하던 알렉스 플랜트(28)는 마주 오던 차량에서 누군가 창문 밖으로 무언가를 던지는 것을 목격했다. 해당 물체는 순식간에 플랜트의 차량 앞 유리창을 깨고 날아들었고, 유리 파편 등이 그의 얼굴과 눈에 박히고 말았다. 플랜트는 자신을 강타한 물체가 뭔지 몰라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길가에 차를 세우고 구급차를 불렀다. 눈이 부은 탓에 휴대전화를 제대로 볼 수 없어 애플의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시리(Siri)를 통해 911에 전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깨진 유리 조각에 하얀 풍선이 박혀 있었으며, 차 안이 얼음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한다. 구급대원들은 플랜트를 병원에 이송했고, 의료진은 몇 시간에 걸쳐 그의 얼굴과 양쪽 눈에서 유리 조각을 제거했다. 플랜트는 “솔직히 가족을 다시 볼 수 있을지도 확신하지 못했다”며 “스트레스가 심했다”고 호소했다. 플랜트는 아직 왼쪽 눈의 시력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여전히 빛에 민감한 상태라고 했다. 그는 “나는 우연한 피해자였지만 이건 우연히 일어난 일이 아니다”라며 “누군가가 수고를 들여 물풍선을 얼리고 그게 녹기 전에 일부러 앞 유리창에 던졌다. 정말 말도 안 된다”고 했다. 가해 차량은 물풍선을 던진 뒤 멈추지 않고 현장을 떠났으며 당시 사고 목격자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ABC뉴스에 해당 지역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검토하고 가해 차량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 “구멍 난 양말이 22만원이라고?”…혹평 쏟아진 아이폰 ‘한정판 케이스’

    “구멍 난 양말이 22만원이라고?”…혹평 쏟아진 아이폰 ‘한정판 케이스’

    애플이 일본 브랜드와 협업한 한정판 아이폰 케이스를 선보이자 팬들 사이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고 영국 매체 BBC가 보도했다. 1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디자이너 브랜드 이세이 미야케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인 ‘아이폰 포켓’을 오는 14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플이 “아이폰을 휴대하는 아름다운 방법”이라고 소개한 이 액세서리는 휴대전화와 소지품을 넣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으며, 어깨에 걸거나 가방에 묶을 수 있는 형태다. 짧은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149.95달러(약 22만원)이며, 긴 스트랩 버전의 가격은 229.95달러(약 34만원)이다. 애플 측은 이세이 미야케의 독창적인 디자인과 장인 정신을 반영했다며 제품에 의미를 부여했으나 온라인에서는 가격과 형태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사용자는 “양말을 잘라 만든 게 230달러냐”며 혹평했다. 다른 엑스 사용자는 “요즘 아이폰 도난 사건이 얼마나 많은데 지퍼가 없어서 되겠냐”며 보안을 우려하는 의견을 냈다. 인기 정보기술(IT) 유튜버 마커스 브라운리는 이 제품이 “애플이 출시하는 모든 것을 사거나 옹호하는 팬들에게 ‘리트머스 테스트’가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SNS 컨설턴트이자 분석가인 매트 나바라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해당 제품의 가격이 “기능보다는 형태, 브랜딩, 독점성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가격 정책은 명품 패션 브랜드나 디자이너와의 협업 세계에서는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면서도 “대부분의 소비자에게는 애플이 브랜드 충성도의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고 느끼게 한다”고 했다.
  • [사설] 내란 가담 조사에 떨고 있는 공직사회… 과유불급 새겨야

    [사설] 내란 가담 조사에 떨고 있는 공직사회… 과유불급 새겨야

    정부가 대통령 직속 기관 및 독립기관을 제외한 49개 전체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직자를 대상으로 12·3 비상계엄 가담자를 조사하는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기로 했다. 공직사회는 어제 하루 종일 술렁였다. 특히 집중점검 대상이 된 국방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외교부 등 12개 기관은 설왕설래 속에 일손이 잡히지 않아 우왕좌왕했다. 내년 1월 31일까지 진행될 조사는 비상계엄을 기점으로 직전 6개월부터 직후 4개월까지 총 10개월간 불법계엄을 모의·실행·정당화·은폐한 행위를 한 공직자를 가려낸다. 조사 과정에서 업무용 PC와 서면 자료는 모두 열람하며,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겠다고 한다. 자발적 제출을 유도하되 협조하지 않으면 대기발령·직위해제 후 수사 의뢰도 고려할 방침이다. 내란에 직접 가담해 공직자의 본분을 해쳤다면 마땅히 조사받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내란 특검 등 3대 특검에 대한 피로감이 이미 커지고 있는 마당이다. 전 부처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기준이 불분명한 전방위 조사까지 진행된다면 문재인 정부 시절의 적폐청산과 같은 부작용을 낳지 않을까 우려가 깊어진다. ‘적폐청산 시즌2’라는 얘기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적폐청산을 1호 국정과제로 밀어붙였던 문 정부는 갈라치기와 정치 보복이라는 비판 속에 결국 민심 이반으로 정권을 잃었다. 수사기관도 아닌 정부가 가담자와 협조자를 가릴 수 있는지도 심각한 문제다. 얼마나 적극적으로 이행했느냐의 판단이 자의적으로 흐를 위험성이 다분하다. 벌써부터 공직사회는 투서와 음해, 복지부동 등 갖은 후유증이 빚어질 조짐이다. 정부 자체 조사로 내란 공직자들을 걸러 낸다면 자칫 ‘제2의 블랙리스트’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 불법계엄 연루자가 여전히 정부 내에 남아 있어서는 국정을 반듯하게 펼 수가 없다. 특히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내란 가담자의 군 진급 인사 대상자 포함 여부는 명확히 진위를 가려 처벌해야 한다. 그러나 빈대를 잡자고 초가삼간에 통째로 불을 지를 수는 없다. 장관들조차 아무것도 모른 채 계엄 선포에 허둥지둥했는데, 하위 공직자들이 장관 지시 또는 계엄 선포에 따른 자동적 행정절차를 검토·이행했다고 처벌하는 것은 과도한 조치일 수 있다. 이 조사는 집중점검 대상인 12개 기관을 위주로 단기간에 끝내야만 한다. 불법계엄에 온 국민이 참담했지만 공직사회를 뒤흔들고 있는 이 조치에도 지금 많은 국민은 당혹스럽다. 휴대전화까지 강제로 보겠다는 조사가 가짜뉴스처럼 들린다는 시민이 많다.
  • “한국 문학의 ‘선배는 똥’… 그 거름 된 토양에서 한강 노벨상 나와”[서동철의 노변정담]

    “한국 문학의 ‘선배는 똥’… 그 거름 된 토양에서 한강 노벨상 나와”[서동철의 노변정담]

    우여곡절 끝에 소설가 선택시인 되려 서라벌예대 장학생 입학‘운문 소질 없다’ 박목월 평가에 실망자원입대 후에도 ‘글 써야겠다’ 굳혀보부상 이야기 쓰게 된 동기장터 앞집 홀어머니 슬하에서 자라장날 풍경 통해 일찍 어른 세계 엿봐어린 시절 경험·기억 소설로 쓰게 돼4년 9개월간 서울신문 연재1979년부터 시장·시골 여관 돌며 써연재 중 원고료 2회 올라 최고 대우장터 취재 때 간첩으로 오해받기도객주문학관의 긍정적 역할해마다 강당서 ‘객주문학대전’ 개최문인 모임·시낭송회 이웃으로 퍼져“모래알 모여 해변 돼, 나도 모래 한 알” 청송은 ‘객주’의 고장이나 다름없다. 진보에 접어들자 왼쪽에 객주문학관이 나타난다. 터가 좋아 보이는 문학관에서는 조선시대 진보현의 읍치였을 진보면 소재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객주’의 작가 김주영 선생과는 문학관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 시간에 여유가 있으니 장터를 먼저 둘러보기로 한다. 사과의 고장임을 상징하는 커다란 조형물이 눈길을 끌더니 곧바로 객주공원이다. 조금 더 들어가니 진보객주시장이라고 알리는 간판이 큼지막하다. 시장 뒤편이 작가가 자란 마을이라고 한다. 작가의 생가가 복원됐고 옛 장터 분위기를 느끼며 민박을 할 수 있는 객주문학마을도 만들어졌다. 작가는 지금 이 마을에 살고 있다. 도시에서는 많이 사라진 다방도 몇 개 보였는데 밝은 목소리가 새어 나오는 곳으로 들어가 커피를 시켰다. 다방 사장님에게 ‘객주’의 작가를 아느냐고 했더니 저녁이면 막걸리를 한잔 하신 선생과 장터에서 마주치는 것은 흔한 일이라고 했다. 커피값이 얼마냐고 했더니 3000원만 내란다. 너무 싸지 않으냐고 했더니 미소만 짓는다. 객주시장을 낳은 작가를 만나러 왔다고 깎아 준 것 아닐까 모르겠다. 김주영 선생과 객주문학관 1층 소설도서관에서 마주 앉았다. 그는 “청송에 내려오니 처음엔 서울에서 전화도 오고 하더니 이제는 연락하는 사람도 없어요. 조용하게 지내는 게 낙이야”라고 했다. 장터 네거리 카페에 앉아 지나다니는 사람 구경하는 것으로 시간을 보낸다면서 웃었다. ‘문학관이 으리으리하다’고 했더니 “지금은 돌아가신 군수님이 너무 적극적으로 주장해서 이렇게 됐다”고 한다. “사실 문학관을 만들자는 제안은 청송, 구례, 울진 세 군데서 들어왔어요. 문단 대선배도 문학관이 없는데 살아서 만든다는 게 잘못된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학관 만들 처지가 못 된다고 거절했어요. 무엇보다 내가 다른 사람 앞에 나서기를 싫어합니다. 그런데 청송군이 물러서지 않더군요. 그렇다면 내 이름은 넣지 말자고 해서 객주문학관이 됐어요.” 그는 “지역에서 문학관이 성공한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다행”이라고 했다. “엊그제도 한 오십명이 찾아왔어요. 문학관 덕분에 청송에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는 겁니다. 주왕산 갔다가도 오고, 가을엔 사과축제 갔다가도 오고요. ‘언제 문학관에 가면 선생님을 볼 수 있느냐’는 전화도 많이 옵니다. 그럼 얼마든지 만날 수 있다고 하지요. 관람료도 없어요. 나도 여기 혼자 사니까 사람들 만나서 이야기 나누는 게 좋아요. 점심을 같이 하고 저녁 때는 막걸리도 함께 마십니다.” 작가는 ‘객주’를 1979년 6월 1일부터 4년 9개월 동안 서울신문에 연재했다. 이후 9권으로 출간됐는데, 2013년 후속 연재가 이뤄지면서 10권을 채우게 된다. “그때 서울신문 문화부엔 문학평론가 김주연 선생과 나중에 보건사회부 장관을 지낸 송정숙 선생이 있었어요. 내가 옛날 보부상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싶은데 신문에 연재하면 어떻겠느냐고 했지요. 흔쾌하게 그러자고 하면서 대강의 줄거리를 가져다 주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연재를 시작하게 됐지요.” 작가는 노트에 깨알 같은 글씨로 취재한 내용을 적어 작품을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문학관에는 그의 노트가 여러 권 전시돼 있었다. ‘객주’는 시골 여관방에서 썼다고 했다. “장터 여관에서 원고를 써서 서울신문 지국에 가져다 주면 서울 본사로 보냈어요. 서울신문은 전국 면 소재지마다 지국이 없는 곳이 없었거든요. 여관방에서 한번에 열흘 치를 써서 지국에 갖다 준 뒤 다음 장터로 옮겨 가고 그랬지요. 그런 떠돌이 생활을 ‘객주’를 연재한 다섯 해 내내 했던 겁니다.” 웃지 못할 일도 여러 차례 겪었다. “당시 사회 분위기는 간첩 색출이 지상 과제였어요. 전라도로 가는 충남 강경의 나루터였어요. 장터를 취재한다고 허름한 배낭을 메고 다니니 경찰관 두 사람이 다가와 같이 가자는 겁니다. 뒤져 보니 카메라가 나오고, 읽기도 어려운 메모장이 나오고, 구질구질한 옷가지가 있으니 간데없는 간첩이었지. 아무리 생각해 봐도 호소할 데가 없어서 서울신문에 전화했어요. 그랬더니 경찰에 엉뚱한 사람 잡아들였으니 빨리 풀어 주라고 했던 모양입니다. 경찰서장이 찾아와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군포에서도 다방에 들어가 커피를 마시며 종업원에게 이것저것 물었더니 간첩이라고 신고를 했나 봅니다. 파출소 순경 두 사람이 달려오더니 등에다 권총을 들이대는 거예요. 그때도 신문사에 연락해 간신히 풀려날 수 있었지요.” ‘객주’를 연재하는 동안 두 차례 원고료가 올랐다고 한다. 최고의 원고료를 받았다는 것이다. 그만큼 ‘객주’는 인기가 있었다. 추가로 연재한 이유도 물었다. “‘객주’ 이후에도 여행을 자주 다녔는데 울진에 갔더니 십이령을 넘어 상주 쪽으로 소금장수가 드나들었다고 해요. 옛날 울진 삼척에는 토염이 많이 나서 산을 넘어 날랐다는 겁니다. 소금장수 흔적도 남아 있었습니다. 그걸 취재하니 놓치기가 아까웠어요. 이것도 서울신문에 연재하면 좋을 것 같아 연락했지요.” 작가가 왜 보부상에 관심을 가졌는지 궁금했다. 그는 “어릴 때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는데 집이 장터 바로 앞에 있어 장날이면 앞마당에 장꾼들이 난전을 폈다”고 했다.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어요. 장날에는 구경하느라 학교에 안 갔어요. 처음엔 선생님이 왜 안 왔느냐고 물으면 배가 아파서 그랬다고 둘러댔고요. 그런데 한두 번이 아니니 이 녀석은 장날마다 배가 아프냐면서 손바닥도 맞고 그랬지요. 장날이 되면 새로운 장사꾼들이 와서 흥정하고 싸우고 낯선 사투리로 얘기하는 게 어린 나에게는 신기했어요. 학교 가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장날 풍경으로 일찍 어른들의 세계를 엿봤다고나 할까요. 철이 빨리 들었어요. 어른 말을 흉내 냈고 어른 세계도 봤으니 다른 애들보다 조숙했습니다. 그런 기억은 어른이 돼서도 진하게 남았어요. 소설가가 된 다음엔 자연스럽게 장터 사람들 이야기를 써 봐야겠다고 생각한 겁니다. 그런데 짧은 소설을 쓰다 보니 긴 소설을 쓰고 싶었어요. 장날의 풍경, 거기서 쌓은 내 경험, 그 경험 밑바닥에 가라앉아 있는 무엇, 이런 기억이 떠올라 도저히 벗어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객주’는 우리말의 ‘보고’라는 찬사를 받는다. 그만큼 낯선 어휘가 숱하게 등장한다. “그제는 서울의 여고 동창생들이 오셨는데 교장 선생님 출신도 계셨어요. 옛날에 ‘객주’를 봤는데 문학관에 온다고 해서 다시 읽었다는 겁니다. 그런데 나이 들어 읽으니 맛이 좋아졌다고 하더라고요. 젊었을 땐 친근하지 않은 순수 우리말 때문에 어려웠다고 합니다. 하지만 연륜이 쌓이니 이 소설이 부담스럽지 않게 읽힌다는 거지요. 어떤 출판사에서 ‘객주’를 젊은 사람들이 읽을 수 있도록 요즘 말로 고치자는 제안을 한 적도 있어요. 작업하는 동안 생활비도 자기들이 다 대겠다고요. 안 한다고 했어요. 이 소설의 특징이 죽어 버리니까요. 그 단어 하나하나를 발굴하는 데 힘을 쏟아부었거든요. 그 퇴직 교장 선생님도 나이를 먹고 인생 경험이 쌓이니까 예전에는 어렵던 단어의 느낌을 이제는 알겠다는 겁니다. 개작 안 한 것을 참 잘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청송에는 여러 곳의 교도소가 있다. 한때는 퇴소자를 봉고차에 태워 버스 터미널에 내려 줬다고 한다. 작가는 그들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 일주일 남짓 매일같이 찾아간 적도 있다고 했다. “출소한 사람들이 가장 처음 찾는 게 담배인데, 커피 자판기는 있어도 담배 자판기는 없었어요. 출소자와 얘기를 나누는데 담배를 아쉬워하길래 내가 피우다 반쯤 남은 담뱃갑을 건넸지요. 그랬더니 보따리를 풀고는 교도소에서 재미나게 읽었다며 ‘객주’ 세 권을 꺼내는 겁니다. 교도소 베스트셀러니 한번 보시라면서. 내가 작가라는 말은 안 했어요. 교도소장 인사 이동이 있으면 꼭 문학관에 와서 인사를 합니다. 그런데 교도소 자료실에 ‘객주’를 사 놓으면 자꾸 없어진다는 거예요. 출소한 친구가 내게 꺼내 놓은 책도 그렇게 들고 나온 것이 아닐까 하고 속으로 웃었습니다.” 객주문학관에는 ‘소설 객주를 주제로 한 복합 문화공간’이라는 작은 이름도 달려 있다. 문학관이 생기고 지역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해마다 문학관 강당에서 경북일보가 주도해 ‘객주문학대전’이 열립니다. 지역 문학 지망생들의 작품을 뽑아 상금을 주고 책으로 만들어요. 중앙지 신춘문예만큼은 아니지만 경쟁이 치열하고 수준도 높습니다. 이제 지역 문인들의 모임이 생기고 시 낭송회도 열리지요. 이런 분위기가 청송을 넘어 이웃 지역으로 퍼져 나가는 것 같습니다.” 작가는 “나를 소설가로 만들어 준 것이 몇 가지 있다”고 했다. 어린 시절 홀어머니 밑에서 가난하게 자란 것, 그래서 세상을 어느 누구보다 먼저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 “처음에는 시인이 되려고 했어요. 서라벌예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했는데 박목월 선생님이 교수로 계셨지요. 여름방학 전 시 11편을 써서 드렸어요. 좀 봐 주십사 하는 거였지요. 그런데 연락이 없어요. 교수실로 찾아갔더니 대뜸 “자네는 운문에 소질이 없네” 하시는 겁니다. 하늘에서 바윗덩어리가 쏟아져 내리는 것 같습디다. 스스로에 얼마나 실망했는지 2학기 등록을 안 하고 시골에 내려와 자원입대했어요. 군 생활 내내 그 말씀이 가슴에 맴돌았지요. 그럼에도 결국엔 글을 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선생님의 한마디가 나를 소설가로 만든 겁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도 탄생했는데 한국 문학은 그만큼 좋아진 것일까. “모르겠어요. 내가 함부로 할 얘기는 아닐 겁니다. 그런데 ‘선배는 똥이다’ 이 한마디는 얘기할 수 있어요. 혼자 잘나 노벨상을 탄 것이 아니라 그 아래 거름이 된 똥이 많이 깔려 있다는 뜻이지요. 한강이라는 작가가 한국 문학이라는 토양에서 그만큼 자랐다는 뜻입니다. 요즘엔 좋은 작가와 작품이 얼마나 많이 쏟아져 나옵니까. 그중에서 한강이라는 작가가 선택된 것이라고 봐야겠지요.” 마지막으로 “선생님과 ‘객주’가 우리 문학사에서 어떤 역할을 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작가는 “그런 생각은 안 하는 게 좋다”고 했다. “열심히 할 뿐이지. 죽기 전까지…. 한 사람의 작가가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어요. 모래알이 모여 해변이 되는 거지. 나도 모래 한 알입니다. 어제는 문학관에 대학생 셋이 왔는데, 가방에서 ‘객주’를 꺼내더라고… 그러면 된 거지.” ■ 소설가 김주영은 1939년 경북 청송에서 태어나 서라벌예술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70년 ‘여름사냥’이 ‘월간문학’에 가작으로 뽑히고 이듬해 ‘휴면기’가 같은 문학지 신인상을 받으면서 문단에 나왔다. ‘객주’, ‘활빈도’, ‘천둥소리’, ‘화척’, ‘홍어’, ‘아라리 난장’, ‘멸치’, ‘빈집’, ‘잘 가요 엄마’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1984년 유주현문학상, 1993년 대한민국문화예술상, 1996년 이산문학상, 1998년 대산문학상, 2002년 김동리문학상을 수상했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모마 23점 난타… 도로공사 6연승 ‘일방통행’

    모마 23점 난타… 도로공사 6연승 ‘일방통행’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6연승을 거뒀다. 도로공사는 2위 현대건설(3승3패·승점 11)과 승점 차이를 5점으로 벌리며 1위(승점 16) 자리를 굳건히 했다. 도로공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23점을 혼자서 뽑아 낸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의 활약을 앞세워 정관장을 세트 점수 3-0(25-22 25-23 25-21)으로 물리쳤다. 정관장은 5위(3승4패, 승점 7)에 그쳤다. 도로공사는 삼각편대인 모마, 강소휘,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을 앞세워 기선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1세트를 잡은 뒤 2세트에선 정관장의 반격에 밀려 13-21로 8점 차이까지 밀렸다. 하지만 곧바로 5연속 득점을 비롯해 뒷심을 발휘하며 23-23 동점까지 만든 뒤 정관장 범실과 모마의 퀵오픈 공격으로 2세트도 가져왔다. 도로공사는 3세트에서도 15-14에서 4연속 득점하며 점수를 벌렸고, 24-21 매치포인트에선 강소휘의 시간차 공격으로 대승을 마무리했다. 같은 시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대한항공이 삼성화재를 세트 점수 3-0(25-16 25-22 25-22)으로 완파하며 4연승으로 KB손해보험(4승2패·승점 13)을 밀어내고 선두(5승 1패·승점 15)로 올라섰다. 나란히 15점을 사냥한 정지석과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의 활약이 돋보였다. 반면 삼성화재는 2승5패(승점 7)로 5위에 머물렀다.
  • “나는 쇼맨”… 카메라에 갇힌 세태 몸짓으로 꼬집다

    “나는 쇼맨”… 카메라에 갇힌 세태 몸짓으로 꼬집다

    LG아트센터·부산문화회관서 공연자기중심적 시대 ‘소통의 의미’ 질문 “저는 위대한 쇼를 만들고 싶어 하는 쇼맨입니다. 무대에서 보고 싶은 것을 구현하고 그 속에 감명이나 논란을 주는 요소, 또 관객을 몰입시키는 요소를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이 작품을 본 한국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현재 세계 극장과 무용단에서 가장 뜨거운 러브콜을 받는 스웨덴 출신 안무가 알렉산데르 에크만(41)이 12일 LG아트센터 서울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안무 철학을 전했다. 한국을 처음 찾은 그는 유럽 현대무용의 최전선을 달리는 스웨덴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와 함께 14~16일 LG아트센터에서 ‘해머’(Hammer)를 선보인다. 2022년 예테보리에서 초연된 ‘해머’는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하는 그의 인기작 중 하나다. 16세에 스웨덴왕립발레단에서 무용수 커리어를 시작한 에크만은 21세 때 안무가로 방향을 바꿔 꾸준히 작품을 내놨다. “네덜란드에서 안무 워크숍에 참여했을 때 작품으로 관객과 소통하고 호응을 끌어내는 경험을 한 뒤 안무의 세계에 빠져들었다”는 그는 “내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사회에서 대화와 소통을 촉발한다는 점에서 안무 작업은 굉장히 흥미로웠다”고 떠올렸다. ‘해머’는 그가 말한 ‘소통’의 의미를 가장 적절하게 녹여 낸 작품이다. 휴대전화에 몰두하고 자신에게 카메라를 들이대는 극도로 자기중심적인 시대에 어떻게 타인과 교감을 할 수 있는지, 진짜는 무엇인지 묻는다. 에크만은 “내가 생각하고 겪기도 하는 자아 또는 에고(행위의 주체)에 대한 이론을 담았다”면서 “30대가 되면 자아가 점점 굳어지고 이기적이며 독선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소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 지점에서 망치로 그 자아를 깨는 순간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장면으로도 유명하다. 파리오페라발레단과 작업한 ‘플레이’(PLAY)에선 4만개의 녹색 공을 쏟아 냈고, 노르웨이국립발레단의 ‘백조의 호수’에선 무대 위에 5000ℓ의 물을 뿌렸다. ‘해머’는 30명이 넘는 무용수들의 군무, 조명의 활용 방식, 독특하고 현대적인 미카엘 칼손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시청각적 표현을 극대화한다. 에크만은 1막 마지막 장면을 꼽으면서 “1막은 이타심, 사랑에 관한 내용을 다루는데 무용수들이 서로 협업하면서 바라보고 교감하는 모습이 굉장히 감동적이라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한다. 관객들을 놀라게 하면서 작품의 일부가 되게끔 하는 요소도 있는데 지금은 말해 줄 수 없다”며 웃었다. 작품을 함께하는 댄스컴퍼니는 2023년 첫 내한에서 역동적인 무대(다미엔 잘레 ‘연들’),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동작(샤론 에얄 ‘사바’) 등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다시 한국을 찾은 카트린 할(61) 예술감독은 ‘다양성’과 ‘무용수 역량’을 무용단의 정체성이자 강점으로 꼽으면서 “시의성 있고 사회와 밀접하게 연관된 주제를 다루는 안무가들과 많은 작업을 하고 있다”며 “다양한 사유와 성찰을 하는 에크만과 무용단이 큰 에너지를 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는 예테보리 오페라 댄스컴퍼니에서 활약하는 두 명의 한국인 무용수 김다영(2023년 입단), 정지완(2024년 입단)도 함께 만날 수 있다. 할 감독은 이들에 대해 “모두 매우 재능 있고 아름다운 움직임을 가진 무용수”라며 “그들의 고향에서 공연할 수 있게 되어 더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해머’는 LG아트센터 공연 이후 오는 21~22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영광형 기본소득 본격화… ‘햇빛·바람 연금’에 쑥쑥 크는 미래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 군민 배당80조원 규모 해상풍력 순차 조성낙월 단지 내년 상반기 상업운전2027년 1인당 연간 20만원 지급모두 가동되는 2037년엔 353만원새달부터 온오프 신청·지급 개시전남 영광군이 ‘에너지 공유부(共有富)’를 기반으로 한 영광형 기본소득을 본격적으로 지급한다. 공유부는 자연 자원 등 개인이 아닌 모두에게 속한 자산에서 발생하는 수익이다. 영광형 기본소득은 군이 지방소멸과 기후위기라는 이중 과제에 대한 해법으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행정 보조금이 아닌 군민의 권리 배당으로 설계해 제시한 것이다. 지난 1년간 군의 제도적 기반 마련 성과와 시범 지급 계획, 이 정책을 산업·인구 전략으로 확장하는 로드맵에 대해 12일 알아봤다. ●“자원은 모두의 것, 이익도 모두에게” 영광군은 연간 일사량 ㎡당 4.0~4.2 , 평균 풍속 초속 6m 이상이라는 천혜의 조건을 바탕으로 태양광과 해상풍력을 결합한 에너지 전환을 추진해 왔다. 핵심은 발전사업의 수익을 에너지 공유부로 정의하고 군민 모두에게 배당하는 구조다. 장세일 영광군수는 이를 ‘햇빛·바람 연금’으로 이름 지으며 “바람과 햇빛의 이익이 군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햇빛·바람 연금의 제도화는 빠르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군민참여 및 개발이익 공유 조례’를 제정해 사업참여(투자)와 이익공유의 원칙을 세웠고, 지난 1월에는 기본소득 전담 TF와 유관부서 협력단을 구성했다. 5월 ‘영광군 기본소득 기본 조례’ 공포, 8월 기본소득위원회 출범, 9월 영광형 기본소득 이행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신재생에너지 공유화 기금 조례’를 제정해 수익의 적립·지급을 담당할 ‘그릇’을 완성했다. 제도의 뼈대를 세우고 법·조직·재원을 구체화한 점이 특징이다. 영광군은 기본소득의 재정을 두 가지 방식으로 설계했다. 민간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의 지역 기여(발전기금 기부)를 유도하고,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군민조합 단위 투자(주민참여)를 하도록 해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 방식이다. ●발전기금 기부와 주민참여로 수익 군은 이익공유 발전소 지정제를 통해 발전사업자들의 지역 발전 기여와 주민참여의 자발적 협조를 이끌어 낸다. 군민들은 발전기금을 기본소득으로 받고, 주민참여 수익을 조합원 자격으로 배당받는 이중 수급을 한다. 이미 영광군 한 마을에는 주민 주도 영농형 태양광이 준공돼 28가구 협동조합이 지분 52%를 확보했고, 1인당 연 142만원 배당이 가능하도록 기본소득을 설계했다. 올해 시범 시행하는 마을 단위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은 4개 마을을 시작으로 매년 10개 마을로 확대해 마을 기금 조성을 지원한다. 여기에 군 주도형 태양광 발전단지의 가동이 더해지면 배당 재원은 다변화되고 더욱 안정화될 것이다. 영광 앞바다에는 모두 11GW, 80조원 규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17개 단지가 순차적으로 추진되고 낙월해상풍력 364.8㎿는 내년 상반기 상업 운전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군은 지역 개발 협력을 위해 발전사 17곳 협의체인 영광해상풍력발전사협의회와 개발이익 공유, 지역 상생, 소통의 플랫폼을 구성했다. 해상풍력이 본격 가동되면 2027년부터 1인당 연 20만원을 지급할 수 있다. 추가 가동 때마다 누적돼 해상풍력이 모두 가동되는 2037년에는 최대 연 353만원 지급을 목표로 한다. 군은 햇빛·바람 연금 배당의 지속성을 위해 운영·유지관리(O&M) 거점기지를 구축해 유지보수, 부품정비, 선박관리, 기술지원 등 고부가가치 기능을 집적한다. 지산지소(地産地消) 원칙으로 지역 전력을 지역에서 우선 소비하고, RE100(재생에너지 100%) 인센티브를 제도화해 데이터센터와 수소 등 전력 다소비형 기업을 유치할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정부가 공모 중인 수소특화단지가 에너지 기업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해 줄 것으로 전망한다. ●투명·참여·형평 ‘3원칙’ 신뢰성 높여 군은 에너지 기본소득 기금 적립과 지급 실적을 공개해 정책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군은 군민조합 중심의 채권형 주민참여로 ‘누구나 투자자’ 구조를 만들고, 어업인·인접 지역 우선, 거주 기간·연령 가중 등 분배 정의를 제도화한다. 단기(2025~2027)에는 전담 체계 고도화와 시범 지급, O&M 거점 착공에 집중한다. 또한 마을·군 주도형 태양광 확산으로 기본소득제를 보완한다. 중기(2027~2030)에는 해상풍력 단계적 가동·RE100 앵커기업 유치·지급 주기 고도화로 에너지 배당을 정례화한다. 장기(2030~)에는 에너지 산업클러스터 완성, 상시 고용 확대를 통해 인구 10만 자립도시의 정주 생태계를 완성한다. 영광의 햇빛·바람 연금은 단지 한 지방의 정책이 아니다. 탄소중립·균형발전·분권경제·소득재분배라는 국가적 과제를 지역에서 통합 구현하려는 큰 도전이다. 군은 변화의 물줄기를 따라가는 도시가 아니라 변화를 설계하는 도시, ‘연금도시 영광’의 청사진을 이미 그렸다. 바람을 전기로, 전기를 소득으로, 소득을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 성장으로 바꾸는 대전환이 시작됐다. 군은 다음달부터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지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군은 영광형 기본소득의 지급 주기와 대상, 방식을 정하고 정례적인 배당 체계를 마무리한다. 한편 영광군은 지난 4월에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선정됐다. 전남도는 군민 1인당 연간 50만원을 지역화폐(영광사랑카드)로 지급하며, 총사업비는 260억원(도비 40%·군비 60%) 규모이다.
  • 이천·광주서 자가용 택시영업 ‘콜뛰기’ 41명 적발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은 이천·광주 지역에서 자가용을 이용해 불법 택시를 운영하며 억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불법 업체 운영 업주 1명과 운전기사 40명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른바 ‘콜뛰기’로 불리는 불법 유상 운송은 여객자동차운송사업 면허 없이 요금을 받고 승객을 실어 나르는 행위다. 차량 안전 점검이나 보험 가입, 운전자 자격 검증이 이뤄지지 않아,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승객이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천시 일대 불법 유상 운송 콜뛰기 업주인 피의자 A씨는 ‘○○렌트카’라는 상호로 위장해 콜센터를 운영하며 기사를 모집, 이천과 광주 지역에서 운송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021년 3월부터 지난 6월까지 승객이 콜센터 번호로 택시 요청 전화를 하면 착신 전환된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받아 무전기를 통해 택시 면허가 없는 운전기사들에게 승객의 위치와 연락처를 전달하는 방식으로 불법 영업을 했다. 운전기사들로부터 월 40만원씩 사납금을 받아 5년간 총 1억7530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피의자 중에는 폭행, 강간 등의 강력범죄 전과가 확인됐다. 12명은 불법 유상 운송으로 벌금형, 기소유예를 처분받은 상태에서도 불법 운행을 하다 적발됐다. 이천시는 불법 택시 영업 의심 행위와 관련한 다수의 신고 민원을 받은 뒤 지난 6월 1105건에 대해 경기도 특사경에 수사를 의뢰했다. 경기도 특사경은 수원지검 여주지청과 공조해 미스터리 쇼퍼(암행요원) 투입, 잠복 수사, 계좌·통신영장 집행 등을 통해 콜뛰기 일당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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