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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형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고문에 이광재 의원

    민형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고문에 이광재 의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대전환기획위원회)가 9일 고문단과 대변인, 비서실 인선을 추가 발표했다. 이광재 국회의원(경기 하남시갑)이 고문을 맡았고, 자문위원장에는 주정민 전남대학교 교수와 김준하 광주과학기술원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특별고문역에는 허석 전 순천시장(자치분권), 주은기 전 삼성전자 부사장(경제), 이병택 전남대 명예교수(산업), 양인상 이화여대 물리학과 교수(과학기술), 김승휘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법률)가 임명됐다. 특별보좌역에는 김수형 전남대학교 교수(AI), 정광복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 단장(모빌리티), 정은호 전 한전 경제경영연구원장(에너지), 홍원표 전 삼성전자 사장(반도체)이 임명됐다. 김형석 화순 전남대 의과대학 교수(바이오헬스), 김명중 전 EBS 사장(문화콘텐츠), 박상현 ㈜싸이먼트 대표(디지털), 김선일 대통령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농축수산)도 합류했다. 당선인 비서실은 윤주식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비서실장을 맡았고, 김기봉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공보단장, 박수기 광주시의회 의원이 일정팀장, 신준섭 아토모스 대표가 홍보팀장을 맡는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대변인에는 황풍년 전 문화재단 대표와 김광란 전 광주시의회 의원이 임명됐고, 당선인 대변인에는 양은숙 변호사와 이정우 전 더불어광주연구원장이 맡게 됐다. 대전환기획위원회 관계자는 “임명된 인사들은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를 지원하고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과 소통, 당선인 업무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며 “특별위원회 등 추가 인선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이제영 경기도의원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배제’ 방침 철회해야”

    이제영 경기도의원 “정부의 반도체 클러스터 ‘수도권 배제’ 방침 철회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요건에서 수도권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경기도의회에서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조치라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미래과학협력위원회 이제영 위원장(국민의힘, 성남8)은 9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 나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수도권 배제’ 방침 철회를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경기 남부 벨트에 집약된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수호하기 위해 신임 경기도지사와 차기 의회가 초당적으로 연대해 시행령 개정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전반기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5분 자유발언대에 오른 이 위원장은 “‘용인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약 1000조원이 투자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좌우할 국가적 프로젝트”라며 발언의 물꼬를 텄다. 그는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메모리 반도체의 호황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로막는 착시 현상일 수 있음을 엄중히 경고했다. 이어 “눈앞의 화려함 뒤에 구조적 한계가 가려져 있다”라며 “지금의 호황에 안주할 것이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시스템 반도체로의 대전환을 준비할 마지막 기회로 삼아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정부가 신규 클러스터 지정 요건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제한하려는 내용의 시행령 초안을 추진하는 행정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자국 반도체 기업에 천문학적인 재정을 직접 투자하며 등을 밀어주고 있는 반면, 대한민국은 오히려 기업의 투자와 성장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라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경기 남부 벨트는 설계, 소재·부품·장비, 제조, 후공정이 촘촘히 얽힌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태계”라며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명목 아래 정치적 논란만 키워 이 생태계의 경쟁력을 스스로 약화시키는 것은 매우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밀어붙였다. 아울러 “새롭게 경기도를 이끌어갈 신임 도지사는 ‘경기 대도약’이라는 구호가 아닌 행동으로 증명해야 한다”라며 도정의 전향적인 행동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이 위원장은 차기 도정을 이끌 신임 지사와 조만간 구성될 제12대 경기도의회를 향해 “기존 수도권 거점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고도화하면서 비수도권 신규 거점을 육성하는 ‘투트랙 상생 전략’이야말로 국가 경쟁력과 균형 발전을 함께 실현하는 길인 만큼, 대한민국의 희망을 위해 초당적 협력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하며 자유발언을 마쳤다.
  • 전남도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활력 기대

    전남도 생활인구 확대로 지역 활력 기대

    전라남도가 생활인구 중심의 인구정책 전환으로 지역 활력 회복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생활인구는 주민등록인구 등 등록인구에 통근·통학·관광 등 목적으로 일정 기간 지역에 머무는 체류 인구를 더한 개념이다.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 전남도의 인구 감소 지역인 16개 군의 생활인구가 월평균 391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357만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전남 등록인구는 70만 명, 체류인구는 321만 명으로 등록인구 대비 체류 인구 비율이 4.6배에 달했다. 특히 전남은 생활인구 주요 지표 가운데 재방문율은 전국의 38.6%보다 높은 40.8%, 평균 숙박일수는 전국의 3.5보다 많은 3.7일, 타 시·도 거주자 비중은 전국의 69.0%보다 많은 72.8%, 1인당 평균 카드사용액도 전국의 12만 4000원보다 많은 12만 5000원 등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이는 전남 방문이 단순 관광에 그치지 않고 체류·소비·재방문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지표로 평가된다. 전남도는 2024년 ‘2050 전남도 인구대전환 종합계획’을 수립해 생활인구 중심 정책 방향을 마련하고 올해부터 생활인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해 관계인구 확대와 체류인구 유치, 정주인구 전환으로 이어지는 생활인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시군별 특성과 지역 자원을 활용한 ‘생활인구 늘리기 사업’으로 관광·스포츠·귀농어귀촌·워케이션·체험 프로그램 등 지역 특화사업을 통해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 소비와 재방문을 유도할 방침이다. 윤연화 전남도 인구청년이민국장은 “앞으로도 생활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군별 특성에 맞는 생활인구 유입과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며 “생활인구가 관계인구와 정주인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전남·광주 ‘통합 교육청’ 시동...“대한민국 교육 표준 설계”

    전남·광주 ‘통합 교육청’ 시동...“대한민국 교육 표준 설계”

    전남·광주 교육청 통합을 추진 중인 ‘통합 교육청 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가 단순한 기구 물리적 결합을 넘어, 인구 절벽과 산업 구조 급변에 대응하는 ‘대한민국 교육 표준’을 전남·광주에서 먼저 정립하겠다고 천명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당선인의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가 9일 오전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통합교육청 출범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 방향과 대규모 시민의 소통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준비위는 선거 공약을 실무 과제로 빠르게 재편하기 위한 ‘실무·현장 중심의 정책 설계’와 교육 주체들의 목소리를 직접 반영하는 ‘시민 소통형 정책 공유’라는 두가지 핵심 기초를 제시했다. 준비위는 현재 우리 교육이 직면한 위기를 ‘고통과 격차, 각자도생’이라는 사회 병리적 현상으로 진단했다. 학령인구 급감이라는 국가적 난제 속에서 기존의 단기 처방식 교육 정책은 이미 수명을 다했다는 판단이다. 특히 2022 개정 교육 과정과 대학 입시 제도가 학교 현장과 괴리되면서 지역 간 교육 격차를 심화시키고, 학생들이 공교육 현장을 떠나게 만드는 근본 원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김대중 당선인과 준비위는 전남·광주 통합 교육청을 통해 과거의 교육 담론을 혁파하고, 전국으로 확산 가능한 ‘선한 영향력’을 가진 교육 모델을 창출하겠다는 복안이다. 준비위는 비전 실현을 위해 3개 전문위원회를 전면 배치했다. 먼저 ▲AI교육대전환위원회(광주 본부)는 미래 교실과 디지털 교육 체제를 설계하며, AI 기술을 행정 혁신과 스마트워크 기반 구축에 접목해 지역 인재의 성장을 지원한다 ▲자율분권교육위원회(전남 본부)는 교육 자치와 학교 지원 체계 혁신에 집중한다. 거버넌스 개편과 교권 보호, 돌봄 체계 강화를 통해 ‘학교를 지원하는 조직’으로 교육청의 성격을 재정의한다 ▲메가시티교육위원회(전남 본부)는 교육을 지역 성장 전략의 핵심에 둔다. 지자체·대학·기업 간 협력을 통해 ‘배움-일자리-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설계할 방침이다 준비위의 행보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대대적인 여론 수렴 과정이다.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도민, 학부모, 교직원 등 총 4,000명을 대상으로 ‘통합 교육 정책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 전화 면접과 온라인 설문을 병행해 기초학력 보장, AI 미래 교육, 학군 및 입시 전형 등 17개 세밀한 문항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한다. 또한, 실질적 협의체인 ‘시민소통위원’을 위촉하고 온라인 플랫폼 ‘준비위에 바란다’를 가동해 시공간 제약 없는 소통 창구를 열어두기로 했다. 김경범 준비위원장은 “안정적인 통합과 동시에 입시와 평가의 새로운 표준을 전남·광주에서 먼저 제시하겠다”며, “대규모 여론조사 결과를 설계도에 빈틈없이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중 당선인 역시 “K-교육특별시의 성공은 시·도민과의 소통과 공감에 달려 있다”며, “현장과 실무진, 시민 사회의 목소리를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교육 생태계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준비위는 10일 출범한뒤 7월 30일까지 운영되며, 활동 종료와 함께 ‘통합 교육 정책 비전 대국민 보고회’를 개최하고 ‘K-교육특별시 실행 백서’를 발간하며 대장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 실무형부터 통합형까지… 윤곽 드러난 시도지사 인수위

    민선 9기 광역자치단체장 당선인들이 인수위원회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헌정 사상 첫 시도 행정통합을 맞는 대규모 인수위부터 소규모 실무형까지 지역별 사정에 맞게 다양한 형태로 구성됐다. 8일 정치권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민형배 초대 전남광주통합시장 당선인은 인수위를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로 명명하고 위원장에 정은승 전 삼성전자 사장을 임명했다. 대전환위는 백승주 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부위원장 등 20명에 7개 분과로 구성됐다. 민 당선인은 이날 출범식에서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각종 현안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소규모 실무형 인수위를 꾸린 당선인도 있다.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은 국회의원, 경제부총리 재임 시절 보좌진을 중심으로 인수위를 구성했다. 위원장에는 3선 달서구청장과 제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곽대훈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이 임명됐다. 추 당선인은 “인수위 규모를 최소화해 효율적이고 생산성 있게 운영하되 각계 인사들과 많은 소통을 통해 현안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욱 울산시장 당선인도 1개 팀 규모의 작은 인수위와 시정 전반에 대한 감사를 예고하며 취임 준비에 들어갔다. 재선 고지에 오른 박완수 경남지사는 ‘민선 9기 대도약 준비팀’이라는 이름의 인수위를 꾸린다. 우상호 강원지사 당선인은 보수 인사인 최흥집 전 강원도 정무부지사를 발탁했으나 결격 사유 논란이 일자 김헌영 전 강원대 총장으로 교체했다. 허태정 대전시장 당선인은 인수위원장으로 박정현 의원을 임명했고, 추미애 경기지사 당선인의 인수위에도 현역 의원이 합류할 전망이다. 이원택 전북지사 당선인은 재생에너지와 피지컬 인공지능(AI), AI 반도체 산업 육성을 핵심 축으로 5개 분과·3개 특별위원회 체제로 인수위를 구성했다.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인은 해양수도·민생을 중심에 두고 분야별 분과를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인수위에 여러 의미를 부여하는 건 시도정의 미래 비전을 홍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며 “향후 4년간의 시정 계획을 면밀히 세워 내실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시민에게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李 “공소취소 법대로… 잘못됐다면 시정”

    “진상 규명 불가피” 특검에 힘 실어6·3 선거 결과엔 “국민들의 경고”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에 대해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며 “잘못된 것이 있으면 시정하고 없으면 놔두면 된다”고 말했다. 또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선 “국민이 저에게, 또는 이 정권에 주는 경고”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조작기소 특검 및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한 의견’을 묻자 “수없이 고소·고발이 됐고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안 할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최소한 진상 규명을 해야 되겠다”며 특검 추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서울시장 선거 패배 등을 염두에 둔 듯 “이해가 안 되는 장면들이 많이 있었다. 이것도 국민들의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선 “모범적인 민주국가 이 모든 걸 한순간에 깡그리 망가뜨렸다”고 질타했다. 부동산 대책을 두고는 “세제 문제는 7월이 돼야 가능할 것”이라며 조만간 공급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고환율에 대해서는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 외환 시장에 영향을 이상하게 미치고 있다”며 ‘일시적 현상’이라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정책과 관련해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 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에 관해서는 “핵물질 추가 생산 중단, 핵물질 해외 반출 저지(모라토리엄),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기술 개발 중단만 단기 목표로 잡고 협상해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다.
  •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지난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명목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40대 가구주 소득은 7.7%나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다. 상식적이지 않은 20~30대와 40대 사이의 소득 격차가 당황스럽다. 2030세대는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득이 줄었다. 소득이 줄어도 주거비는 늘어나는 현실에서 20~30대의 소외감은 클 수밖에 없다.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실제 주거비는 23.9%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다. 집을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걱정할 때 2030은 서울에서 밀려나는 절박한 고민에 휩싸여 있다. 달아오른 주식시장 역시 안정된 수입이 없는 세대에는 그림의 떡이다. 초조함에 ‘빚투’에 나서 보기도 하지만 주가지수가 높을수록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에도 정부는 “아직 덜 올랐다”고 시장 참여를 부추기면서도 “투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긴다. 젊은 세대의 경제적 상실감은 깊어만 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정보통신(IT) 기업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했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AI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신규 채용은 크게 줄고 있다. 고용 대책 없는 AI 전력투구는 젊은 세대에게는 생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다.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규탄 집회에 나선 2030이 외치는 것은 “공정”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된 데 젊은 세대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불어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공정한가’라는 의문이 누적되면서 거리로 나섰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다고 본다. 최근 식비·주거비에 대출이자 부담마저 늘어나자 술·담배를 줄이고 복권 구매를 늘렸다는 뉴스마저 들린다. 이토록 암울한 상황에 젊은 세대를 방치한다면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안민석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 위원장에 김상곤 전 교육부 장관 겸 부총리, 부위원장에 이건 세마고 교장이 선정됐다. 안 당선인 측 정윤희 대변인은 8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민선 6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 조직과 1차 명단 40명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산하 4개 특별위원회, 9개 분과위원회, 자문위원회, 학생·학부모·교사 멘토단으로 구성됐다. 수석대변인 겸 공보실장은 강형구 전 국회 보좌관, 대변인은 정윤희 한남대 교양학부 강의전담교수, 비서실장은 하동준 전 경기도교육청 소속 교사다. 인수위원은 김정호 KAIST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이재민 전교조 경기지부장, 이상호 경기교총 회장, 채유경 경기교사노조 위원장, 김동선 전 경기도교육청 대변인, 조기봉 전 국가교육회의 전문위원, 오재길 용인 보라초 교장, 김성수 성남 야탑중 교장, 신창승 전 경기도교육청 재무기획관, 양승신 전 국회 보좌관이 맡는다. 인수위는 향후 경기교육정의특별위원회와 AI 교육·진로직업·민주시민교육 등 9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재정 전 경기도교육감, 김진표 전 국회의장, 유시춘 EBS 이사장 등 11명이 자문위원단으로 참여한다. 학생·학부모·교사 멘토단장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다. 민선 6기 안 당선인의 경기교육 대전환의 방향과 주요 교육 정책 전반에 대한 자문과 멘토 역할을 수행하게 되는 멘토단은 9일부터 12일까지 모집한다. 인수위는 멘토단까지 모두 꾸려지면 200여 명 안팎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인수위는 오는 15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 ‘빅데이터, 비즈니스 적용 방안은?’ 부산시, 디지털 대전환 포럼 개최

    ‘빅데이터, 비즈니스 적용 방안은?’ 부산시, 디지털 대전환 포럼 개최

    디지털 대전환(DX·AX) 포럼이 9일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에서 열린다. 최신 빅데이터 활용 동향과 성공 사례를 소개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시가 주최하고, 부산테크노파크, 아마존웹서비스(AWS), 메가존클라우드,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가 공동 주관한다. 이번 포럼은 기업이 보유한 방대한 데이터를 실질적인 비즈니스 가치로 연결하는 방안을 주제로 진행된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현장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업무 혁신과 제조 지능화를 이끄는 문서 데이터 자산화, 물리적 환경의 데이터 연결,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 업무 데이터 혁신과 대응, 정부 데이터 활용 지원 등 5개 세션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번 포럼이 글로벌 기업의 데이터 활용 노하우를 지역 산업계와 공유하고,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제조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촉진하는 한편 지역 기업의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민형배 당선인 “세계적 초첨단 반도체 기업 전남광주 투자 조만간 발표”

    민형배 당선인 “세계적 초첨단 반도체 기업 전남광주 투자 조만간 발표”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전남광주특별시에 대한 세계적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투자계획이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당선인은 8일 오전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민 당선인은 인수위 성격의 대전환기획위 출범 모두발언에서 “머지 않아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정부의 투자 소식이 들릴 것 같다”며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기대를 넘어설 만큼의 규모있는 투자계획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이 오래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공식적인 발표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 당선인은 특별시장 후보시절 전남광주특별시의 미래 먹거리인 산업발전 전략을 제시하며 글로벌 기업 유치를 공약한 바 있다. 특히 세계적 반도체 팹 기업을 전남광주에 유치하는 내용의 신산업 육성 방안을 제시했으며, 대전환기획위원장도 삼성전자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정은승 전 사장을 위촉하는 등 삼성과의 협력을 구체화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이와 관련 지역에서는 광주 첨단지구의 반도체 후공정 기업인 앰코테크놀러지 공장 증설이나 광주 인근 지역에 대한 국내 반도체 대기업의 수십조원 규모 투자유치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경우 광주에 이미 자리잡고 있는 몇몇 반도체 설계기업을 필두로 반도체 설계와 반도체 제작을 포함한 전공정, 그리고 반도체 패키징·조립·검사를 포함한 후공정이 모두 한 지역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민 당선인은 이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의 공식 출발을 알리는 현판식을 진행한 뒤 정은승 위원장, 백승수 부위원장을 비롯해 7개 분과 20명의 위원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된 회의에서는 광주시와 전남도의 주요 현안 보고가 이어졌으며 각 분과위원 논의가 진행됐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는 320만 특별시민의 명령을 현실속에서 구현해야 하는 공식기구”라며 “대전환기획위가 시민주권을 기반으로 전남광주가 균형 있게 성장할 수 있는 밑그림을 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민 당선인의 기획위는 기존의 인수위와 다르게 모든것을 새롭게 설계하고 제시해야 한다”며 “전남광주통합 이라는 기회의 시간이 온 만큼 새로운 도시 설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는 시민주권·산업경제·과학기술·도시공간·문화관광·보건복지·기획위 등 7개 분과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공식 활동기한인 다음달 20일까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히게 된다.
  • 신용한 충북지사 인수위 10일 출범...위원장은 이강일 의원

    신용한 충북지사 인수위 10일 출범...위원장은 이강일 의원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은 8일 인수위원회 명칭을 ‘충북 대전환 인수위원회’로 정하고 주요 인선을 발표했다. 인수위원장은 이강일(청주상당) 의원, 부위원장은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 자문위원장은 송기섭 전 진천군수, 자문위 부위원장은 장선배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맡는다. 허창원 전 도의원은 대변인에 임명됐다. 허 대변인은 “국회와 중앙부처를 아우르는 폭넓은 정책 네트워크와 조정 능력을 갖춘 현역 의원이 인수위에 참여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라며 “도내 현역 의원 가운데 추천을 받아 이 의원을 인수위원장으로 임명했다. 대전과 충남에서도 현역 의원이 인수위원장을 맡는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일부터 가동되는 인수위는 충북연구원에 마련된다. 인수위는 6개 분과에 총 20명 내외로 구성된다. 신 당선인 측은 민선 8기 정책과의 연계성을 고려해 김영환 현 지사가 임명했던 인사 1∼2명의 인수위 합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 당선인은 “풍부한 현장경험과 도정 이해도가 높은 인물들로 인수위를 구성했다”라며 “단순히 업무를 인계받는 조직이 아니라 향후 4년의 충북 미래 비전을 설계하는 전략기획본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李대통령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갈 것…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공개”

    李대통령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아갈 것…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 공개”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취임 1주년을 맞아 “2026년 올해를 세계 어떤 나라도 대신할 수 없는 ‘대체 불가 대한민국’의 담대한 꿈이 시작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의 기념사를 통해 “지난 1년, 우리는 국민 삶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세 가지 위기의 파고를 헤쳐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내란과 계엄이 불러온 민주주의 위기, 국제질서의 격변이 불러온 통상·안보 위기, 중동전쟁이 불러온 민생 위기’를 언급하며 “무너진 헌정 질서와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웠고, 전 세계에 당당히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알렸으며, 회복된 민주주의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희망의 길을 개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국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공직의 책임성을 강화해 나간 일이야말로 지난 1년 우리 정부가 일궈낸 가장 희망적인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년, 여러 위기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오히려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가능성, 기회를 확인했다”며 “인공지능과 기후 위기로 인한 산업 대전환부터 저출생과 지역 소멸,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까지 인류 보편의 과제들을 대한민국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길을 만들어 낸다면 대한민국의 도전은 세계의 새로운 표준과 기준이 될 것”이라며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AI를 산업과 일상에 전면화시킨 첫 번째 나라, 자주국방을 계획하는 나라들의 첫 번째 파트너, 비산유국 중에 가장 모범적인 에너지 전환 국가, 세계에서 전 국토를 가장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나라,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에서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대체 불가 대한민국’을 위한 네 가지 국정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로 “모든 국민과 국토가 성장의 기회와 혜택을 고루 누리는 초격차 산업 강국으로 나갈 것”이라며 “반도체 외 다른 산업 부문에서도 대한민국의 차세대 먹거리 역할을 할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을 끊임없이 발굴하고 육성해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성장의 과실이 모든 국민에게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조만간 ‘성장 전략의 대전환’을 이뤄낼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국민 앞에 공개해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체로 인한 초과 세수를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할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둘째로 “국민 모두의 평화와 자부심을 지키는 글로벌 외교·안보 강국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구체적으로 “한미 원자력 협정 개정, 핵잠수함 도입, 조기 전작권 회복 추진 등 지난 1년간 만들어 낸 외교 안보의 귀중한 성과들이 구체적 결실로 맺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평화가 곧 성장이고, 평화가 곧 민생이라는 대원칙 아래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 공존과 공동번영의 길도 흔들림 없이 개척해 나아가겠다”고 설명했다. 셋째로 “국민 모두가 합의한 규범과 규칙이 확실히 지켜지는 정상 사회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 삶을 저해하는 반칙과 특권, 불공정은 아무리 사소해 보이는 문제라도 단호히 바로잡고, 사회 곳곳의 ‘비정상의 정상화’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주가조작, 부동산 범죄 등 민생범죄는 철저히 엄단하고, 특권 해체를 위한 구조개혁 과제도 흔들림 없이 이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넷째로 “국민의 목숨을 살리는 정부로서 국민 모두의 생명과 인간다운 삶을 지키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금융, 복지, 노동, 의료, 치안, 재해 대응을 포함한 국정 전 분야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격변의 시대에 맞서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변화에 가장 능동적인 ‘혁신적 실용 정부’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생 앞에 부처 간 칸막이란 존재하지 않는 정부, 치열하게 토론하되 신속하게 집행하는 정부, 국민 삶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정책이든 가리지 않는 정부로 끊임없이 진화해갈 것”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저에게 주어진 하루하루가 임기 마지막 날이라는 심정으로 죽을 힘을 다해 뛰겠다”며 “그렇게 국민주권정부의 지난 1년과 경쟁하겠다. 지나간 1년보다 앞으로의 4년이 더 기대되는 정부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 [속보] 한성숙 “무거운 책임감...부처간 협력 이끌며 낮은 자세로 임할 것”

    [속보] 한성숙 “무거운 책임감...부처간 협력 이끌며 낮은 자세로 임할 것”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가 8일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 경제 비상 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산업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 가속화에 집중하겠다”며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적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위해서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 [속보] 한성숙 “전환적 시기에 총리 지명…막중한 책임감”

    [속보] 한성숙 “전환적 시기에 총리 지명…막중한 책임감”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는 8일 “제가 국무총리의 중책을 맡게 된다면 먼저 당면한 민생경제 비상상황을 타개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정부 출범 2년 차를 맞이하는 전환적인 시기에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받은 것에 대해서 굉장히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자는 “인공지능(AI)으로 가속화하는 산업 재편과 글로벌 복합위기 상황 하에서 AI 대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집중하겠다”며 “그 과실이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기회와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의 전환도 이뤄가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 다양한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갈등의 실타래를 풀 수 있도록 하겠다”며 “국회와 성실히 소통하고 각 부처 간 긴밀한 협력을 이끌며 모두 다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위해 언제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했다. 경기 의정부 출신으로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한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맡아 중소기업·소상공인 중심 민생 정책을 일선에서 지휘해 왔다. 한 후보자가 국회의 인준을 받으면 노무현 정부의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된다.
  • [사설] 한성숙 총리 지명, 6·3 민심 받드는 국정 쇄신 출발점으로

    [사설] 한성숙 총리 지명, 6·3 민심 받드는 국정 쇄신 출발점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 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는 네이버 대표 출신의 1세대 정보기술(IT) 전문가다. 장관 취임 이후 중소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AI) 전환과 소상공인 육성,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해 왔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AI 혁신과 글로벌 복합 위기를 마주한 국가 전략의 대전환기에 모두의 성장과 민생을 책임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기업인 출신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현장을 직접 챙겨 온 한 후보자가 임명된다면 반도체 슈퍼사이클과 맞물려 찾아온 경제활성화의 온기를 경제 전반에 확산하고 양극화를 해소하는 데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06년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두 번째 여성 총리가 취임하면 세심한 현장행정으로 공직사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다만 정치 경험이 없는 실무형 총리의 전격적인 발탁을 놓고는 우려도 없지 않다.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국정 운영의 고삐를 쥐는 ‘청와대 정부’의 성격이 강화되지 않겠느냐는 걱정이다. 임기 2년 차를 맞는 이재명 정부 총리의 소임은 막중하다. 6·3 지방선거로 표출된 민심을 반영해 ‘모두의 성장’이라는 국정목표를 향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이 대통령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한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이념보다는 성과를, 진영보다는 국민 체감을 중심에 놓는 실용주의 국정운영 기조를 뒷받침할 역량이 있는지를 검증받아야 할 것이다. 1기 내각이 내란청산과 민생회복을 내세운 ‘속도전’에 방점을 뒀다면, 2기 내각은 갈등을 완화하고 포용과 통합을 바탕으로 국정과제 추진에 속도를 내야 한다. 수요 억제 위주의 부동산 정책, 반도체 호황에 의존한 K자형 경제양극화, 검찰청 해체 이후 수사권 등 해결이 시급한 현안들도 2기 내각 앞에 산적해 있다. 후속 장관 인선에서 균형감각과 실행력을 가진 전문가들이 더 많이 중용돼야 하는 이유다. 이 대통령의 변호인 출신 등 협소한 인재풀에서 벗어나 신망이 두터운 인사들을 두루 기용해 국정 쇄신의 출발점으로 삼았으면 한다. 지난 5일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조정식 의장의 역할도 중요하다. 투표지 부족 사태를 빚은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국정조사와 특검, 후반기 원 구성 협상과 각종 민생경제 입법 등 국회 현안이 쌓여 있다. 특정 정파가 아닌 국회의 수장으로 중립을 지키면서 대화·타협의 정치를 이끌어야 한다. 그래야 이재명 정부가 국민 지지 속에 국정 성과를 낼 수 있다.
  • [자치광장] 함께 여는 미래, ‘청년주권시대’

    [자치광장] 함께 여는 미래, ‘청년주권시대’

    관악의 밤은 늦게까지 불을 밝힌다. 대학가 골목길 사이사이, 원룸 창가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은 동이 틀 때까지 이어지곤 한다. 그 불빛 아래엔 취업 준비에 밤을 지새우는 청년, 퇴근길 편의점 앞에서 고단한 하루를 위로하는 청년의 일상이 서려 있다. 전국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도시인 관악의 밤 풍경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마주한 오늘날의 초상과도 같다. 선거 기간 만난 수많은 청년의 목소리는 저마다 달랐지만, 하나의 간절한 질문으로 귀결됐다. “지금보다 나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을까요?” 이 무거운 질문 앞에서 나는 기초 지방정부의 장으로서,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함께 우리가 나아가야 할 이정표를 다시금 되짚어 봤다. 민선 7기와 8기 관악구는 청년 정책에 도시의 명운을 걸었다. 청년이 살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담보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수도권 최초로 ‘청년친화도시’ 지정을 이끌어냈고 도시 브랜드 자체를 ‘대한민국 청년수도’로 바꿨다. 청년들의 공간인 ‘관악청년청’을 세우고 삶을 촘촘히 지원한 성과는 자치분권 시대에 청년 정책을 어떻게 주도할지 보여 준 소중한 이정표였다. 하지만 선거 현장에서 확인한 청년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팠다. 이는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더 나아가라는 강력한 채찍질이었다. 이제 우리는 청년 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전환에 나서야 한다. 그동안 일자리와 주거,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시혜적 복지에 머물렀다면 앞으로 지방정부는 청년을 정책의 당당한 주체로 세워야 한다. 청년이 동네의 문제를 발굴하고 예산을 심의하며 정책을 결정하는 것. 그것이 바로 청년주권시대이자 청년민주주의의 본질이다. 이번 임기 관악청년청을 더 고도화해 청년 주권의 거점으로 삼고자 한다. 나아가 주거 복지와 일자리 기본권을 제도적으로 보장하고, 고립을 겪는 청년이 다시 사회와 연결되도록 자립 지원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청년들이 연결되고 성장할 공간과 기회를 넓히겠다. 청년이 스스로 미래를 결정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청년 정책은 완성된다. 주민들의 과분한 선택으로 3선 구청장이라는 무거운 책무를 다시금 부여받았다. 개인적인 영광에 앞서, 대한민국 청년 정책을 선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어깨를 짓누른다. 이번 선거로 새롭게 출범하는 전국 지방정부 동료 단체장과 내일을 함께 열어 갈 지방의회 의원에게 제안하고 싶다. 청년의 오늘이 무너지면 어떤 도시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다. 지방정부는 청년을 수혜자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동반자로 인정하는 ‘청년주권시대’로 함께 나아가야 한다. 관악이 다져 놓은 주춧돌 위에 모든 지방정부에서 청년 민주주의가 꽃피우기를 기원한다. 청년이 머무는 곳에 도시의 내일이 있고, 청년이 함께 결정할 때 비로소 우리의 미래는 현실이 된다. 박준희 서울 관악구청장
  •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AI 대전환 이끈다…한성숙 총리 지명

    이재명 대통령은 7일 한성숙(59)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통과하면 2006년 노무현 정부 시절 한명숙 전 총리 이후 20년 만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인공지능)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며 한 후보자 지명을 발표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장관으로서)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덧붙였다. 경기 의정부에서 태어나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한 후보자는 민간 기업인 출신으로 이재명 정부 초대 중기부 장관에 발탁됐다. 또 2017년 여성 최초로 네이버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한 후보자가 총리 후보자가 된 데는 성과를 중요시하는 이 대통령의 눈높이에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는 민간 기업인 경험을 살려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를 성공리에 출범시켰다. 최근 이 대통령은 엑스(X)에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 관련 글을 공유하며 “한 장관님 큰 성과 감사하다”며 극찬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지난해 말 생중계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이 대통령과 질문과 답변을 ‘티키타카’하듯 주고받아 높은 업무 이해도를 보였고 이러한 점이 이재명 정부 2년 차를 맞아 본격적인 경제적 성과를 내는 데 주효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가 총리가 된다면 이러한 경험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한 후보자 외에도 강 실장,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3배수로 총리 후보자를 압축했고 고심 끝에 한 후보자를 최종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실장과 정 장관은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거론되는 만큼 한 후보자 발탁이 예상외라는 평가도 있다. 한 후보자 지명으로 이재명 정부 2기 내각과 청와대 개편이 시작되면서 국토교통부, 보건복지부 등의 장관 교체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교체 규모와 시점은 한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진행 상황을 보고 이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조만간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인사청문회법상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한 날로부터 15일 이내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하며 전체 국회 심사 절차는 20일 이내 마무리되어야 한다. 이에 따라 한 후보자는 청문 절차를 마치면 이달 말 또는 새달 초에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한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 준비를 위해 8일 총리실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으로 출근할 예정이다. 그는 이 자리에서 후보 지명 소감 등을 밝힐 계획이다. 한 후보자는 중기부 장관 인사청문회를 무난히 통과했지만 다주택자라는 점이 걸림돌로 지적된다. 그는 현재 국무위원 중 재산 1위로 223억원을 신고했는데 서울 잠실 아파트와 삼청동 단독주택 등 주택 4채를 보유했고 이 가운데 3채의 처분을 추진 중이다. 이에 대해 강 실장은 “부동산과 관련된 것은 청문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야당은 ‘국면 전환용’이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금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국면 전환용 총리 교체가 아니라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과 대국민 사과 그리고 무너진 선거 행정 시스템의 신뢰를 복원하는 일”이라고 했다.
  • 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 대전환 기획위원회’ 첫 상견례

    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 대전환 기획위원회’ 첫 상견례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인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대전환기획위원회)가 7일 상견례를 겸한 첫 회의를 열고 통합특별시 출범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이날 오후 3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 사무소에서 민형배 당선인과 정은승 위원장(전 삼성전자 사장), 백승주 부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비롯한 인수위원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첫 회의를 가졌다. 민 당선인은 모두 발언을 통해 “전남광주 통합은 지난 40년의 분절과 불균형을 넘어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시작하는 역사적 전환”이라며 “오랫동안 이어진 지역의 아픔과 한계를 넘어 전남광주가 하나의 공동체로 다시 출발하는 출발선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특별시는 이재명 정부의 5극 3특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선도할 지역주도 성장모델이 돼야 한다”며 “성장, 균형, 기본사회, 기본소득, 녹색전환, 시민주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시민이 주인’이라는 원칙 아래 새로운 특별시를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은승 인수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민 당선인의 압도적 성장 비전에 깊이 공감해 참여를 결심했다”며 “반도체 산업 현장에서 쌓아온 혁신과 도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시민주권·산업경제·과학기술·도시공간·문화관광·보건복지 등 6개 전문위원회와 기획위원회를 포함, 모두 7개 분과 총 20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대전환기획위는 공식 활동기한인 7월 20일까지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공약 실행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대전환기획위원회는 8일 오전 10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현안 점검을 시작으로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 한성숙 중기부 장관,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한성숙 중기부 장관,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준을 받게 되면 한명숙 전 총리 이후 19년 만의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춘추관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임으로 한 장관을 지명하는 내용의 인사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인선 이유를 밝혔다. 이어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AI 대전환 필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가 중기부 장관으로서 중소기업 수출 역대 최대치 달성,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강 실장은 “이러한 후보자의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그리고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 소상공인, 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현장에선 알았다”…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의 신호들 [이미지 번역기]

    보도사진은 단순한 시각 자료가 아닙니다. 한 컷의 이미지에는 시대의 공기, 언론의 시선, 권력의 프레임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이 코너는 ‘무엇을 보여주는가’보다 ‘어떤 과정을 거쳐 보여지게 되었는가’를 질문하며 사진 속에 감춰진 서사를 풀어냅니다. 이미지의 진실을 언어로 번역하는 시도, 지금 시작합니다. 6·3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라고만 볼 수 없는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부 기자 및 정치권은 개표 결과 분석을 통해 승패의 원인을 찾는다. 하지만 각종 선거 현장을 쫓은 사진기자 입장에선 조금 다른 분석을 내놓고 싶다. 물론 숫자로 평가받는 게 선거라지만 그 숫자가 만들어지기 전엔 늘 현장의 ‘장면’이 있었다. 누가 누구를 만났는지, 어떤 공간을 택했는지, 현장의 분위기가 어땠는지와 같은 것들이다. 정원오는 현안을 만났고, 오세훈은 사람을 만났다 특히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원오 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같은 서울을 돌았지만 현장을 누비는 방식이 전혀 달랐다. 정 후보는 ‘현안’을 만났고, 오 후보는 ‘사람’을 만났다. 2주간의 선거운동 시간을 쓰는 방식이 완전히 달랐던 셈이다. 취재 과정에서 확인한 정 후보의 공개 일정엔 노동·교통·공간대전환 공약 발표와 각종 정책협약, 간담회가 반복적으로 등장했다. ‘찾아가는 현장’ 일정 역시 지하철 노동자와 버스기사, AI 산업 관계자, 청년안심주택 피해자, 재건축 주민 등 특정 현안과 이해관계자를 만나는 게 다였다. 시장 방문과 거리 유세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불특정 다수 시민을 접촉하는 것보다 서울의 현안과 정책을 설명하는 데 무게가 실린 동선이었다. 반면 오 후보의 일정은 시민들과의 ‘스킨십’에 집중돼 있었다. 공개 일정에는 시장 순회와 거리 인사, 역세권 유세가 반복적으로 등장했고 하루에 10개 구를 연달아 방문하는 ‘강행군 유세’도 감행했다. 망원시장, 연서시장, 통인시장 등 전통시장도 꾸준히 방문했다. 공약 발표와 정책 간담회도 있었지만 주로 현안 설명보단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데 방점이 찍혔다.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차이는 더욱 선명하게 드러났다. 두 후보의 이미지 감각 차이 민주당 경선 과정 중 있었던 노량진수산시장 일정은 정 후보의 ‘이미지 감각’ 부재를 단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당시 정청래 대표가 한 상점의 문어를 집어서 들어 올리는 장면이 있었다. 당연히 취재진의 카메라가 그곳으로 향했다. 다소 과장되지만 시선을 끌기엔 충분한 순간이었다. 유력 주자 중 한 명이었던 박주민 후보는 바로 그 옆에 자리했다. 반면 정 후보는 전혀 눈에 띄지 않는 자리에서 구경꾼처럼 존재할 뿐이었다. 자신을 어떤 모습으로 노출시키느냐가 정책과 메시지만큼 중요함에도 말이다. 오 후보는 미디어 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지난달 4일 국민의힘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국회의원회관에서 ‘사법내란 저지를 위한 수도권 광역단체장 후보자 긴급 연석회의’를 열었다. 오 후보를 중심으로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한 프레임 안에 배치됐다.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오 후보처럼 보였다. 이는 정치적 행위가 어떻게 기록되는지 간파한 오 후보의 감각을 보여주는 사례다. SNS는 또 다른 유세장이다 선거 유세는 더이상 거리에서만 이뤄지지는 않는다. 유권자들은 공약집보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콘텐츠를 먼저 소비한다. 후보의 메시지는 짧은 영상과 사진을 통해 더욱 용이하게 전달된다. 같은 선거 운동이라도 무엇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정치적 효과가 만들어진다. 그런 콘텐츠에서도 양 후보 간 전략 차이는 극명했다. 오 후보는 자극적인 대결 구도를 전면에 내세운 콘텐츠로 확산을 이끌어냈다. 빠르게 소비되고 반복 생산되는 숏폼 콘텐츠의 속성을 잘 활용한 것이다. 반면 정 후보의 콘텐츠는 유세 현장을 기록하고 일정을 단순 나열하는 ‘브이로그’(v-log)형 구성이었다. 메시지의 강도와 파급력은 상대적으로 약했다. 차이는 실제 반응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정 후보의 고정 게시물(메인 쇼츠)은 각각 댓글 466개·공유 68개, 댓글 535개·공유 46개 수준에 머문 반면, 오 후보 콘텐츠는 댓글 3093개·공유 941개, 댓글 1564개·공유 978개를 기록하며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마지막까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지 못했다 선거운동 마지막날 ‘피날레 유세’는 판세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각 캠프 전략팀은 마지막 순간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와 가장 극적인 이미지를 내놓기 위해 고심한다. 유세의 규모와 분위기는 피부로 체감되는 지표가 된다. 청계천에서 진행된 정 후보의 피날레 유세는 공간이 밀집되거나 유권자들이 환호하는 느낌이 뚜렷하지 않았다. 대신 일부 진보 진영 시민단체가 주를 이룬다는 느낌이 컸다. 반면 오 후보의 신촌 유세 땐 엄청난 인파가 집중됐다. 생생한 ‘현장 지표’는 오 후보 우세였던 선거 판세를 일찍이 드러냈는지도 모른다. 정 후보의 경우 장소 선택에도 아쉬움이 남았다. 청계천은 과거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상징물이자 이재명 대통령 역시 여러 차례 활용했던 장소다. 여러 정치적 의미가 축적된 공간인 만큼 정 후보만의 상징성을 담기엔 한계가 있었다. 반면 오 후보는 신촌 대학가에서 청년의 공정한 출발선과 계층 이동 사다리 복원을 강조했다. 실제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서 오 후보는 2030 유권자에게 압도적 지지를 얻었다. 선거는 끝났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선거 현장이 사진으로 기록됐다. 이는 시민들의 머릿속에도 기억으로 남았다. 유권자는 정책만 보는 것이 아니다. 정치인이 누구를 만나고, 어디에 서고, 어떤 방식으로 자신을 보여주는지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정 후보는 여러 장면을 놓쳤고 끝내 자신만의 그림을 완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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